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3evJktdpQE

 

https://www.youtube.com/watch?v=tZCA8Uz9fRs

 

[뱀의 허물벗기]

대개의 한국인들은 뱀을 징그럽게 느껴 기피하는 동물로 여기지만 자연현상의 일환으로 수용하는 인도인들은 성장하는 뱀의  한 징표로 그 허물을 받아들입니다. 인터넷에는 아래의 해설이 있네요. 껍데기는 가라고 악을 쓴 시인도 있었지만 숫타니파타에서의 뱀의 허물은 새로운 성장의 징표로 이해됩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야생에 서식하는 뱀의 경우, 연간 약 2~3회 정도 허물을 벗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 뱀들은 이보다 더 자주 허물을 벗습니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은 몸이 성장함에 따라 각질로 되어 있는 자라나는 비늘의 수가 더이상 늘어나지지 않을 때 기존의 비늘수를 자연스레 늘리는 현상입니다. 이 허물 벗기는 뱀에게는 꼭 필요불가결의 행위입니다. 만약 뱀이 적절한 영양상태에 도달하지 못해 허물 벗기가 불가능해진다면 고착된 비늘로 인하여 몸이 딱딱하게 굳어 죽게 됩니다.

사람도 탐욕개(貪欲蓋), 진에개(瞋恚蓋), 혼면개(惛眠蓋), 도회개(掉悔蓋), 의개(疑蓋)와 같은 오개(五蓋)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허물을 벗지 못한 뱀처럼 天壽를 누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부연하면 인간이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러야 함을 뱀의 허물 벗기로 비유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1장 사품(蛇品)

1.뱀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修行者)는, 이 세상(此岸)도 저 세상(彼岸)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2) 연못에 핀 연꽃을 물 속에 들어가 꺾듯이, 애욕을 말끔히 끊어 버린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3) 넘쳐 흐르는 애착의 물줄기를 남김없이 말려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4) 거센 흐름이 연약한 갈대의 뚝을 무너뜨리듯이, 교만한 마음을 남김 없이 없애 버린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5) 무화과 나무 숲속에서 꽃을 찾아도 얻을 수 없듯이, 모든 존재를 항상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은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6) 안으로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영고 성쇠(榮枯盛衰)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7) 생각(想念)을 불살라 남김이 없고, 마음이 잘 다듬어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8)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망상(妄想)을 아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9)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아는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0)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알아 탐욕에서 떠난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 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1)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알아 애욕에서 떠난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2)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알아 미움에서 떠난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3)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알아 헤매임(迷妄)에서 떠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4) 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고, 악이 뿌리를 뽑아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5)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인연이 되는, 즉 번뇌에서 생기는 것을 조금도 갖지않은 수행자는,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6) 사람을 생존에 얽어 매는 애착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7) 다섯 가지 덮임(五蓋)*을 버리고, 번뇌없고 의혹을 넘어 괴로움이 없는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 마음을 가리는 5가지의 장애[障] 

탐욕개(貪欲蓋),
진에개(瞋恚蓋),
혼면개(惛眠蓋),
도회개(掉悔蓋),
의개(疑蓋)

http://cafe.daum.net/wongangbook/XuVD/49?q=5%E8%93%8B)

 

 

5장(障), 5개(蓋)의 어원과 개념

5장(障), 5개(蓋)의 어원과 개념 '5장(五障)'은 팔리어 paca-āvaraṇāni를 번역한 말이고, '5개(五蓋)'는 팔리어 paca-nīvaraṇāni를 번역한 말이다. 이처럼 5장(障)와 5개(蓋)는 분명히 다른 단어다. 그러나 사전에서조차 5장과 5개의 원어를 혼동하

cafe.daum.net

 

 

저명한 외뿔소의 뿔 부분을 한번 낭송해 봅니다.

[2. 다니야 18- 34]

3. 무소의 뿔 35- 75


(35)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6)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7)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얽매이면 손해를 본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8)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9)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0) 동반자(同伴者)들 속에 끼면, 쉬거나 가거나 섰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남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가라.

(41) 동반자들 속에 끼면 유희와 환락이 있다. 또 자녀들에 대한 애정은 매우 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싫지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2)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해치려는 생각 없이 무엇이나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3) 출가한 몸으로 아직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집에 사는 재가자(在家者)도 그러하다. 남의 자녀에게 집념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4) 잎이 떨어진 코오빌라아라 나무처럼,재가자의 표적을 없애 버리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있는 이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5)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가라.

(46)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하면 마치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7)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동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친해야 한다.
이러한 친구를 만나지 못할 때에는 허물을 짓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8) 금공(金工)이 잘 만들어낸 두 개의 황금 팔찌가 한 팔에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무소의 뿔처 럼 혼자서 걸어가라.

(49)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이 일어나니라.
장차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잘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0)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즐겁게 하고,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산산이 흩으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우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1)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 욕망의 대상에는 그러한 두려움이 있는무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2) 추위와 더위,굶주림,갈증,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쇠파리와 뱀,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3) 마치 어깨가 떡 벌어진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나 마음대로 숲속을 거닐 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4) 모임(集會)을 즐기는 이에게는 잠시 동안의 해탈에 이를 겨를이 없다.
태양의 후예(부처님)가 한 말씀을 명심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5)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결론에 도달하여 도(道)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6)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7)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힌 나쁜 벗을 멀리 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8) 널리 배워 진리를 아는, 고매하고 총명한 친구와 사귀라. 온갖 이로운 일을 알고 의혹을 떠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9)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만족하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60) 처자도 부모도 재산도 곡식도, 친척이나 모든 욕망까지도 다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1)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도 적고 괴로움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다' 라고 깨닫고, 현자(賢者)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는 것처럼, 또는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 붙지 않는 것처럼, 모든 번뇌의 매 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3) 우러러 보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관(感官)을 막아 마음을 지켜 번뇌가 일어나는 일 없이, 번뇌의 불에 타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4) 잎이 저버린 파아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在家者)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5) 모든 맛에 탐착하지 말고, 욕구하거나 남을 양육하지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어 가정에 매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6) 마음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겨 버리고, 모든 수번뇌(隨煩惱)를 잘라 버려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 물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7)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또 쾌락과 우수를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8)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해이를 물리치고 행동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며, 힘 차게 활동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9)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 가는 데 있 어 우환을 똑똑히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0) 애착을 없애기 위해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고, 학식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理法)를 확실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2)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종벽한 곳에 살기를 힘쓰라.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3)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간(世間)을 저버림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4) 탐욕과 혐오와 헤매임을 버리고, 매듭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5)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지 않는 벗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게 보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붓다의 오도송 [悟道頌] & 숫타니파타 완역 (0) 2019.01.06

 

붓다의 오도송 [悟道頌] & 숫타니파타 완역

서산대사 禪詩 "朴上舍 草堂"/ 홍순지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WPnqeB_c 신영옥 - 비목 https://www.youtube.com/watch?v=ew0G09K1Ix4 정유경 - 꿈 https://www.youtube.com/watch?v=SMOcgyX9..

kydong77.tistory.com

 

아래 김종욱님의 강의에 따르면,

*Sutta-nipata Sutta는 經, nipata는 모음. 곧 經모음, 經集임

경전의 결집

1차 불멸후 제자들의 암송.

2차 불멸후 100년경 계율 심의(미얀마 점심후 결식 등), 불탑은 경전 보관을 위해 세우기 시작함.

3차 BC 250년경 아쇼카왕(인도통일) 구전에서 문자로 정착되기 시작하여 부파불교시대에 많은 경전들이 다투어 결집됨.

 

서산대사 禪詩 "朴上舍 草堂"/ 홍순지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WPnqeB_c

 

 

김용옥 - 법구경

https://www.youtube.com/watch?v=1s-Sh2tq76w

부처님 말씀, 진리의 말씀, 法句

Dhamma(진리) pada(말씀)

 

김용옥 - 숫타니파타

https://www.youtube.com/watch?v=JpzNdwbXwMg

김용옥 - 제09강 숫타니파타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시각바 39: 00

- 獨覺(원시불교의 理想)/ 시각30 바 42:00

 

붓다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역/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체의 제법(諸法)에 물들여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버렸다.

갈애 [渴愛]가 다하고 해탈을 얻었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으로 칭하랴?

나에게 스승이 없다. 나와 비견할 자도 없다.

천신을 포함하여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자는 없다.

어떤 자도 나와 동등하지 못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나는 無上의 스승이다.

나는 홀로 모든 것을 바르게 깨달아 청정하고 적정한 경지에 이르렀다.

나는 법륜을 굴리기 위해 카시의 도성으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

 

나옹선사 - 토굴가 /법진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A42f__kfBBA

서산대사 - 해탈시(인생)

https://www.youtube.com/watch?v=eSkSJKAADcQ

 

Sutta-nipata 숫타니파타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김종욱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11DOCSYJ-Io&t=462s

*Sutta-nipata Sutta는 經, nipata는 모음. 곧 經모음, 經集임

경전의 결집

1차 불멸후 제자들의 암송

2차 불멸후 100년경 계율 심의(미얀마 점심후 결식 등)

3차 BC 250년경 아쇼카왕(인도통일) 구전에서 문자로 정착되기 시작하여 부파불교시대에 많은 경전들이 다투어 결집됨.

 

경전의 구성과 내용

Sutta-nipata Sutta는 經, nipata는 모음. 곧 經모음, 經集임

《숫타니파타》는 팔리 삼장(三藏) 내, 경장(經藏)에 해당하는 5부(部)
중 가장 많은 양 을 차지하고 있는 소부(小部) 에 포함되어 있으며

 구성으로는〈사품(蛇品)〉, 〈소품 (小品)〉,〈대품(大品)〉,〈의품(義品)〉,〈피안도품(彼岸道品)〉의 5장(藏) 으로 되어 있다.

이들 중 〈의품〉과 〈피안도품〉은 다른 장보다 먼저 성립된 것으로,
〈의품〉은 지겸 (支謙) 에 의해 《의족 경(義足 經)》-2권, 남아 있다.
그리고 〈사품〉은 12경, 〈소품〉은 비교적 짧은 14경, 〈대품〉은
약간 긴 12경이 수록되어 있고,〈의품〉은 8편의 게(偈)로 이루어져
'8게품'이라고도 하는데, 육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가르침을
설한 2경이나, 말싸움을 일삼는 철학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12경처럼
, 8게로 구성된 경이 많다.
예로부터 16경의 구성을 유지하며 전해져 왔는데, 한역 《의족 경》
大4-174, K 19-1012 도 이에 해당되며, 마찬가지로 16경으로 되어 있다.
〈피안도품〉은 다른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는데,
16학동과 부처님의 문답형식 16절에 서게(序偈)와 결어(結語)를 합해
모두 18절로 되어 있다.
이처럼 이 경은 1,149수의 시를 72경으로 정리하여 전체 5장으로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각 장이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져오다가 기원전 3세기를
전후하여 하나의 《경집》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숫타니파타》는 5장 72묶음 1,149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각 장을 이루고 있는 72개의 묶음들을 보면 내용의
일관성이 전혀 없고 묻는 상대에 따라, 또는 그때그때의 상황과
사정에 알맞게 즉흥적으로 읊어진 시들이 그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여타의 불경들처럼 그 내용에 알맞는 어떤 특정한
제목을 붙이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 '말(Sutta)의 모음(Nipata)'이라고
일컫게 된 것이다. 이경은「사품(蛇品)」,「소품(小品)」,「대품(大品)」
,「의품(義品)」,「피안도품(彼岸道品)」의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제4장인 「의품」만이 지겸에 의해 한역되어
「의족경(義足經)」(2권)으로 남아 있다.
제1장「사품」에는 12개의 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제1경에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버리는 것처럼』이라는 구절이 되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경(蛇經)」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또 제 3경에는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라』고 설하는 유명한
시구(詩句)가 들어 있기도 하다. 제2장 「소품」에는 비교적 짧은
14개의 경으로 되어 있다. 제11경은 석존이 아들인 라후라를 위해
설한 것인데, 부처의 아들이라 해서 함께 있는 현자(賢者)들을
가볍게 보거나 교만한 마음을 지녀서는 안 된다고 간곡하게 타이르고 있다.
제3장은 「대품」은 약간 긴 12개의 경으로 수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출가경(出家經)」(제1경) 「정근경(正勤經)」(제2경),
그리고 「나이라카경」(제11경)의 3경은 석존의 전기에 관한 가장
오래된 자료이고, 「바이세타경」(제9경)에서는 사성평등 이치를 설하고,
「이종수관경(二種隨觀經)」(제12경)에는 소박한 연기(緣起)이 이치가
설하여져 있다.
제4장 「의품(義品)」은 「8게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8편의
게(偈)로 이루어진 경전이 많다. 옛부터 16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에 해당하는 한역의「의족경(義足經)」도 역시 16경으로 되어 있다.
제5장「피안도품(彼岸道品)」은 앞의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16명의 학동(學童)이 석존에게 질문을 하면 석존이 대답해 주는 문답
16절과 맨 앞의 서게(序偈), 그리고 마지막 결어의 2절을 합해 도합
18절로 구성되어 있다.


◎ 경전의 내용

1. 처음의 장(Uragavagga)12묶음 220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수행자는 이 헛된 집착과 욕망에서
벗어나라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소치는 사람)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 소유지향적인 삶을 사는 소치는 다니야와 존재 지향적인 삶을 사는
부처님의 삶을 비교하므로 우리가 진정 추구하여야 할 삶은 무엇인가에
서술한다.

셋째 묶움(3.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 41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가족적인 집착의 삶과 불필요한 인간관계로부터 멀리
떠나라는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밭가는 사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농부는 누구인가?', 이 문제를 놓고 바라드바쟈와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바라바쟈는 결국 부처님께서 진정한 농부다라고 인정, 부처님께 귀의한다.

다섯째 묶음(5. 금속세공인, 춘다)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네 종류의 수행자에 대하여 즉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도를 더럽히는 자' 에 대해 금속세공자인
춘다가 부처님께 질문하였는데 그에 대해 부처님의 답변과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삶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여섯째 묶음(6. 파멸) → 2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열한가지의 파멸에 대하여 신과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이와 같은 파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주의하여야할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곱째 묶음(7. 비천한 사람) → 2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에 대하여 브라만 바라드바쟈와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이러한 조건을 통해 우리가 지양해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덟째 묶음(8. 자비에 대하여)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자비로운 마음과 좋은 생각을 갖게 되면 축복은 도처에 있다는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눈덮인 산에 사는 야차) → 28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은 분에 대한 의문을 두 명의 야차(귀신)가 부처님을 찾아가 묻고
그 가르침을 듣고 제자가 된 이야기이다.
구리가 추구하여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열번째 묶음(10. 알라바까이야기)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재산은 무엇인가 / 어떤 일을 하면 마음이
편안한가 / 맛 중에 가장 좋은 맛은 무엇인가 /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인가' 야차 알라바까의 이네가지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한번째 묶음(12. 성자) → 1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종회무진으로 얽히는 이 인간 관계에서 벗어나 외롭게 진리의 길을 가라는
가르침이다.

제 2. 짧은 장 (Kulavagga)14묶음 183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보배)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음 불(佛), 그의 가르침(法),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이들(僧), 이 셋을 통해서 구제(구원)는 가능하다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불결한 음식) → 14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인간을
정화시키는 것은 형식적인 계율이 아니라 생각과 행위의 정화에
있다는 가르침이다.
셋째 묶음(3. 진실한 우정에 대하여)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실한 우정에 대한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덧없는 행복)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최상의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다.
다섯째 묶음(5. 수킬로마 야차)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탐욕에 대한 가르침이다.
여섯째 묶음(6. 진리에 맞는 삶)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일곱째 묶음(7. 진정한 수행자) → 3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부(富)와 권력 때문에 진정한 수행자들이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덟째 묶음(8. 나룻배)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스승에 대한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최상의 목적)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최고의 목표에 이르려면 어찌해야 되는가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번째 묶음(10. 부지런히 노력하라)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게으르거나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이다.
열한번째 묶음(11. 나훌라여, 듣거라)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당신의 아들 나훌라에게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열두번째 묶음(12. 수행자 반기사)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이 육체가 죽으면 그것으로서 모든 게 끝인가. 아니면 다시 또
어떤 것이 남아 있는가' -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세번째 묶음(13. 구도자의 길)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의 길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네번째 묶음(14. 제자 담미까 물음) → 29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의 삶과 이 세상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제 3.큰 장(Mahavagga)12묶음 326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집을 버리다.)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빔비사라 왕과 부처님의 대화로 출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둘째 묶음(2. 최선을 다하라.) → 25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마라(악마)의 유혹을 물리친 부처님의 고행담(苦行譚)이다.
셋째 묶음(3. 말을 잘하는 비결)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말을 지혜롭게 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 → 33편의 시로 있다.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와 부처님과의 대화로서 "누구에게
공양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째 묶음(5. 젊은 마가의 물음) → 23편의 시로 되어 있다.
자선사업가인 마가의 물음, "누구에게 어떻게 베푸는 것이 옳은 것이가"에
하는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섯째 묶음(6.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 → 3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의 물음, "수행승, 눈뜬이"에 대한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일곱째 묶음(7. 브라만 셀라 이야기) → 2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브라만 셀라와 부처님이 만나 스승에 관해 이야기 한 것이다.
여덟째 묶음(8. 화살)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인생은 짧고
이 세상은 덧없지만 그러나 진리를 찾아가는 이에게는 축복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젊은이 바세타) → 63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브라만이란 누구인가' -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번째 묶음(10. 비난하는 사람, 꼬칼리야) → 2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남을 이유없이 비난하는 자의 말로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한번째 묶음 (11. 홀로 가는 수행자, 날라까) → 45편의 시예언자
아지타의 조카인 날라까에게 주는 부처님의 말이다.
열두번째 묶음(12. 두 가지 고찰) → 42편의 시로 되어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고뇌는 우빠디(물질)로부터 비롯된다는 가르침이다.

제 4장 시(時) 의 장 (Atthakavagga)16 묶음 210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욕망) → 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너무 감각적인 기쁨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동굴)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육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셋째 묶음(3. 악의)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는 칭찬과 비난에 무관심하라는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청정)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어떠한 주의 주장이나 관념에도 붙잡히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다섯째 묶음(5. 최상)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절대로 말싸움(논쟁)에 끼여들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여섯째 묶음(6.늙음)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자기 자신을 통해서 스스로를 정화시키면서 집 없이 살아가야
된다는 가르침이다.
일곱째 묶음(7. 구도자 티샤메티야)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독신 수행자는 방사(房事)를 멀리하라는 가르침이다.
여덟째 묶음(8. 파수라) → 11편의 시로 되어 있다.
그 어떤 말싸움(논쟁)을 통해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화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말싸움에서 떠나 묵묵히 니르바나(진리)의 길을 가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마간디야) → 13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마간디야와 부처님의 대화. 마간디야는 그의 딸을 부처님의 아내로
삼아달라고 데리고 왔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다.
열번째 묶음(10. 죽음이 오기 전에) → 1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현자(깨달은 이)란 누구인가?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한번째 묶음(11. 투쟁)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투쟁과 말싸움의 발단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두번째 묶음(12. 문답, 그 첫째)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말싸움을 일삼고 있는 철학자들에 관한 언급이다.
열세번째 묶음(13. 문답, 그 둘째)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논쟁과 철학을 통해서는 결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열네번째 묶음(14. 빠름)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가 해야 할 것과 삼가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다섯번째 묶음(15. 무기에 대하여)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은 이에 대한 언급이다.
열여섯버재 묶음(16. 사리불) → 21편의 시로 되어 있다.
제자 사리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제5. 피안(彼岸)의 장(18묶음 174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서시) → 5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브라만 바바리가 그의 제자 16명을 부처님에게 보내어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부서지는 것>에 대하여 묻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둘째 묶음(2. 구도자 아지타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아지타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셋째 묶음(3. 구도자 티샤메티아의 물음) → 3편의 시로 되어 있다.
티샤메티아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넷째 묶음(4. 구도자 푼나까의 물음) → 6편의 시로 되어 있다.
푼나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다섯째 묶음(5. 구도자 메타구의 물음)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메타구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섯째 묶음(6. 구도자 도따까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도다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일곱째 묶음(7. 구도자 우파시바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우파시바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덟째 묶음(8. 구도자 난다의 물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난다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아홉째 묶음(9. 구도자 헤마까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헤바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번째 묶음(10. 구도자 토테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토테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한번째 묶음(11. 구도자 깝빠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깝빠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두번째 묶음(12. 구도자 가투칸니의 물음)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가투칸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세번째 묶음(13. 구도자 바드라부다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바드라부다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네번째 묶음(14. 구도자 우다야의 물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우다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다섯번째 묶음(15. 구도자 포살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포살라에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여섯번째 묶음(16. 구도자 모가라쟈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모가라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일곱번째 묶음(17. 구도자 핑기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늙은 핑기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여덟번째 묶음(18. 열여섯 명의 물음에 대한 총정리) → 2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열여섯 명의 물음에 대한 졍전 기록자의 언급과 선생 바바리와 핑기야의
대화이다.

◎ 경전의 내용 소개

첫째, 사장(蛇章)의 제1경에서는, "수행자는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이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는
구절의 반복이 되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경(蛇經)이라 부른다.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제압하는 사람은 이 언덕과 저 언덕을 모두 떠났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제3경에서도 이와 같이, 독신 수행자를 위해 모든 집착을 버릴 것을
권고하는 유명한 반복 구절이 있다.


1. 살아 있는 것들에게 폭력을 쓰지 마라.
살아 있는 것들을 괴롭히지 말라.
너무 많은 자녀와 친구를 갖고자 하지도 말고,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거라...
인도의 경우, 뱀은 영적인 기운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뱀의 비유는 인도인들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신성시 되어지는
분위기를 주므로,지금 여기에서도 <뱀이 묶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이라는 사구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소품(소품)의 11경을 보면, 부처님께서 아들인 라훌라를 위해
말씀하신 것으로, 부처님의 아들이라 해서 승단의 선배들을 가볍게 보거나,
교만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타이르는가 하면,
다시는 세속에 돌아가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를 한다.


셋째, 큰 章(大品)은 약간 긴 열두 개의 경을수록, 제1 <출가경>
제2<정진경> 제11<나라카경>등 세 경은 불타의 傳記에 대한 가장 오래된 자료다
. 제9<바셋타경>에서는 출신 성분에 의해 바라문(제1계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가 하는 행위에 의해 바라문도 될 수 있다고,
四姓 평등의 이치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제 12<두 가지 관찰>은 소박한 형식으로 緣起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넷째, 여덟 편의 時, (義品)는 제2<동굴> 제3<분노> 등
여덟 편의 時로 이루어졌다. 일찍부터 16經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한역(漢譯) <義足經>은 바로 이 경이다.


다섯째, ?岸에 이르는 길은 앞의 경전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열여섯 바라문의 학생들이 한 사람씩
부처님께 물으면 대답해 준 문답 16절과 序와 結을 합해 18절로 되어 있다.

5. 경전의 중요 사상

"초기 원시경전의 중요사상이 무엇이다! " 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초기 불교에서는
명상 수행의 정신적 경지를 나타내는 사무색정(四無色定) 에 역점을 두어
'육바라밀' 중의 하나인 '선정' 을 닦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사상적인 면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보니,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숫타니파타에는 ' 선정 ' 의 길이 제시되어 있다.이는 곧 초기
원시경전의 '중심 사상' 이라고도 평가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수행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사무색정' 인 것이다.특히,
'무소유처' 와 '비상비비상처' 에 대한 설명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잘 정신차려 무소유(無所有)를 기대하면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함으로써 번뇌의 흐름을 건너라 "( 숫타니파타, 1069 ) " 있는
그대로 생각하는 자도 아니고, 잘못 생각하는 자도 아니며, 생각이 없는 자도
아니고, 생각을 소멸한 자도 아니다.
이렇게 행하는 자의 형태는 소멸한다. 무릇 세계가 확대되는 의식은
생각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기 때문이다.
"( 숫타니파타, 874 ) 등에서 우리는 '무소유처' 와 '비상비비상처' 의
사상이 단편적으로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는 중생들에게 아집과 욕심을 버릴 것을 권고하게 되고, 회의적인
삶으로부터의 해방이며, 평온함의 세계로의 길이 되었다.소유하지
않음(無所有)은 곧 '공(空)이다.그리고 이러한 '공'은 후대에 이르러
'대반야경'의 중심이 되면서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염두해 더어야 할 것은, 숫타니파타에서는
대승의 중심이 되는 '공(空)'이 주(主)가 아닌, 단지 '선정'에 이르기 위한
도구였다는 것이다.


둘째, 일체의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이 합쳐짐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항상 변화하며 머무르지 않는다. 숫타니파타에는 이러한
'무상(無想)" 이 있다. 현상계의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존재는
연속되는 변환 과정 속에 있으며, 그 밑바닥에 잠겨 있는 확정적인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는 무상한 것이다.
우리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괴로움인 까닭은 그것이 모두 무상하기
때문이다."
아아! 사람의 생명이란 &#48234;기도 하여라.
백년도 채 못되어 죽어야 한다니. 설령 그 이상 산다고 해도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마찬가지다.
" (숫타니파타 804)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이 합쳐짐으로써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항상 변하고, 또 잠시라도 머물러 있는 일이 없다.
이 경우의 '행'이란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무엇인가를 '내 것' 이라고 한다거나, '내가 소유한다.'
는 등의 관념을 버려야만 한다.무릇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되는 것은
항상 변화하고 소멸하기 때문에 영원히 자기에게만 속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 세째, 숫타니파타는 대승사상의 연유가 되었다.


.이것은, "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이며, 나도 그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내 몸에 비추어 살아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
에서 찾아 볼 수 가 있는데, 여기서 ' 내 몸을 비추어 ' 라는 것은
자비의 원점이라 할 수 있겠다.자기와 타인의 자기가 결국은 하나라는
생각이 주장될 수 있었던 것이다.이는 불교의 기본적 관념의 하나로,
대승불교에서의 보살의 이타행의 토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대승의 뼈대가 되는 사상이자, 불교에 있어 가장 큰
깨달음이라 할 수 있는 '이타자리' 인 것이다.


6. 경전의 중요성 숫타니파타 가운데는 발전 수정되기 이전의 소박하고
단순한 초기 불교가 그대로 흘러 들어 있다.
여기서는 후기에 이루어진 경전처럼 현학적이고 번거로운 교리는 찾아볼 수 없다. 부처님은 그와 같이 단순하고 소박한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을, 모순과 갈등으로 이루어진 세속에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숫타니파타 안에서의 석존의 말씀은 아직까지도 몇몇 불교국가에서 자비경, 보배, 길상경 이라는 실천적 생활윤리로써 자리 매워지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특히 숫타니파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이러한 사상 뿐 아니라, 그러한 사상을 통해, 유추해 낼 수 있는 【 초기 불교 사상의 발전사 】,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렵고 깊게만 느껴져 가는 불교를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www.compassion.buddhism.org)

 

http://kr.buddhism.org/?page_id=917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불교 최초의 경전 – 법정 국역 / 1,149수의 전편의 시를 수록함

http://kr.buddhism.org/?page_id=917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 디지털 불교

 

kr.buddhism.org

[해설]

이 책은 <남전대장경南傳大臧經>에 수록되어 있는 <숫타니파타Suttanipata>를 완역한 것이다. ‘숫타Sutta’는 ’말의 묶음經‘, ’니파타nipata’는 ‘모음集’이란 뜻으로, 두 단어가 합쳐져 ‘말의 모음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숫타니파타는 경전을 모은 것이라는 뜻이다. 불교의 많은 경전 중에서도 가장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

이 경전이 이루어진 배경은 이러하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간추려 간결한 산문의 형태로 묶었다. 암송하기 쉽게 하여 구전되었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 후세에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최초에는 부처님이 즐겨 쓰던 마가다어(북인도 마가다 지방에서 그는 진리를 깨달아 부처가 됐다)로, 또는 마가다어의 영향력이 큰 속어의 일종으로 구송되다가 그후 팔리어로 정착됐다. 현재는 팔리어 성전聖典(남전대장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경전처럼 시와 짧은 글귀로 결집되어 전해진 또 하나의 경전이 <담마파다Dammapada> 다시 말해 <진리의 말씀(법구경)>이다. 이러한 경전들은 대개 아쇼카 왕(기원전 268년에 즉위 232년까지 다스림)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 보는데, 그 중에서도 숫타니파타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제4장 ‘여덟 편의 시’와 제5장 ‘피안에 이르는 길’은 다른 장보다도 더 일찍 이루어진 것이라고 학계에서는 평가한다. 물론 맨 처음부터 숫타니파타(經集)로 한데 묶여 형성된 것은 아니다. 각 장이 따로따로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어떤 시기에 와서 하나의 ‘경집經集‘으로 묶여진 것이다. 여승女僧에 대한 말이 한 마디도 없는 걸 보아도 이 경전이 가장 초기의 불교 형태를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숫타니파타>는 모두 1,149수의 시를 70경에 정리, 이것을 다섯 장으로 나누고 있다. 그 다섯 장이 ‘뱀의 비유蛇品’ 작은 장小品‘ ’큰 장大品‘ ’여덟 편의 시義品‘ ’피안에 이르는 길彼岸道品‘로 이 중에서 ’여덟 편의 시‘와 ’피안에 이르는 길‘ 등 세 장은 처음에는 독립된 경전으로 유포되었던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이다.

( ··· 하략 ··· )

 

[참고]

無心德智 08.10.05 (765까지 읽기에는 편리함)

숫타니파타1~348(全) / 완역(完譯)

숫타니파타349~404(全) / 완역(完譯)

숫타니파타549~765(全) / 완역(完譯)

 

http://cafe.daum.net/jungjin37/64sT/18

 

숫타니파타1~348(全) / 완역(完譯)

 

cafe.daum.net

 

http://cafe.daum.net/jungjin37/64sT/19

 

숫타니파타349~404(全) / 완역(完譯)

(349)어진이들은 세상을 비추는 분입니다. 어진이여, 저 는 당신을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당신이야말로, 사실로 보는 분으로 알고 이렇게 찾아 온 것입니다. 대중 속에서 저희들을 위해 니그로오다캅파에 대한 일을 밝혀 주십시오.(350)원컨대 선하고 미묘한 음성으로 말씀해 주십시오.백조가 목을 느리고 천천히 우는 것처

cafe.daum.net

 

http://cafe.daum.net/jungjin37/64sT/20

 

숫타니파타405~548(全) / 완역(完譯)

제3장 대품(大品) 1. 출가(出家) / 2. 힘써 닦는 일 / 3. 훌륭하게 말해진 것 / 4. 순다리카 바아라드바아자 / 5. 마아가 / 6. 사비야 / 7. 세에라 / 8. 화살(矢) 9. 바아셋타 / 10. 코오카알리야11. 나아라카 / 12. 두 가지 관찰 1. 출가(出

cafe.daum.net

 

https://www.youtube.com/watch?v=8hsYAGNcDpc

 

https://www.youtube.com/watch?v=--3WPnqeB_c&t=40s

 

 

*코뿔소는 대개 군집하지 않고 혼자서 산다네요. 더구나 외뿔은 귀 부근 머리에 달려 있지 않고 주둥이 위 달려 있으니 참으로 별난 짐승이군요.

부처님은 독각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출가에 장애가 된다 하여 DNA상으로 내 몸과 한 몸이었던 사랑하는 아들 이름조차 라훌라라 지었으니 예사 사람하곤 다르시군요.

스님들이나 천주교 신부님들이 결혼하지 않는 지혜는 코뿔소에게서 배운 것으로 보입니다. 코뿔소의 외뿔을 찬탄한 숫타니파타 시구를 다시 음미해 봅니다.

 

라훌라(Rahula,羅喉羅)

부처님의 십대제자로서 남이 보든 말든 묵묵히 실천 수행하는 밀행(密行第一)로 불린다. 부처님이 출가하시기 전 부인 야소다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출생이 부처님 당신의 출가에 장애가 되었다는 의미로 부처님이 장애 라훌라라 이름지었다. 숫도다나왕을 이을 카필라성의 왕위 계승자 되었으나 부처님이 성도한 뒤 진리라는 보배를 그에게 유산으로 물려 주었다. 사리풋타(舍利佛)를 시켜 그를 출가시키도록 했다. 이때 그는 어린 최초의 사미가 되었다. 그는 어리기 때문에 계율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을 많이 쳤다. 부처님은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발을 씻은 물을 마시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훈계하였다. “한 번 더럽혀진 물은 사람이 먹을 수 없다. 사람도 올바른 지혜와 자신을 닦지 않으면 이 물처럼 버릴 수밖에 없다.” 이후부터 그는 계율을 엄정히 지켰다. 20세에 비구계를 받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철저히 수행하였다.

 

Sutta-nipata 숫타니파타

2장 소품

11. 라아훌라

(335)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라아훌라야, 늘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너는 어진 이(賢者)를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냐? 모든 사 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주는 사람을 너는 존경하고 있느냐?"

(336) 라아훌라는 대답했다.

"늘 함께 살고 있다고 해서 어진이를 가볍게 보는 일 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저는 항 상 존경합니다." (이상 序詩)

(337) "사랑스럽고 즐거움이 되는 오욕(5)의 대상 버리 고, 믿음으로 집을 떠나 괴로움 없애는 사람이 되라.

(338)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가(人家)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그리고 음식의 양을 아 는 사람이 되어라.

(339) 옷과 얻은 음식과 병자를 위한 물건과 거처, 이런 것에 대해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시는 세속에 돌아가지 말아라.

(340) 계율을 지키고 다섯 감관(5)을 지켜 네 육신을 살펴라. 참으로 세상을 지겹게 생각하라.

(341) 애욕 때문에 깨끗이 보이는 겉모양을 떠나 생각해라. 육신은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에 새겨두고,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켜라.

(342) 마음에 자취()를 두지 말라. 마음에 도사린 오만 을 버려라. 오만을 없앤 너는 마음 편안한 나날을 보내리라." (343) 참으로 거룩한 스승은 라아훌라 존자에게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11. 라훌라經

[Rahulasutta]

 

세존께서는 보리수 아래에서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은 후에 차츰 까삘라밧투로 갔다. 그곳에서 아들 라훌라로부터 ‘수행자여, 저에게 유산을 물려주십시오’라고 유산을 요청받았으나,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장로에게 ‘라훌라를 출가시켜라’라고 명했다.

 

이와 같이 출가해서 라훌라는 성장해서 사리뿟따에게 구족계를 받고 목갈라나에게 갈마의규를 배웠다. 세존께서는 라훌라가 ‘출생, 성씨, 가문, 계급의 화려함 등으로 교만하고 수다스러워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부터 고귀한 자의 경지에 오를 때까지 항상 이 경의 가르침을 말씀하셨다.

 

 

1. [세존] “늘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어진 이를 무시 하는 것은 아니냐?

사람들을 위해 횃불을 비추는 님을 그대는 존경하고 있느냐?

 

 

2.[라훌라] “늘 힘께 살고 있다고 해서 어진 이를 무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횃불을 비추는 님을 저는 항상 존경합니다.

 

 

3.[세존] “믿음을 가지고 집을 떠났다면(*1)

사랑스럽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감각적 쾌락의 대상들을 버리고,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사람이 되라.

 

 

4.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적이 없이 외딴 곳,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음식의 분량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5. 의복과 얻은 음식과 필수 의약과 침구와 깔개,

이런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시는 세속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6. 계율의 항목을 지키고 다섯 감관을 지켜,

그대의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라.

세상을 아주 싫어하여 떠나라.

 

 

7. 탐욕에 물들어 아름다워 보이는 인상을 회피하라.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을 닦되, 마음을 하나로 집중 시켜라.

 

 

8. 인상이 없는 경지를 닦아라.

교만의 잠재적 성향을 버려라.

그리하여 교만을 그치면, 그대는 고요하게 지내리라.

 

 

9. 이처럼 거룩한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에게

참으로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전재성님 역)

 

 

Sutta-nipata 숫타니파타  

1장 사품(蛇品)

3. 무소의 뿔

(35)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36)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 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 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7)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얽매이면 손해를 본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8)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 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9)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0) 동반자(同伴者)들 속에 끼면, 쉬거나 가거나 섰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남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1) 동반자들 속에 끼면 유희와 환락이 있다. 또 자녀들 에 대한 애정은 매우 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싫지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2)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해치려는 생각 없이 무 엇이나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 려움 없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3) 출가한 몸으로 아직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 다. 또한 집에 사는 재가자(在家者)도 그러하다. 남의 자녀에게 집념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 어 가라.

(44) 잎이 떨어진 코오빌라아라 나무처럼,재가자의 표 적을 없애 버리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 있는 이는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5)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 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 가라.

(46)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하면 마치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7)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 다 뛰어나거나 동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친해야 한 다. 이러한 친구를 만나지 못할 때에는 허물을 짓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8) 금공(金工)이 잘 만들어낸 두 개의 황금 팔찌가 한 팔에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9)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 이 일어나니라. 장차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잘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0)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즐겁게 하 고,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산산이 흩으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우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1)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 욕망의 대상에는 그 러한 두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2) 추위와 더위,굶주림,갈증,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쇠파리와 뱀,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3) 마치 어깨가 떡 벌어진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 나 마음대로 숲속을 거닐 듯이,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4) 모임(集會)을 즐기는 이에게는 잠시 동안의 해탈에 이를 겨를이 없다. 태양의 후예(부처님)가 한 말씀을 명심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5)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 는 결론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6)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7)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 힌 나쁜 벗을 멀리 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8) 널리 배워 진리를 아는, 고매하고 총명한 친구와 사 귀라. 온갖 이로운 일을 알고 의혹을 떠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9)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만족하지 말고 관심 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물소 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0) 처자도 부모도 재산도 곡식도, 친척이나 모든 욕망 까지도 다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1)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 도 적고 괴로움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 다' 라고 깨닫고, 현자(賢者)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는 것처럼, 또는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 붙지 않는 것처럼, 모든 번뇌의 매 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3) 우러러 보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관(感官)을 막 아 마음을 지켜 번뇌가 일어나는 일 없이, 번뇌의 불에 타지도 말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4) 잎이 저버린 파아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在家者) 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5) 모든 맛에 탐착하지 말고, 욕구하거나 남을 양육하 지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어 가정에 매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6) 마음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겨 버리고, 모든 수번뇌 (隨煩惱)를 잘라 버려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 물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7)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또 쾌락 과 우수를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8)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 의 해이를 물리치고 행동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며,힘 차게 활동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9)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 가는 데 있 어 우환을 똑똑히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0) 애착을 없애기 위해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고,학식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理法)를 확 실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2)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다른 짐승 을 제압하듯이,종벽한 곳에 살기를 힘쓰라.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3)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때에 따라 익 히고, 모든 세간(世間)을 저버림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4) 탐욕과 혐오와 헤매임을 버리고, 매듭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5)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지 않는 벗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게 보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여래의 마지막 유훈, 自燈明法燈明

https://www.youtube.com/watch?v=m1yoC0VzTEs 

 

 

김용옥 - 제09강 숫타니파타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시각바 39: 00 

- 獨覺(원시불교의 理想)/ 시각바  42:00 

 

붓다 오도송 [悟道頌]

 김용옥 /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체의 제법(諸法)에 물들여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버렸다.

갈애 [渴愛]가 다하고 해탈을 얻었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으로 칭하랴?

나에게 스승이 없다. 나와 비견할 자도 없다.

천신을 포함하여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자는 없다.

어떤 자도 나와 동등하지 못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나는 無上의 스승이다.

나는 홀로 모든 것을 바르게 깨달아 청정하고 적정한 경지에 이르렀다.

나는 법륜을 굴리기 위해 카시의 도성으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

 

https://m.blog.naver.com/nelect/40016835433

 

부처님의 오도송(悟道頌)

부처님의 오도송(悟道頌)       차례 - 부처님의 오도송 - 법정스님 번역 - 부처님의 오도...

blog.naver.com

 

서산대사 禪詩 "朴上舍 草堂"/ 홍순지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WPnqeB_c

 

신영옥 - 비목

https://www.youtube.com/watch?v=ew0G09K1Ix4

정유경 - 꿈

https://www.youtube.com/watch?v=SMOcgyX9WfU 

https://www.youtube.com/watch?v=VZXnuMBQyvY

 

김용옥 - 법구경 

https://www.youtube.com/watch?v=1s-Sh2tq76w

 

김용옥 - 숫타니파타

https://www.youtube.com/watch?v=JpzNdwbXwMg

 

김용옥 - 제09강 숫타니파타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시각바 39: 00 

- 獨覺(원시불교의 理想)/ 시각30 바 42:00 

 

붓다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체의 제법(諸法)에 물들여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버렸다.

갈애 [渴愛]가 다하고 해탈을 얻었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으로 칭하랴?

나에게 스승이 없다. 나와 비견할 자도 없다.

천신을 포함하여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자는 없다.

어떤 자도 나와 동등하지 못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나는 無上의 스승이다.

나는 홀로 모든 것을 바르게 깨달아 청정하고 적정한 경지에 이르렀다.

나는 법륜을 굴리기 위해 카시의 도성으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

 

나옹선사 - 토굴가 /법진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A42f__kfBBA

 

서산대사 - 해탈시(인생)

https://www.youtube.com/watch?v=v_0zsU0RS78

 

Sutta-nipata 숫타니파타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김종욱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11DOCSYJ-Io&t=462s

*Sutta-nipata  Sutta는 經, nipata는 모음. 곧 經모음, 經集임

경전의 결집1차 불멸후 제자들의 암송2차 불멸후 100년경 계율 심의(미얀마 점심후 결식 등)3차 BC 250년경 아쇼카왕(인도통일) 구전에서 문자로 정착되기 시작하여 부파불교시대에 많은 경전들이 다투어 결집됨.

 

전의 구성과 내용

Sutta-nipata  Sutta는 經, nipata는 모음. 곧 經모음, 經集임

《숫타니파타》는 팔리 삼장(三藏) 내, 경장(經藏)에 해당하는 5부(部)
 중 가장 많은 양 을 차지하고 있는 소부(小部) 에 포함되어 있으며


, 구성으로는〈사품(蛇品)〉, 〈소품 (小品)〉,〈대품(大品)〉,〈의품(義品)〉,〈피안도품(彼岸道品)〉의 5장(藏) 으로 되어 있다. 

 이들 중 〈의품〉과 〈피안도품〉은 다른 장보다 먼저 성립된 것으로,
 〈의품〉은 지겸 (支謙) 에 의해 《의족 경(義足 經)》-2권, 남아 있다.
그리고 〈사품〉은 12경, 〈소품〉은 비교적 짧은 14경, 〈대품〉은
약간 긴 12경이 수록되어 있고,〈의품〉은 8편의 게(偈)로 이루어져
 '8게품'이라고도 하는데, 육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가르침을
 설한 2경이나, 말싸움을 일삼는 철학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12경처럼
, 8게로 구성된 경이 많다.
예로부터 16경의 구성을 유지하며 전해져 왔는데, 한역 《의족 경》
大4-174, K 19-1012 도 이에 해당되며, 마찬가지로 16경으로 되어 있다.
〈피안도품〉은 다른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는데,
 16학동과 부처님의 문답형식 16절에 서게(序偈)와 결어(結語)를 합해
모두 18절로 되어 있다.

이처럼 이 경은 1,149수의 시를 72경으로 정리하여 전체 5장으로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각 장이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져오다가 기원전 3세기를
 전후하여 하나의 《경집》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숫타니파타》는 5장 72묶음 1,149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각 장을 이루고 있는 72개의 묶음들을 보면 내용의
일관성이 전혀 없고 묻는 상대에 따라, 또는 그때그때의 상황과
 사정에 알맞게 즉흥적으로 읊어진 시들이 그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여타의 불경들처럼 그 내용에 알맞는 어떤 특정한
제목을 붙이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 '말(Sutta)의 모음(Nipata)'이라고
 일컫게 된 것이다.  이경은「사품(蛇品)」,「소품(小品)」,「대품(大品)」
,「의품(義品)」,「피안도품(彼岸道品)」의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제4장인 「의품」만이 지겸에 의해 한역되어
 「의족경(義足經)」(2권)으로 남아 있다.

 제1장「사품」에는 12개의 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제1경에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버리는 것처럼』이라는 구절이 되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경(蛇經)」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또 제 3경에는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라』고 설하는 유명한
시구(詩句)가 들어 있기도 하다.  제2장 「소품」에는 비교적 짧은
14개의 경으로 되어 있다. 제11경은 석존이 아들인 라후라를 위해
설한 것인데, 부처의 아들이라 해서 함께 있는 현자(賢者)들을
가볍게 보거나 교만한 마음을 지녀서는 안 된다고 간곡하게 타이르고 있다.

  제3장은 「대품」은 약간 긴 12개의 경으로 수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출가경(出家經)」(제1경) 「정근경(正勤經)」(제2경),
 그리고 「나이라카경」(제11경)의 3경은 석존의 전기에 관한 가장
 오래된 자료이고, 「바이세타경」(제9경)에서는 사성평등 이치를 설하고,
 「이종수관경(二種隨觀經)」(제12경)에는 소박한 연기(緣起)이 이치가
 설하여져 있다. 

제4장 「의품(義品)」은 「8게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8편의
게(偈)로 이루어진 경전이 많다. 옛부터 16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에 해당하는 한역의「의족경(義足經)」도 역시 16경으로 되어 있다.


   제5장「피안도품(彼岸道品)」은 앞의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16명의 학동(學童)이 석존에게 질문을 하면 석존이 대답해 주는 문답
 16절과 맨 앞의 서게(序偈), 그리고 마지막 결어의 2절을 합해 도합
 18절로 구성되어 있다.

◎ 경전의 내용제 1. 처음의 장(Uragavagga)12묶음 220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수행자는 이 헛된 집착과 욕망에서
벗어나라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소치는 사람)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 소유지향적인 삶을 사는 소치는 다니야와 존재 지향적인 삶을 사는
 부처님의 삶을 비교하므로 우리가 진정 추구하여야 할 삶은 무엇인가에
 서술한다. 
셋째 묶움(3.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 41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가족적인 집착의 삶과 불필요한 인간관계로부터 멀리
 떠나라는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밭가는 사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농부는 누구인가?', 이 문제를 놓고 바라드바쟈와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바라바쟈는 결국 부처님께서 진정한 농부다라고 인정, 부처님께 귀의한다.
 
다섯째 묶음(5. 금속세공인, 춘다)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네 종류의 수행자에 대하여 즉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도를 더럽히는 자' 에 대해 금속세공자인
 춘다가 부처님께 질문하였는데 그에 대해 부처님의 답변과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삶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여섯째 묶음(6. 파멸) → 2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열한가지의 파멸에 대하여 신과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이와 같은 파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주의하여야할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곱째 묶음(7. 비천한 사람) → 2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에 대하여 브라만 바라드바쟈와 부처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이러한 조건을 통해 우리가 지양해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덟째 묶음(8. 자비에 대하여)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자비로운 마음과 좋은 생각을 갖게 되면 축복은 도처에 있다는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눈덮인 산에 사는 야차) → 28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은 분에 대한 의문을 두 명의 야차(귀신)가 부처님을 찾아가 묻고
 그 가르침을 듣고 제자가 된 이야기이다.
구리가 추구하여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열번째 묶음(10. 알라바까이야기)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재산은 무엇인가 / 어떤 일을 하면 마음이
 편안한가 / 맛 중에 가장 좋은 맛은 무엇인가 /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인가' 야차 알라바까의 이네가지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한번째 묶음(12. 성자) → 1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종회무진으로 얽히는 이 인간 관계에서 벗어나 외롭게 진리의 길을 가라는
가르침이다. 
제 2. 짧은 장 (Kulavagga)14묶음 183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보배)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음 불(佛), 그의 가르침(法),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이들(僧), 이 셋을 통해서 구제(구원)는 가능하다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불결한 음식) → 14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인간을
 정화시키는 것은 형식적인 계율이 아니라 생각과 행위의 정화에
 있다는 가르침이다. 
셋째 묶음(3. 진실한 우정에 대하여)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실한 우정에 대한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덧없는 행복)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최상의 행복에 대한 가르침이다. 
다섯째 묶음(5. 수킬로마 야차)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탐욕에 대한 가르침이다.
 여섯째 묶음(6. 진리에 맞는 삶)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일곱째 묶음(7. 진정한 수행자) → 3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부(富)와 권력 때문에 진정한 수행자들이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덟째 묶음(8. 나룻배)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스승에 대한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최상의 목적)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최고의 목표에 이르려면 어찌해야 되는가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번째 묶음(10. 부지런히 노력하라)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게으르거나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이다.
 열한번째 묶음(11. 나훌라여, 듣거라)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당신의 아들 나훌라에게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열두번째 묶음(12. 수행자 반기사)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이 육체가 죽으면 그것으로서 모든 게 끝인가. 아니면 다시 또
 어떤 것이 남아 있는가' -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세번째 묶음(13. 구도자의 길)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의 길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네번째 묶음(14. 제자 담미까 물음) → 29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의 삶과 이 세상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다. 
제 3.큰 장(Mahavagga)12묶음 326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집을 버리다.)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빔비사라 왕과 부처님의 대화로 출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둘째 묶음(2. 최선을 다하라.) → 25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마라(악마)의 유혹을 물리친 부처님의 고행담(苦行譚)이다.
셋째 묶음(3. 말을 잘하는 비결)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말을 지혜롭게 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 → 33편의 시로 있다.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와 부처님과의 대화로서 "누구에게
공양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째 묶음(5. 젊은 마가의 물음) → 23편의 시로 되어 있다.
자선사업가인 마가의 물음, "누구에게 어떻게 베푸는 것이 옳은 것이가"에
하는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섯째 묶음(6.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 → 3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의 물음, "수행승, 눈뜬이"에 대한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일곱째 묶음(7. 브라만 셀라 이야기) → 2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브라만 셀라와 부처님이 만나 스승에 관해 이야기 한 것이다. 
여덟째 묶음(8. 화살)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인생은 짧고

이 세상은 덧없지만 그러나 진리를 찾아가는 이에게는 축복이 있다는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젊은이 바세타) → 63편의 시로 되어 있다.
'진정한 브라만이란 누구인가' -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번째 묶음(10. 비난하는 사람, 꼬칼리야) → 2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남을 이유없이 비난하는 자의 말로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한번째 묶음 (11. 홀로 가는 수행자, 날라까) → 45편의 시예언자
 아지타의 조카인 날라까에게 주는 부처님의 말이다.
열두번째 묶음(12. 두 가지 고찰) → 42편의 시로 되어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고뇌는 우빠디(물질)로부터 비롯된다는 가르침이다.


 
제 4장 시(時) 의 장 (Atthakavagga)16 묶음 210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욕망) → 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너무 감각적인 기쁨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둘째 묶음(2. 동굴)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육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셋째 묶음(3. 악의)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구도자는 칭찬과 비난에 무관심하라는 가르침이다. 
넷째 묶음(4. 청정)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어떠한 주의 주장이나 관념에도 붙잡히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다섯째 묶음(5. 최상)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절대로 말싸움(논쟁)에 끼여들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여섯째 묶음(6.늙음)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는 자기 자신을 통해서 스스로를 정화시키면서 집 없이 살아가야
된다는 가르침이다.
일곱째 묶음(7. 구도자 티샤메티야) → 1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독신 수행자는 방사(房事)를 멀리하라는 가르침이다. 
여덟째 묶음(8. 파수라) → 11편의 시로 되어 있다.
그 어떤 말싸움(논쟁)을 통해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화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말싸움에서 떠나 묵묵히 니르바나(진리)의 길을 가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아홉째 묶음(9. 마간디야) → 13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마간디야와 부처님의 대화. 마간디야는 그의 딸을 부처님의 아내로
삼아달라고 데리고 왔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다. 
열번째 묶음(10. 죽음이 오기 전에) → 1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현자(깨달은 이)란 누구인가? 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한번째 묶음(11. 투쟁) → 16편의 시로 되어 있다.
투쟁과 말싸움의 발단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두번째 묶음(12. 문답, 그 첫째) → 1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말싸움을 일삼고 있는 철학자들에 관한 언급이다.
 열세번째 묶음(13. 문답, 그 둘째)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논쟁과 철학을 통해서는 결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열네번째 묶음(14. 빠름)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수행자가 해야 할 것과 삼가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이다.
 열다섯번째 묶음(15. 무기에 대하여) → 20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깨달은 이에 대한 언급이다. 
열여섯버재 묶음(16. 사리불) → 21편의 시로 되어 있다.
제자 사리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제5. 피안(彼岸)의 장(18묶음 174편의 시로 짜여져 있다. 
첫째 묶음(1. 서시) → 56편의 시로 되어 있다.
 브라만 바바리가 그의 제자 16명을 부처님에게 보내어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부서지는 것>에 대하여 묻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둘째 묶음(2. 구도자 아지타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아지타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셋째 묶음(3. 구도자 티샤메티아의 물음) → 3편의 시로 되어 있다.
 티샤메티아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넷째 묶음(4. 구도자 푼나까의 물음) → 6편의 시로 되어 있다.
 푼나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다섯째 묶음(5. 구도자 메타구의 물음) → 12편의 시로 되어 있다.
 메타구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섯째 묶음(6. 구도자 도따까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도다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일곱째 묶음(7. 구도자 우파시바의 물음) → 8편의 시로 되어 있다.
우파시바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여덟째 묶음(8. 구도자 난다의 물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난다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아홉째 묶음(9. 구도자 헤마까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헤바까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번째 묶음(10. 구도자 토테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토테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한번째 묶음(11. 구도자 깝빠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깝빠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두번째 묶음(12. 구도자 가투칸니의 물음) → 5편의 시로 되어 있다.
가투칸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세번째 묶음(13. 구도자 바드라부다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바드라부다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네번째 묶음(14. 구도자 우다야의 물음) → 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우다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다섯번째 묶음(15. 구도자 포살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포살라에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여섯번째 묶음(16. 구도자 모가라쟈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모가라쟈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일곱번째 묶음(17. 구도자 핑기야의 물음) → 4편의 시로 되어 있다.
늙은 핑기야의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열여덟번째 묶음(18. 열여섯 명의 물음에 대한 총정리) → 27편의 시로
되어 있다.
 열여섯 명의 물음에 대한 졍전 기록자의 언급과 선생 바바리와 핑기야의
 대화이다.
◎ 경전의 내용 소개   첫째, 사장(蛇章)의 제1경에서는, "수행자는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이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는
구절의 반복이 되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경(蛇經)이라 부른다.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제압하는 사람은 이 언덕과 저 언덕을 모두 떠났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제3경에서도 이와 같이, 독신 수행자를 위해 모든 집착을 버릴 것을
권고하는 유명한 반복 구절이 있다.


1. 살아 있는 것들에게 폭력을 쓰지 마라.
살아 있는 것들을 괴롭히지 말라.
  너무 많은 자녀와 친구를 갖고자 하지도 말고,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거라... 
인도의 경우, 뱀은 영적인 기운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뱀의 비유는 인도인들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신성시 되어지는
 분위기를 주므로,지금 여기에서도 <뱀이 묶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이라는 사구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소품(소품)의 11경을 보면, 부처님께서 아들인 라훌라를 위해
말씀하신 것으로, 부처님의 아들이라 해서 승단의 선배들을 가볍게 보거나,
교만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타이르는가 하면,
다시는 세속에 돌아가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를 한다.

셋째, 큰 章(大品)은 약간 긴 열두 개의 경을수록, 제1 <출가경>
제2<정진경> 제11<나라카경>등 세 경은 불타의 傳記에 대한 가장 오래된 자료다

. 제9<바셋타경>에서는 출신 성분에 의해 바라문(제1계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가 하는 행위에 의해 바라문도 될 수 있다고,
四姓 평등의 이치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제 12<두 가지 관찰>은 소박한 형식으로 緣起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넷째, 여덟 편의 時, (義品)는 제2<동굴> 제3<분노> 등

여덟 편의 時로 이루어졌다. 일찍부터 16經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한역(漢譯) <義足經>은 바로 이 경이다.


다섯째, ?岸에 이르는 길<?岸道品>은 앞의 경전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열여섯 바라문의 학생들이 한 사람씩
부처님께 물으면 대답해 준 문답 16절과 序와 結을 합해 18절로 되어 있다.

 5. 경전의 중요 사상

"초기 원시경전의 중요사상이 무엇이다! " 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초기 불교에서는
 명상 수행의 정신적 경지를 나타내는 사무색정(四無色定) 에 역점을 두어
 '육바라밀' 중의 하나인 '선정' 을 닦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사상적인 면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보니,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숫타니파타에는 ' 선정 ' 의 길이 제시되어 있다.이는 곧 초기
원시경전의 '중심 사상' 이라고도 평가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수행으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사무색정' 인 것이다.특히,
 '무소유처' 와 '비상비비상처' 에 대한 설명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잘 정신차려 무소유(無所有)를 기대하면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함으로써 번뇌의 흐름을 건너라 "( 숫타니파타, 1069 ) " 있는
 그대로 생각하는 자도 아니고, 잘못 생각하는 자도 아니며, 생각이 없는 자도
 아니고, 생각을 소멸한 자도 아니다.
이렇게 행하는 자의 형태는 소멸한다. 무릇 세계가 확대되는 의식은
생각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기 때문이다.
"( 숫타니파타, 874 ) 등에서 우리는 '무소유처' 와 '비상비비상처' 의
 사상이 단편적으로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는 중생들에게 아집과 욕심을 버릴 것을 권고하게 되고, 회의적인
 삶으로부터의 해방이며, 평온함의 세계로의 길이 되었다.소유하지
 않음(無所有)은 곧 '공(空)이다.그리고 이러한 '공'은 후대에 이르러
'대반야경'의 중심이 되면서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염두해 더어야 할 것은, 숫타니파타에서는
 대승의 중심이 되는 '공(空)'이 주(主)가 아닌, 단지 '선정'에 이르기 위한
 도구였다는 것이다.

둘째, 일체의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이 합쳐짐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항상 변화하며 머무르지 않는다. 숫타니파타에는 이러한
 '무상(無想)" 이 있다. 현상계의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존재는
 연속되는 변환 과정 속에 있으며, 그 밑바닥에 잠겨 있는 확정적인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는 무상한 것이다.
우리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괴로움인 까닭은 그것이 모두 무상하기
 때문이다."
 아아! 사람의 생명이란 &#48234;기도 하여라.
 백년도 채 못되어 죽어야 한다니. 설령 그 이상 산다고 해도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마찬가지다.
" (숫타니파타 804)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이 합쳐짐으로써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항상 변하고, 또 잠시라도 머물러 있는 일이 없다.
이 경우의 '행'이란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무엇인가를 '내 것' 이라고 한다거나, '내가 소유한다.'
는 등의 관념을 버려야만 한다.무릇 자기의 소유라고 생각되는 것은
항상 변화하고 소멸하기 때문에 영원히 자기에게만 속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 세째, 숫타니파타는 대승사상의  연유가 되었다.

 .이것은, "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이며, 나도 그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내 몸에 비추어 살아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
에서 찾아 볼 수 가 있는데, 여기서 ' 내 몸을 비추어 ' 라는 것은
자비의 원점이라 할 수 있겠다.자기와 타인의 자기가 결국은 하나라는
 생각이 주장될 수 있었던 것이다.이는 불교의 기본적 관념의 하나로,
대승불교에서의 보살의 이타행의 토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대승의 뼈대가 되는 사상이자, 불교에 있어 가장 큰
 깨달음이라 할 수 있는 '이타자리' 인 것이다.


 6. 경전의 중요성  숫타니파타 가운데는 발전 수정되기 이전의 소박하고
 단순한 초기 불교가 그대로 흘러 들어 있다.
여기서는 후기에 이루어진 경전처럼 현학적이고 번거로운 교리는 찾아볼 수 없다. 부처님은 그와 같이 단순하고 소박한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을, 모순과 갈등으로 이루어진 세속에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숫타니파타 안에서의 석존의 말씀은 아직까지도 몇몇 불교국가에서 자비경, 보배, 길상경 이라는 실천적 생활윤리로써 자리 매워지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특히 숫타니파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이러한 사상 뿐 아니라, 그러한 사상을 통해, 유추해 낼 수 있는 【 초기 불교 사상의 발전사 】,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렵고 깊게만 느껴져 가는 불교를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www.compassion.buddhism.org)


 

道窓스님의 목록

詩句번호 1149까지 전체가 정리되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8 ★숫 타 니 파 타★경전의 구성과 내용   道窓스님 2005-01-03 983
 
147 ★숫 타 니 파 타★ 1. 경전의 개요   道窓스님 2005-01-03 1028
 
146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1. 뱀 [2]   道窓스님 2005-01-03 1763
 
145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2. 다니야 [2]   道窓스님 2005-01-03 1157
 
144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3. 무소의 뿔 [2]   道窓스님 2005-01-03 962
 
143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4. 밭을 가는 바아라드바아자 [2]   道窓스님 2005-01
142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5. 춘다 [2]   道窓스님 2005-01-03 732
 
141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6. 파멸 [1]   道窓스님 2005-01-03 568
 
140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7. 천한 사람 [1]   道窓스님 2005-01-03 829
 
139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18 자비(慈悲) [1]   道窓스님 2005-01-03 615
 
138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9 설산(雪山)에 사는 사람 [1]   道窓스님 2005-01-03 619
 
137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10 아알라바카 야차(夜叉) [1]   道窓스님 2005-01-03 833
 
136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11 승리 [1]   道窓스님 2005-01-03 756
 
135 ★숫 타 니 파 타★1장 사품〓12 성인(聖人) [1]   道窓스님 2005-01-03 759
 
134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 보배 [1]   道窓스님 2005-01-03 688
 
133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2. 비린 것 [1]   道窓스님 2005-01-03 804
 
132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3. 부끄러움 [1]   道窓스님 2005-01-03 595
 
131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4. 위 없는 행복 [1]   道窓스님 2005-01-03 639
 
130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5. 수우칠로오마 야차(夜叉) [1]   道窓스님 2005-01-03 994
 
129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6. 이치에 맞는 행복 [1]   道窓스님 2005-01-03 625
 
128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7. 바라문에게 어울리는 일 [1]   道窓스님 2005-01-03 874
 
127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8. 배(船) [1]   道窓스님 2005-01-03 713
126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9. 어떠한 도덕(道德) [1]   道窓스님 2005-01-03 548
 
125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0. 정진(精進) [1]   道窓스님 2005-01-03 599
 
124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1. 라아훌라 [1]   道窓스님 2005-01-03 668
 
123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2. 방기이사 [1]   道窓스님 2005-01-03 668
 
122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3. 올바른 편력(遍歷) [1]   道窓스님 2005-01-03 584
 
121 ★숫 타 니 파 타★2장 소품〓14. 담미카   道窓스님 2005-01-03 707
 
120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1. 출가(出家)   道窓스님 2005-01-03 623
 
119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2. 힘써 닦는 일 3. 훌륭하게 말해..   道窓스님 2005-01-03 765
 
118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4. 순다리카 바아라드바아자   道窓스님 2005-01-03 909
 
117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5. 마아가   道窓스님 2005-01-03 719
 
116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5. 사비야   道窓스님 2005-01-03 712
 
115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6. 세에라   道窓스님 2005-01-03 771
 
114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7. 화살(矢)   道窓스님 2005-01-03 680
 
113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8. 바아셋타   道窓스님 2005-01-03 766
 
112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9. 코오카알리야   道窓스님 2005-01-03 807
 
111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11. 나아라카   道窓스님 2005-01-03 709
110 ★숫 타 니 파 타★3장 대품〓12. 두 가지 관찰   道窓스님 2005-01-03 595
 
109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 욕망(慾望)   道窓스님 2005-01-03 569
 
108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2. 동굴(洞窟)   道窓스님 2005-01-03 695
 
107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3. 분노(憤怒)   道窓스님 2005-01-03 486
 
106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4. 청정(淸淨)   道窓스님 2005-01-03 521
 
105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5. 으뜸가는 것   道窓스님 2005-01-03 561
 
104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6. 늙음   道窓스님 2005-01-03 452
 
103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7. 팃사 멧테야   道窓스님 2005-01-03 427
 
102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8. 파수우라   道窓스님 2005-01-03 695
 
101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9. 마아간디야   道窓스님 2005-01-03 434
 
100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0. 죽기 전에   道窓스님 2005-01-03 398
 
99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1. 투쟁(鬪爭)   道窓스님 2005-01-03 543
 
98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2. 잇닿은 응답 -소편(小篇)   道窓스님 2005-01-03 510
 
97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3. 잇닿은 응답 -장편(長篇)   道窓스님 2005-01-03 548
 
96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4. 신속(迅速)   道窓스님 2005-01-03 603
 
95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5. 몽둥이를 드는 일   道窓스님 2005-01-03 434
94 ★숫 타 니 파 타★4장 8편의시〓16. 사아리풋타   道窓스님 2005-01-03 553
 
93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 서(序)   道窓스님 2005-01-03 744
 
92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 서(序)...설법   道窓스님 2005-01-03 618
 
91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2. 학생과의 문답   道窓스님 2005-01-03 474
 
90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3. 학생 아지타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606
 
89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4. 학생 팃사 멧테야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20
 
88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5. 학생 푼나카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03
 
87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5. 학생 멧타구우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435
 
86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6. 학생 도오타카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653
 
85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7. 학생 우파시이바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700
 
84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9. 학생 헤마카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684
 
83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0. 학생 토오테야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40
 
82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1. 학생 캄파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456
 
81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2. 학생 자투칸닌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85
 
80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3 학생 바드라우다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603
 
79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4. 학생 우다야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55
78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5. 학생 포오사아라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487
 
77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6. 학생 모오가라아자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548
 
76 ★숫 타 니 파 타★5장 피안〓17. 학생 핑기야의 질문   道窓스님 2005-01-03 489
 
75 ★숫타니파타★5장 피안〓18. 열 여섯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결론..   道窓스님 2005-01-03 597

 

저명한 외뿔소의 뿔 부분을 한번 낭송해 봅니다

 

Sutta-nipata 숫타니파타  

1장 사품(蛇品)

1.뱀 1-17

2. 다니야 18- 34

3. 무소의 뿔 35- 75

 


(35)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6)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7)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얽매이면 손해를 본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8)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
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39)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0) 동반자(同伴者)들 속에 끼면,

쉬거나 가거나 섰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남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가라.

(41) 동반자들 속에 끼면 유희와 환락이 있다. 또 자녀들에 대한 애정은 매우 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싫지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2)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해치려는 생각 없이 무엇이나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3) 출가한 몸으로 아직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집에 사는 재가자(在家者)도 그러하다.

남의 자녀에게 집념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4) 잎이 떨어진 코오빌라아라 나무처럼,재가자의 표적을
없애 버리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있는 이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5)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가라.

(46)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하면 마치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7)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동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친해야 한다.
이러한 친구를 만나지 못할 때에는 허물을 짓지 말고, 무소
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48) 금공(金工)이 잘 만들어낸 두 개의 황금 팔찌가 한 팔
에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무소의 뿔처 럼 혼자서
걸어가라.

(49)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 이
일어나니라.
장차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잘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0)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즐겁게 하고,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산산이 흩으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우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1)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병이고 화살
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 욕망의 대상에는 그러한 두려움이 있는무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2) 추위와 더위,굶주림,갈증,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쇠파리와 뱀,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3) 마치 어깨가 떡 벌어진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나 마음
대로 숲속을 거닐 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4) 모임(集會)을 즐기는 이에게는 잠시 동안의 해탈에 이를
겨를이 없다.
태양의 후예(부처님)가 한 말씀을 명심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5)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 는
결론에 도달하여 도(道)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
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6)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
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7)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 힌
나쁜 벗을 멀리 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58) 널리 배워 진리를 아는, 고매하고 총명한 친구와
사귀라.
온갖 이로운 일을 알고 의혹을 떠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9)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만족하지 말고 관심
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0) 처자도 부모도 재산도 곡식도, 친척이나 모든 욕망
까지도 다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1)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도
적고 괴로움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다' 라고 깨닫고, 현자(賢者)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는 것처럼, 또는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 붙지 않는 것처럼, 모든 번뇌의 매 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3) 우러러 보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관(感官)을 막아
마음을 지켜 번뇌가 일어나는 일 없이, 번뇌의 불에 타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4) 잎이 저버린 파아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在家者)
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5) 모든 맛에 탐착하지 말고, 욕구하거나 남을 양육하 지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어 가정에 매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
자서 걸어 가라.

(66) 마음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겨 버리고, 모든 수번뇌
(隨煩惱)를 잘라 버려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 물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7)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또 쾌락과
우수를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8)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해이를 물리치고 행동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며, 힘 차게
활동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9)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 가는 데 있 어 우환
을 똑똑히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0) 애착을 없애기 위해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고, 학식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理法)를 확실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2)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종벽한 곳에 살기를 힘쓰라.무소의 뿔처럼 혼
자서 걸어 가라.

(73)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때에 따라 익히
고, 모든 세간(世間)을 저버림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
자서 걸어 가라.

(74) 탐욕과 혐오와 헤매임을 버리고, 매듭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5)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
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지 않는 벗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게 보인다. 무소의 뿔처
럼 혼자서 걸어 가라.

 

[참고]

無心德智 08.10.05 (765까지 읽기에는 편리함)

숫타니파타1~348(全) / 완(完譯)

숫타니파타349~404(全) / 완역(完譯)

숫타니파타549~765(全) / 완역(完譯)

 

道窓스님의 목록에는 3장 대품 피안편은 1149 까지 나오네요. 무심덕지스님의 "완역"은 실상 뒷부분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道窓스님의 목록의 제목에 준거하여 보는 것이 기준이 되겠지만 참고로 숫자가 보이는 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숫타니파타(全) / 완역(完譯)
 
http://cafe.daum.net/jungjin37

제1장 사품(蛇品)

1.뱀 1-17

2. 다니야 18- 34

3. 소의 뿔  35- 75

4. 밭을 가는 바아라드바아자 76- 82

5. 춘다 83- 90

6. 파멸 91- 115

7. 천한 사람 116- 142

8.자비 143- 152

9.설산에 거주하는자 153-  180

10.아알라바카 야차(夜叉) 181- 192

11.육체에 대한 가르침 193- 206

12.성자 207- 221

 

제2장 소품(小品)

1.보물 222- 238

2. 비린 것 239- 252

3. 부끄러움  253- 269

5. 수우칠로오마 야차(夜叉) 270- 272

6. 이치에 맞는 행복 274- 283

7. 바라문에게 어울리는 일 284

8. 배(船)  316- 323

9. 어떠한 도덕(道德) 324- 330

10. 정진(精進) 331- 334

11. 라아훌라 335- 343

12. 방기이사 344- 348 [다음 포스트에 계속됨]


 숫타니파타349~404(全) / 완역(完譯)|

http://cafe.daum.net/jungjin37/64sT/19

12. 방기이사 349- 358[위포스트의 연장임]

13. 올바른 편력(遍歷) 359- 375

14. 담미카 376- 404

 

숫타니파타549~765(全) / 완역(完譯)

http://cafe.daum.net/jungjin37/64sT/21

 

549-

8. 화살(矢)  574-

 

3장 대품〓11. 나아라카

11. 나아라카  679- 723


 12. 두 가지 관찰 724-

 

https://m.blog.naver.com/seniorsports/220890496522

 

큰스님들의 오도송悟道頌

온갖 힘을 다 들여 고생한 끝에 겨우 찾아냄을 이르는 사자성어. 窮思覓得 궁사멱득, 窮心...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nelect/40016835433

 

부처님의 오도송(悟道頌)

부처님의 오도송(悟道頌)       차례 - 부처님의 오도송 - 법정스님 번역 - 부처님의 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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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진달래꽃(김동진 곡, 소프라노 김순영)

https://www.youtube.com/watch?v=eWdDSpaZmhU

김소월 - 진달래꽃/ 김동진곡 조수미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rlwatqoLcs8

김소월 - 진달래 꽃( 김동진 곡)

https://www.youtube.com/watch?v=wTZcpRQEDfw

김소월 - 진달래꽃/(김동진 작곡)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정록기

https://www.youtube.com/watch?v=Xp4HMz5ulZU

김소월 - 초혼 /낭송 고은하

https://www.youtube.com/watch?v=5WYc3cEaaXM

김춘수 - 꽃

https://www.youtube.com/watch?v=1bR45gDNy0I

https://www.youtube.com/watch?v=378mbxvxaEU

정지용 - 향수(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김순영)

https://www.youtube.com/watch?v=-tL7P6FL3eU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차례 및 해제

http://cafe.daum.net/domunsrory/JvaI/519?q=%EB%B2%95%EA%B5%AC%EA%B2%BD%20%EC%B4%9D%EC%A7%91(%E6%B3%95%E5%8F%A5%E7%B6%93%20%E5%8F%A2%E8%BC%AF)%20%EB%B4%89%EC%9D%80

법구경 총집(法句經 叢輯)

법구경 : 존자 법구 찬, 오 천축사문 유지난등 한역(尊者 法救 撰    吳 天竺沙門 維祇難等 譯)       

법구비유경 : 진세 사문  법거 공 법립 한역(晉世 沙門  法炬 共 法立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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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법 구 경 (法 句 經)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01 무상품(無常品)  상권 제일품      (卷上 第一品)              제일권 제일품      (卷第一  第一品)

02 교학품(敎學品)         제이품      (卷上 第二品)                         제이품      (卷第一  第二品)

03 다문품(多聞品)         제삼품      (卷上 第三品)                         제삼품      (卷第一  第三品) 

04 독신품(篤信品)         제사품      (卷上 第四品)                     제사품      (卷第一  第四品)     

05 계신품(戒愼品)         제오품      (卷上 第五品)                         제오품      (卷第一  第五品)

06 유념품(惟念品)         제육품      (卷上 第六品)                         제육품      (卷第一  第六品)

07 자인품(慈仁品)         제칠품      (卷上 第七品)                         제칠품      (卷第一  第七品)

08 언어품(言語品)         제팔품      (卷上 第八品)                         제팔품      (卷第一  第八品)

09 쌍요품(雙要品)         제구품      (卷上 第九品)                         제구품      (卷第一  第九品)

10 방일품(放逸品)         제십품      (卷上 第十品)                         제십품      (卷第一  第十品)

11 심의품(心意品)         제십일품   (卷上 第十一品)                   제십일품   (卷第一  第十一品)

12 화향품(華香品)         제십이품   (卷上 第十二品)          제이권 제십이품   (卷第二  第十二品) 

13 우암품(愚闇品)         제십삼품   (卷上 第十三品)                     제십삼품   (卷第二  第十三品)

14 명철품(明哲品)         제십사품   (卷上 第十四品)                     제십사품   (卷第二  第十四品)

15 나한품(羅漢品)         제십오품   (卷上 第十五品)                     제십오품   (卷第二  第十五品)

16 술천품(述千品)         제십육품   (卷上 第十六品)                    제십육품   (卷第二  第十六品) 

17 악행품(惡行品)         제십칠품   (卷上 第十七品)                     제십칠품   (卷第二  第十七品)

18 도장품(刀杖品)         제십팔품   (卷上 第十八品)                    제십팔품   (卷第二  第十八品) 

19 노모품(老耗品)         제십구품   (卷上 第十九品)           제삼권 제십구품   (卷第三 第十九品)

20 애신품(愛身品)         제이십품   (卷上 第二十品)                     제이십품   (卷第三 第二十品)

21 세속품(世俗品)         제이십일품(卷上 第二十一品)                제이십일품(卷第三 第二十一品)

22 술불품(述佛品)         제이십이품(卷下 第二十二品)                제이십이품(卷第三 第二十二品)

23 안녕품(安寧品)         제이십삼품(卷下 第二十三品)                제이십삼품(卷第三 第二十三品)

24 호희품(好喜品)         제이십사품(卷下 第二十四品)                제이십사품(卷第三 第二十四品)

25 분노품(忿怒品)         제이십오품(卷下 第二十五品)                제이십오품(卷第三 第二十五品)

26 진구품(塵垢品)         제이십육품(卷下 第二十六品)                제이십육품(卷第三 第二十六品)

27 봉지품(奉持品)         제이십칠품(卷下 第二十七品)                제이십칠품(卷第三 第二十七品)

28 도행품(道行品)         제이십팔품(卷下 第二十八品)                제이십팔품(卷第三 第二十八品)

29 광연품(廣衍品)         제이십구품(卷下 第二十九品)                제이십구품(卷第三 第二十九品)

30 지옥품(地獄品)         제 삼 십 품(卷下 第 三 十 品)                제 삼 십 품(卷第三 第 三 十 品)

31 상유품(象喩品)         제삼십일품(卷下 第三十一品)                제삼십일품(卷第三 第三十一品)

32 애욕품(愛欲品)         제삼십이품(卷下 第三十二品)       제사권 제삼십이품(卷第四 第三十二品)

33 이양품(利養品)         제삼십삼품(卷下 第三十三品)                제삼십삼품(卷第四 第三十三品)

34 사문품(沙門品)         제삼십사품(卷下 第三十四品)                제삼십사품(卷第四 第三十四品)

35 범지품(梵志品)         제삼십오품(卷下 第三十五品)                제삼십오품(卷第四 第三十五品)

36 이항품(泥洹品)         제삼십육품(卷下 第三十六品)                제삼십육품(卷第四 第三十六品)

37 생사품(生死品)         제삼십칠품(卷下 第三十七品)                제삼십칠품(卷第四 第三十七品)

38 도리품(道利品)         제삼십팔품(卷下 第三十八品)                제삼십팔품(卷第四 第三十八品)

39 길상품(吉祥品)         제삼십구품(卷下 第三十九品)                제삼십구품(卷第四 第三十九品)

[공지 말씀]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의 아래  제일권 제일품      (卷第一  第一品)에서  제삼십구품(卷第四 第三十九品)까지 파란 글씨의 제목을 클릭하면  한문 원문과 한글번역본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법정스님은 유독 꽃을 좋아하셨다니까 12 화향품(華香品)을 대상으로 법구(法句)의 게송 하나하나가 어떠한 본말(本末)의 인연에 의해서 부처님께서 설하시게 되셨는지   <법구경>과 <법구비유경>의 내용을 대비해 예시해 봅니다.

 

00                                법구경 서                           법구비유경 제2 호계품(고려대장경본)

00                                법구경 해제                                           법구비유경 해제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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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은 『법구경』 해제에서 말한 바와 같이 『법구경』을 대본으로 해서 이루어진 경이며

 법구(法句)의 게송 하나하나가 어떠한 본말(本末)의 인연에 의해서 설해지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여러 비유담(譬喩譚)이 들어 있는

 매우 흥미로운 경전이다.

때문에 이 경의 경명을 『법구본말경(法句本末經)』이라고도 하며 법구의 비유를 설한 경이라는 뜻으로 『법유경(法喩經)』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법구의 비유담을 설한 이유는 법구의 이치를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시켜 부처님의 가르침을 증득하게 하고자 한 데 있다.

따라서 이 경의 최후 목적은 법구(法句)의 이치 체득에 있으므로 비유담은 그 수단에 불과하지만 인도인의 풍부한 상상력의

소산인 이 작품은 비유문학(譬喩文學)의 백미(白眉)로서 그 작품적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 경은 4권 39장(章)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섯 가지나 여섯 가지의 비유를 들고 있으며 모두 합하면 예순 여덟 가지에

이른다.

『법구비유경』의 내용 구성은 각 장의 배열순서나 모든 것이 『법구경』과 거의 일치할 뿐더러,

『법구경』의 게송 가운데서 3분의 2는 그대로 옮겨다 그 인연 부분만을 추가하고 있을 뿐이다.

『법구비유경』 4권은 A.D. 290년∼306년 사이에 법거(法炬)와 법립(法立) 두 스님에 의해 한역되었다.

[공지 말씀]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의 아래  제일권 제일품      (卷第一  第一品)에서  제삼십구품(卷第四 第三十九品)까지 파란 글시의 제목을 클릭하면  한문 원문과 한글번역본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법정스님은 유독 꽃을 좋아하셨다니까 12 화향품(華香品)을 대상으로 법구(法句)의 게송 하나하나가 어떠한 본말(本末)의 인연에 의해서 부처님께서 설하시게 되셨는지 <법구경>과 <법구비유경>의 내용을 대비해 예시해 봅니다.

 

법구경 第4章.   화향품(華香品)  - 꽃의 장          FLOWERS          ( 45 - 59 )
       제 4장. 꽃(Puppha Vagga)-  들꽂의 비유를 들어, 격조높은 불멸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  第  4 章.    화향품(華香品)  -   꽃의 장    FLOWERS  

 4. 꽃  


44
누가 이 대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누가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까  

그 누가 감동적인 법문 엮기를  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 할까

孰能擇地 捨鑑取天 誰設法句 如擇善華
숙능택지 사감취천 수설법구 여택선화

45
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  

진실한 수행자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    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

學者擇地 捨鑑取天 善說法句 能採德華
학자택지 사감취천 선설법구 능채덕화

46
이 몸은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다고 깨달은 사람은 

악마의 꽃화살을 꺾어 버리고  저승의 염라왕과도 만나지 않으리라

觀身如沫 幻法野馬 斷魔華敷 不覩死生
관신여말 환법야마 단마화부 불도사생

47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은 

죽음의 신이 앗아 간다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如有採花 專意不散 村睡水漂 爲死所牽
여유채화 전의불산 촌수수표 위사소견

48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 

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  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한다

如有採花 專意不散 欲意無厭 爲窮所困
유채화 전의불산 욕의무염 위궁소곤

49
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  꿀만을 따가는 꿀벌처럼 

지혜로운 성자는 그와 같이  마을에서 마을로 걸식을 해야 한다

如蜂集華 不嬉色香 但取味去 仁入聚然
여봉집화 불희색향 단취미거 인입취연

50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不務觀彼 作與不作 常自省身 知正不正
불무관피 작여부작 상자성신 지정부정

51
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는 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표현은 그럴싸해도 알맹이가 없다

如可意華 色好無香 工語如是 不行無得
여가의화 색호무향 공어여시 불행무득

52
사랑스럽고 빛이 아름다우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는 사람의 말은  그 메아리가 크게 울린다

如可意華 色美且香 工語有行 必得其福
여가의화 색미차향 공어유행 필득기복

53
쌓아 올린 꽃무더기에서  많은 꽃다발을 만들 수 있듯이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

多集衆妙華 結 ?爲步瑤 有情積善根 後世轉殊勝
다집중묘화 결만위보요 유정적선근 후세전수승

54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전단도 타가라도 자스민도 마찬가지  그

러나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에 풍긴다

花香不逆風 芙蓉梅檀香  德香逆風薰  德人?聞香 
화향불역풍 부용매단향  덕향역풍훈  덕인편문향

55
전단과 타가라와 푸른 연꽃  그리고 바시키 등  

여러가지 향기가 있지만  덕행의 향기가 가장 뛰어나다

? 檀多香 靑蓮芳花 雖曰是眞 不如戒香
전단다향 청연방화 수왈시진 불여계향

56
타가라나 전단의 향기는   오히려 미미해서 대단치 않다  

덕행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최상의 것으로  하늘의 신들에게까지 퍼져 간다

華香氣微 不可謂眞 持戒之香 到天殊勝
화향기미 불가위진 지계지향 도천수승

57
덕행을 온전히 지니고  게으름 없이 부지런하고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은  악마도 가까이하지 못한다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계구성취 행무방일 정의도탈 장리마도

58
한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은은하게 향기를 뿜으며  연꽃이 피어오르듯이

如作田溝 近于大道 中生蓮花 香潔可意
여작전구 근우대도 중생연화 향결가의

59
버려진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바르게 깨달은 사람의 제자는  지혜로써 찬란히 빛나리라      

有生死然 凡夫處邊 慧者樂出 爲佛弟子
유생사연 범부처변 혜자락출 위불제자

 

12,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2 화향품(第十二 華香品)

12,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2 화향품(第十二 華香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6 |추천 0 |2006.08.06. 20:25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4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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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華香品第十二

법구비유경  제12 화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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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舍衛國。國東南海中有臺。臺上有華香樹。樹木淸淨。有婆羅門女五百人
。奉事異道意甚精進。不知有佛。於時諸女自相謂曰。我等稟形生爲女人。從少至老
爲三事所鑑不得自由。命又短促形如幻化當復死亡。不如共至華香臺上採取香華。精
進持齋降屈梵天當從求願。願生梵天長壽不死。又得自在無有鑑忌。離諸罪對無復憂
患。即齎供具往至臺上。採取華香奉事梵天。一心持齋願屈尊神。於是世尊見此諸女
。雖爲俗齋其心精進應可化度。即與大眾弟子菩薩天龍鬼神。飛昇虛空往至臺上坐於
樹下。諸女歡喜。謂是梵天自相慶慰得我所願矣。時一天人語諸女言。此非梵天是三
界尊。號名爲佛。度人無量。於是諸女前至佛所。爲佛作禮前白佛言。我等多垢今爲
女人。求離鑑撿願生梵天。佛言。諸女快得善利乃發此願。世有二事其報明審。爲善
受福爲惡受殃。世間之苦天上之樂。有爲之煩無爲之寂。誰能選擇取其眞者。善哉諸
女乃有明志。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그 나라 동남쪽 바다 가운데 누대(樓臺)가 있었고, 그 누대 위에는 향기로운 꽃을 가진 향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들은 아주 깨끗하였다.

그 때 어떤 바라문 여인 5백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외도[異道]를 받들어 섬기면서 마음속 깊이 매우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러느라고 부처님께서 계신 줄은 몰랐다.

어느 때 모든 여인들이 저희끼리 의논하여 말하였다.

 "우리는 여자의 몸을 받고 태어나, 어려서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세 가지 일[三事]에 얽매여 자유를 얻지 못한다. 또 목숨은 짧고 몸은 허깨비 같아 장차 죽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향기로운 꽃으로 된 누대로 가서 그 향기로운 꽃을 꺾어 정진하면서 재(齋)를 올리고 범천을 내려오시도록 청하여 거기에 소원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

"원컨대 범천에 나서 죽지 않고 오래 살며, 또 자재(自在)함을 얻어 아무 얽매임이 없으며, 모든 죄의 대가를 경계해 여의고서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게 하소서."

그들은 공양거리를 가지고 누대로 가서 향기로운 꽃을 꺾어 범천을 받들어 섬기고, 일심으로 재를 지내 존경하는 신이 굽어 살펴 주기를 소원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이 여러 여인들이 비록 세속적인 재를 올리지만, 마음속 깊이 부지런히 정진하므로 제도할 수 있다고 보시고, 곧 여러 제자들과 보살·하늘·용·귀신들과 함께 허공으로 날아 올라 그 누대로 가서 나무 밑에 앉으셨다.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을 범천이라 생각하고, 매우 기뻐하여 스스로 축하하고 위로하면서 말하였다.

"이제야 우리 소원을 이룰 수 있겠구나."

그 때 어느 하늘 사람 한 명이 여러 여인들에게 말했다.

"이 어른은 범천이 아니다. 이 어른은 삼계(三界)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으로서 불(佛)이라 이름하며 한량없는 사람들을 제도하시는 분이시다."

이에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 앞으로 나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저희들은 번뇌가 많아 지금은 여자가 되었으나, 얽매임을 떠나 범천에 나기를 소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여인들은 좋은 이익을 얻어 이런 소원을 내었구나. 세상에는 상대가 되는 일이 있어 그 과보가 명백하니, 즉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재앙을 받는 것이요, 세상은 괴롭고 천상은 즐거운 것이며, 유위(有爲)는 번거롭고 무위(無爲)는 고요한 것이다. 누가 그 진실한 것을 가려 취하겠는가? 착하다. 여러 여인들은 그런 밝은 뜻을 지니고 있구나."

 

於是世尊即說偈言。
 孰能擇地  捨鑑取天 誰說法句  如擇善華

 學者擇地  捨鑑取天   善說法句  能採德華

 知世坏喩  幻法忽有 斷魔華敷  不現死生 
 見身如沫  幻法自然   斷魔華敷  不現死生

이에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누가 능히 좋은 땅을 가릴 것인가.   누가 지옥을 버리고 천상에 갈 것인가

   누가 법구(法句)를 설명하되    마치 좋은 꽃을 가리듯 할 것인가.

 

   공부하는 사람은 좋은 땅을 가려   지옥을 버리고 천상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법구를 잘 설명하되   공덕의 꽃을 따듯이 할 것이다.

 

   세상은 굽지 않은 기왓장 같고   허깨비 같은 법은 잠깐 있는 것임을 알아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허깨비의 법은 저절로 그러한 것이니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於是諸女聞佛此偈。願學眞道爲比丘尼。頭髮自墮法衣具足。思惟寂定即得羅漢
道。阿難白佛言。今此諸女素有何德。乃令世尊就而度之。一聞說法出家得道也。佛
告阿難。昔迦葉佛時有大長者。財富無數夫人女有五百人。其性妬惡門不妄開。夫
女欲往見佛。終不肯聽。後日國王請諸大臣。上殿宴會會輒竟日。時夫人女見
長者入會。便共至佛所稽首作禮。小坐聽經各發願言。令我世世莫與惡人共相遭遇。

所生之處恒與道德聖人相値。聞來世有佛名釋迦文。願與相値出家學道奉持訓誨。佛
語阿難。爾時夫人女五百人者。今此五百比丘尼是。本願懇惻。今應得度。是以世
尊就度之耳。佛說是時莫不歡喜。

:

      그 때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의 이 게송을 듣고, 비구니가 되어 진실한 도 배우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머리털은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法衣]이 입혀졌으며, 고요히 선정에 들어 깊이 생각하여 그들은 곧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이 여러 여인들은 본래 어떤 공덕을 지었기에 세존께서 제도시키셨으며, 한 번 설법을 듣고는 출가하여 도를 증득하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가섭부처님[迦葉佛] 때 어떤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는 재산이 풍부하여 수없이 많은 부인과 채녀( 채女) 5백 명을 두었었다. 그의 성품은 질투와 악으로 차 있어 좀체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 부인과 채녀들은 부처님을 친견하러 가고자 하였으나 끝내 이룰 수가 없었다.

뒷날 그 나라 왕이 대신들을 불러 궁전에서 하루 종일 연회를 베풀었다. 그 때 부인과 채녀들은 그 장자가 그 연회에 들어간 틈을 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잠깐 앉아 설법을 듣고는 제각기 발원하였다.

"우리들로 하여금 어떤 세상에서도 나쁜 사람과 서로 함께하지 않고 나는 곳마다 언제나 도덕이 있는 성인을 만나게 하소서. 또 저희들은 미래세상에 석가문(釋迦文)이라 하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어른을 만나면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그 가르침을 받들어 지니기를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이어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 때 그 부인과 채녀 5백 명은 바로 지금 이 5백 비구이니라. 이들의 본래 소원이 간절했고 측은하여 지금 제도할 수 있었으므로 지금 마땅히 내가 가서 제도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그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法句譬喩經卷第一

법구비유경 제1권 마침

 

 

 

 

法句譬喩經卷第二   晉世沙門法炬共法立譯

법구비유경 제2권      진세사문법거공법립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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喩華香品之二

법구바유경 화향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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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始得道在羅閱祇國敎化轉到舍衛國。國王群臣莫不宗仰。時有賈客大人名曰

波利。與五百賈人入海求寶。時海神出掬水問波利言。海水爲多掬水爲多。波利答曰

。掬水爲多。所以者何。海水雖多無益時用。不能救彼飢渴之人。掬水雖少値彼渴者

。持用與之以濟其命。世世受福不可稱計。海神歡喜讚言善哉。即脫身上八種香瓔校

以七寶。以上波利海神送之。安善往還到舍衛國。持此香瓔上波斯匿王。具陳所由。

念是香瓔非小人所服。謹以貢上願蒙納受。王得香瓔以爲奇異。即呼諸夫人羅列前住

。若最好者以香瓔與之。六萬夫人盡嚴來出。王問末利夫人何以不出。侍人答言。今

十五日持佛法齋素服不嚴。是以不出。王便瞋恚遣人呼曰汝今持齋應違王主之命不乎

。如是三反。末利夫人素服而出在眾人中。猶如日月倍好於常。王意悚然加敬問曰。

有何道德炳然有異。夫人白王自念少福稟斯女形。情態穢垢日夜山積。人命促短懼墜

三塗。是以日月奉佛法齋。割愛從道世世蒙福。王聞歡喜便以香瓔以與末利夫人。夫

人答言。我今持齋不應著此可與餘人。王曰。我本發意欲與勝者。卿今最勝又奉法齋

道志殊高。是以相與。若卿不受吾將安置。夫人答言。大王勿憂願王屈意共到佛所。

以此香瓔奉上世尊。幷採聖訓累劫之福矣。王即許焉。即勅嚴駕往到佛所。稽首於地

却就王位。王白佛言。海神香瓔波利所上。六萬夫人莫不貪得。末利夫人與而不取。

持佛法齋心無貪欲。謹以上佛。願垂納受。世尊弟子執心護齋直信如此。豈有福乎。

     

옛날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득도(得道)하시고 나열기국(羅閱祇國)에 계시면서 교화하시다가 다시 사위국(舍衛國)으로 가셨다. 그러자 그 국왕과 신하들은 모두 부처님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았다.

그 때 파리(波利)라고 하는 큰 장사꾼이 있었는데 그는 5백 상인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구하였다.

그 때 그 바다 신[海神]이 한 움큼의 물을 떠가지고 나와 파리에게 물었다.

"이 바닷물이 더 많은가, 이 한 움큼의 물이 더 많은가?"

파리가 대답하였다.

"그 한 움큼의 물이 더 많다. 왜냐 하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아도 당장 쓰기에는 아무 이익이 없어 저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을 구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한 움큼의 물은 비록 양이 적을지라도 목마른 사람에게 주면 목숨을 구제할 수 있고, 또 태어나는 세상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 신이 기뻐하면서 칭찬하여 말했다. "훌륭하다."

그리고 몸에 걸쳤던 일곱 가지 보배로 장식한 향기로운 영락을 풀어 파리에게 주고는 바다 신이 그를 전송하였다. 파리는 편안히 그곳에서 돌아와 사위국에 이르렀다.

그는 바다 신에게서 얻은 향기로운 영락을 바사닉왕(波斯匿王)에게 바치면서 그 내력을 자세히 아뢰었다.

"생각건대 이 영락은 소인(小人)이 쓸 물건이 아니기에 삼가 바치오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그 향기로운 영락을 받고는 매우 신기한 것이라 생각하며, 곧 여러 부인들을 불러 앞에 세워놓고 말하였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이 영락을 주겠소."

그러자 6만 부인들은 모두 치장하고 나왔다.

왕이 물었다. "말리(末利) 부인은 왜 나오지 않았는가?"

시녀가 대답하였다. "오늘은 보름날이라, 부처님 법에 따라 재(齋)를 행하느라 소복(素服)을 입고 장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곧 화를 내며 사람을 보내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 재를 행한다는 핑계로 왕의 명령을 어길 것인가?"

이렇게 세 번을 되풀이하자, 말리 부인은 소복을 한 채로 여러 사람 앞에 나타났는데 그 모습은 마치 해와 달덩이 같아서 평소보다 갑절이나 더 아름다웠다.

왕도 흠짓 놀라 더욱더 공손하게 물었다. "어떤 도덕(道德)이 있기에 지금 그다지도 유난히 얼굴이 빛나는 것이오?"

부인이 아뢰었다. "제 생각으로는 저는 복이 적어 이렇게 여자의 몸을 받았고, 마음과 몸에는 더러운 때[垢]가 밤·낮으로 산처럼 쌓였습니다. 더구나 사람의 목숨은 짧고 급박하여, 죽은 뒤에는 세 갈래 나쁜 길[三塗]에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그러므로 달마다 부처님 법의 재를 받들어, 애욕을 끊고 도를 따름으로써 태어나는 세상마다 복을 받으려 합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곧 향기로운 영락을 말리 부인에게 주었다.

부인이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재를 행하는 중이라 이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왕은 말하였다. "내가 처음 생각을 내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이것을 주기로 하였소, 지금 그대가 가장 아름답고 또 법대로 재를 받들어 도의 뜻이 특별히 높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에게 주는 것인데, 만일 그대가 받지 않는다면 내 이것을 어디다 쓰겠소?"

부인이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걱정 마십시오. 원컨대 마음을 굽혀 저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영락을 세존께 올리고, 또 거룩한 가르침을 들음으로써 여러 겁의 복을 받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

왕은 허락하고 곧 수레를 꾸며 타고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아래 예배하고, 왕의 자리에 물러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다 신이 준 이 향기로운 영락은 파리가 내게 준 것입니다. 6만 부인은 모두 탐내어 얻으려 하였으나 이 말리 부인은 주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부처님 법대로 재(齋)를 받들어 마음에 탐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삼가 부처님께 올리오니 부디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세존의 제자는 마음을 다잡아 재를 받들어 그 곧은 신심이 이와 같거늘 어찌 복에 마음을 두겠습니까?"

 

於是世尊爲受香瓔。即說偈言。
 多作寶華  結步搖綺 廣積德香  所生轉好

 琦草芳華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栴檀多香  靑蓮芳花   雖曰是眞  不如戒香
 華香氣微  不可謂眞 持戒之香  到天殊勝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이에 세존께서는 그를 위해 영락을 받으시고 곧 게송을 읊으셨다.

  

   보배꽃을 많이 엮어   걸고 거닐면 고운 비단 드리운 듯

   좋은 공덕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더욱 좋으리라.

  

   진기한 풀과 향기로운 꽃도   바람을 맞이하지 않으면 향내나지 못한다네

   도를 가까이해 피어나오는   덕 있는 사람의 향기 두루 하리라.

 

   전단(旃檀)나무의 짙은 향기와   푸른 연꽃의 꽃다운 향기

   아무리 그 향기 짙다 하여도   계율의 향기만은 못하다네.

 

   꽃향기는 그 기운 약하여   진실한 것이라 말할 수 없지만

   계율 지키는 사람의 향기는   하늘에 이르러도 빼어나고 훌륭하리라.

 

   계율 갖추어 완전하게 성취하고   행실에 조금도 방일함 없으면

   선정의 뜻으로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 떠날 것이네.


  佛說偈已重告王曰。齋之福祐明譽廣遠。譬如天下十六大國滿中珍寶持用布施。
不如末利夫人一日一夕持佛法齋。如比其福須彌以豆矣。積福學慧可到泥洹。王及夫
人群臣大小。莫不歡喜執戴奉行。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왕에게 말씀하셨다.

"재를 받들면 복을 많이 받고 그 이름이 멀리 퍼집니다. 비유하면 천하의 열여섯 큰 나라에 가득한 보물을 모두 보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말리 부인이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부처님 법대로 재를 받드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 만일 그 복을 비교한다면 마치 저 수미산(須彌山)과 한 말의 콩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복을 쌓고 지혜를 배워야 열반[泥洹]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왕과 부인과 높고 낮은 신하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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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羅閱祇耆闍崛山中。於時城中有長者子五十人。往詣佛所作禮却坐。時佛
爲說無常苦空非身之法。恩愛如夢會當別離。尊榮豪貴亦有憂。唯有泥洹永離生死
。群殃盡滅乃可大安。時五十人聞法喜悅。願爲弟子。佛言善來比丘。鬚髮自墮法衣

具足。即成沙門。此諸沙門有親友長者。聞其出家意大歡喜。往到崛山。與之相見讚
言。諸君快哉善利。乃有此志。爲之設壇請佛及僧。明日佛與眾會就其舍食。食訖說
法晡時乃還。此諸新學沙門戀慕宗黨皆欲返退。佛知其意。將出城門見田溝中汚泥糞
壤中生蓮華。五色香潔其香芬熏乃蔽諸臭。

: 의대치,(근심 척)이체자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국(羅閱祇國)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셨다.

그 때 성 안에 살고 있던 장자의 아들 50명이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셨다.

"모든 행(行)은 무상(無常)하고 괴롭고 공(空)한 것이며, 모든 법(法)에는 나[我]라는 것이 없다. 은애(恩愛)는 꿈과 같아서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며, 어떠한 부귀와 영화도 근심과 슬픔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직 열반만이 생사(生死)를 영원히 여읠 수 있고, 온갖 재앙이 모두 사라져 비로소 큰 안락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때 50명의 왕자들이 이 설법을 듣고 모두 기뻐하며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구나, 비구들아."

그렇게 말씀하시자, 그들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저절로 떨어졌고 법복이 갖추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이 사문들에게는 친한 장자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 사문들이 집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마음으로 매우 기뻐하며, 기사굴산으로 가 서로 만나 보고 찬탄하여 말하였다.

"제군(諸君)들이여, 유쾌하구려. 그대들은 그런 생각을 가져 이제 참으로 좋은 이익을 얻었구려."

그리고 단(壇)을 만들고 부처님과 대중 스님들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이튿날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그들의 집으로 가서 공양을 마치시고 나서, 설법하시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돌아오셨다.

그 새로 된 여러 사문들은 그 친척들이 그리워 모두 속가로 되돌아갈 생각을 품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서 그들을 데리고 성문 밖으로 나가셨다.

밭 어귀 개울[溝]의 더러운 진창 속에 다섯 가지 빛깔의 연꽃이 피었는데, 맑고 은은한 향기가 풍겨 다른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것을 보셨다.

 

 

 

佛便趣之因說偈言。
 如作田溝  近於大道   中生蓮華  香潔可意

 有生死然  凡夫處邊 智者樂出  爲佛弟子

부처님께서는 곧 그곳으로 가서 연꽃으로 인하여 게송을 읊으셨다.

  

   마치 밭가에 도랑 만들되   큰 길 가깝게 두어

   그 가운데 연꽃이 피면   향기롭고 깨끗함이 마음에 들 듯이

 

   나고 죽음도 이와 같아서   범부들 그 속에 살면서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출가하여   부처의 제자가 되느니라.


  佛說偈已即還山中。賢者阿難前白佛言向者世尊臨田溝上。所說二偈不審其義。
願聞其意。佛告阿難。汝見溝中汚泥不淨糞壤之中生蓮華不。唯然見之。佛言。阿難
。人在世間展轉相生。計壽百歲或長或短。妻子恩愛飢渴寒熱。或悲或欣。一凶二吉
三毒四倒五陰六入七識八邪九惱十惡。猶如田溝畜藏糞壤汚泥不淨。欻有一人覺世無
常。發心學道修淸淨志。凝神斷想自致得道。亦如汚泥生好蓮華。身自得道還度宗親
。一切眾生皆蒙開解。亦如華香奄蔽臭穢。五十比丘聞佛說法。進志堅固即得阿羅漢
道。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곧 바로 산으로 돌아오시자, 현자(賢者) 아난이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아까 부처님께서 밭가 개울에 다다랐을 때 두 글귀의 게송을 읊으셨는데, 그 이치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뜻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개울의 더러운 진창 속에 피어난 연꽃을 보았느냐?"

"네,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도 계속해서 바뀌어 태어난다. 수명은 기껏해야 백 년인데 혹은 그보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며, 아내와의 애정과 주리고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로 인해 혹은 슬퍼하기도 하고 혹은 기뻐하기도 한다.

첫째 흉(凶)함, 둘째 길(吉)함, 셋째 독(毒)함, 넷째 뒤바뀜, 다섯째 쌓임, 여섯째 경계[入], 일곱째 의식[識], 여덟째 삿됨[邪], 아홉째 번뇌[惱], 열째 악행[惡] 등 이런 것들은 마치 그 개울에 쌓인 더러운 진창과 같은 것들이다.

거기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세상은 무상한 것임을 깨닫고,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내어 청정한 뜻을 닦고 정신을 모아 생각을 끊어 스스로 도를 얻으면, 그것은 저 더러운 진창 속에 피어난 연꽃과 같다.

제 자신이 도를 얻고는 다시 돌아가 친족들을 제도하고, 모든 중생들이 다 그의 깨우침에 혜택을 입으면, 그것은 저 연꽃 향기가 다른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50명의 비구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아갈 뜻이 더욱 견고해져 곧 아라한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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