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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詩經-魏風-園有桃(원유도)-동산의 복숭아나무-

園有桃(원유도) : 동산의 복숭아나무에는,
其實之殽(기실지효) : 그 열매가 주렁주렁.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에 이는 시름,
我歌且謠(아가차요) : 나의 노래를 불러보련다.


不我知者(불아지자) :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士也驕(위아사야교) : 젊은 사람이 건방지다 하면서,
彼人是哉(피인시재) : 저 분은 바르신데,
子曰何其(자왈하기) : 당신은 “어찌 그런가”고 하니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에 이는 시름.
其誰知之(기수지지) : 누가 알아주리오?
其誰知之(기수지지) : 뉘 알아 주리?
蓋亦勿思(개역물사)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興이다. 殽는 먹음이다. 곡조를 합한 것을 歌라 하고 혼자 노래하는 것을 謠라 한다. 其는 어사이다.

○ 詩人이 그 나라가 작고 훌륭한 정사가 없음을 근심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동산에 복숭아가 있다면 그 열매를 먹고 마음에 근심이 있다면 내가 노래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을 아는 자는 그 가요를 듣고서 도리어 교만하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저 사람이 하는 바가 옳거늘 그대의 말은 유독 어째서인가.”라 하니 대개 온 나라의 사람들이 그 그름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근심하는 것으로 교만함을 삼는다. 이에 근심하는 자가 거듭 차탄하여 이것을 근심함은 처음에 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거늘 저 사람이 나를 비방함은 특히 생각할 수가 없다. 진실로 생각하면 장차 내가 근심한다고 비방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園有棘(원유극) : 동산의 대추나무에는
其實之食(기실지식) : 그 열매 먹음직하네.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에 이는 시름 있으니
聊以行國(료이행국) : 잠시 도성에바람이나 쏘여 볼가?


不我知者(불아지자) :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士也罔極(위아사야망극) :젊은 사람이옳지 못하다면서
彼人是哉(피인시재) : 저 분은 바르시다 면서,
子曰何其(자왈하기) : 당신은 “어찌 그런가”고 하니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에 이는 시름
其誰知之(기수지지) : 누가 알아주리오?
其誰知之(기수지지) : 뉘 알아 주리?
蓋亦勿思(개역물사) :아예 생각을 말아야지.

興이다. 棘은 대추가 짧은 것이다. 聊는 且略하다는 뜻이다. 歌謠가 不足하면 國中에서 出遊하면서 근심을 쏟아버린 것이다. 極은 지극함이니, 罔極은 그 마음이 縱恣하여 지극한 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園有桃 二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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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3편 원유도2장(園有桃二章)]

園有桃하니 其實之殽ㅣ로다 心之憂矣라 我歌且謠호라 不知我者는 謂我士也驕ㅣ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여 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ㅣ로다

(원유도하니 기실지효ㅣ로다 심지우의라 아가차요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교ㅣ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ㅣ로다 興也ㅣ라)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으리로다. 마음에 근심되느니라. 내가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교만하다 하는도다.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興也ㅣ라(園有桃 其實之殽로 心之憂矣 我歌且謠를 흥기함). 殽는 食也ㅣ라 合曲曰歌요 徒歌曰謠라 其는 語辭라 ○詩人이 憂其國小而無政이라 故로 作是詩라 言園有桃면 則其實之殽矣요 心有憂면 則我歌且謠矣라 然이나 不知我之心者는 見其歌謠而反以爲驕하고 且曰彼之所爲已是矣어늘 而子之言이 獨何爲哉오하니 蓋擧國之人이 莫覺其非而反以憂之者ㅣ 爲驕也ㅣ라 하니 於是憂者ㅣ 重嗟歎之하야 以爲此之可憂는 初不難知요 彼之非我는 特未之思耳니 誠思之면 則將不暇非我而自憂矣라

○흥이라. 효는 먹음이라. 곡조에 합하는 것을 가라 하고, 한갓 노래만 하는 것을 요라. 기는 어사라. ○시인이 그 나라가 작으면서 정치가 없음을 근심함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면 그 열매를 따먹고,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나는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니라. 그러나 내 마음을 아지 못하는 자가 그 노래하는 것만 보고 도리어 써 교만하다하고, 또 저들이 하는 바가 이미 옳거늘 그대의 말이 홀로 어째서 그러하는고 하니, 대개 온나라 사람이 그 그릇됨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하는 자로써 교만하다 하니, 이에 근심하는 자가 거듭 슬퍼하고 탄식하면서 써 하되 이 가히 근심됨은 처음부터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들이 나를 그르다라고 함은 특별히 생각지 아니함이니 진실로 생각한다면 곧 장차 나를 그르다고 하고 스스로 근심할 겨를이 없음이라.

園有棘하니 其實之食이로다 心之憂矣라 聊以行國호라 不知我者는 謂我士也罔極이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여 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ㅣ로다

(원유극하니 기실지식이로다 심지우의라 요이행국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망극이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ㅣ로다 興也ㅣ라)
동산에 대추나무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도다. 마음에 근심하니라. 애오라지 써 나라를 다니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지극함이 없도다 하니라.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興也ㅣ라 棘은 棗之短者라 聊는 且略之辭也ㅣ라 歌謠之不足이면 則出遊於國中而寫憂也ㅣ라 極은 至也ㅣ라 罔極은 言其心이 縱恣無所至極이라 (園有桃二章이라)

○흥이라. 극은 대추나무의 짧은 것이라. 요는 조략한(간략한) 말이라. 노래하고 흥얼거림으로 족하지 못하면 나라 가운데를 나돌아다니면서 근심을 씻느니라. 극은 지극함이라. 망극은 그 마음이 방종하고 방자하여 지극한 바가 없음을 말함이라. (원유도2장이라)

棗 : 대추나무 조

園有桃二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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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詩經-魏風-汾沮洳(분저여)-분수가의 진펄 -


彼汾沮洳(피분저여) : 저 분수가의 진펄에서
言采其莫(언채기막) : 푸성귀를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無度(미무도) : 그지없이 아름답다네.
美無度(미무도) : 그지없이 아름다워도
殊異乎公路(수이호공로) : 귀족과는 너무 다르시다네.

興이다. 汾는 물이름이니, 太原의 晉陽山에서 나와서 西南쪽으로 黃河에 들어간다. 沮`洳는 물에 잠기는 下濕한 땅이다. 莫는 나물이니, 버들과 같고 잎은 두껍고 길며 가시가 있어 찌르는데, 국을 만들 수 있다. 無度는 尺寸으로 셀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公路라는 것은 公의 路車를 장악하는 것이니 晉나라에서 卿`大夫의 서자로서 맡게 하였다.

○ 이 또한 검속함도 禮에 맞지 않는다는 詩이다. 말하자면, “이와 같은 사람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儉嗇하고 褊急하는 모습이 절대로 貴人과 같지 않다.”라 한 것이다.

彼汾一方(피분일방) : 저 분수 한쪽 구석에서
言采其桑(언채기상) : 뽕잎을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如英(미여영) : 꽃부리처럼 아름답다네.
美如英(미여영) : 꽃부리처럼 아름다워도
殊異乎公行(수이호공행) : 임금님의대부답지 않으시네.

興이다. 一方은 저 一方이니, ꡔ史記ꡕ에서 “扁鵲이 담의 저편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라 하였다. 英은 꽃이다. 公行은 바로 公路이니, 兵車의 행렬을 맡았으므로 公行이라 이른 것이다.

彼汾一曲(피분일곡) : 저 분수가 한 모퉁이에서
言采其藚(언채기속) : 쇠귀나물을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如玉(미여옥) : 옥같이 아름답다네.
美如玉(미여옥) : 옥같이 아름다워도
殊異乎公族(수이호공족) : 임금님 집안 대부 같지 않으시네.

興이다. 一曲은 물이 曲流하는 곳이다. 藚은 물에 나는 나물이름이니, 잎이 車前草와 같다. 公族은 公의 宗族을 맡는데, 晉나라의 卿`大夫의 適子로 삼는다.


汾沮洳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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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2편 분저여3장(汾沮洳三章)]

彼汾沮洳에 言采其莫ㅣ로다 彼其之子ㅣ여 美無度ㅣ로다 美無度ㅣ나 殊異乎公路ㅣ로다

(피분저여에 언채기모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미무도ㅣ로다 미무도ㅣ나 수이호공로ㅣ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물이 축축히 젖은 곳에 그 나물을 캐놋다. 저 사람이여,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도다.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으나 자못 공로와 다르도다.

沮 : 축축할 저

○興也ㅣ라 汾은 水名이니 出太原晉陽山西南入河라 沮洳는 水浸處下濕之地라 莫는 菜也ㅣ니 似柳葉厚而長하며 有毛刺하니 可爲羹이라 無度는 言不可以尺寸量也ㅣ라 公路者는 掌公之路車니 晉以卿大夫之庶子로 爲之라 ○此는 亦刺儉不中禮之詩라 言若此人者는 美則美矣라 然이나 其儉嗇褊急之態ㅣ 殊不似貴人也ㅣ라

○흥이라. 분은 물이름이니 태원의 진양산 서남쪽에서 나와 하수로 들어가니라. 저여는 물에 잠긴 곳 아래로 습한 땅이라. 모는 나물이니, 버들과 같고 잎사귀는 두텁고 길며 털가시가 있으니 가히 국을 끓이니라. 무도는 자로써 가히 헤아리지 못함을 말하니라. 공로라는 것은 공의 노거를 맡은 벼슬이니 진나라에서는 경대부의 서자로써 하게 했느니라. ○이것은 또한 검소함이 예에 맞지 않음을 나무란 시라. 이와 같은 사람은 아름다운 데는 아름다우니라. 그러나 그 검소하고 인색하고 편협하고 성급한 태도는 귀인과는 같지 않느니라.

彼汾一方에 言采其桑이로다 彼其之子ㅣ여 美如英이로다 美如英이나 殊異乎公行이로다

(피분일방에 언채기상이로다 피기지자ㅣ여 미여영이로다 미여영이나 수이호공항이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 한 곳에 그 뽕을 따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꽃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꽃과 같으나 자못 공항과 다르도다.

○興也ㅣ라 一方은 彼一方也ㅣ니 史記에 扁鵲이 視見垣一方人이라 하니라 英은 華也ㅣ라 公行은 卽公路也ㅣ니 以其主兵車之行列이라 故로 謂之公行也ㅣ라

○흥이라. 일방은 저 한 곳이니 『사기』에 편작이 담 너머 한 쪽 사람을 보았다(「편작열전」에 편작이 長桑君으로부터 받은 신비한 약을 먹은 지 30일만에 눈이 밝아져 담 너머에 있는 사람까지 훤히 꿰뚫어 보았다 함) 하니라. 영은 꽃이라. 공항은 곧 공로니, 써 그 병거의 항렬을 주장함이라(맡은 벼슬이라). 그러므로 공항이라 이르니라.

彼汾一曲에 言采其藚이로다 彼其之子여 美如玉이로다 美如玉이나 殊異乎公族이로다

(피분일곡에 언채기속이로다 피기지자여 미여옥이로다 미여옥이나 수이호공족이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의 한 굽은 곳에 수석나물을 캐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옥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옥과 같으나 자못 공족과는 다르도다.

藚 : 수석 속, 쇠귀나물 속

○興也ㅣ라 一曲은 謂水曲流處라 藚은 水舃也ㅣ니 葉如車前草라 公族은 掌公之宗族이니 晉以卿大夫之適子爲之라 (汾沮洳三章이라)

○흥이라. 일곡은 물이 굽어서 흐르는 곳이라. 속은 수석이니 잎이 차전풀과 같으니라. 공족은 공의 종족을 맡음이니 진나라에서 경대부의 적자가 맡았느니라. (분저여3장이라)

舃 : 나물 석, 신 석, 클 석

汾沮洳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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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詩經-魏風-葛屨(갈구)-칡 신-


糾糾葛屨(규규갈구) : 껍질 얽어 만든 칡 신으로
可以履霜(가이리상) : 서리라도 밟을 수 있겠네.
摻摻女手(섬섬여수) : 갓 시집온 곱고 가녀린 여인의 손으로
可以縫裳(가이봉상) : 옷을 짓게 할 수 있게네.
要之襋之(요지극지) : 바지 허리 대고 동정도 달아,
好人服之(호인복지) :고운님 그 옷을 입으셨네.


興이다. 糾糾는 엉성하게 얽어서 寒凉하다는 뜻이다. 여름에는 葛屨를 신고 겨울에는 가죽신을 신는다. 삼삼은 纖纖과 같다. 女는 婦人이 廟에 뵙지 않았을 때의 칭호이니 부인을 취하여 석달만에 廟에 참배한 후에야 부인의 일을 맡는다. 要는 하복의 허리이요, 襋은 옷의 옷깃이다. 好人은 大人과 같음이다.

○ 魏나라 땅이 그 풍속이 儉嗇하며 褊急하였다. 그러므로, 칡신발로 서리를 밟은 것으로 興을 일으켜서, 그 여자로 하여금 하의를 꿰매게 하고, 또 그 옷의 허리와 옷깃을 다스려서 드디어 입었음을 기롱하였다. 이 詩는 의심컨대 옷을 꿰매는 여자가 지은 것으로 보인다.

好人提提(호인제제) : 좋은님은 점잖아
宛然左辟(완연좌벽) : 겸손하게 왼쪽으로 비껴다니며
佩其象揥(패기상체) : 상아 족집게 차셨네.
維是褊心(유시편심) : 다만마음이 조급하고 편협하여

是以爲刺(시이위자) : 이렇게 불평해 보네.

賦이다. 提提는 安舒하다는 뜻이다. 宛然은 사양하는 모양이니, 사양하며 피하는 자는 반드시 왼편에 있는다. 揥는 머리카락을 뽑는 것이니, 상아로 만든 것은 귀한 자의 장식이다. 그 사람이 이와 같다면 풍자할 만한 것이 없을 듯 한데 풍자한 것은 그 褊迫하고 急促하여 前章의 이른 바와 같다.


葛屨 二章이니, 一章은 六句요, 一章은 五句이다.


廣漢張氏가 말하였다. “夫子께서 그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박하게 하라고 하셨으니 검박함이 비록 中을 잃은 것이나 본래는 惡德이 아니다. 그러나 검박함이 지나치면 吝嗇하고 迫隘함에 이르러 分毫의 사이를 計較하여 이익을 도모하는 마음이 급한 것이다. 「葛屨」`「汾沮洳」`「園有桃」 세 詩는 모두 急迫하며 瑣碎한 뜻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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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一之九
魏는 國名이니 本舜禹故都라 在禹貢冀州雷首之北析城之西하야 南枕河曲하고 北涉汾水하니 其地陿隘하야 而民貧俗儉이나 蓋有聖賢之遺風焉이라 周初以封同姓이러니 後에 爲晉獻公所滅而取其地하니 今河中府解州卽其地也ㅣ라 蘇氏曰魏地入晉이 久矣니 其詩疑皆爲晉而作이라 故로 列於唐風之前하니 猶邶鄘之於衛也ㅣ라 今按篇中컨대 公行公路公族은 皆晉官이니 疑實晉詩오 又恐魏亦嘗有此官인지 蓋不可考矣라
위는 나라 이름이니 본래 순임금과 우임금의 옛 도읍이라. (『서경』) 우공편에 기주 뇌수의 북쪽과 석성의 서쪽에 있어서 남쪽으로는 하곡을 베고, 북쪽으로는 분수를 넘었으니, 그 땅이 좁고 좁아서 백성은 가난하고 풍속은 검소하나 대개 성현의 유풍이 남아있느니라. 주나라 처음에 동성을 봉했더니 뒤에 晉나라 헌공이 멸하여 그 땅을 취한 바가 되었으니, 지금의 하중부 해주가 곧 그 땅이라. 소씨 가로대 魏나라 땅이 晉나라로 들어간 지가 오래되었으니 그 시가 아마도 다 晉나라에서 지은 것이라. 그러므로 당풍의 앞에 벌려 놓았으니 패와 용이 衛나라와 같음이라. 이제 책 속을 상고해보건대 공행 공로 공족은 다 晉나라의 벼슬이니 아마도 실은 晉나라 시이고, 또 두렵건대 魏나라도 또한 일찍이 이러한 벼슬이 있었는지는 대개 가히 상고하지 못하니라.

陿 : 고을 이름 섬, 여기서는 ‘좁을 협(陜)’과 同字 隘 : 좁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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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1편 갈구2장(葛屨二章)]

糾糾葛屨ㅣ여 可以履霜이로다 摻摻女手ㅣ여 可以縫裳이로다 要之襋之하야 好人服之로다

(규규갈구ㅣ여 가이이상이로다 삼삼여수ㅣ여 가이봉상이로다 요지극지하야 호인복지로다 興也ㅣ라)
엉성하게 얽은 칡신이여, 가히 써 서리를 밟으리로다. 가느다란 여자의 손이여, 가히 써 치마를 꿰매도다. 허리춤을 달고 옷깃을 달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입으리로다.

摻 : 가늘 삼(섬), 纖(가늘 섬)과 같음 襋 : 옷깃 글

○興也ㅣ라 糾糾는 繚戾寒凉之意라 夏葛屨오 冬皮屨라 摻摻은 猶纖纖也ㅣ라 女는 婦未廟見之稱也ㅣ라 娶婦三月에 廟見然後에 執婦功이라 要는 裳要요 襋은 衣領이라 好人은 猶大人也ㅣ라 ○魏地陿隘하야 其俗儉嗇하야 而褊急이라 故로 以葛屨履霜으로 起興而刺其使女縫裳하고 又使治其要襋而遂服之也ㅣ라 此詩는 疑卽縫裳之女所作이라

○흥이라. 규규는 얽어서 썰렁한 뜻이라. 여름에는 칡신이오, 겨울은 가죽신이라. 삼삼은 섬섬과 같음이라. 여는 시집간 지어미가 사당을 뵙지 않음을 칭함이라. 장가를 들어 며느리가 들어온지 석 달만에 사당을 뵌 연후에 지어미의 일을 잡고 하니라. 요는 치마허리이고, 극은 옷깃이라. 호인은 대인(남편)과 같음이라. ○위나라 땅이 협애하여 그 풍속이 검색하여 편협하고 급함이라. 그러므로 칡신을 신고 서리를 밟음으로써 흥을 일으키고 그 여자로 하여금 치마를 꿰매게 하고, 또 하여금 허리춤과 옷깃을 달아서 마침내 입는다는 것을 비난함이라. 이 시는 아마도 곧 치마를 꿰매는 여자가 지은 것이라.

繚 : 얽을 료

好人提提하야 宛然左辟하나니 佩其象揥로다 維是褊心이라 是以爲刺하노라

(호인제제하야 완연좌피하나니 패기상제로다 유시편심이라 시이위자하노라 賦也ㅣ라)
좋은 사람이 편안하고 한가로와서 완연히 왼쪽으로 사양하여 피하나니 그 상아빗을 차고 있도다. 오직 이 편협한 마음이라. 이로써 비난하노라.

揥 : 빗 제(체)

○賦也ㅣ라 提提는 安舒之意라 宛然은 讓之貌也ㅣ라 讓而辟者必左라 揥는 所以摘髮이니 用象爲之니 貴者之飾也ㅣ라 其人如此하니 若無有可刺矣로대 所以刺之者는 以其褊迫急促하야 如前章之云耳라 (葛屨二章이라)

○부라. 제제는 편안하고 한가로운 뜻이라. 완연은 사양하는 모양이라. 사양하면서 피하는 자가 반드시 좌측으로 하니라. 제는 써한 머리 빗는 것이니 상아로써 하는 것이니 귀한 자의 장식이라. 그 사람이 이와 같으니 가히 풍자할 만한 것이 있지 않도되 써한 바 풍자하는 것은 그 편박하고 급촉하여 전장에 이른 것과 같음이라. (갈구2장이라)

葛屨二章一章六句一章五句
廣漢張氏曰夫子謂與其奢也론 寧儉이라(禮ㅣ 與其奢也론 寧儉이오 喪이 與其易也론 寧戚이니라 : 예가 그 사치함으로 할진댄 차라리 검소할 것이오, 초상이 그 예의절차를 따질진댄 차라리 슬퍼하리라 /『논어』팔일편 4장) 하시니 則儉은 雖失中이나 本非惡德이라 然而儉之過이면 則至於吝嗇迫隘하고 計較分毫之間하야 而謀利之心始急矣라 葛屨 汾沮洳 園有桃 三詩는 皆言急迫瑣碎之意라
광한장씨 가로대 부자가 그 사치함으로 더불온 차라리 검소하리라 하시니 검소함은 비록 중을 잃었으나 본래 악한 덕은 아니라. 그러나 검소함이 지나치면 인색하고 박애함에 이르고 한 푼과 한 터럭 사이에서 계산하고 비교하여 이익을 꾀하는 마음이 비로소 급하게 되니라. 갈구장 분저여장 원유도장 세 시는 모두 급박하고 쇄쇄한(자질구레한) 뜻을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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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詩經-齊風-猗嗟(의차)-아, 멋지네-


猗嗟昌兮(의차창혜) : 아, 멋있고 창대하여라.
頎而長兮(기이장혜) : 씩씩하고 훤칠한 키에
抑若揚兮(억약양혜) : 화살을 위 아래로 겨누는데,
美目揚兮(미목양혜) : 아름다운 눈에 너른 이마,
巧趨蹌兮(교추창혜) : 젭싸고 교묘하게 움직이어
射則臧兮(사칙장혜) : 활 쏘시면 잘도 맞추시네.

賦이다. 猗嗟는 歎詞이다. 昌은 盛함이다. 頎는 키가 큰 모양이다. 억제하였는데 드날린 것 같은 것은 아름다움이 盛함이다. 揚은 눈을 움직임이다. 蹌은 趨翼한 듯 함이다. 臧은 善함이다.

○ 齊나라 사람들이 魯莊公의 威儀와 技藝의 아름다움을 지극하게 이른 것이 이와 같으니, 이 때문에 그 능히 禮로써 그 어머니를 防閑하지 못한 것을 풍자하였으니, ‘슬프다 그 유독 이것에는 못함이여.’라 함과 같다.

猗嗟名兮(의차명혜) : 아, 멋지고 훌륭하여라
美目淸兮(미목청혜) : 고운 눈빛 맑기도 하지.
儀旣成兮(의기성혜) : 활 쏘는 몸자세 이미 갖추시고
終日射侯(종일사후) : 하루 종일 과녁을 쏘시는데

不出正兮(불출정혜) : 한 번도 표적에서 빗나가지 않네.
展我甥兮(전아생혜) : 정말로 우리 임금의 조카이시네.

賦이다. 名은 稱과 같으니, 그 위의와 기예를 가히 칭찬할만 함을 말한 것이다. 淸은 눈이 淸明함이다. 儀旣成은 그 일을 마칠 때까지 禮가 어긋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候는 베를 펴서 활쏘는 것이요, 正은 侯 안에 과녁을 설치하여 쏘는 것이니 大射에서는 가죽 侯를 펴서 鵠을 설치하고, 賓射에서는 베 侯를 펴서 正을 설치한다. 展은 진실로이다. 姉妹의 자식을 甥이라 하는데, 그 제나라의 甥됨을 일컫고 또한 齊侯의 자식이 아님을 밝히니, 詩人의 微辭이다. ꡔ春秋ꡕ를 안찰컨대, “桓公 三年에 夫人 姜氏가 齊나라로부터 왔고, 六年 九月에 아들 同이 태어나니 바로 莊公이요, 十六年에 桓公이 바로 夫人과 함께 齊나라에 가니, 莊公은 진실로 齊侯의 자식이 아니다.

猗嗟孌兮(의차련혜) : 아, 멋지고 사랑스러워라,
淸揚婉兮(청양완혜) : 맑은 눈과 넓은 이마 곱기도하지,
舞則選兮(무칙선혜) : 춤추면 사뿐사뿐 가락에 맞고,

射則貫兮(사칙관혜) : 활을 쏘면 과녁을 뚫는데,
四矢反兮(사시반혜) : 네 화살 다 똑 같은 정곡 맞추시니,
以禦亂兮(이어란혜):그 재주 이 세상 어지러움 막고도 남으리.

孌은 좋은 모양이다. 淸은 눈이 아름다움이요, 揚은 눈썹이 고움이다. 婉 또한 좋은 모양이다. 選은 무리와 다름이니, 혹자는 “음악의 가락에 맞는 것이다.”라 하였다. 貫은 맞추어서 가죽을 뚫음이다. 四矢는 禮射에 매번 네 개의 화살을 쏜다. 反은 거듭함이니, 맞춘 것이 모두 그 앞에 것에 맞음이다. 莊公의 활쏘는 기예가 정밀하여 가히 亂을 막을만 하니 金僕姑롤 南宮長萬을 쏜 것에서 가히 볼 수 있다.


猗嗟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齊國은 十一篇에 三十四章이요, 一百四十三句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자식이 가히 어머니를 제지할 수 있는가.”라 하자, 趙子가 말하기를 “지아비가 죽으면 아들을 쫓음은 그 아래에까지 통하거든 하물며 國君에서랴. 임금이란 것은 人神의 주인이요, 風敎의 근본이니, 능히 집안을 발루지 못한다면 나라를 발루게 함에 어떻게 하랴. 莊公과 같은 자는 애통해 하며 아버지를 생각하고 誠敬으로 어머니를 섬기며 威刑으로 아랫사람을 거느려서 車馬와 僕從이 명을 기다리지 않음이 없다면 夫人이 혼자 걸어서 가겠는가. 부인이 간 것은 애통함과 공경함이 지극하지 아니하고 威命이 행해지지 않아서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이 詩 三章은 譏刺하는 뜻이 말밖에 있다. 嗟歎을 再三하니 莊公이 크게 闕한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제풍 제11편 의차3장(猗嗟三章)]

猗嗟昌兮여 頎而長兮며 抑若揚兮며 美目揚兮며 巧趨蹌兮로소니 射則臧兮로다

(의차창혜여 기이장혜며 억약양혜며 미목양혜며 교추창혜로소니 사즉장혜로다 賦也ㅣ라)
아아, 창성함이여, 훤칠하고 키가 크며, 억제하고도 드날리며, 눈매가 아름다우며, 교묘한 걸음걸이로소니 활 쏘는 것이 잘하도다.

猗 : 아름다울 의, 감탄사 의 頎 : 클 기

○賦也ㅣ라 猗嗟는 歎辭라 昌은 盛也ㅣ라 頎는 長貌라 抑而若揚은 美之盛也ㅣ라 揚은 目之動也ㅣ오 蹌은 趨翼如也ㅣ라 臧은 善也ㅣ라 ○齊人이 極道魯莊公威儀技藝之美如此나 所以刺其不能以禮防閑其母하니 若曰惜乎라 其獨少此耳라

○부라. 의차는 감탄사라. 창은 성대함이라. 기는 긴 모양이라. 억제했는데도 드날리는 것같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성함이라. 양은 눈의 움직임이라. 창은 걸음걸이가 나르는 듯함이라(가벼운 걸음걸이라). 장은 잘함이라. ○제나라 사람이 노나라 장공의 위의와 기예의 아름다움을 이와 같이 극도로 말했으나 그 능히 예로써 그 어미를 막지 못함을 풍자했으니, ‘아깝도다, 그 홀로 이것이 부족하다’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猗嗟名兮여 美目淸兮오 儀旣成兮로소니 終日射侯호대 不出正兮하나니 展我甥兮로다

(의차명혜여 미목청혜오 의기성혜로소니 종일석후호대 불출정혜하나니 전아생혜로다 賦也ㅣ라)
아아, 칭찬할만함이여, 아름다운 눈은 맑고, 위의는 이미 이뤘노니, 종일토록 과녁을 쏘되 정곡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나니 진실로 우리 생질이로다.

○賦也ㅣ라 名은 猶稱也ㅣ라 言其威儀技藝之可名也ㅣ라 淸은 目淸明也ㅣ라 儀旣成은 言其終事而禮無違也ㅣ라 侯는 張布而射(석)之者也ㅣ오 正은 設的於侯中而射(석)之者也ㅣ라 大射則張皮侯而設鵠이오 賓射則張布侯而設正이라 展은 誠也ㅣ라 姊妹之子曰甥이니 言稱其爲齊之甥하고 而又以明非齊侯之子하니 此는 詩人之微詞也ㅣ라 按春秋컨대 桓公三年에 夫人姜氏ㅣ 至自齊하야 六年九月에 子同이 生하니 卽莊公也ㅣ라 十八年에 桓公이 乃與夫人으로 如齊하니 則莊公은 誠非齊侯之子矣라

○부라. 명은 칭찬함과 같음이라. 그 위의와 기예가 가히 칭찬할 만함을 말함이라. 청은 눈이 청명함이라. 위의가 이미 이뤘다는 것은 그 일을 마치도록 예가 어김이 없음을 말함이라. 후는 베를 베풀어(걸쳐) 놓고 쏘는 것이고, 정은 과녁을 侯 한가운데에 설치해놓고(표적을 설치해놓고) 쏘는 것이라. 대사(의 예, 대신들의 활쏘기 禮)는 가죽으로 만든 후를 베풀어놓고 곡을 설치하고, 빈사(의 예, 국빈들의 활쏘기 禮)는 삼베로 후를 베풀어놓고 정을 설치하니라. 전은 진실로이라. 자매(누님이나 누이)의 자식을 생이라 하니, 그 제나라의 생질이 되었다는 것을 칭찬하고, 또 써 제나라 임금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으니 이는 시인이 숨겨놓은 말이라(곧 ‘진실로 우리 생질이로다’에서 생질은 곧 누이의 자식을 말하므로, 장공은 제나라의 생질이 된다. 그러므로 제나라 임금의 자식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甥이란 말 속에는 제나라 양공의 누이인 문강이 오라비인 양공과의 사이에서 난 자식이지, 시집간 남편인 노나라 환공과의 사이에서 난 자식은 아니란 뜻을 숨겨놓은 말이다.). 『춘추』를 상고하건대 (노나라) 환공3년에 부인 강씨가 제나라로부터 이르러서 6년 9월에 아들 동을 낳았으니 곧 장공이라. 18년에 환공이 이에 부인과 더불어 제나라에 가서 죽었으니 장공은 진실로 제후의 자식이 아니니라.

猗嗟孌兮여 淸揚婉兮로다 舞則選兮며 射則貫兮며 四矢反兮로소니 以禦亂兮로다

(의차연혜여 청양원혜로다 무즉선혜며 사즉관혜며 사시반혜로소니 이어난혜로다 賦也ㅣ라)
아, 좋기도 함이여. 눈과 눈썹이 아름답도다. 춤을 추면 빼어남이여, 활을 쏘면 꿰뚫으며, 네 화살이 반복하여 맞추니, 난리도 막으리로다.

婉 : 예쁠 완, 여기서는 ‘원’

○賦也ㅣ라 孌은 好貌라 淸은 目之美也ㅣ오 揚은 眉之美也ㅣ라 婉은 亦好貌라 選은 異於衆也ㅣ라 或曰齊於樂節也ㅣ라 貫은 中而貫革也ㅣ라 四矢는 禮에 射ㅣ 每發四矢라 反은 復也ㅣ니 中皆得其故處也ㅣ라 言莊公射藝之精이 可以禦亂이니 如以金僕姑로 射南宮長萬에 可見矣라 (猗嗟三章이라)

○부라. 연은 좋아 보이는 모양이라. 청은 눈의 아름다움이고, 양은 눈썹의 아름다움이라. 원은 또한 좋아 보이는 모양이라. 선은 무리와 다름이라. 혹자는 가로대 음악 가락에 가지런히 어울림이라. 관은 한가운데를 맞춰서 가죽을 뚫음이라. 사시는 『예기』에 활을 쏘는데 매양 화살 4개를 발사함이라. 반은 반복함이니, 다 그 예전에 자리를 얻어 맞춤이라. 장공의 활 쏘는 재주의 정이 가히 난리도 막을 것을 말했으니, 금복고라는 활로써 남궁장만(송나라 대부로 南宮은 姓이고, 長은 字이며, 萬은 名)을 쏘았다(*)는 것에서 가히 볼 수 있음이라. (의차3장이라.)

* 魯莊公 11년 여름에 齊桓公이 송나라와 함께 노나라를 공격했다. 이때 송나라에서는 南宮長萬을 장수로 삼아 노나라의 국경인 乘丘(승구)로 쳐들어왔다. 齊와 宋 두 나라의 공격을 받게 된 노장공은 公子 偃(언)으로 하여금 밤에 宋의 진영을 습격하게 하였다. 공자언은 백여 명의 병사들에게 호랑이 가죽을 덮어쓰게 한 뒤, 달밤에 송나라 진영을 쳐들어갔다. 송나라 군대는 갑자기 들이닥친 호랑이 떼들의 습격에 놀라 모두 도망갔으나 남궁장만은 혼자서 긴 창을 들고 많은 군대를 상대하여 싸웠다. 그는 힘이 하도 세어 당할 자가 없었다. 노나라 장수 歂孫生(천손생)이 마주 싸웠으나 힘에 밀렸다. 그때 魯莊公이 남궁장만을 향하여 金僕姑(금복고)라는 화살을 쏘았다. 그 화살은 남궁장만의 오른쪽 어깨에 꽂혔다. 남궁장만이 어깨에 박힌 화살을 뽑는 동안 천손생이 그의 왼쪽 다리를 창으로 찔러 말에서 떨어뜨린 뒤에 사로잡았다.

猗嗟三章章六句
或曰子可以制母乎아 趙子曰夫死從子는 通乎其下어늘 況國君乎아 君者는 人神之主요 風敎之本也ㅣ라 不能正家면 如正國에 何오 若莊公者는 哀痛以思父하고 誠敬以事母하며 威刑以馭下하야 車馬僕從이 莫不俟命이어늘 夫人徒往乎아 夫人之往也는 則公이 哀敬之不至와 威命之不行耳라 東萊呂氏曰此詩三章은 譏刺之意ㅣ 皆在言外하야 嗟歎再三하니 則莊公이 所大闕者를 不言可見矣로다
혹이 가로대 (『주역』山風蠱괘 九二효에서 ‘幹母之蠱ㅣ니 不可貞이니라’하였거늘) 자식이 가히 써 어미를 제어할 수 있으랴. 조자 가로대 남편이 죽으면 자식을 따르는 것은(여자에게는 三從之義인 在家從父, 出家從夫, 夫死從子가 있는데) 그 아래 백성에게까지도 통하거늘 하물며 나라 인군이야! 인군이라는 것은 사람과 신의 주인이고, 풍교의 근본이라. 능히 집을 바루지 못하면 나라를 바룸에 어찌할꼬. 장공 같은 이는 애통함으로써 아비를 생각해야 하고, 정성과 공경으로써 어미를 섬겨야 하며, 위엄과 형벌로써 아래를 다스려서, 수레와 말과 종과 따르는 이가 명을 기다리지 않는 이가 없거늘 부인(문강)이 한갓(제멋대로) 가랴. 부인이 감은 곧 공이 애경이 지극하지 못함과 위엄과 명이 행해지지 못함이라. 동래여씨 가로대 이 시의 세 장은 기롱한 뜻이 다 말 밖에 있어 ‘아 슬프다’고 거듭 세 번 했으니 장공이 크게 흠결이 있는 바를 말하지 아니하여도 가히 볼 만하리로다.

齊國十一篇三十四章一百四十三句
제국 11편 34장 143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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