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수보부(受報部)[№.2]

又長阿含及增一經云

또 『장아함경』과 『증일아함경』에서 말하였다.

金翅鳥有四種。

一卵生。二胎生。三濕生。四化生。

"금시조(金翅鳥)에 네 종류가 있다.

첫째는 난생(卵生)이요, 둘째는 태생(胎生)이며,

셋째는 습생(濕生)이요, 넷째는 화생(化生)이다.

皆先大布施。

由心高陵虛 苦惱眾生

心多瞋慢 生此鳥中。

다 과거에 크게 보시하였지만

마음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고,

중생을 괴롭히며 분노하는 마음이 많아

새로 태어난 것이다.

有如意寶珠以為瓔珞。變化萬端無事不辨。

身高四十里。衣廣八十里。

長四十里。重二兩半。

食黿鼉蟲鼈以為段食

(涅槃經云。

能食能消一切魚金銀等寶 唯除金剛也)

어떤 것은 여의주로써 영락(瓔珞)을 삼아

변화가 끝이 없고 무슨 일이나 다 분별한다.

그 키는 40리며, 옷은 폭이 80리에

길이는 40리요, 무게는 두 냥 반이다.

거북·악어·벌레·자라 등을 통째로 삼켜 먹는다.

[『열반경』에서는

모든 물고기와 금은 등 보주(寶珠)를 잘 먹고 잘 소화하지만

금강만은 안 된다고 하였다.]

洗浴衣服為細滑食。

亦有婚姻。兩身相觸以成陰陽。

壽命一劫。或有減者。

목욕하고 옷을 입고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먹으며,

또 혼인을 하는데 두 몸을 서로 맞댐으로써 음양을 이룬다.

수명은 1겁이거나 혹은 그 이하이다.

大海北岸一樹。名究羅瞋摩。

高百由旬。蔭五十由旬。

樹東有卵生龍宮。卵生金翅鳥宮。

樹南有胎生龍宮。胎生金翅鳥宮。

樹西有濕生龍宮。濕生金翅鳥宮。

樹北有化生龍宮。化生金翅鳥宮。

큰 바다 북쪽 언덕에 구라진마(究羅瞋摩)라는 한 나무가 있다.

높이는 백 유순이요 그늘은 50유순이다.

나무 동쪽에는 난생(卵生)의 용의 궁전과 난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고,

나무의 남쪽에는 태생(胎生)의 용의 궁전과 태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으며,

나무의 서쪽에는 습생(濕生)의 용의 궁전과 습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고,

나무의 북쪽에는 화생(化生)의 용의 궁전과 화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다.

各各縱廣六千由旬。莊飾如上。

若卵生金翅鳥 飛下海中。

以翅搏水 水即兩披。深二百由旬。

取卵生龍 隨意而食之

그것들은 각각 그 너비와 세로가 6천 유순이요,

장식은 앞의 설명과 같다.

난생의 금시조가 바다로 날아 내려와

그 날개로 물을 치면 물은 두 쪽으로 갈라지는데

깊이는 2백 유순이다.

그 때 금시조는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華嚴經云。

此鳥食龍 所扇之風。

風若入人眼 人眼則失明

故不來人間 恐損人眼也)

[『화엄경』에서는

"이 새가 용을 잡아먹을 때 일으킨 바람이

사람의 눈에 들어가면 사람은 곧 장님이 된다.

따라서 새가 인간 세계에 오지 않는 것은

사람의 눈을 해칠까 염려해서이다"라고 하였다.]

胎濕化等亦復如是

(涅槃經云 唯不能食 受三歸者)

태생·습생·화생에 있어서도 이와 같다.

[『열반경』에서는

"오직 삼귀의계를 받은 자만은 먹지 못한다"고 했다.]

有化龍子。於六齋日 受齋八禁。

時金翅鳥 欲取食之。

銜上須彌山北 大鐵樹上。

高十六萬里。求覓其尾 了不可得。

鳥聞 亦受五戒。

어떤 화생의 용의 아들이

6재일(齋日)에서 8금계(禁戒)를 받았다.

그 때 금시조가 그것을 잡아먹으려고

수미산 북쪽에 있는 큰 쇠나무[鐵樹] 위로 물고 올라갔다.

그 나무 높이는 60만 리인데

그 꼬리를 찾았으나 끝내 찾을 수 없었다.

새도 용의 아들 이야기를 듣고 5계(戒)를 받았다."

又觀佛三昧經云。

또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서 말하였다.

金翅鳥王。名曰正音。

於眾羽族 快樂自在。

於閻浮提 日食一龍王 及五百小龍。

於四天下更食。日日數亦如上。

"금시조왕의 이름은 정음(正音)인데,

모든 우족(羽族) 중에서 쾌락이 자재하다.

염부제에서는 하루에 한 마리의 용왕과

5백 마리의 작은 용을 잡아 먹고

사천하에서도 먹는데 그 수는 위에서와 같다.

周而復始。經八千歲 死相既現。

諸龍吐毒 不能得食。

飢逼慞惶 求不得安。

至金剛山。從金剛山直下。

從大水際 至風輪際。

為風所吹 還上金剛山。

如是七返。然後命終。

이렇게 되풀이해서 8천 년을 지나면

죽을 상이 나타난다.

즉, 모든 용이 독기를 토해 먹지 못하므로

배가 고파 당황하여 편안하지 못하다.

그리하여 금강산으로 올라갔다가

금강산에서 바로 내려오고,

큰 물 끝에서 풍륜(風輪) 끝으로 갔다가는

바람에 휩쓸려 다시 금강산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일곱 번을 되풀이한 끝에 목숨을 마친다.

以其毒故。令十寶山 同時火起。

難陀龍王 懼燒此山。

即降大雨 滴如車軸。

그 독기 때문에 10보산(寶山)에 동시에 불이 일어나면

난타용왕은 이 산이 탈까 두려워하여

곧 큰 비를 퍼붓는데 빗방울은 수레굴대만하다.

鳥肉消盡 唯餘心存心。

又直下七返 如前住金剛山。

難陀龍王 取為明珠。

轉輪聖王得為如意珠。

若人念佛 心亦如是。

새는 그 살이 다 녹아 없어지고 심장만 남은 채,

또 바로 내려오기를 일곱 번을 되풀이하고

이전처럼 금강산에 머문다.

난타용왕은 거기서 명주(明珠)를 취하고,

전륜성왕은 여의주(如意珠)를 얻는다.

만일 누가 염불하면 그 마음도 이와 같다."

又樓炭長阿含經等云。

또 『누탄경』과 『장아함경』 등에서 말하였다.

龍還有四。

皆先多瞋恚 心曲不端。

大行布施 今受此形。

由施福故 以七寶為宮

(宮之所在 如前金翅鳥中說也)

"용에는 네 종류가 있다.

그들은 다 전생에 성을 많이 내고

마음이 굽어 바르지 못했지만

보시를 크게 행했기 때문에

지금 이 몸을 받은 것이다.

보시한 복으로 말미암아 7보로 궁전을 짓는다.

[궁전이 있는 곳은 앞의 금시조에서 말한 것과 같다.]

身高四十里。衣長四十里。

廣八十里。重二兩半。

神力自在。百味飲食。

最後一口 變為蝦蟇。

그 키는 40리이며, 옷은 길이가 40리에

폭이 80리이며 무게는 두 냥 반이다.

신력이 자재하며 온갖 음식을 먹는데,

최후의 한입의 음식은 두꺼비로 변한다.

若自化眷屬 發於道心 乞施皂衣

能使諸龍 各興供養者。

沙不雨身 及離眾患

만일 제가 교화한 권속이 도심(道心)을 내어

속인들에게 보시를 청하면,

모든 용을 시켜 공양을 베풀게 하는 자들은

모래가 몸에 뿌려지지 않고

또 모든 근심을 떠나게 된다.

(亦能變身為蛇等。不遭蝦蟇及金翅鳥)。

[또한 몸을 변해 뱀 등이 되더라도

두꺼비나 금시조를 만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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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의 오병이어는 화수분 이야기다.

 

화수분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盆]를 이른다.

 

(어원)화수분 :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아니함.중국 진시황때에 있었다는 하수분(河水盆)에서 비롯한 말이다. 중국 진시황이 만리 장성을 쌓을 때 군사 십만 명을 시켜 황하수(黃河水)를 길어다 큰 구리로 만든 동이를 채우게 했다.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 지 한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다고 한다. 황하수 물을 채운 동이라는 뜻으로 '하수분'이라고 하던 것이 나중에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넣어 두면 새끼를 쳐서 끝없이 나온다는 보배의 그릇을 뜻하게 되었다.

 

 

[0648b28] 餘大聲聞,尊者大迦葉、尊者阿那律,語尊者賓頭盧言:「我等已度跋提長者,汝今可往降彼老母難陀。」

 

다른 큰 성문(聲聞)인 존자 대가섭(大迦葉)과 존자 아나율(阿那律)이 존자 빈두로(賓頭盧)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발제 장자를 제도하였소. 이제는 그대가 저 늙은 할미 난다에게 가 보시오."

 

[0648c01] 賓頭盧報曰:「此事大佳。」

 

빈두로가 대답하였다. "그 일이 매우 좋습니다."

 

[0648c02] 爾時,老母難陀躬作酥餅。爾時,尊者賓頭盧到時,著衣持鉢,入羅閱城乞食,漸漸至老母難陀舍,從地中踊出,舒手持鉢,從老母難陀乞食。是時,老母見賓頭盧已,極懷瞋恚,並作是惡言:「比丘當知,設汝眼脫者,我終不乞汝食也。」

 

그 때 노모(老母) 난다는 소병(酥餠)을 만들고 있었다. 그 때 존자 빈두로는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라열성(羅閱城)에 들어가 걸식(乞食)하면서 점점 노모 난다의 집으로 다가가서 땅 속으로부터 솟아 나와, 손에 들고 있던 발우를 내밀고 노모 난다에게 먹을 것을 빌었다. 그러자 노모는 빈두로를 보고는, 벌컥 화를 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하오. 네 눈알이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을 것이오."

 

[0648c07] 是時,賓頭盧即入三昧,使雙眼脫出。是時,母難陀倍復瞋恚,復作惡言:「正使沙門空中倒懸者,終不與汝食。」

 

그 때 빈두로는 곧 삼매(三昧)에 들어 두 눈을 뽑아 내었다. 그러자 난다는 갑절이나 더 화를 내며 이렇게 욕하였다. "설령 너 사문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린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으리라."

 

[0648c10] 是時,尊者賓頭盧復以三昧力,在空中倒懸。時,母難陀倍復瞋恚而作惡言:「正使沙門舉身烟出者,我終不與汝食。」

 

존자 빈두로는 다시 삼매의 힘으로 공중에 거꾸로 매달렸다. 그러자 노모 난다는 배나 더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설령 너 사문의 온 몸에 연기가 난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으리라."

 

[0648c13] 是時,賓頭盧復以三昧力舉身出烟。是時,老母見已,倍復恚怒,而作是語:「正使沙門舉身燃者,我終不與汝食也。」

 

그 때 빈두로는 다시 삼매의 힘으로 온 몸에 연기를 내었다. 노모는 그것을 보고는 더욱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설령 너 사문의 온 몸이 다 타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으리라."

 

[0648c15] 是時,賓頭盧即以三昧,使身體盡燃。老母見已,復作是語:「正使沙門舉身出水者,我終不與汝食也。」

 

그 때 빈두로는 곧 삼매에 들어 온 몸에 불을 내어 다 태웠다. 노모는 그것을 보고 나서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설령 너 사문의 온 몸에서 물을 낸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을 것이다."

 

[0648c17] 時,賓頭盧復以三昧力,便舉身皆出水。老母見已,復作是語:「正使沙門在我前死者,我終不與汝食也。」

 

빈두로는 다시 삼매의 힘으로써 온 몸에서 물을 내었다. 노모는 그것을 보고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설령 너 사문이 내 앞에서 죽는다 하더라도 나는 끝내 너에게 밥을 주지 않을 것이다."

 

[0648c20] 是時,尊者賓頭盧即入滅盡三昧,無出入息,在老母前死。時,老母以不見出入息,即懷恐怖,衣毛皆竪,而作是語:그 때 존자 빈두로는 곧 멸진삼매(滅盡三昧)에 들어가서

 

내쉬고 들이쉬는 숨이 없이 그 노모의 앞에서 죽었다. 그러자 노모는 들이쉬고 내쉬는 숨길이 없어진 것을 보고 곧 두려운 마음이 생겨 온 몸의 털이 다 곤두선 채 이렇게 말하였다.

 

 

「此沙門釋種子,多所識知,國王所敬,設聞在我家死者,必遭官事,恐不免濟。」

 

"석씨의 아들인 이 사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국왕(國王)의 존경까지 받고 있는 자이다. 만일 우리 집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나면 틀림없이 관청에 붙잡혀 가서 그 죄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並作是語:「沙門還活者,我當與沙門食。」是時,賓頭盧即從三昧起。

 

그리고 이어 중얼거렸다. '만일 이 사문이 도로 살아난다면 나는 반드시 그에게 밥을 줄 터인데…….' 그러자 빈두로는 곧 삼매에서 깨어났다.

 

[0648c26] 時,母難陀復作是念:「此餅極大,當更作小者與之。」

 

그 때 노모 난다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떡은 너무 크다. 지금 작은 것을 새로 만들어 주리라.'

 

時,老母取少許麵作餅,餅遂長大。老母見已,復作是念:「此餅極大,當更作小者。然餅遂大,當取先前作者持與之。」

 

그 때 노모는 밀가루를 조금 가져다가 반죽을 하여 조금만 떼어내 떡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작은 떡은 웬일인지 점점 더 커졌다. 노모는 그것을 보고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떡은 너무 크다. 지금 다시 작은 것을 새로 만들어야겠다.' 그러나 떡은 더욱 커졌다. '이제 먼저 만든 것을 가져다주자.'

 

便前取之,然復諸餅皆共相連。時,母難陀語賓頭盧曰:「比丘!須食者 便自取,何故相嬈乃爾?」

 

그리고는 먼저 만든 것을 집었다. 그러나 모든 떡이 한데 다 붙어 있었다. 그 때 노모 난다가 빈두로에게 말하였다. "비구여, 떡이 그렇게 먹고 싶으면 직접 집어먹을 일이지, 왜 이렇게 못 살게 구느냐?"

 

[0649a03] 賓頭盧報曰:「大姊當知,我不須食,但須母欲有所說耳。」

 

빈두로가 말하였다. "큰 누이여,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나는 음식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노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뿐입니다."

 

[0649a05] 母難陀報曰:「比丘!何所戒勅?」

 

노모 난다가 말하였다. "비구여, 무슨 경계하여 부탁할 말이 있습니까?"

 

[0649a05] 賓頭盧曰:「老母今當知,今持此餅往詣世尊所。若世尊有所戒勅者,我等當共奉行。」

 

빈두로가 대답하였다. "노모여,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 지금 이 떡을 가지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자. 만일 세존께서 무슨 경계하여 분부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면 우리 그대로 받들어 실천하자." [0649a07]

 

老母報曰:「此事甚快。」

 

노모가 대답하였다. "그거 매우 통쾌한 일이다."

 

[0649a08] 是時,老母躬負此餅從 尊者賓頭盧後往 至世尊所。到已,頭面禮足,在一面立。

 

그 때 노모는 몸소 그 떡을 들고 존자 빈두로의 뒤를 따라 세존의 처소로 갔다. 그곳에 이르러 그는 머리를 조아려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섰다.

 

[0649a10] 爾時,賓頭盧白世尊曰:「此母難陀是跋提長者姊,慳貪獨食不肯施人。唯願世尊為說篤信之法,使得開解。」

 

그 때 존자 빈두로가 세존께 아뢰었다. "이 노모 난다는 발제 장자의 누이입니다. 인색하고 탐욕이 많아 혼자서만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그를 위해 독실히 믿는 법을 말씀하시어 깨우쳐 주소서."

 

[0649a12] 爾時,世尊告母難陀:「汝今持餅施與如來及與比丘僧。」

 

그러자 세존께서 노모 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이 떡을 가지고 여래와 비구 스님에게 돌려라."

 

[0649a14] 是時,母難陀即以奉上 如來及餘比丘僧。故有遺餘餅在,母難陀白世尊言:「故有殘餅。」

 

그러자 노모 난다는 곧 그 떡을 여래와 다른 비구 스님에게 바쳤다. 그래도 떡은 아직 남아 있었다. 노모 난다가 세존께 아뢰었다. "아직 떡이 남았습니다."

 

[0649a16] 世尊曰:「更飯佛、比丘僧。」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과 비구 스님에게 다시 돌려라."

 

[0649a16] 母難陀受佛教令,復持此餅飯佛及比丘僧。然後復故有餅在。是時,世尊告母難陀:「汝今當持此餅與比丘尼眾、優婆塞、優婆夷眾。」

 

노모 난다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다시 그 떡을 부처님과 비구 스님에게 돌렸다. 그런데도 아직 떡은 남았다. 그 때 세존께서 노모 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이 떡을 가지고 가서 저 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에게 주어라."

 

[0649a19] 然故有餅在,世尊告曰:「可持此餅施與諸貧窮者。」

 

그런데도 떡은 여전히 남았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 떡을 가져다 저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어라."

 

[0649a21] 然故有餅在,世尊告曰:「可持此餅棄于淨地,若著極清淨水中。所以然者,我終不見沙門、婆羅門、天及人民能消此餅,除如來.至真.等正覺。」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도 떡은 아직 남았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 떡을 가져다가 깨끗한 흙이나 또는 깨끗한 물에 버려라. 왜냐 하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그리고 하늘과 사람으로서는 이 떡을 다 소화할 이를 나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래·지진·등정각을 제외한다. "

 

[0649a24] 對曰:「如是。世尊!」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是時,母難陀即以此餅,捨著淨水中,即時火焰起。母難陀見已,尋懷恐懼,往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坐。

 

그 때 노모 난다는 곧 그 떡을 가져다가 깨끗한 물에 버렸다. 그러자 곧 불꽃이 일어났다. 노모 난다는 그것을 보고 나서 곧 두려운 마음이 생겨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0649a27] 是時,世尊漸與說法,所謂論者:施論、戒論、生天之論,欲不淨想,漏為穢污,出家為要。

 

그 때 세존께서는 그를 위해 점차로 설법하셨다. 그 때 설법한 논은, 보시에 대한 논, 계(戒)에 대한 논, 천상에 태어나는데 대한 논이었으며, 또 탐욕은 더러운 것이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하는 것 등이었다.

 

爾時,世尊以見母難陀心意開解,諸佛世尊常所說法,苦、習、盡、道,爾時 世尊盡與母難陀說之。

 

그 때 세존께서는 노모 난다가 마음에 이해가 생긴 것을 보시고, 다시 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설하셨던 법인, 괴로움·괴로움의 발생·괴로움의 소멸·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노모 난다에게 말씀해 주셨다.

 

[0649b02] 是時,老母即於座上得法眼淨,猶如白[疊*毛]易染為色。此亦如是,時母難陀諸塵垢盡,得法眼淨。彼以得法、成法無有狐疑,已度猶豫,得無所畏,而承事三尊,受持五戒。爾時,世尊重與說法,使發歡喜。

 

그러자 그 노모는 곧 그 자리에서 법안이 깨끗하게 되었다. 비유하면 흰 천은 물감에 물들기 쉬운 것처럼 이 또한 그와 같아서 그 때 노모 난다는 모든 번뇌가 다 없어지고 법안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는 법을 얻고 법을 이루어 아무 의심이 없었고, 이미 망설임을 벗어나 두려운 것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3존(尊)을 받들어 섬기고 5계(戒)를 받들어 가졌다. 그 때 세존께서 그를 위해 거듭 설법하시어 그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셨다.

 

[0649b07] 爾時,難陀白世尊曰:「自今已後,使四部之眾在我家取施,自今已去恒常布施,修諸功德,奉諸賢聖。」即從坐起,頭面禮足,便退而去。

 

그 때 난다가 세존께 아뢰었다. "지금부터 이후로는 사부대중들이 저의 집에서 보시를 받게 하소서. 지금부터는 항상 보시를 행하고 온갖 공덕을 닦으며, 모든 성현들을 받들겠습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리고 이내 물러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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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병이어의 기적을 정리해 본다.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奇蹟)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을 먹였다는 기적적인 사건.

 

신약성서 《마태복음》 14장 14~21절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 사건이다.

그외 《마가복음》(6:35~44),

《누가복음》(9:12~17),

《요한복음》(6:5~14) 등에 나타나 있다.

29년 예수가 갈릴리호의 빈들에 있을 때 많은 무리가 쫓아왔다.

예수는 큰 무리 중 병든 자를 고쳐주었다.

저녁 때가 되어 먹을 것이 없어 고민할 때 한 어린아이가 내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축사하였다.

그리고 떡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어 큰 무리로 먹게 하였는데,

5천 명(여자와 어린이는 뺀 숫자)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남았다는 것이다.

 

이 기적의 의미는 예수가 생명의 떡이 되었다는 것이며(요한복음 6:35),

예수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고 예수가 신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는 기적이며, 인간에 대한 예수의 사랑을 증거하는 기적이자 장차 임할 천국잔치를 예표하는 기적이다.

 

예수는 이외에도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요한복음 2:1~11) 등 복음서에 35회에 이르는 기적을 기록하고 있다.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이 《마태복음》 15장에도 소개되는데,

여기에서는 떡 7개와 물고기두어 마리로 4천 명을 먹였다는 내용이다.

 

《마태복음》 15장 35-38 절

[15:35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15:36 떡 일곱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15: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15: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명이었더라(마태복음 15장 35절~38절)]

 

마태복음 14장 14-21절

14절 예수님께서 나오셔서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15절 저녁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이곳은 외딴곳이고, 때도 이미 늦었으니, 무리를 보내시어 그들이 마을에 들어가 음식을 사 먹게 하십시오."라고 하니,

16절 예수님께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어게 먹을 것을 주십시오."라고 하시자,

17절 제자들이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라고 하였다.

18절 예수님께서 "그것을 나에게로 가져오십시오."라고 하시고,

19절 무리에게 지시하시어 풀밭에 앉게 하신 후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축복하시고, 떡을 떼시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었다.

20절 그들 모두가 배불리 먹었으며, 남은 조각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고,

21절 먹은 사람들은 여자와 아이들 외에, 남자만 오천 명가량이었다.

 

마가복음 6장 35-44절

6:35.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6: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6: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6: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6:39.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6: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6: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6:42. 다 배불리 먹고 6: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6: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누가복음 9장 12~17절

9:12 그런데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열두 제자가 다가와서, 예수께 아뢰었다. 무리를 흩어 보내서, 주위의 마을과 농가로 찾아가서 잠자리도 구하고 먹을 것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입니다.

9:1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가서, 이 모든 사람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을 것을 사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9:14 거기에는 남자만도 약 오천 명이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한 오십 명씩 떼를 지어서 앉게 하여라.

9:15 제자들이 그대로 하여, 모두 다 앉게 하였다.

9:16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셔서, 무리 앞에 놓게 하셨다.

9:17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요한복음 6장 1-15절

6: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6: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6: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6: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6: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떨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6: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6: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6: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6: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6: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6: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6: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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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권4>

是時,世尊告五比丘曰:

「汝等莫卿無上至真.等正覺。所以然者,我今已成無上至真.等正覺,

已獲甘露善。自專念,聽吾法語。」

그 때 세존께서 다섯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무상지진(無上至眞)·등정각(等正覺)을 경(卿)이라고 부르지 말라.

왜냐 하면 나는 이미 무상지진·등정각이 되어 훌륭한 감로(甘露)를 얻었노라.

각자 스스로 생각을 오로지 하고 내 법을 들어라."

[0619a02] 爾時,五比丘白世尊曰:「瞿曇!本苦行時,尚不能得上人之法,

況復今日意情錯亂,言得道乎?」

그 때 다섯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그대는 본래 고행(苦行)할 때에도 오히려 상인(上人)의 법을 얻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지금 그 어지러운 마음으로 어떻게 도를 얻었다고 말하는가?"

[0619a04] 世尊告曰:

「云何,五人!汝等曾聞吾妄語乎?」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다섯 사람들아,

너희들은 일찍이 내가 거짓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더냐?"

[0619a05] 五比丘曰:「不也。瞿曇!」

다섯 비구들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구담이시여."

[0619a06] 世尊告曰:「如來.等正覺已得甘露,汝等悉共專心,聽吾說法。」

是時,世尊便復作是念:「我今堪任降此五人。」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여래·등정각은 이미 감로(甘露)를 얻었다.

너희들은 다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여 내 설법을 들어라."

이 때 세존께서 곧 이렇게 생각하셨다.

'나는 지금 이 다섯 사람을 충분히 항복 받을 수 있다.'

[0619a08] 是時,世尊告五比丘:

「汝等當知,有此四諦。云何為四?

苦諦、苦習諦、苦盡諦、苦出要諦。

그렇게 생각하고는 세존께서 다섯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네 가지 진리[四諦]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괴로움에 대한 진리[苦諦]·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苦習諦]·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苦盡諦]·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진리[苦出要諦]가 그것이니라.

彼云何名為苦諦?

所謂生苦、老苦、病苦、死苦、憂悲惱苦、愁憂苦痛,不可稱記。怨憎會苦、

恩愛別苦、所欲不得,亦復是苦,取要言之,五盛陰苦,是謂苦諦。

저 어떤 것을 괴로움에 대한 진리라고 하는가?

이른바 태어나는 괴로움[生苦]·늙는 괴로움[老苦]·

병드는 괴로움[病苦]·죽는 괴로움[死苦]과

근심·슬픔·번민의 괴로움[憂悲惱苦]·

시름하고 근심하는 고통[愁憂苦痛]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원수나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怨憎會苦]·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괴로움[恩愛別苦]이며,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또한 괴로움이다.

긴요한 것만을 취하여 말하면 5성음고(盛陰苦)라고 한다.

이것을 일러 괴로움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0619a14] 「云何苦習諦?

所謂受愛之分,習之不惓,意常貪著,是謂苦習諦。

어떤 것을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라고 하는가?

이른바 느끼고 애착하는 부분들을 모으고

쌓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자꾸 모으며

뜻으로 항상 탐하고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0619a15] 「彼云何苦盡諦?

能使彼愛滅盡無餘,亦不更生,是謂苦盡諦。

저 어떤 것을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라고 하는가?

이른바 저 애욕을 남김없이 모두 없애 다시는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0619a17] 「彼云何名為苦出要諦?

所謂賢聖八品道。

所謂等見、等治、等語、等業、

等命、等方便、等念、等定。

是謂名為四諦之法。

저 어떤 것을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진리라고 하는가?

이른바 성현(聖賢)의 8성도(聖道)인,

바른 소견[等見]·바른 다스림[等治]·

바른 말[等語]·바른 업[等業]·

바른 생활[等命]·바른 방편[等方便]·

바른 생각[等念]·바른 선정[等定]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네 가지 진리의 법이라고 하느니라.

[0619a19] 「然復,五比丘!此四諦之法,

苦諦者 眼生、智生、明生、覺生、光生、慧生,本未聞法。

그리고 또 다섯 비구들아, 이 네 가지 진리의 법에서

괴로움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거기에서 안목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며,

밝음이 생기고 깨달음이 생기며,

광명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니라.

전에는 미처 듣지 못했던 법이었다.

復次,苦諦者,實、定,不虛不妄,終不有異;

世尊之所說,故名為苦諦。

괴로움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진실하고 결정된 것이라서 허무한 것이 아니고

거짓이 아니며, 마침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괴로움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苦習諦者,本未聞法,眼生、智生、明生、覺生、光生、慧生。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전에는 미처 듣지 못했던 법으로서,

거기에서 안목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며, 밝음이 생기고 깨달음이 생기며,

광명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니라.

復次,苦習諦者,實、定,不虛不妄,終不有異;

世尊之所說,故名為苦習諦,

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진실하고 결정된 것이라서 허무한 것이 아니고 거짓이 아니며,

마침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苦盡諦者,本未聞法,眼生、智生、明生、覺生、慧生、光生。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전에는 미처 듣지 못했던 법으로서, 거기에서 안목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며,

밝음이 생기고 깨달음이 생기며, 광명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니라.

復次,苦盡諦者,實、定,不虛不妄,終不有異;

世尊之所說,故名為苦盡諦。

또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진실하고 결정된 것이라서 허무한 것이 아니고 거짓이 아니며,

마침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苦出要諦者,本未聞法,眼生、智生、明生、覺生、光生、慧生。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전에는 미처 듣지 못했던 법으로서, 거기에서 안목이 생기고 지식이 생기며,

밝음이 생기고 깨달음이 생기며, 광명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니라.

復次,苦出要諦者,實、定,不虛不妄,終不有異;

世尊之所說,故名為苦出要諦。

또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진리라는 것은

진실하고 결정된 것이라서 허무한 것이 아니고 거짓이 아니며,

마침내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진리라고 하느니라.

[0619b03] 「五比丘當知,此四諦者,三轉十二行,如實不知者,

則不成無上正真.等正覺。以我分別此四諦三轉十二行,如實知之.

是故成無上至真.等正覺。」

다섯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네 가지 진리가 3전(轉) 12행(行)9)이 되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면

위없는 무상정진(無上正眞)·등정각(等正覺)을 이룩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 네 가지 진리가 3전 12행이 되는 것을 사실 그대로 깨달아 알았기 때문에

무상지진·등정각을 이룩하였느니라.

9) 여기에서 3전이라는 것은 시상전(示相轉)·권상전(勸相轉)·증상전(證相轉)을 말하는 것이며,

12행이라는 것은 이 3전이 각각 안(眼)·지(智)·명(明)·각(覺)의 네 가지 행상(行相)을 갖춤으로써

모두 합하여 12행상이 되는 것이다. 매 하나의 진리마다 각각 3전 12행상이 있기 때문에

4제에 모두 12전 48행상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0619b06] 爾時,說此法時,阿若拘隣諸塵垢盡,得法眼淨。

이렇게 설법하실 때에 아야구린(阿若拘鄰)은 모든 번뇌[塵垢]가 다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0619b07] 是時,世尊告拘隣曰:「汝今以逮法、得法?」

세존께서 구린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법을 체득하여 법을 얻었느니라."

[0619b08] 拘隣報曰:「如是。世尊!以得法、逮法。」

구린(拘鄰)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법을 얻어 법에 이르렀습니다."

[0619b09] 是時,地神聞此語已,作是唱:

「今如來在波羅[木*奈]國轉法輪。

諸天、世人、魔、若魔天、人及非人所不能轉者,

今日如來轉此法輪,阿若拘隣已得甘露之法。」

그 때 지신(地神)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외쳤다.

"지금 여래께서는 바라내국에 계시면서 법륜(法輪)을 굴리시고 있다.

온갖 하늘·세상 사람·마(魔)·천마(天魔)·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들은 그 누구도

굴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여래께서는 이 법륜을 굴리시고, 아야구린도 이미 감로의 법을 얻었다."

[0619b13] 是時,四天王從地神聞唱令聲,

復傳告曰:「阿若拘隣以得甘露之法。」

그 때 사천왕(四天王)들은 그 지신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다시 서로 전해 알렸다.

"아야구린은 이미 감로의 법을 얻었다."

[0619b14] 是時,三十三天復從四天王聞,艶天從三十三天聞,

乃至兜術天展轉聞聲,乃至梵天亦復聞聲:

「如來在波羅[木*奈]轉法輪,諸天、世人、魔、若魔天、人及非人所不轉者,

今日如來轉此法輪。」爾時,便名為阿若拘隣。

이 때 삼십삼천(三十三天)도 사천왕에게서 그 말을 들었고,

염천(艶天)은 삼십삼천에게서 들었으며,

그렇게 자꾸 전해져서 마침내는 저 도술천(兜術天)과 범천(梵天)까지도

다음과 같은 소리를 전해 들었다.

'여래께서는 바라내국에 계시면서 법륜을 굴리시고 있다.

온갖 하늘·세상 사람·마(魔)·천마(天魔)·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들은 그 누구도

굴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여래께서는 이 법륜을 굴리시고 있다.'

그리하여 그를 곧 아야구린(阿若拘鄰 : 처음으로 잘 알았다는 뜻)이라고 이름하게 된 것이다.

[0619b19] 爾時,世尊告五比丘:

「汝等二人住受教誨,三人乞食,三人所得食者,六人當共食之;

三人住受教誨,二人往乞食,二人所得食者,六人當取食之。」

爾時教誨,此時成無生涅槃法,亦成無生、無病、無老、無死。

是時,五比丘盡成阿羅漢。是時,三千大千剎土有五阿羅漢,佛為第六。

그 때 세존께서 다섯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중 두 사람이 여기에 머물러 가르침을 받을 때에는 세 사람은 나가서 걸식(乞食)을 해

가지고 와서 그 세 사람이 얻은 음식을 여섯 사람이 나누어 먹도록 하라. 또 세 사람이 여기에

머물러 가르침을 받을 때에는 두 사람이 나가서 걸식을 해 가지고 와서 그 두 사람이 얻은 밥을

여섯 사람이 나누어 먹도록 하라."

세존께서 이렇게 가르치시자 그 때 다섯 비구들은 생(生)함이 없는 열반법(涅槃法)을 얻었고,

또한 남이 없고·늙음이 없으며·병듦이 없고·죽음이 없음을 이루어 모두 아라한(阿羅漢)이

되었다. 그 때 이 삼천대천찰토(三千大天刹土)에는 다섯 아라한이 있게 되었고

부처님까지모두 여섯이 되었다.

[0619b25] 爾時,世尊告五比丘:

「汝等盡共人間乞食,慎莫獨行。然復眾生之類,諸根純熟,應得度者,

我今當往優留毘村聚,在彼說法。」

그 때 세존께서 다섯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누구든지 세상에 나가 걸식할 때에는 부디 혼자 다니지 말라.

그리고 또 중생들 중에는 근기가 순수하고 익숙하여 제도를 받을 만한 사람도 있다.

나는 지금 우류비(優留毗)라는 마을로 가서 그곳에 머물면서 설법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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