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 미륵보살장  제6. 청정혜보살장  제7. 위덕자재보살장  제8. 변음보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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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

원각경(圓覺經) - 이 원각경은 대승 보살의 수행방법에 대해서 매우 상세히 나와 있는 매우 중요한 경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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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륵보살장 제오(彌勒菩薩章 第五)

 

於是 彌勒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미륵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미륵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廣爲菩薩 開秘密藏 令諸大衆 深悟輪迴 分別邪正

대비세존 광위보살 개비밀장 령제대중 심오륜회 분별사정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보살을 위해 비밀한 진리의 가르침을 여시니,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삿됨과 바름을 분별하게 하시고,

 

能施未世一切衆生 無畏道眼 於大涅槃 生決定信 無復重隨輪轉境界 起循環見

능시미세일체중생 무외도안 어대열반 생결정신 무복중수륜전경계 기순환견

 

능히 말세의 일체 중생에게 베푸시어 두려움없는 도의 안목을 열어 주시고,

대 열반에 대한 결정적인 믿음이 생기게 하셔서,

다시는 거듭 그 돌고도는 견해를 일으키는 경계를 따르지 않게 하셨나이다.

 

世尊 若諸菩薩 及末世衆生 欲遊如來 大寂滅海 云何當斷輪迴根本

세존 약제보살 급말세중생 욕유여래 대적멸해 운하당단륜회근본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여래의 대적멸의 바다에서 노닐고자 한다면,

응당히 어떻게 윤회의 근본을 끊어야하겠습니까?

 

於諸輪迴 有幾種性 修佛菩提 幾等差別 迴入塵勞 當設幾種敎化方便 度諸衆生

어제륜회 유기종성 수불보리 기등차별 회입진로 당설기종교화방편 도제중생

 

모든 윤회에는 몇 개의 종성이 있으며, 부처님의 보리를 닦는데는 몇 개의 차등이 있으며,

진로(윤회하는 중생의 삶)에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는데 마땅히 몇 종류의 가르침과 방편을 베풀어야 합니까?

 

唯願不捨救世大悲 令諸修行一切菩薩 及末世衆生 慧目肅淸 照耀心鏡 圓悟如來 無上知見

유원불사구세대비 령제수행일체보살 급말세중생 혜목숙청 조요심경 원오여래 무상지견

 

오로지 바라옵건데 세상을 구하시는 대자대비를 버리지 마시고 모든 수행하는 일체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의 안목이 맑고 깨끗해져서 마음의 거울을 밝게 비추어 여래의 무상지견을 원만히 깨닫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彌勒菩薩薩言

이시 세존 고미륵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 請問如來 深奧秘密微妙之義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청문여래 심오비밀미묘지의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깊고 비밀스럽고 미묘한 뜻을 청하여 묻는구나.

 

令諸菩薩 潔淸慧目 及令一切末世衆生 永斷輪迴 心悟實相 具無生忍

령제보살 결청혜목 급령일체말세중생 영단륜회 심오실상 구무생인

 

모든 보살로 하여금 맑고 깨끗한 지혜의 눈으로 모든 말세의 중생들이 윤회를 영원히 끊고

마음으로 실상을 깨달아 무생법인을 갖추게 하려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彌勒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미륵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미륵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際 由有種種恩愛貪欲 故有輪迴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제 유유종종은애탐욕 고유윤회

 

선남자여. 모든 중생은 시작과 끝이 없음을 따라

종류 종류의 "은애"와 "탐욕"이 있음을 말미암은 고로 윤회가 있느니라.

 

若諸世界 一切種性 卵生胎生濕生化生 皆因淫欲 而正性命 當知輪迴 愛爲根本

약제세계 일체종성 난생태생습생화생 개인음욕 이정성명 당지륜회 애위근본

 

만약 모든 세계가 일체 종성인 난생/태생/습생/화생이 모두 다 "음욕"으로 인하여 성품과 생명이 정해지나니,

마땅히 "애욕"이 윤회의 근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由有諸欲 助發愛性 是故能令 生死相續 欲因愛生 命因欲有

유유제욕 조발애성 시고능령 생사상속 욕인애생 명인욕유

 

모든 애욕이 있음을 말미암아 애욕의 성품이 드러남을 돕고, 그런고로 능히 생사를 서로 지속시키게 하느니라.

욕망으로 인해 애욕이 생기고, 목숨(생명)으로 인하여 존재하려고 하느니라.

 

衆生愛命 還依欲本 愛欲爲因 愛命爲果

중생애명 환의욕본 애욕위인 애명위과

 

중생은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도리어 욕망의 근본에 의지하는 것이니,

애욕은 원인이 되고,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결과가 되느니라.

 

由於欲境 起諸違順 境背愛心 而生憎嫉 造種種業 是故復生地獄餓鬼

유어욕경 기제위순 경배애심 이생증질 조종종업 시고복생지옥아귀

 

욕망의 경계로 말미암아 모든 어긋남과 따름이 일어나고,

경계가 애욕의 마음을 등지면 증오와 질투가 생기겨서 종류종류의 업을 만들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다시 지옥과 아귀로 다시 태어나느니라.

 

知欲可厭 愛厭業道 捨惡樂善 復現天人

지욕가염 애염업도 사악낙선 복현천인

 

욕망을 가히 싫어해야함을 알고, 업을 싫어하는 도를 사랑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즐기면 다시 천상과 인간계에 태어나느니라.

 

又知諸愛 可厭惡故 棄愛樂捨 還滋愛本 便現有爲 增上善果 皆輪迴故 不成聖道

우지제애 가염악고 기애낙사 환자애본 변현유위 증상선과 개륜회고 불성성도

 

또한 모든 애욕은 가히 싫어할 악인 고로, 애욕을 버리고 버림을 즐겨도, 도리어 근본은 애욕이 자라남이니,

문득 유위가 드러나고 증상선과를 이루니, (이런 것은) 모든 것이 다 윤회인 고로, 성스러운 도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증상선과 : 해탈하지 못했는데 해탈했다고 착각하는 것)

 

是故衆生 欲脫生死 免諸輪迴 先斷貪欲 及除愛渴

시고중생 욕탈생사 면제륜회 선단탐욕 급제애갈

 

그런고로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고 모든 윤회를 면하고자 한다면

먼저 탐욕을 끊고, 더불어 애욕의 갈증을 제거해야 하느니라.

 

善男子 菩薩變化 示現世間 非愛爲本 但以慈悲 令彼捨愛 假諸貪欲 而入生死

선남자 보살변화 시현세간 비애위본 단이자비 령피사애 가제탐욕 이입생사

 

선남자여. 보살이 신통 변화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애욕이 근본이 아니니라.

다만 자비로써, 저들(중생들)로 하여금 애욕을 버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모든 탐욕을 빌려서 생사에 드는 것이다.

 

若諸末世 一切衆生 能捨諸欲 及除憎愛 永斷輪迴 勤求如來 圓覺境界 於淸淨心 便得開悟

약제말세 일절중생 능사제욕 급제증애 영단륜회 근구여래 원각경계 어청정심 편득개오

 

만약 모든 말세의 모든 중생이 능히 모든 탐욕을 버리고 증오와 애욕을 제거하고 ,

영원히 윤회를 끊고, 부지런히 여래(성불)를 구하고,

원만한 깨달음으로 모든 경계에 청정한 마음을 낸다면 문득 마음이 열려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善男子 一切衆生 由本貪欲 發揮無明 顯出五性 差別不等 依二種障 而現深淺

선남자 일체중생 유본탐욕 발휘무명 현출오성 차별부등 의이종장 이현심천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본래 탐욕을 근본으로 말미암아, 무명이 드러나고 오성(五性)의 불평등한 차별이 나타나서,

두 종류의 장애에 의지하여 깊고 얕음이 드러나느니라.

 

云何二障 一者理障 礙正知見 二者事障 續諸生死

운하이장 일자리장 애정지견 이자사장 속제생사

 

두가지 장애란 무엇인가?

 

첫째는 이장(理障)으로, 바른 앎과 견해에 대한 장애(잘못 아는 것)이며,

둘째는 사장(事障)으로, 모든 생사를 지속하는 것이니라.

云何五性

운하오성

 

<<< 오성이란 무엇인가? >>>

 

善男子 若此二障 未得斷滅 名未成佛

선남자 악차이장 미득단멸 명미성불

 

선남자여. 만약 이 두가지 장애를 완전히 끊어 없애지 못했다면, 부처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이름하느니라.

 

 

1. 성문(아라한) & 연각(벽지불)

 

若諸衆生 永捨貪欲 先除事障 未斷理障 但能悟入聲聞緣覺 未能顯住菩薩境界

약제중생 영사탐욕 선제사장 미단리장 단능오입성문연각 미능현주보살경계

 

만약 모든 중생이 영원히 탐욕을 버리고자, 먼저 사장(事障)을 없앴는데 이장(理障)을 다 없애지 못했다면,

이것은 다만 능히 깨우쳐 성문(아라한)과 연각(벽지불)에 들 수 있지만,

보살의 경계를 능히 드러내고 머무른다고는 할 수 없느니라.

 

善男子 若諸末世 一切衆生 欲汎如來 大圓覺海 先當發願 勤斷二障

선남자 약제말세 일체중생 욕범여래 대원각해 선당발원 근단이장

 

선남자여. 만약 모든 말세의 일체중생이 무릇 여래의 크고 원만한 깨달음의 바다에서 노닐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발원하여 부지런히 두가지 장애를 끊어없애야 하느니라.

 

2. 보살
 

二障已伏 卽能悟入菩薩境界

이장이복 즉능오입보살경계

 

두가지 장애를 이미 "항복" 받으면, 능히 깨달아 보살의 경계에 들어가느니라.

  

3. 여래

 
若事理障 已永斷滅 卽入如來 微妙圓覺 滿足菩提 及大涅槃

약사리장 이영단멸 즉입여래 미묘원각 만족보리 급대열반

 

만약 이장(理障)과 사장(事障), 이 두가지 장애를 이미 영원히 끊어 없애면 곧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서

미묘하고 원만한 깨달음으로 보리와 대열반에 만족할 것이니라.
 

 

4. 중생
 

善男子 一切衆生 皆證圓覺 逢善知識 依彼所作因地法行 爾時修習 便有頓漸

선남자 일체중생 개증원각 봉선지식 의피소작인지법항 이시수습 편유돈점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모두 다 원만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선지식을 만나고, 그에 의지해서 인지법행을 짓는 바,

그 때 닦고 익힘에는 돈오와 점수가 있느니라.

 

若遇如來 無上菩提正修行路 根無大小 皆成佛果

약우여래 무상보제정수행로 근무대소 개성불과

 

만약 여래의 무상보리를 닦는 바른 길을 만난다면, 근기가 크고 작건 간에 모두 다 부처를 이루느니라.
 

 

5. 외도
 

若諸衆生 雖求善友 遇邪見者 未得正悟 是則名爲外道種性 邪師過謬 非衆生咎

약제중생 수구선우 우사견자 미득정오 시칙명위외도종성 사사과류 비중생구

 

만약 모든 중생이 비록 좋은 벗을 구하려고 하나, 삿된 견해를 가진 자를 만난다면, 바른 깨달음은 얻지 못하니라.

이것은 곧 이름하여 외도 종성이라고 부르느니라. 삿된 스승의 허물과 오류이지, 중생의 잘못이 아니니라.

 

是名衆生 五性差別

시명중생 오성차별

 

이를 이름하여 중생에게 오성의 차별이 있다라고 하느니라.

 

善男子 菩薩 唯以大悲方便 入諸世間 開發未悟 乃至示現種種形相 逆順境界 與其同事 化令成佛

선남자 보살 유이대비방편 입제세간 개발미오 내지시현종종형상 역순경계 여기동사 화령성불

 

선남자여. 보살은 오로지 대자대비의 방편으로써 모든 세간에 들어가며,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을 열어 드러내게 하고,

종류 종류의 형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어, 순경계와 역경계를 더불어 같이 사용하여 부처를 이루게끔 하느니라.

 

皆依無始淸淨願力

개의무시청정원력

 

(이것은) 모두 시작이 없는...즉 한도 끝도 없이 오래전부터의 (보살의) 청정한 원력에 의한 것이니라.

 

若諸末世一切衆生 於大圓覺 起增上心 當發菩薩 淸淨大願 應作是言

약제말세일체중생 어대원각 기증상심 당발보살 청정대원 응작시언

 

만약 모든 말세의 일체 중생이 크고 원만한 깨달음에서 (나 자신도) 크게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마땅히 보살의 청정한 대원력을 발하고, 마땅히 이와 같은 말을 해야 하느니라.

 

願我今者 住佛圓覺 求善知識 莫値外道 及與二乘

원아금자 주불원각 구선지식 막치외도 급여이승

 

"제가 지금 원하옵건데,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에 머물러 선지식을 구하옵나니,

 외도와 더불어 이승(성문/연각=아라한/벽지불)을 만나게 하지 말아주옵소서."

 

依願修行 漸斷諸障 障盡願滿 便登解脫淸淨法殿 證大圓覺妙莊嚴域

의원수행 점단제장 장진원만 편등해탈청정법전 증대원각묘장엄역

 

서원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점 모든 장애가 끊어질 것이요, 장애가 다하면 원만해져서

해탈의 청정한 진리의 궁전에 올라, 크고 원만한 깨달음의 묘하고 장엄함의 경계를 증득한 것이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彌勒汝當知

미륵여당지

 

미륵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一切諸衆生 不得大解脫 皆由貪欲故 墮落於生死

일체제중생 부득대해탈 개유탐욕고 타락어생사

 

일체의 모든 중생이 대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모두 다 탐욕으로 인한 것으로, 그로 인해 생사에 굴러 떨어지느니라.

 

若能斷憎愛 及與貪瞋癡 不因差別性 皆得成佛道

약능단증애 급여탐진치 불인차별성 개득성불도

 

만약 능히 증오와 애욕과 더불어 탐진치를 끊어버린다면,

성품의 차별이 없이 모두 다 부처를 이룰 것이니라.

 

二障永銷滅 求師得正悟 隨順菩提願 依止大涅槃

이장영소멸 구사득정오 수순보리원 의지대열반

 

두가지 장애를 영원히 소멸시켜버리고, 스승을 구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고

보리심을 발하고 대열반에 의지해야 하리라.

 

十方諸菩薩 皆以大悲願 示現入生死 現在修行者

시방제보살 개이대비원 시현입생사 현재수행자

 

시방의 모든 보살이 모두 다 대자대비한 서원으로써,

중생의 생사 윤회에 들어가 모습을 드러내느니라.

 

及末世衆生 勤斷諸愛見 便歸大圓覺

급말세중생 근단제애견 편귀대원각

 

지금 수행하는 자와 말세의 중생이 부지런히 모든 애견을 끊는다면,

크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6. 청정혜보살장 제육(淸淨慧菩薩章 第六)

 

於是 淸淨慧菩薩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청정혜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청정혜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爲我等輩 廣說如是不思議事 本所不見 本所不聞

대비세존 위아등배 광설여시불사의사 본소불견 본소불문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불가사의한 일을 널리 설하시니, 본래 본 바도 없고 본래 들은 적도 없었나이다.

 

我等今者 蒙佛善誘 身心泰然 得大饒益 願爲諸來一切法衆 重宣法王 圓滿覺性

아등금자 몽불선유 신심태연 득대요익 원위제래일체법중 중선법왕 원만각성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께서 잘 인도하여 주시어, 몸과 마음이 크게 자연스러워지고, 크고 넉넉한 이익을 얻었나이다.

원하옵건데, 모든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법왕께서는 두루 가득한 깨달음의 성품에 대해서 거듭 베풀어 주소서.

 

一切衆生 及諸菩薩 如來世尊 所證所得 云何差別

일체중생 급제보살 여래세존 소증소득 운하차별

 

일체 중생과 모든 보살과 여래 세존께서 증명한 바와 얻은 바는 어떠한 차별이 있나이까? (증득한 바의 차이점)

 

令末世衆生 聞此聖敎 隨順開悟 漸次能入

령말세중생 문차성교 수순개오 점차능입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이 성스러운 가르침을 듣고,

그걸 따라서 마음이 열리고 깨우쳐서, 점진적으로 닦아 두루 원만한 깨달음에 들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淸淨慧菩薩言

이시 세존 고청정혜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청정혜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及末世衆生 請問如來 漸次差別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급말세중생 청문여래 점차차별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차별을 두어 점진적으로 닦아 나아가는 수행단계를 청하여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淸淨慧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청정혜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청정혜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圓覺自性 非性性有 循諸性起 無取無證

선남자 원각자성 비성성유 순제성기 무취무증

 

선남자여 원만한 깨달음의 자성은, 성품이 아닌 것으로 있는 성품이며,

모든 성품을 좇아 일어나니, 취할 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느니라.

(空性을 의미합니다. 공성 역시 자성이 있는게 아닙니다. 실상이란 바로 공성을 말합니다.)

 

於實相中 實無菩薩 及諸衆生

어실상중 실무보살 급제중생

 

실상 가운데에는 실제로 보살도 없고, 모든 중생도 없느니라.

 

何以故 菩薩衆生 皆是幻化 幻化滅故 無取證者

하이고 보살중생 개시환화 환화멸고 무취증자

 

무슨 까닭인고 하니, 보살과 중생은 모두 다 이 환영의 변화이고,

환영의 변화는 (결국) 사라지는 고로,  취할 것도 증명할 것도 없느니라.

 

譬如眼根 不自見眼 性自平等 無平等者

비여안근 부자견안 성자평등 무평등자

 

비유하자면, 눈과 같아서..... 스스로 자기 눈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성품은 스스로 평등하지만, 평등한 자는 없느니라.

 

衆生迷倒 未能除滅一切幻化 於滅未滅 妄功用中 便顯差別

중생미도 미능제멸일체환화 어멸미멸 망공용중 편현차별

 

중생은 미혹하고 전도되어, 일체의 모든 환영의 변화를 멸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멸함과 멸하지 못함에 허망한 공을 들이므로 인해 차별이 드러나는 것이니라.

 

若得如來 寂滅隨順 實無寂滅 及寂滅者

약득여래 적멸수순 실무적멸 급적멸자

 

만약 여래의 적멸수순을 얻는다면, 실제로 적멸도 없고 더불어 적멸한 자도 없느니라.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來 由妄想我 及愛我者 曾不自知念念生滅 故起憎愛 耽著五欲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유망상아 급애아자 증부자지념념생멸 고기증애 탐착오욕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무시이래로부터 "망상 속의 나"와 그 "망상속의 나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생각생각이 생하고 멸함을 거듭 알지 못한 까닭에 증오와 사랑이 일어나고 오욕에 탐착하느니라.

(오욕 : 재물욕, 성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
 

 

1. 범부의 수순각성

 

若遇善友 敎令開悟淨圓覺性 發明起滅 卽知此生 性自勞慮

약우선우 교령개오정원각성 발명기멸 즉지차생 성자노려

 

만약 좋은 벗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아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에 대해 깨우치게 되면,

일어나고 멸함이 밝게 드러난 즉, 이 생김을 알게 되어,

성품이 스스로 괜히 노력해서 힘들여 생각한 것을 알게 되리라.

 

若復有人 勞慮永斷 得法界淨 卽彼淨解 爲自障礙 故於圓覺 而不自在

약부유인 노려영단 득법계정 즉피정해 위자장애 고어원각 이부자재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괜한) "노고로운 생각"을 영원히 끊는다면, 법계가 청정해짐을 얻은 즉,

그 청정해졌다는 견해가 스스로의 장애가 되는 고로, 원만한 깨달음에서 자재할 수 없느니라.

 

此名凡夫 隨順覺性

차명범부 수순각성
 

이것을 이름하여, 범부가 깨달음을 얻는 수순(과정)이라고 하느니라.

 

 

2. 입지에 들지 못한 보살의 수순각성
 

善男子 一切菩薩 見解爲礙 雖斷解礙 猶住見覺 覺礙爲礙 而不自在

선남자 일체보살 견해위애 수단해애 유주견각 각애위애 이부자재

 

선남자여. 일체보살은 스스로 다 풀어 헤쳤다라는 견해가 장애가 되고, 비록 장애를 끊어 헤쳤다 할지라도,

오히려 깨달았다는 견해에 머물면, 깨달았다는 장애가 장애가 되어 자재하지 못하느니라.

 

此名菩薩未入地者 隨順覺性

차명보살미입지자 수순각성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깨달음의 입지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살이 깨달음을 얻는 수순(과정)이라고 하느니라.

 

 

3. 입지에 든 보살의 수순각성

 

善男子 有照有覺 俱名障礙 是故菩薩 常覺不住 照與照者 同時寂滅

선남자 유조유각 구명장애 시고보살 상각부주 조여조자 동시적멸

 

선남자여. 비춤도 있고 깨달음도 있는 것을 다 이름하여 장애라고 하느니라.

그런고로 보살은 항상 깨닫되 머무르지 말고, 비춤과 더불어 비춘 자도 항상 같이 적멸해야 하리라.

 

譬如有人 自斷其首 首已斷故 無能斷者 則以礙心 自滅諸礙 礙已斷滅 無滅礙者

비여유인 자단기수 수이단고 무능단자 즉이애심 자멸제애 애이단멸 무멸애자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있어, 자기 스스로 그 머리를 자르면 머리가 이미 잘라진 고로, 능히 자른 자는 없느니라.

곧 장애의 마음으로써 스스로 모든 장애를 없애버리면 장애는 이미 끊어져 없어지고, 장애를 멸한 자도 없느니라.

 

修多羅敎 如標月指 若復見月 了知所標 畢竟非月 一切如來 種種言說 開示菩薩 亦復如是

수다라교 여표월지 약부견월 료지소표 필경비월 일체여래 종종언설 개시보살 역부여시

 

경의 가르침에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과 같으니,

만약 다시 달을 보면, 분명히 손가락임을 알고 필경 달이 아님을 아느니라.

모든 여래는 종류 종류의 말로 설명하여 보살에게 깨우침을 열게 하나니 또한 이와 같으니라.

 

此名菩薩已入地者 隨順覺性

차명보살이입지자 수순각성

 

이를 이름하여 보살이 이미 깨달음의 입지에 들었다 라고 하며, 보살의 깨달음의 수순(과정)이니라.
 

 

4. 여래의 수순각성

 

善男子 一切障礙 卽究竟覺 得念失念 無非解脫 成法破法 皆名涅槃

선남자 일체장애 즉구경각 득념실념 무비해탈 성법파법 개명열반

 

선남자여. 일체의 장애가 곧 구경각이니라.

얻었다라는 생각과 잃었다라는 생각이 해탈 아님이 없으며, 법을 이룸과 법을 파괴함이 다 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智慧愚癡 通爲般若 菩薩外道 所成就法 同是菩提 無明眞如 無異境界

지혜우치 통위반야 보살외도 소성취법 동시보리 무명진여 무이경계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반야가 되며, 보살과 외도가 성취한 법이 동시에 보리가 되며,

무명과 진여가 서로 다른 경계가 아니니라.

 

諸戒定慧 及婬怒癡 俱是梵行 衆生國土 同一法性 地獄天宮 皆爲淨土

제계정혜 급음노치 구시범행 중생국토 동일법성 지옥천궁 개위정토

 

모든 계정혜와 음노치는 모두 다 범행이요, 중생과 불국토는 동일한 법성이요, 지옥과 천국은 다 정토가 되느니라.

 

有性無性 齊成佛道 一切煩惱 畢竟解脫 法界海慧 照了諸相 猶如虛空

유성무성 제성불도 일체번뇌 필경해탈 법계해혜 조료제상 유여허공

 

성품이 있거나 성품이 없거나 제도하여 불도를 이루니, 일체 번뇌가 필경 해탈이니라.

법계의 지혜 바다는, 모든 상을 명료히 비추니, 오히려 허공과 같느니라.

 

此名如來 隨順覺性

차명여래 수순각성

 

이를 이름하여 여래(부처)의 깨달음의 수순이라고 이름하느니라.

 

善男子 但諸菩薩 及末世衆生 居一切時 不起妄念 於諸妄心 亦不息滅

선남자 단제보살 급말세중생 거일체시 불기망념 어제망심 역불식멸

 

선남자여. 단지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은 언제나 항상 망념을 일으키지 말것이며,

모든 망념을 역시 없애려고 하지 말라.

 

住妄想境 不加了知 於無了知 不辨眞實

주망상경 불가료지 어무료지 불변진실

 

망상의 경계에 머물지도 말고, 또 알려고 하지 말고,

알 것도 없음에서 진실을 분별하려고 하지 말라.

 

彼諸衆生 聞是法門 信解受持 不生驚畏 是則名爲隨順覺性

피제중생 문시법문 신해수지 불생경외 시즉명위수순각성

 

저 모든 중생이 이 법문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녀서 두려움을 내지 않는다면,

이것을 곧 이름하여 각성을 수순한다고 하느니라.

 

善男子 汝等當知 如是衆生 已曾供養百千萬億恒河沙諸佛 及大菩薩 植衆德本

선남자 여등당지 여시중생 이증공양백천만억항하사제불 급대보살 식중덕본

 

선남자여.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이 중생은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와 같은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대보살에게

이미 공양을 하여 수많은 덕의 근본을 심었느니라.

 

佛說是人 名爲成就一切種智

불설시인 명위성취일체종지

 

부처님은 설하시기를, 이 사람은 일체종지(불지혜: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를 성취하게 된다라고 이름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淸淨慧當知

청정혜당지

 

청정혜보살이여. 마땅히 알라.

 

圓滿菩提性 無取亦無證 無菩薩衆生

원만보리성 무취역무증 무보살중생

 
두루 가득한 보리의 성품은 취할 수도 없고, 역시 증명할 수도 없고, (그 가운데에는) 보살과 중생도 없느니라.

 

覺與未覺時 漸次有差別

각여미각시 점차유차별

 

깨달음과 더불어 깨닫지 못한 때에 점차(점진적인 수행단계)의 차별이 있느니라.

 

衆生爲解礙 菩薩未離覺

중생위해애 보살미리각

 
중생은 견해가 장애가 되고, 보살은 깨달음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장애가 되느니라.

 

入地永寂滅 不住一切相 大覺悉圓滿 名爲遍隨順

입지영적멸 부주일체상 대각실원만 명위편수순

 
깨달음의 입지에 들어 영원히 적멸하면 일체의 相은 머물지 않고

큰 깨달음은 모두 다 둥글고 가득차리니, 이름하여 두루한 수순이라고 하느니라.

 

末世諸衆生 心不生虛妄 佛說如是人 現世卽菩薩

말세제중생 심불생허망 불설여시인 현세즉보살

 
말세의 모든 중생이 마음에 허망함을 생기게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은 이 사람을 가리켜 현세의 보살이라 부르느니라.

 

供養恒沙佛 功德已圓滿 雖有多方便 皆名隨順智

공양항사불 공덕이원만 수유다방편 개명수순지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여, 공덕이 이미 두루 가득차거늘

비록 많은 방편이 있을지라도 다 이름하여 수순한 지혜라고 부르느니라.
 

 

7. 위덕자재보살장 제칠(威德自在菩薩章 第七)
 

於是 威德自在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위덕자재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위덕자재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廣爲我等 分別如是隨順覺性 令諸菩薩 覺心光明 承佛圓音 不因修習 而得善利

대비세존 광위아등 분별여시수순각성 령제보살 각심광명 승불원음 불인수습 이득선리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저희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성품을 깨닫는 수순(단계)을 분별하시어

모든 보살로 하여금 깨달은 마음이 밝게 빛나게 하시고, 부처님의 원만한 소리의 도움으로

닦고 익히지 않고도 좋은 이익을 얻었나이다.

 

世尊 譬如大城 外有四門 隨方來者 非止一路 一切菩薩 莊嚴佛國 及成菩提 非一方便

세존 비여대성 외유사문 수방래자 비지일노 일체보살 장엄불국 급성보리 비일방편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큰 성에 바깥으로 네개의 문이 있고,

방향을 따라 오는 자가 한가지 길에 그치지 않는 것과 같나이다.(이런 저런 길로 옴)

모든 보살은 불국토를 장엄하고 보리를 이루는 것이, 하나의 방편만 있는게 아닙니다.

 

唯願世尊 廣爲我等 宣說一切方便漸次 幷修行人 總有幾種

유원세존 광위아등 선설일체방편점차 병수행인 총유기종

 

오로지 원하옵건데 세존이시여. 널리 저희들을 위하여 점진적으로 닦아나가는 모든 방편과 더불어

수행인은 그 종류가 모두 얼마인지 설하여 주소서.

 

令此會菩薩 及末世衆生 求大乘者 速得開悟 遊戱如來 大寂滅海

령차회보살 급말세중생 구대승자 속득개오 유희여래 대적멸해

 

이 모임에 모인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 가운데 대승을 구하는 자가

빨리 마음을 열어 깨달아서 여래의 대적멸의 바다에서 유희케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威德自在菩薩言

이시 세존 고위덕자재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위덕자재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 問於如來 如是方便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문어여래 여시방편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은 방편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威德自在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위덕자재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위덕자재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無上妙覺 遍諸十方 出生如來 與一切法 同體平等 於諸修行 實無有二 方便隨順 其數無量

선남자 무상묘각 편제시방 출생여래 여일체법 동체평등 어제수행 실무유이 방편수순 기수무량

 
선남자여. 최상의 미묘한 깨달음은 모든 시방에 두루하고, 여래와 더불어 모든 법을 낳으니, 본체가 같아 평등하니라.

모든 수행에서 실제로는 둘이 있는게 아니며, 방편과 단계는 그 수가 한없이 많느니라.

 

圓攝所歸 循性差別 當有三種

원섭소귀 순성차별 당유삼종

 
돌아갈 바를 원만히 잡아 단계별로 성품에 차별이 있으니, 마땅히 세 종류가 있느니라.

 

 
1. 사마타(名奢摩)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取靜爲行 由澄諸念 覺識煩動 靜慧發生 身心客塵 從此永滅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취정위행 유징제념 각식번동 정혜발생 신심객진 종차영멸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쳐서,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고요함을 취해 수행한다면, 모든 생각이 맑아짐으로 인해 식(識)이 번뇌스럽게 움직인다는 걸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고요한 지혜가 발생해서, "몸"과 "마음"이라는 객진이 이것을 좇아 영원히 사라지면,

 

便能內發 寂靜輕安 由寂靜故 十方世界 諸如來心 於中顯現 如鏡中像

변능내발 적정경안 유적정고 시방세계 제여래심 어중현현 여경중상

 

곧 안으로 능히 적정과 경안을 드러낼 수 있고,

적정한 이유를 말마암아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심이 그 가운데 드러나서,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느니라.

 

此方便者 名奢摩他

차방편자 명사마타

 

이 방편을 이름하여 사마타라고 하느니라.

 

2. 삼마발제(三摩缽提)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知覺心性 及與根塵 皆因幻化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지각심성 급여근진 개인환화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치려면,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마음의 성품을 깨우치고,

더불어 육근과 육진이 모두 환영의 조화로 인해 일어난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卽起諸幻 以除幻者 變化諸幻 而開幻衆 由起幻故 便能內發 大悲輕安

즉기제환 이제환자 변화제환 이개환중 유기환고 편능내발 대비경안

 

모든 환영이 일어난 즉 환영으로써 제거하고, 변화한 모든 환영은 환영의 무리임을 다 알게 되느니라.

환영으로 일어남을 아는 고로, 곧 안으로 능히 크게 자비스럽고 몸이 가볍고 편한한 경지가 드러나느니라.

 

一切菩薩 從此起行 漸次增進 彼觀幻者 非同幻故 非同幻觀 皆是幻故 幻相永離

일체보살 종차기행 점차증진 피관환자 비동환고 비동환관 개시환고 환상영리

 

일체의 보살이 이 수행을 해서 점차 증진되어 저 환영이라는 것을 관한다 함은

같은 환영이 아닌 고로, 환영과 같지 않다라고 관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환영이므로, 환영의 상을 영원히 떠나느니라.

(환영이 있고 환영을 관하는 놈이 있는데, 그 환영을 관하는 놈 역시 환영이라는 말씀입니다)

(환영을 관하는게 혹시 진짜 실체인가..라고 착각하면 안되는거지요)

 

是諸菩薩 所圓妙行 如土長苗 此方便者 名三摩缽提

시제보살 소원묘행 여토장묘 차방편자 명삼마발제

 

이 모든 보살은 두루하고 묘한 수행을 하는 바, 흙에서 싹이 자라남과 같나니,

이 방편을 이름하여 삼마발제라고 하느니라.

 

3. 선나(禪那)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不取幻化 及諸靜相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불취환화 급제정상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치려면,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환영의 변화와 더불어 모든 고요한 상을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了知身心 皆爲罣礙

료지신심 개위괘애

 
명확하게 알라.

몸과 마음이라는 것은 모두 걸림돌과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無知覺明 不依諸礙 永得超過礙無礙境

무지각명 불의제애 영득초과애무애경

 
깨달음의 밝음에 대한 앎이 없어서, 모든 장애를 의지하지 않으므로,

영원히 장애를 초월하여 넘는 경지를 얻을 수 있느니라.

 

受用世界 及與身心 相在塵域 如器中鍠 聲出于外 煩惱涅槃 不相留礙

수용세계 급여신심 상재진역 여기중굉 성출우외 번뇌열반 불상류애

 
수용세계와 身心이 더불어 서로  티끌의 구역에 존재하나니, 그릇 가운데의 소리가 바깥으로 향하여 가는 것과 같아,

번뇌와 열반이 서로 붙잡고 장애가 되지 않느니라.

 

便能內發寂滅輕安 妙覺隨順 寂滅境界 自他身心 所不能及 衆生壽命 皆爲浮想

변능내발적멸경안 묘각수순 적멸경계 자타신심 소불능급 중생수명 개위부상

 
문득 능히 안으로 적멸과 경안을 드러내나니, 묘한 깨달음의 단계는 적멸을 경계로 하여

나와 남, 몸과 마음이 능히 미칠 수 없는 바, 중생이라는 생각과 목숨이 있다는 생각도 전부 다 붕뜬 생각이니라.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此方便者 名爲禪那

차방편자 명위선나

 

이 방편을 이름하여, 선나라고 하느니라.

 

善男子 此三法門 皆是圓覺 親近隨順 十方如來 因此成佛

선남자 차삼법문 개시원각 친근수순 시방여래 인차성불

 
선남자여. 이 세 법문은 모두 다 이 두루한 깨달음에 가깝게 가는 수행방법으로써

시방의 여래가 이것으로 인하여 성불하였고,

 

十方菩薩 種種方便 一切同異 皆依如是三種事業 若得圓證 卽成圓覺

시방보살 종종방편 일체동이 개의여시삼종사업 약득원증 즉성원각

 
시방의 보살이 종류종류의 방편, 그 일체의 서로 같음과 다름이 모두 다, 이 세 종류의 수행방법에 의지한 것이니라.

만약 두루함을 증득한다면, 곧 원만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라.

 

善男子 假使有人 修於聖道 敎化成就百千萬億阿羅漢辟支佛果 不如有人 聞此圓覺 無礙法門 一刹那頃 隨順修習

선남자 가사유인 수어성도 교화성취백천만억아라한벽지불과 불여유인 문차원각 무애법문 일찰나경 수순수습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성스러운 도를 닦게 하고 교화하여

백천만억 아라한과 벽지불과를 성취케했다 하더라도,

또 어떤 사람이 있어 이 두루한 깨달음의 무애법문을 듣고 아주 짧은 찰나에 닦고 익힌 것만 같지 못하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威德汝當知

위덕여당지
 

위덕보살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無上大覺心 本際無二相 隨順諸方便 其數卽無量 如來總開示 便有三種類

무상대각심 본제무이상 수순제방편 기삭즉무량 여래총개시 편유삼종류

 
최상의 큰 깨달음의 마음은, 처음과 끝이라는 두가지의 상이 없느니라.

모든 방편의 단계는 그 수가 무량하고, 여래께서 모두 총괄하여 열어보이시니 곧 세 종류로 분류하느니라.

 

寂靜奢摩他 如鏡照諸像 如幻三摩提 如苗漸增長 禪那唯寂滅 如彼器中鍠

적정사마타 여경조제상 여환삼마제 여묘점증장 선나유적멸 여피기중굉

 
- 적정의 사마타는 거울에 비친 모든 모습과 같고,

- 환영과 같은 삼마제는 싹이 점점 자라나는 것과 같고,

- 선나는 비록 적멸하나 저 그릇 가운데의 소리와 같느니라.

 

三種妙法門 皆是覺隨順

삼종묘법문 개시각수순

 

세 종류의 묘한 법문은 모두 다 이 두루 원만한 깨달음을 따른 것이니라.

 

十方諸如來 及諸大菩薩 因此得成道 三事圓證故 名究竟涅槃

시방제여래 급제대보살 인차득성도 삼사원증고 명구경열반

 
시방의 모든 여래와 모든 대보살은 이것으로 인하여 도를 이루나니,

이 세 종류를 두루 증득하는 고로, 그 이름이 구경열반이니라.

 
 

8. 변음보살장 제팔(辨音菩薩章 第八)

 

於是 辯音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변음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변음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如是法門 甚爲希有 世尊 此諸方便 一切菩薩 於圓覺門 有幾修習

대비세존 여시법문 심위희유 세존 차제방편 일체보살 어원각문 유기수습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은 심히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같은 방편으로 모든 보살이 두루 원만한 깨달음의 문에 들 때, 몇가지의 닦고 읶히는 방법이 있습니까?

 

願爲大衆 及末世衆生 方便開示 令悟實相

원위대중 급말세중생 방편개시 령오실상

 

원하옵건데,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방편을 열어 보이시어, 실상을 깨닫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辯音菩薩言

이시 세존 고변음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변음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大衆 及末世衆生 問於如來 如是修習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대중 급말세중생 문어여래 여시수습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이 닦고 익히는 것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辯音菩薩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변음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변음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如來 圓覺淸淨 本無修習 及修習者

선남자 일체여래 원각청정 본무수습 급수습자

 

선남자여. 일체 여래의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에는

본래 "닦아 익힘"과 더불어 "닦아 익히는 자"도 없느니라.

 

一切菩薩 及末世衆生 依於未覺 幻力修習 爾時 便有二十五種 淸淨定輪

일체보살 급말세중생 의어미각 환력수습 이시 편유이십오종 청정정륜

 

일체의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이 아직 깨닫지 못함에 의지해서 환력(환영의 힘)으로 닦아 익히나니,

이 때 곧, 25종의 청정한 정륜(고요한 수레바퀴)이 있느니라.

 

1. 사마타

 

若諸菩薩 唯取極靜 由靜力故 永斷煩惱 究竟成就 不起于座 便入涅槃

약제보살 유취극정 유정력고 영단번뇌 구경성취 불기우좌 변입열반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극히 고요함을 취한다면 그 고요한 힘을 말미암은 고로,

번뇌를 영원히 끊어 없애고 구경열반을 성취하고,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문득 열반에 드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奢摩他

차보살자 명단수사마타

 

이 보살은, 단지 사마타만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 삼마발제

 

若諸菩薩 唯觀如幻 以佛力故 變化世界 種種作用 備行菩薩 淸淨妙行 於陀羅尼 不失寂念 及諸靜慧

약제보살 유관여환 이불력고 변화세계 종종작용 비행보살 청정묘행 어다라니 불실적념 급제정혜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환영과 같음을 관한다면,

불력(부처님의 힘)으로써 세계에 종류종류의 변화를 작용시키고, 보살행을 갖추어 청정하고 묘한 행을 하나니,

다라니에서 고요한 생각과 더불어 모든 고요한 지혜를 잃지 않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단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단지 삼마발제만 닦는다로 이르느니라.

 

3. 선나

 

若諸菩薩 唯滅諸幻 不取作用 獨斷煩惱 煩惱斷盡 便證實相

약제보살 유멸제환 불취작용 독단번뇌 번뇌단진 편증실상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모든 환영을 멸한다면,

지어서 씀을 취하지 않고, 홀로 번뇌를 끊고, 번뇌의 끊어짐이 다하면, 문득 실상을 증득하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禪那

차보살자 명단수선나

 

이 보살은, 단지 선나만 닦는다로 이르느니라.

 

4.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先取至靜 以靜慧心 照諸幻者 便於是中 起菩薩行

약제보살 선취지정 이정혜심 조제환자 편어시중 기보살행

 

만약 모든 보살이 먼저 지극한 고요를 취하고 고요한 지혜의 마음으로써

모든 것이 환영임을 비춘다면, 곧 그 가운데에서 보살행을 일으키느니라.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5.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靜慧故 證至靜性 便斷煩惱 永出生死

약제보살 이정혜고 증지정성 편단번뇌 영출생사

 

만약 모든 보살이 고요한 지혜로써 지극한 고요한 성품을 증득하는 고로,

문득 번뇌를 끊고 영원히 생사를 벗어나느니라.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는 사마타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6.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寂靜慧 復現幻力 種種變化 度諸衆生 後斷煩惱 而入寂滅

약제보살 이적정혜 부현환력 종종변화 도제중생 후단번뇌 이입적멸

 

만약 모든 보살이 적정의 지혜로써, 다시 환영의 힘을 드러내어 종류 종류의 변화로써 중생을 제도하고,

뒤에 번뇌를 끊고 적멸에 들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中修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중수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7. 사마타 -->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至靜力 斷煩惱已 後起菩薩 淸淨妙行 度諸衆生

약제보살 이지정력 단번뇌이 후기보살 청정묘행 도제중생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번뇌를 이미 끊고,

뒤에 보살심을 일으켜서 청정하고 오묘한 행으로써 중생을 제도하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中修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중수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는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선나를 닦으며,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8.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至靜力 心斷煩惱 後度衆生 建立世界

약제보살 이지정력 심단번뇌 후도중생 건립세계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마음의 번뇌를 끊어버리고,

뒤에 중생을 제도하고 세계를 건립하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齊修三摩缽提 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제수삼마발제 선나

 

이 보살은, 먼서 사마타를 닦고, 삼마발제와 선나를 동시에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9.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至靜力 資發變化 後斷煩惱

약제보살 이지정력 자발변화 후단번뇌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변화를 드러냄을 돕고, 뒤에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齊修奢摩他 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제수사마타 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0. 사마타 +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至靜力 用資寂滅 後起作用 變化世界

약제보살 이지정력 용자적멸 후기작용 변화세계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적멸을 돕게 하고,

뒤에 작용을 일으켜서 세계를 변화시키면,

 

此菩薩者 名齊修奢摩他 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제수사마타 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사마타와 선나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1.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隨順 而取至靜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수순 이취지정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를 단계를 밟아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2.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境界 而取寂滅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경계 이취적멸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의 경계로 적멸을 취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3.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而作佛事 安在寂靜 而斷煩惱

약제보살 이변화력 이작불사 안재적정 이단번뇌

 

만약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써 부처님의 자비행을 하신 후에, 적정에 편안히 머물러,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鉢提 中修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중수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사마타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4. 삼마발제 -->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無礙作用 斷煩惱故 安住至靜

약제보살 이변화력 무애작용 단번뇌고 안주지정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작용에 걸림이 없고, 번뇌를 끊은 고로, 지극한 고요함에 편안히 머무르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中修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중수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선나를 닦고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5.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方便作用 至靜寂滅 二俱隨順

약제보살 이변화력 방편작용 지정적멸 이구수순

 

만약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방편을 사용하여, 지극한 고요와 적멸... 이 둘을 다 수순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齊修奢摩他 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제수사마타 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사마타와 선나를 동시에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6.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起用 資於至靜 後斷煩惱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기용 자어지정 후단번뇌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종류를 사용하여 지극한 고요를 돕고, 뒤에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齊修三摩缽提 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제수삼마발제 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사마타를 동시에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7. 삼마발제 +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資於寂滅 後住淸淨 無作靜慮

약제보살 이변화력 자어적멸 후주청정 무작정려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적멸을 돕고, 뒤에 청정하고 작위가 없어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머물면,

 

此菩薩者 名齊修三摩缽提 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제수삼마발제 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선나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8.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而起至靜 住於淸淨

약제보살 이적멸력 이기지정 주어청정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를 일으키고, 청정함에 머물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9.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而起作用 於一切境 寂用隨順

약제보살 이적멸력 이기작용 어일체경 적용수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작용을 일으키고, 일체의 경계에 고요하게 하는 작용을 수순하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선사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0. 선나 -->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種種自性 安於靜慮 而起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종종자성 안어정려 이기변화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의 자성이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안주하여,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中修奢摩他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중수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중간에 사마타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21. 선나 -->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無作自性 起於作用 淸淨境界 歸於靜慮

약제보살 이적멸력 무작자성 기어작용 청정경계 귀어정려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음 없는 자성으로, 청정한 경계의 작용을 일으키고,

생각이 고요한 상태로 되돌아가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中修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중수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2. 선나 -->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種種淸淨 而住靜慮 起於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종종청정 이주정려 기어변화

 

만약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가 청정해지고,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머물러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齊修奢摩他 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제수사마타 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서 선나를 닦고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3. 선나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資於至靜 而起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자어지정 이기변화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를 돕고,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齊修禪那 奢摩他 後修三摩鉢提

차보살자 명제수선나 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선나와 사마타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 이르느니라.

 

24. 선나 +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資於變化 而起至靜 淸明境慧

약제보살 이적멸력 자어변화 이기지정 청명경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변화를 돕고, 그리고 지극한 고요하고 청명한 경계에 이르면,

 

此菩薩者 名齊修禪那 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제수선나 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선나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 이르느니라.

 

25.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圓覺慧 圓合一切 於諸性相 無離覺性

약제보살 이원각혜 원합일체 어제성상 무리각성

 

만약 모든 보살이 두루한 깨달음의 지혜로써 일체와 원만히 합쳐진다면

모든 성품과 相에서 깨달음의 성품이 떨어지지 않으니,

 

此菩薩者 名爲圓修三種自性 淸淨隨順

차보살자 명위원수삼종자성 청정수순

 

이 보살은, 세가지 종류의 자성을 원만히 닦아서 청정하게 수순하다라고 이르느니라.

 

 

善男子 是名菩薩 二十五輪 一切菩薩 修行如是

선남자 시명보살 이십오륜 일체보살 수행여시

 

선남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25륜이라고 부르며, 모든 보살은 이와 같이 수행하느니라.

 

若諸菩薩 及末世衆生 依此輪者 當持梵行 寂靜思惟 求哀懺悔

약제보살 급말세중생 의차륜자 당지범행 적정사유 구애참회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이 25륜에 의지하여 마땅히 범행을 지니고

적정을 유지하고 사유해야 하며, 간절히 참회해야 하느니라.

 

經三七日 於二十五輪 各安標記 至心求哀 隨手結取 依結開示 便知頓漸

경삼칠일 어이십오륜 각안표기 지심구애 수수결취 의결개시 변지돈점

 

삼칠일(21)이 지나도록...... 25륜에 각각 표시를 해놓고,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구하여

손가는대로 결정 된 것을 취해서, 그 결정에 의지해서 수행을 하면

곧 돈오 하여 알게 되거나 점진적으로 닦아나가서 알게 알게 되리라.

(종이에 25칸을 만들고 각 칸마다 1개의 수행방법을 각각 기재하고, 21일간 하루하루마다 손가는대로 선택해서 수행)

 

一念疑悔 卽不成就

일념의회 즉불성취

 

한 생각이라도 의심하거나 회의를 품으면 곧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辯音汝當知

변음여당지

 

변음보살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一切諸菩薩 無礙淸淨慧 皆依禪定生 所謂奢摩他 三摩提禪那

일체제보살 무애청정혜 개의선정생 소위사마타 삼마제선나

 

일체의 모든 보살이 청정한 지혜로 걸림이 없고, 모두 선정을 일으킴에 의지하나니

이른바 사마타, 삼마제, 선나이니라.

 

三法頓漸修 有二十五種 十方諸如來 三世修行者 無不因此法 而得成菩提

삼법돈점수 유이십오종 시방제여래 삼세수행자 무불인차법 이득성보리

 

세가지 방법을 돈오와 점수로 닦음에 25종류가 있으니,

시방의 모든 여래와 과거/현재/미래의 수행자가 이 수행방법으로써 보리를 이루었느니라.

 

唯除頓覺人 幷法不隨順

유제돈각인 병법불수순

 

오직 갑자기 깨달은 사람과 이 법을 따르지 않고 물리치는 자들은 제외하느니라.

 

一切諸菩薩 及末世衆生 常當持此輪 隨順勤修習 依佛大悲力 不久證涅槃

일체제보살 급말세중생 상당지차륜 수순근수습 의불대비력 불구증열반

 

일체의 모든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은 마땅히 항상 이 25륜을 가지고 단계별로 열심히 닦고 익한다면,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힘에 의지하여 오래지 않아서 열반을 증득하리라.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3354

 

능엄경(楞嚴經)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 경에 관한 우리 나라 고승의 주석서로는 고려시대 보환(普幻)의 『능엄경신과(楞嚴經新科)』 2권과 『수능엄경환해산보기 首楞嚴經環解刪補記』 2권, 조선시대 유일(有一)의 『능엄경사기(

encykorea.aks.ac.kr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 10권. 『금강경』·『원각경』·『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학습되었다. 원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며, 줄여서 『대불정수능엄경』·『수능엄경』이라고도 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능엄경(楞嚴經))]

 

http://kr.buddhism.org/%eb%8c%80%eb%b6%88%ec%a0%95%ec%97%ac%eb%9e%98%eb%b0%80%ec%9d%b8%ec%88%98%ec%a6%9d%ec%9a%94%ec%9d%98%ec%a0%9c%eb%b3%b4%ec%82%b4%eb%a7%8c%ed%96%89%ec%88%98%eb%8a%a5%ec%97%84%ea%b2%bd-2/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2 – 디지털 불교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1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2 이때 관세음(觀世音)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kr.buddhism.org

여기에 여래께서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이 스물다섯 뛰어난 무학보살(無學菩薩)과 아라한(阿羅漢)들을 보아라. 그들은 각기 최초의 성도방편(成道方便)을 설하면서 다들 진실한 원통 법을 닦았다고 말했다. 저들의 수행은 참으로 우열과 전후의 차별이 없다. 내가 이제 아난을 깨우치려면, 25행(行) 가운데 어떤 법이 그 근기에 가장 알맞겠으며, 또 내가 열반한 뒤에 이 사바세계 중생들이 보살 법[菩薩乘]에 들어가서 더없이 높은 도를 구하려면, 어떤 방편문(方便門)을 닦아야 쉽게 성취할 수 있겠느냐.”

문수사리법왕자가 부처님의 자비로운 뜻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받들어서 게송으로 부처님께 답하였다.

깨달음의 본래성품 고요하고 원만하며
원만하게 고요한 깨달음은 미묘합니다.
원래 밝음 비치어 밝힐 대상 생겨나니
밝힐 곳 서고 나서 밝은 성품 없어졌습니다.

미혹 망상 아득하여 허공으로 변했으며
넓은 허공 의지하여 모든 세계 세워지자
헛된 생각 가라앉아 온갖 국토 되었으며
허망하게 지각하여 중생으로 변합니다.

깨달음의 둥근 데서 불쑥 생긴 저 허공도
넓은 바다 작디작은 한 방울의 거품인데
생멸 따라 변화하는 티끌처럼 많은 국토
하나같이 허공에서 생겨 나온 존재입니다.

물거품이 사라지면 저 허공도 본래 없는데
그 가운데 삼계인들 어느 곳에 기대리까.
근원으로 가는 성품 두 갈래 길 없사오나
방편 따라 가는 길엔 여러 문이 있습니다.

성인 성품 무엇에나 거침없이 통달하여
알맞음도 거슬림도 한결같이 방편 되나
초심자가 수행하여 선정삼매 들 때에는
늦고 빠른 근기 달라 한결같지 않습니다.

색상이란 망상으로 얽혀 짜인 경계로서
정교하게 추궁해도 사무칠 수 없사온데
명철하게 꿰뚫어서 알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음성이란 온갖 말이 두루 섞인 경계로서
낱말들과 이름들과 구절들의 내용일 뿐
한 마디로 일체 뜻을 담아내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향냄새란 화합으로 맡아 아는 경계로서
인연 화합 떠난다면 향냄새가 원래 없어
항상 느껴 알 수 없는 오락가락 저 냄새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맛봄이란 그 자체가 본연 아닌 경계로서
혀를 대어 맛볼 때만 온갖 맛을 알게 되니
그 느낌이 한결같이 있지 않는 저 맛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감촉이란 닿음 따라 밝혀 아는 경계로서
닿는 대상 없어지면 감촉인줄 모르는데
대고 떼는 그 성질이 정처 없는 감촉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법 경계란 뜻을 따라 인연하는 경계로서
경계 따라 인식할 때 그 대상이 있게 되니
능과 소를 떠나서는 알지 못할 저 법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보는 성품 환히 밝혀 온갖 것을 본다 해도
보는 앞은 분명하나 뒤는 밝게 볼 수 없어
네 구석에 하나 반이 보는 작용 부족한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코로 쉬는 들숨날숨 들이쉬고 내쉬지만
들고나는 그 중간에 어우러진 숨결 없어
내쉬거나 들이쉴 뿐 두루 밟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 법으로 원통 법을 이루리까.

맛을 보고 아는 데는 그 까닭이 확실해서
단맛 쓴맛 있어야만 이를 따라 느끼지만
단맛 등이 없어지면 아는 작용 없어지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몸의 작용 닿는 경계 합할 때는 동일하나
각기 따로 지각할 때 원만하지 못하면서
몸과 촉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이 법으로 원통 법을 이루리까.

뜻 감관은 생각으로 어지럽게 뒤섞여서
고요하여 맑은 경지 볼 여가가 아예 없어
생각하고 기억하며 벗어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세 가지가 섞여 합한 안식으로 보는 작용
그 근원을 따져보면 제 모양이 있지 않아
자체부터 애매하여 결정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시방곳곳 막힘없이 마음으로 듣는 법은
마음 다한 첫 수행의 큰 힘에서 나왔으니
초심자가 들기에는 너무 높은 경지인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코끝에다 모은 생각 본래부터 방편으로
그 마음을 잡아들여 머물도록 단속할 뿐
머물 때는 그 마음이 머무를 곳 머무르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설법이란 음성으로 문자들을 농하는 일
여러 생을 갈고 닦아 깨친 이는 가능하나
이름이나 구절들은 무루법이 안 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지와 범의 계율 닦아 이 한 몸을 단속하나
이 한 몸을 떠나서는 단속 대상 전혀 없어
원래부터 모든 것에 원만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신통술은 본래부터 많은 생에 닦은 인연
법 경계를 분별함과 무슨 상관있으리까.
생각하는 인연들은 물체에서 못 떠나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흙의 요소 그 본질을 세밀하게 살핀다면
단단하고 걸리어서 뚫려 있지 아니하고
변화하는 생멸 법은 진실성품 아니거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물의 요소 그 본질을 면밀하게 살핀다면
생각이나 기억들은 진실 법이 아니어서
부동불변 여여 경지 추궁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불의 요소 그 본질을 자상하게 살핀다면
존재현상 싫어함도 해탈이라 할 수 없어
초심자가 방편 삼아 수행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바람요소 그 본질을 섬세하게 살핀다면
흔들림과 고요함이 서로기대 마주 서니
마주서면 무상각을 성취하지 못 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공의 본질 그 바탕을 깊이깊이 살핀다면
둔탁하고 어두움은 깨달음이 원래 없어
깨달음이 아니라면 보리라고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인식 성질 그 근본을 꼼꼼하게 살핀다면
관찰하는 인식부터 영원히 머물지 않고
마음 쓰는 그 자체가 부질없고 허망한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변천하는 온갖 행이 영원하지 아니해서
염불하는 그 성품도 원래부터 생멸인데
원인결과 지금 와서 달리 받긴 하였으나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저는 이제 제 소견을 부처님께 아룁니다.
세존께서 중생 위해 사바세계 나오셔서
이 세상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진실 법도
부처님의 청정하신 음성 따라 듣게 되니
누구든지 수행하여 삼마제를 취하려면
듣는 성품 돌이켜야 들어가기 쉽습니다.

온갖 고통 벗어나서 해탈경지 이룬 이여
훌륭하다 그 이름 관세음보살이여
항하강의 모래처럼 많은 겁이 지나도록
티끌처럼 많고 많은 불국토에 들어가서
훌륭하고 걸림 없는 자재한 힘 성취하여
고통 받는 중생에게 무외법을 베풀도다.

묘음으로 설법하고 세상 소리 관찰하여
때에 맞는 해조음과 집착 떠난 범음으로
이 세상을 구제하여 너나 없이 편케 하고
출세간의 수행자는 상주 진리 얻는구려.

저는 이제 부처님께 제 진심을 아룁니다.
관세음이 설한 법을 비유하여 말한다면
사람들이 소리 없이 조용하게 쉬는 곳에
시방에서 한꺼번에 북을 쳐서 소리 내면
온갖 곳에 고루 퍼져 한 순간에 다 들리니
이 경지가 바로 원만[圓]의 진실입니다.

눈을 뜨고 본다 해도 막힌 곳을 볼 수 없고
입과 코의 그 작용도 이 경우와 한가지며
몸의 촉은 닿아야만 닿는 줄을 알게 되고
마음으로 생각할 땐 두서없이 섞이지만
소리 듣는 그 성품은 담과 벽에 막힘없어
먼 곳이나 가까운 곳 하나같이 다 들어서
다섯 감관 이와 달라 듣는 작용 못 따르니
이 경지가 바로 통달[通]의 진실입니다.

소리 경계 그 본질은 움직이고 조용하여
듣는 성품 가운데서 있다 없다 작용하니
듣는 소리 없을 때는 듣는 성품 없다 하나
듣는 성품 실제로는 없어지지 아니하여
소리작용 없다 해도 없어진 일 원래 없고
소리작용 있다 해도 생겨난 일 본래 없어
생과 멸의 두 경계를 뚜렷하게 떠났으니
이 경지가 바로 영원[常]의 진실입니다.

깊이 잠든 꿈속에서 소리 듣고 생각하여
마음 쓰지 아니해도 생각 없지 아니하니
깨침으로 관찰하여 사유의 길 떠난 자리
몸과 마음 다하여도 따를 수가 없습니다.

넓고 많은 세계 중에 사바국토 중생들은
음성으로 담론하며 자기 뜻을 밝히지만
중생들은 우둔하여 듣는 본성 미혹하고
소리만을 따르면서 윤회하고 있습니다.

아난 비록 많이 외워 아는 지식 뛰어나도
삿된 생각 떨어짐을 면할 길이 없었으니
음욕 늪에 빠지는 일 벗어나질 못했으나
소리 흐름 돌이키면 헛된 생각 없습니다.

아난이여 너는 이제 나의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금강처럼 견고하고 환술처럼 부사의한
부처님의 근본이신 진실한 삼매를
너를 위해 설하여 밝혀 주리라.

지금 너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받들면서
하고 많은 비밀법문 남김없이 들었으나
처음부터 음욕번뇌 제거하지 못하다가
듣는 지식 쌓아올려 과오를 저질렀다.

들음으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지니면서
어찌하여 듣는 성품 들으려고 안 했느냐.

들음이란 자연으로 발생하지 아니하고
소리 따라 이름이나 글자들만 있느니라.
듣는 성품 돌이켜서 소리에서 해탈하면
해탈한 자 네가 아닌 누구라고 하겠느냐.

한 감관을 돌이켜서 근원으로 돌아가면
여섯 가지 감관들도 남김없이 해탈한다.

보고 듣는 작용들은 헛것 보는 눈병 같고
욕계 색계 무색계는 허공 꽃과 다름없다
듣는 본성 되돌려서 눈병 뿌리 제거하면
티끌번뇌 스러져서 깨달음이 맑아지리.

맑은 경계 끝 간 데서 본래 광명 통달하고
고요하게 밝게 비쳐 온 허공을 두루 삼켜
세상으로 돌아와서 온갖 것을 돌아보면
꿈속 일과 다름없이 허망하게 보이리니
꿈속에서 즐겨 노는 그림자 마등가가
어떤 수로 네 형체를 붙들 수 있겠느냐.

세상에서 묘한 술법 자랑하는 환술사가
교묘하게 환술 부려 남녀들을 부릴 적에
눈과 입과 손과 발이 움직임을 볼지라도
한 기틀의 발동으로 흔들리고 움직이니
한 기틀이 발동 멈춰 고요한 데 돌아가면
환술 따라 놀던 남녀 어디에서 찾겠느냐.

여섯 가지 감관으로 흔들리는 그 작용도
원래부터 한 정기의 밝은 데를 의지하여
따로 각기 여섯으로 어우러져 나눴으니
한 감관만 멈춰 쉬어 밝은 본성 회복하면
여섯 가지 감관들도 모든 작용 멈춰 쉬니라.

티끌 번뇌 때 번뇌를 마음대로 소멸하여
원만하게 밝고 맑은 묘한 경지 이루리라.
티끌번뇌 남은 동안 유학자리 머물다가
밝은 경지 완연하면 그게 바로 여래니라.

아난이여 대중이여
너희들은 뒤바뀌어 듣는 틀을 되돌려라.
듣는 성품 돌이켜서 제 성품을 듣는다면
제 성품으로 더없이 높은 도를 이루리라.
원만한 통달법도 진실로 이와 같을 뿐이다.

이것이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한 길을 따라 행하신 열반의 문이다.
지난 세상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 열반의 문을 이미 성취하셨고
현재 세상의 여러 보살들도
지금 원만한 밝음에 들어가고 있으며
미래에 닦고 배울 사람들도
마땅히 이러한 법을 의지하리라.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증득했으니
어찌 관세음보살만 그렇겠느냐.

참으로 부처님 세존께서
제게 방편의 선택을 명하신 뜻은
말겁 세상을 구제하시고
세상 사람들을 구출하시려는 것이오니
말겁에 열반의 마음을 성취시키려면
관세음의 방편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 외 나머지 모든 방편들은
부처님께서 위신력으로
당한 일에 따라 번뇌를 버리게 하신 법이니
오래 닦고 배우거나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한가지로 두루 설할 법이 못 됩니다.

번뇌 없는 불가사의한
여래장에 머리 숙여 예를 올리오니
부디 미래중생에게 가피를 내리시어
이 문에 의혹이 없게 하시고
방편을 쉽게 성취케 하옵소서.

아난과 말겁의 고해 중생들을
교화하기에 가장 알맞은 법이오니
단지 이 감관으로 닦기만 하면
원만한 통달이 다른 방편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이것이 저의 진실한 마음입니다.

여기에 아난과 대중들은 몸과 마음이 시원하게 훌륭한 가르침을 깨닫고, 부처님의 보리와 대열반(大涅槃)을 바라보니, 마치 볼일 때문에 먼 곳에 갔던 사람이 아직 돌아오지는 못했으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확실하게 아는 것과 같았다.
법회에 모인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배우는 단계의 이승[有學二乘]과 새로 발심한 보살들은, 그 수가 무려 열 항하의 모래처럼 많았으나, 모두들 본 마음을 깨닫고 번뇌를 멀리 벗어나서 청정한 법의 눈을 얻었다. 성비구니(性比丘尼)는 게송이 끝나자, 아라한을 성취하였으며, 한량없는 중생들은 다 ‘비할 데 없이 평등하고 더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 통달한 깨달음의 마음[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을 내었다.

 

http://kr.buddhism.org/%eb%8c%80%eb%b6%88%ec%a0%95%ec%97%ac%eb%9e%98%eb%b0%80%ec%9d%b8%ec%88%98%ec%a6%9d%ec%9a%94%ec%9d%98%ec%a0%9c%eb%b3%b4%ec%82%b4%eb%a7%8c%ed%96%89%ec%88%98%eb%8a%a5%ec%97%84%ea%b2%bd-2/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2 – 디지털 불교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1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2 이때 관세음(觀世音)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kr.buddhism.org

여기에 여래께서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이 스물다섯 뛰어난 무학보살(無學菩薩)과 아라한(阿羅漢)들을 보아라. 그들은 각기 최초의 성도방편(成道方便)을 설하면서 다들 진실한 원통 법을 닦았다고 말했다. 저들의 수행은 참으로 우열과 전후의 차별이 없다. 내가 이제 아난을 깨우치려면, 25행(行) 가운데 어떤 법이 그 근기에 가장 알맞겠으며, 또 내가 열반한 뒤에 이 사바세계 중생들이 보살 법[菩薩乘]에 들어가서 더없이 높은 도를 구하려면, 어떤 방편문(方便門)을 닦아야 쉽게 성취할 수 있겠느냐.”

문수사리법왕자가 부처님의 자비로운 뜻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받들어서 게송으로 부처님께 답하였다.

깨달음의 본래성품 고요하고 원만하며
원만하게 고요한 깨달음은 미묘합니다.
원래 밝음 비치어 밝힐 대상 생겨나니
밝힐 곳 서고 나서 밝은 성품 없어졌습니다.

미혹 망상 아득하여 허공으로 변했으며
넓은 허공 의지하여 모든 세계 세워지자
헛된 생각 가라앉아 온갖 국토 되었으며
허망하게 지각하여 중생으로 변합니다.

깨달음의 둥근 데서 불쑥 생긴 저 허공도
넓은 바다 작디작은 한 방울의 거품인데
생멸 따라 변화하는 티끌처럼 많은 국토
하나같이 허공에서 생겨 나온 존재입니다.

물거품이 사라지면 저 허공도 본래 없는데
그 가운데 삼계인들 어느 곳에 기대리까.
근원으로 가는 성품 두 갈래 길 없사오나
방편 따라 가는 길엔 여러 문이 있습니다.

성인 성품 무엇에나 거침없이 통달하여
알맞음도 거슬림도 한결같이 방편 되나
초심자가 수행하여 선정삼매 들 때에는
늦고 빠른 근기 달라 한결같지 않습니다.

색상이란 망상으로 얽혀 짜인 경계로서
정교하게 추궁해도 사무칠 수 없사온데
명철하게 꿰뚫어서 알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음성이란 온갖 말이 두루 섞인 경계로서
낱말들과 이름들과 구절들의 내용일 뿐
한 마디로 일체 뜻을 담아내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향냄새란 화합으로 맡아 아는 경계로서
인연 화합 떠난다면 향냄새가 원래 없어
항상 느껴 알 수 없는 오락가락 저 냄새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맛봄이란 그 자체가 본연 아닌 경계로서
혀를 대어 맛볼 때만 온갖 맛을 알게 되니
그 느낌이 한결같이 있지 않는 저 맛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감촉이란 닿음 따라 밝혀 아는 경계로서
닿는 대상 없어지면 감촉인줄 모르는데
대고 떼는 그 성질이 정처 없는 감촉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법 경계란 뜻을 따라 인연하는 경계로서
경계 따라 인식할 때 그 대상이 있게 되니
능과 소를 떠나서는 알지 못할 저 법으로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보는 성품 환히 밝혀 온갖 것을 본다 해도
보는 앞은 분명하나 뒤는 밝게 볼 수 없어
네 구석에 하나 반이 보는 작용 부족한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코로 쉬는 들숨날숨 들이쉬고 내쉬지만
들고나는 그 중간에 어우러진 숨결 없어
내쉬거나 들이쉴 뿐 두루 밟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 법으로 원통 법을 이루리까.

맛을 보고 아는 데는 그 까닭이 확실해서
단맛 쓴맛 있어야만 이를 따라 느끼지만
단맛 등이 없어지면 아는 작용 없어지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몸의 작용 닿는 경계 합할 때는 동일하나
각기 따로 지각할 때 원만하지 못하면서
몸과 촉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이 법으로 원통 법을 이루리까.

뜻 감관은 생각으로 어지럽게 뒤섞여서
고요하여 맑은 경지 볼 여가가 아예 없어
생각하고 기억하며 벗어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세 가지가 섞여 합한 안식으로 보는 작용
그 근원을 따져보면 제 모양이 있지 않아
자체부터 애매하여 결정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시방곳곳 막힘없이 마음으로 듣는 법은
마음 다한 첫 수행의 큰 힘에서 나왔으니
초심자가 들기에는 너무 높은 경지인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코끝에다 모은 생각 본래부터 방편으로
그 마음을 잡아들여 머물도록 단속할 뿐
머물 때는 그 마음이 머무를 곳 머무르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설법이란 음성으로 문자들을 농하는 일
여러 생을 갈고 닦아 깨친 이는 가능하나
이름이나 구절들은 무루법이 안 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지와 범의 계율 닦아 이 한 몸을 단속하나
이 한 몸을 떠나서는 단속 대상 전혀 없어
원래부터 모든 것에 원만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신통술은 본래부터 많은 생에 닦은 인연
법 경계를 분별함과 무슨 상관있으리까.
생각하는 인연들은 물체에서 못 떠나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흙의 요소 그 본질을 세밀하게 살핀다면
단단하고 걸리어서 뚫려 있지 아니하고
변화하는 생멸 법은 진실성품 아니거니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물의 요소 그 본질을 면밀하게 살핀다면
생각이나 기억들은 진실 법이 아니어서
부동불변 여여 경지 추궁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불의 요소 그 본질을 자상하게 살핀다면
존재현상 싫어함도 해탈이라 할 수 없어
초심자가 방편 삼아 수행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바람요소 그 본질을 섬세하게 살핀다면
흔들림과 고요함이 서로기대 마주 서니
마주서면 무상각을 성취하지 못 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공의 본질 그 바탕을 깊이깊이 살핀다면
둔탁하고 어두움은 깨달음이 원래 없어
깨달음이 아니라면 보리라고 못하는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인식 성질 그 근본을 꼼꼼하게 살핀다면
관찰하는 인식부터 영원히 머물지 않고
마음 쓰는 그 자체가 부질없고 허망한데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변천하는 온갖 행이 영원하지 아니해서
염불하는 그 성품도 원래부터 생멸인데
원인결과 지금 와서 달리 받긴 하였으나
어떻게 원만한 통달 법을 이루리까.

저는 이제 제 소견을 부처님께 아룁니다.
세존께서 중생 위해 사바세계 나오셔서
이 세상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진실 법도
부처님의 청정하신 음성 따라 듣게 되니
누구든지 수행하여 삼마제를 취하려면
듣는 성품 돌이켜야 들어가기 쉽습니다.

온갖 고통 벗어나서 해탈경지 이룬 이여
훌륭하다 그 이름 관세음보살이여
항하강의 모래처럼 많은 겁이 지나도록
티끌처럼 많고 많은 불국토에 들어가서
훌륭하고 걸림 없는 자재한 힘 성취하여
고통 받는 중생에게 무외법을 베풀도다.

묘음으로 설법하고 세상 소리 관찰하여
때에 맞는 해조음과 집착 떠난 범음으로
이 세상을 구제하여 너나 없이 편케 하고
출세간의 수행자는 상주 진리 얻는구려.

저는 이제 부처님께 제 진심을 아룁니다.
관세음이 설한 법을 비유하여 말한다면
사람들이 소리 없이 조용하게 쉬는 곳에
시방에서 한꺼번에 북을 쳐서 소리 내면
온갖 곳에 고루 퍼져 한 순간에 다 들리니
이 경지가 바로 원만[圓]의 진실입니다.

눈을 뜨고 본다 해도 막힌 곳을 볼 수 없고
입과 코의 그 작용도 이 경우와 한가지며
몸의 촉은 닿아야만 닿는 줄을 알게 되고
마음으로 생각할 땐 두서없이 섞이지만
소리 듣는 그 성품은 담과 벽에 막힘없어
먼 곳이나 가까운 곳 하나같이 다 들어서
다섯 감관 이와 달라 듣는 작용 못 따르니
이 경지가 바로 통달[通]의 진실입니다.

소리 경계 그 본질은 움직이고 조용하여
듣는 성품 가운데서 있다 없다 작용하니
듣는 소리 없을 때는 듣는 성품 없다 하나
듣는 성품 실제로는 없어지지 아니하여
소리작용 없다 해도 없어진 일 원래 없고
소리작용 있다 해도 생겨난 일 본래 없어
생과 멸의 두 경계를 뚜렷하게 떠났으니
이 경지가 바로 영원[常]의 진실입니다.

깊이 잠든 꿈속에서 소리 듣고 생각하여
마음 쓰지 아니해도 생각 없지 아니하니
깨침으로 관찰하여 사유의 길 떠난 자리
몸과 마음 다하여도 따를 수가 없습니다.

넓고 많은 세계 중에 사바국토 중생들은
음성으로 담론하며 자기 뜻을 밝히지만
중생들은 우둔하여 듣는 본성 미혹하고
소리만을 따르면서 윤회하고 있습니다.

아난 비록 많이 외워 아는 지식 뛰어나도
삿된 생각 떨어짐을 면할 길이 없었으니
음욕 늪에 빠지는 일 벗어나질 못했으나
소리 흐름 돌이키면 헛된 생각 없습니다.

아난이여 너는 이제 나의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금강처럼 견고하고 환술처럼 부사의한
부처님의 근본이신 진실한 삼매를
너를 위해 설하여 밝혀 주리라.

지금 너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받들면서
하고 많은 비밀법문 남김없이 들었으나
처음부터 음욕번뇌 제거하지 못하다가
듣는 지식 쌓아올려 과오를 저질렀다.

들음으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지니면서
어찌하여 듣는 성품 들으려고 안 했느냐.

들음이란 자연으로 발생하지 아니하고
소리 따라 이름이나 글자들만 있느니라.
듣는 성품 돌이켜서 소리에서 해탈하면
해탈한 자 네가 아닌 누구라고 하겠느냐.

한 감관을 돌이켜서 근원으로 돌아가면
여섯 가지 감관들도 남김없이 해탈한다.

보고 듣는 작용들은 헛것 보는 눈병 같고
욕계 색계 무색계는 허공 꽃과 다름없다
듣는 본성 되돌려서 눈병 뿌리 제거하면
티끌번뇌 스러져서 깨달음이 맑아지리.

맑은 경계 끝 간 데서 본래 광명 통달하고
고요하게 밝게 비쳐 온 허공을 두루 삼켜
세상으로 돌아와서 온갖 것을 돌아보면
꿈속 일과 다름없이 허망하게 보이리니
꿈속에서 즐겨 노는 그림자 마등가가
어떤 수로 네 형체를 붙들 수 있겠느냐.

세상에서 묘한 술법 자랑하는 환술사가
교묘하게 환술 부려 남녀들을 부릴 적에
눈과 입과 손과 발이 움직임을 볼지라도
한 기틀의 발동으로 흔들리고 움직이니
한 기틀이 발동 멈춰 고요한 데 돌아가면
환술 따라 놀던 남녀 어디에서 찾겠느냐.

여섯 가지 감관으로 흔들리는 그 작용도
원래부터 한 정기의 밝은 데를 의지하여
따로 각기 여섯으로 어우러져 나눴으니
한 감관만 멈춰 쉬어 밝은 본성 회복하면
여섯 가지 감관들도 모든 작용 멈춰 쉬니라.

티끌 번뇌 때 번뇌를 마음대로 소멸하여
원만하게 밝고 맑은 묘한 경지 이루리라.
티끌번뇌 남은 동안 유학자리 머물다가
밝은 경지 완연하면 그게 바로 여래니라.

아난이여 대중이여
너희들은 뒤바뀌어 듣는 틀을 되돌려라.
듣는 성품 돌이켜서 제 성품을 듣는다면
제 성품으로 더없이 높은 도를 이루리라.
원만한 통달법도 진실로 이와 같을 뿐이다.

이것이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께서
한 길을 따라 행하신 열반의 문이다.
지난 세상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 열반의 문을 이미 성취하셨고
현재 세상의 여러 보살들도
지금 원만한 밝음에 들어가고 있으며
미래에 닦고 배울 사람들도
마땅히 이러한 법을 의지하리라.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증득했으니
어찌 관세음보살만 그렇겠느냐.

참으로 부처님 세존께서
제게 방편의 선택을 명하신 뜻은
말겁 세상을 구제하시고
세상 사람들을 구출하시려는 것이오니
말겁에 열반의 마음을 성취시키려면
관세음의 방편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 외 나머지 모든 방편들은
부처님께서 위신력으로
당한 일에 따라 번뇌를 버리게 하신 법이니
오래 닦고 배우거나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한가지로 두루 설할 법이 못 됩니다.

번뇌 없는 불가사의한
여래장에 머리 숙여 예를 올리오니
부디 미래중생에게 가피를 내리시어
이 문에 의혹이 없게 하시고
방편을 쉽게 성취케 하옵소서.

아난과 말겁의 고해 중생들을
교화하기에 가장 알맞은 법이오니
단지 이 감관으로 닦기만 하면
원만한 통달이 다른 방편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이것이 저의 진실한 마음입니다.

여기에 아난과 대중들은 몸과 마음이 시원하게 훌륭한 가르침을 깨닫고, 부처님의 보리와 대열반(大涅槃)을 바라보니, 마치 볼일 때문에 먼 곳에 갔던 사람이 아직 돌아오지는 못했으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확실하게 아는 것과 같았다.
법회에 모인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배우는 단계의 이승[有學二乘]과 새로 발심한 보살들은, 그 수가 무려 열 항하의 모래처럼 많았으나, 모두들 본 마음을 깨닫고 번뇌를 멀리 벗어나서 청정한 법의 눈을 얻었다. 성비구니(性比丘尼)는 게송이 끝나자, 아라한을 성취하였으며, 한량없는 중생들은 다 ‘비할 데 없이 평등하고 더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 통달한 깨달음의 마음[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을 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e0bwN5U2-o 

 

https://kydong77.tistory.com/21637

 

영인스님, 금강경 독경 /한문 · 한글독음 자막

·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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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PostView.nhn?isHttpsRedirect=true&blogId=baehogwan121&logNo=220609936246 

 

금강경 전문(한문/한글)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 法會因由分 第 一 법회유인분 제 일 如是我聞 여시아문 一時 佛 在舍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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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dong77.tistory.com/21879

 

국역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https://www.youtube.com/watch?v=N7m11HOiOSI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A%B8%88%EA%B0%95%EA%B2%BD/ 한글 금강경 – 디지털 불교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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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경

 

法會因由分  第 一

법회유인분 제 일

 

如是我聞

여시아문,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 俱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덕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어느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 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 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걸이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 드실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가지시고 사위성에 들어 가시와 차례로 밥을 비시었다.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그리고 본곳으로 돌아 오시어 공양을 마치신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 셨다.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어느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 드실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가지시고 사위성에 들어 가시와 차례로 밥을 비시었다. 그리고 본곳으로 돌아 오시어 공양을 마치신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 셨다.

  

善現起請分 第 二

선현기청분 제 이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웃옷을 바른쪽 어깨에 메고 바른쪽 무릅을 땅에꿇고 합장공경하면서 부처님께 사뢰였다. :

希有世尊 如來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희유하시옵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모든 보살들에게 잘 당부하시옵니다.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 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깨달은 마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겠나이까 ?

佛言 善哉善哉 

불언 선재선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수보리야 너의 말과같이 여래가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고 잘 당부하느니라.

汝今諦請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이제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연설하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르킨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이와 같이 머물고 그 번뇌의 마음을 이와 같이 항복 받을 지니라.

唯然世尊 願樂欲聞

유연세존 원요욕문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듣고자 하나이다.

 

제 2, 선현이 법을 청하다.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웃옷을 바른쪽 어깨에 메고 바른쪽 무릅을 땅에꿇고 합장공경 하면서 부처님께 사뢰였다. :희유하시옵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모든 보살들에게 잘 당부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깨달은 마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겠나이까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수보리야 너의 말과같이 여래가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고 잘 당부하느니라. 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이제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연설하리라.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르킨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이와 같이 머물고 그 번뇌의 마음을 이와 같이 항복 받을 지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듣고자 하나이다.

  

大乘正宗分   第 三 

대승정종분   제 3

 

佛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불고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부처님 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그 번뇌의 마음을 항복시킬 것이니라.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비무상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무릇 있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인(卵) 알로생기는것, 태(胎)로 생기는것, 습기(濕氣)로 생기는것, 화(化) 하여 생기는것,    형상있는 것, 형상없는 것, 생각있는 것, 생각없는 것,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닌 것 들을 내가 모두 다 교화하여 해탈의열반(無餘涅槃)에 들게하여 제도 하리라. 하라. 

 

如是 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여시 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이렇게 하여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을 다 제도 하지만 실로 한 중생도 제도된 바가 없느니라.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생각(我相). 남이라는 생각(人相). 중생이라는 생각(衆生相). 오래 산다는 생각(壽者相)이 있으면 이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제 3, 대승의 바른종지

부처님 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그 번뇌의 마음을 항복시킬 것이니라. 무릇 있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인(卵)알로생기는것, 태(胎)로 생기는것, 습기(濕氣)로 생기는것, 화(化) 하여 생기는것, 형상있는 것,형상없는 것, 생각있는 것, 생각없는 것,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닌 것 들을 내가 모두 다 교화하여 해탈의열반 ((無餘涅槃)에 들게하여 제도 하리라. 하라. 이렇게 하여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을 다 제도 하지만 실로 한 중생도 제도된 바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생각(我相). 남이라는 생각(人相). 중생이라는 생각(衆生相). 오래 산다는 생각(壽者相)이 있으면 이는 보살이 아니기 문이니라.

  

妙行無住分  第 四

묘행무주분  제 사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 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소위 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니, 이른바 형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 소리, 냄새, 맛, 닿이는것(觸)과, 온갖 법(法)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하느니라.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수보리야, 보살이 마땅히 이렇게 보시하여 현 상(相)에 머물지 말것이니

왜 그러냐 하면 만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 해아릴수 없느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생각으로 다 헤아려 알수 있겠느냐. 

할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생각으로 다 헤아려 알수 있겠느냐. 

할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菩薩無住相布施 福德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무주상보시 복덕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야, 보살이 현상(相)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생각으로 헤아려 알수 없이 많으니라.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마땅히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지니라.

 

제 4, 머무름없는 묘행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니, 이른바 형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 소리, 냄새, 맛, 닿이는것(觸)과, 온갖 법(法)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마땅히 이렇게 보시하여 현 상(相)에 머물지 말것이니 왜 그러냐 하면 만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 해아릴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생각으로 다 헤아려 알수 있겠느냐. 할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서북방과 네 간방(四維)과 아래 위 허공을 가히 생각으로 헤아려 알수 있겠느냐. 할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현상(相)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생각으로 헤아려 알수 없이 많으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마땅히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지니라.

  

如理實見分   第 五

여리실견분   제 오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육신(身相)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있겠느냐.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 없사옵니다.

왜냐 하오면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몸매가 아니옵니다.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불고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재상비상 즉견여래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봐 모든 현상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제 5, 실다운 진리를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육신(身相)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 없사옵니다. 왜냐 하오면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몸매가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봐 모든 현상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正信希有分   第 六  

정신희유분   제 6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부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실다운 신심을 낼수 있겠습니까?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막작시설 여래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당지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문시장구 내지일념 생정신자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그런 말은 하지 말라. 여래가 가신지(滅後) 二천 五백년(後五百歲)뒤에도 계를받아 지니고 복을 닦는자가 있어서 능히 이와같은 말과 글귀에 신심을 내어 이것을 진실하게 여기리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착한 마음의 바탕(善根)을 든든이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의 처소에서 거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한 사람이니, 이 글귀를 듣고 한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수보리야, 여래는 이 모든 중생들이 이와같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것을 다 알고 다 보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다시는 (나라는생각 我相)(남이라는생각 人相)(중생이라는생각 衆生相)(오래 산다는생각 壽者相)이 없으며, 진리라는 생각(法相)도 없고, 그릇된법라는생각(非法相)도 없기 때문이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착아인중생수자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왜냐하면 이모든 중생이 만일 마음에 어떤 상을 취하면 곧 (나라는생각)(남이라는생각)(중생이라는생각)(오래산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는때문이니, 왜냐하면 만일 진리라는 생각을 취하여도 (나라는 생각)(남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오래산다는 생각) 에 걸리게 되며,(그릇된 법이란 생각)이란 생각을 취하여도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걸리기 때문이다.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이시의고 여래상설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그러므로 바른진리(正法)를 지키지도 말고 그릇된 법을 지키지도 말것이니,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이 항상 말씀 하시기를,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바 법이 뗏목과 같은 줄을 알라. 하였으니 진리도 오히려 놓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그릇된 법이랴.

 

제 6, 말세의 바른 신심 희유하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실다운 신심을 낼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그런 말은 하지 말라. 여래가 가신지(滅後) 二천 五백년(後五百歲)뒤에도 계를받아 지니고 복을 닦는자가 있어서 능히 이와같은 말과 글귀에 신심을 내어 이것을 진실하게 여기리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착한 마음의 바탕(善根)을 든든이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의 처소에서 거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한 사람이니, 이 글귀를 듣고 한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이 모든 중생들이 이와같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것을 다 알고 다 보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다시는 (나라는생각 我相)(남이라는생각 人相)(중생이라는생각 衆生相)(오래 산다는생각 壽者相)이 없으며, 진리라는 생각(法相)도 없고, 그릇된법라는생각(非法相)도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이모든 중생이 만일 마음에 어떤 상을 취하면 곧 (나라는생각)(남이라는생각)(중생이라는생각)(오래산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는때문이니, 왜냐하면 만일 진리라는 생각을 취하여도 (나라는 생각)(남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오래산다는 생각) 에 걸리게 되며,(그릇된 법이란 생각)이란 생각을 취하여도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진리(正法)를 지키지도 말고 그릇된 법을 지키지도 말것이니,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이 항상 말씀 하시기를,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바 법이 뗏목과 같은 줄을 알라. 하였으니 진리도 오히려 놓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그릇된 법이랴.

  

無得無說分 第 七 

무득무설분 제 7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유소설법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또 여래가 말한바 법이있느냐.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 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언 여아해불소설의 무유정법 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역무유정법 여래가설

수보리가 사뢰였다. 제가 아옵기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결정된 진리가 있어서 그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시는것이아니오며, 또한 결정된 내용이 없는 진리를 여래께서 말씀해 주셨나이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왜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마씀하신 진리는 취할수도 없고, 말할수도 없고, 진리도 아니고, 지리아닌것도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왜 그러냐 하오면 모든깨달은 현인과 성인은 상대의 세계를 뛰어난 무위(無爲)의 절대법 가운데 차별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제 7,얻을것도 설할것도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또 여래가 말한바 법이있느냐.

수보리가 사뢰였다. 제가 아옵기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결정된 진리가 있어서 그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시는것이아니오며,또한 결정된 내용이 없는 진리를 여래께서 말씀해 주셨나이다.

왜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마씀하신 진리는 취할수도 없고, 말할수도 없고, 진리도 아니고, 지리아닌것도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모든깨달은 현인과 성인은 상대의 세계를 뛰어난 무위(無爲)의 절대법 가운데 차별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依法出生分 第 八

의법출생분 제 8  

 

須菩提 於意云何

수보리 어의운하

若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所得福德 寧爲多不

약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소득복덕 영위다부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 했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福德多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복덕다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승피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 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이 복덕은 본체적인 마음의 복덕성(福德性)이 아니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이 옵니다. 만일 어떤사람이 이 경 가운데 네 글귀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 주었다면 그 복이 다른 복덕보다 더 뛰어나리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諸佛阿縟多羅三邈三菩提法 皆從此經出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이 다 이 경으로부터 나온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佛法)이란 곧 불법이 아니니라.

 

제 8, 모든 것 진리로부터 나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 했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 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이 복덕은 본체적인 마음의 복덕성(福德性)이 아니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이 옵니다. 만일 어떤사람이 이 경 가운데 네 글귀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 주었다면 그 복이 다른 복덕보다 더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이 다 이 경으로부터 나온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이란 곧 불법이 아니니라.

  

一相無相分 第 九

일상무상분 제 9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世尊 若阿羅漢 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세존 약아라한 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착아인중생수자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제일 시제일이욕아라한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須菩提 是樂阿蘭那行者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以須菩提 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이수보리 실무소행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제 9, 절대의 법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생각 하기를,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의 흐름(聖流)에 들었다는 말이오나 실은 들어간 것이 아니옵고, 현상이나, 소리, 맛, 촉감이나, 어떤 진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온데 이름을 수다원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였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번 갔다온다(一往來)는 말이오나 실은 가고 온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이름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 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왜냐 하오면 아나함은 이름이 (오지않은다)는 말이오나 실은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 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실로 이것이 진리라고 할 내용이 없는것(實無有法)을 이름하여 아라한이라 했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오면 이는 곧(나라는 생각),(남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오래산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 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다툼이 없는삼매(無諍三昧)를 얻은 사람 가운데서 제일 으뜸이라, 말씀하셨사오니, 이는 욕심을 여윈 째가는 아라한이란 말씀이오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란 생각을 하지 않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 고 생각 한다면 세존께서는 곧 수보리에게 아란나행(阿蘭那行)을 즐기는 자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하셨을 것이온데, 수보리가 실로 아란나행을 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자 라고 이름 하셨사옵니다.

  

莊嚴淨土分 第 十

장엄정토분 제 10

 

佛告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 有所得不

불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 위대부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제 10 정토를 장엄하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옜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진리를 얻은바가 있었느냐.'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어떤진리를 어드신 바가 없사옵니다.수보리야, 너는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장엄이 아니오며, 그 이름이 장엄일 뿐이기 때문이 옵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라.마땅히 소리와 냄새, 부딪침과 어떤법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것이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만일 어떤사람의 몸이 큰 수미산만 하다면 내 생각에 어떻하냐,그 몸을 크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아주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가리켜서 큰 몸이라 이름 하셨기 때문이옵니다.

  

無爲福勝分 第十一 

무위복승분 제 11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不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須菩提 我今實言 告汝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若有善男子善女人 以七寶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多不

약유선남자선녀인 이칠보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차경중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제 11 절대한 큰 복덕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 수 처럼 그렇게 많은 항하가 있다면 네 생각이 어떠하냐.그 모든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아주많사옵니다.세존이시여, 저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한없이 많을 것이온데 하물며 그 가운데 있는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로니,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저 항하의 모래수처럼 많은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칠보(七寶)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다면 그 얻는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가운데 네 글귀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 준다면 그 복덕이 앞에서 말한 복덕보다 더 없이 뛰어나리다.

*제 12, 바른교법을 존중하라.

'또 수보리야, 이 경 가운데 네 글귀 만이라도 그 뜻을 일러준다면 마땅히 알라. 이 곳은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공양하기를 부처님의 탑과 절에 하듯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능히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움이 겠느냐.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가는 희유한 진리를 성취한 것이니라. 만일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부처님이 계신곳과 같고 존경받은 부처님의 제자가 있는 것과 같느니라.

 

尊重正敎分 第 十二

존중정교분 제 12

 

復次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

一切世間天人阿蓚羅 皆應供養 如佛塔廟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일체세간천인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존중정교분 제 12

『또 수보리야, 어디서나 이 경을 말(說)하되 사구게만 설명하더라도 온 일체 세계의
하늘무리(天)사람이나 아수라(阿修羅)들이 모두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塔)과 같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정성을 다해 끝까지 받아 지니어 읽거나 외울 때에는
어떠 하겠는가. 

수보리야, 당연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으뜸가는 희유(稀有)한 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니라,   이 경전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이 계시거나
혹은 부처님의 거룩한 제자님들이 계신 곳이 되느니라.』

 

如法受持分 第 十三

여법수지분 제 13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佛告須菩提 是經名爲 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불고수보리 시경명위 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不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是爲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미진 시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제 13,법답게 받아 지니라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어라 이름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렇게 너희들이 마땅히 받들어 지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어떤 진리를 말한바가 있는것이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 세계에 있는 모든 먼지의 수를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이모든 먼지를 여래는 먼지가 아니라고 말 하나니 이것은 이름이 먼지일 뿐이며, 여래가 말하는 세계 또한 그것이 셰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 일 따름이니라.

수보리야, 네생각에 어떠하냐? 가히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三十二相)로써 여래를 볼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는 여래를 뵈올수 없사옵니다. 왜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는 곧 몸매(相)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몸매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목숨을 바쳐 널이 보시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네 글귀 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명해 주었다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심히 많으니라.

  

離相寂滅分 第 十四

이상적멸분 제 14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희유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소득혜안 미증득문여시지경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시인 성취제일 희유공덕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내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希有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설비인욕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하이고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菩薩 心不應住色布施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보살 심불응주색보시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光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 入闇 卽無所見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여인 입암 즉무소견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 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 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선남자선녀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제 14,  상을여윈 적멸

그 때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심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 알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울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참으로 희유 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심히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오니, 제가 옛적 전생으로 오면서 닦아 얻은바 지혜의 눈으로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듣지 못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곧 실다운 진리의 경계(實相)가 생길 것이오니, 이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아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는 것은 곧 어떤 현상이나 관념으로서가 아니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실다운 진리의 경계>라고 이름하셨나이다.

그러하온데 세존이시여, 제가 이와같은 경전을 얻어듣고 믿어알고 받아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만일 이 다음 세상 二千五百年(後五百歲)뒤에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어 이해하여 받아 지닌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겠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그 사람은 (나라는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중생이라는 생각)도 없고 (오래 산다는 생각)도 없는 까닭이 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나라는 생각)이 곧 절대관념(相)이 아니오며,(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오래산다는 생각)이 곧절대관념(相)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일체의 온갖관념(相)을 다 여윈것을 부처라 이름하는 때문이옵니다.

부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바라밀이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이름을 인욕바라밀이라 한다고 여래가 말하였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을베이고 찢기울 적에 내가 그때에 (나라는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생각)이 없었으며, (중생이라는생각)이 없었으며, (오래산다는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니, 내가옛적에 마디마디 四지를 찢기고 끊길 그 때 만약 나에게 (나라는 생각).(남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또 여래가 과거에 五백년 동안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노니, 저 세상에서도 (나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오래산다는 생각)도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관념(相)을 여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킬지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내며 마땅히 소리. 냄새. 맛. 닿이는것과. 어떤법에도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낼것이며, 마땅히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낼것이니라. 그러면 설사 마음에 머묾이 있어도 머무는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보살은 마땅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보시하라, 고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위해 응당 이와같이 보시하나니, 여래가 말한 일체의관념(相)도 곧 관념이 아니며, 일체중생이라 한것도 곧중생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진실의 말을 하는이며, 진실을 말하는 이며, 진여(眞如)의 말을하는 이며, 거짓말을 하지않는 이며, 다른말을 하지않는 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 법에 머물러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 가운데서 아무것도 볼수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햇빛이 밝게 비칠적에 밝은 눈으로 갖가지 온갖 물체를 분별해 보는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다음 세상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곧 여래가 불지혜(佛智慧)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모두가 헤아릴수 없고 가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持經功德分 第十五  

지경공덕분 제 15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 보시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 布施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 布施

중일분 부이항하사등신 보시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 보시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其福 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기복 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 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 유불가사의불가칭량무변공덕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여래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개득성취불가량불가칭무유변불가사의공덕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阿縟多羅三邈三菩提

여시인등 즉위하담여래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所應供養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 소응공양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遶 以諸華香 而散其處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제 15, 경을 지니는 공덕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오전에 항하사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몸으로 보시하며, 다시 저녁에 또한 항하사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같이 한량 없는 백천만억겁을 몸으로 보시 하더라도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신심으로 거슬리지 아니하면 그 복이 저보다 수승하리니, 어찌 하물며 이 경을 베끼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해 줌이겠느냐.

수보리야, 요긴하게 말하면 이 경은 생각 할수도 없고 헤아릴수도 없는 아주 한없는 공덕이 있나니, 여래가 대승의 발심한 이를위해 이 경을 말한 것이며 최상승(最上乘)의 발심한 이를 위해 이 경을 말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사람들을 위해 널이 설명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알고 이 사람을 모두 보나니, 이 사람은 헤아릴수 없고 일컬을수 없고 끝 없고 가히 생각해 볼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이러한 사람들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진 것이 되나니,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만일 소승에 법을 좋아하는 이는(나라는 생각),(남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이 경을 능히 알아듣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능히 해설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떤 곳이든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응당 공양하는 바가 되리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탑을 모신 곳이어서 모두가 응당 공경하고 절하며 에워 싸고 돌면서 가지가지 꽃과 향을 그곳에 뿌리느니라.

 

能淨業障分 第 一六 

능정업장분 제 16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當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或有人 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須菩提 當知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제 16,업장을 깨끗이 맑힘

또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외우므로 만일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 한다면 이 사람은 전세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한(惡道) 세상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세에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음으로써 곧 전세의죄업이 소멸되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되느니라.

수보리야, 내가 한량없는 아승지겁전의 과거를 생각하노니, 연등부처님 앞에서 八백사천만억나유타수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 다 공양하였으며 받들어 섬기어 헛되이 지냄이 없었느니라. 만약 다시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그 공덕은 내가 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내지 어떤수학의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다음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어 독송하는 이가 얻는 공덕을 내가 다 갖추어 말한다면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곧 마음이 산란하여 의심하며 믿지 아니하리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도 가히 생각할수 없고 그 과보 또한 헤아릴수 없이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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究竟無我分 第 十七

구경무아분 제 17

 

爾時 須菩提 白佛言

이시 수보리 백불언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佛告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所 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소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者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以實無有法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若有人言 如來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如來所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眞是菩薩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제 17,마침내 나는없다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르킨 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것이니, 내가 마땅히 일체중생을 제도하리라. 그리하여 일체중생을 다 제도하지만 실은 한 중생도 제도된 자가 없다, 하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나라는 생가),(남이라는 생가),(중생이라는 생각),(오래산다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

수보리야,그 까닭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을 만한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쓰하신 뜻을 아옵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시올 적에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보리야 만약 어떤 진리가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다면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네가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고 석가모니라 이름 하리라.라고 수기(授記)를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는 경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에 연등 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나니 그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모든 법이 여여(如如)하여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말하더라도 수보리야, 부처님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는 경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일체법이 다 이 불법이니라,하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일체법이라 함은 곧 일체법이 아니니, 그러므로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사람의 몸이 아주 큰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는 것도 실은 큰 몸이 아니오니 그 이름이 큰 몸일 따름이 옵니다.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으니 만일, 내가 한량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는 곧 보살이라 이름 할수 없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도 마음에 두지 않는 이를 보살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 하기를, 온갖 법이(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다)고 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말 하기를,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 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수 없나니,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라 그이름이 장엄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없는 진리)를 통달 하였다면 여래가 이 사람을 참된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하리라.

  

一切同觀分 第 十八

일체동관분 제 18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肉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육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육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天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천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慧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慧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혜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法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법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佛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불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불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 佛世界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소유사수 불세계

如是 寧爲多不 甚多 世尊

여시 영위다부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 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불고수보리 이소국토중 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제 18, 일체를 하나로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육안(肉眼)이 있느냐?

그러 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육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천안(天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혜안(慧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안(法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법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불안(佛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열래께서 불안이 있으시옵니다.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 저 항하 가운데 있는 수 많은 모래를 여래가 말 한적이 있느냐? 그러 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항하의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한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수와 같이 많은 항하가 또있고 이 모든 항하의 모래와 같은 수의 불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를 참으로 많다 하겠느냐?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저 많은 세계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가 말하는 모든 마음은 다 이것이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은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수 없고, 현제의 마음도 얻을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수 없기 때문이니라.

  

法界通化分 第 十九

법계통화분 제 19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부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須菩提 若福德 有實 如來 不說得福德多 以福德 無故 如來 說得福德多

수보리 약복덕 유실 여래 불설득복덕다 이복덕 무고 여래 설득복덕다 

 

제 19 법계를 두루교화하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어떤 사람이 三천대천 세계에 가득찬 七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 한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얻는복이 많겠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아주많은 복을 얻나이다.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진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복덕을 많이 얻는다고 말 하지않을 것이니, 복덕이 본래 없는 것이므로 여래가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느니라.

 

離色離相分 第 二十 

이색이상분 제 20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 見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 견

何以故 如來 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하이고 여래 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 견

何以故 如來 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하이고 여래 설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제 20, 색신을 여윈 법신여래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구족하게 거룩한 육신(肉身)으로 여래를 볼수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게 구족한 육신을 가지고 여래를 뵈올수 없나이다.

왜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구족한 육신이라 함은, 곧 구족한 육신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한 육신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 가히 구족한 몸매(諸相)를 가지고 여래를 볼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구족한 몸매를 가지고 여래를 뵈올수 없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몸매를 구족했다 하심은 곧 구족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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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說所說分 第 二十一  

비설소설분 제 21

 

須菩提 汝勿謂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수보리 여물위여래작시념 아당유소설법 막작시념

何以故 若人 言 如來 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하이고 약인 언 여래 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爾時 慧命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이시 혜명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 如來說非衆生 是名衆生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 여래설비중생 시명중생

 

제 21, 말을여윈 설법

수보리야, 너는 이렇게 말하지 말라. 여래가(내가 마땅히마 한바 진리의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말라.

냐 하면 만일 어떤 사람이 말 하기를, 여래가 진리의 법을 말한 바가 있다. 한다면 이는 곧 여래를 비방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니, 내가 말한 뜻을 알지 못하는 까닭 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를 말 한다는 것은 진리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니 그 이름이 진리를 말하는 것일 따름이니라.

그때 혜명(慧命)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음 세상에 자못 어떤 중생이 있어서 이 진리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낼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저가 중생이 아니며 중생이 아님도 아니니, 어찌한 까닭이랴?

수보리야 중생중생이라 하는것은 여래가 중생 아님을 말하는 것이니 그이름이 중생이니라.

  

無法可得分 第 二十二  

무법가득분 제 22

 

須菩提 白佛言 世尊 佛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爲無所得耶

수보리 백불언 세존 불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我於阿縟多羅三邈三菩提 乃至無有少法可得 是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무유소법가득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제 22, 진리는 얻을 것이 없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이 없는 것이 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함은 내가 어떤 진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무것도 얻는것이 없는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 하였을 따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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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心行善分 第 二十三

정심행선분 제 23

 

復次須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阿縟多羅三邈三菩提

부차수보리 시법 평등 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이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 여래설즉비선법 시명선법

 

제 23,깨끗한 마음으로 선을닦으라

또 수보리야, 이 진리가 평등해서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나)도 없고 ()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것)도 없이 온갖거룩한 법(善法)을 닦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거룩한 법(善法)이라 함은 여래가 곧 거룩한 법 아닌 것을 일컷는 말이니 그 이름이 거룩한 법일 따름이니라.

 

福智無比分 第 二十四

복지무비분 제 24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약인 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於前福德 百分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전복덕 백분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제 24, 복과지혜를 비교할 수 없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모든 삼천대천세계에서 제일 큰 산인 수미산왕만한 칠보의 덩어리들을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 해도, 만일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내지 네글귀의 게송만이라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연설해 주었다면, 앞에 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숫자가 있는데로 다 모아서 비교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化無所化分 第 二十五 

화무소화분 제 25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 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 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시명범부

 

제 25, 교화해도 할것 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으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 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왜그러냐 하면 실로 여래에게는 제도할 중생이 없기 때문이니, 만약 여래에게 중생이 있고 또 여래가 제도 함이 있다면 여래는 곧 (나라는 생가)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나라는 생각)이 있다 함은 곧 (나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인데 범부들이 (나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할 뿐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말도 여래는 곧 범부가 아님을 가리키는 말이니 그 이름이 범부일 따름이니라.

  

法身非相分 第 二十六

법신비상분 제 26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부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時如來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시 세존 이설게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제 26, 법신은 존재가 아나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서른두가지 거룩한 몸매(三十二相)로써 여래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그러하옵니다. 서른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뵈올수 있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 있다면 전륜성왕(轉輪聖王)도 곧 여래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였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뜻를 제가 이해하옵기로는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뵈올수 없사옵니다.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만일 모양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 이는 곧 삿된 도를 행하는 자라. 여래를 길이 볼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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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斷無滅分 第 二十七

무단무결분 제 27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邈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縟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何以故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제 27, 아주없는것 아니다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여래가 구족한 몸매(具足相)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지말라. 여래가 구족한 몸매를 갖추지 않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지 말라.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법이 끊어져 아주 없음을 가리킨다,고 한다면 이런 생각을 내지말라.

왜 그러냐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것이 다 끊어져 없어진(斷滅相)이 진리라고 말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니다.

  

不受不貪分 第 二十八 

불수불탐분 제 28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勝前菩薩 所得功德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 소득공덕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須菩提 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수보리 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 說不受福德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 설불수복덕

 

제 28, 받지도않고 탐하지도않는다

수보리야, 어떤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 찬 七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일체법에 나없는(無我)진리를 알아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이 보살이 었은 공덕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자기가 지은 바 복덕을 탐착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 

威儀寂靜分 第 二十九 

위의적정분 제 29 

 

須菩提 若有人 言 如來 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 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제 29, 위의가 그윽하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혹 온다거나 간다거나 혹 앉는다거나 눕는다)고 하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바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는 어디로 조차 오는 바도 없으며 또한 어디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는 때문이니라.

  

一合理相分 第 三十 

일합이상분 제 30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是微塵衆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시미진중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제 30,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三천대천세계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면,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 가는 먼지가 얼마나 많겠느냐?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그런가 하오면 만약 이 가는 먼지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제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저 가는 먼지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 옵니다. 그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는 곧 가는 먼지가 아니오며 그 이름이 가는 먼지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三천대천세계도 곧 세계가 않이옵고 그 이름이 세계일 뿐이옵니다. 왜 그런가 하오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제라면 곧 그것은 절대의 하나의 모양(一合相)이어야 할것 이오며,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절대의 하나의 모양(一合相)도 실은 절대 하나의 모양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절대의 하나의 모양일 따름이기 때문이 옵니다.

수보리야, 절대의 하나의 모양이라 하는 것은 이것을 말로 할수 없는 것인데 다만 범부 중생들이 그것을 탐착할 뿐이니라.

知見不生分 第 三十一 

지견불생분 제 30

 

須菩提 若人 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수보리 약인 언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하이고 세존 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者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즉비법상 시명법상

 

제 31, 지견을 내지 말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 하기를, 여래가(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을 말 했다. 한다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내가 말한 진리를 바로 아는 것이 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은 곧 (나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남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중생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오래산사는 지견)이 아닌 까닭이 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이르킨 이는 온갖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와 같이 깨달아서, 진리라는 생각(法相)을 내지 말것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라는 생각)도 여래가 곧(진리라는 생각)으로써가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진리라는 생각)이 라고 말하였을 따름이니라.

應化非眞分 第 三十二  

응화비진분 제 32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기세계칠보 지용보시

若有善男子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약유선남자선녀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 勝彼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 승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佛說是經已 長老須菩提 及諸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尼

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一切世間天人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金剛般若波羅蜜經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금강반야바라밀경

- 끝 -

제 32, 응화신은 참된 것 아니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보살심을 이르킨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이경을 지니고, 내지 네 글귀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이를 위해 연설해 준다면 그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뛰어나리라.

어떻게 하는것이 남을 위해 연설하는 것인가. 생각과 현상에 이끌리지 말고 여여(如如)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라.

그 까닭은 이러 하니라.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이며,환이며, 물 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같고, 번개같으니 마땅히 지어진 모든 것들을 이와같이 바로 관찰하여 볼지어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심에 장로수보리와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하늘 사람과 이 세상 사람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다 크게 기뻐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금강반야바라밀경. 끝

불기 2557년 11월 대한불교 원광조계종 총무원장 금언당 원광 씀

 

http://myowonsa.com/files/true/true_05.htm

 

한글금강경

한글 금강반야바라밀경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어느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 드실때가 되었

myowonsa.com

 

 

 

 

https://www.youtube.com/watch?v=cvJfvLG2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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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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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毒 / triviṣa

불교에서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근본적인 세 가지의 번뇌인 탐욕(貪慾), 진에(嗔恚), 우치(愚癡). 이 3가지 번뇌를 에 비유 한 것이다. 줄여서 탐진치라고도 하며, '불선의 뿌리'라는 뜻에서 불선근(不善根)이라고도 한다. 삼독을 없애기 위해서 팔정도(八正道)와 삼학(三學)[1]을 들고 있다.

탐욕은 탐애(貪愛)라고도 한다. 그 대상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것에 대해 사랑하고 집착하므로 애(愛)라고도 한다.

진에는 분노하는 것으로, 산 목숨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내는 것을 말하며, 시기와 질투증오까지 포함한다. 혹은 자신의 의사에 어그러짐에 대해 성내는 것, 즉,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는 과보에 대해 미워하고 분해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우치는 어리석음, 즉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으로서, 이로 인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판단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우치 때문에 모든 번뇌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7%85

 

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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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 산스크리트어कर्म 카르마)는 인도계 종교에서의 인과율 개념이다. 본디 행위를 뜻하는 말로서 인과(因果)의 연쇄관계에 놓이는 것이며 단독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행위는 그 이전의 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미래의 행위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거기에는 과거 · 현재 · 미래와 같이 잠재적으로 지속하는 일종의 브라만교 사회에서는 어떤 특정의 카스트에 태어난다는 것도 그에 상응하는 전생의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업 사상은 광범위하게 인도 제종교의 전체 속에 들어 있어서 불교 및 자이나교에서도 특색 있는 업설(業說)을 전개하였으나, 인도사상의 정통(正統)인 브라만교나 힌두교에서 가장 강조되었다. 초월적인 힘이 감득(感得)되어 있으며 흔히 시간(時間: Kala) · 천명(天命: Daiva) · 천성(天性: Svalhava) 등의 말로 표현되고 있다.

힌두교

힌두교에서 카르마는 그 자신의 행위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윤회'를 낳는다. 이러한 잠재적 세력으로서의 카르마는 현재와 미래의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하여 모든 카르마는 미래의 카르마의 씨앗이 되어 행위의 결과에 따른 그 열매로서의 결실은 기쁨과 슬픔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카르마는 도덕적 세계의 행위와 반작용의 법칙, 즉 뿌린대로 거두는 업의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인간이 이 카르마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인간은 이 카르마의 속박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스스로 자기의 의식 속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이 스스로의 내면에 참 자아인 아트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신에게 복종하고 선한 카르마를 낳고 나쁜 카르마를 소멸시킴으로써 카르마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일단 깨달음의 해탈에 이르게 되면 새로운 카르마는 형성되지 않는다.[1] 그러므로 《마하바라타》에서는 "업은 어떤 사람도 피할 수가 없으며 그림자가 형체에 따라다니듯이 업은 서 있는 자의 곁에 서 있고 가는 자의 뒤를 따라가며, 행위하는 자에게 작용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인과관계에 입각한 행위론은 당연히 선업선과(善業善果) · 악업악과(惡業惡果)와 같은 윤리적인 인과의 법칙을 낳게 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2zckh8dymxo&t=318s

 

 

https://ko.wikipedia.org/wiki/%EB%A7%9B%EC%A7%80%EB%A7%88_%EB%8B%88%EA%B9%8C%EC%95%BC

 

맛지마 니까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한역본과 한국어판 제목

각 편의 한역 이름과 한국어판 이름

기호이름한역 이름한국어판 이름

  Mūla-paṇṇāsa 근본오십편(根本五十編)
근본오십품(根本五十品)
근본 50경 모음(최봉수)
오십 개의 근본법문(전재성)
처음 50개 경들의 묶음(대림)
  Majjhima-paṇṇāsa 중간오십편(中間五十編)
중분오십품(中分五十品)
가운데 50경 모음(최봉수)
오십 개의 중간법문(전재성)
중간 50개 경들의 묶음(대림)
  Upari-paṇṇāsa 후반오십편(後半五十編)
상분오십품(上分五十品)
50경 이상 모음(최봉수)
오십 개의 최종법문(전재성)
마지막 50개 경들의 묶음(대림)

(최봉수=원시불교 원전의 이해(1993), 전재성=맛지마 니까야(2002), 대림=맛지마 니까야(2012))

 

각 품의 한역 이름과 한국어판 이름

기호이름한역 이름한국어판 이름

  Mūlapariyāya-vagga 근본법문품(根本法門品) 뿌리에 대한 법문 품(대림)
  Sīhanāda-vagga 사자후품(師子吼品)  
  Opamma-vagga 비유법품(譬喩法品)  
  Mahāyamaka-vagga 쌍대품(雙大品) 큰 한 쌍(전재성)
긴 쌍 품(대림)
  Cūḷayamaka-vagga 쌍소품(雙小品) 작은 한 쌍(전재성)
짧은 쌍 품(대림)
  Gahapati-vagga 거사품(居士品) 장자(전재성)
  Bhikkhu-vagga 비구품(比丘品) 수행승(전재성)
  Paribbājaka-vagga 보행자품(普行者品) 유행자(전재성)
유행승 품(대림)
  Rāja-vagga 왕품(王品)  
  Brāhmaṇa-vagga 바라문품(婆羅門品)  
  Devadaha-vagga 천비품(天臂品) 데바다하(전재성)
데와다하 품(대림)
  Anupada-vagga 부단품(不斷品) 차례차례(전재성)
차례대로 품(대림)
  Suññata-vagga 공품(空品)  
  Vibhaṅga-vagga 분별품(分別品) 분석(전재성)
분석품(대림)
  Saḷāyatana-vagga 육처분별품(六處分別品)
육처품(六處品)
여섯 감역(전재성)
여섯감각장소품(대림)

(전재성=맛지마 니까야(2002), 대림=맛지마 니까야(2012))

근본오십편

기호이름한역본한국어판 제목

M1 Mūlapariyāya Sutta 상경(想經)》(중아함 106)
낙상경(樂想經)》(K.0689, T.0056)
근본 법문 경(최봉수)
근본법문의 경(전재성)
뿌리에 대한 법문 경(대림)
M2 Sabbāsava Sutta 누진경(漏盡經)》(중아함 10)
일체유섭수인경(一切流攝守因經)》(K.0672, T.0031)
일체 역류함 경(최봉수)
모든 번뇌의 경(전재성)
모든 번뇌 경(대림)
M3 Dhammadāyāda Sutta 구법경(求法經)》(중아함 88) 법 상속 경(최봉수)
가르침의 상속에 대한 경(전재성)
법의 상속자 경(대림)
M4 Bhayabherava Sutta   공포 경(최봉수)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경(전재성)
두려움과 공포 경(대림)
M5 Anaṅgaṇa Sutta 예품경(穢品經)》(중아함 87)
구욕경(求欲經)》(K.0677, T.0049)
허물 없음 경(최봉수)
더러움 없음의 경(전재성)
흠 없음 경(대림)
M6 Ākaṅkheyya Sutta 원경(願經)》(중아함 105) 소망 경(최봉수)
바란다면의 경(전재성)
원한다면 경(대림)
M7 Vatthūpama Sutta 수정범지경(水淨梵志經)》(중아함 93) 옷 경(최봉수)
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전재성)
옷감의 비유 경(대림)
M8 Sallekha Sutta 주나문견경(周那問見經)》(중아함 91) 내핍 고행 경(최봉수)
버리고 없애는 삶의 경(전재성)
지워 없앰 경(대림)
M9 Sammādiṭṭhi Sutta 대구치라경(大拘緻羅經)》(중아함 29) 바른 견해 경(최봉수)
올바른 견해의 경(전재성)
바른 견해 경(대림)
M10 Satipaṭṭhāna Sutta 염처경(念處經)》(중아함98 ) 기억 확립 경(최봉수)
새김의 토대에 대한 경(전재성)
마음챙김의 확립 경(대림)
M11 Cūḷasīhanāda Sutta 사자후경(師子吼經)》(중아함 103) 작은 사자 울음 경(최봉수)
사자후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사자후의 짧은 경(대림)
M12 Mahāsīhanāda Sutta 신모희수경(身毛喜豎經)》(K.1477, T.0757) 큰 사자 울음 경(최봉수)
사자후에 대한 큰 경(전재성)
사자후의 긴 경(대림)
M13 Mahādukkhakkhandha Sutta 고음경(苦陰經)》上(중아함 99)
고음경(苦陰動)》(K.0692, T.0053)
큰 괴로움 근간 경(최봉수)
괴로움의 다발에 대한 큰 경(전재성)
괴로움의 무더기의 긴 경(대림)
M14 Cūḷa­dukkha­kkhandha Sutta 고음경(苦陰經)》下(중아함 100) 작은 괴로움 근간 경(최봉수)
괴로움의 다발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괴로움의 무더기의 짧은 경(대림)
M15 Anumāna Sutta 비구청경(比丘請經)》(중아함 89) 유추 경(최봉수)
추론의 경(전재성)
추론 경(대림)
M16 Cetokhila Sutta 심예경(心穢經)》(중아함 206) 마음 황폐 경(최봉수)
마음의 황무지에 대한 경(전재성)
마음의 삭막함 경(대림)
M17 Vanapattha Sutta 임경(林經)》(중아함 107~108) 밀림 경(최봉수)(대림)
숲속의 경(전재성)
M18 Madhupiṇḍika Sutta 밀환유경(蜜丸喩經)》(중아함 115) 꿀 덩어리 경(최봉수)(대림)
꿀과자의 경(전재성)
M19 Dvedhāvitakka Sutta 염경(念經)》(중아함 102) 두 종류 사색 경(최봉수)
두 갈래 사유의 경(전재성)
두 가지 사유 경(대림)
M20 Vitakka­saṇṭhāna Sutta 증상심경(增上心經)》(중아함 101) 사색 위상 경(최봉수)
사유중지의 경(전재성)
사유를 가라앉힘 경(대림)
M21 Kakacūpama Sutta 모리파군나경(牟梨破群那經)》(중아함 193) 톱 비유 경(최봉수)
톱에 대한 비유의 경(전재성)
톱의 비유 경(대림)
M22 Alagaddūpama Sutta 아리타경(阿梨吒經)》(중아함 200) 뱀 비유 경(최봉수)
뱀에 대한 비유의 경(전재성)
뱀의 비유 경(대림)
M23 Vammika Sutta 의유경(蟻喩經)》(K.1451, T.0095) 개미탑 경(최봉수)
개미언덕의 경(전재성)
개미집 경(대림)
M24 Rathavinīta Sutta 칠거경(七車經)》(중아함 9) 차 인도 경(최봉수)
파발수레의 경(전재성)
역마차 교대 경(대림)
M25 Nivāpa Sutta 엽사경(獵師經)》(중아함 178) 미끼 경(최봉수)(대림)
미끼의 경(전재성)
M26 Ariyapariyesanā Sutta 라마경(羅摩經)》(중아함 204) 파사라시 경(최봉수)
고귀한 구함의 경(전재성)
성스러운 구함 경(대림)
M27 Cūḷahatthi­padopama Sutta 상적유경(象跡喩經)》(중아함 146) 작은 코끼리 발 비유 경(최봉수)
코끼리 자취에 비유한 작은 경(전재성)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대림)
M28 Mahāhatthipadopama Sutta 상적유경(象跡喩經)》(중아함 30) 큰 코끼리 발 비유 경(최봉수)
코끼리 자취에 비유한 큰 경(전재성)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대림)
M29 Mahāsāropama Sutta   큰 고갱이 비유 경(최봉수)
나무심에 비유한 큰 경(전재성)
심재 비유의 긴 경(대림)
M30 Cūḷasāropama Sutta   작은 고갱이 비유 경(최봉수)
나무심에 비유한 작은 경(전재성)
심재 비유의 짧은 경(대림)
M31 Cūḷagosiṅga Sutta 우각사라림경(牛角裟羅林經)》下(중아함 185) 작은 고싱가 경(최봉수)
고씽가 법문의 작은 경(전재성)
고싱가살라 짧은 경(대림)
M32 Mahāgosiṅga Sutta 우각사라림경(牛角裟羅林經)》上(중아함 184) 큰 고싱가 경(최봉수)
고씽가 법문의 큰 경(전재성)
고싱가살라 긴 경(대림)
M33 Mahāgopālaka Sutta 목우자경(牧牛者經)》(잡아함 1249) 큰 목동 경(최봉수)
소치는 사람에 대한 큰 경(전재성)
소치는 사람의 긴 경(대림)
M34 Cūḷagopālaka Sutta 목우자경(牧牛者經)》(잡아함 1248) 작은 목동 경(최봉수)
소치는 사람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소치는 사람의 짧은 경(대림)
M35 Cūḷasaccaka Sutta 살차경(薩遮經)》(잡아함 110) 작은 삿차카 경(최봉수)
쌋짜까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삿짜까 짧은 경(대림)
M36 Mahāsaccaka Sutta 신모희수경(身毛喜豎經)》(K.1477, T.0757) 큰 삿차카 경(최봉수)
쌋짜까에 대한 큰 경(전재성)
삿짜까 긴 경(대림)
M37 Cūḷataṇhā­saṅkhaya Sutta 애진경(愛盡經)》(잡아함 505) 작은 갈애 소멸 경(최봉수)
갈애의 부숨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갈애멸진의 짧은 경(대림)
M38 Mahātaṇhā­saṅkhaya Sutta 다제경(荼帝經)》(중아함 201) 큰 갈애 소멸 경(최봉수)
갈애의 부숨에 대한 큰 경(전재성)
갈애멸진의 긴 경(대림)
M39 Mahā-Assapura Sutta 마읍경(馬邑經)》上(중아함 182) 큰 아싸푸라 경(최봉수)
앗싸뿌라 설법의 큰 경(전재성)
앗사뿌라 긴 경(대림)
M40 Cūḷa-Assapura Sutta 마읍경(馬邑經)》下(중아함 183) 작은 아싸푸라 경(최봉수)
앗싸뿌라 설법의 작은 경(전재성)
앗사뿌라 짧은 경(대림)
M41 Sāleyyaka Sutta 비라경(鞞羅經)》(잡아함 1042~1043) 살레야카 경(최봉수)
쌀라 마을 장자들에 대한 경(전재성)
살라의 바라문들 경(대림)
M42 Verañjaka Sutta 비라경(鞞羅經)》(잡아함 1042~1043) 베란자 경(최봉수)
베란자의 장자들에 대한 경(전재성)
웨란자의 바라문들 경(대림)
M43 Mahāvedalla Sutta 대구치라경(大拘絺羅經)》(중아함 211) 큰 교리문답 경(최봉수)
교리문답의 큰 경(전재성)
교리문답의 긴 경(대림)
M44 Cūḷavedalla Sutta 법락비구니경(法樂比丘尼經)》(중아함 210) 작은 교리문답 경(최봉수)
교리문답의 작은 경(전재성)
교리문답의 짧은 경(대림)
M45 Cūḷadhamma­samādāna Sutta 수법경(受法經)》上(중아함 174) 작은 법 받음 경(최봉수)
삶의 수용에 대한 작은 경(전재성)
법 실천의 짧은 경(대림)
M46 Mahādhamma­samādāna Sutta 수법경(受法經)》下(중아함 175) 큰 법 받음 경(최봉수)
삶의 수용에 대한 큰 경(전재성)
법 실천의 긴 경(대림)
M47 Vīmaṃsaka Sutta 구해경(求解經)》(중아함 186) 사량 경(최봉수)
관찰자의 경(전재성)
검증자 경(대림)
M48 Kosambiya Sutta   코삼비야 경(최봉수)
꼬쌈비 설법의 경(전재성)
꼬삼비 경(대림)
M49 Brahmanimantanika Sutta 범천청불경(梵天請佛經)》(중아함 78) 범신 초청 경(최봉수)
하느님의 초대에 대한 경(전재성)
범천의 초대 경(대림)
M50 Māratajjanīya Sutta 항마경(降魔經)》(중아함 131)
마요란경(魔嬈亂經)》(K.0694, T.0066)
폐마시목련경(弊魔試目連經)》(K.0667, T.0067)
마신 퇴치 경(최봉수)
악마에 대한 질책의 경(전재성)
마라 견책 경(대림)

(최봉수=《원시불교 원전의 이해》(불광출판부, 1993), 전재성=《맛지마 니까야》(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2), 대림=《맛지마 니가야》(초기불전연구원, 2012))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C%84%B1%EC%A0%9C

 

사성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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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四聖諦, 산스크리트어catvāri āryasatyāni) 또는 사제(四諦)는 《아함경(阿含經)》에 나오는 원시 불교 가르침으로 불교 기본 교의 가운데 하나이다. "제(諦 · Satya)"는 진리 또는 깨우침을 뜻한다.

사성제는 "네 가지 높은 깨우침(Ārya: 높은, Satya: 깨우침)" 또는 "4가지 고귀한 진리(Four Noble Truths)"라는 뜻인데, 고제(苦諦) · 집제(集諦) · 멸제(滅諦) · 도제(道諦)의 4가지 진리 또는 깨우침을 의미한다. 흔히 이 네 가지를 간단히 고집멸도(苦集滅道)라고 부른다.

 

오온(五蘊: Paňca Sakandha) 또는 오취온(五取蘊)은 다음과 같다.

  • (色: Rūpa · 루빠)
  • (受: Vedanā · 웨다나)
  • (想: Saññā · 싼야)
  • (行: Sankhāra · 쌍카라)
  • (識: Viññāna · 윈냐나)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5740

 

사성제(四聖諦)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제(四諦)라고도 함.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네 가지 진리로 구성되어 있다. 석가모니의 성도(成道) 후 자기 자신의 자내증(自內證)을 고찰하여 설한 것이 십이인연(十二因緣)이라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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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苦)·집(集)·멸(滅)·도(道)의 네 가지 진리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9776

 

팔정도(八正道)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념(正念)·정정진(正精進)·정정(正定)을 말한다. 우리 나라의 불교는 대승불교권에 속하지만, 불교를 믿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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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견(正見)
바른 견해이며, 불교의 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으로서의 인연과 사제에 관한 지혜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지혜를 확립하지 않은 자에게는 바른 신앙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사업을 하는 경우의 전체적인 계획이나 전망이 정견에 해당된다.
(2) 정사유(正思惟)
몸과 말에 의한 행위를 하기 전의 바른 의사 또는 결의를 가리킨다. 출가자라면 출가자다운 유화(柔和)와 자비와 충정의 마음으로 사념사유(思念思惟)하는 일이다. 일반 사회에서도 자기의 처지를 언제나 바르게 생각하고 의지를 바르게 갖는 것이 정사유이다.
(3) 정어(正語)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언어적 행위이다. 망어(妄語)·악구(惡口)·양설(兩說)·기어(綺語)를 하지 않고, 진실하고 남을 사랑하며 융화시키는 유익한 말을 하는 일이다.
(4) 정업(正業)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신체적 행위이다. 살생·투도·사음을 떠나서 생명의 애호, 시여자선(施與慈善), 성도덕을 지키는 등의 선행을 하는 일이다.
(5) 정명(正命)
바른 생활이다. 이것은 바른 직업에 의하여 바르게 생활하는 것이지만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수면·식사·업무·운동·휴식 등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건강이 증진되고 일의 능률도 향상되며, 경제생활과 가정생활이 건전하게 수행되는 것이다.
(6) 정정진(正精進)
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것이다. 정진은 이상을 향하여 노력하는 것이며, 그것은 종교·윤리·정치·경제·육체 건강상의 모든 면에서 이상으로서의 선(善)을 낳고 증대시키되, 이에 어긋나는 악을 줄이고 제거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7) 정념(正念)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언제나 잊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맑은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되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 등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잊지 않는 일이다.
(8) 정정(正定)
정신통일을 말하며 선정(禪定)을 가리킨다. 깊은 선정은 일반인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바른 지혜를 얻거나 지혜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이 흐림이 없는 마음과 무념무상과 같은 마음의 상태는 정정이 진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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