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성혼(成渾) 호원(浩原,선혼의 자) 선생이 청양군(靑陽君)을 애도한 시에,
宦遊浮世定誰眞 환유부세정수진
逆旅相逢卽故人 역려상봉즉고인
今日祖筵歌一曲 금일조연가일곡
送君歸臥舊山春 송군귀와구산춘
속세에 벼슬살이 진정 뉘가 참인고
역려에서 만나니 바로 친구일레
오늘의 이별 자리 한 가락 노래로
고향 봄동산에 가서 누울 그대 전송하네
하였으니, 이른바 길게 읊는 가락의 서글픔이 통곡보다 더하다는 게 바로 이것이 아닌가?
선생의 호는 우계(牛溪)이고 창녕인(昌寧人)이다. 벼슬은 참찬(參贊)에 이르렀고, 시호는 문간(文簡)이며 문묘에 배향되었다.
청양군(靑陽君) 심의겸(沈義謙)의 자는 방숙(方叔), 호는 손암(巽庵)이며, 청송인(靑松人)으로 벼슬은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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