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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詩經-唐風-椒聊(초료)-산초나무

椒聊之實(초료지실) : 산초나무 열매가,
蕃衍盈升(번연영승) : 알알이 익어 됫박에 가득 넘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碩大無朋(석대무붕) : 강대하여 적수가 없다네.
椒聊且(초료차) : 산초나무야.
遠條且(원조차) : 가지를 멀리 뻗었도다.

興而比이다. 椒는 나무가 茱萸와 비슷한데 침이 있고 그 열매는 맛이 시며 향이 강하다. 聊는 어조사이다. 朋은 比함이다. 且는 歎詞이다. 條는 긴 가지이다.

○ 후추가 번성하면 채집한 것이 한되 가득하고 저 그 사람은 碩大함을 비할 수 없다. 椒聊且 遠條且는 그 가지가 멀어서 열매가 더욱 번성함을 차탄한 것이다. 이것은 그 가리킨 것을 알 수 없으니 序에서 역시 曲沃을 말한 것이라 하였다.


椒聊之實(초료지실) : 산초나무 열매가,
蕃衍盈匊(번연영국) : 알알이 무성하여 두 손에 가득 넘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碩大且篤(석대차독) : 위대하고도 독실하시다네.
椒聊且(초료차) : 산초나무야,
遠條且(원조차) : 가지를 멀리 뻗었도다.

興而比이다. 두 손을 匊이라 한다. 篤은 두터움이다.


椒聊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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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4편 초료2장(椒聊二章)]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升이로다 彼其之子ㅣ여 碩大無朋이로다 椒聊且ㅣ여 遠條且ㅣ로다

(초료지실이여 번연영승이로다 피기지자ㅣ여 석대무붕이로다 초료저ㅣ여 원조저ㅣ로다 興而比也ㅣ라)
후추의 열매여, 번연히 되에 가득찼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여 짝이 없도다. 후추나무여, 가지가 멀리 벋었도다.

○興而比也ㅣ라 椒는 樹似茱萸하야 有針刺하고 其實味辛而香烈이라 聊는 語助也ㅣ라 朋은 比也ㅣ라 且는 歎詞라 遠條는 長枝也ㅣ라 ○椒之蕃盛則采之盛升矣요 彼其之子則碩大而無朋矣라 椒聊且遠條且는 歎其枝遠而實益蕃也ㅣ라 此不知其所指나 序에 亦以爲沃也ㅣ라

○흥기하고 비교한 시라. 초는 나무가 수유와 비슷하여 침과 가시가 있고, 그 열매가 맛이 맵고 향기가 진함이라. 료는 어조사라. 붕은 비교함이라. 저는 탄사라. 원조는 긴 가지라. ○후추나무가 번성하면 (열매를) 딴 것이 되에 가득하고, 저 그 사람인 즉 석대하여 비교할 사람이 없음이라. 椒聊且遠條且는 가지가 멀리까지 벋고 열매가 더욱 번성함을 탄식함이라. 이것은 그 지적하는 바를 알지 못하나 서(시의 순서상)에 또한 써 옥(환숙의 옥땅)이 되니라.

茱 : 수유 수 萸 : 수유 유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匊이로다 彼其之子ㅣ여 碩大且篤이로다 椒聊且ㅣ여 遠條且ㅣ로다

(초료지실이여 번연영국이로다 피기지자ㅣ여 석대차독이로다 초료저ㅣ여 원조저ㅣ로다 興而比也ㅣ라
후추나무 열매여, 번연하여 한 줌에 가득찼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며 또한 무게가 있도다. 후추나무여, 가지가 멀리 벋었도다.

○興而比也ㅣ라 兩手曰匊이라 篤은 厚也ㅣ라 (椒聊二章이라)

○흥기하고 비교한 시라. 두 손(두 손을 하나로 모아 웅크린 손바닥 안)을 일러 국(한줌 국)이라 하니라. 독은 두터움이라. (초료2장이라)

椒聊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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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詩經- 唐風-揚之水(양지수)-잔잔한 물결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鑿鑿(백석착착) : 흰 돌은 씻겨 깨끗하네.
素衣朱襮(소의주박) : 흰 옷에 붉은 수놓은 깃 달아
從子于沃(종자우옥) : 曲沃으로 가 임께 바치리.
旣見君子(기견군자) : 우리 님 뵈옵는 일
云何不樂(운하불락) : 어이 즐겁지 않으리오?

比이다. 鑿鑿은 돌이 뽀족하게 쌓여 있는 모양이다. 襮은 옷깃이니, 諸侯의 옷은 보를 수놓은 동정에다가 붉은 색으로 선을 두른다. 子는 桓叔을 가리킨 것이다. 沃은 曲沃이다.

○ 晉昭侯가 그 叔父 成師를 曲沃에 封하니 이 사람이 桓叔이다. 그 후에 沃이 盛强하여 晉이 미약하였는데 國人들이 장차 배반하고 돌아갔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물살은 느리고 약한데 돌은 뾰족함을 말하여 晉은 쇠약하고 沃은 강성함을 비유하였다. 그러므로, 諸侯의 의복으로 桓叔을 따라 曲沃에 가려 하였고, 또 그 군자를 본 것을 기뻐하여 즐겁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皓皓(백석호호) : 흰 돌이 새 하얐네.

素衣朱繡(소의주수) : 흰 옷에 수 놓은붉은 깃 달아
從子于鵠(종자우곡) : 鵠 땅으로 가 님께 바치리.

旣見君子(기견군자) : 우리 님 뵈옵는다면
云何其憂(운하기우) : 아무 근심 없어지리.

比이다. 朱繡는 바로 朱襮이다. 鵠은 曲沃邑이다.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粼粼(백석린린) : 흰 돌이 반짝이네.
我聞有命(아문유명) : 나는 명령 내리심 알고 있으나
不敢以告人(불감이고인) : 감히 남에게 알리지 못 하네.

比이다. 粼粼은 물이 맑아서 돌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 命을 듣고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한 것은 그를 위하여 숨기는 것이다. 桓叔이 장차 晉을 무너뜨리려 하거늘 백성들이 그를 위하여 숨기니 아마도 그 성취하게 하고자 함일 것이다.

○ 李氏가 말하였다. “옛적에 不軌한 신하가 그 뜻을 행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작은 은혜를 베풀어서 대중의 정을 거두어들이니, 그런 뒤에 백성들이 翕然히 따른다. 田氏의 齊나라에서의 경우에도 또한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公子 陽生을 魯나라에 부를 적에 國人들이 그 이미 이른 것을 알고 말하지 않으니, 이른바 내가 命이 있는 것을 듣지 않고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한다 한 것이다.


揚之水 三章이니, 二章은 章 六句요, 一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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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3편 양지수3장(揚之水三章)]

揚之水ㅣ여 白石鑿鑿이로다 素衣朱襮으로 從子于沃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不樂이리오

(양지수ㅣ여 백석착착이로다 소의주박으로 종자우옥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불낙이리오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뾰족뾰족하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옥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니 어찌 즐거워하지 아니하리오.

襮 : 수놓은 깃 박

○比也ㅣ라 鑿鑿은 巉巖貌라 襮은 領也ㅣ라 諸侯之服은 繡黼領而丹朱純也ㅣ라 子는 指桓叔也ㅣ라 沃은 曲沃也ㅣ라 ○晉昭侯ㅣ 封其叔父成師于曲沃하니 是爲桓叔이라 其後에 沃盛强而晉微弱하야 國人이 將叛而歸之라 故로 作此詩라 言水緩弱而石巉巖하야 以比晉衰而沃盛이라 故로 欲以諸侯之服으로 從桓叔于曲沃이라하고 且自喜其見君子而無不樂也ㅣ라

○비교한 시라. 착착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모양이라. 박은 옷깃이라. 제후의 옷은 보불을 수놓아 붉은 색으로 선을 두른 것이라. 자는 환숙을 가리킴이라. 옥은 곡옥이라. ○ 진나라 소후가 그 숙부인 성사를 곡옥에 봉하니 이가 환순이라. 그 후에 옥땅이 성대하고 강해지고 진나라는 미약해져 나라 사람들이 장차 (진나라를) 배반하고 (옥땅으로) 돌아가려 하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었느니라. 물이 느릿느릿 약하게 흐르고 돌이 깎아지른 듯하다고 말하여서 써 진나라가 쇠해지고(揚之水) 옥땅이 성해짐(白石鑿鑿)을 비교함이라. 그러므로 제후의 옷(素衣朱襮)을 입고서 써 환숙을 따라 옥땅으로 가고자 한다하고, 또 스스로 그 군자(환숙)를 보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巉 : 깎아지를 참, 가파를 참 純 : 순수할 순, 여기서는 ‘선두를 준’

揚之水ㅣ여 白石皓皓ㅣ로다 素衣朱繡로 從子于鵠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其憂ㅣ리오

(양지수ㅣ여 백석호호ㅣ로다 소의주수로 종자우곡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기우ㅣ리오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희고 희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곡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그 근심하리오.

○比也ㅣ라 朱繡는 卽朱襮也ㅣ라 鵠은 曲沃邑也ㅣ라

○비라. 주수는 곧 붉은 옷깃이라. 곡은 곡옥 고을이라.

揚之水ㅣ여 白石粼粼이로다 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호라

(양지수ㅣ여 백석린린이로다 아문유명이오 불감이고인호라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맑고 깨끗하도다. 내가 명(혁명)이 있다는 것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노라 .

粼 : 물맑을 린

○比也ㅣ라 粼粼은 水淸石見之貌라 聞其命而不敢以告人者는 爲之隱也ㅣ라 桓叔이 將以傾晉而民爲之隱하니 蓋欲其成矣라 ○李氏曰古者에 不軌之臣이 欲行其志댄 必先施小惠하야 以收衆情然後에 民이 翕然從之하나니 田氏之於齊에 亦猶是也ㅣ라 故로 其召公子陽生於魯할새 國人이 皆知其已至而不言하니 所謂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也ㅣ라 (揚之水三章이라)

○비라. 린린은 물이 맑아 돌이 보이는 모양이라. 그 명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숨겨주는 것이라. 환숙이 장차 진나라를 거꾸러뜨리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숨겨주니 대개 그 이루게(성사되게) 하고자 함이라. ○이씨 가로대 옛적에 법도로 하지 않는(불법적으로 일을 꾀하는) 신하가 그 뜻을 행하고자 할진댄 반드시 먼저 조그마한 은혜를 베풀어서 민중의 정을 거둔 연후에(닭에게 모이를 주면 닭들이 우르르 몰려들듯이 마치 도덕군자가 큰 은혜를 베푸는 양 작은 은혜를 베풀면) 백성이 (속는 줄도 모르고) 흡연히(손뼉을 치며) 따르나니, 전씨가 제나라에 또한 이와 같이 했느니라. 그러므로 그 공자인 양생을 노나라에 부를 적에 나라 사람들이 다 그 이미 이를 것을 알고서도 말하지 아니했으니 이른바 내가 명이 있음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음이라. (양지수3장이라)

揚之水三章二章章六句一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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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詩經-唐風-山有樞(산유추)- 산에는 스무나무 -


山有樞(산유추) : 산에는 스무나무 있고,
隰有楡(습유유) : 진펄에는 느릅나무 있네.
子有衣裳(자유의상) : 그대에게 옷 있어도
弗曳弗婁(불예불루) : 아껴서 입지도 않고,
子有車馬(자유차마) : 그대에게 수레와 말이 있어도
弗馳弗驅(불치불구) : 타지도 않고, 달리지도 않다가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대 그러다 만약 죽어버리면
他人是愉(타인시유) : 다른 사람 좋은 일만 하네.

興이다. 樞는 느릅나무이니, 지금의 刺楡이다. 楡는 白枌이다. 婁 역시 끄는 것이다. 馳는 달아남이요, 驅는 채찍질함이다. 宛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다. 愉는 기뻐함이다.

○ 이 詩는 아마도 前篇의 뜻에 답하여 그 근심을 푼 것이다. 산에는 느릅나무가 있고 습지에는 白枌이 있다. 당신이 의상과 車馬가 있은데 입거나 타지 않고 하루 아침에 宛然히 죽거든 他人이 취하여 자기의 기쁨을 삼을 것이라고 하였으니, 때에 미쳐서 즐기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그 근심이 더욱 심하면서 뜻이 더욱 소침해졌다.

 

山有栲(산유고) : 산에는 복나무 있고
隰有杻(습유뉴) : 진펄에는 박달나무 있네.
子有廷內(자유정내) : 그대에게 안마당 있어도
弗洒弗埽(불쇄불소) : 물 뿌리지 않고, 쓸지도 않아
子有鍾鼓(자유종고) : 그대에게 종과 북 있어도
弗鼓弗考(불고불고) : 치지도 두드리지도 않아.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러다 만약 죽어버리면
他人是保(타인시보) : 다른 사람이 모두 차지하리라.

興이다. 栲는 산가죽나무이니 가죽나무와 비슷하고 흰색에 잎이 조금 좁다. 杻는 싸리나무이니 잎이 살구나무와 같은데 뾰족하고 白色에 가죽은 붉은색이요 그 결은 굽은 곳이 많고 곧은 곳은 적으니, 재목은 활의 쇠뇌를 만들 수 있다. 考는 침이요, 保는 居有함이다.

 

山有漆(산유칠) : 산에는 옻나무 있고
隰有栗(습유율) : 진펄에는 밤나무 있네.
子有酒食(자유주식) : 그대에게 솔과 음식 있어도
何不日鼓瑟(하불일고슬) : 어찌 날마다 거문고 타고
且以喜樂(차이희락) : 장차 즐거움을 누리며
且以永日(차이영일) : 하루를 길게 보내지 않는가?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러다 만약에 죽어버리면
他人入室(타인입실) : 다른 사람이 그대 집 차지 하리라.

興이다. 군자에게 무고하다면 琴瑟을 그 옆에서 놓지 않을 것이다. 永은 길이이다. 사람이 근심이 많으면 생각이 날로 짧아지니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한다면 가히 이 날을 길이할 것이다.


山有樞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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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2편 산유추3장(山有樞三章)]

山有樞ㅣ며 隰有楡ㅣ니라 子有衣裳호대 弗曳弗婁ㅣ며 子有車馬호대 弗馳弗驅ㅣ면 宛其死矣어든 他人是愉ㅣ리라

(산유추ㅣ며 습유유ㅣ니라 자유의상호대 불예불루ㅣ며 자유거마호대 불치불구ㅣ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유ㅣ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느릅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옷이 있으되 끌지도 아니하며 끌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거마가 있으되 달리지도 아니하고 몰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그 즐거워하리라.

○興也ㅣ라 樞는 荎也ㅣ니 今刺楡也ㅣ라 楡는 白枌也ㅣ라 婁亦曳也ㅣ라 馳는 走요 驅는 策也ㅣ라 宛은 坐見貌라 愉는 樂也ㅣ라 ○此詩는 蓋亦答前篇之意而解其憂라 故로 言山則有樞矣요 隰則有楡矣어니 子有衣裳車馬而不服不乘이면 則一旦(‘일단’을 ‘일조’라 읽음)에 宛然以死어든 而他人取之하야 以爲己樂矣라 하니 蓋言不可不及時爲樂이라 然이나 其憂愈深而意愈蹙矣라

○흥이라. 추는 느티나무이니 지금의 자유(가시달린 느티나무)라. 유는 흰 느릅나무라. 루(자주 루, 여기서는 ‘끌 루’)는 또한 예(끌 예)라. 치는 달림이고, 추는 채찍질함이라. 완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라. 유는 즐거움이라. ○이 시는 대개 또한 전편의 뜻을 답하고 그 근심을 풀음이라. 그러므로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고, 진펄에는 느릅나무가 있으니, 그대가 의상과 거마가 있으되 입지도 않고 타지도 않으면 하루아침에 완연히(멍하게) 죽거든 다른 사람이 취하여서 써 자기의 즐거움을 삼으리라(옷이 있으면 끌고 입어야 하고, 거마가 있으면 몰고 달려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고 아끼기만 하고 쓰지 아니면 무엇 할 것인가. 죽고 나면 나중에 남 좋은 일만 시킬 뿐이다)고 했으니, 대개 가히 때에 이르러서 즐거워하지 아니치 못하니라(즐거워해야 할 때는 즐겁게 놀아야 하니라). 그러나 (그렇게 놀고 나서는) 그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뜻이 더욱 위축되느니라.

荎 : 느티나무 치, 오미자 치 枌 : 느릅나무 분

山有栲ㅣ며 隰有杻ㅣ니라 子有庭內호대 弗洒弗掃ㅣ며 子有鍾鼓호대 弗鼓弗考ㅣ면 宛其死矣어든 他人是保ㅣ리라

(산유고ㅣ며 습유뉴ㅣ니라 자유정내호대 불쇄불소ㅣ며 자유종고호대 불고불고ㅣ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보ㅣ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북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대싸리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뜰안을 두되 물 뿌리지도 않고 쓸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종고(쇠북과 가죽북)가 있으되 두들기지도 아니하고 치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유하리라.

栲 : 북나무 고 杻 : 대싸리나무 뉴

○興也ㅣ라 栲는 山樗也ㅣ니 似樗하야 色小白이오 葉差狹이라 杻는 檍也ㅣ니 葉似杏而尖하고 白色皮正赤이오 其理多曲少直하니 材可爲弓弩幹者也ㅣ라 考는 擊也ㅣ오 保는 居有也ㅣ라

○흥함이라. 북나무는 산가죽나무니 가죽나무와 비슷하여 색이 조금 흰색이고, 잎사귀는 조금 좁음이라. 유는 싸리나무와 같으니 잎사귀는 살구나무와 같으며 뾰족하고 흰빛이고 껍질은 정히 붉고 그 결은 굽은 것이 많고 곧은 것은 적으니 재목은 가히 궁노의 몸통을 만드는 것이라. 고는 침이고, 보는 거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라.

樗 : 가죽나무 저 檍 : 싸리나무 억, 감탕나무 억

山有漆이며 隰有栗이니라 子有酒食호대 何不日鼓瑟하야 且以喜樂하며 且以永日고 宛其死矣어든 他人入室하리라

(산유칠이며 습유율이니라 자유주식호대 하불일고슬하야 차이희락하며 차이영일고 완기사의어든 타인입실하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밤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술과 밥을 두되 어찌하여 날로 거문고를 쳐서 또한 써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또한 써 날을 길게 보내지 않는고.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리라.

○興也ㅣ라 君子無故어든 琴瑟을 不離於側이라 永은 長也ㅣ라 人多憂則覺日短이니 飮食作樂하야 可以永長此日也ㅣ라

○흥이라. 군자가 무고하거든 금슬을 곁에서 떠나지 않느니라. 영은 길음이라. 사람이 근심이 많으면 해가 짧은 것을 깨달으니 술 마시고 먹으면서 즐거워함을 지어서 가히 써 이 날을 길게 하니라.

山有樞三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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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귀뚜라미를 한자어로는 실솔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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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詩經-唐風-蟋蟀(실솔)-귀뚜라미-


蟋蟀在堂(실솔재당) : 귀뚜라미 집에 드니,
歲聿其莫(세율기모) : 한 해도 저물어 가네.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우리 못 즐기면,
日月其除(일월기제) :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리.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지나치게 즐기지만 말고
職思其居(직사기거) : 집안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김을 좋아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良士瞿瞿(량사구구) : 훌륭한 선비는 늘 조심한다네.

賦이다. 蟋蟀은 벌레이름이니, 메뚜기와 비슷한데 작고 검은빛에 광채가 있는 것이 옷칠한 것과 같으며 뿔과 날개가 있으니, 혹은 促織이라 이르니, 九月에는 堂에 있다. 聿은 드디어요 莫는 늦음이요, 除는 버림이다. 大康은 즐거움에 지나침이다. 職은 주장함이다. 瞿瞿는 뒤돌아보는 모양이다.

○ 唐나라의 풍속이 근검하였다. 그러므로, 그 民間이 終歲토록 勞苦하여 감히 조금도 쉬지 못하다가 해가 저물어 일이 한가할 때에 미쳐서 이에 감히 서로 燕飮하여 樂을 삼고 “지금 蟋蟀이 堂에 있으니 해가 이미 저물었다. 이 때를 당하여 樂을 삼지 않는다면 日月」이 장차 나를 버리고 갈 것이다.”라 하였다. 그러나, 그 근심을 깊히 하고 생각을 길이 하였다. 그러므로, 바야흐로 燕樂하면서 또 갑자기 서로 경계하여 말하기를 “지금 비록 樂을 삼지 않을 수 없으나 樂에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대개 또한 그 직책에 居한 것을 顧念하여 그 비록 樂을 좋아하지만 황폐한게 한 것이 없어서 저 良士가 길이 염려하여 돌아본다면 가히 危亡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라 한 것이니 대개 그 民俗이 후덕하여 前聖의 流風이 이와 같았다.

蟋蟀在堂(실솔재당) : 귀뚜라미 집에 드니,
歲聿其逝(세율기서) : 한 해도 다 지나가네.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우리 못즐기면
日月其邁(일월기매) : 세월은 덧없이 가버리리.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무사태평하지 말고
職思其外(직사기외) : 바깥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김은 좋아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良士蹶蹶(량사궐궐) : 훌륭한 선비는 늘 부지런하다네.

賦이다. 逝`邁는 모두 감이다. 外는 나머지이다. 그 다스린 바의 일을 진실로 마땅히 생각하고 다스린 바의 나머지도 또한 감히 소홀히 하지 않으니, 아마도 그 事變니 혹은 平常時 思慮가 미치지 못한 곳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마땅히 과하게 대비하는 것이다. 蹶蹶는 움직임에 일에 민첩함이다.


蟋蟀在堂(실솔재당) : 귀뚜라미 집안에 드니
役車其休(역차기휴) : 짐 수레도 일이 없어지누나.
今我不樂(금아불락) : 지금 우리 못즐기면

日月其慆(일월기도) : 세월은 그냥 묻혀버리네.
無已大康(무이대강) : 너무 무사태평하지 말고
職思其憂(직사기우) : 어려운 일도 생각해야지.
好樂無荒(호락무황) : 즐김을 즐기되 너무지나치지 않도록,
良士休休(량사휴휴) : 좋은 선비는 늘 분발한다네.

賦이다. 庶人은 役車를 타는데, 해가 저물면 百工이 모두 쉰다. 慆는 지남이다. 休休는 安閑한 모양이다. 즐기면서도 절도가 있어서 음탕함에 이르지 않으니, 이 때문에 편안한 것이다.


蟋蟀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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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一之十
唐은 國名이니 本帝堯舊都라 在禹貢冀州之域하니 大行恒山之西요 大原大岳之野라 周成王이 以封弟叔虞하야 爲唐侯하니 南有晉水라 至子爕하야 乃改國號曰晉이라하니라 後徙曲沃하고 又徙居絳하니 其地土瘠民貧이나 勤儉質朴하고 憂深思遠하니 有堯之遺風焉이라 其詩에 不謂之晉而謂之唐은 蓋仍其始封之舊號耳라 唐叔所都는 在今大原府요 曲沃及絳은 皆在今絳州니라
당은 나라 이름이니 본래는 요임금의 옛 도읍이라. (『서경』) 우공편에 기주의 경계에 있으니 태행 항산의 서쪽이고 태원 대악의 들이라. 주나라 성왕이 아우인 숙우를 봉하여 당후를 삼았으니 남쪽으로는 진나라 물이 흘렀느니라. (숙우의) 아들 섭에 이르러서 이에 국호를 고쳐 진이라 했느니라. 뒤에 곡옥으로 옮기고, 또 강으로 이사하여 거처하니, 그 땅이 토지는 메말라 백성은 가난하나 부지런하고 질박하고 근심이 깊고 생각이 멀었으니 요임금의 유풍이 남아있느니라. 그 시에 진나라 이르지 않고 당나라라 이른 것은 대개 그 처음 봉한 옛 국호로 인함이라. 당숙이 도읍한 곳은 지금의 태원부이고, 곡옥과 강은 다 지금의 강주에 있느니라.

爕 : 불꽃 섭 仍 : 인할 잉

[당풍 제1편 실솔3장(蟋蟀三章)]

蟋蟀在堂하니 歲聿其莫ㅣ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除ㅣ리라 無已大康가 職思其居하야 好樂無荒이 良士의 瞿瞿ㅣ니라

(실솔재당하니 세율기모ㅣ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제ㅣ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거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구구ㅣ니라 賦也ㅣ라)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해가 드디어 저물었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에 그 거할 것을(행함을, 해야 할 것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거침없음)이 어진 선비의 두려워하고 조심함이니라.

聿 : 붓 율, 여기서는 ‘마침내 율, 드디어 율’ 大 : ‘큰 대’를 太로 읽으면 ‘너무’라는 뜻으로 해석함

○賦也ㅣ라 蟋蟀은 蟲名이니 似蝗而小하고 正黑有光澤如漆하야 有角翅하니 或謂之促織이니 九月在堂이라 聿은 遂요 莫는 晩이오 除는 去也ㅣ라 大康은 過於樂也ㅣ라 職은 主也ㅣ라 瞿瞿는 却顧之貌라 ○唐俗이 勤儉이라 故로 其民間이 終歲勞苦하야 不敢少休라가 及其歲晩務閒之時하야 乃敢相與燕飮爲樂而言今蟋蟀在堂而歲忽已晩矣니 當此之時하야 而不爲樂이면 則日月將舍我而去矣리라 然이나 其憂深而思遠也ㅣ라 故로 方燕樂而又遽相戒하야 曰今雖不可以不爲樂이라 然이나 不已過於樂乎아 蓋亦顧念其職之所居者하야 使其雖好樂而無荒을 若彼良士之長慮而却顧焉이면 則可以不至於危亡也ㅣ리라 하니 蓋其民俗之厚而前聖遺風之遠이 如此하니라

○부라. 실솔은 벌레 이름이니 메뚜기와 비슷하면서 작고 정히 검은 색에 광택이 있어서 칠한 것 같아 뿔과 날개가 있으니 혹 이르기를 촉직(짜는 것을 재촉하는 벌레, 곧 수확이 끝나고 귀뚜라미가 울면 추워지기에 한가로울 때 얼른 옷을 짜서 입으라는 뜻)이라 이르니 9월에 마루에 있느니라. 율은 드디어이고, 모는 늦음이고, 제는 감(일월이 除해져 나가는 것은 곧 세월의 감을 뜻함)이라. 태강은 즐거움에 지나침이라. 직은 주장함(맡음)이라. 구구는 문득 돌아보는 모양이라. ○당나라 풍속이 근면하고 검소하니라. 그러므로 그 민간이 한 해가 끝나도록 노고하여 감히 조금도 쉬지 못하다가 그 해가 저물어가고 일이 한가로운 때에 미쳐서 이에 감히 서로 더불어 잔치하며 술 마시면서 즐거워하며 말하기를, ‘이제 실솔이 당에 있어서 해가 홀연히 이미 저물었으니 이때를 당하여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장차 나를 버리고 가리라.’ 그러나 그 근심은 깊고 생각이 머니라. 그러므로 바야흐로 잔치하고 즐거워하며 또 문득 서로 경계하여 말하기를, ‘이제 비록 가히 써 즐거워하지 아니치 못하나 그러나 너무 즐거운데 지나치지 아니한가.’ 대개 또한 그 직책에 거하는 바를 돌아보고 생각하여 하여금 그 좋아하고 즐거워는 하나 지나치지 않음을 저 어진 선비들이 (앞날을) 길게 염려하고 문득 돌아본다면 가히 써 위망에는 이르지 못하리라 하니 대개, 그 민속이 후하고 앞선 성인의 유풍의 멂이(유풍이 멀리까지 전해짐이) 이와 같으니라.

蟋蟀在堂하니 歲聿其逝ㅣ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邁리라 無已大康가 職思其外하야 好樂無荒이 良士의 蹶蹶니라

(실솔재당하니 세율기서ㅣ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매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외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궤궤니라 賦也ㅣ라)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해가 드디어 가는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 그 바깥 일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이 어진 선비의 민첩하게 나가는 것이니라.

蹶 : 넘어질 궐, 여기서는 ‘민첩할 궤’

○賦也ㅣ라 逝邁는 皆去也ㅣ라 外는 餘也ㅣ니 其所治之事를 固當思之요 而所治之餘도 亦不敢忽이니 蓋其事變이 或出於平常思慮之所不及이라 故로 當過而備之也ㅣ라 蹶蹶는 動而敏於事也ㅣ라

○부라. 서와 매는 다 감이라. 외는 나머지이니, 그 다스리는 바의 일을 진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고 그 다스린 바의 나머지 일도 또한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니, 대개 그 사변이 혹 평상시에 사려가 미치지 못한 데에서 나오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지나칠 적에 갖추어 두니라. 궤궤는 움직이는데 일에 민첩함이라.

蟋蟀在堂하니 役車其休ㅣ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慆ㅣ리라 無已大康가 職思其憂하야 好樂無荒이 良士의 休休ㅣ니라

(실솔재당하니 역거기휴ㅣ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도ㅣ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우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휴휴ㅣ니라 賦也ㅣ라)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짐수레가 쉬게 되었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이 그 근심됨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이 어진 선비의 아름다움이니라.

○賦也ㅣ라 庶人은 乘役車라가 歲晩則百工이 皆休矣라 慆는 過也ㅣ라 休休는 安閑之貌라 樂而有節하야 不至於淫하니 所以安也ㅣ라

○부라. 모든 사람이 짐수레를 끌다가 해가 저물면 백공들이 다 쉬니라. 도는 지남이라. 휴류는 편안하고 한가로운 모양이라. 즐거우면서도 절도가 있어서 음탕한 데에 이르지 아니하니 써 편안한 바이라.

蟋蟀三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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