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수한 쇳조각의 결정체인 에펠탑 아래에서 찍음. '07.10.18.그날은 구름도 예술이었습니다. <사진1>에서 사실 철탑은 배경이고 포커스를 맞춘 건 구름이었습니다. 쌀쌀맞은 날씨때문에 구름은 더욱 선명해 보였습니다. 맨아래 사진은 2000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세운 런던 템즈강변의높이 135미터의 관람차 London Eye.[펌]
[주]사업을 하는 중학동기가 "Times"지를 주머니에 꽂고 다니기에 존경한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었다. 그 자리를 주선했던, 마케팅을 하는한 친구는매일 "BusinessWeek"를 읽고"CNN"을 보고있음을 고백해 왔다. 나는 이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존경한다’는 말을 남긴다. 자신에게 새로운 지식의 물꼬를 열어둔다는 것은 세상에서 젤로 아름답다. 꼬리글의 내용을 부연하여 적어보았다.
개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의 용량을 얼마나 될까?
헤아릴 수 없는 수를 표현할 때 인도인들은 항하사수(恒河沙數)를 언급하지만, 항하사 자체가 인도의 갠지스강 유역의 모래밭을 의미하니, 다만 헤아릴 수 없을 뿐이지 무수한 것은 아니다.
지구가 소속된 태양계를 포함한 은하계가 우주 공간에는 수없이 많다고 한다. 대단한 명상가들인 인도 사람들은 3천 개의 大天세계인 삼천대천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긴 한자문화권에서도33천(天) 28수(宿)라 하였다. 33과 3,000이라. 확실히 무량의 수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황하유역 사람들은 생각의 스케일이 다르다. 그런데 33천 28수도 불교문화의 유산이다. 종루나 범종의 타종회수가 모두 여기에서 유래한다. 제야의 종도 33회를 치지 않는가? 새날이 밝고, 새해가 오고, 새 세상이 열리는 것을 경축함이지요.
천당이나 극락은 어느 별에, 아님 어느 은하계에 있을까?
나는 일단 인간에 대한 사마천의 아래의 해석을 믿는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제70 ‘태사공 자서’에 나오는 말이다,
凡人所生者神也 所託者形也. 神大用則竭하고 形大勞則敝 .
범인소생자신야 소탁자형야 신대용즉갈 형대로즉폐
形神離則死. 死者不可復生하고 離者不可復反 故聖人重之.
형신리즉사 사자불가부생 리자불가불반 고성인중지
由是觀之컨대 神者生之本也요 形者生之具也. 不先定其神[形]하고서
유시관지 신자생지본야 형자생지구야 불선정기신[형]
而曰「我有以治天下.」라 하면 何由哉?
이왈 아유이치천하 하유재
무릇 사람이란 살아 있는 것은 정신이고, 정신이 의탁하는 것은 육신이다.
정신은 크게 쓰면 고갈되고, 육신은 크게 쓰면 무너진다.
육신과 정신이 분리되면 죽는다.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고
분리된 것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이것을 중히 여긴다.
이로써 보건대, 정신은 생명의 근본이고 육신은 생명의 도구이다.
먼저 그 정신[육신]을 정하지 않고서 「내가 천하를 다스릴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무엇을 말미암을 것인가?
사마천은 전한 시대 사람인데 어떻게 정신과 육체를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정리했을까요?
과연 춘추시대를 지나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제자백가 시대인 전국시대를 거친지라
인생에 대한 지혜가 많이 축적되었나 보다. 사마천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현실론자
였나 보다.
지식이란 자기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일 게다.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표준시간 측정은 세종 19년(1437)때 만든 해시계 앙부일구에서 비롯되었고, 그 시기에 현주일구, 천평일구(휴대용)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면 해시계는 쓸모가 없으므로 태조7년(1398)에는물시계인 경루를 만든 것처럼 말이다.
1889년 파리의 만국박람회장에 세워진 높은 철탑인 에펠탑 [Eiffel Tower] 은 파리에 세계인에게 자랑할 만한 구경거리가 없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약 300m의 이 탑은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G.에펠( 1832.12.15. - 1923,12.28.)이 만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보바리 부인>을 쓴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8.5-1893.7.6)
얘기인데, 그는 건물들 자체가 예술인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그런 흉물스런 철탑을 세우는데 극단적인 반대파였다고 한다.
그런데 박람회가 끝나고 나서 그의 태도는 표변했다. 그는 점심시간이면 그 탑의 식당만
이용했다고 한다.
런던 시내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2000년에 템즈강변에 런던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놀이동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대한 수레바퀴에다 의자를 매달아 관광객을 받고 있다. London Eye라고 케이블카처럼 조망이 가능한, 30개가 넘는 차가 매달렸는데, 한차 안에 25명이 들어간다고 한다.---
파리 시내는 전체가 바다 같은 대평원이어서 이전에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몽마르뜨 언덕이래야 동네 동산 높이도 되지 않으니, 그가 에펠탑에 오른 건 세느강을 길이대로 볼 수 있는 등 순전히 조망권 확보 차원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한 친구가 그의 이중성을 비아냥거리자 모파상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저 놈의 탑이 너무 높아 시내 어느 식당에서도 보인단 말이야. 이 탑이 보이지 않는 곳은 이곳밖에 없거던,”
---만해 선생이 생각나는군요. 북한산 기슭의 ‘심우장’ 말인데요. 산정을 향해 집을 앉혔잖아요.
별꼴이라고 꼬집자 만해 선생은 한 마디 명언을 남겼잖아요.
“총독부 건물이 보기 싫어서.”
김영삼 전대통령이 그 건물 부수고 지붕 꼭대기만 잘라다 독립기념관 마당에 갖다 놓은 걸
아시면 아마 좋아서 지하에서도 벌떡 일어나실 것 같군요.---
그래서 에펠탑 가까운 곳에 있는 모파상 동상은 에펠탑을 등지고 앉았다 한다.
아, 파리장(parisian)들의 유머여, 재치여!
---개성이 살아야 문화가 빛난다 카이---
두 천재가 동시대에 산다는 건 어쨌든 유쾌, 상쾌, 통쾌한 일입니다요.
살아 숨쉬는 지식은 "日日新 又日新"할 때 가능함을 믿습니다.
[주1]
사마천 (BC145~BC86)
BC 108년 태사령 임명
BC 104년 태초력(太初曆)의 제정에 참여
BC 99년 이릉의 패전을 합리화하는 발언하다가 궁형(宮刑) 당함.
BC 95년 중서령(中書令) 임명
BC 90년 사기(史記) 완성. 부명(父命)에 따른 수성(守成)의 업적임.
[주2]
<28수>
동방 창룡(蒼龍) 7수(宿)-30성(星)
북방 현무(玄武) 7수-25星
서방 백호(白虎) 7수-47星
남방 주작(朱雀) 7수-59星
<33천>
3界-천상계 28天
[욕게-6天, 색계-18天, 무색계-4天]
6道-천상, 인간, 축생, 아수라, 아귀, 지옥
---불교의 육도윤회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개인이 쌓은 업(業,까르마)에 따라 위
6가지 세계 중 한 세계에 다시 태어나 육신을 다시 얻는다는 거지요, 정각(正覺)을 얻어
부처가 되기까지 6도윤회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33天이란- 천상계 28天 + 욕계천과 별도의 5天, 곧 인간, 축생, 아수라, 아귀, 지옥.
<인경과 바라>
보신각 종루에서 28수 33천에 따라 타종함
초경에는 28회 인경(人定)-통금
오경에는 33회 바라(罷漏)-통금 해제
나와 동명의 국악작곡가의 <상주모심기> 노래입니다.
"상주 함창 공갈못에" 내 고향도 상주 함창인데.....
http://kr.blog.yahoo.com/tjs5899/26206
<어디로 갈까나>
http://blog.daum.net/m2025/15945058
아래의 창에런던아이 [London Eye] 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827506
커다란 자전거바퀴 모양을 한 회전 관람차이다. 높이 135m로순수 관람용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바퀴에 32개의 관람용 캡슐이 설치되어 있고 바퀴가 회전하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런던 시내를 관람할 수 있다. 1개의 캡슐에는 총 25명이 탑승 가능하고 한 바퀴 회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런던아이를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의 도시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뭐 이런 내용이 실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