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83546

121 詩經-唐風-鴇羽(보우)-너새 깃털

肅肅鴇羽(숙숙보우) : 푸드득너새 깃 날리며,
集于苞栩(집우포허) : 새순 돋은 상수리나무에 내려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로 쉴세 없어,
不能蓺稷黍(불능예직서) : 차기장 메 기장 못 심었으니,
父母何怙(부모하호) : 부모님은 무엇을 믿고 사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所(갈기유소) : 언제면 한곳에정착할건가?

比이다. 肅肅은 깃털소리이다. 鴇는 새이름이니, 기러기와 비슷한데 크고 뒷발가락이 없다. 集은 그침이다. 苞는 叢生함이다. 栩는 柞楉이니, 그 열매는 皂斗라 하는데, 껍질로 가히 染皂할 수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盬는 攻緻하지 않음이다. 藝는 심음이요, 怙는 믿음이다.

○ 백성들이 征役에 따라가서 그 부모를 봉양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너새의 성질은 나무에 앉지 않거늘 지금 이에 苞栩나무의 위에 날아와서 그치니, 백성의 성질은 본래 勞苦에 편안해 하지 않거늘 지금 이에 오래도록 征役에 쫓아가서 밭을 일구어 자식의 직분을 할 수 없었다. 悠悠한 蒼天아 어느때에 나로 하여금 그 편안한 곳을 얻게 하려는가.”

肅肅鴇翼(숙숙보익) : 푸드득 너새 날개 치벼,
集于苞棘(집우포극) : 새순 돋은 대추나무에 내려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로 쉴세 없어,

不能蓺黍稷(불능예서직) : 메기장 차기장도

父母何食(부모하식) : 부모님은 무얼 잡수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極(갈기유극) : 언제나 끝장이 날건가?

比이다. 極은 그침이다.

肅肅鴇行(숙숙보행) : 푸드득 너새들줄 지어 날아,
集于苞桑(집우포상) : 새순 돋은 뽕나무에 내려앉았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로 쉴세 없어,
不能蓺稻粱(불능예도량) : 벼와 수수 못 심었으니,
父母何嘗(부모하상) : 부모님은 무얼 잡숫고 계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常(갈기유상) : 언제면 옛날로 되 돌아 갈건가?

比이다. 行은 行列이다. 稻는 지금 南方에서 먹는 바 稻禾이니 물에서 나서 색이 흰 것이다. 梁은 곡식의 類이니 여러 가지 색이 있다. 嘗은 맛봄이다. 常은 그 떳떳함을 회복함이다.


鴇羽 三章이니, 章 七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8편 보우3장(鴇羽三章)]

肅肅鴇羽ㅣ여 集于苞栩ㅣ로다 王事靡盬ㅣ라 不能蓺稷黍하니 父母何怙오 悠悠蒼天아 曷其有所오

(숙숙보우ㅣ여 집우포우ㅣ로다 왕사미고ㅣ라 불능예직서하니 부모하호오 유유창천아 갈기유소오 比也ㅣ라)
푸드덕푸드덕 나는 너새의 깃이여, 우북한 상수리나무에 모이도다. 왕의 정사가 견고하지 못하니라. 능히 피와 기장을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믿을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살 곳이 있을꼬.

鴇 : 너새[넙새, 느시] 보 栩 : 상수리나무 우(허) 盬 : 무를 고, 염지(鹽池) 고 怙 : 믿을 호

* 너새[넙새, 느시] : 두루미목 느시과 조류로 너화라고도 한다. 발가락은 짧고 3개이며 뒷발가락이 없어 나무를 움켜쥐지 못하므로 나무에 반듯하게 서지 못한다. 그러므로 윗 내용(肅肅鴇羽 集于苞栩)처럼 상수리나무에 앉기는 앉았지만 푸드덕푸드덕 거리며 불안한 모양으로 제자리가 아님을 나타낸다. 너새는 옛말이고 느시라고 한다. 참고로 느시의 몸길이는 수컷이 약 100cm, 암컷이 약 76cm이며 암수 거의 같은 빛깔이다. 등은 붉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가로무늬가 있고 머리와 목은 회색, 몸의 아랫면은 흰색이다. 수컷은 멱 양쪽에 길이 약 17cm의 수염모양 흰 깃털이 10여 가닥 나 있다. 날개는 넓고 커서 나는 모습이 기러기와 비슷하다. 땅에서 올려다본 날개는 끝만 검고 거의 흰색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넓은 평지나 평탄한 농경지, 마른 논, 앞이 탁 트인 산지 밭에 내려앉는 희귀한 겨울새이다. 예전에는 떼 지어 날아오던 흔한 사냥새였다. 주로 곡물이나 식물의 씨앗·잎·뿌리 등을 먹으며 메뚜기·도마뱀 따위도 잡아먹는다. 목의 센털과 부채꼴 꽁지깃을 세우고 날개를 뒤집어 과시하는 구애행동이 특이하다. 한국에서는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6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아시아·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比也ㅣ라 肅肅은 羽聲이라 鴇는 鳥名이니 似雁而大하야 無後趾라 集은 止也ㅣ라 苞는 叢生也ㅣ라 栩는 柞櫟也ㅣ라 其子爲皂斗니 殼可以染皂者是也ㅣ라 盬은 不攻緻也ㅣ라 蓺는 樹요 怙는 恃也ㅣ라 ○民이 從征役而不得養其父母라 故로 作此詩라 言鴇之性은 不樹止어늘 而今乃飛集于苞栩之上하니 如民之性은 本不便於勞苦를 今乃久從征役而不得耕田하야 以供子職也ㅣ라 悠悠蒼天아 何時에 使我得其所乎아 하니라

○비교한 시라(발가락이 없어 나무에 걸쳐 있는 너새와 농사를 지어야 하는 사람이 농사를 짓지 못해 불안해하는 모양을 비교한 시라). 숙숙은 깃이 나는 소리라. 보는 새 이름이니 기러기와 비슷하면서 커서 뒤에 발꿈치가 없느니라. 집은 그침이라. 표는 우북하게 남이라. 우는 작력(참나무)이라. 그 열매가 조두가 되니, 껍질은 가히 써 검은 물을 들이는 것이라. 고는 치밀하게 다스리지 못함이라. 예는 심음이고, 호는 믿음이라. ○백성이 정역을 따라서 그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너새의 성질은 나무에 서 있지 못하거늘 지금 이에 날아와 우북한 상수리나무에 그쳐 있으니, 백성의 성질은 본래 (농사를 짓느라) 노고에 편하지 못하거늘 이제 이에 오래도록 정역을 따라가서 밭을 갈아서 써 자식의 직분에 이바지하지(농사를 지어 부모를 공양하지) 못하니라. 아득한 푸른 하늘아(아, 하느님 맙소사의 뜻이 담김), 어느 때나 나로 하여금 그 곳을 얻을 것인가 하니라.

柞 : 떡갈나무 작 櫟 : 상수리나무 력 皂 : 검을 조

肅肅鴇翼이여 集于苞棘이로다 王事靡盬ㅣ라 不能蓺黍稷호니 父母何食고 悠悠蒼天아 曷其有極고

(숙숙보익이여 집우포극이로다 왕사미고ㅣ라 불능예서직호니 부모하식고 유유창천아 갈기유극고 比也ㅣ라)
푸드득푸드득 너새의 날음이여, 우북한 가시나무에 그쳐 있도다. 왕사가 견고치 못하니라. 능히 기장과 피를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잡수실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그칠꼬(언제나 부모님 곁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꼬).

○比也ㅣ라 極은 已也ㅣ라

○비교함이라. 극은 그침이라.

肅肅鴇行이여 集于苞桑이로다 王事靡盬ㅣ라 不能蓺稻粱호니 父母何嘗고 悠悠蒼天아 曷其有常고

(숙숙보항이여 집우포상이로다 왕사미고ㅣ라 불능예도량호니 부모하상고 유유창천아 갈기유상고 比也ㅣ라)
푸드득푸드득 너새의 줄지어감이여, 우북한 뽕나무에 그쳐있도다. 왕사가 견고하지 못하니라. 능히 벼와 기장을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맛보실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떳떳함이 있을꼬(내가 떳떳이 해야 할 일을 언제나 할꼬).

○比也ㅣ라 行은 列也ㅣ라 稻는 卽今南方所食稻米니 水生而色白者也ㅣ라 粱은 粟類也ㅣ니 有數色이라 嘗은 食也ㅣ라 常은 復其常也ㅣ라

○비교한 시라. 항은 열 지음이라. 도는 곧 지금 남방에서 먹는 바 도미(벼의 쌀)이니 물에서 자라며 색이 흰 것이라. 양은 곡식 종류이니 여러 색이라. 상은 먹음이라. 상은 그 떳떳함으로 돌아감이라.

鴇羽三章章七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3 유체지두 /당풍  (0) 2009.12.26
122 무의 /당풍  (0) 2009.12.26
120 고구 /당풍  (0) 2009.12.25
119 체두 /당풍  (0) 2009.12.25
118 주무 /당풍  (0) 2009.12.25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83027

120 詩經-唐風-羔裘(고구)-염소 갖옷-


羔裘豹袪(고구표거) : 염소 갖옷에 표범가죽 소매 옷 입고
自我人居居(자아인거거) : 우리 백성을악독하게 부리네.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다른 사람 없을까마는

維子之故(유자지고) :오직 옛정 때문에 그대로 일하지.

賦이다. 羔裘는 임금은 순전한 염소가죽이요, 大夫는 표범가죽으로 꾸민다. 袪는 소매이다. 居居는 未詳이다.

羔裘豹(고구표유) : 염소 갖옷에 표범가죽 소매 옷 입고
自我人究究(자아인구구) : 우리 백성을 지독하게 부리네.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다른 사람 없을까마는
維子之好(유자지호) : 오직옛 情宜 때문에 그대로 일하지.

賦이다. 褎는 袪와 같다. 究究 역시 未詳이다.


羔裘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7편 고구2장(羔裘二章)]

羔裘豹袪ㅣ로소니 自我人居居ㅣ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故ㅣ니라

(고구표거ㅣ로소니 자아인거거ㅣ로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유자지고ㅣ니라 賦也ㅣ라)
염소 갖옷에 표범 옷깃이니 우리 사람이 거거로부터 하도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오직 그대 때문이니라.

袪 : 옷깃 거

[해설]
벼슬하는 사람이 가는 것을 보고 여자가 읊은 시다. 옛날에 벼슬하는 사람은 염소 갖옷에 표범 옷깃을 하여 입는데, 이를 기리면서 하는 말이다. 우리가 거거라는 곳으로부터 왔는데 그것은 羔裘豹袪한 사람을 보고 반했기 때문에 온 것이다.

○賦也ㅣ라 羔裘는 君純羔요 大夫以豹飾이라 袪는 袂也ㅣ라 居居는 未詳이라

○부한 시라. 고구는 인군은 순전히 염소 갖옷으로만 옷을 해 입고, 대부는 표피로 꾸미니라. 거는 소매라. 거거는 (어느 곳인지) 자세하지 못하니라.

羔裘豹褎ㅣ로소니 自我人究究ㅣ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好ㅣ니라

(고구표유ㅣ로소니 자아인구구ㅣ로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유자지호ㅣ니라 賦也ㅣ라)
염소 갖옷에 표피 옷깃이니 우리 사람이 구구로부터로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오직 그대가 좋아서이니라.

○賦也ㅣ라 褎는 猶袪也ㅣ라 究究도 亦未詳이라 (羔裘二章이라)

○부라. 유는 옷깃과 같음이라. 구구도 또한 자세하지 못하니라. (고구2장이라)

羔裘二章章四句
此詩는 不知所謂니 不敢强解니라
이 시는 이른 바를 알지 못하니 감히 억지로 풀이하지 못하니라.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 무의 /당풍  (0) 2009.12.26
121 보우 /당풍  (0) 2009.12.26
119 체두 /당풍  (0) 2009.12.25
118 주무 /당풍  (0) 2009.12.25
117 초료 /당풍  (0) 2009.12.25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82233

119 詩經-唐風-杕杜(체두)-우뚝 선 팥배나무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 선 팥배나무
其葉湑湑(기엽서서) : 그 잎새만 무성하네.
獨行踽踽(독행우우) : 홀로 쓸쓸히 길을 가노니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남이야 없으랴마는
不如我同父(불여아동부) : 모두가 내 부모만 하랴?
嗟行之人(차행지인) : 아 아, 무심히 길가는 사람들
胡不比焉(호불비언) : 어찌 나와 함께 하지 않을까?

人無兄弟(인무형제) : 형제 없는 사람을
胡不佽焉(호불차언) : 어이해 도와주지 않을까?.

興이다. 杕는 나무가 우뚝함이요, 杜는 붉은 아가위이다. 湑湑는 盛한 모양이요, 踽踽는 친한 바 없는 모양이다. 同父는 형제이다. 比는 도움이요, 佽는 도움이다.

○ 이는 형제가 없는 사람이 스스로 그 孤特함을 상심하여 남에게 도움을 구한 말이다. 杕然한 팥배나무가 그 잎이 湑湑然하거늘, 사람이 형제가 없다면 홀로 걷기를 踽踽하게 하니 일찍이 팥배나무만도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 다른 사람과 同行일 수 있으랴. 다만 나의 형제만 같지 못한 것일 뿐이다. 이 때문에 踽踽함에서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行路하는 사람들은 어찌 내가 홀로 가는 것을 불쌍히 여겨 친하게 하지 않으며 내가 형제가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겨 도움을 주지 않느냐고 차탄한 것이다.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 선 팥배나무
其葉菁菁(기엽청청) : 그 잎새만 우거졌네.

獨行睘睘(독행경경) : 혼자 걷는 외로운 길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남이냐 없으랴마는
不如我同姓(불여아동성) : 나와 내 동기만 할까?
嗟行之人(차행지인) : 아, 무심히 길가는 사람들
胡不比焉(호불비언) : 어찌 나와 함께 하지 않을까?

人無兄弟(인무형제) : 형제 없는 사람을
胡不佽焉(호불차언) : 어이해 도와주지 않을까?

興이다. 菁菁 또한 盛한 모양이다. 睘睘은 의탁할 바 없는 모양이다.


杕杜 三章이니, 章 九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6편 대두2장(杕杜二章)]

有杕之杜ㅣ여 其葉湑湑ㅣ로다 獨行踽踽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ㅣ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대지두ㅣ여 기엽서서ㅣ로다 독행우우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부ㅣ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ㅣ라)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하도다. 홀로 가기를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아버지를 같이 하니만 못하니라. 아, 길을 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杕 : 클 대(체), 우뚝 솟을 대(체) 湑 : 성할 서 踽 : 외로울 우 佽 : 도울 차

○興也ㅣ라 杕는 特也ㅣ라 杜는 赤棠也ㅣ라 湑湑는 盛貌라 踽踽는 無所親之貌라 同父는 兄弟也ㅣ라 比는 輔요 佽는 助也ㅣ라 ○此는 無兄弟者ㅣ 自傷其孤特而求助於人之詞라 言杕然之杜여 其葉猶湑湑然이어늘 人無兄弟則獨行踽踽하니 曾杜之不如矣라 然이나 豈無他人之可與同行也哉리오마는 特以其不如我兄弟라 是以로 不免於踽踽耳라 於是에 嗟嘆行路之人은 何不閔我之獨行하고 而見親憐我之無兄弟而見助乎아 하니라

○흥한 시라. 대는 특별함이라. 두는 붉은 아가위라. 서서는 성한 모양이라. 우우는 친한 바가 없는 모양이라. 동부는 형제라. 비는 도움이고, 차는 도움이라. ○이는 형제가 없는 자가 스스로 그 외로움(特은 특별하기에 외롭다는 뜻으로 轉用함)을 속상해하며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말이라. 우뚝한 아가위여, 그 잎사귀가 오히려 무성하거늘(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이기에 외로울 것 같지만 오히려 잎사귀가 무성하여 형제 없는 나보다 낫다는 것을 뜻함) 사람이 형제가 없으면 홀로 감에 외롭고 외로우니 일찍이 아가위만도 못하니라. 그러나 어찌 다른 사람이 가히 더불어 같이 갈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특별히 그 내 형제만 같지 못함으로써이니라. 이로써 외롭고 외로움을 면치 못하니라. 이에 ‘아 슬프다. 길가는 사람은 어찌 나의 홀로 감을 민망히 여겨주고, 나의 형제 없음을 친히 불쌍히 여겨주고, 도와주지를 않는고’ 하니라.

有杕之杜ㅣ여 其葉菁菁이로다 獨行睘睘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姓이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대지두ㅣ여 기엽청청이로다 독행경경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성이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ㅣ라)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푸르고 푸르도다. 홀로 감을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성을 같지 하니만 못하니라. 아, 길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興也ㅣ라 菁菁은 亦盛貌라 睘睘은 無所依貌라 (杕杜二章이라)

○흥한 시라. 청청은 또한 성한 모양이라. 경경은 의지할 바가 없는 모양이라. (대두2장이라)

杕杜二章章九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 보우 /당풍  (0) 2009.12.26
120 고구 /당풍  (0) 2009.12.25
118 주무 /당풍  (0) 2009.12.25
117 초료 /당풍  (0) 2009.12.25
116 양지수 /당풍  (0) 2009.12.25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72774

118 詩經-唐風-綢繆(주무)-얽어 묶어서


綢繆束薪(주무속신) : 땔나무 다발 얽어 묶어 놓고나니
三星在天(삼성재천) : 삼성이 하늘에 반짝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 오늘 저녁이야말로 즐거운 저녁
見此良人(견차량인) : 우리 님을 만났네..
子兮子兮(자혜자혜) : 그대 우리 님,, 그대 우리 님.
如此良人何(여차량인하) : 이처럼 좋은 분 어이 할가?

興이다. 綢繆는 纏綿과 같다. 三星은 心星이요, 在天은 어두워짐에 東方에 처음 나타나니 建辰의 달이다. 良人은 지아비를 칭함이다.

○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가난하여 남녀가 失期한 뒤에 드디어 그 혼인의 禮를 얻은 자가 있으니, 詩人이 그 아내가 지아비에게 고한 말을 서술하여 말하기를 “바야흐로 綢繆하여 섶나무를 묶음에 三星이 하늘에 있는 것을 우러러 보니, 오늘 저녁이 그 어느 저녁인지를 알 수 없거늘 홀연히 良人이 여기 있는 것을 보노라.”라고 하고, 이윽고 또 스스로 이르기를 ‘그대여. 그대여 그 이 良人을 어찌하료.’라 하니 기뻐하기를 심하게 여 스스로 경사스러워한 말이다.

綢繆束芻(주무속추) : 꼴 풀 다발 얽어 묶고 나니,
三星在隅(삼성재우) : 세 별이 동남쪽에 반짝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 오늘 저녁이야말로 즐거운 저녁

見此邂逅(견차해후) : 우리 님을 맞났네.
子兮子兮(자혜자혜) : 그대 우리님, 그대 우리 님,
如此邂逅何(여차해후하) : 이처럼 만났으니 어니 할가?

興이다. 隅는 東南녁이니 어두움에 나타나는 별이 이에 이르면 밤이 이슥한 것이다. 邂逅는 서로 만난다는 뜻이다. 이는 부부가 서로 말하는 말이다.

綢繆束楚(주무속초) : 싸리 다발을 얽어 묶고보니
三星在戶(삼성재호) : 세 별이 방문 위에 반짝이네.
今夕何夕(금석하석) : 오늘 저녁이야말로즐거운 저녁
見此粲者(견차찬자) : 어여뿐 우리 님만났네.

子兮子兮(자혜자혜) : 그대 우리 님, 그대 우리 님.
者何(여차찬자하) : 이 어여쁜 님을 어이 할가?

興이다. 戶는 室戶이다. 戶는 반드시 남쪽에 나는데, 어둠에 나타나는 별이 여기에 이르면 밤이 깊은 것이다. 粲은 아름다움이다. 이는 지아비가 지어미에게 말하는 말이다. 혹자는 여자 셋을 粲이라 하니 한 아내에 두 妾이다.“라 말하였다.


綢繆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5편 주규3장(綢繆三章)]

綢繆束薪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고 見此良人호라 子兮子兮여 如此良人何오

(주규속신일새 삼성재천이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양인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양인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나뭇단을 묶는데 삼성이 하늘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양인을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양인을 어찌할꼬.

綢 : 얽을 주 繆 : 얽을 규(무)

○興也ㅣ라 綢繆는 猶纏綿也ㅣ라 三星은 心也ㅣ라 在天昏하야 始見於東方하니 建辰之月也ㅣ라 良人은 夫稱也ㅣ라 ○國亂民貧하야 男女有失其時而後得遂其婚姻之禮者ㅣ어늘 詩人이 敍其婦語夫之詞하야 曰方綢繆以束薪也에 而仰見三星之在天하니 今夕이 不知其何夕也오 而忽見良人之在此라하고 旣又自謂하야 曰子兮子兮여 其將奈此良人에 何哉오하니 喜之甚而自慶之詞也ㅣ라

○흥기한 시라. 주규는 얽어서 잇는 것과 같음이라. 삼성은 심성(心星은 동방칠수인 角亢氐房心尾箕의 하나로, 방위도 순서로 볼 때 心星이 세 번째 별이 됨)이라. 하늘[동방의 하늘을 蒼龍이라 함]이 어두워져 비로소 동방에 나타나니 삼월이라. 양인은 남편을 일컬음이라.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가난하여 남녀가 그(혼인할) 때를 잃고서 뒤에 드디어 그 혼인의 예를 이루는 자가 있거늘, 시인이 그 (뒤늦게 혼인을 하여 첫날밤을 지내게 된)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는 말을 펴서(서술하여) 가로대, ‘바야흐로 칭칭 동여 섶단을 묶음에 우러러 보니 삼성이 하늘에 있으니 오늘 저녁이 그 어느 저녁인지를 아지 못케라. 홀연히 양인(좋은 남편)이 이곳에 있음을 보게 되었노라’고 하고 이미 또 스스로 말하여 가로대, ‘그대여. 그대여. 그 장차(오늘 저녁에) 이에 이 양인을 어찌할꼬(어떻게 기쁘게 할꼬)하니 기쁨이 심하여 스스로 경축하는 말이라.

綢繆束芻ㅣㄹ새 三星在隅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邂逅호라 子兮子兮여 如此邂逅何오

(주규속출새 삼성재우ㅣ로다 금석하석고 견차해후호라 자혜자혜여 여차해후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꼴을 묶는데 삼성이 동남쪽 모퉁이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해후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해후를 어찌할꼬.

○興也ㅣ라 隅는 東南隅也ㅣ라 昏見之星이 至此則夜久矣라 邂逅는 相遇之意니 此爲夫婦相語之詞也ㅣ라

○흥이라. 우는 동남쪽 모퉁이라. 어두운 때에 보이는 별이 이에 이르렀다면 밤이 깊었느니라. 해후는 서로 만나는 뜻이니, 이것은 부부가 서로 주고받는 말이 되니라.

綢繆束楚ㅣㄹ새 三星在戶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粲者호라 子兮子兮여 如此粲者何오

(주규속촐새 삼성재호ㅣ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찬자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찬자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나무를 묶는데 삼성이 문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아름다운 이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아름다운 이에게 어찌할꼬.

○興也ㅣ라 戶는 室戶也ㅣ라 戶必南出이니 昏見之星이 至此則夜分矣라 粲은 美也ㅣ라 此爲夫語婦之詞也ㅣ라 或曰女三爲粲이니 一妻二妾也ㅣ라 (綢繆三章이라)

○흥이라. 호는 방의 지게문(창문)이라. 지게문은 반드시 남쪽으로 내니 어두워져 나타나는 별이 이에 이르렀다면 밤이 나누어짐이라(밤이 다하고 새벽이 오려는 丑時 때 쯤을 말함). 찬은 아름다움이라. 이것은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말이라. 혹이 가로대 여자 셋(삼성을 여자 셋으로 풀이함)이 아름답다 하니 일처이첩이라. (주규3장이라)

綢繆三章章六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 고구 /당풍  (0) 2009.12.25
119 체두 /당풍  (0) 2009.12.25
117 초료 /당풍  (0) 2009.12.25
116 양지수 /당풍  (0) 2009.12.25
115 산유추 /당풍  (0) 2009.12.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