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층석탑(보물 제 25호) : 시대(고려) 금산사의 오층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높이는 7.2m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고려시대의 특징인, 하층기단이 협소하고 옥개석(屋蓋石)의 추녀 끝이 살짝 들려 있다.
또한 상륜부의 노반(露盤)이 크고 넓으며 그 위에 특이한 복발이 있으며 복발 위에 보륜(寶輪)과 보주가 올려져 있다. 1971년 오층석탑을 해체 · 복원할 당시 과거 부처님인 정광여래와 석가모니불의 사리가 나왔다고 하며 이후 복원시 다시 봉안하였다고 한다.
방등계단 (보물 제 26호) : 시대(고려)
금산사의 '방등계단'은 상·하 두 개의 기단으로 이루어진 2층으로 된 '계단'으로 이곳에서 수계(受戒) 등의 의식을 거행되었다고 한다.
방등계단 위 중앙에는 석종형의 사리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리탑의 기단은 대석, 면석, 간석으로 되어 있으며, 상하의 기단 면석에는 불상과 신장상이 조각되어 있다
하층 기단 이면에는 난간을 돌렸던 흔적과, 하층 기단의 4면에는 난간을 돌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주가 남아 있으며, 석주에는 기이한 인물상과 네 귀(퉁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새겨져 있다. 범종의 모습을 닮은 석종형의 사리탑은 인도 불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방등계단'의 전체 크기 및 모양은, 하층의 한 변이 약 12.5m, 높이가 0.8m이며, 상층의 길이는 약 8.5m, 높이가 약 0.6m이다. 전체높이는 2.57m이다.
석련대(보물 제 23호) : 시대(통일신라)
_ 크기: 높이 1,52m, 둘레 10m.
연화대 형식으로 조각한 불상의 좌대이다. 전체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면서도 나뉘어 진 것처럼 상 · 중 · 하대의 삼단 양식을 정연히 갖추고 있다. 각 층의 아름다운 체감 비례와 섬세한 조각의 기법을 볼 수가 있다. 화려한 조각과 장식등이 두드러져 고려시대 초기 작품일 것으로 추정 됨.
육각다층석탑(보물 제27호) : 시대(고려)
석탑은 밑으로부터 탑을 지탱하는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 등으로 나뉘고, 탑신부는 다시 옥개석과 탑신으로 크게 나뉜다. 이 탑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탑이 화강암으로 만든 방형탑인데 반해 점판암의 육각 다층석탑으로 조성되었고, 각 층의 아름다운 체감 비례와 섬세한 조각의 기법을 볼 수가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 전각의 형태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다포식 팔삭지붕의 건물로 원래 조선시대에 건립되었다. 지금의 모습은 1986년 원인모를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후 월주 화상의 원력으로 도제들과 사부대중의 협력을 받아 1994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은 정유재란 때 경내 모든 전각이 소실된 후 인조13년(1635년)수문대사에 의해 중창하면서 "대웅전, 대광명전, 극락전, 약사전, 나한전" 등의 다섯 전각을 하나로 통합하고, 기존의 '대웅대광명전'과 '극락전' '약사전'에 봉안된 5여래 6보살을 모두 한 자리에 봉안하여 편액을 '대적광전'으로 바꾸었으며, 지금의 웅장한 모습은 이때부터 였다고 한다. ☞5여래: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약사여래불. ☞ 6보살: 대세지보살, 관음보살,문수보살, 보현보살,일광보살, 월광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은 금강문 안 좌우에도 모십니다. 곁에는 금강 력사가 떡 하니 지키시지요. 미륵 사찰에는 금강문 다음에 사천왕문이 있습니다. 속리산의 법주사에도.
부처님이 왜 이리 많냐고요? 자신의 본성인 불성을 깨달아 이를 실천하면 누구나 부처가 되니까요. 부처는 몰라도 보살은 됩니다. 사찰에서는 신도들을 보살님이라 경칭합니다. 불교는 만민평등입니다. 2,600년 전에 이를 설하신 석가모니불은 그래서 위대한 거고요. 인도에는 지금도 옛날옛적 계층을 분류하던 카스트제도의 잔재가 현존합니다. 불가촉천민까지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붓다보다는 브라만신을 믿습니다. 인도 북부 붓다의 유적지를 찾는 이들은 주로 외국관광객들과 교복 입은 현지 학생들입니다.
불교의 평등성을 첨언하면, 자이나교 남자 수도승들은 쓸채 하나만 들고 알몸으로 살아가지요. 자기 몸에 붙어 기생하다 죽는 생명체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리털까지 자기손으로 뽑아 버리는 게 그들의 수행법의 하나입니다. 쓸채는 앉는 자리의 미물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만민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동등하다는 건 불교의 생명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혹여 미물의 생명이라도 다칠까봐 방울 소리를 울리는 주석 지팡이, 곧 석장을 짚고 다닌답니다. 향가 <풍요>에는 석장사의 양지 스님 설화가 나옵니다.
석장에 자루를 걸어두면 석장 스스로 저 혼자 날아가서 시주를 해 온다는오토매틱 스틱 얘기입니다. 『삼국유사』 권4 ‘양지사석(良志使錫)’조에 실려 있습니다. 아래에 원문과 번역문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