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군말]

백석에게 나타샤는 자야를 거쳐 길상화가 된 김영한이다.그녀는 무소유를 실천하신 법정스님에게  10년 간의 간청 끝에 대원각을 시주했다. 그녀가 "천금 재물도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고 말한 걸 보면 길상화는 투명한 詩心을 전달할 줄아는 백석 시인의 짝이 되기에 충분하다.

기생 자야(이백의 시구에 나오는 이름)는 18세에 월간 <삼천리문학> 수필도 발표할 정도였으니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과 글쓰는 재능은 이미 구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詩心이 아니고서야 어찌 당시 천억을 호가하는 대원각을 사찰 부지로 제공했겠는가? 도심의 사찰로서 중생의 평등성과 중생의 깨달음을 위한 삶에 25세 출가 이후의 생애를 바친 석가모니의 참뜻이 온 누리에 두루 전파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이것은 길상화의 바램이기기도 할 것이다.

슬픈 사랑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t-SzbXpUgec

내가 백석이되어

https://www.youtube.com/watch?v=BJf3pyYUO50

https://www.youtube.com/watch?v=WdX2Ri2Py1A&t=142s

https://www.youtube.com/watch?v=QJwgxrinoHE

 

분단이 낳은 비운의 천재 시인¸ 백석

https://www.youtube.com/watch?v=zcZb5DqPm9c

백석 - 모닥불

https://www.youtube.com/watch?v=SgqX-zzWfwY

백석 - 북방에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두 작품의 일부 소개

https://www.youtube.com/watch?v=pm3ChbzmCHk

백석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노명희 작편곡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W9tFaDM_oko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낭송

https://www.youtube.com/watch?v=Af8eSAKN0ME

https://www.youtube.com/watch?v=mGO391vJQW0

https://www.youtube.com/watch?v=ZTa1kPCLcQQ

https://www.youtube.com/watch?v=WowSlGurqjA

https://www.youtube.com/watch?v=lbEHTWJLZ90

 

백석 - 여우난골족 / 모닥불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 view 발행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0378

 

  여우난골족

[ 여우 난 골 ]

-   백석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로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고무 고무의 딸 이녀 작은 이녀 
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고무 고무의 딸 승녀 아들 승동이


  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든 말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 아들 홍동이 작은 홍동이
배나무접을 잘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려 가기를 좋아하는 삼춘 삼춘엄매 사춘누이 사춘동생들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 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뽁운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이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르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구고 홍게닭이 몇 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릇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세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 틈으로 장지문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사슴』. 1936.;『백석 전집』. 실천문학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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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
  -   백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 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사슴』. 1936.;『백석 전집』. 실천문학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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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사슴』.1936 ; 『백석전집』. 실천문학사.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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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

1948년 10월 『학풍』 창간호에 발표되었다.

 -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샅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불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어서,
머리에 손깎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 이름 뒤에 쓴 '方'은 상대방이 전세나 하숙을 하고 있을 경우 편지 봉투의 주인 이름 뒤에 사용하는 존칭의 하나.


(『사슴』.1936 ; 『백석전집』. 실천문학사. 1997 )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2007)

 

<여승(女僧)>

- 백석

 

『여승은 합장을 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시집 <사슴>(1936

 

백석 - 모닥불

https://www.youtube.com/watch?v=SgqX-zzWfwY

백석 - 북방에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두 작품의 일부 소개

https://www.youtube.com/watch?v=pm3ChbzmCHk

백석 - 자작나무

https://www.youtube.com/watch?v=ep3703YNITc

백석(1912~1995)이 1938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쓴 시 〈백화(白樺)〉 

자작나무(백화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 「정본 백석 시집」 (2007, 문학동네

 

백석 - 국수국수/ 백자 곡

https://www.youtube.com/watch?v=Z0ORunv7Iec

 

국수

  - 백석

눈이 많이 와서

산엣 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사냥을 하고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사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이것은 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늬 양지귀 혹은 능달쪽 외따른 산 옆 은댕이 예데가리 밭에서

하로밤 뽀오햔 흰김 속에 접시귀 소기름불이 뿌우현 부엌에

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

이것은 이득한 녯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

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녀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

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으젓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

지붕에 마당에 우물 둔덩에 함박눈이 푹푹 쌓이는 여늬 하로밤

아베 앞에 그 어린 아들 앞에 아베 앞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사발에 그득히 사리워오는 것이다

이것은 그 곰의 잔등에 업혀서 길여났다는 먼 녯적 큰마니가

또 그 집등색이에 서서 자채기를 하면 산넘엣 마을까지 들렸다는

먼 녯적 큰아바지가 오는 것같이 오는 것이다

 

,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

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

[출처] 백석의 <국수>

 

백석, 「북관(北關)」

https://www.youtube.com/watch?v=fbA-F8wkhwk

 

   백석 - 정주성/(1935) / 조선일보 등단 詩

 산(山)턱 원두막은 비었나 불빛이 외롭다
 헝겊 심지에 아주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잠자려 조을던 무너진 성(城)터
 반딧불이 난다 파란 혼(魂)들 같다
 어데서 말 있는 듯이 크다란 산새 한 마리 어두운 골짜기로 난다

 헐리다 남은 성문(城門)이
 한울빛같이 훤하다
 날이 밝으면 또 메기수염의 늙은이가 청배를 팔러 올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 15편

https://www.youtube.com/watch?v=iSkTt7AuR-s

* 윤동주,서정주,김영랑,정지용,김광섭,김소월,이육사,김상용,유치환,박목월,노천명,한용운,박두진

 

나와 나타샤와 길상사

https://www.youtube.com/watch?v=8BomRbT_pmg

두 남자의 히스토리_미완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길상사

https://www.youtube.com/watch?v=7m8An6Wj2Tk

백석 시인과 기생 자야 이야기/ 길상사

https://www.youtube.com/watch?v=nZGTnRjvIxk&t=158s

 

 

 

https://www.youtube.com/watch?v=AGOWnsuRDNA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녹야전법상에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대개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상단에는 석가삼존불이 설법하는 모습이다.
하단에는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 기원정사(祇園精舍)주 02)를 건립하는 장면, 흙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흙을 쌀로 생각하고 부처님께 보시하자 탑으로 바뀌는 장면 등이다.

 

신석정  - 장미꽃 입술로

https://www.youtube.com/watch?v=BhCUp4Wpiok

김순영 -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그 '페르귄트'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O37CwdvPENU

최영희-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 민요

https://www.youtube.com/watch?v=WZYb32r8acQ

Solveig's Song (Ver: Original) - Anna Netrebko

https://www.youtube.com/watch?v=RJy_t-33Ha4

조수미 - 동심초

https://www.youtube.com/watch?v=P6HKrjtDKNs

이미경  - 동심초,고향

https://www.youtube.com/watch?v=cHF4GTc-Rg4

*동심초 (설도 시 김성태 곡)고향(이미경 시 임채일 곡 최영섭 편곡)

이미경  - 고향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VozhSAcH-IE

홍혜란 - 고향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hN8Jx0gCng

 

법정 <법구경>

-  第 7 章.    아라한품(阿羅漢品)   - 성인(聖人)의 장  

THE ARHAT (THE SAINT)  

7, 깨달은 사람 

 

90.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한 고뇌도  없다.

去離憂患 脫於一切 縛結已解 冷而無暖
거리우환 탈어일체 박결이해 냉이무난 
 

91.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心淨得念 無所貪樂 己度痴淵 如雁棄池
심정득념 무소탐락 기도치연 여안기지 
 
 

92
재산을 모아 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若人無所依  知彼所貴食  空及無相願  思惟以爲行   鳥飛虛空  而無足跡  如彼行人  言設無趣
약인무소의  지피소귀속  공급무상원  사유이위행   조비허공  이무족적  여피행인  언설무취
 

93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如鳥飛虛空 而無有所애 彼人獲無漏 空無相願定
여조비허공 이무유소애 피인획무루 공무상원정 
 
 

94
잘 길들인 말 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 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制根從正 如馬調御 捨憍慢習 爲天所敬
제근종정 여마조어 사교만습 위천소경 
 

95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 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불노여지 불동여산 진인무구 생사세절 
 
 

96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절대 평화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심이휴식 언행역지 종정해탈 적연귀멸 
 

97
그릇된  믿음 없이 절대를 깨달아  윤회의 줄을 끊어 버리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욕망을 버린 사람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棄欲無着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기욕무착 결삼계장 망의이절 시위상인

 

98
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이거나 그곳을 즐겁다.

在聚在野 平野高岸 應眞所遇 莫不蒙祐
재취재야 평야고안 응진소우 막불몽우 


 
99
사람들이 없는 숲 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 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彼岸空閑 衆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피안공한 중인불능 쾌재무망 무소욕구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법구경>

15.나한품 羅漢品

羅漢品者 言眞人性 脫欲無着 心不渝變

나한품자 언진인성 탈욕무착 심불투변

나한품이란 진인(眞人)의 성질이 욕심을 벗어나 집착이 없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渝 변할 투


1. 去離憂患 脫於一切 縛結已解 冷而無煖
      거리우환 탈어일체 박결이해 냉이무난
      온갖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모든 곳에서 벗어나
      결박이 이미 풀리고 싸늘해 따스한 기운이 없다.


2. 心淨得念 無所貪樂 已度癡淵 如鴈棄池
      심정득념 무소탐락 이도치연 여안기지
      마음이 깨끗하여 생각을 가졌으되 탐하거나 즐거워하는 것 없고
      어리석음의 깊은 못을 건넜나니 마치 기러기가 호수를 버린 것 같네. 鴈 기거기 안


3. 量腹而食 無所藏積 心空無想 度眾行地
      양복이식 무소장적 심공무상 도중행지
      바로 헤아려 음식을 먹고 간직해 쌓아 두는 것 없으며,
      마음이 비어 잡된 생각 없나니 그는 온갖 행의 땅을 이미 지났다.


4. 如空中鳥 遠逝無礙 世間習盡 不復仰食
      여공중조 원서무애 세간습진 불복앙식
      마치 허공을 날으는 새가 멀리 가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의 익힘이 없어졌나니 다시는 음식을 우러르지 않는다.


5. 虛心無患 已到脫處 譬如飛鳥 暫下輒逝
      허심무환 이도탈처 비여비조 잠하첩서
      마음이 비어 근심이 없으매 이미 열반에 이르렀나니
      마치 저 날으는 새가 잠깐 내렸다 이내 가는 것 같네. 輒 문득 첩


6. 制根從止 如馬調御 捨憍慢習 爲天所敬
      제근종지 여마조어 사교만습 위천소경
      잘 길들여진 저 말과 같이 감관(感官)을 제어해 조용해졌고
      교만한 버릇을 버리었나니 그러므로 하늘의 존경을 받는다.


7.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불노여지 부동여산 진인무구 생사세절
      저 땅과 같아서 성내지 않고 저 산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나니
      참된 사람은 번뇌가 없어 나고 죽는 세상이 끊어졌어라.


8. 心已休息 言行亦正 從正解脫 寂然歸滅冥
      심이휴식 언행역정 종정해탈 적연귀멸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동도 또한 고요해
      바른 지혜도 해탈했나니 아주 적멸(寂滅)에게로 돌아갔네.


9. 棄欲無着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기욕무착 결삼계장 망의이절 시위상인
      욕심을 버리고 집착이 없어 세 세계의 장애를 벗어나
      욕망이 이미 끊어 졌나니 그야 말로 뛰어난 사람이니라.


10. 在聚若野 平地高岸 應眞所過 莫不蒙祐
      재취약야 평지고안 응진소과 막불몽우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나 또 높은 언덕에 있거나
      이 응진(應眞)의 지내가는 곳 누가 그 은혜를 받지 않으리. 蒙 어두울 몽, 받다


11. 彼樂空閑 眾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피락공한 중인불능 쾌재무망 무소욕구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않는 쓸쓸하고 고요한 곳을 그는 즐긴다.
      시원하여라, 그는 욕망이 없어 그 어떤 것도 구하지 않네.

 

15,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5 나한품(第十五 羅漢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2 |추천 0 |2006.08.07. 07:26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7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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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羅漢品第十五

법구비유경  제15 나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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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一國名曰那梨。近南海邊。其中人民採眞珠栴檀以爲常業。其國有一家兄弟
二人。父母終亡欲求分異。家有一奴名曰分那。年少聰了賈販市買入海治生無事不知
。居家財物分爲一分。以奴分那持作一分。兄弟擲籌弟得分那。止將妻子空手出舍。
時世飢儉唯得分那。恐不相活以爲愁憂。時奴分那白大家言願莫愁憂。分那作計月日
之中當令勝兄。大家言。若審能爾者。放汝爲良人。大家夫人有私珠物。與分那作本
。時海潮來。城內人民至水邊取薪。分那持珠物出至城外。見一乞兒負薪。薪中有牛

頭栴檀香。可治重病。一兩直千兩金。時世有一不可常得。分那識之以金錢二枚買得
持歸破作數十段。時有長者得重病。當須此牛頭栴檀香二兩合藥。求不能得。分那持
往即得二千兩金。如是賣盡所得不訾富兄十倍。大家感念分那之恩。不違言誓放爲良
人。隨意所樂。於是分那辭行學道。到舍衛國爲佛作禮長跪白佛。所出微賤心樂道德
。唯願世尊垂慈濟度。佛言。善來分那。頭髮自墮法衣著身即成沙門。佛爲說法尋得
羅漢道。坐自思惟今得六通存亡自由。皆主人之恩。今當往度幷化國人。於時分那往
到本國。至主人家主人歡喜請坐設食。食訖澡手飛昇虛空。分身散體半出水火。光明
洞達從上來下告主人曰。此之神德皆是主人放捨之福。往到佛所所學如是。主人答曰
。佛之神化微妙乃爾。願見世尊受其敎訓。分那答曰。但當志心供設饌具。佛三達智
必自來矣。即便設供宿昔已辦。向舍衛國稽首長跪燒香請佛。唯願屈尊廣度一切。佛
知其意即與五百羅漢。各以神足往到其舍。國王人民莫不敬肅。來至佛所五體投地。
却坐王位。食畢澡訖。佛爲主人及王官屬廣陳明法。皆受五戒爲佛弟子起。住佛前歎
分那曰。在家精勤出家得道。神德高遠家國蒙度。我當云何以報其恩。

 

      옛날 한 나라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나리(那梨)라고 하였다. 그 나라는 남해(南海) 가에 근접해 있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진주(眞珠)와 전단향을 캐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그 나라의 어떤 집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들은 살림을 나누려고 하였다.

그 집에는 분나(分那)라는 종이 있었는데 그 종은 나이는 어리지만 총명하였다. 그는 시장에 나가 장사도 하고 또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캐기도 하여, 살림살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 없었다.

그래도 그들 형제는 집 재산을 두 몫으로 나눌 때 종 분나도 한 몫으로 넣기로 약속하고 산가지[籌]를 던져 그 아우가 분나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우는 그 처자와 분나만을 데리고 빈 손으로 집을 떠났다. 그 때 마침 흉년이 들어 살아갈 방법이 없게 되자 아우는 걱정을 하였다. 그러자 분나가 주인에게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분나가 꾀를 내어 한 달 안에 형님보다 형편이 나아지게 하겠습니다."

주인이 말하였다. "만일 진실로 그렇게만 된다면 네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겠다."

그 주인의 부인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진주가 있었는데 그것을 분나에게 주어 밑천을 삼게 하였다.

그 때 바다에는 조수가 밀려들어 성 안의 사람들은 모두 바닷가에 나가 나무를 주웠다. 분나는 그 진주를 가지고 성 밖으로 나갔다.

그 때 그는 나무를 파는 어떤 거지를 보았는데, 그 나무 속에는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 나무가 있었다. 그것은 어떤 중병도 고칠 수 있는 것으로서, 한 냥 값이 천 냥의 금값과 맞먹었는데 그 당시는 단 한 냥도 얻을 수 없는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분나는 그것을 알고 돈 두 닢[枚]으로 그 향을 산 다음 돌아와 수십 개로 쪼갰다.

그 때 어떤 장자가 중병이 들었는데 반드시 이 우두전단향 두 냥을 약에 넣어야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었으므로 그것을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분나는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그것을 팔아 곧 2천 냥의 금을 얻었다. 이렇게 하여 그 향 전부를 다 팔아 얻은 재산이 그 형보다 열 곱이나 많았다.

주인이 분나의 은혜를 생각하여 그와 한 약속을 어기지 않고, 분나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어 마음대로 살아가게 하였다.

그래서 분나는 주인에게 하직하고 떠나 도를 배우기 위해 사위국에 이르러 부처님께 예배하고 꿇어앉아 아뢰었다. "출신은 미천하오나 마음은 도덕을 좋아합니다. 부디 세존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제도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분나여."

그러자 그의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저절로 몸에 입혀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자 그는 이내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그는 가만히 앉아 생각하였다. '지금 내가 6신통[通]을 얻어 살고 죽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데 이것은 다 주인의 은혜 때문이다. 내가 지금 가서 그 주인을 제도하고 또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하리라.'

그렇게 생각한 분나는 본국으로 돌아가 주인의 집을 찾아가자, 주인은 못내 반가워하면서 자리에 앉히고 음식을 내왔다.

그는 음식을 먹고 손을 씻고는 허공으로 날아올라 몸을 여러 개로 나누더니, 몸 반쪽에서는 물을 내뿜고, 반쪽에선 불을 내뿜으며 광명을 두루 비추었다. 그리고는 내려와 그 주인에게 말하였다.

 "이 신비스러운 덕은 다 주인이 나를 놓아주신 덕택에 이룬 것이며 부처님께 배운 것입니다."

주인이 대답하였다. "부처님의 신비한 교화의 미묘함이 그러하다면 나도 부처님을 뵙고 그 가르침을 받고 싶네."

분나가 대답하였다. "그러시다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음식을 차리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그 세 가지를 통달한 지혜가 있으시니 틀림없이 직접 오실 것입니다."

그는 곧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해 하룻밤 사이에 다 마련하고 사위국을 향하여 꿇어앉아 향을 사르고 부처님을 청하였다.

"원컨대 부처님께서 왕림하시어 일체 중생을 널리 구제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서 곧 5백 아라한들과 함께 각기 신통을 부려 그 집으로 가셨다. 그 나라의 왕과 백성들은 모두 공경하고 엄숙하게 부처님께 나아가, 온몸을 땅에 던져 예배한 뒤 왕의 자리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마치고 손을 씻으신 뒤 주인과 왕과 관리들을 위하여 밝은 법을 자세히 말씀하셨다.

그들은 모두 다섯 가지 계율을 받고 부처님 제자가 되어 부처님 앞에 서서 분나를 찬탄하였다.

"집에 있을 때는 부지런히 일하고, 집을 떠나서는 도를 얻었구나. 그 신기한 덕이 높고 멀어 온 나라가 구제를 받았도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그 은혜를 갚아야 할까?"

 

육통(六通) - 6신통(六神通),6종신통력(種神通力)이라고도 함. 여섯 가지 신통력으로 불가사의한 공덕 작용을 말함.

첫째는 천안통(天眼通)으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이요, 둘째는 천이통(天耳通)으로 보통 귀로는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 신통이며, 셋째는 타심통(他心通)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요, 넷째는 숙명통(宿命通)으로 지나간 세상의 생사를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며, 다섯째는 신족통(神足通)으로 불가사의하게 경계를 변하여 나타내기도 하고 마음대로 날아다니기도 하는 신통이요, 여섯째는 누진통(漏盡通)으로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이다.

 

於是世尊重歎分那而說偈言。

 

이에 부처님께서 곧 게송을 읊으셨다.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棄欲無著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若聚若野  平地高岸   應眞所過  莫不蒙度
 彼樂空閑  眾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도 또한 그쳐

   바른 해탈 따르면   적연히 멸도에 돌아가리라.

 

   욕심 버리고 집착이 없어   이 삼계(三界)의 장애를 없애고

   바라는 마음 이미 끊어지니   이를 일러 상인(上人)이라 한다네.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에 있거나 높은 언덕에 있거나

   아라한이 지나는 곳이라면   어느 누가 그의 은혜 입지 않으리.

 

   그는 고요한 곳 좋아하나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다네.

   상쾌하구나. 그는 욕망이 없으니   아무것도 구하려고 하지 않네.


  佛說偈已主人及王益加歡喜。供養七日得須陀洹道。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자, 주인과 왕은 더욱 기뻐하였다. 그리고 이렛동안 부처님을 공양한 뒤 수다원의 도를 증득하였다.

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전설 같은  세계 ‘쓰리테너’ (세 사람의 테너 성악가j)

*위 성악가 이름을 클릭하면 인적 사항과 인물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의 동영상도 여기서 펌한 것입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Opera Gala vienna 1979

https://www.youtube.com/watch?v=Xix4I9w6hGM

 

호세 카레라스

José Carreras - A Life Story (Documentary 1991) Part 1/3

https://www.youtube.com/watch?v=8rHTJ_qaMUk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best, last concert, nessun dorma

https://www.youtube.com/watch?v=F5XEacwWz-8

 

 

O Sole Mio

https://www.youtube.com/watch?v=U8TUvcjSNXo

이탈리아 나폴리의 가곡.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며('오 나의 태양'이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애인을 찬양한 곡이다. 1898년에 만들어진 곡으로 조반니 카푸로(Giovanni Capurro)가 작사하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가 작곡하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쓰리 테너)가 부른 오 솔레 미오. 다른 사람의 파트를 실수로 불러버린 파바로티가 머쓱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사[편집]

(원 가사)
(한국어 번안)
(원 가사의 발음)

1.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 름 답 다
(께 벨라 꼬자 나이 유르 나 따에 솔 레)

n'a-riase-re-na dop-po 'na tem-pe - sta!
폭 풍 우 지 난 후 너 더욱 찬 란 해!
(나 리아 세레나 돕뽀 나 템뻬스타 )

pe'll'aria fre-sca pa-re gia 'na fe-sta
시 원 한 바 람 솔 솔 불어 올 때-
(뻴라리아 프레스카 파레쟈 나 페스타)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하늘에 밝은 해는 비 치 인 다
(께 벨라 꼬자 나이유르나따에 솔레)

Ma n'a-tu so-le chiu bel-lo ohi-ne'
나 의 몸 에 는 사 랑 스 런
(마 나뚜 솔레 끼우 벨로 이네)

'o so-le mi-o sta-nfron-teate
나 의 햇님만 비 치 인 다
(오 솔레 미오 스탄프론떼아 떼)

'o so - - le'o so-le mi-o
오 나 - - -의 나의 햇님
( 오 솔 - -레 오 솔레 미오)

sta-nfron-tea te sta-nfron-tea te
찬 란 하 게 - - - 비 치 인 다!- - -
(스탄프떼아 떼 스탄프론떼아 떼!- -)

2.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na lavannara canta e se ne vanta
e pe' tramente torce, spanne e canta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아래 사진은 경주 기림사 천수천안관음상

 

 

천수관음무는 아래 포스트에 소개한 바 있으니  세계적 스타가 된 93세된 춤꾼 Paddy 할매의 춤솜씨부터 볼까요?

천수관음무  (0) 2018.09.18

http://kydong77.tistory.com/17981

 

Sarah Paddy Jones 와  Nicko,

salsa dancer Sarah Paddy Jones (UK, born July 1, 1935) and her partner, Nicko, took first prize on the Spanish TV talent show Tu Si Que Vales.

 PADDY & NICO

 그런데 상대 사내는 왜 저다지 젊다냐? 막춤을 춘 건 아닐 텐데......

https://www.youtube.com/watch?v=8pXM38EiqE4

https://www.youtube.com/watch?v=x9MWbe_vu7M

https://www.youtube.com/watch?v=5jBf0ayfai8

https://www.youtube.com/watch?v=1eQBGvwaOJk

https://www.youtube.com/watch?v=MHQWvK8W56A

https://www.youtube.com/watch?v=H_sbKofFZsU

2010년

https://www.youtube.com/watch?v=FV-GNNS7KRo

https://www.youtube.com/watch?v=iF1tV2ZCVp4

2014년

https://www.youtube.com/watch?v=_o_qiSLDLdU

https://www.youtube.com/watch?v=0HYUFlK6poE

https://www.youtube.com/watch?v=4tNJA9HPKBE

매직쑈

https://www.youtube.com/watch?v=GsTqmEeBKhw

얘야, 외발 발가락 끝으로 머리에 올라서는 건 참겠는데, 제발 그 자세에서 돌리진   마라. 해골 빠개지면 책임질껴?

 

 

천수관음무(千手觀音舞)

https://www.youtube.com/watch?v=RTbpYfJTKFw

https://www.youtube.com/watch?v=KO8OcLfiexg [뉴욕 공연 추가]

https://www.youtube.com/watch?v=UykRcMUM_nE

 

천수관음무

https://www.youtube.com/watch?v=Yk5eCbMzetU

https://www.youtube.com/watch?v=lD7SBgLvjqY

 

千手觀音舞

https://www.youtube.com/watch?v=aMexSKWv5Z4

 

千手觀音舞

https://www.youtube.com/watch?v=Xnz8VMVPNV8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7981

 

 

 

NANA MOUSKOURI - OVER THE RAINBOW,

https://www.youtube.com/watch?v=myEoDrJ922k

 

https://www.youtube.com/watch?v=dB7g9igSBnc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무지개 너머, 저하늘 높이 어딘가에)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자장가에서 들었던 나라가 있어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무지개 넘어 어딘가에 하늘은 파랗고)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꿈을 꾸는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언젠가 나는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구름 저 멀리 위에서 잠을 깰 꺼예요)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Way above the chimney tops

(굴뚝 보다 훨씬 높은 그 곳에서

걱정은 레몬사탕처럼 녹아버려요)

That's where you'll find me

(거기로 날 찾으러 와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파랑새들이 하늘을 날아요)

Birds fly over the rainbow

(무지개 너머 새들이 날아 다녀요)

Why then, oh why can't  I ?

(그런데 왜, 왜 나라고 날지 못하겠어요)

 

If happy little blue birds fly beyond the rainbow

(무지개 너머 작은 새들이 행복에 잠겨 날아 다녀요)

Why, oh why can't  I ?

(왜 나라고 날지 못하겠어요)

 

 

나나무스꾸리 - 사랑의 기쁨

https://www.youtube.com/watch?v=COymIHrkUhI

나나 무스꾸리 - 비둘기 [Nana Mouskouri-La Paloma]

https://www.youtube.com/watch?v=lJg5W8wVigo&index=5&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

 

코니 프란시스-오 수잔나 (Connie Francis-Oh Susanna)

https://www.youtube.com/watch?v=EOV77eBjGgk&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0

 

스와니 강(The Swanee River)

https://www.youtube.com/watch?v=fB3qn1MNWNY&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2

 

미(MIIII)-Yesterday

https://www.youtube.com/watch?v=i7IjxKQnf-w&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6

 

 

 

⑥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수하항마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왕 파순이 마녀로 하여금 유혹하게 하는 장면, 둘째 마왕의 무리가 코끼리를 타고 위협하는 장면, 셋째 마왕이 80억의 무리를 모아 부처님을 몰아내려고 하는 장면, 넷째 마왕의 항복을 받아 성도하는 장면이다.

 

나나 무스꾸리-비둘기 [Nana Mouskouri-La Paloma]

https://www.youtube.com/watch?v=lJg5W8wVigo&index=5&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

코니 프란시스-오 수잔나 (Connie Francis-Oh Susanna)

https://www.youtube.com/watch?v=EOV77eBjGgk&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0

스와니 강(The Swanee River)

https://www.youtube.com/watch?v=fB3qn1MNWNY&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2

미(MIIII)-Yesterday

https://www.youtube.com/watch?v=i7IjxKQnf-w&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6

 

O Sole Mio

https://www.youtube.com/watch?v=U8TUvcjSNXo

이탈리아 나폴리의 가곡.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며('오 나의 태양'이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애인을 찬양한 곡이다. 1898년에 만들어진 곡으로 조반니 카푸로(Giovanni Capurro)가 작사하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가 작곡하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쓰리 테너)가 부른 오 솔레 미오. 다른 사람의 파트를 실수로 불러버린 파바로티가 머쓱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사[편집]

(원 가사)
(한국어 번안)
(원 가사의 발음)

1.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 름 답 다
(께 벨라 꼬자 나이 유르 나 따에 솔 레)

n'a-riase-re-na dop-po 'na tem-pe - sta!
폭 풍 우 지 난 후 너 더욱 찬 란 해!
(나 리아 세레나 돕뽀 나 템뻬스타 )

pe'll'aria fre-sca pa-re gia 'na fe-sta
시 원 한 바 람 솔 솔 불어 올 때-
(뻴라리아 프레스카 파레쟈 나 페스타)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하늘에 밝은 해는 비 치 인 다
(께 벨라 꼬자 나이유르나따에 솔레)

Ma n'a-tu so-le chiu bel-lo ohi-ne'
나 의 몸 에 는 사 랑 스 런
(마 나뚜 솔레 끼우 벨로 이네)

'o so-le mi-o sta-nfron-teate
나 의 햇님만 비 치 인 다
(오 솔레 미오 스탄프론떼아 떼)

'o so - - le'o so-le mi-o
오 나 - - -의 나의 햇님
( 오 솔 - -레 오 솔레 미오)

sta-nfron-tea te sta-nfron-tea te
찬 란 하 게 - - - 비 치 인 다!- - -
(스탄프떼아 떼 스탄프론떼아 떼!- -)

2.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na lavannara canta e se ne vanta
e pe' tramente torce, spanne e canta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Ma n'atu sole
cchiu'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3.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e vene quase 'na malincunia;
sotto 'a fenesta toia restarria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a n'atu sole
cchiu'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법정 <법구경>

-  第 6 章.    현철품(賢哲品)   -   현자(賢者)의 장   THE WISE MAN   

6, 지혜로운 사람 

 
76
내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주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났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런 사람을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 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深觀善惡 心知畏忌 畏而不犯 終吉無憂   故世有福 念思紹行 善致其願 福祿轉勝
심관선악 심지외기 외이불범 종길무우   고세유복 염사소행 선치기원 복록전승 
 

77
남을 훈계하고 가르쳐 깨우치라  사람들을 옳지 못함으로부터 구하라 

이와 같은 사람을 선한 이는 사랑하고  악한 이는 미워할 것이다.

晝夜當精勤 牢持於禁戒 爲善友所敬 惡友所不念
주야당정근 뇌지어금계 위선우소경 악우소불념 
  
 

78
나쁜 벗과 사귀지 말라  저속한  무리들과도 어울리지 말라  

 착한 벗과 기꺼이 사귀고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섬기라.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人 狎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인 압부상사 


 
79
진리를 음료수로 삼는 사람은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잠들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즐긴다  성인들이 말씀하신 그 진리를.

喜法臥安 心悅意淸 聖人演法 慧常樂行
희법와안 심열의청 성인연법 혜상락행 
 

80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81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82
깊은 못은 맑고 고요해   물결에 흐려지지 않는것 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를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진다.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爭歡然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쟁환연 
 

83
현명한 사람은 어디서나 집착을 버리고   쾌락을 찾아 헛수고를 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만나거나 괴로움을 만나거나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大人體無欲 在所昭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체무욕 재소소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84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뉘해서나   자손과 재산과 토지를 바라지 말라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 되기를 바라지 말라   덕행과 지혜로써 떳떳한 사람이 되라.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대현무세사 불원자재국 상수계혜도 불탐사부귀 
 

85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른 이는 아주 드물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쪽 기슭에서   갈팡질팡 헤매고 있을 뿐이다.

世皆沒淵 鮮克度岸 如或有人 欲度必奔
세개몰연 선극도안 여혹유인 욕도필분

 

86
진리가 바르게 말해졌을 때  그 이치에 따르는 사람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강을 건너  머지않아 저쪽 기슭에 이르리라.

誠貪道者 攬受正敎 此近彼岸 脫死爲上
성탐도자 남수정교 차근피안 탈사위상 
 

87
지혜로운 사람은 어둠을 등지고   밝음을 찾아 나서야 한다  

어둠의 집을 떠나  출가하여   고독 속에서 기쁨을 찾으라.

斷五陰法 靜思智慧 不反入淵 棄의其明
단오음법 정사지혜 불반입연 기의기명 
 

88
번뇌를 물리칠 좋은 약을 구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욕망을 버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마음의 때를 씻어 자신을 맑히라.

抑制情欲 絶樂無爲 能自拯濟 使意爲慧
억제정욕 절락무위 능자증제 사의위혜

 

89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을 바르게 닦고 

집착을 끊고  소유욕을 버리고  항상 편안하고 즐거우며   

번뇌가 사라져 빛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이미 대자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學取正智 意惟正道 一心受諦 不起爲樂 漏盡習除 是得度世
학취정지 의유정도 일심수체 불기위락 누진습제 시득도세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14.명철품 明哲品

明哲品者 擧智行者 修福進道 法爲明鏡

명철품자 거지행자 수복진도 법위명경

명철품이란 지혜로운 수행자를 들어

복을 닦고 도에 나아가게 하며, 법을 밝은 거울로 삼게 한다는 말이다.


1. 深觀善惡 心知畏忌 畏而不犯 終吉無憂
      심관선악 심지외기 외이불범 종길무우
      선과 악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것 아나니
      그것을 두려워하여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길(吉)하여 걱정이 없으리.


2. 故世有福 念思紹行 善致其願 福祿轉勝
      고세유복 염사소행 선치기원 복록전승
      그러므로 세상에 복 있는 이 그를 사모해 그 행을 따르면
      그 소원을 잘 이루게 되어 복록(福祿)이 갈수록 더해지리라. 紹 이을 소


3. 信善作福 積行不厭 信知陰德 久而必彰
      신선작복 적행불염 신지음덕 구이필창
      선을 믿고 행하여 복을 짓고 수행을 쌓아가되 싫증내지 않으며
      남 모르는 덕행을 믿고 알면 오랜 뒤에는 반드시 나타나리라.


4.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友 押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우 압부상사
      의리 없는 일은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
      현명한 친구 따르기를 생각하고 훌륭한 스승을 가까이서 모셔라.


5. 喜法臥安 心悅意淸 聖人演法 慧常樂行
      희법와안 심열의청 성인연법 혜상낙행
      법을 좋아하면 편안하기 그지없고 마음은 기쁘고 뜻도 맑아진다
      지혜로운 사람은 성인의 법을 듣고 그것을 언제나 즐거워하며 실천한다.


6. 仁人智者 齋戒奉道 如星中月 照明世間
      인인지자 제계봉도 여성중월 조명세간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마치 별 가운데 저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7.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활 만드는 사람은 뿔을 다루고 뱃사공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8.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를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9.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淨歡然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정환연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10.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체무욕 재소조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11.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대현무세사 불원자재국 상수계혜도 불탐사부귀
       대현(大賢)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12. 智人知動搖 譬如沙中樹 朋友志未强 隨色染其素
      지인지동요 비여사중수 붕우지미강 수색염기소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네 마치 저 모래 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 물이 든다네.


13. 世皆沒淵 鮮尅度岸 如或有人 欲度必奔
      세개몰연 선극도안 여혹유인 욕도필분
      세상 사람은 모두 깊은 못에 빠져 저 언덕에 이른 이 아주 적구나.
      그런데도 혹 어떤 사람은 그곳으로 건너가려 반드시 달려간다.


14. 誠貪道者 覽受正敎 此近彼岸 脫死爲上
      성탐도자 남수정교 차근피안 탈사위상
      진실로 도를 탐하는 사람 바른 가르침 받들어 행한다.
      그는 저 언덕에 가까웠나니 나고 죽음을 벗어나 으뜸이 되리.
      覽 볼 람, 받아들이다.


15. 斷五陰法 靜思智慧 不反入淵 棄猗其明
      단오음법 정사지혜 불반입연 기의기명
      다섯 가지 쌓임[五陰]의 법을 끊고 고요히 지혜를 생각한다.
      깊은 못에 다시 빠지지 않고 그 밝음을 의지하여 버리지 않느니라.
      猗 의지하다


16. 抑制情欲 絶樂無爲 能自拯濟 使意爲慧
      억제정욕 절락무위 능자증제 시의위혜
      온갖 정욕을 억눌러 제어하고 그것을 끊어 무위(無爲)를 좋아한다.
      그는 자기를 스스로 구제하고 마음을 부려 지혜로 만든다.
      拯 건질 증, 구원하다


17.學取正智 意惟正道 一心受諦 不起爲樂 漏盡習除 是得度世
      학취정지 의유정도 일심수제 불기위락 누진습제 시득도세
      바른 지혜를 배워 가지고 마음에 오로지 바른 도만 생각하라.
      한마음으로 진리를 받아 일으키지 않음을 즐거움으로 삼으라.
      번뇌 없애고 습기를 없애면 이 세상을 건너게 되느니라.


 

14,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4 명철품(第十四 明哲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4 |추천 0 |2006.08.06. 20:50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6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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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明哲品第十四

법구비유경  제14 명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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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梵志其年二十。天才自然事無大小過目則能。自以聰哲而自誓曰。天下技術
要當盡知。一藝不通則非明達也。於是遊學無師不造。六藝雜術天文地理。醫方鎭壓
山崩地動。저포博奕妓樂博撮。裁割衣裳文繡綾綺膳切割調和滋味。人間之事無
不兼達。心自念曰。丈夫如此。誰能及者。試遊諸國摧伏觝對。奮名四海技術衝天。
然後載功竹帛垂勳百代。於是遊行往至一國。入市觀視見有一人坐作角弓析筋治角。
用手如飛作弓調快。買者諍前即自念曰。少來所學自以具足。邂逅自輕不學作弓。若
彼鬪技吾則不如矣。當從受學耳。遂從弓師求爲弟子。盡心受學月日之中。具解弓法
所作巧妙乃踰於師。布施財物奉辭而去。去之一國當渡江水。有一船師用船若飛。迴
旋上下便疾無雙。復自念曰。吾技雖多未曾習船。雖爲賤術其於不知宜當學之萬技悉
備。遂從船師願爲弟子。供奉盡敬竭力勞勤。月日之中知其逆順。御船迴旋乃踰於師
。布施財物奉辭而去。復至一國國王宮殿天下無雙。即自念曰。作此殿匠。巧妙乃爾
。自隱遊來偶不學之。若與競術必不勝矣。且當復學意乃足耳。遂求殿匠願爲弟子。
盡心供養執持斤斧。月日之間具解尺寸方圓規知。彫文刻鏤木事盡知。天才明朗事輒
勝師。布施所有辭師而去。周行天下遍十六大國。命敵技獨言隻步無敢應者。心自
貢高曰。天地之間誰有勝我者。佛在祇洹遙見此人應可化度。佛以神足化作沙門。拄
杖持鉢在前而來。梵志由來國無道法。未見沙門怪是何人。須至當問須臾來到。梵志
問曰。百王之則未見君輩。衣裳制度無有此服。宗廟異物不見此器。君是何人形服改
常也。沙門答曰。吾調身人也。復問。何謂調身。

 

      옛날 어떤 범지가 있었다. 그는 나이 20세였는데 타고난 천재(天才)로서, 크고 작은 어떤 일이라도 그 눈을 스치기만 하면 모두 다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 총명만을 믿고 스스로 맹세하였다.  

'천하의 기술은 기어코 다 배우고야 말 것이다. 만일 한 가지 기예라도 통달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밝게 통달했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맹세하고 그는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유학하면서 어떤 스승이고 찾지 않은 데가 없었다.

여섯 가지 기예와 잡술·천문·지리·의약, 그리고 무너지는 산과 흔들리는 땅을 진압하는 법, 도박·장기·바둑·기악(妓樂)·박찰(搏撮)과 옷 재단하기와 비단에 수놓기, 고기 썰기와 음식 만들기 등, 인간의 일치고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였다.

'사내로서 이만하면 누가 감히 당할 수 있겠는가? 시험삼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나에게 대적하는 이를 꺾어 항복받음으로써,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기술이 하늘을 찌를 듯해진 다음에 그 공적을 역사에 실어 백대(百代)까지 남기리라.'

그렇게 그는 돌아다니다가 어느 나라의 시장에 들어가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앉아서 각궁(角弓) 만드는 것을 보았다. 소힘줄을 쪼개고 소뿔을 다듬는데 놀리는 손이 마치 나는 것 같았고, 활을 만들어 다루는 솜씨가 걸림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앞다투어 활을 사갔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나는 젊을 때부터 모든 것을 두루 배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활을 만드는 사람을 보아도 그것을 업신여겨 배우지 않았었다. 만일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저 사람을 따라가서 배워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활쟁이에게 제자 되기를 청하여 마음을 다해 배웠고 그런지 한 달만에 활 만드는 법을 모두 익혀 그의 기술은 스승보다 나아졌다. 그래서 그는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또 다른 나라로 가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뱃사공이 배를 저어가는데 마치 나는 것 같았고 배를 돌리는 솜씨와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감에 있어서 그 빠르기가 견줄 데가 없었다.

그는 또 생각하였다.

'비록 내 기술이 많다 하지만 아직 배 부리는 기술은 배우지 못했다. 아무리 천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나는 저것을 배워 온갖 기술을 모두 갖추어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뱃사공에게 제자되기를 청하여, 공경을 다하여 받들어 섬기고 열심히 노력하여 한 달만에 그 기술을 전부 익혔다. 그래서 배를 이리저리 돌리는 기술이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또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그는 또 어느 나라로 갔는데 천하에 짝할 만한 것 없는 그 나라 국왕의 궁전을 보고 생각하였다.

'이 궁전을 지은 목수의 기술이 어쩌면 저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은둔해 살았기 때문에 그만 그것을 배우지 못했다. 만일 지금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반드시 이기지 못할 것이니 또 마땅히 저 기술을 배워야 마음이 놓일 것같다.'

그리고는 그 궁전을 지은 목수를 찾아가서 제자 되기를 청하여 정성을 다해 공양하면서 끌과 도끼를 잡았다. 그래서 한 달만에 자질하기·칫수재기·모[方]내기·둥글리기·둥근 자와 네모난 자[規矩] 다루는 방법 따위를 모두 익히고, 무늬파기·새겨넣기 등 목수 일을 다 배웠다. 그는 뛰어난 천재(天才)였기에 하는 일이 모두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다시 재물로 보답하고 하직하고 떠났다.

이리하여 천하의 열여섯 큰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상대에게 명령하여 기술을 겨루고는 마음대로 말하고 혼자 다녀도 아무도 감히 상대할 자가 없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잔뜩 교만해져서 이 천지 사이에 누가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라고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멀리서 이 사람을 보시고는 제도할 수 있음을 아시고, 곧 신통으로 한 사람의 사문으로 변화하여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들고 그의 앞으로 가셨다.

그 범지는 원래 그 나라에는 도법이 없고 사문(沙門)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인지 괴상히 여겨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물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조금 있다가 사문이 오자 범지가 물었다.

"어떤 왕족도 그대 같은 이를 보지 못하였고, 어떤 옷차림도 그런 차림새는 없었으며 아무리 종묘(宗廟)의 특이한 기물(器物)이라 해도 그런 그릇은 보지 못하였소. 그대는 무엇 하는 사람이기에 형상과 옷차림새가 보통 사람과 다릅니까?"

사문이 대답하였다.  

"나는 몸을 다스리는 사람이오."

그는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는 것을 몸을 다스린다고 합니까?"

 

: (노름 저)  :  (노름 포)  : 의 대치,(부엌 주)이체자 :

 

於是沙門因其所習而說偈言。

그 때 사문은 그전에 배운 것을 게송으로 말하였다.

 

 弓匠調角  水人調船   巧匠調木  智者調身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淨歡然

 

 

   활 만드는 사람은 뿔[角]을 다루고    뱃사공[水人]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는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於是沙門說此偈已。身昇虛空還現佛身。三十二相八十種好。光明洞達照耀天地
。從虛空來下謂其人曰。吾道德變化調身之力也。於是其人五體投地。稽首問曰。願
聞調身其有要乎。佛告梵志五戒十善四等六度四禪三解脫。此調身之法也。夫弓船木
匠六藝奇術。斯皆綺飾華譽之事。蕩身縱意生死之路也。梵志聞之。欣然信解願爲弟
子。佛言沙門善來鬚髮自墮即成沙門。佛重爲說四諦八解之要。尋時即得阿羅漢道。

 

      그 때 사문은 그 게송을 마치고 허공으로 날아 올라, 다시 부처님의 몸을 나타냈는데 32상(相)과 80종호(種好)의 광명이 환히 트여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허공에서 내려와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도덕과 변화는 몸을 잘 길들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때 그 사람은 온몸을 땅에 던지고 머리를 조아리며 물었다.  

"원컨대 몸을 길들이는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5계(戒)·10선(善)·4등(等 : 無量心)·6도(度 : 波羅蜜)·4선(禪)·3해탈(解脫)을 닦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다 몸을 다스리는 법이다.

대개 활 만들기·배 부리기·목수와 또 여섯 가지 기예 따위의 기술은 다 겉만 꾸미고 치장하는 것으로서, 몸을 방탕하게 하고 마음을 방자하게 하여 나고 죽음의 길에서 윤회하게 하느니라."

범지는 이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면서 믿고 이해하여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사문아."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거듭 그를 위하여 4제(諦)와 8해탈(解脫)의 법을 설명하셨고 그는 곧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32상(三十二相) - 범어로는 Dv tri atmah puru -lak a ni 라고 함.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 32대인상(大人相)·32대장부상(大丈夫相)이라고도 함. 이 상(相)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함.

80종호(八十種好) - 80수형호(隨形好)라고도 함. 부처님 몸에 갖추어진 여든 가지 출중한 모양을 말함. 이는 32상을 다시 세밀하게 나눈 것으로 경·논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4제(四諦) - 범어로는 Catv ri- ryasaty ni 라고 함. 4성제(聖諦)라고도 하며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불교 불변의 진리를 나타낸 것.

고제(苦諦)는 현실을 바로 고(苦)라고 관하는 것이고, 집제(集諦)는 고(苦)의 이유 근거 혹은 원인을 말하며,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함. 멸제(滅諦)는 깨달을 목표 즉 이상(理想)의 열반을 말하고, 도제(道諦)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즉 실천하는 수단을 말함.

4제 중 앞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因果)이고, 뒤의 2제는 깨달음[悟]의 인과를 나타낸 것이다.

 

        昔佛在舍衛國。有山民村五六十家。去國五百里。村中有一貧家。其主人婦懷妊
十月雙生二男。甚大端政無比。父母愛之便爲作字。一名雙德。二名雙福。生五六十
日。其父放牛來還懈息却臥床上。其母出田拾薪未還。此二小兒左右顧視不見父母。
便共相責。語一人言前世之時。垂當得道正坐愚意謂命可常退墮生死不可計劫。今乃
得生此貧家作子。穰草之中以氈褐自覆。食飮麤惡纔自支身。如此至久云何得道。皆

坐前世戀慕富貴。放身散意快樂須臾。從爾以來長塗受苦。如今憂惱當何恃怙。一人
答曰。我爾時小難一時之懃。竟不意精進。而令數世遭諸苦患。此是自爲非父母作也
。但共當之復何所言。父聞二子相責如是。甚大怪之。謂呼是鬼祟來生災變。云何數
十日小兒乃作此言。恐其後日殺親滅族。曼小未大宜當殺之。其父驚出閉門捨去。到
田取薪欲燒殺之。其母來還問夫用此薪爲。夫言。甚大可怪所說如是。此似是鬼。必
破人門族。以其曼小欲燒殺之。其母聞此意中愕然猶豫未信。小停數日更聽其言。至
明日夫婦俱出於戶外。潛聽二兒在內相責如故。夫婦重共聞之甚怪。所以便共集薪密
欲燒之。佛以天眼見此。夫婦欲燒殺二子。愍其可憐宿福應度。往到其村普放光明。
天地大動山川樹木皆作金色。村中大小驚到佛所爲佛作禮莫不歡喜。知佛至神三界無
比。佛到雙生小兒家。二兒見佛光明喜踊難量。父母又驚各抱一子將至佛所。問佛世
尊此小兒生來五六十日所說如是。甚共怪之。恐作禍害欲火燒殺之。正値佛來未及得
燒。不知此小兒爲是何等鬼魅也。唯願解說。是何災怪。小兒見佛踊躍歡喜。佛見小
兒大笑。口出五色光普照天地。佛告小兒父母及村人大小。此二小兒非是鬼魅。福德
之子。前迦葉佛時曾作沙門。少小共爲朋友同志出家各自精進。臨當得道。欻起邪想
共相沮敗。樂世榮華恃福生天。下爲侯王國主長者。欻起是想便墮退轉不得涅槃。更
此生死。彌連劫數常相鈎牽。輒共雙生遭我世時。今始乃生。已往供養佛功德故。餘
福應度罪滅福生。自識宿命。是以世尊故來度之。我不度者橫爲火所燒。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셨다. 그 나라에서 5백 리 밖에 5, 60가구가 사는 산촌이 있었고 그 마을에는 한 가난한 집이 있었다.

그 집 부인이 아기를 배어 열 달 만에 사내 아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얼굴은 견줄 데 없이 단정하였다. 부모는 매우 사랑하여 첫째의 이름은 쌍덕(雙德)이라 하였고, 둘째의 이름은 쌍복(雙福)이라 하였다.

난 지 5, 60일쯤 되는 날 아버지는 소를 먹이고 돌아와 한쪽 평상 위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 어머니는 불 땔 나무를 주우러 밭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두 아이는 좌우를 돌아보다가 그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한 아이가 한탄하면서 다른 아이에게 말하였다.

"나는 전생에 막 도를 얻게 되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으로 목숨은 항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생사(生死) 윤회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내다가 이제야 이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짚덤불 속에 누워 담요 한 자락을 덮고 살며, 거친 음식으로 겨우 몸을 지탱해 갈 뿐이니, 이렇게 해서야 아무리 오래 지낸들 어떻게 도를 얻겠는가?

이것은 다 전생에 부귀를 탐하여, 몸을 방일하게 하고 마음이 산만해져 잠깐 동안 쾌락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이와 같이 고생하는 것이니, 장차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하겠는가?"

한 아이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 때 너무 어려워서 한동안 애써보았지만 끝내 정진하지 못했고 여러 세상에서 온갖 고통을 받아 왔다. 이것은 다 내 스스로 지은 것이요, 부모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것을 당할 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 아버지는 그들이 이와 같이 서로 자책하는 소리를 듣고 매우 괴상히 여겨 생각하였다.

'아아, 이것은 삿된 귀신이 와서 이런 재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떻게 난 지 수십 일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마 훗날 부모를 죽이고 일가를 멸할 것이다. 더 자라기 전에 죽여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한 아버지는 빨리 나가 문을 닫고, 그들을 버려둔 채 밭으로 나갔는데 땔감을 주워 가지고 와서 불을 놓아 태워 죽이기 위해서였다.

어머니가 돌아와 그 남편에게 물었다.

"이 땔감은 무엇에 쓰려는 것입니까?"

남편이 말하였다.

"아주 괴상한 일이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들은 아마도 귀신인 것 같소. 반드시 우리 집안을 망칠테니, 그래서 더 크기 전에 태워 죽이려는 것이오."

그러자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깜짝 놀랐으나 그래도 망설이면서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말하였다.

"며칠 더 기다려 봅시다. 다시 그런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이튿날 그들 부부는 함께 사립문 밖에 나가 가만히 들어보았다. 두 아이는 방 안에서 앞에서와 같이 제각기 한탄하였다. 그들 부부는 함께 그 아이들의 말을 듣고 그 까닭을 매우 괴상하게 여겼다. 그래서 땔감을 모아다가 몰래 태워 죽이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천안(天眼)으로 부부가 두 아들을 태워 죽이려 하는 것을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면서, 그들이 전생에 지은 복이 있으므로 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 마을로 가서 두루 광명을 놓으시자, 천지가 크게 진동하고 산천 초목이 전부 금빛으로 변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기뻐하였고, 또한 부처님께서는 지극한 신통력을 갖추시어 삼계에서 비할 데가 없음을 알았다.

부처님께서는 그 쌍둥이의 집으로 가셨다. 쌍둥이들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고, 부모들도 놀라워하면서 제각기 한 아이씩 안고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이 아이들은 난 지 5, 6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이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괴상히 여겨 어떤 재변이 있을까 두려워하여 불에 태워 죽이려 하였는데, 마침 부처님께서 오셔서 죽이지 못하였습니다. 알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무슨 귀신입니까? 부디 해설하여 주십시오. 이 무슨 재변이옵니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기뻐 날뛰었고, 부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크게 웃으시자 입에서 다섯 빛깔의 광명이 나와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아이들의 부모와 그 마을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두 어린아이는 귀신이 아니다. 복덕을 짓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옛날 가섭(迦葉)부처님 때 이 아이들은 일찍이 사문이 되었었다. 어릴 때부터 친구가 되어 뜻을 같이하였고 집을 떠나 각기 정진하여 거의 도를 얻게 되었었는데, 갑자기 삿된 생각을 일으켜 그만 타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세상의 영화를 누리다가 복에 의해 하늘에 태어났고, 다시 인간 세계에 태어나면 제후나 국왕이나 장자가 된다는 믿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곧 타락하여 열반을 얻지 못하고 이렇게 생사를 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여러 겁 동안 서로 붙어 다니다가 지금 나의 세상에 와서 비로소 쌍둥이로 태어난 것이다. 과거에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 아직 그 복이 남아 있어 제도할 수 있으며, 죄가 없어지고 복이 생겨 전생 일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와서 구제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와서 구제하지 않았더라면 잘못 불에 타 죽었을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智人知動搖  警如沙中樹   朋友志未强  隨色染其素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 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현(大賢)은 세상일에 관심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네   마치 저 모래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 물이 든다네.


  佛說是時小兒見佛其身即踊。如八歲小兒。即作沙彌得羅漢道。村人大小見佛光
相。又見小兒形變踊大。皆大歡喜。得須陀洹道。父母疑解亦得法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그 몸이 불쑥 자라나 마치 여덟 살 먹은 아이와 같아졌고 아이들은 곧 사문이 되어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의 광명 모습과 또 아이들의 몸이 변해 불쑥 자라난 것을 보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수다원도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의심이 풀리고 또 법안(法眼)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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