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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詩經-鄭風-蘀兮(탁혜)- 마른 낙엽-

蘀兮蘀兮(탁혜탁혜) : 마른 낙엽이여, 마른 낙엽이여,
風其吹女(풍기취여) : 바람이 너희에게 불리라.
叔兮伯兮(숙혜백혜) :여러 남정네 들이여,
倡予和女(창여화여) : 노래 불러주면내 화답하리.

興이다. 蘀은 나무가 말라서 장차 쓰러지려 하는 것이다. 女는 마른 것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叔·伯은 남자의 字이다. 予는 여자 스스로이다. 女는 叔·伯이다.

○ 이는 淫女의 말이다. 잎이 말라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장차 너에게 불 것이요, 叔이여 伯이여. 어찌 나를 부르지 않는가. 내 장차 너에게 화답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蘀兮蘀兮(탁혜탁혜) : 마른 낙엽이여, 마른 낙엽이여,
風其漂女(풍기표여) : 바람이 너희를 날려 보내리라
叔兮伯兮(숙혜백혜) : 여러 남정네 들이여
倡予要女(창여요여) : 그대들노래 부르면 내 화답하리.

興이다. 漂는 飄와 같다. 要는 이룸이다.


蘀兮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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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1편 탁혜2장(蘀兮二章)]

蘀兮蘀兮여 風其吹女ㅣ리라 叔兮伯兮여 倡予和女호리라

(탁혜탁혜여 풍기취여ㅣ리라 숙혜백혜여 창여화여호리라 興也ㅣ라)
떨어지고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너에게 불리라(불어서 떨어지게 하리라). 숙이여, 백이여, 나를 부르면 너에게 화답하리라.

蘀 : 낙엽 탁

○興也ㅣ라 蘀은 木槁而將落者也ㅣ라 女는 指蘀而言也ㅣ라 叔伯은 男子之字也ㅣ라 予는 女子自予也ㅣ라 女는 叔伯也ㅣ라 ○此는 淫女之詞라 言蘀兮蘀兮여 則風將吹女矣요 叔兮伯兮여 則盍倡予而予將和女矣라 하니라

○흥이라. 탁은 나무가 말라 장차 떨어지려는 것이라. 여는 떨어지는 것을 가리켜 말함이라. 숙과 백은 남자의 자라. 予는 여자가 스스로 나라는 것이라. 女는 숙과 백이라. ○이는 음탕한 여자의 말이라. 떨어지고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장차 너에게 불 것이고, 숙이여, 백이여 곧 어찌 나를 부르지 않는고, 내가 장차 너에게 화답할 것이라 하니라.

蘀兮蘀兮여 風其漂女ㅣ리라 叔兮伯兮여 倡予要女호리라

(탁혜탁혜여 풍기표여ㅣ리라 숙혜백혜여 창여요여호리라 興也ㅣ라)
떨어지고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너에게 나부끼리라(나부껴 떨어지게 하리라). 숙이여, 백이여, 나를 부르면 너를 이루게 하리라(너하고 싶은 데로 하리라).

○興也ㅣ라 漂는 飄同이라 要는 成也ㅣ라 (蘀兮二章이라)

○흥이라. 표는 표(나부낄 표)와 같음이라. 요는 이룸이라. (탁혜2장이라)

蘀兮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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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詩經-鄭風-山有扶蘇(산유부소)-산에는 부소화-

 

山有扶蘇(산유부소) : 산에는 부소나무
隰有荷華(습유하화) : 못 속에는 연꽃
不見子都(불견자도) : 미남은 보이지 않고
乃見狂且(내견광차) : 미친 녀석만보이네.

興이다. 扶蘇는 扶胥이니, 작은 나무이다. 荷華는 芙蕖이다. 子都는 아름다운 남자이다. 狂은 狂人이다. 且는 語辭이다.

 

○ 음탕한 여자가 그 사통한 남자를 즐겁게 하면서 말하기를, “山에는 扶蘇가 있고 습지에는 荷華가 있다. 지금 이에 子都를 보지 못하고 이 狂人을 보게 된 것은 어째서인가.”라 한 것이다.

 

山有喬松(산유교송) : 산에는 큰 소나무
隰有游龍(습유유용) : 늪에는 들쭉나무
不見子充(불견자충) : 건실한 남자는 보이지 않고
乃見狡童(내견교동) : 교활한 사람만 보이네.

 

興이다. 위에는 송곳하면서 가지가 없은 것을 橋라 하였으니 또한 喬로 쓰기도 한다. 游는 가지와 잎이 放縱한 것이다. 龍은 붉은 풀이니, 일명 馬蓼라 하는데 잎이 크고 흰색이니 水澤 안에서 자란다. 子充은 子都이다. 狡童은 狡獪한 어린애이다.

 

山有扶蘇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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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山有扶蘇ㅣ며 隰有荷華ㅣ어늘 不見子都ㅣ오 乃見狂且아


(산유부소ㅣ며 습유하화ㅣ어늘 불견자도ㅣ오 내견광저아 興也ㅣ라)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에 미치광이를 보는가(만나는가).


○興也ㅣ라 扶蘇는 扶胥니 小木也ㅣ라 荷華는 芙蕖也ㅣ라 子都는 男子之美者也ㅣ라 狂은 狂人也ㅣ라 且는 語辭也ㅣ라 ○淫女戱其所私者曰山則有扶蘇矣요 隰則有荷華矣어늘 今乃不見子都요 而見此狂人은 何哉오 하니라


○흥이라. 부소는 부서니 작은 나무라. 하화는 연꽃이라. 자도는 남자의 아름다운 자라. 광은 미치광이라. 저는 어사라. ○음탕한 여자가 그 사사로운 바(사사로이 친한 자, 연애하는 자)를 희롱하여 가로대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이제 이에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 미치광이를 보는 것은 어째서인고 하니라.


山有橋松이며 隰有游龍이어늘 不見子充이오 乃見狡童가


(산유교송이며 습유유룡이어늘 불견자충이오 내견교동가 興也ㅣ라)
산에는 우뚝 솟은 소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너울대는 홍초가 있거늘 자충을 보지 못하고 이에 교활한 아이를 보는가(만나는가).


○興也ㅣ라 上竦無枝曰橋니 亦作喬라 游는 枝葉放縱也ㅣ라 龍는 紅草也ㅣ라 一名馬蓼이라 葉大而色白이오 生水澤中하니 高丈餘라 子充은 猶子都也ㅣ라 狡童은 狡獪之小兒也ㅣ라 (山有扶蘇二章이라)


○흥이라. 위가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가로대 교라 하니 또한 喬라 짓느니라. 유는 가지와 잎사귀가 내치고 노는(너울대는) 것이라. 용은 붉은 풀이니 일명 마육이라. 잎이 크고 색은 희고 못 가운데 물속에서 생기니 높이는 한 길 남짓 하니라. 자충은 자도와 같음이라. 교동은 교회한 어린아이라. (산유부소2장이라)

蓼 : 쑥 륙, 클 륙, 여뀌 료

山有扶蘇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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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詩經-鄭風- 有女同車(유녀동거)-

함께 수레 탄 여인-

 

有女同車

(유녀동거) : 함께 수레 탄 여인 있어

顔如舜華

(안여순화) : 무궁화처럼 얼굴이 고와라.

將翶將翔

(장고장상) : 왔다갔다 거닐면

佩玉瓊琚

(패옥경거) : 패옥소리 들리어라.

彼美孟姜

(피미맹강) : 저 어여쁜 강씨 집 맏딸이여,

洵美且都

(순미차도) : 진실로 아름답고 어여쁘구나.

 

賦이다. 舜은 木槿이니, 나무가 오얏나무와 같으며 그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孟은 字요

姜은 姓이다.

洵은 미더움이요,

都는 閒雅함이다.

 

○ 이는 의심컨대 또한 淫奔의 詩이다. “수레를 같이한 여자. 그 아름다움이 이와 같다.”라 말하고,

또 차탄하기를 “저 美色의 孟姜이여. 진실로 곱고 아름답도다.”라 한 것이다.

 

有女同行

(유녀동항) : 함께 수레 탄 여인 있어

顔如舜英

(안여순영) : 무궁화처럼 얼굴이 고와라.

將翶將翔

(장고장상) : 왔다갔다 거닐면

佩玉將將

(패옥장장) : 패옥은 찰랑거린다.

彼美孟姜(피미맹강) : 저 어여쁜 강씨 집 맏딸이여,

德音不忘(덕음부망) : 정다운 그 소리 잊지 못하여라.

 

賦이다. 英은 華와 같다. 將將은 소리이다. 德音을 잊지 않는다 한 것은 그 어진 것을 말한 것이다.

 

有女同車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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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9편 유녀동거2장(有女同車二章)]


有女同車하니 顔如舜華ㅣ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瓊琚ㅣ로다

彼美孟姜이여 洵美且都ㅣ로다


(유녀동거하니 안여순화ㅣ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경거ㅣ로다 피미맹강이여 순미차도ㅣ로다 賦也ㅣ라)
여자와 수레를 같이 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장차 날고 장차 날으니(몸을 가볍고 놀리며 가나니) 패옥이 경거로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신실하고 아름답고 또 한아하도다.


○賦也ㅣ라 舜은 木槿也ㅣ니 樹如李요 其華朝生暮落이라 孟은 字요 姜은 姓이라 洵은 信이오 都는 閑雅也ㅣ라 ○此는 疑亦淫奔之詩라 言所與同車之女가 其美如此라하고 而又歎之曰彼美色之孟姜이여 信美矣而又都也ㅣ라 하니라

○부라. 순은 무궁화나무이니, 나무가 오얏과 같고 그 꽃이 아침에 펴서 저녁에 떨어지니라. 맹은 자이고, 강은 성이라. 순은 믿음직스러움이고, 도는 한가롭고 아름다움이라. ○이는 아마도 또한 음분한 시라. 더불어 수레를 같이한 여자가 그 아름다움이 이와 같다 하고 또 탄식하여 가로대 저 미색의 맹강이여, 신실하고 아름답고 또 맑고 한가로운 데가 있도다 하니라.


有女同行하니 顔如舜英이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將將이로다 彼美孟姜이여 德音不忘이로다

(유녀동행하니 안여순영이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장장이로다 피미맹강이여 덕음불망이로다 賦也ㅣ라)
여자와 같이 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장차 날고 장차 날으니 패옥이 쟁쟁하도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덕음을 잊지 못하리로다.


○賦也ㅣ라 英은 猶華也ㅣ라 將將은 聲也ㅣ라 德音不忘은 言其賢也ㅣ라 (有女同車二章이라)

○부라. 영은 華와 같으니라. 장장은 소리라. 덕음불망은 그 어짊을 말함이라. (유녀동거2장이라)

有女同車二章章六句

 

 

[은자주]논어에서 정풍(鄭風)이 음란하다는 음시설(淫詩說)의 근거와 호색을 경계한 구절을 찾아본다. 이 대목을 주자가 문제 삼은 건 아래 구절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子ㅣ曰 詩三百에 一言以蔽之하니 曰 思無邪니라[爲政2]

왈 시삼백에 일언이폐지하니 왈 사무사니라

[譯]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삼 백 편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덮으니(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말이다.”

[註]詩, 三百十一篇, 言三百者, 擧大數也. 蔽, 猶蓋也. 思無邪,〈魯頌〉駉篇之辭. 凡詩之言. 善者, 可以感發人之善心. 惡者, 可以懲創人之逸志. 其用, 歸於使人, 得其情性之正而已. 程子曰 思無邪者, 誠也.

[註], 삼백십일편, 언삼백자, 거대삭야. , 유개야. 사무사,노송경편지사. 범시지언. 선자, 가이감발인지선심. 아자, 가이징창인지일지. 기용, 귀어사인, 득기정성지정이이. 정자왈 사무사자, 성야.

[疏]子曰, 至無邪. ○正義曰: 此章, 言爲政之道在於去邪歸正, 故擧詩要當一句以言之. 「詩三百」者, 言詩篇之大數也. 「一言以蔽之」者: 蔽, 猶當也; 古者謂一句爲一言; 詩雖有三百篇之多, 可擧一句當盡其理也. 「曰思無邪」者: 此詩之一言, 魯頌駉篇文也; 詩之爲體, 論功頌德, 止僻防邪, 大抵皆歸於正, 故此一句可以當之也. ○注「孔曰, 篇之大數.」 ○正義曰: 案今毛詩序, 凡三百一十一篇內六篇亡, 今其存者有三百五篇, 今但言三百篇, 故曰「篇之大數.」

 

[疏]子曰에서 無邪까지.

○正義에 말하였다. “이 章에서는 爲政의 길이 사악함을 물리치고 올바름으로 돌아가는 데에 있음을 말하기 때문에, 詩를 들어 한 구절에 상당하는 말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詩三百」이란 것은 詩篇의 大數를 말한다. 「一言以蔽之」에서, 蔽는 當과 같으며, 옛날에는 一句를 一言이라고 하였다. 詩는 비록 300篇으로 많지만, 一句를 들어 그 이치를 모두 相當할 수 있다는 것이다. 「曰思無邪」에서, 이것은 詩의 한 구절이며, 魯頌, 駉篇의 글이다. 詩의 본질은 功을 논하고 德을 기리며, 僻을 제지하고 邪를 방지하는 것이니, 대부분 모두 올바름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때문에, 이 一句로써 相當할 수 있는 것이다.”

○注에 「孔曰, 篇之大數」라고 한 부분. ○正義에 말하였다. “지금 毛詩의 序文을 살펴보면, 모두 311篇 안에 6篇이 소실되었고, 지금 남아 있는 것은 305篇인데, 지금 단지 300篇이라고 말하는 까닭에 「篇之大數」라고 하는 것이다.”

음풍은 정성[정풍]만이 아니다. 제풍(齊風), 위풍(衛風)도 음풍이다. 그런데 주자의 지적대로 정풍은 여자가 유혹한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이 글 하단에 적은 주자의 <095 詩經-鄭風-溱洧(진유)>편 주 참조

 

樂則韶舞요 [衛靈公10-5]

악즉소무

[譯]음악은 소무를 할 것이요,

[註]取其盡善盡美.

     취기진선진미

(선을 다하고 미를 다함을 취하셨다.)

 

放鄭聲하며 遠佞人이니 鄭聲은 淫하고 佞人은 殆니라 [衛靈公10-6]

방정성하며 원녕인이니 정성은 음하고 녕인은 태니라

[譯]정나라 음악을 내치며, 편녕한 사람을 멀리할 것이니, 정나라의 음악은 음란하고, 편녕한 사람은 위태로운 것이다.

[註]遠, 去聲. ○放, 謂禁絶之. 鄭聲, 鄭國之音. 佞人, 卑諂辯給之人. 殆, 危也. ○程子曰 問政多矣, 惟顔淵告之以此. 蓋三代之制, 皆因時損益, 及其久也, 不能無弊. 周衰, 聖人不作, 故孔子斟酌先王之禮, 立萬世常行之道, 發此以爲之兆爾. 由是求之, 則餘皆可考也. 張子曰 禮樂, 治之法也. 放鄭聲, 遠佞人, 法外意也. 一日不謹, 則法壞矣. 虞夏君臣更相飭戒, 意蓋如此. 又曰 法立而能守, 則德可久, 業可大. 鄭聲佞人, 能使人喪其所守, 故放遠之. 尹氏曰 此所謂百王不易之大法. 孔子之作春秋, 蓋此意也. 孔顔雖不得行之於時, 然其爲治之法, 可得而見矣.

(영인은 비열하게 아첨하며 변론하여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정자가 말하기를,

“정사를 물은 것이 많으나 오직 안연에게 고하시기를 이것으로써 하셨으니 대개 삼대의 제도가 시대에 따라 덜고 더한 것이 그 오랜 동안 미쳐서 그 폐단이 없지 아니하다. 주나라가 쇠하고 성인이 일어나지 아니하여 고로 공자께서 선대 왕의 예를 짐작하시어 만세에 항상 행할 도를 세우시고 이것을 발하여 조짐을 삼으셨다. 이로 말미암아 구하면 나머지를 다 상고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장자가 말하기를,

“예와 악은 다스리는 법이다. 정나라 음악을 내치고 편녕한 사람을 멀리한다는 것은 법 이외의 뜻이다. 하루를 삼가지 아니하면 법이 무너지는 것이니 우나라와 하나라의 군신이 다시 서로 경계하고 신칙하였으니 그 뜻이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또한 말하기를, “법이 서고 능히 지키면 곧 덕이 오래 가고 업이 크다. 정나라의 소리와 편녕한 사람은 능히 사람으로 하여금 그 지키는 바를 잃게 하는 고로 내쳐서 멀리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윤씨가 말하기를, “이것은 백왕이 바꾸지 못할 큰 법이니 공자께서 춘추를 지으신 것은 대개 이 뜻이다. 공자와 안자가 당시에 능히 다스리지는 못하였으나 그러나 다스림을 행하는 법은 능히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

 

子曰 已矣乎라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로라 [衛靈公12]

자왈 이의호라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로라

[譯]공자가 말씀하셨다.

“할 수 없구나!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註]好, 去聲. ○已矣乎, 歎其終不得而見也.

(‘할 수 없구나’는 끝내 능히 볼 수 없음을 탄식한 것이다.)

 

주자의 <095 詩經-鄭風-溱洧(진유)>편 주 참조

鄭·衛의 음악이 모두 淫聲이다. 그러나. 詩를 갖고서 상고해 보면

衛나라 詩는 39편 중에 겨우 4분의 1이다.

鄭나라 詩는 21편 중에 淫奔의 詩가 이미 7분의 5뿐만이 아니며,

衛나라는 오히려 남자가 여자를 기쁘게 하는 말이거늘

鄭나라는 오히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말이며,

衛나라 사람은 오히려 刺譏하며 懲創하는 뜻이 많거늘

鄭나라 사람은 蕩然히 다시 羞愧하며 悔悟하는 싹이 없으니,

이는 鄭聲의 음탕함이 衛보다 심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나라 다스림을 論하시되,

유독 鄭聲으로 경계하심에 衛나라에는 미치지 않으시니,

아마 重한 것을 들어 말한 것이니, 진실로 스스로 次第가 있는 것이다.

詩를 갖고 (時變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어찌 믿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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