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731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의 능엄신주 범어독음과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628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 국역 전10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ube393&logNo=220020727513 능엄경 전문 正本首楞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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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원문

http://buddhism.lib.ntu.edu.tw/BDLM/sutra/chi_pdf/sutra10/T19n0945.pdf

 

正本首楞嚴經 券八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이러한 중생 하나하나의 종류 가운데 각각 열 두가지 뒤바뀜을 갖춘 것이

마치 눈을 비비면 허공에 어지러운 헛 꽃이 발생하는 것과 같아서

오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바른 밝은 마음을 뒤바꾸어서

이와 같이 허망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완전히 감추게 되었나니라.

네가 지금 부처님의 삼마지를 닦아 증득하려면

그 근본 까닭이 되는 원래의 어지러운 생각에

세 가지 점진적 순서를 세워 놓아야 바야흐로 제거하여 없앨 수 있으리니

이는 마치 깨끗한 그릇에 있는 독한 꿀을 제거하고

끓인 물에 재와 향을 섞어 그 그릇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에야

감로를 담을 수 있는 것과 같으니

무엇을 세 가지 점진적인 순서라고 하는고 하면

첫째는 닦고 익힘이니 도 닦는데 방해되는 근본을 제거하는 것이요,

둘째는 참된 수행이니 그 정성(正性)을 없애는 것이요,

셋째는 더욱 나아가는 것이니 그 현재의 업을 어기고 역으로 나가는 것이다.

어떤 것을 도와주는 원인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난아!

이 세계에 열 두 가지 종류의 중생이 스스로 완전할 수가 없어서 네 가지 식사방법에 의하여 살아가나니

그것은 이른바 씹어 먹는 것과 접촉으로 먹는 것과 생각으로 먹는 것과 의식으로 먹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일체의 중생들이 모두 먹는 것을 의지하여 살아간다고 한 것이다.

아난아!

일체 중생이 단 것을 먹기 때문에 살고 독한 것을 먹기 때문에 죽나니

이 모든 중생들이 삼마지를 구하고자 할진댄

마땅히 세상의 다섯 가지 냄새나는 채소를 끓어야 하나니라.

저 다섯 가지 매운 채소는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을 발생하고

날 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해지나니

그러므로 이 세계에서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이 비록 十二부 경전을 설법한다고 하더라도

시방의 하늘이나 신선들이 그 냄새를 싫어하여 모두가 멀리 떠날 것이요

모든 아귀들은 그가 밥 먹을 적에 그 입술을 핥을 것이므로

항상 귀신과 함께 있게 되어 복덕이 날로 사라져서 영원히 이익이 없을 것이며

또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은 삼마지를 닦더라도

보살과 하늘과 신선과 시방의 선신들이 와서 수호하지 아니하므로

힘센 마구니의 왕이 그 틈을 타서 부처님 몸으로 가장하고 나타나

설법을 하되 금하는 계율을 그르다고 비방하고 음행, 성냄, 어리석음을 찬양하리니

죽어서는 마왕의 권속이 되었다가 마구니의 복을 다 받게 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아난아!

보리를 닦는 자는 다섯 가지 매운 채소를 영원히 끊어야 하나니

이것은 수행을 증진해 나아가는 첫번째 차례라고 하나니라.

어떤 것을 정성(正性)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난아!

이 중생들이 삼마지에 들어가려면 먼저 청정한 계율을 엄하게 지켜서 음욕의 마음을 영원히 끊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불로써 음식을 깨끗이 하여 날 것의 기운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아난아! 저 수행하는 사람이 만약 음란한 마음과 살생할 마음을 끊지 않고서는 삼계에서 벗어나는 그러한 이치가 없나니

마땅히 음욕이 독사보다 심하게 여기거나 원수와 도적을 보는 것처럼 해야 할 것이니라.

먼저 성문의 네 가지 또는 여덟 가지 내침을 당하는 계율을 잘 지켜서

몸을 가다듬어 흔들리지 말고 그런 다음에

보살의청정한 율의(律儀)를 행하여 마음을 가다듬어 일어나지 않게해야 하나니라.

음욕과 성냄을 완전히 끊어서 금하는 계율을 성취하면

곧 세상에서 서로 낳고 서로 죽이는 일이 영원히 없어질 것이요

훔치는 것과 겁탈을 행하지 아니하여 서로 빚을 짓는 일이 없으면

역시 세상에서 갚아야 할 묵은 빚도 없어지리라.

이렇게 청정한 사람이 삼마지를 닦으면

부모가 낳아준 육신에 천안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자연히 시방세계를 볼 수 있게 되어

부처님을 뵈옵고 법문을 들어서 직접 성인의 뜻을 받들어서 큰 신통을 얻어 시방세계에 노닐면서

숙명(宿命)이 맑아져서 어렵고 험함이 없어지리니

어떤 것을 현재의 업장이라고 하는가 하면

아난아! 이렇게 청정하게 금하는 계율을 지키는 사람이 마음에 탐욕과 음욕이 없어지면

밖의 여섯 가지 대상인 물질에 대다수가 흘러서 빠지지 않게 되리니

흘러 빠지지 않음으로 인하여 근원을 돌려 스스로 돌아가게 되나니

여섯 가지 대상인 물질이 반연하지 않으면 여섯 개의 감각기관은

상대할 것이 없어져서 흘러감을 되돌려 전일하게 되어서 여섯 가지 작용이 행해지지 아니하여

시방의 국토가 밝고 청정함이 마치 유리 속에 밝은 달을 달아놓은 듯하여

몸과 마음이 상쾌해져서 오묘하고 원만하고 평등하여 크게 편안함을 얻게 될 것이요

일체 여래의 긴밀하고 원만하며 청정하고 오묘함이 다 그 속에 나타나서

이 사람이 즉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나니라.

이로부터 점점 닦아서 가는 곳마다 행동을 발해서 성인의 위치에 편안히 서게 될 것이니

이것이 수행을 증진해 나아가는 세 번째 차례이니라.

아난아!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혜명각성(慧命覺性)은 누구든지 다 갖추고 있나니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의 경지를 닦는 사람은 삼마지에 대해 가볍게 편안히 보아 비추어서

마음을 항복받고 기미를 기다려서 화합하고 응집해야만 바야흐로 부처님의 도를 이루나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욕애가 말라버려서 감각기관과 그 대상이 서로 만나지 않으면

앞에 나타나는 남은 바탕이 다시는 계속하여 생기지 않을 것이요

집착하는 마음이 비고 밝아져서 순수한 지혜만 남게 될 것이며

지혜로운 성품이 밝고 원만해져서 시방세계가 환하게 통해서

그 지혜가 마른 것은 "간혜지(乾慧地)"라고 이름한다.

욕애의 습기가 처음으로 말라서 여래의 법류수(法流水)와 접하지 못하므로

모든 부처가 비로소 씨앗이 있는 터전에 응할 수 있는 때를 정하여

보배 구슬을 거두어 들여서 보호하면서 항상 이렇게 미묘한 법륜을 굴리셨으니

너는 마땅히 받들어 지켜서 여래께서 수련하던 바른 길을 밟아서 더디게도 말고 속하게도 말아

정상적인 행동을 자세히 살펴야 하나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러한 마음으로 가운데로 가운데로 흘러 들어가면

오묘하고 원만함이 열려 퍼지리니

참되고 오묘하고 원만함을 따라서 거듭 참되고 오묘함을 발생하여

오묘한 믿음이 항상 머물러서 일체의 부질없는 생각이 남김없이 없어져서

중도가 순진하게 되는 것을 "신심주(信心住)"라고 하나니라.

참됨 믿음이 밝고 또렷해서 일체가 원만하게 통해서

오음과 십이처와 십팔계 이 세 가지가 가로막거나 방해하지 못하며

이와같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겁을 지내는 동안

몸을 버리고 몸을 받던 일체의 습기가 모두 앞에 나타나게 되면

이 선남자가 그것을 모두 기억해 생각해서

잊어버림이 없는 것을 "염심주(念心住)"라고 하나니라.

오묘하고 원만함이 순수하고 진실하여 참다운 정기가 조화를 발하여

시작없는 과거로부터의 습기가 하나의 정밀하고 밝음으로 통해지거든

오직 정밀하고 밝음으로써 참되고 청정한 데에 나아가는 것을 "정진심"이라고 하나니라.

마음에 정기가 앞에 나타나서 순수한 지혜로 되는 것을 "혜심주(慧心住)"라고 하나니라.

지혜의 밝음을 잡아가져서 두루두루 맑고 고요하여

그 고요하고 오묘한 것이 항상 엉겨 있음을 "정심주(定心住)"라고 하나니라.

선정 속에 빛이 밝음을 발하여 밝은 성품이 깊이 들어가서

오직 나아가기만 하고 물러나지 아니함을 "불퇴심"이라고 하나니라.

마음으로 나아감이 편안해서 이를 보호하여 지키고 잃지 않아서

시방 여래의 기분과 서로 접촉함을 "호법심"이라고 하나니라.

밝은 깨달음을 보호하고 지켜서 능히 오묘한 힘으로써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돌이켜서

부처를 향해 편안히 머무름이 마치 두 개의 거울이 빛을 서로 대하는 것과 같아서

그 가운데 오묘한 그림자가 거듭거듭 서로 들어가는 것을 "회향심"이라고 하나니라.

마음의 빛이 가만히 돌아와서 부처님의 항상 엉겨있는 위 없이 오묘하고 청정함을 얻어서

작용이 없는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서 잃음이 없는 것을 "계심주"라고 하나니라.

계에 머물러서 자재하여 시방에 노닐면서 가는 것마다 원하는대로 됨을 "원심주"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참된 방편으로 이 열가지 마음을 발하여

마음의 정기가 빛을 발해서 열 가지 작용을 거쳐서

하나의 마음을 원만하게 이루는 것을 "발심주"라고 하나니라.

마음 속에서 마음을 발함이 마치 맑은 유리 속에 정밀한 금을 달아놓은 듯하거든

앞의 오묘한 마음으로 이를 밟아 지반(地盤)을 이루는 것을 "치지주"라고 하나니라.

심지(心地)에 들어감과 아는 것을 모두가 또렷이 밝음을 얻어서

시방에 노닐면서 머물거나 걸림이 없게 된 것을 "수행주"라고 하나니라.

행하는 것이 부처님과 같아서 부처님의 기분을 받음이 마치 중음신이 스스로 부모를 구할 적에

음계의 소식이 가만히 통하는 듯해서 여래의 종성(種性)으로 들어감을 "생귀주"라고 하나니라.

이미 도태에 들어서 친히 부처님의 아들을 봉양함이 마치 세상의 부녀자가 이미 아이를 배어서

사람의 모양이 결함이 없는 듯한 것을 "방편구족주"라고 하나니라.

용모가 부처님과 같으며 마음도 같은 것을 "정심주"라고 하나니라.

몸과 마음이 합하여 이루어져서 날로 점점 자라나는 것을"불퇴주"라고 하나니라.

십신(十身)의 신령한 모양이 일시에 구족한 것을 "동진주"라고 하나니라.

형체가 이루어지고 태에서 벗어나서 친히 불자가 된 것을 "법왕자주"라고 하나니라.

성인임을 표시함이 마치 나라의 대왕이 모든 나라의 일을 태자에게 나누어 맡기고 저찰리왕의 세자가 장성하거든

이마에 물을 붓는 의식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것을 "관정주"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부처님의 아들을 성취하고 나서

여래의 한량없이 오묘한 덕을 완전하게 갖추어서

시방에 순하게 따르는 것을 '환희행'이라고 하나니라.

능히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을 '요익행'이라고 하나니라.

자신도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여 거스리고 막는 것이 없음을 증득한 것을

'성냄과 원만한이 없는 행'이라고 하나니라.

갖가지 중생들이 생겨남에 따라서 미래세가 다하도록 삼세에 평등하며

시방에 통달함을 '다함이 없는 행'이라고 하나니라.

모든 것이 합해지고 같아져서 갖가지 법문에 착오(差誤)가 없게 되는 것을

'어리석고 어지러움을 벗어난 행위'라고 하나니라.

곧 같아진 가운데 여러가지 다른 것을 나타내며

하나하나 다른 형상에서 각각 보는 것이 같은 것을 '잘 나타내는 행위'라고 하나니라.

이와 같이 시방의 허공에 이르기까지 작은 먼지까지도 만족하며

하나하나의 티끌 속에 시방의 세계를 나타내어 티끌을 나타내고

경계를 나타내어도 서로 머물거나 걸림이 없음을 '집착이 없는 행위'라고 하나니라.

가지가지 앞에 나타나는 것이 모두 제일의 바라밀다인 것을 '존중행'이라고 하나니라.

이와 같이 원융해서 능히 시방 모든 부처님의 법칙을 이룩한 것을 '선법행'이라고 하나니라.

하나하나 모든 것이 청정하고 정기가 몸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이 없어진지라

한결같이 참되고 작위가 없어서 성품 본래 그대로인 것을 '진실행'이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신통력을 만족하게 갖추어서 부처님의 일을 이루고 나서는

순결하게 정진해서 남아 있던 모든 시름이 멀어지거든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되 제도하는 상(相)을 없애고

작위가 없는 마음으로 돌아가서 열반의 길로 향하는 것을

'일체 중생을 구호하되 중생상을 여윈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무너뜨려야 할 것은 무너뜨리고 여의어야 할 것은 여의어야 하는 것을 '무너뜨릴 것이 없는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본래 깨달음이 맑고 고요해서 그 꺼달음이 부처님의 깨달음과 같음을 '모든 부처님과 같은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정밀하고 참된 것이 밝음을 발하여 지위가 부처님의 지위와 같아짐을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세계와 여래가 서로 들어가되 걸림이 없는 것을 '다함이 없는 공덕장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부처님의 지위와 같은 데서 그 지위 가운데 각각 청정한 원인이 생기고 그 원인에 의해 빛을 발휘하여 열반의 도를 취하는 것을 '평등한 선근을 순종하여 따르는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참된 선근이 이미 이루어져서 시방의 중생들이 모두 나의 본성인지라

그 성품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서 중생을 잃지 아니함을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것을 순종하여 따르는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일체 법에 나아가며 일체상을 여의나니 나아가고

여의는 두 가지에 집착함이 없는 것을 '진여상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참되고 여여한 것을 증득해서 시방에 걸림이 없는 것을 '얽매임이 없이 해탈한 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성품의 덕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서 법계에 한량이 없어진 것을 '법계무량회향'이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렇게 청정한 마흔 한 가지 마음을 다하고 다음으로 네 가지 오묘하고 원만한 가행(加行)을 이루나니라.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나의 마음을 삼아

나갈듯하면서 나가지 못함이 마치 불을 피울 적에 그 나무를 태우는 것과 같은 것을 '난온지'라고 하나니라.

또 자기의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밟아오신 것을 이루어서

의지한 듯하면서도 의지하지 않음이 마치 높은 산에 오를 적에 몸은 허공에 들어갔으나

아래는 약간 걸림이 있는 것과 같음을 '정상지'라고 하나니라.

마음과 부처 그 두 가지가 같아서 중도를 잘 증득한 것이

마치 모든 일에 잘 참는 사람이 마음에 품고 있지도 않고 밖으로 내보내지도 않는 것처럼 함을 '인내지'라고 하나니라.

헤아림이 없어져서 미각(迷覺)과 중도 그 둘 다 지목할 수 없음을 '세계일지'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큰 보리에 대해 잘 통달하여 그 깨달음이 여래와 통하여

부처님의 경계를 다한 것을 '환희지'라고 하나니라.

다른 성품이 같은데로 들어가고 같은 성품도 없어진 것을 '이구지'라고 하나니라.

맑음이 지극하여 밝음이 생김을 '발광지'라고 하나니라.

밝음이 지극하여 깨달음이 원만함을 '염혜지'라고 하나니라.

일체의 같고 다름이 이르지 못하는 것을 '난승지'라고 하나니라.

작위가 없는 진여가 되어서 성품이 맑아지고 밝게 드러나는 것을 '현전지'라고 하나니라.

진여의 끝까지를 다한 것을 '원행지'라고 하나니라.

한결같은 진여의 마음 뿐인 것을 '부동지'라고 하나니라.

진여의 작용을 발하는 것을 '선혜지'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저 모든 보살들이 이로부터 이전에는 닦고 익히는 공부를 마치고서 그 공덕이 원만하여졌으므로 그 경지를 지목하여 '닦아 익히는 지위'라고 하나니라.

자비의 그늘과 오묘한 구름이 열반의 바다를 덮은 것을 '법운지'라고 하나니라.

여래는 흐름을 거스리지만 이러한 보살은 순하게 행하여 이르러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 어울린 것을 '등각'이라고 하나니라.

아난아! 간혜의 마음에서부터 등각에 이르러야만

그 깨달음이 비로소 금강심 가운데에 첫 간혜지를 얻게 되나니라.

이렇게 거듭거듭 열 두 가지를 홑으로 겹으로 해야만 바야흐로 묘각을 다하여 위없는 도를 이루나니라.

이 여러가지 지위에 모두 금강으로 허깨비와 같은 열가지 깊은 비유를 관찰하여

사마타(奢摩他) 가운데 모든 여래의 비바사나로써 청정하게 닦아 증득해서 점차 깊이 들어가나니라.

아난아!

이것은 모두가 세 가지 증진법으로 수행한 것이므로

쉰 다섯 개 지위의 참된 보리의 길을 훌륭하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니

이렇게 관찰하는 자는 올바른 관찰이라 하고 다르게 관찰하는 자는 사특한 관찰이라고 하나니라."

그때에 문수사리법왕자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이 경전의 이름을 무엇이라 해야 하며 저와 중생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들어 가져야 하겠습니까?"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경전의 이름은 <대불정시다다반다라무상보인시방여래청정해안>이라고 하며

또 다른 이름은 친척과 그의 인연 있는 사람을 구호하여 아난과 이 모임 가운데 있는 성비구니를 제도하여

변지해(遍知海)에 들게 하는 것이며 

또 다른 이름은 <여래밀인수증요의>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름은 <대방광묘연화왕시방불모다라니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름은 <관정장구제보살만행수능엄>이라고 하니

너는 마땅히 받들어 가져야 한다."

<< 券八 끝 >>

 

유가수련증험설(瑜伽修煉證驗說)

동덕조(童德稠)스님이 묻기를,

"부처님 법은 비밀이라서 사실 듣기가 어려운 것이니 머리를 조아리고 공경히 절을 올리며 불법 듣기를 원합니다."

불공화상이 말씀하시기를

"불법을 듣고자 하면 먼저 참 스승을 찾아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모시고 받들어라.

옛날 석가세존이 출가해서 六년이나 스승을 구하여 후인들로 하여금 본받게 하였으니

너는 마땅히 성심을 다해 목마르게 구해야 할 것이다."

대답하기를,

"지금 화상을 배알하였사온데 다시 어떤 스님을 찾으란 말씀입니까?"


七일 동안 똑바로 앉아서 꼼짝 않고 물러가지 아니하거늘 그때서야 말씀하시기를,

"도란 삼천 육백 가지 문이 있으니 어떤 법을 듣고 싶어하느냐?"

대답하기를,

"그러한 여러가지 문을 믿고 알아서 닦아 증득하면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면할 수 있습니까?"

불공화상이 말씀하시기를,

"그럴 리는 없나니라. 그럴 리는 없나니라."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소원은 부처님의 법이 유일한 문입니다."

불공화상이 말씀하시기를,

"수능엄경은 상근기와 중근기와 하근기가 모두 마땅히 믿고 알아서 닦아 증득해야 할 도이니

너는 마땅히 받들어 지켜야 한다."

스님이 누진통의 법을 듣고자 하여 백 번 절하고 애걸하거늘 법사가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주시니

스님이 큰 서원을 발하고 백 번 절하며 감사드리며 말하기를,

"다행이 큰 은혜를 입어 삼마지의 위 없는 매우 깊은 큰 법을 속시원하게 들었습니다만

그 중에서 수행함에 있어 마구니의 어려움과 수행할 떠의 징험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불공화상이 말씀하기를,

"마구니의 일은 경전 가운데 이미 말하였으니 다시 덧붙여 말하지 않겠지만

징험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있으므로 참되게 수행하는 사람이 몰라서는 안 된다.

대략 다음과 같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처음에 단량법(壇場法)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여 정욕과 애욕이 다 끊어지고 계율이 정결해지면

삼경(三庚) 때에 이르러 금꽃이 발생하고 봄 기운이 화창해지면서 황홀하고 아득하여

마음과 그 대상들이 모두 고요하게 되리니 이는 처음 간혜지의 징험이니라.

그 다음은 심장의 경락[心經]이 넘치고 솟아올라 입에 단 침이 생기고

다음은 음과 양이 서로 치고 받아서 배에서 우뢰소리 같은 것이 울려오며,

다음은 혼백이 안정되지 못해서 꿈에 놀래거나 두려움이 많아지고

다음은 지니고 있던 질병이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으며,

다음은 단전이 따뜻해지고 얼굴 모습이 맑고 수려해지고

다음은 깜깜한 방에 있어도 원만한 빛이 일산 같이 비치며,

다음은 꿈 속에 용기가 솟구쳐서 다른 물건이 해칠 수 없고

다음은 관문이 잠겨 굳게 봉해져서 몸 밖으로 새어나가는 정기가 저절로 끊기며

다음은 우뢰 소리가 한 번 울림에 뼈 마디가 모두 통하여 이어지고

다음은 습기가 저절로 사라져서 탐욕이 움직이지 않나니 이는 십신 누진통의 징험이니라.

다음은 침이 가공되어서 치즈처럼 엉기게 되고

다음은 점점 비린내 나는 것으로 입과 배를 채우는 것을 싫어하며,

다음은 참 기운이 차음 가득차게 되어 음식 먹는 것이 줄어들고

다음은 근골이 가볍고 건장해져서 그 몸이 나는 것이 가볍고

다음은 눈동자가 그린듯이 선명해지고 또 번개처럼 빛나며,

다음은 백 걸음 밖에 있는 가을 털처럼 작은 것도 볼 수 있게 되고

다음은 오래 전에 있던 흉터나 주름살이 저절로 없어져서 흔적이 없이 되며,

다음은 눈물 콧물이나 땀이 나오지 않고

다음은 삼시(三尸)와 구충(九蟲)이 모두 없어지며,

다음은 도태가 원만해지고 참 기운이 가득해져서 음식을 끊게 되나니

이는 십주 사다함의 징험이니라.

다음은 온 몸의 붉은 피가 다 흰 연고처럼 변하고

다음은 입과 코에 저절로 오묘한 향기가 나며,

다음은 백발이 다시 검어지거나 빠진 이가 새로 나게 되고

다음은 내부가 명랑하게 밝아져서 장부를 환하게 볼 수 있으며,

다음은 다른 사람의 병을 입으로 불어서 치료하며 수은을 입김으로 말리고

다음은 추위와 더위가 침입하지 못하고 죽고 삶이 간섭하지 못하며,

다음은 손으로 반석 위에 그리면 글자가 완전하게 새겨지고

다음은 혼백이 돌아다니지 아니하여 꿈과 잠이 없어지며,

다음은 신비한 광채가 명랑해져서 다시 낮과 밤이 없이 되고

다음은 자태는 옥수와 같고 살은 금색처럼 투명해지나니 이는 십행 아나함의 징험이니라.

다음은 속 뜻이 맑고 높아서 큰 허공과 합해지고

다음은 양정(陽精)이 체를 이루어서 신부(神府)가 견고해지며,

다음은 고요한 중에 이따금 하늘 음악 소리가 맑게 들려오고

다음은 안으로 항상 화엄국토에 노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다음은 안의 성품이 출현하고 밖의 신이 찾아와 조회하게 되고

다음은 천시(天時)와 사람의 일을 다 미리 알 수 있게 되며,

다음은 용맹스런 힘이 매우 화창하여 항상 위로 올라가게 되고

다음은 공덕과 수행이 원만하여 부처님의 도록(圖錄)을 받게 되며,

다음은 붉은 노을이 눈에 가득하고 금빛이 몸을 감싸며,

다음은 채색 구름이 둘러 싸서 형체와 정신이 모두 오묘하게 되나니

이것은 십회향 아라한의 징험이니라.

대장부의 도가 이루어지고 덕이 세워지는 일이나

그러나 이 뒤에도 다시 위로 향하여 공부해 나갈 일이 있나니라.

스님이 공경을 다하여 이마를 대어 절하고 또다시 네 가지 과(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묻거늘

불공화상이 대답하기를,

"수다원은 여기말로 번역하면 성인의 흐름인 누진통에 들어가는 과명(果明)이니 이것이 불법의 근본이 되는 것이고,

사다함은 여기말로 번역하면 일래(一來)라고 하니 한번 천상에 올라갔다가 한번 인간에 내려오는 것이며,

아나함은 여기말로 번역하면 불래(不來)라고 하니 삼계를 초탈해서 욕계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요,

아라한은 여기말로 번역하면 무생(無生)이라고 하니 만가지 번뇌가 다 끊어짐이니 곧 함이 없는 과(果)이니라.

경전에 이르기를 '아라한이란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마음대로 변화할 수도 있으며

무한겁(劫)의 수명을 누릴 수가 있으며 천지도 고요하게 할 수도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고 하시니라."

또 화두를 가지고 견성하는 일에 대해서 물으니 대답하기를,

"견성은 곧 도를 증득한 뒤에야 볼 수 있는 것이다.

화두를 가지고 견성한다는 말은 어리석은 사람이 꿈 속에서 황금을 얻은 것과 같으니

내가 상관할 것이 아니며 네가 물을 것도 아니니라."

"그러면 옛 성인이 어찌하여 그런 것을 만들어 놓았습니까?"

대답하기를,

"그러한 방편으로 잡다한 일을 면하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동적조(童德稠)스님이 七일간 단식한 것은 마치 혜가대사가 눈 속에 서서 팔을 자른 것과 같은 것이다.

 

유가록에 이르기를, 유가란 여의주의 이름이니 성명(性命)을 수련해서 도태를 결성하는 비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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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第八

(一名中印度那蘭 陀大道場經,於灌頂部錄出別行)

唐天竺沙門般剌蜜帝譯

「阿難!如是眾生一一類中,亦各各具十二顛倒;猶如揑目亂花發 生,顛倒妙圓真淨明心,具足如斯虛妄亂想。汝今修證佛三摩提, 於是本因元所亂想,立三漸次方得除滅;如淨器中除去毒蜜,以諸 湯水并雜灰香洗滌其器,後貯甘露。云何名為三種漸次?一者修 習,除其助因;二者真修,刳其正性;三者增進,違其現業。 「云何助因?阿難!如是世界十二類生,不能自全依四食住,所謂 段食、觸食、思食、識食,是故佛說一切眾生皆依食住。阿難!一 切眾生食甘故生,食毒故死。是諸眾生求三摩提,當斷世間五種辛 菜,是五種辛,熟食發婬,生啖增恚,如是世界食辛之人,縱能宣 說十二部經,十方天仙嫌其臭穢咸皆遠離,諸餓鬼等因彼食次,舐 其唇吻常與鬼住,福德日銷長無利益。是食辛人修三摩地,菩薩、 天仙、十方善神不來守護,大力魔王得其方便,現作佛身來為說 法,非毀禁戒讚婬怒癡,命終自為魔王眷屬,受魔福盡墮無間獄。 阿難!修菩提者永斷五辛,是則名為第一增進修行漸次。 「云何正性?阿難!如是眾生入三摩地,要先嚴持清淨戒律,永斷 婬心不飡酒肉,以火淨食無啖生氣。阿難!是修行人,若不斷婬及 與殺生,出三界者無有是處。當觀婬欲猶如毒蛇、如見怨賊,先持 聲聞四棄八棄執身不動,後行菩薩清淨律儀執心不起,禁戒成就, 則於世間永無相生相殺之業,偷劫不行無相負累,亦於世間不還宿 債。是清淨人修三摩地,父母肉身不須天眼,自然觀見十方世界, 覩佛聞法親奉聖旨,得大神通遊十方界,宿命清淨得無艱嶮。是則 名為第二增進修行漸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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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云何現業?阿難!如是清淨持禁戒人心無貪婬,於外六塵不多流 逸,因不流逸旋元自歸,塵既不緣根無所偶,反流全一六用不行, 十方國土皎然清淨,譬如琉璃內懸明月。身心快然妙圓平等獲大安 隱,一切如來密圓淨妙皆現其中,是人即獲無生法忍。從是漸修, 隨所發行安立聖位,是則名為第三增進修行漸次。 「阿難!是善男子欲愛乾枯根境不偶,現前殘質不復續生,執心虛 明純是智慧,慧性明圓瑩十方界,乾有其慧名乾慧地。欲習初乾未 與如來法流水接,即以此心中中流入圓妙開敷,從真妙圓重發真 妙,妙信常住,一切妄想滅盡無餘,中道純真名信心住。真信明了 一切圓通,陰處界三不能為礙,如是乃至過去未來無數劫中捨身受 身,一切習氣皆現在前,是善男子皆能憶念,得無遺忘名念心住。 妙圓純真真精發化,無始習氣通一精明,唯以精明進趣真淨名精進 心,心精現前純以智慧名慧心住。執持智明周遍寂湛,寂妙常凝, 名定心住。定光發明明性深入,唯進無退,名不退心。心進安然保 持不失,十方如來氣分交接,名護法心。覺明保持,能以妙力迴佛 慈光向佛安住,猶如雙鏡光明相對,其中妙影重重相入,名迴向 心。心光密迴,獲佛常凝無上妙淨,安住無為得無遺失,名戒心 住。住戒自在能遊十方,所去隨願,名願心住。 「阿難!是善男子以真方便發此十心,心精發揮十用涉入,圓成一 心,名發心住。心中發明如淨瑠璃,內現精金,以前妙心履以成 地,名治地住。心地涉知俱得明了,遊履十方得無留礙,名修行 住。行與佛同受佛氣分,如中陰身自求父母,陰信冥通入如來種, 名生貴住。既遊道胎親奉覺胤,如胎已成人相不缺,名方便具足 住。容貌如佛心相亦同,名正心住。身心合成日益增長,名不退 住。十身靈相一時具足,名童真住。形成出胎親為佛子,名法王子 住。表以成人如國大王,以諸國事分委太子,彼剎利王世子長成陳 列灌頂,名灌頂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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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是善男子成佛子已,具足無量如來妙德,十方隨順,名歡 喜行。善能利益一切眾生,名饒益行。自覺覺他得無違拒,名無嗔 恨行。種類出生窮未來際,三世平等十方通達,名無盡行。一切合 同,種種法門得無差誤,名離癡亂行。則於同中顯現群異,一一異 相各各見同,名善現行。如是乃至十方虛空滿足微塵,一一塵中現 十方界,現塵現界不相留礙,名無著行。種種現前咸是第一波羅蜜 多,名尊重行。如是圓融能成十方諸佛軌則,名善法行。一一皆是 清淨無漏,一真無為性本然故,名真實行。 「阿難!是善男子滿足神通成佛事已,純潔精真遠諸留患,當度眾 生滅除度相,迴無為心向涅槃路,名救護一切眾生離眾生相迴向。 壞其可壞遠離諸離,名不壞迴向。本覺湛然覺齊佛覺,名等一切佛 迴向。精真發明地如佛地,名至一切處迴向。世界如來互相涉入得 無罣礙,名無盡功德藏迴向。於同佛地,地中各各生清淨因,依因 發揮取涅槃道,名隨順平等善根迴向。真根既成,十方眾生皆我本 性,性圓成就不失眾生,名隨順等觀一切眾生迴向。即一切法離一 切相,唯即與離二無所著,名真如相迴向。真得所如十方無礙,名 無縛解脫迴向。性德圓成法界量滅,名法界無量迴向。 「阿難!是善男子盡是清淨四十一心,次成四種妙圓加行。即以佛 覺用為己心,若出未出,猶如鑽火欲然其木,名為煖地。又以己心 成佛所履,若依非依如登高山,身入虛空下有微礙,名為頂地。心 佛二同善得中道,如忍事人非懷非出,名為忍地。數量銷滅,迷覺 中道二無所目,名世第一地。 「阿難!是善男子於大菩提善得通達,覺通如來盡佛境界,名歡喜 地。異性入同同性亦滅,名離垢地。淨極明生,名發光地。明極覺 滿,名焰慧地。一切同異所不能至,名難勝地。無為真如性淨明 露,名現前地。盡真如際,名遠行地。一真如心,名不動地。發真 如用,名善慧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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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是諸菩薩從此已往,修習畢功功德圓滿,亦目此地名修習 位,慈陰妙雲覆涅槃海,名法雲地。如來逆流,如是菩薩順行而至 覺際入交,名為等覺。 「阿難!從乾慧心至等覺已,是覺始獲金剛心中初乾慧地,如是重 重單複十二,方盡妙覺成無上道,是種種地皆以金剛觀察如幻十種 深喻,奢摩他中用諸如來毘婆舍那,清淨修證漸次深入。阿難!如 是皆以三增進故,善能成就五十五位真菩提路,作是觀者名為正 觀;若他觀者名為邪觀。」 爾時,文殊師利法王子在大眾中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 「當何名是經?我及眾生云何奉持?」 佛告文殊師利:「是經名『大佛頂悉怛多般怛囉無上寶印十方如來 清淨海眼』;亦名『救護親因度脫阿難及此會中性比丘尼得菩提心 入遍知海』;亦名『如來密因修證了義』,亦名『大方廣妙蓮華王 十方佛母陀羅尼呪』;亦名『灌頂章句諸菩薩萬行首楞嚴』。汝當 奉持。」 說是語已,即時阿難及諸大眾,得蒙如來開示密印般怛囉義,兼聞 此經了義名目,頓悟禪那修進聖位,增上妙理心慮虛凝,斷除三界 修心六品微細煩惱,即從座起頂禮佛足,合掌恭敬而白佛言:「大 威德世尊!慈音無遮,善開眾生微細沈惑,令我今日身意快然得大 饒益。世尊!若此妙明真淨妙心本來遍圓,如是乃至大地草木蠕動 含靈本元真如,即是如來成佛真體。佛體真實,云何復有地獄、餓 鬼、畜生、修羅、人、天等道?世尊!此道為復本來自有?為是眾 生妄習生起?世尊!如寶蓮香比丘尼,持菩薩戒私行婬欲,妄言行 婬非殺、非偷無有業報,發是語已,先於女根生大猛火,後於節節 猛火燒然,墮無間獄。瑠璃大王、善星比丘,瑠璃為誅瞿曇族姓, 善星妄說一切法空,生身陷入阿鼻地獄。此諸地獄為有定處?為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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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彼彼發業各各私受,唯垂大慈發開童蒙,令諸一切持戒眾生 聞決定義,歡喜頂戴謹潔無犯。」 佛告阿難:「快哉此問!令諸眾生不入邪見。汝今諦聽!當為汝 說。阿難!一切眾生實本真淨,因彼妄見有妄習生,因此分開內分 外分。阿難!內分即是眾生分內,因諸愛染發起妄情,情積不休能 生愛水,是故眾生心憶珍羞口中水出,心憶前人或憐或恨目中淚 盈,貪求財寶心發愛涎舉體光潤,心著行婬男女二根自然流液。阿 難!諸愛雖別流結是同,潤濕不昇自然從墜,此名內分。 「阿難!外分即是眾生分外,因諸渴仰發明虛想,想積不休能生勝 氣,是故眾生心持禁戒舉身輕清,心持呪印顧眄雄毅,心欲生天夢 想飛舉,心存佛國聖境冥現,事善知識自輕身命。阿難!諸想雖別 輕舉是同,飛動不沈自然超越,此名外分。 「阿難!一切世間生死相續,生從順習死從變流,臨命終時未捨暖 觸,一生善惡俱時頓現,死逆生順二習相交,純想即飛必生天上, 若飛心中兼福兼慧及與淨願,自然心開見十方佛,一切淨土隨願往 生;情少想多輕舉非遠,即為飛仙、大力鬼王、飛行夜叉、地行羅 剎,遊於四天所去無礙,其中若有善願善心護持我法,或護禁戒隨 持戒人,或護神呪隨持呪者,或護禪定保綏法忍,是等親住如來座 下;情想均等不飛不墜生於人間,想明斯聰情幽斯鈍;情多想少流 入橫生,重為毛群輕為羽族;七情三想沈下水輪,生於火際受氣猛 火,身為餓鬼常被焚燒、水能害己,無食無飲經百千劫;九情一想 下洞火輪,身入風火二交過地,輕生有間重生無間二種地獄;純情 即沈入阿鼻獄,若沈心中有謗大乘、毀佛禁戒、誑妄說法、虛貪信 施、濫膺恭敬、五逆十重,更生十方阿鼻地獄。循造惡業雖則自 招,眾同分中兼有元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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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此等皆是彼諸眾生自業所感,造十習因受六交報。云何十 因? 「阿難!一者婬習交接,發於相磨,研磨不休,如是故有大猛火光 於中發動,如人以手自相磨觸暖相現前;二習相然,故有鐵床銅柱 諸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行婬,同名欲火;菩薩見欲如避火 坑。 「二者貪習交計,發於相吸,吸攬不止,如是故有積寒堅氷於中凍 冽,如人以口吸縮風氣有冷觸生;二習相凌,故有吒吒波波囉囉, 青赤白蓮寒氷等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多求同名貪水;菩薩 見貪如避瘴海。 「三者慢習交凌,發於相恃,馳流不息,如是故有騰逸奔波積波為 水,如人口舌自相綿味因而水發;二習相鼓,故有血河、灰河、熱 沙、毒海、融銅灌吞諸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我慢名飲癡 水;菩薩見慢如避巨溺。 「四者嗔習交衝,發於相忤,忤結不息,心熱發火鑄氣為金,如是 故有刀山、鐵橛、劍樹、劍輪、斧鉞、鎗鋸,如人銜冤殺氣飛動; 二習相擊,故有宮、割、斬、斫、剉、刺、搥、擊諸事。是故十方 一切如來,色目嗔恚名利刀劍;菩薩見嗔如避誅戮。 「五者詐習交誘,發於相調,引起不住,如是故有繩木絞挍,如水 浸田草木生長;二習相延,故有杻械、枷鎖、鞭杖、撾棒諸事。是 故十方一切如來,色目姦偽同名讒賊;菩薩見詐如畏犲狼。 「六者誑習交欺,發於相誷,誣誷不止飛心造姦,如是故有塵土、 屎尿、穢污不淨,如塵隨風各無所見;二習相加,故有沒溺、騰 擲、飛墜、漂淪諸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欺誑同名劫殺;菩 薩見誑如踐蛇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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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者怨習交嫌,發于銜恨,如是故有飛石、投礰、匣貯、車檻、 甕盛、囊撲,如陰毒人懷抱畜惡;二習相吞,故有投擲、擒捉、擊 射、挽撮諸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怨家名違害鬼;菩薩見怨 如飲鴆酒。 「八者見習交明,如薩迦耶見戒禁取,邪悟諸業,發於違拒出生相 返,如是故有王使主吏證執文藉;如行路人來往相見,二習相交, 故有勘問、權詐、考訊、推鞫、察訪、披究,照明善惡童子手執文 簿辭辯諸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惡見同名見坑;菩薩見諸虛 妄遍執如入毒壑。 「九者枉習交加,發於誣謗,如是故有合山、合石、碾磑、耕磨, 如讒賊人逼枉良善;二習相排,故有押捺、搥按、蹙漉、衡度諸 事。是故十方一切如來,色目怨謗同名讒虎;菩薩見枉如遭霹靂。 「十者訟習交諠,發於藏覆,如是故有鑒見照燭,如於日中不能藏 影;故有惡友、業鏡、火珠披露宿業對驗諸事。是故十方一切如 來,色目覆藏同名陰賊;菩薩觀覆如戴高山履於巨海。 「云何六報?阿難!一切眾生六識造業,所招惡報從六根出。 「云何惡報從六根出?一者見報招引惡果。此見業交,則臨終時先 見猛火滿十方界,亡者神識飛墜乘煙,入無間獄發明二相: 「一者明見,則能遍見種種惡物,生無量畏;二者暗見,寂然不 見,生無量恐。如是見火、燒聽能為鑊湯洋銅;燒息能為黑烟紫 焰;燒味能為燋丸鐵糜;燒觸能為熱灰爐炭;燒心能生星火迸灑煽 鼓空界。 「二者聞報招引惡果。此聞業交,則臨終時先見波濤沒溺天地,亡 者神識降注乘流,入無間獄發明二相:一者開聽,聽種種鬧精神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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亂;二者閉聽,寂無所聞幽魄沈沒。如是聞波,注聞則能為責為 詰;注見則能為雷為吼,為惡毒氣;注息則能為雨為霧,灑諸毒虫 周滿身體;注味則能為膿為血種種雜穢;注觸則能為畜為鬼為屎為 尿;注意則能為電為雹摧碎心魄。 「三者嗅報招引惡果。此嗅業交,則臨終時先見毒氣充塞遠近,亡 者神識從地涌出,入無間獄發明二相:一者通聞,被諸惡氣薰極心 擾;二者塞聞,氣掩不通悶絕於地。如是嗅氣,衝息則能為質為 履;衝見則能為火為炬;衝聽則能為沒為溺為洋為沸;衝味則能為 餒為爽;衝觸則能為綻為爛,為大肉山,有百千眼無量咂食;衝思 則能為灰為瘴,為飛砂礰擊碎身體。 「四者味報招引惡果。此味業交,則臨終時先見鐵網猛炎熾烈周覆 世界,亡者神識下透挂網倒懸其頭,入無間獄發明二相:一者吸 氣,結成寒氷凍裂身肉;二者吐氣,飛為猛火燋爛骨髓。如是嘗 味,歷嘗則能為承為忍;歷見則能為然金石;歷聽則能為利兵刃; 歷息則能為大鐵籠彌覆國土;歷觸則能為弓為箭為弩為射;歷思則 能為飛熱鐵從空雨下。 「五者觸報招引惡果。此觸業交,則臨終時先見大山四面來合無復 出路,亡者神識見大鐵城,火蛇火狗虎狼師子,牛頭獄卒、馬頭羅 剎,手執槍矟驅入城門,向無間獄發明二相:一者合觸,合山逼體 骨肉血潰;二者離觸,刀劍觸身心肝屠裂。如是合觸,歷觸則能為 道為觀為廳為案;歷見則能為燒為爇;歷聽則能為撞為擊為剚為 射;歷息則能為括為袋為拷為縛;歷嘗則能為耕為鉗為斬為截;歷 思則能為墜為飛為煎為炙。 「六者思報招引惡果。此思業交,則臨終時先見惡風吹壞國土,亡 者神識被吹上空旋落乘風,墮無間獄發明二相:一者不覺,迷極則 荒奔走不息;二者不迷,覺知則苦無量煎燒痛深難忍。如是邪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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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思則能為方為所;結見則能為鑒為證;結聽則能為大合石,為氷 為霜為土為霧;結息則能為大火車火船火檻;結嘗則能為大叫喚, 為悔為泣;結觸則能為大為小,為一日中萬生萬死,為偃為仰。 「阿難!是名地獄十因六果,皆是眾生迷妄所造。若諸眾生惡業圓 造,入阿鼻獄受無量苦經無量劫;六根各造,及彼所作兼境兼根, 是人則入八無間獄;身口意三,作殺盜婬,是人則入十八地獄;三 業不兼,中間或為一殺一盜,是人則入三十六地獄;見見一根單犯 一業,是人則入一百八地獄。由是眾生別作別造,於世界中入同分 地,妄想發生非本來有。 「復次,阿難!是諸眾生非破律儀,犯菩薩戒,毀佛涅槃,諸餘雜 業歷劫燒然,後還罪畢受諸鬼形;若於本因貪物為罪,是人罪畢遇 物成形,名為怪鬼;貪色為罪,是人罪畢遇風成形,名為魃鬼;貪 惑為罪,是人罪畢遇畜成形,名為魅鬼;貪恨為罪,是人罪畢遇蟲 成形,名蠱毒鬼;貪憶為罪,是人罪畢遇衰成形,名為癘鬼;貪慠 為罪,是人罪畢遇氣成形,名為餓鬼;貪罔為罪,是人罪畢遇幽為 形,名為魘鬼;貪明為罪,是人罪畢遇精為形,名魍魎鬼;貪成為 罪,是人罪畢遇明為形,名役使鬼;貪黨為罪,是人罪畢遇人為 形,名傳送鬼。阿難!是人皆以純情墜落,業火燒乾上出為鬼,此 等皆是自妄想業之所招引;若悟菩提,則妙圓明,本無所有。 「復次,阿難!鬼業既盡,則情與想二俱成空,方於世間與元負人 怨對相值,身為畜生酬其宿債。物怪之鬼物銷報盡,生於世間多為 梟類;風魃之鬼風銷報盡,生於世間多為咎徵一切異類;畜魅之鬼 畜死報盡,生於世間多為狐類;蟲蠱之鬼蟲滅報盡,生於世間多為 毒類;衰癘之鬼衰窮報盡,生於世間多為蛔類;受氣之鬼氣銷報 盡,生於世間多為食類;綿幽之鬼幽銷報盡,生於世間多為服類; 和精之鬼和銷報盡,生於世間多為應類;明靈之鬼明滅報盡,生於 世間多為休徵一切諸類;依人之鬼人亡報盡,生於世間多於循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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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是等皆以業火乾枯,酬其宿債傍為畜生,此等亦皆自虛妄業 之所招引;若悟菩提,則此妄緣本無所有。如汝所言寶蓮香等,及 瑠璃王善星比丘,如是惡業本自發明,非從天降亦非地出亦非人 與,自妄所招還自來受;菩提心中皆為浮妄虛想凝結。 「復次,阿難!從是畜生酬償先債,若彼酬者分越所酬,此等眾生 還復為人返徵其剩,如彼有力兼有福德,則於人中不捨人身酬還彼 力;若無福者,還為畜生償彼餘直。阿難!當知若用錢物或役其 力,償足自停,如於中間殺彼身命或食其肉,如是乃至經微塵劫, 相食相誅猶如轉輪,互為高下無有休息;除奢摩他及佛出世,不可 停寢。汝今應知,彼梟倫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頑類;彼咎徵 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愚類;彼狐倫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 於佷類;彼毒倫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庸類;彼蛔倫者酬足復 形,生人道中參合微類;彼食倫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柔類; 彼服倫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勞類;彼應倫者酬足復形,生人 道中參於文類;彼休徵者酬足復形,生人道中參合明類;彼諸循倫 酬足復形,生人道中參於達類。阿難!是等皆以宿債畢酬復形人 道,皆無始來業計顛倒相生相殺,不遇如來不聞正法,於塵勞中法 爾輪轉,此輩名為可憐愍者。 「阿難!復有從人不依正覺修三摩地,別修妄念存想固形,遊於山 林人不及處,有十仙種。阿難!彼諸眾生,堅固服餌而不休息,食 道圓成,名地行仙;堅固草木而不休息,藥道圓成,名飛行仙;堅 固金石而不休息,化道圓成,名遊行仙;堅固動止而不休息,氣精 圓成,名空行仙;堅固津液而不休息,潤德圓成,名天行仙;堅固 精色而不休息,吸粹圓成,名通行仙;堅固呪禁而不休息,術法圓 成,名道行仙;堅固思念而不休息,思憶圓成,名照行仙;堅固交 遘而不休息,感應圓成,名精行仙;堅固變化而不休息,覺悟圓 成,名絕行仙。阿難!是等皆於人中鍊心,不循正覺,別得生理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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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萬歲,休止深山或大海島絕於人境,斯亦輪迴妄想流轉,不修三 昧,報盡還來散入諸趣。 「阿難!諸世間人不求常住,未能捨諸妻妾恩愛,於邪婬中心不流 逸澄瑩生明,命終之後隣於日月,如是一類名四天王天;於己妻房 婬愛微薄,於淨居時不得全味,命終之後超日月明居人間頂,如是 一類名忉利天;逢欲暫交去無思憶,於人間世動少靜多,命終之後 於虛空中朗然安住,日月光明上照不及,是諸人等自有光明,如是 一類名須焰摩天;一切時靜,有應觸來未能違戾,命終之後上昇精 微,不接下界諸人天境,乃至劫壞三災不及,如是一類名兜率陀 天;我無欲心應汝行事,於橫陳時味如嚼蠟,命終之後生越化地, 如是一類名樂變化天;無世間心同世行事,於行事交了然超越,命 終之後遍能出超化無化境,如是一類名他化自在天。阿難!如是六 天,形雖出動心跡尚交,自此已還名為欲界。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八

110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731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의 능엄신주 범어독음과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628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 국역 전10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ube393&logNo=220020727513 능엄경 전문 正本首楞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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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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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本首楞嚴經 券 七


"아난아 네가 마음을 바로잡는 법을 물으므로 내가 지금 삼마지에 들어갈 닦고 배우는 오묘한 문을 먼저 말하나니

보살의 도를 구하고자 할진댄 먼저 이 네 가지 계율을 지키되 마치 얼음이나 서릿발처럼 깨끗이 하면

자연히 일체의 곁가지나 잎사귀가 날 수가 없을 것이며,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와 입으로 짓는 네 가지가 굳이 생길 원인이 없어질 것이다.

아난아! 그 네 가지 일[律儀]을 만약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마음에 오히려 빛, 소리, 향기, 맛, 촉감, 법진도 반연하지 않을 것이거든

일체 마구니의 일이 어떻게 발생하겠느냐?

만약 숙세에 익혀온 습기를 제거하여 없애지 못하는 자가 있거든

너는 그 사람을 시켜서 일심으로 나의 불정광명마하시다 다반다라의 더할나위 없이 신비한 주문을 외우게 하라.

그것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에서 작위가 없는 마음의 부처가 정수리로 나오셔서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서 설하신 신비한 주문이니라.

또 네가 숙세에 마등가와 여러 겁을 지내온 인연 때문에

은애(恩愛)의 습기가 한 생이나 한 겁의 일이 아니었건만

내가 신비한 주문을 선양함에 사랑하는 마음이 완전히 없어져서 아라한이 되었으니

저 마등가는 오히려 음란한 여자라서 수행할 마음이 없었는데도

신비한 힘을 입어서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빨리 증득하였거든

더구나 너희들은 이 모임에 있는 성문들로서 최상승(最上乘)을 구함이겠느냐?

결정코 부처가 될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먼지를 순풍에 날려보내는 것과 같으니 무슨 어려움이나 험난함이 있겠느냐?

만약 말세에 도량에 앉고자 하거든 먼저 비구의 계율을 청정하게 지켜야 하는데,

마땅히 계행이 청정한 제일가는 사문(沙門)을 선택하여 스승으로 삼아야 할지니

만약 참으로 청정한 스님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 너의 계율을 반드시 성취하지 못하리라.

계율을 성취한 뒤에는 새로 지은 깨끗한 옷을 입고 향을 피우고 한가롭게 앉아서

이 마음의 부처님이 말씀하신 신비한 주문을 一백 八번 외운 다음에

결계(結界)를 하고 도량을 건립하여 시방의 국토에 현재 머무시는 위없는 여래께서

큰 자비의 광명을 내시어 정수리에 대어주기를 구해야 할 것이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말세에 청정한 비구와 비구니거나 세속에 있으면서 시주하는 사람이거나

어느 누구든 마음에 탐욕과 음욕을 없애고

부처님의 계율을 청정하게 지켜서 도량 가운데 보살의 서원을 발하고,

출입할 적에 반드시 목욕하고 여섯 시간은 도를 행하되

그렇게 잠을 자지 않고 三七일을 지내면 내가 몸을 나타내어

그 사람 앞에 이르러 정수리를 만지며 위안해서 그로 하여금 깨달음이 열리게 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의 위 없는 자비의 가르침을 받자옵고

마음이 열려 이미 깨달아서 스스로 배울 것이 없는 도를 닦아 증득하여 성취할 방법을 알았습니다만

말법시대에 수행하는 이로서 도량을 건립하려면

어떻게 결계(結界)하여야만 세존의 청정한 법칙에 부합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약 말세의 사람이 도량을 세우고자 할진댄

먼저 눈 덮인 산에서 큰 힘을 가진 흰 소를 구해야 할지니

이 소는 눈 덮인 산의 맑은 물만 마시고 그 산에서 나는 살찌고 기름지고 향내 나는 물만 먹어서

그 똥이 매우 부드럽고 미세하니 그 똥을 가져다가 전단향과 골고루 섞어서 그 지면에 바를지니라.

만약 눈 덮인 산이 아니면 그 소가 냄새나고 더러워서 땅에 바를 수가 없으니

특별히 평평한 언덕에서 땅 거죽을 거두어내고 다섯 자 아래에서 황토를 취해다가

전단향, 침수향, 소합향, 훈육, 울금, 백교, 청목향, 영능향, 감송향, 계설향과 골고루 섞어서

이 열 가지를 곱게 갈아 가루를 만들어서 황토와 배합하여 진흙을 만들어 도량의 지면에 발라야 하나니라.

방원(方圓)이 열 여섯에 여덟 각의 단을 만들고 단의 중심에 금, 은, 구리, 쇠로 만든 연과을 하나 놓아두고

그 연꽃 속에 발우를 놓고 발우 속에는 먼저 중추의 이슬을 담아 놓고 그 물속에는 꽃잎을 넣어 둘 것이니라.

여덟 개의 둥근 거울을 가져다가 각 방향에 걸어놓아 연꽃과 발우를 둘러싸게 하고

거울 밖에는 十六개의 향로를 연꽃 사이 사이마다 설치하여 향로를 장엄하게 꾸며놓고

순수한 침수향만을 피우되 불이 보이지 않게 하라.

흰 소의 젖을 가져다가 十六 그릇에 담아 놓고 젖으로 떡을 만들고,

사탕과 유병과 유미와 소합과 미강과 순소와 순밀까지 섞어서

각각 十六 그릇을 연화밖에 둘러 놓고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들을 공양하라.

매양 밥 먹을 때에나 한밤중에 꿀 반 되로써 우유 세 홉을 취하여

단 앞에 따로 작은 화로 하나를 놓고 도루바향을 다린 향수를 가지고 숯을 목욕시켜

이글이글하게 띄워놓고 우유와 꿀을 그 화로에 넣어 연기가 다하도록 태워서 부처님과 보살에게 봉양하라.

저 사방 박에는 기[幡]와 꽃을 두루 달고 단실(壇室) 가운데 사방 벽에다가

시방의 여래와 모든 보살의 여러가지 형상을 설치하되

정면에는 노사나불석가모니불아미타불아촉불미륵불을 모시고

여러가지로 크게 변화하는 관음형상금강장왕은 그 양 옆에 모시며,

범천왕과 제석과 오추슬마와 그리고 남지가와 군다리와 비구지와 사천왕 들과 빈나와 야가는

문 계 좌우에 벌려 안치하고

또 다시 거울 여덟 개를 가져다 허공에 엎어 달아 그것이 도 닦는 장소의 주위에 달아 놓은 거울과

서로 마주 대하게 하여 그 형체와 형상이 거듭거듭 서로 나타나게 하라.

처음 七일 동안은 지극한 정성으로 시방여래와 큰 보살과 아라한의 이름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향상 여섯 시간 동안 주문을 외우며 단을 돌아 지극한 정성으로 도를 행하되

한 시간에 항상 一百 八 번씩 시행하고,

두 번째 七일 동안에는 한결같이 마음을 오로지하여 보살의 소원을 발하되 마음에 끊김이 없게할 것이니

나의 비내야[계율]에 먼저 소원에 대한 가르침이 있나니라.

세 번째 七일 동안은 하루 종일 한결같이 부처님의 반다라 주문을 지송하면

七일째 되는 날에 시방여래가 일시에 출현하여 거울 빛이 교차하는 곳에서

부처님이 정수리를 만져주심을 받을 것이고

즉시 도량에서 삼마지를 닦아서 이와 같이 말세에 수학하는 자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맑고 깨끗하게 됨이 마치 유리와 같게 될 것이다.

아난아!

만약 이 비구가 본래 계를 받은 스님이거나 함께 모인 가운데

열 비구 중 어느 누구라도 청정하지 못한 자가 있으면 이와 같은 도량은 대개 성취하지 못하나니라.

三七일이 지난 후부터는 단정히 앉아 편안히 기거하면서 一백일을 지나게 되면

예리한 근기를 가진 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비록 그 몸과 마음에 성과 (聖果)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더라도

결정코 틀림없이 성불할것임을 알 것이니 네가 물어본 도량을 건립함이 이와 같나니라"

아난이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제가 출가한 이후로 부처님의 사랑을 믿고 교만해져서 많이 듣기만 하였으므로

작용이 없는 경지를 증득하지 못하여 범천의 사특한 술수에 걸렸사오니

마음은 비록 밝고 또렸하였으나 자유롭게 움직일 힘이 없었더니

문수보살의 힘을 입어 나로 하여금 풀려나게 하셨으니

비록 여래이신 부처님 정수리에서 나온 신비한 힘을 얻었사오나 아직 친히 들음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바라옵건데 큰 자비로 거듭 말씀하시어 이 모임에서 수행하는 모든 것에서 수행하는 모든 자와

앞으로 윤회하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비밀한 법을 듣고서 몸과 마음이 해탈할 수 있게 해주소서."

그리고 이 모임 가운데 있는 일체 대중이 모두 예배하고 여래의 비밀한 글귀를 들으려고 기다렸다.

 


그때에 세존께서 육계로부터 한 줄기 백보광명을 방출하시고

그 광명 속에는 一천 잎새나 되는 보배의 연꽃이 솟아나게 하시니

화신여래가 그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 계시면서 정수리로 열줄기의 백보광명을 방출하시고

그 광명마다 열 항하사 금강밀적(金剛密跡)이 나타나서

산을 받쳐들고 금강저(金剛杵)를 잡고 허공세계에 가득하거늘

대중들이 그것을 쳐다보고서 두려움과 사랑스런 마음이 한데 어울려 부처님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며

일심으로 부처님의 무견정상(無見頂上)에서 광명 속에 나타난 여래가 설하시는 신비한 주문을 듣고 있었다.

 

대불정 수능엄왕 다라니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나모 바아바예 사르바 불타 송아다야 다타아다야 아르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사르바불타 스따타아도 구지구지 마하 바아로 오스니사야 마하 시다다 반다라야 나모 바아바뎨 사르바 불타 보리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니 가야 나모 바아바뎨 바라하마 니야 나모 바아바뎨 인다라야 범마자례 사혜야야 나모 바아바뎨 로다라야 오마바뎨 사혜야야 나모 바아바뎨 나라연나야 라그스삼미이 사혜야야 반자마하모다라 나마그스까리다야 나모 바아바뎨 마하 가라야 다리바라 나아라 비다라 바나가라야 아디목다가 스마샤나 바시녜야 만다라 아나 나마그스까리다야 나모 바아바뎨 사르바 불타 스다타아도 구지구지 마하 바하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람 나모 바아바뎨 사다남 삼먁 삼몬다 구지남 사샤라 바카 싱가남 나모 바아바데 로켸 아라한 다남 나모 바아바뎨 스로다 반나남 나모 바아바뎨 스가리다 아미남 나모 바아바뎨 삼먁 아바라뎨 바다나남 나모 바아바뎨 녜바르시남 나모 바아바뎨 싣댜이 비댜이 아라르시남 샤바누 아라하 사하사라 마르타남 나모 바아바뎨 다타아다 구라야 나모 바아바뎨 바나마 구라야 나모 바아바뎨 바아라 구라야 나모 바아바뎨 마니 구라야 나모 바아바뎨 아르아구라야

나모 바아바뎨 나리다 슈라세나 바라 하라 나라아야 다타아 다야 아라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아미타바야 다타아다야 아라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아츈바야 다타아 다야 아라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세사쟈이 구로볘류리야바라 바아라 아야 다타아다야 아라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삼부 사벳다 사렌 나르라아야 다타아다야 아르하뎨 삼먁 삼몬다야 나모 바아바뎨 라다나 구소마 계도라 아야 다타아다야 아르하데 삼먁 삼몬다야 나모바아바뎨 서가모니바야 다타아다야 아라하뎨 삼먁 삼몬다야 뎨뱌그 나막 스까리다바 이맘 바아바뎨 스따타아도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람 비다방사 나가림 나막 사르바 아바라지담 바라딩기람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대바 아라하사르바니가 아라하 나막 스까리담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보다 아라하 가라하남 바라비댜니체다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아가라 미리쥬 바리다라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반다 나목가사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도사따 도스빠 바나니바라남 자도라 시디남 아라하 사하사라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아스따빙 시디남 나그사 다라남 바라사다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아스따남 마하 아라하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샤다로 니바라남 구람도스빠 바나난자 나샤남 비다방사 나가림 비사 샤스따라 아기니 오다라 마다남 비다방사 나가림 사르바 아바라 지담 마하구람 마하바람 마하잔남 마하텼담 마하데암 마하사베담 마하아바람 마하 바라 반다라 바시남 아랴이다람 비르구지재바비아얌 비다방사 나가림 바아라 마례딩비샤로담 바나마캄 바아라재하나아반잠 마라재바 아바라 지담 바아라 단디 비샤로잠 선다 샤베뎨 바보지담 소먀로밤 바하 아랴이다람 마하 바라아바람 비다방사 나가림 바아라 상가라 재밤 바아라 구마림 바아라 구람다림 바아라 하스따잠 비댜이간잠 나마리캄 구소마 라다나 재밤 비로자나 구랴이르토 오스니삼 비아람바 마니잠 사르바소 바아라 가나캄 바라밤 이뎨이뎨 모다라 아남 사르베라그잠사르바 사다바 난잠 비다방사 나가림 옴 사르바 스띠르바 굴밤도 인토나 마하야 옴가리시 아나 바라 샤스따야 스따타아도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람 비다방사 나가라 훔부림 마하 가로니가 나가라 훔부림 바라하 마니 니가라 훔부림 바라 비랴이 마하바카 나가라 훔부림 잠바 나가라 훔부림 사담바 나가라 훔부림보하 나가라 훔부림 마르타 나가라 훔부림 바라비댜이삼바그사나가라 훔부림 사르바 도스따남 스땀바 나가라 훔부림 사르바야차 라찰사 아라하 나가라 훔부림 자도라 시디남 아라하 사하 사라남 비다방사 나자라 훔부림 아사따빙 시디남 나그사 다라남 바라사다 나가라 훔부림 아스따남 마하 아라하남 오차낭 나가라 훔부림 라그사라그사맘 마마사르바 사다바 난자나가라 훔 부림

나모 바아밤 스따타아도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례 마하 모다라 난디켸 마하 아바라 지뎨 마하 바라딩기례 마하 사하사라 부예 사하사라 실새예 구지샤스따 사하사라 녜다례 아베댜이 아바리뎨 다타앙가 마하 바아라 로다례 다리부바나 반다례 옴 사르바 스띠르바 굴밤도 인토나 마마야라아 바야 주라 바야 아기니 바야 오다가 바야 비사 바야 샤스 따라 바야 바라 자가라 바야 도르비 가사 바야 아샤니 바야 아가라 마리쥬 바야 다라니 보미감 바야 바가바다 바야 오르가 다 바야 소바라 나리니 바야 나가바야 비죠다바야 라아단다 바야 나모 불타야 나모 달마야 나모 승가야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나마그 아랴이그 비로기뎨 새이바라야 혜혜 아라하 호호 아라 하 마하 아바라뎨 하다 아라하 마하 바아라 바라다 아라하 마하 바라딩기라 아라하 마하 아수라 비다라 바나 가라 아라하뎨바 아라하 나가 아라하 야차 아라하 라찰사 아라하 건달바 아라하 비샤자 아라하 구반다 아라하 베례다 아라하 부단나 아라하 가타부단나 아라하 보다 아라하 사간타 아라하 아슈라 아라하 가루라 아라하 긴나라 아라하 마후라가 아라하 아로다 아라하 아느달바 아라하 마노사 아라하 아마노사 아라하 아바 사마라 아라하 오다라 마다 아라하 비다라 자례 아라하 차야 아라하 니야 아라하 녜바디 아라하 암미가 아라하 마하 가로니가 아라하 바라하 마니 아라하 샤라바나 아라하 디그뎨가 아라하 사다나가 아라하 상가라가 아라하 다타다기니 아라하 람바 아람바 아라하 자도라 바기니 아라하 구마리 구람다리 아라하 인다라 아라하 로다라 아라하 모다라 아라하 만다라아나 아라하 샤구니 아라하 자문다 아라하 하노간타 바다니 아라하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시다다 반다라 아라하 오아 하리냐 아르바 하리냐 아다 하리냐 로다라 하리냐 망사 하리냐 메다 하리냐 마르아 하리냐 바사 하리냐 비다 하리냐 지비다 하리냐 바라 하리냐 아바라 하리냐 반다 하리냐 아슈쟈이 하리냐 지자 하리냐 샤나녜가 하리냐 케타 하리냐 보다라 하리냐 보야 하리냐 사다 하리냐 디스다 하리냐 만다라 아나 하리냐 슬리사마 하리냐 상가라가 하리냐 간타 하리냐 사샤 하리냐

뎨삼 사르베삼 사르바 아라하 남 락삼미 사혜야야 하리담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바리바라 자가 사혜야야 하리담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다카다기니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가로니가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바라하 마니 사혜야야 하리담 비다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밤마바뎨 인다라 사혜야야 하리담 비다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바슈바뎨 로다라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나라연나 모다라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가라 만다라 아나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단다바 아로다 사혜야야 하리담 비다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가바리가 사혜야야 하리담 바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아야가라 마도가라 사르바르타 사다나가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자도라바기니 바라다리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비르구지가 난디케

사바라 아나바뎨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나가나사라 바나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아라한다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마하 비다라가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바아라 반니 구햐이 구햐이 가디바뎨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라그사 라그사맘 바아밤 사따타아도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사다다 반다하 사혜야야 하리담 비댜미 친다야미 케라야미 옴 사르바 사띠르바 굴밤도 인토나 마마야 나모 사또뎨 아스따 나르가라 바라바 스뽀타비가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라 아바라 아바라 다가 다가 비다가 비다가 다라 다라 비다라 비다라 친다 친다 반다 반다 훔훔 반

그 바그 사바하 옴 혜혜야 바그 호호야 바그 아모까야 바그 아 바라뎨 하다야 바그 바아라 바라 다야 바그 바라딩기라야 바그 아슈라 미다라 바나가라야 바그 사르바 뎨볘이야 바그 사르바 나계이야 바그 사르바 야쳬이야 바그 사르바 라찰셰이야 바그 사르바 건달볘이야 바그 사르바 비샤졔이야 바그 사르바 구반뎨이야 바그 사르바 베례뎨이야 바그 사르바 부단녜이야 바그 사르바 가타 부단녜이야 바그 사르바 보뎨이야 바그 사르바 사간뎨이야 바그 사르바 아슈례이야 바그 사르바 가루례이야 바그 사르바 긴나례이야 바그 사르바 마후라계이야 바그 사르바 아로뎨이야 바그 사르바 안달볘이야 바그 사르바 마노셰이야 바그 사르바 아마노셰이야 바그 사르바 도랑기뎨이야 바그 사르바 도스빠례 가사뎨이야 바그 사르바 아바례이야 바그 사르바 아바사마례이야 바그 사르바 샤라바녜이야 바그 사르바 다르뎨계이야 바그 사르바 오다라 마뎨이야 바그 사르바 비다라

자례이야 바그 아야가라 마도가라 사르바르타 사다계이야 바그 자도라 바기녜이야 바그 바아라 구마례구람다례이야 바그 마하 비다라자례이야 바그 마하 아바라뎨 하뎨이야 바그 마하 바라 딩기례이야 바그 마하 가라 만다라 아나 나막스까리뎨이야 바그 바아라 상가라계이야 바그 볘샤나비예이야 바그 마하 가로니계이야 바그 바라하 마녜이야 바그 마하 가례이야 바그 아기녜이야 바그 가라단뎨이야 바그 인다례이야 바그 로다례이야 바그 모다례이야 바그 쟈문뎨이야 바그 가라다례이야 바그 카바례이야 바그 아디목다가 스마샤나바시뎨이야 바그 예계짇스따 사르바 사다볘이야 바그 옴 사르바 사띠르바 굴밤도 인토나 마마이야

도스따 짇스따 바바 짇스따 인다라 짇스따 로다라 짇스따 모다라 짇스따 비다라 짇스따 아매다라 짇스따 오다라 마다 짇스따키라 짇스따 나바 짇스따 조하 짇스따 만다라 아나 짇스따 오아 하라 아르바 하라 로다라 하라 바사 하라 마르아 하라 아다 하라 비다 하라 지비다 하라 바라 하라 아바라 하라 사다하라 바야 하라 간타 하라 보사빠 하라 망사 하라 메다 하라반다 하라 짇스따 하라 아슈쟈 하라 지자 하라 샤나녜가 하라켸타 하라 보다라 하라 보야 하라 스리사마 하라 상가라가 하라 사샤 하라 만다라 아나 하라

아바라 예캄 아바라 혜캄 나베 디야캄 사다례 디야캄 자도르타캄 니댜이 아바라캄 비사마 아바라캄 바디캄 배디캄 사례사미캄 사니바디캄 사르바 아바라캄 시로르디 아르타바 베다로캄 아로자캄 아키로캄 목카로캄 하리도로캄 보다베다다캄 다가다기니 아바라캄 다도로캄 건도로캄 지바로 다베캄 사르바로 링아캄 슈사다라사 나가라캄 비샤유캄 아기니오다라캄 마라 베라 건다라 아가라 마리쥬캄 다례보감 다례라타캄 바리시지캄 사르바 나구라캄 싱가 바이가라 나그사 다라캄 마라 아바라 지다캄

사르바 아라하슈람 가르나슈람 단다슈람 니하바슈람 마르마슈람 바라스바슈람 하리떠이슈람 비리스따슈람 오다라슈람 가치슈람 오로슈람 바스띠슈람 상가라슈람 하스따슈람 발다라슈람 사르바 앙아 바라딩아슈람 뎨삼사르베삼 사따타아도 마하 바아로 오스니삼 마하 시다다 반다람 마하 모다라 난디캄 마하 아바라 지담 마하 바라딩기람 아바도따남 샤유아나 벤다례나 오추실마 반담 가로미 니샤반담 가로미 바라비다이 반담 가로미 뎨슈반담 가로미 사르바 앙아 바라딩아 반담 가로미 옴 사르바 스디르바 굴발도 인토나 마마야

대여래불정능엄주 (解題)

능엄신주

 

스타타 가토스니삼 시타타 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대여래(大如來)의 불정계(佛頂髻) 백산개(白傘蓋) 아래 

능히 미치는 자가 없는 완전 조복(調伏)하는 진언.

 

나맣 사르바붇다 보디사트베뱧 

일체의 부처님과 보살님들에게 귀의(歸依)합니다. 

 

나모샆타남 사먘삼붇다 코티남 사스라바카 삼가남 

칠구지(七俱貾)에 이르는 정진정각(正眞正覺)과 성문(聲聞) 승가들에게 귀명(歸命)합니다. 

 

나모로케아르 한타남 

세간에 있는 모든 아라한들에게 귀명합니다.

 

나모스로타 판나남 

모든 예류과(預流果)에게 귀명합니다. 

 

나모스크르타 가미남 

모든 일래과(一來果)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아나 가미남 

모든 불환과(不還果)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로케사먁 가타남 사먘프라티 판나남 

세간에 있는 모든 이도(已度)와 이주(已住)에 바르게 향해 가는 분에게 귀명합니다. 

*이도 ; 四果名     *이주 ; 四向名 

 

나모 라트나 트라야야 

삼보(三寶)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드르다 수라세나 프라하라 나라자야  타타가타 야아 르하테 사먘삼붇다야

 견고하신 용맹한 군(軍)을 격파하신 왕, 여래(如來),

 응공(應供)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아미타바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아미타불, 여래, 응공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앜소뱌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아촉불, 여래, 응공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의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바이사이쟈 구루바이투랴  

프라바라 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약사왕(藥師王), 유리왕, 광왕(光王), 여래, 응공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삼푸스피타사 렌드라 라자야 타타가타야아 르하테 사먘삼붇다야

 개부화왕(開敷華王), 사라수왕(沙羅樹王), 여래, 응고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사캬무나예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석가모니,여래, 응공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라트나쿠수마 케투라자야 타타가타야아 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보화당왕(寶花幢王), 여래, 응공이신 세존의 정진정각에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타타가타 쿠라야

 세존의 여래부(如來部)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파드마 쿠라야

 세존의 연화부(蓮花部)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바즈라 쿠라야

 세존의 금강부(金剛部)에게 귀명합니다

.

나모 바가바테 마니쿠라야

 세존의 보부(寶部)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바가바테 가르자쿠라야

 세존의 백상부(白象部)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데바르시남

 일체의 신들에게 귀명합니다.

 

나모 싣다비댜 다라남

 명주(明呪)를 성취하여 신통력을 지닌 이들에게 기원합니다.

 

나모 싣다비댜 다라르시남 사파누 그라하 사마르타남

 명주(明呪)를 성취하여 신통력을 지닌 모든 천(天),신(神),선(仙)에게,

 악을 잡고 선을 짓는 힘을 가진 주(呪)에게 기원합니다.

 

나모브라흐마네

 대범천신(大梵天神)에게 기원합니다.

 

나모인드라야

 제석천신(帝釋天神)에게 기원합니다

.

나모 바가바테 루드라야 우마파티사 헤야야

 대자재천신(大自在天神), 신비(神妃)및 그 권속에게 기원합니다.

 

나모 나라야 나야  랔삼 미사헤야야 팜차 마하무드라

  나라연천신(那羅延天神) 등 수호신 및 그 권속과 오대인(五大印)에게 기원합니다.

 

나마스크르타야

 정례하고 기원합니다.

 

나모 마하 카라야  트리푸라나가라 비드라 파나카라야 

 아디뭌토카 스마사나바사니 마트르가나

 대흑천신의 삼궁성을 파괴한 아디묵토카신

 의 묘소에서 즐겨 살고 있는 대흑천신비 등 여신에게 기원합니다.

 

나맣스크르타야 

 정례하고 기워합니다.

 

에뵤 나맣스크르트바 이맘

 위와 같이 거룩한 분들에게 정례하고 기원합니다.

 

바가바타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 파트람 나마파라지타 프라튱기람

 세존, 여래의 불정계 백산계 아래 능히 미치는 자가 없는

 완전 조복하는 주(呪)에게 귀의합니다.

 

사르바데바 나마스크르탐

 일체의 천, 신, 선에게 정례하고 기원합니다.

 

 

사르바데베뱧  푸지탐사르 바데베스차 

 파리파리탐사르바 부타그라하 니그라하카림

 일체의 천, 신,  선에게 공양드리는 일체의 천녀(天女)를 계호(戒護)하는

 제천부(諸天部)의 많은 귀신들을 완전히 조복시킨다.

  

파라비댜체다 나카림

 다른 모든 신의 주(呪)를 절단한다.

 

두남타남 사트바남 다마캄 두스타남 니바라님

 결호(結護)되어 항복받기 어려운 제중생을 항복받는

 모든 악한 자들의 주(呪)를 차단한다.

 

아카라 므르튜  프라사마 나카림

 때 아닌 죽음(면사, 횡사)을 능히 제어할 수 있다.

 

사르바반다 나뫀사 나카림

 일체 중생의 계박(繫縛)을 능히 해탈케 한다.

 

사르바두스타 두스바프나 니바리님

 일체의 악몽과 불선(不善)을 능히 없앤다.

 

차투라시티남 그라하 사하스라남 비드밤사나카림

 팔만사천의 제(諸) 사마귀(邪魔鬼)들을 파멸시킨다.

 

아스타빔사티남 낰사트라남 프라사다나카림

 二十八의 별들을 환희케 한다.

 

아스타남 마하그라하남 비드밤 사나카림

 여덟 가지의 대악성(大惡星)들을 파멸시킨다.

 

사르바 사트루니바라님 

 일체의 원적(怨敵)을 차단한다.

 

구람 두스바프나 남차나사님

 또한 무서운 악몽 등을 소멸시킨다.

 

비사사스트라 아그니우다카 우트라님

 독약(毒藥), 검(劍)의 난(難), 화난(火難), 수난(水難)의 위세(威勢)를 제도한다.

 

 

아파라지 타구라 마하찬남 마하디프탐 마하테잠

 능히 미치는 자가 없는 대력진노(大力瞋怒), 대천(大天), 대위광(大威光)

 

마하스베탐 즈바라 마하바라 스리야 판다라바시님  아랴타라 브르쿠팀

 대천녀(大天女)의 염광(焰光), 대력길상(大力吉祥)의 백불녀(白佛女),

 현도천녀(賢度天女), 진녀(瞋女)

 

체바잠 바즈라마레티 비스루탐 파드마크맘

 최승보살(最勝菩薩), 영상승(瓔相勝)의 금강영상(金剛瓔相),  연화영상(蓮花瓔相)

 

바즈라 지흐바차 마라체바 파라지 타바즈라 단디

 금강설상(金剛舌相), 주영최묘(株瓔最妙)에 능히 미치는 자가 없는 금강저(金剛杵)

 

비사라차 산타바이데하 푸지타 사이미루파 마하스베타 아랴타라 마하바라

 천신력왕(天神力王), 아름다운 천신들의 공양자(供養者),

 선모위세(善貌威勢)의 대천녀, 대력(大力)의 현도천녀(賢度天女)

 

아파라 바즈라 상카라 체바 바즈라 코마리 쿠란다리

 무타여(無他與)의 최승(最勝)의 금강연쇄(金剛連鎖), 금강동자 및 시녀

 

바즈라 하스타차 마하비댜 타타캄차나 마리카

 금강수(金剛手)의 대명주(大明呪)인 금강주(金剛呪)의 금영자(金瓔者)

 

쿠숨바라타 나체바 바이로차나 쿠다르 토스니사

 대보련화(大寶蓮花), 홍람화(紅藍花), 널리 비추는 불정계(佛頂髻)

 

비즈름 바마나차 바즈라 카나카   프라바로차 나바즈라 툰디차

 스베타차 카마랔사 사시프라바

 나찰신녀(羅刹神女), 금강위세(金剛威勢)의 연화 같은 눈의 금강안(金剛眼),

 백련화 같은 눈으로 수호하는 월광보살

 

이톄테 무드라가나 사르베랔삼 쿠르반투 마마샤

 위와 같이 일체의 제인주(諸印呪)를 보이는 제존(諸尊)들이여

 저OOO을 위하여 일체의 수호를 베푸소서.

 

옴 리시가나 프라사스타 타타가토 스니사

 천, 신, 선들에게 찬미된 대여래의 불정계에게 원합니다.

 

 

훔브룸 잠바나

 존경하는 파괴자여(대흑천 삼궁성을).

 

훔브룸 스탐바나

 존경하는 제어진수자여(악자들을)

 

훔브룸 보하나

 존경하는 결호자(結護者)여

 

훔브룸 마타나

 (미혹한 무리를 )존경하는 왕자여

 

훔브룸 파라비댜 삼밬사나카라

 존경하는 타자(他者)의 명주를 삼켜버리는 분이여

 

훔브룸 사르바 두스타남 스탐바나카라

 존경하는 일체의 악자들을 제어진수하신 분이여

 

훔브룸 사르바얔사 랔사사 그라하남 비드밤사 나카라

 존경하는 일체의 야차귀, 나찰귀의 화를 절파하신 분이여

 

훔브룸 차투라시티남 그라하사 하스라남 비드밤사 나카라

 존경하는 8만4천의 사마귀신들을 파멸하신 분이여

 

훔브룸 아스타빔 사티남 낰사트라남 프라사다 나카라

 존경하는 28의 별들을 환희케 하신 분이여

 

훔브룸 아스타남 마하 그라하남 비드바사 나카라

 존경하는 8대 악성을 파괴하신 분이여

 

랔사랔사 맘

 수호하소서 수호하소서 나를.

 

바가밤 스타타가 토스니사 마하 프라튱기레

 대여래불정계로서 대조복케 하시는 세존이시여

 

마하사하스라 부제 사하스라 시르사이 코티사타 사하스라 네트레

 대천벽대신(大千壁大神), 천두신(千頭神) 백처구지안신(百千俱汦神)이

 

아벰댜 즈바리타 나타나카 마하 바즈로다라 트르부바나 만다라

 화염(火焰)과 다름없는 대금강저로서 삼계관광(三界寬廣)을 단장지내(壇場之內)로 지배하는 세존이시여

 

옴 스바스티르 바바투 마마

 위와 같이 저ooo에 대하여 길상(吉祥)이 있게 해주심을 원합니다.

 

라자바야 초라바야 아그니바야 우다카바야

 왕난(王難), 도난(盜難), 화난(火難), 수난(水難)

 

비사바야 사스트라 바야 파라차크라 바야 두르빜사 바야

 독(毒)의 난, 무기의 난, 병난(兵亂), 기근난(飢饉難)

 

아사니바야 아카라므르튜 바야 다라니 부미캄파바야

 벼락의 난, 때 아닌 변사의 난, 지진의 난

 

우르카 파타바야 라자단다 바야 나가바야 비듀바야

 유성추락의 난, 왕의 형벌난, 용(뱀)의 난, 뇌전(雷電)의 난

 

수프라니바야 얔사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프레타 그라하

 독수리의 난, 야차마의 화, 나찰귀의 화, 아귀의 화

 

피사차 그라하 부타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착신의 화, 정령마(精靈魔)의 화, 수궁부녀귀(守宮婦女鬼)의 화, 취귀(臭鬼)의 화

 

카타푸타나 그라하 스칸다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기취귀(寄臭鬼)의 화, 소아병마(小兒病魔)수령의 화, 양머리귀신의 화

 

운마다 그라하 차야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광귀(狂鬼)의 화, 영귀(影鬼)의 화, 여도깨비의 화

 

우자 하리냐 가르바 하리냐 자타 하리냐 지비타 하리냐

 생사람 먹는 귀, 태아(胎兒)먹는 귀, 생아(生兒)먹는 귀, 수명(壽命)먹는 귀

 

루디라 하리냐 바사 하리냐 맘사 하리냐 메다 하리냐

 피먹는 귀, 산(産)을 먹는 귀, 살을 먹는 귀, 기름기 먹는 귀

 

마자 하리냐 반타 하리냐 아수챠 하리냐 치차 하리냐

 골수 먹는 귀, 토물 먹는 귀, 불청전물 먹는 귀, 심(心)을 먹는 귀 등의 화

 

 

테삼사르베삼 사르바 그라하남  비댬친다야미 키라야미

 위와 같은 일체의 난, 화(禍)를 일으키는 마귀신들의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絶斷)한다. 나는 지금 금지(禁止)한다.

  

파리브라자카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외도적(外盜賊)이 잡히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다카다키니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압고여귀(壓蠱女鬼)가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마하파수파티 루드라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대자재천신(大自在天神)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타트바가루 다사헤야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금시조와 및 그 권속들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마하카라 마트르가나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대흑천신 및 그 신비(神妃)들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카파리카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촉루외도(髑髏外道)들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자야카라 마두카라 사르바르타 사다나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강승한 자, 교만한 자, 일체의 이익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가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브름기리티카 난디케스바라 가나파티 사헤야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투전귀(鬪戰鬼), 외도, 공작왕(孔雀王), 환희왕 및 그 권속들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나그나스 라마나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나형외도(裸形外道)가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아르한타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아라한들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비타라가 크르탐 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기시귀(起屍鬼)가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바즈라파니 크르탐 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금강수가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브라흐마 크르탐 루드라 크르탐 나라야나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범천주장이 집하는 , 자재천주장이 집하는, 나라연천주장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바즈라파니 구햐카디파티 크르탐비댬 친다야미 키라야미

 금강수의 비밀주관(秘密主管)이 집하는 주문을 나는 지금 절단한다. 나는 지금 금지한다.

 

랔사랔사맘 

 수호하소서 수호하소서 나를. 

 

바가밤 시타타 파트라 나모스투테

 백산개 아래 세존에게 정례하고 기원합니다.

 

아시타 나라르카 프라바스푸타  비카시타타 파트레

 백광(白光)이 분명하고 광(光)이 현현(顯現)한 꽃과 같은 백산개 아래

 

즈바라 즈바라 다카다카 비다카 비다카 다라다라

 방광(放光) 방광 위광(威光) 위광 변위광 변위광 분쇄 분쇄

 

비다라 비다라 친다친다 빈다빈다

 파열(破裂) 파열 절단 절단 뚫는다 뚫는다

 

훔훔 파트 파트 스바하 헤헤 파트

 타주(他呪)에 파괴(破壞) 파패(破敗)를 다음과 같이 성취되도록 오직 오직 기원합니다.

 

아모가야 파트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 주(呪)를 파패

 

아프라티 하타야 파트

무장애자(無障碍者)의 주를 파패

 

바라프라다야 파트

 여원(與願)의 주를 파패

 

아수라비드라 파카야 파트

 비천아수라(非天阿修羅)의 주를 파패

 

사르바 데베뱧 파트

 일체의 천,신,.선들의 주를 파패

 

사르바 나게뱧 파트

 일체의 용신들의 주를 파패

 

사르바 얔세뱧 파트

 일체의 야차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랔사세뱧 파트

 일체의 나찰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가루데뱧 파트

 일체의 금시조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간다르베뱧 파트

 일체의 음악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아수레뱧 파트

 일체의 아수라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킨다레뱧 파트

 일체의 긴나라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마호라게뱧 파트

 일체의 마후라가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부테뱧 파트

 일체의 정령마의 주를 파패

 

사르바 피사체뱧 파트

 일체의 치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쿰반데뱧 파트

 일체의 수궁부녀귀의 주를 파패

 

사르바 푸타네뱧 파트

 일체의 취귀(臭鬼)의 주를 파패

 

사르바 카타푸타네뱧 파트

 일체의 기취귀의 주를 파패

 

사르바 두르람기테뱧 파트

 일체의 난을 지나가게 하는 귀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두스프렠시테뱧 파트

 일체의 난을 일으키는 귀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즈바레뱧 파트

 일체의 열병귀의 주를 파패

 

사르바 아파스마레뱧 파트 

 일체의 양머리귀신의 주를 파패

 

사르바 스라마네뱧 파트

 일체의 지주자(持呪者)들의 주를 파패

 

사르바 티르티케뱧 파트 

 일체의 외도사들의 주를 파패

 

사르바 운맘데뱧 파트

 일체의 광란귀들의 주를 파패

 

사르바 비댜차례뱧 파트

 일체의 명주를 가진 자들의 주를 파패

 

자야카라 마두카라 사르바르타  사다케뵤 비댜차례뱧 파트

 강승한 자, 교만한 자, 일체의 의리를 성취하고자 하는 자, 명행주자(明行呪者)들의 주를 파패

 

차투르바 기니뱧 파트

 네 자매신녀들의 주를 파패

 

바즈라 코마리 쿠란다리 비댜라제뱧 파트

 금강동자 및 지성녀(持姓女=시녀) 및 명주여왕(明呪女王)의 주를 파패

 

마하 프라튱기레뱧 파트

 대조복자들의 주를 파패

 

바즈라상카라야  프라튱기라 라자야 파트

 금강연쇄조복왕의 주를 파패

 

마하카라야 마트르가나 나마스크 르타야 파트

 대흑천신 및 그 신비등에게 정례, 귀의하는 자들의 주를 파패

 

인드라야 파트

 제석천신의 주를 파패

 

브라흐미니예 파트

 범천신비의 주를 파패

 

루드라야 파트

 자재천신의 주를 파패

 

비스나비예 파트

 비주천신의 주를 파패

 

비스네비예 파트

 비주천신비의 주를 파패

 

브라흐미예 파트

 범천신의 주를 파패

 

아그니예 파트

 화신의 주를 파패

 

마하카리예 파트

 대흑천신비의 주를 파패

 

로드리예 파트

 자재천신비의 주를 파패

 

카라단디예 파트

 대귀수흑귀신의 주를 파패

 

아인드리예 파트

 대제석천신비의 주를 파패

 

마트리예 파트

 마트리여신의 주를 파패

 

차문디예 파트

 노신(怒神)의 주를 파패

 

카라라트리예 파트

 흑야신의 주를 파패

 

카파리예 파트

 촉루신의 주를 파패

 

아디뭌토카스 마사나 바시니예 파트

 아디묵토카신의 묘소에서 즐겨 살고 있는 여신군의 주를 파패

 

예케칱타 사트바 마마

 위와 같이 어떤것이라도 모두 파패시키려고 발심한 중생을 수호하소서

 

 

두스타 칱타 파파 칱타 로드라 칱타  비드바이사 칱타 아마이트라 칱타

 악심(惡心) 죄악심(罪惡心) 포악심(暴惡心) 진에심(瞋恚心) 무자비심을 지니고 있는

 

우트파다얀티 키라얀티 만트라얀티 자판티 조한티

 식정귀(食精鬼) 식색귀(食色鬼) 식안귀(食顔鬼) 식기귀(食氣鬼) 식령귀(食靈鬼)

 

우자하라 가르바하라 루디라하라 맘사하라 메다하라

 식생귀(食生鬼) 식태귀(食胎鬼) 식혈귀(食血鬼) 식육귀(食肉鬼) 식지귀(食脂鬼)

 

마자하라 바사하라 자타하라 지비타하라 마랴하라

 식골수귀(食骨髓鬼) 식산귀(食産鬼) 식생아귀(食生兒鬼) 식수명귀(食壽命鬼) 식만귀(食鬘鬼)

 

 바랴하라 간다하라 푸스파하라 파라하라 사샤하라

 식공물귀(食供物鬼) 식향훈귀(食香薰鬼) 식화귀(食花鬼) 식후과귀(食後菓鬼)

식종자귀(食種子鬼) 등의 화

 

 파파칱타 두스타칱타 

죄악심이 있고 악심이 있는 천신의 화

 

 데바그라하 나가그라하 

용신의 화

 

 얔사 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야차신의 화 나찰신의 화

 

 아수라그라하 가루나그라하 

아수라신의 화 금시조신의 화

 

 킨다라 그라하 마호라가 그라하 

긴나라신의 화 마후라가신의 화

 

 프레타 그라하 피사차 그라하 

아귀신의 화 치신의 화

 

 부타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정령마의 화 취귀의 화

 

 카타푸타나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기취귀의 화 수궁부녀귀의 화

 

 스칸다 그라하 운마다 그라하 

소아병마수령의 화 광란귀의 화

 

 차야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영귀의 화 양머리귀신의 화

 

다카다키니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압고여귀의 화 여도깨비의 화

 

자미카 그라하 사쿠니 그라하 

독수리형귀의 화 말형귀의 화

 

난디카 그라하 람비카 그라하 

고양이형귀의 화 뱀형귀의 화

 

칸타파니 그라하 

닭형귀의 화

 

즈바라 에카히카 드바이티야카 트레티야카 

열학귀의 1일 1발학 3일에 1발학

 

차투르타카 니탸즈바라 비사마즈바라 

4일에 1발학 계속되는 열학질 고열학질

 

바티카 파이티카 스레스미카 산디파티카 

풍병 황달병 담창 이질병

 

사르바 즈바라 시로르티 

일체의 열병 두통

 

아르다바베다카 아로차카 

편두통 굶고도 먹지 못하는 병

 

앜시로감 무카로감 흐르드로감 

안질 입병 인후병

 

카르나수람 단다수람 

귓병 치통

 

흐르다야 수람 마르마 수람 

심통 골절동통(관절염)

 

파라스바수람 프르스타수람 

협통(늑막염) 척추통

 

우다라수람 카티수람 

복통 요통

 

바스티수람 우루수람

과골통(방광염) 대퇴통

 

잠가수람 하스타수람 파다수람 

완통 수통(手痛)

 

사르방가프라튱가수람 

일체의 지절통(肢節痛)

 

부타베타다 다카다키니 즈바라 

기사귀, 압고여귀에 의한 열병

 

다드루칸듀키티 

천행귀의 거미창

 

바로타바이 사르파로 하링가 

정창(丁瘡) 침음창(浸淫瘡) 적반창(赤班瘡)

 

소사트라 사가라 비사요가 아그니 우다카 

충독(蟲毒) 독이 있는 화신(火神) 수신

 

마라베라 칸타라 

용맹스러운 짐승 모습의 신

 

아카라 므르튜 트라이무카 트라이 라타카 브르스치카 사르파나 쿠라 심하 

 뱌그라 맄사 타라맄사 차마라지비베 

횡사를 가져오는 벌, 말등에, 전갈, 뱀, 서랑, 사자, 호랑이 , 곰, 말곰, 마갈어 등의 재화

  

테삼 사르베삼 시타타 파트라 마하바즈 로오스 니삼 마하프라 튱기람 

위와 같은 일체의 모든 난, 화를 백산개 아래 대금강불정계의 대조복으로 자연 퇴산시킨다.

 

야바드바 다사요자나 뱐타레나 사마반담 카로미 

12유순 내의 계에서 집하는 타주를 결박한다. 내지 사방에서 집하는 타주를 결박한다.

 

테조 반담 카로미 

광취로서 집하는 타주를 결박한다.

 

하스타 반담 카로미 

집하는 타주의 손을 결박한다.

 

파다 반담 카로미 

집하는 타주의 다리를 결박한다

.

사르방가프라튱가 반담 카로미 

집하는 타주의 일체지절을 결박한다.

 

타댜타 

즉설주왈

 

옴 아나레 아나레 비사다 비사다 반다반다 반다니 반다니

 원합니다. 광명광명, 광취광취로서 용감한 금강저로서 

타주를 주박주박, 계박계박해 주소서

 

바이라바즈라 파니 파트 

용감한 금강수의 명주를 파패케 해주심을 원합니다.

  

훔 브룸 파트 스바하 나모 스타타 가타야 

존경받는 타주에 파패를 성취케 해주소서. 대여래께 귀명합니다.

  

수가타야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선호, 응공의 정진정각을 성취하도록 해 주심을  저 OOO은 밀어구를 지송합니다. 

 

시댬투 반트라파다 스바하 

소원을 성취케 해주시옵소서 불제자 OOO가 지송(持誦)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3X46Aj1KLY 

 

태백산개수릉엄왕대다라니비밀신주

나모 바아바뎨 사르바 불타 송아다야 다타아다야 아르하뎨 삼먁삼몬다야

참으로 수행하는 사람이 보리를 성취하려는 사람은 이 보배의 명호를 먼저 일백 팔 번 성심을 다하여 외우고 난 후에 다음 비밀주를 외워라.

다냐타 옴 아나례 아나례 비샤례 베라 바아라 다례 반다 반다 반다니 반다니 바아라 바아라 바니바그 훔     

부림 바그 사바하 옴 비로녜 사바하 나막그 사르바 다타아다야 마하 바아로 오스

나사야 마하 시다다 반다라 바나야 사바하

아난아!

이 불정광취 시다다 반다라 비밀가타 미묘장구는 시방의 모든 부처를 출생시켰나니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으로 인하여 위 없는 정변지각(正偏知覺)을 이루었으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잡아서 모든 마구니를 항복 받으시고 외도들을 견제하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타고서 보연화에 앉아 작은 티끌 같이 많은 국토에 응하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버금어서 작은 티끌 같이 많은 국토에서 븐 법륜을 굴리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가지고 시방에서 이마를 만지며 수기하시고,

스로 과업을 이루지 못하였더라도 시방에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으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에 의지하여 시방에서 여러가지 고통을 구제 하시나니,

이른 바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봉사와 귀머거리와 벙어리와 절름발이와 원수와 미운 사람을 만나는 괴로움과 사랑하면서 이별하는 괴로움과 구해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과 오음이 불꽃같이 무성함과 크고 작은 횡액을 동시에 해탈하게 하시고,

도적의 난리와 전쟁과 법망에 걸리는 것과 갇히는 재난과 물과 불, 바람의 재난과 목마르고 배고프며 가난함을 생각에 따라 없어지게 하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따라 시방에서 선지식을 잘 섬기되 네 가지 행동 가운데 뜻대로 공양하여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여래의 모임 중에서 큰 법왕자로 추대되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행하여 시방에서 친하고 인연이 있는 자를 맞아들여서 모든 소승으로 하여금 비밀한 법을 듣고도 놀라지 않게 하시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외워서 위 없는 깨달음을 이루고 보리수 아래에 앉아서 큰 열반에 들어가셨으며,

시방의 여래가 이 주문의 정밀한 요점을 전하여 멸도하신 후에 불법을 부촉하여 최후까지 굳게 지키게 하시고,

계율을 엄하고 청정하게 지켜서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시나니,

만약 내가 불정광취 반다라주의 한량 없는 공덕을 말하고자 한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성을 쉬지 않고 자귀의 중간에 중첩되지 않게하면서

항하사겁을 지내도록 설명하더라도 마침내 다할 수 없나니라.

여기에서 설하신 주문은 여래정 이라고도 이름하니 너희 유학들이 윤회를 완전히 끊지 못하였으므로

지성으로 발심해서 아라한을 취하고자 할진댄

이 주문을 가지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마구니의 일을 멀리 하려는 것은 옳지 못하니라.

아난아! 만약 모든 세계에서 국토를 따라 저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벗나무 껍질이나 패다라 나무 잎새나 또는 종이에나 흰 비단에다 이 주문을 써서 향기나는 주머니에 넣어 두며,

그 사람의 마음이 혼미해서 외울 수가 없으면 혹 몸에 지니거나 집안에 써 간직하면 마땅히 알아라.

그러한 사람은 한평생이 다하도록 일체의 모든 독이 조금도 해치지 못하나니라.

아난아!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다시 말하나니 이 주문은 세상 사람을 구호하여 크게 두려움이 없음을 얻게 하며

중생이 세간을 해탈할 수 있는 지혜를 성취하게 하나니라.

아난아!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말세 중생들이 스스로가 외우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시켜서 외우게 하면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지송하는 사람은 불이 태우지 못하고 물이 빠뜨리지 못하며,

크고 작은 독기가 해치지 못하고

그와 같이 하늘, 용, 귀신, 정기(精氣), 마귀와 도깨비의 악한 주문이 모두 붙을 수가 없어서

마음에 정수(正受)를 얻어 모든 주문의 저주나 열고(厭蠱), 약독, 금독, 은독과 풀, 나무, 해충, 뱀 등 온갖 물체의 독기가 그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감로의 맛으로 변하며, 일체의 사악한 별과 모든 요귀가 악한 마음으로 사람을 해치려고 하여도

그러한 사람에게는 침범할 수가 없으며,빈나와 야가와 모든 악귀의 왕과 아울러 그의 권속들이

모두 깊은 은혜를 받고서 항상 수호하나니라.

아난아!

이 주문을 독송하는 자는 제一겁으로부터 후신에 이르기까지

세세생생에 야차와 나찰과 부단나와 가타부단나, 구반다, 비사자 등과 모든 아귀와

형체가 있는 것이거나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이거나 없는 것 그러한 나쁜 곳에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저 선남자가 읽거나 외우거나 써서 지니고 있으면서 여러가지로 공양하면

어느 생이라도 가난하거나 하급 천한 곳의 즐겁지 못한 곳에는 태어나지 않나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중생이 비록 그 자신은 복을 짓지 못하였어도 시방의 여래가 소유하고 있는 공덕을 그 사람에게 다 주시나니,

이로 말미암아 항하사 아승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겁에 항상 모든 부처님들과 한 곳에 있으면서

한량 없는 공덕이 악차열매가 모여 있는 것과 같아서 한 곳에서 공부하고 수행하며 영원히 흩어짐이 없나니라.

그러므로 계를 깨뜨린 사람에게는 계의 근본이 청정하게 하며,

계를 받지 아니한 자에게는 계를 받게 하며, 인욕을 못한 자에게는 인욕을 하게 하며,

정진하지 못한 자에게는 정진하게 하며, 선정을 얻지 못한 자에게는 선정을 얻게 하며,

지혜가 없는 자에게는 지혜를 얻게 하며,

화목하고 부드럽지 못한 자에게는 화목하고 부드러움을 얻게 하며,

재계하지 못한 자에게는 재계가 이루어지게 하나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이 주문을 지니고 있을 적에는 가령 주문을 받지 아니하였을 때에 계율을 범했다고 하더라도

주문을 가진 뒤에는 모두 계를 깨뜨린 죄가 가볍고 무거움을 막론하고 일시에 소멸할 것이며,

비록 오신채와 술, 고기를 먹어서 갖가지 부정한 행위가 있더라도

일체 모든 부처와 보살과 금강왕, 하늘, 신선, 귀신이 허물삼지 않을 것이며,

가령 부정하고 해진 옷을 입었더라도 한번 거동하고 머무는 것이 모두 청정할 것이며,

비록 단(壇)을 만들지 않고 도량에 들어가지 않으며 도를 닦지 않더라도

이 주문을 가져 외우면 단에 들어가 도를 닦은 공덕과 조금도 다름이 없을 지니라.

만약 오역의 큰 무간 지옥에 들어갈 만한 중죄와 모든 비구와 비구니의 사기(四棄), 팔기(八棄)의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이 주문을 가져 외우면

그러한 죄업도 마치 사나운 바람에 모래가 날아가듯이 모두 없어져서 털끝만큼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만약 어떤 중생이 한량 없이 무수한 겁으로부터 소유한 일체의 가볍거나 무거운 죄와 업장을 지나간 세상으로부터 지금까지 참회하지 못했더라도

만약

이 주문을 외우거나 베껴서 몸에 지니던지 또는 거처하는 집안이나 별장에 간직하면

이렇게 쌓인 업장이 마치 끓는 물에 눈이 녹듯하여 오래지 않아 모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난아!

만약 어떤 여인이 자녀를 낳지 못하여 잉태하기를 원하는 자가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생각하거나

혹은 몸에다가 이 시다다반다라주를 차고 다닐것 같으면 문득 복덕이 있고 지혜가 있는 자녀를 낳을 것이며,

장수하기를 원하는 자는 곧 장수를 하게 될 것이요 과보가 속히 원만해지기를 구하는 자는 즉시 원만하게 될 것이며,

몸과 목숨, 색질과 힘도 그와 같고 죽은 뒤에는 소원대로 시방의 국토에 왕생하며,

필연코 변두리 땅이나 하급 천한 데에는 나지 아니할 것이거늘 더구나 잡다한 형상이겠느냐?

아난아!

만약 모든 국토의 주가 현이나 작은 마을에 흉년이 들거나 염병이 들거나 혹은 난리가 나든지 도적이 들던지

또는 싸움이 생기거나 그 밖에 일체의 액난이 있는 곳에 이 신비한 주문을 써서 성의 사대문과 지제(支提)와 탈사위에 봉안하며,

또는 그 국토의 중생으로 하여금 이 신주를 받들어 맞아서 예배하고 공경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양하며,

그 인민으로 하여금 각각 몸에 차고 다니거나 그들이 거처하는 집안에 봉안하면 일체의 재앙과 액운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아난아!

어느 곳에 있어서든지 어느 국토의 중생이든지 이 주문을 따라서 하늘과 용이 기뻐하고 비바람이 순조로워서 오곡이 풍년이 들고 백성이 안락하며,

또 다시 일체의 악한 별이 곳곳에서 일으키는 변괴를 진압하여 재앙이나 장애가 일어나지 아니하며,

사람들도 횡액과 일찍 죽는 일이 없으며, 어떠한 형틀도 몸을 구속하지 못할 것이며,

밤낮으로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으며 악몽은 사라질 것이다.

아난아! 이 사바세계에 八만 四천의 재변을 일으키는 악한 별이 있는데

스물 여덟 개의 큰 악한 별이 그 우두머리가 되고,

다시 여덟 개의 큰 악한 별이 주장이 되어서

갖가지 형상으로 세상에 나타날 적에 중생에게 갖가지 액난을 가져다 주나니,

이 주문이 있는 곳에는 이러한 액난이 모두 다 사라져서 十二 유순(由旬)이 결계지(結界地)가 되어 여러가지 나쁜 재앙이 영원히 들어가지 못하나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신비한 주문은 항상 八만四천 나유타 항하사 구지의 금강장왕인 보살의 종족과 하나하나 모든 금강의 무리가 그 권속이 되어서 밤낮으로 보호하나니라.

가령 어떤 중생이 삼마지가 아닌 산란한 마음인 삼마지가 아닌 데에서 기억하거나 외우더라도 이 금강왕이 항상 저 선남자를 따라다니거든 더구나 보리심이 결정된 자이겠느냐?

이 모든 금강장왕보살은 정밀한 마음이 가만히 신속하게 신비한 의식을 발하므로

이 사람이 그때를 따라 능히 八만 四천 항하사 겁을 기억하여 분명하게 두루 알게 되어서 의혹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이 신주를 베풀어 보여서 미래세에 처음 배우는 사람으로서 수행하는 자를 보호하여

삼마지에 들어가서 몸과 마음이 태연해져서 크게 편안함을 얻게 하며,

또다시 일체의 마구니와 귀신, 그리고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맺어진 원수의 횡액과 묵은 재앙과 오래된 업장과 묵은 빚이 있는 자가 와서 서로 번거롭히거나 해를 끼침이 없게 하노니

너와 대중 가운데에 배울 것이 있는 모든 사람과 미래세에 수행하는 모든 사람이 나의 도량에 의지해서 법대로 계를 지키되 계를 받는 주인으로 청정한 스님을 만나며,

이 신주와 정밀한 요점에 대하여 마음에 의문을 품지 않고서 이러한 선남자가 여기에서 그 부모가 낳아준 몸으로서 마음에 통함을 얻지 못한다면 시방 여래가 하신 말씀은 다만 거짓말이 될 것이다."

그때에 세존께서 이 말씀을 하고 나니 모임 중에 있던 한량 없는 밀적과 명왕과

백, 천, 만, 억의 금강역사가 일시에 부처님의 앞에 합장을 하고 이마를 대어 절하며 부처님께 아뢰기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아서 우리가 마땅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이렇게 보리를 닦는 자를 보호하여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또 다시 한량 없는 범왕과 제석과 사천왕도 역시 부처님의 앞에 합장하고 이마를 대어 절하며 부처님께 아뢰기를 "참으로 그렇게 닦고 배우는 착한 사람이 있으면 우리가 마땅히 극진한 마음으로 지성껏 보호하여 그로 하여금 한평생 동안 하는 일이 소원대로 되게 하겠습니다."

또 다시 한량 없는 일월천자와 칠성천자와 바람을 맡은 신과 비를 맡은 신, 구름을 맡은 신과 우뢰를 맡은 신, 번개를 맡은 신과 연세(年歲)를 순회하는 신과 모든 착한 신의 임금들도 부 처님의 앞에 합장하고 이마를 대어 절하며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희들도 맹세코 그러한 사람을 보호하여 보리를 닦으려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속하게 원만함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시 한량 없는 야차왕과 모든 나찰왕과 부단나왕과 구반다왕과 비사자왕과 빈나와 야가와 모든 큰 귀왕과 여러 귀신의 장수들도 부처님의 앞에 합장하고 이마를 대어 절하며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희들도 그렇게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여 도량을 편안하게 해서 두려움이 없는 것을 얻게 하겠습니다."

또 다시 한량 없는 산신과 바다를 맡은 신과 일체 토지의 신과 물, 육지, 공중에 떠다니는 귀신과 만물의 정기들과 바람 맡은 귀신의 왕과 무색계천도 부처님의 앞에 합장하고 이마를 대어 절하며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희들도 그렇게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여 보리를 이루도록 하여 영원히 마구니의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그때에 八만 四천 나유타 항하사 구지의 금강장왕 보살이 큰 모임 속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닦은 공업을 가지고는 보리를 이룬지가 오래 되었건만 열반에 들지 아니하고 항상 이 주문을 따라다니면서 말세에 삼마지를 닦으며 올바르게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마음을 닦아 바른 선정을 구하는 사람이 만약 도량에 있거나 다른데서 수행하거나 또는 산란한 마음으로 부락에서 노닐더라도 우리 무리들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그 사람을 잘 모시고 호위하겠습니다.

비록 마왕과 대자재천이 그 틈을 노리더라도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며, 모든 작은 귀신을 이 착한 사람에게서 十유순이나먼 밖으로 떠나게 하리니, 저들이 발심하여 선정 닦기를 좋아하는 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악마와 그 권속이 이 착한 사람을 침해하려는 자가 있으면 저희들이 보배의 철퇴로써 그 머리를 부수어 마치 작은 먼지처럼 가루로 만들고 항상 이 착한 사람으로 하여금 하는 것이 소 원대로 되게 하겠습니다."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희들은 우둔하여 많이 듣는 것만 좋아하고 모든 정기가 몸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었더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받자옵고 올바르게 익히고 닦아서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 크게 유익함을 얻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부처님의 삼마지를 닦아 증득해도 열반에 이르기전에 어떤 것을 간혜지라고 하며,

마흔 네 가지 마음에 어떠한 순서를 밟아서 수행하는 명목을 증득하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지(地)가운데 들어간다고 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을 등각보 살이라고 합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온 몸을 땅에 던지고서 대중과 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로운 진리의 말씀을 기다리며 눈을 똑바로 뜨고 우러러 보았다.

그때에 세존이 아난의 말을 찬탄하며 말씀하시기를,

"훌륭하고 훌륭하다.

너희들이 널리 대중들과 모든 말세의 일체 중생들이 삼마지를 닦아서 대승을 구하려는 자를 위하여

범부로부터 큰 열반에 이를 때까지 위 없이 올바르게 수행하는 길을 미리 보여주려고 하니

너는 이제부터 자세히 들으라! 너를 위해 말해주리라."

아난과 대중들이 합장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묵묵히 가르침을 받자옵드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오묘한 성품은 원만하고 밝아서 모든 이름이나 모양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므로

본래는 세계와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거짓됨으로 인하여 생겨나고 생겨남으로 인하여 없어짐이 있는 것이니

저 나고 없어짐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이 없어짐을 '참된 것'이라고 하니

그것이 여래의 무상보리와 큰 열반인 두가지 전의호(專依號)라 하나니라.

아난아!

네가 지금 참다운 삼마지를 닦아서 여래의 큰 열반에 곧바로 나아가고자 할진댄

마땅히 이 중생과 세계의 두 가지 뒤바뀐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할지니

뒤바뀜이 생기지 아니하면 이는 곧 여래의 참다운 삼마지니라.

아난아! 무엇을 중생의 뒤바뀜이라고 말하느냐?

아난아! 원만한 자성의 마음을 무명이 가리고 과거세로부터 익혀온 훈습으로 말미암아 생긴 무명 때문에

허망한 의식이 생겨나고 그 의식이 허망하므로 보는 놈이 생겨나나니

필경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좇아서 마침내 있는 것을 이루었다.

저 있는 주체와 있는 대상이 원인과 원인되는 것이 아니며,

머무는 것과 머무는 대상의 형상이 깨닫고 나면 근본이 없는 것이니,

이렇게 머무름이 없는 것을 근본으로 하여 세계와 모든 중생이 이루어지나니라.

본래는 원만하게 밝던 것이 혼미해져서 허망함이 생겼으니

그 허망한 성품은 본체가 없는 것이어서 의지할 바가 아니니라.

장차 참됨을 회복하여 참다워지려거든 이미 참다운 진여의 성품이 아니니

참됨이 아닌 것으로 회복하기를 구하면

전연 옳지 못한 현상이 되어서 옳지 못한 삶, 옳지 못한 머무름, 옳지 못한 법이 점차적으로 발생하여 생하는 힘이 발명되고,

그것이 훈습되어 업장이 이루어져서 같은 원인이 서로 감응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감응하는 업인이 있게 되어 서로 나고 없어지나니 그로 말미암아서 중생의 뒤바뀜이 생겨나니라.

아난아! 어떤 것을 '세계의 뒤바뀜'이라고 말하느냐? 있는 것과 있게 되는 것으로 허망하게 분단이 생겨 그로 인해 세계가 성립되고 원인도 원인이 된 것도 아닌지라 머무름도 머무르게 되는 것도 없어서 옮겨 흘러 머물지 않으므로 그로 인해 세계가 성립되는 것이니 삼세와 사방이 화합하여 서로 어울려서 변화하는 중생이 十二가지 종류를 이루나니라.

그러므로 세계가 동요함으로 인하여 소리가 생기고 그 소리로 인하여 색질이 존재하며,

그 색질로 인하여 향기가 있고 그 향기로 인하여 접촉이 있으며,

그 접촉으로 인하여 맛을 느끼고 그 맛으로 인하여 법을 느끼나니

여섯 가지 어지러운 망상이 업장의 성품을 이루기 때문에 열 두 가지의 구분이 그로 말미암아 굴러 돌아간다.

그러므로 세상의 빛과 소리, 향기와 맛, 접촉과 법이 열 두 번 변함을 다하여 한 바퀴 돌곤 하나니라.

이렇게 굴러 도는 뒤바뀐 형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이 세계에는 알로 태어나는 것, 태로 태어나는 것, 습한데서 생기는 것, 화해서 생기는 것, 형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 형체가 있는 것도 아닌 것과 없는 것도 아닌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닌 것과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은 종류가 생겨나게 되었나니라.

아난아! 세계에서 허망으로 윤회하는 움직임의 뒤바뀜을 인 하였으므로

그 기운과 화합해서 八만 四천 가지의 날고 잠기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알로 태어나는 갈라람이 국토에 흘러 변하여 고기나 새나 거북이나 뱀 같은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이렇게 세계에 뒤섞인 더러움으로 윤회하는 애욕의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촉촉함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의 가로 되거나 세로 된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태로 태어나는 알포담이 국토에 흘러 변하여

사람이나 축생이나 용이나 신선인 그런 종류들이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서 집착으로 윤회하는 취향의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따뜻함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의 잦혀지고 엎쳐진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런 때문에 습한 모양의 폐시(蔽尸)가 국토에 흘러 변해서 움츠리거나 꿈틀거리는 그런 종류들이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변하여 바뀜으로 윤회하는 의탁하는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접촉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의 새롭거나 오래된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변화하는 형상인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해서 허물을 벗거나 날아다니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걸림이 있는 형태로 윤회하는 막힘으로 뒤바뀐 것을 말미암았으므로

나타나려는 것과 화합해서 八만 四천 가지 정밀하고 빛나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빛깔이 있는 갈남이 국토에 흘로 변화해서 길하거나 흉한 정명(精明)의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없어지고 흩어짐으로 윤회하는 미혹한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어두움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그늘지고 감추어진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빛깔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해서 공중에 흩어지거나 가라앉아 없어지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형상이 없는 것으로 윤회하는 그림자 같은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기억하는 것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잠겨 맺히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있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화해서 귀신이나 정령같은 그런 종류가 가득 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우둔함으로 윤회하는 어리석게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미련함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마르고 딱딱한 어지러운 생각이 이루어지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화해서 정신이 화하여 흙이나 나무나 쇠붙이나 돌이 된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서로 기다림으로 윤회하는 거짓된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더러움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기대고 의지하는 어지러운 생각이 이루어지나니

그러므로 색질이나 생각이 있지는 아니하나 색질이 있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돌아서 모든 수모 등이 새우로 눈을 삼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서로 끌어들임으로 윤회하는 성품이 뒤바뀐 것을 말미암았으므로

주문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불러들이는 어지러운 생각이 이루어지나니

그러므로 빛깔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색깔이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해서 주저(呪詛)와 염생(厭生)하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허망한 것과 부합되어 윤회하는 아득한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다른 것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서로 돌아가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나 생각이 있는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해서

저 나나니 등과 같이 바탕이 다른 것끼리 서로 이루어지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세계에 원수가 되어 서로 해치면서 윤회하는 살해하는 뒤바뀜을 말미암았으므로

괴이함과 화합하여 八만 四천 가지 부모를 잡아먹는 어지러운 생각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없는 듯한 것은 아니나 생각이 없는 듯한 갈남이 국토에 흘러 변하니

마치 올빼미 등은 흙덩이를 품어서 새끼를 까며,

파경조(破鏡鳥)가 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를 품어서 새끼를 만드는 것과 같으니

세끼가 자라면 부모가 다 잡아 먹히는 그런 종류가 가득차게 되었나니라.

이상의 것을 중생의 열 두가지 종류라고 이름하나니라.

<< 券七 끝 >>

 

http://buddhism.lib.ntu.edu.tw/BDLM/sutra/chi_pdf/sutra10/T19n0945.pdf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第七

(一名中印度那蘭 陀大道場經,於灌頂部錄出別行)

唐天竺沙門般剌蜜諦譯

「阿難!汝問攝心,我今先說入三摩地修學妙門。求菩薩道,要先 持此四種律儀皎如氷霜,自不能生一切枝葉,心三口四生必無因。 阿難!如是四事若不失遺,心尚不緣色香味觸,一切魔事云何發 生?若有宿習不能滅除,汝教是人,一心誦我佛頂光明摩訶薩怛多 般怛囉無上神呪,斯是如來無見頂相,無為心佛從頂發輝,坐寶蓮 華所說心呪,且汝宿世與摩登伽歷劫因緣,恩愛習氣非是一生及與 一劫;我一宣揚,愛心永脫成阿羅漢。彼尚婬女無心修行,神力冥 資速證無學;云何汝等在會聲聞,求最上乘決定成佛?譬如以塵揚 于順風,有何艱險。 「若有末世欲坐道場,先持比丘清淨禁戒,要當選擇戒清淨者第一 沙門以為其師,若其不遇真清淨僧,汝戒律儀必不成就,戒成已後 著新淨衣然香閑居,誦此心佛所說神呪一百八遍,然後結界建立道 場,求於十方現住國土無上如來,放大悲光來灌其頂。阿難!如是 末世清淨比丘、若比丘尼、白衣檀越,心滅貪婬持佛淨戒,於道場 中發菩薩願,出入澡浴六時行道,如是不寐經三七日,我自現身至 其人前,摩頂安慰令其開悟。」 阿難白佛言:「世尊!我蒙如來無上悲誨心已開悟,自知修證無學 道成;末法修行建立道場,云何結界合佛世尊清淨軌則?」 佛告阿難:「若末世人願立道場,先取雪山大力白牛,食其山中肥 膩香草,此牛唯飲雪山清水其糞微細,可取其糞和合栴檀以泥其 地;若非雪山其牛臭穢不堪塗地,別於平原穿去地皮五尺已下,取 其黃土和上栴檀、沈水、蘇合、薰陸、欝金、白膠、青木、零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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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松及雞舌香,以此十種細羅為粉,合土成泥以塗場地。方圓丈六 為八角壇,壇心置一金銀銅木所造蓮華,華中安鉢,鉢中先盛八月 露水,水中隨安所有華葉,取八圓鏡各安其方圍繞花鉢,鏡外建立 十六蓮華,十六香鑪間花鋪設,莊嚴香鑪純燒沈水無令見火,取白 牛乳置十六器,乳為煎餅,并諸沙糖、油餅、乳糜、酥合、蜜、 薑、純酥、純蜜及諸菓子、飲食、葡萄、石蜜,種種上妙等食,於 蓮華外各各十六圍繞華外,以奉諸佛及大菩薩,每以食時;若在中 夜,取蜜半升用酥三合,壇前別安一小火鑪,以兜樓婆香煎取香 水,沐浴其炭然令猛熾,投是酥蜜於炎爐內,燒令煙盡饗佛菩薩。 令其四外遍懸幡華,於壇室中四壁敷設十方如來及諸菩薩所有形 像;應於當陽張盧舍那、釋迦、彌勒、阿閦、彌陀;諸大變化觀音 形像兼金剛藏,安其左右;帝釋梵王、烏芻瑟摩,并藍地迦諸軍茶 利、與毘俱知、四天王等頻那夜迦,張於門側左右安置。又取八鏡 覆懸虛空,與壇場中所安之鏡方面相對,使其形影重重相涉。 「於初七日中,至誠頂禮十方如來、諸大菩薩及阿羅漢,恒於六時 誦呪繞壇至心行道,一時常行一百八遍;第二七中,一向專心發菩 薩願心無間斷,我毘奈耶先有願教;第三七中,於十二時一向持佛 般怛羅呪;至第四七日,十方如來一時出現鏡交光處,承佛摩頂即 於道場修三摩地,能令如是末世修學,身心明淨猶如瑠璃。阿難! 若此比丘,本受戒師及同會中十比丘等,其中有一不清淨者,如是 道場多不成就。從三七後,端坐安居經一百日,有利根者,不起于 座得須陀洹,縱其身心聖果未成,決定自知成佛不謬。汝問道場, 建立如是。」 阿難頂禮佛足而白佛言:「自我出家恃佛憍愛,求多聞故,未證無 為。遭彼梵天邪術所禁,心雖明了,力不自由,賴遇文殊令我解 脫。雖蒙如來佛頂神呪,冥獲其力,尚未親聞。唯願大慈重為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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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悲救此會諸修行輩,末及當來在輪迴者,承佛密音身意解 脫。」于時,會中一切大眾普皆作禮,佇聞如來祕密章句。 爾時,世尊從肉髻中涌百寶光,光中涌出千葉寶蓮,有化如來坐寶 華中,頂放十道百寶光明,一一光明皆遍示現十恒河沙金剛密跡, 擎山持杵遍虛空界,大眾仰觀畏愛兼抱,求佛恃怙,一心聽佛無見 頂相放光如來宣說神呪。 大佛頂如來放光悉怛多鉢怛囉菩薩萬行品,灌頂部錄出,一名中印 度那蘭陀曼茶羅灌頂金剛大道場神呪

◎南牟薩怛他蘇伽哆耶(歸命一切諸佛)(一) 阿囉訶帝三藐三菩陀耶 (歸命一切如來應正等覺)(二) 娜牟薩婆勃陀(敬禮一切諸佛)(三) 勃地薩 哆吠弊(歸命菩薩)(毘㖿反)(四) 娜牟颯哆喃三藐三菩陀俱胝喃(敬禮正 遍知)(五) 薩失囉(引)皤(去)迦僧伽喃(敬禮辟支佛及四果人)(六) 娜牟 嚧雞阿囉喝哆喃(歸命羅漢等眾)(七) 娜牟蘇嚕哆半那喃(八) 娜牟塞 羯唎(二合)陀(引)伽(輕去)彌喃(敬禮斯陀含阿那含眾)(九) 娜牟盧鷄三藐 伽哆喃(敬禮過去未來)(十) 娜牟三藐鉢囉(二合)底半那(去)喃(十一) 娜牟提婆唎史喃(敬禮三十三天及一切諸仙天等)(十二) 娜牟微悉陀耶微 (入聲呼)地也(二合)陀囉喃(敬禮呪仙)(十三) 娜牟悉陀微地也(二合)陀 囉㗚史喃(敬禮持呪成就仙人)(十四) 舍波(去)拏揭囉訶娑訶摩囉陀(二 合)喃(攝惡作善)(十五) 娜牟皤囉(二合)訶摩(二合)埿(歸命梵天)(十六) 娜牟因(去)陀囉(二合)耶(歸命帝釋)(十七) 娜牟婆伽嚩帝(歸命世尊)(十 八) 嚕陀囉(二合)(引)耶(大自在天)(十九) 烏摩鉢底(天后)娑醯夜耶(及 眷屬等)(二十) 娜牟婆伽筏(蒱末反)帝(世尊)(二十一) 那囉延拏耶(地祇 眾)(二十二) 半遮摩訶沒陀囉(大印)(二十三) 娜牟塞訖哩(二合)多耶 (頂禮世尊)(二十四) 娜牟婆伽(上呼)筏帝摩訶迦囉耶(大黑天神)(二十 五) 底哩(二合)補囉那伽(上)囉(城)(二十六) 毘陀囉皤拏迦囉耶(破 壞)(二十七) 阿底目多迦尸摩舍那縛悉埿(尸陀林中)(二十八) 摩怛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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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合)伽拏(鬼神眾)(二十九) 娜牟塞訖唎多耶(三十) 娜牟婆伽筏帝 (舊)怛他揭多俱囉耶(如來族)(三十一) 娜牟鉢頭摩(二合)俱囉耶(歸命蓮 華族菩薩等)(三十二) 娜牟筏折囉俱囉(半音用,同下)耶(歸命金剛族)(三十 三) 娜牟摩尼俱囉耶(歸命寶族)(三十四) 娜牟伽(上)闍俱囉耶(歸命眾 族)(三十五) 娜牟婆伽筏帝(三十六) 地唎(二合)茶輸囉哂那(三十七) 鉢囉(二合)訶囉拏囉(引)闍耶(大猛將各持器仗入)(三十八) 怛他揭多耶 (如來)(三十九) 娜牟婆伽筏帝(四十) 阿彌陀(引)婆(引)耶(無量壽佛) (四十一) 怛他揭多耶(四十二) 阿囉訶帝三藐三菩陀耶(應等正覺)(四 十三) 娜牟婆伽筏帝(四十四) 阿芻鞞也(阿閦如來)(四十五) 怛他揭 多耶(四十六) 阿羅訶帝三藐三菩陀耶(四十七) 娜牟婆伽筏帝(四十 八) 毘沙闍俱嚕(二合)吠䟽璃唎耶(藥師如來)(四十九) 鉢囉(二合)婆囉 (引)闍耶(光王)(五十) 怛他揭多耶(五十一) 阿囉訶帝三藐三菩陀耶 (五十二) 娜牟婆伽筏帝(五十三) 三布瑟畢多娑囉囉(引)闍夜(娑羅花 王)(五十四) 怛他揭多耶(五十五) 阿囉訶帝三藐三菩陀(引)耶(五十 六) 娜牟婆伽筏帝(五十七) 舍枳也(二合)母娜曳(釋迦牟尼佛)(五十 八) 怛他揭多耶(五十九) 阿囉訶帝三藐三菩陀(引)耶(六十) 娜牟 婆伽筏帝(六十一) 囉怛那俱蘇摩(寶花)(六十二) 鷄都囉(引)闍耶(寶 幢王如來)(六十三) 怛他揭多耶(六十四) 阿羅訶帝三藐三菩陀(引)耶 帝瓢(六十五) 娜牟塞訖哩(二合)多皤翳摩含婆伽筏多(六十六) 薩怛 他揭都烏瑟尼衫(如來佛頂)(六十七) 悉怛多(引)鉢怛㘕(二合)(華蓋)(六 十八) 娜牟阿波(引)囉支單(半音)(敬禮是辰勝)(六十九) 鉢羅登(登甑反) 擬(擬異反)囉(七十) 薩嚩部多揭囉(二合)訶迦囉尼(一切神眾作罰)(七十 一) 波囉微(入)地也(二合)掣(車曳反)陀(輕呼)儞(能斷他呪)(七十二) 阿 哥(引)囉(輕呼)微哩(入)(二合)駐(橫死)(七十三) 波唎怛囉耶(引)那揭唎 (救取)(七十四) 薩嚩畔陀那[悍-干+月]乞叉那迦唎(一切縛禁解脫)(七十 五) 薩嚩突瑟吒(二合)(除一切惡)(七十六)(上) 突莎般那儞縛囉尼(惡 夢)(七十七) 者都囉(引)室底喃(八萬四千眾神)(七十八) 揭囉訶娑訶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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囉(引)喃(七十九) 微陀防娑(引)那羯哩(打破)(八十) 阿瑟吒氷設底喃 (去聲呼)(八十一)(呼皆同) 諾剎怛囉喃(八十二) 鉢囉(二合)娑(引)陀那 羯哩(正行)阿瑟吒(二合)喃(八十三) 摩訶揭囉訶喃(辰)(八十四) 微陀 防(二合)薩那羯哩(打破)(八十五) 薩嚩舍都嚕(二合)儞嚩囉尼(除一切 惡)(八十六) 巨(去)囉喃(八十七) 突室乏(二合)鉢那難遮那舍尼(除却 嚴惡)(八十八) 毘沙設薩怛囉(器仗)(八十九) 阿祁尼(火)(九十) 烏陀 迦囉尼(水)(九十一) 阿波(引)囉視多具囉(苻能勝嚴)(九十二) 摩訶跋 囉戰拏(大力嗔怒)(九十三) 摩訶提哆(火天)(九十四) 摩訶帝闍(大滅) (九十五) 摩訶稅尾(二合)多(太白)(九十六) 什伐(二合)囉(光焰)(九十 七) 摩訶跋囉(大力)(九十八) 半茶囉嚩(引)悉儞(白拂)(九十九) 阿唎 耶多囉(聖者)(一百) 毘哩(二合)俱知制嚩毘闍耶(最勝菩薩)(百一) 筏 折囉(二合)摩禮底毘輸嚕多(摧碎金剛)(百二) 鉢踏罔迦(降伏)(百三) 跋折囉兒(熾曳反)訶縛者(金剛力士)(百四) 摩囉制縛(隨一逐)(百五) 般 囉室多(金剛神杵)(百六) 跋折(時熱反)(上)囉(二合)檀持(金剛神杵)(百 七) 毘舍羅摩遮(天神力士)(百八) 扇多舍毘提嚩布室哆蘇摩嚕波(參 辰日月天子及二十八宿)(百九) 摩訶(引)稅尾(二合)多(引)(太白星)(百十) 阿哩耶多羅(百十一) 摩訶(引)跋囉阿波囉(百十二) 跋折囉(二合)商 羯囉制婆(金剛連鎖)(百十三) 怛他(天可反)跋折囉俱摩唎迦(金剛童女) (百十四) 俱㘕(盧紺反)咃唎(金剛童子)(百十五) 跋折囉訶薩哆者(二合) (金剛手)(百十六) 微地也(大明呪藏)(百十七) 乾遮那摩(引)唎迦(四天王 太子)(百十八) 俱蘇婆喝囉怛囉怛那(百十九) 毘嚕遮耶那俱唎耶(百 二十) 韜淡(吐炎)夜囉烏瑟尼(二合)沙(佛頂)(百二十一) 毘折藍婆摩邏 遮(羅剎神女)(百二十二) 跋折囉(二合)迦那迦(金剛使者)(百二十三) 鉢 囉(二合)婆咾(去)遮那(蓬華神眾)(百二十四) 跋折囉(二合)敦尼遮(金剛擎 山)(百二十五) 稅尾多遮迦摩(引)囉(引)乞叉(二合)(百二十六) 舍施鉢 囉(二合)婆翳帝夷帝(如是等)(百二十七) 母(引)陀囉(二合)尼揭拏(眾印 可)(百二十八) 娑吠囉乞懺(二合)(一切護我)(百二十九) 俱囉飯(二合)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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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㝹那麼麼(某乙稱名)那寫(誦呪者但至此語皆自稱名)(百三十) 嗚吽(二合) 牟哩(二合)瑟揭(二合)(渠羯反)(皆同)拏(仙眾)(百三十一) 鉢囉(二合)舍 (引)薩多(善相)(百三十二) 薩怛他揭都(一切如來)(百三十三) 烏瑟尼沙 (百三十四) 呼吽(二合)咄嚕吽(三合)(警誤)(百三十五) 瞻婆那(押領)(百 三十六)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三十七) 薩耽婆那(鎮守)(百三十 八)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三十九) 婆囉微地也三婆乞叉那囉(百 四十)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四十一) 薩婆部瑟吒喃(百四十二) 塞曇婆那羯囉(喫却他呪)(百四十三)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四十 四) 薩嚩藥叉(勇猛)(百四十五) 喝囉(引)剎娑揭囉訶喃(百四十六) 毘 陀防娑那羯囉(打破)(百四十七)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四十八) 者 都羅尸底喃(百四十九) 揭囉訶娑囉喃(八萬四千神王眾)(百五十) 毘陀 防娑那羯囉(百五十一)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五十二) 阿瑟吒微 (二合)摩舍帝喃(上)(百五十三) 那佉(上)沙怛囉喃(上)(百五十四) 婆囉 摩馱那伽囉(百五十五) 呼吽(二合)咄嚕吽(三合)(百五十六) 囉剎囉剎 (護一切諸佛菩薩金剛天仙皆護)(百五十七) 薄伽梵(佛)(百五十八) 薩怛他 揭都烏瑟尼沙(佛頂)(百五十九) 鉢囉登擬哩(百六十) 摩訶薩訶薩囉 部兒(千臂大神)(百六十一) 娑訶薩囉室囇(千頭神)(百六十二) 俱胝舍多 娑訶薩囉寧怛㘑(百千眼神)(百六十三) 阿弊地也什嚩哩多那吒迦(百六 十四) 摩訶跋折嚕陀(引)囉(大輪金剛)(百六十五) 帝哩菩嚩那(三世)(百 六十六) 曼茶囉(檀場)(百六十七) 嗚吽莎悉底(百六十八) 薄婆都(與我 平等)(百六十九) 印㝹麼麼(某乙)(百七十) 囉闍婆夜(王難)(百七十一) 主囉婆夜(賊難)(百七十二) 阿祇尼婆夜(火難)(百七十三) 烏陀迦婆夜 (水難)(百七十四) 吠沙婆夜(毒難)(百七十五) 舍薩多囉婆夜(刀仗難)(百 七十六) 波囉斫羯囉婆夜(兵難)(百七十七) 突㗚叉婆夜(穀貴飢饉難)(百 七十八) 阿舍儞婆夜(雹難)(百七十九) 阿迦囉沒㗚(利吉反)駐婆夜(掩 死難)(百八十) 阿陀囉尼部彌劍波(總持地動)(百八十一) 伽波哆婆夜 (險難)(百八十二) 烏囉囉迦波多婆夜(道路難)(百八十三) 囉闍彈茶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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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王刑罰難)(百八十四) 那(上)伽婆夜(龍怖難)(百八十五) 微地揄婆夜 (閃電難)(百八十六) 蘇跋㗚尼婆夜(金翄鳥難)(百八十七) 藥叉揭囉訶 (百八十八) 羅剎娑揭囉訶(百八十九) 畢唎哆揭囉(二合)訶(餓鬼難)(百 九十) 毘舍(上)遮揭囉訶(廁神)(百九十一) 部多揭囉(二合)訶(神鬼眾) (百九十二) 鳩槃茶揭囉訶(守宮婦女鬼)(一百九十三) 布單那揭囉(二合) 訶(魄鬼)(百九十四) 羯吒布單那揭囉(二合)訶(奇魄鬼)(一百九十五) 塞 揵陀揭囉訶(鳩摩羅童天子)(百九十六) 阿婆娑摩囉揭囉(二合)訶(羊頭鬼) (百九十七) 烏檀摩陀揭囉(二合)訶(熱鬼)(百九十八) 車耶揭囉(二合)訶 (影鬼)(百九十九) 梨婆底揭囉訶(陰謀鬼)(二百) 闍底訶哩泥(食初產鬼) (二百一) 羯囉婆訶哩埿(食懷孕鬼)(二百二) 嚧地囉訶哩泥(食血鬼)(二 百三) 芒娑訶哩泥(食肉鬼)(二百四) 計陀訶哩泥(食脂鬼)(二百五) 摩 闍訶哩(輕呼)(去聲)泥(食髓鬼)(二百六) 闍多訶哩泥(食氣鬼)(二百七) 視吠哆訶哩泥(食壽命鬼)(二百八) 婆多訶哩泥(食風鬼)(二百九) 皤多 訶哩喃阿輸遮訶哩泥(食不淨鬼)(二百一十) 質多訶哩泥(食心鬼)(二百十 一)帝衫薩毘衫(如是等眾)(二百十二) 薩嚩揭囉訶喃(一切執祖鬼)(二百十 三) 毘地也(明呪藏)(二百十四) 嗔陀夜彌(斬伐罪者)(二百十五) 枳囉 夜彌(二百十六) 波哩跋囉斫迦羅(外道)(二百十七) 訖哩(離枳反)(上)擔 微地也(明呪藏)(二百十八) 嗔陀夜彌(二百十九) 枳囉夜彌(捕罰)(二百 二十) 茶枳尼(狐魅鬼)(二百二十一) 訖哩擔微地也(明呪)(二百二十二) 嗔陀夜彌枳囉夜彌(二百二十三) 摩訶鉢輸鉢底夜(二百二十四) 嚕陀 囉(大自在天)(二百二十五) 訖哩耽微地也(明呪)(二百二十六) 嗔陀夜彌 枳羅夜彌(二百二十七) 那囉耶拏耶(天神)(二百二十八) 訖哩耽微地也 (明呪)(二百二十九) 嗔陀夜彌枳囉夜彌(二百三十) 怛怛嚩伽(上)嚕茶 (金翅鳥王)(二百三十一) 訖哩耽微地也(二百三十二) 嗔陀夜彌枳羅夜 彌(二百三十三) 摩訶迦羅(大黑天神)(二百三十四) 摩怛囉伽拏訖哩(離 枳反)(上)耽微地也(二百三十五) 嗔陀夜彌枳羅夜彌(二百三十六) 迦波 哩迦(髑髏外道)(二百三十七) 訖哩耽微地也(二百三十八) 嗔陀夜彌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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囉夜彌(二百三十九) 闍夜羯囉(二百四十) 曼度羯囉(二百四十一) 薩 婆囉他娑達儞(持一切物)(二百四十二) 訖哩耽微地也(二百四十三) 嗔 陀夜彌枳囉夜彌(二百四十四) 者都㗚(利吉反)薄祁儞(姊妹神女)(二百四 十五) 訖哩耽微地也(二百四十六) 嗔陀夜彌(二百四十七) 枳囉夜彌 (二百四十八) 憑(去)儀哩知(鬪戰勝神并器仗)(二百四十九) 難泥(外道)雞 首婆囉(孔雀王器仗)(二百五十) 伽那鉢底(毘那夜迦王)(二百五十一) 娑 醯夜(野叉王兄弟三人各領二十八萬眾)(二百五十二) 訖哩耽微地也(二百五 十三) 嗔陀夜彌(二百五十四) 枳囉夜彌(二百五十五) 那延那室囉(引) 婆拏(裸形外道)(二百五十六) 訖哩(離吉反)(皆同)耽微地也(二百五十七) 嗔陀夜彌(二百五十八) 枳囉夜彌(二百五十九) 阿囉訶多(羅漢)(二百六 十) 訖哩耽微地也(二百六十一) 嗔陀夜彌(二百六十二) 枳囉夜彌(二 百六十三) 微怛(多音)囉(引)迦(起尸鬼)(二百六十四) 訖哩耽微地也(二 百六十五) 嗔陀夜彌(二百六十六) 枳囉夜彌(二百六十七) 跋折(時熱 反)囉波儞(執金剛神)(二百六十八) 跋折囉婆(重呼)尼(二百六十九) 具醯 夜迦(密跡力士)(二百七十) 地鉢底(總管)(二百七十一) 訖哩耽微地也 (二百七十二) 嗔陀夜彌枳羅夜彌(二百七十三) 囉叉囉叉罔(一切諸佛菩 薩天仙龍神方護)(二百七十四) 薄伽梵(佛)(二百七十五) 印㝹那麼麼那寫 (某乙寫)(二百七十六) 婆伽梵薩怛他揭都烏瑟尼沙(二百七十七) 悉怛 多鉢怛囉(華蓋)(二百七十八) 南無嗉(上)都(上)羝(頂禮)(二百七十九) 阿悉多那(引)囉(引)囉迦(白光分明)(二百八十) 鉢囉婆毘薩普吒(二百八 十一) 毘迦悉怛多(二百八十二) 鉢底哩(二百八十三) 什嚩囉什嚩囉 (光焰)(二百八十四) 陀囉陀囉(二百八十五) 頻陀囉頻陀囉(二百八十 六) 嗔陀嗔陀(二百八十七) 含吽含吽(二百八十八) 泮泮泮(二百八十 九) 泮吒泮吒(二百九十) 莎皤訶(二百九十一) 醯醯泮(二百九十二) 阿牟伽耶泮(不空大使)(二百九十三) 阿鉢囉底訶多泮(無障礙)(二百九十 四) 皤囉鉢囉(二合)陀泮(與願)(二百九十五) 阿素囉毘陀囉皤迦泮(修 羅破壞)(二百九十六) 薩皤提吠弊泮(一切天神)(二百九十七) 薩皤那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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伽弊泮(一切龍眾)(二百九十八) 薩皤藥叉弊泮(一切勇鬼神)(二百九十 九) 薩皤乾闥婆弊泮(一切音樂神)(三百) 薩皤阿素囉弊泮(三百一) 薩皤揭嚕茶弊泮(三百二) 薩皤緊那羅弊泮(三百三) 薩皤摩護囉伽 弊泮(三百四) 薩皤囉剎莎弊泮(三百五) 薩皤摩努曬弊泮(三百六) 薩皤阿摩努曬弊泮(三百七) 薩皤布單那弊泮(三百八) 薩皤迦吒布 丹那弊泮(三百九) 薩皤突蘭枳帝弊泮(一切難過)(三百十) 薩皤突瑟 吒畢哩乞史帝弊泮(一切難)(三百十一) 薩皤什皤梨弊泮(一切瘧壯熱)(三 百十二) 薩皤阿波薩麼嚟弊泮(一切外道出)(三百十三) 薩婆奢羅皤拏 弊泮(三百十四) 薩嚩底㗚耻雞弊泮(三百十五) 薩菩怛波提弊泮(一切 鬼惡)(三百十六) 薩皤微地也囉誓遮黎弊泮(一切持呪博士等)(三百十 七) 闍耶羯囉摩度羯囉(三百十八) 薩婆囉他娑陀雞弊泮(一切物呪博 士)(三百十九) 微地也遮唎曳弊泮(三百二十) 者咄囉南薄祁儞弊泮 (四姊妹神女)(三百二十一) 跋折囉俱摩唎迦弊泮(金剛童子)(三百二十 二) 跋折囉俱藍陀利弊泮(三百二十三) 微地也囉(引)闍弊泮(呪王等) (三百二十四) 摩訶鉢囉登耆囇弊泮(三百二十五) 跋折囉商羯囉(引)夜 泮(金剛連鎖)(三百二十六) 鉢囉登祁囉囉(引)闍(引)耶泮(三百二十七) 摩訶揭囉耶泮(大黑天神)(三百二十八) 摩訶摩怛哩(二合)伽拏耶泮(鬼 眾)(三百二十九) 娜牟塞揭哩(二合)多耶泮(三百三十) 毘瑟拏尾曳泮 (毘紐天子)(三百三十一) 皤囉[合*牛]摩尼曳泮(梵王)(三百三十二) 阿 祁尼曳泮(火天)(三百三十三) 摩訶迦哩曳泮(大黑天女)(三百三十四) 迦 囉檀持曳泮(大鬼帥黑奧神)(三百三十五) 瞖泥哩曳泮(帝釋)(三百三十 六) 遮文遲曳泮(怒神)(三百三十七) 嘮怛哩曳泮(瞋怒神)(三百三十 八) 迦囉(引)怛哩曳泮(三百三十九) 迦波嚟曳泮(三百四十) 阿地目 抧多迦尸麼舍那皤悉儞曳泮(三百四十一) 曳髻者那薩怛薩怛皤(若有 眾生)(三百四十二) 突瑟吒質多(惡心鬼)(三百四十三) 澇持囉質多(三百 四十四) 烏闍訶囉(食精氣鬼)(三百四十五) 揭婆訶囉(食胎藏鬼)(三百四十 六) 嘮地囉訶囉(食血鬼)(三百四十七) 芒娑訶囉(食肉鬼)(三百四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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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社訶囉(食產鬼)(三百四十九) 社多訶囉(三百五十) 視微多訶囉(食壽 命鬼)(三百五十一) 皤略耶訶囉(食祭鬼)(三百五十二) 健陀訶囉(食香鬼) (三百五十三) 布瑟波訶囉(食花鬼)(三百五十四) 破囉訶囉(食五果子鬼) (三百五十五) 薩寫訶囉(食五穀種子鬼)(三百五十六) 波波質多突瑟吒 (知諫反)質多(惡心鬼)(三百五十七) 嘮陀羅質多(嗔心鬼)(三百五十八) 陀 囉質多藥叉揭囉訶(三百五十九) 囉剎娑揭囉訶(三百六十) 閉囇多揭 囉訶毘舍遮揭囉訶(三百六十一) 部多揭囉訶(神眾)(三百六十二) 鳩槃 茶揭囉訶(三百六十三) 塞健陀揭囉訶(三百六十四) 烏怛摩陀揭囉訶 (三百六十五) 車夜揭囉訶(影鬼)(三百六十六) 阿波娑摩囉揭囉訶(羊嗔 鬼鬼如野狐)(三百六十七) 侘(坼阿反)(上)(長平呼)迦茶祁尼揭囉訶(魅鬼魅 女鬼)(三百六十八) [口*梨]婆底揭囉訶(如狗惱小鬼)(三百六十九) 闍弭 迦揭囉訶(如烏鬼)(三百七十) 舍俱尼揭囉訶(如馬)(三百七十一) 漫怛 囉難提迦揭囉訶(如猫兒)(三百七十二) 阿藍皤揭囉訶(如蛇)(三百七十 三) 訶奴建度波尼揭囉訶(如雞)(三百七十四) 什(入音)皤囉(壯熱瘧鬼) 翳迦醯迦(一日一發)德吠底迦(二日一發)(三百七十五) 帝哩帝藥迦(三日 一發)折咄㗚他迦(四日一發)(三百七十六) 眤底夜什皤囉(常壯熱鬼)(三百 七十七) 毘沙摩什皤囉(壯熱)(三百七十八) 皤底迦(風病鬼)背底迦(黃病 鬼)(三百七十九) 室禮瑟彌迦(痰飲)(三百八十) 娑儞波底迦(痢病)(三百 八十一) 薩皤什皤囉(一切壯熱)(三百八十二) 室嚕喝囉底(頭痛)(三百八 十三) 阿羅陀皤帝(半頭痛)(三百八十四) 阿乞史嚧劍(飢不食鬼)(三百八 十五) 目佉嚧鉗(口痛)(三百八十六) 羯唎突嚧鉗(愁鬼)(三百八十七) 羯囉訶輸藍(咽喉痛)(三百八十八) 羯拏輸藍(耳痛)(三百八十九) 檀多輸 藍(齒痛)(三百九十) 頡哩馱耶輸藍(心痛)(三百九十一) 末摩輸藍(盧鉗 反)(三百九十二) 跋囉㗌婆輸藍(肋痛)(三百九十三) 背哩瑟吒輸藍(背 痛)(三百九十四) 烏馱囉輸藍(盧鉗反)(腹痛)(三百九十五) 羯知輸藍(腰 痛)(三百九十六) 跛悉帝輸藍(裸骨痛)(三百九十七) 鄔(上)嚧輸藍(腿髀 痛)(三百九十八) 常伽輸藍(腕痛)(三百九十九) 喝薩多輸藍(手痛)(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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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波陀輸藍(脚痛)(四百一) 頞伽鉢囉登輸藍(四支節痛)(四百二) 部 多吠怛茶(起尸鬼)(四百三) 茶枳(呼哽反)(上)尼(魅鬼)(四百四) 什皤囉 陀突盧建紐(四百五) 吉知(蜘蛛)婆路多(丁瘡)(四百六) 吠薩囉波嚕訶 (侵淫瘡)凌(里孕反)伽(赤瘡)(四百七) 輸沙多(引)囉娑那迦囉毘沙喻迦 (上坎)(四百八) 阿祁尼(火)烏陀迦(水)摩囉吠囉建多囉(四百九) 阿迦 囉蜜㗚(二合)駐(橫死)(四百十) 怛囇部迦地哩囉吒毘失脂迦(蝎)(四百 十一) 薩囉波(蛇)(四百十二) 那俱囉(虎狼)(四百十三) 僧(思孕反)伽 (師子)(四百十四) 吠也揭囉(大虫)(四百十五) 怛乞叉(猪熊)(四百十六) 怛囉乞叉末囉(馬熊)視皤帝衫(此等)(四百十七) 薩毘衫薩毘衫(一切此 說者)(四百十八) 悉怛多鉢怛囉(花蓋)(四百十九) 摩訶跋折嚕(大金剛 藏)(四百二十) 瑟尼衫摩訶鉢囉登祁藍(四百二十一) 夜婆埵陀舍喻社 那(乃至十二由旬成界地)(四百二十二) 便怛囇拏毘(入聲)地夜畔馱迦嚧彌 (云我大明呪十二由旬結界禁縛莫入)(四百二十三) 帝殊畔陀迦(居那反)嚧彌 (佛頂光聚縛結不得入界)(四百二十四) 波囉微地也(途迦反)畔陀迦嚧彌(能 縛一切惡神鬼)(四百二十五) 怛地他(即說呪曰)(四百二十六) 唵(四百二十 七) 阿那㘑毘舍提(四百二十八) 鞞囉(四百二十九) 跋折囉(四百三 十) 阿唎畔陀(四百三十一) 毘陀儞(四百三十二) 跋折囉波尼泮(四百 三十三) 呼吽(四百三十四) 咄嚕吽(三合)(四百三十五) 莎皤訶(四百三 十六) 唵吽(四百三十七) 毘嚕提(四百三十八) 莎皤訶(四百三十九)   右此呪句總有四百三十九句。

「阿難!是佛頂光聚悉怛多般怛羅祕密伽陀微妙章句,出生十方一 切諸佛。十方如來因此呪心,得成無上正遍知覺;十方如來執此呪 心,降伏諸魔制諸外道;十方如來乘此呪心,坐寶蓮華應微塵國; 十方如來含此呪心,於微塵國轉大法輪;十方如來持此呪心,能於 十方摩頂授記,自果未成亦於十方蒙佛授記;十方如來依此呪心, 能於十方拔濟群苦,所謂地獄、餓鬼、畜生、盲聾瘖瘂、怨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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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愛別離苦、求不得苦、五陰熾盛,大小諸橫同時解脫,賊難、 兵難、王難、獄難、風水火難、飢渴貧窮,應念銷散;十方如來隨 此呪心,能於十方事善知識,四威儀中供養如意,恒沙如來會中推 為大法王子;十方如來行此呪心,能於十方攝受親因,令諸小乘聞 祕密藏不生驚怖;十方如來誦此呪心,成無上覺、坐菩提樹、入大 涅槃;十方如來傳此呪心,於滅度後付佛法事究竟住持,嚴淨戒律 悉得清淨。 「若我說是佛頂光聚般怛羅呪,從旦至暮音聲相連,字句中間亦不 重疊,經恒沙劫終不能盡。亦說此呪名如來頂,汝等有學未盡輪 迴,發心至誠取阿羅漢,不持此呪而坐道場,令其身心遠諸魔事, 無有是處。 「阿難!若諸世界隨所國土,所有眾生隨國所生樺皮、貝葉、紙 素、白疊,書寫此呪貯於香囊,是人心惛未能誦憶,或帶身上或書 宅中,當知是人盡其生年,一切諸毒所不能害。 「阿難!我今為汝更說此呪,救護世間得大無畏,成就眾生出世間 智。若我滅後,末世眾生有能自誦,若教他誦,當知如是誦持眾 生,火不能燒水不能溺,大毒小毒所不能害,如是乃至龍天鬼神、 精祇魔魅所有惡呪,皆不能著,心得正受。一切呪咀、魘蠱、毒 藥、金毒、銀毒、草木蟲蛇萬物毒氣,入此人口成甘露味,一切惡 星并諸鬼神磣心毒人,於如是人不能起惡。毘那夜迦諸惡鬼王并其 眷屬,皆領深恩常加守護。 「阿難!當知是呪常有八萬四千那由他恒河沙俱胝金剛藏王菩薩種 族,一一皆有諸金剛眾而為眷屬,設有眾生於散亂心非三摩地心憶 口持,是金剛王常隨從彼諸善男子,何況決定菩提心者。此諸金剛 菩薩藏王,精心陰速發彼神識,是人應時心能記憶八萬四千恒河沙 劫,周遍了知得無疑惑,從第一劫乃至後身,生生不生藥叉、羅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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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富單那、迦吒富單那、鳩槃茶、毘舍遮等并諸餓鬼,有形無形、 有想無想,如是惡處;是善男子若讀、若誦、若書、若寫、若帶、 若藏,諸色供養,劫劫不生貧窮下賤不可樂處;此諸眾生縱其自身 不作福業,十方如來所有功德悉與此人,由是得於恒河沙阿僧祇不 可說不可說劫,常與諸佛同生一處,無量功德如惡叉聚,同處熏修 永無分散。是故能令破戒之人戒根清淨;未得戒者令其得戒;未精 進者令得精進;無智慧者令得智慧;不清淨者速得清淨;不持齋戒 自成齋戒。 「阿難!是善男子持此呪時,設犯禁戒於未受時,持呪之後眾破戒 罪,無問輕重一時銷滅;縱經飲酒食噉五辛種種不淨,一切諸佛、 菩薩、金剛、天仙、鬼神不將為過,設著不淨破弊衣服,一行一住 悉同清淨;縱不作壇不入道場,亦不行道,誦持此呪還同入壇行道 功德;若造五逆無間重罪,及諸比丘、比丘尼四棄八棄,誦此呪 已,如是重業猶如猛風吹散沙聚,悉皆滅除更無毫髮。 「阿難!若有眾生從無量無數劫來,所有一切輕重罪障,從前世來 未及懺悔,若能讀誦、書寫此呪身上帶持,若安住處莊宅園館,如 是積業猶湯銷雪,不久皆得悟無生忍。 「復次,阿難!若有女人未生男女欲求生者,若能至心憶念斯呪, 或能身上帶此悉怛多鉢怛羅者,便生福德智慧男女;求長命者速得 長命;欲求果報速圓滿者,速得圓滿;身命色力亦復如是。命終之 後隨願往生十方國土,必定不生邊地下賤,何況雜形。 「阿難!若諸國土州縣聚落饑荒疫癘,或復刀兵賊難鬪諍,兼餘一 切厄難之地,寫此神呪安城四門,并諸支提或脫闍上,令其國土所 有眾生奉迎斯呪,禮拜恭敬一心供養,令其人民各各身佩,或各各 安所居宅地,一切災厄悉皆銷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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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在在處處國土眾生隨有此呪,天龍歡喜風雨順時,五穀豐 殷兆庶安樂,亦復能鎮一切惡星,隨方變怪災障不起,人無橫夭, 杻械枷鎖不著其身,晝夜安眠常無惡夢。 「阿難!是娑婆界有八萬四千災變惡星,二十八大惡星而為上首, 復有八大惡星以為其主,作種種形出現世時,能生眾生種種災異有 此呪地悉皆銷滅,十二由旬成結界地,諸惡災祥永不能入。 「是故如來宣示此呪,於未來世保護初學,諸修行者入三摩提,身 心泰然得大安隱,更無一切諸魔鬼神,及無始來冤橫宿殃,舊業陳 債來相惱害。汝及眾中諸有學人,及未來世諸修行者,依我壇場如 法持戒,所受戒主逢清淨僧,持此呪心不生疑悔,是善男子於此父 母所生之身不得心通,十方如來便為妄語。」 說是語已,會中無量百千金剛一時佛前合掌頂禮而白佛言:「如佛 所說,我當誠心保護如是修菩提者。」 爾時,梵王并天帝釋四天大王,亦於佛前同時頂禮而白佛言:「審 有如是修學善人,我當盡心至誠保護,令其一生所作如願。」 復有無量藥叉大將、諸羅剎王、富單那王、鳩槃茶王、毘舍遮王、 頻那夜迦諸大鬼王及諸鬼帥,亦於佛前合掌頂禮:「我亦誓願護持 是人,令菩提心速得圓滿。」 復有無量日月天子、風師、雨師、雲師、雷師,并電伯等,年歲巡 官諸星眷屬,亦於會中頂禮佛足而白佛言:「我亦保護是修行人, 安立道場得無所畏。」 復有無量山神、海神,一切土地水陸空行萬物精祇,并風神王無色 界天,於如來前同時稽首而白佛言:「我亦保護是修行人,得成菩 提永無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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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八萬四千那由他恒河沙俱胝金剛藏王菩薩,在大會中即從座 起,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如我等輩所修功業,久成菩提不 取涅槃,常隨此呪,救護末世修三摩提正修行者。世尊!如是修心 求正定人,若在道場及餘經行,乃至散心遊戲聚落,我等徒眾常當 隨從侍衛此人,縱令魔王大自在天求其方便,終不可得,諸小鬼神 去此善人十由旬外;除彼發心樂修禪者。世尊!如是惡魔若魔眷 屬,欲來侵擾是善人者,我以寶杵殞碎其首猶如微塵,恒令此人所 作如願。」 阿難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輩愚鈍好為多聞,於諸漏 心未求出離,蒙佛慈誨得正熏修,身心快然獲大饒益。世尊!如是 修證佛三摩提未到涅槃,云何名為乾慧之地?四十四心?至何漸次 得修行目?詣何方所名入地中?云何名為等覺菩薩?」作是語已, 五體投地,大眾一心佇佛慈音瞪矒瞻仰。 爾時,世尊讚阿難言:「善哉,善哉!汝等乃能普為大眾及諸末世 一切眾生修三摩提求大乘者,從於凡夫終大涅槃,懸示無上正修行 路。汝今諦聽,當為汝說。」阿難大眾合掌刳心,默然受教。 佛言:「阿難!當知妙性圓明離諸名相,本來無有世界眾生,因妄 有生因生有滅,生滅名妄滅妄名真,是稱如來無上菩提及大涅槃二 轉依號。阿難!汝今欲修真三摩地,直詣如來大涅槃者,先當識此 眾生世界二顛倒因,顛倒不生斯則如來真三摩地。 「阿難!云何名為眾生顛倒?阿難!由性明心,性明圓故;因明發 性,性妄見生。從畢竟無成究竟有,此有所有非因所因,住所住相 了無根本,本此無住,建立世界及諸眾生,迷本圓明是生虛妄,妄 性無體非有所依。將欲復真,欲真已非真真如性,非真求復宛成非 相,非生非住非心非法,展轉發生生力發明,熏以成業同業相感, 因有感業相滅相生,由是故有眾生顛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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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云何名為世界顛倒?是有所有分段妄生,因此界立;非因 所因無住所住遷流不住,因此世成。三世四方和合相涉,變化眾生 成十二類,是故世界因動有聲、因聲有色、因色有香、因香有觸、 因觸有味、因味知法,六亂妄想成業性故,十二區分由此輪轉,是 故世間聲香味觸,窮十二變為一旋復;乘此輪轉顛倒相故,是有世 界卵生、胎生、濕生、化生,有色無色,有想無想,若非有色若非 無色,若非有想若非無想。 「阿難!由因世界虛妄輪迴動顛倒故,和合氣成八萬四千飛沈亂 想。如是,故有卵羯邏藍流轉國土,魚鳥龜蛇其類充塞。 「由因世界雜染輪迴欲顛倒故,和合滋成八萬四千橫竪亂想。如 是,故有胎遏蒱曇流轉國土,人畜龍仙其類充塞。 「由因世界執著輪迴趣顛倒故,和合軟成八萬四千飜覆亂想。如 是,故有濕相蔽尸流轉國土,含蠢蠕動其類充塞。 「由因世界變易輪迴假顛倒故,和合觸成八萬四千新故亂想。如 是,故有化相羯南流轉國土,轉蛻飛行其類充塞。 「由因世界留礙輪迴障顛倒故,和合著成八萬四千精耀亂想。如 是,故有色相羯南流轉國土,休咎精明其類充塞。 「由因世界銷散輪迴惑顛倒故,和合暗成八萬四千陰隱亂想。如 是,故有無色羯南流轉國土,空散銷沈其類充塞。 「由因世界罔象輪迴影顛倒故,和合憶成八萬四千潛結亂想。如 是,故有想相羯南流轉國土,神鬼精靈其類充塞。 「由因世界愚鈍輪迴癡顛倒故,和合頑成八萬四千枯槁亂想。如 是,故有無想羯南流轉國土,精神化為土木金石其類充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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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因世界相待輪迴偽顛倒故,和合染成八萬四千因依亂想。如 是,故有非有色相成色羯南流轉國土,諸水母等以蝦為目其類充 塞。 「由因世界相引輪迴性顛倒故,和合呪成八萬四千呼召亂想。由 是,故有非無色相無色羯南流轉國土,呪咀厭生其類充塞。 「由因世界合妄輪迴罔顛倒故,和合異成八萬四千迴互亂想。如 是,故有非有想相成想羯南流轉國土,彼蒱盧等異質相成其類充 塞。 「由因世界怨害輪迴殺顛倒故,和合怪成八萬四千食父母想。如 是,故有非無想相無想羯南流轉國土,如土梟等附塊為兒,及破鏡 鳥以毒樹果抱為其子,子成,父母皆遭其食,其類充塞。是名眾生 十二種類。」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七 南無薩怛他蘇伽多耶阿羅訶帝三藐三菩陀寫(一) 薩怛他佛陀俱胝 瑟尼釤(二) 南無薩婆勃陀勃地薩跢鞞弊(三)(毘迦切) 南無薩多南 三藐三菩陀俱知南(四) 娑舍囉婆迦僧伽喃(五) 南無盧雞阿羅漢跢 喃(六) 南無蘇盧多波那喃(七) 南無娑羯唎陀伽彌喃(八) 南無盧 雞三藐伽跢喃(九) 三藐伽波囉底波多那喃(十) 南無提婆離瑟赧 (十一) 南無悉陀耶毘地耶陀囉離瑟赧(十二) 舍波奴揭囉訶娑訶娑 囉摩他喃(十三) 南無跋囉訶摩泥(十四) 南無因陀囉耶(十五) 南無 婆伽婆帝(十六) 嚧陀囉耶(十七) 烏摩般帝(十八) 娑醯夜耶(十 九) 南無婆伽婆帝(二十) 那囉野拏耶(二十一) 槃遮摩訶三慕陀囉 (二十二) 南無悉羯唎多耶(二十三) 南無婆伽婆帝(二十四) 摩訶迦 羅耶(二十五) 地唎般剌那伽囉(二十六) 毘陀囉波拏迦囉耶(二十 七) 阿地目帝(二十八) 尸摩舍那泥婆悉泥(二十九) 摩怛唎伽拏(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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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 南無悉羯唎多耶(三十一) 南無婆伽婆帝(三十二) 多他伽跢俱 囉耶(三十三) 南無般頭摩俱囉耶(三十四) 南無跋闍羅俱囉耶(三十 五) 南無摩尼俱囉耶(三十六) 南無伽闍俱囉耶(三十七) 南無婆伽 婆帝(三十八) 帝唎茶輸囉西那(三十九) 波囉訶囉拏囉闍耶(四十) 跢他伽多耶(四十一) 南無婆伽婆帝(四十二) 南無阿彌多婆耶(四十 三) 跢他伽多耶(四十四) 阿囉訶帝(四十五) 三藐三菩陀耶(四十 六) 南無婆伽婆帝(四十七) 阿芻鞞耶(四十八) 跢他伽多耶(四十 九) 阿囉訶帝(五十) 三藐三菩陀耶(五十一) 南無婆伽婆帝(五十 二) 鞞沙闍耶俱盧吠柱唎耶(五十三) 般囉婆囉闍耶(五十四) 跢他 伽多耶(五十五) 南無婆伽婆帝(五十六) 三補師毖多(五十七) 薩憐 捺囉剌闍耶(五十八) 跢他伽多耶(五十九) 阿囉訶帝(六十) 三藐三 菩陀耶(六十一) 南無婆伽婆帝(六十二) 舍雞野母那曳(六十三) 跢 他伽多耶(六十四) 阿囉訶帝(六十五) 三藐三菩陀耶(六十六) 南無 婆伽婆帝(六十七) 剌怛那雞都囉闍耶(六十八) 跢他伽多耶(六十 九) 阿囉訶帝(七十) 三藐三菩陀耶(七十一) 帝瓢南無薩羯唎多(七 十二) 翳曇婆伽婆多(七十三) 薩怛他伽都瑟尼釤(七十四) 薩怛多 般怛㘕(七十五) 南無阿婆囉視躭(七十六) 般囉帝揚岐囉(七十七) 薩囉婆部多揭囉訶(七十八) 尼羯囉訶揭迦囉訶尼(七十九) 跋囉毖 地耶叱陀儞(八十) 阿迦囉蜜唎柱(八十一) 般唎怛囉耶儜揭唎(八十 二) 薩囉婆槃陀那目叉尼(八十三) 薩囉婆突瑟吒(八十四) 突悉乏 般那儞伐囉尼(八十五) 赭都囉失帝南(八十六) 羯囉訶娑訶薩囉若 闍(八十七) 毘多崩娑那羯唎(八十八) 阿瑟吒氷舍帝南(八十九) 那 叉剎怛囉若闍(九十) 波囉薩陀那羯唎(九十一) 阿瑟吒南(九十二) 摩訶揭囉訶若闍(九十三) 毘多崩薩那羯唎(九十四) 薩婆舍都嚧儞 婆囉若闍(九十五) 呼藍突悉乏難遮那舍尼(九十六) 毖沙舍悉怛囉 (九十七) 阿吉尼烏陀迦囉若闍(九十八) 阿般囉視多具囉(九十九) 摩訶般囉戰持(一百) 摩訶疊多(一百一) 摩訶帝闍(二) 摩訶稅多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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婆囉(三) 摩訶跋囉槃陀囉婆悉儞(四) 阿唎耶多囉(五) 毘唎俱知 (六) 誓婆毘闍耶(七) 跋闍囉摩禮底(八) 毘舍嚧多(九) 勃騰罔 迦(十) 跋闍囉制喝那阿遮(一百十一) 摩囉制婆般囉質多(十二) 跋 闍囉擅持(十三) 毘舍囉遮(十四) 扇多舍鞞提婆補視多(十五) 蘇摩 嚧波(十六) 摩訶稅多(十七) 阿唎耶多囉(十八) 摩訶婆囉阿般囉 (十九) 跋闍囉啇羯囉制婆(二十) 跋闍囉俱摩唎(一百二十一) 俱藍 陀唎(二十二) 跋闍囉喝薩多遮(二十三) 毘地耶乾遮那摩唎迦(二十 四) 啒蘇母婆羯囉跢那(二十五) 鞞嚧遮那俱唎耶(二十六) 夜囉菟 瑟尼釤(二十七) 毘折藍婆摩尼遮(二十八) 跋闍囉迦那迦波囉婆(二 十九) 嚧闍那跋闍囉頓稚遮(三十) 稅多遮迦摩囉(一百三十一) 剎奢 尸波囉婆(三十二) 翳帝夷帝(三十三) 母陀囉羯拏(三十四) 娑鞞囉 懺(三十五) 掘梵都(三十六) 印兔那麼麼寫(三十七) (誦呪者至此句稱 弟子某甲受持)烏[合*牛](三十八) 唎瑟揭拏(三十九) 般剌舍悉多(四 十) 薩怛他伽都瑟尼釤(一百四十一) 虎汼(四十二) 都嚧雍(四十 三) 瞻婆那(四十四) 虎[合*牛](四十五) 都嚧雍(四十六) 悉耽婆那 (四十七) 虎[合*牛](四十八) 都嚧雍(四十九) 波羅瑟地耶三般叉拏 羯囉(五十) 虎[合*牛](一百五十一) 都嚧雍(五十二) 薩婆藥叉喝囉 剎娑(五十三) 揭囉訶若闍(五十四) 毘騰崩薩那羯囉(五十五) 虎[合 *牛](五十六) 都嚧雍(五十七) 者都囉尸底南(五十八) 揭囉訶娑訶 薩囉南(五十九) 毘騰崩薩那囉(六十) 虎[合*牛](一百六十一) 都嚧 雍(六十二) 囉叉(六十三) 婆伽梵(六十四) 薩怛他伽都瑟尼釤(六十 五) 波囉點闍吉唎(六十六) 摩訶娑訶薩囉(六十七) 勃樹娑訶薩囉 室唎沙(六十八) 俱知娑訶薩泥帝㘑(六十九) 阿弊提視婆唎多(七 十) 吒吒甖迦(一百七十一) 摩訶跋闍嚧陀囉(七十二) 帝唎菩婆那 (七十三) 曼茶囉(七十四) 烏[合*牛](七十五) 莎悉帝薄婆都(七十 六) 麼麼(七十七) 印兔那麼麼寫(七十八) (至此句準前稱名,若俗人稱 弟子某甲)囉闍婆夜(七十九) 主囉跋夜(八十) 阿祇尼婆夜(一百八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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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烏陀迦婆夜(八十二) 毘沙婆夜(八十三) 舍薩多囉婆夜(八十 四) 婆囉斫羯囉婆夜(八十五) 突瑟叉婆夜(八十六) 阿舍儞婆夜(八 十七) 阿迦囉蜜唎柱婆夜(八十八) 陀囉尼部彌劍波伽波陀婆夜(八十 九) 烏囉迦婆多婆夜(九十) 剌闍壇茶婆夜(一百九十一) 那伽婆夜 (九十二) 毘條怛婆夜(九十三) 蘇波囉拏婆夜(九十四) 藥叉揭囉訶 (九十五) 囉叉私揭囉訶(九十六) 畢唎多揭囉訶(九十七) 毘舍遮揭 囉訶(九十八) 部多揭囉訶(九十九) 鳩槃茶揭囉訶(二百) 補丹那揭 囉訶(二百一) 迦吒補丹那揭囉訶(二) 悉乾度揭囉訶(三) 阿播悉 摩囉揭囉訶(四) 烏檀摩陀揭囉訶(五) 車夜揭囉訶(六) 醯唎婆帝 揭囉訶(七) 社多訶唎南(八) 揭婆訶唎南(九) 嚧地囉訶唎南 (十) 忙娑訶唎南(二百十一) 謎陀訶唎南(十二) 摩闍訶唎南(十 三) 闍多訶唎女(十四) 視比多訶唎南(十五) 毘多訶唎南(十六) 婆多訶唎南(十七) 阿輸遮訶唎女(十八) 質多訶唎女(十九) 帝釤薩 鞞釤(二十) 薩婆揭囉訶南(二百二十一) 毘陀耶闍瞋陀夜彌(二十 二) 雞囉夜彌(二十三) 波唎跋囉者迦訖唎擔(二十四) 毘陀夜闍瞋 陀夜彌(二十五) 雞囉夜彌(二十六) 茶演尼訖唎擔(二十七) 毘陀夜 闍瞋陀夜彌(二十八) 雞囉夜彌(二十九) 摩訶般輸般怛夜(三十) 嚧 陀囉訖唎擔(二百三十一) 毘陀夜闍瞋陀夜彌(三十二) 雞囉夜彌(三十 三) 那囉夜拏訖唎擔(三十四) 毘陀夜闍瞋陀夜彌(三十五) 雞囉夜 彌(三十六) 怛埵伽嚧茶西訖唎擔(三十七) 毘陀夜闍瞋陀夜彌(三十 八) 雞囉夜彌(三十九) 摩訶迦囉摩怛唎伽拏訖唎擔(四十) 毘陀夜 闍瞋陀夜彌(二百四十一) 雞囉夜彌(四十二) 迦波唎迦訖唎擔(四十 三) 毘陀夜闍瞋陀夜彌(四十四) 雞囉夜彌(四十五) 闍耶羯囉摩度 羯囉(四十六) 薩婆囉他娑達那訖唎擔(四十七) 毘陀夜闍瞋陀夜彌 (四十八) 雞囉夜彌(四十九) 赭咄囉婆耆儞訖唎擔(五十) 毘陀夜闍 瞋陀夜彌(二百五十一) 雞囉夜彌(五十二) 毘唎羊訖唎知(五十三) 難 陀雞沙囉伽拏般帝(五十四) 索醯夜訖唎擔(五十五) 毘陀夜闍瞋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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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彌(五十六) 雞囉夜彌(五十七) 那揭那舍囉婆拏訖唎擔(五十八) 毘陀夜闍瞋陀夜彌(五十九) 雞囉夜彌(六十) 阿羅漢訖唎擔毘陀夜 闍瞋陀夜彌(二百六十一) 雞囉夜彌(六十二) 毘多囉伽訖唎擔(六十 三) 毘陀夜闍瞋陀夜彌(六十四) 雞囉夜彌跋闍囉波儞(六十五) 具 醯夜具醯夜(六十六) 迦地般帝訖唎擔(六十七) 毘陀夜闍瞋陀夜彌 (六十八) 雞囉夜彌(六十九) 囉叉罔(七十) 婆伽梵(二百七十一) 印 兔那麼麼寫(七十二) (至此依前稱弟子名)婆伽梵(七十三) 薩怛多般怛 囉(七十四) 南無粹都帝(七十五) 阿悉多那囉剌迦(七十六) 波囉婆 悉普吒(七十七) 毘迦薩怛多鉢帝唎(七十八) 什佛囉什佛囉(七十 九) 陀囉陀囉(八十) 頻陀囉頻陀囉瞋陀瞋陀(二百八十一) 虎[合* 牛](八十二) 虎[合*牛](八十三) 泮吒(八十四) 泮吒泮吒泮吒泮吒 (八十五) 娑訶(八十六) 醯醯泮(八十七) 阿牟迦耶泮(八十八) 阿波 囉提訶多泮(八十九) 婆囉波囉陀泮(九十) 阿素囉毘陀囉波迦泮(二 百九十一) 薩婆提鞞弊泮(九十二) 薩婆那伽弊泮(九十三) 薩婆藥叉 弊泮(九十四) 薩婆乾闥婆弊泮(九十五) 薩婆補丹那弊泮(九十六) 迦吒補丹那弊泮(九十七) 薩婆突狼枳帝弊泮(九十八) 薩婆突澁比 [口*犁]訖瑟帝弊泮(九十九) 薩婆什婆唎弊泮(三百) 薩婆阿播悉摩 [口*犁]弊泮(三百一) 薩婆舍囉婆拏弊泮(二) 薩婆地帝雞弊泮 (三) 薩婆怛摩陀繼弊泮(四) 薩婆毘陀耶囉誓遮[口*犁]弊泮(五) 闍夜羯囉摩度羯囉(六) 薩婆羅他娑陀雞弊泮(七) 毘地夜遮唎弊泮 (八) 者都囉縛耆儞弊泮(九) 跋闍囉俱摩唎(十) 毘陀夜囉誓弊泮 (三百十一) 摩訶波囉丁羊乂耆唎弊泮(十二) 跋闍囉商羯囉夜(十 三) 波囉丈耆囉闍耶泮(十四) 摩訶迦囉夜(十五) 摩訶末怛唎迦拏 (十六) 南無娑羯唎多夜泮(十七) 毖瑟拏婢曳泮(十八) 勃囉訶牟尼 曳泮(十九) 阿耆尼曳泮(二十) 摩訶羯唎曳泮(三百二十一) 羯囉檀 遲曳泮(二十二) 蔑怛唎曳泮(二十三) 嘮怛唎曳泮(二十四) 遮文茶 曳泮(二十五) 羯邏囉怛唎曳泮(二十六) 迦般唎曳泮(二十七) 阿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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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質多迦尸摩舍那(二十八) 婆私儞曳泮(二十九) 演吉質(三十) 薩 埵婆寫(三百三十一) 麼麼印兔那麼麼寫(三十二) (至此句依前稱弟子某 人)突瑟吒質多(三十三) 阿末怛唎質多(三十四) 烏闍訶囉(三十五) 伽婆訶囉(三十六) 嚧地囉訶囉(三十七) 婆娑訶囉(三十八) 摩闍訶 囉(三十九) 闍多訶囉(四十) 視毖多訶囉(三百四十一) 跋略夜訶囉 (四十二) 乾陀訶囉(四十三) 布史波訶囉(四十四) 頗囉訶囉(四十 五) 婆寫訶囉(四十六) 般波質多(四十七) 突瑟吒質多(四十八) 嘮 陀囉質多(四十九) 藥叉揭囉訶(五十) 囉剎娑揭囉訶(三百五十一) 閉㘑多揭囉訶(五十二) 毘舍遮揭囉訶(五十三) 部多揭囉訶(五十 四) 鳩槃茶揭囉訶(五十五) 悉乾陀揭囉訶(五十六) 烏怛摩陀揭囉 訶(五十七) 車夜揭囉訶(五十八) 阿播薩摩囉揭囉訶(五十九) 宅袪 革茶耆尼揭囉訶(六十) 唎佛帝揭囉訶(三百六十一) 闍彌迦揭囉訶 (六十二) 舍俱尼揭囉訶(六十三) 姥陀囉難地迦揭囉訶(六十四) 阿 藍婆揭囉訶(六十五) 乾度波尼揭囉訶(六十六) 什伐囉堙迦醯迦(六 十七) 墜帝藥迦(六十八) 怛隷帝藥迦(六十九) 者突託迦(七十) 昵 提什伐囉毖釤摩什伐囉(三百七十一) 薄底迦(七十二) 鼻底迦(七十 三) 室隷瑟蜜迦(七十四) 娑儞般帝迦(七十五) 薩婆什伐囉(七十 六) 室嚧吉帝(七十七) 末陀鞞達嚧制劍(七十八) 阿綺嚧鉗(七十 九) 目佉嚧鉗(八十) 羯唎突嚧鉗(三百八十一) 揭囉訶輸藍(八十 二) 羯拏輸藍(八十三) 憚多輸藍(八十四) 迄唎夜輸藍(八十五) 末 麼輸藍(八十六) 跋唎室婆輸藍(八十七) 毖栗瑟吒輸藍(八十八) 烏 陀囉輸藍(八十九) 羯知輸藍(九十) 跋悉帝輸藍(三百九十一) 鄔嚧 輸藍(九十二) 常伽輸藍(九十三) 喝悉多輸藍(九十四) 跋陀輸藍(九 十五) 娑房盎伽般囉丈伽輸藍(九十六) 部多毖跢茶(九十七) 茶耆 尼什婆囉(九十八) 陀突嚧迦建咄嚧吉知婆路多毘(九十九) 薩般嚧 訶凌伽(四百) 輸沙怛囉娑那羯囉(四百一) 毘沙喻迦(二) 阿耆尼烏 陀迦(三) 末囉鞞囉建跢囉(四) 阿迦囉蜜唎咄怛斂部迦(五) 地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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剌吒(六) 毖唎瑟質迦(七) 薩婆那俱囉(八) 肆引伽弊揭囉唎藥叉 怛囉芻(九) 末囉視吠帝釤娑鞞釤(十) 悉怛多鉢怛囉(四百十一) 摩 訶跋闍嚧瑟尼釤(十二) 摩訶般賴丈耆藍(十三) 夜波突陀舍喻闍那 (十四) 辮怛隷拏(十五) 毘陀耶槃曇迦嚧彌(十六) 帝殊槃曇迦嚧彌 (十七) 般囉毘陀槃曇迦嚧彌(十八) 跢姪他(十九) 唵(二十) 阿那 隷(四百二十一) 毘舍提(二十二) 鞞囉跋闍囉陀唎(二十三) 槃陀槃陀 儞(二十四) 跋闍囉謗尼泮(二十五) 虎[合*牛]都嚧甕泮(二十六) 莎 婆訶(二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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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731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의 능엄신주 범어독음과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628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 국역 전10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ube393&logNo=220020727513 능엄경 전문 正本首楞嚴

kydong77.tistory.com

 

한문원문

http://buddhism.lib.ntu.edu.tw/BDLM/sutra/chi_pdf/sutra10/T19n0945.pdf

 

正本首楞嚴經 券六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생각해보니 옛날 수없이 많은 항하사 겁 이전

어느 때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그 이름이 관세음 보살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으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 하였더니

그 부처님께서 저를 가르치시되 듣는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닦아서 삼마지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듣는 가운데에 흐름에 들어가되 처소가 없어서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해져서

움직이고 고요한두 모양이 또렷이 생기지 아니하거늘

이와 같이 점점 더해서 듣는놈과 들을 대상이 다 끊어지며

듣는 놈이 다 끊어진 것도 머물지 아니하여 깨닫는 놈과 깨달을 대상이 공(空)하였으며

공(空)한 깨달음이 아주 원만하여 공한 것도 공할 것도 없어졌더니

나고 없어짐이 이미 끊어진지라 끊어져 고요함이 앞에 나타나더이다.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여 시방이 원만하게 밝아져서 두 가지 수승함을 얻었으니,

하나는 위로 시방에 모든 부처님의 본각인 오묘한 마음을 합하여 부처님의 인자하신 힘과 동일하게 된 것이고, 둘째는 아래로 시방의 여섯 갈래의 모든 중생과 합하여 중생으로 더불어 비앙(悲仰)이 동일함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관음여래를 공양하므로 인해서 그 여래께서 저에게 허깨비와 같이 듣는 놈을 비추어 보고,

듣는 놈을 닦는 금강삼매를 일러 주심으로 말미암아 부처님과 사랑스런 힘이 같아졌으므로

저의 몸으로 하여금 설흔 두 가지 응신을 이루어서 여러 국토에 들어갈 수 있게 하여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이 삼마지에 들어가서 새는 것이 없어지는 수행을 하여 수승한 깨달음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 사람의 앞에서 부처님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유학들이 고요하고 오묘하게 밝아서 열 두 가지 인연을 끊고서

인 연이 끊긴 수승한 성품에 수승하고 오묘한 것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의 앞에 벽지불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여러 유학들이 사제[苦, 集, 滅, 道]가 공한 것임을 깨달아서

도를 닦아 멸함에 들어가 수승한 성품이 원만하게 나타나면

저는 그의 앞에 성문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을 밝게 깨달아서 욕심의 티끌을 범하지 아니하고 욕심덩어리의 이 몸이 청정 해지면

저는 그의 앞에 범왕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천주(天主)가 되어 여러 하늘을 통솔하고자 하면 저는 그 앞에 제석(帝釋)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으로 뭉쳐진 몸둥이가 자유롭게 되어서 시방에 나다니게 되면

나는 그의 앞에 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욕심으로 뭉쳐진 몸이 자재하게 되어 허공에 날아다니거든

저는 그의 앞에 대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귀신을 통솔하여 국토를 구호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하늘의 대장군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세계를 통솔하여 중생을 보호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사천왕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천궁에 나서 다시 귀신을 부리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서천왕국 태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 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인간 세상에 왕이 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인간 세상의 왕으로 나타나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중생이 족성의 맹주가 되어 세상에서 추앙받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부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유명한 말을 하여 청정하게 살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거사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국토를 다스려서 나라를 쪼개어 제도를 바로 잡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재상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모든 중생이 술수로서 자신을 호위하며 살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남자가 배우기를 좋아하여 출가 하여 계율을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비구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여자가 배우기를 좋아하여 출가하여 금하는 계율을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비구니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남자가 다섯 가지 계율을 지키기를 즐거워하면

저는 그의 앞에 우바새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 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여자가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키면

저는 그의 앞에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여인이 내부 살림으로 입신하여 가정과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여주인의 몸이니 왕의 부인 혹은 대신의 부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정숙한 사내가 남근(男根)을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동남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처녀가 처녀의 몸으로 있기를 좋아하여 난폭한 침략을 당하지 않으려고 하면

저는 그의 앞에 동녀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천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아닌 것 등이 그 무리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의 앞에 모두 그가 원하는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사오며,

만약 어떤 중생이 역사(力士)가 되어서 직접 악마와 원수를 항복받고자 하면

저는 그의 앞에 금강을 잡은 큰 힘을 지닌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나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오묘하고 청정한 서른 두 가지 응신으로 국토에 들어가는 몸이라 하나니

모두가 삼매에서 듣는 놈을 훈습하고 듣는 놈을 닦아 작위가 없는 오묘한 힘으로써 자재함을 성취한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또다시 이 듣는 놈을 훈습하고 듣는 놈을 닦는 금강삼매의 작위가 없이 오묘한 힘으로

시방 삼세 육도의 모든 중생으로 더불어 애절한 우러름이 같으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저의 몸과 마음에서 열 네 가지 두려움 없는 공덕을 얻게 하겠나이다.

첫째는 제가 스스로 소리를 관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서 관 하는 놈을 관하였으므로

시방 세계에서 고뇌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을 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으며,

둘째는 지견을 돌이켜 회복하였으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설사 큰 불 속에 들어 가더라도 그 불이 태우지 못하게 하겠으며,

셋째는 보고 듣는 놈을 돌이켜 회복하였으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큰 물에 떠내려 가더라도 그 물이 빠뜨리지 못하게 하겠으며,

넷째는 허망한 생각을 끊어 없애서 마음에 살해할 생각이 없으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귀신의 세계에 들어가더라도 그 귀신이 해칠 수 없도록 하겠으며,

다섯째는 듣는 놈을 훈습하여 그 듣는 성품을 성취시켜 여섯 개의 감각기관을 없애고

다시 회복시켜 소리를 듣는 것과 같으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피해를 당하게 되더라도

칼이 동강동강 부러져서 병장기로 하여금 물을 베이는 듯하고

또한 빛을 부는 듯하여 본래의 성품이 흔들림이 없게 하겠으며,

여섯 째는 듣는 놈을 훈습함이 정밀하고 밝아서

그 밝음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모든 어두움이 그 성품을 온전하게 보전하지 못하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야차와 나찰과 구반다 귀신과 비사자와 부단나 등이

비록 그 곁에 가까이 가더라도 눈으로 볼 수 없게 하겠으며,

일곱째는 소리의 성품이 원만하게 사라지고 보고 듣는 놈을 돌이켜 들어가서

모든 허망한 대상인 물질의 현상을 여의었으므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구금하여 얽어매고 가두고 구속함이 조금도 붙을 수 없게 하겠으며,

여덟째는 소리가 없어지고 들음이 원만하게 되어 인자한 힘을 두루 내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험악한 길을 지나게 하더라도 도적이 겁탈할 수 없게 하겠으며,

아홉째는 들음을 훈습하고 대상인 물질을 여의어서 색(色)이 겁탈하지 못하므로

일체의 많은 음욕으로 성품에 장애가 생긴 모든 아전가로 하여금 탐욕을 영원히 여의도록 하겠으며,

열째는 순수한 소리는 허망한 티끌이 없어서

감각기관과 그 대상이 원융해져서 상대하는 놈과 상대될 대상이 없으므로

일체의 성내고 한스러운 성품의 장애가 있는 모든 아전가로 하여금 진노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겠으며,

열 한 번째는 허망한 티끌이 사그러지고 밝음을 돌이켜서

법계와 몸과 마음이 마치 유리처럼 맑아서 밝게 사무쳐 막힘이 없으므로

일체의 어둡고 둔한 성품이 막힌 모든 아전가로 하여금 어리석음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겠으며,

열 두 번째는 형상이 융화하고 듣는 놈을 회복시켜

도량을 움직이지 아니하고 세간에 들어가되 세계를 무너뜨리지 아니하여

시방에 두루하여 작은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각각 부처님의 곁에서 법왕자가 되었으므로

법계의 자식이 없는 중생들이 남자를 구하는 자로 하여금

복덕이 있고 지혜가 많은 남자가 태어나게 하겠으며,

열 세 번째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이 원만하게 통해서 밝게 비침이 둘이 아니므로

시방의 법계를 포함하여 대원경(大圓鏡)과 공여래장(空如來臧)을 성립하여

시방의 작은 먼지같이 많은 여래의 비밀스러운 법문을 순종하여 그를 이어받아 잃지 않았으므로

법계에 자식이 없는 중생들이 여자를 구하려는 자로 하여금 단정하고 복덕이 있고 유순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공경할만한 잘 생긴 딸을 탄생하게 하겠으며,

열 넷 째는 이 삼천세계의 백억이나 되는 해와 달에서 세간에 현재 머무는 모든 법왕자가

六十二억의 항하강 모래 수와 같이 많이 있으니

법을 닦고 모범을 보여서 중생을 교화시키며 중생을 잘 따르게 하는 방편과 지혜가 각각 같지 않지만,

제가 얻은 원만하게 통한 근본이 오묘한 귀로부터 발한 다음에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포용해서 법계에 두루하였으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저의 이름만 불러도 저들이 六十二억의 법왕자를 함께 부르는 것과

두 사람의 복덕이 똑같아서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 한 사람의 이름이 저 많은 이의 이름과 다르지 아니한 것은

제가 닦아 익혀서 참으로 원만하게 통함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열 네 가지 두려움 없는 힘을 베풀어 중생에게 복을 주는 것이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이 원만하게 통함을 얻어서 위없는 도를 닦아 증득하였으므로

또 네 가지 생각으로 헤아리지 못할 작위없는 오묘한 덕을 얻을 수 있었사오니,

첫째는 제가 처음으로 오묘하고 오묘한 듣는 마음을 얻고서

마음이 청밀해지고 들음을 버릴 수가 있게 되어

보고 듣고 깨닫고 느끼는 것이 따로이 막히는 것이 없어서

하나로 원만하게 융통하고 청정한 보배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저는 여러가지 오묘한 용모를 나타내며 그지없는 비밀스러운 신주를 말하노니,

그 가운데 혹 머리가 하나나 셋 또는 다섯, 일곱, 아홉, 열 하나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와 같이 一백 八에서 부터 천, 만, 八만 四천의 삭가라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며,

혹은 팔이 둘, 넷, 여섯, 여덟, 열, 열 둘로 나타나며

이와 같이 一백 八에서부터 천, 만, 八만 四천의 모타라 팔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 눈이 둘, 셋, 넷,다섯, 여섯, 아홉으로 나타나며

이와 같이 一백 八에서부터 천, 만, 八만 四천의 청정한 보배의 눈을 나타내기도 해서

때로는 자비, 때로는 위엄, 때로는 바른 선정, 때로는 지혜로 중생을 구호하되 크게 자재함을 얻게 하겠나이다.

둘째는 제가 듣고 생각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여섯 가지 대상인 물질에서 벗어남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어가는 것과 같아서 이를 막을 수가 없으므로

저의 오묘한 능력이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어 갖가지 주문을 외우되

그 형상과 그 주문이 두려움이 없음으로써 중생에게 베푸나니 이런 때문에 시방의 작은 티끌같이 많은 국토에서 모두 저를 이름하여 두려움 없이 베푸는 자라고 합니다

셋째는 제가 본래 오묘하고 원만하게 통한 청정한 본근(本根)을 닦고 익힘으로 말미암아

다니는 바 세계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귀중한 보배를 버리고서

저의 가엾고 불쌍하게 여겨줌을 구하게 하였습니다.

넷째는 제가 부처님의 마음을 얻어 최후의 것까지 증득하고

여러가지 귀중한 보배로써 시방의 여래를 공양하며,

그 밖에 법계의 육도중생에게까지 미치어서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게하고,

아들을 구하면 아들을 얻게 하고,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게 하고,

오래 살기를 구하면 오래 삶을 얻게 하며,

이와 같이 큰 열반을 구하면 큰 열반까지도 얻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귀를 따라 원만하게 비추는 삼매로 말미암아 반연하는 마음이 자재하게 되어서

흐름에 들어가는 현상으로 인하여 삼마지를 얻고 보리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께서 제가 원만하게 통하는 법문을 훌륭하게 증득하였다고 찬탄하시고

큰 모임에서 저에게 수기하여 '관세음'이라 하였으니 이는 저의 들음을 관하므로 말미암아서

시방이 원만하게 밝았으므로 관세음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온몸으로부터 보배의 광명을 내시어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여러 법왕자보살들의 이마 위에 잇대게 하시고

저 모든 여래도 온 몸에서 함께 보배의 빛을 내시어

티끌처럼 많은 곳을 거쳐와서 부처님의 정상에 잇대시며

아울러 모임 중의 모든 큰 보살과 아라한에게까지 잇대었으니,

숲 속의 나무와 웅덩이 늪까지도 모두 진리를 연설하며 광명이 교차되어

서로 펼쳐짐이 마치 보배의 실로 짠 그물과 같거늘

이 모든 대중들이 일찌기 없었던 일을 얻었으며 모두가 널리 금강삼매를 얻었다.

그때에 하늘에서 온갖 보배 연꽃이 비처럼 내려서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이 찬란하게 사이사이 섞였으며,

시방의 허공이 일곱 가지 보배의 색깔을 이루었으니

이 사바세계의 땅덩이와 산과 강은 일제히 보이지 않고

오직 보이는 것은 시방의 작은 티끌처럼 많은 국토가 합하여 한 세계가 된 것이며

범패와 노래 소리가 자연히 울려 퍼졌다.

그때에 세존께서 문수사리법왕자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지금 이 二十五명의 배울 것이 없는 모든 보살들과 아라한을 관찰하여라,

각각 최초의 도를 이룬 방편을 말하되 모두 진실하고 원만하게 통함을 닦았다고 하였나니

그들의 수행은 진실로 우열도 앞뒤의 차별도 없는 것이겠으나

내가 지금 아난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자 하노니

스물 다섯 가지 수행 중에서 어느 것이 그의 근기에 적당하겠으며,

그리고 내가 멸도한 뒤에 이 세계의 중생들이 보살승에 들어가서

위없는 도를 구하려면 어떤 방편의 문이라야 쉽게 성취할 수 있겠느냐?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의 위엄스럽고 신통함을 받들어 게송을 읊어 부처님에게 대답하였다.

깨달음의 바다 그 성품 맑고 둥글어 둥글고 맑은 꺼달음이 원래 오묘하더이다.

원래 밝음이 비치어 대상이 생기니 그 대상이 생기면 밝은 성품이 없어지네.

혼미하고 허공이 있거늘 허공을 의지하여 세계가 성립되네.

생각이 엉켜서 국토가 이뤄지고 허망한 깨달음이 중생이 되나이다.

허공이 대각(大覺) 중에서 생겨남이 마치 바다에서 물거품이 일어나는 듯하니

새는 것이 있는 작은 티끌 같이 많은 국토가 모두 허공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네.

물거품이 없어지면 허공도 본래 없을 것이거든 더구나 다시 삼유(三有)가 있겠습니까?

본원(本元)으로 돌아가면 성품이 둘이 아니나 돌아가는 방편으로는 여러 문이 있다네.

성인의 성품으로는 통하지 않음이 없어 순하고 거스림이 모두가 방편이지만

초심자로서 삼매에 들어갈적엔 더디고 빠름이 같지 않다네.

색(色)은 생각이 맺히어 이루어진 티끌 정밀하고 또렷함으로도 통할 수가 없으니

이렇게 명철(明哲)하지 못한 것으로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음성은 섞여진 언어이므로 다만 이름과 구절과 의미 뿐이니

한마디 말이 일체를 포함할 수 없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향기는 코와 만나야만 느낄 수 있고 코를 떠나서는 원래가 있는 것이 아니니

항상 깨닫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맛보는 성품은 본래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서 맛볼 때에만 있는 것이니

그 느낌이 항상한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감촉은 감촉하는 대상으로 인해 느끼고 그 감촉의 대상이 없으면 감촉을 느낄 수가 없나니

합하고 여읨에 성품이 일정치 않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법은 내진(內塵)이라고 하는데 내진에 의한 것이면 반드시 처소가 있으리니

주체와 객체가 널리 통하지 못하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보는 성품이 밝다고 하여도 앞만 밝고 뒤는 밝지 못하여 사유(四維)에서 하나 반이 모자라거니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코로 숨 쉬는 것은 들고 남에 통하기는 하나 교차하는 순간에는 기운이 없어 연속하여 들어가지 못하거니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혀는 무단히 들어가지 않는지라맛을 통해야만 느낌이 생기나니

그 맛이 없으면 느끼는 것이 없게 되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몸은 감촉하는 대상과 같아서 각각 원만하게 깨닫고 보지 못하나니

몸과 감촉의 한계가 있어 서로 합하지 못하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지근(知根)은 어지러운 생각이 섞이어 밝은 지혜를 보지 못하나니

허망한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보는 의식은 세 가지 조화가 섞인 것이니 근본을 따져보면 실상이 아니니

자체가 애당초 결정됨이 없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마음으로 들음이 시방세계에 통하는 것은 큰 인연의 힘에서 생긴 것이니 초심자로는 들어갈 수가 없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코에 생각을 두라 함은 본래가 방편이므로 다만 마음에 붙들어서 머물게 하심이니

머무는 것은 마음이 머무는 것이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법을 설하여 말과 글로 희롱함은 깨달아 앎을 먼저 이룬 것이니

말과 글귀는 샘이 없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계율을 지킴은 몸만을 단속하는 것 몸이 아니면 단속할 것이 없으니

원래가 일체에 두루하지 아니한 것이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신통은 본래 속세의 인연이니 법분별(法分別)과 무슨 관계가 있으오리까?

생각과 인연은 물질을 여읜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마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땅의 성품으로써 관찰하건댄 굳게 막혀서 통달함이 아니며

작위가 있으면 성인의 성품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물의 성품으로써 관찰하건댄 상념(想念)은 진실함이 아니고

여여(如如)는 느끼고 보는 대상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불의 성품으로 관찰하건댄 있음을 싫어함이 참으로 여읜 것이 아니며

초심자에게 맞는 방편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바람의 성품으로 관찰하건댄 움직이고 고요함이 상대가 없지 아니하니

상대가 있음은 위없는 깨달음이 아니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허공의 성품으로 관찰하건댄 혼둔(昏鈍)한 것이지 애당초 깨달음이 아니니

깨달음이 없는 것은 보리와 다르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의식의 성품으로 관찰하건댄 관찰할 의식이 항상 머물지 아니하며

마음을 붙들어 둔다는 것이 허망한 것이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행동은 항상함이 없는 것이며 생각하는 성품은 본래 나고 죽는 것이니

인과가 지금 다르게 느껴지거늘 어떻게 원만하게 통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지금 세존에게 아뢰옵니다.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시니

이곳에서 진실한 가르침의 실체는청정함이 소리를 듣는데 있는 듯하오니

삼마지를 취하고자 하면 사실 듣는 것으로부터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게 하나니 훌륭하여라! 관세음이여!

항하사 처럼 수없이 오랜 겁 가운데 작은 티끌처럼 많은 불국에 들어가서

크게 자재하는 신력을 얻어 두려움 없음을 중생에게 베푸나니

오묘한 소리의 관세음과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으로 세상을 구제하여

다 편안케 하며 세상을 벗어나 항상 머무름을 얻게 하옵나이다.

제가 지금 여래에게 아뢰옵나니 관음께서 말씀한 것과 같아서 비유하면

사람들이 조용히 쉬고 있을 때 시방에서 한꺼번에 북을 치면 열 곳의 소리를 일시에 듣는 것과 같나니

이는 곧 원만한 진실인가 하나이다.

눈은 담장 밖의 것을 보지 못하며 입과 코도 역시 마찬가지일세.

몸은 접촉하는 대상과 합해야 느낌이 있으며 마음과 생각은 분잡하여 두서가 없네,

담장이 가렸어도 음향을 듣는데 있어서는 멀거나 가깝거나 다 들을 수 있으니

다섯 개의 감각기관이 모두가 능하지 못하되 이것만이 원만하게 통하는 진실인가 하나이다.

소리의 성품은 움직이고 고요해서 듣는 중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니

소리가 없으면 들음이 없다고 할지언정 진실로 듣는 성품이 없는 것은 아니네.

소리가 없더라도 없어진 것이 아니고 소리가 있어도 생긴 것이 아니네,

생과 멸을 다 여의었으니 이는 곧 항상하고 진실한가 하나이다.

비록 꿈속에 있을지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니

깨닫고 보는 놈이 생각에서 벗어나서 몸이나 마음으로는 미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사바세계는 말로서 논란해야만 밝힐 수 있나이다.

중생들의 본래의 듣는 성품이 혼미하여 소리만을 따라가므로 흘러 전전하게 되나니

아난이 비록 억지로 기억한다 하더라도 간사한 생각에 떨어짐을 면치 못함이

어찌 빠짐을 따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흘러 진전함을 돌이켜야만 허망함이 없게 될 것입니다.

아난아! 너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지금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금강왕인 허깨비 같이 헤아릴 수 없을 부처님의 모체인 진실한 삼매를 말하고자 하노라.

네가 비록 모든 여래의 일체 비밀 법문을 들었다고 하나

욕애 때문에 정기가 새는 것을 먼저 제거하지 못하였으므로 많이 듣는 것만 쌓이어 과오가 되었으니

많이 들음을 가지고 부처님의 법을 지키면서 어찌하여 스스로 듣는 놈을 듣지 못하느냐?

듣는 놈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소리로 인하여 그 이름이 있게 되었네.

듣는 놈을 돌이켜 소리에서 벗어나면 해탈한 놈을 무엇이라 이름하랴!

하나의 감각기관이 본원으로 돌아가면 여섯 개의 감각기관이 해탈을 이루게 되리라.

보고 들음이 허깨비에 가려진 것 같으며 삼계가 허공의 헛꽃과 같나니

들음이 회복되면 가려진 감각기관이 없어지고 허망한 티끌이 없어지면 깨달음이 청정하리라.

맑음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해서고요하게 비침이 허공을 삼키니

돌아와 세간을 보건댄 마치 꿈 속의 일과 같네.

마등가도 꿈 속에 있거니 누가 너의 형체를 머물게 하랴.

마치 세상의 교묘한 환술사가 환술로 만들어 놓은 남자와 여자 같으니,

비록 모든 감각기관을 움직일 수 있더라도 요점은 한 고동을 트는 데에 달린 것이네.

그 고동을 멈추어 움직이지 않게 하면 모든 환술로 된 것은 성품이 없으리라.

여섯 개의 감각기관도 이와 같아서

원래는 하나의 정밀하고 밝음에 의지하여 이것이 나뉘어 여섯 개와 화합하나니

한 곳이 회복함을 이루면 여섯 작용이 다 이루어질 수 없어서

티끌과 때가 생각을 따라 없어져서 원만하게 밝고 청정하고 오묘하게 되리라.

남은 티끌은 아직도 배워야 하지만 밝음이 지극하면 곧 여래이니라.

대중과 아난아! 너의 거꾸로 듣는 기관을 돌려서 듣는 놈을 돌이켜 자성을 들으면

그 성품이 위없는 도를 이룰 것이니 원만하게 통함이 사실 그러하니라.

것이 티끌 같이 많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어가신 유일한 길이라네.

과거의 모든 여래께서도 이 문으로 이미 성취하셨고

현재의 모든 보살도 지금 각각 원만하고 밝은데로 들어가며

미래의 수학하는 사람들도 마땅히 이 법문을 의지할 것이요

나도 역시 그것을 따라 증득했으니 관세음보살 뿐만이 아니니라.

진실로 불세존께서 나에게 모든 방편을 물으시어

모든 말법 세상에 세간을 벗어나기를 구하는 사람을 구제한 것과 같네.

열반의 마음을 성취하려면 관세음보살이 최고이고

나머지 모든 방편은 모두가 부처님의 위엄있고 신비함으로 일에 나아가 진로(塵勞)를 버리게 할지언정

이것은 영원히 닦을 것이 못되며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함께 말할 법은 아닙니다.

여래장으로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없어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음에 절하옵니다.

미래의 중생에게 가피를 내리시와 이 문에 의혹이 없게 하소서. 방편을 쉽게 성취할지라

감히 아난과 말겁에서 헤메이는 중생을 가르치겠사오니

다만 이 감각기관으로 닦으면 원만하게 통함이 다른 것보다 뛰어나리니 진실한 마음이 이와 같나이다.

그때에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몸과 마음이 뚜렷이 밝아져서 크게 열어 보이심을 얻어

부처님의 보리와 큰 열반을 관찰함이 마치 어떤 사람이 볼 일이 있어 멀리 갔다가 미처 돌아오지는 못했으나

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환하게 알고 있는 것과 같으며,

그 모임의 대중에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배울 것이 있는 이승(二乘)과

새로 발심한 보살들이 그 수효가 무릇 열 개의 항하사 수와 같았더니

모두 본심을 깨달아서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어서 법안이 깨끗하게 되었으며,

성비구니(性比丘尼)는 이 게송을 듣고 아라한을 이루었으며,

한량없는 대중들이 모두 같을 수 없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였다.

아난이 의복을 정돈하고 대중 속에서 합장하며 이마를 대어 절하고 마음의 자취가 원만하게 밝아지며

슬픔과 기쁨이 서로 엉켜서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여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아뢰기를,

크게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부처가 되는 법을 이미 깨달아 법대로 수행함에 의혹이 없어졌거니와

늘 듣자오니 여래께서는 이와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는 제도되지 못하였으나

먼저 남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발심이고 스스로 깨달음이 이미 원만하게 되고

다른 이를 깨닫게 하는 것은 여래께서 세상에 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비록 제도되지는 못하였으나 말겁의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이 떠나신지 점점 멀어지면 사악한 스승의 설법이 항하사와 같으리니

그 마음을 가다듬어 삼마지에 들어가고자 하면 그로 하여금 어떤 방법으로 도량을 편안히 세워서

모든 악마의 일을 멀어지게 하여 보리심에서 퇴굴함이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에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에서 아난을 칭찬하시기를 훌륭하고 훌륭하다.

네가 물은 것과 같아서 도량을 편안히 세워서 말겁시대에 방황하는 중생들을 구호하려고 할진댄

너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아난과 대중이 가르침을 받겠습니다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비내야[계율] 가운데 수행하는 세가지 결정한 뜻을 설명하는 것을 늘 들었을 것이다.

이른 바 마음을 항복받는 것으로 계를 삼고 그 계로 인하여 선정이 생기며

그 선정으로 인하여 혜(慧)가 발하나니

이것을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없애는 세 가지 학문 이라고 한다.

아난아!

어떻게 마음을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고 이름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이 음란하지 아니하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塵勞 : 여덟 가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음란한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진로에서 벗어니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음욕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마구니의 무리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마왕이 되고 중간쯤 되면 마왕의 신하이고 하품은 마왕의 백성이니

그 마구니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 고 하나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마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음욕을 탐내어 널리 음행을 행하면서 선지식이라고 말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애욕의 구덩이에 떨어지게 하여 보리의 길을 잃게 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비구로 하여금 음욕을 끊고 도를 깨닫게 하겠노라.

왜냐하면 음욕을 여의고 고요하고 편안하게 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일이니

만약 여래의 위없는 보리를 올바르게 수련하는 방법을 얻으면

근기의 크고 작음이 없이 모두 불과(佛果)를 이룰 것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한번 더러워진 습지는 만겁을 지나도 소멸되기 어렵다.

만약 음욕을 탐하여 음탕하게 사는 것보다는 계를 지키면서 정결하게 죽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네가 세상 사람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먼저 음욕을 행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제일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하신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음욕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모래을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으니

여러 겁을 지내더라도 다만 뜨거운 모래라고 이름할지니

왜 그런가 하면 이는 밥이 되는 근본이 아니고 모래로 밥을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네가 음란한 몸으로 부처님의 오묘한 과업을 구한다면

비록 오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 음욕의 근본이다.

근본이 음욕으로 이루어져서 삼도에 전전하며 윤회해서 반드시 해탈할 수 없을 것이니

여래의 열반을 어떻게 닦아 증득하리오?

아난아!

반드시 음란한 기미를 제어하고 교화하여 몸과 마음에 모두 끊어버리고

끊었다는 성품마져도 없어져야 부처님의 보리를 바라볼 수 있으리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먼저 탐욕을 버리고 애욕을 제거하여서

대상을 대해서도 무심하여 여여(如如)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영원히 나고 죽는 윤회의 근본을 끊으면 부처님이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불법을 분명히 믿고 알아서 보리의 위 없이 지혜로운 깨달음을 깨닫게 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이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아난아!

어떻게 마음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고 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에 살생할 생각이 없으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살생할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진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살생할 마음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삭도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큰 힘을 지닌 귀왕이 되고 중간쯤 되면

날아다니는 야차나 그 밖에 여러가지 귀신의 장수가 되고 하품이 되면 땅에서 다니는 나찰이 될지니

저 삭귀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나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한 삭귀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고기를 먹어도 보리의 길을 얻는다고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로 하여금 다섯 가지 깨끗한 고기를 먹게 하였으니

이 고기는 다 나의 신력으로 화생한 것이라서 본래 생명이 없는 것이니라.

이 시라벌은 무더운데다 습한 땅이 많거늘 더구나 사토까지 겹쳤으므로 풀이나 채소가 생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크게 자비로운 신력의 가피로 버섯을 나게 하여 살찌고 향기가 나도록 해서 이를 거짓 이름하여 고기라고 하였거늘

너희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거니와 어찌하여 여래가 멸도한 뒤에

중생들의 고기를 먹는 자를 불자라고 하겠느냐?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고기를 먹는 사람이 비록 마음이 열려서 삼마지를 얻은 듯하더라도 이는 다 큰 나찰인지라

과보가 끝나면 반드시 생사의 고통 바다에 빠지게 되어 부처님의 제자가 못되나니,

이러한 사람은 서로 죽이고 서로 잡아 먹어서 서로 먹고 먹힘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어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삼계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다음으로 살생하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두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신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살생할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귀를 막고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다른 사람이 듣지 않기를 구하는 것과 같으니

이러한 것을 가리켜 숨기고자 하면서 더욱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나니라.

청정한 비구와 보살들이 길을 다닐 적에 산 풀도 밟지 않거든 더구나 손으로 뽑는 것이겠느냐?

어찌 크게 자비로운 자가 중생의 피와 고기를 취하여 배부르게 먹으리요?

아난아!

동방의 비단이나 명주와 이 땅의 가죽 신이나 털옷과 우유나 그것으로 가공한 것 등을 먹거나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참답고 올바른 불자로서 묵은 빚을 갚고 삼계에 갇히지 않으리니

어째서 그런가 하면 그 몸의 한 부분으로 이뤄진 것을 먹거나 입으면

모두가 그것들과의 인연이 됨이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식을 먹기 대문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나니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의 몸이나 몸의 어느 일부분을

몸과 마음 두 갈래에서 입거나 먹지 아니해서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원망으로 생긴 업장의 그물을 모두 다 벗어버리면

부처님께서 인정하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참다운 삼매를 얻은 사람이라 하리니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어떻게 마음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 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이 도둑질 할 생각이 없으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니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도둑질할 마음을 없애지 못하면 진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도둑질할 마음을 근지 못하면 반드시 사도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정령(精靈)이 되고 중간쯤 되면 요괴가 되고 하품이 되면 귀신들린 사람이 된다.

모든 도깨비가 붙을 것이니 저 사귀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나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한 사귀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몰래 숨어서 간사하게 속이고 선지식이라고 하면서 무식한 자를 현혹하고 속여서 가는 곳마다 그 집안을 망하게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를 시켜서 법대로 걸식하게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탐심을 버리고 보리의 도를 이루게 하려고 함이니

모든 비구들은 스스로 밥을 지어 먹지도 않고 남은 생애를 붙여 살면서 삼계의 나그네가 되어서

한번 다녀가고서는 아주 가고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말세에 많은 도둑들이 나의 옷을 빌어 입고 여래를 팔아 각가지 죄업을 지으면서

모두가 부처님의 법이라고 말하고,

문득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비구를 그르다고 비방하며 소승도라고 말하느냐?

이로 말미암아서 한량없는 중생을 의혹되게 하였으므로 목숨이 끝날 때는 모두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리라.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한 오리의 털과 한 개의 겨자알이라도 모두가 중한 과보가 있나니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자기 재물이 아닌 것은 취하지 말고

항상 청렴한 마음을 갖고 서 선근을 키워야 하나리라.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더둑더 훔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세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시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도둑질한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새는 잔에다 물을 부으면서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으니

비록 수많은 겁을 지낸다고 하더라도 마침내 가득 채우지 못하리라.

세간의 어질고 착한 사람들도 시장에서 이익을 다투지 아니하며 길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지 아니하거든

더구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승니이겠느냐?

삿된 생각을 극복하고 행실을 돌 보아서 결정코 삼가하여 허물을 짓거나 덕을 상실하지 말아야 하나니라.

아난아! 뜻을 이룩하고 도를 받들어서 자기의 사물에 대해서 마땅히 만족할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니

만족할 줄 아는 자는 혹 지옥에 있더라도 오히려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거니와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비록 천궁에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맞지 않나니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입을 옷과 바루 외에는 푼촌만한 것도 쌓아두지 말고

걸식하여 남은 것을 굶주린 중생에게 나누어 주며,

큰 집회에서 대중에게 합장하고 예배하고 사람들이 때리고 욕을 하더라도 오히려 칭찬처럼 여기며,

반드시 몸과 마음을 부려서 두 가지를 다 버려서 힘이 드는 모든 일을 도반들과 함께 하며,

여래의 이치에 맞지 않는 방편의 말씀을 가져다가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초학을 그르치지 아니하면

부처님께서 인 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참다운 삼매를 얻은 사람이라 하리니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이러한 세계의 육도중생이 비록 몸과 마음에 음욕과 살생과 도적질이 없어져서 세 가지 행실이 이미 원만하게 되었더라도

만약 큰 거짓말을 하면 곧 삼마지에 청정함을 얻지못해서 애견마(愛見魔)가 되어서 여래의 종자를 잃으리니

이른 바 얻지도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거나 증득하지도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고 하며,

혹은 세간에서 제일 가는 높고 수승함을 구하여 앞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지금 이미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도, 벽지불승, 십지 모든 지위의 보살을 얻었다고 하여

저들이 예올리고 참회하기를 구해서 그들의 공양을 탐하리라.

내가 멸도한 뒤에 모든 보살과 아라한에게 명하여 응하는 몸이 말법 세계에 태어나서 갖가지 형상을 지어서

윤전하는 모든 이를 제도하게 하되 혹은 승려, 백의거사, 왕, 정승, 동남, 동녀가 되기도 하며,

이렇게 음란한 여자, 과부, 간사한 도둑, 도살하는 사람이 되어서 그들과 같이 일을 하며

불승(佛乘)을 칭찬하여 그들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삼마지에 들어가게 하되

마침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진실한 보살이며 진실한 아라한이라 고 해서 부처님의 비밀한 법[密印]을 누설해서

말학에게 경솔하게 말하지 못하게 하리라.

오직 죽을 적에 가만히 유언으로 부탁하게 할 것이니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그 사람 이 중생을 현혹하고 혼란하게 하여 큰 거짓말을 하겠느냐?

아난아!

내가 비구를 가르치되 정직한 마음이 도량이라 하노니

행하고 머물고 앉고 눕는 네 가지 거동과 일체 행동 가운데 오히려 조금도 거짓됨이 없거늘

어떻게 스스로 상인(上人)의 법을 얻었다고 하겠느냐?

비유하면 마치 가난한 사람이 거짓으로 제왕이라고 자칭하다가 스스로 벌을 받는 것과 같거든,

더구나 법왕을 어떻게 거짓으로 도둑질하리요?

원인의 터전이 정직하지 못하면 결과가 얽히고 굽음을 부르나니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려 하여도 배꼽을 깨무는 사람과 같을 것이니 그 누가 성취할 수 있으리요?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다음으로 또다시 큰 거짓말을 끊게 하여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네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시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큰 거짓말을 끊지 못한 사람은

마치 사람의 똥을 깍아 전단의 형체를 만들려는 사람과 같으니

향기를 구하고자 하여도 그렇게 될 리가 없나니라.

만약 모든 비구가 마음이 줄과 같이 곧으면 일체가 진실해서 삼마지에 들어가 영원히 악마의 일이 끊어지리라.

이러한 네 가지 계율을 원만하게 성취하면 부처님께서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보리의 위없는 깨달음을 닦아 증득하리라고 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말법시대에는 모든 비구와 비구니가 이 네 가지 계율을 조금도 기탄없이 범하여

오신(五辛)과 술 고기를 간 곳마다 마음대로 먹으리니

이러한 아전가는 부처가 될 씨앗을 소멸시키되

마치 사람이 칼로써 다라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으리니

부처님께서 인가하시기를 이 사람은 영원히 선근을 없앴으므로

다시는 지견을 가질 수가 없어서 세 가지 고통의 바다에 빠져서 삼매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라.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특별히 승니들이 발심하여 삼마지를 닦기로 결정할진댄

여래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불을 일으켜 몸을 태워서 다섯 가지 독을 다 태워 버리면,

나는 말하기를 이 사람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묵은 빚을 일시에 다 갚고

세간을 영원히 하직하여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영원히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비록 위없는 깨달음의 길을 밝히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법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나니라.

만약 이 몸의 작은 원인까지도 버리지 못하면 비록 몸으로 직접 저지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인간 세상에 환생하여 그 묵은 빚을 갚음이 마치 내가 말에게 주는 보리를 먹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희들이 나의 주위에 있으면서 항상 나를 보고 있더라도

만약 내가 말한 계율을 범하면 마침내 도를 이룰 수 없으려니와

나의 주위를 떠나서 비록 나를 보지 못하더라도

나의 계율을 잘 지키면 반드시 과업을 이룰 것이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참는 것이 덕이 되는 것은 계율을 지키면서 고행을 하는 것으로서도 미칠 수 없는 것이니

참을 수 있는 자라야 힘있는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니라.

<< 券6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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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第六

(一名中印度那蘭 陀大道場經,於灌頂部錄出別行)

唐天竺沙門般剌蜜帝譯

爾時,觀世音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憶念我 昔無數恒河沙劫,於時有佛出現於世名觀世音,我於彼佛發菩提 心,彼佛教我從聞思修入三摩地。初於聞中入流亡所,所入既寂, 動靜二相了然不生,如是漸增,聞、所聞盡,盡聞不住,覺、所覺 空,空覺極圓,空、所空滅,生滅既滅寂滅現前,忽然超越世出世 間,十方圓明獲二殊勝:一者上合十方諸佛本妙覺心,與佛如來同 一慈力;二者下合十方一切六道眾生,與諸眾生同一悲仰。 「世尊!由我供養觀音如來,蒙彼如來授我如幻聞薰聞修金剛三 昧,與佛如來同慈力故,令我身成三十二應,入諸國土。世尊!若 諸菩薩入三摩地,進修無漏勝解現圓,我現佛身而為說法,令其解 脫;若諸有學寂靜妙明勝妙現圓,我於彼前現獨覺身而為說法,令 其解脫;若諸有學斷十二緣,緣斷勝性勝妙現圓,我於彼前現緣覺 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有學得四諦空,修道入滅勝性現圓, 我於彼前現聲聞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眾生欲心明悟,不犯 欲塵欲身清淨,我於彼前現梵王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眾生 欲為天主統領諸天,我於彼前現帝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 眾生欲身自在遊行十方,我於彼前現自在天身而為說法,令其成 就;若諸眾生欲身自在飛行虛空,我於彼前現大自在天身而為說 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統鬼神救護國土,我於彼前現天大將軍 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統世界保護眾生,我於彼前現 四天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生天宮驅使鬼神,我於 彼前現四天王國太子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樂為人主, 我於彼前現人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主族姓世間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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讓,我於彼前現長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談名言清 淨其居,我於彼前現居士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治國 土剖斷邦邑,我於彼前現宰官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 諸數術攝衛自居,我於彼前現婆羅門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 男子好學出家持諸戒律,我於彼前現比丘身而為說法,令其成就; 若有女子好學出家持諸禁戒,我於彼前現比丘尼身而為說法,令其 成就;若有男子樂持五戒,我於彼前現優婆塞身而為說法,令其成 就;若復女子五戒自居,我於彼前現優婆夷身而為說法,令其成 就;若有女人內政立身以修家國,我於彼前現女主身及國夫人命婦 大家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眾生不壞男根,我於彼前現童男身 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處女愛樂處身不求侵暴,我於彼前現童 女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諸天樂出天倫,我現天身而為說 法,令其成就;若有諸龍樂出龍倫,我現龍身而為說法,令其成 就;若有藥叉樂度本倫,我於彼前現藥叉身而為說法,令其成就; 若乾闥婆樂脫其倫,我於彼前現乾闥婆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 阿修羅樂脫其倫,我於彼前現阿修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緊 陀羅樂脫其倫,我於彼前現緊陀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摩呼 羅伽樂脫其倫,我於彼前現摩呼羅伽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 眾生樂人修人,我現人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非人有形無 形、有想無想,樂度其倫,我於彼前皆現其身而為說法,令其成 就。是名妙淨三十二應入國土身,皆以三昧聞薰聞修,無作妙力自 在成就。 「世尊!我復以此聞薰聞修金剛三昧無作妙力,與諸十方三世六道 一切眾生同悲仰故,令諸眾生於我身心,獲十四種無畏功德:一者 由我不自觀音以觀觀者,令彼十方苦惱眾生,觀其音聲即得解脫; 二者知見旋復,令諸眾生設入大火火不能燒;三者觀聽旋復,令諸 眾生大水所漂水不能溺;四者斷滅妄想心無殺害,令諸眾生入諸鬼 國鬼不能害;五者薰聞成聞,六根銷復同於聲聽,能令眾生臨當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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害刀段段壞,使其兵戈猶如割水,亦如吹光性無搖動;六者聞薰精 明明遍法界,則諸幽暗性不能全,能令眾生,藥叉、羅剎、鳩槃茶 鬼及毘舍遮、富單那等,雖近其傍目不能視;七者音性圓銷,觀聽 返入離諸塵妄,能令眾生禁繫枷鎖所不能著;八者滅音圓聞遍生慈 力,能令眾生經過嶮路賊不能劫;九者薰聞離塵色所不劫,能令一 切多婬眾生遠離貪欲;十者純音無塵,根境圓融無對所對,能令一 切忿恨眾生離諸嗔恚;十一者銷塵旋明,法界身心猶如瑠璃朗徹無 礙,能令一切昏鈍性障諸阿顛迦永離癡暗;十二者融形復聞,不動 道場涉入世間,不壞世界能遍十方,供養微塵諸佛如來,各各佛邊 為法王子,能令法界無子眾生,欲求男者誕生福德智慧之男;十三 者六根圓通,明照無二含十方界,立大圓鏡空如來藏,承順十方微 塵如來,祕密法門受領無失,能令法界無子眾生,欲求女者誕生端 正福德柔順,眾人愛敬有相之女;十四者此三千大千世界百億日 月,現住世間諸法王子,有六十二恒河沙數修法垂範,教化眾生隨 順眾生,方便智慧各各不同,由我所得圓通本根發妙耳門,然後身 心微妙含容遍周法界,能令眾生持我名號,與彼共持六十二恒河沙 諸法王子,二人福德正等無異。世尊!我一號名與彼眾多名號無 異,由我修習得真圓通。是名十四施無畏力,福備眾生。 「世尊!我又獲是圓通修證無上道故,又能善獲四不思議無作妙 德:一者由我初獲妙妙聞心心精遺聞,見聞覺知不能分隔,成一圓 融清淨寶覺,故我能現眾多妙容,能說無邊祕密神呪,其中或現一 首三首五首七首九首十一首,如是乃至一百八首,千首萬首八萬四 千爍迦囉首;二臂四臂六臂八臂十臂十二臂,十四十六十八二十至 二十四,如是乃至一百八臂千臂萬臂,八萬四千母陀羅臂;二目三 目四目九目,如是乃至一百八目千目萬目,八萬四千清淨寶目,或 慈或威或定或慧,救護眾生得大自在。二者由我聞思脫出六塵,如 聲度垣不能為礙,故我妙能現一一形,誦一一呪,其形其呪能以無 畏施諸眾生,是故十方微塵國土皆名我為施無畏者。三者由我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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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妙圓通清淨本根,所遊世界皆令眾生捨身珍寶求我哀愍。四者我 得佛心證於究竟,能以珍寶種種供養十方如來,傍及法界六道眾 生,求妻得妻、求子得子、求三昧得三昧、求長壽得長壽,如是乃 至求大涅槃得大涅槃。佛問圓通,我從耳門圓照三昧,緣心自在因 入流相,得三摩提成就菩提斯為第一!世尊!彼佛如來歎我善得圓 通法門,於大會中授記我為觀世音號,由我觀聽十方圓明,故觀音 名遍十方界。」 爾時,世尊於師子座,從其五體同放寶光,遠灌十方微塵如來及法 王子諸菩薩頂;彼諸如來亦於五體同放寶光,從微塵方來灌佛頂, 并灌會中諸大菩薩及阿羅漢,林木池沼皆演法音,交光相羅如寶絲 網,是諸大眾得未曾有,一切普獲金剛三昧。即時,天雨百寶蓮 華,青黃赤白間錯紛糅,十方虛空成七寶色,此娑婆界大地山河俱 時不現,唯見十方微塵國土合成一界,梵唄詠歌自然敷奏。於是如 來告文殊師利法王子:「汝今觀此二十五無學諸大菩薩及阿羅漢, 各說最初成道方便,皆言修習真實圓通,彼等修行實無優劣、前後 差別;我今欲令阿難開悟,二十五行誰當其根?兼我滅後,此界眾 生入菩薩乘求無上道,何方便門得易成就?」 文殊師利法王子奉佛慈旨,即從座起頂禮佛足,承佛威神說偈對 佛:

「覺海性澄圓, 圓澄覺元妙;

元明照生所, 所立照性亡。

迷妄有虛空, 依空立世界,

想澄成國土, 知覺乃眾生。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

有漏微塵國, 皆從空所生;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

歸元性無二, 方便有多門。

聖性無不通, 順逆皆方便;

初心入三昧, 遲速不同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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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想結成塵, 精了不能徹;

如何不明徹, 於是獲圓通?

音聲雜語言, 但伊名句味;

一非含一切, 云何獲圓通?

香以合中知, 離則元無有;

不恒其所覺, 云何獲圓通?

味性非本然, 要以味時有;

其覺不恒一, 云何獲圓通?

觸以所觸明, 無所不明觸;

合離性非定, 云何獲圓通?

法稱為內塵, 憑塵必有所,

能所非遍涉, 云何獲圓通?

見性雖洞然, 明前不明後;

四維虧一半, 云何獲圓通?

鼻息出入通, 現前無交氣;

支離匪涉入, 云何獲圓通?

舌非入無端, 因味生覺了;

味亡了無有, 云何獲圓通?

身與所觸同, 各非圓覺觀;

涯量不冥會, 云何獲圓通?

知根雜亂思, 湛了終無見;

想念不可脫, 云何獲圓通?

識見雜三和, 詰本稱非相;

自體先無定, 云何獲圓通?

心聞洞十方, 生于大因力;

初心不能入, 云何獲圓通?

鼻想本權機, 秖令攝心住;

住成心所住, 云何獲圓通?

說法弄音文, 開悟先成者;

名句非無漏, 云何獲圓通?

持犯但束身, 非身無所束;

元非遍一切, 云何獲圓通?

神通本宿因, 何關法分別;

念緣非離物, 云何獲圓通?

若以地性觀, 堅礙非通達;

有為非聖性, 云何獲圓通?

若以水性觀, 想念非真實;

如如非覺觀, 云何獲圓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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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以火性觀, 厭有非真離;

非初心方便, 云何獲圓通?

若以風性觀, 動寂非無對;

對非無上覺, 云何獲圓通?

若以空性觀, 昏鈍先非覺;

無覺異菩提, 云何獲圓通?

若以識性觀, 觀識非常住;

存心乃虛妄, 云何獲圓通?

諸行是無常, 念性元生滅;

因果今殊感, 云何獲圓通?

我今白世尊: 佛出娑婆界,

此方真教體, 清淨在音聞;

欲取三摩提, 實以聞中入。

離苦得解脫, 良哉觀世音,

於恒沙劫中, 入微塵佛國,

得大自在力, 無畏施眾生。

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救世悉安寧, 出世獲常住。

我今啟如來, 如觀音所說,

譬如人靜居, 十方俱擊皷,

十處一時聞, 此則圓真實。

目非觀障外, 口鼻亦復然,

身以合方知, 心念紛無緒;

隔垣聽音響, 遐邇俱可聞,

五根所不齊, 是則通真實。

音聲性動靜, 聞中為有無,

無聲號無聞, 非實聞無性;

聲無既無滅, 聲有亦非生,

生滅二圓離, 是則常真實。

縱令在夢想, 不為不思無,

覺觀出思惟, 身心不能及。

今此娑婆國, 聲論得宣明,

眾生迷本聞, 循聲故流轉;

阿難縱強記, 不免落邪思,

豈非隨所淪, 旋流獲無妄。

阿難汝諦聽, 我承佛威力,

宣說金剛王, 如幻不思議,

佛母真三昧。 汝聞微塵佛,

71

一切祕密門, 欲漏不先除,

畜聞成過誤。 將聞持佛佛,

何不自聞聞? 聞非自然生,

因聲有名字; 旋聞與聲脫,

能脫欲誰名? 一根既返源,

六根成解脫。 見聞如幻翳,

三界若空花, 聞復翳根除,

塵銷覺圓淨。 淨極光通達,

寂照含虛空;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摩登伽在夢,

誰能留汝形? 如世巧幻師,

幻作諸男女, 雖見諸根動,

要以一機抽; 息機歸寂然,

諸幻成無性。 六根亦如是,

元依一精明, 分成六和合;

一處成休復, 六用皆不成。

塵垢應念銷, 成圓明淨妙,

餘塵尚諸學, 明極即如來。

大眾及阿難, 旋汝倒聞機,

反聞聞自性, 性成無上道,

圓通實如是。 此是微塵佛,

一路涅槃門, 過去諸如來,

斯門已成就; 現在諸菩薩,

今各入圓明, 未來修學人,

當依如是法。 我亦從中證,

非唯觀世音。 誠如佛世尊,

詢我諸方便, 以救諸末劫,

求出世間人, 成就涅槃心,

觀世音為最。 自餘諸方便,

皆是佛威神, 即事捨塵勞,

非是長修學, 淺深同說法。

頂禮如來藏, 無漏不思議;

願加被未來, 於此門無惑,

方便易成就; 堪以教阿難,

及末劫沈淪, 但以此根修,

圓通超餘者, 真實心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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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是阿難及諸大眾,身心了然得大開示,觀佛菩提及大涅槃,猶如 有人因事遠遊未得歸還,明了其家所歸道路。普會大眾天龍八部有 學二乘,及諸一切新發心菩薩,其數凡有十恒河沙,皆得本心,遠 塵離垢獲法眼淨;性比丘尼聞說偈已成阿羅漢;無量眾生皆發無等 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阿難整衣服,望大眾中合掌頂禮,心迹圓明悲欣交集,欲益未來諸 眾生故,稽首白佛:「大悲世尊!我今已悟成佛法門,是中修行得 無疑惑,常聞如來說如是言:『自未得度先度人者,菩薩發心;自 覺已圓能覺他者,如來應世。』我雖未度,願度末劫一切眾生。世 尊!此諸眾生去佛漸遠,邪師說法如恒河沙,欲攝其心入三摩地, 云何令其安立道場遠諸魔事,於菩提心得無退屈?」 爾時,世尊於大眾中稱讚阿難:「善哉!善哉!如汝所問,安立道 場救護眾生末劫沈溺,汝今諦聽,當為汝說!」阿難大眾唯然奉 教。 佛告阿難:「汝常聞我毘奈耶中,宣說修行三決定義,所謂攝心為 戒,因戒生定,因定發慧。是則名為三無漏學。阿難!云何攝心我 名為戒?若諸世界六道眾生其心不婬,則不隨其生死相續。汝修三 昧本出塵勞,婬心不除塵不可出,縱有多智禪定現前,如不斷婬必 落魔道,上品魔王、中品魔民、下品魔女,彼等諸魔亦有徒眾,各 各自謂成無上道。我滅度後末法之中,多此魔民熾盛世間,廣行貪 婬為善知識,令諸眾生落愛見坑失菩提路。汝教世人,修三摩地先 斷心婬,是名如來先佛世尊第一決定清淨明誨。 「是故阿難!若不斷婬修禪定者,如蒸沙石欲其成飯,經百千劫秖 名熱沙。何以故?此非飯本石沙成故。汝以婬身求佛妙果,縱得妙 悟皆是婬根,根本成婬,輪轉三途必不能出,如來涅槃何路修證?

73

必使婬機身心俱斷,斷性亦無,於佛菩提斯可希冀。如我此說名為 佛說;不如此說即波旬說。 「阿難!又諸世界六道眾生其心不殺,則不隨其生死相續。汝修三 昧本出塵勞,殺心不除塵不可出,縱有多智禪定現前,如不斷殺必 落神道,上品之人為大力鬼,中品即為飛行夜叉諸鬼帥等,下品當 為地行羅剎,彼諸鬼神亦有徒眾,各各自謂成無上道。我滅度後末 法之中,多此神鬼熾盛世間,自言食肉得菩提路。阿難!我令比丘 食五淨肉,此肉皆我神力化生本無命根,汝婆羅門地多蒸濕,加以 沙石草菜不生,我以大悲神力所加,因大慈悲假名為肉,汝得其 味,奈何如來滅度之後,食眾生肉名為釋子。汝等當知,是食肉人 縱得心開似三摩地,皆大羅剎,報終必沈生死苦海,非佛弟子,如 是之人相殺相吞相食未已,云何是人得出三界?汝教世人,修三摩 地次斷殺生,是名如來先佛世尊第二決定清淨明誨。 「是故阿難!若不斷殺修禪定者,譬如有人自塞其耳,高聲大叫求 人不聞,此等名為欲隱彌露。清淨比丘及諸菩薩,於岐路行不踏生 草,況以手拔;云何大悲取諸眾生血肉充食?若諸比丘不服東方絲 綿絹帛,及是此土靴履裘毳、乳酪醍醐,如是比丘於世真脫,酬還 宿債不遊三界。何以故?服其身分皆為彼緣,如人食其地中百穀, 足不離地;必使身心於諸眾生,若身、身分,身心二途不服不食, 我說是人真解脫者。如我此說名為佛說;不如此說即波旬說。 「阿難!又復世界六道眾生其心不偷,則不隨其生死相續。汝修三 昧本出塵勞,偷心不除塵不可出,縱有多智禪定現前,如不斷偷必 落邪道,上品精靈、中品妖魅、下品邪人諸魅所著,彼等群邪亦有 徒眾,各各自謂成無上道。我滅度後末法之中,多此妖邪熾盛世 間,潛匿姦欺稱善知識,各自謂己得上人法,詃惑無識恐令失心, 所過之處其家耗散。我教比丘循方乞食,令其捨貪成菩薩道,諸比 丘等不自熟食,寄於殘生旅泊三界,示一往還去已無返;云何賊人

74

假我衣服,禆販如來造種種業,皆言佛法却非出家,具戒比丘為小 乘道?由是疑誤無量眾生墮無間獄。若我滅後,其有比丘發心決定 修三摩提,能於如來形像之前,身然一燈、燒一指節,及於身上爇 一香炷,我說是人無始宿債一時酬畢,長挹世間永脫諸漏,雖未即 明無上覺路,是人於法已決定心,若不為此捨身微因,縱成無為必 還生人酬其宿債,如我馬麥正等無異。汝教世人,修三摩地後斷偷 盜,是名如來先佛世尊第三決定清淨明誨。 「是故阿難!若不斷偷修禪定者,譬如有人水灌漏巵欲求其滿,縱 經塵劫終無平復。若諸比丘衣鉢之餘分寸不畜,乞食餘分施餓眾 生,於大集會合掌禮眾,有人捶罵同於稱讚,必使身心二俱捐捨, 身肉骨血與眾生共,不將如來不了義說迴為己解以誤初學,佛印是 人得真三昧。如我所說名為佛說;不如此說即波旬說。 「阿難!如是世界六道眾生,雖則身心無殺盜婬,三行已圓;若大 妄語,即三摩提不得清淨,成愛見魔失如來種。所謂未得謂得、未 證言證,或求世間尊勝第一,謂前人言:『我今已得須陀洹果、斯 陀含果、阿那含果,阿羅漢道、辟支佛乘、十地、地前諸位菩 薩。』求彼禮懺貪其供養,是一顛迦銷滅佛種,如人以刀斷多羅 木,佛記是人永殞善根無復知見,沈三苦海不成三昧。我滅度後, 勅諸菩薩及阿羅漢應身生彼末法之中,作種種形度諸輪轉,或作沙 門、白衣居士、人王、宰官、童男、童女,如是乃至婬女、寡婦、 姦偷、屠販,與其同事稱歎佛乘,令其身心入三摩地,終不自言我 真菩薩、真阿羅漢。泄佛密因、輕言未學,唯除命終陰有遺付,云 何是人惑亂眾生成大妄語?汝教世人,修三摩地後復斷除諸大妄 語,是名如來先佛世尊第四決定清淨明誨。 「是故阿難!若不斷其大妄語者,如刻人糞為栴檀形,欲求香氣無 有是處。我教比丘直心道場,於四威儀一切行中尚無虛假,云何自 稱得上人法?譬如窮人妄號帝王自取誅滅,況復法王如何妄竊?因 75 地不直果招紆曲,求佛菩提如噬臍人,欲誰成就?若諸比丘心如直 絃一切真實,入三摩提永無魔事,我印是人成就菩薩無上知覺。如我是說名為佛說;不如此說即波旬說。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六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731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의 능엄신주 범어독음과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Rc6Z0gLvp-Y https://kydong77.tistory.com/21628 正本首楞嚴經(수능엄경) 국역 전10권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ube393&logNo=220020727513 능엄경 전문 正本首楞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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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本首楞嚴經 券 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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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屠漢亦得成道(도한역득성도), 백정도 도를 이룰 수 있다

제5장 屠漢亦得成道(도한역득성도) 백정도 도를 이룰 수 있다 問曰:旃陀羅殺生作業,如何得成佛? “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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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屠漢亦得成道(도한역득성도)

백정도 도를 이룰 수 있다

問曰:旃陀羅殺生作業,如何得成佛?

“찬드라는 살생을 업으로 삼고 있는데 어떻게 성불할 수가 있습니까?”

答曰:只言見性不言作業。

“단지 견성을 말할 뿐, 업 짓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縱作業不同,一切業拘不得。

비록 업 짓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과 같지 않아도, 어떤 업도 그를 구속할 수가 없다.

從無始曠大劫來,只為不見性,墮地獄中,

애초부터 다만 본성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옥 속에 떨어진 것이다.

所以作業輪迴生死。

그러므로 업을 지어 생사에 윤회한다. 본성을 깨닫게 되면, 끝내 업을 짓지 않는다

從悟得本性,終不作業。若不見性,念佛免報不得,非論殺生命。

만약 본성을 보지 못하면, 염불해도 과보를 면하지 못하니, 생명을 살해하는 것까지 말할 것도 없다.

若見性疑心頓除,殺生命亦不奈它何。

만약 본성을 보면, 의심이 문득 사라지니, 생명을 죽인 것도 그를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14.

自西天二十七祖,只是遞傳心印。吾今來此土,唯傳頓教大乘,即心是佛,不言持戒精進苦行。

인도의 27조사가 다만 차례차례 심인(心印)을 전했을 뿐이며,

나는 이제 이 땅에 와서 오직 돈교대승(頓敎大乘)의 즉심시불(卽心是佛)만을 전할 뿐,

지계(持戒)나 보시(布施)나 정진(精進)이나 고행(苦行)을 말하지는 않는다.

乃至入水火,登於劍輪,一食長坐不臥,盡是外道有為法。

나아가 물과 불 속에 들어가고, 칼을 꽂은 바퀴 위에 올라가고,

한 끼 밥만 먹고, 늘 앉아서 눕지 않는 것 등은 모두 외도의 유위법(有爲法)이다.

若識得施為運動靈覺之性,汝即諸佛心。

만약 행위와 동작의 신령스런 깨달음의 본성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대가 곧 모든 부처의 마음이다.

前佛後佛只言傳心,更無別法。

앞 부처와 뒷 부처가 단지 마음을 전한다고만 하였으니, 다시 다른 법은 없다.

若識此法,凡夫一字不識亦是佛。

若不識自己靈覺之性,

假使身破如微塵,覓佛終不得也。

만약 이 법을 알아차리게 되면, 범부가 한 글자도 알지 못해도 역시 부처이지만,

만약 자기의 신령스런 깨달음의 본성을 알지 못하면,

설사 몸이 부서져서 가루가 되더라도 부처 찾는 일은 끝내 이룰 수 없다.

者亦名法身,亦名本心,

부처는 또 법신(法身)이라고도 하고, 본심(本心)이라고도 한다.

佛此心無形相,無因果,無筋骨,

猶如虛空,取不得。不同質礙,不同外道。

이 마음에는 모습도 없고, 인과(因果)도 없고, 근육과 골격도 없고,

마치 허공과 같아서 붙잡을 수도 없고,물질과 같지 않고, 외도와 같지가 않다.

此心除如來一人能會,其餘眾生迷人不明了。

이 마음은 여래(如來) 한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뿐,

그 나머지 중생인 어리석은 사람들은 밝게 알 수가 없다.

15.

此心不離四大色身中,

이 마음은 사대색신(四大色身, 흙 물 불 바람) 속을 벗어나지 않는다.

若離是心,即無能運動。

만약 이 마음을 벗어난다면, 움직일 수가 없다.

是身無知,如草木瓦礫。身是無性,因何運動。

이 몸에는 지각(知覺)이 없으니 마치 초목(草木)이나 기와조각 같고,

이 몸에는 정식(情識)이 없으니 무엇으로 말미암아 움직이겠는가?

若自心動,乃至語言施為運動,見聞覺知,

皆是動心動用。

만약 자기 마음이 움직이면, 말하고 행동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들이,

모두 움직이는 마음이 움직여 작용함이다.

動是心動,動即其用。

움직이는 것은 마음의 움직임이니, 움직임이 바로 그 작용이다.

動用外無心,心外無動。

움직여 작용함 밖에 마음이 없고, 마음 밖에 움직임이 없다.

動不是心,心不是動。

움직임은 마음이 아니고, 마음은 움직임이 아니다.

動本無心,心本無動。

움직임에는 본래 마음이 없고, 마음에는 본래 움직임이 없다.

動不離心,心不離動。

움직임은 마음을 떠나지 않고, 마음은 움직임을 떠나지 않는다.

動無心離,心無動離,

움직임에는 마음이 떠나지 않고, 마음에는 움직임이 떠나지 않는다.

動是心用,用是心動。

動即心用,用即心動。

不動不用,

움직임은 마음의 작용이고, 작용은 마음의 움직임이다.

움직이면 마음이 작용하고, 작용하면 마음이 움직이니,

움직이지 않으면 작용하지도 않는다.

用體本空。空本無動,

動用同心,心本無動。

작용의 바탕은 본래 공(空)인데, 공은 본래 움직임이 없다.

움직임과 작용은 마음과 같지만, 마음에는 본래 움직임이 없다.

故經云:動而無所動,

그러므로 경에서 말하길 ‘움직이니 또 움직일 것은 없다’고 한 것이다.

終日去來而未曾去,終日見而未曾見,

終日笑而未曾笑,終日聞而未曾聞,

終日知而未曾知,終日喜而未曾喜,

終日行而未曾行,終日住而未曾住。

이 까닭에 종일 왔다갔다하지만 한 번도 왔다갔다한 적이 없으며,

종일 보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며,

종일 웃지만 한 번도 웃은 적이 없으며,

종일 듣지만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으며,

종일 알지만 한 번도 안 적이 없으며,

종일 기뻐하지만 한 번도 기뻤던 적이 없으며,

종일 다니지만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으며,

종일 머물지만 한 번도 머문 적이 없다.

故經云:言語道斷,心行處滅,

그러므로 경에서 말하길,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이 가는 곳이 사라졌다’고 한다.

見聞覺知,本自圓寂。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이 본래 두루 고요하다.

乃至瞋喜痛癢何異木人,只緣推尋痛癢不可得。

나아가 성내고 기쁘고 아픈 것이 나무 인형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다만 아픔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故經云:惡業即得苦報,善業即有善報,

그러므로 경에서 말하길 ‘악업(惡業)은 고통스런 과보를 가져오고, 선업(善業)에는 좋은 과보가 있다.

不但瞋墮地獄,喜即生天。

성을 내면 지옥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기뻐하면 하늘에 태어난다’고 한 것이다.

若知瞋喜性空,但不執即業脫。

만약 성냄과 기쁨의 본성이 공(空)임을 알아서

집착하지 않기만 하면, 모든 업(業)에서 해탈한다.

若不見性,講經決無憑,

만약 본성을 보지 못하고 경전을 읽는다면, 결정코 의지할 것이 없다.

說亦無盡。略標邪正如是,不及一二也。

말을 하려면 끝이 없으니,

간략히 삿됨과 바름을 드러낸 것이 이와 같지만,

한 두 가지에도 미치지 못한다.

16.

頌曰

 

心心心難可尋,寬時遍法界,窄也不容針。我本求心不求佛,了知三界空無物。若欲求佛但求心,只這心這心是佛。我本求心心自持,求心不得待心知。佛性不從心外得,心生便是罪生時。

 

偈曰

 

吾本來此土。 傳法救迷情。

一華開五葉。 結果自然成。

 

達摩大師血脈論終

 

頌曰 (송왈)

心心心難可尋,寬時遍法界,窄也不容針。

심심심난가심,관시편법계,착야불용침。

마음 마음 하지만 마음은 찾기가 어려우니,

넓을 때에는 법계(法界)에 두루하고,

좁을 때에는 바늘도 들어갈 틈이 없다.

我本求心不求佛,了知三界空無物。

아본구심불구불,료지삼계공무물。

나는 본래 마음을 찾고 부처를 찾지 않으니,

;삼계(三界)가 비어서 물건이 없음을 밝게 안다.

若欲求佛但求心,只這心這心是佛。

약욕구불단구심,지저심저심시불。

만약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다만 마음을 찾을지니,

단지 이 마음, 마음 하는 마음이, 곧 부처이다.

我本求心心自持,求心不得待心知。

아본구심심자지,구심불득대심지。

나는 본래 마음을 찾았으나, 마음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라

마음을 찾아도 마음을 기다릴 수는 없음을 안다.

佛性不從心外得,心生便是罪生時。

불성불종심외득,심생편시죄생시。

불성은 마음 밖에서 얻을 수 없으니,

마음이 생기면 곧 죄가 생기는 때이다.

17.

偈曰 (혜가대사께 전한 전법게)

吾本來此土。 傳法救迷情。

오본래차토。 전법구미정。

나는 본래 이 땅에 와서,

법을 전하여 미혹한 중생을 구하려 했다.

一華開五葉。 結果自然成。

일화개오엽。 결과자연성。

하나의 꽃에 다섯 잎이 열리니,

열매 맺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 달마대사 혈맥론 정리 마침 -

 

http://buddhism.lib.ntu.edu.tw/BDLM/sutra/chi_pdf/sutra10/T19n0945.pdf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第五

(一名中印度那蘭 陀大道場經,於灌頂部錄出別行)

唐天竺沙門般剌蜜諦譯

阿難白佛言:「世尊!如來雖說第二義門,今觀世間解結之人,若 不知其所結之元,我信是人終不能解。世尊!我及會中有學聲聞亦 復如是,從無始際與諸無明俱滅俱生,雖得如是多聞善根名為出 家,猶隔日瘧。唯願大慈哀愍淪溺,今日身心云何是結?從何名 解?亦令未來苦難眾生,得免輪迴,不落三有。」作是語已,普及 大眾五體投地雨淚翹誠,佇佛如來無上開示。 爾時,世尊憐愍阿難及諸會中諸有學者,亦為未來一切眾生為出世 因、作將來眼,以閻浮檀紫光金手摩阿難頂,即時十方普佛世界六 種振動,微塵如來住世界者各有寶光從其頂出,其光同時於彼世界 來祇陀林灌如來頂,是諸大眾得未曾有。於是阿難及諸大眾,俱聞 十方微塵如來異口同音告阿難言:「善哉,阿難!汝欲識知俱生無 明,使汝輪轉生死結根,唯汝六根更無他物。汝復欲知無上菩提, 令汝速登安樂解脫寂靜妙常,亦汝六根更非他物。」 阿難雖聞如是法音心猶未明,稽首白佛:「云何令我生死輪迴、安 樂妙常同是六根,更非他物。」

佛告阿難:「根塵同源,縛脫無二,識性虛妄猶如空花。阿難!由 塵發知,因根有相,相見無性,同於交蘆。是故汝今,知見立知, 即無明本;知見無見,斯即涅槃、無漏真淨。云何是中,更容他 物?」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真性有為空, 緣生故如幻;

55

無為無起滅, 不實如空花。

言妄顯諸真, 妄真同二妄,

猶非真非真, 云何見所見?

中間無實性, 是故若交蘆;

結解同所因, 聖凡無二路。

汝觀交中性, 空有二俱非;

迷晦即無明, 發明便解脫。

解結因次第, 六解一亦亡;

根選擇圓通, 入流成正覺。

陀那微細識, 習氣成暴流;

真非真恐迷, 我常不開演。

自心取自心, 非幻成幻法,

不取無非幻, 非幻尚不生,

幻法云何立? 是名妙蓮華,

金剛王寶覺, 如幻三摩提,

彈指超無學。 此阿毘達磨,

十方薄伽梵, 一路涅槃門。」

於是阿難及諸大眾,聞佛如來無上慈誨祇夜、伽陀,雜糅精瑩妙理 清徹,心目開明歎未曾有。阿難合掌頂禮白佛:「我今聞佛無遮大 悲,性淨妙常真實法句,心猶未達六解一亡舒結倫次。惟垂大慈再 愍斯會及與將來,施以法音洗滌沈垢。」 即時,如來於師子座,整涅槃僧、斂僧伽梨,覽七寶机,引手於 机,取劫波羅天所奉花巾,於大眾前綰成一結,示阿難言:「此名 何等?」 阿難大眾俱白佛言:「此名為結。」 於是如來綰疊花巾又成一結,重問阿難:「此名何等?」 阿難大眾又白佛言:「此亦名結。」如是倫次綰疊花巾總成六結, 一一結成,皆取手中所成之結持問阿難此名何等?阿難大眾亦復如 是,次第酬佛此名為結。

56

佛告阿難:「我初綰巾,汝名為結,此疊花巾先實一條,第二第三 云何汝曹復名為結?」 阿難白佛言:「世尊!此寶疊花緝績成巾,雖本一體,如我思惟: 『如來一綰得一結名,若百綰成終名百結,何況此巾秖有六結,終 不至七亦不停五。』云何如來秖許初時,第二第三不名為結?」 佛告阿難:「此寶花巾,汝知此巾元止一條,我六綰時名有六結, 汝審觀察,巾體是同因結有異。於意云何,初綰結成名為第一,如 是乃至第六結生,吾今欲將第六結名成第一不?」 「不也,世尊!六結若存,斯第六名終非第一,縱我歷生盡其明 辯,如何令是六結亂名。」 佛言:「六結不同,循顧本因一巾所造,令其雜亂終不得成,則汝 六根亦復如是,畢竟同中生畢竟異。」 佛告阿難:「汝必嫌此六結不成,願樂一成,復云何得?」 阿難言:「此結若存,是非鋒起於中自生,此結非彼彼結非此,如 來今日若總解除,結若不生則無彼此,尚不名一,六云何成?」 佛言:「六解一亡亦復如是。由汝無始心性狂亂,知見妄發發妄不 息,勞見發塵如勞目睛,則有狂花於湛精明,無因亂起一切世間山 河、大地、生死、涅槃,皆即狂勞顛倒花相。」 阿難言:「此勞同結,云何解除?」 如來以手將所結巾偏掣其左,問阿難言:「如是解不?」 「不也,世尊!」 旋復以手偏牽右邊,又問阿難:「如是解不?」

57

「不也,世尊!」 佛告阿難:「吾今以手左右各牽竟不能解,汝設方便,云何成 解?」 阿難白佛言:「世尊!當於結心解即分散。」 佛告阿難:「如是,如是!若欲除結,當於結心。阿難!我說佛法 從因緣生,非取世間和合麁相,如來發明世出世法,知其本因隨所 緣出,如是乃至恒沙界外,一滴之雨亦知頭數,現前種種松直、棘 曲、鵠白、烏玄皆了元由。是故,阿難!隨汝心中選擇六根,根結 若除塵相自滅,諸妄銷亡不真何待。阿難!吾今問汝,此劫波羅巾 六結現前,同時解縈得同除不?」 「不也,世尊!是結本以次第綰生,今日當須次第而解,六結同體 結不同時,則結解時云何同除?」 佛言:「六根解除亦復如是。此根初解先得人空,空性圓明成法解 脫,解脫法已俱空不生,是名菩薩從三摩地得無生忍。」 阿難及諸大眾蒙佛開示,慧覺圓通得無疑惑。一時,合掌頂禮雙足 而白佛言:「我等今日身心皎然快得無礙,雖復悟知一六亡義,然 猶未達圓通本根。世尊!我輩飄零積劫孤露,何心何慮預佛天倫, 如失乳兒忽遇慈母,若復因此際會道成,所得密言還同本悟,則與 未聞無有差別。惟垂大悲惠我祕嚴,成就如來最後開示。」作是語 已,五體投地,退藏密機冀佛冥授。 爾時,世尊普告眾中諸大菩薩及諸漏盡大阿羅漢:「汝等菩薩及阿 羅漢,生我法中得成無學。吾今問汝,最初發心悟十八界誰為圓 通?從何方便入三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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驕陳那五比丘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在鹿苑及於雞 園,觀見如來最初成道,於佛音聲悟明四諦。佛問比丘,我初稱 解,如來印我名阿若多。妙音密圓,我於音聲得阿羅漢。佛問圓 通,如我所證,音聲為上!」 優波尼沙陀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亦觀佛最初成道, 觀不淨相生大厭離,悟諸色性以從不淨,白骨微塵歸於虛空,空色 二無成無學道,如來印我名尼沙陀。塵色既盡妙色密圓,我從色相 得阿羅漢。佛問圓通,如我所證,色因為上!」 香嚴童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聞如來教我諦觀諸有 為相。我時辭佛宴晦清齋,見諸比丘燒沈水香,香氣寂然來入鼻 中,我觀此氣非木、非空、非煙、非火,去無所著來無所從,由是 意銷發明無漏,如來印我得香嚴號。塵氣倏滅妙香密圓,我從香嚴 得阿羅漢。佛問圓通,如我所證,香嚴為上!」 藥王、藥上二法王子并在會中五百梵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 言:「我無始劫為世良醫,口中嘗此娑婆世界草木金石,名數凡有 十萬八千,如是悉知苦醋鹹淡甘辛等味,并諸和合俱生變異,是冷 是熱有毒無毒悉能遍知。承事如來了知味性非空、非有、非即身 心、非離身心,分別味因從是開悟,蒙佛如來印我昆季藥王、藥上 二菩薩名。今於會中為法王子,因味覺明位登菩薩。佛問圓通,如 我所證,味因為上!」 跋陀婆羅并其同伴十六開士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等 先於威音王佛聞法出家,於浴僧時隨例入室,忽悟水因既不洗塵亦 不洗體,中間安然,得無所有。宿習無忘乃至今時從佛出家,今得 無學,彼佛名我跋陀婆羅。妙觸宣明,成佛子住。佛問圓通,如我 所證,觸因為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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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迦葉及紫金光比丘尼等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於 往劫於此界中,有佛出世名日月燈,我得親近聞法修學,佛滅度後 供養舍利、然燈續明,以紫光金塗佛形像,自爾已來世世生生身常 圓滿紫金光聚,此紫金光比丘尼者,即我眷屬,同時發心,我觀世 間六塵變壞,唯以空寂修於滅盡,身心乃能度百千劫猶如彈指。我 以空法,成阿羅漢。世尊說我頭陀為最,妙法開明銷滅諸漏。佛問 圓通,如我所證,法因為上!」 阿那律陀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出家常樂睡眠,如 來訶我為畜生類,我聞佛訶啼泣自責,七日不眠失其雙目,世尊示 我樂見照明金剛三昧,我不因眼觀見十方,精真洞然如觀掌果,如 來印我成阿羅漢。佛問圓通,如我所證,旋見循元斯為第一!」 周利槃特迦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闕誦持無多聞性, 最初值佛聞法出家,憶持如來一句伽陀,於一百日得前遺後、得後 遺前,佛愍我愚教我安居調出入息。我時觀息微細窮盡,生住異滅 諸行剎那,其心豁然得大無礙,乃至漏盡成阿羅漢,住佛座下印成 無學。佛問圓通,如我所證,返息循空斯為第一!」 驕梵鉢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有口業,於過去劫輕 弄沙門,世世生生有牛呞病,如來示我一味清淨心地法門,我得滅 心入三摩地,觀味之知非體非物,應念得超世間諸漏,內脫身心外 遺世界,遠離三有如鳥出籠,離垢銷塵法眼清淨成阿羅漢,如來親 印登無學道。佛問圓通,如我所證,還味旋知斯為第一!」 畢陵伽婆蹉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發心從佛入道, 數聞如來說諸世間不可樂事,乞食城中心思法門,不覺路中毒刺傷 足,舉身疼痛我念有知,知此深痛雖覺覺痛,覺清淨心無痛痛覺, 我又思惟如是一身寧有雙覺?攝念未久身心忽空,三七日中諸漏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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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成阿羅漢,得親印記發明無學。佛問圓通,如我所證,純覺遺身 斯為第一!」 須菩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心得無礙,自憶 受生如恒河沙,初在母胎即知空寂,如是乃至十方成空,亦令眾生 證得空性,蒙如來發性覺真空,空性圓明得阿羅漢,頓入如來寶明 空海,同佛知見印成無學,解脫性空我為無上。佛問圓通,如我所 證,諸相入非非所非盡,旋法歸無斯為第一!」 舍利弗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心見清淨,如是 受生如恒河沙,世出世間種種變化,一見則通獲無障礙,我於路中 逢迦葉波,兄弟相逐宣說因緣,悟心無際從佛出家,見覺明圓得大 無畏,成阿羅漢為佛長子,從佛口生從法化生。佛問圓通,如我所 證,心見發光光極知見斯為第一!」 普賢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已曾與恒沙如來為法 王子,十方如來教其弟子,菩薩根者修普賢行,從我立名。世尊! 我用心聞,分別眾生所有知見,若於他方恒沙界外,有一眾生心中 發明普賢行者,我於爾時乘六牙象,分身百千皆至其處,縱彼障深 未合見我,我與其人暗中摩頂,擁護安慰令其成就。佛問圓通,我 說本因,心聞發明分別自在斯為第一!」 孫陀羅難陀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出家從佛入道, 雖具戒律,於三摩提,心常散動未獲無漏。世尊教我及俱絺羅觀鼻 端白,我初諦觀經三七日,見鼻中氣出入如煙,身心內明圓洞世 界,遍成虛淨猶如瑠璃,煙相漸銷鼻息成白,心開漏盡,諸出入息 化為光明,照十方界得阿羅漢,世尊記我當得菩提。佛問圓通,我 以銷息息久發明,明圓滅漏斯為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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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樓那彌多羅尼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辯才 無礙,宣說苦空深達實相,如是乃至恒沙如來祕密法門,我於眾中 微妙開示得無所畏。世尊知我有大辯才,以音聲輪教我發揚,我於 佛前助佛轉輪,因師子吼成阿羅漢,世尊印我說法無上。佛問圓 通,我以法音降伏魔怨銷滅諸漏斯為第一!」 優波離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親隨佛踰城出家,親觀 如來六年勤苦,親見如來降伏諸魔制諸外道,解脫世間貪欲諸漏, 承佛教戒如是乃至三千威儀、八萬微細,性業、遮業悉皆清淨,身 心寂滅成阿羅漢,我是如來眾中綱紀,親印我心持戒修身眾推無 上。佛問圓通,我以執身身得自在,次第執心心得通達,然後身心 一切通利斯為第一!」 大目犍連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於路乞食逢遇優樓 頻螺、伽耶、那提三迦葉波,宣說如來因緣深義,我頓發心得大通 達,如來惠我袈裟著身鬚髮自落,我遊十方得無罣礙,神通發明推 為無上,成阿羅漢。寧唯世尊,十方如來歎我神力,圓明清淨自在 無畏。佛問圓通,我以旋湛心光發宣,如澄濁流久成清瑩斯為第 一!」 烏芻瑟摩於如來前,合掌頂禮佛之雙足而白佛言:「我常先憶,久 遠劫前性多貪欲,有佛出世名曰空王,說多婬人成猛火聚,教我遍 觀百骸四肢,諸冷暖氣神光內凝,化多婬心成智慧火,從是諸佛皆 呼召我名為火頭,我以火光三昧力故成阿羅漢。心發大願,諸佛成 道,我為力士親伏魔怨。佛問圓通,我以諦觀身心暖觸無礙流通, 諸漏既銷生大寶焰登無上覺斯為第一!」 持地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念往昔普光如來出現 於世,我為比丘,常於一切要路、津口、田地、險隘,有不如法妨 損車馬,我皆平填,或作橋梁、或負沙土,如是勤苦經無量佛出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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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世,或有眾生於闤闠處,要人擎物我先為擎,至其所詣放物即行 不取其直。毘舍浮佛現在世時,世多饑荒,我為負人,無問遠近唯 取一錢,或有車牛被於陷溺,我有神力為其推輪拔其苦惱,時國大 王筵佛設齋,我於爾時平地待佛,毘舍如來摩頂謂我:『當平心 地,則世界地一切皆平。』我即心開,見身微塵與造世界所有微塵 等無差別,微塵自性不相觸摩,乃至刀兵亦無所觸,我於法性悟無 生忍成阿羅漢。迴心今入菩薩位中,聞諸如來宣妙蓮華佛知見地, 我先證明而為上首。佛問圓通,我以諦觀身界二塵等無差別,本如 來藏虛妄發塵,塵銷智圓成無上道斯為第一!」 月光童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恒河沙劫,有 佛出世名為水天,教諸菩薩修習水精入三摩地,觀於身中水性無 奪,初從涕唾如是窮盡津液、精血、大小便利,身中漩澓水性一 同,見水身中與世界外浮幢王剎諸香水海等無差別。我於是時初成 此觀,但見其水未得無身,當為比丘室中安禪,我有弟子窺窓觀 室,唯見清水遍在屋中了無所見,童稚無知取一瓦礫投於水內,激 水作聲顧盻而去,我出定後頓覺心痛,如舍利弗遭違害鬼,我自思 惟:『今我已得阿羅漢道久離病緣,云何今日忽生心痛,將無退 失?』 「爾時,童子捷來我前說如上事,我則告言:『汝更見水,可即開 門入此水中除去瓦礫。』童子奉教,後入定時還復見水瓦礫宛然, 開門除出,我後出定身質如初,逢無量佛如是至於山海自在通王如 來,方得亡身,與十方界諸香水海,性合真空無二無別,今於如來 得童真名預菩薩會。佛問圓通,我以水性一味流通,得無生忍圓滿 菩提斯為第一!」 瑠璃光法王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經恒沙 劫,有佛出世名無量聲,開示菩薩本覺妙明,觀此世界及眾生身, 皆是妄緣風力所轉。我於爾時,觀界安立、觀世動時、觀身動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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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心動念,諸動無二等無差別,我時了覺此群動性,來無所從去無 所至,十方微塵顛倒眾生同一虛妄,如是乃至三千大千,一世界內 所有眾生,如一器中貯百蚊蚋啾啾亂鳴,於分寸中鼓發狂鬧。逢佛 未幾得無生忍,爾時心開,乃見東方不動佛國,為法王子事十方 佛,身心發光洞徹無礙。佛問圓通,我以觀察風力無依,悟菩提心 入三摩地,合十方佛傳一妙心斯為第一!」 虛空藏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與如來定光佛所得 無邊身,爾時手執四大寶珠,照明十方微塵佛剎化成虛空,又於自 心現大圓鏡,內放十種微妙寶光流灌十方,盡虛空際諸幢王剎來入 鏡內涉入我身,身同虛空不相妨礙,身能善入微塵國土,廣行佛事 得大隨順,此大神力由我諦觀,四大無依妄想生滅,虛空無二佛國 本同,於同發明得無生忍。佛問圓通,我以觀察虛空無邊入三摩地 妙力圓明斯為第一!」 彌勒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經微塵劫,有 佛出世名日月燈明,我從彼佛而得出家,心重世名好遊族姓。爾 時,世尊教我修習唯心識定入三摩地,歷劫已來以此三昧事恒沙 佛,求世名心歇滅無有,至然燈佛出現於世,我乃得成無上妙圓識 心三昧,乃至盡空如來國土淨穢有無,皆是我心變化所現。世尊! 我了如是唯心識故,識性流出無量如來,今得授記次補佛處。佛問 圓通,我以諦觀十方唯識,識心圓明入圓成實,遠離依他及遍計執 得無生忍斯為第一!」 大勢至法王子與其同倫五十二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 「我憶往昔恒河沙劫,有佛出世名無量光,十二如來相繼一劫,其 最後佛名超日月光,彼佛教我念佛三昧。譬如有人,一專為憶一人 專忘,如是二人若逢不逢、或見非見,二人相憶二憶念深,如是乃 至從生至生,同於形影不相乖異,十方如來憐念眾生如母憶子,若 子逃逝雖憶何為?子若憶母如母憶時,母子歷生不相違遠,若眾生 64 心憶佛念佛,現前當來必定見佛去佛不遠,不假方便自得心開,如 染香人身有香氣,此則名曰香光莊嚴。我本因地以念佛心入無生 忍,今於此界攝念佛人歸於淨土。佛問圓通,我無選擇,都攝六 根,淨念相繼得三摩地斯為第一!」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五

 

[1] 업장의 근본을 살핌

아난아! 그 두번째 뜻은 너희들이 반드시 보리의 마음을 일으켜 보살승(菩薩乘)에서 큰 용맹을 내어

결정코 모든 작용이 있는 현상을 버리려고 한다면 응당 번뇌의 근본을 자세히 살펴보되

이것이 시작없는 과거로부터 업장을 짓고 삶을 불려왔으니

그 무엇이 업장을 지었으며 그 무엇이 과보를 받는가 생각해 보아라.

아난아! 네가 보리를 닦는다면서도 만약 번뇌의 근본을 자세히 살피지 못하면

허망한 감각기관과 그 대상인 물질이 어느 곳에서 뒤바뀐 것인지를 알 수 없으리니,

그 곳도 오히려 모르거든 어떻게 항복을 받을 것이며 또한 여래의 지위를 얻을 수 있겠느냐?

아난아! 너는 세상에서 매듭을 푸는 사람을 살펴 보아라.

맺힌 데를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푸는 방법을 알겠느냐?

허공이 너에게 찢겼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어째서 그런가하면 허공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맺히고 풀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의 앞에 나타난 눈, 귀, 코, 혀와 몸과 마음의 여섯 가지가

도적의 앞잡이가 되어 자기집의 보배를 스스로 빼앗나니,

이로 말미암아 시작없는 과거로부터 중생세계에 얽매이게 하였기 때문에

기세간(器世間)을 초월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난아! 무엇을 중생세계라고 하느냐?

세(世)는 옮겨 흐르는 것이고 계(界)는 방위를 말함이니 지금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동쪽, 서쪽, 남쪽, 북쪽과 동남, 서남과 동북, 서북과 위, 아래가 계(界)가 되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세(世)가 되니, 방위는 열이고 흐르는 숫자는 셋이다.

일체 중생이 허망함이 얽히어 서로 이루어져서

몸 속에서 바뀌고 옮겨져서 세와 계가 서로 연관이 되나니라.

그 계(界)의 성질이 비록 열 방향으로 설정되었으나 정해진 위치는 밝힐 수 있으니,

세상에서는 다만 동, 서, 남, 북만 지목하고

위와 아래는 위치가 없으며 중간은 정해진 방향이 없나니라.

사방의 수가 반드시 분명해서 세(世)로 더불어 서로 연관이 되어,

三, 四와 四, 三이 완연히 굴러 열 둘이 되어서

흘러 변하는 것이 세번 거듭하여 一, 十, 百, 千이 되니,

처음과 끝을 모두 묶으면 여섯 가지 감각기관 가운데

공덕이 각각 一千 二百이 있나니라.

아난아! 너는 다시 그 가운데에서 우열을 정해 보아라.

눈은 보기는 하되 뒤는 어둡고 앞만 밝으니,

앞 방향은 완전하게 밝고 뒷 방향은 완전하게 어두우며

왼쪽과 오른쪽은 겉만 보는 것이라서 三분의 二니

그 작용을 통틀어 논하면 공덕이 완전하지 못하다.

三분으로 공덕을 말하면 一분은 공덕이 없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눈은 오직 八百의 공덕일 뿐이니라.

귀는 두루 들어서 시방에 남김이 없나니

움직임에 있어서는 가깝고 먼 것이 있는 듯하나

고요한 상태에서는 한계가 없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귀는 원만하여 一千 二百 공덕이니라.

코는 냄새를 맡음에 있어 내쉬고 들이쉼을 통해서 냄새를 맡게 되는데,

들이쉬고 내쉼은 있으나 중간에 교체되는 동안엔 끊어지나니,

코에 대하여 증험해 보건댄 셋으로 나눈 가운데 하나가 빠졌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코는 八百 공덕이 되나니라.

혀는 말을 함에 있어 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지혜를 다하나니

말은 방위와 나뉘어짐이 있으나 이치는 다함이 없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혀는 一千 二百 공덕이 원만하니라.

몸은 접촉으로 인하여 느낌이 생기나니

거슬리고 순함을 알아서 합하였을 적에는 알고 떠나면 알지 못한다

떠나면 하나이고 합하면 둘이니 몸에 대하여 징험해 보건댄

셋으로 나눈 가운데 하나가 빠졌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몸은 오직 八百 공덕뿐이니라.

뜻은 시방삼세의 일체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묵묵히 포용해서

성인과 범부를 포용하지 않음이 없어

그 끝닿은 데까지 다하였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뜻은 一千 二百 공덕이 원만하니라.

 

[2] 원만한 감각기관을 살핌

아난아! 네가 지금 나고 죽는 애욕의 흐름을 거슬러서 그 흐름의 근원으로 돌아가서

나고 죽음이 없는 데에 이르고자 한다면

마땅히 이 여섯 가지 느껴 작용하는 감각기관이 어느 것이 합하고 어느 것이 떠나며,

어느 것이 깊고 어느 것이 얕으며,

어느 것이 원만하게 통하고 어느 것이 원만하게 통하지 못하는 것인지를 징험해 알아야 한다.

만약 그러한데에서 원만하게 통한 감각기관을 알아서

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허망함이 짜여서 된 업장의 흐름을 거슬러서

원만하게 통함을 따를 수만 있다면

원만하지 못한 감각기관에 의지하여 닦는 것과는 시간의 흐름이 서로 배가 될 것이다.

내가 지금 여섯 가지 맑고 원만하게 밝은 본래 지니고 있는 공덕의 수량이 이러함을 갖추어 나타내었으니,

네가 자세히 선택함을 따라 그 들어갈 수 있는 것을 내가 밝혀서 너로 하여금 더 나아가게 하리라.

시방의 여래는 십팔계(十八界)에서 낱낱이 수행하여

모두 원만한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여 그 중간에 우열이 없거니와

다만 너는 근기가 하열(下劣)하여 그 가운데 원만하게 자재한 지혜를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가 이를 선양해서 너로 하여금 다만 한 문으로만 깊이 들어가게 하겠으니,

한 문으로 들어가 허망함이 없어지면

저 여섯 가지 느낌이 있는 감각기관이 일시에 청정하게 될 것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한 문으로깊이 들어가서

여섯 개의 감각기관을 일시에 청정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지금 이미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증득하여

삼계의 중생들이 세간에서 견도문(見道門)을 수행할 적에 끊어야 할 의혹을 없앴다.

그러나 아직도 여섯 개의 감각기관 중에 오랫동안 쌓여서 생긴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의 허망한 습관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 습관은 모름지기 수도를 통하여 끊어야만 되는 것이어든

더구나 그 가운데에 나고 머무르고 변하고 없어지는 분제(分劑)와 두수(頭數)이겠느냐?

너는 또다시 살펴 보아라. 앞에 나타난 여섯 가지 감각기관은 하나이냐 여섯이냐?

아난아! 만약 하나라면 귀로는 왜 보지못하고 눈으로는 왜 듣지 못하며,

머리로는 왜 다니지 못하고 발은 왜 말하지 못하느냐?

만약 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결정코 여섯을 이룬다면

내가 지금 이 모임 중에서 너희에게 미묘한 법문을 말할 적에

너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 중에서 어느 것이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아난이 대답하기를,

"저는 귀로써 듣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귀가 저절로 듣는데 몸과 입은 무슨 관계가 있길래

입으로 질문할 적에 몸은 일어나서 공경하여 받드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하나가 아니라 여섯이며 여섯이 아니라 하나이니,

마침내 너의 여섯 개의 감각기관과 그 앞에 나타나는 대상인 물질이

원래 하나도 아니고 여섯도 아니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여섯 개의 감각기관이 하나도 아니고 여섯도 아니거늘

시작없는 과거로부터 뒤바뀐데 빠져왔으므로

원만한 맑음에서 一이니 六이니 하는 이치가 생겼느니라.

너는 수다원으로써 비록 여섯 가지는 소멸하였으나

아직 한가지는 없어지지 못하였느니라.

마치 큰 허공을 여러가지 다른 모양의 그릇에 담아 놓으면

그릇의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허공도 다르다고 하다가

그 그릇을 치우고 허공을 보면 허공이 하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저 허공이야 어떻게 너를 위하여 같기도 하고 같지 않기도 하겠느냐?

더구나 또다시 어떻게 하나다 하나가 아니다라고 하겠느냐?

네가 아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의 수용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3]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근원

어두움과 밝음 등 두 가지가 서로 나타나므로 말미암아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데에 붙어 보는 것을 발생시키나니,

보는 정기가 빛을 비추어서 그 빛이 맺혀져서 눈이 되니

그 눈의 근원은 청정한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졌고,

그러므로 눈의 실체라 이름하는 것이니 이는 마치 포도알과 같다.

그것은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라서

빛을 따라서 흘러 달아나느니라.

움직이고 고요한 두 가지가 서로 부딛침으로 말미암아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데에 붙어 듣는 것이 발생하나니

듣는 정기가 소리에 비치고 그 소리가 말려서 근(根)이 된다.

그 근원은 청정한 사대로 이루어졌고 그를 이름하여 이체(耳體)라 하니,

마치 새로 돋아나는 권이(券耳)의 잎새와 같다.

그것은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므로

소리를 따라 흘러 치닫느니라.

통하고 막히는 두 가지가 서로 드러남으로 말미암아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데에 붙어 냄새를 맡나니,

맡는 정기가 향기에 비쳐서 그 향기를 받아들여 근(根)이 되니,

그 근원은 청정한 사대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비체(鼻體)라고도 하니,

이는 마치 두 개의 오이가 드리운 것과 같다.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므로

향기를 따라 흘러 치닫느니라.

그대로 있거나 변화하는 두 가지가 서로 섞여서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데에 붙어 맛을 보나니

맡보는 정기가 맛에 비쳐서 그 맛을 짜내어 근(根)이 되니,

그 근원은 청정한 사대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설체(舌體)라고도 하니 이는 마치 초생달과 같다.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므로

맛을 따라 흘러 치닫느니라.

떠나거나 합하는 두 가지가 서로 부딪침으로 말미암아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것에 붙어 느낌이 생기나니,

느끼는 정기가 접촉에 비추고 그 접촉이 뭉쳐서 근(根)이 되니,

그 근원은 청정한 사대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신체(身體)라고도 하니,

이는 마치 장구통과 같다.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므로

감촉을 따라 치닫느니라.

나고 없어지는 두 가지가 서로 이어지므로 말미암아

미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맑고 고요한 것에 붙어 깨닫게 되나니,

깨닫는 정기가 법에 비추어서 그 법을 잡아서 근(根)이 된다.

그 근원은 청정한 사대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의사(意思)라고도 하니

마치 어두운 방에서 보는 것과 같다.

네 가지 티끌로 이루어진 부질없는 감각기관이므로 법을 따라 치닫느니라.

아난아!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관은

저 밝은 깨달음의 밝음이 있는 밝혀야 할 깨달음으로 말미암아서

그 정밀하고 또렷함을 잃고 허망한데 붙어서 빛을 발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네가 지금 밝음과 어두움을 여의면 보는 실체가 없을 것이고,

움직임과 고요함을 여의면 원래 듣는 바탕이 없을 것이며,

통하고 막힘이 없으면 맡는 성품이 생기지 않을 것이며,

여의고 합함이 아니면 부딪쳐 느낌이 반드시 없을 것이며,

나고 죽음이 없으면 깨달음이 어디에 붙어 있겠느냐?

 

[4] 빛을 발함

네가 다만 밝고 어두움, 통하고 막힘, 그대로 있고 변함, 합하고 여윔, 나고 없어짐의

열 두 가지 모든 작용이 있는 현상을 따르지 아니하면

마음대로 한 감각기관을 골라서 거기에 집착된 것을 벗겨내고 속으로 굴복시켜서

이를 본래의 참된 상태로 돌아가면 본래의 밝은 빛을 발하리니

밝은 성품이 환하게 밝아지면

나머지 다섯 가지 집착도 선택에 따라서 원만하게 벗겨질 것이다.

앞에 나타난 대상이 일으킨 바 지견(知見)을 따르지 아니하여

밝음이 감각기관을 따르지 않고,

그 감각기관에 의탁하여 밝음이 발생하면 그로 말미암아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서로 서로 작용하나니라.

아난아! 네가 어찌 알지 못하랴?

지금 이 모임 가운데 아나율타는 눈이 없이도 볼 수 있고

발난타룡은 귀가 없이도 들을수 있으며,

긍가신녀는 코가 없어도 냄새를 맡고 교범바제는 혀가 다른데도 맛을 알며,

순야다신은 몸이 없이도 감촉을 느끼나니 여래의 광명 중에 비치므로

잠깐 나타나기는 하지만 본래가 바람의 체질이므로 그 몸은 원래 없으며,

멸진정(滅盡定)을 닦아 고요함을 깨달아 성문이 된 이 모임 가운데에서

마하가섭 같은 이는 오래전부터 의근(意根)이 없어졌어도

원만하고 밝게 깨달아 앎에 있어 마음을 쓰지 아니하나니라.

아난아! 지금 네가 모든 감각기관에서 원만하게 벗어나면

안으로 환하게 광명을 발하여 이러한 부질없는 대상인 물질과

기세간(器世間)의 모든 변화하는 현상들이

마치 끓는 물에 얼음이 녹는 듯해서 생각을 따라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리라.

아난아! 마치 저 세상 사람들이 보는 힘을 눈에 집중시켰다가

만약 갑자기 눈을 감으면 어두운 현상이 앞에 나타나서

여섯가지 감각기관이 캄캄하여 머리나 발과 같으리니,

그 사람이 손으로 몸을 따라 더듬으면 그가 비록 보지는 못하더라도

머리인지 발인지는 한결같이 분별하여 깨달아 아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하니,

대상을 보는 것은 밝음을 인해야 하고 어두우면 볼 수 없거니와 밝지 않더라도

스스로 발하면 모든 어두운 현상이 영원히 어둡지 않으리니

감각기관과 그 대상이 이미 소멸되면

어찌하여 밝은 깨달음이 원만하고 오묘함을 이루지 못하겠느냐?"

 

[5] 질문하여 논란함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처음 수행할 때의 깨닫는 마음으로

늘 머무르기를 구하고자 하거든 과위(果位)의 명목과 서로 응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과위 중에 보리와 열반, 진여와 불성, 암마라식과 공여래장, 대원경지등

일곱 가지 명칭이 그 이름은 비록 각기 다르나

청정하고 원만해서 그 자체의 성품이 단단하게 엉김은

마치 금강왕(金剛王)이 항상 머물러서 무너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그 보고 듣는 것이 밝고 어둡고 움직이고 고요하고 통하고 막힘을 여의면

마침내 실체가 없음이 마치 생각하는 마음이 앞에 나타나는 대상인 물질을 여의면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과 같으니,

어떻게 장차 끊어 버리는 것을 수행하는 원인으로 삼아

여래의 일곱 가지 항상 머무는 과업을 얻을 수 있겠나이까?

세존이시여!

만약 밝고 어두움을 여의면 보는 놈이 마침내 공(空)하게 되어

마치 앞에 나타나는 대상인 물질이 없는 것과 같으며,

생각의 자성이 없어진 것과 같아질진댄

이리 저리 순환하면서 미세하게 추구하여도

본래 나의 마음과 마음의 처소가 없을지니

장차 무엇으로 원인을 삼아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 겠습니까?

여래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맑고 정밀한 것이 원만하고 항상하다'고 하시더니

그것이 진실한 말씀이 못되고 끝내는 농담같은 말씀이 되었으니

어떻게 여래가 진실한 말씀만 하시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옵건대 큰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소서."

 

[6] 미혹을 가려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많이 듣는 것만 즐겨 배우고 정기가 새는 것을 모두다 끊지 못하고

마음 속에 다만 뒤바뀐 원인만을 깨닫고

참으로 뒤바뀐 것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실제로 알지 못하나니,

네가 아직도 진실로 마음 속으로 믿어 복종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지금 내가 시험삼아 티끌 세상의 모든 일들을 들어서 너의 의혹을 제거시켜 주리라.

"그때에 여래께서 나후라에게 명하여 종을 한 번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지금 종소리가 들리느냐? 들리지 않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함께 대답하기를 "저희들이 듣고 있습니다."

종소리가 없어지자 부처님께서 또 물으셨다.

"네가 지금을 들리느냐? 들리지 않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하기를 "들리지 않습니다."

그때에 나후라가 또 한 번 종을 치자 부처님께서 또 물으셨다.

"네가 지금은 들리느냐? 들리지 않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또 대답하기를 "모두 듣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네가 어떤 것을 듣는다고 하고 어떤 것을 듣지 못한다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모두 부처님에게 말씀드리기를,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저희들이 듣고 종을 친 지가 오래되어

소리가 사라져서 메아리까지 다 없어지면 들리지 않습니다."

여래께서 또다시 나후라를 시켜서 종을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다.

"네가 지금 소리가 나느냐 나지 않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함께 대답하기를 "소리가 납니다."

조금 있다가 소리가 없어지거늘 부처님께서 또 물으셨다.

"네가 지금은 소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대답하기를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잠깐 있다가 나후라가 다시 와서 종을 치니 부처님께서 또 물으셨다.

"네가 지금 소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모두 대답하기를 "소리가 납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것을 소리가 난다고 하고 어떤 것을 소리가 없다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모두 부처님에게 말씀드리기를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소리가 있다고 하고 종을 친 지가 오래되어

소리가 없어지고 메아리까지 없어지면 소리가 없다고 하나이다."

 

[7] 항상하다는 것을 징험함

부처님께서 아난과 대중들에게 말씀하시기를 ,

"너희들이 지금 어찌하여 스스로 하는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함께 부처님에게 여쭈었다.

"저희들이 지금 무엇을 이랬다 저랬다 했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들리느냐고 물으니 너는 들린다고 말하였고,

또 너에게 소리가 나느냐고 물으니 너는 소리가 난다고 말하여

듣고 소리가 나는데 대한 대답이 일정하지 아니하니

그런 것이 어찌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아난아! 소리가 사라지고 메아리까지 없어진 것을

너는 들음이 없다고 말하는데

만약 참으로 들음이 없을진댄

듣는 성품이 이미 없어져서 마른 나무와 같으리니

종을 다시 친들 네가 어떻게 들을 수 있겠느냐?

있음을 알고 없음을 아는 것은 그 들리는 대상인 소리가 있었다 없었다 하는 것이지

어찌 저 듣는 성품이야 네게서 있었다 없었다 하겠느냐?

듣는 것이 참으로 없다고 할진댄 무엇이 없다는 것을 알겠느냐?

그러므로 아난아! 듣는 가운데 소리가 저절로 생겼다 없어졌다 할지언정

네가 듣는데 있어서 소리가 생기고 없어짐이

너의 듣는 성품으로 하여금 있었다 없었다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라.

너는 아직도 뒤바뀌어서 소리를 듣는 것으로 착각하나니

어찌 혼미하여 항상한 것을 끊겼다고 여기는 것이 이상한 일이겠느냐?

끝내는 모든 움직임, 고요함, 열림, 닫힘, 통함, 막힘을 여의고서

듣는 성품이 없노라고 말하지 못하리라.

마치 깊이 잠든 사람이 침대에서 한참 자고 있을 적에

그 가족들이 다듬질이나 방아를 찧으면

그 사람이 잠결에 방망이 소리와 절구 소리를 듣고

그때에 갑자기 깨어나서 가족에게 말하기를,

'조금전 잠결에 이 소리를 들었다'고 하리니, 아난아!

그사람은 잠결에 어떻게 움직이고 고요하며 열리고 닫히고 통하고 막힘을 기억하랴마는

그 형체는 비록 잠자고 있었으나 듣는 성품은 혼미하지 않았나니,

가령 너의 형체가 없어져서 목숨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 성품이야 어찌 너에게서 없어지겠느냐?

모든 중생들이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모든 빛과 소리를 따르면서 생각을 좇아 흘러돌아서

일찌기 청정하고 오묘하고 항상한 성품은 깨닫지 못하여 항상한 것은 따르지 않고

나고 없어지는 것만 좇아다니므로 이로 말미암아 세세생생에 잡념으로 흘러 돌게 되나니,

만약 나고 죽음을 버리고 항상 참되고 항상함을 지키면 항상한 빛이 앞에 나타나서

감각기관과 그 대상, 그리고 의식하는 마음이 때를 따라 없어질 것이다.

생각하는 현상이 허망한 대상이고 의식하는 마음이 더러운 때가 된다.

두 가지 다 멀리 여의면 너의 법안(法眼)이 때를 따라서 맑고 밝아지리니

어찌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겠느냐?"

 

[8] 상서로운 빛을 발하시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비록 제이의(第二義)의 문을 말씀하셨으나,

지금 관찰해 보건댄 세상에서 맺힌 것을 푸는 사람이 만약 그 맺히게 된 원인을 알지 못하면

저는 이 사람은 끝끝내 풀 수 없다고 말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와 이 모임 가운데 있는 유학과 성문들도 이와 같아서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모든 무명과 더불어 함께 생기고 함께 없어지나니,

비록 이렇게 많이 듣는 하나의 훌륭한 근기를 지녀서 이름만 출가하였다고 할 뿐,

마치 하루씩 거르는 학질에 걸린 것과 같습니다.

바라옵건댄 큰 자비로써 빠져서 헤어나지 못함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오늘 이 몸과 마음이 어찌하여 이렇게 맺혀졌으며

어떻게 하는 것이 푸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또한 미래의 고난받는 중생으로 하여금 윤회를 면해서

삼계(三有)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게 해주소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널리 대중들과 함께 온 몸을 땅에 던지고 눈물을 흘리면서

정성을 다하여 여래의 위없는 가르침을 기다렸다.

그때에 세존께서 아난과 모임 가운데

모든 배울 것이 있는 자들을 가엾게 여기시며,

또한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세간을 벗어나는 원인을 말씀하시어

장래의 법안(法眼)을 만들어 주려 하사

염부단자금광(閻浮檀紫金光)의 손으로 아난의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니

그때에 시방에 넓은 부처님의 세계가 여섯가지로 진동하며

그 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가 각각 보배의 빛이 그 정수리로부터 나오니,

그 광명이 동시에 그 세계에서 기타림으로 와서 여래의 정수리에 닿거늘

여러 대중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보게 되었다.

 

[9] 진실로 참다운 요체

그때에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함께 들었는데,

시방의 모든 여래가 다른 입에서 같은 소리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훌륭하다! 아난아!

네가 나면서부터 함께 생긴 무명이 너로 하여금 윤회하고 전전하게 하는

나고 죽는 것이 맺혀진 근원을 알고자 할진댄

그것은 오직 너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 때문이요, 다른 물건이 아니며,

네가 다시 위없는 보리가 너로 하여금 편안하고 즐겁게 해탈케 하는

고요하고 편안하고 오묘하고 항상함을 속히 증득하는 방법을 알고자 할진댄

그것도 역시 너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인함이지 다른 물건이 아니니라."

아난이 비록 이러한 진리의 말씀은 들었으나

마음에는 아직도 분명치가 못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어째서 저로 하여금 나고 죽음에 윤회하게 하며,

편안하고 즐겁고 오묘하고 항상하게 함이

모두가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요 다른 물건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감각기관과 그 대상인 물질이 근원은 같으며 얽매임과 해탈도 둘이 아니며

의식하는 성품의 허망함이 허공의 꽃과 같으니라.

아난아! 대상인 물질로 말미암아 앎을 발하며, 감각기관으로 인해서 현상이 있나니

현상과 보는 놈이 성품이 없어서 허수아비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제 알고 보는 것이 앎을성 립하면 곧 무명의 근본이고,

알고 보는 것에 보는 것이 없으면 이는 곧 열반으로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끊긴 참되고 청정함이니

어떻게 그 가운데에 또다시 다른 물체를 용납하겠느냐?"

 

[10] 응송(應頌)과 풍송(諷誦)

그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참다운 성품에는 작위함이 없거늘 인연으로 생기는 것은 허깨비와 같다네.

작위도 없으며 생기거나 없어짐도 없어서 진실되지 못함이 허공의 꽃과 같으니라.

거짓을 말하여 진실을 나타낸다면 거짓과 진실이 둘 다 거짓이라네.

진실도 진실이 아닌 것도 아니거니 어찌하여 보는 놈이다 보이는 물질이다 하겠느냐?

중간에 진실한 성품이 없나니 그러므로 허깨비와 같나니라.

맺히고 풀림이 원인한 바가 같아서 성인과 범부가 두 길이 아니라네.

너는 어우러진 마음 속의 성품을 보아라. 허공과 실체 이 두가지가 다 아니니,

혼미하여 어두우면 곧 무명이요 밝게 열리면 곧 해탈이니라.

맺힌 것을 푸는데는 차례를 지켜서, 六이 풀리면 一도 따라서 없어지리라.

감각기관 가운데 원만한 놈을 선택하면 흐름에 들어가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아다나(阿陀那)의 미세한 의식은 습기가 사나운 흐름을 이루나니

진실과 진실 아님에 미혹할까 염려하여 내가 늘 말하지 않았노라.

제 마음에서 제 마음을 취하면 환망(幻妄)아닌 것이 환법(幻法)이 되나니

취하지 않으면 환망 아닌 것조차도 없으리라.

환망이 아닌 것도 오히려 생기지 않거든 환법이 어떻게 이루어지랴?

이것을 이름하여 '묘연화', '금강왕보각', '여여불삼매'라 하나니

손가락을 퉁기는 사이에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초월하리라.

오직 이 비유할 수 없는 법은 시방 바가범이 오직 이 한 길이 열반에 이르는 문이니라.

 

[11] 맺어진 이유

이에 아난과 여러 대중이 부처님의 위없이 자비하신 가르침인

기야(祇夜)와 가타(伽陀)가 섞여 엉겼으면서도

정밀하고 밝아 오묘한 이치가 맑게 통함을 듣자옵고

마음의 눈이 밝게 열려서 일찌기 없던 일임을 찬탄하더니,

아난이 합장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를 드리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지금 부처님께서 차별없는 큰 자비로 말씀하신

성품은 청정하고 오묘하고 항상하다는 진실한 법구를 들었사오나

마음에는 아직도 六이 풀리면 一이 없어진다는 매듭을 푸는 차례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하옵건댄 큰 자비를 베푸시와 여기에 모인 무리들과 장래의 중생들을 다시 가엾게 여기셔서

법음(法音)을 베풀어 속에 밴 때까지 깨끗이 씻어주소서."

그때에 여래께서 사자좌에서 열반증을 정돈하고 승가리(僧伽梨)를 여미신 다음

칠보로 단장한 책상을 끌어당겨서 겁바라천(劫坡羅天)이 바친 화건(華巾)을 가져다가

대중앞에서 이를 매어 매듭을 만들어 아난에게 보이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모두 부처님께 아뢰기를

"그것은 매듭이라고 합니다."

이에 여래께서 다시 첩화건(疊華巾)을 매어서

또 한 개의 매듭을 만들어 거듭 아난에게 물으시기를,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들이 또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그것도 매듭입니다."

이와 같이 차례로 첩화건을 매어 모두 여섯 개의 매듭을 만들었는데

한 번씩 매듭을 만들 때마다 화건으로 만든 매듭을 들고서 아난에게 묻기를,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도 그와 같이 차례로 부처님에게 대답하기를 "그것도 매듭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처음 화건을 맺은 것을 네가 매듭이라고 하였으니

이첩화건은 앞서의 실제는 한 가닥이었거늘

두 번째 세 번째에도 어찌하여 너희들은 다시 매듭이라고 하는고?"

아난이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이 보첩화는 짜서 만든 수건으로서 비록 본래는 하나이나

저의 생각으로는 여래께서 한 번 맺으시면 한 개의 매듭이라고 하고,

만약 백 번 맺으면 백 개의 매듭이라고 해야할 것이거든,

더구나 이 수건이 다만 여섯 개의 매듭 뿐이어서

일곱은 되지 못하였으며 다섯에는 머물지 않았사옵거늘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다만 처음 것만 인정하시고

두 번째 세 번째 것은 매듭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보화건은 네가 아다시피 이 수건이 원래는 하나였으나

내가 여섯 번 매듭을 지었을 때에 여섯 개의 매듭이란 이름이에게 되었나니

너는 자세히 관찰하여라.

수건 자체는 같은 것이지만 매듭으로 인하여 달라진 것이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처음 맺어서 매듭이 된 것을 첫 번째라고 말하니

그렇게 하여 여섯 번째 매듭까지 생겼으니,

내가 지금 여섯 번째 매듭을 가지고 첫 번째 매듭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섯 번째 매듭이 만약 있으면 이는 여섯 번째 매듭이지 결코 첫 번째 매듭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비록 제가 여러 생을 두고 끝까지 밝혀본다고 한들

어떻게 이 여섯 번째 매듭의 이름을 바꿀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니라. 여섯 개의 매듭이 같지는 아니하나

근본 원인을 따져보면 하나의 수건으로 된 것인데

섞이게 한다는 것은 마침내 성립될 수 없나니라.

곧 너의 여섯 개의 감각기관도 역시 이와 같아서

필경에는 같은 가운데 마침내 다른 것이 생기나니라."

 

[12] 푸는 요령을 보이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굳이 이 여섯 개의 매듭이 하나로 이루어지지 못함을 싫어해서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시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아난이 말하기를,

"이 매듭을 만약 그대로 두면 시비가 벌떼처럼 일어나서

그 가운데 자연 이 매듭은 저것이 아니고 저 매듭은 이것이 아니라고 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여래께서 오늘날 만약 다 풀어서 매듭이 생기지 않게 하실 것 같으면

곧 이것이다 저것이다 라고 하는 일이 없어져서

오히려 하나라고 이름할 것도 없을 것이거든 여섯이 어떻게 성립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여섯이 풀리면 하나가 없어지는 이치도 그와 같으니라.

네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마음의 성품이 어지러워짐을 따라서 깨닫고

보는 것이 허망하게 생겨나고

그렇게 생긴 허망함이 쉬지 아니하여 보는 놈이 피로해져서

물질의 현상이 생기게 된 것이 마치 눈동자가 피로해 지면

곧 허공의 헛보이는 꽃이 생기는 것과 같으니

맑고 정밀하고 밝은 것에 원인 없이 일체 세간의 산과 강, 이 땅덩어리와

나고 죽음과 열반이 어지럽게 일어나나니

이는 모두가 곧 어지럽고 혼란한 피로에서 생긴뒤 바뀐 헛꽃의 현상이니라."

 

[13] 자세히 보이시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 피로 때문에 생기는 현상은 매듭지어진 것과 같은 것이니 어떻게 풀어 없애야 되겠습니까?"

여래께서 손으로 매듭이 생긴 수건을 잡고서 그 왼쪽을 당기며

아난에게 묻기를 "이렇게 하면 풀리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다시 손을 돌려 그 오른쪽을 당기면서

또 아난에게묻기를 "이렇게 하면 풀리겠느냐?"

아난이 대답하기를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손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당겼으나 마침내 풀지 못하였으니

너는 방편을 베풀어 보아라. 어떻게 해야 풀리겠느냐?"

아난이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마땅히 매듭 중심서부터 풀면 풀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나니라. 매듭을 풀려거든 매듭 중심에서부터 풀어야 하나니라.

아난아! 내가 말하기를 '불법은 인연으로부터 생긴다'고 하였나니

세간과 화합하는 거친 현상들을 취한 것이 아니니라.

여래는 세간과 출세간의 법을 발명하여

그 근본 원인이 인연한 바를 따라 나오는 것을 깨달으며,

이와 같이 항하사 처럼 많은세계속에 한 방울의 비까지도 그 수효를 알며,

눈에 나타나는 갖가지 현상 가운데 소나무는 곧고 가시나무는 굽었으며

따오기는 희고 까마귀는 검은 것에 대하여 그 까닭을 모두 알아야 하나니,

그러므로 아난아! 너의 마음 속을 따라 여섯 가지 감각기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라. 

감각기관의 매듭이 만약 풀리면 대상인 현상도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모든 허망한 것이 사라져 없어지면 참되지 않음이 어찌 있겠느냐?

아난아! 내가 지금 네게 묻겠는데 이 겁파라수건의 여섯 개의 매듭이 앞에 나타났으니

동시에 매듭을 풀면 한꺼번에 풀릴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매듭이 본래 차례로 맺혀진 것이므로 지금도 마땅히 차례로 풀어야 할 것입니다.

여섯 개의 매듭이 본체는 같지만 그 매듭은 동시에 맺혀진 것이 아니므로

그 매듭을 푸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풀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섯 가지의 감각기관으로 인하여 생기는 의혹을 풀어 버리는 것도 이와 같나니라.

그 감각기관이 처음 풀어지면 먼저 인공(人空)을 얻고

허공의 성품마져 원만하게 밝아져서 법의 해탈이 이루어지나니

법을 해탈하고 나서 모두가 공하다는 것까지도 생기지 않아야

이것을 보살이 삼마지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고 하나니라."

 

[14] 소리와 색과 향기

아난과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받자옵고

지혜로운 깨달음이 원만하게 통해서 의혹이 없어짐을 얻고는

일시에 합장하여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고 절하고 아뢰기를 ,

"저희들이 오늘에야 몸과 마음이 밝아져서 걸림이 없음을 쾌히 얻었습니다.

비록 다시 하나와 여섯이 없어지는 이치를 깨닫기는 하였사오나

아직도 원만하게 통한 본근(本根)은 깨닫지 못하였사오니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정처없이 헤매면서 여러겁을 외롭게 떠돌다가

무슨 마음 무슨 생각이 부처님의 천륜(天倫)에 참여하게 되었습니까?

마치 어미를 잃어버렸던 젖먹이가 그 어머니를 만난 듯합니다.

만약 다시 이 모임으로 인하여 도가 이루어진다면

얻어들은 비밀스런 말씀이 본래 깨달음과 같아서 듣지 못한 것과 다름이 없겠습니다.

바라옵건댄 오직 큰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에게 신비하고 존엄하신 은혜로서말씀해 주셔서

여래의 최후의 가르침을 성취하게 하여주소서."

이렇게 말하고는 온 몸을 땅에 던지고서 물러나와

숨을 죽이고 앉아서 부처님의 은밀한 가르침을 기다렸다.

그때에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의 여러 큰 보살들과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다 끊어진 큰 아라한에게 널리 구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보살과 아라한이 나의 법 가운데에서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이루었나니

내가 지금 너에게 묻겠는데 최초의 발심하여 十八계(界)를 깨달았을 적에

어느 것이 원만하게 통한 것이며 어떤 방편으로 삼마지에 들어갔느냐?"

교진여 다섯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녹야원과 계원에 있을 적에

여래께서 최초로 도를 이루심을 보고

부처님의 음성에서 사제(四諦)를 깨달았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물으시므로 제가 먼저 안다고 하였는데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아야다(阿若多)'라고 하셨으니,

오묘한 음성이 은밀하고 원만하였으므로 저는 그 음성으로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는 음성이 으뜸인가 하옵니다."

우바니사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도 부처님께서 최초로 도를 이루심을 보았더니

청정하지 못한 모양을 보게 하셨으므로 크게 싫어 여의여야겠다는 생각을 내어

모든 물질의 성품을 깨달았나이다.

깨끗지 못한 것과 백골(百骨)과 미세한 티끌을 따라 허공으로 돌아가서

허공과 물질이 둘다 없어져서 더 배울 것이 없는 도를 이루었으니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나사타(尼沙陀)'라고 하셨는데,

색이 라는 대상이 이미 다 없어져서 미묘한 물질이 은밀하고 원만하였사오매

저는 그 물질의 모양으로부터 아라한을 얻었나이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는 색신이 으뜸인가 하나이다."

향엄동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여래께서 저에게 모든 작위가 있는 형상을 자세히 살피라고 하심을 듣고서

제가 그때 부처님에게 하직하고 깨끗한 방에서 편안히 생각에 잠겼다가 여러 비구가 침수향 태우는 것을 보았더니

그 향기가 은연중에 코 속으로 들어오거늘

제가 그 향기는 나무도 아니요 허공도 아니며 연기도 아니요 불도 아니어서

가도 닿는 데가 없으며 와도 좇아온 데가 없음을 관하였나이다.

이로 인하여 뜻이 사라져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끊어짐을 발명하였사오니,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향엄(香嚴)'이란 호를 주셨사온데

대상인 향기가 문득 사라지고 오묘한 향기가 은밀하고 원만하거늘

저는 그 향엄으로부터 아라한을 얻었사오니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는 향기가 으뜸인가 하나이다."

 

[15] 맛과 감촉과 법

약왕과 약상 두 법왕자가 모임 가운데 있다가 오백의 범천(梵天)과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한량없는 세월 동안 세상의 훌륭한 의사가 되어서

입으로 이 사바세계의 풀, 나무, 쇠붙이, 돌을 맛본 그 가지 수가 무릇 十만 八천이나 되니

이와같이 쓰고, 시고, 짜고, 담담하고, 달고, 매운 것 등의 맛과 아울러

화합해서 생긴 맛, 함께 생긴 맛, 변하여 생기는 맛과 찬 맛, 더운 맛,

그리고 독이 있고, 없고를 두루 맛보아 알 수 있었습니다만

여래를 받들어 모시면서 맛의 성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며,

몸과 마음에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몸과 마음을 떠나 있는 것도 아님을 깨달았으며,

맛의 원인을 분별하여 이로 인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여래께서 저희 형제를 인가하시어 약왕, 약상 두 보살로 이름하여 주심을 받자와

지금 모임 중에서 법왕자가 되어서 맛으로 인해 깨닫고서 보살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맛으로 닦는 것이 으뜸인가 하나이다."

발타바라가 그 도반인 열 여섯 명의 개사(開士)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희들이 앞서 위음불의 처소에서 법을 듣고 출가한 후

스님들과 목욕할 적에 차례를 따라 욕실에 들어갔었는데

홀연히 물로 인하여 깨닫고서 이미 때를 씻은 것도 아니며,

또한 몸을 씻는 것도 아니며, 중간이 편안하여 지닌 것이 없음을 얻었습니다.

숙세의 습기를 잊지 못해서 지금에 와서도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여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얻었으니,

부처님께서 저를 '발타바라'라고 이름하여 주심을 받자옵고

오묘한 접촉으로 밝아져서 불자로 머물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접촉으로 인하여 닦는 것이 으뜸인가 하나이다."

마하가섭과 자금광비구니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지나간 세월에 이 세계 속에 있을 적에

세상에 나온 부처님이 계셨으니 그 이름이 '일월등(日月燈)'이었습니다.

제가 가까이 모시면서 법을 듣고 닦아 익혔더니

그 부처님이 멸도(滅度)하신 뒤에는 사리를 공양하면서 등을 켜 계속 밝혔사오며,

자단금(紫檀金)으로 부처님의 형상에 도금하였더니

그후 부터는 세세생생에 몸에 항상 자금광 빛이 모여 원만하였나이다.

이 자금광 비구니 등은 곧 저의 권속이니 그때 다 함께 발심하였나이다.

저는 세간의 여섯 가지 대상인 물질이 변하여 없어짐을 보고서

오직 비고 고요함으로써 멸진정(滅盡定)을 닦아서

몸과 마음이 百, 天 겁을 지내어도 마치 손가락을 퉁기는 기간과 같이 짧았으므로

저는 공(空)한 법으로써 아라한을 이루었으니

세존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두타(頭陀)에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오묘한 법이 밝게 열려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모두 다 소멸시켰으니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법으로 인함이 으뜸인가 하나이다."

 

[16] 눈과 코와 혀

아나율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처음 출가하여 늘 수면을 즐기더니 여래께서 저를 꾸짖되 축생의 무리가 된다고 하시므로

저는 부처님의 꾸지람을 듣자옵고 울면서 자책하여 七일을 잠자지 않았더니 두 눈이 멀었습니다.

세존께서 저에게 낙견조명금강삼매(樂見照明金剛三昧)를 가르쳐 주셨으므로

저는 눈으로는 시방세계를 보지 못하지만 참다운 정기가 환희 열려서

마치 손바닥에 있는 과일을 보는 듯하였더니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아라한을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이유를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보는 것을 돌이켜 근본을 따르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주리반특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외울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많이 듣는 성품이 없었더니

처음 출가하여 부처님을 만나 법을 듣고서 여래의 비밀하신 게송을 기억하려는데

百일 동안이나 앞에 것을 외우면 뒤에 것을 잊고 뒤에 것을 외우면 앞에 것을 잊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저의 어리석음을 가엾게 여겨 저에게 편안히 있으면서 숨쉬는 것을 조절하라고 하시므로

제가 그때에 숨쉬는 것을 관하여 나고 머무르고 변하고 없어지는 모든 행동의 찰나를 미세한 것까지 다 연구하여

그 마음이 환해져서 크게 걸림이 없음을 얻었고,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다 없어지는 데까지 이르러 아라한을 이루어서

부처님의 자리 아래에 머물었거늘 더 배울 것이 없음을 이루었다고 인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숨쉬는 것을 돌려 공(空)을 따름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교범바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리기를,

"저는 입으로 죄를 지었으니 과거 겁에 스님을 조롱한 탓으로

세세생생에 소처럼 되새김하는 병이 있었거늘

여래께서 저에게 일정한 맛의 청정한 마음의 법문을 가르쳐 주셨으므로

저는 잡념이 없어질 수 있어서 삼마지에 들어가 맛을 아는 것이 실체도 아니고 물질도 아님을 관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생각 동안에 세간에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안으로는 몸과 마음을 해탈하고 밖으로는 세계를 버려서 삼계[三有]를 멀리 벗어남이

마치 새가 새장에서 벗어난 것과 같아서 때와 먼지를 소멸하여 법안이 맑아져서 아라한을 이루었으니,

여래께서 친히 인가하시어 배울 것이 없는 도에 올랐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맛을 돌이켜 지(知)로 돌아감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17] 몸과 뜻

필릉가바차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처음으로 발심하고서 부처님을 따라 도에 들어가

자주 여래께서 세간에는 즐길만한 일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자옵고

성중에서 걸식한 적에 마음으로 법문을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길에서 독한 가시에 발을 찔리고 온 몸이 매우 아팠습니다.

제가 느낌이 있으므로 이렇게 아픔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비록 깨달음이 있어 아픔을 느끼지만 깨달음의 청정한 마음에는 아픔과 아픔을 느끼는 것이 없으므로

제가 또 생각하기를 이 한 몸에 어찌 두 개의 깨달음이 있으랴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가다듬은 지 오래지 아니하여 몸과 마음이 문득 공(空)해져서

三, 七일 동안에 모든 번뇌가 다 없어져서 아라한을 이루고서

친히 인가하심을 받아 더 배울 것이 없음을 발명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깨달은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순수하게 깨달아 몸을 버리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오랜 겁(劫 이전부터 마음에 걸림이 없음을 얻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았음을 스스로 기억합니다.

처음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부터 비고 고요하다는 것을 알았더니

이와 같이 시방에 이르기까지도 공(空)하여졌으며,

중생으로 하여금 공한 성품을 증득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께서 깨닫는 성품이 참으로 공한 것임을 밝혀 주셔서

공한 성품이 원만하게 밝아져서 아라한을 증득하고,

여래의 보명공해(寶明空海)에 들어가 부처님의 지견(知見)과 같아졌거늘

더 배울 것이 없음을 이루었다고 인가하시어 해탈한 빈 성품에 저보다 더할 사람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깨달은 원인을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는

모든 현상이 아닌데에 들어가고 능히 아니라는 것과 아니라고 여겨 질 대상이 다하여

법을 돌리어 없는데로 들어가는 방법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18] 안식(眼識)과 이식(耳識)

사리불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는 오랜 겁으로부터 마음으로 보는 것이 청정하여 이렇게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항하사와 같사오니,

세간과 출세간에 갖가지 변화를 한번 보면 통달하여 장애가 없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길로 다니다가 가섭파 형제가 인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한함을 깨닫고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여 보고 깨닫고 하는 것이 밝고 원만해서 큰 두려움이 없음을 얻어 부처님의 장자가 되었으니,

부처님의 입을 좇아 났으며 법을 좇아 화생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이유를 물으신다면 제가 증득한 바로서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 광명을 발하여 그 광명이 극에 달한 지견(知見)이 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보현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이미 일찍부터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 여래의 법왕자가 되었사오니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보살근기(菩薩根機)가 있는 제자들을 가르칠 적에 보현행을 닦으라고 하셨으니

이는 저의 이름을 따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으로 듣는 방법으로써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지견(知見)을 분별해서

만약 다른 곳의 항하사 같이 많은 세계에 어떤 한 중생이라도 마음으로 보현행을 발명하는 자가 있으면

저는 그때에 육아(六牙)의 코끼리를 타고 백억의 몸으로 분신하여 그들이 있는 곳마다 찾아가겠사오니,

비록 그 사람이 업장이 깊어서 저를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저는 몰래 그 사람의 이마를 만지며 옹호하고 편안하게 위로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는 본래의 원인을 말하겠사오니

마음으로 듣는 것이 밝게 발하여 분별이 자제한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19] 비식(鼻識)과 설식(舌識)

손타라난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처음에 출가하여 부처님을 따라 도에 들어가서 비록 계율은 갖추었으나

삼마지에서 마음이 항상 흩어지고 움직여서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없음을 얻지 못하였더니

세존께서 저와 구치라를 시켜서 코 끝의 흰 부분을 관하게 하시거늘

저는 처음부터 자세히 관해서 三, 七일을 지나서야 코 속의 기운을 보게 되었는데

들고 나고 하는 것이 마치 연기와 같다가 몸과 마음이 안으로 밝아져서 세계에 원만하게 통하고

두루 비어서 청정해진 것이 마치 유리처럼 맑으니,

연기와 모양이 차츰 사라지고 코의 숨이 희게 되면서 마음이 열리고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다 끊겨서

들고 나는 숨이 변하여 광명이 되어서 시방세계를 비추어서 아라한이 되었으니

세존께서 저에게 수기(授記)하시기를 보리를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오래도록 숨이 사라져서 광명을 발하고,

광명이 원만하여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부루나미다라니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오랜 겁으로부터 말 재주가 뛰어나서 괴로움과 허공에 대하여 말하고 실상을 깊이 깨달았으며,

그처럼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여래의 비밀스러운 법문을

제가 대중 가운데서 미묘하게 열어 보여 두려움이 없음을 증득하였습니다.

세존께서 저에게 큰 말재주가 있음을 아시고 음성륜(音聲輪)으로써 저로 하여금 발양(發揚)하게 하셨는데

저는 부처님 앞에서 부처님을 도와 법륜을 굴리면서 사자후(獅子吼)로 인하여 아라한이 되었으니,

세존께서 저를 인가하시기를 설법이 제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법음으로 악마와 원수를 항복받고

모든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소멸시키는 방법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20] 신식(身識)과 의식(意識)

우바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친히 부처님을 따라 성을 넘어 출가하여 여래께서 六년동안 괴로움을 견디시며

모든 마구니들을 항복받고 외도들을 제압하여

세간의 탐욕 따위외 모든 정기가 밖으로 새는서 해탈하심을 친히 보시고서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율을 받들어 이렇게 三천 가지 행동과

八만 가지 미세한 성업(性業)과 차업(遮業)이 모두 청정해졌으며

몸과 마음이 고요해져서 아라한이 되었사오니,

저는 여래의 대중 가운데 규율을 세우는 책임을 맡았으므로

부처님께서 저의 마음을 인가하여 계를 지키고 몸을 닦는데는 대중 가운데 으뜸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몸을 단속하여 몸이 자재하게 되고,

다음에는 마음을 단속하여 마음이 통달한 연후에 몸과 마음이 모두 통하여 이롭게 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대목건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처음에 길에서 우루빈나와 가야, 나제인 세 가섭을 만나

여래의 인연법에 대한 깊은 이치를 말하는 것을 듣고 제가 갑자기 발심하여 크게 통달하게 되었으니,

여래께서 저에게 가사가 몸에 입혀지고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는 시방세계에 돌아다녀도 걸림이 없었으며

신통을 발휘함이 으뜸임을 미루어 아라한이 되었사오니 어찌 세존뿐이겠습니까?

시방의 여래들께서도 저의 신통력이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맑은 데로 돌아가 마음의 빛을 발함이 마치 흐린 물을 가라앉혀서

오래되면 맑고 깨끗하게 되는 듯함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21] 불(火大)과 흙(地大)

오추슬마(烏芻瑟摩)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항상 과거를 생각하니 오랜 겁전에 탐욕스러운 성품이 많았더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셨는데 그 이름이 '공왕'이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음욕이 많은 사람은 맹렬한 불덩이리가 된다'고 하시며 저로 하여금 백해(百骸)와 사지의 따뜻한 기운을 두루 관하라고 하시거늘 신비한 광명이 안에서 엉키면서 많은 음심이 변하여 지혜의 불을 성취하니, 그로부터 여러 부처님께서 저를 '화두(火頭)'라고 부르셨는데 저는 화광삼매(火光三昧)의 힘으로 아라한이 되었으니, 마음에 큰 서원을 발하여 모든 부처님께서 도를 성취하려 하시거든 제가 역사가 되어 마구니와 원수를 친히 항복받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 몸과 마음의 따뜻한 감촉이 걸림이 없이 유통함을 자세히 관하여 모든 정기가 새는 것이 이미 소멸되어서 큰 보배의 불꽃이 생겨나서 위없는 깨달음에 오르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지지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저는 생각하니 지난 옛적에 보광여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는데 제가 그때 비구가 되어서 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과 나루에서 산과 길이 험악하고 좁아서 여법(如法)하지 아니하여 수레와 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손상시켜서 제가 모두 메워서 평탄하게 하며 혹은 다리를 놓기도 하고 흙과 모래를 져다 메우기도 하면서 이렇게 노력하기를 한량없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할 때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중생이 복잡한 곳에서 삯군을 얻어 짐을 지우려고 하면 제가 먼저 짐을 지고 그 목적지까서 가서 짐을 내려 놓고는 곧 돌아오고 삯은 받지 않았으며, 비사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적에는 여러 해 동안 흉년이 들었는데 저는 그때에도 짐군이 되어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않고 일전만 받았으며, 또 수레를 멘 어떤 소가 흙구렁에 빠지게 되면 저의 신통력으로 그 바퀴를 밀어 주어 고뇌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때 국왕이 부처님을 맞아 재를 베풀었는데 제가 그때에 길을 평탄하게 닦아놓고 부처님을 기다렸더니 비사여래께서 정수리를 만지시며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평탄하게 가지면 온 세계의 땅이 다 평탄해질 것이라'고 하시므로 제가 곧 마음이 열려서 몸에 있는 미세한 티끌이 세계를 이루고 있는 미세한 티끌과 평등하여 차별이 없음을 보아서 미세한 티끌과 자성이 서로 접촉되지 않았으며, 마침내 도병(刀兵)까지도 접촉됨이 없어서 저는 법의 성품에서 무생인(無生忍)을 깨달아 아라한이 되었나이다. 그리고 지금은 마음을 돌리어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서 여래께서 묘연화의 불지견지(佛知見地)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제가 먼저 증명하여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깨달은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몸과 세계의 두 미세한 티끌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어서 본래 여래장에서 허망하게 미세한 티끌이 생긴 것임을 자세하게 관찰하여서 그 미세한 티끌이 사라지고 지혜가 원만하게 되어 위없는 도를 이루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22] 물(水大)

월광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생각해 보니 지난 옛적 항하사 같이 많은 겁(劫) 이전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 하셨으니 그 이름이 '수천(水天)'이었습니다. 모든 보살들을 가르치셔서 물의 정밀한 성품을 닦고 익혀서 삼마지에 들어가되 몸 속에 있는 물의 성품이 서로 빼앗음이 없어서 처음으로 눈물과 춤으로부터 진액, 정액, 피와 대변, 소변에 이르기까지 몸 속에 돌아다니는 모든 물의 성품은 동일한 것임을 관하여 그 물이 몸 속에 있는 것과 세계밖에 부당왕찰(浮幢王刹)의 향수해와 평등하여 차별이 없음을 보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에 처음 그 관법을 이루어서 다만 물만 보았을 뿐 몸이 없어짐은 얻지 못하여 비구가 되었으므로 방 안에서 편안히 참선을 하고 있었는데 저의 제자가 창문을 뚫고 방 안을 엿보더니 맑은 물만 방에 가득할 뿐이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거늘 어린 것이 무지하여 자갈을 가져 다가 물 속에 던져 소리가 나게 하고는 힐끔힐끔 돌아보며 떠나갔습니다. 제가 선정에서 나온 뒤에 갑자기 가슴이 아프기가 마치 사리불이 원한의 귀신을 만난 것과 같았으므로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지금 나는 이미 아라한의 도를 얻어서 오래전부터 병의 인연을 벗어났는데 어찌하여 오늘 갑자기 가슴이 이렇게 아픈가? 아마도 퇴보하여 잃게 되는 것이 아니려나 하였는데 그때 동자가 제 앞에 와서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일을 말하였습니다. 저는 곧 말해주기를 '네가 다시 물을 보거든 즉시 문을 열고 그 물 속에 들어가서 자갈을 건져내라'고 하였더니 동자가 시키는대로 하여 다음에 선정에 들어갔을 적에 다시 물을 보니 자갈이 완연하거늘 문을 열고 건져 내었더니 제가 그 다음 선정에서 나오니 몸이 처음과 같았습니다. 그후 한량 없는 부처님을 만났으되 산해자재통왕여래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몸이 없어져서 시방세계의 모든 향수해로 더불어 성품이 참다운 허공에 합하여 둘도 없고 차별도 없으므로 지금 여래에게 '동진'이란 이름을 얻어 보살의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물의 성품이 한결같이 흘러 통하여 무생인을 얻어서 보살을 원만하게 이루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23] 바람(風大)과 허공(空大)

유리광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생각하니 지나간 옛날 항하사 겁 이전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셨는데 그 이름이 '무량성'이었습니다. 보살께서 본래 깨달으신 오묘한 마음을 열어 보이시되 이 세계와 중생의 몸이 모두가 허망한 인연인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임을 관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에 경계가 편안히 성립된 것과 시간이 흘러가는 것과 몸의 움직이는 형상과 마음이움직이는 생각을 관하였으되 모든 움직임이 둘이 아니어서 평등하여 차별이 없었습니다. 제가 그때에 이 여러가지 움직이는 성품이 와도 좇아 온 데가 없고 가도 갈 곳이 없어서 시방의 미세한 티끌 같은 뒤바뀐 중생들이 다같이 허망해서 삼천 대천의 세계 속에 있는 중생들은 마치 한 그릇 속에 담아놓은 백 마리의 모기가 앵앵거리고 시끄럽게 울면서 분촌만한 속에서 고동치고 발광하며 소란스럽게 구는 것과 같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을 만난지 오래지 아니하여 무생인을 얻었는데 그때에 마음이 열려서 동방의 부동불국(不動佛國)을 보고서 법왕자가 되어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섬겼으며 몸과 마음이 광명을 발하여 환하게 통해서 걸림이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바람의 힘이 의지할 데가 없음을 관찰하여 보리심을 깨닫고 삼마지에 들어가 시방의 부처님과 합해서 오묘한 마음을 전일하게 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허공장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제가 여래와 함께 정광 부처님 처소에서 끝이 없는 몸을 얻었습니다. 그때에 손에는 네 개의 큰 보배구슬을 들고서 시방에 미세한 티끌 같이 많은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 허공으로 변화시켰으며, 또 스스로의 마음에 크고 둥근 거울을 나타내서 그 속에서 열 가지 미묘한 보배 광명을 발하여 시방의 끝없는 허공의 모든 세계를 비쳐주고는 거울 속으로 들어왔고 내 몸에 들어와서는 몸이 허공과 같아서 서로 방해하거나 걸림이 없으며 몸이 작은 먼지 같이 많은 국토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널리 불사를 행하여 크게 순하게 따름을 얻으니, 이 큰 신비한 힘은 네 가지 원소는 의지한 데가 없어서 허망한 생각으로 생기고없어지는 것이라서 허공과 다름이 없으며, 불국과 본래 같은 것임을 자세히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같은 데에서 발명하여 무생인을 얻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허공이 끝이없음을 관찰하여 삼마지에 들어가서 오묘한 힘이 원만하고 밝게 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24] 의식(識大)와 의식(根大)

미륵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생각해보니 지나간 옛적에 미세한 티끌처럼 많은 겁 이전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그 이름이 '일월등명'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게 되어서 마음에는 세상의 명성을 소중하게 여겨 족성(族姓)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때에 세존께서 저로 하여금 유심식(唯心識) 선정을 닦아 익혀서 삼마지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겁을 지나면서 이 삼매로써 항하사처럼 많은 부처님을 섬겼더니 세상의 명성을 구하겠다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져 없어졌고, 연등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기에 이르러서는 제가 위없이 오묘하고 원만한 식심 삼매를 증득하여 허공에 가득한 여래와 국 토의 깨끗하고 더럽고 있고 없는 것까지가 모두 제 마음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러한 것이 오직 심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의식의 성품이 한량없는 여래를 배출하나니 지금 수기를 얻어서 부처님 지위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시방이 오직 의식으로 인하였음을 자세히 관하여 의식하는 마음이 원만하고 밝아져서 원만하게 성취한 진실에 들어가 의타(依他)와 변계집을 멀리 벗어나서 무생인을 증득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대세지보살이 그의 동료 쉰 둘이나 되는 보살들로 더불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에게 아뢰기를 "제가 생각하니 지나간 옛적 항하사 겁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니 그 이름이 '무광량'이었으며, 열 두 분 여래가 일겁(一劫)동안 계속하여 나셨는데 그 마지막 부처님의 이름이 '초일월광'이었습니다. 그 부처님이 저에게 염불삼매를 가르치시기를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은 기억하기를 전념하나 다른 한 사람은 잊어버리기를 전념하면 이러한 두 사람은 만약 서로 만났더라도 만난 것이 아니며 보았더라도 본 것이 아니거니와 두 사람이 서로 기억해서 이렇게 기억하는 두 생각이 깊으면 이와 같이 이생에서 저생에 이르도록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서로 어긋나지 않으리니, 시방 여래는 중생을 가엾게 생각하심이 마치 어미가 아들을 생각하듯 하시나니 만약 아들이 도망하여 간다면 비록 생각한들 무엇하겠느냐? 아들이 만약 어머니를 생각함이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할 때처럼 한다면 어미와 아들이 여러 생을 지내더라도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아니하는 것과 같다. 만약 중생의 마음이 부처님을 기억하면서 염불하면 지금이나 뒷 세상에 반드시 부처님을 보게 되어 부처님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서 방편을 빌리지 않고서도 저절로 마음이 열려지는 것이 마치 향기를 물들이는 사람의 몸에 향기가 밴 것과 같을 것이니 이를 이름하여 향광엄장(香光嚴蔣)이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본래의 인지(因地)에서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인에 들어갔고, 지금 이 세계에서도 염불하는 사람을 이끌어다가 정토에 돌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통한 원인을 물으신다면 저의 생각으로는 특별한 것을 가림이 없어서 여섯 개의 감각기관을 모두 단속하면서 깨끗한 생각이 서로 계속하여 삼마지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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