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관련된 사진과 새로운 글을 추가하여 재편집했습니다.
세느강을 유람하면서 나는 건축이 예술이라는 말을 이해하였습니다.
파리가 예술의 도시라는 말도.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4/330744/
연인 화가 마리 로랑생과 이별 후 쓴 `미라보 다리`
절절한 감정 담백하게 담아
https://blog.daum.net/yun9650/13744699
https://www.youtube.com/watch?v=js8TqmjC_q0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속에 깊이 아로새기리라,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 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주] 아폴리네르의 말을 미라보다리가 귀담아 들었는지 사진에서도 정말 밤이 오고 있군요.
첫 연은 청춘남녀들이 즐겨 암송하는 시구지요.
미라보 다리는 에펠탑 위쪽으로 서너번째 위의 다리입니다.
유람선에서 찍긴 했으나 너무 어두워 사진은 싣지 않습니다.
대학 첫 여름방학때, 부산에 사는 같은 과 친구가 편지에 적어준 건데
그 친구는 1년 뒤 서울사대 불어교육과에 입학했고, 모 방송사 파리특파원을
거쳐 지금은 편집국장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채널 돌리다 보면 시사 프로그램 사회자로 가끔 나옵니다요.
등단 못한 게 챙피해서 나도 미라보 다리 봤다는 말은 그에게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의 건승을 빕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852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1806100056
Le Pont Mirabeau
ㅡ Guillaume Apollinaire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ㅡ 기욤 아폴리네르(번역 황현산)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e´s la peine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만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Les mains dans les mains restons face a´ face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e´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손에 손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밑으로
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L'amour s'en va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e´rance est violente
사랑은 가 버린다 흐르는 이 물처럼
사랑은 가 버린다
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
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Ni temps passe´
Ni les amours reviennent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나날이 지나가고 주일이 지나가고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Le Pont Mirabeau
ㅡ Guillaume Apollinaire (기욤 아폴리네르)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e´s la p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es mains dans les mains restons face a´ face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e´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L'amour s'en va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e´rance est violent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Ni temps passe´
Ni les amours reviennent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C%9A%A4_%EC%95%84%ED%8F%B4%EB%A6%AC%EB%84%A4%EB%A5%B4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년 8월 26일 ~ 1918년 11월 9일)로 알려진 빌헬름 알베르트 브워지미에시 알렉산데르 아폴리나리 코스트로비츠키(폴란드어: Wilhelm Albert Włodzimierz Aleksander Apolinary Kostrowicki)는 이탈리아 태생의 프랑스의 시인, 작가, 비평가이자 예술 이론가이다.
1912년 이후 그는 미래파(未來派)의 추구에 공감하여 여기에 접근하였으나 얼마 되지 않아 이 그룹과 갈라지고 키리코의 환상적인 형이상회화(形而上繪畵)에로 관심을 바꾸었고 이는 뒤의 쉬르레알리슴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1951년 그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파리의 상 제르맹 데프레 사원(寺院) 근처에 그의 필명을 딴 '아폴리네르 거리'가 생겼다. 시집에 <알코올>(1913), <칼리그람>(1918)이 있고 평론집에 <퀴비슴의 화가들>(1913) 등이 있다.
아폴리네르의 연인, 화가 마리 로랑생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B%A6%AC_%EB%A1%9C%EB%9E%91%EC%83%9D#cite_note-2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년 10월 31일 ~ 1956년 6월 8일)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판화 제작자이다. 그녀는 섹숑도르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으로서 파리 전위 예술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1]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평생을 살았다. 18세에 그녀는 세브르에서 도자기화를 공부했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와 아카데미 험베르에서 미술 교육을 계속하다가 그곳에서 유화로 초점을 바꿨다.
20세기 초반에 로랑생은 파리 아방가르드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섹숑도르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이었다.그녀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와 연인 관계가 되었고 종종 그의 뮤즈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피카소의 소개로 알게 되어 손잡고 미라보다리를 건너는 연인이 되었다.
기욤 아폴리네르 흉상
https://www.youtube.com/watch?v=Grcglm3xCyk
1893-1896년 교량건설. 이탈리아 출신인 아폴리네르의 연인의 이름은 화가 마리 로랑생.
https://www.youtube.com/watch?v=Df2HHbUoGXc
http://www.anglerstown.com/bbs/bbs/board.php?bo_table=chansonstradites&wr_id=74&page=2
Le Pont Mirabeau
-Yvette Giraud- |
Le Pont Mirabeau
-Yvette Giraud- |
Le Pont Mirabeau
-Yvette Giraud- |
미라보 다리
-Yvette Giraud- |
|
대학교 다닐 때
정말 좋아하던 Guillaume Apollinaire 의 시. Paris 가 좋은 이유는
이런 시 때문이지요. 이런 시가 흐르는 Paris를
걸으면 마치 시가 적힌 책 속에서 거니는 것 같지요. 도시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는 시예요. 가 버린 사랑의 쓰라림을
이리도 아름답게 쓰는 게, 그리고 인생을 있는 그대로
넓게 보는 안목이 좋아서 정말 좋아했던
Paris의 시예요. 싯구에 완전히 홀려서,
미라보 다리까지 갔었지요. 미라보 다리가 바로 앞에
보이는 아파트에서.., 그리고 가끔 미라보 다리를
산책하면서 잠깐 살았어요.. 언제 한 번 더 가 봐야지 ! 사랑이 흘러간 미라보 다리..^^ |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
술 르 뽕 미라보 꿀를 라 세느
에 노 자6)무르 |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 강은 흐른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 간다 |
Yvette Giraud 의
음정, 노래가, 따라 하기에
너무 어려운 경우
현대적으로 부른
Marc Lavoine 의
노래를 한 번..
|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ès la peine. |
포 틸 낄 멍4) 수비엔느
라 즈와 브네 뚜주르 아프렐라뻬느 |
가버린 사랑들을 기억해야만 할까.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곤 했었지. |
||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
비엔늘 라 느위 쏘늘 러2)르
레 주르 썽 봉 주 드머2)르 |
밤이여 오라 시간의 종소리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겨진다 |
||
Les mains dans les mains
restons face à face |
레 멩 덩4) 레 멩
레스동 파7)스 아 파7)스 |
손을 맞잡고 얼굴도 마주 보세요
|
||
Tandis que sous Le pont
de nos bras passe Des éternels regards l'onde si lasse |
떵 디 끄 술 르 뽕
드 노 브라 빠쓰 데 제6)떼르넬 르가를 롱드 씰 라쓰 |
영원한 시선을 주고받으며
우리가 어깨동무한 다리 밑을 강물이 아주 느리게 흘러 가는 동안 |
||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
비엔늘 라 느위 쏘늘 러2)르
레 주르 썽 봉 주 드머2)르 |
밤이여 오라 시간의 종소리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겨진다 |
||
L'amour s'en va
comme cette eau courante |
라무르 썽 바 꼼 쎄또 꾸렁뜨 |
사랑은 흐르는 이 강물처럼
떠나간다. |
||
L'amour s'en va
|
라무르 썽 바 |
사랑은 떠나간다.
|
||
Comme la vie est lente
Et comme l'Espérance est violente |
꼼 라 비 엘 렁뜨 에 꼼 레스페란스 에 비올렁뜨 |
인생은 얼마나 더딘가.
또 희망은 얼마나 난폭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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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
비엔늘 라 느위 쏘늘 러2)르
레 주르 썽 봉 주 드머2)르 |
밤이여 오라 시간의 종소리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겨진다 |
||
Passent les jours
et passent les semaines |
빠쓸 레 주르 에 빠쓸 레 쓰메느 |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그리고 또 몇 주일이 지나가고.. |
||
Ni temps passé
Ni les amours reviennent |
니 떵 빠쎄 닐 레 자무르 르비에느 |
가버린 시간은,
가 버린 사랑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
||
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
술 르 뽕 미라보 꿀를 라 쎄느 |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 강은 흐른다
|
||
Vienne la nuit sonne l'heure
Les jours s'en vont je demeure |
비엔늘 라 느위 쏘늘 러2)르
레 주르 썽 봉 주 드머2)르 |
밤이여 오라 시간의 종소리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겨진다 |
https://www.youtube.com/watch?v=EU6eFRnthpk
https://www.youtube.com/watch?v=mxPxzDCZ710
https://kydong77.tistory.com/19550
세월이 가면
ㅡ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https://kydong77.tistory.com/19141
詩人 朴寅煥之墓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그의 詩 <세월이 가면>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25oXoRon05o
대학 1학년 여름방학때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를 편지글에 함께 적어준 벗님은 유자효 시인입니다.
https://kydong77.tistory.com/21039
'소나무' 노래는 독일민요 '탄덴바움'의 번안곡입니다.
https://kydong77.tistory.com/21417
https://www.upinews.kr/newsView/upi202103230082
대상포진
ㅡ 유자효
제가 무엇이라고
이렇게 긴 수명을 주시는
고마운 하느님
가지가지 아픔도 겪게 해주시는
무서운 하느님
육신에서 힘을 뺏어가시고
마음에서 추억을 가져가시고
이제는 온몸을 채찍으로 후려치시니
오래 산 벌을 받는 것인지
얼마나 더 고통을 겪어야
누더기 같은 영혼
거둬가실지
사랑으로 가득하신 하느님
미운 하느님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2012795101
https://www.youtube.com/watch?v=Jyx9oAoq5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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