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조(小陵調)>
─ 七十年 秋日에─
―천 상 병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설치물1 -들꽃수목원]
'문학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리 피리 -한하운 (0) | 2008.07.06 |
---|---|
전라도 길 -한하운 (1) | 2008.07.05 |
이형기, 낙화(落花) (0) | 2008.07.05 |
별을 보며 -이해인 (0) | 2008.07.05 |
황홀한 고백 -이해인 (1) | 2008.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