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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ABC_IT_K0549_T_011 URL복사 통합뷰어 014_0597_a_01L대지도론 제11권 014_0597_a_01L大智度論釋初品中舍利弗因緣第十六卷第十一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014_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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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論釋初品中檀波羅蜜義第十七

17. 초품 중 단바라밀(檀波羅蜜)의 뜻을 풀이함

【經】佛告舍利弗。菩薩摩訶薩以不住法住般若波羅蜜中。以無所捨法具足檀波羅蜜。施者受者及財物不可得故。

  [經]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써 반야바라밀 가운데 머무르고 버릴 바 없는 법으로써 단바라밀을 구족하니,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論】問曰。般若波羅蜜是何等法。

  [論] [문] 반야바라밀이란 어떤 법인가?

答曰。有人言。無漏慧根。是般若波羅蜜相。何以故。一切慧中第一慧。是名般若波羅蜜。無漏慧根是第一。以是故無漏慧根。名般若波羅蜜。

  [답]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렇게 말한다. 

  “무루지혜[無漏慧]의 뿌리가 반야바라밀의 모습이다. 왜냐하면 일체의 지혜 가운데 으뜸가는 지혜를 반야바라밀이라 하는데, 무루지혜의 뿌리가 곧 으뜸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무루지혜의 뿌리를 반야바라밀이라 한다.”

問曰。若菩薩未斷結。云何得行無漏慧。

  [문] 보살이 아직 번뇌[結]를 끊지 못했다면 어떻게 무루의 지혜를 행할 수 있겠는가?

答曰。菩薩雖未斷結。行相似無漏般若波羅蜜。是故得名行無漏般若波羅蜜。譬如聲聞人。行暖法頂法忍法世間第一法。先行相似無漏法。後易得生苦法智忍。復有人言菩薩有二種。有斷結使淸淨。有未斷結使不淸淨。斷結使淸淨。菩薩能行無漏般若波羅蜜。

  [답] 보살이 비록 번뇌를 끊지 못했으나 행하는 모습[行相]은 무루의 반야바라밀을 닮아 있다. 그러므로 ‘무루의 반야바라밀을 행한다’고 한다. 

  비유하건대 성문의 사람이 난법(煖法)27)?정법(頂法)?인법(忍法)?세간제일법(世間第一法)을 행함에도 먼저 비슷한 무루의 법을 행하면 나중에 고법지인(苦法智忍)28)이 생기기 쉬운 것과 같다.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보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번뇌[結使]를 끊어 청정해진 이와 아직 번뇌를 끊지 못해 청정치 못한 이이다. 번뇌를 끊어 청정해진 보살은 능히 무루의 반야바라밀을 행한다.”

問曰。若菩薩斷結淸淨。復何以行般若波羅蜜。

  [문] 만일 보살이 번뇌를 끊어 청정하다면 어찌하여 반야바라밀을 행하는가?

答曰。雖斷結使。十地未滿未莊嚴佛土未敎化衆生。是故行般若波羅蜜。

  [답] 비록 번뇌를 다 끊었으나 10지(地)가 아직 완전하지 못하고, 아직 불국토를 장엄하지 못했으며, 아직 중생을 교화하지 못했기에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다.

復次斷結有二種。一者斷三毒。心不著人天中五欲。二者雖不著人天中五欲。於菩薩功德果報五欲。未能捨離。如是菩薩應行般若波羅蜜。譬如長老阿泥盧豆。在林中坐禪時。淨愛天女等。以淨妙之身來試阿泥盧豆。阿泥盧豆言。諸姊作靑色來不用雜色。欲觀不淨不能得觀。黃赤白色亦復如是。時阿泥盧豆。閉目不視。語言。諸姊遠去。

  또한 번뇌를 끊는 데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3독을 끊어 그 마음이 인간과 하늘의 5욕(欲)에 집착되지 않음이요, 둘째는 비록 인간이나 하늘의 오욕에 집착되지는 않으나 보살의 공덕과 과보에 대하여는 아직 5욕을 버리지 못함이니, 이런 보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해야 한다.

  비유하건대 장로 아니로두(阿泥盧豆)가 숲 속에서 좌선할 때 정애천녀(淨愛天女) 등이 맑고 묘한 몸으로 찾아와서는 아니로두를 시험하려 했다. 이에 아니로두는 말하기를 “아가씨들아, 푸른빛으로 오너라. 뒤섞인 빛은 필요 없다”라고 하고는 부정(不淨)을 관하려 하였으나 관을 이루지 못했다. 황색ㆍ적색ㆍ백색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是時天女卽滅不現。天福報形猶尙如是。何況菩薩無量功德果報五欲。又如甄陀羅王。與八萬四千甄陀羅。來到佛所彈琴歌頌以供養佛。爾時須彌山王及諸山樹木。人民禽獸一切皆舞。佛邊大衆乃至大迦葉。皆於座上不能自安。是時天須菩薩。問長老大迦葉。耆年舊宿行十二頭陀法之第一。何以在座不能自安。大迦葉言。三界五欲不能動我。是菩薩神通功德果報力故。令我如是。非我有心不能自安也。譬如須彌山四邊風起不能令動。至大劫盡時毘藍風起如吹爛草。以是事故知。二種結中一種未斷。如是菩薩等應行般若波羅蜜。是阿毘曇中。如是說。復有人言。般若波羅蜜是有漏慧。何以故。菩薩至道樹下乃斷結。先雖有大智慧有無量功德。而諸煩惱未斷。是故言菩薩般若波羅蜜是有漏智慧。復有人言。從初發意乃至道樹下。於其中間所有智慧。是名般若波羅蜜。成佛時是般若波羅蜜。轉名薩婆若。復有人言。菩薩有漏無漏智慧。總名般若波羅蜜。何以故。菩薩觀涅槃行佛道。以是事故。菩薩智慧應是無漏。以未斷結使事未成辦故。應名有漏。復有人言。菩薩般若波羅蜜。無漏無爲不可見無對。復有人言。是般若波羅蜜不可得相。若有若無若常若無常若空若實。是般若波羅蜜。非陰界入所攝。非有爲非無爲非法非非法。無取無捨不生不滅。出有無四句。適無所著。譬如火焰四邊不可觸以燒手故。般若波羅蜜相亦如是。不可觸以邪見火燒故。

  이때 아니로두는 눈을 감은 채 쳐다보지 않으면서 말했다. 

“아가씨들아, 멀리 물러가라.” 

  이에 즉시 천녀들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하늘의 복덕으로 나타난 형상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의 과보로 닦는 5욕겠는가.

  또한 견다라(甄陀羅) 왕이 8만 4천의 견다라들과 함께 부처님께 와서 거문고를 튀기고 노래를 불러 부처님께 공양했다. 이때 수미산왕과 산과 나무와 인간과 금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춤을 추었으며, 부처님 곁의 대중들과 큰 가섭까지도 모두가 자리에서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때 천수(天須)보살이 큰 가섭에게 물었다. 

  “나이 많은 구숙(舊宿)께서는 12두타(頭陀)의 법을 행하심에 으뜸이거늘 어찌하여 자리에서 스스로 안정을 찾지 못하십니까?”

  큰 가섭이 대답했다.

  “삼계의 5욕이 나를 요동시킬 수 없지만, 이는 보살의 신통한 공덕과 과보의 힘인 까닭에 나로 하여금 이렇게 하게 하는 것이다. 내게 마음이 있어서 스스로 안정치 못한 것이 아니다. 비유하건대 수미산은 사방에서 바람을 일으켜도 움직일 수 없으나 대겁이 다할 때에 이르러 비람풍(毘藍風)이 일어나면 마치 마른 풀이 날리듯 요동치는 것과 같다.”

  이런 일로 인하여 두 가지 번뇌 가운데 한 가지를 아직 끊지 못했다면 이러한 보살들은 응당 반야바라밀을 행해야 함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아비담(阿毘曇)29)에서의 주장이다.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반야바라밀은 유루의 지혜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보살이 보리수[道樹] 밑에 이르러서야 번뇌를 끊었기 때문이다. 전에는 비록 큰 지혜와 한량없는 공덕이 있었으나 모든 번뇌를 아직 끊지 못했나니, 그러므로 보살의 반야바라밀을 유루의 지혜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처음 발심할 때로부터 보리수하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의 지혜를 반야바라밀이라 하고 마지막 성불할 때의 반야바라밀은 다시 살바야(薩婆若)30)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보살의 유루ㆍ무루의 지혜를 모두 합해 반야바라밀이라 한다. 왜냐하면 보살은 열반을 관찰하고 불도를 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로 인하여 보살의 지혜는 응당 무루일테지만, 아직 번뇌를 끊지 못했고 일을 다 끝내지 못했으므로 유루라 해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보살의 반야바라밀은 무루이고, 무위이고, 볼 수 없고[不可見], 대할 수 없다[無對].”

  또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 반야바라밀은 얻을 수 없는 모습이니, 혹은 있는 듯, 혹은 없는 듯, 혹은 항상한 듯, 혹은 무상한 듯, 혹은 공한 듯, 혹은 실한 듯하다. 이 반야바라밀은 음(陰)?계(界)?입(入)에 속하지 않는다. 유위도 아니고 무위도 아니며, 법도 아니고 법 아닌 것도 아니며,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곧 유무(有無)의 사구(四句)를 벗어나 실로 집착할 바가 없다. 비유하건대 마치 불꽃이 사방 어디에서도 손을 댈 수 없는 것과 같다. 손을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의 모습도 역시 그와 같아서 만질 수 없으니, 삿된 소견의 불이 태우기 때문이다.”

 

問曰。上種種人說般若波羅蜜。何者爲實。

  [문] 앞에서 갖가지 사람이 반야바라밀을 말했는데 무엇이 옳은가?

答曰。有人言各各有理皆是實。如經說。五百比丘各各說二邊及中道義。佛言。皆有道理。有人言。末後答者爲實。所以者何。不可破不可壞故。若有法如毫氂許有者。皆有過失可破。若言無亦可破。此般若中有亦無無亦無非有非無亦無。如是言說亦無。是名寂滅無量無戲論法。是故不可破不可壞。是名眞實般若波羅蜜。最勝無過者。如轉輪聖王降伏諸敵而不自高。般若波羅蜜亦如是。能破一切語言戲論。亦不有所破。復次從此已後品品中種種義門。說般若波羅蜜。皆是實相。以不住法住般若波羅蜜中。能具足六波羅蜜。

  [답]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각각 이치가 있으니, 모두가 진실이다” 했다. 마치 경의 말씀과 같다. 곧 5백 비구가 각자 두 가[二邊]와 중도(中道)의 이치를 말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두 도리가 있다” 하셨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에 대답한 것이 진실이다. 왜냐하면 깨뜨릴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법이 털끝만치라도 틈이 있다면 모두가 허물이 있으면 가히 깨뜨릴 수 있고, 설사 없다고 할지라도 또한 깨뜨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반야에는 유()도 없고 무()도 없고 비유비무(非有非無)도 없다. 나아가 이러한 말조차 없으니, 이것을 적멸하고 한량없고 희론 없는 법이라 한다. 그러므로 깨뜨릴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다. 이것을 참된 반야바라밀이라 하니, 가장 뛰어나 지날 이가 없다. 마치 전륜성왕이 모든 적을 항복시키고도 스스로 교만하지 않는 것과 같으니, 반야바라밀도 이와 같아서 온갖 말과 희론을 깨뜨렸으나 깨뜨린 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 뒤로 품마다 갖가지 의문(義門)으로 반야바라밀을 설명하나 모두가 진실한 모습이다.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 반야바라밀에 머물러서 6바라밀을 구족한다’를 풀이하리라.

 

問曰。云何名不住法住般若波羅蜜中能具足六波羅蜜。

  [문] 어떻게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 반야바라밀에 머물러서 능히 육바라밀을 구족한다고 하는가?

答曰。如是菩薩觀一切法非常非無常。非苦非樂非空非實。非我非無我。非生滅非不生滅。如是住甚深般若波羅蜜中。於般若波羅蜜相亦不取。是名不住法住。若取般若波羅蜜相。是爲住法住。

  [답] 이와 같이 보살은 온갖 법은 항상함이 아니요 무상함도 아니며, 괴로움이 아니요 즐거움도 아니며, 공도 아니요 실도 아니며, 나도 아니요 나 없음도 아니며, 생멸도 아니요 생멸치 않음도 아닌 줄로 관찰하며 이처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에 머무르되 반야바라밀의 모습에 집착되지도 않는다. 이것을 일컬어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 머무른다’고 한다. 만일 반야바라밀의 모습을 취한다면 이는 머무는 법으로 머무는 것이 된다.

問曰。若不取般若波羅蜜相。心無所著。如佛所言一切諸法欲爲其本。若不取者。云何得具足六波羅蜜。

  [문] 만일 반야바라밀의 모습을 취하지 않아서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법은 탐욕이 근본이 된다’ 하셨는데 만일 취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6바라밀을 갖출 수 있겠는가?

答曰。菩薩憐愍衆生故。先立誓願我必當度脫一切衆生。以精進波羅蜜力故。雖知諸法不生不滅如涅槃相。復行諸功德。具足六波羅蜜。所以者何。以不住法住般若波羅蜜中故。是名不住法住般若波羅蜜中。

  [답]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먼저 서원을 세우기를 “내가 반드시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 한다. 정진의 힘 때문에 비록 모든 법이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아서 열반의 모습 같은 줄 알지만 다시 모든 공덕을 행하여 6바라밀을 구족한다. 그것은 왜냐하면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써 반야바라밀 가운데 머무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일컬어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 반야바라밀에 머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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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論釋初品中舍利弗因緣第十六 (卷第十一)

16. 초품 중 사리불의 인연을 풀이함

 

  【經】佛告舍利弗。 

  []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論】問曰。般若波羅蜜是菩薩摩訶薩法。佛何以故告舍利弗而不告菩薩。

  [] [] 반야바라밀은 보살마하살의 법이거늘 어찌하여 사리불에게만 말하고 보살에게는 말하지 않는가?

答曰。舍利弗於一切弟子中智慧最第一。如佛偈說。

  [] 사리불은 일체의 제자들 가운데 지혜가 제일이니, 이는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다.

 

 一切衆生智  唯除佛世尊

 欲比舍利弗  智慧及多聞

 於十六分中  猶尙不及一

  부처님을 제외하고 

  일체 중생의 지혜를

  사리불과 견주려 하니

  지혜와 지식에 있어서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네.

 

復次舍利弗智慧多聞有大功德。

年始八歲誦十八部經。通解一切經書義理。

是時摩伽陀國有龍王兄弟。一名姞利二名阿伽和羅。

  또한 사리불은 지혜롭고 많이 알아 큰 공덕이 있었다.

 나이 여덟 살이 되자 18()의 경1)을 외우고 경서의 모든 뜻과 이치를 통달했다.

  이때 마가타(摩伽陀)2) 나라에 용왕 형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길리()3), 또 하나는 아가라(阿伽羅)4)였다.

降雨以時國無荒年。人民感之。常以仲春之月一切大集至龍住處。爲設大會作樂談義終此一日。自古及今斯集未替。遂以龍名以名此會。此日常法敷四高座。一爲國王。二爲太子。三爲大臣。四爲論士。

  때에 맞추어 비를 내리니 나라에 흉년이 없었다. 사람들은 이를 감사하여 항상 중춘(仲春)계절이 되면 모두 모여서 용이 사는 곳으로 가서는 큰 대회를 열었다. 풍악을 연주하고 진리를 토론하며 이 날 하루를 보냈다. 그 모임은 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용의 이름을 따서 이 대회의 이름을 짓게 되었다.

  이 날에는 의례히 네 개의 높은 자리를 마련했다. 하나는 국왕을 위한 것이요, 둘은 태자를 위한 것이요, 셋은 대신을 위한 것이요, 넷은 논사(論士)를 위한 것이었다.

爾時舍利弗以八歲之身。問衆人言。

此四高座爲誰敷之。

衆人答言。爲國王太子大臣論士。

  이때 사리불은 여덟 살의 몸으로서 여러 사람에게 물었다.

  “이 네 개의 높은 자리는 누구를 위해 베푼 것인가?”

  이에 사람들이 대답했다.

  “국왕?태자?대신?논사를 위한 것입니다.”

是時舍利弗觀察時人婆羅門等。神情瞻向無勝己者。便昇論床結跏趺坐。

衆人疑怪。或謂愚小無知。或謂智量過人。

  이때 사리불이 사람들과 바라문들을 관찰해 정신[神情]을 들여다보니 자기를 이길 자가 없었다. 문득 자리에 올라 가부좌를 틀고 앉으니, 대중들은 의아해 하고 기이하게 여겼다

  혹은 생각하기를 어리석고 무지한 짓이다하고, 혹은 생각하기를 지혜가 보통 사람을 지날 것이다했다.

雖復嘉其神異。而猶各懷自矜。恥其年小不自與語。皆遣年少弟子傳言問之。

제각기 그의 신기하고 특이함을 가상히 여겼으나 또한 제각기 자존심[]을 품고 있었기에 그가 나이 어림을 부끄러이 여겨 직접 마주하여 이야기하지 못한 채 모두가 나이 어린 제자들을 보내 물었다

其答酬旨趣辭理超絶。時諸論師歎未曾有。愚智大小一切皆伏。王大歡喜卽命有司。封一聚落常以給之。

그의 대답은 이치와 이론이 월등히 뛰어나니, 이때 모든 논사들은 처음 보는 일이라 찬탄하며 어리석건 지혜롭건 크건 작건 모두가 굴복했다. 왕도 매우 기뻐하여 곧 관리[有司]에게 분부하여 한 고을을 봉헌해 항상 그로부터 물건을 보내주도록 했다

王乘象輿振鈴告告宣示一切十六大國六大城中無不慶悅。 

  왕은 코끼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방울을 흔들면서 열여섯 큰 나라와 여섯 큰 성에 이 사실을 널리 알리니,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是時告占師子名拘律陀。姓大目揵連。舍利弗友而親之。舍利弗才明見重。目揵連豪爽最貴。

  이때 이 사실을 알린 점술사[占師]의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구율타(拘律陀), 성은 대목건련이었다. 사리불과는 벗으로서 친한 사이였는데, 사리불은 재주가 총명하고 견해가 신중했으며, 목건련은 호쾌하고 고귀했다

此二人者才智相比德行互同。行則俱遊住則同止。

  이 두 사람은 재주와 지혜가 비슷하고 덕과 행이 서로 같아서 다닐 때에도 함께 다니고 머물 때에도 함께 머물렀다. 

少長繾綣結要終始。

짧건 길건 항상 정답게 지냈으며, 약속을 맺어 변치 않기를 원했다.

後俱厭世出家學道作梵志弟子。情求道門久而無徵。以問於師。師名刪闍耶。而答之言。

  나중에 모두 세상을 싫어하여 집을 떠나 도를 배워 범지(梵志)의 제자가 되었다. 간절하게 도문(道門)을 구했으나 오래 지나도록 징조가 없기에 그의 스승인 산사야(?)5)에게 이 사실을 물으니, 그는 대답했다.

自我求道彌歷年歲。不知爲有道果無耶。我非其人耶而亦不得。

  “나도 도를 구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도과(道果)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없는 것인지, 과연 내가 도를 얻을 사람이 못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실제로 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

他日其師寢疾。舍利弗在頭邊立。大目連在足邊立。

喘喘然其命將終。乃愍爾而笑。

  다른 어느 날 그 스승이 병들어 누우니, 사리불은 머리맡에 섰고, 대목건련은 발 곁에 서 있는데,

스승은 숨 가쁘게 임종을 재촉하면서 가엾은 듯 빙긋이 웃었다

二人同心俱問笑意。師答之言。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웃는 뜻을 물었더니 스승이 대답했다.

世俗無眼爲恩愛所侵。我見金地國王死。其大夫人自投火𧂐求同一處。而此二人行報各異生處殊絶。

  “세상 사람들은 바른 안목이 없어 은애(恩愛)의 침해를 당하고 있다. 내가 보니 금지(金地)6)의 왕이 죽었는데, 그 대부인이 스스로 불더미에 뛰어들어 한 곳으로 가려 했으나 이 두 사람의 행과 보가 각각 다르므로 두 사람이 태어난 곳도 동떨어지게 달랐다.”

是時二人筆受師語。欲以驗其虛實。

  두 사람은 스승의 말씀을 기록해 두어 그의 허와 실을 입증해보고자 했다.

後有金地商人。遠來摩伽陀國。二人以疏驗之果如師語。乃憮然歎曰。

뒤에 금지국의 상인이 멀리 마가다까지 왔기에 두 사람이 기록과 맞추어 보니, 과연 스승의 말과 같았다.

그러자 처연히 탄식하며 말했다.

我等非其人耶。爲是師隱我耶。二人相與誓曰。若先得甘露要畢同味。

  “우리들은 진리를 아는 그런 사람이 못 되는구나. 이를 스승께서는 우리에게 숨겼던 것이로다.”

是時佛度迦葉兄弟千人。次遊諸國到王舍城頓止竹園。二梵志師聞佛出世。俱入王舍城欲知消息。

  이때 부처님께서 가섭의 형제 천 사람들을 제도하시고 여러 나라를 유행하시다가 왕사성에까지 오셔서 죽원(竹園)에 머무셨는데 두 범지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 함께 왕사성으로 들어가서 그 소식을 들으려 했다.

爾時有一比丘。名阿說示。(五人之一)著衣持鉢入城乞食。

  그때 아설시(阿說示)[다섯 비구 가운데 한 사람]라고 부르는 비구가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성에 들어와 걸식을 하고 있었다.

舍利弗見其儀服異容諸根靜黙。就而問言。汝誰弟子師是何人。

  사리불은 그의 거동과 복장이 특이하며, 모든 감관이 고요히 가라앉아 있음을 보고는 가까이 가서 물었다

  “그대는 누구의 제자이며, 스승은 어떤 사람인가?”

答言。釋種太子厭老病死苦出家。學道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我師也。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석씨 종족의 태자께서 늙음?앓음?죽음의 고통을 싫어하여 집을 떠나 도를 배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는데, 그가 나의 스승이시다.”

舍利弗言。汝師敎授爲我說之。 

  사리불이 말했다.

  “그대의 스승께서 가르친 것을 나에게 말해 주시오.” 

卽答偈曰。

이에 아설시가 게송으로 대답했다.

 

 我年旣幼稚  學日又初淺

 豈能宣至眞  廣說如來義

    나는 나이도 어리고

  배운 지도 오래지 않으니

  어찌 지극한 진리를 펴서

  널리 여래의 법을 말하랴.

 

舍利弗言。略說其要。爾時阿說示比丘。說此偈言。

  사리불이 다시 그 요점을 간략히 말해 주시오라고 말하니,

아설시 비구가 이런 게송을 읊었다.

 

 諸法因緣生  是法說因緣

 是法因緣盡  大師如是說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기나니

  그 가르침은 인연을 설함이며

  이 법은 인연에 의해 다한다고

  우리 큰 스승께서 말씀하셨네.

 

舍利弗聞此偈已卽得初道。還報目連。目連見其顔色和悅迎謂之言。

汝得甘露味耶。爲我說之。

  사리불은 이 게송을 듣고는 곧 초도(初道)7)를 얻었다.

곧 목건련에게 말하러 가니, 목건련은 그의 얼굴이 화평하고 기꺼운 것을 보고 맞이하면서 말했다

  “그대는 감로의 법을 얻었는가? 나에게도 말해 달라.”

舍利弗卽爲其說向所聞偈。目連言。更爲重說。卽復爲說。亦得初道。

  사리불이 곧 그를 위해 들었던 게송을 말해 주니, 목건련이 말했다

  “한 번 더 설명해 주시오.”

  이에 다시 말해 주었더니, 역시 그도 초도를 얻었다.

二師與二百五十弟子俱到佛所。佛遙見二人與弟子俱來。告諸比丘。

汝等見此二人在諸梵志前者不。

  두 사람[]250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부처님께로 오니, 부처님께서는 두 사람이 제자들과 함께 오는 것을 멀리서 보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저 범지들의 앞에 있는 두 사람을 보았느냐?”

諸比丘言。已見。

  비구들이 대답했다.

  “이미 보았나이다.”

佛言。是二人者。是我弟子中智慧第一神足第一弟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두 사람은 나의 제자 가운데서 지혜가 제일이며, 신통이 제일인 제자가 되리라.”

大衆俱來以漸近佛。旣到稽首在一面立俱白佛言。

世尊。我等於佛法中欲出家受戒。

  그들은 제자들과 함께 점점 부처님께 가까이 오더니, 이윽고 부처님 곁에 이르자 머리를 숙여 절하고 한쪽에 서서 다 같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불법 가운데 출가하여 계를 받고자 하옵니다.”

佛言。善來比丘。卽時鬚髮自落法服著身。衣鉢具足受成就戒。

  부처님께서 잘 왔구나, 비구여라고 말씀하시니, 머리칼과 수염이 저절로 깎여 떨어지고 법복이 몸에 입혀지고 의발이 갖추어져 성취계(成就戒)를 받았다.

過半月後佛爲長爪梵志說法。時舍利弗得阿羅漢道。

  반 달이 지난 뒤에 부처님께서 장조범지(長爪梵志)8)에게 설법하실 때 사리불은 아라한도를 얻었다

所以半月後得道者。是人當作逐佛轉法輪師。應在學地現前自入諸法種種具知。是故半月後得阿羅漢道。

반 달 뒤에 도를 얻은 까닭은 장차 이 사람은 부처님을 따라 법륜을 굴릴 스승이 될 것이기에 배우는 이의 경지에서 앞에 나타난 모든 법에 스스로 들어가서 갖가지로 갖추어 알아야 했다. 그러므로 반 달 뒤에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如是等種種功德甚多。是故舍利弗雖是阿羅漢。佛以是般若波羅蜜甚深法。爲舍利弗說。

  이러한 갖가지 공덕이 매우 많나니, 그러므로 사리불은 비록 아라한이었지만

부처님은 이런 까닭에 반야바라밀의 매우 깊은 법을 사리불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問曰。若爾者何以初少爲舍利弗說。後多爲須菩提說。若以智慧第一故應爲多說。復何以爲須菩提說。

  [] 만약에 그렇다면 어찌하여 처음에 사리불에게 조금만 말씀하시고 나중에 수보리에게는 많이 말씀하시는가? 만일 지혜가 제일이기 때문이라면 응당 그에게 많이 말씀하셨어야 하거늘 어찌하여 다시 수보리에게도 말씀하셨는가?

答曰。舍利弗佛弟子中智慧第一。須菩提於弟子中。得無諍三昧最第一。

  [] 사리불은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서 지혜가 제일이요,

수보리는 제자들 가운데서 무쟁삼매(無諍三昧)9)를 얻은 것으로 으뜸이다

無諍三昧相常觀衆生不令心惱多行憐愍。諸菩薩者弘大誓願以度衆生憐愍相同。是故命說。

  무쟁삼매의 특징은 항상 중생을 관찰하여 마음에 번뇌를 내지 않게 하고 가엾이 여기는 행을 많이 하는 것이요, 보살들은 큰 서원을 세워 중생을 제도한다. 곧 가엾이 여기는 모습이 같으므로 수보리에게 명하여 말하라 하신 것이다.

復次是須菩提好行空三昧。如佛在忉利天夏安居受歲已還下閻浮提。

爾時須菩提於石窟中住自思惟。佛從忉利天來下。我當至佛所耶。不至佛所耶。

  또한 이 수보리는 공삼매(空三昧)를 행하기 좋아했다. 부처님께서 도리천(?利天)10)에서 여름안거를 보내 법랍[]을 하나 더하신 뒤 염부제에 내려오셨는데, 이때 수보리가 석굴 속에 있으면서 생각했다.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내려오셨으니, 내가 부처님께 가야 하는가, 가지 말아야 하는가?”

又念言。佛常說。若人以智慧眼觀佛法身。則爲見佛中最。。

  또한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부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지혜의 눈으로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관찰하면 그것이 부처님을 뵙는 가운데서 으뜸이다하셨다.”

是時以佛從忉利天下故。閻浮提中四部衆集。諸天見人人亦見天。座中有佛及轉輪聖王諸天大衆。衆會莊嚴先未曾有。

  이때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내려오셨기 때문에 염부제 안의 사부대중이 모였다. 하늘 무리가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은 또한 하늘 무리를 보았다.

  좌중(座中)에 부처님과 전륜성왕과 하늘 무리로 이루어진 대중이 있었는데, 그 모임은 매우 장엄스러워서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須菩提心念。今此大衆雖復殊特勢不久停。磨滅之法皆歸無常。

  이에 수보리가 생각했다.

  “지금 이 대중이 아무리 뛰어나게 수승하나 형세가 오래 머물 수 없으니, 달아 없어지는 법으로서 모두가 무상(無常)으로 돌아가리라.”

因此無常觀之初門。悉知諸法空無有實。作是觀時卽得道證

  이러한 무상관의 초문(初門)에 의하여 수보리는 모든 법은 공하여 있지 않는 것임을 모두 알았고, 이러한 관찰을 행하자 곧 도를 증득했다

爾時一切衆人。皆欲求先見佛禮敬供養。有華色比丘尼。欲除女名之惡。便化爲轉輪聖王及七寶千子。衆人見之皆避坐起去。化王到佛所已還復本身爲比丘尼。最初禮佛。

  이때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먼저 부처님을 뵙고 예배?공양하고자 했는데, 화색(華色)11)이라는 비구니가 여자라는 불편함[]을 버리기 위해 곧 전륜성왕과 7보로 장엄한 천 명의 태자로 변화하니, 사람들이 보자 모두 일어나 자리를 피해 떠나버렸다.

  변화한 왕이 부처님께 가서 본래의 몸으로 돌아가 비구니로서는 최초로 부처님께 예배를 했다.

是時佛告比丘尼 非汝初禮。須菩提最初禮我。所以者何。須菩提觀諸法空是爲見佛法身。得眞供養供養中最。非以致敬生身爲供養也。

  부처님께서 비구니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처음 예배한 것이 아니라 수보리가 최초에 예배하였느니라. 그것은 왜냐하면 수보리는 모든 법이 공함을 관찰하였으니, 이는 부처의 법신을 본 것이며 참 공양을 얻은 것이다. 이는 공양 가운데 으뜸이니, 산 육신에다 예경한다고 해서 공양이 되는 것이 아니니라.”

以是故言須菩提常行空三昧。與般若波羅蜜空相相應。以是故佛命令說般若波羅蜜。

  이런 까닭에 수보리는 항상 공삼매를 관하여 반야바라밀다의 공한 모습과 상응한다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수보리에게 반야바라밀다를 말하게 하셨다.

復次佛以衆生信敬阿羅漢諸漏已盡。命之爲說。衆得淨信故。諸菩薩漏未盡。若以爲證諸人不信。以是故與舍利弗須菩提共說般若波羅蜜。

  또한 중생들은 아라한은 모든 누()가 이미 멸하고 다했음을 믿고 공경하는 까닭에 그에게 명해 말하게 하셨으니, 대중이 맑은 믿음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보살들은 누가 아직 다하지 않았으니, 만일 그들로써 알리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사리불과 수보리로 하여금 함께 반야바라밀을 설하게 하셨다.

 

問曰。何以名舍利弗爲是父母所作字。爲是依行功德立名。

  [] 어째서 사리불이라 하는가? 부모가 지어 주신 이름인가, 아니면 수행의 공덕에 의해서 지어진 이름인가?

答曰。是父母所作名字。於閻浮提中。第一安樂有摩伽陀國。是中有大城名王舍。王名頻婆娑羅。

  [] 이는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이다. 염부제에서 제일 안락한 곳에 마가타국(摩伽陀國)이 있고 그 안에 왕사(王舍)라고 하는 큰 성이 있으니, 왕의 이름은 빈바사라(頻婆娑羅)12)이다.

有婆羅門論議師。名摩陀羅。王以其人善能論故。賜封一邑去城不遠。是摩陀羅遂有居家婦生一女。眼似舍利鳥眼。卽名此女爲舍利。次生一男。膝骨麤大名拘郗羅。拘郗羅(秦言大膝也)是婆羅門旣有居家畜養男女。所學經書皆已廢忘又不業新。

  마타라(摩陀羅)13)라는 바라문출신의 논사가 있었는데, 왕은 그 사람이 토론에 능하다 하여 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읍을 주었다. 마타라는 줄곧 가정에 머물렀는데, 아내가 딸을 하나 낳았다. 눈이 사리새[舍利]를 닮았으므로 그 딸을 사리14)라 불렀다. 다음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무릎 뼈가 굵고 크므로 구치라(?)15)[진나라 말로는 큰 무릎(大膝)이다.]라 했다

  이 마타라 바라문은 줄곧 집에 있으면서 아들딸을 기르며, 배우던 경서는 모두 폐지하여 잊고 다시 새로운 것을 익히지 않았다

是時南天竺有一婆羅門大論議師字提舍。於十八種大經皆悉通利。是人入王舍城。頭上戴火以銅鍱腹。

  이때 남천축에 한 바라문 출신의 큰 논사가 있었으니, 이름이 제사(提舍)16)였다. 그는 열여덟 가지 큰 경[十八大經]을 모두 통달했는데 왕사성에 들어갈 때엔 머리에는 불을 이고 구리[]로 배를 감았다

人問其故。便言我所學經書甚多恐腹破裂。是故鍱之。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면 내가 배운 경서가 매우 많아서 배가 찢어질까 걱정이다. 그러므로 감싼다라고 대답했다.

又問。頭上何以戴火。

答言。以大闇故。

   “머리에는 어찌하여 불을 이고 가는가?”라고 물으면, “매우 어둡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衆人言。日出照明何以言闇。

  사람들이 물었다.

  “해가 떠서 밝은데 어찌하여 어둡다 하는가?”

 

答言。闇有二種。一者日光不照。二者愚癡闇蔽。今雖有日明而愚癡猶黑。

  그가 대답했다.

  “어두움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햇빛이 비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어리석음의 어두움에 덮인 것이다.

지금은 비록 해의 광명이 있으나 어리석음 때문에 오히려 어둡다.”

  衆人言。汝但未見婆羅門摩陀羅。汝若見者腹當縮明當闇。

사람들이 말했다.

  “그대가 아직 바라문인 마타라(摩陀羅)를 만나지 못했구나. 그대가 그를 본다면 배는 쭈그러지고 총명함[]도 어두워지리라.”

是婆羅門逕至鼓邊打論議鼓。國王聞之問是何人。

  그 바라문은 즉시 북 있는 곳으로 가서 논의를 청하는 북을 쳤다.

왕이 북소리를 듣고는 누구의 짓이냐고 물으니, 신하들이 대답했다.

衆臣答言。南天竺有一婆羅門名提舍大論議師。欲求論處故打論鼓。

남천축에 한 바라운이 있어 이름이 제사인데 큰 논사입니다. 토론할 대상을 구하기 위해 토론을 알리는 북을 쳤습니다.”

王大歡喜卽集衆人而告之曰。有能難者與之論議。

  왕이 매우 기뻐하면서 곧 대중을 모아놓고 말했다.

  “능히 힐난[]할 자가 있다면 그와 토론해 보거라.”

摩陀羅聞之自疑。我以廢忘又不業新。不知我今能與論不。

  마타라는 이 말을 듣고 스스로를 의심했다.

  “내가 오랜 동안 공부를 쉬었고 또한 새 업을 짓지도 않았으니, 내가 이제 그와 겨룰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僶俛而來。於道中見二特牛方相觝觸。心中作想。

  그가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오고 있었는데, 도중에서 때마침 두 송아지가 싸우려는 것을 보자 문득 혼자 생각하기를

此牛是我彼牛是彼。以此爲占知誰得勝。此牛不如便大愁憂而自念言。如此相者我將不如復欲爲之封一聚落。

이편의 소는 나요, 저편의 소는 그라고 생각하고 이것으로 점을 쳐서 누가 이길지 알아보리라했다. 그런데 이쪽의 소가 지고 말았다. 그는 문득 큰 걱정을 하면서 생각했다

  “점괘가 이렇다면 내가 질 모양이다.” 

欲入衆時見有母人挾一甁水正在其前躄地破甁。復作是念。是亦不吉甚大不樂。旣入衆中見彼論師。顔貌意色勝相具足。自知不如。事不獲已與共論議。論議旣交便墮負處。王大歡喜。大智明人遠入我國。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려는데 어떤 아낙이 병에 물을 담아 가지고 그의 앞까지 와서는 땅에다 던져 깨뜨렸다. 그는 다시 생각했다.

  “이 또한 매우 불길하고 심히 불쾌하도다.”

  매우 불쾌한 마음으로 대중들이 모인 곳에 들어가서 그 논사를 보니, 얼굴 모양과 기상에 이길 징조가 갖추어지고, 자기는 질 것이 분명했다. 어쩔 수 없이 그와 더불어 토론하는데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곧 지고 말았다. 왕이 몹시 기뻐하면서 말했다.

  “크게 지혜롭고 밝은 사람이 멀리서 우리나라에 오셨으니, 다시 한 고을을 봉해 주어 포상하고자 하노라.”

諸臣議言。一聰明人來便封一邑。功臣不賞但寵語論。恐非安國全家之道。今摩陀羅論議不如。應奪其封以與勝者。若更有勝人復以與之。王用其言卽奪與後人。

  이에 신하들이 논의해 말했다.

  “하나의 총명한 사람만 오면 한 고을을 봉하시면서 공신에게는 상을 주지 않으시고 빈 말씀으로 칭찬만 하신다면 국가를 다스리고 안정시키는 도가 아닌 줄로 여기나이다. 이제 마타라가 토론해서 졌으니 응당 그에게 봉했던 읍을 빼앗아서 이긴 자에게 주어야 합니다. 다시 또한 이기는 이가 생기면 다시 빼앗아서 그에게 주면 될 것입니다.”

  왕은 그들의 말을 따라 당장에 빼앗아서 뒷사람에게 주었다

是時摩陀羅語提舍言。汝是聰明人。我以女妻汝。男兒相累今欲遠出他國以求本志。

  이때 마타라가 제사에게 말했다.

  “그대는 총명한 사람이니, 내 딸을 그대에게 시집보내겠노라. 사내아이가 태어나 대를 잇게 될 테니 이제 나는 멀리 다른 나라로 가서 본래의 뜻을 구하리라.”

提舍納其女爲婦。其婦懷妊夢見一人。身被甲冑手執金剛。摧破諸山而在大山邊立。覺已白其夫言。我夢如是。

  제사는 그 딸을 맞아 아내로 삼았다. 그의 아내가 임신을 하고 꿈을 꾸니, 어떤 사람이 몸에는 갑옷을 입고 손에는 금강방망이를 들고 산들을 두드려 부순 뒤에 큰 산 옆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꿈을 깬 뒤에 그 남편에게 말했다

  “내가 이러이러한 꿈을 꾸었습니다.”

提舍言。汝當生男。摧伏一切諸論議師。唯不勝一人當與作弟子。

  그러자 제사가 말했다.

  “그대가 아들을 낳으면 모든 논사들을 모두 굴복시키되 오직 한 사람만은 굴복시키지 못하고 그의 제자가 될 것이오.”

舍利懷妊。以其子故。母亦聰明大能論議。其弟拘郗羅與姊談論每屈不如。知所懷子必大智慧。未生如是何況出生。卽捨家學問至南天竺不剪指爪。讀十八種經書皆令通利。是故時人號爲長爪梵志。

  사리부인은 잉태한 뒤로 그 뱃속의 아기 때문에 엄마까지도 매우 총명해져 토론에 매우 능숙해졌다. 그의 동생인 구치라가 누이와 토론하면 항상 지기만 할 뿐 상대가 되질 못했다. 그는 잉태한 아기가 반드시 크게 지혜로울 것임을 알았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거늘 하물며 태어난 뒤에야 어떠하겠는가라고 생각하고는 곧 집을 버리고 떠나 학문을 닦았다. 남천축까지 가서 손톱도 깎지 않은 채 열여덟 가지 경서를 읽어 모두를 환하게 통달했다. 그러므로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장조(長爪) 범지라 불렀다.

姊子旣生七日之後。裹以白疊以示其父。其父思惟我名提舍。逐我名字字爲憂波提舍。(憂波秦言逐提舍星名)是爲父母作字。衆人以其舍利所生。皆共名之爲舍利弗。(弗秦言子)

  그의 누이가 아기를 낳은 지 7일 뒤에 횐 요에 싸서 그의 아버지에게 보이니, 아버지가 생각했다.

  ‘나를 제사라 부르니, 내 이름을 따라 우바제사(憂波提舍)17)[우바란 진나라 말로는 따른다는 뜻이며, 제사는 별의 이름이다.]라 하리라.” 

  곧 이 우바제사는 부모 때문에 지어진 이름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사리부인에게서 태어났다 하여 모두가 사리불(舍利弗)[()은 진나라 말로는 아들이다.]이라 불렀다.

復次舍利弗世世本願。於釋迦文尼佛所作智慧第一弟子。字舍利弗。是爲本願因緣名字。以是故名舍利弗。

또한 사리불의 세세에 걸친 본원은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지혜제일의 제자가 되어 사리불이라 불리는 것이었다. 이것은 본원의 인연에 의한 이름으로, 이러한 까닭에 사리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問曰。若爾者何以不言憂波提舍。而但言舍利弗。

答曰。時人貴重其母。於衆女人中聰明第一。以是因緣故稱舍利弗。

  [] 만약에 그렇다면 어째서 우바제사라고 말하지 않고 단지 사리불이라고만 하는가?

  [] 당시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를 귀히 여겼다. 곧 그녀는 뭇 여인들 가운데 총명하기가 으뜸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사리불이라 불렀다.

【經】菩薩摩訶薩欲以一切種知一切法。當習行般若波羅蜜。 

【論】菩薩摩訶薩義。如先讚菩薩品中說。

  [] 보살마하살이 일체종(一切種)18)으로써 온갖 법을 알고자 한다면 반야바라밀을 익히고 행해야 하느니라.

  [] 보살마하살의 뜻은 앞에 보살을 찬탄하는 품에서 말한 바와 같다.

問曰。云何名一切種。云何名一切法。

  [] 무엇을 일체종이라 하고, 무엇을 일체법이라 하는가?

答曰。智慧門名爲種。有人以一智慧門觀有以二三十百千萬乃至恒河沙等阿僧祇智慧門觀諸法。今以一切智慧門。入一切種觀一切法。是名一切種。如凡夫人三種觀。欲求離欲離色故。觀欲色界麤惡誑惑濁重。佛弟子八種觀。無常苦空無我。如病如癰如箭入體惱患。是八種觀入四聖諦中。爲十六行之四。十六者。觀苦四種。無常苦空無我。觀苦因四種。集因緣生。觀苦盡四種。盡滅妙出。觀道四種道正行跡。

  [] 지혜의 문을 일러 종()이라 한다. 어떤 사람은 한 지혜의 문으로 관찰하고, 어떤 사람은 둘????만 나아가서는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아승기 지혜의 문으로 모든 법을 관찰한다. 지금은 온갖 지혜의 문으로 온갖 종자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관찰하나니, 이것이 일체종이다.

  범부들은 세 가지로 관찰하나니, 욕계를 여의고 색계를 여의고자 하는 까닭에 욕계색계의 추악함과 거짓됨과 혼탁함을 관찰한다

  부처님의 제자에게는 여덟 가지의 관찰이 있다. 곧 무상하고, 괴롭고, 비어있고, 나 없고, 병과 같고, 종기 같고, 화살이 몸에 박힌 것 같고, 매우 괴로워함과 같다고 관찰한다.

  이 여덟 가지 관찰은 4성제(聖諦)에 들어가면 열여섯 가지 행[十六行]19) 중의 넷이 된다.

  열여섯 가지란, 먼저 고를 관찰함에 네 가지가 있으니 무상함?괴로움?공함?나 없음이요, 고의 원인을 관찰함에 네 가지가 있으니 쌓임[]?()?()?[]이요, 고가 멸함을 관찰함에 네 가지가 있으니 다함[]?사라짐[]?묘함[]?벗어남[]이요, 고의 멸에 이르는 길[] 관찰함에 네 가지가 있으니 길[]?바름[]?행함[]?자취[]이다.

出入息中復有十六行。一觀入息。二觀出息。三觀息長息短。四觀息遍身。五除諸身行。六受喜。七受樂。八者受諸心行。九無作喜。十心作攝。十一心作解脫。十二觀無常。十三觀散壞。十四觀離欲。十五觀滅。十六觀棄捨。

  들고나는 호흡에도 또한 열여섯 가지 행이 있다. 하나는 드는 호흡을 관찰함이요, 둘은 나는 호흡을 관찰함이요, 셋은 호흡의 길고 짧음을 관찰함이요, 넷은 호흡이 온몸에 두루함을 관찰함이요, 다섯은 몸의 모든 활동[]을 제거함이요, 여섯은 기쁨[]을 느낌이요, 일곱은 즐거움[]을 느낌이요, 여덟은 마음의 모든 활동을 받아들임이요, 아홉은 기쁨을 짓지 않음이요, 열은 마음을 가다듬음[]이요, 열하나는 심해탈(心解脫)을 이룸이요, 열둘은 무상함을 관찰함이요, 열셋은 흩어지고 무너짐을 관찰함이요, 열넷은 욕망을 여읨을 관찰함이요, 열다섯은 멸을 관찰함이요, 열여섯은 버림[棄捨]을 관찰함이다.

復有六種念。念佛者。佛是多陀阿伽陀阿羅呵三藐三佛陀。如是等十號。五念如後說。世智出世智阿羅漢辟支佛菩薩佛智。如是等智慧知諸法。名爲一切種。

  또한 여섯 가지 염()이 있다. 첫째는 염불(念佛)인데, 부처님은 곧 다타아가타?아라하?삼먁삼불타20)이니, 이러한 열 가지 명호를 생각하는 것이다. 나머지 5()은 뒤에서 설명하겠다.

  세간의 지혜?세간을 벗어나는 지혜 및 아라한?벽지불?보살?부처님의 지혜 등 이러한 지혜로써 모든 법을 아는 것을 일체종(一切種)이라 한다.

一切法者。識所緣法是一切法。所謂眼識緣色耳識緣聲鼻識緣香舌識緣味身識緣觸意識緣法。緣眼緣色緣眼識耳聲鼻香舌味身觸亦如是。乃至緣意緣法緣意識。是名一切法。是爲識所緣法。

  일체법이라 했는데, 의식이 반연하는 법이 곧 일체법이다. 이른바 안식(眼識)은 색을 반연하고, 이식(耳識)은 소리를 반연하고, 비식(鼻識)은 냄새를 반연하고, 설식(舌識)은 맛을 반연하고, 신식(身識)은 촉()을 반연하고, 의식(意識)은 법을 반연한다. 눈을 반연하고, 색을 반연하고, 안식을 반연하며, 귀와 소리코와 냄새혀와 맛몸과 촉감에 대해서도 이와 같으며, 나아가 뜻을 반연하고, 법을 반연하고, 의식을 반연한다

  이것을 일체법이라고 부르니, 이것은 식이 반연하는 법이 된다.

復次智所緣法是一切法。所謂苦智知苦集智知集盡智知盡道智知道世智知苦集盡道及虛空非數緣滅。是爲智所緣法。

  또한 지혜로써 반연하는 법이 곧 일체법이다. 이른바 괴로움을 아는 지혜로써 괴로움을 알고, 원인을 아는 지혜로써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멸함을 아는 지혜로써 괴로움의 사라짐을 알고, 길을 아는 지혜로써 괴로움을 없애는 길을 알며, 세속의 지혜로써 고허공 및 비수연(非數緣)의 멸21)을 안다. 이것이 지혜로써 반연하는 법이다.

復次二法攝一切法。色法無色法。可見法不可見法。有對法無對法。有漏無漏有爲無爲。心相應心不相應。業相應業不相應。(丹注云心法中除思餘盡相應業卽是思故除)近法遠法等。如是種種二法攝一切法。(丹注云現在及無爲是名近法未來過去是名遠法)

  또한 두 가지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 곧 색법과 무색법, 볼 수 있는 법과 볼 수 없는 법, 대할 수 있는 법과 대할 수 없는 법, 유루와 무루, 유위와 무위, 마음과 서로 응하는 법과 마음과 서로 응하지 않는 법, 업과 서로 응하는 법과 업과 서로 응하지 않는 법[단주에 말하기를 심법(心法) 가운데 생각[]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업과 상응한다. 곧 이것은 생각이기 때문에 제한다.], 가까운 법과 먼 법 등 이와 같이 갖가지 두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단주에 말하기를 현재와 무위는 가까운 법이요, 미래와 과거는 먼 법이다했다.]

復次三種法攝一切法。善不善無記。學無學非學非無學。見諦斷思惟斷不斷。復有三種法。五衆十二入十八界持如是等種種三法。盡攝一切法。

  또한 세 가지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 곧 선()불선(不善)무기(無記), 유학무학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님, 견도(見道)에서 끊음수도(修道)에서 끊음끊지 않아도 되는 법[不斷]22)이다

  또한 세 가지 법이 있으니, 5()12()18()이다. 이러한 종종의 세 가지 법[三法]으로써 일체법을 포섭한다.

復有四種法。過去未來現在法。非過去未來現在法。欲界繫法色界繫法無色界繫法不繫法。因善法因不善法因無記法非因善不善無記。法緣緣法緣不緣法緣緣不緣緣法亦非緣緣非不緣緣法。如是等四種法攝一切法。

  또한 네 가지 법이 있다. 곧 과거미래현재의 법과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법, 욕계에 얽매인 법색계에 얽매인 법무색계에 얽매인 법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법, 원인이 선한 법원인이 불선한 법원인이 악한 법원인이 무기인 법원인이 선도 아니고 불선도 아니며 무기도 아닌 법, 인연을 반연하는 법[緣緣法]인연을 반연하지 않는 법[緣不緣法]인연을 반연하기도 하고 인연을 반연하지 않기도 하는 법[緣緣不緣法]인연을 반연하지도 않고 인연을 반연하지 않는 것도 아닌 법[非緣緣非不緣法]이다. 이러한 네 가지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

有五種法。色心心相應心不相應無爲法。如是等種種五法攝一切法。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색법심법마음에 상응하는 법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법무위의 법이다. 이러한 갖가지 다섯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

有六種法。見苦斷法見習盡道斷法思惟斷法不斷法。如是等種種六法。乃至無量法攝一切法。是爲一切法。

  여섯 가지 법이 있으니, 괴로움을 보고 끊는 법[見苦斷法]원인[]을 보고 끊는 법()을 보고 끊는 법[]을 보고 끊는 법사유로써 끊는 법끊지 못하는 법[不斷法]이다. 이러한 갖가지 여섯 법 내지 한량없는 법으로 일체법을 포섭한다. 이것이 일체법이다.

問曰。諸法甚深微妙不可思議。若一切衆生尙不能得知。何況一人欲盡知一切法。譬如有人欲量大地及數大海水渧欲稱須彌山欲知虛空邊際。如是等事皆不可知。云何欲以一切種知一切法。

  [] 모든 법이 매우 깊고 미묘하여 불가사의하니, 일체 중생으로도 알기 어렵거늘 하물며 한 사람이 온갖 법을 다 알고자 함이겠는가. 마치 어떤 사람이 대지를 재려는 것과 같고, 대해의 물방울을 세려는 것과 같고, 수미산을 재려는 것과 같고, 허공의 끝을 알려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알 수가 없거늘 어찌 일체종으로써 일체법을 알려 하는가?

答曰。愚癡闇蔽甚大苦。智慧光明最爲樂。一切衆生皆不用苦。但欲求樂。是故菩薩求一切第一大智慧。一切種觀欲知一切法。是菩薩發大心。普爲一切衆生求大智慧。是故欲知以一切種一切法。如醫爲一人二人。用一種二種藥則足。若欲治一切衆生病者。當須一切種藥。菩薩亦如是。欲度一切衆生故。欲知一切種一切法。如諸法甚深微妙無量。菩薩智慧亦甚深微妙無量。先答破一切智人中已廣說。如函大蓋亦大。復次若不以理求一切法則不可得。若以理求之則無不得。譬如鑽火以木則火可得。析薪求火火不可得。如大地有邊際。自非一切智人無大神力則不能知。若神通力大則知此三千大千世界地邊際。今此大地在金剛上。三千大千世界四邊則虛空。是爲知地邊際。欲稱須彌山亦如是。欲量虛空非不能量。虛空無法故不可量。

  [] 어리석음의 어두움에 가리면 매우 괴롭고 지혜의 광명이 비추면 즐겁기 그지없다. 일체 중생은 누구나 괴로움을 싫어하고 오직 즐거움만을 구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일체의 으뜸가는 큰 지혜를 구하고, 일체종을 관찰하고, 일체법을 알고자 한다.

  이 보살은 큰 마음을 일으켜 두루 온갖 중생을 위하여 큰 지혜를 구한다. 그러므로 일체종으로써 온갖 법을 알고자 하는 것이다. 마치 의원은 한두 사람을 위해서는 한두 가지 약만 쓰면 족하지만 만일 온갖 중생의 병을 고치려면 온갖 종류의 약을 써야 되는 것과 같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온갖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에 일체종으로써 온갖 법을 알고자 한다

  모든 법이 매우 깊고 미묘하고 한량없듯이 보살들의 지혜도 매우 깊고 미묘하며 한량이 없다. 앞의 대답에서 일체지인(一切智人)을 해석하는 가운데서 이미 널리 말한바 있으니, 마치 함()이 크면 뚜껑도 큰 것과 같다.

  또한 만일 이치를 벗어나 일체법을 구한다면 얻을 수 없고, 이치로써 구한다면 얻지 못할 일이 없다. 비유하건대 불을 일으키려 할 때 나무를 비비면 불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다. 나무를 쪼개어 불을 구한들 불은 얻을 수 없다.

  마치 대지의 끝이 있고 해도 스스로 일체지인이 아니거나 큰 신통력이 없으면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만일 신통의 힘이 크다면 이 삼천대천세계의 끝을 아는 것이다.

  지금 이 땅은 금강 위에 있고, 삼천대천세계의 네 끝은 허공이다. 이것이 땅의 끝을 아는 것이니, 수미산을 헤아리려 하는 것도 이와 같다. 허공을 헤아리려 한다면 헤아리지 못할 것도 없으나 허공은 존재하지 않는 법[無法]이기 때문에 헤아리지 못한다.

【經】舍利弗。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云何欲以一切種知一切法。當習行般若波羅蜜

  []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일체종으로써 온갖 법을 알고자 한다면 반야바라밀을 익히고 행해야만 하는지요?”

【論】問曰。佛欲說般若波羅蜜故。種種現神變。現已卽應便說。何以故令舍利弗問而後說。

  [] []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을 말씀하시기 위하여 갖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셨다. 나타내시고는 바로 말씀하셔도 되거늘 어찌하여 사리불로 하여금 묻게 한 뒤에 말씀하시는가?

答曰。問而後說。佛法應爾。復次舍利弗知般若波羅蜜甚深微妙無相之法難解難知。自以智力種種思惟。若觀諸法無常。是般若波羅蜜耶。不是耶。不能自了。以是故問。

  [] 물은 뒤에 말씀하심은 부처님의 법으로서는 응당 그러한 것이다.

  또한 사리불은 반야바라밀이 매우 깊고 미묘하고 형상 없는 법이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것임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지혜의 힘으로써 갖가지로 생각했다.

  “만일 모든 법의 무상함을 관한다면 이것은 반야바라밀인가, 아니면 반야바라밀이 아닌 것인가?” 

  하지만 스스로 알 수 없었기에 물었던 것이다.

 

 

復次舍利弗非一切智。於佛智慧中。譬如小兒。如說阿婆檀那經中。佛在祇洹住晡時經行。舍利弗從佛經行。是時有鷹逐鴿。鴿飛來佛邊住。佛經行過之影覆鴿上。鴿身安隱怖畏卽除不復作聲。後舍利弗影到鴿。便作聲戰怖如初。舍利弗白佛言。佛及我身俱無三毒。以何因緣佛影覆鴿。鴿便無聲不復恐怖。我影覆上鴿便作聲戰慄如故。佛言。汝三毒習氣未盡。以是故汝影覆時恐怖不除。汝觀此鴿宿世因緣幾世作鴿。舍利弗卽時入宿命智三昧。觀見此鴿從鴿中來。如是一二三世乃至八萬大劫常作鴿身。過是已往不能復見。舍利弗從三昧起白佛言。是鴿八萬大劫中常作鴿身。過是已前不能復知。佛言。汝若不能盡知過去世。試觀未來世此鴿何時當脫。舍利弗卽入願智三昧。觀見此鴿一二三世乃至八萬大劫未脫鴿身。過是已往亦不能知。從三昧起白佛言。我見此鴿從一世二世乃至八萬大劫未免鴿身。過此已往不復能知。我不知過去未來齊限。不審此鴿何時當脫。佛告舍利弗。此鴿除諸聲聞辟支佛所知齊限。復於恒河沙等大劫中常作鴿身。罪訖得出。輪轉五道中後得爲人。經五百世中乃得利根。是時有佛度無量阿僧祇衆生。然後入無餘涅槃。遺法在世是人作五戒優婆塞。從比丘聞讚佛功德。於是初發心願欲作佛。然後於三阿僧祇劫。行六波羅蜜。十地具足得作佛。度無量衆生已而入無餘涅槃。是時舍利弗向佛懺悔白佛言。我於一鳥尙不能知其本末。何況諸法。我若知佛智慧如是者。爲佛智慧故。寧入阿鼻地獄。受無量劫苦不以爲難。如是等於諸法中不了故問。

  또한 사리불은 일체지가 아니었으니, 부처님의 지혜 가운데에서는 마치 어린애와 같았다.

  아바단나경(阿婆檀那經)23)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부처님께서는 기원(祇洹)에 머무시고 계셨다. 해질 무렵 경행을 하시는데 사리불이 뒤를 따라 걷고 있었다.

  이때 어떤 매가 비둘기를 쫓으니, 비둘기는 부처님 곁으로 날아와서 숨었다. 부처님께서 경행하시면서 그 비둘기를 지나니 그림자가 비둘기를 덮었다. 그러자 비둘기는 편안해지고 두려움이 제거되어 다시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나중에 사리불의 그림자가 비둘기 위에 이르니, 비둘기는 다시 소리를 지르면서 처음과 같이 두려움에 떨었다.

  이에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의 몸과 저의 몸에는 모두 3()이 없거늘 무슨 인연으로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둘기를 덮으면 비둘기는 소리를 내거나 두려워하지도 않더니 저의 그림자가 그 위를 덮으면 비둘기는 전과 같이 소리를 내고 두려워하는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3()24)의 습기가 다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대의 그림자가 덮일 때엔 두려움이 제거되지 않는 것이다. 그대는 이 비둘기가 몇 생 동안이나 비둘기가 되었는지 전생 인연을 관찰해 보거라.”

  사리불이 즉시 숙명지삼매(宿命智三昧)25)에 들어가 관찰해 보니, 이 비둘기는 비둘기로부터 왔으며, 마찬가지로 1?23생 나아가서는 8만 대겁에 이르기까지 항상 비둘기의 몸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지나는 일은 볼 수가 없었다.

  사리불이 삼매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 비둘기가 8만 대겁 동안 항상 비둘기의 몸이었으나 이보다 이전의 일은 더 알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만일 지난 일을 다 알 수 없다면 미래의 일을 관찰해 보거라. 이 비둘기가 언제라야 벗어나겠는가?”

  사리불이 곧 원지삼매(願智三昧)에 들어가서 이 비둘기를 관찰해보니, 1?2?3생 나아가서는 8만 대겁 동안 비둘기의 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을 지난 뒤의 일은 역시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삼매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이 비둘기를 보건대 12생에서 8만 대겁에 이르기까지 비둘기의 몸을 벗지 못하겠으나 그 뒤의 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과거?미래 현재의 끝까지를 모르겠사옵니다. 이 비둘기가 언제라야 벗어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이 비둘기는 성문이나 벽지불이 아는 한계를 넘어서고 다시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대겁 동안 항상 비둘기의 몸을 받으리라. 그러다가 죄를 다하고 비둘기의 몸을 벗어나면 5() 가운데 헤매다가 나중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5백 생을 지나야 비로소 예리한 근[利根]을 얻게 되리라.

  이때 어떤 부처님이 한량없는 아승기의 중생을 제도하신 뒤에 무여열반에 드시니, 남기신 법이 세상에 있으리라. 이 사람은 5계를 받은 우바새가 되어 비구에게서 부처님을 찬탄하는 공덕을 듣고는 여기에서 비로소 발심하여 부처가 되기를 서원하리라. 그런 뒤에 3아승기겁 동안 6바라밀을 행하고 10()를 구족해 부처가 되며,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뒤에 무여열반에 들리라.”

  이때 사리불이 참회하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저는 한 마리의 새에 대해서도 그 본말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하물며 어찌 일체법을 알 수 있겠습니까. 제가 만일 부처님의 이러한 지혜를 알 수 있다면, 부처님의 지혜를 위하여 차라리 아비지옥(阿鼻地獄)26)에 들어가서 한량없는 겁의 고통을 받는다 해도 마다하지 않으리다.”

  이렇듯 모든 법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묻게 되는 것이다.

 

 

 

大智度初品中現普身釋論 (卷第九)

 

【經】爾時世尊在師子座上坐。於三千大千世界中其德特尊。光明色像威德巍巍。遍至十方如恒河沙等諸佛世界。譬如須彌山王光色殊特衆山無能及者。

【論】問曰。佛以何力故。於一切衆生中其德特尊光明威德巍巍乃如是耶。如轉輪聖王諸天聖人。亦有大力光明威德。何以獨言佛德特尊。

答曰。此諸賢聖雖有光明威德有量有限。譬如衆星日光旣出則沒不現。佛從無量阿僧祇劫集大功德。一切具足因緣大故果報亦大。餘人無此。復次佛世世修諸苦行。無量無數頭目髓腦常施衆生。豈唯國財妻子而已。一切種種戒種種忍種種精進種種禪定。及無比淸淨不可壞不可盡智慧。世世修行已具足滿。此果力故得不可稱量殊特威神。以是故言因緣大故果報亦大。

問曰。若佛神力無量威德巍巍不可稱說。何以故受九罪報。一者梵志女孫陀利謗。五百阿羅漢亦被謗。二者旃遮婆羅門女。繫木盂作腹謗佛。三者提婆達推山壓佛傷足大指。四者迸木刺脚。五者毘樓璃王興兵殺諸釋子佛時頭痛。六者受阿耆達多婆羅門請而食馬麥。七者冷風動故脊痛。八者六年苦行。九者入婆羅門聚落乞食不得空鉢而還。復有冬至前後八夜寒風破竹索三衣禦寒。又復患熱阿難在後扇佛。如是等世界小事佛皆受之。若佛神力無量。三千大千世界。乃至東方恒河沙等諸佛世界。南西北方四維上下。光明色像威德巍巍。何以故受諸罪報。

答曰。佛在人中生人父母。受人身力一指節力勝千萬億那由他白象力。神通力無量無數不可思議。是淨飯王子厭老病死苦。出家得佛道。是人豈受罪報爲寒熱等所困。如佛神力不可思議。不可思議法中。何有寒熱諸患。復次佛有二種身。一者法性身。二者父母生身。是法性身滿十方虛空無量無邊。色像端正相好莊嚴。無量光明無量音聲。聽法衆亦滿虛空。(此衆亦是法性身非生死人所得見也)常出種種身種種名號種種生處種種方便度衆生。常度一切無須臾息時。如是法性身佛。能度十方世界衆生。受諸罪報者是生身佛。生身佛次第說法如人法。以有二種佛故受諸罪無咎。復次佛卽得道時。一切不善法盡斷。一切善法皆成就。云何今實有不善法報可受。但憐愍未來世衆生故。現方便受此諸罪。

復次如阿泥盧豆。與一辟支佛食故。受無量世樂。心念飮食應意卽得。何況佛世世割肉出髓以施衆生。而乞食不得空鉢而還。以是事故知佛方便。爲度衆生故受此諸罪。云何方便憐愍未來世五衆佛弟子施福薄故。乞種種自活之具不能得。諸白衣言。汝衣食不能得。有病不能除。何能得道以益於人。是五衆當答。我等雖無活身小事。有行道福德。我等今日衆苦。是先身罪報。今之功德利在將來。我等大師佛入婆羅門聚落乞食。尙亦不得空鉢而還。佛亦有諸病。釋子畢罪時佛亦頭痛。何況我等薄福下人。諸白衣聞已瞋心則息。便以四種供養供給比丘。身得安隱坐禪得道。是爲方便故非實受罪。如毘摩羅詰經中說。佛在毘耶離國。是時佛語阿難。我身中熱風氣發。當用牛乳。汝持我鉢乞牛乳來。阿難持佛鉢。晨朝入毘耶離。至一居士門立。是時毘摩羅詰在是中行。見阿難持佛鉢而立。問阿難。汝何以晨朝持鉢立此。阿難答言。佛身小疾當用牛乳。故我到此。毘摩羅詰言。止止阿難。勿謗如來。佛爲世尊已過一切諸不善法。當有何疾。勿使外道聞此麤語。彼當輕佛便言。佛自疾不能救安能救人。阿難言。此非我意。面受佛勅當須牛乳。毘摩羅詰言。此雖佛勅是爲方便。以今五惡之世故。以是像度脫一切。若未來世有諸病比丘。當從白衣求諸湯藥。白衣言。汝自疾不能救。安能救餘人。諸比丘言。我等大師。猶尙有病。況我等身如艸芥能不病耶。以是事故諸白衣等。以諸湯藥供給比丘。使得安隱坐禪行道。有外道仙人。能以藥艸呪術除他人病。何況如來一切智德。自身有病而不能除。汝且黙然持鉢取乳。勿令餘人異學得聞知也。以是故知佛爲方便非實病也。諸罪因緣皆亦如是。以是故言佛其德特尊光明色像威德巍巍。

【經】爾時世尊以常身示此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是時首陀會天梵衆天他化自在天化自樂天兜率陀天夜磨天三十三天四天王天。及三千大千世界人與非人。以諸天華天瓔珞天澤香天末香天靑蓮華赤蓮華白蓮華紅蓮華天樹葉香持詣佛所。 

【論】問曰。佛何以故。以常身示此三千大千世界中一切衆生。

答曰。佛欲說摩訶般若波羅蜜。入三昧王三昧。從足下相輪光明上至肉髻光焰大明。譬如劫盡燒時諸須彌山王隨次燃盡。是光明遍滿三千大千世界。乃至十方恒河沙等諸佛世界。皆悉大明。衆生見者畢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佛欲說般若波羅蜜。初神力。第二一切毛孔皆悉微笑。第三放常光明面各一丈。第四舌相遍覆三千大千世界而笑。第五入師子遊戲三昧。三千大千世界六反震動。第六佛坐師子座。現最勝身光明色像。威德巍巍。以此神力感動衆生。其有信者皆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其中疑者示常身便得信解。而各說言。今所見者是佛眞身。以佛力故此三千大千世界中人。見佛常身遠近無礙。是時三千大千世界衆生皆大歡喜言。此眞是佛身。佛初生時初成佛時初轉法輪時。皆以此身如是思惟。此眞是佛身。

問曰。何以故。名爲淨居天梵世天。

答曰。第四禪有八種。五種是阿那含住處。是名淨居。三種凡夫聖人共住。過是八處。有十住菩薩住處。亦名淨居。號大自在天王。梵世天者生處有三種。一者梵衆天。諸小梵生處。二者梵輔天。貴梵生處。三者大梵天。是名中間禪生處。

問曰。離欲是同。何以故有貴賤異處。

答曰。初禪三種。下中上。若修下禪生梵衆。若修中禪生梵輔。若修上禪生大梵。慈行亦如是。如妙眼師念言。我爲衆人說法皆生梵天中。我今不應與弟子同處。當修上慈。修上慈故生大梵天中。復次第一淸淨心故。生大梵天中。

問曰。何以故於四禪中。但說初後不說中間。

答曰。初門離欲難故。最後微妙難得故。中間易入故不說。復次言梵世已攝色界。以第四禪第一妙故別說。復次以人多識梵天不識餘天。是故但說梵天。以淨居天常憐愍衆生常勸請佛故。復次佛說法聲至梵天。佛得道時諸天展轉唱告乃至淨居天。以是故說初後不說中間。復次梵天近欲界故應聞。淨居天是色界主。是故應聞。譬如守門人識客。客至其主主則識之。中間無事故不說。復次二禪大喜三禪大樂。喜樂放逸是故不說。

問曰。何以名他化自在。

答曰。此天奪他所化而自娛樂。故言他化自在。化自樂者。自化五塵而自娛樂故。言化自樂。兜率名知足天。夜摩名善分天。第二名三十三天。最下天是四天王諸天。須彌山高八萬四千由旬。上有三十三天城。須彌山邊有山。名由揵陀羅。高四萬二千由旬。此山有四頭。頭各有城。四天王各居一城。夜摩等諸天七寶地。在虛空中有風持之令住。乃至淨居亦復如是。如是諸天見佛身淸淨大光明淨。持諸供具水陸諸華。陸地生華須漫提爲第一。水中生華靑蓮華爲第一。若樹生華若蔓生華。是諸名華種種異色種種香熏。各持天華來詣佛所。以此諸華色好多香柔軟細滑。是故以此爲供養具。云何爲天華。天華芬熏香氣逆風。諸天瓔珞懸在佛上。天澤香以塗佛地。天末香以散佛上。天蓮華靑赤紅白。何以無黃。黃屬火。火非水華所宜故。天寶蓮華琉璃爲莖。金剛爲臺。閻浮那陀金爲葉。柔軟且香。幷天樹葉香持詣佛所。

問曰。若諸天供養應持天華。人及非人云何得天華。

答曰。佛以神足放大光明地六種震動。諸天雨種種妙華。滿三千大千世界。以供養佛。是人非人或取此華而以供養。復次天竺國法名諸好物皆名天物。是人華非人華。雖非天上華。以其妙好故名爲天華。是故言人非人持諸天華。是則無咎。

【經】是諸天華乃至天樹葉香以散佛上。 

【論】問曰。何以以華散佛身上。

答曰。恭敬供養故。又佛光照皆遙見佛。心大歡喜供養佛故。皆以諸華而散佛上。復次佛於三界第一福田。以是故華散佛上。

【經】所散寶華於此三千大千世界上在虛空中化成大臺。 

【論】問曰。何以化作此臺在虛空中。

答曰。所散華少而化爲大臺。以示衆生因少果多。

問曰。何以故臺在虛空中住而不墮落。

答曰。佛以神力。欲示衆生令知佛爲福田得報不失。乃至成佛其福不滅。

【經】是華臺邊垂諸瓔珞雜色華蓋五色繽紛。是諸華蓋瓔珞遍滿三千大千世界。 

【論】問曰。若佛自有神力。何以因所散華而變爲臺。

答曰。欲令人心信淸淨故。是人見所供養變成此臺心大歡喜。因歡喜故得大福德。

【經】以是華蓋瓔珞嚴飾故。此三千大千世界皆作金色。及十方如恒河沙等諸佛世界皆亦如是。 

【論】有人言。轉輪聖王四世界主。梵天王千世界主。佛三千大千世界主。是語非實。以是故佛所變化乃至十方恒河沙等諸佛世界。

【經】爾時三千大千世界。及十方衆生各各自念。佛獨爲我說法不爲餘人。 

【論】問曰。佛以一身示三千大千世界及十方。今諸衆生何以各各見佛在前說法。

答曰。佛有二種神力。一者一處坐說法。令諸衆生遠處皆見遠處皆聞。二者佛在一處說法。能令一一衆生各自見佛在前說法。譬如日出影現衆水。復次衆生不同。有人見佛身遍三千大千世界而得淨信。有人各各見佛在前說法。得心淸淨信樂歡喜。以是故佛今各各在前而爲說法。

【經】爾時世尊在師子座熙怡而笑。光從口出遍照三千大千世界。以此光故。此間三千大千世界中衆生。皆見東方恒河沙諸佛及僧。彼間恒河沙等世界中衆生。亦見此間三千大千世界中釋迦牟尼佛及諸大衆。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 

【論】問曰。佛上已多放光明。今以何故復放斯光。

答曰。先放光明各各有事如先說。今以彼此衆會兩未相見故。以光明神力。令彼此世界一切大會兩得相見。

問曰。如弟子中天眼第一大阿羅漢長老阿泥盧豆。暫觀見小千世界。諦觀見二千世界。大辟支佛暫觀見二千世界。諦觀見三千大千世界。今一切人云何能見東方恒河沙等諸佛世界。

答曰。是佛神力令彼得見。非衆生力也。設阿羅漢及辟支佛等。亦以佛力故所見無限。譬如轉輪聖王飛行。一切營從及諸象馬衆畜皆亦隨去。今佛神力故。衆生雖在遠處亦得相見。又如般舟三昧力故。雖不得天眼而見十方。佛眼耳無礙。亦如劫盡燒時一切衆生自然皆得禪定得天眼天耳。佛以神力故。令一切衆生皆得遠見亦復如是。爾時世尊在師子座而笑。笑如先說。餘未說者今當說。

問曰。此間衆生。遠見彼方是佛神力。彼間衆生亦見此方是誰力耶。

答曰。是釋迦牟尼佛力。令彼得見此間三千大千世界。及見釋迦牟尼佛幷一切衆會。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

 

 

大智度初品中十方諸菩薩來釋論第十五

 

【經】是時東方過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世界最在邊世界名多寶佛號寶積。今現在爲諸菩薩摩訶薩說般若波羅蜜。 

【論】問曰。如佛所說一切世界無量無邊。云何言其世界最在邊。最在邊者是墮有邊相。若世界有邊衆生應盡。何以故。無量諸佛一一佛度無量阿僧祇衆生。令入無餘涅槃。更無新衆生故者應盡。

答曰。佛經雖言世界無量。此方便說非是實敎。如實無神方便故說言有神。此十四難。世界有邊無邊俱爲邪見。若無邊佛不應有一切智。何以故。智慧普知無物不盡。是名一切智。若世界無邊是有所不盡。若有邊如先說咎。此二俱邪見。何以故。依無邊以破有邊故。是多寶世界非一切世界邊。是釋迦牟尼佛。因緣衆生可應度者最在邊。譬如一國中最在邊。不言一閻浮提最在邊。若無邊佛不應一切智者。如上佛義中答。佛智無量故應知。譬如函大故蓋亦大。

問曰。世界名多寶。寶有二種。財寶法寶。何等寶多名爲多寶世界。

答曰。二種皆有。又多菩薩照法性等諸寶。(言此寶大菩薩所有以爲寶冠。寶冠中皆見諸佛。又了達一切諸法之性)多故。名爲多寶。是中有佛名寶積。以無漏根力覺道等法寶集故。名爲寶積。

問曰。若爾者一切佛皆應號寶積。何以獨稱彼佛爲寶積。

答曰。雖一切諸佛皆有此寶。但彼佛卽以此寶爲名。如彌勒名爲慈氏。諸佛雖皆有慈。但彌勒卽以慈爲名。復次如寶華佛。生時一切身邊有種種華色光明故。名寶華太子。如燃燈佛。生時一切身邊如燈故。名燃燈太子。作佛亦名燃燈。(丹注云舊名定光佛也)寶積佛亦如是。應當初生時亦多諸寶物生。或地生。或天雨種種寶集故。名爲寶積。

問曰。唯有釋迦牟尼一佛無十方佛。何以故。是釋迦文尼佛無量威力無量神通。能度一切衆生。更無餘佛。如說阿難一心思惟過去諸佛寶華燃燈等。皆生好世壽命極長。能度一切衆生。今釋迦牟尼佛。惡世生壽命短。將無不能度一切弟子耶。如是心疑。佛時卽知阿難心之所念。卽以日出時入日出三昧。爾時佛身一切毛孔出諸光明。亦如日邊出諸光明。其光遍照閻浮提內。其明滿已照四天下。照四天下滿已照三千大千世界。照三千大千世界。滿已照十方無量世界。爾時世尊從臍邊出諸寶蓮華。如偈說。

 

 靑光琉璃莖  千葉黃金色

 金剛爲華臺  琥珀爲華飾

 莖軟不麤曲  其高十餘丈

 

 眞靑琉璃色  在佛臍中立

 其葉廣而長  白光間妙色

 無量寶莊嚴  其華有千葉

 

 妙華色如是  從佛臍中出 

 是四華臺上  寶座曜天日 

 座各有坐佛 

 

 如金山四首  光曜等如一 

 從四佛臍中  各出妙寶華 

 華上有寶座  其座各有佛 

 

 從是佛臍中  展轉出寶華 

 華華皆有座  座座各有佛 

 如是展轉化  乃至淨居天 

 

 若欲知近遠  當以譬喩說 

 有一大方石  縱廣如太山 

 從上放令下  直過無所礙 

 

 萬八千三百  八十有三歲 

 如是年歲數  爾乃得到地 

 於是兩中間  化佛滿其中 

 

 其光大盛明  踰於火日月 

 有佛身出水  亦有身出火 

 或復現經行  有時靜黙坐 

 

 有佛行乞食  以此福衆生 

 或復說經行  有時放光明 

 或到三惡趣  氷闇火地獄 

 

 和氣濟寒氷  光明照闇獄 

 熱處施涼風  隨事救其害 

 安之以無患  度之以法樂

 

如是種種方便。一時頓能度十方無量衆生。度衆生已還入本處住佛臍中。爾時世尊。從日出三昧起問阿難言。汝見此三昧神通力不。阿難白佛。唯然已見。重白佛言。若佛住世一日之中所度弟子可滿虛空。何況在世八十餘年。以是故言一佛功德神力無量現化十方無異佛也。復次如佛所言。女人不得作轉輪聖王。不得作天帝釋魔天王梵天王。不得作佛。轉輪聖王不得一處並治。十力世尊亦無一世二佛。又佛說言。佛言不虛。世無二佛。一法難値。是佛世尊也。無量億劫時時一有。是九十一劫中三劫有佛。賢劫之前九十一劫初有佛名鞞婆尸。(秦言種種見)第三十一劫中有二佛。一名尸棄。(秦言火)二名鞞恕婆附(秦言一切勝)是賢劫中有四佛。一名迦羅鳩飡陀。二名迦那伽牟尼(秦言金仙人也)三名迦葉。四名釋迦牟尼。除此餘劫皆空無佛甚可憐愍。若有十方佛。何以故言餘劫無佛甚可憐愍。

答曰。雖釋迦文尼佛有無量神力能變化作佛在十方說法放光明度衆生。亦不能盡度一切衆生。墮有邊故。則無未來世佛故。然衆生不盡。以是故應更有餘佛。復次汝言。佛自說女人不得作五事。二轉輪聖王不得同時出世。佛亦如是。同時一世亦無二佛。汝不解此義。佛經有二義。有易了義。有深遠難解義。如佛欲入涅槃時。語諸比丘從今日應依法不依人。應依義不依語。應依智不依識。應依了義經不依未了義。依法者法有十二部應隨此法。不應隨人。依義者。義中無諍好惡罪福虛實故。語以得義義非語也。如人以指指月以示惑者。惑者視指而不視月。人語之言。我以指指月令汝知之。汝何看指而不視月。此亦如是。語爲義指。語非義也。是以故不應依語。依智者。智能籌量分別善惡。識常求樂不入正要。是故言不應依識。依了義經者。有一切智人佛第一。一切諸經書中佛法第一。一切衆生中比丘僧第一。布施得大富。持戒得生天。如是等是了義經。如說法師。說法有五種利。一者大富。二者人所愛。三者端正。四者名聲。五者後得涅槃。是爲未了義。云何未了。施得大富是爲了。了可解。說法無財施而言得富。得富者說法人種種讚施。破人慳心亦自除慳。以是因緣得富。是故言未了。是多持經方便說非實義。是經中佛雖言世無二佛俱出。不言一切十方世界。雖言世無二轉輪聖王。亦不言一切三千大千世界無。但言四天下世界中。無二轉輪聖王。作福淸淨故獨王一世無諸怨敵。若有二王不名淸淨。雖佛無嫉妬心。然以行業世世淸淨故。亦不一世界有二佛出。百億須彌山。百億日月。名爲三千大千世界。如是十方恒河沙等三千大千世界。是名爲一佛世界。是中更無餘佛。實一釋迦牟尼佛。是一佛世界中。常化作諸佛種種法門種種身種種因緣種種方便。以度衆生。以是故。多持經中。一時一世界無二佛。不言十方無佛。復次如汝言。佛言一事難値是佛世尊。又言九十一劫。三劫有佛餘劫皆空無佛甚可憐愍。佛爲此重罪不種見佛善根人說言。佛世難値如優曇波羅樹華時時一有。如是罪人輪轉三惡道。或在人天中佛出世時。其人不見如說。舍衛城中九億家。三億家眼見佛。三億家耳聞有佛而眼不見。三億家不聞不見。佛在舍衛國二十五年。而此衆生不聞不見。何況遠者。復次佛與阿難入舍衛城乞食。是時有一貧老母立在道頭。阿難白佛。此人可愍佛應當度。佛語阿難。是人無因緣。阿難言。佛往近之。此人見佛相好光明。發歡喜心爲作因緣。佛往近之迴身背佛。佛從四邊往。便四向背佛仰面上向。佛從上來低頭下向。佛從地出兩手覆眼不肯視佛。佛語阿難復欲作何因緣。有如是人無度因緣。不得見佛。以是故佛言。佛難得値如優曇波羅樹華。譬如水雨雖多處處易得。餓鬼常渴不能得飮。汝言九十一劫。三劫有佛。爲一佛世界故。不爲一切餘諸世界。是處劫空無有佛出甚可憐愍者。亦是此間一佛世界。非爲一切餘諸世界也。以是故知有十方佛。復次聲聞法中有十方佛。汝自不解。如雜阿含經中說。譬如大雨連注。渧渧無間不可知數。諸世界亦如是。我見東方無量世界。有成有住有壞。其數甚多不可分別。如是乃至十方。是十方世界中。無量衆生有三種身苦老病死。三種心苦婬瞋癡。三種後世苦地獄餓鬼畜生。一切世界皆有三種人。下中上。下人著現世樂。中人求後世樂。上人求道有慈悲心憐愍衆生。有因緣云何無果報。佛言。若無老病死。佛不出世。是人見老病死苦惱衆生。心中作願我當作佛。以度脫之拔其心病濟後世苦。如是十方世界。皆有佛出因緣。何以故。獨言此間有佛餘處無耶。譬如有人言。有木無火有濕地而無水是不可信。佛亦如是。衆生身有老病死苦。心有婬瞋癡病。佛爲斷此三苦令得三乘故出世。一切世界中。皆有此苦云何無佛。復次盲人無量。而言唯須一醫。此亦不然。以是故應更有十方佛。復次長阿含中。有經言。有鬼神王守北方。與衆多百千萬鬼神。後夜到佛所頭面禮佛足。一面住放淸淨光。普照祇桓皆令大明。合掌讚佛說此二偈。

 

 大精進人我歸命  佛二足中尊最上

 智慧眼人能知見  諸天不解此慧事

 

 過去未來今諸佛  一切我皆稽首禮

 如是我今歸命佛  亦如恭敬三世尊

 

如是偈中有十方佛。鬼神王稽首三世佛。然後別歸命釋迦牟尼佛。若無十方現在佛。當應但歸命釋迦文尼佛。不應言過去未來現在諸佛。是故知有十方佛。復次過去世有無量佛。未來世亦有無量佛。以是故現在亦應有無量佛。復次若佛於聲聞法中。言有十方無數無量佛。衆生當言佛易可遇不勤求脫。若不値此佛當遇彼佛。如是懈怠不勤求度。譬如鹿未被箭時不知怖畏。旣被箭已踔圍而出。人亦如是。有老病死苦。聞唯有一佛甚難可遇。心便怖畏勤行精進疾得度苦。以是故佛於聲聞法中。不言有十方佛。亦不言無。若有十方佛。汝言無得無限罪。若無十方佛。而我言有。生無量佛想得恭敬福。所以者何。善心因緣福德力大故。譬如慈心三昧力。觀一切衆生皆見受樂。雖無實益以慈觀故。是人得無量福。十方佛想亦復如是。若實有十方佛而言無。得破十方佛無量重罪。何以故。破實事故。肉眼人雖俱不知。但心信言有。其福無量。若實有而意謂無。其罪甚重。人自用心尙應信有。何況佛自說摩訶衍中。言實有十方佛而不信耶。

問曰。若有十方無量諸佛及諸菩薩。今此衆生多墮三惡道中。何以不來。

答曰。衆生罪重故。諸佛菩薩雖來不見。又法身佛常放光明。常說法。而以罪故不見不聞。譬如日出盲者不見。雷霆振地聾者不聞。如是法身常放光明常說法。衆生有無量劫罪垢厚重不見不聞。如明鏡淨水照面則見。垢翳不淨則無所見。如是衆生心淸淨則見佛。若心不淨則不見佛。今雖實有十方佛及諸菩薩來度衆生。而不得見。復次如釋迦牟尼佛。在閻浮提中生。在迦毘羅國。多遊行東天竺六大城。有時飛到南天竺億耳居士舍受供養。有時暫來北天竺月氏國。降阿波羅羅龍王。又至月氏國西。降女羅刹。佛在彼石窟中一宿。于今佛影猶在。有人就內看之則不見。出孔遙觀光相。如佛有時。暫飛至罽賓隸跋陀仙人山上。住虛空中降此仙人。仙人言。我樂住此中。願佛與我佛髮佛爪。起塔供養。塔于今現存。(此山下有離越寺離越應云隸跋陀)人與佛同國而生猶不遍見。何況異處。以是故不可以不見十方佛故。而言無也。復次彌勒菩薩有大慈悲。而在天宮不來此間。可以不來故便謂無彌勒耶。彌勒近而不來不以爲怪。十方佛遠何足怪也。復次十方佛不來者。以衆生罪垢深重不種見佛功德。是故不來。復次佛知一切衆生善根熟結使薄。然後來度。如說。

 

 諸佛先觀知有人  一切方便不可度

 或有難度或易化  或復有遲或有疾

 或以光明或神足  種種因緣度衆生

 

 有欲作逆佛愍除  或欲作逆佛不遮

 剛强難化用麤言  心柔易度用軟言

 雖有慈悲平等心  知時智慧用方便

 

以是故十方佛雖不來不應言無。復次佛智慧力方便神通。舍利弗等大阿羅漢。大菩薩彌勒等。尙不能知。何況凡人。復次諸佛大菩薩。有時衆生恐懼急難一心念。或時來度之。如大月氏西佛肉髻住處國。一佛圖中有人癩風病。來至遍吉菩薩像邊。一心自歸念遍吉菩薩功德。願除此病。是時遍吉菩薩像。卽以右手寶磲光明。摩其身病卽除愈。復一國中有一阿蘭若比丘。大讀摩訶衍。其國王常布髮令蹈上而過。有一比丘語王言。此人摩訶羅不多讀經。何以大供養如是。王言我一日夜半欲見此比丘。卽往到其住處。見此比丘在窟中讀法華經。見一金色光明人騎白象合手供養。我轉近便滅。我卽問大德以我來故。金色光明人滅。比丘言。此卽遍吉菩薩。遍吉菩薩自言。若有人誦讀法華經者。我當乘白象來敎導之。我誦法華經故遍吉自來。(遍吉法華經名爲普賢)復有一國有一比丘。誦阿彌陀佛經及摩訶般若波羅蜜。是人欲死時語弟子言。阿彌陀佛與彼大衆俱來。卽時動身自歸。須臾命終。命終之後弟子積薪燒之。明日。灰中見舌不燒。誦阿彌陀佛經故。見佛自來。誦般若波羅蜜故。舌不可燒。此皆今世現事。如經中說。諸佛菩薩來者甚多。如是處處有人罪垢結薄。一心念佛信淨不疑必得見佛。終不虛也。以是諸因緣故。知實有十方佛。

【經】爾時彼世界有菩薩。名曰普明。 

【論】菩薩義如讚菩薩品中已說。

問曰。云何名普明。

答曰。其明常照一切世界。是故名普明。

【經】見此大光見地大動。又見佛身到寶積佛所。白佛言。世尊。今何因緣有此光明照於世間。地大震動。又見佛身。 

【論】地動佛身光明如先說。

問曰。是普明菩薩於諸菩薩中最尊第一。應自知因緣。何以問佛。

答曰。是普明菩薩雖大。不能知諸佛智慧神力。譬如月光雖大日出則滅。以是故問佛。復次菩薩常欲見佛心無厭足。無因緣尙欲見佛。何況有大因緣。復次是事不應疑。譬如犢子隨母未足怪也。又如小王朝宗大王法應爾故。諸大菩薩亦如是。得利大故常欲隨佛。是菩薩見是事。心卽覺知是必大事。見無數無量世界。皆得相見。以是故問。復次有人言。是菩薩自有神力能知。亦是釋迦牟尼佛力令知。但爲諸小菩薩不知故問佛。諸小菩薩怖難未除不能問佛。是故爲之發問。是普明菩薩發其世界與諸小男子小女人俱。以是故知不能問佛。譬如大象能劈大樹。令諸小象得食枝葉。是故問佛。大德何因何緣。有此大光明地大震動又見佛身。

 

 

大智度初品中十方菩薩來釋論第十五之餘 (卷第十)

 

【經】寶積佛報普明言。善男子。西方度如恒河沙等世界。有世界名娑婆。是中有佛。號釋迦牟尼。今現在欲爲諸菩薩摩訶薩說般若波羅蜜。是其神力。

【論】問曰。佛譬如須彌山不爲大海水波所動。今何以答普明。是則動相攝心則無語。散心則有說。說法從覺觀生。覺觀麤事。佛不應有此麤事。

答曰。佛雖入深禪定。不爲世事所動。今以大慈悲心憐愍衆生。爲之說法斷疑。如須彌山王小風則不能動。若隨藍風至則大動散。佛亦如是有大慈悲風來憐愍心動。散身無數入五道敎化衆生。或作天身乃至畜生。復次佛實不動常入禪定。先世福德因緣故。身邊出聲應物如響。如天伎樂自然發聲。又如摩尼珠隨人所欲種種與之。若欲衣被飮食音樂。自恣所須自然皆得。佛亦如是。從其身邊諸毛孔中。自然有聲隨心說法。是中佛無憶想亦無分別。如說密迹金剛經中。佛有三密。身密語密意密。一切諸天人皆不解不知。有一會衆生。或見佛身黃金色白銀色諸雜寶色。有人見佛身一丈六尺。或見一里十里百千萬億乃至無邊無量遍虛空中。如是等名身密。語密者。有人聞佛聲一里。有聞十里百千萬億無數無量遍虛空中。有一會中或聞說布施。或有聞說持戒。或聞說忍辱精進禪定智慧。如是乃至十二部經。八萬法聚。各各隨心所聞是名語密。是時目連心念。欲知佛聲近遠。卽時以己神足力。至無量千萬億佛世界而息。聞佛音聲如近不異。所息世界其佛與大衆方食。彼土人大。目連立其鉢緣。彼佛弟子問其佛言。此人頭虫從何所來。著沙門被服而行。其佛報言。勿輕此人。此是東方過無量佛土。有佛名釋迦牟尼。此是彼佛神足弟子。彼佛問目度伽略子。汝何以來此。目連答言。我尋佛音聲故來至此。彼佛告目連。汝尋佛聲過無量億劫。不能得其邊際。復次佛出世爲斷衆生疑故爲說法。此不應難。如不應問曰何以除闇。佛亦如是。不應問佛何以故答。

問曰。諸佛等故名爲等覺。今何以稱言是彼神力。

答曰。示無吾我彼此滅嫉慢故。復次世界有天。常求尊勝憍慢法故。自言天地人物是我化作。如梵天王。謂諸梵言我作汝等。毘紐天言。世間有大富貴名聞人。皆是我身威德力分。我能成就世間。亦能破壞世間。世間成壞皆是我作。有如是天破因緣法相。諸佛實語不破因緣法相故。言是彼佛神力。

【經】是時普明菩薩白寶積佛言。世尊。我今當往見釋迦牟尼佛禮拜供養。及見彼諸菩薩摩訶薩紹尊位者。皆得陀羅尼及諸三昧。於諸三昧而得自在。 

【論】問曰。若諸佛持戒禪定智慧度人皆等。是普明菩薩何以欲來見釋迦牟尼佛。

答曰。諸菩薩常欲見佛無厭足。聽法無厭足。見諸菩薩僧無厭足。諸菩薩於世間法皆以厭患。於上三事心無厭足。如手居士。從淨居天來欲見佛。其身微細沒失。譬如消蘇不得立地。佛語手居士。汝化作麤身觀此地相。居士卽如佛言。化作麤身觀念此地相。頭面禮佛足一面立。佛問居士。汝幾事無厭生淨居天。答言。我三事無厭生淨居天。一見諸佛供養無厭。二聽法無厭。三供給僧無厭。如佛在閻浮提。四部衆常隨逐佛聽法問法。是我淨居諸天。亦常從我聽法問法。聲聞猶尙聽法無厭足。何況法性身菩薩。以是故普明菩薩。來見釋迦牟尼佛。及見此間諸菩薩摩訶薩紹尊位者。皆得陀羅尼及諸三昧。如先讚菩薩品中說。

於諸三昧而得自在者。

問曰。如佛一人一切三昧中得自在。何以言菩薩亦一切三昧中得自在。

答曰。有二種三昧。一者佛三昧。二者菩薩三昧。是諸菩薩於菩薩三昧中得自在。非佛三昧中。如說諸佛要集經中。文殊尸利欲見佛集。不能得到。諸佛各還本處。文殊尸利到諸佛集處。有一女人近彼佛坐入三昧。文殊尸利入禮佛足已。白佛言。云何此女人得近佛坐而我不得。佛告文殊尸利。汝覺此女人令從三昧起。汝自問之。文殊尸利卽彈指覺之。而不可覺。以大聲喚亦不可覺。捉手牽亦不可覺。又以神足動三千大千世界。猶亦不覺。文殊尸利白佛言。世尊。我不能令覺。是時佛放大光明照下方世界。是中有一菩薩。名棄諸蓋。卽時從下方出。來到佛所頭面禮佛足一面立。佛告棄諸蓋菩薩。汝覺此女人。卽時彈指此女從三昧起。文殊尸利白佛言。以何因緣。我動三千大千世界。不能令此女起。棄諸蓋菩薩一彈指便從三昧起。佛告文殊尸利。汝因此女人。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是女人因棄諸蓋菩薩。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以是故汝不能令覺。汝於諸佛三昧中功德未滿。是諸菩薩三昧中得自在。佛三昧中少多入而未得自在故耳。

【經】佛告普明。欲往隨意宜知是時。爾時寶積佛以千葉金色蓮華與普明菩薩。而告之曰。善男子。汝以此華散釋迦牟尼佛上。生彼娑婆世界諸菩薩難勝難及。汝當一心遊彼世界。 

【論】問曰。佛何以言欲往隨意宜知是時。

答曰。佛於弟子愛斷故。於弟子中心不著故。復次是菩薩未得一切智。未得佛眼故。心中少多有疑。謂釋迦牟尼佛功德大所益或勝。是故語言欲往隨意。復次是菩薩遙見釋迦牟尼佛身小。心生小慢言。彼佛不如是。故佛語。汝往莫觀佛身勿念世界。但聽佛說法。復次是世界離娑婆世界極遠最在東邊。是諸菩薩聞釋迦牟尼佛所說諸法相。與寶積佛說諸法相正同。便言世界雖遠法相不異。增益大信心轉堅固。復次先世因緣故。雖遠處生應來聽法。譬如繩繫雀脚雖復遠飛攝之則還。復次是娑婆世界中菩薩。見普明遠來聽法。便作是念。彼從遠來。況我生此世界中而不聽法。如是種種因緣。是故佛言欲往隨意宜知是時。

問曰。諸佛力等更不求福。何故以華爲信。

答曰。隨世間法行故。如二國王力勢雖同亦相贈遺。復次示善軟心故以華爲信。世間法中使從遠來必應有信。佛隨世法是故致信。復次諸佛恭敬法故供養於法。以法爲師。何以故。三世諸佛皆以諸法實相爲師。

問曰。何以不自供養身中法。而供養他法。

答曰。隨世間法。如比丘欲供養法寶。不自供養身中法。而供養餘持法知法解法者。佛亦如是雖身中有法。而供養餘佛法。

問曰。如佛不求福德。何以故供養。

答曰。佛從無量阿僧祇劫中。修諸功德常行諸善。不但求報敬功德故而作供養。如佛在時有一盲比丘。眼無所見而以手縫衣時針絍脫。便言。誰愛福德爲我絍針。是時佛到其所語比丘。我是愛福德人。爲汝絍針來。是比丘識佛聲。疾起著衣禮佛足白佛言。佛功德已滿。云何言愛福德。佛報言。我雖功德已滿。我深知功德恩功德果報功德力。令我於一切衆生中得最第一。由此功德。是故我愛。佛爲此比丘讚功德已。次爲隨意說法。是比丘得法眼淨肉眼更明。復次佛雖功德已滿更無所須。爲敎化弟子故。語之言。我尙作功德汝云何不作。如伎家百歲老翁而舞。有人呵之言。老翁年已百歲何用是舞。翁答。我不須舞。但欲敎子孫故耳。佛亦如是。功德雖滿。爲敎弟子作功德故。而作供養。

問曰。若爾者佛何以不自遙散釋迦牟尼佛上。而遣人供養。

答曰。爲此間諸菩薩信普明故。復次佛所遣使。水火兵毒百千種害終不能傷。道里懸遠欲令安隱故。

問曰。何故不以好寶深經若佛菩薩寶(言此寶諸天所不見能出種種妙物如摩尼珠寶故曰名佛寶)爲信。而以蓮華蓮華小物何足爲信。

答曰。佛不須物。佛寶天寶尙亦不須。何況人寶。以不須故不遣。亦以佛自等有故不遣。深經亦爾。復次諸經於佛則無甚深。甚深之稱出自凡人。凡人所疑於佛無礙。凡人所難佛皆易之。復次華香淸妙宜爲供養。如人獻贈必以異物。

問曰。何故正以蓮華不以餘物。

答曰。供養唯以華香幡蓋。華有二事有色有香。

問曰。餘華亦有香有色。何故唯以蓮華供養。

答曰。如華手經中說。十方佛皆以華供養釋迦文佛。復次蓮華有三種。一者人華二者天華三者菩薩華。人華大蓮華十餘葉。天華百葉。菩薩華千葉。彼世界中多有金色光明千葉蓮華。娑婆世界中。唯有化華千葉。無水生者。以是故遣是蓮華千葉金色。如上舌相中說。

問曰。佛何以令普明以華散佛上。

答曰。供養法華香幡蓋。幡蓋應上乾香應燒。濕香應塗地。末香及華應散。

問曰。何以不供奉而已而自散上。

答曰。手自供養是身業。軟言問訊是口業。能起身口業是意業。是三業得功德牢固。與佛道作因緣。

問曰。何以言汝當一心敬愼。娑婆世界中諸菩薩難及難勝。

答曰。佛辟支佛阿羅漢一切諸賢聖。皆一心敬愼。魔若魔民及內身結使。種種先世罪報皆是賊。近此諸賊故應一心敬愼。譬如入賊中行不自愼護爲賊所得。以是故言一心敬愼以遊彼界。復次以人心多散如狂如醉。一心敬愼則是諸功德初門。攝心得禪。便得實智慧。得實智慧便得解脫。得解脫便得盡苦。如是事皆從一心得。如佛般涅槃後一百歲有一比丘。名優波鞠。得六神通阿羅漢。當爾時世爲閻浮提大導師。彼時有一比丘尼。年百二十歲。此比丘尼年小時見佛。優波鞠來入其舍。欲問佛容儀。先遣弟子。弟子語比丘尼。我大師優波鞠。欲來見汝問佛容儀。是時比丘尼。以鉢盛滿麻油著戶扇下試之。知其威儀詳審以不。優波鞠入徐排戶扇麻油小棄。坐已問比丘尼。汝見佛不。容儀何似。爲我說之。比丘尼答。我爾時年小見佛來入聚落。衆人言佛來。我亦隨衆人出見光明便禮。頭上金釵墮地在大闇林下。佛光明照之幽隱皆見卽時得釵。我自是後乃作比丘尼。優波鞠更問。佛在世時比丘威儀禮法何如。答曰。佛在時六群比丘無羞無恥最是弊惡。威儀法則勝汝今日。何以知之。六群比丘入戶不令油棄。此雖弊惡知比丘儀法。行住坐臥不失法則。汝雖是六神通阿羅漢不如彼也。優波鞠聞是語大自慚愧。以是故言一心敬愼。一心敬愼善人相也。復次何以故言一心敬愼。是菩薩難勝難及難破難近。譬如大師子王難勝難破。亦如白象王及龍王。如大火焰。皆難可近。是菩薩大福德智慧力故。若人欲勝欲破是不可得正可自破。是故言難近。

問曰。一切大菩薩皆大功德智慧利根一切難近。何以獨言娑婆世界中菩薩難近。

答曰。實如所言。但以多寶世界中菩薩遠來。見此世界不如石沙穢惡。菩薩身小。一切衆事皆亦不如。必生輕慢。是故佛言一心敬愼。彼諸菩薩難近。復次樂處生人。多不勇猛不聰明少智慧。如鬱怛羅衛人。以大樂故無出家無受戒。諸天中亦爾。是娑婆世界中是樂因緣少。有三惡道老病死。土地自活法難。以是故易得厭心。見老病死至心大厭患。見貧窮人知先世因緣所致心生大厭。以是故智慧根利。彼間菩薩七寶世界種種寶樹。心念飮食應意卽得。如是生厭心難。是故智慧不能大利。譬如利刀著好飮食中。刀便生垢。飮食雖好而與刀不相宜。若以石磨之脂灰瑩治垢除刀利。是菩薩亦如是。生雜世界中利智難近。如人少小勤苦多有所能。亦多有所堪。又如養馬不乘則無所任。復次是娑婆世界中菩薩。多方便故難近。餘處不爾。如佛說我自憶念宿世。一日施人千命度衆生故。雖諸功德六波羅蜜一切佛事具足。而不作佛。恒以方便度脫衆生以是事故。是娑婆世界中菩薩難近。

【經】爾時普明菩薩從寶積佛受千葉金色蓮花。與無數出家在家菩薩及諸童男童女。俱共發引。 

【論】問曰。是普明菩薩大力神通故應能來。是出家在家菩薩。及諸童男童女云何自致。多寶世界最在東邊道里悠遠。是自用力行爲寶積佛力。是普明菩薩力耶。爲釋迦牟尼佛力。

答曰。盡是四種人力。是出家居家菩薩。或是不退五通成就菩薩。四如意足好修先世釋迦牟尼佛因緣。亦自用己力。亦是普明菩薩力。何以故。是中力勢薄者。是普明菩薩力故得來。如轉輪聖王飛上天。時四種兵及諸宮觀畜獸一切皆飛。轉輪聖王功德大故。能令一切隨而飛從。此亦如是。力勢薄者以普明菩薩力故皆亦得來。亦是寶積佛力。及釋迦牟尼光明照之。若自無力但釋迦牟尼佛光明照之。亦應能來。何況有三。

問曰。是普明菩薩何不獨來。而多將衆人。

答曰。翼從所宜故。譬如國王出時必有營從。復次是普明菩薩。及釋迦牟尼佛因緣人故。所以者何。彼大衆中二衆共來。是故知有因緣者來。無因緣者住。

問曰。是菩薩何以故。與諸在家出家童男童女俱來。

答曰。佛弟子七衆。比丘比丘尼學戒尼沙彌沙彌尼優婆塞優婆夷。優婆塞優婆夷是居家。餘五衆是出家。出家在家中更有二種。若大若小。小者童男童女。餘者爲大。

問曰。大者應行。小者何以能來。

答曰。在功德不在大小。若失功德利行不善法雖老而小。若有功德利行善法雖小而大。復次此小者遠來。人見則歎。小而能爾爲法遠來。亦顯佛法小大皆得奉行。外道法中婆羅門得行其法。非婆羅門不得行。佛法無大無小無內無外。一切皆得修行。譬如服藥以除病爲主。不擇貴賤大小。

【經】皆供養恭敬尊重讚歎東方諸佛。 

【論】問曰。若皆供養東方諸佛諸佛甚多。何時當訖得來此間。

答曰。是諸菩薩非作人天法供養。自行菩薩供養法。菩薩供養法。身入禪定其身直進。從其身邊出無量身。化作種種供養之物滿諸佛世界。譬如龍王行時從身出水普雨天下。

問曰。此諸菩薩欲詣釋迦牟尼佛。何以中道供養諸佛。

答曰。諸佛第一福田。若供養者得大果報。譬如人廣修田業爲多得穀故。諸菩薩見諸佛供養得佛果報。是故供養。復次菩薩常敬重於佛。如人敬重父母。諸菩薩蒙佛說法。得種種三昧種種陀羅尼種種神力。知恩故廣供養。如法華經中藥王菩薩。從佛得一切變現色身三昧。作是思惟我當云何供養佛及法華三昧。卽時飛到天上。以三昧力雨七寶華香幡蓋供養於佛。出三昧已意猶不足。於千二百歲。服食衆香飮諸香油。然後以天白疊纏身而燒。自作誓言。使我身光明照八十恒河沙等佛世界。是八十恒河沙等世界中。諸佛讚言。善哉善哉善男子。以身供養是爲第一勝。以國城妻子供養百千萬倍。不可以譬喩爲比。於千二百歲身然不滅。復次是供養佛。得無量名聞福德利益。諸不善事皆悉滅除。諸善根得增長。今世後世常得供養報。久後得作佛。如是供養佛得種種無量利。以是故諸菩薩供養佛。

【經】持諸華香。瓔珞。末香澤香燒香塗香。衣服幢蓋。向釋迦牟尼佛所。到已頭面禮佛足一面立。

【論】問曰。應言禮。何以名頭面禮足。

答曰。人身中第一貴者頭。五情所著而最在上故。足第一賤。履不淨處最在下故。是故以所貴禮所賤。貴重供養故。復次有下中上禮。下者揖。中者跪。上者稽首。頭面禮足是上供養。以是故佛毘尼中。下坐比丘兩手捉上坐兩足。以頭面禮。

問曰。四種身儀若坐若立若行若臥。何以故一面立。

答曰。爲來故不應行。爲恭敬供養故不應臥。此事易明何足問耶。應問或坐或立。坐者於供養不重。立者恭敬供養法。復次佛法中。諸外道出家及一切白衣來到佛所皆坐。外道他法輕佛故坐。白衣如客是故坐。一切五衆身心屬佛。是故立。若得道諸阿羅漢。如舍利弗目連須菩提等所作已辦。是故聽坐。餘雖得三道亦不聽坐。大事未辦。結賊未破故。譬如王臣大有功勳故得坐。是諸菩薩中。雖有白衣以從遠來供養佛故立。

【經】白佛言。寶積如來致問世尊。少惱少患興居輕利氣力安樂不。又以此千葉金色蓮華供養世尊。 

【論】問曰。寶積佛一切智。何以方問訊釋迦牟尼佛。少惱少患興居輕利氣力安樂不。

答曰。諸佛法爾。知而故問。如毘尼中。達貳迦比丘作赤色瓦窟。佛見已知而問阿難。此作何物。阿難白佛。是陶家子出家。字達貳迦。作小草舍常爲放牛人所壞。三作三破。是故作此瓦舍。佛語阿難。破此瓦窟。何以故。外道輩當言。佛大師在時漏處法出。如是等處處知而故問。復次佛雖一切智。隨世界法。世人問訊佛亦問訊。佛人中生受人法。寒熱生死與人等。問訊法亦應等。復次世界中大貴大賤不應相問訊。佛等力故應相問訊。復次是多寶世界淸淨莊嚴。佛身色像光明亦大。若不問訊人謂輕慢。又復欲示佛世界身色光明種種雖勝。智慧神力俱等無異。是故問訊。

問曰。何以問少病少惱不。

答曰。有二種病。一者外因緣病。二者內因緣病。外者寒熱飢渴兵刃刀杖墜落塠壓。如是等種種外患名爲惱。內者飮食不節臥起無常四百四病。如是等種種名爲內病。如此二病有身皆苦。是故問少惱少患不。

問曰。何以不問無惱無病。而問少惱少患。

答曰。聖人實知身爲苦本無不病時。何以故。是四大合而爲身。地水火風性不相宜。各各相害。譬如疽瘡無不痛時。若以藥塗可得少差。而不可愈。人身亦如是。常病常治。治故得活。不治則死。以是故不得問無惱無病。外患常有風雨寒熱爲惱故。復有身四威儀坐臥行住。久坐則極惱。久臥久住久行皆惱。以是故問少惱少患。

問曰。問少惱少患則足。何以復言興居輕利。

答曰。人雖病差未得平復。以是故問興居輕利。

問曰。何以故言氣力安樂不。

答曰。有人病差雖能行步坐起。氣力未足不能造事施爲携輕擧重故。問氣力。有人雖病得差能擧重携輕。而未受安樂。是故問安樂不。

問曰。若無病有力。何以未受安樂。

答曰。有人貧窮恐怖憂愁。不得安樂。以是故問得安樂不。復次有二種問訊法。問訊身問訊心。若言少惱少病興居輕利及氣力。是問訊身。若言安樂不。是問訊心。種種內外諸病名爲身病。婬欲瞋恚嫉妬慳貪憂愁怖畏等。種種煩惱九十八結五百纏。種種欲願等。名爲心病。是一一病問訊故。言少惱少病興居輕利氣力安樂不。

問曰。人問訊則應爾。諸天尙不應如此問訊。何況於佛。

答曰。佛身二種。一神通變化身。二父母生身。父母生身受人法故不如天。是故應如人法問訊。

問曰。一切賢聖心無所著。不貪身不惜壽不惡死不悅生。若如是者何用問訊。

答曰。隨世界法故。受人法問訊。遣問訊亦以人法。

千葉金色蓮華如上說。

【經】爾時釋迦牟尼佛受是千葉金色蓮華已。散東方恒河沙等世界中佛。

【論】問曰。佛無勝如今何以故。向東方諸佛散華供養。如佛初得道時。自念人無所尊則事業不成。今十方天地誰可尊事者。我欲師而事之。是時梵天王等諸天白佛。佛爲無上。無過佛者。佛亦自以天眼觀三世十方天地中無勝佛者。心自念言。我行摩訶般若波羅蜜。今自致作佛。是我所尊卽是我師。我當恭敬供養尊事是法。譬如有樹名爲好堅。是樹在地中百歲枝葉具足。一日出生高百丈。是樹出已欲求大樹以蔭其身。是時林中有神語好堅樹言。世中無大汝者。諸樹皆當在汝蔭中。佛亦如是。無量阿僧祇劫在菩薩地中。生一日於菩提樹下金剛座處坐。實知一切諸法相得成佛道。是時自念。誰可尊事以爲師者。我當承事恭敬供養。時梵天王等諸天白佛言。佛爲無上。無過佛者。今何以故復供養東方諸佛。

答曰。佛雖無上三世十方天地中無過佛者。而行供養。供養有上中下。下於己者而供養之是下供養。供養勝己是上供養。供養與己等者是中供養。諸佛供養是中供養。如大愛道比丘尼。與五百阿羅漢比丘尼等。一日中一時入涅槃。是時諸得三道優婆塞擧五百床。四天王擧佛乳母大愛道床。佛自在前擎香爐燒香供養。佛語比丘。汝等助我供養乳母身。爾時諸阿羅漢比丘。各各以神足力。到摩梨山上。取牛頭栴檀香薪。助佛作𧂐。是爲下供養。以是故雖不求果。而行等供養。復次唯佛應供養佛。餘人不知佛德。如偈說。

 

 智人能敬智  智論則智喜

 智人能知智  如蛇知蛇足

 

以是故諸佛一切智。能供養一切智。復次是十方佛世世勸助釋迦牟尼佛。如七住菩薩。觀諸法空無所有不生不滅。如是觀已於一切世界中心不著。欲放捨六波羅蜜入涅槃。譬如人夢中作筏渡大河水。手足疲勞生患厭想。在中流中夢覺已自念言。何許有河而可渡者。是時勤心都放。菩薩亦如是立七住中得無生法忍。心行皆止欲入涅槃。爾時十方諸佛。皆放光明照菩薩身。以右手摩其頭語言。善男子勿生此心。汝當念汝本願欲度衆生。汝雖知空衆生不解。汝當集諸功德敎化衆生共入涅槃。汝未得金色身三十二相八十種隨形好無量光明三十二業。汝今始得一無生法門。莫便大喜。是時菩薩聞諸佛敎誨。還生本心行六波羅蜜以度衆生。如是等初得佛道時得是佐助。又佛初得道時心自思惟。是法甚深衆生愚蒙薄福。我亦五惡世生。今當云何念已我當於一法中作三分。分爲三乘以度衆生。作是思惟時。十方諸佛皆現光明讚言善哉善哉。我等亦在五惡世中。分一法作三分以度衆生。是時佛聞十方諸佛語聲卽大歡喜。稱言南無佛。如是十方佛處處勸助爲作大利。知恩重故。以華供養十方佛。最上福德無過此德。何以故是華寶積佛功德力所生。非是水生華。普明是十住法身菩薩。送此華來上釋迦牟尼佛。釋迦牟尼佛知十方佛是第一福田故以供養。是福倍多。何以故。佛自供養佛故。

佛法中有四種布施。一施者淸淨受者不淨。二施者不淨受者淸淨。三施者淸淨受者亦淨。四施者不淨受者不淨。今施東方諸佛。是爲二俱淸淨。是福最大。以是故佛自供養十方佛。

問曰。一切聖人不受報果。後更不生。云何言是施福最大。

答曰。是福雖無人受其相自大。若有人受者其報無量。諸聖人知有爲法皆無常空故。捨入涅槃是福亦捨。譬如燒金丸。雖眼見其好不可以手觸。燒人手故。復次如人有瘡則須藥塗。若無瘡者藥無所施。人有身亦如是。常爲飢渴寒熱所逼。亦如瘡發。以衣被飮食溫煖將適。如藥塗瘡。如愚癡人。爲貪藥故不用除瘡。若其無瘡藥亦無用。諸佛以身爲瘡。捨放身瘡故亦不受報藥。以是故雖有大福亦不受報。

【經】所散蓮華滿東方如恒河沙等諸佛世界

【論】問曰。華少而世界多云何滿。

答曰。佛神通力故。如上八種。自恣變化法大能令小小能令大。輕能令重重能令輕。自在無礙隨意所到。能動大地所願能辦。諸大聖人皆得是八種自在。是故佛能以小華滿東方如恒河沙等世界。又復以示衆生。未來福報。如此少華滿東方世界。又勸東方菩薩言。殖福於佛田中。所得果報亦如此華彌滿無量土。汝雖遠來應當歡喜。遇此大福田果報無量。

【經】一一華上皆有菩薩。結加趺坐說六波羅蜜。聞此法者畢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

【論】問曰。上佛以舌相光明。化作千葉寶華。一一華上皆有坐佛。今何以故一一華上皆有坐菩薩。

答曰上是佛所化華故有坐佛。此是普明菩薩所供養華。是故有坐菩薩。復次上諸衆生。應見坐佛得度。今此衆生應見坐菩薩得度。結加趺坐說六波羅蜜。聞此法者畢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先說。

【經】諸出家在家菩薩及諸童男童女頭面禮釋迦牟尼佛足。各以供養具供養恭敬尊重讚歎釋迦牟尼佛。是諸出家在家菩薩及諸童男童女。各各以善根福德力故。得供養釋迦牟尼佛多陀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陀。

【論】如說偈。

 

 諸聖所來道  佛亦如是來

 實相及所去  佛亦爾無異

 

 諸聖如實語  佛亦如實說

 以是故名佛  多陀阿伽度

 

 忍鎧心堅固  精進弓力强

 智慧利勁箭  破憍慢諸賊

 

 應受天世人  一切諸供養

 以是故名佛  以爲阿羅訶

 

 正知苦實相  亦實知苦集

 知苦滅實相  亦知苦滅道

 

 眞正解四諦  定實不可變

 是故十方中  號三藐三佛

 

 得微妙三明  淸淨行亦具

 是故號世尊  鞞闍遮羅那

 

 解知一切法  自得妙道去

 或時方便說  愍念一切故

 

 滅除老病死  令到安隱處

 以是故名佛  以爲修伽陀

 

 知世所從來  亦知世滅道

 以是故名佛  爲路迦鞞陀

 

 禪戒智等眼  無及況出上

 以是故名佛  爲阿耨多羅

 

 大悲度衆生  軟善敎調御

 以是故名佛  富樓沙曇藐

 

 智慧無煩惱  說最上解脫

 以是故名佛  提婆摩㝹舍

 

 三世動不動  盡及不盡法

 道樹下悉知  是故名爲佛

 

【經】南方度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土最在邊。世界名離一切憂。佛號無憂德。菩薩名離憂。西方度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世界最在邊。世界名滅惡。佛號寶山。菩薩名儀意。北方度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世界最在邊。世界名勝。佛號勝王。菩薩名得勝。下方度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世界最在邊。世界名善。佛號善德。菩薩名華上。上方度如恒河沙等諸佛世界。其世界最在邊世界名喜。佛號喜德。菩薩名得喜。

如是一切皆如東方。 

【論】問曰。如佛法中。實無諸方名。何以故。諸五衆十二入十八界中所不攝。四法藏中亦無說方。是實法因緣求亦不可得。今何以故。此中說十方諸佛十方菩薩來。

答曰。隨世俗法所傳故說方。求方實不可得。

問曰。何以言無方。汝四法藏中不說。我六法藏中說。汝衆入界中不攝。我陀羅驃中攝。是方法常相故。有相故。亦有亦常。如經中說。日出處是東方。日沒處是西方。日行處是南方日不行處是北方。日有三分合。若前合若今合若後合。隨方日分。初合是東方。南方西方亦如是。日不行處是無分。彼間此間彼此是方相。若無方無彼此。彼此是方相。而非方。

答曰。不然。須彌山在四域之中。日繞須彌照四天下。鬱怛羅越日中。是弗婆提日出。於弗婆提人是東方。弗婆提日中。是閻浮提日出。於閻浮提人是東方。是實無初。何以故。一切方皆東方。皆南方。皆西方。皆北方。汝言日出處是東方。日行處是南方。日沒處是西方。日不行處是北方。是事不然。復次有處日不合。是爲非方。無方相故。

問曰。我說一國中方相。汝以四國爲難。以是故東方非無初。

答曰。若一國中日與東方合。是爲有邊。有邊故無常。無常故是不遍。以是故。方但有名而無實。

【經】爾時是三千大千世界變成爲寶華。遍覆地懸繒幡蓋。香樹華樹皆悉莊嚴。

【論】問曰。此誰神力令地爲寶。

答曰。是佛無量神力變化所爲。有人呪術幻法。及諸鬼神龍王諸天等。能變化少物。令三千大千世界皆爲珍寶。餘人及梵天王皆所不能。佛入四禪中十四變化心。能令三千大千世界華香樹木一切土地皆悉莊嚴。一切衆生皆悉和同心轉爲善。何以故。莊嚴此世界。爲說般若波羅蜜故。亦爲十方諸菩薩客來及諸天世人故莊嚴。如人請貴客。若一家請則莊嚴一家。一國主則莊嚴一國。轉輪聖王則莊嚴四天下。梵天王則莊嚴三千大千世界。佛爲十方無量恒河沙等諸世界中主。是諸他方菩薩及諸天世人客來故。亦爲此彼衆人見此變化莊嚴。則生大心生淸淨歡喜心。從大心發大業。從大業得大報。受大報時更生大心。如是展轉增長。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是故變此世界皆悉爲寶。云何名寶。寶有四種。金銀毘琉璃頗梨。更有七種寶金銀毘琉璃頗梨車磲馬瑙赤眞珠。(此珠極貴非是珊瑚)更復有寶。摩羅伽陀(此珠金翅鳥口邊出綠色能辟一切毒)因陀尼羅(天靑珠)摩訶尼囉(大靑珠)鉢摩羅伽(赤光珠)越闍(金剛)龍珠如意珠玉貝珊瑚琥珀等種種名爲寶。是寶有三種。有人寶天寶菩薩寶。人寶力少唯有淸淨光色。除毒除鬼除闇。亦除飢渴寒熱種種苦事。天寶亦大亦勝常隨逐天身。可使令可共語。輕而不重。菩薩寶勝於天寶。能兼有人寶天寶事。又能令一切衆生知死此生彼因緣本末。譬如明鏡見其面像。復次菩薩寶勝能出種種法音。若爲首飾寶冠。則雨十方無量世界諸佛上幢幡華蓋種種供養之具。以供養佛。又雨衣被臥具生活之物。種種衆事隨衆生所須。皆悉雨之給施衆生。如是等種種衆寶。以除衆生貧窮苦厄。

問曰。是諸珍寶從何處出。

答曰。金出山石沙赤銅中。眞珠出魚腹中竹中蛇腦中。龍珠出龍腦中。珊瑚出海中石樹。生貝出虫甲中。銀出燒石。餘琉璃頗梨等皆出山窟中。如意珠出自佛舍利。若法沒盡時。諸舍利皆變爲如意珠。譬如過千歲氷化爲頗梨珠。如是等諸寶是人中常寶。佛所莊嚴一切世界是最殊勝。諸天所不能得。何以故。是從大功德所生。種種華幡如先說。香樹者名阿伽樓(蜜香樹)多伽樓(木香樹)栴檀。如是等種種香樹。華樹名占匍(黃華樹)阿輸迦(無憂花樹)婆呵迦羅(赤華樹)如是等種種華樹。

【經】譬如華積世界普華世界。妙德菩薩善住意菩薩。及餘大威神諸菩薩。皆在彼住。

【論】問曰。何以言譬如華積世界。

答曰。彼世界常有淨華。此世界變化一時故。以喩也。譬喩法以小喩大。如人面好譬如滿月。

問曰。更有十方諸淸淨世界。如阿彌陀佛安樂世界等。何以故。但以普華世界爲喩。

答曰。阿彌陀佛世界不如華積世界。何以故。法積比丘佛雖將至十方觀淸淨世界。功德力薄不能得見上妙淸淨世界。以是故世界不如。復次當佛變化此世界時。正與華積世界相似。以是故言譬如華積世界。

問曰。更有餘大菩薩。如毘摩羅詰觀世音遍吉菩薩等。何以不言此諸菩薩在彼住。而但言文殊尸利善住意菩薩。

答曰。是遍吉菩薩一一毛孔常出諸佛世界及諸佛菩薩。遍滿十方。以化衆生無適住處。文殊尸利分身變化入五道中。或作聲聞或作緣覺或作佛身。如首楞嚴三昧經中說。文殊師利菩薩。過去世作龍種尊佛。七十二億世作辟支迦佛。是可言可說。遍吉菩薩。不可量不可說住處不可知。若住應在一切世界中住。是故不說。復次及諸大威神菩薩者。亦應總說遍吉等諸大菩薩。

【經】爾時佛知一切世界若天世界若魔世界若梵世界。若沙門若婆羅門及天。若揵闥婆人阿修羅等。及諸菩薩摩訶薩。紹尊位者一切皆集。 

【論】問曰。佛神力無量。一切十方衆生。若盡來在會者。一切世界應空。若不來者。佛無量神力有所不能。

答曰。不應盡來。何以故。諸佛世界無邊無量。若盡來者便爲有邊。又復十方各各有佛。亦說般若波羅蜜。如彼般若波羅蜜四十三品中。十方面各千佛現皆說般若波羅蜜。以是故不應盡來。

問曰。若有十方諸佛皆說般若波羅蜜。十方諸菩薩何以故來。

答曰。如普明菩薩來章中已說。與釋迦牟尼佛因緣故來。復次是諸菩薩本願故。若有說般若波羅蜜處。我當聽受供養。是以遠來欲以身力積功德故。亦以示諸衆生我從遠來供養法故。云何汝在此世界而不供養。

問曰。佛於法不著。何以故。七現神力而令衆生大集。

答曰。是般若波羅蜜。甚深難知難解不可思議。是故廣集諸大菩薩。令新發意者心得信樂。譬如小人所語不爲人信。貴重大人人必信受。

問曰。何以故言若天世界若魔世界若梵世界。但應言天世界人世界則足。何以故。十號中言天人師。以是故應言天人而已。

答曰。諸天有天眼天耳利根智慧多自知來。以是故言天世界。

問曰。若天世界已攝魔梵。何以故別說若魔若梵。

答曰。天中有三大主。釋提婆那民二處天主。魔王六欲天主。梵世界中大梵天王爲主。

問曰。如夜魔天兜率陀天化樂天皆有主。何以但有三主。

答曰。釋提婆那民依地住。佛亦在地住。常來佛所大有名稱人多識故。魔王常來嬈佛。又是一切欲界中主。夜摩天兜率陀天化樂天皆屬魔王。復次天世界則三界天皆攝是天中。一切欲界魔爲主。是故別說。復次魔常嬈佛。今來聽般若波羅蜜。餘人增益信故。

問曰。色界中大有天。何以但言梵世界集。

答曰。上諸天無覺觀不喜散心。又難聞故。梵世界有四識易聞故。又梵世界近故。復次梵名離欲淸淨。今言梵世界。已總說色界諸天。復次餘天未有人民。劫初生時梵天王獨在梵宮寂漠無人。其心不悅而自生念。此間何以不生人民。是時光音天命盡者應念來生。梵王便自生念。此諸天先無隨我念故生。我能生此諸天。諸天是時亦各自念。我從梵王生。梵王是我父也。以是故但說梵世界。復次二禪三禪四禪天。於欲界見佛聽法。若勸助菩薩。眼識耳識身識皆在梵世界中取。以是故別說梵世界。

問曰。何以故獨說諸沙門婆羅門。不說國王及長者諸餘人衆。

答曰。智慧人有二分。沙門婆羅門。出家名沙門。在家名婆羅門。餘人心存世樂。是故不說。婆羅門多學智慧求福。出家人一切求道。是故但說沙門婆羅門。在家中七世淸淨。生滿六歲皆受戒名婆羅門。是沙門婆羅門中。有道德智慧。以是故說。

問曰。先已說天世界。今何以復說天。

答曰。天世界是四天王忉利天。魔是他化自在天。梵是色界。今說天是欲界中夜摩兜率陀化樂愛身天等。愛身在六天上。形色絶妙故言愛身。

問曰。何以但說揵闥婆。不說諸餘鬼神及龍王。

答曰。是揵闥婆是諸天伎人隨逐諸天。其心柔軟福德力小減諸天諸鬼神。鬼神道中攝。龍王畜生道中攝。甄陀羅亦是天伎皆屬天。與天同住共坐飮食。伎樂皆與天同。是揵闥婆王名童籠磨。(秦言樹)是揵闥婆甄陀羅恒在二處住。常所居止在十寶山間。有時天上爲諸天作樂。此二種常番休上下。人在四天下生。生有四種。極長壽乃至無量歲。極短壽乃至十歲。阿修羅惡心鬪諍。而不破戒大修施福。生在大海邊住。亦有城郭宮殿。是阿修羅王。名毘摩質多婆。婆梨羅睺羅。如是等名阿修羅王。如說一時羅睺羅阿修羅王欲噉月。月天子怖疾到佛所。說偈言。

 

 大智成就佛世尊  我今歸命稽首禮

 是羅睺羅惱亂我  願佛憐愍見救護

 

佛與羅睺羅而說偈言。

 

 月能照闇而淸涼  是虛空中大燈明

 其色白淨有千光  汝莫呑月疾放去

 

是時羅睺羅怖懅流汗卽疾放月。婆梨阿修羅王見羅睺羅惶怖放月。說偈問曰。

 

 汝羅睺羅何以故  惶怖戰慄疾放月

 汝身流汗如病人  心怖不安乃如是

 

羅睺羅爾時說偈

答曰。

 

 世尊以偈而勅我  我不放月頭七分

 設得生活不安隱  以故我今放此月

 

婆梨阿修羅王說偈。

 

 諸佛甚難値  久遠乃出世

 說此淸淨偈  羅睺卽放月

 

問曰。何以不說地獄畜生餓鬼。

答曰。地獄大苦心亂不能受法。畜生愚癡覆心不能受化。餓鬼爲飢渴火燒身故不得受法。復次畜生餓鬼中。少多有來聽法者。生福德心而已不堪受道。是故不說。

問曰。若爾者揵闥婆阿修羅亦不應說。何以故。鬼神道中已攝故。

答曰。佛不說攝。今何以言攝。此是迦旃延子等說。如阿修羅力與天等。或時戰鬪勝天。揵闥婆是諸天伎。與天同受福樂。有智慧能別好醜。何以不得受道法。如雜阿含天品中說。富那婆藪鬼神母。佛遊行宿其處。爾時世尊說上妙法甘露。女男二人啼泣。母爲說偈止之。

 

 汝鬱怛羅勿作聲  富那婆藪亦莫啼

 我今聞法得道證  汝亦當得必如我

 

以是事故知。鬼神中有得道者。復次摩訶衍中。密迹金剛力士於諸菩薩中勝。何況餘人。如屯崙摩甄陀羅王揵闥婆王。至佛所彈琴讚佛。三千世界皆爲震動。乃至摩訶迦葉不安其坐。如此人等云何不能得道。如諸阿修羅王龍王。皆到佛所問佛深法。佛隨其問而答深義何以言不能得道。

問曰。於五道衆生中。佛是天人師不說三惡道。以其無福無受道分故。是諸龍鬼皆墮惡道中。

答曰。佛亦不分明說五道。說五道者是一切有部僧所說。婆蹉弗妬路部僧說有六道。復次應有六道。何以故。三惡道一向是罪處。若福多罪少。是名阿修羅揵闥婆等生處應別。以是故應言六道。復次三惡道亦有受道。福少故言無。

及諸菩薩紹尊位者如先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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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_IT_K0549_T_010 URL복사 통합뷰어 014_0585_a_01L대지도론 제10권 014_0585_a_01L大智度初品中十方菩薩來釋論第十五之餘卷第十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01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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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初品中放光之餘釋論第十五 (卷第八)

 

【經】爾時世尊以常光明遍照三千大千世界。亦至東方如恒河沙等諸佛世界。乃至十方亦復如是。若有衆生遇斯光者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論】問曰。上已擧身微笑及放毛孔光明。今何以復放常光而照十方。

答曰。有人見異光明謂非佛光。見佛常光轉大心則歡喜。此實佛光。便畢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

問曰。云何爲常光。

答曰。佛身四邊各一丈光明。菩薩生便有此。是三十二相之一。名爲丈光相。

問曰。佛何以故光常一丈而不多。

答曰。一切諸佛常光無量。常照十方世界。釋迦牟尼佛神通身光無量。或一丈百丈千萬億。乃至滿三千大千世界。乃至十方。如諸佛常法。但於五濁世爲衆生少德少智故。受一丈光明。若受多光。今衆生薄福鈍根。目不堪其明。如人見天身眼則失明。以光盛眼微故。若衆生利根福重。佛則爲之現無量光明。復次有人見佛常光歡喜得度。譬如國王以常食之餘。賜諸群下。得者大喜。佛亦如是有人見佛種種餘光心不歡喜。見佛常光必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

【經】爾時世尊出廣長舌相。遍覆三千大千世界。熙怡而笑。從其舌根出無量千萬億光是一一光化成千葉金色寶華。是諸華上皆有化佛結加趺坐。說六波羅蜜。衆生聞者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至十方如恒河沙等諸佛世界皆亦如是。 

【論】問曰。如佛世尊大德尊重。何以故。出廣長舌似如輕相。

答曰。上三種放光。照十方衆生令得度脫。今欲口說摩訶般若波羅蜜。摩訶般若波羅蜜甚深難解難知難可信受。是故出廣長舌爲證。舌相如是語必眞實。如昔一時佛於舍婆提國受歲竟。阿難從佛遊行諸國。欲到婆羅門城。婆羅門城王。知佛神德能化衆人感動群心。今來到此誰復樂我便作制限若有與佛食聽佛語者。輸五百金錢。作制限後佛到其國。將阿難持鉢入城乞食。城中衆人皆閉門不應。佛空鉢而出。是時一家有一老使人。持破瓦器盛臭𤄜淀出門棄之。見佛世尊空鉢而來。老使人見佛相好金色白毛肉髻丈光鉢空無食。見已思惟。如此神人應食天廚。今自降身持鉢行乞。必是大慈愍一切故。信心淸淨欲好供養無由如願。慚愧白佛。思欲設供更不能得。今此弊食佛須者可取。佛知其心信敬淸淨。伸手以鉢受其施食。佛時卽笑出五色光普照天地。還從眉間相入。阿難合掌長跪白佛。唯然世尊。今笑因緣願聞其意。佛告阿難。汝見老女人信心施佛食不。阿難言見。佛言。是老女人施佛食故。十五劫中天上人間受福快樂不墮惡道。後得男子身出家學道。成辟支佛入無餘涅槃。爾時佛邊有一婆羅門。立說偈言。

 

 汝是日種刹利姓  淨飯國王之太子

 而以食故大妄語  如此臭食報何重

 

是時佛出廣長舌覆面上至髮際。語婆羅門言。汝見經書。頗有如此舌人而作妄語不。婆羅門言。若人舌能覆鼻言無虛妄。何況乃至髮際。我心信佛必不妄語。不解小施報多如是。佛告婆羅門。汝頗曾見世所希有難見事不。婆羅門言見。我曾共婆羅門道中行。見一尼拘盧陀樹蔭覆賈客五百乘車。蔭猶不盡。是謂希有難見事也。佛言。此樹種子其形大小。答言。大如芥子三分之一。佛言。誰當信汝言者。樹大乃爾而種子甚小。婆羅門言。實爾世尊。我眼見之非虛妄也。佛言。我亦如是。見老女人淨信心施佛得大果報亦如此。樹因少報多。又是如來福田良美之所致也。婆羅門心開意解。五體投地悔過向佛。我心無狀愚不信佛。佛爲種種說法。得初道果。卽時擧手大發聲言。一切衆人甘露門開如何不出。城中一切諸婆羅門。皆送五百金錢。與王迎佛供養。皆言得甘露味。誰當惜此五百金錢。衆人皆去制限法破。是婆羅門王。亦共臣民歸命佛法。城人一切皆得淨信。如是佛出廣長舌相。爲不信者故。

問曰。如爲婆羅門出舌相覆面。今舌相光明。何以乃至三千大千世界。

答曰。覆面髮際。爲小信故。今爲般若波羅蜜大事興故。廣長舌相覆三千大千世界。

問曰。是一城中人。盡得見此覆面舌相猶尙爲難。何況今說摩訶般若波羅蜜。一切大會此及他方無量衆集而得盡見。又以人目所覩不過數里。今言遍三千大千世界。無乃大而難信。

答曰。佛以方便借其神力。能令一切皆見舌相覆此三千大千世界。若不加神力。雖復十住亦不知佛心。若加神力乃至畜生能知佛心。如般若波羅蜜後品中說。一切衆人皆見阿閦佛會。與眼作對。亦如佛說阿彌陀佛世界種種嚴淨。阿難言。唯願欲見。佛時卽令一切衆會皆見無量壽佛世界嚴淨。見佛舌相亦復如是。佛以廣長舌相。遍覆三千大千世界已。然後便笑。笑因緣如上說。

問曰。前已出舌相光明。今何以故舌根復放光明。

答曰。欲令一切得重信故。又以舌相色如珊瑚金光明淨共相發起故。復放光。復次是諸光明變成千葉金色寶華。從舌相出此千葉金色寶華。光明徹照如日初出。

問曰。何以故。光明中變化作此寶華。

答曰。佛欲坐故。

問曰。諸床可坐何必蓮華。

答曰。床爲世界白衣坐法。又以蓮華軟淨。欲現神力能坐其上令花不壞故。又以莊嚴妙法座故。又以諸華皆小。無如此華香淨大者。人中蓮華大不過尺。漫陀耆尼池。及阿那婆達多池中蓮華。大如車蓋。天上寶蓮華復大於此。是則可容結加趺坐。佛所坐華復勝於此百千萬倍。又如此華華臺。嚴淨香妙可坐。復次劫盡燒時一切皆空。衆生福德因緣力故。十方風至相對相觸能持大水。水上有一千頭人二千手足。名爲韋紐。是人臍中出千葉金色妙寶蓮花。其光大明如萬日俱照。華中有人結加趺坐。此人復有無量光明。名曰梵天王。此梵天王心生八子。八子生天地人民。是梵天王於諸婬瞋已盡無餘。以是故言。若有人修禪淨行斷除婬欲。名爲行梵道。佛轉法輪或名法輪或名梵輪。是梵天王坐蓮華上。是故諸佛隨世俗故。於寶華上結加趺坐。說六波羅蜜。聞此法者畢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

問曰。釋迦文尼佛。化作無量千萬億諸佛。云何一時能說法耶。如阿毘曇說。一時無二心。若化佛語時化主應黙。化主語時化亦應黙。云何一時皆說六波羅蜜。

答曰。如此說者外道及聲聞變化法耳。如佛變化無量三昧力不可思議。是故佛自語時。無量千萬億化佛亦一時皆語。又諸外道及聲聞化不能作化。如佛世尊化復作化。諸外道及聲聞。滅後不能留化。如佛世尊自身滅度後。復能留化如佛無異。復次阿毘曇中。一時無二心今佛亦如是。當化語時亦不有心。佛心念化欲令化語卽便皆語。

問曰。佛今欲說般若波羅蜜。何以令化佛說六波羅蜜。

答曰。是六波羅蜜。及般若波羅蜜。一法無異。是五波羅蜜不得般若波羅蜜。不名波羅蜜。如檀波羅蜜。不得般若波羅蜜。沒在世界有盡法中。或得阿羅漢辟支佛道般涅槃。若得般若波羅蜜。共合是名波羅蜜。能至佛道。以是故般若波羅蜜。與六波羅蜜一法無異。般若波羅蜜有二種。一者莊嚴。二者未莊嚴。如人著好瓔珞莊嚴其身。有人不著名未莊嚴。亦如國王將諸官從。是名王來。若無官從是名獨身。如是東方如恒河沙等世界。乃至十方亦爾。

問曰。若佛有如是大神力。無數千萬億化佛。乃至十方說六波羅蜜。度脫一切應盡得度不應有殘。

答曰。有三障。三惡道中衆生不能解知。人中天上若大小若大老若大病。及上無色無想天。皆不能聞不能知。

問曰。諸能聞能知者。何以不皆得道。

答曰。是亦不應盡得道。何以故。結使業障故。有人於結使重常爲結使覆心。以是故不盡得道。

問曰。當令十方諸佛。亦應遣化說六波羅蜜。我等亦無三障。何以不聞。

答曰。當今衆生生在惡世。則入三障中。生在佛後。不善業報。或有世界惡罪業障。或有厚重結使障。墮在佛後。人多爲厚重結使所障。或婬欲薄而瞋恚厚。瞋恚薄而婬欲厚。婬欲薄而愚癡厚。愚癡薄而瞋恚厚。如是等展轉互有厚薄。是結使障故。不聞不知化佛說法。不見諸佛光明。何況得道。譬如日出盲人不見。便謂世間無有日月。日有何咎。又如雷電震地聾人不聞。聲有何過。今十方諸佛常說經法。常遣化佛至十方世界。說六波羅蜜。罪業盲聾故不聞法聲。以是故不盡聞見。雖復聖人有大慈心。不能令皆聞皆見。若罪欲滅福將生者。是時乃得見佛聞法。

【經】爾時世尊故在師子座。入師子遊戲三昧。以神通力感動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

【論】問曰。此三昧何以名師子遊戲。

答曰。譬如師子搏鹿自在戲樂。佛亦如是。入此三昧能種種迴轉此地。令六反震動。復次師子遊戲。譬如師子戲日諸獸安隱。佛亦如是。入是三昧時。震動三千大千世界。能令三惡衆生一時得息皆得安隱。

復次佛名人師子。師子遊戲三昧是佛戲三昧也。入此三昧時。令此大地六種震動。一切地獄惡道衆生。皆蒙解脫得生天上。是名爲戲。

問曰。佛何以故入此三昧。

答曰。欲動三千大千世界。出三惡道衆生著二善道中故。復次上三種變化出自佛身。人或信心不深。今動大地欲令衆生知佛神力無量。能令外物皆動。信淨心喜皆得離苦。

問曰。有諸阿羅漢及諸天亦能動地。何以獨言是佛神力。

答曰。諸阿羅漢及諸天。不能具足動。唯佛世尊。能令大地六種震動。

問曰。佛何以故震動三千大千世界。

答曰。欲令衆生知一切皆空無常故。有諸人言大地及日月須彌大海是皆有常。是以世尊六種動地示此因緣令知無常。復次如人欲染衣先去塵土。佛亦如是。先令三千世界衆生。見佛神力敬心柔軟然後說法。是故六種動地。云何六種動。

【經】東涌西沒西涌東沒。南涌北沒北涌南沒。邊涌中沒中涌邊沒。 

【論】問曰。何以故正有六種動。

答曰。地動有上中下。下者二種動。或東涌西沒。或南湧北沒或邊中。中者有四。或東西南北或東西邊中或南北邊中。上者六種動。有種種因緣令地大動。如佛告阿難。八因八緣令地震動如別說。復次有人言四種地動。火動龍動金翅鳥動天王動。二十八宿月月一周繞。若月至昴宿張宿氐宿婁宿室宿胃宿。是六種宿中。爾時地動若崩。是動屬火神。是時無雨江河枯竭年不宜麥。天子凶大臣受殃。若柳宿尾宿箕宿壁宿奎宿危宿。是六種宿中。爾時地動若崩。是動屬龍神。是時無雨江河枯竭年不宜麥。天子凶大臣受殃。若參宿鬼宿星宿軫宿亢宿翼宿。是六種宿中。爾時若地動若崩。是動屬金翅鳥。是時無雨江河枯竭年不宜麥。天子凶大臣受殃。若心宿角宿房宿女宿虛宿井宿畢宿觜宿斗宿。是九種宿中。爾時地動若崩。是動屬天帝。是時安隱豐雨宜五穀。天子吉大臣受福萬民安隱。

復次地動因緣有小有大。有動一閻浮提。有動四天下一千二千三千大千世界。小動以小因緣故。若福德人若生若死一國地動。是爲小動。大動大因緣故。如佛初生時初成佛時將滅度時。三千大千世界皆爲震動。是爲大動。今佛欲大集衆生故。令此地六種震動。復次般若波羅蜜中。授諸菩薩記當得作佛。佛爲天地大主。是時地神大喜。我今得主。是故地動。譬如國主初立臣民喜慶皆稱萬歲踊躍歌舞。復次三千大千世界衆生福德因緣故。有此大地山河樹木一切衆物。而衆生不知無常。是故佛以福德智慧大力。動此世界。衆生福德令知微薄一切磨滅皆歸無常。

【經】地皆柔軟令衆生和悅。 

【論】問曰。地動云何能令衆生心得和悅。

答曰。心隨身故。身得樂事心則欣悅。悅者共住之人。及便身之具能令心悅。今以是三千大千世界。雜惡衆生其心麤獷無有善事。是故世尊動此大地。令皆柔軟心得利益。譬如三十三天王歡樂園中。諸天入者心皆柔軟。歡樂和悅麤心不生。若阿修羅起兵來時都無鬪心。是時釋提婆那民。將諸天衆入麤澁園中。以此園中樹木華實氣不和悅麤澁惡故。諸天人衆鬪心卽生。佛亦如是。以此大地麤澁弊惡故變令柔軟。使一切衆生心得喜悅。又如呪術藥草熏人鼻時。恚心便生卽時鬪諍。復有呪術藥草。能令人心和悅歡喜敬心相向。呪術草藥尙能如此。何況三千大千世界地皆柔軟。

【經】是三千大千世界中地獄餓鬼畜生及八難處。卽時解脫得生天上。從四天王天處乃至他化自在天處。 

【論】問曰。若佛入師子遊戲三昧。能令地獄餓鬼畜生及餘八難皆得解脫。生四天處乃至他化自在天者。復何用修福行善乃得果報。

答曰。此如上說。福德多者見光得度。罪垢深者地動乃悟。譬如日出照蓮華池。熟者先開生者未敷。佛亦如是。先放光明。福熟智利先得解脫。其福未熟智心不利是故未得。佛大慈悲等度一切無憎愛也。亦如樹果人動其樹熟者先墮。佛亦如是。是三千大千世界如樹。動之者佛。先度者果熟。未度者果生。

問曰。何以故。善心因緣。生欲界天不生色界及無色界。

答曰。佛欲度此衆生令得道證。無色界中以無身故。不可爲說法。色界中則無厭心難可得道。禪樂多故慧心則鈍。復次佛以神通感動。令此三千大千世界地皆柔軟。衆生心信得歡喜故生欲界天。不行四禪及四空定故。不得生色無色界。

問曰。五衆無常空無我。云何生天人中。誰死誰生者。

答曰。是事讚菩薩品中已廣說。今當略答。汝言五衆無常空無我者。是般若波羅蜜中五衆。無有常無常有空無空有我無我。若如外道求索實我。是不可得但有假名。種種因緣和合而有。有此名字。譬如幻人相殺人見其死。幻術令起人見其生。生死名字有而無實。世界法中實有生死。實相法中無有生死。復次生死人有生死。不生死人無生死。何以故。不生死人以大智慧能破生相。如說偈言。

 

 佛法相雖空  亦復不斷滅

 雖生亦非常  諸行業不失

 

 諸法如芭蕉  一切從心生

 若知法無實  是心亦復空

 

 若有人念空  是則非道行

 諸法不生滅  念有故失相

 

 有念墮魔網  無念則得出

 心動故非道  不動是法印

 

【經】是諸天人自識宿命皆大歡喜。來詣佛所頭面禮佛足。却住一面。 

【論】問曰。諸天生時有三事自知。知所從來處。知所修福田處。知本所作福德。是人生時。無此三事。云何識宿命。

答曰。人道不定或有識者有不識者。復次假佛神力則識宿命。

問曰。諸天有報五神通。自識宿命能到佛所。人雖蒙佛神力得知宿命。所住處遠。云何能至佛所。

答曰。或有人生報得神通。如轉輪王聖人等。或有人假佛神力。

問曰。人生十月三年乳餔十歲後能自出。今蒙佛威神三惡八難皆得解脫。生天人中卽至佛所。天則可爾。人法未成。云何得來。

答曰。五道生法各各不同。諸天地獄皆化生。餓鬼二種生。若胎若化生。人道畜生四種生。卵生濕生化生胎生。卵生者如毘舍佉彌伽羅母三十二子(毘舍佉母生三十二卵。卵剖生三十二男。皆爲力士。彌伽羅大兒字也。此母人得三道果)如是等名卵生。濕生者如揜羅婆利(揜烏甘反)婬女頂生轉輪聖王。如是等名濕生。化生者。如佛與四衆遊行。比丘尼衆中有比丘尼。名阿羅婆。地中化生。及劫初生時人皆化生。如是等名爲化生。胎生者。如常人生。化生人卽時長大能到佛所。有人報得神通故能到佛所。復次佛借神通力故。能到佛所。

【經】如是十方如恒河沙等世界地皆六種震動。一切地獄餓鬼畜生及餘八難處。卽得解脫得生天上。齊第六天。 

【論】問曰。三千大千世界無量無數衆生甚多。何以復及十方。如恒河沙等世界衆生。

答曰。佛力無量。雖度三千大千世界衆生。猶以爲少。以是故復及十方。

問曰。若釋迦文尼佛以大神力廣度十方。復何須餘佛。

答曰。衆生無量。不一時熟故。又衆生因緣各各不同。如聲聞法中說。舍利弗因緣弟子。除舍利弗。諸佛尙不能度。何況餘人。復次今但說東方一恒河沙等。不說若二三四乃至千萬億恒河沙等諸世界。又以世界無邊無量。若有邊有量衆生可盡。以是故十方無量世界諸佛應度。

【經】爾時三千大千世界衆生。盲者得視。聾者得聽。啞者能言。狂者得正。亂者得定。裸者得衣。飢渴者得飽滿。病者得愈。形殘者得具足。 

【論】問曰。衆生苦患有百千種。若佛神力何以不遍令得解脫。

答曰。一切皆救。今但略說麤者。如種種結使略說爲三毒。

問曰。但言盲者得視則足。何以故言生盲。

答曰。生盲者先世重罪故。重罪者猶尙能令得視。何況輕者。

問曰。云何先世重罪而令生盲。

答曰。若破衆生眼若出衆生眼。若破正見眼言無罪福。是人死墮地獄。罪畢爲人從生而盲。若復盜佛塔中火珠及諸燈明。若阿羅漢辟支佛塔珠及燈明。若餘福田中奪取光明。如是等種種先世業因緣故失明。今世若病若打故失明。是今世因緣。復次九十六種眼病。闍那迦藥王所不能治者。唯佛世尊能令得視。復次先令得視。後令得智慧眼。聾者得聽亦如是。

問曰。若有生盲何以不說生聾。

答曰。多有生盲生聾者少。是故不說。

問曰。以何因緣故聾。

答曰。聾者是先世因緣。師父敎訓不受不行而反瞋恚。以是罪故聾。從次截衆生耳若破衆生耳。若盜佛塔僧塔諸善人福田中揵稚鈴貝及鼓。故得此罪。如是等種種先世業因緣。今世因緣若病若打。如是等是今世因緣得聾。

問曰。啞者不能言。作何等罪故啞。

答曰。先世截他舌或塞其口。或與惡藥令不得語。或聞師敎父母敎勅。斷其語非其敎。或作惡邪人不信罪福破正語。地獄罪出生世爲人啞不能言。如是種種因緣故啞。

問曰。狂者得正云何爲狂。

答曰。先世作罪。破他坐禪破坐禪舍。以諸呪術呪人。令瞋鬪諍婬欲。今世諸結使厚重。如婆羅門失其福田。其婦復死。卽時狂發裸形而走。又如翅舍伽憍曇比丘尼。本白衣時七子皆死。大憂愁故失心發狂。有人大瞋不能自制成大癡狂。有愚癡人惡邪故。以灰塗身拔髮裸形狂癡食糞。有人若風病若熱病病重成狂。有人惡鬼所著。或有人癡飮雨水而狂。如是失心如是種種名爲狂。得見佛故狂卽得正。

問曰。亂者得定狂則是亂。以何事別。

答曰。有人不狂而心多散亂。志如獼猴不能專住是名亂心。復有劇務怱怱心著衆事。則失心力不堪受道。

問曰。亂心有何因緣。

答曰。善心轉薄隨逐不善。是名心亂。復次是人不觀無常。不觀死相不觀世空。愛著壽命計念事務種種馳散。是故心亂。復次不得佛法中內樂。外求樂事隨逐樂因。是故心亂。如是亂人得見佛故其心得定。

問曰。先言狂者得正。今言裸者得衣。除狂云何更有裸。

答曰。狂有二種。一者人皆知狂。二者惡邪故自裸人不知狂。如說南天竺國中有法師。高坐說五戒義。是衆中多有外道來聽。是時國王難曰。若如所說。有人施酒及自飮酒得狂愚報。當今世人應狂者多正者少。而今狂者更少不狂者多。何以故爾。是時諸外道輩言善哉。斯難甚深。是禿高坐必不能答。以王利智故。是時法師以指指諸外道。而更說餘事。王時卽解。諸外道語王言。王難甚深是不知答。恥所不知而但擧指更說餘事。王語外道。高坐法師指答已訖。將護汝故不以言說。向者指汝言。汝等是狂狂不少也。汝等以灰塗身裸形無恥。以人髑髏盛糞而食。拔頭髮臥刺上倒懸熏鼻。冬則入水夏則火炙。如是種種所行非道皆是狂相。復次汝等法以賣肉賣鹽卽時失婆羅門法。於天祠中得牛布施。卽時賣之自言得法。牛則是肉。是誑惑人豈非失耶。又言入吉河水中罪垢皆除。是爲罪福無因無緣。賣肉賣鹽此有何罪。入吉河水中言能除罪。若能除罪亦能除福。誰有吉者。如此諸事無因無緣。强爲因緣。是則爲狂。如是種種狂相。皆是汝等法師將護汝故指而不說。是名爲裸形狂。復次有人貧窮無衣。或弊衣藍縷以佛力故令其得衣。

問曰。飢者得飽渴者得飮。云何飢渴。

答曰。福德薄故。先世無因今世無緣。是故飢渴。復次是人先世奪佛阿羅漢辟支佛食及父母所親食。雖値佛世猶故飢渴。以罪重故。

問曰。今有惡世生人得好飮食。値佛世生而更飢渴。若罪人不應生値佛世。若福人不應生惡世。何以故爾。

答曰。業報因緣各各不同。或有人有見佛因緣。無飮食因緣。或有飮食因緣。無見佛因緣。譬如黑蛇。而抱摩尼珠臥。有阿羅漢人乞食不得。又如迦葉佛時。有兄弟二人出家求道。一人持戒誦經坐禪。一人廣求檀越修諸福業。至釋迦文佛出世。一人生長者家。一人作大白象。力能破賊。長者子出家學道。得六神通阿羅漢。而以薄福乞食難得。他日持鉢入城乞食遍不能得。到白象廐中。見王供象種種豐足。語此象言。我之與汝俱有罪過。象卽感結三日不食。守象人怖求覓道人。見而問言。汝作何呪令王白象病不能食。答言。此象是我先身時弟。共於迦葉佛時出家學道。我但持戒誦經坐禪不行布施。弟但廣求檀越作諸布施。不持戒不學問。以其不持戒誦經坐禪故今作此象。大修布施故飮食備具種種豐足。我但行道不修布施故。今雖得道乞食不能得。以是事故因緣不同。雖値佛世猶故飢渴。

問曰。此諸衆生云何飽滿。

答曰。有人言。佛以神力變作食令得飽滿。復有人言。佛光觸身令不飢渴。譬如如意摩尼珠。有人心念則不飢渴。何況値佛。

病者得愈。病有二種。先世行業報故。得種種病。今世冷熱風發故。亦得種種病。今世病有二種。一者內病。五藏不調結堅宿疹。二者外病。奔車逸馬塠壓墜落。兵刃刀杖種種諸病。

問曰。以何因緣得病。

答曰。先世好行鞭杖拷掠閉繫種種惱故。今世得病。現世病不知將身。飮食不節臥起無常。以是事故得種種諸病。如是有四百四病。以佛神力故。令病者得愈。如說。佛在舍婆提國有一居士。請佛及僧於舍飯食。佛住精舍迎食有五因緣。一者欲入定。二者欲爲諸天說法。三者欲遊行觀諸比丘房。四者看諸病比丘。五者若未結戒欲爲諸比丘結戒。是時佛手持戶排入諸比丘房。見一比丘。病苦無人瞻視。臥大小便。不能起居。佛問比丘。汝何所苦獨無人看。比丘答言。大德。我性嬾。他人有病。初不看視。是故我病他亦不看。佛言。善男子我當看汝。時釋提婆那民盥水。佛以手摩其身。摩其身時。一切苦痛卽皆除愈身心安隱。是時世尊安徐扶此病比丘起。將出房澡洗著衣。安徐將入更與敷褥令坐。佛語病比丘。汝久來不勤求。未得事令得。未到時令到。未識事令識。受諸苦患如是。方當更有大苦。比丘聞已心自思念。佛恩無量神力無數。以手摩我苦痛卽除身心快樂。以是故佛以神力令病者得愈。

形殘者得具足。云何名形殘者。若有人先世破他身截其頭斬其手足。破種種身分。或破壞佛像毁佛像鼻及諸賢聖形像。或破父母形像。以是罪故受形多不具足。復次不善法報受身醜陋。若今世被賊或被刑戮。種種因緣以致殘毁。或風寒熱。病身生惡瘡體分爛壞。是名形殘。蒙佛大恩皆得具足。譬如祇洹中奴。字犍抵。(揵抵秦言續也)是波斯匿王兄子。端正勇健心性和善。王大夫人見之心著。卽微呼之欲令從己。犍抵不從。夫人大怒向王讒之反被其罪。王聞卽節節解之棄於塚間。命未絶頃其夜虎狼羅刹來欲食之。是時佛到其邊光明照之。身卽平復其心大喜。佛爲說法卽得三道。佛牽其手將至祇洹。是人言我身已破已棄。佛續我身今當盡此形壽以身布施佛及比丘僧。明日波斯匿王聞如是事來至祇洹語犍抵言。向汝悔過。汝實無罪枉相刑害。今當與汝分國半治。犍抵言我已厭矣。王亦無罪。我宿世殃咎罪報應爾。我今以身施佛及僧不復還也。如是若有衆生形殘不具足者。蒙佛光明卽時平復。是故言乃至形殘皆得具足。蒙佛光明卽時平復。

【經】一切衆生皆得等心相視。如父如母如兄如弟如姊如妹。亦如親親及善知識。是時衆生等行十善業道淨修梵行。無諸瑕穢惔然快樂。譬如比丘入第三禪。皆得好慧持戒自守不嬈衆生。 

【論】問曰。是諸衆生未離欲無禪定。不得四無量心。云何得等心。

答曰。是等非禪中等。是於一切衆生中。無怨無恚。以此等故善心相視。復次等心者。經中有言。云何等心相視如父母是名等心。

問曰。視一切衆生便是父母兄弟姊妹不。

答曰。不也。見老者如父母。長者如兄。少者如弟。姊妹亦爾。等心力故皆如親親。

問曰。云何非父母言父母。乃至非親親言親親。不墮妄語耶。

答曰。一切衆生無量世中。無非父母兄弟姊妹親親者。復次實法相中無父母兄弟。人著吾我顚倒計故。名爲父母兄弟。今以善心力故相視如父如母非妄語也。復次如人以義相親非父事之爲父。非母事之爲母。兄弟兒子亦復如是。如人有子行惡黜而棄之。他姓善行養以爲子。如是相視則爲等心。如說偈。

 

 視他婦如母  見他財如火

 一切如親親  如是名等見

 

是時衆生等行十善業道者。身業道三種。不殺不盜不邪婬。口業道四種。不妄語不兩舌不惡口不綺語。意業道三種不貪不惱害不邪見。自不殺生不敎他殺。讚不殺者。見人不殺。代其歡喜。乃至邪見亦有四種。

問曰。後三業道非業。前七業道亦業。云何言十善業道。

答曰。沒少從多故通名業道。後三雖非業能起業。又復爲業故生。是故總名業道。

淨修梵行無諸瑕穢者。

問曰。上說行十善業道。此理已足。今何以復言淨修梵行。

答曰。有人行十善業道不斷婬。今更讚此行梵天行。斷除婬欲故。言淨修梵行。無諸瑕穢者。行婬之人身惡名臭。以是故讚斷婬人言無諸瑕穢。

惔然快樂者。

問曰。此何等樂。

答曰。是樂二種。內樂涅槃樂。是樂不從五塵生。譬如石泉水自中出不從外來。心樂亦如是。行等心修梵行。得十善業道淸淨無穢。是名內樂。

問曰。此樂何界繫。欲界繫色界繫無色界繫耶。

答曰。是樂欲界繫亦不繫。非色無色界繫。今言譬如比丘入第三禪。若是色界繫不應言。譬如。以是事故知。非色界繫。此欲界心生喜樂一切滿身。譬如煖蘇漬身柔軟和樂。不繫者得般若波羅蜜相觀諸法不生不滅。得實智慧心無所著。無相之樂是爲不繫。

問曰。佛言涅槃第一樂。何以言第三禪樂。

答曰。有二種樂。有受樂有受盡樂。受盡樂一切五衆盡更不生。是無餘涅槃樂。能除憂愁煩惱心中歡喜。是名樂受。如是樂受滿足在第三禪中。以是故言譬如第三禪樂。

問曰。初禪二禪亦有樂受。何以故但言第三禪。

答曰。樂有上中下。下者初禪。中者二禪。上者三禪。初禪有二種。樂根喜根。五識相應樂根。意識相應喜根。二禪中意識相應喜根。三禪意識相應樂根。一切三界中。除三禪更無意識相應樂根。是五識不能分別。不知名字相。眼識生如彈指頃。意識已生。以是故五識相應樂根。不能滿足樂。意識相應樂根。能滿足樂。以是故三禪中。諸功德少樂多故。無背捨勝處一切入。過是三禪更無樂。以是故言譬如比丘入第三禪。

一切衆生皆得好慧。持戒自守不嬈衆生者。

問曰。何以故。次樂後言皆得好慧。

答曰。人未得樂能作功德。旣得樂已心著樂多故。不作功德。是故樂後次第心得好慧。好慧者。持戒自守不嬈衆生。

問曰。持戒是名自守亦名不嬈衆生。何以故。復言自守不嬈衆生耶。

答曰。身口善是名持戒。撿心就善是名自守。亦名不嬈衆生。一切諸功德。皆戒身定身慧身所攝。言好持戒是戒身攝。好自守者是定身攝。不嬈衆生禪中慈等諸功德。是慧身攝。

問曰。亦無有人言不好持戒者。今何以言好持戒。

答曰。有如婆羅門著世界法者。言捨家好持戒。是爲斷種人。又以自力得財廣作功德如是有福。出家乞食自身不給。何能作諸功德。如是爲呵好持戒。亦有著世界治法道人。呵好自守者言。人當以法治世。賞善罰惡法不可犯。不捨尊親立法濟世所益者大。何用獨善其身自守無事。世亂而不理人急而不救。如是名爲呵好自守。亦有人呵好不嬈衆生者言。有怨不能報有賊不能繫。惡人不能治。有罪無以肅。不能却患救難。黙然無益何用此爲。如是爲呵好不嬈衆生。如說。

 

 人而無勇健  何用生世間

 親難而不救  如木人在地

 

如是等種種不善語。名爲呵不嬈衆生。

是諸天人皆得好慧持戒自守不嬈衆生。行是善法身心安隱無所畏難。無熱無惱。有好名善譽。人所愛敬。是爲向涅槃門。命欲終時見福德。心喜無憂無悔。若未得涅槃。生諸佛世界若生天上。以是故言得好慧持戒自守不嬈衆生。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477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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