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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詩經-唐風-采苓(채령)-감초 캐러가세


采苓采苓(채령채령) : 감초를 캐러가세, 감초를 캐러가세.
首陽之巓(수양지전) : 수양산 산 마루로 가세.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苟亦無信(구역무신) : 정말로 믿질 못 하겠네.
舍旃舍旃(사전사전) : 그 말 버려두소, 그 말 버려두소
苟亦無然(구역무연) : 진실로 그렇지 않네.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胡得焉(호득언) : 어찌 이루어 질수 있으랴?

比이다. 首陽은 首山 남쪽이다. 巓은 山頂이다. 旃은 감이다.

○ 이것은 참소 듣는 것을 풍자한 詩이다. “당신은 수양산의 꼭대기에서 감초를 캐려 하는가. 그러나, 사람들이 이 말을하여 당신에게 고한 것을 갑자기 믿지는 마시라. 우선 버려두고서 갑자기 그렇다 여기지 말고 천천히 살피고 깊이 듣는다면 말을 지은 자가 참소할 수 없으리라.” 혹자는 興이라 하였으니, 아래 章은 이것을 본딴 것이다.

采苦采苦(채고채고) :씀바퀴 캐러가세,씀바퀴 캐러가세.
首陽之下(수양지하) : 수양산 아래로 가세.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苟亦無與(구역무여) : 정말로 함께하지 못 하겠네.
舍旃舍旃(사전사전) : 그 말 버려두소, 그 말 버려두소.
苟亦無然(구역무연) : 진실로 그렇지 않네.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胡得焉(호득언) : 어찌 이루어 질수 있으랴?

比이다. 苦는 씀바귀이니, 山田과 澤中에서 나는데, 서리를 맞으면 달고 연하며 맛이 있다. 與는 許與함이다.

采葑采葑(채봉채봉) : 순무우 캐러가세, 순무우 캐러가세,
首陽之東(수양지동) : 수양산 동쪽으로 가세.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苟亦無從(구역무종) : 정말로 따르지 못 하겠네.
舍旃舍旃(사전사전) : 그 말 버려두소, 그 말 버려두소.
苟亦無然(구역무연) : 진실로 그렇지 않네.
人之爲言(인지위언) :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니
胡得焉(호득언) : 어찌 이루어 질 수 있으랴?

比이다. 從은 들음이다.

采苓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唐風은 十二篇에 三十三章이요, 二百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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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12편 채령3장(采苓三章)]

采苓采苓을 首陽之巓가 人之爲言을 苟亦無信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이 胡得焉이리오

(채령채령을 수양지전가 인지위언을 구역무신이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ㅣ라)
복령을 캐고 복령을 캐는 것을 수양의 산마루에서 할 것인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믿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어찌 효과를 얻을 것인가).

巓 : 산마루 전 * 茯笭(복령) : 벌채한 지 3~8년이 지난 소나무의 뿌리 주위에 기생하는 부정형의 균체(菌體,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속살이 백색인 것을 백복령(白茯笭), 적색인 것을 적복령(赤茯笭), 복령이 소나무 뿌리를 싸고 있는 것을 복신(茯神)이라 한다. 모두 한약재로 강장 ·이뇨 ·진정 등에 효능이 있어 신장병 ·방광염 ·요도염에 이용한다.

○比也ㅣ라 首陽은 首山之南也ㅣ라 巓은 山頂也ㅣ라 旃은 之也ㅣ라 ○此는 刺聽讒之詩니 言子欲采苓於首陽之巓乎아 然이나 人之爲是言以告子者ㅣ 未可遽以爲信也ㅣ라 姑舍置之而無遽以爲然하고 徐察而審聽之면 則造言者ㅣ 無所得而讒止矣라 或曰興也ㅣ라 하니 下章放此니라

○비교한 시라. 수양은 수산 남쪽이라. 전은 산마루라. 전은 감이라. ○ 이것은 참소를 듣는 것을 나무란 시라. 말하건대 그대가 복령을 수양의 산마루에서 캐고자 하는가. 그러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여서 써 그대에게 고하는 것은 가히 문득 써 믿지 아니하니라(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느니라). 우선 놔두고 문득 써 그러한 것을 서서히 살피고 자세히 듣고 하면 말을 꾸며댄 자가 얻은 바가 없어서 참소를 그치리라. 혹이 가로대 흥이라 하니 아래 장도 이와 같으니라.

采苦采苦를 首陽之下아 人之爲言을 苟亦無與ㅣ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이 胡得焉이리오

(채고채고를 수양지하아 인지위언을 구역무여ㅣ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ㅣ라)
쓴 나물을 캐고 쓴 나물을 캠을 수양산 아래에서 하는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또한 더불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

○比也ㅣ라 苦는 苦菜也ㅣ니 生山田及澤中하야 得霜甛脆而美라 與는 許也ㅣ라

○비라. 고는 쓴 나물이니 산밭과 못 가운데에서 나와 서리를 만나면 달고 물러지며 맛있어지니라. 여는 허여함이라.

甛 : 달 첨 脆 : 무를 취

采葑采葑을 首陽之東가 人之爲言을 苟亦無從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이 胡得焉이리오

(채봉채봉을 수양지동가 인지위언을 구역무종이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ㅣ라)
무를 캐고 무를 캐는 것을 수양산 동쪽에서 하는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또한 좇지(듣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

○比也ㅣ라 從은 聽也ㅣ라

○비라. 종은 들음이라.

采苓三章章八句

唐國十二篇三十三章二百三句
당국 12편 33장 203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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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詩經-唐風-葛生(갈생)-칡 넝굴 자라.

葛生蒙楚(갈생몽초) : 칡덩굴 자라 가시나무 뒤덮고
蘞蔓于野(렴만우야) : 가시덩굴 들로 뻗어 있는데
予美亡此(여미망차) : 내 낭군은 여기 없으니
誰與獨處(수여독처) : 아무도 없이 홀로사는 몸이라오.

興이다. 蘞은 풀이름이니, 栝樓와 비슷하고 잎이 무성하면서도 가늘다. 蔓은 뻗침이다. 予美는 婦人이 그 지아비를 가리킨 것이다.

○ 婦人이 그 지아비가 오래도록 征役에 쫓아가서 돌아오지 않았으므로, “칡이 자라서 가시나무에 덮이고 덩쿨풀이 자라서 들에 뻗쳐서 각각 의탁할 바가 있거늘 내가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유독 이곳에 있지 않으니 누구와 더불어 여기에서 홀로 지낼까.”라 말하였다.

葛生蒙棘(갈생몽극) : 칡덩굴 자라 대추나무 뒤덮고
蘞蔓于域(렴만우역) : 가시덩굴 무덤 위로 뻗어 있는데
予美亡此(여미망차) : 내 낭군은 여기 없으니
誰與獨息(수여독식) : 아무도 없이 홀로 외로이쉬네.

興이다. 域은 瑩域이다. 息은 그침이다.

角枕粲兮(각침찬혜) : 뿔 베개는 희고 반들반들
錦衾爛兮(금금란혜) : 비단 이불은 곱기만 하네.
予美亡此(여미망차) : 내 낭군은 여기 없으니

誰與獨旦(수여독단) :아무도 없이 홀로 밤을 지세우네.

賦이다. 粲爛은 華美하며 鮮明한 모양이다.獨旦은 홀로 처하여 아침에 이름이다.

夏之日(하지일) : 여름 지루한 낮
冬之夜(동지야) : 겨울 기나긴 밤
百歲之後(백세지후) : 백년이 지난 뒤라도
歸于其居(귀우기거) : 그의 무덤에라도 함께 묻히리.

賦이다. 여름날은 길고 겨울밤은 길다. 居는 墳墓이다.

○ 여름날과 겨울저녁에 홀로 거처하며 근심하고 생각함에 이에 간절하였다. 그러나, 군자는 돌아올 기약이 없어서 볼 수가 없으니, 요컨대 죽어서 서로 쫓아갈 뿐이다. 鄭氏가 말하였다. “이것을 말한 것은 婦人이 專一하니 義의 지극함이요 情의 다함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그리기를 깊히하여 다른 마음이 없으니 이것이 唐風의 후덕스러움이다.”

冬之夜(동지야) : 겨울 기나긴 밤과
夏之日(하지일) : 여름 지루한 낮이여.

百歲之後(백세지후) : 백년이 지난 뒤라도
歸于其室(귀우기실) : 그의무덤 속에서라도 함께 하리.

賦이다. 室은 壙이다.

葛生 五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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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11편 갈생5장(葛生五章)]

葛生蒙楚하며 蘞蔓于野ㅣ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오 獨處로다

(갈생몽초하며 염만우야ㅣ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처로다 興也ㅣ라)
칡넝쿨이 나서 나무를 뒤덮으며 거지덩굴이 들에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처하도다.

蘞 : 거지덩굴 렴

* 거지덩굴 : 오렴매(烏蘞莓), 오엽매(五葉苺), 오조룡(五爪龍), 발룡갈(拔龍葛) 등등 많은 이름이 있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는 땅속을 옆으로 벋고 줄기는 녹자색으로 능선이 있고 마디에 긴 털이 있으며 갈라져서 다른 것에 감겨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겹잎이다. 작은 잎은 5개이고 잎자루가 짧으며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으로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길이 4∼8 cm의 잎자루가 있다. 7∼8월에 황록색 꽃이 피고,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다. 편평한 꽃잎은 홍색 또는 등황색이며 꽃대는 막대 모양으로 곧게 선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고 검게 익는다. 뿌리는 오렴묘라고 하며, 한약재로 쓰이는데 진통제 및 이뇨제로 쓰인다. 한국(제주도) · 일본 · 타이완 · 중국 ·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興也ㅣ라 蘞은 草名이니 似栝樓葉盛而細蔓延也ㅣ라 予美는 婦人이 指其夫也ㅣ라 ○婦人이 以其夫久從征役而不歸라 故로 言葛生而蒙于楚하고 蘞生而蔓于野하야 各有所依託이어늘 而予之所美者는 獨不在是하니 則誰與而獨處於此乎ㅣㄴ저 하니라

○흥이라. 염은 풀이름이니 하눌타리와 비슷하면서 잎이 무성하면서 가늘게 벋어나감이라. 내가 아름다이 여김은 부인이 그 남편을 가리킴이라. ○부인이 그 남편이 정역에 따라간 지가 오래되어도 돌아오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칡이 나와서 나무를 뒤덮고 거지덩굴이 나와서 들판에 벋어가서 각각 의탁할 바가 있거늘 나의 아름다운 이는 홀로 이에 있지 아니하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이곳에 있도다 하니라.

栝 : 하눌타리 괄

* 하눌타리 : 고구마같이 생긴 굵고 긴 덩어리 모양의 뿌리가 있다. 잎은 둥글고 단풍잎처럼 5~7갈래로 갈라져 어긋나는데 끝은 날카롭거나 뭉뚝하고 밑은 심장 모양으로 거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는 짧은 털이 있고 덩굴손이 잎과 마주나와 다른 물체를 감는다. 꽃은 7~8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그루에 피며 꽃대의 길이는 수꽃이 암꽃보다 길어 암꽃은 3㎝, 수꽃은 15㎝에 이르고 각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잎은 서로 붙어 통꽃을 형성하지만 끝이 다섯 조각으로 술처럼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며, 난형의 열매는 지름이 8㎝ 정도이고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같은 종(種)의 노랑하눌타리가 흑산도와 남쪽 섬에서 자라는데 잎에 톱니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괄루근(栝樓根), 씨를 괄루인(栝樓仁)이라 하여 열매의 껍질은 기침약·최유약·해열제로 사용하고, 뿌리의 녹말은 식용하거나 피부병에 사용한다.

葛生蒙棘하며 蘞蔓于域이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오 獨息이로다

(갈생몽극하며 염만우역이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식이로다 興也ㅣ라)
칡넝쿨이 나서 가시나무를 덮으며 거지덩굴은 경계까지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여기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있도다.

○興也ㅣ라 域은 塋域也ㅣ라 息은 止也ㅣ라

○흥이라. 역은 무덤의 경계라. 식은 그침이라.

塋 : 무덤 영

角枕粲兮며 錦衾爛兮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오 獨旦이로다

(각침찬혜며 금금난혜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단이로다 賦也ㅣ라)
모난 베게가 찬란하며 비단 이불이 현란하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처하도다.

○賦也ㅣ라 粲爛은 華美鮮明之貌라 獨旦은 獨處至旦也ㅣ라

○부라. 찬란은 빛나고 아름답고 선명한 모양이라. 독단은 홀로 아침까지 처함이라.

夏之日와 冬之夜ㅣ여 百歲之後에나 歸于其居호리라

(하지일와 동지야ㅣ여 백세지후에나 귀우기거호리라 賦也ㅣ라)
여름의 날과 겨울의 밤이여, 백년 후에나 그 곳(무덤)에 돌아가리라.

○賦也ㅣ라 夏日永이오 冬夜永이라 居는 墳墓也ㅣ라 ○夏日冬夜에 獨居憂思ㅣ 於是爲切이라 然이나 君子之歸無期하야 不可得而見矣니 要死而相從耳라 鄭氏曰言此者는 婦人이 專一義之至와 情之盡이라 蘇氏曰思之深而無異心하니 此는 唐風之厚也ㅣ라

○부라. 여름은 해가 길고, 겨울은 밤이 길음이라. 거는 무덤이라. ○여름날과 겨울밤에 홀로 거처함에 근심하고 생각함이 이에 간절함이라. 그러나 군자의 돌아옴이 기약이 없어서 가히 얻어 보지 못하니 요컨대 죽어서 서로 따름이라. 정씨 가로대 이것을 말한 것은 부인이 오로지 하는(『주역』 뇌풍항괘 구오효 象傳에 ‘婦人은 貞吉하니 從一而終也새오’) 의리의 지극함과 정의 다함을 말함이라. 소씨 가로대 생각함이 깊고 다른 마음이 없으니 이것은 당풍의 두터움이라.

冬之夜와 夏之日이여 百歲之後에나 歸于其室호리라

(동지야와 하지일이여 백세지후에나 귀우기실호리라 賦也ㅣ라)
겨울의 밤과 여름의 날이여, 백년 뒤에나 그 집(무덤)에 돌아가리라.

○賦也ㅣ라 室은 壙也ㅣ라 (葛生五章이라)

○부라. 실은 무덤이라. (갈생5장이라)

葛生五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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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詩經-唐風-有杕之杜(유체지두)-우뚝 선 아가위나무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선 아가위나무가,
生于道左(생우도좌) : 길 왼쪽에 자라나 있네.
彼君子兮(피군자혜) : 저 훌륭하신 군자님이여
噬肯適我(서긍적아) : 내게로 와 주셨으면,
中心好之(중심호지) : 마음 속으로 그를 좋아하는데
曷飮食之(갈음식지) : 어쩌면 그와 음식을 함께 할가?

比이다. 左는 동쪽이다. 噬는 發語詞이다. 曷은 何이다.

○ 이 사람이 현자를 좋아하지만 족히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걱정하였다. 그러므로, “이 杕然한 팥배나무가 길 왼편에 자라서 그 그늘에서 족히 휴식할 수 없음이 자신이 寡弱하여 족히 믿고 자뢰할 수 없음과 같으니, 저 君子라는 자 또한 어찌 돌아보고 나에게 갈 것을 기꺼워 하랴. 그러나, 그 마음 안에서 좋아하는 것은 그치지 않았으나 다만 스스로 그를 먹이고 마시게 할 수 없다.”라 말한 것이다. 대저 현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현자들이 어찌 이르지 아니할 것이며 寡弱함을 어찌 근심으로 생각하리요.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 선 아가위나무가
生于道周(생우도주) : 길가에 자라나 있네.
彼君子兮(피군자혜) : 저 훌륭하신 군자님이여
噬肯來遊(서긍래유) : 내게로 놀러와 주셨으면

中心好之(중심호지) :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曷飮食之(갈음식지) : 어쩌면 그와 음식을 함께 할까?

比이다. 周는 굽음이다.


有杕之杜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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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10편 유대지두2장(有杕之杜二章)]

有杕之杜ㅣ여 生于道左ㅣ로다 彼君子兮ㅣ 噬肯適我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대지두ㅣ여 생우도좌ㅣ로다 피군자혜ㅣ 서긍적아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ㅣ라)
우뚝한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찾아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比也ㅣ라 左는 東也ㅣ라 噬는 發語詞라 曷은 何也ㅣ라 ○此人이 好賢而恐不足以致之라 故로 言此杕然之杜여 生于道左하야 其蔭이 不足以休息하니 如己之寡弱하야 不足恃賴니 則彼君子者ㅣ 亦安肯顧而適我哉아 然이나 其中心好之則不已也ㅣ라 但無自而得飮食之耳니라 夫以好賢之心如此則賢者安有不至하야 而何寡弱之足患哉리오

○비교한 시라. 좌는 동쪽이라. 서는 발어사라. 갈은 어찌라. ○이 사람이 어진 이를 좋아하되 족히 써 이르지 아니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우뚝 솟은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나서 그 그늘이 족히 써 휴식하지 못하니, 자기가 과약하여 족히 믿고 의뢰하지 못하니 저 군자가 또 어찌 즐기어 돌아보고 나한테 찾아오랴. 그러나 그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치지 아니하니라. 다만 스스로 얻어 마시고 먹고 함이 없느니라. 대저 어진 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어진 자가 어찌 이르지 아니하여 어찌 과약함을 족히 근심하리오.

有杕之杜ㅣ여 生于道周ㅣ로다 彼君子兮ㅣ 噬肯來遊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대지두ㅣ여 생우도주ㅣ로다 피군자혜ㅣ 서긍래유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ㅣ라)
우뚝한 아가위여 길모퉁이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놀러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比也ㅣ라 周는 曲也ㅣ라

○비라. 주는 굽이짐이라.

有杕之杜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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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詩經-唐風-無衣(무의)-어찌옷이 없으리.


豈曰無衣七兮(기왈무의칠혜) : 어찌일곱가지무늬옷이 없으리까만
不如子之衣(불여자지의) : 당신 옷의,
安且吉兮(안차길혜) : 편하고 좋음만은 같이 못 하다오.

賦이다. 侯伯은 七命이니, 그 車旗와 衣服을 모두 七로써 조절한다. 子는 天子이다.

○ ꡔ史記ꡕ에 曲沃 桓叔의 손자 武公이 晉을 쳐서 멸하고 모두 그 寶器로써 주나라의 釐王에게 뇌물을 주었는데, 王이 武公으로 晉의 임금을 삼아 諸侯에 도열하게 하였으니, 이 詩는 아마도 그 請命한 뜻을 기술한 것일 것이다. 이 七章의 의복 아닌 것이 없지만 반드시 請命한 것은 아마도 天子가 의복을 명한 것이 편한하고 吉함만 같지 않아서일 것이다. 아마 이 당시에 周室이 비록 쇠미하였으나 典刑이 오히려 있으니, 武公이 이미 弑君簒國의 죄를 지었다면 사람마다 토벌할 수가 있어서 天地間에 자립할 수 없었으므로 王에게 뇌물을 주어 請命하여 말한 것이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倨慢無禮함이 또한 이미 심하도다. 釐王이 그 寶玩을 탐하여 天理民彝의 폐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떄문에 誅討를 가하지 않고 爵命을 행하였으니, 왕의 綱領이 이에 떨쳐지지 아니하고 사람들의 紀綱이 혹쯘 거의 끊어진 것이다. 아. 애통하도다.

豈曰無衣六兮(기왈무의육혜) : 어찌여섯 가지 무늬옷 없으리오만
不如子之衣(불여자지의) : 당산 옷의,
安且燠兮(안차욱혜) : 편하고 따스함만 같이 못 하다오.

賦이다. 天子의 卿은 六命이니, 七을 바꾸어서 六이라 한 것은 謙辭이다. 侯伯의 命을 감당하지 못하여 六命의 의복을 받아서 天子의 卿에 比한 것도 또한 다행이다. 燠은 따뜻함이니 그 가히 오래일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無衣 二章이니, 章 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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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9편 무의2장(無衣二章)]

豈曰無衣七兮리오 不如子之衣ㅣ 安且吉兮니라

(기왈무의칠혜리오 불여자지의ㅣ 안차길혜니라 賦也ㅣ라)
어찌 옷이 일곱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안하고 또한 길함만 같지 못하니라.

○賦也ㅣ라 侯伯七命이니 其車旗衣服이 皆以七爲節이라 子는 天子也ㅣ라 ○史記에 曲沃桓叔之孫武公이 伐晉滅之하고 盡以其寶器로 賂周釐王한대 王이 以武公으로 爲晉君하야 列於諸侯하니 此詩는 蓋述其請命之意라 言我非無是七章之衣也언마는 而必請命者는 蓋以不如天子之命으로 服之爲安且吉也ㅣ라 蓋當是時하야 周室이 雖衰나 典刑猶在어늘 武公이 旣負弑君簒國之罪니 則人得討之而無以自立於天地之間이라 故로 賂王請命而爲說如此라 然이나 其倨慢無禮가 亦已甚矣라 釐王이 貪其寶玩而不思天理民彛之不可廢라 是以로 誅討不加而爵命行焉하니 則王綱이 於是乎不振하고 而人紀或幾乎絶矣라 嗚呼痛哉로다

○부라. 제후와 방백은 일곱 가지 명으로 하니 그 수레와 깃발, 의복이 다 일곱으로써 조절하니라. 자는 천자라. 자는 천자라. ○『사기』에 곡옥땅의 환숙의 손자 무공이 진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그 보기로써 주나라 이왕에게 뇌물로 바치니, 왕이 무공으로써 진나라 인군을 삼아서 제후의 반열에 들게 했으니, 이 시는 대개 그 명을 청하는(뇌물 갖다 바치고 천자에게 제후의 격식을 내려달라는) 뜻을 기술함이라. 말하건대 내가 이 일곱 가지로 꾸민 옷이 없지 않거마는 반드시 명을 청하는 것은 대개 천자의 명으로써(명이 있은 후에 그에 따라) 입어서 편안하고 길함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라. 대개 이 때를 당하여 주나라 왕실이 비록 쇠했으나 전형(법도)이 오히려 있거늘, 무공이 이미 인군을 시해하고 나라를 찬탈한 죄를 짊어졌으니 사람들이 토벌하여 스스로 천지 사이에 스스로 설 수 없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왕에게 뇌물을 바치고 명을 청하였으니 말이 이와 같으니라. 그러나 그 거만 무례함이 또한 너무 심하니라. 이왕이 그 보배를 탐내어 천리와 민이(백성이 떳떳이 해야 할 의리)를 가히 폐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생각지 아니했느니라. 이로써 베고 토벌함을 가하지 않고 벼슬명을 행했으니 곧 왕의 기강이 이에 떨치지 못하고(무너나고), 사람의 기강이 혹 거의 끊어졌음이라. 아아, 슬프도다.

豈曰無衣六兮리오 不如子之衣ㅣ 安且燠兮니라

(기왈무의육혜리오 불여자지의ㅣ 안차욱혜니라 賦也ㅣ라)
어찌 옷 여섯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안하고 또한 따뜻함만 같지 못하니라.

○賦也ㅣ라 天子之卿은 六命이니 變七言六者는 謙也ㅣ라 不敢以當侯伯之命하야 得受六命之服하야 比於天子之卿도 亦幸矣라 燠은 煖也ㅣ라 言其可以久也ㅣ라

○부라. 천자의(천자 밑의) 벼슬은 육명이니, 칠(제후는 칠명)을 바꾸어 육이라고 말한 것은 겸손함이라. 감히 써 제후와 방백의 명에는 당치 못하여 육명의 옷을 받아서 천자 밑의 벼슬에 비교만 되어도(전혀 넘보지 못할 사람이 무력을 행사하여 나라를 찬탈하였으니 제후나 방백이 받는 칠명은 그만두고라도 천자가 묵인하여 육명만 받아도) 또한 다행이라. 욱은 더움이라. 그 가히 써 오래함(따뜻하면 오래감)을 말함이라.

無衣二章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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