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계 5015’ 첫 적용… 유사시 北 핵·미사일 선제 타격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의 ‘작전계획(작계) 5015’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때 부분 적용되기는 했지만 부분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전력적인 변화, 한국군의 역할 증대 등을 감안해 지난해 6월 양국 군 당국이 새로 마련한 작계 5015는 북한의 국지도발에서 전면전, 이후 한·미가 북한을 물리치고 북한 지역 안정화 작전을 펼치는 상황까지 전쟁 전 과정이 포함돼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전략무기 동원=이번 훈련에는 미군 주요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중소 국가의 전체 전력에 맞먹는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참가한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10만3000t급)는 전투기와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만 70여대가 넘는다. 작전반경 및 작전시간에 제한이 없는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7800t급)는 사거리가 길고 정밀도가 뛰어난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하고 동·서해안을 누빌 예정이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스텔스 전투기 F-22도 공습훈련에 참가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나흘 만에 한반도에 출격했던 B-52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도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군 병력은 1만7000여명이지만 독수리연습과 동시에 실시되는 한·미 해병대 연합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병대 병력 4000여명을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다. 한국군 역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육·해·공 전력 대부분과 병력 약 30만명이 참가한다.
◇신속 전개 및 선제·정밀 타격 작전 강화=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은 2주간 북한의 남침으로 도발된 한반도 유사사태를 대비한 훈련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가 반복된다. 야외에서 실시되는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은 한·미 군 전력이 총동원돼 4월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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