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風 召南.
召는 地名이니 召公 奭의 采邑이다. 舊說에 '扶風 雍縣 남쪽에 召亭이 있었는데 바로 그 땅이다.'라 하였다. 지금의 雍縣은 岐山과 天興 두 개 縣으로 나누었으니 召亭이 바로 어느 縣에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겠다. 나머지는 이미 周南篇에 보인다.

012 國風-召南-鵲巢(작소)-까치 집.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居之(유구거지) 비둘기가 와서 사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御之(백량어지) 수레 백량으로 맞이하네.


興이다. 鵲.鳩는 모두 새의 이름이다. 까치는 둥지를 잘 틀어서 그 둥지가 가장 完固하고 비둘기의 성질은 拙劣하여 능히 둥지를 만들지 못하고, 혹은 까치가 만든 둥지에 살기도 한다. 之子는 夫人을 가리킨 것이다. 兩은 수레 한 대이니 한 수레에 바퀴가 둘이므로 兩이라 이른 것이다. 御는 맞이함이다. 諸侯의 자식이 제후에게 시집갈 때에 보내고 맞이하는 것이 모두 百兩이다.
○ 南國의 제후가 文王의 敎化를 입어 능히 마음을 바르게 하고 修身하여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니 그 여자들 또한 后妃의 교화를 입어 專靜純一한 德이 있었다. 그러므로, 諸侯에게 시집갈 때에 그 집안 사람들이 말하기를, "까치의 둥지가 있으면 비둘기가 와서 산다. 이 때문에 이 여자가 시집감에 백대의 수레로 맞이한다."라 한 것이다. 이 詩의 뜻은 周南에 關雎가 있는 것과 같다.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方之(유구방지) 비둘기가 들어왔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將之(백량장지) 수레 백량으로 전송하네.


興이다. 方은 있다는 것이요, 將은 보냄이다.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盈之(유구영지) 비둘기가 다 채웠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成之(백량성지) 수레 백량으로 성혼하네.


興이다. 盈은 가득함이니 여러  妾과 姪 가 많음을 말한 것이다. 成은 그 禮를 이룸이다. 鵲巢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 維(유): 어조사

▶ 鵲巢(작소): 까치 둥지. 까치는 집을 단단하게 잘 지음.

▶ 鳩(구): 비둘기. 집짓는 솜씨가 엉성하며, 때로는 까치집에서 살기도 함.

▶ 百兩(백량): 수레 백 대를 말함. 제후의 딸이 다른 제후의 집안으로 시집을 갈 때에는 수레 백 대로 보내고 맞이함.

▶ 御之(어지, 또는 아지): 그를 맞이하다.

▶ 方之(방지): 거기에 들어와 살다. 그 집을 소유하다.

▶ 將之(장지): 그를 보내다.

▶ 盈之(영지): 그곳을 채우다.신부가 데리고 온 잉첩이 많음을 의미.

▶ 成之(성지): 육례를 갖추어 혼례를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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召南一之二

○召는 地名이니 召公奭之采邑也ㅣ라 舊說에 扶風雍縣南有召亭하니 卽其地라 今雍縣을 析爲岐山天興二縣하니 未知召亭的在何縣이라 餘는 已見周南篇이라

소는 땅이름이니 소공 석의 채읍이라. 옛 설에 부풍옹현의 남쪽에 소정이 있으니 곧 그 땅이라. 지금은 옹현을 따개서 기산과 천흥 두 고을이 되었으니 소정이 확실히 어느 현에 있는지는 아지 못하니라. 나머지는 이미 주남편에 나타나니라.

[소남 제1편 작소3장(鵲巢三章)]


維鵲有巢애 維鳩居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御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거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아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살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맞이하도다.

御 : 어거할 어, 여기서는 ‘맞이할 아’

○興也ㅣ라 鵲鳩는 皆鳥名이라 鵲은 善爲巢니 其巢ㅣ 最爲完固하고 鳩는 性拙하야 不能爲巢니 或有居鵲之成巢者ㅣ라 之子는 指夫人也ㅣ라 兩은 一車也ㅣ니 一車兩輪이라 故로 謂之兩이라 御는 迎也ㅣ라 諸侯之子ㅣ 嫁於諸侯할새 送御를 皆百兩也ㅣ라 ○南國諸侯ㅣ 被文王之化하야 能正心修身하야 以齊其家하니 其女子ㅣ 亦被后妃之化하야 而有專靜純一之德이라 故로 嫁於諸侯而其家人이 美之하야 曰維鵲有巢에 則鳩來居之하니 是以로 之子于歸에 而百兩迎之也ㅣ라 하니 此詩之意는 猶周南之關雎也ㅣ라

○흥이라 ○작구는 다 새 이름이라. 까치는 둥지를 잘 지으니, 그 둥지가 가장 완고하고, 비둘기는 성질이 옹졸하여 능히 둥지를 만들지 못하니 혹 까치가 이뤄놓은 둥지에 거처하니라. 지자는 부인을 가리킴이라. 양은 한 수레이니, 한 수레에 두 바퀴라. 그러므로 양이라 하니라. 아는 맞이함이라. 제후의 자식이 제후에게 시집을 갈 때 보내고 맞이함을 다 백 냥(수레 백 대)이라. ○남국의 제후가 문왕의 덕화를 입어 능히 마음을 바로하고 몸을 닦아서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니 그 여자 또한 후비의 덕화를 입어 오로지하고 정숙하고 순수하고 한결같은 덕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제후에게 시집을 감에 그 집안사람들이 아름다이 여겨 가로대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와서 사니 이로써 여자가 시집감에 백 냥으로 맞이한다 하니, 이 시의 뜻은 주남의 관저장과 같으니라.

維鵲有巢애 維鳩方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將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방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장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소유하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보내도다.

○興也ㅣ라 方은 有之也ㅣ라 將은 送也ㅣ라

○흥이라. 방은 소유함이라. 장은 보냄이라.

維鵲有巢애 維鳩盈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成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영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성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차 있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성례하도다.

○興也ㅣ라 盈은 滿也ㅣ니 謂衆媵姪娣之多라 成은 成其禮也ㅣ라

○흥이라. 영은 가득함이니 잉첩과 조카와 동서들이 많음을 이름이라. 성은 그 예를 이룸이라.

媵 : 보낼 잉, 옛날에 귀인이 시집갈 때 데리고 간 여자

鵲巢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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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詩經-國風-周南-麟之趾(인지지)-기린의 발


麟之趾(린지지) : 기린의 발이여
振振公子(진진공자) : 번창한 공후의 자제들이로다
于嗟麟兮(우차린혜) : 아, 기린이여

興이다. 麟은 고라니의 몸에 소의 꼬리, 말의 발굽이 毛蟲 중의 좋은 것이다.趾는 발이니, 기린의 발은 산 풀을 밟지 않고 산 벌레를 밟지 않는다. 振振은 仁厚한 모양이다. 于嗟는 歎辭이다.

○ 文王의 后妃가 뭄에 德을 닦아서 자손과 종족이 모두 善에 교화되었다. 그러므로, 詩人이 기린의 발로써 公子를 興하여 말하기를, “기린의 성품이 仁厚하므로 그 발도 또한 인후하고 文王의 后妃가 인후하므로 그 자손 또한 인후한 것이다. 그러나, 말이 부족하므로 또한 嗟歎하여 ‘이들이 바로 기린이니, 어찌 반드시 고나니의 몸에 소의 꼬리 말의 발굽인 연후에 왕자의 祥瑞가 되랴’”라 한 것이다.


麟之定(인지정) : 기린의 이마여
振振公姓(진진공성) : 번창한 공후의 자손들이로다
于嗟麟兮(우차인혜) : 아, 기린이여

興이다. 定은 이마이니 기린의 이마는 들은 바가 없다. 혹자는 “이마가 있어도 떠받지 않는다.”라 하였다. 公姓은 公孫이니 姓이라 하는 말은 낳는다는 말이다.

麟之角(인지각) : 기린의 뿔이여
振振公族(진진공족) : 번창한 공후의 일족들이로다
于嗟麟兮(우차인혜) : 아, 기린이여

興이다. 기린은 일각수이니 뿔 끝에 살이 있다. 公族은 高祖를 공동으로 섬김이니, 祖廟가 훼손되지 않아 服이 있는 친척이다.


麟之趾 三章이니, 章 三句이다.


序에서는 關雎에 호응한 것이라 하였는데 옳다.

周南之國은 十一篇에 三十四章이요, 百五十九句이다.


이 편을 살펴보건대 처음의 5수는 모두 后妃의 德을 말한 것이니 關雎는 그 全體를 들어서 말한 것이요, 葛覃·卷耳는 그 뜻과 행실이 자기에게 있음을 말한 것이요, 樛木·螽斯느 德惠의 남에게 미침을 찬미한 것이니, 모두 그 一事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그 어사가 비록 后妃를 주로 하였으나 그 실제는 모두 文王의 身修·家齊의 효험을 著明한 것이다. 桃夭·兎罝·芣苢에 이르러서는 집안이 가지런하고 나라가 다스려진 효험이요, 漢廣·汝墳은 南國의 詩를 붙여서 천하가 이미 가히 평정될 수 있는 조짐이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麟之趾는 또한 王者의 祥瑞이니 인력의 미칠 바가 아니요, 저절로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이로써 마친 것이거늘 序하는 자가 “關雎의 호응이다.”라 하였다. 대저 그 이에 이른 까닭은 后妃의 德이 진실로 도울 바가 없지 않으나 , 아내의 도는 스스로 완성함이 없으니, 그렇다면 또한 어찌 오로지할 수 있으랴. 지금 시를 말하는 자들이 혹은 이에 오로지 后妃를 찬미한 것이요 文王에게서 근본한 것이 아니라 하는데, 그 또한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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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제11편 인지지3장(麟之趾三章)]

麟之趾여 振振公子ㅣ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지여 진진공재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ㅣ라)
기린의 발꿈치여, 인후한 공의 아들이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興也ㅣ라 麟은 麕身牛尾馬蹄니 毛蟲之長也ㅣ라 趾는 足也ㅣ라 麟之足은 不踐生草하고 不履生蟲이라 振振은 仁厚貌라 于嗟는 歎辭라 ○文王后妃ㅣ 德修于身하야 而子孫宗族이 皆化於善이라 故로 詩人이 以麟之趾로 興公之子라 言麟性仁厚라 故로 其趾ㅣ 亦仁厚하고 文王后妃ㅣ 仁厚라 故로 其子ㅣ 亦仁厚라 然이나 言之不足이라 故로 又嗟歎之하야 言是乃麟也ㅣ니 何必麕身牛尾而馬蹄然後에 爲王者之瑞哉아 하니라

○흥이라. 기린은 노루 몸에 쇠꼬리에 말 발꿈치니 모충의 어른이라. 지는 발이라. 기린의 발은 산 풀을 밟지 아니하고 산 벌레를 밟지 않느니라. 진진은 인후한 모양이라. 우차는 탄사라. ○문왕과 후비가 덕을 몸에 닦아서 자손과 종족이 다 선에 화하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기린의 발꿈치로써 공의 자식을 흥기함이라. 말하건대 기린의 성품이 인후함이라. 그러므로 그 발꿈치가 또한 인후하고, 문왕과 후비가 인후함이라. 그러므로 그 자식이 또한 인후하나 그러나 말이 족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또 ‘아아’ 하면서 말하기를 이 이에 기린이니 어찌 반드시 노루 몸에 쇠꼬리에 말 발꿈치가 된 연후에 왕자의 서기가 된다 하랴 하니라.

麕 : 노루 균

麟之定이여 振振公姓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정이여 진진공성이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ㅣ라)
기린의 이마여, 인후한 공의 손자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興也ㅣ라 定은 額也ㅣ라 麟之額은 未聞이나 或曰有額而不以抵也ㅣ라 公姓은 公孫也ㅣ니 姓之爲言은 生也ㅣ라

○흥이라. 정은 이마라. 기린의 이마는 듣지 못했으나, 혹이 말하기를 이마는 써 들이받지를 않느니라. 공성은 공의 손자니 성이라고 말한 것은 낳음이라(姓은 낳고 또 낳는 것이기에 손자를 姓이라 함).

麟之角이여 振振公族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각이여 진진공족이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ㅣ라)
기린의 뿔이여, 인후한 공의 종족이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興也ㅣ라 麟은 一角이오 角端有肉이라 公族은 公同高祖니 祖廟未毁에 有服之親이라 (麟之趾三章이라)

○흥이라. 기린은 하나의 뿔이고, 뿔 끝에 고기가 있느니라. 공족은 공의 고조를 같이하니(팔촌간) 할아버지 사당이 아직 헐리지 않을 때에(위로 4대까지 奉祀하고 5대조부터는 時祀함) 복을 입는 친척이라. (인지지 3장이라)

麟之趾三章章三句

序에 以爲關雎之應이라 하니 得之라

(『시경』) 서문에 써하되 관저의 응함이라 하니 (뜻을) 얻었느니라.

[주남 제11편 인지지3장(麟之趾三章) 원문 다시 읽기]

麟之여 振振公ㅣ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ㅣ라
麟之이여 振振公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ㅣ라
麟之이여 振振公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ㅣ라
麟之趾三章이라

周南之國十一篇三十四章百五十九句
주남의 나라 11편 34장 159구

按此篇컨대 首五詩는 皆言后妃之德이니 關雎는 擧其全體而言也ㅣ오 葛覃卷耳는 言其志行之在己요 樛木螽斯는 美其德惠之及人이니 皆指其一事而言也ㅣ라 其詞ㅣ 雖主於后妃이나 然이나 其實則皆所以著明文王身修家齊之效也ㅣ라 至於桃夭兎罝芣苢하야는 則家齊而國治之效ㅣ오 漢廣汝墳은 則以南國之詩로 附焉하야 而見天下已有可平之漸矣라 若麟之趾는 則又王者之瑞니 有非人力所致而自至者라 故로 復以是終焉이오 而序者ㅣ 以爲關雎之應也ㅣ라 夫其所以至此에 后妃之德이 固不爲無所助矣라 然이나 妻道無成하니 則亦豈得而專之哉리오 今言詩者ㅣ 或乃專美后妃而不本於文王이라 하니 其亦誤矣로다

상고하건대 이 편 머리 5개의 시는 다 후비의 덕을 말함이니, 관저는 그 전체를 들어서 말한 것이고, 갈담과 권이는 그 뜻을 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있음을 말한 것이고, 규목과 종사는 그 덕혜의 사람에게 미침을 아름답게 여긴 것이니, 다 한 가지 일을 가리켜 말함이라. 그 말이 비록 후비에게 주로 했으나 그러나 그 실상은 다 써한 바 문왕이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한 효력을 밝힌 것이라. 도요와 토저와 부이에 이르러서는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나라를 다스린 효력이고, 한광과 여분은 남국의 시로써 붙여서 천하가 이미 가히 평치됨의 점차한 것을 보임이라. 인지지와 같은 것은 또한 왕자의 상서이니, 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른 것이라. 그러므로 다시 이로써 마쳐놓고, 차례를 매긴 자가 관저와 응한다고 하였느니라. 무릇 그 써한 이에 이르러서는 후비의 덕이 진실로 도운 바가 없지는 않느니라. 그러나, 처도는 이룸이 없으니(『주역』곤괘 六三爻에 “含章可貞이니 或從王事하야 无成有終이니라”하였고 이에 대해 문언전 제2절에서 “陰雖有美나 含之하야 以從王事하야 弗敢成也ㅣ니 地道也ㅣ며 妻道也ㅣ며 臣道也ㅣ니 地道는 无成而代有終也ㅣ니라”하였다) 또한 어찌 얻어 오로지 하리오. 이제 시를 말하는 자가 혹 이에 오로지 후비를 아름다이 하고 문왕에게 근본을 두지 않았다 하니 그 또한 잘못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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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국풍-주남-汝墳(여분)-여수 가의 방죽

遵彼汝墳(준피여분) 저 여수 방죽 언덕에 가서

伐其條枚(벌기조매) 그 나뭇가지 베어오네

未見君子(미견군자) 군자를 아직 보기 전엔

惄如調飢(녁여주기) 밥굶은 듯이 허전했네.

賦이다. 遵은 따름이요, 汝水는 汝州 天息山에서 나와 蔡州·潁州를 돌아 淮水에 들어간다. 墳은 大防이다. 枚는 가지요 榦은 枚라 한다. 惄은 굶주린다는 뜻이다. 調는 한편으로 輖라고 쓰는데, 거듭이다.

○ 汝水 곁의 나라도 또한 먼저 文王의 교화를 입은 자들이므로 婦人이 그 그 君子가 行役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여, 인하여 그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그리고 바라는 情이 이와 같았음을 기록하여 미루어 지은 것이다.

遵彼汝墳(준피여분) 저 여수 방죽언덕에 가서

伐其條肄(벌기조이) 새 나뭇가지 베어오네

旣見君子(기견군자) 이제 군자를 보고 나니

不我遐棄(불아하기) 나를 버리지 않으셨네

賦이다. 베어내었는데 다시 난 싹을 肄라 한다. 遐는 멂이다.
○ 그 가지를 베고서 또 그 움을 베었다면 한 해를 넘긴 셈이다. 이에 이르러 바로 군자가 돌아온 것을 보고 그 멀리하여 버리지 않음을 기뻐한 것이다.

魴魚赬尾(방어정미) 방어의 붉은 꼬리

王室如燬(왕실여훼) 주왕의 왕실 불타는 듯하네

雖則如燬(수즉여훼) 비록 불에 타는 듯하나

父母孔邇(부모공이) 부모님이 가까이 있네.

比이다. 魴은 물고기의 이름이니 몸이 넓으면서 얇고 힘이 약하며 비늘이 가늘다. 頳은 붉음이니 물고기가 힘들면 꼬리가 붉어진다. 魴魚의 꼬리는 본래 흰데 지금 붉다면 勞苦가 심한 것이다. 王室은 紂가 도읍한 곳을 가리킨다. 燬는 태움이다. 父母는 文王을 가리킨 것이다. 孔은 심함이요, 邇는 가까움이다.

○ 이 때에 文王이 天下를 三分함에 그 둘을 두었는데, 商의 叛國을 거느려서 紂를 섬겼다. 그러므로 汝墳 사람들이 오히려 文王의 命으로 紂의 行役에서 일한 것이다. 그 집안 사람이 그 勤苦함을 보고서 위로하여 말하기를, “너의 勞苦가 이미 이와 같거늘 왕실의 정사가 바야흐로 酷烈하여 그치지 않았으나 文王의 德이 父母와 같으니 바라봄에 심히 가까우니 또한 가히 그 수고로움을 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序의 이른바 ‘婦人이 능히 그 君子를 불쌍히 여기지만 오히려 正으로써 勸勉하였다.’란 것이다. 아마도 ”비록 그 別離가 오래되어 思念하기를 깊히 하였으나 그 서로 고하여 말한 것은 오히려 尊君親上의 뜻이 있고 情愛의 狎昵하는 사사로움이 없으니 그 德澤의 깊음과 風化의 아름다움을 다 가히 볼 수 있는 것이다. 一說에 부모가 심히 가까우니 王事에 게을리하여 그 근심을 끼치는 것이 불가하다.“라 하였는데 또한 通한다.


汝墳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 방어(魴魚): 물고기 이름.

▶ 정미(赬尾): 붉은 꼬리, 또는 꼬리가 붉어짐. 방어라는 물고기는 원래 꼬리가 흰색인데 고생을 많이 하여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가 붉어진다고 함.

▶ 왕실(王室): 상(商)나라 폭군 주(紂)임금의 도읍지.

▶ 훼(燬): 불타다. 혹독한 고생을 비유함.

▶ 부모(父母): 문왕(文王)을 가리킨다고 함.

▶ 공이(孔邇): 매우 가까움. 매우 가까이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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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제10편 여분3장(汝墳三章)]

遵彼汝墳하야 伐其條枚호라 未見君子ㅣ라 惄如調飢호라

(준피여분하야 벌기조매호라 미견군재라 역여조기호라 賦也ㅣ라)
저 여수 언덕을 따라 가면서 그 가지의 줄기를 치노라. 남편을 보지 못하노라. 허전하여 계속 주린 것 같으니라.

惄 : 허출할 녁

○賦也ㅣ라 遵는 循也ㅣ라 汝水는 出汝州天息山하야 徑蔡頴州入淮라 墳은 大防也ㅣ라 枝曰條요 榦曰枚라 惄은 飢意也ㅣ라 調는 一作輖니 重也ㅣ라 ○汝旁之國이 亦先被文王之化者라 故로 婦人이 喜其君子行役而歸하고 因記其未歸之時에 思望之情이 如此하야 而追賦之也ㅣ라
○부라. 준은 따름이라. 여수는 여주 천식산에서 나와 채 땅의 영주를 지나서 회수로 들어감이라. 분은 큰 둑이라. 가지를 일러 조라 하고, 줄기를 일러 매라 하니라. 역은 시장기라. 調는 어떤 곳에서는 輖(주)로 지었으니 거듭이라. ○여방의 나라가 또한 먼저 문왕의 덕화를 입었느니라. 그러므로 부인이 그 남편이 부역에 갔다가 돌아옴을 기뻐하고, 인하여 그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남편을) 생각하면서 그리는 정이 이와 같음을 기록하여 좇아 시를 지은 것이라.

遵彼汝墳하야 伐其條肄호라 旣見君子호니 不我遐棄로다

(준피여분하야 벌기조이호라 기견군자호니 불아하기로다 賦也ㅣ라)
저 여수 둑을 따라서 그 가지의 싹을 치노라. 이미 군자를 보니 나를 멀리 버리지 아니하놋다.

肄 : 싹 이

○賦也ㅣ라 斬而復生曰肄라 遐는 遠也ㅣ라 ○伐其枚而又伐其肄면 則踰年矣라 至是에 乃見其君子之歸而喜其不遠棄我也ㅣ라

○부라. 베고서 다시 나오는 것을 肄라 하니라. ○그 줄기를 치고 또 그 움을 치면 해가 넘음이라. 이에 이르러 그 군자가 돌아옴을 보고 그 나를 멀리 버리지 않음을 기뻐함이라.

魴魚赬尾어늘 王室如燬로다 雖則如燬나 父母孔邇시니라

(방어정미어늘 왕실여훼로다 수즉여훼나 부모공이시니라 比也ㅣ라)
방어의 꼬리가 붉거늘 왕실이 불타는 것과 같도다. 비록 불타는 것과 같으나 부모가 심히 가까우시니라.

赬 : 붉을 정 燬 : 탈 훼

○比也ㅣ라 魴는 魚名이니 身廣而薄하고 少力細鱗이라 赬은 赤也ㅣ니 魚勞則尾赤이니 魴尾ㅣ 本白而今赤則勞甚矣라 王室은 指紂所都也ㅣ라 燬은 焚也ㅣ라 父母는 指文王也ㅣ라 孔은 甚이오 邇는 近也ㅣ라 ○是時에 文王이 三分天下에 有其二시되 率商之叛國하야 以事紂이라 故로 汝墳之人은 猶以文王之命으로 供紂之役할새 其家人이 見其勤苦而勞之하며 曰汝之勞ㅣ 旣如此하고 而王室之政이 方酷烈而未已라 雖其酷然而未已나 然이나 文王之德이 如父母然하야 望之甚近하니 亦可以忘其勞矣라 此序는 所謂婦人이 能閔其君子호대 猶勉之以正者라 蓋曰雖其別離之久에 思念之深이나 而其所以相告語者ㅣ 猶有尊君親上之意하고 而無情愛狎昵之私하니 則其德澤之深과 風化之美를 皆可見矣로다 一說에 父母ㅣ 甚近하니 不可以懈於王事而貽其憂라 하니 亦通이라 (汝墳三章이라)

○비라. 방은 고기 이름이니 몸은 넓으며 얇고 힘이 작고 비늘이 가느니라. 정은 붉음이니 고기가 지치면 꼬리가 붉어지니 방어의 꼬리는 본래 흰데 지금 붉다면 매우 지쳤느니라. 왕실은 주의 도읍을 가리킴이라. 훼는 불탐이라. 부모는 문왕을 가리킴이라. 공은 심함이오, 이는 가까움이라. ○이 때에 문왕이 천하를 삼분함에 그 둘을 두셨으되 상나라를 배반하는 나라를 이끌어서 써 주를 섬기셨느니라. 그러므로 여분의 사람들이 문왕의 명으로써 주의 부역에 이바지할 적에 그 집사람이 그 근고함을 보고 위로하며 말하기를 너의 수고로움이 이미 이와 같고 왕실의 정사는 바야흐로 혹독하고 매워서 마지 않으니라. 비록 그 혹렬하며 그치지 않으나 그러나 문왕의 덕이 부모와 같아서 바라봄에 심히 가까우니 또한 가히 써 그 수고로움을 잊을 것이라. 이 서에 이른바 부인이 능히 그 군자를 딱하게 여기되 오히려 힘을 써서 써 바르게 했느니라. 대개 가로대 비록 그 이별을 오래함에 생각이 깊으나 그 써한 바 서로 고하는 말이 오히려 인군을 높이고 위를 친하는 뜻이 있고, 정분과 애정으로 지나치게 친압하는 사사로움이 없으니, 그 덕택의 깊음과 풍화의 아름다움을 다 가히 보리로다. 일설에 부모(문왕)가 심히 가까우니 가히 써 왕사를 게을리하여 그 근심을 끼칠 수 업다 하니 또한 통하니라. (여분 3장이라.)

汝墳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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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1SksxbgW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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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詩經-국풍-周南

-漢廣(한광)-한수는 넓어서

南有喬木

(남유교목) : 남쪽에 우뚝 솟은 나무 있어도

不可休息

(불가휴식) : 그 아래서 쉴 수 없도다

漢有游女

(한유유녀) : 한수에 노는 아가씨 있어도

不可求思

(불가구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나무가 우뚝 쏫아서 가지가 없는 것을 喬木이라 한다. 思는 語辭이니, 篇 안의 것들이 다 같다. 漢水는 興元府 嶓冢山에서 나와서 漢陽軍 大別山에 이르러 長江에 이른다. 江漢의 풍속을 그 여자들이 놀기를 좋아하여 漢·魏 이후에도 오히려 그러하였는데, 大堤의 곡조에서 가히 볼 수 있다. 泳은 潛行함이다. 江水는 永康軍 岷山에서 나와서 동으로 흘러 漢水와 합하여 東北쪽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다. 永은 긺이다. 方은 뗏목이다.

○ 文王의 교화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미쳐서, 먼저 江漢의 사이에 도달하여 그 음란한 풍속을 변화시켰다. 그러므로, 그 나아가서 노는 여자를 사람들이 보고서 그 端莊하고 精一하여 다시 前日에 가히 구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인하여 喬木으로 興을 일으켜 江漢으로 比하여 反復하여 詠歎한 것이다.

 

 

翹翹錯薪

(교교착신) : 빽빽이 우거진 잡목

言刈其楚

(언예기초) : 가시나무를 베어내리
之子于歸

(지자우귀) : 저 아가씨 시집가면
言秣其馬

(언말기마) : 그 말을 먹이리라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翹翹는 이삭이 일어난 모양이다. 錯은 잡됨이요, 楚는 나무이름이니 가시나무의 등속이다. 之子는 游女를 가리킨 것이다. 秣은 말먹이를 먹임이다.

○ 잡된 섶나무로 興을 일으켜서 그 말을 먹이고자 하니 기뻐하기를 지극히 함이요, 江漢으로 比하여 그 끝내 가히 구할 수 없음을 탄식하니 공경하기를 깊이한 것이다.

 

翹翹錯薪

(교교착신) : 빽빽이 우거진 잡목
言刈其蔞

(언예기루) : 가시나무를 베어내리
之子于歸

(지자우귀) : 저 아가씨 시집가면
言秣其駒

(언말기구) : 그 망아지 먹이리라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蔞는 蔞蒿이니 잎이 쑥과 비슷하고 靑白色이요, 길이는 數寸이니 水澤 안에서 자란다. 駒는 말 중에 작은 것이다. 漢廣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주남 제9편 한광3장(漢廣三章)]


南有喬木하니 不可休息이로다
漢有游女하니 不可求思ㅣ로다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남유교목하니 불가휴새로다 한유유녀하니 불가구새로다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남쪽에 높은 나무가 있으니 가히 쉬지 못하리로다.

한수에 노는 여자가 있으니 가히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息 : ‘思’로 읽음. 어조사 方 : 떼배(뗏목) 방

[해설]
너무 높은 나무는 뾰족하여 그늘을 만들지 못하기에 그 아래에서 쉬지 못하듯, 한수에서 노는 여자들이 많이 있건만 같지 놀자고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가 너무 넓어 헤엄쳐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고, 강수가 너무 길어 떼배 타고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구나.


○興而比也ㅣ라 上竦無枝曰喬라 思는 語辭也ㅣ니 篇內同이라 漢水는 出興元府嶓冢山하야 至漢陽軍大別山入江이라 江漢之俗이 其女好游하야 漢魏以後로 猶然하니 如大堤之曲에 可見也ㅣ라 泳은 潛行也ㅣ라 江水는 出永康軍岷山하야 東流與漢水合東北入海라 永은 長也ㅣ라 方은 桴也ㅣ라 ○文王之化ㅣ 自近而遠하야 先及於江漢之間하야 而有以變其淫亂之俗이라 故로 其出游之女를 人이 望見之而知其端莊靜一이 非復前日之可求矣라 因以喬木으로 起興하고 江漢으로 爲比而反復永歎之也ㅣ라


○흥기하고(‘南有喬木 不可休息’를 먼저 말하여 ‘漢有游女 不可求思’를 흥기함) 비교한 시라(‘漢之廣矣 不可泳思’와 ‘江之永矣 不可方思’를 비교함). 위로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일러 교라. 사는 어조사이니 (이) 편 속에서는 (뜻이) 같으니라. 한수는 흥원부 파총산에서 나와 한양군 대별산에 이르러 강으로 들어가니라. 강한의 풍속이 그 여자가 놀기를 좋아하여 한나라 위나라 이후로 그러했으니 대제곡 같은 데에서 가히 볼 수 있느니라. 영은 잠겨서 감이라. 강수는 영강군(지금의 靑海省) 민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한수와 더불어 합해 동북쪽에서 합해 바다로 들어감이라. 영은 긺이라. 방은 떼배라. ○문왕의 덕화가 가까운 데로부터 먼 데로 가서 먼저 강수와 한수 사이에 이르러 써 그 음란한 풍속을 변하게 함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그 노는 여자를 사람들이 바라보고 그 단정하고 씩씩하고 정숙하고 한결같음이 다시는 전날에(전날과 같이) 가히 구하지 못함을 아느니라. 인하여 높은 나무로써 흥기하고 강수와 한수로 비교하고 반복하여 영탄함이라.

竦 : 우뚝 솟을 송, 두려워할 송


翹翹錯薪애 言刈其楚호리라
之子于歸에 言秣其馬호리라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초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마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쑥 빼어난 잡목에서 그 가시나무를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말을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翹 : 빼어날 교 刈 : 벨 예 秣 : 말 먹일 말


○興而比也ㅣ라 翹翹는 秀起之貌라 錯은 雜也ㅣ라 楚는 木名이니 荊屬이라 之子는 指遊女也ㅣ라 秣은 飼也ㅣ라 ○以錯薪으로 起興而欲秣其馬하니 則悅之至요 以江漢으로 爲比而歎其終不可求하니 則敬之深이라


○흥기하고('之子于歸 言秣其馬'를 말하기 위해 ‘翹翹錯薪 言刈其楚’로 흥기함) 비교함이라. 교교는 쑥 빼어난 모양이라. 착은 섞임이라. 초는 나무 이름이니 가시 등속이라. 지자는 (강에서) 놀던 여자를 가리킴이라. 말은 먹임이라. ○잡목으로써 흥기하여 그 말을 먹이고자 하니 기쁨이 지극함이고, 강한으로써 비교하여 그 마침내 구하지 못함을 탄식하니 공경함이 깊음이라.


翹翹錯薪애 言刈其蔞호리라
之子于歸에 言秣其驅호리라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루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구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쑥 빼어난 잡목에 그 쑥을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망아지를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蔞 : 다북쑥 루


○興而比也ㅣ라 蔞는 蔞蒿也ㅣ니 葉似艾요 靑白色이며 長數寸이니 生水澤中이라 駒는 馬之小者ㅣ라 (漢廣三章이라)


○흥기하고 비교함이라. 루는 쑥(누호)이니 잎이 쑥(애)과 같고, 푸르고 흰빛이며 길이가 두어 마디쯤 되니 못 속에서 남이라. 구는 말의 적은 것이라. (한광 3장이라.)

漢廣三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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