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나 번역이 없어 번역이 완성되는 대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처첩갈등에서 처첩의 조화로운 삶으로 반전시킨 작품이다.

附錄

2. 寄梅記

- 瞿佑

朱端朝,字廷之,宋南渡後,肄業上庠,與妓女馬瓊瓊者善,久之,情愛稠密。

주단조는 자가 정지이다.

송나라가 남도한 후에 학교에서 학업을 익히며 기녀 마경경과 친한 지 오래되어

사랑이 깊어졌다.

端朝文華富贍,瓊瓊識其非白屋久居之人,遂傾心焉,凡百資用,皆悉力給之。屢以終身為托。

단조는 문장이 풍부하고 넉넉했다.

경경은 그가 평민으로 오래 머물 인물이 아님을 알아보고

드디어 마음을 기울여 온갖 생활 용품들을 힘껏 공급했고

여러 번 종신하기를 위탁했다.

端朝雖口從,而心不之許,蓋以其妻性嚴,非薄幸也。

단조는 말로는 따랐지만

마음속으로는 허락지 아니했다.

대개 아내의 성품이 엄숙하면 박행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

值秋試,端朝獲捷,瓊瓊喜而勞之。

추시를 만나 단조는 과거에 급제했고

경경은 기뻐하여 그를 위로했다.

端朝乃益淬勵,省業春闈,揭報果復中優等。

단조는 더욱 노력하여 춘위에서 일하여

게보에는 과연 다시 우등에 명중했으나

及對策,失之太激,遂置下甲。

初註授南昌尉。

대책에 미쳐서는 실수가 크게 지나쳐 드디어 하갑(下甲)에 머물러

처음 남창위를 제수받았다.

瓊瓊力緻懇曰:

경경이 힘써 자세히 간청했다.

“妾風塵卑賤,荷君不棄。

“첩의 세상살이가 비천한데 어찌 그대가 버리지 않겠습니까?

今幸榮登仕版,行將雲泥隔絶,無復奉承枕席。

지금 다행히 영화로이 벼슬길에 올랐으나

행동에 귀천이 현저히 단절되어

다시 침석을 받들지 못할 것입니다.

妾之一身,終淪溺矣!誠可憐憫!欲望君與謀脫籍,永執箕帚。

첩의 한 몸은 끝내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것이니

진실로 불쌍합니다.

그대에게 바라옵기는 비천한 신분에서 벗어나

영구히 아내가 되기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雖君內政謹嚴,妾當委麯遵奉,無敢唐突。

그대가 내정에 근엄할지라도 첩은 위축되어 준봉하고

감히 나설 수가 없습니다.

萬一脫此業緣,受賜於君,實非淺淺。

만일 한 번 이 업연에서 벗어나 그대에게서 은덕을 받는다면

실로 비천하지 않을 것입니다.

且妾之箱篋稍充,若與力圖,去籍猶不甚難。”

장차 첩의 호적을 조금 보충하여 함께 힘써 도모한다면

기생호적을 버림도 오히려 심히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端朝曰:

단조가 말했다.

“去籍之謀固易,但恐不能使傢人無妒。吾計之亦久矣。

“호적을 버리는 꾀는 참으로 쉽다.

다만 가인으로 하여금 투기를 없앨 수 없을까 두렵다.

나의 계획도 또한 오래 되었다.

盛意既濃,沮之則近無情,從之則虞有辱,奈何!

훌륭한 생각은 무르익었으니

저지한다면 무정에 가깝고

따르자니 욕될까 걱정이니 어이할고?

然既出汝心,當徐為調護,使其柔順,庶得相安,否則計無所措也。”

그러나 이미 너의 생각을 드러냈으니

서서히 도와서 처로 하여금 서로 편안토록 해야 하오.

아니면 계획을 조처할 수 없소.”

一夕,端朝因間,謂其妻曰:

어느 날 저녁 단조는 짬을 내어 그의 처에게 말했다.

“我久居學捨,雖近得一官,傢貧,急於幹祿,豈得待數年之闕?

“내가 오랜 동안 학사에 거처하여 근래에 관직 하나를 얻었지만

집안은 가난하고 고위직은 급한데

어찌 수년간 머물 큰 집을 기대할 수 있으리오?

且所得官,實出妓子馬瓊瓊之賜。

또한 관직을 얻는 것도

실로 기생 마경경이 준 것을 꺼낸 것이오.

今彼欲傾箱篋,求托於我。

이제 그녀가 호적을 바꾸고자하여 나에게 청탁하였소.

彼亦小心,能迎合人意,誠能脫彼於風塵,亦仁人之恩也。”

그녀 또한 소심하여 남의 뜻에 영합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진실로 세상의 신분에서 그녀를 벗어나게 하는 것도

또한 인한 사람의 은혜요.”

其妻曰:“君意既决,亦復何辭。”

처가 말했다.

“그대의 뜻이 이미 결정되었는데 또다시 어찌 거절하겠습니까?”

端朝喜謂瓊瓊曰:“初畏不從,吾試叩之,乃忻然相許。”

단조는 기뻐하며 경경에게 말했다.

“처음에는 내 뜻을 따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내가 시험삼아 물었더니 처가 흔쾌히 허락했소.”

端朝於是宛轉求脫,而瓊瓊花籍亦得除去,遂運橐與端朝俱歸。

단조는 이에 이리저리 탈적을 구하여

경경의 기생 호적 또한 제거되었다.

드디어 운탁과 단조가 함께 귀가했다.

既至,妻妾怡然。

단조가 도착하자 처첩은 기뻐했다.

端朝得瓊瓊之所攜,傢遂稍豐。

단조는 경경의 자산을 얻어

집안은 조금 풍족해졌다.

因闢一區,為二閣,以東、西名,東閣以居其妻,令瓊瓊處於西閣。

闕期既滿,迓吏前至。端朝以路遠俸薄,不欲攜纍,乃單騎赴任。

將行,置酒相別,因矚曰:

“凡有傢信,二閣合書一緘,吾覆亦如之。”

  端朝既至南昌,半載方得傢人消息,而止東閣一書。端朝亦不介意。

既栽覆,西閣亦不及見,索之,頗遭忌嫉,乃密遣一僕,厚給裹足,授以書,囑之曰:

“勿令孺人知之。”

書至,端朝發閱,無一宇。乃所畫梅雪扇面而已。

反復觀玩,後寫一《減字木蘭花》詞雲:

雪梅妒色,雪把梅花相抑勒。

梅性溫柔,雪壓梅花怎起頭?

芳心欲破,全仗東君來作主。

傳語東君,早與梅花作主人。

  端朝自是坐臥不安,日夜思欲休官。

蓋以僥幸一官,皆瓊瓊之力,不忘本也。尋竟托疾棄歸。

既至傢,妻妾出迎,怪其未及盡考,忽作歸計,叩之不答。

既而設酒,會二閣而言曰:

”我羈縻千裏,所望傢人和順,使我少安。

昨見西閣所寄梅扇詞,讀之使人不遑寢食,吾安得不歸哉!”

東閣乃曰:“君今已仕,試與判此孰是。”

端朝曰:“此非口舌可盡,可取紙筆書之。”

遂作《浣溪沙》一闋雲:

  梅正開時雪正狂,兩般幽韻孰優長?且宜持酒細端詳。

  梅比雪花輸一白,雪如梅蕊少些香,無公非是不思量。

  自後二閣歡會如初,而端朝亦不復仕矣。

그 이후로 두 집의 기쁜 모임이 처음 같았고

단조도 또한 다시는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附錄

1. 秋香亭記 추향정기

상생과 채채는 추향정 아래서 사랑을 나누고 장차 혼인을 약속하였으나 장사성난으로 헤어진다. 명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자 상생은 채채를 찾았는데 이미 왕씨에게 시집가 아들까지 두었음을 알게 된다. 상생이 채채의 편지를 받고 끝내 옛정을 잊지 못해 상심해하자 산양(山陽)의 친우 구우가 이 일을 두고 「만정방(滿庭芳)」을 짓는다. 작자인 구우의 등장으로 본 고사 배경의 사실성을 엿볼 수 있다.

-「추향정기」

1/전등신화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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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31)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1)

剪燈新話(전등신화)(131)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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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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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32)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2)

剪燈新話(전등신화)(132)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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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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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33)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3)

剪燈新話(전등신화)(133)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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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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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34)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4)

剪燈新話(전등신화)(134)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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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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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35)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5)

剪燈新話(전등신화)(135)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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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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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終)(136) 부록편 秋香亭記(추향정기)(6)

剪燈新話(전등신화)(136) 附錄篇(부록편)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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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錄

1.香亭記

至正間,有商生者,隨父宦遊姑蘇,僑居烏鵲橋,其鄰則弘農楊氏第也。楊氏乃延祐大詩人浦城公之裔,浦城娶於商,其孫女名采采,與生中表兄妹也。浦城已歿,商氏尚存。生少年,氣稟清淑,性質溫粹,與采采俱在童丱。商氏,即生之祖姑也。每讀書之暇,與采采共戲於庭,為商氏所鍾愛,嚐撫生指采采謂曰: “汝宜益加進修,吾孫女誓不適他族,當令事汝。以續二姓之親,永以為好也。”女父母樂聞此言,即欲歸之,而生嚴親以生年幼,恐其怠於學業,請俟他日。生、女因商氏之言,倍相憐愛。數歲,遇中秋月夕,家人會飲沾醉,遂同遊於生宅秋香亭上。有二桂樹,垂蔭婆娑,花方盛開,月色團圓,香氣穠馥。生、女私於其下語心焉。

是後,女年稍長,不複過宅,每歲節伏臘,僅以兄妹禮見於中堂而已。閨閣深邃,莫能致其情。後一歲,亭前桂花始開,女以折花為名,以碧瑤箋書絕句二首,令侍婢秀香持以授生,屬生繼和。詩曰:

秋香亭上桂花芳,幾度風吹到繡房。自恨人生不如樹,朝朝腸斷屋西牆!
秋香亭上桂花舒,用意殷勤種兩株。願得他年如此樹,錦裁步障護明珠。

生得之,驚喜,遂口占二首,書以奉答,付婢持去。詩曰:

深盟密約兩情勞,猶有餘香在舊袍。記得去年攜手處,秋香亭上月輪高。
高栽翠柳隔芳園,牢織金籠貯彩鴛。忽有書來傳好語,秋香亭上鵲聲喧。

生始慕其色而已,不知其才之若是也,既見二詩,大喜欲狂。但翹首企足,以待結縭之期,不計其他也。女後以多情致疾,恐生不知其眷戀之情,乃以吳綾帕題絕句於上,令婢持以贈生。詩曰:

羅帕薰香病裹頭,眼波嬌溜滿眶秋。風流不與愁相約,才到風流便有愁。

生感歎再三,未及酬和。

適高郵張氏兵起,三吳擾亂。生父挈家南歸臨安,展轉會稽、四明以避亂。女家亦北徙金陵。音耗不通者十載。吳元年,國朝混一,道路始通。時生父已歿,獨奉母居錢塘故址。遣舊使老蒼頭往金陵物色之,則女以甲辰年適太原王氏,有子矣。蒼頭回報,生雖悵然絕望,然終欲一致款曲於女,以導達其情,遂市剪彩花二盝,紫綿脂百餅,遣蒼頭齎往遺之。恨其負約,不複致書,但以蒼頭己意,托交親之故,求一見以覘其情。王氏亦金陵巨室,開彩帛鋪於市,適女垂簾獨立,見蒼頭趑趄於門,遽呼之曰:“得非商兄家舊人耶?”即命之入,詢問動靜,顏色慘怛。蒼頭以二物進,女怪其無書,具述生意以告。女籲嗟抑塞,不能致辭,以酒饌待之。約其明日再來敘話。

蒼頭如命而往,女剪烏絲襴,修簡遺生曰:

伏承來使,具述前因。天不成全,事多間阻。蓋自前朝失政,列郡受兵。大傷小亡,弱肉強食,薦遭禍亂,十載於此。偶獲生存,一身非故,東西奔竄,左右逃逋。祖母辭堂,先君捐館。避終風之狂暴,慮行露之沾濡。欲終守前盟,則鱗鴻永絕;欲徑行小諒,則溝瀆莫知。不幸委身從人,延命度日。顧伶俜之弱質,值屯蹇之衰年。往往對景關情,逢時起恨。雖應酬之際,勉為笑歡;而岑寂之中,不勝傷感。追思舊事,如在昨朝。華翰銘心,佳音屬耳。半衾未暖,幽夢難通;一枕才欹,驚魂又散。視容光之減舊,知憔悴之因郎;悵後會之無由,歎今生之虛度!豈意高明不棄,撫念過深。加沛澤以滂施,回餘光以返照;采葑菲之下體,記蘿蔦之微蹤。複致耀首之華,膏唇之飾。衰容頓改,厚惠何施!雖荷恩私,愈增慚愧!而況邇來形銷體削,食減心煩。知來日之無多,念此身之如寄。兄若見之,亦當賤惡而棄去,尚何矜恤之有焉!倘恩情未盡,當結伉儷於來生,續婚姻於後世耳!臨楮嗚咽,悲不能禁。複製五十六字,上瀆清覽。苟或察其辭而恕其意,使篋扇懷恩,綈袍戀德,則雖死之日,猶生之年也。詩云:
好因緣是惡因緣,隻怨幹戈不怨天。兩世玉簫猶再合,何時金鏡得重圓?彩鸞舞後腸空斷,青雀飛來信不傳。安得神靈如倩女,芳魂容易到君邊!

生得書,雖無複致望,猶和其韻以自遣云:

秋香亭上舊因緣,長記中秋半夜天。鴛枕沁紅妝淚濕,鳳衫凝碧唾花圓。斷弦無複鸞膠續,舊盒空勞蝶使傳。惟有當時端正月,清光能照兩人邊。

並其書藏巾笥中,每一覽之,輒寢食俱廢者累日,蓋終不能忘情焉耳。

生之友山陽瞿佑備知其詳,既以理諭之,複製《滿庭芳》一闋,以著其事。詞曰:

月老難憑,星期易阻,禦溝紅葉堪燒。辛勤種玉,擬弄鳳凰簫。可惜國香無主,零落盡露蕊煙條。尋春晚,綠陰青子,鶗鴂已無聊。

藍橋雖不遠,世無磨勒,誰盜紅綃?悵歡蹤永隔,離恨難消!回首秋香亭上,雙桂老,落葉飄颻。相思債,還他未了,腸斷可憐宵!

仍記其始末,以附於古今傳奇之後。使多情者覽之,則章台柳折,佳人之恨無窮;仗義者聞之,則茅山藥成,俠士之心有在。又安知其終如此而已也!

 

 

 

 

20. 綠衣人傳(초록색 저고리 입은 여인)

조원(趙源)은 송나라 간신 가추학(賈秋壑)의 옛 집 앞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미색의 여자를 만나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된다. 전생에 여자는 가추학의 기동(棋童)이었고, 조원은 차를 달이는 하인으로 서로 사모했으나 가추학에게 들켜 죽임을 당했다. 마침내 여자는 이생에서 3년간의 미진한 인연을 마치고 명계로 돌아가고 조원은 여자를 잊지 못해 중이 된다. 한편 가추학의 만행을 비판하고 무릇 인간이란 하늘이 정한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綠衣人傳「록의인전」

1/전등신화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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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6) 綠衣人傳(녹의인전)(1)

剪燈新話(전등신화)(126)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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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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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7) 綠衣人傳(녹의인전)(2)

剪燈新話(전등신화)(127)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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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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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8) 綠衣人傳(녹의인전)(3)

剪燈新話(전등신화)(128)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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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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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9) 綠衣人傳(녹의인전)(4)

剪燈新話(전등신화)(12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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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130

http://blog.daum.net/thddudgh7/16526112

 

<전등신화>(130) 綠衣人傳(녹의인전)(5)

剪燈新話(전등신화)(13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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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衣人傳

天水趙源,早喪父母,未有妻室。延祐間,遊學至於錢塘。僑居西湖葛嶺之上,其側即宋賈秋壑舊宅也。源獨居無聊,嚐日晚徙倚門外。見一女子,從東來,綠衣雙鬟,年可十五六,雖不盛妝濃飾,而姿色過人。源注目久之。明日出門,又見。如此凡數度,日晚輒來。源戲問之曰:“家居何處,暮暮來此?”女笑而拜曰:“兒家與君為鄰,君自不識耳。”源試挑之,女欣然而應,因遂留宿,甚相親昵。明旦,辭去,夜則複來。如此凡月餘,情愛甚至。源問其姓氏居址,女曰: “君但得美婦而已,何用強知。”問之不已,則曰:“兒常衣綠,但呼我為綠衣人可矣。”終不告以居址所在。源意其為巨室妾媵,夜出私奔。或恐事跡彰聞,故不肯言耳。信之不疑,寵念轉密。

一夕,源被酒,戲指其衣曰:“此真可謂綠兮衣兮,綠衣黃裳者也。”女有慚色,數夕不至。及再來,源叩之。乃曰:“本欲相與偕老,奈何以婢妾待之,令人忸怩而不安!故數日不敢侍君之側。然君已知矣,今不複隱,請得備言之。兒與君,舊相識也,今非至情相感,莫能及此。”源問其故,女慘然曰:“得無相難乎?兒實非今世人,亦非有禍於君者。蓋冥數當然,夙緣未盡耳。”源大驚曰:“願聞其詳。”女曰:“兒故宋秋壑平章之侍女也。本臨安良家子,少善弈棋,年十五,以棋童入侍。每秋壑朝回,宴坐半閑堂,必召兒侍弈,備見寵愛。是時君為其家蒼頭,職主煎茶,每因供進茶甌,得至後堂。君時年少,美姿容,兒見而慕之。嚐以繡羅錢篋,乘暗投君。君亦以玳瑁脂盒為贈。彼此雖各有意雖各有意,而內外嚴密,莫能得其便。後為同輩所覺,讒於秋壑,遂與君同賜死於西湖斷橋之下。君今已再世為人,而兒猶在鬼籙,得非命歟?”言訖,嗚咽泣下。源亦為之動容。久之,乃曰:“審若是,則吾與汝乃再世因緣也,當更加親愛,以償疇昔之願。”自是遂留宿源舍,不複更去。源素不善弈,教之弈,盡傳其妙,凡平日以棋稱者,皆不能敵也。

每說秋壑舊事,其所目擊者,曆曆甚詳。嚐言:秋壑一日倚樓閑望,諸姬皆侍,適二人烏巾素服,乘小舟由湖登岸。一姬曰:“美哉二少年!”秋壑曰: “汝願事之耶?當令納聘。”姬笑而無言。逾時,令人捧一盒,呼諸姬至前曰:“適為某姬納聘。”啟視之,則姬之首也,諸姬皆戰栗而退。又嚐販鹽數百艘至都市貨之,太學有詩曰:

昨夜江頭湧碧波,滿船都載相公鹺。雖然要作調羹用,未必調羹用許多!

秋壑聞之,遂以士人付獄,論以誹謗罪。又嚐於浙西行公田法,民受其苦,或題詩於路左雲:

襄陽累歲困孤城,豢養湖山不出征。不識咽喉形勢地,公田枉自害蒼生。

秋壑見之,捕得,遭遠竄。又嚐齋雲水千人,其數已足。末有一道士,衣裾藍縷,至門求齋。主者以數足,不肯引入。道士堅求不去,不得已於門側齋焉。齋罷,複其缽於案而去。眾悉力舉之,不動。啟於秋壑,自往舉之,乃有詩二句雲:“得好休時便好休,收花結子在漳州。”始知真仙降臨而不識也。然終不喻漳州之意,嗟乎,孰知有漳州木綿庵之厄也!

又嚐有梢人泊舟蘇堤,時方盛暑,臥於舟尾,終夜不寐,見三人長不盈尺,集於沙際,一曰:“張公至矣,如之奈何?”一曰:“賈平章非仁者,決不相恕!”一曰:“我則已矣,公等及見其敗也!”相與哭入水中。次日,漁者張公獲一鱉,徑二尺餘,納之府第,不三年而禍作。蓋物亦先知,數而不可逃也。

源曰:“吾今日與汝相遇,抑豈非數乎?”女曰:“是誠不妄矣!”源曰:“汝之精氣,能久存於世耶?”女曰:“數至則散矣。”源曰:“然則何時?” 女曰:“三年耳。”源固未之信。及期,臥病不起。源為之迎醫,女不欲,曰:“曩固已與君言矣,因緣之契,夫婦之情,盡於此矣。”即以手握源臂,而與之訣曰:“兒以幽陰之質,得事君子。荷蒙不棄,周旋許時。往者一念之私,俱陷不測之禍。然而海枯石爛,此恨難消;地老天荒,此情不泯!今幸得續前生之好,踐往世之盟,三載於茲,誌願已足。請從此辭,毋更以為念也!”言訖,麵壁而臥,呼之不應矣。源大傷慟,為治棺櫬而斂之。將葬,怪其柩甚輕,啟而視之,惟衣衾釵珥在耳。乃虛葬於北山之麓。源感其情,不複再娶。投靈隱寺出家為僧,終其身雲。

 

20. 녹의인전 綠衣人傳 (0) 2013.05.31

 

20. 녹의인전 綠衣人傳

20. 綠衣人傳 초록색 저고리 입은 여인 조원(趙源)은 송나라 간신 가추학(賈秋壑)의 옛 집 앞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미색의 여자를 만나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된다. 전생에 여자는 가추학의 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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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趙源)은 송나라 간신 가추학(賈秋壑)의 옛 집 앞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미색의 여자를 만나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된다. 전생에 여자는 가추학의 기동(棋童)이었고, 조원은 차를 달이는 하인으로 서로 사모했으나 가추학에게 들켜 죽임을 당했다. 마침내 여자는 이생에서 3년간의 미진한 인연을 마치고 명계로 돌아가고 조원은 여자를 잊지 못해 중이 된다. 한편 가추학의 만행을 비판하고 무릇 인간이란 하늘이 정한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녹의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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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 목차

전등신화 목록 서문(序文) 1. 구우(瞿佑)의 전등신화서(剪燈新話序) 2. 능운한(凌雲翰)의 전등신화서(剪燈新話序) 3. 오식(吳植)의 전등신화인(剪燈新話序引) 4. 김면(金冕)의 전등신화발(剪燈新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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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鑒湖夜泛記 감호의 밤뱃놀이

감호에 처사(處士) 성영언(成令言)은 부귀영달엔 뜻이 없고 회계(會稽)의 산수를 좋아하여 시를 읊으며 항상 배를 타고 노닐었다. 어느 날 밤 은하수에 닿아 직녀를 만난다. 선녀는 그에게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 왔다며 하계에 가 잘못 알려진 견우직녀고사와 신선계의 일들을 바로 잡아주길 부탁한다. 작별할 때 서기(瑞氣)어린 비단 두 끝을 받아 후에 페르시아 상인에게 보이니 하늘나라의 보배로 직녀가 짠 것이라고 감정했다. 그 후 영언은 작은 배를 타고 멀리 떠났는데 20년이 지나 그는 신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감호야범기」

1/전등신화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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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19)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1)

剪燈新話(전등신화)(11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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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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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0)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2)

剪燈新話(전등신화)(12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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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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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1)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3)

剪燈新話(전등신화)(12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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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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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2)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4)

剪燈新話(전등신화)(122)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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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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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3)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5)

剪燈新話(전등신화)(123)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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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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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4)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6)

剪燈新話(전등신화)(124)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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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등신화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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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25) 鑑湖夜泛記(감호야범기)(7)

剪燈新話(전등신화)(125)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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鑒湖夜泛記

處士成令言,不求聞達,素愛會稽山水。天曆間,卜居鑒湖之濱,誦“千岩競秀,萬壑爭流”之句,終日遨遊不輟。常乘一葉小舟,不施篙櫓,風帆浪楫,任其所之。或觀魚水涯,或盟鷗沙際,或蘋洲狎鷺,或柳岸聞鶯。沿湖三十裏,飛者走者,浮者躍者,皆熟其狀貌,與之相忘,自去自來,不複疑懼。而樵翁、耕叟、漁童、牧豎遇之,不問老幼,俱得其歡心焉。初秋之夕,泊舟千秋觀下,金風乍起,白露未零,星鬥交輝,水天一色,時聞菱歌蓮唱,應答於洲渚之間。令言臥舟中,仰視天漢,如白練萬丈,橫亙於南北,纖雲掃跡,一塵不起。乃扣船舷,歌宋之問明河之篇,飄飄然有遺世獨立、羽化登仙之意。舟忽自動,其行甚速,風水俱駃,一瞬千裏,若有物引之者。令言莫測。

須臾,至一處,寒氣襲人,清光奪目,如玉田湛湛,琪花瑤草生其中;如銀海洋洋,異獸神魚泳其內。烏鴉群鳴,白榆亂植。令言度非人間,披衣而起,見珠宮岌然,貝闕高聳。有一仙娥,自內而出,被冰綃之衣,曳霜紈之帔,戴翠鳳步搖之冠,躡瓊紋九章之履。侍女二人,一執金柄障扇,一捧玉環如意,星眸月貌,光彩照人。至岸側,謂令言曰:“處士來何遲?”令言拱而對曰:“仆晦跡江湖,忘形魚鳥,素乏誠約,又昧平生,何以有來遲之問?”仙娥笑曰:“卿安得而識我乎?所以奉邀至此者,蓋以卿夙負高義,久存碩德,將有誠悃,藉卿傳之於世耳。”乃請令言登岸,邀之入門。行數十步,見一大殿,榜曰:“天章之殿”。殿後有一高閣,題曰:“靈光之閣”。內設雲母屏,鋪玉華簟,四麵皆水晶簾,以珊瑚鉤掛之,通明如白晝。梁間懸香球二枚,蘭麝之氣,芬芳觸鼻。

請令言對席坐而語之曰:“卿識此地乎?即人世所謂天河,妾乃織女之神也。此去塵間,已八萬餘裏矣。”令言離席而言曰:“下界愚民,甘與草木同腐。今夕何幸,身遊天府,足踐仙宮,獲福無量,受恩過望。然未知尊神欲托以何事,授以何言?願得詳聞,以釋塵慮。”仙娥乃低首斂躬,端肅而致詞曰:“妾乃天帝之孫,靈星之女,夙稟貞性,離群索居。豈意下土無知,愚民好誕。妄傳秋夕之期,指作牽牛之配,致令清潔之操,受此汙辱之名。開其源者,齊諧多詐之書;鼓其波者,楚俗不經之語。傅會其說而倡之者,柳宗元乞巧之文;鋪張其事而和之者,張文潛七夕之詠。強詞雄辯,無以自明;鄙語邪言,何所不至!往往形諸簡牘,播於篇章。有曰:‘北鬥佳人雙淚流,眼穿腸斷為牽牛。’又曰:‘莫言天上稀相見,猶勝人間去不回!’有曰:‘未會牽牛意若何,須邀織女弄金梭。’又曰:‘時人不用穿針待,沒得心情送巧來。’似此者不一而足,褻侮神靈,罔知忌憚。是可忍也,孰不可忍!”令言對曰:“鵲橋之會,牛渚之遊,今聽神言,審其妄矣。然如嫦娥月殿之奔,神女高唐之會,後土靈佑之事,湘靈冥會之詩,果有之乎,抑未然乎?”仙娥憮然曰:“嫦娥者,月宮仙女;後土者,地祇貴神。大禹開峽之功,巫神實佐之。而湘靈者,堯女舜妃。是皆聖賢之裔,貞烈之倫,烏有如世俗所謂哉!非若上元之降封陟,雲英之遇裴航,蘭香之嫁張碩,彩鸞之配文簫,情欲易生,事跡難掩者也。世人詠月之詩曰:‘嫦娥應悔偷靈藥,碧海青天夜夜心。’題峽之句曰:‘一自高唐賦成後,楚天雲雨盡堪疑。’夫日月兩曜,混淪之際,開辟之初,既已具矣。豈有羿妻之說,竊藥之事,而妄以孤眠孀宿侮之乎?雲者,山川靈氣;雨者,天地沛澤。奈何因宋玉之謬,輒指為房帷之樂,譬之衽席之歡?慢神瀆天,莫此為甚!湘君夫人,帝舜之配,陟方之日,蓋已老矣。李群玉者,果何人歟?敢以淫邪之詞,溷於黃陵之廟曰:‘不知精爽落何處,疑是行雲秋色中。’自述奇遇,引歸其身,誕妄矯誣,名檢掃地!後土之傳,唐人不敢明斥則天之惡,故假此以諷之耳。世俗不識,便謂誠然,至有‘韋郎年少耽閑事,案上休看《太白經》’之句。夫欲界諸天,皆有配耦。其無耦者,則無欲者也。士君子於名教中自有樂地,何至造述鄙猥,誣謗高明。即以欺其心,又以惑於世。而自處於有過之域哉!幸卿至世,悉為白之,毋令雲霄之上,星漢之間,久受黃口之讒,青蠅之玷也。”令言又問曰:“世俗之多誑,仙真之被誣,今聽神言,知其偽矣。然如張騫之乘槎,君平之辨石,將信然歟?抑妄談歟?”仙娥曰:“此事則誠然矣!夫博望侯乃金門直吏,嚴先生乃玉府仙曹,暫謫人間,靈性具在,故能周遊八極,辨識異物。豈常人之可比乎?卿非三生有緣,今夕亦烏得至此!”遂出瑞錦二端以贈之,曰:“卿可歸矣,所托之事,幸勿相忘。”令言拜辭登舟,但覺風露高寒,濤瀾光湧。一飯之頃,卻回舊所,則淡霧初生,大星漸落,雞三鳴而更五點矣。

取錦視之,與世間所織不甚相異,藏之篋笥,以待博物者辨之。後遇西域賈胡,試出示焉,撫玩移時,改容言曰:“此天上至寶,非人間物也。”令言問: “何以知之?”曰:“吾見其文順而不亂,色純而不雜。以日映之,瑞氣蔥蔥而起。以塵掩之,自然飛揚而去。以為幄帳,蚊蚋不敢入;以為衣帔,雨雪不能濡。隆冬禦之,不必挾纊而燠;盛夏張之,不必乘風而涼。其蠶蓋扶桑之葉所飼,其絲則天河之水所濯,豈非織女機中之物乎?君何從得此?”令言秘之,不肯述其故。遂輕舟短棹,長遊不返。後二十年,有遇之於玉笥峰者,顏貌紅澤,雙瞳湛然,黃冠布裘,不巾不帶。揖而問之,則禦風而去,其疾如飛,追之不能及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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