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국풍-소남-甘棠(감당)-팔배나무

蔽芾甘棠(폐불감당) - 무성한 팥배나무,

勿翦勿伐(물전물벌) - 자르지도 베지도 마라.

召伯所茇(소백소발) - 소백님이 머무시던 곳.

賦이다. 蔽沛는 盛한 모양이다. 甘棠은 杜梨이니 흰 것을 棠이라 하고 붉은 것을 杜라 한다. 翦은 그 가지와 잎을 치는 것이요, 伐은 그 가지와 줄기를 벰이다. 伯은 方伯이다. 茇은 草舍이다. ○ 召伯이 南國을 循行하여 文王의 政令을 펼 적에 혹은 甘棠 아래에 집을 지었는데, 그 후에 사람들이 그 德을 사모하였다. 그러므로, 그 나무를 사랑하여 차마 베지 않은 것이다.

蔽芾甘棠(폐불감당) - 우거진 팥배나무,

勿翦勿敗(물전물패) - 자르지도 꺾지도 마라.

召伯所憩(소백소게) - 소백님이 쉬시던 곳.

賦이다. 敗는 자름이요, 憩는 쉼이다. 勿敗는 다만 베지 않을 뿐만 아닌 것이니, 아끼기를 더욱 오래할수록 더욱 깊어짐이다. 下章도 이를 따른 것이다.

蔽芾甘棠(폐불감당) - 우거진 팥배나무,

勿翦勿拜(물전물배) - 자르지도 휘지도 마라.

召伯所說(소백소duf) - 소백님이 즐기시던 곳.

賦이다. 拜는 굽힘이요, 說는 머무름이다. 勿拜는 다만 패하지 않을 뿐만이 아닌 것이다.

甘棠 三章이니, 章 三句이다.


▶ 甘棠(감당) - 배나무의 일종으로, 그 열매는 작고, 나무 또한 교목이면서도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우리 나라의 아그배나무,

▶ 召伯(소백) - 소남 지역을 관장하던 통치자를 이른다. 통치자의 인품과 덕이 높아

지나가다 배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쉬어간 것을 아까워하여 그

배나무를 자르지도, 꺽지도, 휘지도 말라고 한내용이다.

(발) -나무 그늘 아래의 풀위에 앉아 쉬는것.

▶ 敗(패) - 무너뜨릴 패, 곧 나무를 함부로 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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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5편 감당3장(甘棠三章)]

蔽芾甘棠을 勿翦勿伐하라 召伯所茇이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벌하라 소백소발이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치지도 말라. 소백께서 초막으로 삼은 곳이니라.

芾 : 우거질 불, 여기서는 ‘폐’로 읽음 茇 : 초막 발

○賦也ㅣ라 蔽芾는 盛貌라 甘棠은 杜棃也ㅣ니 白者爲棠이오 赤者爲杜라 翦은 翦其枝葉也ㅣ오 伐은 伐其條榦也ㅣ라 伯은 方伯也ㅣ라 茇은 草舍也ㅣ라 ○召伯이 循行南國하야 以布文王之政할새 或舍甘棠之下러니 其後人思其德이라 故로 愛其樹而不忍傷也ㅣ라

○부라. 폐폐는 성한 모양이라. 감당은 두리니, 흰 것은 당이 되고, 붉은 것은 두가 되니라. 전은 그 가지와 잎사귀를 갈김이라. 벌은 그 가지와 줄기를 침이라. 백은 방백(수령)이라. 발은 초막이라. ○소백이 남국을 순행하면서 문왕의 정치를 펼 적에 혹 감당나무 아래에서 쉬더니 그 후세 사람들이 그 덕을 사모하니라. 그러므로 그 나무를 아껴서 차마 상하게 하지 못하니라.

棃 : 배나무 리

蔽芾甘棠을 勿翦勿敗하라 召伯所憩니라

(폐폐감당을 문전물패하라 소백소게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꺾지도 말라. 소백께서 휴식한 바니라.

○賦也ㅣ라 敗는 折이오 憩는 息也ㅣ라 勿敗則非特勿伐而已니 愛之愈久而愈深也ㅣ라 下章放此라

○부라. 패는 꺾음이고, 게는 쉼이라. 꺾지 말라면 특별히 치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 사랑함이 더욱 오래하고 더욱 깊어짐이라. 아래장도 이를 모방하니라.

蔽芾甘棠을 勿翦勿拜하라 召伯所說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배하라 소백소세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휘지도 말라. 소백이 머무는 곳이니라.

○拜는 屈이라 說은 舍也ㅣ라 勿拜則非特勿敗而已라 (甘棠三章이라)

○배는 구부림이라. 세는 머무름이라. 휘지 말라면 특별히 꺾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라(더욱 사랑하는 것이니라). (감당3장이라).

甘棠三章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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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詩經-國風-召南-采蘋(채빈)-마름 따기

于以采蘋(우이채빈) 물에 뜬 마름 따네

南澗之濱(남간지빈) 남쪽 시내 물가에서.

于以采藻(우이채조) 뿌리 있는 마름 따네

于彼行潦(우피행료) 저 길가 웅덩이서.

賦이다. 蘋은 물 위의 浮萍草인데, 江東 사람들은 머굴리밥이라 말한다. 濱은 물가이다. 藻는 聚藻인데, 물밑에서 자라고 줄기는 비녀의 다리와 같으며 잎은 蓬蒿와 같다. 行潦는 흐르는 장마물이다. ○ 南國이 文王의 敎化를 입어 大夫의 妻가 능히 제사를 받드니 그 집안 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찬미한 것이다.

于以盛之(우이성지) 마름을 따 담는다네

維筐及筥(유광급거) 모난 둥근 대그릇에.

于以湘之(우이상지) 마름을 데쳐내네

維錡及釜(유기급부) 작고 큰 솥에다가.

賦이다. 모난 것을 筐이라 하고 둥근 것을 筥라 한다. 湘은 삶음이니, 아마도 살짝 삶아서 담구어서 김치를 만드는 것이다. 錡는 솥의 등속이니 발이 있는 것을 錡라 하고 발이 없는 것을 釜라 한다. ○ 이는 또한 족히 그 順序에 떳떳함이 있어서 嚴敬하고 整飭한 뜻을 볼 수 있다.

于以奠之(우이전지) 마름을 갖다 두네

宗室下(종실유하) 종실 사당 창문 아래.

誰其尸之(수기시지) 누가 그 일 주관하나?

有齊季女(유재계녀) 경건한 새댁이네.

賦이다. 奠은 둠이다. 宗室은 大宗의 廟이니 大夫·士는 宗室에서 제사한다. 牖下는 室 西南쪽의 모서리이니, 이른바 奧이다. 尸는 주인이다. 齊는 공경함이요, 季는 작음이다. 祭祀의 禮는 주부가 豆를 천신하는 것을 주로 하니 실지로 김치와 육장이다. 나이가 적은데도 능히 공경하니 더욱 그 바탕이 아름다워서 교화의 所從來가 심원함을 볼 수 있다.


采蘋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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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4편 채빈3장(采蘋三章)]

于以采蘋이 南澗之濱이로다 于以采藻ㅣ 于彼行潦ㅣ로다

(우이채빈이 남간지빈이로다 우이채조ㅣ 우피행료ㅣ로다 賦也ㅣ라)
이에 써 마름을 뜯음이 남쪽 시내물가에서 하도다. 이에 써 마름을 뜯음이 저 흐르는 도랑에서 하도다.

*** 澗 : 원문은 氵+閒으로 되어 있으나 홈피에 글자가 지원되지 않아 같은 뜻의 澗으로 대신 표기합니다. 蘋 : 가라앉는 마름 빈, 네가래 빈, 개구리밥 빈 藻 : 뜨는 마름 조, 바닷말 조

○賦也ㅣ라 蘋은 水上浮萍也ㅣ니 江東人은 謂之䕯라 濱은 厓也ㅣ라 藻는 聚藻也ㅣ니 生水底하야 莖如釵股하고 葉如蓬蒿라 行潦는 流潦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大夫妻ㅣ 能奉祭祀하니 而其家人이 敍其事以美之也ㅣ라

○부라. 빈은 물 위에 뜨는 부평초니 강동 사람들은 개구리밥이라 하니라. 빈은 물가라. 조는 취조이니 물가에서 나와서 줄기가 비녀다리와 같고 잎은 다북쑥과 같으니라. 행료는 흐르는 도랑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대부의 처가 능히 제사를 받드니 그 집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써 아름다이 여기니라.

萍 : 부평초 평, 개구리밥 평 䕯 : 개구리밥 표 釵 : 비녀 차(채)

于以盛之ㅣ 維筐及筥ㅣ로다 于以湘之ㅣ 維錡及釜ㅣ로다

(우이성지ㅣ 유광급게로다 우이상지ㅣ 유기급부ㅣ로다 賦也ㅣ라)
이에 써 담음이 광과 거로다. 이에 써 삶음이 기와 부에 하도다.

筥 : 광주리 거 錡 : 세발 솥 기

○賦也ㅣ라 方曰筐이오 圓曰筥라 湘은 烹也ㅣ니 蓋粗熟而淹以爲葅也ㅣ라 錡는 釜屬이니 有足曰錡요 無足曰釜ㅣ라 ○此는 足以見其循序有常하고 嚴敬整飭之意라

○부라. 모난 것을 가로대 광이오, 둥근 것을 가로대 거라. 상은 삶음이니, 대개 대강 익혀서 담가서 써 김치를 만드니라. 기는 솥 등속이니 발이 있는 것을 가로대 기요, 발이 없는 것을 가로대 부라. ○이는 족히 써 그 순서가 떳떳함이 있고, 엄숙하고 공경하고 정숙하고 신칙하는 뜻을 볼 수 있느니라.

淹 : 담글 엄 葅 : 김치 저, 채소절임 저

共ㅾ椿驍?宗室牖下ㅣ로다 誰其尸之오 有齊季女ㅣ로다

(우이전지ㅣ 종실유해로다 수기시지오 유제계녀ㅣ로다 賦也ㅣ라)
이에 써 둠이 사당 창문 아래로다. 누가 그 맡았는고. 공경스러운 젊은 여자로다.

○賦也ㅣ라 奠는 置也ㅣ라 宗室은 大宗之廟也ㅣ라 大夫士ㅣ 祭於宗室이라 牖下는 室西南隅니 所謂奧也ㅣ라 尸는 主也ㅣ라 齊는 敬이오 季는 少也ㅣ라 祭祀之禮에 主婦ㅣ 主薦豆하야 實以葅醢라 少而能敬하니 尤見其質之美而化之所從來者ㅣ 遠矣라 (采蘋三章이라)

○부라. 전은 둠이라. 종실은 대종의 사당이라. 대부와 선비가 종실에서 제사지내니라. 유하는 방 서남 귀퉁이니 이른바 아랫목이라. 시는 주장함이라. 제는 공경함이고, 계는 젊음이라. 제사의 예에 주부가 천신(薦新)하는 제기를 맡아 김치와 젓으로써 채우니라. 젊은데도 능히 공경하니 더욱 그 바탕이 아름답고, 덕화의 좇아온 바가 멂을(문왕의 덕화가 멀리까지 갔음을) 보니라. (채빈3장이라)

醢 : 젓갈 해

采蘋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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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詩經-國風-召南-草蟲(초충)-풀벌레베짱이.

 

喓喓草蟲(요요초충) 찌르 찌르 풀벌레

趯趯阜螽(적적부종) 폴짝 폴짝 베짱이.

未見君子(미견군자) 우리 낭군 못만나

憂心忡忡(아심충충) 내 마음 울적하네.

亦旣見止(역기견지) 낭군을 만나고

亦旣覯止(역기구지) 낭군과 어울린다면

我心則降(아심즉항) 내 마음이 풀리리.

 

賦이다. 喓喓는 소리이다. 草蟲은 메뚜기의 등속이니 소리가 기이하고 푸른색이다. 趯趯은 뛰는 모양이다. 阜螽은 메뚜기이다. 忡忡은 衡衡과 같다. 止는 語辭이다. 覯는 만남이요 降은 내려감이다.

 

○ 南國이 文王의 교화를 입어 諸侯·大夫가 외지에 行役을 나감에 그 아내가 홀로 살 적에 時物의 변화에 감동하여 그 군자가 이와 같음을 생각하니, 또한 周南에 卷耳가 있는 것과 같다.

 

 

陟彼南山(척피남산) 저 남산에 올라

言采其蕨(언채기궐) 고사리를 캐네.

未見君子(미견군자) 우리 낭군 못만나

憂心惙惙(우심철철) 내 마음 답답하네.

亦旣見止(역기견지) 낭군을 만나고

亦旣覯止(역기구지) 낭군과 어울린다면

我心則說(아심즉열) 내 마음이 기쁘리.

 

賦이다. 登山은 아마도 거기에 의탁하여 君子를 바라보는 것이다. 蕨은 고사리이니 처음에 잎이 없을 때에 먹을 수 있는데, 또한 時物의 변화에 感한 것이다. 惙은 근심함이다.

 

 

陟彼南山(우피남산) 저 남산에 올라

言采其薇(언채기미) 고비를 캐네.

未見君子(미견군자) 우리 낭군 못만나

我心傷悲(아심상비) 내 마음 속상해.

亦旣見止(역기견지) 낭군을 만나고

亦旣구止(역기구지) 낭군과 어울린다면

我心則夷(아심즉이) 내 마음 편안하리.

 

賦이다. 薇는 蕨과 같으면서 더욱 크고 가시가 있으며 맛이 쓰니 山間 사람들이 그것을 먹고 迷蕨이라 이른다. 胡氏가 말하였다. “의심컨대 莊子의 이른바 迷陽이라는 것이다.” 夷는 평정되는 것이다.

草蟲 三章이니, 章 七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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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3편 초충3장(草蟲三章)]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降이로다


(요요초충이며 척척부종이로다 미견군재라 우심충충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항이로다 賦也ㅣ라)

찍찍 우는 풀벌레며 뛰고 뛰는 메뚜기로다. 군자(남편)를 보지 못함이라. 근심하는 마음이 두근거리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로다.

喓 : 벌레소리 요 趯 : 뛸 척(적) 忡 : 근심할 충 覯 : 만날 구 降 : ‘항’으로 읽음


○賦也ㅣ라 喓喓는 聲也ㅣ라 草蟲은 蝗屬이니 奇音靑色이라 趯趯은 躍貌라 阜螽은 蠜也ㅣ라 忡忡은 猶衝衝也ㅣ라 止는 語辭라 覯는 遇요 降은 下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諸侯大夫ㅣ 行役在外에 其妻獨居感時物之變하야 而思其君子如此라 亦若周南之卷耳也ㅣ라

○부라. 요요는 소리라. 초충은 메뚜기에 속한 것이니 기이한 소리에 청색이라. 척척은 뛰는 모양이라. 부종은 메뚜기라. 충충은 충충과 같음이라. 지는 어조사라. 구는 만남이고, 항은 내림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제후 대부가 부역을 가서 밖에 있을 적에 그 처가 홀로 있으며 때와 물건의 변화를 느껴서(가을이 되어) 그 군자(남편)를 생각함이 이와 같으니라. 또한 주남의 권이장과 같으니라.

蠜 : 누리 번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ㅣ라

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說이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궐호라 미견군재라

우심철철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열이로다 賦也ㅣ라)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남편)를 보지 못하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간절하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기쁘리로다.

蕨 : 고사리 궐 惙 : 근심할 철


○賦也ㅣ라 登山은 蓋託以望君子라 蕨은 鼈也ㅣ니 初生無葉時에 可食이라 亦感時物之變也ㅣ라 惙은 憂也ㅣ라

○부라. 산에 오름은 대개 핑계 삼아서 ?군자를 바라봄이라. 궐은 고사리니, 처음 나옴에 잎사귀가 없을 때에 먹을 수 있느니라. 또한 때와 물건의 변화를 느낌이라. 철은 근심이라.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ㅣ라

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夷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미호라 미견군자라

아심상비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이로다賦也ㅣ라)
저 남산에 올라서 그 고비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내 마음이 상하고 서글프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평안하리로다.

薇 : 고비 미 夷 : 화평할 이


○賦也ㅣ라 薇는 似蕨而差大요 有芒而味苦하야 山間人이 食之하니 謂之迷蕨이라

胡氏曰疑卽莊子所謂迷陽者ㅣ라 夷는 平也ㅣ라 (草蟲三章이라)

○ 부라. 미는 고사리와 같으면서도 조금 크고, 까끄라기가 있고 맛이 써서 산간 사람들이 먹으니 미궐이라 이르니라.

호씨 가로대 아마도 곧 장자가 이른바 미양이라. 이는 편안함이라. (초충3장이라.)

芒 : 까끄라기 망, 털 망

草蟲三章 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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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詩經-國風-召南-采蘩(채번)-물쑥을 뜯네

于以采蘩(우이채번) 물쑥을 뜯네,

于沼于沚(우소우지) 못가에서 물가에서.

于以用之(우이용지) 뜯어다 쓰네,

公侯之事(공후지사) 임금님의 제사 일에.

賦이다. 于는 於이다. 蘩은 흰 다북쑥이다. 沼는 못이요, 沚는 물가이다. 事는 祭事이다.

○ 南國이 文王의 교화를 받아서 諸侯의 夫人이 능히 誠과 敬을 다하여 祭祀를 받드니 그 집안 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찬미한 것이다. 혹자는 ‘새발쑥은 누에를 자라게 한다.’라 하였으니, 아마도 옛적에 后夫人이 親蠶하는 禮가 있은 성싶다. 이 詩는 또한 周南에 葛覃이 있는 것과 같다.

于以采蘩(우이채번) 물쑥을 뜯네,

于澗之中(우간지중) 산골 물에서.

于以用之(우이용지) 뜯어다 쓰네,

公侯之宮(공후지궁) 임금님의 사당에.

賦이다. 山 협곡의 물을 澗이라 한다. 宮은 廟이다. 혹자는 “바로 ꡔ禮記ꡕ의 이른바 ‘公桑蠶室’과 같다.”라 하였다


被之僮僮(피지동동) 낭자의 머리 깨끗함이여,

夙夜在公(숙야재공) 새벽부터 밤까지 관청에서 일하네.

被之祁祁(피지기기) 낭자 머리 단정함이여,

薄言還歸(박언선귀) 그새 집에 돌아왔네.

賦이다. 被는 首飾이니, 머리를 묶어서 만든 것이다. 僮僮은 竦敬함이다. 夙은 일찍이다. 公은 公所이다. 祁祁는 舒遲한 모양이니, 去事에 威儀가 있음이다. ꡔ祭義ꡕ에 말하기를, “제사 때에 미친 후에 陶陶하고 遂遂하여 장차 다시 들어갈 듯이 한다.”라 하였으니 갑자기 떠나고자 하지 않는 것은 愛敬하기를 그치지 않음이다. 혹자는 “公은 바로 이른바 公桑이다.”라 하였다.


采蘩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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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2편 채번3장(采蘩三章)]

于以采蘩이 于沼于沚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事ㅣ로다

(우이채번이 우소우지로다 우이용지 공후지새로다 賦也ㅣ라)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못에서 하고 물가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제사로다.

蘩 : 새발쑥(흰쑥의 옛 말) 번, 산흰쑥 번 事 : 앞 구절의 沚(지)와 운을 맞추기 위해 ‘사’를 ‘시’로 읽기도 하나 ‘이로다’와 붙여 ‘사’가 ‘새’로 발음되므로 같은 운으로 본다

○賦也ㅣ라 于는 於也ㅣ라 蘩은 白蒿也ㅣ라 沼는 池也ㅣ오 沚는 渚也ㅣ라 事는 祭事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諸侯夫人이 能盡誠敬하야 以奉祭祀하니 而其家人이 敍其事以美之也ㅣ라 或曰蘩은 所以生蠶이라 하니 蓋古者에 后夫人이 有親蠶之禮라 此詩는 亦猶周南之有葛覃也ㅣ라

○부라. 우는 於(늘 어)라. 번은 흰쑥이라. 소는 못이고, 지는 물가라. 사는 제사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 제후 부인이 능히 정성과 공경을 다하여 써 제사를 받드니 그 집 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써 아름다이 여기느니라. 혹이 가로되 번은 써 누에를 치는 것이라 하니 대개 옛적에 후부인이 친히 누에를 치는 예가 있었음이라. 이 시는 또한 주남의 갈담장과 같으니라.

于以采蘩이 于澗之中이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宮ㅣ로다

(우이채번이 우간지중이로다 우이용지 공후지궁이로다 賦也ㅣ라)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시내 가운데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사당이로다.

澗 : 산골물 간, *** 원전에는 氵+閒으로 되어있는데 홈피상으로 글꼴이 지원되지 않아 부득이 같은 뜻으로 쓰는 澗으로 올렸습니다. 산골물은 陰의 개념이므로 내용상 ‘氵+閒’이 되어야 詩語에 더 잘 어울립니다. 아래도 마찬가지입니다.

○賦也ㅣ라 山夾水曰澗이라 宮은 廟也ㅣ니 或曰卽記所謂公桑蠶室也ㅣ라

○부라. 산이 물을 낀 것을 가로대 간이라. 궁은 사당이니, 혹이 가로대 즉 『예기』에 이른바 공상잠실(공이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쳤던 곳)이라.

被之僮僮이여 夙夜在公이로다 被之祁祁여 薄言還歸로다

(피지동동이여 숙야재공이로다 피지기기여 박언선귀로다 賦也ㅣ라)
머리 땀의 공경스러움이여, 이른 새벽이나 밤늦도록 공소에 있도다. 머리 땀의 늘어짐이여, 잠깐 돌아가놋다.

還 : ‘선’으로 읽음 祁 : 성할 기, 많을 기

○賦也ㅣ라 被는 首飾也ㅣ니 編髮爲之라 僮僮은 竦敬也ㅣ라 夙은 早也ㅣ라 公은 公所也ㅣ라 祁祁는 舒遲貌니 去事有儀也ㅣ라 祭義에 曰及祭之後에 陶陶遂遂를 如將復入然이라 不欲遽去는 愛敬之無已也ㅣ라 或曰公은 卽所謂公桑也ㅣ라 (采蘩三章이라)

○부라. 피는 머리 꾸밈이니 머리털을 엮어서 만든 것이라. 동동은 가다듬어 공경함이라. 숙은 일찍이라. 공은 공이 있는 곳이라. 기기는 몸을 펴고 느릿한 모양이니 일을 마치고 감에 위의가 있음이라. 제의에 가로대 제사를 마친 후에 느릿느릿 따라감을 장차 다시 들어가는 것 같이 함이라. 그러나 급히 가고자 않는 것은 사랑과 공경이 끝나지 않음이라. 혹이 가로대 공은 곧 이른바 공상이라. (채번 3장이라.)

陶 : 질그릇 도, 여기서는 ‘따를 요’ 遂 : 이를 수, 따를 수

采蘩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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