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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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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우리나라 미륵신앙의 근본이 되는 불교경전.
개설

1권.『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이라고도 한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과 함께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이라 하여 우리 나라에서 널리 유통되었다.

내용

내용은 석가모니불의 제자인 미륵아일다(彌勒阿逸多, Maitreya Ajita)에 대한 것, 도솔천의 장엄(莊嚴), 미륵보살의 상생(上生)과 하생(下生)에 관한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부처님이 사위국에 계실 때 미륵이 12년이 지나 목숨을 마치면 도솔천에서 태어날 것이며, 후세에 미륵불이 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받는 내용이다.

둘째, 도솔천은 오백만억 명의 하늘나라 아들들의 서원(誓願)에 의하여 장엄되는데, 이 칠보(七寶)로 장엄된 세계에는 저절로 생긴 악기에서 항상 십선(十善)과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설하는 음악이 나오며, 5대신(五大神)이 있어서 갖가지 법문을 설한다.

그리고 이 도솔천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오계(五戒)와 팔재계(八齋戒)·구족계(具足戒)를 갖추고 몸과 마음으로 정진해야 하며, 십선법(十善法)을 닦고 도솔천의 쾌락함을 사유해야 한다고 하였다.

셋째, 미륵신앙의 의의를 천명해주는 부분에는 일반 신도들이 미륵불을 찾고 그에게 귀의하게 되는 이유와 그를 만나 제도를 받기 위한 수행방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정리해보면, ① 부처가 죽은 뒤 끊임없는 정진을 하고 많은 공덕을 쌓을 때, ② 탑을 깨끗이 하고 좋은 향과 아름다운 꽃을 공양할 때, ③ 여러 가지 삼매(三昧)를 닦아 깊은 선정(禪定)에 들 때, ④ 경전을 독송할 때, ⑤ 염불을 하고 미륵불을 칭명(稱名)할 때, ⑥ 8계(戒)를 받고 깨끗한 행동을 닦으면서 사홍서원을 할 때, ⑦ 염부제(閻浮提)에서 널리 복업(福業)을 닦을 때, ⑧ 계를 어기고 악한 일을 범하였더라도 미륵보살의 자비로운 이름을 듣고 정성껏 참회할 때, ⑨ 미륵보살의 명칭을 듣고 그 형상을 만들어 향과 꽃, 깃발로 장엄하게 예배할 때 도솔천에 왕생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 경에서 왕생신앙을 강조하고, 또 왕생을 위하여 요구되는 수행덕목 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에 근거하여 우리 나라의 미륵신앙이 널리 전개될 수 있었다.

이 경에 관한 찬술 주석서로는 원측(圓測)의 『미륵상생경약찬(彌勒上生經略贊)』 2권과 원효(元曉)의 『미륵상생경종요(彌勒上生經宗要)』 1권, 『미륵상하생경기(彌勒上下生經記)』 3권, 경흥(憬興)의 『미륵상생경요간기(彌勒上生經料簡記)』 1권, 대현(大賢)의 『미륵상생경고적기(彌勒上生經古迹記)』 1권 등 다수의 신라시대 저술이 있다.

우리나라 소장 판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미륵상생경』은 해인사에서 1913년에 발행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는 신라시대 크게 흥행하였던 미륵신앙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사료가 된다. 고려 이후 이 경에 대한 주석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불교문화연구소, 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미륵상생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미륵상생경종요(彌勒上生經宗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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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미륵상생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불교해설서.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미륵상생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불교해설서.
 
개설

1권. ‘종요(宗要)’라는 이름이 나타내듯이 어구에 대한 주석이 아니라 『미륵상생경』의 대의를 밝히고 있다. 나아가 이 경이 대승경이냐 소승경이냐 하는 논의에 대한 해명, 다른 미륵경전들과의 관계, 기타 이 경의 다른 몇 가지 내용상의 문제들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내용

원효는 이 종요를 대의(大意)·종치(宗致)·이장시비(二藏是非)·삼경동이(三經同異)·생신처소(生身處所)·출세시절(出世時節)·이세유무(二世有無)·삼회증감(三會增減)·발심구근(發心久近)·증과전후(證果前後) 등 10문으로 나누어 해설하였다.

첫째 대의에서는 이 『미륵상생경』을 “지인(至人)이 하늘에 오르시는 묘한 발자취요, 사람들에게 관(觀)을 수(修)하도록 권하는 진실한 경전이다.”라 하고, 『미륵상생경』의 원래 제목인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타천경 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陀天經』의 의의를 밝혀 이 경의 대의를 설명하였다.

여기서는 ‘불설’이 무엇이며 ‘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상세하게 밝혀 이 경의 참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서술하고 있다.

둘째 종치에서는 이 경의 종(宗)이 관행인과(觀行因果)에 있고, 의치(意致)가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나라에 태어나 영원히 퇴전(退轉)함이 없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관(觀)’에는 ① 하늘나라 의보(依報)의 장엄한 모습을 관하는 것과, ② 보살의 정보(正報)의 수승함을 관하는 것의 두 가지가 있으며, ‘관’은 전념으로 관찰하는 일, 즉 삼매를 의미하고, 그것은 아직도 문혜(聞慧)나 사혜(思慧)이지 수혜(修慧)가 되지 못한다고 하였다.

‘행(行)’에는 ① 대자(大慈)의 이름을 듣고 마음으로 존경하여 앞서 지은 죄를 뉘우치는 것과 ② 자씨(慈氏)의 이름을 듣고 이 이름이 표시하는 덕(德)을 우러러 받들고 믿으며. ③ 탑(塔) 주위를 쓸고 지면에 물을 뿌리고, 향(香)·화(華)를 공양하는 등 제사업을 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여기에서 신라시대 미륵신앙의 구체적 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원효는 계속해서 과에 언급하여, 이 관과 행이 합쳐 한 뿌리가 되어 네 가지 열매[果]를 맺게 한다고 하였다.

비유로 말하여, ① 아경이토지과(芽莖離土之果:싹과 줄기가 땅에서 떠난 결과), ② 화엽음량지과(華葉陰凉之果:꽃과 잎이 서늘한 그늘을 만드는 결과), ③ 묘화개부지과(妙華開敷之果: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과), ④ 방과성취지과(芳果成就之果:향기로운 열매가 맺힌 과)의 넷이라 하였다.

①은 앞에서 말한 첫번째 행(行)으로 인하여 얻어진 결과로, 앞에서 지은 중죄(衆罪)들을 다 없애는 것이며 ②는 둘째 행의 결과로서, 삼악도(三惡道)의 변지(邊地)에 있는 사견(邪見)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③은 셋째 행의 결과로, 도솔천에 태어나는 묘(妙)한 과보를 말하며, ④는 앞에서 말한 두 가지 관의 결과로, 무상도(無上道)에 이르러 퇴전(退轉)하지 않게 된 것을 비유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셋째 이장시비에서는 『미륵상생경』이 소승교인 성문장(聲聞藏)이라는 설과 대승교인 보살장(菩薩藏)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어느 것이 옳으냐 하는 의문에 네 가지 인증(引證)을 들어 이 경이 대승교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원효의 견해는 보살의 보응(報應)에 관한 설명이다.

그는 “보살의 의보와 정보의 장엄은 만행(萬行)으로 느끼는 실보(實報)냐, 그렇지 않으면 근기(根機)에 따라 상응하게 변화하는 상(相)이냐? 만약, 전자(前者)라면 범부의 소견이 아니니 이 보(報)는 응이 아니요, 만약 후자라면 시방(十方)에 변(遍)하지 못하니 이 응은 보가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어떻게 보살의 보응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고,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그 하나하나의 상(相)에는 다 분제(分齊:한계)가 있다. 분제를 깨뜨리지 않고 각각 시방에 변(遍)한다. 시방의 끝에 변(遍)한 것은 범부가 못 보고, 그 분제의 끝은 범부가 본다. 분제가 곧 변이요 변이 곧 분제이며, 무장무애(無障無礙)·무이무별(無二無別)하다.

이와 같은 공덕은 실보(實報) 아님이 없다. 그리고 수분(隨分)으로 보이는 것, 그것이 응화아님이 없다. 이런 도리로 말미암아 보응한다고 설하는 것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인(因)에 만행이 갖추어지면 과에 만덕(萬德)이 원만해진다. 지금 여기서는 좁게 천(天)에서의 보응만을 말하였을 따름이다.”

이 언명은 『화엄경』의 법계무애(法界無礙)의 도리에 입각하여 정토사상을 해석하는 원효의 근본입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 삼경동이에서는 『미륵상생경』·『미륵하생경』·『미륵성불경』의 미륵신앙 삼부경(三部經)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를, ① 소위(所爲, 수행면), ② 소전(所詮, 내용), ③ 소섭(所攝, 경전의 성격)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수행면으로 보아 제일 상품(上品)의 사람은 관불삼매(觀佛三昧)를 닦거나 참회행법(懺悔行法)을 행하는 사람으로, 이들은 현신(現身:현재의 몸)에서 미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관불삼매해경 觀佛三昧海經』이나 『대방등다라니경 大方等陀羅尼經』이 설하는 바이다.

그리고 중품(中品)의 사람은 관불삼매를 닦거나, 갖가지 정업(淨業)을 지음으로 인하여 죽어서 도솔천에 태어나 미륵을 보고 불퇴전에 이르는데, 이것은 『미륵상생경』이 설하는 바이다.

하품(下品)의 사람은 시(施)·계(戒) 등 여러 가지 선업(善業)을 닦고 이에 의하여 발원하고 미륵을 보고자 원하는 자들인데, 이들은 죽어서 다시 업(業)을 따라 태어났다가 미륵이 성도할 때 비로소 세존의 삼회(三會)를 보고 득도한다. 이것이 『미륵하생경』과 『미륵성불경』의 설하는 바라고 하였다.

내용면에서는 『미륵상생경』에서 밝히는 천의 보응이란 보살의 공덕이요, 다른 두 경은 인보(人報)로서의 성불 등의 상(相)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하였다. 경전의 성격에 관해서는 『미륵상생경』은 보살장에 속하지만 다른 두 가지는 성문장의 것이라 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단서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바느질을 할 때는 짧은 바늘이 필요하다. 긴 창이 있다 하여도 소용이 없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작은 우산이 소용있지 온 하늘을 다 덮을 수 있더라도 큰 덮개 같은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작다고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그 근성이 대소에 따라 다 귀중한 것이다.” 이 마지막 구절은 원효의 화쟁(和諍)의 이상을 잘 나타내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섯째 생신처소에서는 미륵보살이 태어난 처소에 관한 문제를 언급하고 있으며, 그 이하 끝까지는 비교적 자질구레한 숫자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원효는 일단 매우 기술적인 숫자의 이동(異同)에 관하여 그 나름대로의 치밀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근본적 해석의 원리는 여전히 화엄적인 사고방식에 의거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문헌
「원효의 미륵신앙」(이기영, 『한국불교연구』, 한국불교연구원, 1982)

 

http://w3devlabs.net/hb/archives/3474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 建成의불교공부

미륵삼부경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경전의 정확한 이름은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으로 이 경전의 주요내용은 10가지 착한 행위로 태어나는 도솔천의

w3devlabs.net

 

 

https://kydong77.tistory.com/22068

 

마명보살(馬鳴菩薩), 佛所行讚 28品 5言詩, 삼장담무참 漢譯

​ https://kydong77.tistory.com/22014 ​ 마명보살(馬鳴菩薩), 佛所行讚[佛本行經], 三藏曇無讖譯/ 한문본 http://buddhism.lib.ntu.edu.tw/BDLM/sutra/chi_pdf/sutra2/T04n0192.pdf 佛所行讚 卷第一(亦云佛本行經) 馬鳴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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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所行讚 28품'이란 부처님의 소행[일대기의 행적]을 각 시기의 사건을 28가지로 나누어 예찬한 글이란 의미다.

 

https://kabc.dongguk.edu/m/content/heje?cate=&upPath=&itemId=ABC_IT&dataId=ABC_IT_K0980_T_001 

 

상세해제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모바일

1. 개요 불소행찬(佛所行鑽, Buddhacarita) 5권은 마명(馬鳴, Asvaghosa)이 지은 것을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s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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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소행찬(佛所行鑽, Buddhacarita) 5권은 마명(馬鳴, Asvaghosa)이 지은 것을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s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소행찬경』ㆍ『불소행찬전』이라고도 한다.
서기 1세기 경에 마명(馬鳴)이 지은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서사시이다.
현존하는 범본 『불소행찬』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처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환국(還國)으로 결말짓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저자 마명(馬鳴)은 심원한 사상을 가진 불교 사상가인 동시에, 재기(才氣)가 빛나는 천재적 시인이다.
그는 서기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전반 무렵에 중인도 사위국(舍衛國) 바기다(婆枳多) 지방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바라문족의 출신으로서 바라문 교육을 받았고,
4베다(Veda)ㆍ6논(論)에 통달하였으며,
지혜는 깊고 식견은 높았으며,
말재주가 교묘하였다 한다.

그는 처음에는 유아사상(有我思想)을 주장하여 불교를 반대하였으나, 부나사(富那奢) 존자와 논쟁하다가 그에게 굴복하고 그의 제자가 되어 교화를 받고 불교에 귀의하여, 수도(修道)에 정진하는 동시에 교의의 그의 불교 사상은 대체로 소승의 일체유부(一切有部)에 속하여 있으므로 원시불교를 탈피하지는 못했지만 대중부(大衆部) 등의 진보 사상을 어느 정도 수용하였고, 그 문체와 내용을 보아 자유 사상을 가진 불교 시인으로 생각된다.
그의 저작으로 확실한 것은 이 『불소행찬』과 『손타라난타시(孫陀羅難陀詩)』이며, 다소 이론(異論)의 여지는 있으나,
『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ㆍ『금강침론(金剛針論)』ㆍ『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등도 그의 작품으로 간주하고 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불소행찬』은 불전 문학 중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불전 중에서 비교적 완벽한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불본행경(佛本行經), 보요경(普曜經) 등은 모두 불소행찬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된 것이다.

 

4. 구성과 내용
한역 『불소행찬』은 5권 2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문(譯文)은 아름다운 운문으로서 격조있고 장엄하며 그 말이 매우 아름답다.
현존하는 범본 『불소행찬』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래 14장 32송까지만 남아 있던 것에
14장 33송부터 17장까지는 후대에 부가하였다.
부처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환국(還國)으로 결말짓고 있다.
그러나 한역(漢譯)과 서장역(西藏譯)은 모두 28장으로서
「생품(生品)」에서 시작하여 「분사리품(分舍利品)」으로 결말짓고 있다.
운문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이므로 번역본 또한 시로서 옮기고 있다.
 
 
5. 가치
기존의 불교 작품은 대개 무미건조하고 기술(記述)이 산만하거나 졸렬하였다. 그러나 이 불소행찬에 이르러 비로소 불전문학사(佛傳文學史) 적으로 여러 인도 순수문학 작품들에 견줄 수 있는 걸작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 체계 없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이었던 기존의 부처님 전기가 이 불소행찬에 이르러 어느 정도 정확한 부처님 일대기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와(Mahabharata)』와 『라미야나(Ramavana)』 등의 인도 문학과 아함경(阿含經) 이후에 육성된 불교사상, 특히 불타관(佛陀觀)이 인도 문화에 배양된 천재 마명의 용광로에 용해되어 창작된 것이, 『불소행찬』이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숭고한 부처님의 인격과 언행, 심원한 불교사상과 인도 사상이 인도 문학의 수려한 수사(修辭)에 의하여 장렬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실로 『불소행찬』은 인도 문화의 다른 순문학 작품과 반짝이는 불교의 마니(摩尼) 중에서도 특히 그 광명이 찬연한 주옥이라 할 것이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께서는 불교 이상(理想)인 보리(菩提)의 체득자(體得者)인 동시에 승단의 지도자로서 불고의 교리도 부처님의 인격과 깨달음을 그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얼마 동안은 체계를 갖춘 전기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율장(律藏) 중 단편적 항목과 『장아함경(長阿含經)』의 「대본경」 정도만 산재해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지 오랜 시일이 지나고 그 제자들도 세상을 뜨게 되자 부처님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풍조가 높아짐과 동시에 부처님에 대한 기억을 온전하게 갖추어 전하기 위한 전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래서 마침내 불교 성전(聖典)에 전해지는 전설에 자신의 상상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불타관(佛陀觀)을 보탠 전기가 성립되었는데 현존하는 『본생담(本生譚)』 등의 많은 불전문학(佛傳文學)이 그것이다.
그 많은 불전 중에서 이 『불소행찬』은 기존의 자료에 충실하면서도 사실적 내용을 적절히 가미한 아름다운 서사시로서 부처님의 생애와 그 교의와 인격을 찬탄함으로서 사람들에게 인격적 감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석가 왕족의 계보(系譜)와 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부처님의 입멸(入滅)에 이르기까지 장중한 내용을 기술하면서도 너무 과장되거나 조잡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계통적으로 너무 과장되거나 조잡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계통적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때문에 부처님의 생애 속에 불교의 교의가 교묘하게 녹아 있고, 생전의 부처님을 만난 듯한 생생한 묘사로 부처님께서 걸으신 고뇌의 도정(道程)과 자각자(自覺者)로서의 일깨움이 다른 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의 무상(無常)함을 절실하게 느껴 다시는 윤회함이 없는 열반의 경지를 구하여 고행설(苦行說)과 수론(數論)의 해탈론의 배격하여 오직 중도(中道)에 의해 득도하신 분이다. 『불소행찬』 속에서는 부처님의 이러한 깨달음이 성제(聖諦)와 팔정도(八正道)ㆍ육바라밀(六波羅密) 등의 수도관(修道觀)으로 정리되어 있고 법신(法身)의 상주(常住)를 중심으로 한 불신관(佛身觀) 등이 총망라 되어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마치 불교요설(佛敎要設)이라 할 정도로 불교의 이해를 돕는 지침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문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점으로 볼 때 이것은 번역작품이라기 보다 하나의 독립된 문학작품으로도 여겨진다. 한역 작품은 대부분 축자역(逐字譯)을 하면서도 때로는 원문을 생략하거나 아주 삭제하기도 하였고 또는 내용을 늘이거나 보충하기도 하였다. 더구나 그 사상(思想)에 있어서도 범본에 없던 후대의 사상을 삽입한 듯한 곳이 적잖게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문장이 간결하기는 하나 이로 인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최근 중앙 아시아에서 마명의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희곡 『사리불극(舍利弗劇)』외에 두 작품이 발견되었는데, 인도의 희곡 및 언어 발달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6. 연구서 및 참고문헌
우리나라에서는 박윤진(朴允進)에 의해 1939년 『문장』을 통해 소개되었다.
朴允進, 「佛所行讚私記」, 『文章』(문장사, 1939.10.)이 있다.
일본에서는 1928년 평등통소(平等通昭)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었다.
연구논문으로
平等通昭, 「佛敎文獻に現れた數論瑜伽思想に就いて: 特に佛所行讚の數論思想發達史上の地位に留意して」, 『宗敎硏究』 新5卷6號(45號)(일본 동경 : 東京大學 文學部 宗敎學硏究室內 日本宗敎學會, 1928.11),
平等通昭, 「佛所行讚と佛本行集經との關係」, 『宗敎硏究』 123號(일본 동경 : 東京大學 文學部 宗敎學硏究室內 日本宗敎學會, 1950.10.)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무백혜(巫白慧)에 의해 1960년대에 잡지에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巫白慧, 「新譯《佛所行讚》 新譯《佛所行讚》十八頌」, 『現代佛學』 125期(중국 : 現代佛學社, 1961.11.)의 연재가 시작되었다.
학술적 연구는 김잉석(金芿石)에 의해 1968년부터 연구성과가 소개되었다.
金芿石, 「佛陀와 佛敎文學」(Ⅰ, Ⅱ, 完), 『東國思想』 Vol.4, 5, 6(동국대학교 불교대학, 1968, 1970, 1971)을 주목한다.
석사학위논문으로
김호성, 「Buddhacarita(佛所行讚)에 나타난 初期 Samkhya 思想 硏究: 第XII品의 Parinama-vada(轉變說)와 그 批判을 中心으로」(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석사학위논문, 1988)과
김숙이, 「『佛所行讚』을 통해 본 佛陀傳記 硏究」(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논문, 2002)가 있다.
불소행찬에 대한 번역과 단행본은
일본의 池田貞然 著, 『佛所行讚』(東京 : 佛敎經典叢書刊行會, 大正11[1921]),
石上善應 著, 『佛所行讚』(東京: 大藏出版株式會社, 1993),
平川 彰 저, 『佛陀の生涯 : [佛所行讚] を讀む』(東京 : 春秋社, 1998),
寺本婉雅 譯, 『西藏傳譯 佛所行讚』(東京 : 世界文庫刊行會, 大正13[1924])과
우리나라의 김달진 역주, 『붓다차리타』(서울: 고려원, 1993(c1988),
나가성타 번역, 『佛所行讚 / [마명(馬鳴) 저』(상, 하)(서울 : 두배의 느낌, 2010) 등이 있다.

 

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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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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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행찬 卷1

제1 생품(生品)은 싯달타 태자의 출생을 기록하면서 그의 타고난 덕을 찬탄한다. 싯달타 태자는 석가족의 가장 우수한 왕인 정반왕(淨飯王)을 아버지로, 의지가 굳고 마음이 깨끗한 마야 부인을 어머니로 태어났다. 그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중생들이 마음을 의지할 곳을 찾고 온갖 욕심에서 벗어나 어두운 이 세상을 멀리하고 안온한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2 처품(處品)은 화려했던 궁중 생활을 묘사한다. 싯달타 태자가 탄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 마야 부인이 죽자, 이모가 태자를 양육하였다. 자라서는 야쇼다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또 아버지 정반왕은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궁전을 새로 지어 주기도 하였다.
제3 염환품(厭患品)은 거리에 나갔다가 늙은 사람, 병자, 시체 등을 만남으로써 인간 세상을 싫어하고 집을 떠나 수행하려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음을 보여 준다.
제4 이욕품(離欲品)은 여자에 대한 욕망을 떠났음을 말한다. 정반왕이 새로운 궁전을 마련하여 준 것은 애욕에 빠져서 쾌락을 즐기고 집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태자는 늙음, 병, 죽음 등의 한계 상황을 목격하였으므로 그 같은 무상한 욕락에서 벗어나는 출가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제5 출성품(出城品)은 출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왕은 "집을 떠나 도를 닦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하면서 출가의 뜻을 포기하도록 만류하였다. 그러나 태자는 세상에서의 삶이 곧 불이 난 집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궁녀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시중을 드는 차닉(車匿)과 함께 몰래 궁을 빠져 나와 출가하였다.
제6 차닉환품(車匿還品)은 태자를 모시던 차닉이 홀로 왕궁으로 돌아간다. 태자는 차닉에게 스스로 가지고 있던 보배 구슬을 풀어 주면서 "왕에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정을 버리라고 말씀드려라. 나는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 숲속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닉은 태자의 옷을 바꾸어 입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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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2권

http://dongguk.vacusoft.co.kr/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Z&dataId=ABC_IT_K0980_T_002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dongguk.vacusoft.co.kr 불소행찬 제2권 -일명 불본행경(佛本行經)- 佛所行讚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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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행찬 卷2

제7 입고행림품(入苦行林品)은 태자가 숲속으로 들어가 고행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숲속의 고행자들이 닦는 고행은 속세에서 나지 않는 맑은 찬물을 마시기도 하며, 나무‧뿌리‧줄기‧잎‧꽃‧열매를 먹기도 하고, 사슴이 먹는 풀을 먹기도 해야 한다. 물 속에 있으면서 고기의 흉내도 내야 한다. 이러한 고행들을 통하여 인간 세상의 안락이나 죽은 다음에 하늘에 태어나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고행으로 얻는 것이 인간의 안락이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라 한다면 작은 괴로움은 면할 수 있으나 마침내는 더욱 큰 괴로움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고행자들을 떠났다.
제8 합궁비우품(合宮悲愚品)은 태자가 출가한 뒤 온 왕궁이 슬픔에 잠겼음을 이렇게 말한다. “차닉과 백마가 절망 속에서, 통곡하며 돌아오는 모습 보고서, 흐느끼고 울부짖는 소리, 마치 부모 잃은 초상집 같다.”
제9 추구태자품(推求太子品)은 왕의 지시로 태자를 찾아나선 두 대신의 이야기다. 태자를 찾은 두 대신은 왕이 매우 슬퍼하고 괴로워한다고 말하면서 왕궁으로 돌아가자고 청하였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나를 왕으로 만들기 위하여 애쓰는 아버지의 사랑을 어기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것은 환자에게 맞지도 않는 약을 먹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차마 높은 곳의 어리석은 자리에 앉아 사랑하고 미워하는 속세의 일을 따라 갈 수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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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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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행찬 卷3

제10 병사왕예태자품(甁沙王詣太子品)은 석가족의 태자가 집을 떠났다는 소문을 듣고 병사왕 즉 빔비사라 왕이 태자를 찾아간다. 그 역시 자기 나라의 절반을 줄 용의가 있음을 말하면서 출가를 만류하고 있다. 태자의 출가에 대한 이 같은 만류는 “늙으면 그 기운 허하고 약하리니, 그때 가서 도를 닦으라.”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만류는 태자의 출가가 노년에 출가하는 브라만교의 출가와는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11 답병사왕품(答甁沙王品)은 병사왕의 권유에 대답하는 내용이다. “젊어서는 경솔하고 조급하므로 늙어서 도를 닦으라 하지만, 늙은 사람은 힘이 모자라 견디지 못하고, 뜻도 굳세지 못하여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대답한다. 태자를 설득하려던 병사왕은 오히려 태자의 논리에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제12 아라람울두람품(阿羅藍鬱頭藍品)에서는 아라람 즉 아라다와 울두람 즉 웃다카라는 두 선인(仙人)을 찾아가서 문답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찾아간 아라람과의 문답이 주된 것이며, 뒤에 찾아간 웃다카와의 문답은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다. 아라람의 견해는 수론(數論) 학파가 정립한 전변설(轉變說)의 초기 형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싯달타 태자는 궁극적 자성이 있다면 그 역시 연기(緣起)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아라다의 견해를 비판한다.
제13 파마품(破魔品)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는 태자에게 악마 파순(波旬)이 독 화살, 갖가지 흉기로 무장한 악마의 무리, 여자들을 동원하여 방해하였으나 모두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제14 아유삼보리품(阿惟三菩提品)에서 아유삼보리는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는 의미이다. 태자는 악마를 항복받은 뒤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깊은 명상에 들어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마침내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제15 전법륜품(轉法輪品)은 최초의 설법을 담고 있다. 부처님은 바라나시로 가서 과거 함께 고행했던 교진여(憍陳如) 등 5비구에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양 극단을 떠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를 얻어야 한다고 설하였다.

 

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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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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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행찬 卷4

제16 병사왕제제자품(甁沙王諸弟子品)은 병사왕과 여러 제자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야사(耶舍)를 비롯한 54명을 교화하였다. 부처님은 이들을 각처로 보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게 하였다. 그런 뒤 스스로 병사왕을 찾아가서 모든 고통의 근원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데 있으므로, 열반을 얻으려면 나와 내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제17 대제자출가품(大弟子出家品)은 병사왕이 마련해 준 죽림 정사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 사리불(舍利弗),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 목련(目連), 검소한 생활에 철저하였던 가섭(迦葉) 등을 교화한 인연을 서술하였다.
제18 화급고독품(化給孤獨品)은 급고독 장자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죽림 정사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급고독 장자가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사위성(舍衛城)에 기원 정사를 세우겠다고 발원한다.
제19 부자상견품(父子相見品)은 부처님이 정반왕을 만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이 애욕으로 인하여 생사의 길을 윤회함을 설하자 왕족 대신 귀족 출신의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 집을 떠나 비구가 되었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도 그 후 집을 떠나 불도를 닦게 되었다.
제20 수기원정사품(受祇洹精舍品)은 급고독 장자가 세운 기원 정사를 헌납받고, 파사닉왕(波斯匿王)과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1 수재취상조복품(守財醉象調伏品)은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부처님을 해치기 위해서 술에 취한 코끼리를 내몰았으나 부처님의 설법으로 술에 취한 코끼리가 감복한 이야기이다.
제22 암마라녀견불품(菴摩羅女見佛品)은 재물과 덕망과 미모를 겸비한 여인, 암마라(菴摩羅)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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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馬鳴菩薩) 불소행찬(佛所行讚) or 불본행경(佛本行經)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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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행찬 卷5

23 신력주수품(神力住壽品)은 세상에서 할 일을 다한 부처님이 악마 파순과 3개월 뒤에 열반에 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신통력으로 목숨을 부지하였음을 말한다.
제24 이차사별품(離車辭別品)은 부처님은 열반에 들겠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는 아난을 위로하고 이차(離車) 즉 릿차비족과 작별한 일을 서술한다. 이차족의 장자(長者)들은 부처님과의 작별을 몹시 슬퍼하며 세상의 일을 한탄하고 있다.
제25 열반품(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을 말하고 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위하여 비사리 즉 바이샬리를 떠난 일, 순다(純陀)의 마지막 공양, 아난이 부처님의 열반을 위하여 행한 여러 가지 일을 서술하였다.
제26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에서는 부처님의 열반을 기록한다.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므로 방일(放逸)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설법하셨다.
제27 탄열반품(歎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을 맞은 제자들이 슬퍼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가섭과 아나율(阿那律)을 비롯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였다.
제28 분사리품(分舍利品)은 부처님을 화장한 뒤 사리를 서로 가지려는 왕들이 많아서 사리를 공평하게 8등분하였음을 서술하였다.

 

↑여주 신륵사 조사당, 나옹,지공, 무학 초상화
인도승 지공은 중국에서 전법하다가 나옹과 함께 입국, 무학은 나옹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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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指空和尙, ? ~ 1363)

      인도 출신의 승려로 마갈타국의 왕자였으며, 8세에 인도 나란타사의 율현(律賢)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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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송(不二頌) - 지공화상(誌公和尙)

https://www.youtube.com/watch?v=dkgxlrAZqVk 

 

 

1. 菩提煩惱不二 (보리번뇌불이) 보리와 번뇌가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2?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 - 菩提煩惱不二 (보리번뇌불이)

1. 菩提煩惱不二 (보리번뇌불이) 보리와 번뇌가 둘이 아니다. 衆生不解修道 (중생불해수도) 중생은 도를 닦을 줄 모르니,便欲斷除煩惱 (변욕단제번뇌) 곧 번뇌를 끊어 없애고자 한다. 煩惱本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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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持犯不二

(지범불이) 지키고 어김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3?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2 - 持犯不二 (지범불이)

2. 持犯不二 (지범불이) 지키고 어김이 둘이 아니다. 丈夫運用無礙 (장부운용무애) 대장부는 움직이고 씀에 막힘이 없으니,不爲戒律所制 (불위계율소제) 계율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持犯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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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佛與衆生不二

(불여중생불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4?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3 - 佛與衆生不二(불여중생불이)

지공 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3 3. 佛與衆生不二(불여중생불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衆生與佛無殊 (중생여불무수) 중생과 부처는 다름이 없으며,大智不異於愚 (대지불이어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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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事理不二

(사리불이) 사실과 이치가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5?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4 - 事理不二(사리불이)

지공 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4 4. 事理不二(사리불이) 사실과 이치가 둘이 아니다. 心王自在翛然 (심왕자재소연) 마음은 자재롭고 고요하며,法性本無十纏 (법성본무십전) 법성(法性)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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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靜亂不二

(정란불이)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6?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5 - 靜亂不二(정란불이)

지공 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5 5. 靜亂不二(정란불이)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둘이 아니다. 聲聞厭諠求靜 (성문염훤구정) 성문은 시끄러움을 싫어하고 고요함을 구하니,猶如棄麪求餅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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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善惡不二

(선악불이) 선과 악이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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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6 - 善惡不二(선악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6 - 善惡不二(선악불이) 6. 善惡不二(선악불이) 선과 악이 둘이 아니다. 我自身心快樂 (아자신심쾌락) 나의 몸과 마음은 상쾌하고 즐거워,翛然無善無惡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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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色空不二

(색공불이) 색과 공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18?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7 - 色空不二(색공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7 - 色空不二(색공불이) 7. 色空不二(색공불이) 색과 공이 둘이 아니다. 法性本無靑黃 (법성본무청황) 법의 본성에는 본래 푸르고 누런 것이 없는데,衆生謾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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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生死不二

(생사불이)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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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8 - 色空不二(색공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8 - 色空不二(색공불이) 8. 生死不二(생사불이)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다. 世間諸法如幻 (세간제법여환) 세간의 모든 것들은 허깨비와 같고,生死猶若雷電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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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斷除不二

(단제불이) 단절함과 제거함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20?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9 - 斷除不二 (단제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9 9. 斷除不二 (단제불이) 끊어 없앰이 둘이 아니다. 丈夫運用堂堂 (장부운용당당) 대장부의 움직여 씀은 당당하여,逍遙自在無妨 (소요자재무방) 오고 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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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眞俗不二

(진속불이) 진리와 세속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21?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0 - 眞俗不二 (진속불이)

10. 眞俗不二 (진속불이) 진리와 세속이 둘이 아니다. 法師說法極好 (법사설법극호) 법사는 설법은 매우 좋지만,心中不離煩惱 (심중불리번뇌) 마음속 번뇌는 여의지 못했네. 口談文字化他 (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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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解縛不二

(해박불이) 풀리고 묶임이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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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1 - 解縛不二(해박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1 - 解縛不二(해박불이) 11. 解縛不二 (해박불이) 풀리고 묶임이 둘이 아니다. 律師持律自縛 (율사지율자박) 율사는 계율을 지켜 스스로를 묶는데,自縛亦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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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境照不二

(경조불이) 경계와 비춤이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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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2 - 境照不二 (경조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2 - 境照不二(경조불이) 12. 境照不二 (경조불이) 경계와 비춤이 둘이 아니다. 禪師體離無明 (선사체리무명) 선사의 몸은 무명(無明)을 떠났으니,煩惱從何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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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運用無礙

(운용무애) 부리고 씀에 막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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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3 - 運用無礙(운용무애)

13. 運用無礙(운용무애) 부리고 씀에 막힘이 없다. 我今滔滔自在 (아금도도자재) 나는 지금 두루 두루 자재하여,不羡公王卿宰 (불선공왕경재) 왕후(王侯)와 장상(將相)도 부럽지 않네. 四時猶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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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迷悟不二

(미오불이) 헤맴과 깨달음이 둘이 아니다.

https://m.cafe.daum.net/seojinam/f0dh/226?listURI=%2Fseojinam%2Ff0dh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4 - 迷悟不二(미오불이)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4 - 迷悟不二(미오불이) 14. 迷悟不二(미오불이) 헤맴과 깨달음이 둘이 아니다. 迷時以空爲色(미시이공위색) 어리석을 때에는 공(空)을 색(色)이라 여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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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3577

 

혜근(惠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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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懶翁惠勤)3歌,완주가翫珠歌·고루가枯髏歌·백납가百衲歌

여주 남한 강변의 신륵사에 있는 나옹선사 석종형 승탑 전경 신륵사 조사전에 있는 左(좌) 무학대사,中(중) 인도인 승려 지공화상, 右(우) 나옹선사 초상화 https://ko.wikipedia.org/wiki/%ED%98%9C%EA%B7%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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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1행 '나홍하상'은 '나옹화상'의 잘못임. 나옹은 지공에게서 중국불교를 배우고 지공을 조선에 모셔옴.

나옹 ( 懶翁, 1320년-1376년)

고려 말기의 선승(禪僧). 공민왕(恭愍王)의 두번째 왕사였다.[1] 고려 말의 선풍(禪風)을 진작시킨 인물로 손꼽히며 지공(指空) · 무학(無學)과 함께 고려 말 3대 고승으로 손꼽힌다. 

 

나옹선사, 自讚(자찬)外 漢詩 모음/나옹三歌, 완주歌·고루歌·백납歌

 

나옹선사, 自讚(자찬)外 漢詩 모음/나옹三歌, 완주歌·고루歌·백납歌

완주가翫珠歌·고루가枯髏歌·백납가百衲歌 위 사진 제목의 '나홍'은 나옹화상의 잘못임. 나홍하상> 나옹화상으로 바로잡습니다. 중국의 지공(북방)· 평산(강남) ㅡ나옹- 무학- 함허 - 신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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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abc.dongguk.edu/m/content/view?dataId=ABC_IT_K0352_T_001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모바일

 

kabc.dongguk.edu

 

https://www.youtube.com/watch?v=BcYHerg6CEQ

 

https://namu.wiki/w/%EB%AC%B4%EA%B5%AC%EC%A0%95%EA%B4%91%EB%8C%80%EB%8B%A4%EB%9D%BC%EB%8B%88%EA%B2%BD

 

무구정광대다라니경 - 나무위키

산스크리트: Rasmivimalavisuddhaprabhanama-dharani-sutra 김대성이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불국사에 석가탑을 세우고 탑 속에 넣은 듯 보이는 불경. 국보 제126호인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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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 Rasmivimalavisuddhaprabhanama-dharani-sutra

김대성이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불국사에 석가탑을 세우고 탑 속에 넣은 듯 보이는 불경국보 제126호인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의 일부를 이룬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했지만 현재는 불국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 중이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복제본을 전시 중이다.

경의 원본은 대승경전이 대부분 그러했듯 산스크리트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한문 외에 호탄어 번역본만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라는 타이틀로도 유명하나, 제작연대가 확실하지 않아서 이설이 있으며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라니를 봉안하고 독송하는 공덕을 찬양하는 부분을 제외한, 최승무구청정광명대다라니(주문) 자체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외에도 상륜당 안에 넣는 다라니, 불탑을 수리하는 다라니, 마음의 인발인 다라니, 우바새와 우바이를 위한 다라니, 육바라밀을 만족하는 다라니가 포함되어 있다. 

 

南謨颯哆颯怛底【顛以反下同】【毘也反脣聲一】三藐三佛陀俱胝喃【奴暗反下同二】鉢唎戍【輸聿反下同】陀摩捺娑【三】【去聲引】質多鉢唎底瑟恥哆喃【四】南謨薄伽跋底阿彌多喻殺寫恒他揭怛寫【五】【引聲六】怛他揭多戍第【七】阿喻毘輸達儞【八】僧𠿒【呵葛反】羅僧喝羅【九】薩婆怛他揭多毘唎耶跋麗娜【十】鉢剌底僧喝囉阿喻【十一】薩麼囉薩麼囉【十二】薩婆怛他揭多三昧焰【十三】菩提菩提【十四】勃地【亭也反下同】毘勃地【十五】菩馱也菩馱也【十六】薩婆播波【引】阿伐喇拏【上】毘戍第【十七】毘揭多末羅珮焰【十八】蘇勃馱㪍第【十九】虎嚕虎嚕莎【引】【引二十】

namaḥ sabatanān samyaksaṃbuddhakoḍinān pariśuddhe manasi abhyācatapaṭiṣṭhanān namo bhagavate amīta ayurṣasya tathāgatāsya oṃ sarvatathāgatāśuddhe ayurbiśodhani saṃharasaṃhara sarvatathāgata biryapalena pratesaṅhara ayusāra sāra sarvatathāgatasamaya bodhi bodhi buddhya buddhya bodhyaya bodhyaya nama sarvapāpaṃ abarabaranabiśuddhe bigatamala charabhiya subuddha buddhe huru huru svāhā

 

https://blog.naver.com/kydong47/223144714350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陁羅尼經)/ 唐 천축삼장 미타산 漢譯, 이운허 국역

https://kabc.dongguk.edu/m/content/view?dataId=ABC_IT_K0352_T_001 https://www.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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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陁羅尼經)

당(唐) 천축삼장 미타산(弥陁山) 한역

이운허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성(迦毗羅城)의 큰 절에서 한량없는 대비구 대중과 함께 계셨다. 또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ㆍ집금강주(執金剛主)보살ㆍ관세음보살ㆍ문수사리보살ㆍ보현보살ㆍ무진의(無盡意)보살ㆍ미륵보살로서 그들이 대표가 되었으며, 또 한량없는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의 대중들이 공경하고 둘러 있는 가운데서 법을 말씀하셨다.

그때 그 성에 외도에 귀의하여 불법을 믿지 않는 겁비라전다(劫比羅戰茶)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어떤 관상쟁이가 겁비라전다바라문에게 말하였다.

“바라문이여, 당신은 7일 후에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오.”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놀라고 걱정되어 이렇게 생각하였다.

‘누가 나를 구해 줄 것인가, 누구에게 의지하면 좋을까? 옳지, 사문 구담(瞿曇)은 온갖 지혜를 얻은 이라고 하니, 내가 이제 그에게 가리라. 그가 진실로 온갖 지혜를 얻은 이라면 반드시 내가 걱정하는 일을 말하리라.’

그리고 바라문은 곧 부처님 계신 데로 가서 대중이 모인 가운데 멀리 부처님을 뵈옵고 여쭈려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석가여래께서는 3세(世)의 법을 모르시는 것이 없었기에 바라문의 마음을 아시고 자비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대바라문이여, 그대는 이제부터 7일 후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죽어서는 그 무서운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들어갈 것이다. 아비지옥에서 나와서는 다시 16지옥1)에 들어갈 것이고, 거기서 나와서는 다시 전다라(旃陁羅)가 될 것이다. 전다라로 죽어서는 또 돼지가 되어서 더러운 데 살면서 똥을 먹을 것이다. 돼지 몸으로 오래 살면서 무한한 괴로움을 받다가, 그 뒤에는 사람으로 태어날 것이나 빈궁하고 미천하고 더럽고 고약한 냄새가 나고 얼굴이 누추하고 검둥이가 되어 조갈병이 들고 대풍창에 걸려서 사람들이 상대하기를 싫어할 것이다. 목구멍은 바늘 같아서 항상 굶주릴 것이며 남에게 얻어맞고 차이는 괴로움을 한없이 받을 것이다.”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무섭고 근심이 되어 슬피 울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 어른이옵니다. 제가 지금 지성으로 참회하고 귀의하오니, 세존이시여, 저의 대지옥의 고통을 건져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바라문이여, 이 가비라성의 세 갈래 길에 오래된 불탑이 있고, 그 탑 속에는 여래의 사리가 있느니라. 지금 그 탑이 무너져 가고 있으니, 그대가 가서 탑을 중수하면서 상륜당(相輪橖)을 만들고 그 속에 다라니를 써서 넣고, 성대한 공양을 베풀고 법에 의지하여 일곱 번 신주(神呪)를 송하라. 그리하면 그대의 수명이 오래갈 것이며, 오랜 뒤에 목숨을 마치면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백천 겁 동안 복락을 받을 것이다. 그 뒤에는 다시 묘희(妙喜)2)세계에 왕생하여 역시 백천 겁 동안 복락을 받고, 또 그 뒤에는 도솔천궁에 태어나서 백천 겁 동안 복락이 계속될 것이다. 태어나는 곳마다 지난 세상의 일을 분명히 알며, 모든 장애를 제멸하고 모든 죄업이 소멸되어서 온갖 지옥의 고통을 여의고 항상 부처님을 뵈옵고 부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바라문이여, 어떤 비구나 비구니나 우바새나 우바이나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단명하거나 병이 많은 이가 있거든 오래된 탑을 중수하거나 진흙으로 작은 탑을 만들고 법대로 다라니를 써 넣고 또 다라니로 단(壇)을 모으라. 그 복으로 단명한 사람은 목숨이 증장하고 병이 있는 이는 곧 쾌차할 것이며,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의 죄보를 영원히 여의게 되리라. 지옥이란 소리를 귀로 듣지도 않을 터인데 어찌 몸으로 지옥의 고통을 받게 되겠느냐.”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크게 환희하며 무너진 탑이 있는 데로 가서 가르침대로 수리하려 하였다.

그때에 모임에 있던 제개장보살이 일어나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다라니법은 어떠한 것이오며, 어떠한 복덕과 선근(善根)을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큰 다라니가 있으니 이름은 최승무구청정광명대단장법(㝡勝無垢淸淨光明大壇場法)이다. 여러 부처님들이 이것으로써 중생을 위로하시느니라. 이 다라니를 들은 사람은 5역죄가 소멸되어 지옥문이 닫히게 되고, 간탐하고 질투한 죄업을 면하게 되며, 명이 짧은 이는 수명이 길고 오래되고 여러 가지 상서로운 일로서 성취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제개장보살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이 다라니법을 말씀하시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수명이 장구하게 하오며, 모든 죄업의 장애를 제멸케 하오며, 모든 중생의 광명이 되게 하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이 청을 들으시고 정수리로 큰 광명을 놓으시니,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어 모든 부처님을 깨우치고, 다시 돌아와서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갔다.

그때 부처님은 화평하고 아름답고 뜻에 맞는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음성으로 다라니를 송하셨다.

나모사다사다디 뱌 삼먁삼몯다구티남 바리슏

南謨䬃哆䬃怛底顚以反下同毗也反脣聲一三藐三佛陁俱胝喃奴暗反下同二鉢唎戍輸聿反下

다마나사 바 딛따바리딛-띠다남 나모바가바디아미다유샤야다타

陁摩捺娑去聲引質多鉢唎底瑟耻哆喃南謨薄伽跋底阿弥多喩煞寫恒他

아다야 옴 다타아다슏뎨 아유비슈다니 싱흘 라싱흘라 살바다타

揭怛寫引聲六怛他揭多戍第阿喩毗輸達你僧𠿒呵葛反羅僧𠿒羅薩婆怛他

아다비리야바리나 바나디싱흘라아유 사마라사마라 살바다타아다삼

揭多毗唎耶跋麗娜鉢剌底僧𠿒囉阿喩十一薩麽囉薩麽囉十二薩婆怛他揭多三

매염 모디모디 몯댜 비몯댜 몯다야몯다야 살바바바 아바

昧焰十三菩提菩提十四勃地亭也反下同毗勃地十五菩馱也菩馱也十六薩婆播波阿伐

라나 비슏뎨 비아다마라배염 소몯다몯뎨 호로호로사바하3)

喇拏毗戍第十七毗揭多末羅珮焰十八蘇勃馱勃第十九虎嚕虎嚕莎引二十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개장보살이여, 이것이 근본 다라니 주문이니라. 만일 이 법을 행하려거든 초파일이나 13일이나 14일이나 15일에 사리탑을 오른쪽으로 일흔일곱 바퀴를 돌면서 이 다라니를 또한 일흔일곱 번 송하고, 단을 만들어 위를 깨끗이 하고 이 다라니 일흔일곱 벌[本]을 베껴 쓰되, 법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다라니를 베껴 쓰는 사람에게 향과 꽃과 음식과 의복을 이바지하고, 목욕하고 향을 바르고 향을 풍기어 공양하며, 혹은 7보로 보시하고 능력껏 보시할 것이니라. 쓴 주문은 탑 속에 넣고 그 탑에 공양하며, 혹은 진흙으로 작은 탑 일흔일곱 기를 만들고 주문 한 벌씩을 탑 속에 넣어 공양할 것이니라.

이렇게 법대로 행하면 명이 짧아 죽을 이는 목숨을 증장하고, 모든 업장과 나쁜 갈래에 떨어질 업이 모두 소멸되어 지옥ㆍ아귀ㆍ축생을 아주 여의고, 태어나는 곳마다 숙명통(宿命通)을 얻고 모든 소원이 만족할 것이며, 77억의 모든 여래에게 선근(善根)을 심은 것과 같을 것이니, 여러 가지 질병과 모든 번뇌가 아주 소멸되리라.

어떤 사람이 병이 위중하여 죽게 되거든 네모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여러 가지 형상을 그릴 것이며바퀴 형상ㆍ금강저 형상ㆍ소라 형상ㆍ삼지창 형상ㆍ달월자 형상ㆍ연꽃 형상이며, 네 귀에 연꽃을 그리고 그 위에 병을 놓는다. 병에 향수를 담아 네 귀에 놓고, 향로를 벌여 놓고 여러 가지 좋은 향을 사르며, 5색 발우에 여러 가지 음식과 3백식우유ㆍ낙(酪)ㆍ쌀밥을 담고, 다시 다섯 발우각각 향과 꽃과 물과 멥쌀을 담는다.를 단 위에 놓아 공양하되, 갖가지 음식을 한 그릇에 담고 물 한 병을 단 한복판에 놓을 것이다. 단의 곁에는 비나야가(毗那夜迦)의 형상을 그리되 정수리에 등불을 이게 하며, 병난 사람은 단의 서쪽에서 단을 향하여 있게 하고, 밥 한 그릇을 담아 병난 사람 앞에 있는 단 위에 놓는다. 주문 송하는 사람이 모름지기 청정하고 법답게 이 병난 사람에게 일흔일곱 번의 주문을 송하여 주면 장차 죽으려 하던 사람도 7일 동안을 혼수상태에 있다가 정신을 차리며 살아나되, 꿈에서 깨어나는 듯하리라.

만일 정성들이는[護淨日] 때에 하루 한 번씩 이 주문을 송하여 100년을 채우면 이 사람은 죽어서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요, 만일 온갖 때에 항상 송하면 이 사람은 보리를 증득할 때까지 숙명통을 항상 얻을 것이며, 일찍 죽거나 나쁜 세계에 떨어지는 일이 아주 없으리라.

만일 죽을 사람을 위하여 그 이름을 부르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이 주문을 일흔일곱 번 송하면 그 사람이 나쁜 갈래에 태어났더라도 즉시 나쁜 세계의 고통을 떠나서 천상에 태어날 것이니라. 혹은 죽은 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법대로 이 주문을 써서 탑 속에 넣고 법답게 공양하면, 죽은 이가 나쁜 세계를 떠나서 천상에 태어날 것이며, 혹은 도솔천궁에 태어나서 보리를 이룰 때까지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부처님 탑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예배하거나 공양하면 반드시 수기를 받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모든 업장과 온갖 죄업이 모두 소멸할 것이며, 나아가 나는 새나 축생들까지도 이 탑 그림자에 들어가면 축생의 갈래를 영원히 여읠 것이고, 5무간죄를 지었더라도 탑 그림자 속에 들어가거나 탑에 몸만 스쳐도 모든 죄업이 소멸되느니라.

탑이 있는 곳에는 모든 삿된 귀신이나 도깨비나, 야차ㆍ나찰ㆍ부단나(富單那)ㆍ비사차(毗舍闍) 따위와 나쁜 짐승, 악한 용, 독한 벌레, 독한 풀이 없으며, 망량귀[魍魎]ㆍ악귀ㆍ요정들이 없고, 난리ㆍ화재ㆍ수재ㆍ우박ㆍ흉년ㆍ횡사ㆍ악몽ㆍ불상사들이 없으리라.

그 나라에 나쁜 일이 있게 되어 징조가 나타날 적에는 그 탑에 신변이 생기며 큰 불빛이 나와서 모든 나쁜 재변을 소멸시키며, 만일 악한 마음을 품은 중생이나 원수나 원수의 무리나 강도나 불한당들이 일어나 그 나라를 파괴시키려 할 적에는 탑에서 큰 불빛이 나오며 그곳에 군대가 나타나서 나쁜 무리들로 하여금 자연히 물러가게 하고, 항상 모든 착한 선신들이 그 나라를 수호하며, 그 나라의 사방으로 100유순 안이 결계(結界)한 곳이 되어 그 가운데 있는 남자나 여인이나 짐승들까지도 나쁜 괴질이나 열병의 괴로움이나 싸우는 일이 아주 없어지고,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으며, 다른 주술들도 이것을 파괴하지 못하리니, 이것을 근본다라니법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제 그대를 위하여 상륜당 안에 넣는 다라니법을 말하리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살바다타아다비보라예 사티 마니갈나가 아라젯다

引一薩婆怛他揭多毗補羅曳栘熱反下同瑟㨖竹几反下同二末尼羯諾迦擧佉反曷喇折哆

비몯-따예사띠 두로두로 사만다미로기뎨 사라사라반바미슈다니

上三毗菩瑟哆曳瑟㨖杜嚕杜嚕三曼哆尾嚕吉帝薩囉薩囉播跛尾輸達尼

몯다니삼몯다니 바라 바라 예사띠바리 마니타세 고로지라 마라비슏

菩達尼三菩達尼鉢囉伐囉曳瑟㨖伐麗末尼脫誓鶻嚕止囉末羅毗戍

뎨 훔 훔사바하4)

十一吽莎十二

선남자여, 반드시 법대로 이 주문을 아흔아홉 벌을 써서 상륜당의 사방 주위에 두고, 또 이 주문과 주문의 공덕을 써서 상륜당 속에 비밀하게 넣어 두라. 그렇게 하면 곧 9만 9천의 상륜당을 세우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부처님 사리를 모시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부처님 사리탑을 조성하는 것이 되며, 역시 9만 9천의 8대 보탑을 조성하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보리도량[菩提場] 탑을 조성함이 되느니라.

만일 진흙으로 작은 탑을 만들고 그 안에 이 다라니를 모시면, 이것은 곧 9만 9천의 작은 보배탑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이 탑을 오른쪽으로 돌거나 한 번 예배하거나, 한 번 합장하거나, 꽃 한 송이나, 향 한 개나, 사르는 향ㆍ바르는 향ㆍ풍경ㆍ깃발ㆍ일산 등으로 공양하면, 9만 9천의 부처님 탑에 공양함과 같아서 광대한 선근과 복덕을 성취하리라.

만일 나는 새나 모기나 등에나 파리 따위가 탑 그림자 속에 들어오면 수기를 받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을 것이며, 먼 데서 이 탑을 바라보거나 탑의 풍경소리를 듣거나 그 이름만 듣더라도 그 사람이 지은 5무간죄와 모든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받아 여래의 청정한 도를 얻으리니, 이것을 상륜다라니법(相輪陁羅尼法)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제 그대에게 부처님 탑을 수리하는[修造佛塔] 다라니법을 말하리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살바다타아다 마라비슈다니 간다비리바나바리 바라디싱새가라

引一薩婆怛他揭多末羅毗輸達尼鍵陁鞞梨鉢娜伐麗鉢囉底僧塞迦囉

다타아다다도다리 다라다라 산다라산다라 살바다타아다 아딛-띠뎨

怛他揭多馱都達麗達囉達囉珊達囉珊達囉薩婆怛他揭多阿地瑟耻帝

사바하5)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스스로 탑을 조성하거나 남을 시켜 조성하거나 낡은 탑을 중수하거나, 작은 탑을 흙으로 만들거나 벽돌로 만들거나 할 적에는 먼저 주문을 1,008번 송한 뒤에 탑을 조성할 것이며, 크기는 혹 손톱만 하게, 혹 1주(肘)쯤 되게, 혹 1유순쯤 되게 조성하면, 이 주문의 신력과 정성으로 인하여 그 만든 탑에서 기묘한 향기를 낼 것이니, 이른바 우두전단(牛頭栴檀) 향기ㆍ적전단(赤栴檀) 향기ㆍ백전단 향기ㆍ용뇌(龍腦)ㆍ사향(麝香)ㆍ울금향(鬱金香) 등과 천상의 향기들이니라. 스스로 조성하거나 남을 시켜 조성하거나 간에 다 같이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성취할 것이며, 명이 짧은 이는 장수하게 되고, 후에 운명할 때에는 99억 백천 나유타 부처님을 뵈옵고, 항상 부처님들의 생각하심을 받으며, 수기를 받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수명이 99억 백천 나유타 세가 될 것이요, 항상 숙명통과 천안(天眼)과 천신(天身)과 천이(天耳)와 천비(天鼻)를 얻으며 천상의 전단 향기가 몸에서 풍기고 입에서는 우발라꽃 향기가 나며, 5신통을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리라.

만일 주문을 송하여 넣은 향가루 반죽을 겨자씨만큼이라도 그 탑에 바르면 그 사람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큰 복덕을 얻으리라.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다라니를 법대로 써서 청정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공양하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며, 주문을 쓰는 사람에게도 앞에서 말한 대로 공양하고, 주문을 써서 탑 속에 넣거나 중수한 탑이나 상륜당 속에 넣어서 법대로 회향하면 이 사람은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 인법(印法)을 말씀하실 때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같은 소리로 칭찬하셨다.

“잘하셨나이다.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시여. 이 다라니 인법을 말씀하시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큰 이익을 얻게 하시며, 큰 복덕을 받게 하시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천과 용과 8부신중과 여러 보살과 집금강주와 사천왕ㆍ제석천왕ㆍ범천왕ㆍ나라연(那羅延)ㆍ마혜수라(摩醯首羅)ㆍ마니발타라(摩尼跋陁羅)ㆍ보나발타(補那跋陁)ㆍ발라신(跋羅神)ㆍ야마신(夜摩神)ㆍ바루마신(婆樓摩神)ㆍ구벽라신(俱薜羅神)ㆍ바삽바신(婆颯婆神)과 모든 신선들이 이 법을 듣고는 싫어서 떠나려던 생각이 조화되고 부드러워져서 매우 즐거워하면서 큰 소리로 서로 말하였다.

“희유한 일이옵니다. 여래시여, 희유한 일이옵니다. 진정하고 묘한 법이여. 회유한 일이옵니다. 이 다라니 인법이여. 여래께서 말씀하심은 매우 만나기 어렵나이다.”

이때 겁비라전다바라문은 이 공덕이 크고 이익이 수승한 큰 다라니인법을 듣고 법의 성품을 밝게 깨달았으며, 티끌을 떠나고 때를 여의어 번뇌를 끊고 죄업을 소멸하고, 목숨이 연장되어 매우 즐거워하면서 한량없이 뛰놀았고, 모든 중생들도 마음이 깨끗해지게 되었다.

이때 제개장보살마하살이 보배로 된 좌대를 하나 지녔는데 그것은 갖가지 보배로 사이사이를 꾸몄고, 부처님의 장엄으로 장엄한 것이었다. 법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큰 다라니 단장법인(壇場法印)은 만나기 어려운 것이거늘, 세존께서 일체 중생들의 묘한 법장을 말씀하셔서 남섬부주에 머물러 두시니,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심이며, 목숨을 보시하심이며, 번뇌를 소멸케 하심이옵니다. 저도 지금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오며,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부처님 앞에서 자심인다라니법(自心印陁羅尼法)을 송하겠나이다.

나모바가바뎨나바나바디남 삼먁삼몯다구티나유다샤다삭하사라 남 나

南謨薄伽伐帝納婆納伐底喃三藐三佛陁俱胝那庾多設多索訶薩羅

모살바니바라나 비사감비니 몯디사다야 옴 도로도로 살바아바라나

謨薩婆你伐囉拏去聲毗瑟劍鼻尼菩提薩埵也引四覩嚕覩嚕薩婆阿伐囉拏

비슏다니 살바다타아다마유반라니 비보리 니마리살바싣다나마새가리

毗戍達尼薩婆怛他揭多摩庾播喇尼毗布麗眤末麗薩婆悉陁南摩塞訖栗

뎨 바라바라 살바살타바로가니 훔 살바니바라나 비사캄비니 살

跋羅跋囉薩婆薩埵縛盧羯尼十一薩婆尼伐囉拏上聲毗瑟劍毗泥十二

바바바비소다니사바하6)

婆播波毗燒達尼莎 訶引十三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99억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오니, 지극한 마음으로 잠깐만이라도 송하면 온갖 죄업이 모두 소멸되나이다. 만일 법대로 이 주문 아흔아홉 벌[本]을 써서 탑 속에 넣거나 탑의 네 귀에 두거나, 어떤 이가 이 탑에 예배하고 찬탄하며, 혹 향과 꽃과 바르는 향과 등촉으로 공양하면, 이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모든 죄를 벌하고 모든 업장을 녹이고 일체 소원이 만족하게 될 것이니, 이것은 곧 99억 백천 나유타 항하사 여래께 공양하는 것이며, 99억 백천 나유타 항하사 사리탑에 공양하는 것이니, 엄청난 선근과 크나큰 복덕을 성취하리이다.

만일 비구가 초파일이나 13일이나 14일이나 15일에 목욕하고 정성들이고 새 옷을 입고서 하루 낮 하룻밤을 먹지 아니하거나, 혹은 108번을 송하면 백천 겁 죄업과 5무간죄가 소멸될 것이오니, 제가 몸을 나타내어 그의 소원을 만족케 하겠사오며, 모든 부처님 여래를 뵙게 하겠나이다.

만일 208번을 송하면 여러 가지 선정을 얻고, 308번을 송하면 일체업장을 깨끗이 하는 삼매를 얻고, 408번을 채우면 사천왕이 항상 와서 친근하고 몸을 나타내어 호위하여 그의 몸과 마음에 가피를 주어 위엄과 공덕이 늘게 되고, 508번을 채우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아승기의 큰 선근을 얻고, 608번을 채우면 이 주문의 근본법을 성취하여 주문을 지니는 신선이 되고, 708번을 채우면 큰 위덕을 얻어 광명이 구족하고, 808번을 채우면 마음이 청정해지고, 908번을 채우면 다섯 감관이 청정해지고, 1,008번을 채우면 수다원과(須陁洹果)를 얻고, 2천 번을 채우면 사다함과(斯陁含果)를 얻고, 3천 번을 채우면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고, 4천 번을 채우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고, 5천 번을 채우면 벽지불과(辟支佛果)를 얻고, 6천 번을 채우면 보현(普賢)의 지위를 얻고, 7천 번을 채우면 초지(初地)를 얻고, 8천 번을 채우면 제5지(地)를 얻고, 9천 번을 채우면 보문(普門)다라니를 얻고, 10천 번을 채우면 부동지(不動地)를 얻고, 11천 번을 채우면 여래지를 얻어서 대인의 상[大人相]을 이루어 크게 사자후(獅子吼)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생에서 공덕과 큰 이익을 성취하려고 낡은 탑을 중수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이 주문 108번을 송하면 소원하는 일이 모두 원만히 성취되리이다.”

이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제개장보살을 칭찬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렇게 여래께서 말씀한 주문의 법을 따라서 연설하는구나.”

이때에 집금강대야차주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큰 주문의 왕인 다라니법은 여래장(如來藏)과 같사오며 부처님 탑과도 같나이다. 세존께서 이 훌륭한 법을 남섬부주에 머물러 두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오며, 이 다음 세상에서 부처님 일을 하게 하시나이다.”

“집금강주여, 이 큰 주문의 법이 세상에 있으면 여래께서 살아 계시는 것과 같나니, 부처님께서 하실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이 주문이 조금만 작용하여도 큰 복덕이 되거늘 더구나 많은 작용을 함에 있어서이겠는가.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선근은 백천억 나유타 항하사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셔도 다할 수 없으며, 부처님의 눈으로 보는 것이라 비유할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느니라.”

집금강주가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조금만 작용하여도 큰 복을 이루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말하리니 자세히 들으라.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큰 공덕을 만족하려거든 앞에서 말한 법대로 이 네 가지 큰 다라니 주문의 왕을 각각 아흔아홉 벌씩 쓴 뒤에, 부처님의 탑 앞에 네모난 단을 만들되 소똥을 땅에 바르고 단의 네 귀에는 병에 담은 향수와 향로를 벌여 놓고, 공양하는 발우향ㆍ꽃ㆍ물ㆍ멥쌀을 담는다.를 단 위에 놓으며, 세 가지 음식검은 깨와 녹두와 멥쌀을 섞어 익힌 것과 3백식을 따로따로 항아리에 담아 단 위에 놓고, 가지각색의 과일 아흔아홉 종류와 네 가지 음식과 다른 필요한 것과 여러 가지 향과 꽃을 그 위에 놓고, 다라니 주문을 상륜당 가운데와 탑의 네 귀에 두고, 주문왕의 법을 탑 속에 넣고 시방의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정성껏 이 다라니를 송할 것이니라. 진언은 다음과 같으니라.

나모나바나바디남다타아다구디남 긍가나디바로가삼마남 옴 비보리

南謨納婆納伐底喃怛他揭多俱胝喃弶伽捺地婆盧迦三摩喃引三毗補麗

비마리 바라바리 시나 바리 사라사라 살바다타아다다도아비 살댜

毗末麗鉢囉伐麗市那伐麗薩囉薩囉薩婆怛他揭多馱都揭鞞薩底丁耶

딛-띠뎨사 하 아 야 도도반니사바하 살바디바나바아야미 몯

地瑟耻帝薩夷我反下同咄都飯尼莎薩婆提婆那婆阿耶弫十一

다아딛-따나 삼마야사바하7)

陁阿地瑟侘那上十二三摩也莎十三

향을 사르며 계속하여 이 다라니를 28번을 송하면, 즉시 8대 보살과 8대 야차왕과 집금강야차주ㆍ사천왕ㆍ제석천왕ㆍ범천왕ㆍ나라연ㆍ마혜수라들이 손으로 그 탑과 상륜당을 호지할 것이며, 또 99억 백천 나유타 항하사 부처님들이 거기 와서 탑을 가지(加持)하고 부처님 사리를 모실 것이요, 부처님이 가지하시므로 그 탑이 큰 마니보배와 같이 되리라. 그래서 이 사람은 99억 백천 나유타 보배탑을 조성함과 같을 것이며, 그러므로 엄청난 선근을 얻고 수명장수하여 몸에 때가 없고 모든 병고가 소멸되고 재앙이 없어지느니라.

만일 이 탑을 보는 이는 5역죄가 소멸되고, 탑의 풍경소리만 들어도 모든 악업이 소멸되고, 죽어서는 극락세계에 왕생하며, 이 탑의 이름을 들은 이는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이르고, 나아가 새와 짐승들이라도 이 소리를 들으면 축생의 갈래에서 벗어나 다시 짐승의 몸을 받지 아니하며, 광대한 복덕을 얻게 되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6바라밀을 만족하려거든 네모난 단을 만들되 먼저 소똥을 땅에 바르고 다음에 깨끗한 흙을 위에 펴고 향탕을 뿌려서 깨끗하고 평탄하게 다지고, 다섯 가지 공양하는 발우를 단 위에 놓고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다라니주를 각각 아흔아홉 벌씩 베끼고, 작은 탑 아흔아홉 기를 손수 만들어 그 안에 주문 한 벌씩을 넣으며, 상륜다라니는 작은 탑과 상륜당 속에 넣어서 단 위에 벌여 놓고 여러 가지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일곱 번 단을 돌면서 이 다라니를 송하라.

나모나바나바디남다타아다 긍가나디바로가 구디나유다샤다삭하사라남

南謨納婆納伐底喃怛他揭多弶伽捺地婆盧迦俱胝那庾多設多索訶薩囉喃

옴 보보리 저리니 저리모 리흘리 사라바 리사바하8)

引四普怖哩折里尼折哩慕哩忽哩社邏跋哩莎

만일 이 법대로 행하면 6바라밀이 모두 성취되리니, 이것은 곧 99억 백천 나유타 항하사의 7보탑을 쌓는 것과 같으며, 99억 백천 나유타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공양하되, 여러 천상의 구름처럼 큰 공양과 가지가지로 장엄한 천상의 궁전과 천상의 공양거리로 공양함이 되느니라. 저 여래들이 이 선남자와 선여인을 생각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엄청난 선근과 복덕의 더미를 얻게 하느니라.

어떤 이가 이 주문을 법대로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송하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몸에 차면 주문의 위력이 이 사람을 옹호하여 여러 원수와 원수의 무리들과 모든 야차와 나찰과 부단나들이 이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고 두려워서 사방으로 도망치리라.

만일 이 사람과 함께 말하는 이는 5무간죄가 소멸되고 이 사람의 말을 듣거나 그 그림자 안에 들어가거나 그 몸에 닿으면 그들이 전세에 지은 모든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여러 가지 독한 것이 해롭게 하지 못하며, 불이 태우지 못하고 물이 빠뜨리지 못하고 기도를 싫어하는 삿된 도깨비[魅]가 그 짬을 얻지 못하며, 뇌성과 벼락이 시끄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항상 부처님의 가피를 입으며, 모든 여래께서 위로하고 보호하시며 천인과 선신들이 세력을 증장케 하므로 다른 주술들이 건드리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온갖 곳에서 이 주문을 구하여 쓰고, 써서는 큰 길가에 있는 탑 속에 넣어 오고 가는 중생들과 새와 짐승과 나비ㆍ파리ㆍ개미들까지 모두 지옥이나 여러 나쁜 갈래를 여의고 천궁에 태어나서 항상 숙명통을 얻고 퇴전하지 않게 하라.”

그때 부처님께서 제개장보살마하살과 집금강주와 사천왕과 제석천왕과 범천왕과 그 권속들과 나라연천과 마혜수라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내가 이 주문의 왕으로 너희들에게 부촉하노니, 너희들이 반드시 수호하고 머물러 있으면서 옹호하되, 어깨에 짊어지고 좋은 상자에 담아서 이 다음 세상까지 끊어지지 말게 하며, 잘 유지하고 잘 보호하여 오는 세상 중생들에게 전하여 주어 그들이 보고 듣고 5무간지옥을 여의게 하라.”

이때 제개장보살ㆍ집금강주ㆍ사천왕ㆍ제석ㆍ범천왕ㆍ나라연천ㆍ마혜수라ㆍ천ㆍ용ㆍ8부 신중들이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함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의 보호하심을 입사와 이 주문을 송하는 법과 탑을 조성하는 법을 받았사오니 모두 수호하고 머물러 지니고 읽고 송하고 쓰고 공양하겠사오며, 모든 중생을 보호하기 위하여 오는 세상에서 중생들로 하여금 듣고 알게 하여 지옥이나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나이다.

저희들은 여래의 큰 은덕을 갚기 위하여 함께 수호하고 널리 유통하겠사오며, 존중하고 공경하기를 부처님과 같이하여 이 법이 없어지지 않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한 일이다. 너희들이 이 다라니법을 견고하게 수호하여 유지케 하는구나.”

그때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즐겁게 받들어 행하였다.

無垢淨光大陁羅尼經

天竺三藏彌陁山奉 詔譯

如是我聞一時佛在迦毘羅城大精舍中與大比丘衆無量人俱復有無量百千億那由他菩薩摩訶薩其名曰除一切蓋障菩薩執金剛主菩薩觀世音菩薩文殊師利菩薩普賢菩薩無盡意菩薩彌勒菩薩如是等而爲上首復有無量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無量大衆恭敬圍遶而爲說法時彼城中有大婆羅門名劫比羅戰茶歸敬外道不信佛法有善相師而告之言大婆羅門汝卻後七日必當命終時婆羅門聞是語已心懷愁惱驚懼怖畏作是思惟誰能救我我當依誰復作是念沙門瞿曇稱一切智證一切智我當詣彼彼若實是一切智者必當說我憂怖之事作是念已卽往佛所於衆會前遙觀如來意欲請問而懷猶豫時釋迦如來於三世法無不明見知婆羅門心之所念以慈軟音而告之言大婆羅門汝卻後七日定當命終墮可畏處阿鼻地獄從此復入十六地獄出已復受旃陁羅身命終之後復生猪中恒居臭泥常食糞穢壽命長時多受衆苦後得爲人貧窮下賤不淨臭穢醜形黑瘦乾枯癩病人不喜見其咽如鍼恒乏飮食爲人捶打受大苦惱時婆羅門聞是語已生大恐怖悲泣憂愁疾至佛所頂禮雙足而白佛言如來卽是救濟一切諸衆生者我今悔過歸命世尊唯願救我大地獄苦佛言大婆羅門此迦毘羅城三歧道處有古佛塔於中現有如來舍利其塔崩壞汝應往彼重更修理及造相輪撐寫陁羅尼以置其中興大供養依法七遍念誦神呪令汝命根還復增長久後壽終生極樂界於百千劫受大勝樂次後復於妙喜世界亦百千劫如前受樂後復於諸兜率天宮亦百千劫相續受樂一切生處常憶宿命除一切障滅一切罪永離一切地獄等苦常見諸佛恒爲如來之所攝護婆羅門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善男女等或有短命或多病者應修故塔或造小泥塔依法書寫陁羅尼呪呪索作壇由此福故命將盡者復更增壽諸病苦者皆得除愈永離地獄畜生餓鬼耳尚不聞地獄之聲何況身受時婆羅門聞此語已心懷歡喜卽欲往彼故壞塔所依教修營時衆會中除蓋障菩薩從坐而起合掌白佛言世尊何者是彼陁羅尼法而能生長福德善根佛言有大陁羅尼名最勝無垢淸淨光明大壇場法諸佛以此安慰衆生若有聞此陁羅尼者滅五逆罪閉地獄門除滅慳貪嫉妒罪垢命短促者皆得延壽諸吉祥事無不成辦時除蓋障菩薩復白佛言世尊願佛說此陁羅尼法令一切衆生得長壽故淨除一切諸罪障故爲一切衆生作大明故爾時世尊聞是請已卽於頂上放大光明遍照三千大千世界遍覺一切諸如來已還歸本處從佛頂入時佛卽以美妙悅意迦陵頻伽和雅之音而說呪曰南謨颯哆颯怛底顚以反下同毘也反脣聲一三藐三佛陁俱胝喃奴暗反下同二鉢唎戍輸聿反下同陁摩捺娑去聲引質多鉢唎底瑟恥哆喃南謨薄伽跋底阿彌多喩殺寫怛他揭怛寫引聲六怛他揭多戍第阿喩毘輸達你僧喝呵葛反囉僧喝羅薩婆怛他揭多毘唎耶跋麗娜鉢剌底僧喝囉阿喩十一薩麽囉薩麽囉十二薩婆怛他揭多三昧焰十三菩提菩提十四勃地亭也反下同毘勃地十五菩馱也菩馱也十六薩婆播波阿伐喇拏毘戍第十七毘揭多末羅珮焰十八蘇勃馱㪍第十九虎嚕虎嚕莎引二十佛言除蓋障此是根本陁羅尼呪若欲作此法者當於月八日或十三日或十四日或十五日右遶舍利塔滿七十七帀誦此陁羅尼亦七十七遍應當作壇於上護淨書寫此呪滿七十七本尊重法故於書寫人以香花飮食淨衣洗浴塗香熏香而爲供養或施七寶或隨力施當持呪本置於塔中供養此塔或作小泥塔滿足七十七各以一本置於塔中而興供養如法作已命欲盡者而更延壽一切宿障諸惡趣業悉皆滅盡永離地獄餓鬼畜生所生之處常憶宿命一切所願皆得滿足則爲已得七十七億諸如來所而種善根一切衆病及諸煩惱咸得消除若人病重命將欲盡當爲作方壇於上畫作種種形狀所謂輪形金剛杵形蠡形戟形月字形蓮花形四角畫蓮花上安甁甁滿香水置於四角布列香鑪燒衆名香以五色鉢盛種種食及三白食謂乳酪粳米飯復以五鉢各盛香花水及粳米壇上供養種種飮食盛滿一器及水一甁置壇中心於壇近邊畫作毘那夜迦像頂上安燈將彼病人在於壇西面向此壇盛一器食對病人前置於壇上呪師要須淸淨如法呪此病人七十七遍令將死之人惛冥七日命續識還如從夢覺若有護淨日別一遍誦念此呪滿足百年是人命終生極樂界若一切時常念誦者乃至菩提恒憶宿命永離夭壽及諸惡趣若復有人爲於亡者稱其名字至心誦呪滿七十七遍若彼亡人墮惡趣者應時卽得離惡道苦生天受樂或稱彼名依法書寫此陁羅尼置佛塔中如法供養亦令亡者得離惡趣生於天上或復得生兜率天宮乃至菩提不墮惡道若有善男子善女人於此佛塔或右遶或禮拜或供養者當得授記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不退轉一切宿障一切罪業悉皆消滅下至飛鳥畜生之類至此塔影當得永離畜生惡趣若有五無閒罪或在塔影或觸彼塔皆得除滅置塔之處無諸邪魅夜叉羅剎富單那毘舍闍等惡獸惡龍毒虫毒草亦無魍魎諸惡鬼神奪精氣者亦無刀兵水火霜雹飢饉橫死惡夢不祥苦惱之事於彼國土若有諸惡先相現時其塔卽便現於神變出大光焰令彼諸惡不祥之事無不殄滅若復於彼有惡心衆生或是怨讎及怨伴侶幷諸劫盜寇賊等類欲壞此國其塔亦便出大火光卽於其處現諸兵仗惡賊見已自然退散常有一切諸天善神守護其國於國四周各百由旬結成大界其中男女乃至畜生無諸疫癘疾苦鬪諍不作一切非法之事其餘呪術所不能壞是名根本陁羅尼法善男子今爲汝說相輪撐中陁羅尼法卽說呪曰唵引一薩婆怛他揭多毘補羅曳移熱反下同瑟㨖竹几反下同二末尼羯諾迦擧佉反曷喇折哆上三毘菩瑟哆曳瑟㨖杜嚕杜嚕三曼哆尾嚕吉帝薩囉薩囉播跛尾輸達尼菩達尼三菩達尼鉢囉伐囉曳瑟㨖伐囇末尼脫誓鶻嚕止囉末羅毘戍第十一吽莎十二善男子應當如法書寫此呪九十九本於相輪撐四周安置又寫此呪及功能法於撐中心密覆安處如是作已則爲建立九萬九千相輪撐已亦爲安置九萬九千佛舍利已亦爲已造九萬九千佛舍利塔亦爲已造九萬九千八大寶塔亦爲已造九萬九千菩提場塔若造一小泥塔於中安置此陁羅尼者則爲已造九萬九千諸小寶塔若有衆生右遶此塔或禮一拜或一合掌或以一花或以一香燒香塗香鈴鐸幡蓋而供養者則爲供養九萬九千諸佛塔已是則成就廣大善根福德之聚若有飛鳥蚊蝱蠅等至塔影中當得授記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不退轉若遙見此塔或聞鈴聲或聞其名彼人所有五無閒業一切罪障皆得消滅常爲一切諸佛護念得於如來淸淨之道是名相輪陁羅尼法善男子今爲汝說修造佛塔陁羅尼法卽說呪曰唵引一薩婆怛他揭多末羅毘輸達尼鍵陁鞞梨鉢娜伐囇鉢囉底僧塞迦囉怛他揭多馱都達麗達囉達囉珊達囉珊達囉薩婆怛他揭多阿地瑟恥帝莎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若自造塔若教人造若修故塔若作小塔或以泥作或用甎石應先呪滿一千八遍然後造作其塔分量或如爪甲或長一肘乃至由旬以其呪力及至心故於泥等塔中出妙香氣所謂牛頭栴檀赤白栴檀龍腦麝香鬱金香等及天香氣自作教人皆得成就廣大善根福德之聚命若短促便得延壽後臨終時得見九十九億百千那由他佛常爲一切諸佛憶念而與授記生極樂界壽命九十九億百千那由他歲常得宿命天眼天身天耳天鼻天栴檀香從其身出口中常出優鉢羅花香得五神通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若呪香泥下至極少如芥子許塗此塔上彼人亦得如上所說大福德聚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如法書寫陁羅尼法以淸淨心尊重供養如佛無異於書寫人亦增上供養如前所說書呪印已置於塔中及所修塔內幷相輪撐中如法成就是人當得廣大善根福德之聚佛說此陁羅尼印法時十方一切諸佛如來同聲讚言善哉善哉釋迦牟尼如來應正等覺乃能善說此大陁羅尼印法令一切衆生皆無空過獲大利益攝大福聚乃至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爾時衆中天龍八部及諸菩薩執金剛主四王帝釋梵天王那羅延摩醯首羅摩尼跋陁羅補那跋陁及跋羅神夜摩神婆樓摩神俱薜羅神婆颯婆神諸仙衆等聞此法已起厭離心調伏柔軟生大歡喜以大音聲互相謂言希有希有諸佛如來希有希有眞正妙法希有希有此陁羅尼印法如來所說甚難値遇是時劫比羅戰茶大婆羅門聞此大功德殊勝利益大陁羅尼法印卽得明達法性遠塵離垢斷諸煩惱滅諸罪障壽命延長生大歡喜踊躍無量令一切衆生亦皆當得心意淸淨爾時除蓋障菩薩摩訶薩持一寶臺種種衆寶閒錯莊嚴以佛莊嚴而莊嚴之愛樂法故供養如來右遶三帀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此大陁羅尼壇場法印甚難値遇世尊說此一切衆生妙法庫藏鎭閻浮提令諸衆生種大善根施其壽命消滅煩惱我今亦當爲令衆生種善根故供養一切諸如來故今於佛前說自心印陁羅尼法卽說呪曰南謨薄伽伐帝納婆納伐底喃三藐三佛陁俱胝那庾多設多索訶薩羅南謨薩婆你伐囉拏去聲毘瑟劍鼻尼菩提薩埵也引四睹嚕睹嚕薩婆阿伐囉拏毘戍達尼薩婆怛他揭多摩庾播喇尼毘布麗眤末麗薩婆悉陁南摩塞訖栗帝跋羅跋囉薩婆薩埵縛盧羯尼十一薩婆尼伐囉拏上聲毘瑟劍毘泥十二薩婆播波毘燒達尼莎訶引十三世尊此陁羅尼是九十九億諸佛所說若有至心暫念誦者一切罪業悉皆消滅若有依法書寫此呪滿九十九本置於塔中或塔四周有人禮拜及以讚歎或以香花塗香燈燭供養此塔彼善男女於現生中滅一切罪除一切障滿一切願則爲供養九十九億百千那由他恒河沙等諸如來已亦爲供養九十九億百千那由他恒河沙等舍利塔已是則成就廣大善根福德之聚若有比丘於月八日十三日十四日十五日洗浴護淨著鮮潔衣於一日一夜而不飮食或時唯食三種白食右繞佛塔誦此陁羅尼滿一百八遍百千劫罪及五無閒皆得除滅我除蓋障卽爲現身令其所願皆悉滿足得見一切諸佛如來若有誦滿二百八遍得諸禪定若有誦滿三百八遍得淨一切障三昧若有誦滿四百八遍得四大天王常來親近現身衛護加其身心增大威德若有誦滿五百八遍攝得無量阿僧祇不可量諸大善根若有誦滿六百八遍便得此呪根本法成就爲持呪天仙若有誦滿七百八遍得大威德具足光明若有誦滿八百八遍得心淸淨若有誦滿九百八遍得五根淸淨若有誦滿一千八遍當得須陁洹果若誦滿二千遍當得斯陁含果若誦滿三千遍當得阿那含果若誦滿四千遍當得阿羅漢果若誦滿五千遍當得辟支佛果若誦滿六千遍當得普賢地若誦滿七千遍當得初地若滿八千遍當得第五地若滿九千遍當得普門陁羅尼若滿十千遍當得不動地若復滿十一千遍當得如來地成大人相大師子吼若復有人欲於現生成就功德大利益者應修故塔誦呪右遶滿百八遍心中所願無不成滿時釋迦牟尼佛讚除蓋障言善哉善哉善男子汝能如是隨順如來所演呪法而助宣說時執金剛大夜叉主白佛言世尊此大呪王陁羅尼法同如來藏亦如佛塔世尊以此勝法鎭閻浮提令一切衆生皆得解脫能於後時作大佛事佛言執金剛主此大呪法若在世時同如來在以其能作佛所作事少有所作成大福聚況多功用所獲善根假使百千億那由他恒河沙諸佛說不能盡佛眼所見不可爲喩不可量不可說執金剛主言以何因緣少用功力成大福聚佛言諦聽當爲汝說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欲得滿足大功德聚當依前法書寫此四大陁羅尼呪法之王各九十九本然後於佛塔前造一方壇牛糞塗地於壇四角置香水滿甁香鑪布列以供養鉢盛香花水粳米置於壇上及三味食烏麻菉豆粳米和煮幷三白食各置甁中布於壇上種種果子數滿九十九幷四種食一切所須及諸香花皆置其上以陁羅尼呪置相輪撐中及塔四周以呪王法置於塔內想十方佛至心誦念此陁羅尼卽說呪曰南謨納婆納伐底喃怛他揭多俱胝喃弶伽捺地婆盧迦三摩喃引三毘補麗毘末麗鉢囉伐麗市那伐麗薩囉薩囉薩婆怛他揭多馱都揭鞞薩底丁耶反地瑟恥帝薩夷我反下同咄都飯尼莎薩婆提婆那婆阿耶弭十一勃陁阿地瑟侘那上十二三摩也莎十三應燒香相續誦此陁羅尼呪二十八遍卽時八大菩薩八大夜叉王執金剛夜叉主四王帝釋梵天王那羅延摩醯首羅各以自手共持彼塔及相輪撐亦有九十九億百千那由他恒河沙諸佛皆至此處加持彼塔安佛舍利由加持故令塔猶如大摩尼寶是人由此則爲已造九十九億百千那由他諸大寶塔由此當得廣大善根壽命延長身淨無垢衆病悉除災障殄滅若見此塔者滅五逆罪聞塔鈴聲消諸一切惡業捨身當生極樂世界若有傳聞此塔名者當得阿鞞跋致下至鳥獸得聞其聲離畜生趣永不復受當得廣大福德之聚若復有人欲得滿足六波羅蜜者當作方壇先以牛糞塗後以淨土而覆其上灑以香湯滑淨塗拭五供養鉢置於壇上寫前四種陁羅尼呪各九十九本手作小塔滿九十九於此塔中各置一本其相輪呪還置小塔相輪撐中行列壇上以諸香花供養旋遶七遍誦此陁羅尼曰南謨納婆納伐底喃怛他揭多一弶伽捺地婆盧迦俱胝那庾多設多索訶薩囉喃引四普怖哩折哩尼折哩慕哩忽哩社邏跋哩莎若依此法而受持者六波羅蜜悉皆成滿是則同造九十九億百千那由他恒河沙等七寶塔已是則供養九十九億百千那由他如來應正等覺皆以諸天大供養雲種種莊嚴諸天宮殿諸天供具而爲供養彼諸如來皆悉憶念此善男女令其當得廣大善根福德之聚若有於此呪王如法書寫受持讀誦供養恭敬佩於身上以呪威力擁護是人令諸怨家及怨朋黨一切夜叉羅剎富單那等皆於此人不能爲惡各懷恐怖逃散諸方若有得共彼人語者亦得除滅五無閒業若有得聞此人語聲或在其影或觸其身令彼一切宿障重罪皆得消除所有諸毒不能爲害火不能燒水不能漂厭禱邪魅不得其便雷電霹靂無能驚嬈常爲諸佛而共加持一切如來安慰護念諸天善神增其勢力非餘呪術之所能制是故應當於一切處求此呪法寫已置於當路塔中令往來衆生下至鳥獸蛾蠅蟻子皆得永離一切地獄及諸惡道生諸天宮常憶宿命至不退轉爾時佛告除蓋障菩薩摩訶薩執金剛主四王帝釋梵天王等及其眷屬那羅延天摩醯首羅等言善男子我以此呪法之王付囑汝等應當守護住持擁護以肩荷擔寶篋盛之於後時中莫令斷絕應善執持應善覆護授與後世一切衆生令得見聞離五無閒是時除蓋障菩薩執金剛主四王帝釋梵天王那羅延天摩醯首羅及天龍八部等咸禮佛足同聲白言我等已蒙世尊加護授此呪法及造塔法咸皆守衛住持讀誦書寫供養爲護一切諸衆生故於後時分令彼衆生悉得聞知不墮地獄及諸惡趣我等爲報如來大恩咸共守護令廣流通尊重恭敬如佛無異不令此法而有壞滅佛言善哉善哉汝等乃能堅固守護住持如是陁羅尼法時諸大衆聞佛說已歡喜奉行無垢淨光大陁羅尼經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욕계(欲界)에 근본 8대지옥이 있으며 하나의 대지옥마다 각기 열여섯 개의 소지옥이 있는 것을 가리킨다.
  2. 2)동방 아축불이 머무는 정토. 이 정토는 동방으로 염부제(閻浮提)를 지나가서 천세계를 지난 곳에 있는 즐거움의 땅 아비라티(Abhirati 妙喜⋅善快⋅妙樂의 뜻)라 하며 부동불(不動佛), 즉 아촉불이 이 곳의 교주이다.
  3. 3)namaḥ sabatanān samyaksaṃbuddhakoḍinān pariśuddhe manasi abhyācatapaṭiṣṭhanān namo bhagavate amīta ayurṣasya tathāgatāsya oṃ sarvatathāgatāśuddhe ayurbiśodhani saṃharasaṃhara sarvatathā- gata biryapalena pratesaṅhara ayusāra sāra sarvatathāgatasamaya bodhi bodhi buddhya buddhya bodhyaya bodhyaya nama sarva- pāpaṃ abarabaranabiśuddhe bigatamala charabhiya subuddha bu- ddhe huru huru svāhā.
  4. 4)oṃ sarvatathāgata bibulayaṣṭi maṇi kanaka rājāta bibuṣatayaṣṭi dhu- ru dhuru samanta avalokite sara sara mama sarvabāpaṃ biśodhani podhani samapodhani prabarayaṣṭi barimaṇiduṣṭa huru ciramala- biśuddhe hūṃ hūṃ svāhā.
  5. 5)oṃ sarvatathāgata malabiśodhaṇi skandabili paruddhabale prati- saṅkara tathāgatadhādudhare dhara dhara sandhara sandhara sarvatathāgata adhiṣṭhana adhiṣṭhite svāhā.
  6. 6)namo bhagavate naba nabaṭināṃ samyaksaṃbuddha koṭiṇayota śa- tasahasranāṃ namaḥ sarvaṇi baraṇabiskambiṇi bodhisatvāya oṃ duru duru mama sarva avaraṇa biśodhani sarvatathāgata ayurpalāṇi bibulanirmāla sarvasidhi namas kritvā birabara sarvasatva avalokiṇi oṃ sarvaṇibaraṇa biskaṃbiṇi mama sarvapāpaṃ biśodhani kuru svāhā.
  7. 7)namaḥ napana badinan tathāgatakuṭināṃ tathāgatanāṃ gaṅgananāṃ avalokasamatānāṃ tad yathā oṃ bibulabimale brabare jinabare sara sara sarvatathāgata dhātugarbhe adhiṣṭhite svāhā ayatatobani svāhā sarvadevaṇa bahaya bibuddha adhiṣṭhiṇasamaya svāhā.
  8. 8)namaḥ naba nabāṭināṃ tathāgata gaṃgaṇanāṃ dribālukāṃ koṭiṇayo- taśasahāsranāṃ oṃ popori cirini cari morikore cala bari svāhā.

2. 형태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경은 너비 약 8cm, 폭 6.5∼6.7cm에 전체 길이 620cm인 두루마리에 1행 8∼9자씩 경문을 적었다. 발견 당시 두루마리 중간까지 부식되고 산화되어 알아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발굴 후 20여 년 사이 부식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 1988년에서 1989년 사이에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3. 발견

 
 
발견 당시 함께 나온 사리구
함께 발견된 유물들

1966년 석가탑의 사리함을 노린 도굴[1]로 석가탑이 손상을 입고 붕괴 위기에까지 몰리자 긴급하게 유지, 보수를 위해 해체작업을 하던 중 석가탑 2층에서 사리구와 함께 발견되었다. 이 과정도 순탄치가 않았다. 2층 옥개석을 들어올리던 중 옥개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지주가 부러지면서 옥개석이 땅바닥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2] 이러면서 2층 탑신 내부가 노출되어 그 안의 사리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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