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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 詩經-齊風-환(還)- 날랜 솜씨-

子之還兮(자지환혜) : 그대는 날래기도 했지.

遭我乎峱之間兮(조아호노지간혜) : 나와 노산 골짜기 에서 만나,

並驅從兩肩兮(병구종량견혜) : 말을 나란히 달려 두 짐승을 쫓으며,

揖我謂我儇兮(읍아위아현혜) : 그대는 나에게 날래다고 인사했네.

賦이다. 還은 便捷한 모양이다. 峱는 산이름이다. 從은 쫓음이다. 3년 된 짐승을 肩이라 한다. 儇은 날램이다.

○ 사냥하는 자가 도로에서 交錯함에 또한 便捷하며 輕利함으로써 서로 稱譽함이 이와 같아서 그 그른 줄을 알지 못하니 그 풍 속의 不美함을 가히 알 수 있고, 그 해옴이 또한 유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子之茂兮(자지무혜) :그대는 멋지기도 했지.

遭我乎峱之道兮(조아호노지도혜) : 나와 노산 골짜기에서 만나,

並驅從兩牡兮(병구종량모혜) : 말을 나란히 달려 두 숫짐승을 쫓으며

揖我謂我好兮(읍아위아호혜) : 그대는 나에게 인사하며먹지다 했지.

賦이다. 茂는 아름다움이다.

子之昌兮(자지창혜) :그대는 씩씩하기도 했지.

遭我乎峱之陽兮(조아호노지양혜) : 나와 노산 남쪽 기슭 에서 만나,

並驅從兩狼兮(병구종량낭혜) : 말을 나란히 달려 두마리 이리를 쫓으며

揖我謂我臧兮(읍아위아장혜) : 그대는 나에게 읍하며잘한다 했지.

賦이다. 昌은 盛함이다. 산의 남쪽을 陽이라 한다. 狼은 개와 비슷하니 머리가 예리하며 뺨이 희고 앞이 높고 뒤가 넓다. 臧은 善함이다.


還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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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풍 제2편 환3장(還三章)]

子之還兮ㅣ 遭我乎峱之間兮라 並驅從兩肩兮하소니 揖我謂我儇兮라하나다

(자지환혜ㅣ 조아호노지건혜라 병구종양견혜하소니 읍아위아현혜라하나다 賦也ㅣ라)
그대의 빠름이 나를 노산 사이에서 만나노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짐승을 쫓더니 나에게 읍하면서 날더러 잽싸다 하나다.

峱 : 산이름 노 * 間은 운을 맞추기 위해 ‘건’으로도 읽는다. 儇 : 빠를 현, 총명할 현

○賦也ㅣ라 還은 便捷之貌라 峱는 山名也ㅣ라 從은 逐也ㅣ라 獸三歲曰肩이라 儇은 利也ㅣ라 ○獵者ㅣ 交錯於道路에 且以便捷輕利하야 相稱譽如此하고도 而不自知其非也하니 則其俗之不美를 可見이오 而其來亦必有所自矣라

○부라. 선은 문득 빠른 모양이라. 노는 산이름이라. 종은 쫓음이라. 짐승이 3년 묵은 것을 일러 견이라 하니라. 현은 날램이라. ○사냥을 하는 자가 도로에서 서로 섞여 오고감에 또한 써 문득 빠르고 가볍고 예리하여 서로 칭찬함이 이와 같으면서도 스스로 그 그릇됨을 아지 못하니 그 풍속의 아름답지 못함을 가히 볼 수 있고 그 유래가 또한 반드시 부터(나온) 한 바가 있으리라.

子之茂兮ㅣ 遭我乎峱之道兮라 並驅從兩牡兮하소니 揖我謂我好兮라하나다

(자지무혜ㅣ 조아호노지도혜라 병구종양모혜하소니 읍아위아호혜라하나다 賦也ㅣ라)
그대의 아름다움이여, 나를 노산 길에서 만나니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숫짐승을 쫓으니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좋다 하나다.

○賦也ㅣ라 茂는 美也ㅣ라

○부라. 무는 아름다움이라.

子之昌兮ㅣ 遭我乎峱之陽兮라 並驅從兩狼兮하소니 揖我謂我臧兮라하나다

(자지창혜ㅣ 조아호노지양혜라 병구종양랑혜하소니 읍아위아장혜라하나다 賦也ㅣ라)
그대의 성대함이여, 나를 노산 양지에서 만나니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늑대를 쫓으니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잘한다 하나다.

○賦也ㅣ라 昌은 盛也ㅣ라 山南曰陽이라 狼은 似犬이니 銳頭白頰하고 高前廣後라 臧은 善也ㅣ라 (還三章이라)

○부라. 창은 성함이라. 산의 남쪽을 일러 양지라 하니라. 낭은 개와 비슷하니 머리가 뾰족하며 뺨이 희고 앞은 높고 뒤가 넓음이라. 장은 착함이라. (선3장이라.)

還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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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詩經-齊風-계명(鷄鳴)-닭이 우네.

雞旣鳴矣(계기명의) : 닭이 우네요,

朝旣盈矣(조기영의) : 조정에는 대신들 다 모였겠지요.

匪雞則鳴(비계칙명) : 닭의 울음이 아니라,

蒼蠅之聲(창승지성) : 파리의 소리가 아니오 ?

賦이다. 옛날의 어진 后妃가 임금의 거처에서 모시면서 장차 아침이 되려 할 때면 반드시 임금에게 告하여 말하기를 “닭이 이미 울었으므로 조회에 모인 신하가 이미 가득하다.”라 하였으니 임금이 일찍 일어나서 조회를 보게 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그 실제는 닭의 울음이 아니요 바로 파리의 소리였다. 아마도 어진 后妃가 夙興의 때를 당하여 마음에 항상 늦을 것을 저어하였다. 그러므로, 그 비슷한 것을 듣고서 眞을 삼으니, 그 마음에 警畏心을 두어서 逸欲에 머물게 한 자가 아니라면 어찌 이것에 능하리요. 그러므로, 詩人이 그 일을 펴서 찬미한 것이다.

東方明矣(동방명의) : 동녁이 밝았네요.

朝旣昌矣(조기창의) : 조정의 조회는 한창이겠지 요.

匪東方則明(비동방칙명) : 동녁이밝은것이 아니라.

月出之光(월출지광) : 달빛이 비치는 것이겠지요.

賦이다. 東方이 밝으면 해가 장차 뜨는 것이다. 昌은 盛함이다. 이것은 다시 고한 것이다.

蟲飛薨薨(충비훙훙) : 벌레들은 윙윙 나느데

甘與子同夢(감여자동몽) : 당신과 함께 누워 단꿈을 꾸고 싶지먄,

會且歸矣(회차귀의) : 조회에 모였다가 돌아오리니

無庶予子憎(무서여자증) : 저 때문에 당신 미움받지 말아요.

賦이다. 蟲飛는 밤이 장차 샐 적에 온갖 벌레가 일어남이다. 甘은 즐거워함이요, 會는 朝會이다. ○ 이것은 세 번 告함이다. 이 당시에 내 어찌 당신과 同寢하며 꿈꾸기를 즐기지 않으랴. 그러나, 조정에 모인 群臣들이 임금을 기다리다가 나오지 않음에 장차 흩어져서 돌아간다면 나의 연고 때문에 아울러 당신마져 미움을 받는 것이 아닌가.


鷄鳴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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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一之八
齊는 國名이니 本少昊時爽鳩氏所居之地라 在禹貢에 爲靑州之域이니 周武王이 以封太公望하야 東至于海하고 西至于河하며 南至于穆陵하고 北至于無棣라 太公은 姜姓이니 本四岳之後라 旣封於齊하고 通工商之業하며 便魚鹽之利하야 民多歸之라 故로 爲大國이라 하니 今靑齊淄濰德棣等州가 是其地也ㅣ라
제나라는 나라 이름이니 본래 소호 때에 상구씨가 거처한 바의 땅이라. (『서경』) 우공편에 청주의 지역이라. 주 무왕이 써 태공망을 봉하여 동쪽으로는 바다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하수에 이르렀으며, 남족으로는 목릉에 이르렀고 북쪽으로는 무체에 이르렀느니라. 태공은 강씨이니 본래 사악의 후예라. 이미 제 나라에 봉해지고 공과 상의 업에 통했으며 어업과 염전업의 이로움을 편리하게 하여 백성들이 많이 귀의하였니라. 그러므로 대국이 되었다 하니 이제 청주 ․ 제주 ․ 치주 ․ 유주 ․ 덕주 ․ 체주 등의 주가 이 그 땅이라.

[제풍 제1편 계명3장(雞鳴三章)]

雞旣鳴矣라 朝旣盈矣라하니 匪雞則鳴이라 蒼蠅之聲이로다

(계의명의라 조기영의라하니 비계즉명이라 창승지성이로다 賦也ㅣ라)
닭이 이미 우니라. 조정에 이미 가득찼다 하니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창승의 소리로다.

○賦也ㅣ라 言古之賢妃ㅣ 御於君所할새 至於將旦之時면 必告君曰雞旣鳴矣라 會朝之臣이 旣已盈矣라 하니 欲令君早起而視朝也ㅣ라 然이나 其實非雞之鳴也라 乃蒼蠅之聲也ㅣ라 蓋賢妃가 當夙興之時하야 心常恐晩이라 故로 聞其似者하고 而以爲眞으로 非其心存警畏而不留於逸欲이면 何以能此리오 故로 詩人이 叙其事而美之也ㅣ라

○부라. 옛날에 어진 왕비가 인군의 처소를 모실 때에 장차 아침이 이를 때면 반드시 인군에게 고하여 가로대 닭이 이미 우니라. 조회하는 신하가 이미 꽉 차 있다 하니 인군으로 하여금 일찍 일어나 조회를 보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 실은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이에 푸른 파리의 소리라. 대개 어진 왕비가 일찍 일어날 때를 당하여 마음에 항상 늦을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그 흡사한 소리를 듣고 써 참으로 여겼으니 그 마음에 일깨우고 두려워함을 존하고, 편안하고 욕심에 머무르지 않는 이가 아니면 어찌 써 능하리오. 그러므로 시인이 그 일을 서술하여 아름다이 여겼느니라.

東方明矣라 朝旣昌矣라하니 匪東方則明이라 月出之光이로다

(동방명의라 조기창의라하니 비동방즉명이라 월출지광이로다 賦也ㅣ라)
동방이 밝으니라. 조정이 이미 성대하다하니 동방이 밝은 것이 아니라 달이 떠서 빛나도다.

○賦也ㅣ라 東方明則日將出矣라 昌은 盛也ㅣ라 此는 再告也ㅣ라

○부라. 동방이 밝으면 해가 장차 나옴이라. 창은 성함이라. 이것은 거듭 고함이라.

蟲飛薨薨이어늘 甘與子同夢이언마는 會且歸矣란 無庶予子憎가

(충비훙훙이어늘 감여자동몽이언마는 회차귀의란 무서여자증가 賦也ㅣ라)
벌레 나는 소리가 앵앵거리거늘 그대와 더불어 한 가지 단꿈을 즐기려 하건마는 (신하들이) 조회에 왔다가 돌아감이란 나 때문에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賦也ㅣ라 蟲飛는 夜將旦而百蟲作也ㅣ라 甘은 樂이오 會는 朝也ㅣ라 ○此는 三告也ㅣ라 言當此時하야 我豈不樂與子同寢而夢哉아마는 然이나 群臣之會於朝者ㅣ 俟君不出하고 將散而歸矣란 無乃以我之故로 而幷以子爲憎乎아 하니라 (雞鳴三章이라)

○부라. 벌레가 난다는 것은 밤이 장차 아침이 됨에 모든 벌레가 일어남이라. 감은 즐거움이고 회는 조회라. ○이것은 세 번째 고함이라. 이때를 당하여 내가 어찌 그대와 더불어 같이 자고 꿈꾸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리오마는 그러나 여러 신하들이 조회에 모인 자가 인군을 기다리다가 나오지 아니하여 장차 흩어져 집으로 돌아감이란 이에 나의 연고로써 아울러 써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하니라. (계명3장이라)

雞鳴三章章四句

 

[은자주]정풍 음시설의 근거 참조

http://blog.paran.com/kydong/3554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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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5 詩經-鄭風-溱洧(진유)-진수와 유수

      ◈ 095 詩經-鄭風-溱洧(진유)-진수와 유수     溱與洧(진여유) : 진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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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 詩經-鄭風-溱洧(진유)-진수와 유수-


溱與洧(진여유) : 진수와 유수는
方渙渙兮(방환환혜) : 넘실 넘실 흐르고 있는데
士與女(사여여) : 총각과 처녀들이
方秉蕑兮(방병간혜) : 지금 난초를 들고 있네.
女曰觀乎(여왈관호) : 처녀가 “보았나요” 하니
士曰旣且(사왈기차) : 총각이 “보았지요” 하네.
且往觀乎(차왕관호) : 우리 또 유수 건서서 구경 갈까요?
洧之外(유지외) : 유수의 밖은,
洵訏且樂(순우차락) : 정말 즐겁고 재미있을 거예요.
維士與女(유사여여) : 총각과 처녀들은
伊其相謔(이기상학) : 웃으며 장난치며 놀다가,
贈之以勺藥(증지이작약) : 작약을 주며 헤어지네.

 

賦而興이다. 渙渙은 봄에 물이 盛한 모양이니, 아마 얼음이 풀려서 물이 흩어지는 때일 것이다. 蕑은 蘭이니, 그 줄기와 잎이 윤택한 난초와 같고 넓고 마디가 길며 마디 가운데에는 붉고 높이는 4·5尺이다. 且는 語辭이다. 洵은 미더움이요, 訏는 큼이다. 勺藥은 또한 香草이니 三月에 開花하니 꽃의 빛깔이 가히 사랑함직 하다.

 

○ 鄭國의 風俗은 三月 上巳의 때에 물가에서 난초를 캐어서 不祥한 것을 祓除한다. 그러므로, 그 여자가 남자에게 묻기를 “어찌 구경하지 않는가.” 남자가 말하기를 “내 이미 가 보았도다.” 여자가 다시 남자를 꾀기를 “또 가서 구경하자. 洧水의 밖에는 그 땅이 진실로 넓고 커서 즐길만 하다”라 하였으니, 이 때에 士·女가 서로 함께 戱謔하고 또 勺藥을 서로 주어서 恩情의 두터움을 맺은 것이다. 이 詩는 淫奔者가 自叙한 말이다.

 

溱與洧(진여유) : 진수와 유수는
瀏其淸矣(류기청의) : 지금 푸르게 맑은데
士與女(사여여) : 총각과 처녀들
殷其盈矣(은기영의) : 가득 나와있네.
女曰觀乎(여왈관호) : 처녀가 “보셨나요” 하니
士曰旣且(사왈기차) : 총각이 “보았지요” 하네.
且往觀乎(차왕관호) : 우리 또 유수 건서서 구경 갈까요?
洧之外(유지외) : 유수 밖은
洵訏且樂(순우차락) : 정말로 재미있고 즐거울 거예요.
維士與女(유사여여) : 촌각과 처녀들
伊其將謔(이기장학) : 웃으며 장난치며 놀다가
贈之以勺藥(증지이작약) : 작약을 주며 헤어지네.

 

賦而興이다. 瀏는 깊은 모양이다. 殷은 많음이다. 將은 마땅히 相으로 써야 하니 소리가 잘못된 것이다.

 

溱洧 二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鄭國은 二十一篇에 五十三章이요, 二百八十三句이다.

鄭·衛의 음악이 모두 淫聲이다. 그러나. 詩를 갖고서 상고해 보면 衛나라 詩는 39편 중에 겨우 4분의 1이다. 鄭나라 詩는 21편 중에 淫奔의 詩가 이미 7분의 5뿐만이 아니며, 衛나라는 오히려 남자가 여자를 기쁘게 하는 말이거늘 鄭나라는 오히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말이며, 衛나라 사람은 오히려 刺譏하며 懲創하는 뜻이 많거늘 鄭나라 사람은 蕩然히 다시 羞愧하며 悔悟하는 싹이 없으니, 이는 鄭聲의 음탕함이 衛보다 심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나라 다스림을 論하시되, 유독 鄭聲으로 경계하심에 衛나라에는 미치지 않으시니, 아마 重한 것을 들어 말한 것이니, 진실로 스스로 次第가 있는 것이다. 詩를 갖고 (時變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어찌 믿지 않으랴.

 

詩經-鄭風 21篇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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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21편 진유2장(溱洧二章)]


溱與洧ㅣ 方渙渙兮어늘 士與女ㅣ 方秉蕳兮로다 女曰觀乎ㅣㄴ저 士曰旣且ㅣ로다 且往觀乎ㅣㄴ저 洧之外는 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ㅣ 伊其相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진여유ㅣ 방환환혜어늘 사여여ㅣ 방병간혜로다 여왈관혼저 사왈기저ㅣ로다 차왕관혼저 유지외는 순우차락이라하야 유사여여ㅣ 이기상학하야 증지이작약이로다 賦而興也ㅣ라)
진수와 유수가 바야흐로 출렁출렁하거늘 남자와 여자가 바야흐로 난초를 꺾었도다. 여자가 말하기를 보았느냐(구경가자), 남자 말하기를 이미 보았노라(구경했노라), 또 가서 볼진저. 유수의 밖에는 진실로 넓고 또 즐겁다 하여 오직 남자와 여자가 그 서로 희롱하면서 작약으로써 주도다.

蕑 : 난초 간 洵 : 진실로 순 訏 : 클 후


○賦而興也ㅣ라 渙渙은 春水盛貌니 蓋冰解而水散之時也ㅣ라 蕑은 蘭也ㅣ니 其莖葉이 似澤蘭하고 廣而長節하고 節中赤하며 高四五尺이라 且는 語辭라 洵은 信이오 訏는 大也ㅣ라 勺藥은 亦香草也ㅣ라 三月開花하니 芳色可愛라 ○鄭國之俗에 三月上巳之辰에 采蘭水上하야 以祓除不祥이라 故로 其女問於士曰盍往觀乎ㅣㄴ저 士曰吾旣往矣로다 女復要之하야 曰且往觀乎ㅣㄴ저 蓋洧水之外는 其地信寬大而可樂也ㅣ라하야 於是에 士女相與戱謔하고 且以勺藥으로 爲贈하야 而結恩情之厚也ㅣ라 此詩는 淫奔者自叙之詞라


○부하고 흥함이라. 환환은 봄 물이 성한 모양이니 대개 얼음이 풀려 물이 흩어지는 때라. 간은 난초이니 그 줄기와 잎이 택란과 비슷하고 넓고 긴 마디이고 마디 속이 붉으며, 높이가 사오척이라. 저는 어조사라. 순은 진실로이고 우는 큼이라. 작약은 또한 향내나는 풀이라. 3월에 꽃이 피니 꽃다운 빛이 가히 사랑스러우니라. ○정나라 풍속에 3월 상사(삼짇날) 때에는 물 위에서 난초를 캐어 불제(신에게 빌어서 일년 내내 상서롭지 못한 것 곧 액운을 없애기 위해 하는 행사)를 했느니라. 그러므로 여자가 남자에게 물어 말하기를 어찌 가서 관람하지 아니하랴. 남자 말하기를 나는 이미 갔노라. 여자가 다시 요구하면서 말하기를 또 가서 볼진저. 대개 유수 밖에는 그 땅이 진실로 관대하고 가히 즐겁다 하여 이에 남자와 여자가 서로 더불어 희롱하고 놀려대면서 또한 작약으로써 서로 주어 은정의 두터움을 맺음이라. 이 시는 음분한 자가 스스로 서술한 말이라.

祓 : 빌 불, 푸닥거리할 불


溱與洧ㅣ 瀏其淸矣어늘 士與女ㅣ 殷其盈矣로다 女曰觀乎ㅣㄴ저 士曰旣且ㅣ로다 且往觀乎ㅣㄴ저 洧之外는 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ㅣ 伊其將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진여유ㅣ 유기청의어늘 사여여ㅣ 은기영의로다 여왈관혼저 사왈기저ㅣ로다 차왕관혼저 유지외는 순우차락이라하야 유사여여ㅣ 이기장학하야 증지이작약이로다 賦而興也ㅣ라)
진수와 유수가 깊고 그 맑거늘 남자와 여자가 많이도 그 차 있도다. 여자 말하길 가볼진저, 남자 말하길 이미 가봤노라. 또 가서 볼진저, 유수 밖은 진실로 넓고 또한 즐겁다하여 오직 남자와 여자가 그 서로 희롱하면서 작약으로써 주도다.

瀏 : 물깊을 유, 맑을 유


○賦而興也ㅣ라 瀏는 深貌라 殷은 衆也ㅣ라 (將은 當作相이니 聲之誤也ㅣ라) (溱洧二章이라)


○부하고 흥함이라. 유는 깊은 모양이라. 은은 많음이라. (장은 마땅히 相으로 지어야 하니 소리의 잘못이라.) (진유2장이라)

溱洧二章章十二句

鄭國 二十一篇 五十三章 二百八十三句

鄭衛之樂은 皆爲淫聲이라 然이나 以詩考之면 衛詩는 三十有九에 而淫奔之詩가 才四之一이로대 鄭詩는 二十有一에 而淫奔之詩가 已不翅七之五며 衛는 猶爲男悅女之詞어늘 而鄭은 皆爲女惑男之語요 衛人은 猶多刺譏懲創之意어늘 而鄭人은 幾於蕩然無復羞愧悔悟之萌하니 是則鄭聲之淫이 有甚於衛矣라 故로 夫子論爲邦하사대 獨以鄭聲爲戒하시고 而不及衛하시니 蓋擧重而言이라 固自有次第也ㅣ니라 詩可以觀을 豈不信哉아


정나라와 위나라의 음악은 다 음탕한 소리라. 그러나 시로써 상고하면 위나라 시는 39편에 음분한 시가 겨우 4분의 1이지만, 정나라 시는 21편에 음분한 시가 이미 7에 5일 뿐이 아니며, 위나라는 오히려 남자가 여자를 기쁘게 한 말로 되어 있거늘 정나라는 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한 말로 되어 있고, 위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대부분이 (잘못하는 것을) 풍자하고 기롱하고 징계하여 세우도록 하는 뜻이거늘 정나라 사람들은 거의 방탕하여 다시는 부끄럽고 뉘우치고 깨닫는 싹이 없으니, 이것은 곧 정나라 소리의 음탕함이 위나라보다 심함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부자가 나라를 논하시는데 홀로 정나라 소리로서 경계하시고 위나라에 미치지 아니하셨으니 대개 중한 것을 들어서 말함이라. 진실로 스스로 (음악에도) 차제가 있느니라. 시는 가히 볼 만하다는 것(『논어』양화편 제9장에 시에 관하여 공자가 하신 말씀)을 어찌 믿지 못하랴.

翅 : 날개 시, 다만 ~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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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詩經-鄭風-野有蔓草(야유만초)-들녘의 넝굴풀-

野有蔓草

(야유만초) : 들녘에 넝굴 풀

零露漙兮
(령로단혜) :방울방울이슬에 흠뻑 젖어있네.

有美一人
(유미일인) :아름다운 한 사람 있어

淸揚婉兮
(청양완혜) : 맑은 눈 넓은 이마 이뿌기도 하네.

邂逅相遇
(해후상우) : 우연히 서로 만났으니,

適我願兮

(적아원혜) :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사람.

 

賦而興이다. 蔓은 뻗어남이다. 漙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다. 淸揚은 眉目의 사이가 宛然히 아름다움이다. 邂逅는 기약하지 않고 만남이다.

 

○ 남녀가 서로 野田의 풀에 이슬이 맺힌 곳에서 만났다. 그러므로, 그 있는 곳을 읊어서 興을 일으켜서

“들에는 蔓草가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방울져 있고,

美人 하나가 있음이여. 淸揚하게 곱구나.

邂逅하여 서로 만나니 나의 소원에 마침맞다.”라 말한 것이다.

 

野有蔓草

(야유만초) : 들녘에 넝굴 풀

零露瀼瀼
(령로양양) : 떨어진 이슬에 흠뻑 젖어있네.

有美一人
(유미일인) :아름다운 한 사람 있어

婉如淸揚

(완여청양) : 맑은 눈 넓은 이마 이쁘기도 하네.

邂逅相遇
(해후상우) : 우연히 서로 만났으니

與子皆臧

(여자개장) : 그대와 나 서로 좋아하네.

賦而興이다. 瀼瀼은 또한 이슬이 많은 모양이다. 臧은 아름다움이다. 與子偕臧은 각각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얻었음을 말한 것이다.

 

野有蔓草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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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20편 야유만초2장(野有蔓草二章)]


野有蔓草하니 零露漙兮로다 有美一人이여

(야유만초하니 영로단혜로다 유미일인이여 

淸揚婉兮로다 邂逅相遇호니 適我願兮로다

청양완혜로다 해후상우호니 적아원혜로다 賦而興也ㅣ라)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남이 내 소원대로 맞았도다.

零 : 떨어질 영, 이슬이 내릴 영 漙 : 이슬 많을 단


○賦而興也ㅣ라 蔓은 延也ㅣ라 漙은 露多貌라 淸揚은 眉目之間이 婉然美也ㅣ라

○부하고 흥함이라. 만은 뻗음이라. 단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맑고 훤하다는 것은 미간 사이가 완연히 아름다움이라. 

邂逅는 不期而會也ㅣ라

해후는 기약하지 아니했는데 모임이라. 

○男女相遇於野田草露之間이라 故로 賦其所在하야 以起興이라

○남녀가 서로 들의 밭 초로 사이에서 만남이라. 그러므로 그 있는 곳을 읊어서 써 흥을 일으킴이라. 

言野有蔓草면 則零露漙矣요 有美一人이면 則淸揚婉矣요

邂逅相遇면 則得以適我願矣라 하니라

들에 풀이 무성함이 있으면 이슬이 방울져 맺혔을 것이고, 아름다운 한 사람이 있으면 미간이 아름다운 것이고,

우연히 서로 만나면 얻어서 써 내 소원대로 맞았다고 한 것이라.


野有蔓草하니 零露瀼瀼이로다 有美一人이여

(야유만초하니 영로양양이로다 유미일인이여 

婉如淸揚이로다 邂逅相遇호니 與子偕臧이로다

완여청양이로다 해후상우호니 여자해장이로다 賦而興也ㅣ라)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나니 그대와 더불어 함께 아름답도다.

瀼 : 이슬 많을 양


○賦而興也ㅣ라

○부(賦)하고 흥(興)함이라. 

瀼瀼은 亦露多貌라 臧은 美也ㅣ라 與子偕臧은 言各得其所欲也ㅣ라

양양은 또한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장은 아름다움이라. 그대와 더불어 함께 아름답다는 각각 그 하고자(만나고자) 함을 얻음을 말함이라.

野有蔓草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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