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 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세음보살이 넓고 크고 걸림없는 대자비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관해 설법한 말씀’이라는 뜻이다. 《천수다라니》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 때 지통(智通)의 《천안천비관세음보살 다라니신주경》(650년)또 다른 번역본으로는 당나라 가범달마(伽梵達磨)의 번역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A. D. 658년 경)과 보리류지(菩提流支)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모다라니신경》이 있다.
관세음보살이 모든 중생을 안락케 하고 병을 없애 주고, 장수와 풍요를 얻게 하고 일체 악업 중죄와 모든 장애를 여의며,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키고 일체 모든 일을 성취시키며, 모든 두려움을 멀리하고 구하는 바를 만족시키고자 설법한 것이다. 따라서 이 다라니를 독송하고 지키면 일체 업장이 소멸되고 일체의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 법문은 널리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고 천인(天人)·아수라(阿修羅)를 안락하게 하고자 설하며,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가 이 법문으로 인해 정등정각을 얻는다고 한다. 특히 이 경 안에 있는 82구의 천수다라니를 외우면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불보살이 와서 증명하여 온갖 죄업이 소멸된다고 한다. 밀교적 성격이 강한 경전으로 오늘날 일반 신자들에게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