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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4 國風-召南- 何彼襛矣(하피농의)-어찌 저렇게 고울까

    ◈  024 國風-召南- 何彼襛矣(하피농의)   -어찌 저리도 고울까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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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國風-南- 何彼襛矣(하피농의)

 

何彼襛矣

(하피농의) : 어찌 저리도 고울까?
唐棣之華

(당체지화) : 산매자 나무꽃같구나
曷不肅雝

(갈불숙옹) :얼마나 위엄있고 부드러운가?
王姬之車

(왕희지차) : 공주님의 수레여.

 

興이다. 穠은 盛함이니, 戎戎이란 말과 같다. 唐棣는 산앵도나무이니 白楊과 흡사하다. 肅은 공경함이요, 雝은 和함이다. 周王의 딸은 姬姓이다. 그러므로, 王姬라 한 것이다.

 

 

○ 王姬가 諸侯에게 下嫁할 적에 車服의 盛大함이 이와 같았지만 감히 貴함을 끼고서 그 남편의 집안에 교만을 떨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수레를 본 자들이 그 능히 공경하며 온화하여 婦道를 잡음을 알았다. 이에 詩를 지어서 찬미하기를, “어쩌면 저리도 戎戎하게 盛한가? 바로 唐棣의 꼬치로다. 이 어찌 肅肅하게 공경하며 雝雝하게 溫和하지 않으랴. 바로 王姬의 수레로다.”라 한 것이다. 이는 바로 武王 이후의 詩이니, 그 어느 왕 때의 것인지는 的確하게 알 수 없으나 文王·太姒의 가르침이 오래도록 衰하지 않음을 또한 가히 알 수 있다.

 

 

何彼襛矣

(하피농의) : 어찌 저리도 고울까?
華如桃李

(화여도이) : 복사꽃 오얏꽃 같네.

平王之孫

(평왕지손) : 평왕의 손녀가,
齊侯之子

(제후지자) : 제나라 왕자에게시집가는날.

 

興이다. 李는 나무이름이니 꽃이 희고 열매를 먹을 수 있다.

舊說에 “平은 바르게 함이니 武王의 딸이자 文王의 손녀가 제후의 자식에게 시집간 것이다.”라 하였다.

혹자는 “平王은 바로 平王 宜臼요 齊侯는 바로 襄公의 諸兒이니 일이 ꡔ春秋ꡕ에 보인다.”라 하니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다.

복숭아와 오얏 두 물건으로 남녀 두사람을 興한 것이다.

 

 

其釣維何

(기조유하) : 낚시질은 어떻게 하나
維絲伊緡

(유사이민) : 명주실을 꼬아 만든 저 낚싯줄로 하지요
齊侯之子

(제후지자) : 제나라 왕자에게,
平王之孫

(평왕지손) : 평왕의 손녀가시집가는날.

 

興이다. 伊도 또한 維이다. 緡은 綸이니 실을 합하여 綸을 만드는 것은 남녀를 합하여 혼인을 하는 것과 같다.

 

何彼穠矣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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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강의>시경

[소남 제13편 하피농의3장(何彼穠矣三章)]

何彼穠矣오 唐棣之華ㅣ로다 曷不肅雝이리오 王姬之車ㅣ로다)]

(하피농의오 당체지화ㅣ로다 갈불숙옹이리오 왕희지거ㅣ로다 興也ㅣ라)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아가위의 꽃이로다.

어찌 공경하고 화하지 않으리오. 왕희의 수레로다.

○興也ㅣ라 穠은 盛也ㅣ니 猶曰戎戎也ㅣ라 唐棣는 栘也ㅣ니 似白楊이라 肅은 敬이오 雝은 和也ㅣ라 周王之女ㅣ 姬姓이라 故로 曰王姬라

○王姬ㅣ 下嫁於諸侯할새 車服之盛이 如此로대 而不敢挾貴以驕其夫家라 故로 見其車者ㅣ 知其能敬且和하야 以執婦道하고 於是에 作詩以美之라 曰何彼戎戎而盛乎아 乃唐棣之華也ㅣ라 此는 何不肅肅而敬하며 雝雝而和乎아 乃王姬之車也ㅣ로다 此는 乃武王以後之詩니 不可的知其何王之世라 然이나 文王太姒之敎ㅣ 久而不衰를 亦可見矣로다)]

 

○흥이라. 농은 무성함이니 융융이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 당체는 아가위니 백양(흰 버들)과 같으니라. 숙은 공경함이고, 옹은 화함이라. 주나라 임금의 딸이 희씨 성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왕희라.

○왕희가 낮춰 제후에게 시집갈 때 수레와 옷의 성함이 이와 같되 감히 귀함을 끼고서 써 그 남편집에 교만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그 수레를 본 자가 그 능히 공경하고 화하게 하여서 써 부도를 잡을 것을 알고 이에 시를 지어서 써 아름다이 여기니라. 가로대 ‘어찌 저토록 융융하게도 성한고, 이렇다면 아가위의 꽃이로다. 이는 어찌 숙숙히 공경하지 아니하며 옹옹히 화하지 않으랴. 이에 왕희의 수레로다. 이것은 이에 무왕 이후의 시이니 가히 그 어느 왕의 세대인지는 적실히 알지는 못하니라. 그러나 문왕과 태사의 교화가 오래되었어도 쇠퇴하지 아니함을 또한 가히 보리로다.

* 崔豹(字는 正熊,正能,晉나라 惠帝때 時官과 太傅를 지냄)의 『古今註』에 楊에 대해 “白楊葉圓,靑楊葉長,栘楊圓葉弱蔕,微風大搖。又有赤楊,霜降則葉赤,材理亦赤”이라 하고 『埤雅』(宋나라 때의 陸佃 1042~1102 지음)에서는 黃楊에 대해 “性堅緻難長,歲長一寸,閏年倒長一寸”이라 하였다.)]

何彼穠矣오 華如桃李로다 平王之孫과 齊侯之子ㅣ로다

(하피농의오 화여도리로다 평왕지손과 제후지자ㅣ로다 興也ㅣ라)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꽃이 복숭아와 오얏 같도다.

평왕의 손녀와 제후의 아들이로다.

○興也ㅣ라 李는 木名이니 華白實可食이라 舊說에 平은 正也ㅣ니 武王女文王孫이 適齊侯之子라 或曰平王은 卽平王宜臼요 齊侯는 卽襄公諸兒니 事見春秋라 하니 未知孰是라 ○以桃李二物로 興男女二人也ㅣ라)]

○흥이라. 이는 나무 이름이니 꽃은 희고, 열매는 가히 먹느니라. 구설에 평은 바름이라. 무왕의 딸 문왕의 손녀가 제후의 아들에게 시집감이라. 혹이 가로대 평왕은 곧 평왕 의구요, 제후는 곧 양공의 아들들이니 사실이 춘추에 나타난다 하니 누가 옳은지는 알지 못하겠노라. ○도리 두 물건으로써 남녀 두 사람을 흥기함이라.

其釣維何오 維絲伊緡이로다 齊侯之子와 平王之孫이로다

(기조유하오 유사이민이로다 제후지자와 평왕지손이로다 興也ㅣ라)
그 낚시함을 무엇으로 하는고. 오직 실로 낚시줄을 짜는도다.

제후의 아들과 평왕의 손녀로다.

緡 : 낚시줄 민

○興也ㅣ라 伊는 亦維也ㅣ라 緡은 綸也ㅣ라 絲之合而爲綸이니 猶男女合而爲昏也ㅣ라 (何彼穠矣三章이라))]

○흥이라. 이는 또한 오직이라. 민은 짜는 것이라. 실을 합해서 짜는 것이니 남녀가 합하여 혼인하는 것과 같음이라. (하피농의3장이라)

何彼穠矣 三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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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3 國風-召南- 野有死麕 (야유사균)-들판에 죽은 노루.

      ◈  023 國風-召南- 野有死麕 (야유사균)-   들판에 죽은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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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有死麕

(야유사균) : 들판에 죽은 노루


白茅包之
(백모포지) :흰 띠풀에 싸다 주었지요.

有女懷春
(유여회춘) : 아가씨는 춘정에 젖어

吉士誘之
(길사유지) : 멋진 총각이 유혹했지요.

 

興이다.麕(균)은 노루이니 사슴의 등속인데 뿔이 없다. 懷春은 봄에 즈음하여 그리움이 있는 것이다. 吉士는 美士란 말과 같다.

 

○ 南國이 文王의 교화를 입어서 여자들이 貞潔하고 自守하여 强暴한 자의 더럽힌 바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詩人이 그 본 것에 인연하여 그 일을 흥기시켜서 찬미한 것이다. 혹자는 賦라 하였는데, 美士가 흰 띠풀로 죽은 노루를 싸서 懷春하는 여자를 꼬임을 말한 것이다.

 

林有樸樕
(임유박속) : 숲속에 떡갈나무 깔고,
野有死鹿
(야유사록) : 들판에 죽은 사슴 놓고,
白茅純束
(백모순속) : 흰 띠풀로 묶어 갖이고 가 보니,
有女如玉
(유여여옥) : 아가씨 옥같이 아름다워라.

 


興이다. 樸은 작은 나무이다. 鹿은 짐승의 이름이니, 뿔이 있다. 純束은 싼다는 것과 같다. 玉과 같다는 것은 그 姿色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위의 세 구절은 아래의 한 구절을 興한 것이다. 혹자는 賦인데, 떡깔나무로 죽은 노루 밑에 깔고 흰 띠풀로 묶어서 이 玉과 같은 여인을 유혹함을 말한 것이라고 하였다.

 

舒而脫脫兮
(서이탈탈혜) : 가만가만 천천히
無感我帨兮
(무감아세혜) : 내 앞치마 만지지 말구요.
無使尨也吠
(무사방야폐) : 삽살개가 짓으면 어떻게 해요.

 

賦이다. 舒는 遲緩함이요, 脫脫은 舒緩한 모양이다. 感은 動함이요, 는 수건이다. 尨은 삽살개다.

○ 이 章은 바로 여자가 거절한 말을 기술한 것이다. 말하자면, “우선 徐徐히 와서 나의 수건을 움직이지 말며 나의 개를 놀라게 하지 말라.”라고 하니 심히 그 능히 서로 미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 凜然히 범할 수 없는 뜻을 대개 볼 수가 있다.

野有死균 三章이니, 二章은 章 四句요 一章은 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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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12편 야유사균3장(野有死麕三章)]


野有死麕이어늘 白茅包之로다 有女懷春이어늘 吉士誘之로다

(야유사균이어늘 백모포지로다 유녀회춘이어늘 길사유지로다 興也ㅣ라)

들에 죽은 노루가 있거늘

흰 띠풀로 싸놋다.

여자가 봄을 그리워하거늘

아름다운 선비가 유혹하놋다.

[해설]
吉士가 죽은 노루를 흰 띠풀로 감싸둔 것은 봄을 그리는 여자에게 보라는 뜻이다. 나는 哀戀의 정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므로 사귀어보자고 유혹하는 뜻이 담겨 있다.


○興也ㅣ라 麕은 獐也ㅣ니 鹿屬無角이라 懷春은 當春而有懷也ㅣ라 吉士는 猶美士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女子有貞潔自守하고 不爲强暴所汚者라 故로 詩人이 因所見하야 以興其事而美之라 或曰賦也ㅣ니 言美士ㅣ 以白茅로 包其死麕而誘懷春之女也ㅣ라

○흥이라. 균은 노루이니 사슴속이되 뿔이 없음이라. 회춘은 봄을 당하여 회포를 가짐이라. 길사는 아름다운(잘난) 선비라. ○남국이 문왕의 교화를 입어서 여자가 정결을 스스로 지킴이 있고 강포한 자들에게 더럽히는 바를 당하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시인이 보는 바로 인하여 써 그 일을 흥기하여 아름다이 여기니라. 혹자는 가로대 부시라 하니, 아름다운 선비가 백모로써 그 죽은 노루를 싸서 봄을 그리는 여자를 유혹한다고 말했느니라.


林有樸樕하며 野有死鹿이어늘 白茅純束하나니 有女如玉이로다

(임유복속하며 야유사록이어늘 백모둔속하나니 유여여옥이로다 興也ㅣ라)

숲에는 떡갈나무가 있으며

들에는 죽은 노루가 있거늘

흰 띠풀로 묶나니

여자가 옥 같도다.

樸 : 소박할 박, 여기서는 ‘떡갈나무 복’ 樕 : 떡갈나무 속 純 : 순수할 순, 여기서는 ‘묶을 둔’


○興也ㅣ라 樸樕은 小木也ㅣ라 鹿은 獸名이니 有角이라 純束은 猶包之也ㅣ라 如玉者는 美其色也ㅣ라 上三句로 興下一句也ㅣ라 或曰賦也ㅣ니 言以樸樕으로 藉死鹿하야 束以白茅하고 而誘此如玉之女也ㅣ라

○흥이라. 복속은 작은 나무라. 녹은 짐승 이름이니 뿔이 있음이라. 둔속은 싼다는 것과 같음이라. 옥 같다는 것은 그 색이 아름다움이라. 위의(앞의) 세 글귀로 아래(뒤의) 한 귀를 흥기함이라(곧 林有樸樕, 野有死鹿, 白茅純束 세 글귀로 有女如玉을 흥기함이라). 혹자가 부시라 하니 떡갈나무로써 죽은 노루를 깔아서 흰 띠로써 묶어서 이에 옥같은 여자를 유혹함이라.


舒而脫脫兮하야 無感我帨兮하며 無使尨也吠하라

(서이태태혜하야 무감아세혜하며 무사방야폐하라 賦也ㅣ라)

가만히 느릿느릿하여

내 수건을 움직이게 하지 말며

삽살개로 하여금 짖지 말게 하여라.

脫 : 벗을 탈, 여기서는 ‘느릴 태’ 帨 : 수건 세 尨 : 삽살개 방 吠 : 짖을 폐

[해설]
네가 나에게 오려면 가만가만히 천천히 와서, 내가 오지 말라고 수건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하고, 우리 집 앞에 와서 삽살개가 짖는 일이 없도록 하라. 여자가 남자를 거절하는 뜻이다.


○賦也ㅣ라 舒는 遲緩也ㅣ라 脫脫는 舒緩貌라 感은 動이오 帨는 巾이오 尨은 犬也ㅣ라 ○此章은 乃述女子拒之之辭라 言姑徐徐而來하야 毋動我之帨하며 毋動我之犬이라 하니 以甚言其不能相及也ㅣ니 其凜然不可犯之意를 蓋可見矣로다 (野有死麕三章이라)

○부라. 서는 느림이라. 태태는 서서히 느릿느릿한 모양이라. 감은 움직이고, 세는 수건이고, 방은 개라. ○이 장은 이에 여자가 거절하는 말을 지음이라. 짐짓 서서히 와서 내 수건을 흔들리게 하지 말며 내 집 개가 짖지 않도록 하라 하니 써 그 능히 서로 가까이해서는 안 됨을 심하게 말함이니 그 늠름하게 가히 범하지 않는 뜻을 대개 가히 보리로다. (야유사균삼장이라)

野有死麕三章二章章四句一章三句

022 國風-召南-江有汜(강유사)-

강물은 갈라져 흐르고.
江有汜(강유사) : 강물이 갈라져 흐르듯,

之子歸(지자귀) : 아가씨는 시집을 가며,

不我以(불아이) : 나를 싫다고 해,

不我以(불아이) : 나를 싫다 하고,

其後也悔(기후야회) : 뒤에는 뉘우치리라

興이다. 물이 터졌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汜라 하는데 지금의 安陵 漢陽 의 安·復州의 사이에 아마 많이 있었던 것 같다. 之子는 媵妾이 嫡妻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婦人이 시집가는 것을 歸라 한다. 我는 媵妾 自我이다. 능히 좌지우지함을 以라 하는데, 자기를 끼고서 함께 감을 이른 것이다. ○ 이 때에 汜水의 옆에서 媵妾이 본국에서 나이가 차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嫡妻 중에 함께 가지 않는 자가 있었는데, 그 후에 적처가 后妃와 夫人의 교화를 입어서, 이에 능히 스스로 깨우치고 맞이한 것이다. 그러므로, 媵妾이 江水의 물이 갈라졌다가 다시 합해진 곳을 보고서 인하여 興을 일으켜서, “江에도 오히려 汜가 있거늘 이 분이 시집감에 이에 나와 함께하지 않도다. 비록 나와 함께 하지는 않으나 그 후에는 또한 뉘우치리라.”라 한 것이다.

江有渚(강유저) : 강물 옆에는 늪이 있고

之子歸(지자귀) : 아가씨는 시집을 가네

不我與(불아여) : 나와 함께 하려 않네

不我與(불아여) : 나와 함께 하려 않으나,

其後也處(기후야처) : 뒤에는 나와같이 있게 되리라

興이다. 渚는 小州이니, 물이 갈라져서 물가를 이룬 것이다. 與는 以와 같다. 處는 安處함이니 그 편안한 곳을 얻음이다.

江有沱(강유타) : 강물은 굽이치고

之子歸(지자귀) : 아가씨는 시집을 가네

不我過(불아과) : 나를 버리고 가시네

不我過(불아과) : 나를 버리고 가.

其嘯也歌(기소야가) : 그 피리 소리로 슬픈노래 부르리.

興이다. 沱는 강과 다른 것이다. 過는 나를 방문하여 함께 데리고 감을 이른 것이다. 嘯는 입을 오무려서 소리를 내어 憤懣한 氣를 폄이니, 그 뉘우치는 때를 말한 것이요, 歌는 그 處할 곳을 얻어서 즐거워함이다.


江有汜 三章이니, 章 五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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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11편 강유사3장(江有汜三章)]

江有汜ㅣ어늘 之子歸에 不我以로다 不我以나 其後也悔로다

(강유사ㅣ어늘 지자귀에 불아이로다 불아이나 기후야회로다 興也ㅣ라)
강에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지 아니하나 그 뒤에 후회하놋다.

汜 : 물줄기 사

[해설]
강물이라는 본줄기에는 지류가 있거늘 모시던 처자가 시집가면서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구나. 처음에는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으나 적처가 지금은 문왕 후비의 교화를 입어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음을 후회하노라.

○興也ㅣ라 水決復入이 爲汜니 今江陵漢陽安復之間에 蓋多有之라 之子는 媵妾이 指嫡妻而言也ㅣ라 婦人謂嫁曰歸라 我는 媵自我也ㅣ라 能左右之曰以니 謂挾已而偕行也ㅣ라 ○是時에 汜水之旁에 媵有待年於國호대 而嫡不與之偕行者러니 其後에 嫡被后妃夫人之化하야 乃能自悔而迎之라 故로 媵見江水之有汜而因以起興이라 言江猶有汜어늘 而之子之歸에 乃不我以로다 雖不我以나 然이나 其後也ㅣ 亦悔矣라

○흥이라. 물이 나뉘어졌다가 다시 들어감(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두물머리에 해당)이 사가 되니 지금 강릉, 한양, 안부 사이에 대개 많이 있느니라. 지자는 잉첩이 본처를 가리켜 말함이라. 부인이 시집감을 일러 가로대 귀라. 아는 잉첩 스스로라. 능히 좌지우지하는 것을 以라 하니, 몸에 끼고 같이 감을 이름이라. ○이때에 물줄기의 곁에 잉첩이 그 나라에서 여러 해를 기다림이 있었으되 적처가 더불어 함께 가지 않더니 그 후에 적처가 후비부인의 덕화를 입어서 이에 능히 스스로 후회하고 맞이함이라. 그러므로 잉첩이 강수의 줄기가 있음을 보고 인하여 써 흥기함이라. 말하기를 강도 오히려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이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더라. 비록 나와 더불지 않았으나 그러나 그 뒤에 또한 뉘우쳤도다.

江有渚ㅣ어늘 之子歸에 不我與ㅣ로다 不我與ㅣ나 其後也處ㅣ로다

(강유저ㅣ어늘 지자귀에 불아여ㅣ로다 불아여ㅣ나 기후야처ㅣ로다 興也ㅣ라)
강수에 모래섬이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어 가지 아니하나 그 뒤에 편안히 처하도다.

○興也ㅣ라 渚는 小洲也ㅣ니 水岐成渚라 與는 猶以也ㅣ?處는 安也ㅣ니 得其所安也ㅣ라

○흥이라. 저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이 갈라져 모래섬을 이루니라. 여는 以와 같으니라. 처는 편안함이니 그 편안한 곳을 얻음이라.

江有沱ㅣ어늘 之子歸에 不我過ㅣ로다 不我過나 其嘯也歌ㅣ로다

(강유타ㅣ어늘 지자귀에 불아과ㅣ로다 불아과나 기소야가ㅣ로다 興也ㅣ라)
강수에 갈라진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를 찾지 아니하놋다. 나를 찾지 아니하나 그 (뒤에) 휘파람을 불며 노래하놋다.

○興也ㅣ라 沱는 江之別者라 過는 謂過我而與俱也ㅣ라 嘯는 蹙口出聲하야 以舒憤懣之氣니 言其悔時也ㅣ라 歌則得其所處而樂也ㅣ라 (江有汜三章이라)

○흥이라. 타는 강의 달라지는 것(갈라져 흐르는 것)이라. 과는 내 앞을 지나가면서 더불어 함께 함이라. 소는 입을 오므려 소리를 내서 써 울분한 기운을 펴내니 그 후회하는 때를 말함이라. 노래를 부른다면 그 처하는 바를 얻어서 즐거워함이라.

蹙 : 쭈그릴 축 懣 : 분할 만

江有汜三章章五句

陳氏曰小星之夫人은 惠及媵妾호대 而媵妾이 盡其心하고 江沱之嫡은 惠不及媵妾이로대 而媵妾이 不怨하니 蓋父雖不慈子나 不可以不孝니 各盡其道而已矣라

진씨 가로대 소성장의 부인은 은혜가 잉첩에게 미쳤기에 잉첩이 그 마음을 다했고, 강타의 적처는 은혜가 잉첩에게 미치지 아니했으나 잉첩이 원망하지 아니했으니, 대개 아비가 비록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하나 가히 써 효도하지 아니함이 없으니(순임금의 경우) 각각 그 도를 다할 뿐이라.

 

 

 

 

https://www.youtube.com/watch?v=F1tKFlyj3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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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 國風-召南-소성(小星)-작은 별

        ◈ 021 國風-召南-소성(小星)-작은 별       嘒彼小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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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國風-召南-소성(小星)-작은 별
嘒彼小星
(혜피소성) : 반짝반짝 작은 별들

三五在東
(삼오재동) :세네 다섯 동쪽에 반짝이네

肅肅宵征
(숙숙소정) :잽싸게 밤에 나타나

夙夜在公(숙야재공) : 새벽이나 밤이나 공무를 보니.

寔命不同

(식명불동) : 확실히 팔자 다르다네.

 

興이다. 嘒는 미미한 모양이다. 三五는 그 드문 것을 말한 것이니 아마도 初昏이거나 혹은 동틀 때일 것이다. 肅肅은 제계하며 공경하는 모양이다. 宵는 밤이요, 征은 감이다. 寔은 實과 같다. 命은 하늘이 품부한 바의 本分을 이른 것이다.

 

○ 南國의 夫人이 后妃의 교화를 받들어 능히 妬忌하지 아니하여 그 아랫사람을 은혜롭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 衆妾들이 찬미하기를 이와 같이 한 것이다. 대개 衆妾들이 임금에게 나아가 모실 적에 감히 저녁을 감당하지 않고서 별을 보고 가고 별을 보고 돌아왔다. 그러므로, 그 본 것에 인연하여 興을 일으키니 그 뜻에서는 취한 바가 없고 다만 在東·在公 두 글자가 相應하는 데에서 취하였다. 드디어 그 이를 알게 된 소이는 그 품부된 바의 본분이 귀한 자와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깊히 임금을 모실 수 있는 것으로써 夫人의 은혜라 하여 감히 往來의 勤苦로움에 원망을 이르게 하지 않은 것이다.

 

 

嘒彼小星
(혜피소성) : 반짝 반짝 작은 별들

維參與昴
(유삼여묘) : 삼(參)성과 묘(昴)성인가.

肅肅宵征
(숙숙소정) : 잽싸게 밤에 나타나

抱衾與裯
(포금여주) : 이부자리와 속옷을 안고 도니,

寔命不猶

(식명불유) : 확실히 팔자는 같지 않네.

 

興이다. 參昴는 西方의 두 별자리의 이름이다. 衾은 이불이요, 裯는 홑이불이다. 興은 또한 與昴·如裯 두 글자가 서로 응함을 취한 것이다. 猶도 또한 같음이다.


小星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呂氏가 말하였다. “ 夫人이 투기하는 행실이 없어서 賤妾이 그 命에 편안해 하니 이른바 위에서 仁을 좋아함에 아랫사람이 반드시 義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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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10편 소성2장(小星二章)]

嘒彼小星이여 三五在東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公호니 寔命不同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삼오재동이로다 숙숙소정이여 숙야재공호니 식명부동일새니라 興也ㅣ라)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셋 다섯이 동쪽에 있도다. 공경히 밤(초저녁을 말함)에 감이여, 일찍이나 밤에 공소에 있으니 실로 타고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해설]
공소에서 야근하는 여자들이 읊는 시다. 동쪽 하늘에 별 서너 개가 보이는 초저녁에 밥을 먹고 시중들기 위해 공소로 가서 새벽 일찍이나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게 되니 아, 이것이야말로 타고난 운명이 다르기 때문이구나.

○興也ㅣ라 嘒는 微貌라 三五는 言其稀니 蓋初昏이거나 或將旦時也ㅣ라 肅肅은 齊遬貌라 宵는 夜요 征은 行也ㅣ라 寔은 與實로 同이라 命은 謂天所賦之分也ㅣ라 ○南國夫人이 承后妃之化하야 能不妬忌하야 以惠其下라 故로 其衆妾이 美之如此라 蓋衆妾이 進御於君에 不敢當夕하고 見星而往하며 見星而還이라 故로 因所見以起興이라 其於義에 無所取로대 特取在東在公兩字之相應耳라 遂言其所以如此者는 由其所賦之分이 不同於貴者라 是以로 深以得御於君에 爲夫人之惠而不敢致怨於往來之勤也ㅣ라

○흥이라. 혜는 작은 모양이라. 삼오는 그 드문 것을 말함이니, 대개 초저녁이거나 혹은 장차 아침때라. 숙숙은 재계하고 공경하는 모양이라. 소는 밤이고, 정은 감이라. 식은 실과(실로와) 더불어 같음이라. 명은 하늘이 부여한 바의 분수를 이름이라. ○남국의 부인들이 후비의 교화를 이어서 능히 투기하지 아니하여 그 아래를 은혜롭게 하니라. 그러므로 그 중첩들이 이와 같이 (제후 부인을) 아름다이 여기니라. 대개 중첩이 인군에게 나가 모심에 감히 저녁을 당하지 못하고(같이 잠자리를 못하고) 별을 보고 가서 별을 보고 돌아오니라. 그러므로 보는 바로 인하여 써 흥을 일으킴이라. 그 뜻에서는 취할 바가 없지만 특별히 ‘在東’ ‘在公’ 두 글자가 서로 응한 것을 취할 뿐이라. 드디어 그 써한 바 이와 같은 것은 그 부여된 바의 분수로 말미암아 귀한 것이 같지 않다고 말함이라. 이로써 깊이 써 인군을 모심에 부인의 은혜로 삼고 감히 가고 오는 부지런함을(부지런함의 괴로움을) 원망하는 데 이르지 않음이라.

遬 : 공경할 속

嘒彼小星이여 維參與昴ㅣ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裯호니 寔命不猶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유삼여묘로다 숙숙소정이여 포금여주호니 식명불유일새니라 興也ㅣ라)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삼성과 묘성이로다. 공경히 밤에 감이여, 이불과 다못 홑이불을 안고 가니 실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興也ㅣ라 參昴는 西方二宿之名이라 衾은 被也ㅣ오 裯는 襌被也ㅣ라 興亦取與昴與裯二字 相應이라 猶는 亦同也ㅣ라

○흥이라. 삼성과 묘성은 서쪽의 두 별이름이라. 금은 이불이고, 주는 홑이불이라. 흥은 또한 ‘與昴’ ‘與裯’ 두 글자가 서로 응함을 취했음이라. 유는 또한 같음이라.

襌 : 홑옷 단

小星二章 章五句

呂氏曰夫人이 無妬忌之行하고 而賤妾이 安於其命하니 所謂上好仁而下必好義者也ㅣ라

여씨 가로대 부인이 투기의 행실이 없고 천첩은 그 명을 편안히 여겼으니 (『대학』에서) 이른바 위에서 인을 좋아하니 아래가 반드시 의를 좋아하는 것이라.

 

https://www.youtube.com/watch?v=8dlPWzlzt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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