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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 詩經-秦風-無衣(무의)-옷이 없다면.

      ◈ 133 詩經-秦風-無衣(무의)-옷이 없다면.     豈曰無衣(기왈무의)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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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詩經-秦風-無衣(무의)-옷이 없다면.


豈曰無衣
(기왈무의) : 어찌 옷이야 없을까만

與子同袍.
(여자동포) : 그대와 두루마기 함께 입겠소

王于興師
(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신다면

脩我戈矛

(수아과모) : 나는 긴 창과 짧은 창 닦아

與子同仇

(여자동구) : 그대와 함께원수를 치리이다.

賦이다. 袍는 襺이다. 戈는 6尺 6寸이요, 矛는 길이가 二丈이다. 王于興師는 천자의 명으로 병사를 일으킴이다.

 

○ 秦의 풍속이 强悍하여 戰鬪를 즐겨하였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이 平居하면서도 서로 이르기를 “어찌 그대가 옷이 없어 그대와 솜옷을 함께 하겠는가. 왕명으로 군사를 일으키면 나의 戈矛를 닦아서 그대와 한 짝이 되겠다.”라 하였으니 그 懽愛하는 마음이 족히 서로를 위하여 죽을 수 있음이 이같은 것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秦은 본래 周의 옛땅이다. 그러므로, 그 백성들이 오히려 주나라의 盛하던 때를 그리워하여 先王을 칭한 것이다. 혹자는 興이니 與子同 세 글자를 취하여 뜻을 삼았으니, 後章은 이를 본땄다.

 

 

豈曰無衣
(기왈무의) : 어찌 옷이야 없을까마는

與子同澤

(여자동택) : 그대와속옷을 함께 입겠소.
王于興師

(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신다면

脩我矛戟

(수아모극) : 나는 긴 창과 갈래창 닦아與子偕作(여자해작) : 그대와 함께 일어나리이다.

 

賦이다. 澤은 속옷이니, 그 피부에 가까워서 垢澤에 가깝기 때문에 澤이라 이른 것이다. 戟은 車戟이니, 길이가 1丈 6尺이다.

 

 

豈曰無衣

(기왈무의) : 어찌 옷이야 없을까마는
與子同裳

(여자동상) : 그대와 바지를 함께 입겠소.

王于興師

(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신다면
脩我甲兵

(수아갑병) : 내 갑옷과 무기 닦아서
與子偕行

(여자해행) : 그대와 함께 가리이다.

 

賦이다. 行은 감이다.

 

秦人의 풍속이 대저 氣槪를 숭상하고 勇力을 우선시하여 生을 잊고 死를 가벼겹게 여겼다. 그러므로, 시에 나타난 것이 이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처음에 근본하여 논한다면 岐豊의 땅을 文王이 이용하여 二南의 교화를일으켜 저처럼 忠厚하였는데, 秦人이 쓰기를 거의하지 아니함에 그 풍속을 一變한 것이 이같음에 이르렀으니, 이미 悍然히 八州를 차지하여 同列을 조회하게 한 기상이니 어떠한가. 雍州는 땅이 좋고 물이 깊어서 그 백성들이 厚重하고 質直하여 鄭`衛의 驕惰하며 浮靡한 풍습이 없으니, 善으로써 인도한다면 쉽게 興起하여 仁義에 두터워질 것이요, 사나움으로 몬다면 그 强毅하고 果敢한 자질이 또한 兵事에 힘쓰고 農事에 진력하여 富强의 業을 이룰 것이니, 山東 여러나라의 미칠 바가 아니다. 아. 후세에 定都立國을 도모하고자 하는 자는 진실로 이에 보지 않을 수 없으랴. 대저 나라를 세우려는 자는 그 백성을 인도하는 길에서 더욱 그 갈 바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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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秦風) 제8편 무의3장(無衣三章)]


豈曰無衣라 與子同袍ㅣ리오 

(기왈무의라 여자동포ㅣ리오 

于興師ㅣ어시든 修我戈矛하야 與子同仇호리라

왕우흥사ㅣ어시든 수아과모하야 여자동구호리라 賦也ㅣ라)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솜옷을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창과 창을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짝지어 가리라.


○賦也ㅣ라 袍는 襺也ㅣ라 戈는 長六尺六寸이오 矛는 長二丈이라 王于興師는 以天子之命이니 而興師也ㅣ라

○부라. 포는 솜옷이라. 과는 길이가 6척6촌이라. 모는 길이가 두 길이라. 왕이 군사를 일으킴은 천자의 명으로써 군사를 일으킴이라. 

○秦俗이 强悍하야 樂於戰鬪라

○진나라 풍속이 강하고 서운하여 전투를 즐기니라. 

故로 其人이 平居而相謂하야 曰豈以子之無衣로 而與子同袍乎리오

그러므로 그 사람이 보통 때에 거처하면서 서로 일러 가로대,

어찌 그대가 옷이 없음으로써 그대와 더불어 솜옷을 같지 하리오. 

蓋以王于興師則將修我戈矛而與子同仇也ㅣ라 하니 其懽愛之心이 足以相死如此라

대개 왕이 군사를 일으킨다면 장차 내 창과 창을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짝을 지어 전쟁터에 나간다하니 그 즐거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족히 써 서로 죽음이 이와 같으니라. 

蘇氏曰秦本周地라 故로 其民猶思周之盛時而稱先王焉하니라 

소씨 가로대 진나라는 본래 주나라 땅이라. 그러므로 그 백성이 오히려 주나라의 성할 때를 생각하면서 선왕을 일컬으니라(칭찬하니라).

或曰興也ㅣ니 取與子同三字로 爲義라 하니 後章放此라

혹이 가로대 흥이라 하니 ‘與子同’ 세 자로 (흥기한) 뜻으로 삼았다(與子同袍로 與子同仇를 흥기함)하니 뒷장도 이와 같으니라.

* 겉옷을 도포(道袍)라 함 襺 : 고치 견, 솜옷 견


豈曰無衣라 與子同澤이리오 王于興師ㅣ어시든 修我矛戟하야 與子偕作호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택이리오 왕우흥사ㅣ어시든 수아모극하야 여자해작호리라 賦也ㅣ라)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속옷을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창과 창을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함께 동작하리라.


○賦也ㅣ라 澤은 裏衣也ㅣ니 以其親膚하야 近於垢澤이라 故로 謂之澤이라 戟은 車戟也ㅣ니 長丈六尺이라

○부라. 택은 속옷이니 그 살에 가까워서 때와 윤기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택이라 하니라.

극은 수레에 단 창이니 길이가 한 길 여섯 척이라.

*手澤(수택) : 부모가 쓰던 물건을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하기에 手澤이라 함. 澤은 ‘기름기’ ‘윤택’의 뜻으로 쓰임


豈曰無衣라 與子同裳이리오 王于興師ㅣ어시든 修我甲兵하야 與子偕行호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상이리오 왕우흥사ㅣ어시든 수아갑병하야 여자해행호리라 賦也ㅣ라)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치마를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갑옷과 병기를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함께 가리라.


○賦也ㅣ라 行은 往也ㅣ라 (無衣三章이라)


○부라. 행은 감이라. (무의3장이라)

無衣三章章五句

 

秦人之俗이 大抵尙氣槪하고 先勇力하야 忘生輕死라 故로 其見於詩如此라

진나라 사람들의 풍속이 대저 기개를 숭상하고 용력을 앞세워 삶을 잊고 죽음을 가벼이 여기니라. 그러므로 그 시에 나타남이 이와 같으니라.

然이나 本其初而論之면 岐豊之地를 文王이 用之하야 以興二南之化ㅣ 如彼其忠且厚也ㅣ아 하고 秦人이 用之未幾에 而一變其俗하야 至於如此하니 則已悍然有招八州而朝同列之氣矣는 何哉오

그러나 그 처음을 근본으로 하여 논한다면 기풍의 땅을 문왕이 써서 이남(주남, 소남)의 교화를 일으킴이 저 그 충성스럽고 후중하게 하였고, 진나라 사람들은 얼마 쓰지 않음에 단번에 그 풍속을 변하여 이와 같은데 이르렀으니 곧 이미 한연히(서운하게) 여덟 고을을 들어먹고(차지하고) 동렬(의 제후)를 조회받는 기운은 어째서인고. 

雍州는 土厚水深하야 其民이 厚重質直하야 無鄭衛驕惰浮靡之習하니 以善導之면 則易興起而篤於仁義요 以猛驅之면 則其强毅果敢之資가 亦足以彊兵力農하야 而成富彊之業이니 非山東諸國所及也ㅣ라

옹주는 토지는 두텁고(단단하고) 물은 깊어서 그 백성이 후중하고 질직하여 정나라와 위나라는 교만하고 게으르고 뜨고(부항하고) 사치하는 습성이 없으니, 선함으로써 인도하면 쉽게 흥기하여 인의에 돈독할 것이고, 사나움으로서 몰아붙이면 그 강하고 굳세고 과감한 바탕이 또한 족히 써 군사를 강하게 하고 농사에 힘써서 부강의 업을 이룰 것이니 산동의 모든 나라가 미칠 바가 아니니라. 

嗚呼라 後世에 欲爲定都立國之計者ㅣ 誠不可不監乎此요 而凡爲國者ㅣ 其於導民之路에 尤不可不審其所之也ㅣ니라

아아, 후세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우는 계책을 하고자 하는 자가 진실로 가히 이에 귀감을 삼지 아니치 못하고, 무릇 나라를 하는 자가 그 백성을 인도하는 길에 더욱 가히 그 가야할 곳을 살피지 아니치 못하니라.

 

 (無衣三章이라)

 (무의3장이라)

招 : 여기서는 ‘들 교(撟)’로 보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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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詩經-秦風-晨風(신풍)-새매.


鴥彼晨風(율피신풍) : 싱싱 나는저 새매들
鬱彼北林(울피북림) : 울창한 북녘 숲으로 날아가네.
未見君子(미견군자) : 님을 뵙지 못하여
憂心欽欽(우심흠흠) : 마음의 시름 그지없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찌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어셨나요?

興이다. 鴥은 빨리 나는 모양이다. 晨風은 새매이다. 鬱은 무성한 모양이다. 君子는 그 지아비를 가리킨 것이다. 欽欽은 근심하며 잊지 못하는 모양이다.

○ 婦人이 남편이 不在하여 “빨리 나는 저 새매는 鬱然한 北林에 돌아간다. 그러므로, 나는 군자를 보지 못하여 마음에 근심하기를 欽欽하게 하는 것이다. 저 군자는 어찌하여 나를 잊기를 많이하는가.”라 말하였으니, 이는 扊扅의 노래와 같은 뜻이니, 아마 秦의 풍속인 듯 하다.

山有苞櫟(산유포력) : 산에는 새순 돋는 상수리나무
隰有六駮(습유육박) : 진펄에는 빽빽한 가래나무.
未見君子(미견군자) : 임을 뵙지 못하여
憂心靡樂(우심미락) : 마음의시름 풀릴 날이 없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찌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으셨나요?

興이다. 駁은 가래나무이니, 그 거죽이 靑白色인 것이 얼룩진 것 같은 것이다. ○ 산에는 苞櫟이 있고 습지에는 六駁이 있거늘 군자를 보지 못하니 마음에 근심하여 즐겁지 않은 것이다. 즐겁지 않다면 근심을 심하게 함이다.

山有苞棣(산유포체) : 산에는 새순 돋는 아가위나무
隰有樹檖(습유수수) : 진펄에는 우뚝한 팥배나무.
未見君子(미견군자) : 님을 뵙지 못하여
憂心如醉(우심여취) : 마음의 시름은 술취한 듯하네.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찌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어셨나요?

興이다. 棣는 唐棣이다. 檖는 赤羅이니, 열매는 배와 같고, 맛은 신데 먹을 수 있다. 취한 것 같다면ㅍ 근심이 더욱 심한 것이다.


晨風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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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秦風) 제7편 신풍3장(晨風三章)]

鴥彼晨風이여 鬱彼北林이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欽欽호라 如何如何로 忘我實多오

(율피신풍이여 울피북임이로다 미견군자ㅣ라 우심흠흠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ㅣ라)
휙휙 나는 저 새매여, 울창한 저 북림에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하도다.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鴥 : 빨리 날 율

○興也ㅣ라 鴥은 疾飛貌라 晨風은 鸇也ㅣ라 鬱은 茂盛貌라 君子는 指其夫也ㅣ라 欽欽은 憂而不忘之貌라 ○婦人이 以夫不在而言鴥彼晨風則歸于鬱然之北林矣이라 故로 我未見君子而憂心欽欽也ㅣ라 彼君子者ㅣ 如之何而忘我之多乎아 하니 此는 與扊扅之歌로 同意니 蓋秦俗也ㅣ라

○흥이라. 율은 빨리 나는 모양이라. 신풍은 새매라. 울은 무성한 모양이라. 군자는 그 남편을 가리킴이라. 흠흠은 근심하면서 잊지 않는 모양이라. ○부인이 남편이 (곁에) 있지 않음으로써 말하기를 휙휙 나는 저 새매는 곧 울창한 북림으로 돌아가니라. 그러므로 나는 군자를 보지 못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함이라. 저 군자가 어찌하여 나를 잊은지가 많은고 하니 이는 염이라는 노래와 같은 뜻이니 대개 진나라 풍속이라.

鸇 : 새매 전 扊 : 문빗장 염 扅 : 빗장 이

山有苞櫟이며 隰有六駁이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靡樂호라 如何如何로 忘我實多오

(산유포력이며 습유육박이로다 미견군자ㅣ라 우심미낙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ㅣ라)
산에는 더북한 상수리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육박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마음이 근심되어 즐겁지 않노라.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興也ㅣ라 駁은 梓楡也ㅣ니 其皮靑白如駁이라 ○山則有苞櫟矣요 隰則有六駁矣어늘 未見君子則憂心靡樂矣니 靡樂則憂之甚也ㅣ라

○흥이라. 박은 재유니 그 가죽이 푸른 빛과 흰 빛이 아롱진 것과 같으니라. ○산에는 더북한 상수리나무가 있고, 진펄에는 육박나무가 있거늘 군자를 보지 못하면 마음이 근심되어 즐겁지 아니하니, 즐겁지 아니하면 근심의 심함이라.

梓 가래나무 재 楡 : 느릅나무 유

山有苞棣며 隰有樹檖ㅣ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如醉호라 如何如何로 忘我實多오

(산유포체며 습유수수ㅣ로다 미견군자ㅣ라 우심여취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ㅣ라)
산에는 더북한 아가위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돌배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마음이 근심되어 취한 듯하노라.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興也ㅣ라 棣는 唐棣라 檖는 赤羅也ㅣ니 實似梨而小酢可食이라 如醉則憂又甚矣라 (晨風三章이라)

○흥이라. 체는 당체(아가위나무)라. 수는 적라(돌배나무)니 열매가 배와 같고 조금 시며 가히 먹을 수 있느니라. 취한 것 같다면 근심이 또한 심함이라. (신풍3장이라)

晨風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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交交黃鳥
(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가

止于棘
(지우극) : 대추나무에 앉았네.

誰從穆公
(수종목공) : 누가 목공의 죽음에 따라 죽었는가?

子車奄息
(자차엄식) : 자거의 아들 엄식씨로다.

維此奄息
(유차엄식) : 이 엄식씨란 분은,

百夫之特
(백부지특) : 백사람 중의 특별한 사람,

臨其穴
(임기혈) : 그가 무덤 속에(죽으러)들어갈 때엔

惴惴其慄
(췌췌기율) : 두려움에 덜덜 떨리셨겠지.

彼蒼者天
(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
(섬아량인) : 어이 우리님(엄식)을 죽이셨는가?

如可贖兮
(여가속혜) : 만약 그 분 몸이 되살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
(인백기신) : 백 사람으로도그 분을 되 찾으련만.

興이다. 交交는 날아서 왕래하는 모양이다. 穆公을 따른다는 것은 따라 죽음이다. 子車는 氏요 奄息은 이름이다. 特은 傑出함을 칭한 것이다. 穴은 壙이다. 惴惴는 두려운 모양이다.慄은 두려움이요, 殲은 다함이요, 良은 善함이요, 贖은 바꿈이다.

 

○ 秦穆公이 卒함에 子車氏의 세 자식을 殉葬하니 무두가 秦나라의 賢良이었다. 國人들이 슬퍼하여 黃鳥를 읊으니 일이 ꡔ春秋傳ꡕ에 보이니, 바로 이 詩이다. “交交하는 黃鳥는 가시나무에 앉는다. 누가 穆公을 쫓는가 子車奄息이로다.”라 말하였으니, 아마도 본 바를 인하여 興을 일으킨 성싶다. 구덩이에 임하여 두려워 함은 산채로 壙안에 넣음이다. 세 사람이 모두 나라의 賢良인데 하루 아침에 죽이니, 만약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을진댄 모두 백번이라도 그 몸을 바꾸기를 원한 것이다.

 

 

交交黃鳥
(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

止于桑
(지우상) : 뽕나무에 앉았네.

誰從穆公
(수종목공) : 누가 목공의 죽음에 따라 죽었는가?

子車仲行
(자차중행) : 자거의 아들 중행씨로다.

維此仲行
(유차중행) : 이 중행씨란 분은

百夫之防
(백부지방) : 백 사람을 당해 낼사람이었지.

臨其穴
(임기혈) : 그가 무덤 속에(죽으러) 들어갈 때엔

惴惴其慄
(췌췌기율) : 그 두려움에 덜덜떨리셨겠지.

彼蒼者天
(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
(섬아량인) : 어이 우리 님(중행)을 죽이셨는가?

如可贖兮
(여가속혜) : 그 분의 몸을 되사서 바꿀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

(인백기신) : 백 사람으로도 그 분 몸을 대신하련만.

 

興이다. 防은 감당함이니 한 사람으로 百사람을 감당함을 말한 것이다.

 

 

交交黃鳥

(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
止于楚

(지우초) : 싸리나무에 앉았네.
誰從穆公

(수종목공) : 누가 목공의 죽음에 따라 죽었는가?
子車鍼虎

(자차침호) : 자거의 아들 침호씨로다
維此鍼虎

(유차침호) : 이 침호씨란 분은
百夫之禦

(백부지어) : 백사람을 막아내실만한분이였지.
臨其穴

(임기혈) : 그가 무덤속에 (죽으러)들어 가실 적에
惴惴其慄

(췌췌기율) : 그 두려움에 덜덜 떨리시었겠지.
彼蒼者天

(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

(섬아량인) : 어이 우리님(침호)을 죽이셨는가?
如可贖兮

(여가속혜) : 그분의 몸을 되사서 바꿀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

(인백기신) : 백 사람이 그 분의 몸을 대신하련만.

 

興이다. 禦는 當과 같다.

 

黃鳥 三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ꡔ春秋傳ꡕ에 이르기를 “君子가 말하기를 ‘秦穆公이 盟主가 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죽으면서까지 백성을 버렸도다. 先王은 세상을 떠날 때에도 오히려 法을 끼치거늘 하물며 善人을 빼앗음에서랴.’ 이제 無法한 일을 방종히 행하여 後嗣에게 남기고 또 그 賢良을 거두어 죽이니 위에 있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군자는 이 때문에 秦이 다시 東征하지 못할 것을 알았다.”라 하였다. 내가 살펴보니, 穆公이 이에 그 죄를 도망할 수 없다. 다만 혹은 穆公의 遺命이 이와 같거늘 세사람이 자살하여 쫓았다고 하는데, 세사람 역시 죄가 없을 수 없거니와 지금 구덩이에 임하여 惴慄한 말을 본다면 이는 康公이 아버지의 亂政을 쫓아서 핍박하여 구덩이에 넣을 것을 명한 것이니 그 죄를 돌릴 곳이 있으랴.

 

또 ꡔ史記ꡕ를 살펴보니, “秦武公이 卒함에 처음에는 사람을 따라 죽게하여 죽은 자가 66인이었는데, 穆公때에 이르러 드디어 177인을 사용하여 세사람의 賢良이 이에 끼었으니, 아마도 그 처음에는 戎狄의 풍속에서 나왔거늘 明王`賢伯이 그 죄를 성토함이 없었다. 이에 습관으로 떳떳함을 삼으니, 비록 穆公의 어짐으로도 면할 수 없었다. 그 일을 논한 자 또한 한갓 三良의 불행만을 슬퍼하고 秦의 쇠미함만을 탄식하고 王政의 기강이 없어서 제후들이 擅命하여 殺人을 꺼리지 않음이 이같음에 이르러서는 그 그릇된 줄을 알지 못하니, 아! 풍 속의 퇴폐함이 오래되었도다. 그 후에 始皇을 장사할 적에 後宮에게 모두 따라 죽을 것을 명하고 工匠을 산채로 묘 안에 매장하니 어찌 족히 괴이하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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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詩經-秦風-終南(종남)-종남산-


終南何有(종남하유) : 종남산에 무엇이 있나?
有條有梅(유조유매) : 산초나무와 매화나무 있지.
君子至止(군자지지) : 우리 님이 오시는데
錦衣狐裘(금의호구) : 비단옷에 여우갖옷 입으셨네.
顔如渥丹(안여악단) : 얼굴은 붉은 들이 듯 하니,
其君也哉(기군야재) : 진정 우리 임금이시네.

興이다. 終南은 산이름이니, 지금의 京兆府 남쪽에 있다. 條는 산가래나무이니, 거죽과 잎이 백색이요 재목의 결이 좋아서 車版 만들기에 좋다. 君子는 그 임금을 가리킨 것이다. 至止는 終南山 아래에 이름이다. 錦衣와 狐裘는 제후의 의복이니, 「玉藻」에 “임금은 狐白裘를 입고 錦衣로 덧입는다.”라 하였다. 渥은 담금이다. 其君也哉는 용모와 의복이 그 임금됨에 걸맞음을 말한 것이다. 이는 秦나라 사람들이 그 임금을 찬미한 말이니, 또한 「車鄰」 「駟䮕」의 뜻이다.

終南何有(종남하유) : 종남산에 무엇이 있나?
有紀有堂(유기유당) : 산버들나무와 아가위나무가 있지.
君子至止(군자지지) : 우리 님이 오시는데

黻衣繡裳(불의수상) : 불 무늬 저고리에 수놓은 바지 입으셨네.
佩玉將將(패옥장장) : 허리에 패옥 부딪히는 소리 잘강잘강
壽考不亡(수고불망) : 오래 사시고 죽지 않으시리라.

興이다. 紀는 산의 모퉁이이다. 堂은 산의 寬平한 곳이다. 黻의 형상은 亞이니 두 己字가 서로 마주본 것이다. 繡는 刺繡한 것이다. 將將은 佩玉소리이다. 壽考不忘이라는 것은 이 位에 居하며 이 의복을 입고서 長久하게 安寧하고자 함이다.


終南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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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秦風) 제5편 종남2장(終南二章)]

終南何有오 有條有梅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錦衣狐裘ㅣ샷다 顔如渥丹하시니 其君也哉샷다

(종남하유오 유조유매로다 군자지지하시니 금의호구ㅣ샷다 안여악단하시니 기군야재샷다 興也ㅣ라)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가래나무가 있고 매화나무가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여우 갖옷에 비단옷을 덧입으셨도다. 얼굴이 붉고 윤기가 흐르시니 그 인군다우시다.

渥 : 윤기 흐를 악, 젖을 악

○興也ㅣ라 終南은 山名이니 在今京兆府南이라 條는 山楸也ㅣ니 皮葉白色이오 亦白材理好하야 宜爲車版이라 君子는 指其君也ㅣ라 至止는 至終南之下也ㅣ라 錦衣狐裘는 諸侯之服也라 玉藻에 曰君衣狐白裘하고 錦衣以裼之라 하니라 渥은 漬也ㅣ라 其君也哉는 言容貌衣服이 稱其爲君也ㅣ라 此는 秦人이 美其君之詞이고 亦車鄰駟驖之意也ㅣ라

○흥이라. 종남은 산 이름이니 지금 경조부의 남쪽에 있음이라. 조는 산가래나무니 껍질과 잎이 흰색이고, 또한 재목이 희고 결이 좋아 거판을 만드는데 마땅하니라. 군자는 그 인군을 가리킴이라. 지지는 종남산 아래에 이르름이라. 금의호구는 제후의 옷이라. (『禮記』) 옥조편에 가로대 인군이 호백구(여우의 흰 갖옷)을 입고 비단 옷으로써 덧입느니라 했느니라. 악은 젖음이라. 그 인군답다는 것은 용모와 의복이 그 인군됨에 걸맞다는 말이라. 이것은 진나라 사람이 그 인군을 아름다이 여긴 말이고 또한 거린장과 사철장의 뜻이라.

裼 : 껴입을 석

終南何有오 有紀有堂이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黻衣繡裳이샷다 佩玉將將하시니 壽考不忘이로다

(종남하유오 유기유당이로다 군자지지하시니 불의수상이샷다 패옥장장하시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ㅣ라)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모퉁이가 있고 평평한 곳이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보불옷에 수놓은 치마를 입으셨도다. 몸에 찬 옥이 쟁쟁하니 수고토록 잊지 못하리로다.

* 壽考 : 『서경』홍범구주에 나오는 五福으로 一曰壽…五曰考終命에서 나온 말이다. 오래 살다가 죽음을 잘 마치는 것을 말함

○興也ㅣ라 紀는 山之廉角也ㅣ라 堂은 山之寬平處也ㅣ라 黻之狀은 亞이 兩己相戾也라 繡는 刺繡也ㅣ라 將將은 佩玉聲也ㅣ라 壽考不忘者는 欲其居此位服此服하야 長久而安寧也ㅣ라

○흥이라. 기는 산의 모나고 뿔난 것(모퉁이)이라. 당은 산의 넓고 평평한 곳이라. 보불의 형상은 ‘버금 아(亞)’ 모양이 두 몸이 서로 거슬린 것이라(‘몸 己’ 자 두 개가 서로 거슬린 모양이라). 수는 수놓음이라. 장장은 패옥의 소리라. 수고토록 잊지 않는다는 것은 그 이 자리에 거하면서 이 옷을 입어서 장구토록 안녕함이라.

終南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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