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시회시의 백미로 꼽히는 <석서>이다. 석서는 물론 가렴주구하는 탐관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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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詩經-魏風-碩鼠(석서)- 큰 쥐

碩鼠碩鼠(석서석서) : 큰 쥐야, 큰 쥐야,
無食我黍(무식아서) : 우리 기장 먹지마라.
三歲貫女(삼세관여) : 삼년 너를 위해 주었거늘
莫我肯顧(막아긍고) : 나를 돌보지 않는구나.
逝將去女(서장거여) : 난 너를 떠나 멀리 가리라
適彼樂土(적피락토) : 저 낙원으로 가리라
樂土樂土(락토락토) : 낙원이여, 낙원이여
爰得我所(원득아소) : 거기가면 내 편히 쉬리라.

比이다. 碩은 큼이다. 三歲는 그 오래됨을 말한 것이다. 貫은 습관이요, 顧는 생각함이요, 逝는 감이다. 樂土는 道가 있는 나라이다. 爰은 於이다.

○ 백성들이 貪殘한 정사에 노곤해 하였다. 그러므로, 큰 귀가 자기를 해친다고 가탁하여 말하고 떠난 것이다.


碩鼠碩鼠(석서석서) : 큰 쥐야, 큰 쥐야,
無食我麥(무식아맥) :우리 보리 먹지마라
三歲貫女(삼세관녀) : 삼년동안 너를 위해주었거늘
莫我肯德(막아긍덕) : 내게 은덕은 베풀지 않는구나
逝將去女(서장거여) :내 너를 떠나 멀리 가리라
適彼樂國(적피락국) : 저 낙원으로 가리라
樂國樂國(락국락국) : 낙원이여, 낙원이여.

爰得我直(원득아직) :거기가면 내 곧게 살리라.

比이다. 德은 恩惠를 돌림이다. 直은 宜와 같다.


碩鼠碩鼠(석서석서):큰 쥐야, 큰 쥐야,

無食我苗(무식아묘):우리 곡식 먹지 마라.

三歲貫女(삼세관녀):삼년 너를 섬겼거늘,

莫我肯勞(막아긍노):날 아니 위해주나.

逝將去女(서장거녀):난 이제 너를 떠나,

適彼樂郊(적피락교):저 즐거운 들로 가련다.

樂郊樂郊(락교락교):즐거운들, 즐거운 들,

誰之永號(수지영호):거기에는 긴 한숨 없으리라.

比이다. 勞는 勤苦함이니, 나를 勤勞하게 하지 않음을 이른 것이다. 永號은 길게 부름이다. “이미 樂郊에 간다면 다시 나를 해칠 자가 없을 것인 마땅히 다시 누구를 위하여 길이 부르랴.”라 말한 것이다.


碩鼠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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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7편 석서3장(碩鼠三章)]

碩鼠碩鼠아 無食我黍ㅣ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顧ㅣ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土호리라 樂土樂土ㅣ여 爰得我所ㅣ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서ㅣ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고ㅣ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닉토호리라 낙토낙토ㅣ여 원득아소ㅣ로다 比也ㅣ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좋게 돌아보지 아니하는데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

[해설]
큰 쥐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벼슬아치들을 빗대놓고 말한 것으로, ‘큰 도둑아, 큰 도둑아, 제발 내가 애써 농사지은 곡식을 먹지 말라,’ 곧 세금이란 명목으로 다 빼앗아 가지 말라는 뜻이다. 네(임금을 가리킴)가 정치를 한지 오래되었지만 정치를 잘못하고, 계속 수탈이나 해간다면 이 땅을 버리고, 내가 살기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比也ㅣ라 碩은 大也ㅣ라 三歲는 言其久也ㅣ라 貫은 習이오 顧는 念이요 逝는 往也ㅣ라 樂土는 有道之國也ㅣ라 爰은 於也ㅣ라 ○民이 困於貪殘之政이라 故로 託言大鼠害己而去之也ㅣ라

○비라. 석은 큼이라. 삼세는 그 오래됨을 말함이라. 관은 익힘이고, 고는 생각함이고, 서는 감이라. 낙토는 도(도덕정치)가 있는 나라이라. 원은 於(늘 어)와 같음이라. ○백성이 탐학하고 잔혹한 정치에 곤함이라. 그러므로 큰 쥐가 몸에 해롭게 하기에 떠난다는 것을 의탁하여 말함이라.

碩鼠碩鼠아 無食我麥이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德이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國호리라 樂國樂國이여 爰得我直이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맥이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덕이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국호리라 낙국낙국이여 원득아직이로다 比也ㅣ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덕을 보이지 아니하니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국으로 가리라. 낙국이여, 낙국이여, 이에 내가 바르게 살 곳을 얻었도다.

○比也ㅣ라 德은 歸恩也ㅣ라 直은 猶宜也ㅣ라

○비라. 덕은 은혜로 돌아감이라. 직은 마땅함과 같음이라.

碩鼠碩鼠아 無食我苗ㅣ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勞ㅣ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郊호리라 樂郊樂郊ㅣ여 誰之永號ㅣ리오

(석서석서아 무식아묘ㅣ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로ㅣ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교호리라 낙교낙교ㅣ여 수지영호ㅣ리오 比也ㅣ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싹을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위로하지 아니하니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교로 가리라. 낙교여, 낙교여, 누구 때문에 길이 호소하리오(낙교로 갔기에 더 이상 호소할 일이 없도다).

○比也ㅣ라 勞는 勤苦也ㅣ니 謂不以我爲勤勞也ㅣ라 永號는 長呼也ㅣ니 言旣往樂郊면 則無部有害己者ㅣ니 當復爲誰而永號乎리오 하니라 (碩鼠三章이라)

○비라. 노는 근면 노고함이니 나로써 근로하지 않았다고 이름이라. 영호는 길이 호소함이니, 이미 낙교로 가면 곧 다시는 나를 해칠 자가 있지 않으니 마땅히 다시 누구를 위해서 길이 호소하리오 하니라. (석서3장이라)

碩鼠三章章八句

魏國七篇十八章一百二十八句
위국 7편 18장 128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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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詩經-魏風-伐檀(벌단)-박달나무 베어서-


坎坎伐檀兮(감감벌단혜) : 쾅쾅 박달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干兮(치지하지간혜) : 황하 물가에 놓고 보니
河水淸且漣猗(하수청차연의) : 황하 물은 맑고 잔물결 지네.
不稼不穡(불가불색) : 씨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廛兮(호취화삼백전혜)

:어찌 삼백호의 田稅곡식 거둬 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을 하지도 않으면서
胡瞻爾庭有縣貆兮(호첨이정유현훤혜)

: 어찌 뜰에 내걸린 담비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餐兮(불소찬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 법인데.


賦이다. 坎坎은 힘을 쓰는 소리이다. 檀木은 수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寘는 置와 같다. 干은 물가이다. 漣은 바람이 물어서 수면에 무늬가 생김이다. 猗는 兮와 같으니 語詞이다. ꡔ書檠ꡕ에서는 ‘斷斷猗’라 했는데, ꡔ大學ꡕ에서는 兮로 쓰고 ꡔ莊子ꡕ에서도 또한 “我猶爲人猗”라 한 것이 이것이다. 심는 것을 稼라 하고 거두는 것을 穡이라 한다. 胡는 어찌이다. 一夫가 居하는 곳을 廛이라 한다. 狩 또한 田獵함이다. 貆은 담비의 등속이다. 素는 빔이요, 餐은 먹음이다.

○ 詩人이 사람이 여기에 있는데 힘을 써서 박달나무를 베는 것은 장차 수레를 만들어 뭍으로 가려 한 것이거늘 지금 물가에 버려두니 河水가 맑고 잔물결이 일어서 쓸 곳이 없으니, 비록 그 힘으로 스스로 먹으려 하나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뜻은 스스로 밭을 갈지 않으면 벼를 먹을 수 없고 사냥하지 않으면 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마음에 窮餓한 것을 달게 여겨 후회하지 않았다. 詩人이 그 일을 기술하여 차탄하여 이는 진실로 헛되히 먹을 것이 아니라고 하였으니, 후세의 徐穉와 같은 무리들은 자기 힘이 아니면 먹지를 않았으니 그 뜻에 힘씀이 이와 같다

坎坎伐輻兮(감감벌폭혜) : 쾅쾅 수레바퀴살감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側兮(치지하지측혜) : 황하 주변에 놓아 두니
河水淸且直猗(하수청차직의) :항하 물은 맑고 곧바로 흘러가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億兮(호취화삼백억혜)

: 어찌수 억다발곡식을 거둬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特兮(호첨이정유현특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짐승이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食兮(불소식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 다는데.

賦이다. 輻은 수레의 바퀴살통이니 나무를 베어서 輻을 만든다. 直은 波文이 곧은 것이다. 十萬을 億이라 하는데 아마 볏단을 말한 것일 것이다. 三年된 짐승을 特이라 한다.


坎坎伐輪兮(감감벌륜혜) : 쾅쾅 수레바퀴살 감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漘兮(치지하지순혜) : 황하 물가에 놓고 보니,
河水淸且淪猗(하수청차륜의):항하 물은 맑고 잔잔히 흘러가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囷兮(호취화삼백균혜) : 어찌 삼백 창고 곡식을 거둬들이며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鶉兮(호첨이정유현순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메추리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飧兮(불소손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다는데.

賦이다. 輪은 수레바퀴이니 나무를 베어서 바퀴를 만든다. 淪은 小風에 물이 무늬를 만들어 움직이는 것이 바퀴와 같은 것이다. 囷은 圓倉이다. 鶉은 메추라기의 등속이다. 익혀 먹는 것을 飱이라 한다.

伐檀 三章이니, 章 九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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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6편 벌단3장(伐檀三章)]

坎坎伐檀兮하야 寘之河之干兮하니 河水淸且漣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廛兮며 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貆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여 不素餐兮로다

(감감벌단혜하야 치지하지간혜하니 하수청차연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전혜면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환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찬혜로다 賦也ㅣ라)
끙끙 (힘들여) 박달나무를 베어 하수 물가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물결치며 흐르도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전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담비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寘 : 둘 치 干 : 방패 간, 여기서는 ‘물가 간’ 漣 : 물결치면서 흐를 연 猗 : 아름다울 의, 여기서는 ‘어조사 의’ 廛 : 집자리 전 貆 : 담비 환(훤)

○賦也ㅣ라 坎坎은 用力之聲이라 檀은 木可爲車者라 寘는 與置로 同이라 干은 厓也ㅣ라 漣은 風行水成文也ㅣ라 猗는 與兮로 同이니 語詞也ㅣ라 書에 斷斷猗를 大學에 作兮하고 莊子에 亦云而我猶爲人猗이 是也ㅣ라 種之曰稼요 歛之曰穡이라 胡는 何也ㅣ라 一夫所居曰廛이라 狩는 亦獵也ㅣ라 貆은 貉類라 素는 空이오 餐은 食也ㅣ라 ○詩人이 言有人於此하니 用力伐檀을 將以爲車而行陸也ㅣ어늘 今乃寘之河干하니 則河水淸漣而無所用이라 雖欲自食其力이나 而不可得矣라 然이나 其志則自以爲不耕則不可以得禾요 不獵則不可以得獸라 是以로 甘心窮餓而不悔也ㅣ라 詩人이 述其事而歎之하야 以爲是眞能不空食者라 하니 後世에 若徐穉之流ㅣ 非其力不食이니 其厲志ㅣ 蓋如此라

○부라. 감감은 힘쓰는 소리라. 단은 나무로 가히 수레를 만드는 것이라. 치는 ‘둘 치’와 더불어 같음이라. 간은 물가(厓는 본래 비탈진 곳을 말하고 涯가 물가를 뜻하는데 예전에는 氵를 더하지 않고도 물가라는 뜻으로 통용)라. 연은 바람 따라 물이 무늬를 이룸이라. 의는 兮와 더불어 같으니 어조사라. 『서경』에 ‘斷斷猗’를 『대학』에 ‘兮’로 짓고, 『장자』에 또 이르기를 我猶爲人猗(나도 오히려 사람이 된다)가 이것이라. 심는 것을 가로대 稼라 하고, 거두는 것을 가로대 穡이라 하니라. 호는 어찌라. 한 지아비가 사는 곳(한 지아비가 살 수 있도록 준 집자리)을 일러 전이라 하니라. 수는 또한 獵이라. 환은 貉(담비 학)의 종류라. 소는 ‘공연히’이고, 찬은 먹음이라. ○시인이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이에 있으니 힘을 써서 박달나무를 벰은 장차 써 수레를 만들어 육지를 다니려 함이거늘 이제 이에 하수 물가에 버려두었으니 하수물이 맑고 물결쳐서 쓸 바가 없음이라. 비록 스스로 그 힘을 먹고자(힘들인 만큼 먹고 살고자) 하나 가히 얻지 못함이라. 그러나 그 뜻만은 곧 스스로 써 하되 갈지 아니하면 가히 써 벼를 얻지 못하고, 사냥하지 못하면 가히 써 짐승을 얻지 못하니라. 이로써 마음에 궁함과 주림을 달게 여기고(세상에서 써주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느니라. 시인이 그 일을 서술하여 탄식하면서 써 하되 이것은 참으로 능히 공밥을 먹지 않는다 하니 후세에 서치(*)의 류(무리)가 그 힘을 부리지 않고는 먹지 않는 것과 같으니, 그 가다듬은 뜻이 대개 이와 같으니라.

* 徐穉(서치) : 後漢 때 南昌사람으로 字는 孺子이다. ‘非其力不食’을 실천하여 만민의 존경을 받았는데 두 가지 일화가 전해져온다. 하나는 왕발(王勃)의 滕王閣序(등왕각서)에 나오는 ‘下陳蕃之榻(하진번지탑 : 진번이 걸상을 내리다)’으로 홍주의 태수인 진번이 평소에 빈객을 접대하는 일이 없었는데 다만 서치에게만 예외로, 그의 덕을 흠모하여, 그가 오면 앉히려고 특별히 걸상을 준비하여 걸어 놓았다는 일화이다. 또 하나는 隻鷄絮酒(척계서주, 닭 한 마리와 솜 술)란 고사 속에 전해져오는 일화로, 서치가 벗 황경(黃瓊)이 죽자 문상객들과의 쓸데없는 잡담을 피하기 위해 장례가 모두 끝난 뒤, 닭 한 마리를 볶고 솜을 술에 담갔다가 말려서 무덤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솜을 물에 적셔 술기운이 우러나게 하고 닭을 놓고 절을 올린 뒤에 돌아왔다는 일이다. 제수(祭需)는 비록 간단하나 그 속에 담긴 정성과 뜻이 매우 깊음을 뜻하는 말로 쓰이는데, 서치의 사람됨을 짐작할 수 있다.

坎坎伐輻兮하야 寘之河之側兮하니 河水淸且直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億兮며 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特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여 不素食兮로다

(감감벌복혜하야 치지하지측혜하니 하수청차직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억혜며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특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식혜로다 賦也ㅣ라)
끙끙 수레바퀴살을 베어 하수 물 옆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곧게 흐르도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억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큰 짐승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賦也ㅣ라 輻은 車輻也ㅣ니 伐木以爲輻也ㅣ라 直은 波文之直也ㅣ라 十萬曰億이니 蓋言禾秉之數也ㅣ라 獸三歲曰特이라

○부라. 복은 수레 바퀴살이니 나무를 베어서 써 바퀴살을 만드니라. 직은 물결치는 무늬가 곧음이라. 십만을 가로대 억이라 하니 대개 볏단의 수를 말함이라. 짐승이 삼년 된 것을 일러 특이라 하니라.

坎坎伐輪兮하야 寘之河之漘兮하니 河水淸且淪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囷兮며 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鶉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여 不素飧兮로다

(감감벌륜혜하야 치지하지순혜하니 하수청차윤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균혜며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순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손혜로다 賦也ㅣ라)
끙끙 힘을 들여 수레바퀴를 베어 하수 물가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무늬를 이루로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균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메추라기를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漘 : 물가 순

○賦也ㅣ라 輪은 車輪也ㅣ니 伐木以爲輪也ㅣ라 淪은 小風水成文이니 轉如輪也ㅣ라 囷은 圓倉也ㅣ라 鶉은 鵪屬이라 熟食曰飧이라 (伐檀三章이라)

○부라. 륜은 수레바퀴이니 나무를 베어서 써 바퀴를 만드니라. 윤은 작은 바람에 물이 무늬를 이룸이니 뒹구는 것이 수레바퀴와 같음이라. 균은 둥근 창고라. 순은 메추라기 등속이라. 밥을 익히는 것을 가로대 손이라 하니라. (벌단3장이라)

鵪 : 메추라기 암

伐檀三章章九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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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詩經-魏風-十畝之間(십무지간)-천평 넓이의 땅.


十畝之間兮(십무지간혜): 천평 넓이의 땅 사이지만,
桑者閑閑兮(상자한한혜): 뽕 따는 이들 유유히지내는 곳이니,
行與子還兮(행여자환혜): 장차 그대와 더불어 돌아길가?

賦이다. 十畝之間은 敎外에서 받은 바의 場圃의 땅이다. 閑閑은 왕래하는 자가 自得한 모양이다. 行은 將과 같고 還은 歸와 같다.

○ 정사가 어지럽고 나라가 위태로우니 현자들이 그 조정에 벼슬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지 않아서 그 벗들과 함께 農圃에 돌아갈 것을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그 말이 이와 같은 것이다.

十畝之外兮(십무지외혜):천평 넓이의 땅 근처에는,
桑者泄泄兮(상자설설혜):뽕 따는이들 한가로이 지네는 곳이니,
行與子逝兮(행여자서혜):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리 갈가?.

賦이다. 十畝之外는 鄰圃이다. 泄泄은 閑閑과 같다. 逝는 감이다.


十畝之間 二章이니, 章 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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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5편 십묘지간2장(十畝之間二章)]

十畝之間兮여 桑者閑閑兮니 行與子還兮호리라

(십묘지간혜여 상자한한혜니 행여자선혜호리라 賦也ㅣ라)
십 묘의 사이여, 뽕나무 심은 자가 한가롭고 한가로우니, 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賦也ㅣ라 十畝之間은 郊外所受場圃之地也ㅣ라 閑閑은 往來者自得之貌라 行은 猶將也ㅣ오 還은 猶歸也ㅣ라 ○政亂國危하야 賢者ㅣ 不樂仕於其朝하고 而思與其友로 歸於農圃이라 故로 其詞如此라

○부라. 십묘 사이는 들 바깥 남새밭을 받은 바의 땅이라. 한한은 왕래하는 자가 스스로 얻은(여유를 가진) 모양이라. 행은 장차와 같고, 선은 돌아감과 같음이라. ○정치는 어지럽고 나라는 위태하여 어진 자가 그 조정에서 벼슬함을 즐거워하지 않고 그 벗과 더불어 농포에 돌아감을 생각함이라. 그러므로 그 시어가 이와 같으니라.

十畝之外兮여 桑者泄泄兮니 行與子逝兮호리라

(십묘지외혜여 상자예예혜니 행여자서혜호리라 賦也ㅣ라 )
십 묘의 밖이여, 뽕나무 심은 자가 한가롭고 한가로우니 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곳으로 가리라.

泄 : 샐 설, 여기서는 ‘한가로울 예’

○賦也ㅣ라 十畝之外에 鄰圃也ㅣ라 泄泄는 猶閑閑也ㅣ라 逝는 往也ㅣ라 (十畝之間二章이라)

○부라. 십 묘의 밖에 포전이 이웃함이라. 예예는 한한과 같음이라. 서는 감이라. (십묘지간2장이라)

十畝之間二章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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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詩經-魏風-陟岵(척호)-민둥산에 올라-


陟彼岵兮(척피호혜) : 저 민둥산에 올라
瞻望父(첨망부) : 아버지 계신 곳을 바라보나니,
父曰嗟予子行役(부왈차여자행역) : "아버지 이르시기를, 아 내 아들 출정하여
夙夜無已(숙야무이) : 밤낮으로 끊임없이 일하니
上愼旃哉(상신전재) : 부디 몸조심하다가,
猶來無止(유래무지) : 머물러 있지 말고 돌아오너라."

賦이다. 산에 草木이 없는 것을 岵라 한다. 上은 尙과 같다.

○ 孝子가 行役나가서 그 어버이를 잊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부모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인하여 그 부모가 자기를 생각하는 말을 상상하여 말하기를, “아 내 자식이 행역나가서 아침`저녁으로 勤勞하여 쉬지 못한다.”라 하고 또 빌며 말하기를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가히 돌아오고 저 곳에 그쳐서 오지 아니하지 말라.”라 하니, 아마도 살아서는 반드시 돌아오고 죽어서는 그곳에 그쳐 안 오지 말라고 한 것일 것이다. 혹자는 “止는 얻음이니 사람들의 잡히는 바가 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陟彼屺兮(척피기혜) : 저 민둥산에 올라
瞻望母兮(첨망모혜) : 아버지 계신 곳을 바라보나니,
母曰嗟予季行役(모왈차여계행역) : "아버지 이르시기를, 아 내 막내아들 출정하여
夙夜無寐(숙야무매) : 밤낮으로 자지도 못하니
上愼旃哉(상신전재) : 부디 몸조심하다가
猶來無棄(유래무기) : 타향에서 죽지 말고 돌아오너라."

賦이다. 산에 草木이 있는 것을 屺라 한다. 季는 작은아들이니 더욱 小子를 愛隣하는 것은 婦人의 情이다. 無寐는 또한 그 수고로움이 심함을 말한 것이다. 棄는 죽어서 그 시신이 버려짐을 이른 것이다.

陟彼岡兮(척피강혜) : 저 산 마루에 올라
瞻望兄兮(첨망형혜) : 형님 게신 곳을 바라보나니,
兄曰嗟予弟行役(형왈차여제행역) :형님 말씀 떠오르네."아 내 아우 출정하였다가,
夙夜必偕(숙야필해) :밤 낮으로 여럿이 고생하고 있을 테지.
上愼旃哉(상신전재) : 부디 몸조심하다가

猶來無死(유래무사) : 죽지 말고 돌아오너라."

賦이다. 산등성이를 岡이라 한다.必偕는 그 무리와 함께 일어나고 그쳐서 자의대로 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陟岵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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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4편 척호3장(陟岵三章)]

陟彼岵兮하야 瞻望父兮호라 父曰嗟予子行役하야 夙夜無已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止니라

(척피호혜하야 첨망부혜호라 부왈차여자행역하야 숙야무이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지니라 賦也ㅣ라)
저 민둥산에 올라 아버지를 바라보노라.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아, 내 자식이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그침이 없으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조심할지어다). 오히려(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곳에) 그치지 말지니라.’

岵 : 민둥산 호 旃 : 기 전, 여기서는 어조사 전

○賦也ㅣ라 山無草木曰岵라 上은 猶尙也ㅣ라 ○孝子行役하야 不忘其親이라 故로 登山하야 以望其父之所在하고 因想像其父念己之言하야 曰嗟乎라 我之子行役이여 夙夜勤勞하야 不得止息이라하고 又祝之曰庶幾愼之哉어다 猶可以來歸하야 無止於彼而不來也하라 하니라 蓋生則必歸요 死則止而不來矣라 或曰止는 獲也ㅣ니 言無爲人所獲也ㅣ라

○부라. 산에 초목이 없음을 일러 호라 하니라. 상은 오히려(행여)와 같음이라. ○효자가 부역을 가서 그 어버이를 잊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산에 올라가 그 아버지 계신 곳을 바라보고 인하여 그 아버지가 자기를 생각하는 말을 상상하면서 가로대, ‘아, 내 자식이 부역감이여.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근로하여 얻어 그쳐 쉬지 못한다 하고, 또 빌면서 가로대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가히 써 집으로 돌아와서 저 곳에 그쳐서 돌아오지 못함이 없도록 하라’ 하니라. 대개 살았으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죽으면 그쳐서 돌아오지 못함이라. 혹이 가로대 지는 잡음과 같으니 남에게 잡힌 바가 되지 말도록 하라는 말이라.

陟彼屺兮하야 瞻望母兮호라 母曰嗟予季行役하야 夙夜無寐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棄니라

(척피기혜하야 첨망모혜호라 모왈차여계행역하야 숙야무매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기니라 賦也ㅣ라)
저 숲진 산에 올라가 어머니를 바라보노라.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아, 내 막내가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자지 못하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오고 버림받지 말지니라.’

○賦也ㅣ라 山有草木曰屺라 季는 少子也ㅣ니 尤憐愛少子者는 婦人之情也ㅣ라 無寐는 亦言其勞之甚也ㅣ라 棄는 謂死而棄其尸也ㅣ라

○부라. 산에 초목이 있는 것을 가로대 기라 하니라. 계는 어린 자식이니 더욱 소자를 사랑하는 것은 부인의 정이라. 자지 못함은 그 수고로움의 심함을 말함이라. 기는 죽어서 그 송장으로 버려짐을 이름이라.

陟彼岡兮하야 瞻望兄兮호라 兄曰嗟予弟行役하야 夙夜必偕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死ㅣ니라

(척피강혜하야 첨망형혜호라 형왈차여제행역하야 숙야필해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사ㅣ니라 賦也ㅣ라)
저 산등성이에 올라가 형님을 바라보노라. 형님이 말씀하시길, ‘아, 내 동생이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함께 일하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오고 죽지 말지니라.’

○賦也ㅣ라 山脊曰岡이라 必偕는 言與其儕同作同止니 不得自如也ㅣ라

○부라. 산등성이를 가로대 강이라. 반드시 함께 함은 그 동무와 더불어 한가지로 일어나고 한가지로 그치니 자유롭지 못함을 말함이라.

[총설]
부역간 자식이 부모형제를 그리면서 지은 시이다. 아버지는 陽이기에 숲이 없는 민둥산에 올라서 생각하는 것으로 표현하였고, 어머니는 陰이기에 숲이 많은 산에 올라서 생각하는 것으로 표현하였으며, 형은 같은 또래이므로 산등성에 올라서 생각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陟岵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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