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Z8nYK2m41g

 

249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가도(賈島;779-843)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가도(賈島;779-843)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에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采藥去.(언사채약거). 선사님은 약초 캐러 떠나서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이 산 속에 있지만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 깊어 있는 곳을 모른다 하네

 

[安秉烈 역]

249

은자를 찾아가 만나지 못하다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물으니

“선생님은

약 캐러 가셨습니다.

 

다만

이 산 가운데 계시겠지만

구름이 깊어

어디 계신지 모릅니다.”

 

 

 

248. 등낙유원(登樂游原)

ㅡ 이상은(李商隱;812-858)

낙루원에 올라서

 

向晩意不適,

(향만의부적), 저녁 쯤 마음이 울적하여

驅車登古原.

(구거등고원). 수레를 몰아 고원에 올랐다.

夕陽無限好,

(석양무한호), 석양은 한없이 좋기만 한데

只是近黃昏.

(지시근황혼). 다만 황혼이 가까워지는 것이네.

 

[安秉烈 역]

248

락유원에 올라

 

저녁 무렵

마음이 편찮아

수레 몰아

고원에 올랐다.

 

석양은

한없이 좋은데

다만

황혼이 가까웠다.

 

247 하만자(何滿子)-장호(張祜)

하만자-장호(張祜)

 

故國三千里,(고국삼천리), 고향은 삼천리 먼 곳

深宮二十年.(심궁이십년). 구중궁궐 살이 이십년이라

一聲何滿子,(일성하만자), 하만자 한 곡조에

雙淚落君前.(쌍누낙군전). 두 눈에 눈물 그대 앞에 떨어진다

 

[安秉烈 역]

247

하만자

*《전당시》에서는 제목을 <宮詞>라 함.

 

고향은

산천리요

깊은 궁에

이십년이라.

 

한 곡조

하만자에

두 눈에 눈물

그대 앞에 떨어지네.

 

246 문류십구(問劉十九/ 백거이(白居易;772-846)

유십구에게 물어본다

 

綠蟻新배酒,

(녹의신배주), 거품 부글부글 이는 술

紅泥小火爐.

(홍니소화노). 작은 화로에 붉게 단 뚝배기

晩來天欲雪,

(만내천욕설), 저녁이 되어 눈 내리려는데

能飮一杯無?

(능음일배무)? 능히 술 한 잔 나눌 이 없는가

 

[安秉烈 역]

246

류십구에게 묻다

 

거품이 둥둥 뜨는

새로 익은 동동주

붉은 빛 질그릇

화로에 데운다.

 

저녁 되어

눈은 내리고자 하는데

능히 한 잔 술

마시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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