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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 詩經-鄭風-東門之墠(동문지선)-동문 밖 빈터 -




東門之墠(동문지선) : 동문 밖의 빈터에는
茹藘在阪(여려재판) : 언덕 비탈에 꼭두서니 풀 자라는데
其室則邇(기실칙이) : 그녀의 집 가까운 데 있으나
其人甚遠(기인심원) : 그이와는 퍽 먼 듯하네.




賦이다. 東門은 城의 東門이다. 墠은 땅을 골라 町町하게 만드는 것이다. 茹藘는 꼭두서니이니, 一名 茜이니 가히 붉게 염색할 수 있다. 비탈진 곳을 阪이라 한다. 문 옆에는 墠이 있고 墠 밖에는 阪이 있고 阪 위에는 풀이 있으니 그 함께 음란한 자와 居할 곳을 표시한 것이다. 室邇·人遠이라는 것은 그리워하지만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東門之栗(동문지율) : 동문 밖 밤나무숲에
有踐家室(유천가실) : 늘어선 집들이 있는데
豈不爾思(기불이사) : 어찌 그대 그립지 않으리.
子不我卽(자불아즉) : 그대는내게 오지도 않는가?



賦이다. 踐은 行列진 모양이다. 문 옆에 밤나무가 있고 밤나무 아래에 行列을 이룬 家室이 있으니 또한 그 處할 곳을 표한 것이다. 卽은 나아감이다.

東門之墠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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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5편 동문지선2장(東門之墠二章)]


東門之墠에 茹藘在阪이로다 其室則邇나 其人甚遠이로다


(동문지선에 여려재판이로다 기실즉이나 기인심원이로다 賦也ㅣ라)
동문 터 닦은 곳에 꼭두서니가 비탈에 있도다. 그 집은 가까우나 그 사람은 심히 멀도다.

墠 : 제터 선, 터 닦을 선 茹 : 남을 여, 먹일 여 藘 : 꼭두서니 려


○賦也ㅣ라 東門은 城東門也ㅣ라 墠은 除地町町者라 茹蘆는 茅蒐也ㅣ니 一名은 茜이니 可以染絳이라 陂者曰阪이라 門之旁에 有墠하고 墠之外에 有阪하고 阪之上에 有草하니 識其所與淫者之居也ㅣ라 室邇人遠者는 思之而未得見之詞也ㅣ라


○부라. 동문은 성 동쪽의 문이라. 선은 땅의 풀을 제거하고 판판하게 한 것이라. 여려는 모수니 일명 꼭두서니이니 가히 써 붉은 물을 들이는 것이라. 언덕진 곳을 판이라 하니라. 문의 옆에 터를 닦은 곳이 있고, 터 닦은 밖에 비탈이 있고, 비탈 위에 풀이 있으니 그 음탕한 자가 거하는 곳을 역력히 알고 있음이라. 집은 가까운데 사람이 멀다는 것은 생각하되 얻어 보지 못하는 말이라.

町 : 판판할 정, 밭두둑 정 蒐 : 꼭두서니 수 茜 : 꼭두서니 선(천) 陂 : 기울어질 피, 여기서는 ‘비탈 파, 언덕 파’ 識 : 알 식, 여기서는 ‘기록할 지, 기억할 지’


東門之栗에 有踐家室이로다 豈不爾思ㅣ리오마는 子不我卽이니라


(동문지율에 유천가실이로다 기불이사ㅣ리오마는 자불아즉이니라 賦也ㅣ라)
동문의 밤나무에 집이 즐비하도다(그 집 가운데 네가 살고 있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그대가 나한테 오기 않기 때문이니라.


○賦也ㅣ라 踐은 行列貌라 門之旁에 有栗하니 栗之下에 有成行列之家室하고 亦識其處也ㅣ라 卽은 就也ㅣ라 (東門之墠二章이라)


○부라. 천은 줄이 벌려져 있는 모양이라. 문 옆에 밤나무가 있으니 밤나무 아래에 즐비함을 이룬 집이 있고 또 그 곳을 역력히 기억함이라. 즉은 나아감이라. (동문지선2장이라)

行 : 여기서는 ‘줄 항’

東門之墠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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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 詩經-鄭風-(봉)- 의젓한 님-

子之丰兮(자지봉혜) : 그대의 의젓함이여,

俟我乎巷兮(사아호항혜) : 나는 거리에서 기다렸거늘

悔予不送兮(회여부송혜) : 내가 따라가지 않은 게 후회가 되네.

賦이다. 丰은 豊滿함이다. 巷은 문밖이다.

○ 부인의 기약한 바의 남자가 이미 문밖에서 기다리더니, 부인이 다른 뜻을 두어 쫓지 않다가 이윽고 뉘우쳐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子之昌兮(자지창혜) : 그대의 씩씫함이여,

俟我乎堂兮(사아호당혜) : 나를 방안에서 기다렸거늘

悔予不將兮(회여부장혜) : 내가 찾아가지 않음이 후회가 되네.

賦이다. 昌은 盛壯한 모양이다. 將 또한 보냄이다.

衣錦褧衣(의금경의) : 비단 저고리에 홑옷 걸치고

裳錦褧裳(상금경상) : 비단치마 위에 덧치마 입고

叔兮伯兮(숙혜백혜) : 여러 사내들이여,

駕予與行(가여여항) : 수래 몰고 오면 나도 함께 따라 가리라.

賦이다. 褧은 홑옷이다. 叔·伯은 或人의 字이다.

○ 婦人이 이미 그 처음의 전송하지 않아서 이 사람을 잃은 것을 뉘우치면서 말하기를 “나의 服飾이 이미 성대하게 갖추어졌으니 어찌 수레를 멍에하여 나를 맞이하여 함께 가는 자가 없는가.”라 한 것이다.

裳錦褧裳(상금경상) : 비단 치마에 홑치마 걸치고

衣錦褧衣(의금경의) : 비단저고리에 홑옷을 입고서

叔兮伯兮(숙혜백혜) : 여러 사내들이여,

駕予與歸(가여여귀) : 수래 몰고오면 나는 그대에게시집가리라.

賦이다. 婦人이 시집가는 것을 歸라 한다.


丰 四章이니, 二章은 章 三句요, 二章은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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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4편 봉4장(丰四章)]

子之丰兮ㅣ 俟我乎巷兮러니 悔予不送兮하노라

(자지봉혜ㅣ 사아호항혜러니 회여불송혜하노라 賦也ㅣ라)
풍채 좋은 그대가 나를 골목에서 기다리더니 내가 따라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노라.

○賦也ㅣ라 丰은 豊滿也ㅣ라 巷은 門外也ㅣ라 ○婦人所期之男子가 已俟乎巷이러니 而婦人이 以有異志不從이라가 旣則悔之하고 而作是詩也ㅣ라

○부라. 봉은 풍만함이라. 항은 문바깥이라. ○부인이 언약한 남자가 이미 골목에서 기다리더니 부인이 써 다른 생각이 있어 따르지 않다가 이윽고 뉘우치고 이 시를 지음이라.

子之昌兮ㅣ 俟我乎堂兮러니 悔予不將兮하노라

(자지창혜ㅣ 사아호당혜러니 회여부장혜하노라 賦也ㅣ라)
건장한 그대가 나를 당에서 기다리더니 내가 따르지 않음을 후회하노라.

○賦也ㅣ라 昌은 盛壯貌라 將은 亦送也ㅣ라

○부라. 창은 성장한 모양이라. 장은 또한 보냄(따름)이라.

衣錦褧衣코 裳錦褧裳호니 叔兮伯兮ㅣ 駕予與行이리라

(의금경의코 상금경상호니 숙혜백혜ㅣ 가여여행이리라 賦也ㅣ라)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치고 비단치마를 입고 홑치마를 걸치니, 숙이여, 백이여, 수레에 멍에를 하고 나를 데려가리라.

○賦也ㅣ라 褧은 襌也ㅣ라 叔伯은 或人之字也ㅣ라 ○婦人이 旣悔其始之不送이라가 而失此人也하고 則曰我之服飾이 旣盛備矣니 豈無駕車하야 以迎我而偕行者乎아 하니라

○부라. 경은 홑옷이라. 숙과 백은 어떤 남자의 자라. ○부인이 이미 그 처음에 따라가지 않다가 이 사람을 잃은 것을 후회하고 곧 가로대 내 옷 꾸민 것이 이미 성대하게 갖췄으니 어찌 수레에 멍에를 해서 써 나를 맞아 함께 가지 않으랴 하니라.

裳錦褧裳코 衣錦褧衣호니 叔兮伯兮ㅣ 駕予與歸리라

(상금경상코 의금경의호니 숙혜백혜ㅣ 가여여귀리라 賦也ㅣ라)
비단치마를 입고 홑치마를 걸치니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치니, 숙이여, 백이여, 수레에 멍에를 하고 나를 돌아가게 하리라.

○賦也ㅣ라 婦人이 謂嫁曰歸라 (丰四章이라)

○부라. 부인이 시집가는 것을 일러 귀라 하니라. (봉4장이라)

丰四章二章章三句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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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 詩經-鄭風-褰裳(건상)-치마를 걷고-

子惠思我(자혜사아) :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褰裳涉溱(건상섭진) : 치마 걷고 진수라도 건너 따라가리다.
子不我思(자불아사) : 그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야,
豈無他人(기무타인) :세상에 사네가그대 뿐일까?
狂童之狂也且(광동지광야차) :바보 같은 미친 녀석.

賦이다. 惠는 사랑함이다. 溱은 鄭나라의 물이름이다. 狂童은 狂且·狡童이라는 말과 같다. 且는 語辭이다.

○ 淫女가 그 사통한 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惠然히 나를 그리워할진댄 장차 아랫도리를 걷고서 溱水를 건너서 당신을 쫓아 가거니와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찌 다른 사람을 쫓지 않고서 당신에게 기필하리오.”라 한 것이다. 狂童之狂也且는 또한 희롱하는 말이다.

子惠思我(자혜사아) :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褰裳涉洧(건상섭유) : 치마 걷고 유수라도 건너 따라가리다.
子不我思(자불아사) : 그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豈無他士(기무타사) : 세상에 사내가 그대뿐일까?

狂童之狂也且(광동지광야차) :바보 같은 미친 녀석.

賦이다. 洧 또한 鄭나라의 물이름이다. 士는 장가들지 않은 자의 칭호이다.


蹇裳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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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3편 건상2장(褰裳二章)]

子惠思我ㅣㄴ댄 褰裳涉溱이어니와 子不我思ㅣㄴ댄 豈無他人이리오 狂童之狂也且ㅣ로다

(자혜사안댄 건상섭진이어니와 자불아산댄 기무타인이리오 광동지광야저ㅣ로다 賦也ㅣ라)
그대가 사랑해서 나를 생각할진댄 치마를 걷어 올리고 진수를 건너거니와,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 광동이 미쳤도다.

褰 : 걷어 올릴 건

○賦也ㅣ라 惠는 愛也ㅣ라 溱은 鄭水名이라 狂童은 猶狂且狡童也ㅣ라 且는 語辭也ㅣ라 ○淫女語其所私者曰子惠然而思我ㅣㄴ댄 則將褰裳而涉溱하야 以從子어니와 子不我思ㅣㄴ댄 則豈無他人之可從而必於子哉아 하니라 狂童之狂也且는 亦謔之之辭라

○부라. 혜는 사랑함이라. 진은 정나라 물 이름이라. 광동은 미치고 교활한 아이와 같음이라. 저는 어사라. ○음탕한 여자가 그 사사로이 친한 자한테 말하여 가로대 그대가 사랑하면서 나를 생각할진댄 장차 치마를 걷어 올리고 진수를 건너서 그대를 따르거니와,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을진댄 어찌 따를 만한 다른 사람이 없어서 반드시 그대만을 따르랴 하니라. 광동이 미쳤다는 것은 또한 놀려대는 말이라.

子惠思我ㅣㄴ댄 褰裳涉洧ㅣ어니와 子不我思ㅣㄴ댄 豈無他士ㅣ리오 狂童之狂也且ㅣ로다

(자혜사안댄 건상섭유ㅣ어니와 자불아산댄 기무타사이리오 광동지광야저ㅣ로다 賦也ㅣ라)
그대가 사랑하여 나를 생각할진댄 치마를 걷어 올리고 유수를 건너거니와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남자가 없으리오. 광동이 미쳤도다.

○賦也ㅣ라 洧는 亦鄭水名이라 士는 未娶者之稱이라 (褰裳二章이라)

○부라. 유는 또한 정나라 물 이름이라. 사는 장가들지 않은 자를 칭함이라. (건상2장이라)

褰裳二章章五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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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 詩經-鄭風-狡童(교동)-교활한 남정네-

彼狡童兮(피교동혜) : 저 교활한 남정네,
不與我言兮(불여아언혜) : 나와는 말도 하지 않아.
維子之故(유자지고) :그대 때문에
使我不能餐兮(사아불능찬혜) : 나는 밥도 못 먹게 되었네.

賦이다. 이 또한 淫女가 절교를 당하고 그 사람을 희롱한 말이다. 나를 좋아하는 자가 많으니, 그대가 비록 거절하나 나로 하여금 밥을 먹지 못함에 이르게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彼狡童兮(피교동혜) : 저 교활한 남정네,
不與我食兮(불여아식혜) : 나와는음식도 함께 안 먹지.
維子之故(유자지고) :그대 때문에
使我不能息兮(사아불능식혜) : 나는잠도 못 자게 되었네.

賦이다. 息은 편안함이다.

 

狡童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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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풍 제12편 교동2장(狡童二章)]


彼狡童兮ㅣ 不與我言兮하나다 維子之故ㅣ 使我不能餐兮아


(피교동혜ㅣ 불여아언혜하나다 유자지고ㅣ 사아불능찬혜아 賦也ㅣ라)
저 교활한 아이여, 나와 더불어 말도 아니하나다. 오직 너 때문에 내가 능히 먹지도 못하랴.


○賦也ㅣ라 此는 亦淫女見絶而戱其人之詞라 言悅己者衆하니 子雖見絶이나 未至於使我不能餐也ㅣ라


○부라. 이는 또한 음탕한 여자가 거절을 당하고 그 사람을 놀리는 말이라. 나를 좋아하는 자가 많으니 네가 비록 거절을 했으나 내가 밥을 먹지 못하는 데까지는 이르게 하지 못할 것이라.


彼狡童兮ㅣ 不與我食兮하나다 維子之故ㅣ 使我不能息兮아


(피교동혜ㅣ 불여아식혜하나다 유자지고ㅣ 사아불능식혜아 賦也ㅣ라)
저 교활한 아이여 나와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나다. 오직 너 때문에 내가 능히 편히 쉬지도 못하랴.


○賦也ㅣ라 息은 安也ㅣ라 (狡童二章이라)


○부라. 식은 편안함이라. (교동2장이라)

狡童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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