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청불주세가

請佛住世歌


皆佛體

必于化緣盡動賜隱乃

手乙寶非鳴良尒

世呂中止以友白乎等耶

曉留朝于萬夜未

向屋賜尸朋知良閪尸也

伊知皆矣爲米

道尸迷反群良哀呂舌

落句 吾里心音水淸等

佛影不冬應爲賜下呂


[양주동 해독]

한 부톄

비루 화연(化緣) 마차샤나

소날 부븨 올이

누리해 머믈우살보다라

새배루 아참 바매

아아 샬벋 아라셰라

이 알귀 다외매

길이븐 믈 슬흘셔

아으 우리마사믈 말가단

불영(佛影) 안달 응(應)하샤리




모든 부처님께서 비록 교화의 인연을 마치셨으나
손 모아 비비며 세상에 머무시기를 비옵노라
새벽이나 아침과 밤에 함께 갈 벗을 알았노라
이것을 알고 나니 길 잘못 든 무리들이 가엾기 그지 없어
아, 우리 마음의 물만 맑으면 어찌 부처님 그림자 응하지 않으시리


[중산혜남 현대어역]

모든 부처님 비록 중생 교화의 연(緣)을 마쳤더라도
손을 모아 간절히 비나니 이 세상에 더 머물러 주시옵소서.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심으로 모시올 참된 벗을 구하여도 벗 없으니
이 길을 헤매는 중생이 가련합니다.
아! 우리 마음 맑으면
어찌 부처님 그림자 비치지 않으리


[취행귀의 한역]

極微塵數聖兼賢 於此浮生畢化緣
欲示泥洹歸寂滅 請經沙劫利人天
談眞盛會猶堪戀 滯俗群迷實可憐
若見惠燈將隱沒 盍傾丹懇乞淹延

[중산혜남 의역]

지극히 작은 티끌 수와 같은 많은 성현들
티끌세상 교화인연 모두 마치고
열반을 보이시려 적멸(寂滅)에 들려할 때에
모래 수와 같은 겁(劫)이 지나도록 인천(人天)이롭게 하시길 청하나이다.
진리를 담설(談說)하는 성대한 법회에도 오히려 연연(戀戀)하는데
세속 일에 막히어 헤매는 무리들 진실로 가련(可憐)하도다.
만약 지혜의 등불이 장차 꺼지려 함을 보거든
어찌 깊은 정성 기우려 오래도록 머물기를 빌지 않으리


[게송]

諸佛若欲示涅槃  我悉至誠而勸請

唯願久住刹塵劫  利樂一切諸衆生

열반에 드시려는 부처님께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기를
이세상 오래오래 머무시면서
중생들 이롭도록 건지옵소서.


보현행원품 <청불주세가> 해당부분


復次善男子。言請佛住世者。

또 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은

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數諸佛如來。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여래가

將欲示現般涅槃者。

열반에 드시려 하거나,

及諸菩薩。聲聞緣覺。有學無學。乃至一切諸善知識。

모든 보살과 성문·연각(緣覺)의 배우는 이, 배울 것 없는 이와 내지 선지식들에게

我悉勸請。莫入涅槃。

내가 모두 권하여 열반에 들지 말고

經於一切佛刹極微塵數劫。爲欲利樂一切衆生。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도록 중생들을 이롭게 하라고 청하는 것이니라.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衆生煩惱盡。我此勸請無有窮盡。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권하여 청하는 일은 끝나지 아니하고,

念念相續無有間斷。

차례차례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身語意業無有疲厭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막고굴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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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청전법륜가

請轉法輪歌

-설법해 주기를 청하는 노래

彼仍反隱

法界惡之叱佛會阿希

吾焉頓叱進良只

法界乙乞白乎叱等耶

無明土深以埋多

煩惱熱留煎將來出米

善芽毛冬將乙隱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

後言 菩提叱菓音烏乙反隱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


뎌 너븐 저 넓은

法界악앳 佛會아 법계(法界) 안의 佛子 모임에

나는 또 나삭 나는 또 나아가

法雨를 비살봇다라 법우(法雨)를 빌었나니라.

無明土 기피 무다 무명토(無明土) 깊이 묻어

煩惱熱루 다려내매 번뇌열(煩惱熱)로 달여 내매

善芽 몯달 길은 선(善)의 싹 못 기른

衆生ㅅ田을 져지샴여* 중생의 밭을 적심이여.

아으 菩提ㅅ여름 오알반 아, 보리(菩提)의 열매 영그는

覺月 발간 가살 바티여 깨달음의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注] *[林]젹셔미여(8구)




저 넓은 법계 안의 부처님 회상에

나는 또 나아가서 법의 비를 빌었더라

무명의 흙 깊이 묻고

번뇌의 열로 달여냄에 의해

착한 싹을 못 기르는

중생의 밭을 적셔주심이여
아 보리의 열매가 온전한
마음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중산혜남 현대어역]

저 넓은 법계의 부처님 모인 곳에
저는 진심으로 우러러
감로의 법우를 빕니다.
무명토(無明土)를 깊이 묻고
번뇌 열로 달여 내는 묘법이기에
좋은 싹을 기르지 못한
중생의 심전을 젖게 해주옵소서.
아! 보리의 열매가 결실한
밝은 각월(覺月)의 가을밭이여


[한역가]


佛陀成道數難陳 부처님 성불하심 헤아려 진술하기 어려우니

我願皆趨正覺因 나의 서원은 모두 정각의 인연을 다름입니다.

甘露洒消煩惱熱 감로수 뿌려 번뇌의 불을 끄고

戒香熏滅罪愆塵 戒香이 훈습하여 죄의 티끌을 멸하오리다.

陪隨善友瞻慈室 선지식을 모시고 법당을 우러러

勸請能人轉法輪 깨달은 이를 청해 법륜을 굴리게 합니다.

雨寶遍沾沙界後 法寶의 비가 두로 사바세계 적신 후에

更於何處有迷人 다시 어느 곳에 미혹한 이 있을까?

注] 愆(건):허물. 沾(첨):더하다


[게송]

十方所有世間燈 最初成就菩提者
我今一切皆勸請 轉於無上妙法輪


시방세계 계시는 세간 등불로
큰 보리 처음으로 이루신 님께
위없이 묘한 법문 설해주소서
내가 이제 지성으로 권청하오리.


[중산혜남 의역]

시방에 계시는 세간(世間)의 등불과
최초에 깨달음을 성취한 분에게
제가 이제 일체 위없는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주시기를 권청합니다.

보현보살행원품 중 <청전법륜가>부분

復次善男子。言請轉法輪者。

또 선남자여, 법륜 굴리기를 청하는 것은

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中。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마다

一一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廣大佛刹。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광대한 세계가 있고,

一一刹中。念念有不可說不可說。

낱낱 세계 안에서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佛刹極微塵數一切諸佛成等正覺。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고,

一切菩薩海會圍遶。

모든 보살 대중이 둘러 앉아 있을 때,

而我悉以身口意業。種種方便。慇懃勸請。

내가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은근하게 법륜 굴리시기를 청하는 것이니라.

轉妙法輪。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衆生業盡。衆生煩惱盡。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我常勸請一切諸佛。轉正法輪。無有窮盡。

나의 항상 모든 부처님께 바른 법륜 굴리시기를 청함은 끝나지 아니하고,

念念相續無有間斷。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身語意業無有疲厭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막고굴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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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희공덕가 隨喜功德歌

(남의 공덕을 함께 기뻐하는 노래)

 

迷悟同體叱

緣起叱理良尋只見根

佛伊衆生毛叱所只

吾衣身不喩仁人音有叱下呂

修叱賜乙隱頓部叱吾衣修叱孫丁

得賜伊馬落人米無叱昆

於內人衣善陵等沙

不冬喜好尸置乎理叱過

後句 伊羅擬可行等

嫉妬叱心音至刀來去

 

迷悟同體ㅅ

緣起ㅅ理ㄹ 차지*보곤

부톄 衆生 맛다록

내몸 안딘 나미* 이시리

닷가샤 頓部ㅅ* 내 닷갈손뎡

어드샤리마락 나미* 업곤

어느 人의* 선달사

안달 깃흫 두오릿고

아으 이라 비겨 녀단

嫉妬ㅅ 마삼 닐도올가

 



 

미오동체(迷悟同體)의

연기(緣起)의 이치를 찾아보고 *[林]차지:작(2구)

부처님과 중생이 다하도록

내 몸 아닌 사람 있으랴. *[林] 나미:사람(4구)

닦으심 바로 내 닦을지언정 *[林]마라밧(5구)

얻으실 사람마다 남이 없고 *[林]사라미(6구)

어느 사람의 선업(善業)들이라도 *[林]사라매(7구)

아니 기뻐함 두오리까.

아, 이렇게 여겨 가면

질투의 마음 이르리까.

 

[중산혜남 의역]

 

연기(緣起)의 이치에서 보면
미오(迷悟)가 동체(同體)요
부처와 중생도 나와 남이 없네.
임께서 닦은 공덕 나도 닦아
이 공덕 체득한 사람일수록 나와 남이 없으니
어느 사람의 선업 공덕인들 아니 기뻐하랴
아! 이렇게 여겨 살아간다면
어이 질투의 마음이 일어날까.

 

[한역가]

 

聖凡眞妄莫相分 聖人과 凡人, 眞心과 妄念을 나누지 마오

同體元來普法門 같은 몸체로 원래 넓은 법문이라오.

生外本无餘佛義 중생 외에 본디 남은 부처님의 뜻이 없는데

我邊寧有別人論 나 외에 어찌 따로 남이라는 논의가 있으리까?

三明積集多功德 三明*으로 쌓아 모은 공덕은 많지만

六趣修成少善根 六趣*로 닦아 이룬 선근은 적습니다.

他造盡皆爲自造 남이 지은 일 모두 내가 지은 일이라 여기니

摠堪隨喜摠堪尊 모두 따르고 기뻐하며 모든 중생 존귀하네.

*三明:숙명명, 천안명, 누진명 세 가지 지혜

*六趣:地獄趣, 餓鬼趣, 畜生趣, 阿修羅趣, 人間趣, 天上趣 등 중생이 業因에 따라 나아가는 여섯 곳.

 

[게송]

 

十方一切諸衆生  二乘有學及無學

一切如來與菩薩  所有功德皆隨喜

 

시방세계 여러 종류 모든 중생과
성문 연각 배우는 이 다 배운 이와
부처님 보살님들 온갖 공덕을
지성으로 그를 따라 기뻐합니다.


[중산혜남 역]

 

시방 삼세의 일체 모든 중생과
성문 연각 이승의 유학과 무학
일체의 여래와 보살이
가진 바 공덕을 모두 다 따라서 기뻐하리라

 

 

보현행원품 <隨憙功德歌> 해당부분

 

復次善男子。

또 선남자여,

隨喜功德者。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數諸佛如來。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의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여래들이

從初發心。爲一切智。勤修福聚。

처음 마음을 낸 뒤부터 일체지를 위하여 복덕을 부지런히 닦을 적에,

不惜身命。經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劫。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면서

一一劫中。捨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頭目手足。

낱낱 겁 동안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머리와 눈과 손과 발 따위를 버렸으며,

如是一切難行苦行。圓滿種種波羅蜜門。

이렇게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면서 가지가지 바라밀문을 원만하였고,

證入種種菩薩智地。成就諸佛無上菩提。

가지가지 보살의 지혜 지위에 들어가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였으며,

及般涅槃。分布舍利。所有善根。我皆隨喜。

반열반에 든 뒤에는 사리를 나누어 모든 선근을 나도 따라 기뻐하며,

及彼十方一切世界。六趣四生。一切種類。所有功德。

또 시방 모든 세계의 여섯 갈래[六趣]에서 네 가지로 생겨나는[四生] 종류들의 지은 모든 공덕과

乃至一塵。我皆隨喜。

내지 한 티끌 만한 것도 내가 모두 기뻐하며,

十方三世一切聲聞。及辟支佛。有學無學。所有功德。我皆隨喜。

시방삼세의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배우는 이, 배울 것 없는 이의 온갖 공덕을 나도 따라 기뻐하며,

一切菩薩所修無量難行苦行。

보살들의 한량없이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닦으면서

志求無上正等菩提。廣大功德。我皆隨喜。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보리를 구하던 엄청난 공덕을 나도 따라 기뻐하노라.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此隨喜。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함께 기뻐함은 끝나지 아니하고,

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

끊임없이 계속하여 쉬지 아니하지마는

身語意業無有疲厭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용문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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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顚倒逸耶

菩提向焉道乙迷波

造將來臥乎隱惡寸隱

法界餘音玉只出隱伊音叱如支

惡寸習落臥乎隱三業

淨戒叱主留卜以支乃遣只

今日部頓部叱懺悔

十方叱佛體閼遣只賜立

落句 衆生界盡我懺盡

來際永良造物捨齊


[양주동 해독]

전도(顚倒)이라

보리(菩提)아은 기를 이바

지슬누온 모디는

법계(法界) 나목 나니잇다

모딘 배핫 디누온 삼업(三業)

정계(淨戒)ㅅ 주루 디니누곡

오날 주비 돈부(頓部)ㅅ 참회(懺悔)

시방(十方)ㅅ 부텨 알곡샤셔

아으 중생계진아참진(衆生界盡我懺盡)

래제(來際) 기러 조물사(造物捨)져





넘어져 보리를 향함이 어지러우매
지은 죄업은 법계에 넘치옵니다.
모진 버릇에 떨어진 삼업은 계행을 지키고서
오늘 무리의 주저없는 참회를 시방세계의 부처님은 아옵소서.
아, 중생계가 다하고 나의 참회도 다하여
내세에는 길이 악업을 짓지 않으리라.

[중산혜남 의역]

전도(顚倒)된 마음에 보리(菩提)향한 마음 잃고
지은 죄 법계에 남아 나옴이라
이 악습(惡習)에 떨어져 지은 삼업(三業)
이제 깨끗한 계(戒)를 주(主)로 하여
우리 모두 참회하노니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알게 하소서
아! 중생계가 다할 때 나의 참회도 마칠 것이니
길이 모든 죄업 버리리라.


[한역가]

自從無始劫初中 무시겁 초중으로부터
三毒成來罪幾重 삼독에서 온 죄 몇겹인가요
若此惡緣元有相 이 악연에 본디 상(相)이 있다면
盡諸空界不能容 모든 공계 다하여도 용납되지 않으리
思量業障堪趣紂 업장을 헤아리니 서글퍼지고
懃竭丹誠豈墮幇 정성을 다하니 어찌 게으름 있으리?
今願懺除持淨戒 이제 참회하고 정계 지니면
永離塵染似靑松 길이 속세 떠나 푸른 솔 같으리.

[게송]

我昔所造諸惡業  皆由無始貪恚癡

從身語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지난 세상 내가 지은 모든 나쁜 짓
성 잘 내고 욕심 많고 어리석어서
몸과 말과 뜻으로써 지었사오니
모두를 제가 이제 참회합니다.


[중산혜남 의역]


내가 옛적에 지은 바 모든 나쁜 버릇은
모두 다 탐내고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이로다.
몸과 말과 생각을 따라서 생겨난 것을
일체를 내가 이제 다 참회하나이다.

보현행원품 <懺悔業障歌> 해당부분

復次善男子。

또 선남자여,

言懺除業障者。菩薩自念。

업장을 참회하는 것은 보살이 생각하기를,

我於過去無始劫中。

'내가 지나간 세상 끝없는 겁 동안에

由貪瞋癡。發身口意。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몸과 말과 뜻을 놀리어

作諸惡業。無量無邊。

나쁜 짓한 것이 한량없고 가이없으니,

若此惡業。有體相者。盡虛空界不能容受。

만일 나쁜 짓이 형체가 있다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我今悉以淸淨三業。遍於法界

내가 이제 세 가지 깨끗한 업으로 법계에 두루하여

極微塵刹一切諸佛菩薩衆前。誠心懺悔。後不復造。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 앞에서 지성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짓지 아니하오며,

恒住淨戒。一切功德。

항상 깨끗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머물겠나이다’ 하는 것이니라.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懺乃盡。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면 나의 참회가 끝나려니와,

而虛空界。乃至衆生煩惱。不可盡故。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미혹이 끝날 수 없으므로

我此懺悔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

나의 참회도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身語意業無有疲厭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용문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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