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og.daum.net/thddudgh7/16535051?category=1425252

 

<서경>(136)주서(周書)(33)대고편(大誥篇)(1) 어린 내가 왕업을 이어 받음에 재난이 임박했다.

             <서경(書經)>(136) 주서(周書)(33)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blog.daum.net

 

 

제9편 대고편(大誥篇)(1)

   고(誥)는 알린다는 뜻이며, 대고(大誥)란, 천하의 백성들에게 ‘크게 두루 알린다’는 뜻이다. 성왕이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고, 주공이 섭정을맡아 성왕을 보필하게 되었는데,무경을 감시하는 삼감(三監)의 임

   무를 띠고 있던 관숙과 채숙과 곽숙의 무리들이, 무경과 여러 부족들이 합세하여 모반을 일으켰다. 이들

   의 대의명분은 주공이 역심을 품었다는 것이었으나,성왕은 주공으로 하여금 동쪽의 반군을 무찌르게 하

   였다. 이때 많은 신하들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서 반대를 하였으나, 성왕은 이를 물리치고 반역의 무리들

   을 정벌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혀 백성들에게 고한 것이다. <금문상서>와 <위고문상서>에 모두 수록되

   어 있는 작품으로, <서서(書序)>에서는 주공(周公)이 지었다고 하였으나, 이 역시 단정할 수가 없다. 그

   러나 주대(周代)의 <금문상서>와 마찬가지로 문장에 심오한 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주나라 초기에 지어

   진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이 보인다.  

 

 

 [1] 어린 내가 왕업을 이어 받음에 재난이 임박했다. 

 

   王若曰(왕약왈) : 성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猷(유) 大誥爾多邦越爾御事(대고이다방월이어사)

   "아! 그대들 많은 제후국과 모든 관원에게 두루 고하노라.

   弗弔天降割于我家(불조천강할우아가)

   불행하게도 하늘은 우리 집안에 재난을 내리심에 있어,

   不少延(불소연)

   조금도 지체하지 않았다.

   洪惟我幼沖人(홍유아유충인) 嗣無疆大歷服(사무강대력복)

   그런데 나이가 어린 나는, 무한히 중대한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弗造哲迪民康(불조철적민강)

   나는 명철하지 못하여 백성들을 이끌어 편한 길로 나가지 못하는데,

   矧曰其有能格知天命(신왈기유능격지천명)

   하물며 능히 천명을 궁구하여 앎이 있었겠는가?

   已予惟小子(이여유소자) 若涉淵水(약섭연수)

   아! 이 어린 나는, 깊은 냇물을 건너는 것과 같으니,

   予惟往求朕攸濟(여유왕구짐유제)

   나는 가서 내가 건널 바를 찾고 있다.

   敷賁(부분) 敷前人受命(부전인수명)

   힘을 펼쳐, 옛 사람들이 받았던 명을 시행하며,

   玆不忘大功(자불망대공)

   천하 평정의 큰 공을 잃지 않고자 한다. 

   予不敢閉于天降威用(자불감폐우천강위용)

   그래서 나는 감히 하늘이 내리려는 위엄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성왕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이 이 절의 내용이다. 곧 아버지인 무왕이 돌아 가셔서 덕이 없고 불민

    한 자신이 왕위를 계승하였으나, 여러점에서 부족하다는 것, 그러나 힘써 조상들께서 이룩하신 왕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역의 무리들을 벌함에 있어 하늘이 자신의 힘을 질리려는 것을 자기로서는 거역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 글은 성왕이 반역의 무리를 처벌해야 하는 취지를, 밝힘에 있어서

    설정한 하나의 대전제로 볼 수가 있다.

 

 

m.blog.daum.net/thddudgh7/16535050?category=1425252

 

<서경>(135)주서(周書)(32)금등편(金縢篇)(4) <서경>(134)주서(周書)(31)금등편(金縢篇)(3)

             <서경(書經)>(135) 주서(周書)(32)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blog.daum.net

 

 

[4] 주공을 맞이하자 하늘이 개이고 태풍이 멎었다.

 

   秋大熟未穫(추대숙미확)

   가을에 오곡이 모두 익었으나 미처 거두어 들이기 전에,

   天大雷電以風(천대뢰전이풍) 禾盡偃(화진언)

   하늘이 큰 뇌우와 바람을 내려, 곡식들이 모두 쓰러지고,

   大木斯拔(대목사발) 邦人大恐(방인대공)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니, 나라 사람들이 크게 두려워 하였다.

   王與大夫盡弁(왕여대부진변)

   왕과 대부들은 모두 예복을 입고,

   以啓金縢之書(이계금등지서)

   쇠줄로 묶은 간책을 풀었는데,

   乃得周公所自以爲功(내득주공소자이위공)

   이윽고 주공이 스스로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代武王之說(대무왕지설)

   무왕을 대신하겠다는 글귀를 얻었다.

   二公及王(이공급왕)

   이에 태공과 소공과 성왕은,

   乃問諸史與百執事(내문제사여백집사)

   곧 여러 사관과 모든 일을 돌보는 관리들에게 물으니,

   對曰(대왈) : 그들이 대답하여 말했다.

  (신) (희)

   "정말입니다. 아,

   公命我勿敢言(공명아물감언)

   주공의 명령이시라 저희도 감히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王執書以泣曰(왕집서이읍왈)

   왕은 책을 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其勿穆卜(기물목복)

   "경건하게 점을 칠 필요도 없소.

   昔公勤勞王家(석공근로왕가)

   옛날 주공은 우리 왕실을 위하여 애써 수고하였으나,

   惟予沖人弗及知(유서충인불급지)

   이 몸이 어려서 미처 알지를 못하였소.

   今天動威(금천동위) 以彰周公之德(이창주공지덕)

   이제 하늘이 위엄을 보인 것은, 주공의 덕을 밝히기 위해서이니,  

   惟朕小子其新逆(유짐소자기신역)

   짐은 이제 친히 그 분을 맞이하러 가겠소.

   我國家禮亦宜之(아국가예역의지)

   그것이 우리나라의 예법에도 합당한 것이오"

   王出郊(왕출교) 天乃雨(천내우)

   왕이 교외로 나가자, 하늘은 맑게 개이고,

   反風(반풍) 禾則盡起(화즉진기)

   바람이 반대쪽에서 불어와, 곡식들이 모두 일어 섰다.

   二公命邦人(이공명방인)

   태공과 소공이 나라 사람들에게 명하여,

   凡大木所偃(범대목소언) 盡起而築之(진기이축지)

   무릇 쓰러진 큰 나무들을, 모두 일으켜 세우게 하니,

   歲則大熟(세즉대숙)

   이 해에는 큰 수확을 거둘 수가 있었다.  

 

   *이 절은 그 내용이 마치 신화와도 비슷한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이 한절로 하여 주공의 충성심은 만대

    에 길이 빛나, 대륙인들의 마음속에 불멸의 상을 아로 새겼다. 그는 무왕 때부터 비롯된 봉건제도를 더

    욱 확립 시켰으며, 종법제도(宗法制度)와 정전제도(井田制度)를 시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의와 음악

    을 크게 일으켜 대륙인들로 하여금 예를 숭상하고 음악을 줄길 줄 아는 민족이 되게 하였던 것이다.

 

 

 

m.blog.daum.net/thddudgh7/16535049?category=1425252

 

<서경>(134)주서(周書)(31)금등편(金縢篇)(3) 주공이 동생들과 무경의 모함을 받다.

             <서경(書經)>(134) 주서(周書)(31)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blog.daum.net

 

 

 [3] 주공이 동생들과 무경의 모함을 받다. 

 

   乃卜三龜(내복삼구) 一習吉(일습길)

   이윽고 세 거북에게 복점을 치자, 한결같이 거듭 길함이었고,

   啓籥見書(계약견서)

   죽간으로 된 책을 펼쳐 점의 징조를 쓴 글을 보니,

   乃幷是吉(내병시길)

   역시 모두 길함이었다.

   公曰(공왈) : 이에 주공이 말했다.

  (체) 王其罔害(왕기망해)

   "조짐은, 왕께서 재난이 없으리라는 것이오.

   予小子新命于三王(여소자신명우삼왕)

   이 소인은 방금 세 왕으로부터 명을 받았소.

   惟永終是圖(유영종시도)

   왕께서는 이 나라가 언제까지나 번영하리라는 계획을 도모하실 것이니,

   玆攸俟(자유사)

   이제 바로 이곳에서 기다려 봅시다.

   能念予一人(능염여일인)

   선왕들께서 이몸을 생각하여 주실 것이오"

   公歸(공귀) 乃納冊于金縢之匱中(내납책우금등지궤중)

   주공이 돌아와, 죽간으로 된 기도문을 쇠줄로 묶은 상자 안에 넣었는데,

   王翼日乃瘳(왕익일내추)

   무왕은 이튿날 병이 낳았다.

   武王旣喪(무왕기상) 管叔及其群弟(관숙급기군제)

   뒤에 무왕이 죽은 뒤에, 관숙과 그 여러 동생들이,

   乃流言於國曰(내류언어국왈)

   나라에 헛소문을 퍼뜨리며 말하였다.

   公將不利於孺子(공장불리어유자)

   "주공은 장치 어린 왕에게 불리한 짓을 할 것이다"

   周公乃告二公曰(주공내고이공왈)

   주공은 이에 태공과 소공에게 말하였다.

   我之弗辟(아지불벽)

   "내가 만일 회피하지 않으면,

   我無以告我先王(아무이고아선왕)

   나는 우리 선왕들에게 고하지 못하게 될 것이오"

   周公居東二年(주공거동이년)

   주공이 동쪽으로 가서 산 지 2년 만에, 

   則罪人斯得(즉죄인사득)

   죄인들이 잡혀 오게 되었다.

   于後公乃爲詩以貽王(우후공내위시이이왕)

   이후 주공은 한 수의 시를 지어 왕에게 바치니,

   名之曰鴟鴞(명지왈치효)

   이름을 치효(鴟鴞)라고 하였는데,

   王亦未敢誚公(왕역미감초공)

   성왕 역시 감히 주공을 책망하지 못하였다.   

 

   *관숙과 채숙, 그리고 곽숙이 옛날 은나라의 서쪽과 남쪽 땅에 책봉되었음은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본

    래 이들 세사람은 무경을 감시하라고 그 주위의 땅에 봉했던 것인데, 결국은 무경(武庚)과 한편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이에 호응하여, 동쪽의 엄[奄: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과, 포

    고[浦姑: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박흥현(博興縣)]의 제후들과, 서이[徐夷: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북부]

    와 회이[淮夷: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북부]의 오랑캐 부족들도 합세를 하였다.  주나라는 천하에 군림

    한 지 채 10년도 못되는 기간에 이와 같은 타격을 받은 것이어서, 자못 험악 하였으며 인심도 흉흉해 졌

    다. 이에 주공은 확고한 신념으로 친히 동정(東征)의 길에 나섰다. 3년 간의 고전을 치르고 마침내 승리

    하여 무경과 관숙은 주살하고, 채숙은 유배를 보냈다. 따라서 엄(奄)등의 50이나되는 제후의 나라를 평

    정시켜 주나라의 세력은 더욱 동쪽으로 팽창하여, 황하의 하류와 회수의 유역에 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

    이다.

 

 

 

m.blog.daum.net/thddudgh7/16535048?category=1425252

 

<서경>(133)주서(周書)(30)금등편(金縢篇)(2) 주공이 무왕대신 자신을 데려갈 것을 축원하다.

             <서경(書經)>(133) 주서(周書)(30)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blog.daum.net

 

 

[2] 주공이 무왕대신 자신을 데려갈 것을 축원하다.  

 

   史乃冊祝曰(사내책축왈)

   사관에게 글을 짓게 하면서 빌었다.

   惟爾元孫某(유니원손모) 遘厲虐疾(구려학질)

   "당신들의 장손이, 위태로운 질병에 걸렸습니다.

   若爾三王(약이삼왕)

   당신들 삼왕(三王)은,  

   是有丕子之責于天(시유비자지책우천)

   실로 하늘에 계시며 자손을 보호할 책임을 가지고 있으니,

   以旦代某之身(이단대모지신)

   곧 저 단(旦)으로 하여금 당신의 손왕(孫王)인

   무왕의 몸을 대신하게 해주시옵소서.

   予仁若考(여인약고)

   저는 어질고 돌아가신 아버님 뜻에 따를 수 있으며,

   能多材多藝(능다재다예) 能事鬼神(능사귀신)

   많은 재주와 기예에 능하여, 신령들을 잘 받들 수가 있으나,

   乃元孫(내원손) 不若旦多材多藝(불약단다재다예)

   원손인 무왕은, 저 단처럼 재주와 기예가 많지 않아,

   不能事鬼神(불능사귀신)

   신령들을 잘 받들지 못할 것입니다.

   乃命于帝庭(내명우제정) 敷佑四方(부우사방)

   그러나 그는 천제의 명을 받은 몸으로, 천하를 두루 보호하여,

   用能定爾子孫于下地(용능정이자손우하지)

   이 세상에서 당신들의 자손을 안정시켰으니,

   四方之民(사방지민)

   천하의 백성들은,

   罔不祗畏(망불지외)

   모두 그를 공경하고 두려워 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嗚呼(오호) 無墜天之降寶命(무추천지강보명)

   아아, 하늘이 내리신 귀한 명을 잃게 하지 마소서.

   我先王亦永有依歸(아선왕역영유의귀)

   그래야만 우리 선왕들께서도 영원히 의지할 곳이 있을 것입니다.

   今我卽命于元龜(금아즉명우원구)

   이제 이 몸이 큰 거북에게 명을 묻겠아오니,

   爾之許我(이지허아)

   당신들께서 저의 처원을 허락해 주신다면,

   我其以璧與珪(아기이벽여여규)

   이 벽(璧)과 규(珪)를 바치고,

   歸俟爾命(귀사이명)

   돌아가서 당신들의 명을 기다리겠지만,

   爾不許我(이불허아)

   당신들께서 저의 청을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我乃屛璧與珪(아내병벽여규)

   저는 곧 이 벽(璧)과 규(珪)를 거두겠습니다"

 

   *이 글은 병들어 자리에 누운 무왕의 회복을 빌며, 주공이 선대의 왕들에게 올린 것이다. 이글에서 우리

    는 주공의 지극한 우애와 충성심을 엿볼수가 있다. 자신의 형인 무왕은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니, 형보다

    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였다. 이 지극한 정성이 후일 어린 성왕을 잘보필하여 후세에 길이 빛날 큰

    공을 세운 원동력이 된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