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雪 강설

<강에는 눈만 내리고>

-柳宗元

千 山 鳥 飛 絶 온 산에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萬 徑 人 蹤 滅 모든 길에 인적도 끊어졌는데

孤 舟 蓑 笠 翁 외론 배엔 도롱이 쓴 늙은이

獨 釣 寒 江 雪 호올로 눈 내리는 찬 강에서 낚시질하네.

[屑韻]․徑(경);길,지름길. 蹤(종);자취,蹤迹(종적).

⋅蓑(사);도롱이,풀로 덜어 가리다. ․釣(조);낚다,낚시질하다

 

夜雨寄北 야우기북

<비 내리는 밤에 북쪽에 부치다>

-李商隱

君問歸期未有期 그대는 돌아올 기약 묻지만 나는 아직 기약 없다오.

巴山夜雨漲秋池 巴山의 밤비에 가을 못물 불어나는데.

何當共剪西窗燭 먼 훗날 서쪽 창가에서 함께 촛불 심지 자르며

卻話巴山夜雨時 巴山의 밤비 내리는 정경 얘기할는지?

[支韻]․漲(창);물이 붓다,넘치다. ⋅卻:어조사.却(물리치다)의 본자

◇四川에 있을 때의 河內에 사는 妻子에게 부친 시.

[남극빙하]







月夜憶舍弟 월야억사제

-杜甫

戍 鼓 斷 人 行 수자리에 북울리자 사람 발길 끊어지고

秋 邊 一 雁 聲 가을날 변방의 외기러기 울어 옌다.

露 從 今 夜 白 오늘밤이 백로인데

月 是 故 鄕 明 저 달은 고향에도 밝았으리라.

有 弟 皆 分 散 형제들이 모두 흩어졌으나

無 家 問 死 生 생사를 물을 집조차 없네.

寄 書 長 不 達 편지 부쳐도 오랜 동안 닿지 못하누나.

況 乃 未 休 兵 하물며 전쟁이 그치지 않음에랴.

[庚韻]

 

落花 낙화

-李商隱

高 閣 客 竟 去 높은 누각에 객은 끝내 떠나가고

小 園 花 亂 飛 작은 동산엔 꽃잎만 어지러이 날린다.

參 差 連 曲 陌 들쑥날쑥 굽은 길이 이어지고

迢 遞 送 斜 暉 멀리서 지는 햇볕 비쳐온다.

腸 斷 未 忍 掃 창자가 끊어져 차마 낙화 쓸지 못하고

眼 穿 仍 欲 歸 눈은 뚫어져라 다시 핌을 보려 한다.

芳 心 向 春 盡 꽃다운 마음 봄을 향해 다했는데

所 得 是 沾 衣 얻은 것은 눈물에 젖은 옷소매뿐.

[微韻]․迢초;멀다,아득하다. 遞체;번갈아들다,멀다

[남극빙하]







近體詩

1. 근체시의 특성

1.句法

(1)五言 三言+二言 독법

(2)七言 四言+三言 독법


2.篇法

(1)絶句: 起承轉結 4句

1)五言絶句

2)七言絶句

(2)律詩: 首·頷·頸·尾聯 4聯 各聯 2句 총8句

頷聯(함련)과 頸聯(경련)은 반드시 對句

1)五言律詩

2)七言律詩

(3)排律: 12句가 기본

1)五言排律

2)七言排律


3.押韻法

(1)五言: 偶數句

(2)七言: 偶數句 + 제1구


근체시 개발 이후에도 古詩는 계속 창작되었다.

아무런 제한이 없는 시상과 정서의 자연스러운 표현

형식의 틀 속에 구겨넣는 절제의 미학에 진력이 나면 자유의 추구라는 예술의 기본 속성상 시인들은 자유분방한 정서의 폭발을 형식이 자유로운 古詩를 빌어 전개하였다.

⊙平聲 押韻法이 일반적임.

仄聲 押韻法도 있으나 적은 편이고 七絶 이하는 극히 드물다.

通韻:근체시에서는 古詩에서와 달리 通韻이 불가능하다. 통운은 35部 가운데 같은 部로 분류된 韻目이면 대신 쓸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王力은 근체시에서도 首句에서는 隣韻할 수 있다고 함.

③押韻法 韻目:唐韻은 "禮部韻略"에 의거 206韻, 宋韻은 金人 劉淵의 壬子新刊 "예부운략"에 의거하면 107韻이고, 宋 王文郁의 平水新刊 "韻略"의 韻目은 106韻인데 平水韻이라 함. 교재, pp.131-132.

 

4. 韻目:35部 106韻 / pp.131-132.


唐韻은 "禮部韻略"에 의거 206韻.

宋韻은 金人 劉淵의 壬子新刊 "부운략"에 의거하면 107韻(上聲⑧部 逈운 다음에 拯운 인정).

宋 王文郁의 平水新刊 "韻略"의 韻目은 106韻인데 이것을 平水韻이라 함.

邵長衡의 "古今韻略"에서는 平聲, 上聲, 去聲을 각 10부, 入聲을 5부로 나눔.


35部106韻

平聲 10部

① 東冬江

② 支微齊佳灰 [지(가르다), 미, 제(가지런하다), 가, 회(재)]

③ 魚虞 [어,우(헤아리다)]

④ 眞文元寒刪先

⑤ 蕭肴豪 [소(맑은대쑥,삼가다), 효(안주), 호(호걸)]

⑥ 歌麻

⑦ 陽

⑧ 庚靑蒸 [경(天干), 청, 증(찌다)]

⑨ 尤 우(더욱)

⑩ 侵覃鹽咸 [침(침노하다), 담(미치다), 염(소금), 함(다)]


上聲 10部

① 董腫講 [동(거두다,굳다), 종(부스럼), 강(해석하다)]

② 紙尾薺蟹賄 [지, 미, 제(냉이), 해(게), 회(뇌물)]

③ 語麌 [어, 우(큰사슴)]

④ 眞吻阮旱潸銑 [진, 문(입술), 완(월금), 한(가물다), 산(눈물흐르다), 선(끌)]

⑤ 篠巧皓 [소[조](조릿대), 교, 호(희다)]

⑥ 哿馬 [가(좋다,훌륭하다), 마]

⑦ 養

⑧ 梗逈 [拯](107운) [경(대개), 형(멀다), 증(건지다)]

⑨ 有

⑩ 寢感琰㻩 [침(잠자다), 감, 염(옥갈다), 겸(옥돌)]


去聲 10部

① 送宋絳 [송, 송, 강(진홍색)]

② 寘未霽泰卦隊 [치(두다), 미, 제(개다), 태(크다),괘(걸다), 대(무리)]

③ 御遇 [어(어거하다,다스리다), 우(만나다)]

④ 震問願翰諫霰 [진(벼락), 문, 원, 한(날개), 간(간하다), 산(싸라기눈)]

⑤ 嘯効號 [소,(휘파람), 효, 호(부르짖다)]

⑥ 個禡 [개(낱), 마제(禡祭:군대를 주둔시킨 곳에서 軍神에게 지내는 제사)]

⑦ 漾 [양(출렁거리다)]

⑧ 敬徑 [경(공경하다), 경(길,지름길)]

⑨ 宥 [유(용서하다)]

⑩ 沁勘艶陷 [심(스며들다), 감(헤아리다), 염(곱다), 함(빠지다)]


入聲 5部

① 屋沃覺 [옥(집), 옥(기름지다), 각]

② 質物月曷黠屑 [질(바탕), 물(만물), 월, 갈(어찌), 힐(약다), 설(가루)]

③ 藥

④ 陌錫職 [맥(두렁,길), 석(주석), 직(벼슬)]

⑤ 集合葉洽 [집, 합, 엽, 흡(윤택하다,적시다)]

 

5.平仄法

①平仄法:齊梁간의 沈約(441~513)의 八病說. 교재, pp.170-172.

⊙절구:p.169, ․율시:p.179.

 

② 押韻法

平聲 押韻法이 일반적임.

․仄聲 押韻法도 있으나 적은 편이고 七絶 이하는 극히 드물다.

․通韻:근체시에서는 古詩에서와 달리 通韻이 불가능하다. 통운은 35部 가운데 같은 部로 분류된 韻目이면 대신 쓸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王力은 근체시에서도 首句에서는 隣韻할 수 있다고 함.

 

③押韻法 韻目:唐韻은 "禮部韻略"에 의거 206韻, 宋韻은 金人 劉淵의 壬子新刊 "예부운략"에 의거하면 107韻이고, 宋 王文郁의 平水新刊 "韻略"의 韻目은 106韻인데 平水韻이라 함. 교재, pp.131-132.

 

④ 對句法:모든 律詩의 ?聯과 頸聯은 對句임.


6. 近體詩의 平仄法


(1) 五言絶句 . 2言+3言. 구성:起承轉結,제1자 不論.

 

⊙仄 起 式(正 格)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韻]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


平 起 式(偏 格)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韻]


(2) 七言絶句. 2言+5言. 제3자 不論(五言詩의 제3자는 七言詩의 제5자에 해당함)

 

平 起 式(正格)

(平)平(仄)仄仄平平[韻]

(仄)仄平平(仄)仄平[韻]

(仄)仄(平)平平仄仄

(平)平(仄)仄仄平平[韻]


仄 起 式(偏格)

(仄)仄平平(仄)仄平[韻]

(平)平(仄)仄仄平平[韻]

(平)平(仄)仄平平仄

(仄)仄平平(仄)仄平[韻]


(3) 五言律詩. 5-8句는 前4句의 반복.

二四 不同.

反法:各句의 二四字 平仄 다름.

仄 起 式(正 格)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韻]:首聯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함련(對句)

(仄)仄平平仄


平 平(仄) 仄 平[韻]:경련(對句)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尾聯


平 起 式(偏 格)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首聯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韻]:頷聯(對句)


(平)平平仄仄

(仄)仄仄平平[韻]:頸聯(對句)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韻]:尾聯


(4) 七言律詩. 6-8구는 전3구의 반복, 제5구는 제6구에 反함.

⊙二四 對(同聲).

反法:二四六字 평측 다름.

粘法:23구, 45구, 67구는 각각 246자의 평측이 같음.

孤平과 孤仄, 第五字를 중심으로 한 平三連과 仄三聯을 금기시 했는데 특히 前者가 심함.

盛唐期에는 규칙의 위반이 줄어들고 中唐 이후에는 매우 엄격 하게 지켜짐.


平 起 式(正 格)

(平)平(仄)仄仄平平[韻]

(仄)仄平平(仄)仄平[韻]:首聯

(仄)仄(平)平平仄仄

(平)平(仄)仄仄平平[韻]:顑聯(對句)

(平)平(仄)仄平平仄

(仄)仄平平(仄)仄平[韻]:頸聯(對句)

(仄)仄(平)平平仄仄

(平)平(仄)仄仄平平[韻]:尾聯

 

仄 起 式(偏 格)

(仄)仄平平(仄)仄平[韻]

(平)平(仄)仄仄平平[韻]:首聯

(平)平(仄)仄平平仄

(仄)仄平平(仄)仄平[韻]:頷聯(對句)

(仄)仄(平)平平仄仄

(平)平(仄)仄仄平平[韻]:頸聯(對句)

(平)平(仄)仄平平仄

(仄)仄平平(仄)仄平[韻]:尾聯

 

排 律:十句 이상, 句數 제한 없음.


7.對句法:모든 律詩의 함聯과 頸聯은 對句임

[계림]









登金陵鳳凰臺 등금릉봉황대

-李白

鳳 凰 臺 上 鳳 凰 遊 봉황대 위에 봉황이 놀더니만

鳳 去 臺 空 江 自 流 봉황은 가고 대는 비었는데 강물만 저혼자 흐르누나

吳 宮 花 草 埋 幽 徑 오나라 궁녀들은 황폐한 길 가에 묻히고

晉 代 衣 冠 成 古 丘 진나라 귀족들은 옛 무덤이 되었네.

三 山 半 落 靑 天 外 삼산은 하늘 밖에 우뚝하고

二 水 中 分 白 鷺 洲 이수는 백로주에서 나뉘었다.

總 爲 浮 雲 能 蔽 日 모두 뜬 구름 되어 밝은 해 가려

長 安 不 見 使 人 愁 장안을 보지 못함이 시름케 하누나.

[尤韻]․幽(유);그윽하다,거칠다. ․蔽(폐);덮다,숨기다,가리다

 

春望 춘망

-杜甫

國 破 山 河 在 나라는 망해도 산하는 그대로여서

城 春 草 木 深 봄이 온 성 안에는 초목이 우거졌다.

感 時 花 淺 淚 시대를 느꺼워하니 꽃을 봐도 눈물을 뿌리고

恨 別 鳥 驚 心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놀라는 마음.

烽 火 連 三 月 전쟁이 석 달이나 계속되니

家 書 抵 萬 金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의 값어치.

白 頭 搔 更 短 흰 머리 긁을수록 더욱 머리숱이 적어져

渾 欲 不 勝 簪 정말로 비녀 꽂기도 힘겹구나.

[侵韻] ․抵(저);거스르다,막다,당하다. ․簪(잠);비녀,꽂다

[장가계 & 계림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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