錫杖 석장
양지스님이 지팡이 끝에 자루를 걸어 두면 시주를 해 오는 오토매틱스틱
(지팡이 머리에 여러 개의 고리가 달려 있어 소리를 내어 미물 살생조차 피하기 위한 장식)
시조창 사설시조 팔만대장 부처님께 비나이다 - 박종순
https://www.youtube.com/watch?v=oGi4_qb2bJA
심진스님 - 백팔번뇌
https://www.youtube.com/watch?v=V36b7D6aoUY
회심곡 (回心曲) - 영인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MqaF20qiDmQ
김영임 - 회심곡
https://www.youtube.com/watch?v=5JzvZWl-BsY
회심곡 - 이호연
https://www.youtube.com/watch?v=JMRJRvkn3Lw
회심곡-김혜란
https://www.youtube.com/watch?v=Kpl_CHmAG88
불경 부모은중경 - 영인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DUGoeayQdg
참고자료를 첨부하여 과거 꼭지의 글을 재록한다.
그 방대한 자료를 수집 정리한 일연스님조차 양지스님의 신통력 말고는 별로 견문이 없었던 듯하다. 양지스님은 천재 조각가이기도 했다.
경주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석장리에 위치한다. 석장리 마을을 통과하면 얼마 아니 가서 석장사지가 나온다.
신라문화화연구소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석장사지를 발굴했는데 맨아래 사진이 발굴물중 대표적인 불상이다.
석장리 마을 앞 들판도 소개한다. 연일 체온에 가까운 폭염이다 보니 서늘하고 풍요로운 가을이 그리워 함께 올린다.
‘신라의 미켈란젤로’ 걸작이 생생
http://news.donga.com/3/all/20170223/83020554/1
장충식 - 錫杖寺址(석장사지) 유물과 良志(양지)조각,동대신문.7.24
http://www.dg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37
http://kydong77.tistory.com/5562
아래 포스트에도 <풍요> 관련 설명이 나온다.
http://kydong77.tistory.com/17915
https://kydong77.tistory.com/11325
아랫글 http://kydong77.tistory.com/11325
반야심경 다라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건너가자 건너가자 피안으로 건너가자,
피안으로 온전히 건너가 깨달음을 성취하자!"
위의 주문 다라니는 양지 스님의 향가 <풍 요 (諷 謠) >를 연상케 한다.
산스크리트어 '아제' 는 '가다'의 뜻이다.
인도인들은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피안에 이르기를 소망했지만
신라의 경주 석장동 사람들은 삼태기에 흙을 담아 나르며
지상에 피안을 건설하며 공덕을 닦았다.
하단 맨끝의 여기 사진은 석장사지 발굴시 출토된 전탑의 불상 탁본이다.
양지 스님의 솜씨일 수도 있겠기에 탑재한다.
<풍 요 (諷 謠) >
- 양지
오다, 오다, 오다.오다 서럽더라.서럽더라 우리네여
공덕 닦으러 오다.
[원문/풀이]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다라/
오다 서럽더라!서럽다 의내여/ 서럽다 우리들이여!功德 닷가라 오다/ 공덕 닦으러 오다.
[운영자] 注방아타령으로도 불렀다 하니 4박자 노래여야 한다.그렇다면 아래 행 구분도 가능하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다라 서럽다 의내여 功德 닷가라 오다
http://kydong77.tistory.com/admin/entry/post/?id=8021
良志使錫
-삼국유사 義解 제4
[은자주]향가 작품 가운데는 시가 못지 않게 기술물이 탁월한 작품도 있다.
이 설화에는 오토매틱 스틱이 등장한다. 양지 스님의 신통력을 표현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물이다.
어떤 부사를 동원해도 그의 신통력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이 설화의 기술자는 자루를 걸어두면 시주하는 집을 돌다가 자루가 가득차면 그 지팡이는 저절로 석장사로 날아왔다는 자동지팡이를 창안한 것이다. 얼마나 판타스틱한 지팡이인가? 신라인의 상상력은 그런 지팡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석장사 터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뒷산에 있다. 이 학교 박물관에서 십여 년전 그곳을 발굴하여 불상이 조각된 벽돌도 여러 장 찾아냈다. 그 벽돌은 대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釋良志, 未詳祖考鄕邑, 唯現迹於善德王朝.
중 양지는 그 조상이나 고향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신라 선덕왕 때에 자취를 나타냈을 뿐이다.
錫杖頭掛一布帒,
석장의 끝에 포대 하나를 걸어두면
錫自飛至檀越家, 振拂而鳴,
그 지팡이는 저절로 날아가 시주의 집에 가서 흔들면서 석장 끝에 달린 방울소리를 울렸다.
戶知之納齋費, 帒滿則飛還.
그 집에서는 또 이를 알고서 재에 쓸 비용을 여기에 넣었고, 포대가 다 차면 이 석장은 다시 날아서 돌아온다.
故名其所住曰錫杖寺,
그러므로 그가 거주한 곳을 석장사라고 했다.
其神異莫測皆類此. 旁通雜譽, 神妙絶比,
양지는 신기하고 특이하여 남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모두 이와 같았으며, 여러 가지 技藝에도 두루 통달하여 신묘함이 비길 데가 없었다.
又善筆札.
또 필찰(筆札-원래는 편지라는 의미이나 여기서는 서화 조각등의 손재주)에도 능하여
靈廟丈六三尊‧天王像幷殿塔之瓦,
영묘사 장육삼존상과 천왕상, 또는 전탑의 기와와
天王寺塔下八部神將, 法林寺主佛三尊‧左右金剛神等, 皆所塑也.
천왕사 탑 밑의 8부신장과 법림사의 주불 삼존과 좌우 금강신 등은 모두 그가 만든 것이다.
書靈廟‧法林二寺額. 又嘗彫磚造一小塔,
영묘사와 법림사의 현판을 썼고, 벽돌로 탑을 하나 만들었으며,
竝造三千佛, 安其塔置於寺中, 致敬焉.
아울러 삼천불을 만들어, 그 탑을 절 안에 모시고 예를 드렸다.
其塑靈廟之丈六也, 自入定以正受所對爲揉式,
그가 영묘사의 장육상을 만들 때에는 입정(入定)해서 정수(正受-마음을 바르고 밝게하여 잡념에서 벗어나 法心만이 있는 경지)의 자세로 만드니
故傾城士女爭運泥土.
온 성안의 남녀들이 다투어 진흙을 날라 들였다.
風謠云:
그때 부른 풍요(風謠)는 이러하다.
來-如-來-如-來-如
來-如-哀-反*-多-羅
哀-反-多-矣-徒-良
功德-修-叱-如*-良-來-如
[원문/풀이]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다라/
오다 서럽더라!
서럽다 의내여/ 서럽다 우리들이여!
功德 닷가라 오다/ 공덕 닦으러 오다.
至今, 土人舂相役作皆用之, 蓋始于此.
지금까지도 시골에서는 방아를 찧거나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모두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대개이 노래에서 비롯되었다.
像(初)成之費, 入穀二萬三千七百碩(或(云)(改)金時租).
장육상을 처음 만들 때에 든 비용은 곡식 2만 3천 7백석이었다.
議曰:
논평해 보면,
師可謂才全德充,
양지스님은 가히 재주가 온전하고 덕이 충만하였다.
而以大方隱於末技者也.
여러 방면의 대가로서 하찮은 재주만 드러내는 데 숨어지낸 자라고 하겠다.
讚曰:
기리어 읊는다.
齋罷堂前錫杖閑, 재 마치니 법당 앞에 석장은 한가한데
靜裝爐鴨自焚檀. 오리 모양 향로를 손질하여 홀로 단향(檀香)피우네.
殘經讀了無餘事, 남은 불경 다 읽어 할일 없으니,
聊塑圓容合掌看. 애오라지 소상의 부처님 얼굴 합장하고 쳐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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