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舍利)/ 산스크리트어[Śarīra: शरीर, 시신(屍身) 시체(屍體)]

인도의 화장문화권에서 타고 남은 유골이나 재를 의미함.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는 한룡운님의 희망사항.

 

알 수 없어요

ㅡ 한룡운(韓龍雲, 1879년 8, 29, ~ 1944.6. 29.)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B%A6%AC

 

사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다른 불교 용어인 사리(事理)에 대해서는 이와 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사리(舍利)는 불교 용어로서, 원래는 신체 또는 석가모니나 성자의 유골을 지칭하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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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C%82%AC%EB%A6%AC(%EB%B6%88%EA%B5%90)

 

사리(불교) - 나무위키

인간의 뼈를 결정화 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화장 후 유골분으로 인공사리를 만드는 장례방식도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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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는 원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시신(Śarīra: शरीर)을 가리키던 말일 뿐이었다. 하지만 중국 문화권에서 불교를 받아들일 때 고승이나 여래의 시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 위해 번역할 때 일부러 음역하였다. 이미 신라시대 문서에서부터 나오는 이야기로 산스크리트어의 본디 의미와 달라졌다. 불교계에서는 크게 사리를 진신사리(眞身舍利)와 법신사리(法身舍利)[1], 그리고 승사리(僧舍利)로 나눈다.

진신사리는 석가모니의 실제 유해,

법신사리는 불법(佛法, 불교의 가르침)이 부처의 또다른 몸이라 하여 불경을 사리처럼 간주하는 것이다.

승사리는 고승의 시신, 또는 그들을 화장하면 나온다는 돌 조각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일반대중에게 다짜고짜 '사리'라고 하면 대개는 고승을 화장하면 나온다는 승사리를 떠올린다. 아니, 한국 불교계에서도 승려의 시신을 높여서 법구(法軀)라고 부름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심지어 불자들조차도 '사리'라고 하면 보통은 화장하면 나오는 구슬 같은 승사리를 떠올린다.

다비식을 하면 나온다는 구슬 같은 승사리의 정체를 두고는 여러 주장이 있다. 아직 '이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명쾌한 연구는 없지만, 와 화장에 쓰이는 장작의 성분이 특정 온도에 반응하여 얻어지는 결정이 사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 실제로 본차이나는 의 뼈와 장석, 카오리나이트를 고온에 구워 만들어진다. 이 추측은 고행을 한 사람들에게서 사리가 많이 나온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데,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뼈의 성분이 정상적인 성분 외 중금속이나 기타 이물질이 많아 사리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부처의 몸은 금빛이나 보석의 색을 띤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의 몸과 색이 비슷하다는 보석을 진신사리를 대신하여 안치하였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석가모니의 가르침, 더 넓게는 불교의 가르침, 즉 불법(佛法)이야말로 부처님의 또다른 몸이라는 개념이 태동했다. 같은 이치로 불법의 가르침을 담은 불경은 또다른 부처의 몸(사리), 즉 법신사리가 되어 탑에 봉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경을 탑 안에 봉안하는 것은 종이에 글씨를 쓰면 되니까[13] 진신사리를 구해 안치하는 것보다 훨씬 쉬우므로 점차 이런 방식으로 탑을 제작하는 것이 대중화되었다.

법신사리의 개념은 점점 넓어져서 보석이나 불경뿐만이 아니라 불상, 진언(眞言)이나 다라니를 적은 물건, 또는 불교의례에 사용하는 도구도 법신사리가 될 수 있었다. 흔히 불탑 안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안에 안치된 사리란 대개 이런 법신사리이다. 한국 불탑들은 금강경이나 반야부 경전[14]을 법신사리 삼아 넣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아예 불탑 속에 안치할 것을 전제로 하는 대승불경마저 나왔다. 이러한 불경들 중 한국의 신라시대에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하 '무구정경')을 안치한 탑이 많은데, 불국사 석가탑이 대표적이다. 무구정경의 내용은 석가모니와 바라문이 대화를 하는데, 석가모니가 진언을 설하면서 '이 내용을 탑에 안치하고 예배하면 큰 공덕을 쌓으리라.' 하는 것이다. 무구정경의 내용에 따르면, 먼저 조그만 모형 탑(소탑小塔) 77기를 만들어 안에 (무구정경이 설한) 다라니를 넣고 큰 탑 안에 안치하라고 한다. 그래서 무구정경을 봉안한 탑에서는 마치 탑의 미니어처처럼 생긴 소탑들이 함께 나오곤 한다. 석가탑 안에서도 목제 소탑들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역시 무구정경에 따르면 소탑을 99기를 만들어 또다른 다라니를 적어 넣어 안치하면 큰 공덕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신라 진성여왕 9년(895) 건립된 해인사 길상탑(吉祥塔)에서는 아예 소탑을 99기와 77기를 따로 봉안하기도 했다. 따라서 안에서는 소탑이 총 176기가 나와야 하지만, 현대에 행한 조사에서는 157기가 나왔다. 이런 소탑들은 국립경주박물관 등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비슷하게 탑에 안치할 것을 전제로 하는 대승불경으로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 이하 '보협인경')이 있다. 이 경전을 안치한 불탑을 보협인탑(寶篋印塔)이라고 부른다. 10세기 중엽 중국 오월의 마지막 왕 전홍숙은 자신의 업보를 씻고 인도의 아쇼카 왕처럼 되고자 대대적으로 보협인경을 발행하고 탑을 짓고자 하였다. 이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에는 보협인경을 안치한 보협인탑이 상당히 많다. 보협인경은 무구정경과 달리 소탑을 99/77기를 만들라는 내용이 없고, 안에 보협인경만 안치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당연히 무구정경보다는 보협인경의 방식이 탑 조성자들 입장에선 훨씬 쉽기 때문에, 고려시대에 보협인경이 들어온 이후로는 무구정경의 위치를 대체했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무구정경 유물은 석가탑에서 나온 목판인쇄본일 것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문서 참조. 하지만 보협인경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고려시대에 석가탑을 수리하고자 해체할 적에 보협인경도 넣은 듯하다. 1970년 국보 제48-1호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을 해체수리할 때에도 내부에서 (1007년 고려 총지사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보협인경인 듯한 종이 뭉치가 사리장엄구와 함께 발견되었다.[15]

 

https://www.youtube.com/watch?v=aHHbcR8w8ck

 

https://www.youtube.com/watch?v=akshydE-5w4

 

https://www.youtube.com/watch?v=WqRsV3rFQ50

 

5대 적멸보궁/오대산 상원사

https://www.youtube.com/watch?v=xMUmjBMwuMo

 

https://ko.wikipedia.org/wiki/%EC%A0%81%EB%A9%B8%EB%B3%B4%EA%B6%81

 

적멸보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신라 시대의 건축물이다. 신라 시대인 647년경(진덕왕 재위 기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적멸보궁의 유래[편집] 석가모니가 설법

ko.wikipedia.org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적멸보궁 중 가장 유명한 5개의 보궁을 꼽아 5대 적멸 보궁[2]이라 하는데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오대산 중대(中臺)상원사에 있는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영월군)(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설악산 인제 봉정암 한국 최고높이 사찰(鳳頂庵, 원효대사관련)에 있는 적멸보궁 등이다.

이중 태백산 정선 정암사는 임진왜란기 사명대사가 왜적의 탈취에 대비해 분산해 일부 옮겨온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Sg31OQpJes

* 삼보란 佛 法 僧

佛 - 통도사 금강계단

法 -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각

僧 - 송광사

한국 불교에는 일찍부터 세 가지 보배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고 이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곧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Gi4_qb2bJA

 

https://kydong77.tistory.com/20585

 

경주 남산, 천년의 佛國土& 석굴암& 불국사/ 무구정광대다라니경

七佛(사면석불+ 삼존불) www.youtube.com/watch?v=E22dMNrh-S0&t=87s https://www.youtube.com/watch?v=3KEjG662BqM www.youtube.com/watch?v=XIByVbOGnpw www.youtube.com/watch?v=hlTtHDTAOHM kydong77.tistory.com/19658 석굴암, 불국사 www.youtube.com/wa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ROxtfR3Jo8o

 

https://kabc.dongguk.edu/m/content/view?dataId=ABC_IT_K0352_T_001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모바일

 

kabc.dongguk.edu

 

석가탑에서 발굴된 무구광정대다라니경

https://blog.naver.com/kydong47/223144714350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陁羅尼經)/ 唐 천축삼장 미타산 漢譯, 이운허 국역

https://kabc.dongguk.edu/m/content/view?dataId=ABC_IT_K0352_T_001 https://www.youtube....

blog.naver.com

 

마명보살(馬鳴菩薩), 佛所行讚 28品 5言詩, 삼장담무참 漢譯|작성자 은자

28品
한자
독음
1
生品
1. 생품
2
處宮品
2. 처궁품
3
厭患品
3. 염환품
4
離欲品
4. 이욕품
5
出城品
5. 출성품
6
車匿還品
6. 차닉환품
7
入苦行林品
7. 입고행림품
8
合宮憂悲品
8. 합궁우비품
9
推求太子品
9. 추구태자품
10
瓶沙王詣太子品
10. 병사왕예태자품
11
答瓶沙王品
11. 답병사왕품
12
阿羅藍欝頭藍品
12. 아라람울두람품
13
破魔品
13. 파마품
14
阿惟三菩提品
14. 아유삼보리품
15
轉法輪品
15. 전법륜품
16
瓶沙王諸弟子品
16. 병사왕제제자품
17
大弟子出家品
17. 대제자출가품
18
化給孤獨品
18. 화급고독품
19
父子相見品
19. 부자상견품
20
受祇桓精舍品
20. 수기환정사품
21
守財醉象調伏品
21. 수재취상조복품
22
菴摩羅女見佛品
22. 암마라녀견불품
23
神力住壽品
23. 신력주수품
24
離車辭別品
24. 리차사별품
25
涅槃品
25. 열반품
26
大般涅槃品
26. 대반열반품
27
歎涅槃品
27. 탄열반품
28
分舍利品
28. 분사리품

 

제15 전법륜품(轉法輪品)은 최초의 설법을 담고 있다. 부처님은 바라나시로 가서 과거 함께 고행했던 교진여(憍陳如) 등 5비구에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양 극단을 떠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를 얻어야 한다고 설하였다.

제16 병사왕제제자품(甁沙王諸弟子品)은 병사왕과 여러 제자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야사(耶舍)를 비롯한 54명을 교화하였다. 부처님은 이들을 각처로 보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게 하였다. 그런 뒤 스스로 병사왕을 찾아가서 모든 고통의 근원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데 있으므로, 열반을 얻으려면 나와 내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제17 대제자출가품(大弟子出家品)은 병사왕이 마련해 준 죽림 정사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 사리불(舍利弗),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 목련(目連), 검소한 생활에 철저하였던 가섭(迦葉) 등을 교화한 인연을 서술하였다.

제18 화급고독품(化給孤獨品)은 급고독 장자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죽림 정사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급고독 장자가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사위성(舍衛城)에 기원 정사를 세우겠다고 발원한다.

제19 부자상견품(父子相見品)은 부처님이 정반왕을 만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이 애욕으로 인하여 생사의 길을 윤회함을 설하자 왕족 대신 귀족 출신의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 집을 떠나 비구가 되었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도 그 후 집을 떠나 불도를 닦게 되었다.

제20 수기원정사품(受祇洹精舍品)은 급고독 장자가 세운 기원 정사를 헌납받고, 파사닉왕(波斯匿王)과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1 수재취상조복품(守財醉象調伏品)은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부처님을 해치기 위해서 술에 취한 코끼리를 내몰았으나 부처님의 설법으로 술에 취한 코끼리가 감복한 이야기이다.

제22 암마라녀견불품(菴摩羅女見佛品)은 재물과 덕망과 미모를 겸비한 여인, 암마라(菴摩羅)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3 신력주수품(神力住壽品)은 세상에서 할 일을 다한 부처님이 악마 파순과 3개월 뒤에 열반에 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신통력으로 목숨을 부지하였음을 말한다.

제24 이차사별품(離車辭別品)은 부처님은 열반에 들겠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는 아난을 위로하고 이차(離車) 즉 릿차비족과 작별한 일을 서술한다. 이차족의 장자(長者)들은 부처님과의 작별을 몹시 슬퍼하며 세상의 일을 한탄하고 있다.

제25 열반품(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을 말하고 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위하여 비사리 즉 바이샬리를 떠난 일, 순다(純陀)의 마지막 공양, 아난이 부처님의 열반을 위하여 행한 여러 가지 일을 서술하였다.

제26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에서는 부처님의 열반을 기록한다.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므로 방일(放逸)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설법하셨다.

제27 탄열반품(歎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을 맞은 제자들이 슬퍼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가섭과 아나율(阿那律)을 비롯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였다.

제28 분사리품(分舍利品)은 부처님을 화장한 뒤 사리를 서로 가지려는 왕들이 많아서 사리를 공평하게 8등분하였음을 서술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0aQmNNlgXsc

 

https://www.youtube.com/watch?v=-eiq26cZn7I

 

https://www.youtube.com/watch?v=nYVfVxfhEtM

 

https://www.youtube.com/watch?v=ccvfQ4Mql0w

 

https://www.youtube.com/watch?v=FCDpW1qZ29U

 

https://www.youtube.com/watch?v=yoHPX4o_RpI

 

https://www.youtube.com/watch?v=zYKRILy9M4U

 

https://www.youtube.com/watch?v=nDBoTprvMuE&t=21s

 

https://www.youtube.com/watch?v=Ke4YFHyqpo8

 

https://www.youtube.com/watch?v=3cZp4gDOFlA

 

https://www.youtube.com/watch?v=A3eIwaD3h-s

 

https://www.youtube.com/watch?v=-ljigrK-ehE

 

https://www.youtube.com/watch?v=_Sa1gXCiuWA&t=121s

 

 

 

 

28品
한자
독음
1
生品
1. 생품
2
處宮品
2. 처궁품
3
厭患品
3. 염환품
4
離欲品
4. 이욕품
5
出城品
5. 출성품
6
車匿還品
6. 차닉환품
7
入苦行林品
7. 입고행림품
8
合宮憂悲品
8. 합궁우비품
9
推求太子品
9. 추구태자품
10
瓶沙王詣太子品
10. 병사왕예태자품
11
答瓶沙王品
11. 답병사왕품
12
阿羅藍欝頭藍品
12. 아라람울두람품
13
破魔品
13. 파마품
14
阿惟三菩提品
14. 아유삼보리품
15
轉法輪品
15. 전법륜품
16
瓶沙王諸弟子品
16. 병사왕제제자품
17
大弟子出家品
17. 대제자출가품
18
化給孤獨品
18. 화급고독품
19
父子相見品
19. 부자상견품
20
受祇桓精舍品
20. 수기환정사품
21
守財醉象調伏品
21. 수재취상조복품
22
菴摩羅女見佛品
22. 암마라녀견불품
23
神力住壽品
23. 신력주수품
24
離車辭別品
24. 리차사별품
25
涅槃品
25. 열반품
26
大般涅槃品
26. 대반열반품
27
歎涅槃品
27. 탄열반품
28
分舍利品
28. 분사리품

제1 생품(生品)은 싯달타 태자의 출생을 기록하면서 그의 타고난 덕을 찬탄한다. 싯달타 태자는 석가족의 가장 우수한 왕인 정반왕(淨飯王)을 아버지로, 의지가 굳고 마음이 깨끗한 마야 부인을 어머니로 태어났다. 그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중생들이 마음을 의지할 곳을 찾고 온갖 욕심에서 벗어나 어두운 이 세상을 멀리하고 안온한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2 처품(處品)은 화려했던 궁중 생활을 묘사한다. 싯달타 태자가 탄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 마야 부인이 죽자, 이모가 태자를 양육하였다. 자라서는 야쇼다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또 아버지 정반왕은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궁전을 새로 지어 주기도 하였다.

제3 염환품(厭患品)은 거리에 나갔다가 늙은 사람, 병자, 시체 등을 만남으로써 인간 세상을 싫어하고 집을 떠나 수행하려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음을 보여 준다.

제4 이욕품(離欲品)은 여자에 대한 욕망을 떠났음을 말한다. 정반왕이 새로운 궁전을 마련하여 준 것은 애욕에 빠져서 쾌락을 즐기고 집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태자는 늙음, 병, 죽음 등의 한계 상황을 목격하였으므로 그 같은 무상한 욕락에서 벗어나는 출가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제5 출성품(出城品)은 출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왕은 "집을 떠나 도를 닦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하면서 출가의 뜻을 포기하도록 만류하였다. 그러나 태자는 세상에서의 삶이 곧 불이 난 집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궁녀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시중을 드는 차닉(車匿)과 함께 몰래 궁을 빠져 나와 출가하였다.

제6 차닉환품(車匿還品)은 태자를 모시던 차닉이 홀로 왕궁으로 돌아간다. 태자는 차닉에게 스스로 가지고 있던 보배 구슬을 풀어 주면서 "왕에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정을 버리라고 말씀드려라. 나는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 숲속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닉은 태자의 옷을 바꾸어 입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제7 입고행림품(入苦行林品)은 태자가 숲속으로 들어가 고행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숲속의 고행자들이 닦는 고행은 속세에서 나지 않는 맑은 찬물을 마시기도 하며, 나무‧뿌리‧줄기‧잎‧꽃‧열매를 먹기도 하고, 사슴이 먹는 풀을 먹기도 해야 한다. 물 속에 있으면서 고기의 흉내도 내야 한다. 이러한 고행들을 통하여 인간 세상의 안락이나 죽은 다음에 하늘에 태어나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고행으로 얻는 것이 인간의 안락이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라 한다면 작은 괴로움은 면할 수 있으나 마침내는 더욱 큰 괴로움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고행자들을 떠났다.

제8 합궁비우품(合宮悲愚品)은 태자가 출가한 뒤 온 왕궁이 슬픔에 잠겼음을 이렇게 말한다. “차닉과 백마가 절망 속에서, 통곡하며 돌아오는 모습 보고서, 흐느끼고 울부짖는 소리, 마치 부모 잃은 초상집 같다.”

제9 추구태자품(推求太子品)은 왕의 지시로 태자를 찾아나선 두 대신의 이야기다. 태자를 찾은 두 대신은 왕이 매우 슬퍼하고 괴로워한다고 말하면서 왕궁으로 돌아가자고 청하였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나를 왕으로 만들기 위하여 애쓰는 아버지의 사랑을 어기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것은 환자에게 맞지도 않는 약을 먹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차마 높은 곳의 어리석은 자리에 앉아 사랑하고 미워하는 속세의 일을 따라 갈 수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제10 병사왕예태자품(甁沙王詣太子品)은 석가족의 태자가 집을 떠났다는 소문을 듣고 병사왕 즉 빔비사라 왕이 태자를 찾아간다. 그 역시 자기 나라의 절반을 줄 용의가 있음을 말하면서 출가를 만류하고 있다. 태자의 출가에 대한 이 같은 만류는 “늙으면 그 기운 허하고 약하리니, 그때 가서 도를 닦으라.”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만류는 태자의 출가가 노년에 출가하는 브라만교의 출가와는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11 답병사왕품(答甁沙王品)은 병사왕의 권유에 대답하는 내용이다. “젊어서는 경솔하고 조급하므로 늙어서 도를 닦으라 하지만, 늙은 사람은 힘이 모자라 견디지 못하고, 뜻도 굳세지 못하여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대답한다. 태자를 설득하려던 병사왕은 오히려 태자의 논리에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제12 아라람울두람품(阿羅藍鬱頭藍品)에서는 아라람 즉 아라다와 울두람 즉 웃다카라는 두 선인(仙人)을 찾아가서 문답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찾아간 아라람과의 문답이 주된 것이며, 뒤에 찾아간 웃다카와의 문답은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다. 아라람의 견해는 수론(數論) 학파가 정립한 전변설(轉變說)의 초기 형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싯달타 태자는 궁극적 자성이 있다면 그 역시 연기(緣起)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아라다의 견해를 비판한다.

제13 파마품(破魔品)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는 태자에게 악마 파순(波旬)이 독 화살, 갖가지 흉기로 무장한 악마의 무리, 여자들을 동원하여 방해하였으나 모두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제14 아유삼보리품(阿惟三菩提品)에서 아유삼보리는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는 의미이다. 태자는 악마를 항복받은 뒤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깊은 명상에 들어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마침내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제15 전법륜품(轉法輪品)은 최초의 설법을 담고 있다. 부처님은 바라나시로 가서 과거 함께 고행했던 교진여(憍陳如) 등 5비구에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양 극단을 떠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를 얻어야 한다고 설하였다.

제16 병사왕제제자품(甁沙王諸弟子品)은 병사왕과 여러 제자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야사(耶舍)를 비롯한 54명을 교화하였다. 부처님은 이들을 각처로 보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게 하였다. 그런 뒤 스스로 병사왕을 찾아가서 모든 고통의 근원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데 있으므로, 열반을 얻으려면 나와 내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제17 대제자출가품(大弟子出家品)은 병사왕이 마련해 준 죽림 정사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 사리불(舍利弗),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 목련(目連), 검소한 생활에 철저하였던 가섭(迦葉) 등을 교화한 인연을 서술하였다.

제18 화급고독품(化給孤獨品)은 급고독 장자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죽림 정사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급고독 장자가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사위성(舍衛城)에 기원 정사를 세우겠다고 발원한다.

제19 부자상견품(父子相見品)은 부처님이 정반왕을 만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이 애욕으로 인하여 생사의 길을 윤회함을 설하자 왕족 대신 귀족 출신의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 집을 떠나 비구가 되었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도 그 후 집을 떠나 불도를 닦게 되었다.

제20 수기원정사품(受祇洹精舍品)은 급고독 장자가 세운 기원 정사를 헌납받고, 파사닉왕(波斯匿王)과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1 수재취상조복품(守財醉象調伏品)은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부처님을 해치기 위해서 술에 취한 코끼리를 내몰았으나 부처님의 설법으로 술에 취한 코끼리가 감복한 이야기이다.

제22 암마라녀견불품(菴摩羅女見佛品)은 재물과 덕망과 미모를 겸비한 여인, 암마라(菴摩羅)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3 신력주수품(神力住壽品)은 세상에서 할 일을 다한 부처님이 악마 파순과 3개월 뒤에 열반에 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신통력으로 목숨을 부지하였음을 말한다.

제24 이차사별품(離車辭別品)은 부처님은 열반에 들겠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는 아난을 위로하고 이차(離車) 즉 릿차비족과 작별한 일을 서술한다. 이차족의 장자(長者)들은 부처님과의 작별을 몹시 슬퍼하며 세상의 일을 한탄하고 있다.

제25 열반품(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을 말하고 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위하여 비사리 즉 바이샬리를 떠난 일, 순다(純陀)의 마지막 공양, 아난이 부처님의 열반을 위하여 행한 여러 가지 일을 서술하였다.

제26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에서는 부처님의 열반을 기록한다.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므로 방일(放逸)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설법하셨다.

제27 탄열반품(歎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을 맞은 제자들이 슬퍼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가섭과 아나율(阿那律)을 비롯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였다.

제28 분사리품(分舍利品)은 부처님을 화장한 뒤 사리를 서로 가지려는 왕들이 많아서 사리를 공평하게 8등분하였음을 서술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zS0yTt4AQoY

 

https://www.youtube.com/watch?v=8lVzmeApWik&t=80s

 

https://www.youtube.com/watch?v=OXwUL0jobAg

 

https://www.youtube.com/watch?v=rA9eGTj1cp4

 

https://www.youtube.com/watch?v=MprKSjm3aYs

 

https://www.youtube.com/watch?v=6Au-9UZLXoI

 

https://www.youtube.com/watch?v=IawSLvB07t4

 

https://www.youtube.com/watch?v=en5SVhNSOjM

 

https://www.youtube.com/watch?v=uNVom2P5gxU

https://www.youtube.com/watch?v=HPI-UHxsmh0

 

https://www.youtube.com/watch?v=MiSx7FuVtuE

 

https://www.youtube.com/watch?v=BJ4DUwREpEQ

 

 

28. 분사리품(分舍利品)

佛所行讚分舍利品第二十八

 

 

그 모든 역사 무리들

사리(舍利)를 받들어 섬길 때

훌륭하고 묘한 향과 꽃으로

위없는 공양을 일으켰네.

彼諸力士衆,

奉事於舍利,

以勝妙香花,

興無上供養。

 

그때 일곱 나라 모든 왕들은

부처님 이미 멸도하셨단 말 듣고

역사들에게 사자(使者)를 보내

부처님의 사리를 청하여 구하였네.

時七國諸王,

承佛已滅度,

遣使詣力士,

請求佛舍利。

 

저 모든 역사 무리들

여래의 몸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또한 자기들의 용맹을 믿고

이에 교만한 마음 일으켰다.

차라리 그 목숨 버릴지언정

부처님의 사리는 내놓지 않으리.

彼諸力士衆,

敬重如來身,

兼恃其勇健,

而起憍慢心,

寧捨自身命,

不捨佛舍利。

 

그 사자들 빈손으로 돌아가자

일곱 나라의 왕들은 크게 분노하여

구름과 비처럼 군사 일으켜

구이성(鳩夷城)으로 몰려왔었네.

彼使悉空還,

七王大忿恨,

興軍如雲雨,

來詣鳩夷城。

 

성 밖에 나갔던 백성들

모두 놀라고 두려워 돌아와서는

그 모든 역사들에게 알렸네.

“여러 나라 군사들 몰렸왔는데

코끼리ㆍ말ㆍ수레와 또 보병(步兵)들

구이성을 에워쌌네.

人民出城者,

悉皆驚怖還,

告諸力士衆,

諸國軍馬來,

象馬車步衆,

圍遶鳩夷城。

 

성 밖의 모든 동산 수풀과

샘물ㆍ못ㆍ꽃ㆍ열매ㆍ과일나무를

군사들이 모두 짓밟아 버려

빛나던 경관 다 못쓰게 되었소.”

城外諸園林,

泉池花果樹,

軍衆悉踐蹈,

榮觀悉摧碎。

 

역사들 성에 올라 바라볼 때

모든 생업(生業) 터전 다 부서졌다네.

이에 전쟁 도구 든든하게 갖추어

바깥 적(敵)들과 맞섰을 때

쇠뇌[弩]와 화살, 돌을 날리는 수레

나는 횃불들이 모두 쏟아져 왔네.

力士登城觀,

生業悉破壞,

嚴備戰鬪具,

以擬於外歒,

弓弩挽石車,

飛炬獨發來。

 

일곱 나라의 왕들은 그 성을 에워쌌는데

군사들은 모두 잘 훈련되어 날쌨으며

위용[羽儀]은 왕성하게 빛나고 밝아

마치 일곱 개의 빛이 빛나는 것 같으며

七王圍遶城,

軍衆各精銳,

羽儀盛明顯,

猶如七耀光。

 

종과 북소리는 우레와 같고

군사들의 기세 구름과 안개 같았다.

역사들은 이에 크게 성내어

성문을 열고 적군들에게 명령했다네.

鍾鼓如雷霆,

勇氣盛雲霧,

力士大奮怒,

開門而命歒。

 

그러나 나이 많은 모든 남자와 여자로서

마음으로 부처님 법 믿는 사람은

놀라고 두려워해 정성으로 소원하였다.

‘저를 항복받아도 해치지는 말았으면’

그리고 친함을 따라 서로 권하여

싸움하지 말기를 바랐네.

長宿諸士女,

心信佛法者,

驚怖發誠願,

伏彼而不害,

隨親相勸諌,

不欲令鬪戰。

 

용사들은 겹 갑옷 입고

창을 휘두르며 긴칼을 번쩍이고

종과 북소리 어지럽게 울리면서

무기는 들었으나 아직 접전하지 않았네.

勇士被重鉀,

揮戈舞長劍,

鍾鼓而亂鳴,

執仗鋒未交。

 

그때 어느 한 범지가 있었는데

그 이름 독루나(獨樓那)라 하였네.

많이 알고 지략(智略)이 뛰어났지만

겸허하여 많은 이의 존경을 받고

자비스런 마음으로 바른 법 즐겼나니

그가 모든 왕들에게 아뢰었네.

有一婆羅門,

名曰獨樓那,

多聞智略勝,

謙虛衆所宗,

慈心樂正法,

告彼諸王言。

 

“저 성(城)의 형세를 보니

한 사람으로도 당해낼 수 있겠거늘

하물며 여러 사람 마음과 힘을 합쳐

저를 능히 항복받지 못하겠는가.

설령 저들을 무찔러 멸한다 한들

거기에 무슨 덕스런 이름 있으리.

觀彼城形勢,

一人亦足當,

況復齊心力,

而不能伏彼,

正使相摧滅,

復有何德稱。

 

날카로운 무기가 서로 맞붙고 나면

그 형세 둘 다 완전할 수 없으리니

이쪽 곤하게 하고 저쪽도 해쳐

둘 다 상함만 있을 뿐이네.

利鋒刃旣交,

勢無有兩全,

困此而害彼,

二俱有所傷。

 

싸움이란 그때그때 변화가 많아

그 형세 헤아리기 어렵나니

혹은 강함이 약함을 이길 수 있고

혹은 약함이 강함을 이길 수 있네.

힘센 사람이라 하여 독사 업신여기면

어찌 그 몸 다치지 않을 수 있으랴.

鬪戰多機變,

形勢難測量,

或有强勝弱,

或弱而勝强,

健夫輕毒蛇,

豈不傷其身。

 

어떤 사람은 성질이 부드럽고 약하여

뭇 여자들의 칭찬을 받다가도

전쟁터에 다다라 전사(戰士)가 되면

마치 불이 기름을 얻은 것 같나니

有人性柔弱,

群女子所獎,

臨陣成戰士,

如火得膏油。

 

이른바 저들은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싸움에서 약한 적을 깔보지 말라.

몸의 힘이란 족히 믿을 것 못되니

법의 힘 강한 것만 못하네.

鬪莫輕弱歒,

謂彼無所堪,

身力不足恃,

不如法力强。

 

옛날에 훌륭한 왕이 있었는데

그 이름 가란타마(迦蘭陀摩)라 하였나니

그는 단정히 앉아 자애로운 마음 내어

능히 큰 원수의 적 항복받았네.

古昔有勝王,

名迦蘭陁摩,

端坐起慈心,

能伏大怨歒。

 

온 천하[四天下]의 왕으로서 아무리

명성이 있고 재물이 많더라도

마침내 허무(虛無)로 돌아가리니

소가 한껏 물 마시고 돌아가는 것 같네.

雖王四天下,

名稱財利豐,

終歸亦皆盡,

如牛飮飽歸。

 

마땅히 법과 의리(義理)로써 하고

마땅히 온화한 방편으로써 해야 하리니

싸움으로 이기면 원한을 늘리지만

온화함으로 이기면 뒷 근심 없다네.

應以法以義,

應以和方便,

戰勝增其怨,

和勝後無患。

 

이제 피를 마시는 원수 맺는 것

이 일은 애당초 옳지 못하네.

만일 부처님께 공양하려 하거든

마땅히 부처님의 인욕(忍辱) 따라야 하리.”

今結飮血讎,

此事甚不可,

爲欲供養佛,

應隨佛忍辱。

 

이와 같이 저 바라문

결정하여 그 정성된 마음 토하였나니

옳은 이치와 온화한 진리를 가지고

그 말에 조금도 두려움 없었네.

如是婆羅門,

決定吐誠實,

方宜義和理,

而作無畏說。

 

그때에 그 모든 왕들은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때를 잘 맞추어

지혜로운 이치로 이익되게 하였다네.

爾時彼諸王,

告婆羅門言,

汝今善應時,

黠慧義饒益。

 

친밀하고 지극하며 정성된 말은

법에 순응하고 이치에 맞는 강변이었네.

그러나 잠깐 우리의 말 들으라.

무릇 왕자(王者)의 법이란

親密至誠言,

順法依强理,

且聽我所說,

爲王者之法。

 

혹은 다섯 탐욕으로 말미암아 다투고

미워하고 원망하여 힘센 이와 다투며

혹은 그 즐거운 유희거리로 말미암아

성급히 전쟁을 치르기도 하나니

하물며 우리들은 지금 법을 위함이거늘

전쟁이 뭐 그리 새삼스럽겠는가.

或因五欲諍,

嫌恨競强力,

或因其嬉戲,

不急致戰爭,

吾等今爲法,

戰爭復何怪。

 

교만하고 또 이치에 어긋나더라도

세상 사람은 오히려 복종하나니

하물며 사람을 교화하여 겸손케 한

교만을 여의신 부처님이겠는가.

憍慢而違義,

世人尚伏從,

況佛離憍慢,

化人令謙下。

 

그런데도 우리들은 능히

몸을 죽여서도 공양할 수 없구나.

옛날의 여러 국왕들로서

필슬아난다(弼瑟阿難陀)는

我等而不能,

亡身而供養,

昔諸大地主,

弼瑟阿難陁。

 

한 단정한 여자를 위해

전쟁하여 서로 죽이고 멸했거늘

하물며 이제 맑고 깨끗한

탐욕을 떠난 스승 공양함이겠는가.

爲一端正女,

戰爭相摧滅,

況今爲供養,

淸淨離欲師。

 

몸을 사랑하고 목숨을 아낀다면

힘으로 다투어 구하지 않아야 하리.

옛날 왕 교라바(驕羅婆)가

반나바(般那婆)와 싸울 때

愛身而惜命,

不以力爭求,

先王驕羅婆,

與般那婆戰。

 

계속하여 서로를 쳐부순 것은

바로 이익을 탐했기 때문이거늘

하물며 탐욕 없는 스승을 위해

다시금 살기를 탐할 것인가.

展轉更相破,

正爲貪利故,

況爲無貪師,

而復貪其生。

 

저 라마(羅摩) 선인의 아들이

천비왕(千臂王)을 미워하고 원한 품어

나라를 파괴하고 백성을 죽인 것은

바로 성이 났기 때문이거늘

하물며 성냄 없는 스승을 위해

그 몸과 목숨을 아낄 것인가.

羅摩仙人子,

瞋恨千臂王,

破國殺人民,

正爲瞋恚故,

況爲無恚師,

而惜於身命。

 

라마 태자는 사타(私陀) 여인 위해

모든 귀신의 나라를 몰살시켰거늘

하물며 섭수(攝受)할 수 없는 스승을 위해

그 목숨을 죽이지 않을 것인가.

羅摩爲私陁,

殺害諸鬼國,

況無攝受師,

不爲其沒命。

 

아리(阿利)와 바구(婆俱)

두 귀신 언제나 원수 맺어

정녕 어리석음 때문에

중생을 널리 해쳤거늘

하물며 지혜로운 스승을 위해

그 몸과 목숨을 아낄 것인가.

阿利及婆俱,

二鬼常結怨,

正爲愚癡故,

廣害於衆生,

況爲智慧師,

而復惜身命。

 

이와 같은 그 많은 무리들

아무런 의미 없이 스스로를 망하게 하였네.

하물며 이제 천상과 인간의 스승

두루 이 세상의 공경 받아야 하겠거늘

몸을 헤아리고 목숨을 아껴

힘써 공양하기 바라지 않으랴.

如是比衆多,

無義而自喪,

況今天人師,

普世所恭敬,

計身而惜命,

不勤求供養。

 

그대가 만일 이 싸움 그치게 하려거든

우리를 위해 저 성에 들어가

그들이 깨닫도록 권하여

우리들의 소원 이루게 하라.

汝若欲止爭,

爲吾等入城,

勸彼令開解,

使我願得滿。

 

그대의 법다운 말로 인해

우리 마음 조금은 가라앉았네.

비유하면 마치 사나운 독사가

주문의 힘 때문에 조금 조용해진 것 같네.”

以汝法言故,

令我心小息,

猶如盛毒蛇,

呪力故蹔止。

 

그때 그 바라문은

여러 왕들의 분부 받고서

성으로 들어가 역사들에게 나아가

인사한 뒤에 정성껏 말하였네.

爾時婆羅門,

受彼諸王教,

入城詣力士,

問訊以告誠。

 

“저 바깥의 여러 왕들은

손에는 날카로운 무기를 잡고

몸에는 겹으로 된 갑옷을 입고

잘 훈련된 날쌘 군사 햇빛처럼 번쩍이며

사자(師子) 같은 용기로 떨쳐 일어나

모두 이 성을 쳐부수려 한다네.

外諸人中王,

手執利器仗,

身被於重鉀,

精銳耀日光,

奮師子勇氣,

咸欲滅此城。

 

그러나 그것은 법을 위함인데

법 아닌 행동 일어날까 두려워하네.

그러므로 나를 여기 보냈으니

내 여기 온 뜻을 말하려 하네.

然其爲法故,

猶畏非法行,

是故遣我來,

旨欲有所白。

 

‘나는 토지를 위해서도 아니요

또한 재물을 구해서도 아니며

교만한 마음을 가진 것도 아니요

또한 원망하는 마음 품지도 않았네.

我不爲土地,

亦不求錢財,

不以憍慢心,

亦無懷恨心。

 

다만 큰 선인을 공경하기 때문에

나는 이제 이 곳으로 찾아왔나니

그대들은 마땅히 내 뜻을 알라.

무엇하러 괴롭게 서로 버티랴.

恭敬大仙故,

而來至於此,

汝當知我意,

何爲苦相違。

 

높은 이 받들기는 피차 같으니

곧 법으로서는 형제가 되리.

이제 세존께서 남기신 영(靈)을

한마음으로 다 함께 공양하자.

尊奉彼我同,

則爲法兄弟,

世尊之遺靈,

一心共供養。

 

재물을 아끼고 아까워하는 것

그것은 곧 큰 잘못 아니지만

법을 아끼는 잘못 가장 심하니

온 세상의 업신여김 받으리라.

慳惜於錢財,

此則非大過,

法慳過最甚,

普世之所薄。

 

결정코 이 뜻이 통하지 않으면

마땅히 손님 대접하는 법을 닦으라.

찰제리(刹帝利)의 법도 없거든

문을 닫고 스스로 버텨 보라.’

決定不通者,

當修待賓法,

無有剎利法,

閉門而自防。

 

저들은 모두 이와 같이

이 길(吉)하고 흉한 법 알렸나니

나도 이제 내 가진 생각을

또한 성의껏 진실되게 말하리라.

彼等悉如是,

告此吉凶法,

我今私所懷,

亦告其誠實。

 

피차에 서로 거스르는 행동하지 말라고

이치에 맞게 서로 화합해야 하네.

세존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언제나 인욕(忍辱)으로 가르치셨으니

그 거룩한 가르침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공양이라 말하겠는가.

莫彼此相違,

理應共和合,

世尊在於世,

常以忍辱教,

不順於聖教,

云何名供養。

 

세상 사람은 다섯 가지 탐욕 때문에

재물과 밭과 집을 다투지만

만일 바른 법을 위하는 이라면

마땅히 성인의 이치를 따라야 하리.

世人以五欲,

財利田宅諍,

若爲正法者,

應隨順聖理。

 

법을 위하여 원수 맺는 것

그것은 곧 이치에 어긋나나니

부처님의 고요함과 자비로움은

언제나 일체를 편안하게 하시려 했거늘

대비(大悲)하신 분 공양한다 하면서

도리어 큰 해(害)를 일으키겠는가.

爲法而結怨,

此則理相違,

佛寂靜慈悲,

常欲安一切,

供養於大悲,

而興於大害。

 

마땅히 사리(舍利)를 고루 나누어

두루 공양할 수 있게 한다면

법에 순응하여 좋은 이름 퍼지고

정의에 통하고 바른 이치 피어나리.

應等分舍利,

普令得供養,

順法名稱流,

義通理則宣。

 

혹 그들의 행동 법답지 않더라도

마땅히 법으로써 그것을 대[和]하면

그것은 곧 법 즐기는 것 되어

법을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리라.

若彼非法行,

當以法和之,

是則爲樂法,

令法得久住。

 

부처님께서는 모든 보시 가운데

법 보시가 가장 훌륭하다 하셨으니

사람들은 재물 보시 행하지만

법 보시 행하기란 어려운 것이네.”

佛說一切施,

法施爲最勝,

人斯行財施,

行法施者難。

 

역사들은 바라문의 이 말을 듣고

마음으로 부끄러워 서로 바라보면서

저 범지에게 대답하였네.

“그대가 온 뜻에 깊이 감동하였네.

力士聞彼說,

內愧互相視,

報彼梵志言,

深感汝來意。

 

좋은 우정(友情)은 법다운 말을 따르고

이치에 맞는 아름답고 반듯한 말이었네.

범지(梵志)가 행했던 일들은

스스로의 공덕을 그대로 따랐네.

親善順法言,

和理雅正說,

梵志之所應,

隨順自功德。

 

저들과 우리의 사이를 잘 화해시키고

우리에게 중요한 길 보여주었으니

마치 길을 헤매는 말[馬]을 제어해

바른 길로 돌아가게 한 것과 같다네.

善和於彼此,

示我以要道,

如制迷塗馬,

還得於正路。

 

이제 우리 마땅히 적합한 이치를 따라

그대가 말한 대로 할 것이니

정성스런 말을 돌아보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회한이 생기리라.”

今當用和理,

從汝之所說,

誠言而不顧,

後必生悔恨。

 

그들은 곧 부처님의 사리병을 열어

여덟 몫으로 고루 나누어

그 한 몫은 자신들이 공양하고

범지에게는 일곱 몫을 주었다네.

卽開佛舍利,

等分爲八分,

自供養一分,

七分付梵志。

 

일곱 나라 왕들은 사리를 얻자

기뻐하면서 공손히 받아

자기들 나라로 가지고 돌아가

탑(塔)을 세우고 공양을 더하였네.

七王得舍利,

歡喜而頂受,

持歸還自國,

起塔加供養。

 

그 범지는 다시 역사를 찾아가

사리를 나누던 병을 얻었고

또 그 일곱 왕에게서

여덟째 몫을 나누어 받아

가지고 돌아가 지제(支提)를 세우고

그것을 금병탑(金甁塔)이라 이름했네.

梵志求力士,

得分舍利甁,

又從彼七王,

求分第八分,

持歸起支提,

號名金甁塔。

 

또 구이나갈(俱夷那竭) 사람들은

다비하고 남은 재를 거두어 모아

하나의 지제를 세우고

회탄탑(灰炭塔)이라 이름했네.

俱夷那竭人,

聚集餘灰炭,

而起一支提,

名曰灰炭塔。

 

여덟 왕이 여덟 탑을 세운 데다가

금병탑과 회탄탑 등

이리하여 염부제(閻浮提)에는

비로소 열 개의 탑이 세워졌네.

八王起八塔,

金甁及灰炭,

如是閻浮提,

始起於十塔。

 

온 나라의 모든 남자와 여자

모두 보배로 만든 꽃일산 가지고

탑을 따라 공양했나니

그 장엄은 마치 금산(金山) 같았고

갖가지 모든 풍류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길이 찬탄하였다네.

擧國諸士女,

悉持寶花蓋,

隨塔而供養,

莊嚴若金山,

種種諸伎樂,

晝夜長讚嘆。

 

그때에 5백 나한(羅漢)들

큰 스승의 그늘을 영원히 잃고

의지할 데 없음을 두려워하여

모두 기사굴산(耆闍崛山)으로 돌아갔네.

時五百羅漢,

永失大師蔭,

恇然無所恃,

還耆闍崛山。

 

그들은 제석(帝釋) 바위에 모여

온갖 경장(經藏)을 결집(結集)할 때

그들은 모두 함께

장로(長老) 아난다를 추대하였네.

集彼帝釋巖,

結集諸經藏,

一切皆共推,

長老阿難陁。

 

“여래께서 늘 말씀하셨던

크고 작은 내용을 그대는 모두 들었으니

비제혜(鞞提醯) 모니(牟尼)는

이 대중들 위해 마땅히 설명하라.”

如來前後說,

巨細汝悉聞,

鞞提醯牟尼,

當爲大衆說。

 

아난은 대중 앞에서

사자좌(師子座)에 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말하려고

‘이렇게 나는 들었노라’고 말하였네.

阿難大衆中,

昇於師子座,

如佛說而說,

稱如是我聞。

 

‘나는 들었노라’는 이 소리에 감격하여

앉아있던 대중들 모두 눈물 흘렸다.

그 법(法)도 같고 그 때[時]도 같으며

그곳[處]도 같고 그 사람[人]도 같았네.

合坐悉涕流,

感此我聞聲,

如法如其時,

如處如其人。

 

그 설명을 따라 붓으로 받아 써서

마침내 경장(經藏)을 완성하였고

부지런한 방편으로 닦고 배워서

모두 다 열반을 얻게 되었나니

현재에 얻고 미래에도 얻을

저 열반 또한 그러하다네.

隨說而筆受,

究竟成經藏,

勤方便修學,

悉已得涅槃,

今得及當得,

涅槃亦復然。

 

무우왕(無憂王:아쇼카왕)이 세상에 나와

강한 자에겐 능히 근심을 하게 하고

약한 이에게는 근심을 없애주었나니

마치 무우화(無憂花) 나무 같았네.

無憂王出世,

强者能令憂,

劣者爲除憂,

如無憂花樹。

 

왕이 염부제를 다스릴 때

마음은 언제나 근심하는 일 없고

바른 법을 깊이 믿었나니

그러므로 무우왕이라 이름하였네.

王於閻浮提,

心常無所憂,

深信於正法,

故號無憂王。

 

그는 공작왕(孔雀王)의 후손으로서

바른 성품을 받아 태어났나니

능히 온 천하를 두루 건지고

아울러 모든 탑묘(塔廟) 일으키었네.

孔雀之苗裔,

稟正性而生,

普濟於天下,

兼起諸塔廟。

 

본래는 강무우(强無憂)라 이름하였으나

지금은 법무우(法無憂)라 이름하니

그는 저 일곱 왕이 만든 탑 열고

거기서 사리를 모셔 내어

그것을 나누어 펴 하루아침에

8만 4천 개의 탑을 세웠기 때문이네.

本字强無憂,

今名法無憂,

開彼七王塔,

以取於舍利,

分布一旦起,

八萬四千塔。

 

그 중에 오직 여덟 번째 탑만은

저 마라(摩羅) 마을에 있었는데

귀신과 용들이 지켜 보호하기에

왕이 모셔 내려 했으나 얻을 수 없었네.

唯有第八塔,

在於摩羅村,

神龍所守護,

王取不能得。

 

비록 사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부처님께서 남기신 유골 거기 있기에

귀신과 용들이 공양하는 줄 알고

믿고 공양하는 마음 더욱 더하였네.

雖不得舍利,

知佛有遺骼,

神龍所供養,

增其信敬心。

 

왕은 비록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지만

첫 거룩한 과위(果位)를 증득하게 되어

능히 온 천하 백성들로 하여금

여래의 탑을 공양하게 하였네.

雖王領國土,

逮得初聖果,

能令普天下,

供養如來塔。

 

그리하여 과거ㆍ미래ㆍ현재에도

모두 해탈 얻었고, 얻을 것이며, 얻게 하나니

여래가 현세에 나신 곳이나

그 열반하신 곳 그리고 그 사리를

공경하고 또 공양하는 사람은

그 복이 똑같아 차이 없으리.

去來今現在,

悉皆得解脫,

如來現在世,

涅槃及舍利,

恭敬供養者,

其福等無異。

 

밝은 지혜와 보다 왕성한 마음으로

여래의 그 덕을 깊이 살펴

도(道)를 생각하고 공양을 일으키면

그 복 또한 함께 훌륭하리라.

明慧增上心,

深察如來德,

懷道興供飬,

其福亦俱勝。

 

부처님께서 훌륭하고 높은 법 얻었기에

마땅히 일체 공양을 받을 만하고

이미 죽지 않는 곳에 이르셨으니

그것을 믿는 이도 또한 따라 편안하리라.

그러므로 모든 하늘과 사람

마땅히 다 늘 공양하라.

佛得尊勝法,

應受一切供,

已到不死處,

信者亦隨安,

是故諸天人,

悉應常供養。

 

제일가는 큰 대자비(大慈悲)로

제일가는 이치를 통달하시어

일체 중생을 건지셨으니

그 누가 듣고 감격하지 않으랴.

第一大慈悲,

通達第一義,

度一切衆生,

孰聞而不感。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

세상 괴로움에는 그보다 더한 것 없으나

죽음의 괴로움은 고통 중에도 큰 것이라

저 모든 하늘도 두려워하는 바이네.

그는 두 가지 고통 영원히 여의었으니

어떻게 그를 공양하지 않으랴.

生老病死苦,

世閒苦無過,

死苦苦之大,

諸天之所畏,

永離二種苦,

云何不供養。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 즐거움

세상 즐거움에는 그보다 더한 것 없나니

삶을 늘려 괴로움 커지면

세상의 괴로움은 비길 데 없으리.

不受後有樂,

世閒樂無上,

增生苦之大,

世間苦無比。

 

부처님께서 삶의 괴로움 여의셨고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 즐거움 얻으시어

세상을 위해 널리 나타내 보였으니

모든 모니(牟尼) 가운데 높은 이시네.

어떻게 찬탄하여 공양하지 않으리.

佛得離生苦,

不受後有樂,

爲世廣顯示,

如何不供養。

讚諸牟尼尊。

 

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일을

스스로 보아 알고 있는 것 드러내지 않고

또한 명예와 이익 구하지 않으며

다만 부처님 경전을 따라 말함으로써

모든 세상을 구제하려 함이었네.

始終之所行,

不自顯知見,

亦不求名利,

隨順佛經說,

以濟諸世間。

 

佛所行讚卷第五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불소행찬』 5권(ABC, K0980 v29, p.674a01-684b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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