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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7

중용 17 (중용 20장 2)天下之達道五,所以行之者三,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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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8

중용 18(중용 20장 3)凡爲天下國家有九經,曰:脩身也、尊賢也、親親也、敬大臣也、體群臣也、子庶民也、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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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9

중용 19(중용 20장 4)凡爲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凡事,豫則立,不豫則廢。言前定,則不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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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17.18.19장

(中庸 17장) 17-1.子曰:「舜其大孝也與!德爲聖人, 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子孫保之。 故大德,必得其位,必得其祿,必得其名,必得其壽。 故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故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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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17장)

 

17-1.子曰:「舜其大孝也與!德爲聖人,

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子孫保之。

故大德,必得其位,必得其祿,必得其名,必得其壽。

故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故栽者培之,傾者覆之。

<직역>

스승 말하셨다(子曰) 순임금(舜)은 아마(其) 큰 효(大孝) 이리라(也與)

덕(德)이 성인(聖人)으로 만들(爲)고 존귀함(尊)이 천자(天子)로 만들(爲)어 사해의 안(四海之內)의 부유함(富)을 가졌다(有)

종묘(宗廟)에서 그를(之) 제사(饗)하고 자손(子孫)은 그것을 지켰다(保之)

그러므로(故) 대덕(大德)은 반드시(必) 그 지위(其位)를 얻는다(得)

반드시(必) 그 녹(其祿)을 얻는다(得) 반드시(必) 그 이름(其名)을 얻는다(得)

반드시(必) 그 장수(其壽)를 얻는다(得)

그러므로(故) 하늘의(天之) 만물(物)을 낳음(生)은 반드시(必) 그 재질(其材)에 따르(因)고(而) 돈독(篤)하다(焉) 그러므로(故) 심은 것(栽者)은 그것을 북돋운다(培之) 기운 것(傾者)은 그것을 덮는다(覆之)

 

[<번역>공자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필시 큰 효자일 것이다. 그 덕이 그를 성인으로 만들었고, 그 존귀함이 그를 천자가 되게 해, 천하의 부를 가지도록 했다.

종묘에서는 그를 제사하고 자손은 그 제사가 유지되도록 했다.

이처럼 큰 덕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평가와 지위를 가지게 된다.

반드시 녹봉을 얻게 되고 반드시 그에 걸맞는 명성을 얻게 될 뿐 아니라 반드시 장수하게 된다.

하늘이 만물을 낳을 때 그 본질에 맞도록 도와주고 성심을 다한다.

그러므로 심어 키우려는 것은 그것이 잘되도록 북돋우게 되고, 잘못된 것은 흙으로 덮어버린다.]

 

<해설>

서경은 순임금이 요임금에게 등용된 이유가 그의 지극한 효성에 대한 소문 때문이라고 한다.

“소경의 아들로 아버지는 완고하고 어머니는 어리석고 동생 상은 오만하지만 효성으로 화합할 수 있어 점점 그들이 어질어지고 간사함에 이르지 않았습니다.”(瞽子, 父頑, 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 - 서경 요전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아름답지만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름답지 않다.

其(그 기) : 그, 그것, 키, 아마, 여전히, 마땅히, 장차

也與(야여) : 인가? 이도다, ~하면 也는 단정의 뜻, 與는 의문의 뜻

爲(할 위) : 하다, 행하다, 만들다, 되다, 이다, 하게하다, ~라고 생각하다, ~로 삼다

饗(잔치할 향) : 잔치하다, 흠향하다, 제사를 지내다, 대접하다, 드리다

因(인할 인) : 인하다, 말미암다, 의거하다, 따르다, 인연, 연고, 말미암아, ~에 의하여

篤(도타울 독) : 도탑다, 신실하다, 돈독하다, 인정이 많다, 오로지

焉(어찌 언) : 어찌, 이에, 곧, 어디, ~인가?, ~인 것이다.

栽(심을 재) : 심다, 재배하다, 설치하다, 묘목, 어린 싹

培(북돋울 배) : 북돋다, 배양하다, 양성하다

覆(다시 복, 덮을 부) : 복/다시, 도리어, 뒤집히다, 뒤집다, 부/덮다, 감싸다, 퍼지다

 

17-2.詩曰:『嘉樂君子,憲憲令德,宜民宜人。

受祿于天。保佑命之,自天申之。』

故大德者必受命。」

<직역>

시경에서 말했다(詩曰) 아름답고 즐거운(嘉樂) 군자(君子)여

기뻐하는(憲憲) 아름다운 덕(令德)이여

백성(民)에게 마땅(宜)하고 사람(人)에게 마땅하다(宜)

하늘(天)에서(于) 녹(祿)을 받네(受)

보호(保)하고 도우(佑)며 그에게 명하시네(命之)

하늘(天)로부터(自) 그(之)에게 거듭 베푸네(申)

그러므로(故) 큰덕(大德)을 가진 사람(者)는 반드시(必) 명을 받는다(受命)

 

<해설>

이 시는 내용이 위의 공자말씀과 일치한다. 그러나 시경에서는 순임금의 효심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주나라 무왕의 아들 성왕(成王)의 덕을 칭송하는 시이다. 인용된 시는 주나라의 궁중음악인 대아의 시 가락(假樂)의 첫 대목이다.

문제는 이 시의 글자가 시경의 글자와 몇 자 다르다는 것이다.

“假樂君子, 顯顯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右命之, 自天申之.”

일단 첫 글자가 假(거짓 가)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경이 잘못 적힌 것으로 생각한다. 중용이 맞으므로 시경의 첫 글자를 아름다울 가(嘉)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맞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헌헌(憲憲)이 현현(顯顯)으로 되어 있는데 둘 다 뜻이 통하므로 넘어가면 될 듯하다.

嘉(아름다울 가) : 아름답다, 칭찬하다, 기뻐하다, 기리다

憲憲(헌헌) : 기뻐하다

憲(법 헌) : 법, 관청, 명령, 모범, 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기뻐하는 모양

令德(영덕) : 아름다운 덕

宜(마땅 의) : 마땅하다, 알맞다, 화목하다, 형편이 좋다, 아름답다, 과연

申(거듭 신) : 거듭, 아홉째지지, 거듭하다, 늘이다, 펴다, 베풀다, 진술하다

 

中庸 18장

(중용18-1장)

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以王季爲父,以武王爲子。

父作之,子述之。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걱정 없는(無憂) 사람(者) 아마(其) 오직(惟) 문왕(文王) 이여(乎) 왕계(王季)로써(以) 아버지로 하고(爲父) 무왕으로써(以武王) 아들로 한다(爲子)

아버지(父)가 그것을 짓고(作之) 아들(子)이 그것을 계승했다(述之)

 

<번역>공자 말하셨다. 걱정 없는 사람은 오직 문왕이다. 왕계가 아버지이고 무왕이 아들인데 아버지는 나라를 만들었고 아들이 이를 펼쳤다.

 

 

<해설>

유리성(羑里城​) - 주역의 발상지, 문왕의 유폐지 현 하남성 탕인현(湯陰縣)

憂(근심 우) : 근심, 병, 고통, 근심하다, 두려워하다

​爲(할 위) : 하다, 행하다, 되다, ~라고 하다, 생각하다, 위하여, 때문에, 하게하다

​述(펼 술) : 펴다, 짓다, 서술하다, 계승하다, 밝히다, 행하다

 

18-1(2).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

壹戎衣,而有天下。身不失天下之顯名。

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직역>

무왕(武王)은 태왕(大王) 왕계(王季) 문왕(文王)의(之) 계통(緒)을 이었다(纘)

한번(壹) 오랑캐 옷(戎衣) 하고(而) 천하(天下)를 가졌다(有)

몸(身)은 천하의(天下之) 드러난 이름(顯名)을 잃지 않았다(不失)

존귀함(尊)이 천자(天子)가 되게 했다(爲) 부유함(富)이 사해의 안(四海之內)에 있었다(有)

종묘(宗廟)에서 그(之)를 제사(饗)했다 자손(子孫)이 그것을 유지했다(保之)

 

<번역>무왕은 ​태왕 고공단보, 왕계, 문왕의 계통을 이었다.

한번 전복을 입고는 천하를 제패해 손에 넣었다.

천하에 이름을 날렸다.

존귀한 천자가 되고 세상의 부를 가졌다.

종묘에서 그를 제사지내고 자손들이 그 제사를 유지했다.​

<해설>

여기에서 태왕은 주 태왕 고공단보(문왕의 조부. 문왕의 부는 왕계 )를 말한다. ​큰 의미없는 주나라 초기 역사의 서술이다.

纘(이을 찬) : 잇다, 계승하다

​大(클 대/클 태) : 대/크다, 높다, 훌륭하다, 태/크다, 심하다, 太와 동일

緒(실마리 서) : 실마리, 순서, 계통, 사업

顯名(현명) : 이름이 세상에 드러남

 

​(中庸 18장- 2)

 

18-2(1).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

追王大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

斯禮也,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

<직역>

무왕(武王) 말(末)에 명을 받고(受命) 주공(周公)은 문왕과 무왕의 덕(文武之德)을 이루었다(成)

태왕(大王)과 왕계(王季)를 왕(王)으로 추존(追)하고 위로(上) 선조(先公)들을 천자의 예로써(以天子之禮) 제사했다(祀)

그(斯) 예(禮)는(也) 제후와 대부(諸侯大夫)와(及) 선비와 서민(士庶人)에게(乎) 미쳤다(達)

 

[<번역>무왕 말년에 명을 받고 주공은 문왕과 무왕의 덕을 완성했다.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고 위로 선조들을 천자의 례로서 제사했다. 그 예는 제후와 대부와 선비와 서민에게까지 미쳤다.[

 

<해설>

주공에 대한 예찬이다. 주공은 공자가 무지 찬양하는 사람인데 몸이 노쇠해 주공을 꿈에 만나지 못함을 한탄하기까지 한다.

“주공을 꿈에 만나지 못한 지 오래 되었네”(久矣吾不復夢見周公 - 논어 술이편)

 

주공은 문왕의 4번째 아들로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공자는 그가 주나라의 예악, 제도를 만든 사람으로 여긴다. 무왕이 죽고 성왕(成王)이 13세의 어린 나이에 등극하게 되자 주공은 섭정에 나서게 된다. 그러자 바로 윗 형인 관숙(管叔)과 동생인 채숙, 곽숙 등이 은나라 주(紂)임금의 아들 무경 등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주공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이를 진압하게 되는데 형인 관숙은 주살되고 동생 채숙은 추방하게 된다. 이후 7년 동안 섭정을 한 후 성왕에게 권력을 넘겨주게 된다. 그 사이 주공은 주나라의 법제와 예법을 완성하게 된다.

 

대보다 더 큰 것이 太이다. 문왕의 할아버지이자 은나라 제후국 주나라를 창건한 고공단보(古公亶父)를 말한다. 왕계는 그의 셋째 아들이자 문왕의 아버지이다.

 

18-2(2).父爲大夫,子爲士;葬以大夫,祭以士。

父爲士,子爲大夫;葬以士,祭以大夫。

期之喪,達乎大夫;三年之喪,達乎天子;父母之喪,無貴賤,一也。」

<직역>

아버지(父)가 대부(大夫)를 하고(爲) 아들(子)이 선비(士)를 하면(爲) 대부(大夫)로서(以) 장례(葬)하고 선비(士)로(以) 제사한다(祭)

아버지(父)가 선비(士) 이고(爲) 아들(子)이 대부(大夫)를 하(爲)면 선비로(以士) 장례(葬)하고 대부로(以大夫)로 제사(祭)한다

기년(期)의(之) 상(喪)은 대부(大夫)에게(乎) 이르고(達)

삼년의 상(三年之喪)은 천자에게(乎天子) 이른다(達)

부모의 상(父母之喪)은 귀천이 없(無貴賤)고 하나다(一也)

 

[<번역>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선비면 대부의 예로써 장례를 하고 선비의 예로써 제사를 지낸다. 아버지가 선비이고 아들이 대부면 선비의 예로써 장례를 하고 대부의 예로써 제사를 지낸다.

1년 상은 대부까지 시행하고 삼년상은 천자가 시행한다. 부모의 상에 귀천이 없고 다 같다. ]

 

<해설>

주공이 수립한 예법에 대한 설명이다.

 

 

​(中庸 19장)

19-1.子曰:「武王、周公,其達孝矣乎。

夫孝者,善繼人之志,善述人之事者也。

春秋,脩其祖廟,陳其宗器,設其裳衣,薦其時食。

<직역>

공자 말씀하시길(子曰) 무왕(武王)과 주공(周公)은 그(其) 통달(達)한 효(孝)이로다(矣乎)

대저(夫) 효라는 것(孝者)은 사람의 뜻(人之志)를 잘(善) 잇(繼)고 사람의 일(人之事)을 잘(善) 계승하는(述) 것이다(者也)

봄가을(春秋)에 그(其) 조상의 사당(祖廟)을 닦(脩)고 그(其) 종묘의 그릇(宗器)을 진열(陳)하고 그(其) 치마와 옷(裳衣)을 설치(設)하고 그 제철 음식(其時食)을 올린다(薦)

 

<해설>

상의(裳衣)는 선조가 입던 치마와 옷인데 이것은 신주 대신 사용하는 조상의 영혼이 깃들 상징물이다. 당대에는 7살 깨끗한 아이(尸童)를 선정해 그에게 선조의 옷을 입히고는 앞에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達(통달할 달) - 통달하다, 통하다, 현달하다, 능숙하다​

​述​(펼 술) _ 펴다, 서술하다, 계승하다, 따르다, 전술하다

脩(포 수) - 포, 육포, 닦다, 수양하다, 마르다, 멀다​

​薦(천거할 천) - 천거하다, 드리다, 올리다, 늘어놓다, 자리 깔개

 

 

19-2.宗廟之禮,所以序昭穆也。

序爵,所以辨貴賤也。

序事,所以辨賢也。

旅酬下爲上,所以逮賤也。燕毛所以序齒也。

<직역>

종묘의 예(宗廟之禮)는 소목(昭穆)의 순서를 세우(序)기 위함(所以)이다(也)

작위(爵)를 차례대로 함(序)은 귀하고 천함(貴賤)을 분별(辨)하기 위함(所以)이다(也)

집사(事)를 차례지움(序)은 현명한 사람을 분별(辨賢)하기 위함(所以)이다(也)

함께(旅) 술을 권함(酬)에 아래(下)를 먼저 함(爲上)은 천함(賤)에 미치(逮)도록 하기 위함(所以)이다(也)

잔치(燕)에 머리털(毛)은 나이(齒) 순서(序)를 위함(所以)이다(也)

 

[<번역>종묘의 예는 소목의 순서를 잘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고,

작위에 따라 순서대로 함은 귀천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제사를 돕는 집사에 순서를 두는 것은 현명한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 그렇고

제사 후 술을 권함에 아랫사람들이 먼저 하도록 해 주는 것은 천한 사람에게도 복이 미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제사 후 잔치에 머리나 수염이 센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나이 많은 사람을 우선하기 위해서다.]

 

<해설>

※천자는 7대 조상을 제사한다. 건국 시조와 6대조를 모신다. 제후는 시조를 비롯한 5대 조상을 제사하고 대부는 건국시조와 자신의 2대조를 제사한다.

이렇게 제사지낼 대상이 많을 때 좌우로 번갈아가며 조상을 모시는데 왼쪽을 소(昭)라고 하고 오른쪽을 목(穆)이라고(좌소우목)한다.

종묘의 예가 중요한 이유는 많은 이 조상신의 제사를 왼쪽 오른쪽으로 질서정연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제후의 종묘제사의 경우 태조의 신위가 있고 좌측에 아버지, 우측에 할아버지, 다시 좌측에 증조할아버지 우측에 고조할아버지의 신위가 자리 잡게 된다. 이때 좌측 신위를 소(昭)라부르고 우측 신위를 목(穆)이라 부르게 된다.

旅酬下爲上(려수하위상)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매우 어렵다. 모든 중용해설서에 ‘술잔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바친다’라고 한다. 주자가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다음 구절이 해석이 안 된다. 다음 구절은 所以逮賤也(천한 사람에게도 미치도록 하기 위해서다)인데 무슨 말인지 연결이 안 된다. 술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따르는데 천한 사람에게 무슨 영향이 미친다는 말인가? .

 

사실은 이렇다. 주인이 손님에게 술을 따라 주는 일을 수(酬)라고 하고 손님들이 서로 술 따르는 것을 려수(旅酬)라고 한다. 종묘 제사 후 이 려수(旅酬)를 할 때는 낮고 천한 사람들이 서로 술을 따르는 것을 먼저 하도록 허락해 줌을 말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조상의 음복이 천한 사람에게도 골고루 가게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所以(소이) : 까닭, 이유, 방법, 따라서, 그러므로

序(차례 서) : 차례, 실마리, 펴다, 차례를 매기다, 따르다

昭穆(소목) :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차례, 昭는 왼쪽 줄 신주, 穆은 오른쪽 줄 신주

昭(밝을 소) : 밝다, 밝히다, 비추다, 뚜렷하다

穆(화목할 목) : 화목하다, 아름답다, 온화하다

辨(분별할 변) : 분별하다, 밝히다, 따져 다스리다, 변론하다

旅酬(려수) : 제사가 끝나고 함께 술을 권하는 일

旅(나그네 려) : 여행하다, 나그네, 함께, 무리, 군대

酬(갚을 수) : 보답하다, 갚다, 술을 권하다, 보수

逮(미칠 체) : 다다르다, 미치다, 쫓다, 잡다

燕(제비 연) : 제비, 연나라, 잔치, 편안하다

 

19-3.踐其位,行其禮,奏其樂,敬其所尊,愛其所親,

事死如事生,事亡如事存,孝之至也。

郊社之禮,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所以祀乎其先也。

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治國其如示諸掌乎。」

<직역>

그의 지위(其位)를 밟고(踐) 그의 예법(其禮)을 행하고(行) 그의 음악(其樂)을 연주(奏)하고 그(其)의 존중하는 바(所尊)를 공경하고(敬) 그가 친하게 여기는 것(其所親)을 사랑(愛)하라

살아있는 사람을 섬기(事生)는 것처럼(如) 돌아가신 분을 섬겨라(事死)

존재하는 것을 섬기(事存)듯(如) 존재하지 않는 분을 섬겨라(事亡). 효의 지극함(孝之至)이다(也)

교제사와 사제사(郊社)의(之) 예(禮)는 상제를 섬기(事上帝)기 위한 까닭(所以)이다(也)

종묘의 예(宗廟之禮)는 그 선조(其先)에 대해(乎) 제사(祀)하기 위함(所以)이다(也)

교사의 예(郊社之禮)와 여름 제사(禘)와 가을제사(嘗)의(之) 예법(義)에(乎) 밝으면(明) 나라를 다스림(治國)은 아마(其) 그것을 손바닥에(諸掌) 보이는(示)것과 같(如)다(乎)

 

<해설>

주나라에서는 대부도 건국시조와 자신의 2대조에게만 사당제사 했다. 상급선비는 시조묘 없이 자신의 2대조에게만, 하급선비는 1대조에게만 제사 했다. 이것이 공자가 말하는 제사 예법이다. 경국대전 예전에도 7품 이하 관리는 조부모까지 제사하고 평민은 부모 제사만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정확히 공자가 말하는 주나라 예법과 일치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조선시대에서 지금까지 평민이든 관리든 모두 4대조까지 제사지낸다. 모두들 자신이 제후급이다. 주자 가례를 만든 주자조차 이런 오바를 비판했다.

“而今祭四代已爲僭”(지금 4대조까지 제사하는 것은 매우 주제넘은 짓이다 - 주자가례)

 

교사(郊社)는 하늘에 대한 제사를 말한다. 주나라의 제사인데 동지에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교(郊)라고 하고, 하지에 땅에 제사지내는 것을 사(社)라고 한다.

 

체(褅)제사는 여름제사를 말한다. 체교(褅郊)는 천자가 정월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상(嘗)제사는 가을제사를 말한다.

 

其(그 기) : 그, 그것, 만약, 아마도, 이에, 마땅히

乎(어조사 호) : ~인가? ~구나, ~에, ~에서, ~보다, 이여

諸(모든 제) : 모든, 여러, ~는, 이, 이에, ~에, ~에게서, ~이여, 之於(~에 그것)의 줄임말

郊(들 교) : 들, 야외, 근교, 천지의 제사

社(모일 사) : 모이다, 제사지내다, 땅귀신, 토지신

禘(제사 체) : 제사, 여름 제사, 종묘제사(천자가 정월에 남쪽 교외에서 지내는 제사)

嘗(맛볼 상) : 맛보다, 경험하다, 가을제사, 일찍이,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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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4

중용 14(중용 18장 2)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追王大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斯禮也,達乎諸侯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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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6

중용 16 (중용 20장 1)哀公問政。子曰:「文武之政,布在方策。其人存,則其政舉;其人亡,則其政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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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14.15.16장

​(中庸14장) 14-1. 君子素其位而行,不願乎其外。 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素夷狄,行乎夷狄;素患難,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직역> 군자(君子)는 그(其) 자리(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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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14장)

14-1. 君子素其位而行,不願乎其外。

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素夷狄,行乎夷狄;素患難,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직역>

군자(君子)는 그(其) 자리(位)에서 질박(素)하게 있으면서(而) 행(行)한다 그 외(其外)에는(乎) 바라지 않는다(不願)

부귀(富貴)가 요란하지 않으(素)면 부귀(富貴)에 따라(乎) 행(行)한다

가난하고 천함(貧賤)이 분수에 맞다(素)면 가난하고 천함(貧賤)을(乎)을 행(行)한다

이적(夷狄)이 분수에 맞다(素)면 이적(夷狄)을(乎) 행(行)한다

환난(患難)이 분수에 맞다(素)면 환난(患難)을(乎)을 행(行)한다

군자(君子)는 들어가(入)서(而) 스스로 만족(自得)하지 못함(不)이 없(無)다((焉)

 

<번역>

군자는 자신이 처한 자리에 맞는 행동을 할 뿐,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내지 않는다.

부귀가 소박해 분수에 맞으면 부귀를 누리고

가난과 천함이 분수에 맞으면 가난하고 천하게 산다.

오랑캐의 땅에 사는 것이 맞다면 오랑캐에 맞게 행동한다.

환란에 처함이 맞다면 환란에 맞게 산다.

군자는 어디에 가더라도 만족하지 못함이 없다.

 

<해설>

素(흴 소) : 희다, 무늬 없는 피륙, 근본, 소박하다, 바르다, 분수에 따르다, 헛되다

乎(어조사 호) : ~인가, 이냐? ~도다, ~에(於와 같은 의미)

自得(자득) : 스스로 터득함, 스스로 만족함

 

14-2.在上位,不陵下;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下不尤人。

故君子居易以俟命,小人行險以徼幸。

<직역>

윗자리(上位)에 있(在)으면 아래(下)를 업신여기지 않고(不陵) 아랫자리(下位)에 있으면(在) 위(上)에 매달리지 않는다(不援)

자신을 바르게(正己)하고(而) 사람에게(於人) 구하지 않는다(不求) 그런 즉(則) 원한이 없다(無怨)

위(上)로는 하늘을 원망하(怨天)지 않고(不) 아래로(下) 사람(人)을 탓하지 않는다(不尤)

그러므로(故) 군자(君子)는 편안히 머물(居易)며(以) 천명을 기다린다(俟命)

소인(小人)은 험함을 행하(行險)면서(以) 요행(幸)을 구한다(徼)

 

<번역>군자는 높은 자리에 있게 되면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을 때에는 윗사람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자신을 바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무엇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망이 없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마음 편히 머물며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하게 행동하며 요행을 구하려한다.

 

<해설>

不援을 대부분의 해설서가 끌어내리지 않는다로 적고 있다. 그러나 윗사람에게 끌어달라고 매달리는 것을 묘사한 단어다.

陵(언덕 릉) : 언덕, 무덤, 가벼이 여기다, 업신여기다, 범하다, 짓밟다

援(도울 원) : 돕다, 당기다, 잡다, 매달리다, 구원하다

尤(더욱 우) : 더욱, 오히려, 허물, 원한, 탓하다, 힐책하다, 주저하다

俟(기다릴 사) : 기다리다, 대기하다, 서행하는 모양

徼(돌 요) : 돌다, 순행하다, 구하다, 훔치다, 순라군

 

 

​14-3子曰:「射有似乎君子。失諸正鵠,反求諸其身。」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활쏘기(射)는 군자(君子)에(乎) 비슷함이 있다(有似) 그(諸)바른 과녁(正鵠)을 잃으면(失) 반대로(反) 그것을(諸) 그 자신(其身)에게서 구한다(求)

 

​<해설>

鵠(고니 곡) : 고니, 따오기, 과녁, 정곡, 희다, 크다, 넓다

諸(모든 제) : 모든, 여러, ~은, ~것은, 이것, 이를, 이에, 그야말로, ~에서, ~여, 之於(~에 그것)의 준말

 

​(中庸15장)

君子之道,辟如行遠必自邇,辟如登高必自卑。

詩曰:「妻子好合,如鼓瑟琴。兄弟既翕,和樂且耽。宜爾室家,樂爾妻帑。」

子曰:「父母其順矣乎。」

<직역>

군자의 도(君子之道)는 멀리 감(行遠)에 반드시(必) 가까움(邇)으로부터 시작(自)함에(如) 견준다(辟) 높이 올라감(登高)에 반드시(必) 낮음(卑)에서 시작(自)함에(如) 비유(辟)된다

시경에서 말했다(詩曰) 아내와 자식(妻子) 좋게 모여(好合) 비파와 거문고(瑟琴)가 연주되는 것(鼓) 같다(如)

형제(兄弟)가 이미(旣) 화합한 듯(翕)하고 화락(和樂)하고 또(且) 즐겁다(耽)

너(爾)의 집안(室家) 화목하(宜)고 너(爾)의 처(妻)와 자손(帑) 즐겁다(樂)

스승 말했다(子曰) 부모(父母)도 아마(其) 편안(順)할 것이다(矣乎)

<해설>

여기 인용된 시는 시경 소아편의 상체(常棣)라는 시의 일부분이다. 소아(小雅)는 작은 아악이란 뜻으로 주나라 조정에서 편성 연주된 곡들로 민요인 국풍(國風)과 대조 되는 편이다. ‘산앵두꽃 피어 아름다운데 형제들 모여 화목하니 즐겁도다’ 정도가 인용된 상체(常棣)의 주 내용이다.

邇(가까울 이) : 가깝다, 가까이하다

辟(임금 벽) : 임금, 제후, 하늘, 크다, 밝히다, 피하다, 열다, 견주다, 피하다, 없애다

如(같을 여) : 같다, 또는, 혹은, ~에, ~듯 하다

卑(낮을 비) : 낮다, 천하다, 천하게 여기다, 낮은 사람, 쇠하다

瑟(큰 거문고 슬) : 큰 거문고, 비파, 바람소리, 쓸쓸하다

琴(거문고 금) : 거문고

鼓(북 고) : 북, 북을 치다, 두드리다

翕(합할 흡) : 합하다, 일다, 새가 날아오름, 화합하다, 따르다

耽(즐길 탐) : 즐기다, 좋아하다, 열중하다, 연구하다

宜(마땅 의) : 마땅하다, 화목하다, 아름답다, 마땅히, 거의

帑(금고 탕/처자 노) : 탕/금고, 곳집 노/처자, 자손, 포로

順(순할 순) : 순하다, 유순하다, 편안하다, 안락하다, 바르다

矣乎(의호) : ~이겠지, 일 것이다, ~입니까? 矣는 ‘이미 그러한’ 乎는 의문 감탄의 뜻

 

​​(중용 16장)

16-1.子曰:「鬼神之爲德,其盛矣乎。

視之而弗見;聽之而弗聞;體物而不可遺。

使天下之人齊明盛服,以承祭祀。

洋洋乎,如在其上,如在其左右。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귀신(鬼神)의(之) 덕을 행함(爲德)이 마땅히(其) 성(盛) 하도다(矣乎)

그것을 보(視之)나(而) 보이지 않는다(弗見) 그것을 들으(聽之)나(而) 들리지 않는다(弗聞)

사물(物)의 본체(體)이니(而) 버릴(遺) 수 없다(不可)

천하의 사람(天下之人)들이 재계해 깨끗이 하고(齊明) 성대히 옷을 입(盛服)도록 시키(使)고 그리고(以) 제사(祭祀)를 받든다(承)

넘실넘실(洋洋)하도다(乎) 그 위(其上)에 있는(在)것 처럼(如) 그 좌우(其左右)에 있는(在) 듯하다(如)

 

<해설>

공자의 귀신에 대한 태도는 이중적이다. 잡귀를 싫어한다. 또 귀신이나 잘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 존재를 부정하지는 못했다. 공자의 귀신에 대한 태도는 논어 옹야편에 잘 나타나 있다.

‘敬鬼神而遠之’(귀신을 공경하지만 그를 멀리해라)

 

그러나 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일에 대해 물었을 때는 약간 다르게 말한다.

未能事人,焉能事鬼(사람 섬기는 일도 능숙치 않는데 어찌 능히 귀신을 섬기겠느냐)

죽음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未知生,焉知死(삶도 잘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 논어 선진편

其(그 기) : 그, 그것, 만약, 아마도, 장차, 마땅히, 이에

遺(남길 유) : 남기다, 두다, 버리다, 잊다, 끼치다, 전하다

齊(가지런할 제/재계할 재) : 제/가지런하다, 단정하다, 오르다 재/재계하다, 엄숙하다

以(써 이) : 하다, 거느리다, ~로써, ~에, ~하여, 그리고, ~와 함께, ~로 생각하다

洋洋(양양) : 한없이 넓다, 넘실넘실하다

如(같을 여) : 같다, 또는, 혹은, ~에, ~듯 하다

 

16-2.詩曰:『神之格思,不可度思,矧可射思?』

夫微之顯。誠之不可揜,如此夫。」

<직역>

시경에서 말했다(詩曰) 신의(神之) 다가옴(格)을 생각(思)해도 헤아리고 생각함(度思)이 불가(不可)하네. 하물며(矧) 싫은 마음(射思)이 가능하리(可)

대저(夫) 은미함(微)의(之) 드러남(顯)이여 진실함(誠)의(之) 가릴 수 없음(不可揜)이 이와 같(如此)도다(夫)

 

<번역>시경에서 말했다. 신이 다가오는 것도 헤아릴 수 없는데 어찌 신을 싫어할 수 있으리 대체로 귀신의 은밀함도 결국 드러난다. 정성을 가릴 수 없는 이치가 이와 같다.

 

<해설>

여기에 인용된 시는 시경 대아(大雅 - 주나라의 아악으로 주나라 시조에서 문왕, 무왕까지를 칭송하는 음악이 주류다)편의 억(抑)이란 노래의 한 구절이다.

矧(하물며 신) : 하물며, 잇몸

格(격식 격) : 격식, 법식, 바로잡다, 다다르다, 연구하다, 겨루다

度(법도 도/헤아릴 탁) : 도/법도, 정도, 도수, 바로잡다 탁/헤아리다, 꾀하다, 재다

射(쏠 사/벼슬이름 야/싫어할 역) : 사/쏘다 야/벼슬이름 역/싫어하다

顯(나타날 현) : 나타나다, 드러나다, 분명하다

揜(가릴 엄) : 가리다, 숨기다, 붙잡다

*辟(벽)譬(비)同.

군자의 도는

비유하면 멀리까지 갈 적에 반드시 가까운 데서부터 하는 것과 같고

비유하면 높은 곳에 오를 적에 밑바닥에서부터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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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11.12.13장

​(中庸 11장) 子曰:「素隱,行怪,後世有述焉:吾弗爲之矣。 君子遵道而行,半塗而廢:吾弗能已矣。 君子依乎中庸。遯世不見知而不悔:唯聖者能之。」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바탕(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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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11장)

子曰:「素隱,行怪,後世有述焉:吾弗爲之矣。

君子遵道而行,半塗而廢:吾弗能已矣。

君子依乎中庸。遯世不見知而不悔:唯聖者能之。」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바탕(素)이 은밀하고(隱) 행실(行)이 괴이함(怪)을 후세(後世)에 기록함(述) 이 있(有)도다(焉) 나(吾) 그런 것(之) 하지 않(弗爲)는다(矣)

군자(君子)가 도를 지키고(遵道) 그리고(而) 행하(行)다가 중도(半塗)에(而) 폐한다(廢) 나(吾)는 이것(已)을 능히 할 수 없(弗能)다(矣)

군자(君子) 중용(中庸)에(乎)에 의지한다(依) 세상을 피해(遯世) 알아주지(見知) 않(不)아도(而) 후회하지 않는다(不悔) 오직(唯) 성자(聖者)만이 그것(之)을 할 수 있다(能)

 

[<번역>

공자 말하셨다. 은밀하고 괴이한 것을 후세에 남도록 서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 군자가 도를 지키다가 중도에 힘들다고 그만두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렇게 그만 둘 수가 없다.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고 세상에서 은둔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아야 하는데 오직 성인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해설>

논어에서도 공자는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子不語 怪力亂神” - 논어 술이편

또 귀신을 섬기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未能事人,焉能事鬼(사람도 잘 못 섬기는 판에 어찌 능히 귀신을 섬기랴)” - 논어 선진편

본래 공자가 제사분야 전문가라 잡귀가 아닌 조상신이나 건국신에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致孝乎鬼神(귀신에게 정성을 다했다)” - 논어 태백편

素(흴 소) : 본디, 바탕, 희다, 평소

隱(숨을 은) : 숨다, 점치다, 근심하다, 음흉하다, 수수께끼

矣(어조사 의) : ~이다, 도다, ~였다, 느냐?, 이미 그러하다, 일 것이다

塗(칠할 도) : 칠하다, 더럽히다, 길, 진흙, 진창

已(이미 이) : 이미, 벌써, 매우, ~로써, 이, 이것, 그치다, 버리다

遯(달아날 둔) : 달아나다, 숨다, 도망치다, 회피하다

 

(中庸 12장)

12-1.君子之道,費而隱。

夫婦之愚,可以與知焉,及其至也,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可以能行焉,及其至也,雖聖人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天下莫能載焉,語小,天下莫能破焉。

<직역>군자의 도(君子之道)는 널리 쓰이(費)지만(而) 은밀(隱)하다

부부(夫婦)의(之) 어리석음(愚)으로도 함께(與) 알(知) 수 있(可以)다(焉) 그 지극함(其至)에 미쳐(及)서는(也) 비록(雖) 성인(聖人)이라도 역시(亦) 알지 못하(不知)는 바(所)가 있(有)다(焉)

부부(夫婦)의(之) 어리석음(不肖)으로도 능(能)히 행(行) 할 수 있(可以)다(焉) 그 지극함(其至)에 미쳐(及)서는(也) 비록(雖) 성인(聖人)이라도 역시(亦) 할 수 없는(不能) 바가 있(有所)다(焉)

천지(天地)의(之) 위대함(大)에도(也) 사람(人)은 오히려(猶) 섭섭해하(憾)는 바(所)가 있다(有)

그러므로(故) 군자(君子)가 큰 것(大)을 말하(語)면 천하(天下)에 실을(載) 수(能)가 없(莫)다(焉) 작은 것을 말하(語小)면 천하(天下)가 능히(能) 쪼갤(破) 수 없(莫)다(焉)

 

<번역>군자의 도는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보편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알 수 없을 만큼 은밀하다. 어리석은 부부도 군자의 도를 알 수 있지만 그 지극한 면은 비록 성인이라도 다 알 수 없다. 어리석은 부부도 군자의 도를 능히 실행할 수 있지만 지극한 도는 성인이라도 다 실행할 수 없다.

천지가 끝없이 커다해도 사람은 천지에 대해 유감을 가지기도 한다. 이처럼 군자는 천하에 다 실을 수 없을 만큼 큰 것을 말하기도 하고, 쪼갤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해설>

費(쓸 비) : 쓰다, 소모하다, 널리 쓰이다, 닳다, 비용

愚(어리석을 우) : 어리석다, 고지식하다, 나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해도 좋다

雖(비록 수) : 비록, 설사 ~이더라도

不肖(불초) : 못나고 어리석음, 부모를 닮지 않음

肖(닮을 초) : 닮다, 본받다

憾(섭섭할 감) : 섭섭하다, 한하다, 근심하다

焉(어찌 언) : 어찌, 어찌하여, 어디, 어떻게, ~인가, ~인 것이다, 임이 틀림없다

 

 

12-2.​詩云:「鳶飛戾天;魚躍于淵。」言其上下察也。

君子之道,造端乎夫婦;及其至也,察乎天地。

<직역>시경에서 말했다(詩云) 솔개(鳶)는 날아(飛) 하늘(天)에 이르고(戾) 고기(魚)는 못에서(于淵) 뛴다(躍) 그(其) 상하(上下)가 드러남(察)을 말하는 것이다(言也)

 

군자의 도(君子之道)는 부부(夫婦)에서(乎) 단초(端)가 만들어(造)지지만 그 지극함(其至)에 미쳐서(及)는(也) 천지(天地)에 드러난다(察乎)

 

<해설>

시경구절은 시경 대아에서 문왕을 칭송하는 시 한록(旱麓)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어지는 구절까지 살펴보면 鳶飛戾天 魚躍于淵 豈弟君子 遐不作人(솔개는 날아 하늘에 닿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 즐겁고 편한 군자여 어찌 사람들을 진작시키지 않으리.)

인용된 시의 뜻은 문왕이 정치를 잘하니 솔개도 하늘 끝까지 즐거이 오르고 물고기도 기뻐 뛴다는 것.

<한자해석>

鳶(솔개 연) : 솔개, 연,

戾(어그러질 려) : 어그러지다, 거스르다, 사납다, 세차다, 이르다, 돌려주다

于(어조사 우) : ~에, ~에서, ~에게, ~부터, ~보다

躍(뛸 약) : 뛰다, 뛰어오르다

察(살필 찰) : 살피다, 살펴 알다, 드러나다, 상고하다

端(끝 단) : 끝, 한계, 시초, 실마리

乎(어조사 호) : ~인가, 이냐? ~도다, ~에(於와 같은 의미)

 

 

(中庸13장)

13-1.子曰:「道不遠人。人之爲道而遠人,不可以爲道。」

詩云:『伐柯伐柯,其則不遠。』

執柯以伐柯,睨而視之。猶以爲遠。

​故君子以人治人,改而止。

<직역>

스승 말했다(子曰)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遠人) 않는다(不) 사람(人)이(之) 도를 행(爲道)하고도(而) 사람을 멀리 하(遠人)면 도(道)라고 여기(以爲)는 것은 불가(不可)하다

시경에 말했다(詩云) 도끼자루(柯)를 베네(伐) 도끼자루를 베네(伐柯) 그(其) 기준(則)은 멀리 있지 않네(不遠)

도끼자루를 잡(執柯)고서(以) 도끼자루를 자를(伐柯)때 자세히 보(睨)고(而) 그것을 본다(視之) 오히려(猶) 멀리 있다(遠)고 여긴다(以爲)

그러므로(故) 군자(君子)는 사람으로서(以人) 사람을 다스린다(治人) 고치면(改而) 그친다(止)

 

<번역>

공자 말했다.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도 사람을 멀리한다면 그것을 도라고 말할 수 없다.

 시경에서 말하기를 ‘도끼 자루 베네 도끼 자루 베네. 그 기준은 멀리 있지 않네’라고 했다.

도끼 자루를 잡고 도끼 자루에 쓸 나무를 벨 때는 잡고 있는 자루를 자세히 보고 비슷한 것을 자르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본보기가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군자도 사람을 다스리는데 그 기준은 사람에게 있을 뿐이며 사람이 잘못을 고치면 그친다.

 

<해설>

 

시경 구절이 들어가는 바람에 쉬운 내용이 도로 어려워졌다. 도는 어떤 추상적이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고 사람에게 있는 것이니 멀리서 찾지 말아라는 당부이다.

인용된 시는 시경 국풍의 빈풍에 나오는 벌가(伐柯)라는 민요다. 전체를 해석해보면

伐柯如何, 匪斧不克(도끼자루 베려면 어떻게 하나 도끼가 아니면 해낼 수 없네)

取妻如何, 匪媒不得(아내를 취하려면 어떻게 하나 중매쟁이 아니면 얻지 못하네)

伐柯伐柯, 其則不遠(도끼자루 베자. 도끼자루 베자. 그 기준은 멀리 있지 않네)

我覯之子, 籩豆有踐(내가 그 여인을 맞이하면 제기에 음식을 차리고 식을 올리지)

이렇다. 이 시는 이게 무슨 뜻인지 해석이 분분한 시이지만 장가가고 싶으면 멀리서 여자 찾지 말고 중매쟁이에게 부탁하는 것이 낫다는 약간은 어처구니가 없는 시다.

​以爲(이위) : ~라 여기다, 간주하다, 생각하다

伐(칠 벌) : 치다, 베다, 자르다, 자랑하다

柯(자루 가) : 자루, 줄기, 가지, 도끼자루

睨(흘겨볼 예) : 흘겨보다, 자세히 보다, 엿보다

 

13-2.忠恕違道不遠。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

<직역>

충성스러운 용서(忠恕)는 도와 어긋남(違道)이 멀지 않다(不遠) 자신(己)에게(諸) 행하(施)고는(而) 원하지 않은 것(不願)은 역시(亦) 사람에게(於人) 행하지(施) 말아라(勿)

 

<해설>

공자의 일관된 도는 충서라고 증자가 말하는 것이다.(夫子之道,忠恕而已矣 - 공자님의 도는 충성된 용서일 뿐이오 –논어 4장 이인편) 여기서 恕는 같을 여(如)와 마음 심(心)이 합쳐진 글자다.

恕(용서할 서) : 용서하다, 어질다, 동정하다, 거의

施(베풀 시) : 베풀다, 행하다, 나타내다, 쓰다

諸(모든 제/어조사 저) : 제/모든, 여러, 간수하다 저/~는, 이, 이에, 그야말로, ~에, 之於,之乎의 합자(~의 그것)

 

13-3.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

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所求乎臣以事君,未能也;

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

<직역>

군자의 도(君子之道)는 넷(四)이다. 구(丘)는 하나(一)에도 능하지 않(未能)다(焉)

자식(子)에게(乎) 구하는 것(所求)으로(以) 아버지(父)를 섬기는 일(事)에 능하지 못했다(未能也)

신하(臣)에게(乎) 구하는 것(所求)으로(以) 임금을 섬기는 일(事君) 능하지 못했다(未能也)

아우(弟)에게(乎) 구하는 것(所求)으로(以) 형을 섬기는 일(事兄) 능하지 못했다(未能也)

벗(朋友)에게(乎) 구하는 것(所求)을 먼저(先) 그(之)에게 베푸는 것(施) 능하지 못했다(未能也)

 

​<해설>

구(丘)는 공구(孔丘) 즉 공자 자신을 말한다. 사기 공자세가에 따르면 그의 정수리가 언덕 같아서 이름을 '언덕'(丘)이라 지었다고 한다.

'生而首上圩頂,故因名曰丘云'(낳고보니 머리위에 우묵한 정수리가 있어 이름을 언덕(丘)이라고 했다) - 사기 공자세가

乎(어조사 호) : ~인가, ~로구나, ~이여, ~하면, ~에, ~에서, ~보다, ~을

以(써 이) : ~을 써서, ~에 의하여, ~에 있어, ~을 쓰다, ~하여(순접, 而의 뜻)

 

 

<고대 한문에서 문장의 도치>

所求乎子以事父(아들에게 구하는 바로써 아버지를 섬기다)의 해석에서 以의 위치가 매우 어렵다. 이 문장에서 以는 전치수식이 아닌 후치수식이다. 그 이유는 문장이 도치되었기 때문이다. 도치되지 않은 원문장은 以所求乎子 事父이다. 뜻을 더 정확히 알려면 어조사乎를 어조사於로 바꾸어보면 더 뚜렷해진다. 以所求於子 事父이다. 아들에게(於子) 구(求)하는 바(所)로써(以) 아버지를 섬기다(事父)이다.

고대문법에서는 以의 목적어가 앞으로 도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전치사의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서임

 

- 목적어 도치의 경우-

 

1. 의문문에서 의문대명사가 목적어일 경우 동사 앞으로 도치된다.

이런 것은 영어에서 늘 보는 것이다. 너는 무엇을 좋아해?(you like what?)라고 말할 때 목적어에 해당하는 의문대명사

 

what이 앞으로 간다. What do you like?

마찬가지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말할때 謂何也?라고 해서는 안된다. 목적어인 何(무엇)가 의문대명사이므로 何謂也?라고 물어야 하는 것이다.

 

2. 부정문에서 목적어가 대명사이면 그 목적어는 동사 앞으로 도치된다.

'之(그것)을 가지지(有) 않(未)다(也)'라는 말을 만들려면 목적어 之를 동사(有)앞으로 도치시켜야 한다.

그래서 未有之也라고 하면 안되고 未之有也(그런 것은 없습니다)라고 해야 올바른 문장이 된다.

 

3. 之, 是가 목적어일 경우 동사 앞으로 나온다

 

4. 以의 목적어를 강조하려 할 때 목적어가 以앞으로 나간다.

그렇게 되면 목적어가 빠져나간 자리에 대명사 之를 두게 되는데 고대중국어 문법에서는 以之(그것으로써)를 以로 축약해

쓰기 때문에 단순히 목적어만 앞으로 도치된 것같이 보이게 된다.

 

13-4.​庸德之行,庸言之謹;有所不足,不敢不勉;有餘,不敢盡。

言顧行,行顧言。君子胡不慥慥爾。」

<직역>

평상의(庸) 덕(德)의(之) 행함(行)과, 평상(庸)의 말(言)의(之) 삼감(謹)에서

부족(不足)한 바(所)가 있다(有)면 감히(敢) 부지런하지 못할(不勉) 수 없다(不)

여유가 있다(有餘)면 감히(敢) 다하지(盡) 않으리(不)

말(言)은 행동(行)을 돌아보(顧)고 행동(行)은 말(言)을 돌아보(顧)아야 한다

군자(君子)가 어찌(胡) 독실(慥慥)하지 않(不)겠나(爾)

<번역>일상적인 덕을 베풀고, 평범한 말도 신중히 하다가

혹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어찌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어찌 온힘을 다하지 않으리.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아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자가 어찌 착실하고 착실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해설>

庸(쓸 용) : 쓰다, 채택하다, 떳떳하다, 평범한, 어리석은, 고용하다

胡(오랑캐 호) : 오랑캐, 멀다, 크다, 어찌, 엉터리, 목

慥(착실할 조) : 착실하다, 성급한 모양, 서두르는 모양, 갑자기

爾(너 이): 너, 그, 이와 같이, 그리하여, ~하다(형용), ~다(강조, 단정), ~인가(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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