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kYH_aXWx9U
https://www.youtube.com/watch?v=vYJVGXK__Dg&t=99s
https://www.youtube.com/watch?v=QfmilrieAmU
불일암 앞 후박나무 아래 법정스님의 유해를 모심.
https://kydong77.tistory.com/801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704
https://www.youtube.com/watch?v=rIvSaISO_MM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9/2016030902655.html
https://kydong77.tistory.com/19465
https://kydong77.tistory.com/4577
https://kydong77.tistory.com/19469
https://www.youtube.com/watch?v=7m8An6Wj2Tk
ㅡ 백석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김영한은 이 시 속의 '나타샤'가 자기자신임을 의심치 않았다.
https://kydong77.tistory.com/4577
북악산 자락이 끝나는 성북동 기슭에 자리한 길상사(吉詳寺). 이곳은 한 때 우리나라 제일의 요정 대원각이 있었다. 대원각은 군사문화의 서슬이 시퍼렇던 60년대 말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최고급 요정이었다.
이 절은 대원각 요정의 주인이었던 김영한(불명 吉詳華)이 죽기 전 법정스님에게 기증하여 절로 탈바꿈한 곳이다.
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자리에 세워진 사찰인 길상사의 이름은 그녀의 법명인 길상화(吉詳華)에서 따서 길상사로 명명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김영한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극락전이라 한다.
대원각 소유자인 김영환 보살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대원각의 모든 것을 시주하려고 하였지만 무소유를 강조하며 실천하는 법정스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다.
몇 번의 간곡한 요청으로 법정스님은 '길상사'라는 절을 세워 마음의 도량을 세운다.
김영환 보살은 1932년 16세의 꽃다운 나이에 진향 기생으로 시작하여 어느 날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인 백석(白石)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기나긴 사랑의 기다림을 가진다.
그녀는 명문가였던 백석 집안의 반대로 인연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져 있으며, 시인 백석을 내 사랑으로 간직하며 죽는 날까지 그를 기린다. 하룻밤의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을 간직한 채 백석은 그녀에게 '자야(子夜)'라는 아호를 한지에 써서 편지와 함께 남기고 홀로 월북의 길을 떠나간다.
당나라 이태백의 중국의 변방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이 등장하는 '자야오가(子夜吳歌)'라는 시에서 이름을 따 왔다는 자야(子夜)는 길상사라는 절을 열 때 법정스님으로부터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과 염주 하나를 받아든다.
백석과의 못다 한 사랑을 간직한 채 자야는 성북동 배밭골인 지금의 터에서 '첨암정'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한다.
수많은 정치인과 단골의 구애를 뿌리치고 첫사랑을 기다리며 다시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운영하다.
백석이 북으로 떠나면서 그와 이별한 그녀는 백석을 잊기 위해 대원각을 냈다는 소문이고, 백석이 죽도록 보고싶으면 그녀는 줄담배를 피워댔다고 한다.
그래서 폐암이 발병하고 죽음이 임박하자 자신이 운영하던 시가 1천억 원의 요정은 절에 무보시 시주하였다. 또한,자신이 모았던 2억 원의 현금은생전에 기리며던 백석시인을 위하여 '백석상'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내사랑 백석-1995년 문학동네> <내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창작과 비평>을 출간했다. 그녀는 국악계에도 공헌을 했으며 김진향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1999년 11월 14일 그녀는 사랑의 그리움만 간직한 채 길상헌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죽기 전날 그녀는 목욕 재계하고 절에 참배하고 하룻밤을 길상헌에서 자고 임종하였다고 한다.
그의 유해는 유언대로 눈이 하얗게 쌓인 길상사 앞마당에 뿌려졌다.
84살의 적지도 많지도 않은 일생을 살다간 자야의 하룻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아마 첫사랑으로 간직한 젊을 적의 백석을 그리워하며, 가진 것 없이 모든 것을 희사한 무보시를 한 기쁨으로 가볍게 이승을 훌훌 털고 생을 마감했으리라.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4577
김영한의 기생명 '자야'는 이백의 시 <子夜呉歌>에 근거하여 백석이 지어 줌.
kydong77.tistory.com/17361?category=709257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465
https://www.youtube.com/watch?v=QfmilrieAmU
https://kydong77.tistory.com/20777
https://kydong77.tistory.com/19148
https://kydong77.tistory.com/20597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광사 지장전, 지장보살(地藏菩薩) (0) | 2022.03.25 |
---|---|
승보사찰 송광사의 봄/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0) | 2022.03.25 |
광양백운산 옥룡사지동백나무숲&운암사/백운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0) | 2022.03.24 |
조계산 선암사 매화[仙巖梅,선암매] 50여 그루 (0) | 2022.03.23 |
광양 배알도ㅡ망덕포구 해맞이다리 (0) | 2022.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