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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동궁(弓)-붉은 활

彤弓之什二之三

[동궁지십(彤弓之什) 제1편 동궁3장(彤弓三章)]

 


彤弓弨兮를 受言藏之러니
(동궁초혜를 수언장지러니
我有嘉賓이어늘 中心貺之라
아유가빈이어늘 중심황지라
鍾鼓旣設이오 一朝饗之호라

종고기설이오 일조향지호라 賦也ㅣ라)

붉은 활이 풀어진 것을 받아서 간직했더니
내게 아름다운 손이 있거늘 중심으로 주려 하노라.
쇠북과 북을 이미 설치하고 하루아침에 연향을 베푸노라.



彤 : 붉을 동 弨 : 시위가 풀어질 초 貺 : 줄 황


○賦也ㅣ라 彤弓은 朱弓也ㅣ라 弨는 弛貌라 貺은 與也ㅣ라 大飮賓曰饗이라
○此는 天子燕有功諸侯而錫以弓矢之樂歌也ㅣ라 東萊呂氏曰受言藏之는 言其重也ㅣ니 弓人所獻을 藏之王府하야 以待有功이오 不感輕與人也ㅣ라 中心貺之는 言其誠也ㅣ니 中心實欲貺之로 非由外也ㅣ라 一朝饗之는 言其速也ㅣ니 以王府寶藏之弓을 一朝에 擧以畀人이오 未嘗有遲留顧惜之意也ㅣ라 後之視府藏을 爲己私分하야 至有以武庫兵으로 賜弄臣者하니 則與受言藏之者로 異矣라 賞賜를 非出於利誘면 則迫於事勢하야 至有朝賜鐵券而暮屠戮者하니 則與中心貺之者로 異矣라 屯膏吝賞하야 功臣解體에도 至有印刓而不忍予者하니 則與一朝饗之者로 異矣라


○부라. 동궁은 붉은 활이라. 초는 느슨한 모양이라. 황은 줌이라. 크게 손을 위하여 마시게 하는(잔치 베푸는) 것을 향이라 하니라.

○이것은 천자가 공이 있는 제후를 위하여 잔치하고 궁시를 주면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함이라. 동래여씨 가로대 수언장지(받아서 잘 간수했다는 것)는 그 소중함을 말함이니, 궁인이 바친 것을 왕부에 간직했다가 공 있는 이를 기다림이고, 감히 함부로 사람에게 주지 않음이라. 중심황지(진심에서 우러나와 준다)는 것은 그 정성스러움을 말함이니 중심으로 실제 주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 일조향지(하루아침에 잔치를 베푸는 것)는 그 빠름을 말함이니 왕부에서 보배로 간직했던 활을 하루아침에 들어서 사람에게 주는 것이고, 일찍이 질질 끌면서 돌아보고 아까워하는 뜻이 있지 아니하니라. 뒤에는(후대의 임금들은) 왕부에 간직한 것을 보기를 자기의 사사로운 물건으로 여겨서 무고의 병기로써 농신에게 주는 데에 이르렀으니 곧 ‘수언장지자’와는 다르니라. 상을 주는 것을 이유에서(이로운 데에 유혹되어서) 나가는 것이 아니면 사세에 쫓겨 아침에 철권(功臣錄券 : 나라에서 공이 있는 신하에게 공신으로 임명하는 증서)을 주었다가 저녁에 도륙한 자가 있는데 이르니 ‘중심축지자’와는 다르니라. 혜택을 내리지 않고(『주역』 水雷屯괘 九五효에 ‘屯其膏니 小貞이면 吉코 大貞이면 凶하리라’ : 은택을 베풂이 어려우니 조금 바르게 하면 길하고 크게 고집하면 흉하리라) 상주는 것을 인색하게 하여 공신들이 해체되는 데에도 도장이 닳을까 아까워서 차마 주지 않는 자가 있었으니 ‘일조향지자’와는 다르니라.

刓 : 닳을 완


彤弓弨兮를 受言載之러니
(동궁초혜를 수언재지러니
我有嘉賓이어늘 中心喜之라
아유가빈이어늘 중심희지라
鍾鼓旣設이오 一朝右之호라

종고기설이오 일조우지호라 賦也ㅣ라)

붉은 활이 풀어진 것을 받아서 올려놓았더니
내게 아름다운 손이 있거늘 중심으로 기뻐하노라.
쇠북과 북을 이미 설치하고 하루아침에 높이노라.

 


○賦也ㅣ라 載는 抗之也ㅣ라 喜는 樂也ㅣ라 右는 勸也ㅣ오 尊也ㅣ라


○부라. 재는 올려놓음이라. 희는 즐거움이라. 우는 권함이고, 높임이라.


彤弓弨兮를 受言櫜之러니
(동궁초혜를 수언고지러니
我有嘉賓이어늘 中心好之라
아유가빈이어늘 중심호지라
鍾鼓旣設이오 一朝醻之호라

종고기설이오 일조수지호라 賦也ㅣ라)

붉은 활이 풀어진 것을 받아서 활집에 넣었더니
내게 아름다운 손이 있거늘 중심으로 좋아하노라.
쇠북과 북을 이미 설치하고 하루아침에 수작하노라.



櫜 : 활집 고 醻 : 잔 돌릴 수


○賦也ㅣ라 櫜는 韜요 好는 說이오 醻는 報也ㅣ라 飮酒之禮에 主人이 獻賓이어든 賓이 酢主人하고 主人이 又酌自飮而遂酌以飮賓하니 謂之醻니 醻는 猶厚也ㅣ며 勸也ㅣ라


○부라. 고는 활집이고, 호는 좋아함이고, 수는 보답함이라. 음주의 예에 주인이 손에게 (술잔을) 올리면 손이 (마신 뒤) 주인에게 따르고, 주인이 또 따라준 술을 스스로 마시고 다시 따라서 손에게 마시게 하니 이것을 수(醻)라 이르니 수는 후함과 같고 권함과 같으니라.

韜 : 감출 도, 활집 도 酢 : 잔 돌릴 작 酌 : 따를 작

彤弓三章 章六句

 

春秋傳에 寗武子曰諸侯敵王所愾하야 而獻其功이어든 於是乎賜之彤弓一 彤矢百 玈弓矢千하야 以覺報宴이라하니 註에 曰愾는 恨怒也ㅣ오 覺은 明也ㅣ니 謂諸侯有四夷之功이거든 王賜之弓矢하고 又爲歌彤弓하야 以明報功宴樂이라
鄭氏曰凡諸侯賜弓矢然後에 專征伐이라 東萊呂氏曰所謂專征者는 如四夷入邊하고 臣子簒弑하야 不容待報者요 其它則九伐之法은 乃大司馬所職이오 非諸侯所專也ㅣ니 與後世强臣이 拜表輒行者로 異矣라


『춘추전』에 염무자가 가로대 제후가 왕이 분개하는 바를 대적하여 그 공을 드리거든(세우거든) 이에 붉은 활 한 개와 붉은 화살 백 개와 검은 활과 화살 천 개를 하사하여 써 밝게 갚고 잔치를 한다하니, 주에 이르기를 개는 한하고 성냄이고, 각은 밝음이니 이르되 제후가 사이를 막은 공이 있음에 왕이 활과 화살을 하사하고 또 동궁편을 노래하여 써 밝게 공을 갚고 잔치하고 즐거워하니라.

정씨 가로대 무릇 제후가 궁시를 하사받은 연후에 오로지 정벌을 하니라. 동래 여씨 가로대 이른바 오로지 정벌한다는 것은 사이가 변방에 들어오고 신자가 찬탈하고 시해하여 보고를 기다림을 용납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고, 기타는 곧 구벌의 법은 이에 대사마의 맡은 바이고, 제후가 오로지(멋대로) 하는 바가 아니니 후세의 강한 신하가 표문만 전해올리고 급하게 행하는 자와는 다르니라.

玈 : 검을 로, 검은 칠을 한 활 輒 : 문득 첩, 갑자기 첩

[참조] 九伐之法
『周禮』夏官司馬편에

“以九伐之法으로 正邦國하니 馮弱犯寡則眚之하고 賊賢害民則伐之하고 暴內陵外則壇之하고 野荒民散則削之하고 負固不服則侵之하고 賊殺其親則正之하고 放弑其君則殘之하고 犯令陵政則杜之하고 外內亂鳥獸行則滅之하니라”

라 하였다. 곧 구벌의 법으로써 나라를 바르게 하니 약한 나라를 업신여기고 작은 나라를 범하면 덜어내고(땅을 빼앗고), 어진 이를 해치고 백성을 해롭게 하면 정벌하고, 나라안을 포악하게 하고 나라밖을 능멸하면 그 임금을 내쫓고(壇에 대하여 鄭註에서 ‘出其君하고 置空壇之地라’, 그 인군을 내쫓고, 제단을 공터로 둔다고 하였다), 들판이 황폐해지고 백성들이 흩어지면 지위를 깎아내리고, 지형의 험고함을 믿고 복종하지 아니하면 침략하고, 그 친척을 해치면 (그 죄를) 바로잡고, 그 인군을 쫓아내 죽이면 (그 제후를) 죽이고, 영을 범하고 정사를 능멸하면 (그 나라와의 교류를) 막고, 내외가 문란하여 조수와 같은 짓을 하면 멸망시킨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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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담로(湛露)-흠뻑 젖은 이-

[백화지십(白華之什) 제10편 담로4장(湛露四章)]

湛湛露斯ㅣ여 匪陽不晞로다 (담담로사ㅣ여 비양불희로다

厭厭夜飮이여 不醉無歸로다 엽엽야음이여 불취무귀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볕이 아니면 마르지 않으리로다.

편안히 밤에 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지 아니하리로다.

湛 : 맑을 담 厭 : 싫을 염, 여기서는 ‘편안할 엽’

○興也ㅣ라 湛湛은 露盛貌라 陽은 日이오 晞는 乾也ㅣ라 厭厭은 安也ㅣ며 亦久也ㅣ며 足也ㅣ라 夜飮은 私燕也ㅣ라 燕禮에 宵則兩階及庭門에 皆設大燭焉이라 ○此는 亦天子燕諸侯之詩라 言湛湛露斯ㅣ여 非日則不晞로 以興厭厭夜飮이여 不醉則不歸하니 蓋於其夜飮之終而歌之也ㅣ라


○흥이라. 담담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양은 해이고, 희는 마름이라. 엽엽은 편안함이며, 또한 오래이며, 족함이라. 밤에 마심은 사사로운 잔치라. 연례에 밤이면 양쪽 뜰과 정문에 다 큰 촉을 설치했느니라. ○이 또한 천자가 제후를 위해 잔치한 시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해가 아니면 마르지 않음으로써 편안히 밤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지 아니한다는 것을 흥기하니, 대개 야음의 끝에 노래하는 것이라.

湛湛露斯ㅣ여 在彼豊草ㅣ로다 (담담로사ㅣ여 재피풍초ㅣ로다

厭厭夜飮이여 在宗載考ㅣ로다 엽엽야음이여 재종재고ㅣ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저 풍성한 풀에 있도다.

편안히 술을 마심이여, 종실에서 이루어지도다.

○興也ㅣ라 豊은 茂也ㅣ라 夜飮을 必於宗室하니 蓋路寢之屬也ㅣ라 考는 成也ㅣ라

○풍이라. 풍은 무성함이라. 야음을 반드시 종실에서 하니 대개 노침(임금이 정복을 입고 정사를 보는 곳)에 속하니라. 고는 이룸이라.

湛湛露斯ㅣ여 在彼杞棘이로다 (담담로사ㅣ여 재피기극이로다

顯允君子ㅣ여 莫不令德이로다 현윤군자ㅣ여 막불영덕이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저 기나무와 가시나무에 있도다.

현명하고 성실한 군자여, 덕이 어질지 아니함이 없도다.

○興也ㅣ라 顯은 明이오 允은 信也ㅣ라 君子는 指諸侯爲賓者也ㅣ라 令은 善也ㅣ라 令德은 謂其飮多而不亂하고 德足以將之也ㅣ라


○흥이라. 현은 밝음이고, 윤은 미더움이라. 군자는 제후가 손이 된 자를 가리킴이라. 영은 선함이라. 영덕은 그 술을 많이 마시고도 어지럽지 아니하여 덕이 족히 써 장수가 됨을 말함이라.

其桐其椅여 其實離離로다 (기동기의여 기실이이로다

豈弟君子ㅣ여 莫不令儀로다 개제군자ㅣ여 막불영의로다 興也ㅣ라)

그 오동나무여, 그 가래나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하도다.

즐겁고 편안한 군자여, 위의가 어질지 아니함이 없도다.

○興也ㅣ라 離離는 垂也ㅣ라 令儀는 言醉而不喪其威儀也ㅣ라

○흥이라. 이이는 드리워짐이라. 영의는 술에 취하여도 그 위의를 잃지 않음을 말함이라.

湛露四章 章四句


春秋傳에 寗武子曰諸侯朝正於王이어든 王이 宴樂之하야 於是에 賦湛露라하니라 曾氏曰前兩章은 言厭厭夜飮이오 後兩章은 言令德令儀니 雖過三爵이나 亦可謂不繼以淫矣라
춘추전에 영무자가 말하기를 제후가 조회에서 왕에게 바른 정치를 받거든 왕이 잔치하고 즐거워하여 이에 담로를 읊었다 하니라. 증씨 말하기를 앞의 두 장은 염염야음을 말하고, 뒤 두 장은 영덕영의를 말하니 비록 석잔 술이 지나쳤으나, 또한 가히 음탕함으로써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한 만하니라.

白華之什十篇에 五篇無辭하니 凡二十三章이오 一百四句라

백화지십 열 편에 다섯 편은 가사가 없으니 무릇 23장이오, 104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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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료소(蓼蕭)-길게 자란 다북쑥

[백화지십(白華之什) 제9편 료소4장(蓼蕭四章)]

蓼彼蕭斯에 零露湑兮로다 (료피소사에 영로서혜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寫兮로다 기견군자호니 아심사혜로다

燕笑語兮하니 是以有譽處兮로다 연소어혜하니 시이유예처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내 마음을 쏟아놓도다.

잔치를 베풀어 웃고 말하니 이로써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도다.

蓼 : 여뀌 료, 여기서는 ‘길 륙’ 湑 : 젖을 서, 맑을 서, 거를 서

○興也ㅣ라 蓼은 長大貌라 蕭는 蒿也ㅣ라 湑는 湑然蕭上露貌라 君子는 指諸侯也ㅣ라 寫는 輸寫也ㅣ라 燕은 謂燕飮이오 譽는 善聲也ㅣ오 處는 安樂也ㅣ라 蘇氏曰譽는 豫로 通이니 凡詩之譽는 皆言樂也ㅣ라하니 亦通이라 ○諸侯ㅣ 朝于天子어든 天子與之燕以示慈惠라 故로 歌此詩라 言蓼彼蕭斯則零露湑然矣요 旣見君子則我心輸寫而無留恨矣라 是以로 燕笑語而有譽處也ㅣ라 其曰旣見이라하니 蓋於其初燕而歌之也ㅣ라


○흥이라. 육은 장대한 모양이라. 소는 쑥대라. 서는 축축이 쑥대 위에 이슬이 맺힌 모양이라. 군자는 제후를 가리킴이라. 사는 모두 쏟아냄이라. 연은 잔치하고 술 마심을 이르고, 예는 선한 소리이고, 처는 안락함이라. 소씨 가로대 예는 ‘즐거울 예’로 통하니 무릇 시의 즐거움은 다 음악을 말한다 하니 또한 통하니라. ○제후가 천자를 조회하거든 천자가 (제후와) 더불어 잔치하여 써 자혜함을 보임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노래하니라. 말하기를, 길쭉한 저 쑥대에는 내린 이슬이 축축하고, 이미 군자를 보았다면 내 마음이 모두 씻어져서 한이 머무름이 없느니라. 이로써 잔치하며 웃으며 말하고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음이라. 그 말하기를 이미 보았다하니 대개 그 처음 잔치를 베풀어 노래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瀼瀼이로다 (료피소사에 영로양양이로다

旣見君子호니 爲龍爲光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위용위광이로다

其德不爽하니 壽考不忘이로다 기덕불상하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맺혔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용이 되고 빛이 되도다.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수고하기를 잊지 않으리로다.

爽 : 상쾌할 상, 여기서는 ‘어긋날 상’

○興也ㅣ라 瀼瀼은 露蕃貌라 龍은 寵也ㅣ라 爲龍爲光은 喜其德之詞也ㅣ라 爽은 差也ㅣ니 其德不爽이면 則壽考不忘矣라 褒美而祝頌之하고 又因以勸戒之也ㅣ라


○흥이라. 양양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용은 굄(사랑을 받음)이라. 용이 되고 빛이 됨은 그 덕을 기뻐하는 말이라. 상은 어긋남이니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면 수고(五福을 누림)하기를 잊지 않음이라. 아름다움을 포상해주고 축송하고 또 인하여 권장하고 경계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泥泥로다 (료피소사에 영로니니로다

旣見君子호니 孔燕豈弟로다 기견군자호니 공연개제로다

宜兄宜弟라 令德壽豈로다 의형의제라 영덕수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흠뻑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크게 잔치하여 즐겁고 편안하도다.

형으로서도 마땅하고 아우로서도 마땅하도다. 아름다운 덕이 오래도록 즐거우리로다.

○興也ㅣ라 泥泥는 露濡貌라 孔은 甚이오 豈는 樂이오 弟는 易也ㅣ라 宜兄宜弟는 猶曰宜其家人이라 蓋諸侯繼世而立할새 多疑忌其兄弟하니 如晉詛無畜群公子와 秦鍼懼選之類라 故로 以宜兄宜弟美之하니 亦所以警戒之也ㅣ라 壽豈는 壽而且樂也ㅣ라

○흥이라. 니니는 이슬에 젖은 모양이라. 공은 심함이고, 개는 즐거움이고, 제는 편안함이라. 의형의제는 (『대학』에) 그 집식구들을 마땅하게 하다는 말과 같음이라. 대개 제후가 세대를 이어서 재위할 때에 대부분이 그 형제를 의심하고 시기하니 진나라가 여러 공자를 기르지 않음을 맹세한 것(『춘추좌전』 宣公 2년條에 나타남)과 진나라 겸이 죄인으로 지목될 것을 두려워 한 것(『춘추좌전』成公 元年條에 나타남)과 같은 종류라. 그러므로 형에게도 마땅하고 아우에게도 마땅하게(형을 선하게 하고 아우를 선하게) 함을 아름다이 여기니 또 써한 바 경계함이라. 수개는 오래 살고 또 즐거움이라.

詛 : 저주할 저, 맹세할 저 鍼 : 경계할 침, 여기서는 ‘겸’으로 읽음 選 : 가릴 선, 여기서는 ‘열거할 선’

蓼彼蕭斯에 零露濃濃이로다 (료피소사에 영로농농이로다

旣見君子호니 鞗革沖沖하며 기견군자호니 조혁충충하며

和鸞雝雝하니 萬福攸同이로다 화란옹옹하니 만복유동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담뿍 젖어 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고삐 머리가 드리워져 있으며

화와 난방울이 잘 어울리니 만복이 같은 바로다.

鞗 : 고삐 조 雝 : 누그러질 옹, 할미새 옹

○興也ㅣ라 濃濃은 厚貌라 鞗는 轡也ㅣ라 革은 轡首也ㅣ니 馬轡所把之外에 有餘而垂者也ㅣ라 沖沖은 垂貌라 和鸞은 皆鈴也ㅣ니 在軾曰和요 在鑣曰鸞이니 皆諸侯車馬之飾也ㅣ라 庭燎에 亦以君子로 目諸侯而稱其鸞旂之美라하니 正此類也ㅣ라 攸는 所요 同은 聚也ㅣ라 (蓼蕭四章이라)

○흥이라. 농농은 두터운 모양이라. 조는 고삐라. 혁은 고삐 머리니 말 고삐를 잡은 곳 밖에 나머지가 있어 드리워진 것이라. 충충은 드리워진 모양이라. 화와 난은 다 방울이니 멍에에 있는 것은 화이고, 재갈에 있는 것은 난이니 다 제후의 거마에 있는 장식이라. 정료편(小雅 彤弓之什편 중의 하나)에서도 또한 군자로써 제후를 지목하고 그 방울과 깃대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하니 정히 이러한 종류라. 유는 곳이고, 동은 모임이라. (육소4장이라)

蓼蕭四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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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남산유대(南山有臺)-남산엔 향부자

[백화지십(白華之什) 제7편 남산유대5장(南山有臺五章)]

南山有臺오 北山有萊로다 (남산유대오 북산유래로다

樂只君子ㅣ여 邦家之基로다 낙지군자ㅣ여 방가지기로다

樂只君子ㅣ여 萬壽無期로다 낙지군자ㅣ여 만수무기로다 興也ㅣ라)

남산에 띠풀이 있고, 북산에 쑥이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나라의 터전이로다.

즐거운 군자여, 만수가 기약이 없으리도다.

[참조1] 백수(百壽)와 백수(白壽)
萬壽無期를 萬壽無疆이라고도 한다. 백세와 백세 이상을 百歲上壽(백세상수)라 하고 혹은 期壽라 하며, 99壽, 곧 99세는 百에서 위의 一을 뺀 ‘흰 백(白)을 써서 白壽라고도 한다.

[참조2] 띠풀(臺)
대(臺)를 朱子가 부수(夫須)라고도 하여 향부자(香附子)라고도 번역하는데, 향부자는 갯뿌리방동사니 혹은 약방동사니의 뿌리를 말하는데, 바닷가 모래땅이나 물가에서 자라기에 남산과는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臺는 뒤 귀절의 ‘樂只君子ㅣ여 邦家之基로다’와 연관시켜 볼 때 백성들을 품고 보살펴주는 군자이기에 지붕을 덮거나 도롱이를 만들 때 쓰는 그대로 ‘띠, 띠풀’로 번역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興也ㅣ라 臺는 夫須니 卽莎草也ㅣ라 萊는 草名이니 葉香可食者也ㅣ라 君子는 指賓客也ㅣ라 ○此亦燕饗通用之樂이라 故로 其辭에 曰南山則有臺矣요 北山則有萊矣며 樂只君子則邦家之基矣요 樂只君子則萬壽無期矣라하니 所以道達主人尊賓之意요 美其德而祝其壽也ㅣ라


○흥이라. 대는 부수니 곧 사초(띠풀)라. 래는 풀이름이니 잎이 향기가 있어 가히 먹는 것이라. 군자는 빈객을 가리킴이라. ○이 또한 연향에 통용하는 음악이라. 그러므로 그 가사에 이르기를 남산에는 곧 띠풀이 있고, 북산에는 쑥이 있으며, 즐거운 군자는 곧 나라의 터전이고, 즐거운 군자는 만수를 살면서 기약이(끝이) 없어야 한다 하니 써한바 주인이 손을 높이는 뜻을 통해서 말하고, 그 덕을 아름다이 여기면서 그 수를 빌어줌이라.

南山有桑이오 北山有楊이로다 (남산유상이오 북산유양이로다

樂只君子ㅣ여 邦家之光이로다 낙지군자ㅣ여 방가지광이로다

樂只君子ㅣ여 萬壽無疆이로다 낙지군자ㅣ여 만수무강이로다 興也ㅣ라)

남산에 뽕나무가 있고, 북산에 버드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나라의 빛이로다.

즐거운 군자여, 만수무강하리로다.

○興也ㅣ라

○흥이라.

南山有杞오 北山有李로다 (남산유기오 북산유리로다

樂只君子ㅣ여 民之父母ㅣ로다 낙지군자ㅣ여 민지부모ㅣ로다

樂只君子ㅣ여 德音不已로다 낙지군자ㅣ여 덕음불이로다 興也ㅣ라)

남산에 구골나무가 있고, 북산에 오얏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백성의 부모로다.

즐거운 군자여, 덕음이 끝이 없도다.

[참조]기(杞)나무, 일명 구골나무(개뼈다귀나무)
개뼈다귀나무란 뜻의 구골(狗骨)나무는 중국원산으로 남부지방 해안지역의 따뜻한 곳에서 정원수로 심고 있으며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관목으로 가지는 연한 빛을 띤 갈색으로 무성하며 어릴 때에는 돌기 같은 누운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고 두꺼우며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이 나며,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밋밋한 것이 보통이나 날카로운 이빨 모양의 돌기가 나오는 것도 있어서 잎의 변이가 심하다. 꽃은 암수 다른 나무이며 새끼 손톱크기의 작은 꽃이 늦가을에 하얗게 피며 옆으로 지나가면 향기가 강하게 난다. 쥐똥나무 같은 열매는 다음해 봄에 굵은 콩알크기로 검은빛을 띤 자주색이 된다. 꽃을 말려서 차의 향료로 쓰기도 하나 주로 정원수로 심는다. 새싹이 잘 돋아 나오므로 생울타리로 심기에 적당한 나무이다.


목서(木犀)는 물푸레나무의 한자어이며, 이는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목서라고 부르는 나무는 은(銀)목서, 금(金)목서, 구골나무(구골나무목서), 박달목서 등이 있는데 그냥 부르는'목서'는 흔히 말하는 은목서이다. 목서 중에서도 금목서는 주황색에 가까운 짙은 노랑꽃이 피고 향기가 짙어서 금방 구별이 되며, 흰색 꽃이 피는 은목서와 구골나무를 같은 나무로 취급하지만 엄격하게 구별하면 은목서는 가시가 난 잎이 거의 갈라지지 않고, 구골나무는 흰꽃이 피며 가시가 난 잎이 매우 많이 갈라진다.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더 많이 갈라져서 거의 네모(육각형)에 가까운 잎 모양을 지녔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가 붉은색이다.

○興也ㅣ라 杞는 樹如樗니 一名狗骨이라

○흥이라. 기는 나무가 가죽나무와 같으니 일명 구골이라.

南山有栲ㅣ오 北山有杻ㅣ로다 (남산유고ㅣ오 북산유유ㅣ로다

樂只君子ㅣ여 遐不眉壽ㅣ리오 낙지군자ㅣ여 하불미수ㅣ리오

樂只君子ㅣ여 德音是茂ㅣ로다 낙지군자ㅣ여 덕음시무ㅣ로다 興也ㅣ라)

남산에 산가죽나무가 있고, 북산에 싸리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어찌 미수를 아니하리오.

즐거운 군자여, 덕음이 이에 무성하리도다.

○興也ㅣ라 栲는 山樗요 杻는 檍也ㅣ라 遐는 何로 通이라 眉壽는 秀眉也ㅣ라

○흥이라. 고는 산가죽이고, ‘유는 싸리나무(억)’이라. 하는 어찌로 통하니라. 미수(나이가 들면 눈썹이 길어지듯 오래 살라는 뜻)는 빼어난 눈썹이라.

南山有枸ㅣ오 北山有楰ㅣ로다 (남산유구ㅣ오 북산유유ㅣ로다

樂只君子ㅣ여 遐不黃耈ㅣ리오 낙지군자ㅣ여 하불황구ㅣ리오

樂只君子ㅣ여 保艾爾後ㅣ로다 낙지군자ㅣ여 보애이후ㅣ로다 興也ㅣ라)

남산에 탱자나무가 있고, 북산에 가래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어찌 황구를 아니하리오.

즐거운 군자여, 네 후손을 편안히 길러주리로다.

耈 : 늙을 구

○興也ㅣ라 枸는 枳枸니 樹高大하야 似白楊이오 有子著枝端하야 大如指요 長數寸하야 噉之면 甘美如飴요 八月에 熟하니 亦名木蜜이라 楰는 鼠梓樹니 葉木理如楸니 亦名苦楸라 黃은 老人髮復黃也ㅣ라 耈는 老人面凍梨色이며 如浮垢也ㅣ라 保는 安이오 艾는 養也ㅣ라 (南山有臺五章이라)

○흥이라. 구는 지구니 나무가 높고 커서 흰 버들 같고, 열매가 가지 끝에 붙어서 크기가 손가락만하고 길이가 두어 마디이며, 맛보면 달고 맛있는 것이 엿 같고, 팔월에 익으니 또한 목밀이라고 하니라. 유는 서재수니 잎과 나뭇결이 가래나무 같으니 또한 고추라고도 하니라. 황은 늙은 사람의 머리털이 다시 누래짐이라. 구는 늙은 사람의 얼굴이 언 배 빛깔이며 떠있는 때와 같으니라. 보는 편안함이고, 애는 기름이라. (남산유대5장이라)

南山有臺五章 章六句
說見魚麗라
설명이 어리편에 나타나니라.

178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由儀-유의-

[백화지십(白華之什) 제8편 유의(由儀)]


由儀


說見魚麗라
설명이 어리편에 나타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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