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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11수 모음

[운강석굴 사원]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부분 所有十方世界中 三世一切人師子 我以淸淨身語意 一切遍禮盡無餘 끝없는 시방 세계 가운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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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1.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부분

所有十方世界中  三世一切人師子

我以淸淨身語意  一切遍禮盡無餘

끝없는 시방 세계 가운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한 분도 남김없이 예배하오리.

 

普賢行願威神力  普現一切如來前

一身復現刹塵身  一一遍禮刹塵佛

보현의 행과 원과 위신력으로
한없는 부처님 전 이몸 나투되
한 몸에 세계 티끌 몸을 나타내
세계 티끌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2.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부분

於一塵中塵數佛  各處菩薩衆會中

無盡法界塵亦然  深信諸佛皆充滿

한 티끌 속 티끌 수효 부처님들이
보살들 모인회상 각각 계시듯
온 법계 티끌 속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 가득하심 깊이 믿으며

 

各以一切音聲海  普出無盡妙言辭

盡於未來一切劫  讚佛甚深功德海
제각기 바다같은 온갖 음성들
그지없는 묘한 말씀 널리 내어서
오는 세상 모든 겁이 끝날 때까지
부처님 깊은 공덕 찬탄하오리.

 

<3.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부분

以諸最勝妙華鬘  妓樂塗香及傘蓋

如是最勝莊嚴具  我以供養諸如來

가장 좋고 아름다운 모든 화만과
좋은 풍류, 바르는 향, 보배 일산과
이같은 훌륭하온 장업구로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最勝衣服最勝香  末香燒香與燈燭

一一皆如妙高聚  我悉供養諸如來

비단옷 좋은 의복 가장 좋은 향
가루향 사르는 향 밝은 등불을
낱낱이 수미산과 같은 크기로
한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리.

 

我以廣大勝解心  深信一切三世佛

悉以普賢行願力  普遍供養諸如來

넓고 크고 잘 깨닫는 이내 맘으로
삼세의 모든 여래 깊이 믿삽고
보현의 광대행원 크신 힘으로
한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리.

 

<4.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부분

我昔所造諸惡業  皆由無始貪恚癡

從身語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지난 세상 내가 지은 모든 나쁜 짓
성 잘 내고 욕심 많고 어리석어서
몸과 말과 뜻으로써 지었사오니
모두를 제가 이제 참회합니다.

 

<5.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부분

十方一切諸衆生  二乘有學及無學

一切如來與菩薩  所有功德皆隨喜

시방세계 여러 종류 모든 중생과
성문 연각 배우는 이 다 배운 이와
부처님 보살님들 온갖 공덕을
지성으로 그를 따라 기뻐합니다.

 

<6.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부분

十方所有世間燈  最初成就菩提者

我今一切皆勸請  轉於無上妙法輪
시방세계 계시는 세간 등불로
큰 보리 처음으로 이루신 님께
위없이 묘한 법문 설해주소서
내가 이제 지성으로 권청하오리.

 

<7.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부분

諸佛若欲示涅槃  我悉至誠而勸請

唯願久住刹塵劫  利樂一切諸衆生

열반에 드시려는 부처님께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기를
이세상 오래오래 머무시면서
중생들 이롭도록 건지옵소서.

 

<8.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부분

我隨一切如來學  修習普賢圓滿行

供養過去諸如來  及與現在十方佛

내가 여러 여래를 따라 배우며
보현의 원만한 행을 닦아 익혀서
과거세 시방법계 여래들과
지금 계신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未來一切天人師  一切意樂皆圓滿

我願普隨三世學  速得成就大菩提

오는 세상 천상과 인간 대도사에게
여러 가지 즐거운 일 원만하오며
삼세의 제불보살 따라 배워서
원컨대 보리도를 성취하오리.

 

<9.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부분

所有十方一切刹  廣大淸淨妙莊嚴

衆會圍遶諸如來  悉在菩提樹王下

끝없는 시방 법계 모든 세계를

광대하고 깨끗하게 장엄하옵고
대중들이 여래를 둘러 모시어
보리수 나무아래 정좌하시매

 

十方所有諸衆生  願離憂患常安樂

獲得甚深正法利  滅除煩惱盡無餘

시방세계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
근심 걱정 여의어서 항상 즐겁고
깊고 깊은 바른법의 이익을 얻어
온갖 미혹 없어지기 바라옵니다.

 

<10.보개회향가 (普皆廻向歌)> 부분

所有禮讚供養福  請佛住世轉法輪

隨喜懺悔諸善根  迴向衆生及佛道

예경하고 찬탄하고 공양한 복과
머물러 설법하심 권하온 복과
따라서 기뻐하고 참회한 선근
중생들과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我爲菩提修行時  一切趣中成宿命

常得出家修淨戒  無垢無破無穿漏

내가 보리 얻으려고 행을 닦을 때
나아간 곳곳마다 숙명통 얻고
출가하여 모든 계행 깨끗이 닦아
때 없고 범함 없고 샘이 없으리.

 

天龍夜叉鳩槃荼  乃至人與非人等

所有一切衆生語  悉以諸音而說法

하늘들과 용왕들과 구반다들과
야차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그 중생들 쓰고 있는 가지각색 말
갖가지 음성으로 설법하오리.

勤修淸淨波羅蜜  恒不忘失菩提心

滅除障垢無有餘  一切妙行皆成就

청정한 바라밀을 꾸준히 닦아
언제나 보리심을 잊지않으며
온갖 때 번뇌업장 소멸하고서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모두 이루리.

 

於諸惑業及魔境  世間道中得解脫

猶如蓮華不著水  亦如日月不住空

모든 미혹 모든 업과 마군의 경계
이 세간 번뇌 속에 해탈 얻기를
연꽃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일월이 허공중에 멈추지 않듯이

 

悉除一切惡道苦  等與一切群生樂

如是經於刹塵劫  十方利益恒無盡

악도와 온갖 고통 모두 없애고
골고루 중생들께 즐거움 주어
이와 같이 세계 티끌 겁을 지나며
시방을 이익케 함 끝이 없으리.

 

我常隨順諸衆生  盡於未來一切劫

恒修普賢廣大行  圓滿無上大菩提

나는 항상 중생들을 따라 주면서
미래세 오는 세상 끝날 때까지
보현의 광대행원 두루 행하여
위없는 보리도를 원만하오리.

 

所有與我同行者  於一切處同集會

身口意業皆同等  一切行願同修學

나와 함께 보현행을 닦는 동무들
언제나 어디서나 모인 곳마다
몸과 입과 마음으로 하는 일 같고
온갖 행 모든 서원 같이 닦으며

 

所有益我善知識  爲我顯示普賢行

常願與我同集會  於我常生歡喜心

나의 일을 도와주는 선지식들은
간곡히 보현행원 일러주시니
어느 때나 나와 함께 모이어 있어
우리에게 즐거운 맘 내기 바라네.

 

願常面見諸如來  及諸佛子衆圍遶

於彼皆興廣大供  盡未來劫無疲厭

원컨대 시방법계 모든 부처님
보살 대중 둘러앉아 모시었거든
많고 좋은 공양거리 차려 올리며
오는 세상 끝나도록 피곤함 몰라

 

願持諸佛微妙法  光顯一切菩提行

究竟淸淨普賢道  盡未來劫常修習

부처님의 묘한 법문 받아 지니고

일체보리행 빛내고 싶어.

청정한 보현 이치 모두 배워서

오는 세상 끝나도록 익혀지이다.

 

我於一切諸有中  所修福智恒無盡

定慧方便及解脫  獲諸無盡功德藏

시방 세계 삼계 안에 두루 다니며
수행한 복과 지혜 다함 없으며
방편과 정혜력과 해탈법으로
한없는 공덕장을 획득하오리.

 

一塵中有塵數刹  一一刹有難思佛

一一佛處衆會中  我見恒演菩提行

한 티끌에 티끌 수효 세계가 있고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간 데마다 여러 대중 모인 가운데
보리행 연설하심 항상 뵈오며

 

普盡十方諸刹海  一一毛端三世海

佛海及與國土海  我遍修行經劫海

끝없는 시방 법계 세계 바다에
털끝의 낱낱마다 삼세의 바다
량없는 부처님과 많은 국토에
내가 두루 수행하기 여러 겁이며

 

一切如來語淸淨  一言具衆音聲海

隨諸衆生意樂音  一一流佛辯才海

부처님 연설하심 청정하셔라
한 말씀 온갖 음성 다 갖추시고
중생들 좋아하는 음성을따라
낱낱이 바다 같은 변재펴시매

 

三世一切諸如來  於彼無盡語言海

恒轉理趣妙法輪  我深智力普能入

삼세의 한량없는 부처님들도
저같이 다함없는 말씀 바다로
깊은 이치 묘한 법문 연설하심을
내 깊은 지혜로서 들어가오리.

 

我能深入於未來  盡一切劫爲一念

三世所有一切劫  爲一念際我皆入

내능히 미래제에 깊이들어서
끝없이 오랜겁을 한생각삼아
삼세의 모든 겁을 통틀어 내어
한 생각 내가 모두 들어가오리.

 

我於一念見三世  所有一切人師子

亦常入佛境界中  如幻解脫及威力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한 생각 그 속에서 모두 뵈옵고
언제나 부처경계 들 수 있음은
환술 같은 해탈법의 위력이오니

 

於一毛端極微中  出現三世莊嚴刹

十方塵刹諸毛端  我皆深入而嚴淨

털끝의 아주 작은 티끌 가운데
삼세의 장엄세계 나타내고서

시방의 티끌세계 터럭끝마다
내 모두 깊이들어 장엄하오리.

 

所有未來照世燈  成道轉法悟群有

究竟佛事示涅槃  我皆往詣而親近

거기 계신 오는 세상 세간 등불들
성도해 설법하여 중생 건지고
마침내 열반드심 보이시거든
내 모두 나아가서 친히 모시리.

 

速疾周遍神通力  普門遍入大乘力

智行普修功德力  威神普覆大慈力

빠르게 두루하는 신통의 힘과
넓은문 두루드는 대승의 힘과
지혜와 행을닦은 공덕의힘과

위신으로 덮어 주는 사랑의 큰 힘

 

遍淨莊嚴勝福力  無著無依智慧力

定慧方便諸威力  普能積集菩提力

깨끗이 장업하온 복덕의 힘과

집착 않고 의지 없는 지혜의 힘과
정혜와 좋은 방편 위신의 힘과
드넓게 쌓아 모은 보리의 힘과

 

淸淨一切善業力  摧滅一切煩惱力

降伏一切諸魔力  圓滿普賢諸行力

한량없는 선한 업을 깨끗이 한 힘
그 어떤 번뇌힘도 꺾어 멸하고
그 어떤 힘센 마군 항복받으며
보현의 수행력을 원만히 하고

 

普能嚴淨諸刹海  解脫一切衆生海

善能分別諸法海  能甚深入智慧海

그 어떤 세계라도 청정케 하며
한없는 중생들을 해탈케 하고
그 어떤 법문들도 잘 분별하며
지혜바다 깊이깊이 들어가면서

 

普能淸淨諸行海  圓滿一切諸願海

親近供養諸佛海  修行無倦經劫海

언제나 모든행을 깨끗이닦아
갖가지 온갖서원 원만히하고
불보살 친히뫼셔 공양하오며
오랜겁 수행해도 싫증없으리.

 

三世一切諸如來  最勝菩提諸行願

我皆供養圓滿修  以普賢行悟菩提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뛰어난 보리심과 모든 행원을
내모두 공양하고 원만히 닦아
보현의 큰행으로 도를 이루리.

 

一切如來有長子  彼名號曰普賢尊

我今迴向諸善根  願諸智行悉同彼

온세계 부처님들 맏아드님은
그이름 누구신가 보현보살님
내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오니
원컨대 지와 행이 같아지이다.

 

願身口意恒淸淨  諸行刹土亦復然

如是智慧號普賢  願我與彼皆同等

몸과 말과 마음까지 늘 깨끗하고
모든행 닦는 환경 그와 같아서
이 같은 지혜일러 보현존이니
원컨대 나도 또한 같아지이다.

 

我爲遍淨普賢行  文殊師利諸大願

滿彼事業盡無餘  未來際劫恒無倦
내 이제 보현보살 거룩한 행과
문수의 크신 서원 깨끗이 하여
저 사업 남김없이 원만하리니
오는 세상 다하도록 싫증안내리.

 

我所修行無有量  獲得無量諸功德

安住無量諸行中  了達一切神通力

나의 이 닦는 행원 끝이없으매
한없는 온갖 공덕 획득하오며
무량한 행 가운데 안주하여서
가지가지 신통의 힘 분명히 알며

 

文殊師利勇猛智  普賢慧行亦復然

我今迴向諸善根  隨彼一切常修學

문수의 용맹하고 밝은 지혜와
보현의 크신 행원 그와 같아서
내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노니
언제나 저들 따라 배워지이다.

 

三世諸佛所稱歎  如是最勝諸大願

我今迴向諸善根  爲得普賢殊勝行

삼세의 부처님들 칭찬하오신
이같은 훌륭하고 크신 서원을
내 이제 온갖 선근 회향하옴은
보현보살 훌륭한 행 얻으렵니다.

 

願我臨欲命終時  盡除一切諸障礙

面見彼佛阿彌陀  卽得往生安樂刹

원컨대 나의목숨 마치려할 때
이 세상 온갖 장애 다 없어져서
오로지 아미타불 친견하옵고
곧바로 왕생극락 이뤄지이다.

 

我旣往生彼國已  現前成就此大願

一切圓滿盡無餘  利樂一切衆生界

저세계 왕생함을 이룬 뒤에는
크나 큰 온갖 서원 다 갖춰지고
모두가 남김없이 원만해져서
가없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리.

 

彼佛衆會咸淸淨  我時於勝蓮華生

親睹如來無量光  現前授我菩提記

저 세계 모인 대중 청정하시니
내 거기 연꽃 위에 가서 태어나
부처님 무량광명 친히 뵈옵고
곧바로 보리수기 받자오리라.

 

蒙彼如來授記已  化身無數百俱胝

智力廣大遍十方  普利一切衆生界

부처님 수기하심 받잡고나면
천백억 온갖화신 뜻대로나퉈
광대한 지혜로서 시방다니며
가없는 일체중생 제도하리라.

 

乃至虛空世界盡  衆生及業煩惱盡

如是一切無盡時  我願究竟恒無盡

허공계 중생계가 모두 다하면
내 소원 그와 함께 다하려니와
중생들 업과 번뇌 다함 없으매
마침내 나의 원도 다함 없으리.

 

十方所有無邊刹  莊嚴衆寶供如來

最勝安樂施天人  經一切刹微塵劫

가없는 시방세계 가득히 쌓인
보물들 부처님께 공양한대도
뛰어난 즐거움을 천상인간에
티끌 수 무진 세월 보시한대도

 

若人於此勝願王  一經於耳能生信

求勝菩提心渴仰  獲勝功德過於彼

어떤이 거룩하온 이 서원들을
단 한번 스친 귀로 믿음을 내고
보리심 구하여서 우러른다면
그 공덕 저 복보다 훨씬 나으리.

 

卽常遠離惡知識  永離一切諸惡道

速見如來無量光  具此普賢最勝願
언제나 나쁜 벗은 멀리 여의고
나쁜 길 영원토록 빠지잖으며
무량광 부처님을 빨리 뵈옵고
보현의 최상 서원 갖출지니

 

此人善得勝壽命  此人善來人中生

此人不久當成就  如彼普賢菩薩行
이 사람 길고 오랜 수명을 얻고
이 사람 날 적마다 인간에 나서
이 사람 오래잖아 보현보살의
저같이 크신 행원 성취하리라.

 

往昔由無智慧力  所造極惡五無間

誦此普賢大願王  一念速疾皆銷滅

지난날 지혜 없고 어리석어서
다섯 가지 나쁜 죄를 지었더라도
보현의 대원왕을 읽고 행하면
일념에 모든 죄업 소멸되리니

 

族姓種類及容色  相好智慧咸圓滿

諸魔外道不能摧  堪爲三界所應供
태어난 가문이나 생긴 모습과
거동과 지혜로움 두루 원만해
마군들 온갖 외도 침범 못하고
삼계의 어른으로 공양받으며

 

速詣菩提大樹王  坐已降伏諸魔衆

成等正覺轉法輪  普利一切諸含識
머잖아 보리나무 그늘에 앉아
마군들 못된 무리 다 항복받고
등정각 이루시고 법륜 굴려서
가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오리.

 

若人於此普賢願  讀誦受持及演說

果報唯佛能證知  決定獲勝菩提道

누구든 이와 같은 보현원왕을
읽거나 지니거나 연설한다면
부처님 그 과보를 아시는지라
결정코 보리도를 얻게 되리라.

 

若人誦此普賢願  我說少分之善根

一念一切悉皆圓  成就衆生淸淨願

어떤 이가 이 서원을 읽고 외우면
그 선근 내가 조금 말해본다면
일념에 온갖 공덕 다 원만하여
중생들 청정원을 성취하리라.

 

我此普賢殊勝行  無邊勝福皆迴向

普願沈溺諸衆生  速往無量光佛刹

내지금 보현보살 뛰어난 행의
가없이 훌륭한 복 회향하노니
원컨대 고해 속의 모든 중생들
다함께 극락세계 왕생하소서.

 

爾時普賢菩薩摩訶薩。於如來前。

이때 보현보살마하실이 부처님전에서

說此普賢廣大願王淸淨偈已。

이와같은 보현의 크나큰 서원을 청정한 게송으로 설하시니

善財童子。踊躍無量。一切菩薩皆大歡喜。

선재동자와 모든 보살들도 다함게 기뻐하였으며

如來讚言。善哉善哉。

부처님께서도 좋다고 칭찬해 마지 않으셨다.

 

爾時世尊。與諸聖者菩薩摩訶薩。

이렇게 부처님과 거룩한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演說如是 不可思議解脫境界勝法門時。

불가사의한 해탈경계의 훌륭한 법문을 설해 마치시니,

文殊師利菩薩而爲上首。諸大菩薩。

문수사리보살이 으뜸이 된 온갖 보살들과

及所成熟。六千比丘。

그들이 성숙시킨 육천 비구와,

彌勒菩薩而爲上首。賢劫一切諸大菩薩。

미륵보살이 으뜸이 된 현겁의 모든 보살들과,

無垢普賢菩薩而爲上首。一生補處住灌頂位諸大菩薩。

무구 보현보살이 으뜸이 된 일생보처로서 관정위에 머무는 모든 보살들과

及餘十方種種世界。普來集會。

시방 여러 세계에서 모여 오신

一切刹海極微塵數諸菩薩摩訶薩衆。

온갖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大智舍利弗。摩訶目犍連等。而爲上首。諸大聲聞。

대지사리불 마하목건련 등이 으뜸이 된 온갖 성문과

幷諸人天一切世主。

아울러 천상인간의 주인들과

天龍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目*侯]羅伽

하늘,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루라가,

人非人等一切大衆。聞佛所說。

사람과 사람 아닌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皆大歡喜。信受奉行。

모두 함께 기뻐하면서 믿어 지니고 받들어 수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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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총결무진가

11.총결무진가 總結無盡歌 生界盡尸等隱 吾衣願盡尸日置仁伊而也 衆生叱邊衣于音毛 際毛冬留願海伊過 此如趣可伊羅行根 向乎仁所留善陵道也 伊波普賢行願 又都佛體叱事伊置耶 阿耶 普賢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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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불기(元曉不羈)/ 설총의 이두, 향가 - 삼국유사 14수, 균여전 보현행원품11수

https://www.youtube.com/watch?v=Klnpf8FEDxo https://kydong77.tistory.com/20536 일연, 元曉不羈(삼국유사) & 원효, 발심수행장 (發心修行章) 설총- 이두로 우리말 글쓰기 www.youtube.com/watch?v=sdwC-KQ_qDo www.youtube.com/watch?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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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3 11.총결무진가 

2009/09/15 보현십원가 11수모음 

https://kydong77.tistory.com/5694

 

보현십원가 11수 모음

[균여전소재 11首] 普賢十願歌(均如大師) ◇普賢菩薩十種願王歌(原題)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7997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보현십원가 11수 모음 p.48. 고려시대의 향가 2)普賢十願歌[普賢十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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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B%AC%98%EB%B2%95%EC%97%B0%ED%99%94%EA%B2%BD/#28

 

한글묘법연화경 – 디지털 불교

 

kr.buddhism.org

 

제 28장 보현보살의 발원(普賢菩薩勸撥品)

그때 보현(普賢)보살은 동방세계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
과 함께 사람들에 에워싸여 존경을 받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는 온갖 국토를 진동시키고 연꽃의 비를 내리며 수백 수천의
악기를 연주시키면서 보살의 위대한 위력, 위대한 신변(神變),
위대한 신통력, 위대한 존엄, 위대한 삼매의 힘을 보이고, 위
대한 기적을 보이면서 많은 천신들, 용, 야차, 건달바, 아수
라, 가루다, 긴나라. 마후라가,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들에 둘
러싸여 존경받고 있었다. 이처럼 사고를 초월한 신통력에 의한
기적을 보이면서 보현보살은 이 사바세계에 도착했다.
그는 산의 왕인 그리드라쿠타 산으로 가서 세존이 계시는 곳
에 가까이 가자,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한 뒤 세존
의 주위를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돈 다음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
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위덕상왕(寶威德上王)여래의 불국토로
부터 왔사옵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
는 법문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석가여래
께로 왔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백 수천의 이 모든 보살들도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왔사오니, 세존께서는 부디 이 보살들을
위해 그 법문을 설해 주시옵소서.”
이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보현보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보살들은 간단히 설명하면 금방 진리를 이해
할 수 있는 이들인데,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은 순
수한 진실이니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 보살들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대로이옵니다.”
그 자리에 모인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 들은 ‘바른 가르
의 백련’이라는 법문에 안주시키기 위해 세존께서는 보현보살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네 가지의 특성을 갖춘 선여인은 이 ‘바른 가르
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손에 넣을 것이다. 네 가지란 세존의
가호를 받게 되는 것, 선근을 심은 이가 되는 것, 바른 방향으
로 결정된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것, 모든 중생들을 수호하기
위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향해 발심하는 것, 이 네 가지다.
선남자여, 네 가지 특성을 갖춘 여성은 ‘바른 가르침의 백련’
이라는 법문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때 보현보살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후세에 5백 년 동안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수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며 벌을 받지 않게 하고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하겠사옵니다. 어떤 이도 그 설법자들의 허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하고 마왕과 마왕의 아들, 마계에 속하
는 천자들, 마왕의 딸, 마왕의 권속들이 허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두 번 다시 마왕의 무리로부터 괴롭힘
을 당하지 않도록 언제나 그 설법자를 수호하겠사옵니다. 또
천자들, 야차, 아귀, 푸타나, 크리티야, 베타다가 설법자의 허
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언제나 끊임없이 설법자를 수호하
겠사옵니다. 그리고 설법자가 이 법문에 대해 사색의 수행에
전념해서 경행(經行)장소로 갈 때, 저는 상아가 여섯 개인 왕
후같은 흰 코끼리를 타고 보살들에 둘러싸여 이 법문을 지키기
위해 설법자에게로 다가가겠사옵니다. 설법자가 이 법문에 대
한 사색의 수행에 전념하고 있을 때, 이 법문 중 한 구절이나
한 자라도 빠졌다면, 저는 상아가 여섯 개인 왕후 같은 흰 코
끼리를 타고 설법자 앞에 나타나 이 법문을 빠짐없이 복창하겠
사옵니다. 그러면 그 설법자는 제 모습을 보고 이 법문을 빠짐
없이 들었기 때문에, 만족해서 기뻐하며 이 법문에 더욱 정진
노력할 것이옵니다. 저를 보자마자 삼매를 얻을 것이며, 선
(旋)이라는 다라니, 백천만억선(百天萬億旋)이라는 다라니, 법
음방편(法音方便)이라는 다라니를 얻을 것이옵니다.
또 세존이시여, 후세 5백 년 동안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
의 누구라도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해서 옮겨 적고 이 법문을 위
해 21일 동안 경행 장소에서 노력한다면 저는 모든 중생들이
보고 기뻐하는 저의 몸을 나타내겠사옵니다. 상아가 여섯 개인
흰 코끼리를 타고 보살들에 둘러싸여 꼭 21일째에 그 설법자들
의 경행 장소에 가서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해서 기쁘게 하겠사
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라니를 주고, 누구로부터도 폭력을
당하지 않게 하고,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에게 허점이 잡히지
않게 하며, 부인들이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그들을
수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며, 벌을 받지 않도록 하고, 독이 퍼지
지 않도록 하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설법자들에게
이런 다라니의 주문을 주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다라니의
주문은 이와 같사옵니다.

아단테, 단다 파티, 단다 아발타니, 단다 크샤레, 단
다 수다리, 수다리, 수다라 파티, 붓다 파슈야네, 살
바 다라니, 아발타니, 산발타니, 상가 파리크시테,
상가 닐가타니, 다르마 파리크시테, 살바 삿트바 루
타 카우샬야 아누가테, 싱하 비크리디테, 아누발테,
발타니, 발타리,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의 주문이 그 보살의 귀에 들리는 것
은 보현보살인 저의 가호력 때문이옵니다.
또 세존이시여,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이 사바
세계에서 퍼져 어떤 보살들의 손에 있다면, 그 설법자들은 보
현보살의 위력과 위광에 의해 이 법문이 우리들 손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중생들은 보현행을 닦
은 이가 될 것이며, 많은 부처님들 아래에서 선근을 심은 이가
될 것이며, 여래께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실 것이옵니다. 세존이
시여, 이 경전을 옮겨 적어 수지하는 이는 저에게 기쁨을 안겨
줄 것이며, 옮겨 적는 이도 그 의미를 깨달은 이도 모두 죽어
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옵니다. 태어나자
마자 8만 4천의 천녀들이 다가올 것이며, 천자가 된 그들은 보
석으로 된 관을 쓰고 천녀들 속에서 지낼 것이옵니다.
선남자들이여, 이 법문을 옮겨 적기만 해도 이런 복덕이 있
을 정도이니, 이 법문을 가르치고 독송하고 사색하며 심혈을
기울이는 이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남
자들이여,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전심을 기울
여 주의 깊게 옮겨 적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흩트리지 않고
옮겨 적는 이에게는 천 분이나 되는 부처님들께서 손을 뻗치실
것이며, 임종 때에는 천 분의 부처님들께서 그의 눈앞에 나타
나실 것입니다. 그는 악도에서 괴로움을 겪지 않고, 도솔천에
태어날 것입니다. 거기서는 32상(相)을 갖춘 미륵보살이 보살
들에 둘러싸여 수백 수천의 천녀들의 존경을 받으며, 가르침을
설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남자나 선여인은 누구나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경건한 태도로 옮겨 적고
가르치고 독송하고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법문을
옮겨 적고 가르치고 독송하고 수습하며 마음을 기울이면 헤아
릴 수 없는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에 현자인 선남자, 선여인은 ‘바른 가
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수지해야 할 것이옵니다. 그러면
그들은 많은 공덕을 쌓을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가호
력으로 이 법문이 사바세계에서 유포되도록 해주시옵소서. 저
는 먼저 이 법문을 수호하겠사옵니다.”
석가여래께서는 보현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구나, 보현이여, 그대가 세상을 자비로이 여겨 그렇
게 많은 이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수행하고 사고를 초월한
덕성을 갖추며, 그대가 깊은 서원과 발심으로 이 설법자들을
수호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누구든 보현보살의
이름을 소중히 하는 이들은 석가여래를 뵙는 것이 되며, 석가
세존으로부터 친히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들은
것이 되며, 석가여래를 공양하는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서 설
하실 때 칭찬을 받은 것이 되며, 이 법문을 듣고 기뻐한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서 머리를 쓰다듬으신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
서 그들에 의해 법의를 입힌 것이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보현이여, 선남자, 선여인들은 여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
했으며, 순세외도(順世外道)를 좋아하지 않고, 시서(詩書)에ㅤ
몰두하는 이를 좋게 생각하지 않고, 연예인, 격투하는 이, 권
투하는 이, 술 장사, 양고기 장사, 새고기 장사, 돼지고기 장
사, 매춘숙의 주인들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런
경전을 듣거나 옮겨 적거나 수지하거나 독송하는 외에는 다른
즐거움이 없을 것이다. 이런 이들은 본성적으로 덕성을 갖추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이들은 각자 독특한 근원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복덕의 힘을 얻고, 중생들이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또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은
탐욕, 증오, 무지, 질투, 인색함, 모욕, 교만심 잘못된 자책으
로 고통받는 일이 없을 것이다.
보현이여, 그 설법자들은 자신이 얻은 것에 만족할 것이다.
보현이여, 후세 5백 년 동안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보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야 할 것
이다.
‘이 선남자들은 보리좌에 나아가 악마의 사악한 무리들을 물
리치고 법륜을 굴릴 것이다. 이분은 가르침의 큰북을 두드리고
가르침의 법나패를 울리고 가르침의 비를 뿌리며 가르침의 사
자좌에 오를 것이다.’
후세 5백 년 동안 이 법문을 수지하는 비구들은 욕심이 없을
것이다. 법의나 탁발에 욕심부리지도 않고, 마음이 곧으며 세
가지의 해탈을 얻은 분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당장 생기는 현
세의 과보와 점차 생기는 내세의 과보가 있을 것이다. 이 경전
을 수지하는 설법자인 비구들을 미혹하는 이들은 내세에는 장
님로 태어날 것이며,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비난한 사
람들의 몸에는 금생에 반점이 생길 것이다. 또 이 경전을 옮겨
적는 이들을 놀리고 업신여기는 이들은 이가 부러지고 빠지며,
입술은 엉망이고, 코는 비뚤어지고, 손발과 눈은 거꾸로 될 것
이며, 몸에서는 악취가 나고, 종기나 부스럼, 습진이 온몸에
퍼질 것이다. 이 경전을 옮겨 적는 이, 독송하는 이, 수지하는
이, 해설하는 이에게 진심에서건 그렇지 않건 간에 말을 함부
로 하는 이들은 아주 무거운 죄업을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보현이여, 그러니 사람들은 여래께 경의를 표하는 것과 마찬가
지로 이 법문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보면 멀리서 일어나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이 ‘보현보살’의 장이 설해졌을 때,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보살들이 백천만억선이라는 다라니를 얻었다.

무릇 사물을 원인이 있어 생기지만
그 원인도 여래는 설하셨다.
그리고 그 소멸도.
위대한 사문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숯불이 활활타는 불구멍
깊이 잠겨들고
칼산(劍山)을 밟게 되더라도
선남자는 이 경전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의 법보(法寶)를
옮겨 적으면
그 복덕으로 세상사람들이
이 가르침의 보물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다.

‘바른 가르침의 백련’은 최상의 법문이고 가장 훌륭한 경전
이며 광대하며 보살을 위한 가르침이며 모든 부처님들께서 지
지하시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들의 가장 깊은 가르침이며, 모
든 부처님께서 비장(秘藏)하시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설
하신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도리이며, 모든 부처님의
보리좌이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의 바퀴가 도는 것(轉法輪)
이며, 모든 부처님의 완전무결한 유신(遺身)이며, 모든 절묘한
방편이며, 일승(一乘)을 설하는 가르침이며, 최고의 진실을 실
현하는 가르침이다.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妙法蓮華經)’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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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11수 모음

[운강석굴 사원]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부분 所有十方世界中 三世一切人師子 我以淸淨身語意 一切遍禮盡無餘 끝없는 시방 세계 가운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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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권 또는 2권. 40권본 『화엄경』 안에 수록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다. 이 책은 선재동자(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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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또는 2권. 40권본 『화엄경』 안에 수록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다. 이 책은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문수보살(文殊菩薩)에 의해 보리심(菩提心)을 내어 53선지식(善知識)을 차례로 찾아가서 도를 묻고,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을 찾았을 때 보현보살이 설한 법문을 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옛부터 보현보살의 행원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여 방대한 『화엄경』에서 따로 분리시켜서 이 한 품을 별도 책으로 간행, 유포시켰다.
그 내용은 부처의 공덕을 성취하고자 하면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행원을 닦아야 함을 밝힌 것이다.
먼저 보현보살의 10대원이,
①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
② 부처를 찬탄하는 것,
③ 널리 공양(供養)하는 것,
④ 업장(業障)을 참회하는 것,
⑤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하는 것,
⑥ 설법하여 주기를 청하는 것,
⑦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
⑧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것,
⑨ 항상 중생을 수순(隨順)하는 것,
⑩ 지은 바 모든 공덕을 회향하는 것임을 밝힌다.
그런 후에 이들 열 가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하나씩 구분하여 밝히고 있다. 즉 예배·찬탄·공양·참회 등 어느 하나를 행할지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행하되 허공계(虛空界)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업(衆生業)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 때까지 행하여야 하며, 그 생각이 끊어짐이 없을 뿐 아니라 몸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10대원의 실천이 지니는 공덕이 그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음과, 이 10대원을 듣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하여 설하는 사람의 공덕이 어떠한지를 밝힌 뒤, 이 모든 사람들이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됨을 밝혔다.
본문에 이어서 보현보살이 본문의 뜻을 요약하여 읊은 게송(偈頌)을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선재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불제자들이 이를 받들어 행하였음을 밝히고 끝을 맺었다.
이 책은 불교의 신행(信行)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도 쉽게 밝히고 있다. 화엄종이 크게 교세를 떨쳤던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이 책의 실천을 중요시하였고, 고려의 균여(均如)는 이 책을 근거로 하여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를 지어 유포하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보현행원품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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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부분 所有十方世界中 三世一切人師子 我以淸淨身語意 一切遍禮盡無餘 끝없는 시방 세계 가운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한 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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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게송

<1.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부분

所有十方世界中  

소유시방세계중, 끝없는 시방 세계 가운데

三世一切人師子

삼세일체인사자 ,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께

我以淸淨身語意 

아이청정신어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을 다하여

一切遍禮盡無餘

일체편례진무여, 한 분도 남김없이 예배하오리.

 

普賢行願威神力  

보현행원위신력, 보현의 행과 원과 위신력으로

普現一切如來前

보현일체여래전, 한없는 부처님 전 이몸 나투되

一身復現刹塵身  

일신부현찰진신, 한 몸에 세계 티끌 몸을 나타내

一一遍禮刹塵佛

일일편례찰진불, 세계 티끌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2.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부분

於一塵中塵數佛

어일진중진수불, 한 티끌 속 티끌 수효 부처님들이 

各處菩薩衆會中

각처보살중회중, 보살들 모인 회상 각각 계시듯

無盡法界塵亦然 

무진법계진역연, 온 법계 티끌 속도 그와 같아서 

深信諸佛皆充滿

심신제불개충만, 부처님 가득하심 깊이 믿으며

 

各以一切音聲海 

각이일체음성해, 제각기 바다같은 온갖 음성들

普出無盡妙言辭

보출무진묘언사,  그지없는 묘한 말씀 널리 내어서

盡於未來一切劫  

진어미래일체겁, 오는 세상 모든 겁이 끝날 때까지

讚佛甚深功德海

찬불심심공덕해, 부처님 깊은 공덕 찬탄하오리.

 

<3.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부분

以諸最勝妙華鬘  

이제최승묘화만, 가장 좋고 아름다운 모든 화만과

妓樂塗香及傘蓋

기락도향급산개, 좋은 풍류, 바르는 향, 보배 일산과

如是最勝莊嚴具 

여시최승장엄구, 이같은 훌륭하온 장업구로서

我以供養諸如來

아이공양제여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最勝衣服最勝香  

최승의복최승향, 비단옷 좋은 의복 가장 좋은 향

末香燒香與燈燭

말향소향여등촉, 가루향 사르는 향 밝은 등불을

一一皆如妙高聚  

일일개여묘고취, 낱낱이 수미산과 같은 크기로

我悉供養諸如來

아실공양제여래, 한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리.

 

我以廣大勝解心  

아이광대승해심, 넓고 크고 잘 깨닫는 이내 맘으로

深信一切三世佛

심신일체삼세불, 삼세의 모든 여래 깊이 믿삽고

悉以普賢行願力  

실이보현행원력, 보현의 광대행원 크신 힘으로

普遍供養諸如來

보편공양제여래, 한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리.

 

<4.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부분

我昔所造諸惡業  

아석소조제악업, 지난 세상 내가 지은 모든 나쁜 짓 

皆由無始貪恚癡

개유무시탐에치, 성 잘 내고 욕심 많고 어리석어서

從身語意之所生  

종신어의지소생, 몸과 말과 뜻으로써 지었사오니

一切我今皆懺悔

일체아금개참회, 모두를 제가 이제 참회합니다.

 

<5.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부분

十方一切諸衆生  

시방일체제중생, 시방세계 여러 종류 모든 중생과

二乘有學及無學

이승유학급무학, 성문 연각 배우는 이 다 배운 이와

一切如來與菩薩  

일체여래여보살, 부처님 보살님들 온갖 공덕을

所有功德皆隨喜

소유공덕개수희, 지성으로 그를 따라 기뻐합니다.

 

<6.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부분

十方所有世間燈

시방소유세간등, 시방세계 계시는 세간 등불로

最初成就菩提者

최초성취보제자, 큰 보리 처음으로 이루신 님께

我今一切皆勸請  

아금일체개권청, 내가 이제 지성으로 권청하오리.

轉於無上妙法輪

전어무상묘법륜, 위없이 묘한 법문 설해주소서

 

<7.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부분

諸佛若欲示涅槃  

제불약욕시열반, 열반에 드시려는 부처님께는

我悉至誠而勸請

아실지성이권청,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기를

唯願久住刹塵劫  

유원구주찰진겁, 이세상 오래오래 머무시면서

利樂一切諸衆生

리락일체제중생, 중생들 이롭도록 건지옵소서.

 

<8.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부분

我隨一切如來學  

아수일체여래학, 내가 여러 여래를 따라 배우며

修習普賢圓滿行

수습보현원만행, 보현의 원만한 행을 닦아 익혀서

供養過去諸如來  

공양과거제여래, 과거세 시방법계 여래들과

及與現在十方佛

급여현재십방불, 지금 계신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未來一切天人師  

미래일체천인사, 오는 세상 천상과 인간 대도사에게

一切意樂皆圓滿

일체의락개원만, 여러 가지 즐거운 일 원만하오며

我願普隨三世學  

아원보수삼세학, 삼세의 제불보살 따라 배워서

速得成就大菩提

속득성취대보제, 원컨대 보리도를 성취하오리.

 

<9.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부분

所有十方一切刹  

소유시방일체찰, 끝없는 시방 법계 모든 세계를  

廣大淸淨妙莊嚴

광대청정묘장엄, 광대하고 깨끗하게 장엄하옵고

衆會圍遶諸如來  

중회위요제여래, 대중들이 여래를 둘러 모시어 

悉在菩提樹王下

실재보제수왕하, 보리수 나무아래 정좌하시매

 

十方所有諸衆生  

시방소유제중생, 시방세계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

願離憂患常安樂

원리우환상안락, 근심 걱정 여의어서 항상 즐겁고

獲得甚深正法利  

획득심심정법리, 깊고 깊은 바른법의 이익을 얻어

滅除煩惱盡無餘

멸제번뇌진무여, 온갖 미혹 없어지기 바라옵니다.

 

我爲菩提修行時  

아위보제수행시, 내가 보리 얻으려고 행을 닦을 때

一切趣中成宿命

일체취중성숙명, 나아간 곳곳마다 숙명통 얻고

常得出家修淨戒  

상득출가수정계, 출가하여 모든 계행 깨끗이 닦아

無垢無破無穿漏

무구무파무천루, 때 없고 범함 없고 샘이 없으리.

 

天龍夜叉鳩槃荼  

천룡야차구반도, 하늘들과 용왕들과 구반다들과

乃至人與非人等

내지인여비인등, 야차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所有一切衆生語  

소유일체중생어, 그 중생들 쓰고 있는 가지각색 말

悉以諸音而說法

실이제음이설법, 갖가지 음성으로 설법하오리.

 

勤修淸淨波羅蜜 

근수청정파라밀, 청정한 바라밀을 꾸준히 닦아

恒不忘失菩提心

항불망실보제심, 언제나 보리심을 잊지않으며

滅除障垢無有餘  

멸제장구무유여, 온갖 때 번뇌업장 소멸하고서

一切妙行皆成就

일체묘행개성취,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모두 이루리.

 

於諸惑業及魔境  

어제혹업급마경, 모든 미혹 모든 업과 마군의 경계

世間道中得解脫

세간도중득해탈, 이 세간 번뇌 속에 해탈 얻기를

猶如蓮華不著水  

유여련화불저수, 연꽃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亦如日月不住空

역여일월불주공, 일월이 허공중에 멈추지 않듯이

 

悉除一切惡道苦  

실제일체악도고, 악도와 온갖 고통 모두 없애고  

等與一切群生樂

등여일체군생락, 골고루 중생들께 즐거움 주어

如是經於刹塵劫 

여시경어찰진겁, 이와 같이 세계 티끌 겁을 지나며

十方利益恒無盡

시방리익항무진, 시방을 이익케 함 끝이 없으리.

 

我常隨順諸衆生 

아상수순제중생, 나는 항상 중생들을 따라 주면서

盡於未來一切劫

진어미래일체겁, 미래세 오는 세상 끝날 때까지 

恒修普賢廣大行  

항수보현광대행, 보현의 광대행원 두루 행하여

圓滿無上大菩提

원만무상대보리, 위없는 보리도를 원만하오리.

  

所有與我同行者  

소유여아동행자, 나와 함께 보현행을 닦는 동무들

於一切處同集會

어일체처동집회, 언제나 어디서나 모인 곳마다

身口意業皆同等

신구의업개동등, 몸과 입과 마음으로 하는 일 같고

一切行願同修學

일체행원동수학, 온갖 행 모든 서원 같이 닦으며

 

所有益我善知識  

소유익아선지식, 나의 일을 도와주는 선지식들은

爲我顯示普賢行

위아현시보현행, 간곡히 보현행원 일러주시니

常願與我同集會  

상원여아동집회, 어느 때나 나와 함께 모여 있어  

於我常生歡喜心

어아상생환희심, 우리에게 즐거운 맘 내기 바라네.

 

願常面見諸如來  

원상면견제여래, 원컨대 시방법계 모든 부처님

及諸佛子衆圍遶

급제불자중위요, 보살 대중 둘러앉아 모시었거든

於彼皆興廣大供  

어피개흥광대공, 많고 좋은 공양거리 차려 올리며

盡未來劫無疲厭

진미래겁무피염, 오는 세상 끝나도록 피곤함 몰라

 

願持諸佛微妙法  

원상면견제여래, 부처님의 묘한 법문 받아 지니고

光顯一切菩提行

급제불자중위요, 일체보리행 빛내고 싶어.

究竟淸淨普賢道  

어피개흥광대공, 청정한 보현 이치 모두 배워서

盡未來劫常修習

진미래겁무피염.  오는 세상 끝나도록 익혀지이다.

 

我於一切諸有中

아어일체제유중, 시방 세계 삼계 안에 두루 다니며

所修福智恒無盡

소수복지항무진, 수행한 복과 지혜 다함 없으며

定慧方便及解脫  

정혜방편급해탈, 방편과 정혜력과 해탈법으로

獲諸無盡功德藏

획제무진공덕장, 한없는 공덕장을 획득하오리.

 

一塵中有塵數刹  

일진중유진수찰, 한 티끌에 티끌 수효 세계가 있고

一一刹有難思佛

일일찰유난사불,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一一佛處衆會中  

일일불처중회중, 간 데마다 여러 대중 모인 가운데

我見恒演菩提行

아견항연보제행, 보리행 연설하심 항상 뵈오며

 

普盡十方諸刹海  

보진십방제찰해, 끝없는 시방 법계 세계 바다에

一一毛端三世海

일일모단삼세해, 털끝의 낱낱마다 삼세의 바다

佛海及與國土海  

불해급여국토해, 한량없는 부처님과 많은 국토에

我遍修行經劫海

아편수행경겁해, 내가 두루 수행하기 여러 겁이며

 

一切如來語淸淨

일체여래어청정, 부처님 연설하심 청정하셔라

一言具衆音聲海

일언구중음성해, 한 말씀 온갖 음성 다 갖추시고

隨諸衆生意樂音  

수제중생의락음, 중생들 좋아하는 음성을따라

一一流佛辯才海

일일류불변재해, 낱낱이 바다 같은 변재 펴시매

 

三世一切諸如來  

삼세일체제여래, 삼세의 한량없는 부처님들도

於彼無盡語言海

어피무진어언해, 저같이 다함없는 말씀 바다로

恒轉理趣妙法輪  

항전리취묘법륜, 깊은 이치 묘한 법문 연설하심을 

我深智力普能入

아심지력보능입, 내 깊은 지혜로서 들어가오리.

 

我能深入於未來  

아능심입어미래, 내능히 미래제에 깊이들어서

盡一切劫爲一念

진일체겁위일념, 끝없이 오랜 겁을 한 생각 삼아

三世所有一切劫  

삼세소유일체겁, 삼세의 모든 겁을 통틀어 내어

爲一念際我皆入

위일념제아개입. 한 생각 내가 모두 들어 가오리.

 

我於一念見三世  

아어일념견삼세,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所有一切人師子

소유일체인사자, 한 생각 그 속에서 모두 뵈옵고

亦常入佛境界中  

역상입불경계중, 언제나 부처경계 들 수 있음은

如幻解脫及威力

여환해탈급위력, 환술 같은 해탈법의 위력이오니

 

於一毛端極微中  

어일모단극미중, 털끝의 아주 작은 티끌 가운데

出現三世莊嚴刹

출현삼세장엄찰, 삼세의 장엄세계 나타내고서

十方塵刹諸毛端  

십방진찰제모단, 시방의 티끌세계 터럭끝마다

我皆深入而嚴淨

아개심입이엄정, 내 모두 깊이들어 장엄하오리.

 

所有未來照世燈  

소유미래조세등, 거기 계신 오는 세상 세간 등불들

成道轉法悟群有

성도전법오군유, 성도해 설법하여 중생 건지고

究竟佛事示涅槃  

구경불사시열반, 마침내 열반드심 보이시거든

我皆往詣而親近

아개왕예이친근, 내 모두 나아가서 친히 모시리.

 

速疾周遍神通力  

속질주편신통력, 빠르게 두루하는 신통의 힘과

普門遍入大乘力

보문편입대승력, 넓은문 두루드는 대승의 힘과

智行普修功德力  

지행보수공덕력, 지혜와 행을닦은 공덕의힘과

威神普覆大慈力

위신보복대자력, 위신으로 덮어 주는 사랑의 큰 힘

 

遍淨莊嚴勝福力  

편정장엄승복력, 깨끗이 장업하온 복덕의 힘과

無著無依智慧力

무저무의지혜력, 집착 않고 의지 없는 지혜의 힘과

定慧方便諸威力  

정혜방편제위력, 정혜와 좋은 방편 위신의 힘과

普能積集菩提力

보능적집보제력, 드넓게 쌓아 모은 보리의 힘과

 

淸淨一切善業力  

청정일체선업력, 한량없는 선한 업을 깨끗이 한 힘

摧滅一切煩惱力

최멸일체번뇌력, 그 어떤 번뇌힘도 꺾어 멸하고

降伏一切諸魔力  

항복일체제마력, 그 어떤 힘센 마군 항복받으며

圓滿普賢諸行力

원만보현제행력, 보현의 수행력을 원만히 하고

 

普能嚴淨諸刹海  

보능엄정제찰해, 그 어떤 세계라도 청정케 하며  

解脫一切衆生海

해탈일체중생해, 한없는 중생들을 해탈케 하고

善能分別諸法海  

선능분별제법해, 그 어떤 법문들도 잘 분별하며

能甚深入智慧海

능심심입지혜해, 지혜바다 깊이깊이 들어가면서

 

普能淸淨諸行海  

보능청정제행해, 언제나 모든 행을 깨끗이 닦아

圓滿一切諸願海

원만일체제원해, 갖가지 온갖 서원 원만히 하고

親近供養諸佛海  

친근공양제불해, 불보살 친히 뫼셔 공양하오며  

修行無倦經劫海

수행무권경겁해, 오랜 겁 수행해도 싫증 없으리.

 

三世一切諸如來  

삼세일체제여래,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最勝菩提諸行願

최승보제제행원, 뛰어난 보리심과 모든 행원을

我皆供養圓滿修  

아개공양원만수, 내모두 공양하고 원만히 닦아

以普賢行悟菩提

이보현행오보리, 보현의 큰 행으로 도를 이루리.

 

一切如來有長子  

일체여래유장자, 온세계 부처님들 맏아드님은

彼名號曰普賢尊

피명호왈보현존, 그이름 누구신가 보현보살님

我今迴向諸善根  

아금회향제선근, 내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오니

願諸智行悉同彼

원제지행실동피, 원컨대 지와 행이 같아지이다.

 

願身口意恒淸淨  

원신구의항청정, 몸과 말과 마음까지 늘 깨끗하고

諸行刹土亦復然

제행찰토역부연, 모든 행 닦는 환경 그와 같아서

如是智慧號普賢  

여시지혜호보현, 이 같은 지혜 일러 보현존이니

願我與彼皆同等

원아여피개동등, 원컨대 나도 또한 같아지이다.

 

我爲遍淨普賢行  

아위편정보현행, 내 이제 보현보살 거룩한 행과

文殊師利諸大願

문수사리제대원, 문수의 크신 서원 깨끗이 하여

滿彼事業盡無餘  

만피사업진무여, 저 사업 남김없이 원만하리니  

未來際劫恒無倦

미래제겁항무권, 오는 세상 다하도록 싫증 안 내리.

 

我所修行無有量  

아소수행무유량, 나의 이 닦는 행원 끝이 없으매 

獲得無量諸功德

획득무량제공덕, 한없는 온갖 공덕 획득하오며

安住無量諸行中  

안주무량제행중, 무량한 행 가운데 안주하여서

了達一切神通力

료달일체신통력, 가지가지 신통의 힘 분명히 알며

 

文殊師利勇猛智  

문수사리용맹지, 문수의 용맹하고 밝은 지혜와  

普賢慧行亦復然

보현혜행역부연, 보현의 크신 행원 그와 같아서

  我今迴向諸善根

아금회향제선근, 내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노니

隨彼一切常修學

수피일체상수학, 언제나 저들 따라 배워지이다.

 

三世諸佛所稱歎  

삼세제불소칭탄, 삼세의 부처님들 칭찬하오신  

如是最勝諸大願

여시최승제대원, 이같은 훌륭하고 크신 서원을

我今迴向諸善根  

아금회향제선근, 내 이제 온갖 선근 회향하옴은

爲得普賢殊勝行

위득보현수승행, 보현보살 훌륭한 행 얻으렵니다.

 

願我臨欲命終時  

원아림욕명종시, 원컨대 나의목숨 마치려할 때

盡除一切諸障礙

진제일체제장애, 이 세상 온갖 장애 다 없어져서

面見彼佛阿彌陀  

면견피불아미타, 오로지 아미타불 친견하옵고

卽得往生安樂刹

즉득왕생안락찰, 곧바로 왕생극락 이뤄지이다.

 

我旣往生彼國已  

아기왕생피국이, 크나 큰 온갖 서원 다 갖춰지고  

現前成就此大願

현전성취차대원, 저세계 왕생함을 이룬 뒤에는

一切圓滿盡無餘  

일체원만진무여, 모두가 남김없이 원만해져서

利樂一切衆生界

리락일체중생계, 가없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리.

 

彼佛衆會咸淸淨  

피불중회함청정, 저 세계 모인 대중 청정하시니  

我時於勝蓮華生

아시어승련화생, 내 거기 연꽃 위에 가서 태어나

親睹如來無量光  

친도여래무량광, 부처님 무량광명 친히 뵈옵고

現前授我菩提記

현전수아보제기, 곧바로 보리수기 받자오리라.

 

蒙彼如來授記已  

몽피여래수기이, 부처님 수기하심 받잡고나면

化身無數百俱胝

화신무수백구지, 천백억 온갖화신 뜻대로나퉈

智力廣大遍十方

지력광대편십방, 광대한 지혜로서 시방다니며

普利一切衆生界

보리일체중생계, 가없는 일체중생 제도하리라.

 

乃至虛空世界盡  

내지허공세계진, 허공계 중생계가 모두 다하면

衆生及業煩惱盡

중생급업번뇌진, 내 소원 그와 함께 다하려니와

如是一切無盡時  

여시일체무진시, 중생들 업과 번뇌 다함 없으매

我願究竟恒無盡

아원구경항무진, 마침내 나의 원도 다함 없으리.

 

十方所有無邊刹  

십방소유무변찰, 가없는 시방세계 가득히 쌓인

莊嚴衆寶供如來

장엄중보공여래, 보물들 부처님께 공양한대도

最勝安樂施天人  

최승안락시천인, 뛰어난 즐거움을 천상인간에 

經一切刹微塵劫

경일체찰미진겁, 티끌 수 무진 세월 보시한대도

 

若人於此勝願王  

약인어차승원왕, 어떤이 거룩하온 이 서원들을

一經於耳能生信

일경어이능생신, 단 한번 스친 귀로 믿음을 내고

求勝菩提心渴仰  

구승보제심갈앙, 보리심 구하여서 우러른다면

獲勝功德過於彼

획승공덕과어피, 그 공덕 저 복보다 훨씬 나으리.

 

卽常遠離惡知識  

즉상원리악지식, 언제나 나쁜 벗은 멀리 여의고  

永離一切諸惡道

영리일체제악도, 나쁜 길 영원토록 빠지잖으며

速見如來無量光  

속견여래무량광, 무량광 부처님을 빨리 뵈옵고

具此普賢最勝願

구차보현최승원, 보현의 최상 서원 갖출지니

 

此人善得勝壽命  

차인선득승수명, 이 사람 길고 오랜 수명을 얻고  

此人善來人中生

차인선래인중생, 이 사람 날 적마다 인간에 나서

此人不久當成就  

차인부구당성취, 이 사람 오래잖아 보현보살의

如彼普賢菩薩行

여피보현보살행, 저같이 크신 행원 성취하리라.

 

往昔由無智慧力  

왕석유무지혜력, 지난날 지혜 없고 어리석어서

所造極惡五無間

소조극악오무간, 다섯 가지 나쁜 죄를 지었더라도

誦此普賢大願王  

송차보현대원왕, 보현의 대원왕을 읽고 행하면

一念速疾皆銷滅

일념속질개소멸, 일념에 모든 죄업 소멸되리니

 

族姓種類及容色  

족성종류급용색, 태어난 가문이나 생긴 모습과

相好智慧咸圓滿

상호지혜함원만, 거동과 지혜로움 두루 원만해

諸魔外道不能摧  

제마외도불능최, 마군들 온갖 외도 침범 못하고

堪爲三界所應供, 

감위삼계소응공, 삼계의 어른으로 공양받으며

 

速詣菩提大樹王  

속예보제대수왕, 머잖아 보리나무 그늘에 앉아

坐已降伏諸魔衆

좌이항복제마중, 마군들 못된 무리 다 항복받고

成等正覺轉法輪  

성등정각전법륜, 등정각 이루시고 법륜 굴려서  

普利一切諸含識

보리일체제함식, 가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오리.

 

若人於此普賢願  

약인어차보현원, 누구든 이와 같은 보현원왕을

讀誦受持及演說

독송수지급연설, 읽거나 지니거나 연설한다면

果報唯佛能證知  

과보유불능증지, 부처님 그 과보를 아시는지라

決定獲勝菩提道

결정획승보리도, 결정코 보리도를 얻게 되리라.

 

若人誦此普賢願  

약인송차보현원, 어떤 이가 이 서원을 읽고 외우면

我說少分之善根

아설소분지선근, 그 선근 내가 조금 말해본다면

一念一切悉皆圓  

일념일체실개원, 일념에 온갖 공덕 다 원만하여

成就衆生淸淨願

성취중생청정원, 중생들 청정원을 성취하리라.

 

我此普賢殊勝行  

아차보현수승행, 내지금 보현보살 뛰어난 행의

無邊勝福皆迴向

무변승복개회향, 가없이 훌륭한 복 회향하노니

普願沈溺諸衆生  

보원침닉제중생, 원컨대 고해 속의 모든 중생들

速往無量光佛刹

속왕무량광불찰, 다함께 극락세계 왕생하소서.

 

爾時普賢菩薩摩訶薩。於如來前。

이시보현보살마가살어여래전

이때 보현보살마하실이 부처님전에서

說此普賢廣大願王淸淨偈已。

설차보현광대원왕청정게이

이와같은 보현의 크나큰 서원을 청정한 게송으로 설하시니

善財童子。踊躍無量。一切菩薩皆大歡喜。

선재동자용약무량일체보살개대환희

선재동자와 모든 보살들도 다함게 기뻐하였으며

如來讚言。善哉善哉。

여래찬언선재선재

부처님께서도 좋다고 칭찬해 마지 않으셨다.

 

爾時世尊。與諸聖者菩薩摩訶薩。

이시세존여제성자보살마가살

이렇게 부처님과 거룩한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演說如是 不可思議解脫境界勝法門時。

연설여시 불가사의해탈경계승법문시

불가사의한 해탈경계의 훌륭한 법문을 설해 마치시니,

文殊師利菩薩而爲上首。諸大菩薩。

문수사리보살이위상수제대보살

문수사리보살이 으뜸이 된 온갖 보살들과

及所成熟。六千比丘。

급소성숙륙천비구

그들이 성숙시킨 육천 비구와,

彌勒菩薩而爲上首。賢劫一切諸大菩薩。

미륵보살이위상수현겁일체제대보살

미륵보살이 으뜸이 된 현겁의 모든 보살들과,

無垢普賢菩薩而爲上首。一生補處住灌頂位諸大菩薩。

무구보현보살이위상수일생보처주관정위제대보살

무구 보현보살이 으뜸이 된 일생보처로서 관정위에 머무는 모든 보살들과

及餘十方種種世界。普來集會。

급여십방종종세계보래집회

시방 여러 세계에서 모여 오신

一切刹海極微塵數諸菩薩摩訶薩衆。

일체찰해극미진수제보살마가살중

온갖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大智舍利弗。摩訶目犍連等。而爲上首。諸大聲聞。

대지사리불마가목건련등이위상수제대성문

대지사리불 마하목건련 등이 으뜸이 된 온갖 성문과

幷諸人天一切世主。

병제인천일체세주

아울러 천상인간의 주인들과

天龍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目*侯]羅伽

천룡야차건달파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루라가

하늘,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루라가,

人非人等一切大衆。聞佛所說。

인비인등일체대중문불소설

사람과 사람 아닌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皆大歡喜。信受奉行。

개대환희신수봉행

모두 함께 기뻐하면서 믿어 지니고 받들어 수행하니라.

 

<10.보개회향가 (普皆廻向歌)> 부분

所有禮讚供養福  

소유례찬공양복, 예경하고 찬탄하고 공양한 복과

請佛住世轉法輪

청불주세전법륜, 머물러 설법하심 권하온 복과

隨喜懺悔諸善根  

수희참회제선근, 따라서 기뻐하고 참회한 선근

迴向衆生及佛道

회향중생급불도, 중생들과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B%A6%AC_(%EB%B6%88%EA%B5%90) 

 

보리 (불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보리(菩提)는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에서 수행자가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참다운 지혜 · 깨달음 또는 앎의 경지를 일컫는 단어 bodhi(बोधि)에서 나왔

ko.wikipedia.org

보리(菩提)는 팔리어 산스크리트어에서 수행자가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참다운 지혜[1][2] · 깨달음 또는 의 경지를 일컫는 단어 bodhi(बोधि)에서 나왔다.[3][4] 이는 깨어나다, 알게 되다, 알리다, 알다, 혹은 이해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어근 budh로부터 형성된 추상 명사로,[5] 팔리어 동사 bujjhati나 산스크리트어 동사 bodhati 및 budhyate 등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보제(菩提)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보리는 고타마 붓다와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나한들이 얻었다고 하는 깨달음, 또는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 과정을 일컫는다.[3] 이는 우주의 참 모습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보리를 얻은 뒤에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난다고 가르친다. (해탈 참고.)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불교용어해설] 보리(普提)

「보리」는 범어의 보오디(bodhi)를 적은 우리 불교의 관용어인데 한문으로는 「普提」라고 적는다. 원 뜻은 깨달았다는 의미다. 지혜 또는 도(道)라고도 번역된다.

  이 깨달음은 부처님 뿐만 아니라 성문·연각 모든 tdj자가 성스러운 도과를 얻은 것 까지도 의미하지만 그중에서 부처님의 깨달음이 최상이으로 「보리」라고 일러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상정득각 또는 무상보리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는 부처님의 무상보리를 의미한다.

  이 깨달음을 구하여 수행하는 수행자를 보살이라고 하는데 보살은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이라는 뜻이 있다. 부처님께서는 인도 부다가야 숲에서 아슈바타라는 나무밑에 앉아 수행하여 무상보리를 이루셨는데 그 나무를 보리수. 부다가야를 보리도량이라고 한다. 어쨌든 보리는 세존의 깨달음과 관련된 모든 여건에 붙여서 즐겨 쓰는 말이 됐다.

  그런데 부처님의 깨달으신 보리란 무엇일까. 「이것이 보리」다 하고 과실을 손을 쥐어주듯이 일러 주어도 알기 어려운 것이 보리다. 그러나 방대한 경전에 나타난 것을 유추하여 보리의 내용을 대강 말하기도 한다. 사제(四諦), 십이연기(十二緣起),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라든가 무상(無常), 무아(無我) 열반의 가르침이라든가 오온(五蘊)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교설 등을 들어 보리의 내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출처 : 불광미디어(http://www.bulkwang.co.kr)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9397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

encykorea.aks.ac.kr

붓다의 완전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교교리.무상정변지·무상정등각.
내용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역되며, 빠알리 원어(anuttara sammasambodhid)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된다. 한문의 음사표기는 아누다라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지만, 속화된 발음의 변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읽는다.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을 가리킨다.
『금강경』의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에서 ‘붓다가 설하시길 붓다가 연등불이 계신 곳에서 무유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佛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구절을 볼 수 있다. 『아함경(阿含經)』 계열의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에서 붓다가 사성제를 통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한 장면을 비롯해 경전에서 무수히 언급되고 있다.
참고문헌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붓다의 완전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교교리.무상정변지·무상정등각.
내용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역되며, 빠알리 원어(anuttara sammasambodhid)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된다. 한문의 음사표기는 아누다라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지만, 속화된 발음의 변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읽는다.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을 가리킨다.
『금강경』의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에서 ‘붓다가 설하시길 붓다가 연등불이 계신 곳에서 무유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佛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구절을 볼 수 있다. 『아함경(阿含經)』 계열의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에서 붓다가 사성제를 통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한 장면을 비롯해 경전에서 무수히 언급되고 있다.
참고문헌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붓다의 완전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교교리.무상정변지·무상정등각.
내용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역되며, 빠알리 원어(anuttara sammasambodhid)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된다. 한문의 음사표기는 아누다라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지만, 속화된 발음의 변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읽는다.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을 가리킨다.
『금강경』의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에서 ‘붓다가 설하시길 붓다가 연등불이 계신 곳에서 무유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佛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구절을 볼 수 있다. 『아함경(阿含經)』 계열의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에서 붓다가 사성제를 통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한 장면을 비롯해 경전에서 무수히 언급되고 있다.
참고문헌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붓다의 완전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불교교리.무상정변지·무상정등각.
내용
산스끄리뜨어 아누따라삼약삼보디(anuttara-samyak-sambodhi)를 음사한 것으로 ‘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또는 지혜’라 번역된다.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한역되며, 빠알리 원어(anuttara sammasambodhid)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된다. 한문의 음사표기는 아누다라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지만, 속화된 발음의 변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읽는다.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을 가리킨다.
『금강경』의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에서 ‘붓다가 설하시길 붓다가 연등불이 계신 곳에서 무유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佛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는 구절을 볼 수 있다. 『아함경(阿含經)』 계열의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에서 붓다가 사성제를 통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한 장면을 비롯해 경전에서 무수히 언급되고 있다.
참고문헌

집필 (2016년)정성준(동국대학교)

 

 

 

한역된 용어

팔리어   산스크리트어/인본욕생경[22]/수행본기경[23]/증일아함경[24]/중아함경[25]/장아함경[26]/잡아함경[27]/연기경[28]

avijjā avidyā   (癡) 무명(無明) 무명(無明) (癡) 무명(無明) 무명(無明)
saṅkhāra saṃskāra   (行) (行) (行) (行) (行) (行)
viññāna vijñāna (識) (識) (識) (識) (識) (識) (識)
nāmarūpa nāmarūpa 명자(名字) 명자(名字)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saḷāyatana ṣaḍāyatana   6입(六入) 6입(六入) 6처(六處) 6입(六入) 6입처(六入處) 6처(六處)
phassa
samphassa
sparśa
saṃsparśa
(更) 갱락(更樂) 갱락(更樂) (覺) (觸) (觸) (觸)
vedanā vedanā (痛) (痛) (痛) (痛) (受) (受) (受)
taṇhā tṛṣṇā (愛) (愛) (愛) (愛) (愛) (愛) (愛)
upādāna upādāna (受) (受) (受) (受) (取) (取) (取)
bhava bhava (有) (有) (有) (有) (有) (有) (有)
jāti jāti (生) (生) (生) (生) (生) (生) (生)
jarā-maraṇa jarā-maraṇa   노사(老死) (死) (死) (死) 노사(老死) 노사(老死)

 vedanā 의 '受'와 같은 경우는 의미가 바뀌기도 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29] 

 

붓다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역/ 시각바 46:55에 나옴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체의 제법(諸法)에 물들여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버렸다.

갈애 [渴愛]가 다하고 해탈을 얻었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으로 칭하랴?

나에게 스승이 없다. 나와 비견할 자도 없다.

천신을 포함하여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자는 없다.

어떤 자도 나와 동등하지 못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나는 無上의 스승이다.

나는 홀로 모든 것을 바르게 깨달아 청정하고 적정한 경지에 이르렀다.

나는 법륜을 굴리기 위해 카시의 도성으로 간다.

어두운 이 세상에 불멸의 북을 울리기 위해.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43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kydong77.tistory.com/20778?category=1022986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오도송은 위 동영상 시각바 46:55에 나옴 참조]

오도송(영문)

I have overcome all foes;

I am all-wise;

I am free from stains in every way;

I have left everything;

and have obtained emanipaction by the destruction of desire.

Having myself gained knowledge,

whom should I call my master?

I have no teacher;

no one is equal to me;

in the world of men and of gods no being is like me.

I am the holy One in this world,

I am the highest teacher,

I alone am the absolute Sambuddha;

I have gained coolness (by the extinction of all passion)

and have obtained Nirvana.

To found the Kingdom of Truth

I go the city of the Kasis;

I will beat the drum of the Immortal in the darkness of this world.

 

https://www.youtube.com/watch?v=Q6banjhAETg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9D%B4%EC%97%B0%EA%B8%B0%EC%84%A4

 

십이연기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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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에서 인(因)은 결과를 낳기 위한 내적이며 직접적인 원인을 가리키고, 연(緣)은 이를 돕는 외적이며 간접적인 원인을 가리킨다.[17] 일반적으로는 양자를 합쳐 원인의 뜻으로 쓴다.[17]

연기(緣起)는 영어로는 "dependent arising (의존하여 생겨남)"[18], "conditioned genesis (조건지워진 생성)", "dependent co-arising (의존된 상호발생)"[19][20] 또는 "interdependent arising (상호의존하여 생겨남)"[21] 등으로 번역되는데, 연기(緣起)의 법칙은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도 없다"라고 서술된다.[1] 이 서술에서 "이것"과 "그것"의 두 항목은 서로 연기관계(緣起關係), 즉 인과관계(因果關係)에 있다고 말한다.[1] 즉, "그것"은 "이것"을 의존하여(조건으로하여) 일어나는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사제설(四諦說)인 고집멸도(苦集滅道)는 과 라는 연기하는 항목과 와 이라는 연기하는 항목을 합하여 병렬한 것이다.[1] 여기에서 은 의 원인 또는 인연이 되며, 는 의 원인 또는 인연이 된다. 고집멸도는 고통의 원인이 집착 또는 갈애이며 고통을 소멸시키는 원인 또는 수단이 라는 연기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기(緣起)하는 항목들로는 이들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열 두 항목을 사용하여 설명된 연기설이 12연기설이다.[1]

 

 

https://www.youtube.com/watch?v=qTMLk-stuo0&list=RDqTMLk-stuo0&start_radio=1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9D%B4%EC%97%B0%EA%B8%B0%EC%84%A4#cite_not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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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연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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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기설(十二緣起說)은 12연기(十二緣起) · 12지연기(十二支緣起) · 12인연(十二因緣)이라고도 하며, 무명 ·  ·  · 명색 · 6입 ·  ·  ·  ·  ·  ·  · 노사의 12지, 즉 12요소로 된 연기설(緣起說)이다.[1]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과 《연기경(緣起經)》에서 고타마 붓다 연기법(緣起法)의 (法)과 (義), 즉 연기법 특히 유전연기의 정의 또는 본질[法, 初]과 그 자세한 모습 또는 뜻[義, 差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3][4][5]

이 경전들에 따르면, 연기법 특히 유전연기(流轉緣起)의 정의 즉 (法)은 (緣)과 (起)를 뜻하는데, '(緣)'이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此有故彼有]는 것을 의미하고, '(起)'란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此起故彼起]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緣)'은 무명연행(無明緣行) · 행연식(行緣識) · 식연명색(識緣名色) · 명색연6입(名色緣六入) · 6입연촉(六入緣觸) · 촉연수(觸緣受) · 수연애(受緣愛) · 애연취(愛緣取) · 취연유(取緣有) · 유연생(有緣生) · 생연노사(生緣老死)의 일련의 인과관계적 과정을 말하고, '(起)'는 이 과정을 통해 (愁: 걱정) · (歎: 한탄) · (苦: 괴로움) · (憂: 근심) · (惱: 번뇌, 고요하지 못함)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다시 이러한 뜻의 '(緣)'과 '(起)'를 총체적으로 간략히 말하면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 또는 순수하게 큰 괴로움의 무더기 즉 5취온(五取蘊)이 형성[集]되는 것을 말한다. 5취온이 형성된다는 것은 생사윤회를 반복한다는 것을 뜻한다.[6][7][8][9]

연기법의 자세한 모습 또는 뜻[義, 差別]은 12연기의 12지 각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식연명색(識緣名色)과 명색연6입(名色緣六入)의 연기관계에서 한 요소[支]를 이루고 있는 명색(名色)에 대해 (名)은 5온 가운데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의 4온을 말하고 (色)은 색온을 뜻하는데 구체적으로는 4대종과 4대종으로 만들어진 소조색을 말한다는 설명과,[10][11][12][13] 촉연수(觸緣受)와 수연애(受緣愛)의 연기관계에서 한 요소[支]를 이루고 있는 (受)에 대해, (受)는 낙수 · 고수 · 불고불락수 3수로 나뉜다는 설명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14][15][16][13]

용어[편집]

인연(因緣)에서 인(因)은 결과를 낳기 위한 내적이며 직접적인 원인을 가리키고, 연(緣)은 이를 돕는 외적이며 간접적인 원인을 가리킨다.[17] 일반적으로는 양자를 합쳐 원인의 뜻으로 쓴다.[17]

연기(緣起)는 영어로는 "dependent arising (의존하여 생겨남)"[18], "conditioned genesis (조건지워진 생성)", "dependent co-arising (의존된 상호발생)"[19][20] 또는 "interdependent arising (상호의존하여 생겨남)"[21] 등으로 번역되는데, 연기(緣起)의 법칙은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도 없다"라고 서술된다.[1] 이 서술에서 "이것"과 "그것"의 두 항목은 서로 연기관계(緣起關係), 즉 인과관계(因果關係)에 있다고 말한다.[1] 즉, "그것"은 "이것"을 의존하여(조건으로하여) 일어나는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사제설(四諦說)인 고집멸도(苦集滅道)는  라는 연기하는 항목과  이라는 연기하는 항목을 합하여 병렬한 것이다.[1] 여기에서  의 원인 또는 인연이 되며,  의 원인 또는 인연이 된다. 고집멸도 고통의 원인이 집착 또는 갈애이며 고통 소멸시키는 원인 또는 수단이 라는 연기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기(緣起)하는 항목들로는 이들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열 두 항목을 사용하여 설명된 연기설 12연기설이다.[1]

한역된 용어[편집]

팔리어산스크리트어인본욕생경[22]수행본기경[23]증일아함경[24]중아함경[25]장아함경[26]잡아함경[27]연기경[28]
avijjā avidyā   (癡) 무명(無明) 무명(無明) (癡) 무명(無明) 무명(無明)
saṅkhāra saṃskāra   (行) (行) (行) (行) (行) (行)
viññāna vijñāna (識) (識) (識) (識) (識) (識) (識)
nāmarūpa nāmarūpa 명자(名字) 명자(名字)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명색(名色)
saḷāyatana ṣaḍāyatana   6입(六入) 6입(六入) 6처(六處) 6입(六入) 6입처(六入處) 6처(六處)
phassa
samphassa
sparśa
saṃsparśa
(更) 갱락(更樂) 갱락(更樂) (覺) (觸) (觸) (觸)
vedanā vedanā (痛) (痛) (痛) (痛) (受) (受) (受)
taṇhā tṛṣṇā (愛) (愛) (愛) (愛) (愛) (愛) (愛)
upādāna upādāna (受) (受) (受) (受) (取) (取) (取)
bhava bhava (有) (有) (有) (有) (有) (有) (有)
jāti jāti (生) (生) (生) (生) (生) (生) (生)
jarā-maraṇa jarā-maraṇa   노사(老死) (死) (死) (死) 노사(老死) 노사(老死)

受와 같은 경우는 의미가 바뀌기도 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29]

유전연기과 환멸연기[편집]

연기설은, 일반적으로, 세계인생의 일반적인 생멸변화(生滅變化)의 제현상의 관계항목을 보여주는 12지(支 · 항목)의 연기로 설명된 철학적인 이론 또는 담론인 것처럼 보이기 쉬우나, 연기가 설명된 본래의 목적은 그러한 일반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원인이나 조건에 의해서 고뇌가 생기고 또 어떠한 인연조건(因緣條件)에 의해서 고뇌를 면할 수가 있는가 하는, 인생의 현실을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또 그 현실을 초극(超克)하는 방법과 길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30]

유전연기[편집]

연기설이 문제로 하고 있는 현상은 선악업(善惡業)과 그 과보(果報)로서의 고락과 같은 종교적 · 윤리적인 가치관계의 현상이다.[30] 그 경우 현상이 가치적으로 악화하는, 즉 (苦)가 생기(生起)하는 연기관계를 유전연기(流轉緣起) 혹은 연기의 순관(緣起의 順觀) 혹은 순연기(順緣起)라고 한다.[30][31]

연기의 순관은 구체적으로는 "무명(無名)에 연(緣)해서 (行)이 있고 행에 연해서 (識)이 있으며 식에 연해서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에 연해서 6입(六入)이 있으며 6입에 연해서 (觸)이 있으며 촉에 연해서 (受)가 있고 수에 연해서 (愛)가 있고 애에 연해서 (取)가 있으며 취에 연해서 (有)가 있고 유에 연해서 (生)이 있으며 생에 연해서 노사(老死) ·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의 갖가지 (苦)가 생긴다"라는 정형적(定型的)인 글로 표현되어 있다.[30]

한편, 연기의 순관은 현실의 노사(老死) 등의 고(苦)에서 소급해서 고의 근본으로서의 무명에 이른다고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며 그것이 본래의 모습이라고도 하는 견해가 있지만, 불교 경전에 설명된 정형적인 글로는 무명에서 고가 생겨나는 연기가 설명되어 있다.[30]

환멸연기[편집]

현상(現象)이 가치적으로 악화되는 과정인 순관에 대응해서 현상이 순화(純化)되고 정화(淨化)하는, 즉 고뇌의 유전(流轉)이 멸해지고 이상의 열반계(涅槃界)로 돌아가는 연기의 관계는 환멸연기(還滅緣起)라고 말해지며 또 이것을 연기의 역관(緣起의 逆觀) 혹은 역연기(逆緣起)라고 한다.[30][31]

연기의 역관은 구체적으로는 "무명(無明)이 멸하기 때문에 (行)이 멸한다. 행이 멸하기 때문에 (識)이 멸한다. 식이 멸하기 때문에 명색(名色)이 멸한다. 명색이 멸하기 때문에 6입(六入)이 멸한다. 6입이 멸하기 때문에 (觸)이 멸한다. 촉이 멸하기 때문에 (受)가 멸한다. 수가 멸하기 때문에 (愛)가 멸한다. 애가 멸하기 때문에 (取)가 멸한다. 취가 멸하기 때문에 (有)가 멸한다. 유가 멸하기 때문에 (生)이 멸한다. 생이 멸하기 때문에 노사(老死) · 우비고수뇌(憂悲苦愁惱)의 갖가지 (苦)가 멸한다"와 같이 설명된다.[30]

유전연기의 내용[편집]

12연기설을 구성하는 열 두 항목 각각과 이들 간의 유전연기(연기의 순관: 고통과 번뇌가 계속되게 하는 인과관계)는 다음과 같다. 아래에서 각 지분에 대한 설명은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과 《연기경(緣起經)》에 나타난 고타마 붓다의 설명, 그리고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등에 나타난 현대 학자들의 해석이다.

 

(1) 무명(無明)[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무명 (불교)입니다.

무명(無明, 산스크리트어: अविद्या avidyā, 팔리어: avijjā, 영어: ignorance)은 무명연행(無明緣行)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무명연행 연무명행(緣無明行)이라고도 한다. 무명연행 또는 연무명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함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무명은 아래의 목록에 나타난 것들을 통칭한다.[32][33] 무명에 대한 설명에서 부지(不知) 즉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는데, 불교에서 [知]이란 정지(正知) 즉 바른 앎을 말하는 것으로, [知] 또는 정지 여실정행(如實正行) 또는 정행(正行)과 동의어이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知]이란 불교의 진리  4성제 · 12연기 등의 이치에 대한 이론적인 에 실천이 더해져서 획득하고 성취하게 된 실천적인 을 말한다.[34][35][36][37][38][39] 역으로 그리고 엄격히 말하자면, 바른 행위 또는 바른 실천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불교에서 정의하는 [知] 또는 정지(正知)가 아니다. 다만, 좀 더 완화된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론적인 이 실천적인 의 출발점 또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론적인 도 실천적인 [知] 또는 정지(正知)의 일부이다. 즉, 유루혜 3혜 가운데 문혜 사혜도, 비록 세간의 정견에 포함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견에 포함된다.

  • 과거[前際]를 알지 못하는 것[不知], 미래[後際]를 알지 못하는 것, 과거 미래[前後際]를 알지 못하는 것
  • [內]을 알지 못하는 것, [外]을 알지 못하는 것, 안팎[內外]을 알지 못하는 것
  • (業)을 알지 못하는 것, 과보[報]를 알지 못하는 것,  과보[業報, 업보]를 알지 못하는 것
  • 불보[佛]를 알지 못하는 것, 법보[法]를 알지 못하는 것, 승보[僧]를 알지 못하는 것
  • 고제[苦]를 알지 못하는 것, 집제[集]를 알지 못하는 것, 멸제[滅]를 알지 못하는 것, 도제[道]를 알지 못하는 것
  • 원인[因]을 알지 못하는 것, 원인이 일으키는 (法) 즉 결과를 알지 못하는 것
  • (善)과 불선(不善)을 알지 못하는 것
  • 가 됨[有罪]과 가 되지 않음[無罪], 익혀야 할 것[習]과 익히지 않아야 할 것[不習], (劣: 저열한 것)과 (勝: 뛰어난 것), 염오(染污)와 청정(清淨), 그리고 이들의 분별(分別: 식별하는 것, 식별력)과 연기관계[緣起]를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이들 모두를 남김없이 즉 완전히 알지 못하는 것[皆悉不知]
  • 6촉입처(六觸入處)[40]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을 여실히 즉 실답게 관찰하고 알지 못하는 것[不如實覺知],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의근 6근 진리[實]와 계합[如]하는 상태에 있게끔 제어[覺知]하지 못하는 것
  •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알지 못하는 것[不知],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보지 못하는 것[不見],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의 앎[知: 실천적 앎]에 대해서라도 '간격없이 동등함[無間等]' 즉 '완전한 계합'이 없는 것[無無間等],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어리석고 컴컴한 것[癡闇],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밝음이 없는 것[無明],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크게 어두운 것[大冥]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무명은 다음을 뜻한다.[41][42] 앞의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에서는 무명에 대한 설명에서 부지(不知) 즉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는 반면, 《연기경》에서는 무지(無知) 즉 '앎이 없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

  • 과거[前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無知], 미래[後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과거 미래[前後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內]에 대해 앎이 없는 것, [外]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안팎[內外]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業)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이숙(異熟)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이숙[業異熟]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불보[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법보[法]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승보[僧]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고제[苦]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집제[集]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멸제[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도제[道]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원인[因]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결과[果]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원인이 일으켜 생겨나는 온갖 (法)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善)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불선(不善)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가 됨[有罪]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가 되지 않음[無罪]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반드시 닦아 익혀야 하는 것[應修習]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결코 닦아 익혀서는 안 되는 것[不應修習]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저열한 것[下劣]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뛰어난 것[上妙]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黑) 즉 흑업(黑業: 나쁜 행동, 악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白) 즉 백업(白業: 착한 행동, 선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있어서 차이와 분별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有異分]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緣), 이생(已生: 생겨나서 지금 존재하는 것) 혹은 6촉처(六觸處: 6입, 6처, 6근)에 대해 여실히 통달하는 앎이 없는 것[如實通達無知], 즉 (緣), 이생(已生) 혹은 6촉처(六觸處)를 진리[實]에 계합[如]하는 상태에 있게끔 제어[通達]하지 못하는 것[無知]
  •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여실한 앎이 없는 것[如實無知],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바른 견해가 없는 것[無見],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현관이 없는 것[無現觀],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어리석은 것[愚癡],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밝음이 없는 것[無明],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몹시 캄캄한 것[黑闇]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무명 (明), 즉 지혜가 없는 것으로, 연기 도리를 알고 있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현실적으로는, 올바른 인생관 · 세계관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2) 행(行)[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행 (불교)입니다.

(行, 산스크리트어: संस्कार saṃskāra, 팔리어: saṅkhāra, 영어: (mental) formations)은 무명연행(無明緣行)과 행연식(行緣識)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무명연행 연무명행(緣無明行)이라고도 하며 행연식 연행식(緣行識)이라고도 한다. 무명연행 또는 연무명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뜻이고, 행연식 또는 연행식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行)은 신행(身行) · 구행(口行) · 의행(意行)의 3행(三行)을 뜻한다.[43][44] 3행   으로 짓는 신업 · 구업 · 의업 3업(三業, 산스크리트어: trīṇi karmāṇi)과 동의어이다.[45][46]

무명연행(無明緣行) 또는 연무명행(緣無明行), 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것은 무명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 3업(三業)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 그릇된 3업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무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行)은 부파불교 업감연기(業感緣起)에서 (業) 또는 업력(業力)에 해당하고,  또는 업력이 저장되는 곳은 무표색 의근이다.[47][48] (行)은 대승불교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에서 아뢰야식에 보관된 종자, 그 중에서도 특히 업종자에 해당한다.[49][50][51]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行)은 신행(身行) · 어행(語行) · 의행(意行)의 3행(三行)을 뜻한다.[52][53] 3행   으로 짓는 신업 · 구업 · 의업 3업(三業, 산스크리트어: trīṇi karmāṇi)과 동의어이다.[45][46]

무명연행(無明緣行) 또는 연무명행(緣無明行), 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것은 무명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 3업(三業)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 그릇된 3업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무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行)은 행위와 그 행위 경험의 축적(蓄積)을 뜻한다.[1] 또는, 다른 학자에 따르면, (行)은 조건지워진 상태 또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특히 정신적인 기질 또는 성향을 의미한다.[54] 또한 현대의 승려 비쿠 보디(Bhikkhu Bodhi)에 따르면, 은 능동적인 측면에서 의지적인 행위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정신적인 기질 또는 성향은 의지적인 행위의 결과로서 형성되고 또 현재의 의지적인 행위는 미래의 의지적인 행위를 일으키는  이 되기 때문이다.[55]

(3) 식(識)[편집]

 

(識, 산스크리트어: विज्ञान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영어: consciousness)은 행연식(行緣識)과 식연명색(識緣名色)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행연식 연행식(緣行識)이라고도 하며 식연명색 연식명색(緣識名色)이라고도 한다. 행연식 또는 연행식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뜻이고, 식연명색 또는 연식명색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識)은 안식신(眼識身) · 이식신(耳識身) · 비식신(鼻識身) · 설식신(舌識身) · 신식신(身識身) · 의식신(意識身)의 6식신(六識身)을 뜻한다.[56][57]

여기서 (身, 산스크리트어: kāya)은 이 단어의 일반적 의미인   신체의 뜻의 명사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라, 복수 · 집합을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로서 사용된 경우이다. 따라서, 안식신 안식들 또는 안식들의 집합을 뜻하는데, 온갖 시각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이식신 · 비식신 · 설식신 · 신식신은 각각 온갖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하며, 의식신은 온갖 정신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한다. 그리고 6식신(六識身)은 이들 6가지 식신(識身) 즉 이들 6가지 (識)들의 집합을 말한다.[58][59] 이들 6가지 식신(識身)들은 일반적으로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 · 의식이라고 불리며, 6식신(六識身)은 6식(六識)이라고 불린다.

초기불교에서의 6식은 곧 마음[心, 산스크리트어: citta, 팔리어: citta]을 말하는 것으로, 부파불교에서 마음  6식 심의식 또는  ·  · 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에서는 6식은 하나의 마음의 6가지 다른 모습 또는 작용일 뿐이라고 보며, 이러한 견해를 심체일설 또는 식체일설이라 한다.[60][61] 대승불교에서도 마음 심의식 또는  ·  · 이라고도 하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초기불교 6식은 더 심층의 의식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마음 6식 말나식 아뢰야식이 더해진 8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교학을 가지고 있다. 대승불교 유식유가행파에는 8식은 그 체가 각각 별도라는 심체별설 또는 식체별설의 견해와 8식의 체는 하나라는 심체일설 또는 식체일설의 견해가 둘 다 존재한다.[62][63][64]

행연식(行緣識) 또는 연행식(緣行識), 즉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것은 그릇된 , 즉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 3업(三業)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6식신, 즉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또는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 가운데 그릇된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를 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마음(의식)은 행위[行, 業] 또는 운동을 바탕하여 발생한다는 것이다. 근원적 연기관계에서 볼 때, 마음(의식)이 행위를 낳는 것이 아니라 행위 마음(의식)을 낳는다는 것이다.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정이 행하는 행위   ·  또는 으로 행하는 행위는 단순히 행위 자체에 그치지 않으며 반드시 그 유정 속에서 어떤 마음(의식)을 낳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識)은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즉 6식(六識)을 뜻한다.[65][66]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識)은 (眼) · (耳) · (鼻) · (舌) · (身)의 전5식(前五識)에 의한 감각작용 제6의식에 의한 지각(知覺) · 추리(推理) · 기억(記憶) · 판단(判斷) 등 일체의 의식작용 및 이러한 작용을 하는 주체적 존재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과거의 모든 행위[行]가 잠재의식이 되어서 작용하게 된 것이다.[1]

(4) 명색(名色)[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명색입니다.

명색(名色, 산스크리트어: nāmarūpa, 팔리어: nāmarūpa, 영어: name and form)은 식연명색(識緣名色)과 명색연6입(名色緣六入)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식연명색 연식명색(緣識名色)이라고도 하며 명색연6입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이라고도 한다. 식연명색 또는 연식명색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뜻이고, 명색연6입 또는 연명색6입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名)과 (色) 즉 정신 물질 또는 마음[心]과 육체[身]를 통칭한다. (名) 즉 정신 또는 마음[心]은 5음(五陰) 가운데 수음 · 상음 · 행음 · 식음 4무색음(四無色陰)을 말한다. (色) 즉 물질 또는 육체[身]는 5음(五陰) 가운데 색음을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4대종과 4대종의 소조색을 말한다.[67][68] 여기서, 색음 · 수음 · 상음 · 행음 · 식음 5음(五陰)은 색온 ·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 5온(五蘊)의 구역(舊譯)이다. 그리고, 대상을 제외하고 유정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만 볼 때, 여기서의 마음[心] 또는 정신[名] 즉 4무색음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법)을 합한 개념이다. 육체[身] 또는 물질[色]은  ·  ·  ·  ·  5근을 말한다.

식연명색(識緣名色) 또는 연식명색(緣識名色), 즉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것은 그릇된 , 즉 그릇된 마음, 즉 그릇된 6식, 즉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이 있기 때문에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정신[名]과 육체[色]'의 그릇된 상태, 즉 '마음 · 마음작용 · 육체'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미 발생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 가운데 그릇된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名)과 (色)을 통칭한다. (名)은 5온 가운데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 4무색온(四無色蘊)을 말하고, (色)은 5온 가운데 색온(色蘊)을 말하는데 이것은 곧 제소유색(諸所有色) 즉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말하며, 구체적으로 4대종과 4대종의 소조색을 말한다.[69][70]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정신적인 것[名]과 물질적인 것[色]으로서 이 현상세계 존재를 가리킨다.[1]

(5) 6입(六入)[편집]

 

6입(六入, 산스크리트어: ṣaḍāyatana, 팔리어: saḷāyatana, 영어: six sense gates, six sense bases)은 6처(六處) · 6입처(六入處) · 내6입(內六入) · 내6입처(內六入處) · 6내입처(六內入處) · 6정(六情) · 제입(諸入) · 6촉입처(六觸入處) · 6촉처(六觸處) · 6갱락처(六更樂處) 또는 6근(六根)이라고도 한다.[71] 6입 명색연6입(名色緣六入)과 6입연촉(六入緣觸)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명색연6입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이라고도 하며 6입연촉 연6입촉(緣六入觸)이라고도 한다. 명색연6입 또는 연명색6입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다는 뜻이고, 6입연촉 또는 연6입촉 6입  6처  6근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에서는 6입(六入)을 6입처(六入處)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소경(小經)에 나타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6입처 안입처(眼入處) · 이입처(耳入處) · 비입처(鼻入處) · 설입처(舌入處) · 신입처(身入處) · 의입처(意入處)의 6내입처(六內入處)를 말한다.[72][73]

입처(入處)라는 낱말은 (入)과 (處)가 합쳐서 이루어진 낱말이다. (入)은 섭입(涉入: 거두어들임) 또는 촉입(趨入: 재촉하여 들임)의 뜻으로 6근(六根)과 6경(六境)이 서로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處)는 소의(所依) 즉 발동근거 · 의지처 · 도구라는 뜻으로, 6경에 대하여 6식이 생겨날 때 6근 소의  발동근거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입처(入處)는 6식의 수동적 작용이라는 입장에서는 6근 6경이 서로를 거두어 들여서 6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또한, 6식의 능동적 작용이라는 입장에서는, 입처(入處)는 6식 6근을 통해 6경 거두어들임으로써 6경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74][75][76] 여기서 '인식한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또는 요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대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마음작용들이 일어나는 것도 포함하는 말이다.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處)는 생장문(生長門)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 마음작용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77][78] 즉, 6근 6식  마음의 단순한 인식도구가 아니다. 6근 마음의 인식도구일 뿐만 아니라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 현행하게 하고 그 세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6근 가운데 의근(意根)의 경우 이러한 점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명색연6입(名色緣六入) 또는 연명색6입(緣名色六入), 즉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이 있다는 것은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있기 때문에 6입  6처  6근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6식  마음 6경 인식할 때 6근이 인식도구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생겨나기도 하고 혹은 마음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때로는 그릇된 방향으로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명색연6입(名色緣六入) 또는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은 또한 이미 발생 6입  6처  6근 그릇된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에서는 6입(六入)을 6처(六處)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경전에 나타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6처 안내처(眼內處) · 이내처(耳內處) · 비내처(鼻內處) · 설내처(舌內處) · 신내처(身內處) · 의내처(意內處)의 6내처(六內處)를 말한다.[79][80]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6입(六入)은 6처(六處) 또는 6근(六根)이라고도 하며 6개의 감각기관으로서 이 감각기관을 통해 (識)이 작용하게 되어 명색 인식한다.[1][81]

(6) 촉(觸)[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촉 (불교)입니다.

(觸, 산스크리트어: sparśa, 팔리어: phassa, 영어: contact)은 6입연촉(六入緣觸)과 촉연수(觸緣受)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6입연촉 연6입촉(緣六入觸)이라고도 하며 촉연수 연촉수(緣觸受)라고도 한다. 6입연촉 또는 연6입촉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뜻이고, 촉연수 또는 연촉수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觸)은 안촉신(眼觸身) · 이촉신(耳觸身) · 비촉신(鼻觸身) · 설촉신(舌觸身) · 신촉신(身觸身) · 의촉신(意觸身)의 6촉신(六觸身)을 말한다.[82][83]

여기서 (身, 산스크리트어: kāya)은 이 단어의 일반적 의미인   신체의 뜻의 명사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라, 복수 · 집합을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로서 사용된 경우이다.[58][59] 그리고 (觸)은 마음작용들 가운데 하나로 (根) · (境) · (識) 3사(三事)의 화합을 말한다.[84][85]

따라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6입연촉(六入緣觸) 또는 연6입촉(緣六入觸), 즉 6입(六入)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것은, 촉은 마음과 항상 같이 일어나는 마음작용(변행심소 또는 대지법)으로, 그 자체로서는 바르지도 그릇되지도 않은, 선도 불선도 아닌 무기이지만, 6입  6처  6근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진리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의근 6근, 즉 진리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  ·  ·  ·  · 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상태의  ·  ·  3사화합'이 생겨난다. 특히, 마지막의 의근 또는  6식 과거 낙사한 것, 즉 과거 경험의 총체를 말한다. 이와 같이 과거의 행위들은 누적이 되어 현재 6근의 상태를 형성하고 6근의 작용의 발동근거가 되는데, 현재의 그릇된 상태의 6근은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이 생겨나게 한다. 그리고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은 대상에 대한 현행하는 인식 대상에 대한 진실한 인식  대상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인식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초기불교를 비롯한 불교 일반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전도(顚倒)라고 하고, 부파불교(상좌부와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교학(아비달마)에서는 비리작의(非理作意: 그릇된 작의, 팔리어: ayoniso-manasikāra) 또는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라 하고, 특히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 상태라고 하고 선종에서는 망상(妄想)이라고 한다.

고타마 붓다는 《디가 니까야》 제22경 〈대념처경〉에서 열반 증득하기 전의 상태 즉 유전연기의 상태 즉 무명에 바탕하여 비리작의에 처해 있는 상태 즉 4성제 집제의 상태와, 환멸연기를 통해 즉 37도품 · 6바라밀 등의 수행을 통해 점차 무명을 극복하여 비리작의를 짓는 상태를 여리작의(如理作意: 바른 작의, 팔리어: yoniso-manasikāra)를 짓는 상태로 변형함으로써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 후의 상태 즉 4성제의 멸제의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거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의근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의근의 대상인] 법(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안식은 … 이식은 … 비식은 … 설식은 … 신식은 … 의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

다시 비구들이여, 그런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의근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의근의 대상인] 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안식은 … 이식은 … 비식은 … 설식은 … 신식은 … 의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531~535.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86]

위의 인용문에서 고타마 붓다는 18계를 말씀하고 있는데, 18계는 곧 일체법이다. 즉 5온이고 12처이며 일체의 만물이다. 고타마 붓다는 일체법이 조금의 변경도 없이 그대로 번뇌이며 그대로 열반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번뇌 보리, 윤회 열반, 생멸과 진여 사이에 일호의 간격도 없는 것이 제법실상이라는 것이다. 일호의 간격도 없으니 번뇌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고 보리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으므로, 번뇌도 없고 보리도 없으며, 윤회도 없고 열반도 없으며, 생멸도 없고 진여도 없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해, 무명도 없고 무명의 다함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비리작의 즉 망상이 있으면 이들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점점 벌어져 번뇌도 있고 보리도 있으며, 윤회도 있고 열반도 있으며, 생멸도 있고 진여도 있게 된다. 달리 말해, 번뇌와 보리, 윤회와 열반, 생멸과 진여가 분리된다. 이 때문에 선종에서는 다만 망상을 쉬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중관학파에서는 윤회와 열반 사이에 간격이 없는 것을 승의제 또는 진제라고 하고 간격이 있는 것을 속제라고 한다. 간격이 있거나 더 벌어지는 것을 선종에서는 특유의 용어로 분별심이라고 한다. 그래서 분별심이 없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비리작의 즉 망상이 있을 때, 그만큼 보리 · 열반 · 진여와 분리된 번뇌 · 윤회 · 생멸은 단지 심리의 일부인 논리 공간의 개념 즉 철학적 이해로서만이 아니라 실제의 현실로서 존재하고 현실의 삶에서 6근을 통해 마음이 실감하는 그만큼의 실제의 추(愁: 걱정) · 탄(歎: 한탄) · 고(苦: 괴로움) · 우(憂: 근심) · 뇌(惱: 번뇌, 고요하지 못함)를 일으킨다. 그리고 이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고 상속하는 것은 엄격한 인과의 법칙, 즉, 업과 업의 과보의 법칙, 혹업고의 3도의 법칙, (동시인과이건 이시인과이건) 연기의 법칙을 따른다. 유전연기는 이와 같이 간격이 점점 더 벌어지는 실제의 과정 즉 점점 더 제법실상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의 과정 즉 점점 더 그릇되어 가는 현실의 삶, 즉, 출세간의 마음을 획득하지 못하여 3유에서 윤회하는 삶을 밝힌 것이다.

6입연촉(六入緣觸) 또는 연6입촉(緣六入觸)은 또한 이미 발생 (觸)의 그릇된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이 있다면, 즉 그릇된 상태의 안촉 · 이촉 · 비촉 · 설촉 · 신촉 · 의촉이 이미 발생한 상태라면, 즉 현행하는 인식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미 발생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6입  6처  6근 그릇된 상태 즉 진리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6근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觸)은 안촉(眼觸) · 이촉(耳觸) · 비촉(鼻觸) · 설촉(舌觸) · 신촉(身觸) · 의촉(意觸)의 6촉신(六觸身) 즉 6촉(六觸)을 뜻한다.[87][88]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觸)은 6입 명색  접촉하는 것이다.[1]

(7) 수(受)[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수 (불교)입니다.

(受, 산스크리트어: vedanā, 팔리어: vedanā, 영어: sensation, feeling)는 촉연수(觸緣受)와 수연애(受緣愛)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촉연수 연촉수(緣觸受)라고도 하며 수연애 연수애(緣受愛)라고도 한다. 촉연수 또는 연촉수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뜻이고, 수연애 또는 연수애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受)는 고수(苦受) · 낙수(樂受) ·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의 3수(三受)를 말한다.[89][90] 부파불교 대승불교 등 불교 일반에 따르면, (受)는 마음작용들 가운데 하나로 (觸) 즉 '근경식 3사화합'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다.[91][92]

촉연수(觸緣受) 또는 연촉수(緣觸受), 즉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것은 (觸)의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受)의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현행하는 인식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있기 때문에 그릇된 상태의 고수 · 낙수 · 불고불락수 3수(三受)가 생겨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릇된 상태의 3수 전도된 상태의 3수를 말하는 것으로 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불고불락의 대상이라 여기고, 이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불고불락의 대상이라 느끼고, 불고불락이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의 대상이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촉연수(觸緣受) 또는 연촉수(緣觸受)는 또한 이미 발생 (受)의 그릇된 상태 즉 전도 3수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觸)의 그릇된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 즉 현행하는 인식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안촉 · 이촉 · 비촉 · 설촉 · 신촉 · 의촉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受) 즉 3수(三受)는 더욱 세밀하게 탐구되어 심수 · 신수 2수(二受), 낙수 · 고수 · 희수 · 우수 · 사수 5수(五受) 또는 5수근(五受根) 등의 여러 가지 분류로 재분류되어 불교의 번뇌론 수행론과의 관련하에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5수 가운데 낙수 희수 색계 제3정려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와 관련되어 논의되고 있다. '이희묘락지'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희수[喜]를 떠나고  낙수[樂]가 있는 장소'이다.[93][94][95] 또한 제4정려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염(念)을 버린 청정한 장소'인데 '염을 버린 상태[捨念]'는 3수 또는 5수 가운데 사수(捨受)를 뜻한다.[92][96][97]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受)는 낙수(樂受) · 고수(苦受) ·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의 3수(三受)를 뜻한다.[98][99]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受)는 6입 명색  접촉 위에서 생기는 고락 등의 감수작용이다.[1]

(8) 애(愛)[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입니다.

(愛, 산스크리트어: तण्हा tṛṣṇā, 팔리어: taṇhā, 영어: craving, desire, thirst)는 수연애(受緣愛)와 애연취(愛緣取)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수연애 연수애(緣受愛)라고도 하며 애연취 연애취(緣愛取)라고도 한다. 수연애 또는 연수애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뜻이고, 애연취 또는 연애취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愛)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를 말한다.[100][101]

(愛)는 애착(愛著) · (貪) 또는 집착(執著)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대상에 대한 그릇된 좋아함[欲]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그 대상에 들러붙러 떠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102][103][104][105] (愛)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에는 사랑이라는 뜻이 있으며 12연기설에서 말하는 (愛)는 기독교 등에서 말하는 사랑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기독교 등에서 말하는 사랑은 불교의 자비(慈悲)에 해당한다.[105] 그리고 불교에서도 (愛)라는 낱말이 이러한 사랑 또는 자비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102][103] 부파불교 5위 75법 대승불교 5위 100법 법체계에 따르면 12연기설 (愛) 즉 (貪)은 그 성질이 불선(不善)으로, 본질적으로 번뇌이다. 이에 비해 자비 (慈)는 무진(無瞋)의 마음작용 본질적 성질이고,[106][107][108][109][110][111] (悲)는 불해(不害)의 마음작용 본질적 성질로서,[112][113][114][115][116][117] 둘 다 본질적으로 (善)이다. 불교에서는 (貪)으로서의 (愛: 갈애, 애착, 집착)는 (憎: 증오, 미워함)과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고 본다. 즉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愛: 갈애, 애착, 집착)가 (憎: 증오, 미워함)을 낳기도 하며 반대로 (憎: 증오, 미워함)이 (愛: 갈애, 애착, 집착)를 낳기도 한다.[105] 그러나 자비 또는 사랑으로서의 (愛)에는 이러한 면이 없다.

그리고 12연기설의 12지 가운데 제1지분인 무명(無明)과 제8지분인 (愛)와 제9지분인 (取)는  · 불선 · 무기 3성에 따라 살펴보면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불선 또는 번뇌이다. 이에 비해 나머지 지분들은 그 성질이 무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지분들은 이 될 수도 있고 불선이 될 수도 있다. 즉 바른 상태에 있을 수도 있고 그릇된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 즉 청정한 상태에 있을 수도 있고 오염된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 12연기 유전연기는 이들 지분들이 그릇된 상태로 되는 것에 대해 특히 다루고 있는 것이며, 반면 12연기 환멸연기는 이들 지분들이 바른 상태로 되는 것에 대해 특히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무명(無明) · (愛) · (取)는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불선  이기 때문에 이들이 바른 상태로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다만 이들을 끊음으로써 더 이상 마음이 이들과 계합하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을 뿐이다.[118] 따라서 환멸연기에서 이들 3가지 지분은 변형[轉依]의 대상이 아니라 단멸(斷滅) 즉 원리(遠離: 멀리 떠남)의 대상이다.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오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는 다음을 뜻한다.[105]

수연애(受緣愛) 또는 연수애(緣受愛), 즉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것은 (受)의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번뇌 또는 불선 (愛)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욕계 · 색계 · 무색계 3계 사물들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전도된 3수(三受)로부터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수연애(受緣愛) 또는 연수애(緣受愛)는 또한 이미 발생 (愛) 즉 3계의 어떤 사물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있다면, 욕계 · 색계 · 무색계 3계의 각각을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受)의 그릇된 상태 즉 전도된 고수 · 낙수 · 불고불락수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愛)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를 뜻한다.[119][120]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愛)는 갈애(渴愛)라고 하여 맹목적인 애념(愛念)을 말한다. 고락 등의 감수작용이 강하면 그만큼 애증(愛憎)의 (念)도 강해진다. 즉, 쾌락이 크면 그 쾌락을 가지려는 이 강해지고, 고통이 크면 그 고통을 피하려는 이 강해진다.[1]

(9) 취(取)[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취 (불교)입니다.

(取, 산스크리트어: upādāna, 팔리어: upādāna, 영어: attachment)는 애연취(愛緣取)와 취연유(取緣有)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애연취 연애취(緣愛取)라고도 하며 취연유 연취유(緣取有)라고도 한다. 애연취 또는 연애취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뜻이고, 취연유 또는 연취유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取)는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취(四取)를 말한다.[121][122] 이 가운데 계취 계금취(戒禁取)라고도 하며, 아취 아어취(我語取)라고도 한다.[123][124]

(取)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가짐 또는 취함인데,[125] 모니어 모니어윌리엄스(Monier Monier-Williams)의 《산스크리트어-영어 사전》에 따르면 취(取)의 산스크리트어 원어 우파다나(upādāna)의 일반적인 의미는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취하는 행위(the act of taking for one's self),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전용(轉用: 쓸 곳에 쓰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려서 씀)하는 행위(appropriating to one's self), 받아들임(accepting), 허용함(allowing), 취함(taking), 획득함(acquiring) 등이 있고, 불교 용어로서는 '갈애  탐욕이 원인이 되어 존재를 꽉 붙잡는 것 또는 집착하는 것으로  즉 새로운 태어남들의 원인이 되는 것(grasping at or clinging to existence caused by tṛṣṇā, desire, and causing bhava, new births)'이라고 정의되어 있다.[126] 이 후자의 불교 용어로서의 정의는 애연취(愛緣取)와 취연유(取緣有)의 의미를 합쳐서 (取, upādāna)를 정의한 것이다.

현대의 불교 사전들에 따르면, (取)라는 낱말의 일반적인 의미는 집지(執持: 잡아서 가짐, 잡아서 지님, 잡은 후 버팀, 잡은 후 유지함[127]· 집취(執取: 잡아서 가짐, 잡아서 취함, 잡은 후 받아들임, 잡은 후 의지함[128])인데, 좁은 뜻으로는 집착(執著: 꽉 붙잡은 후 들러붙음,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함)이라는 번뇌를 뜻하고, 넓은 뜻으로는 모든 번뇌(煩惱)를 뜻한다. 즉, 후자의 넓은 뜻으로는 (取)는 번뇌의 다른 말인데, 4취(四取)라고 할 때의 (取)는 이 후자의 뜻이다. 그리고 어떤 번뇌 (取)라고 할 때는 마음이 해당 번뇌 대상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한다는 의미를 부각시키는 표현이다.[129][130][131]

4취(四取)는 모든 번뇌 (取)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즉 대상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한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번뇌를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설명하기 좋은 순서대로 말하면, 대체로 견취(見取)는 그릇된 견해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계취(戒取) 또는 계금취(戒禁取)는 그릇된 계율 그릇된 금지조항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욕취(欲取)는 욕계 사물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아취(我取) 또는 아어취(我語取)는 색계 · 무색계 사물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다. 구체적으로는 4취는 다음과 같다.[129][130]

4취

4취(四取, 산스크리트어: catvāry upādānāni, 팔리어: cattāri upādānāni)는 모든 번뇌, 정확히 말하면 108번뇌 (取)의 관점에서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욕취 34번뇌, 견취 30번뇌, 계취 6번뇌, 아취 또는 아어취 38번뇌가 있어서 총 108번뇌를 이룬다.[129][130][132] 4취 구역에서는 4수(四受)라고도 한다.[133]

① 욕취

욕취(欲取, 산스크리트어: kāmopādāna, 팔리어: kāmopādāna)는 욕계 5욕(五欲)의 대상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로, 달리 말하면, 욕계  ·  ·  ·  ·  5경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다. 욕취에는 욕계 6경 가운데 6번째인 법경(정신적 사물)에 대한 (取)가 제외되는데, 이것은 4취 가운데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에 소속된다.

구체적으로, 욕취에 속한 번뇌들이란 욕계 (貪) · (瞋) · (慢) · 무명(無明) · (疑) · 10전(十纏)을 말한다.

번뇌 근본번뇌 수번뇌로 구분할 때, 욕취에 속한 번뇌들 중  ·  ·  · 무명 ·  근본번뇌에 속하고 10전 수번뇌에 속한다. 10전 무참(無慙) · 무괴(無愧) · (嫉) · (慳) · (悔) · (眠) · 도거(掉擧) · 혼침(惛沈) · (忿) · (覆)를 말한다.[134][135]

설일체유부 번뇌론에서 모든 근본번뇌 견고소단(見苦所斷) · 견집소단(見集所斷) · 견멸소단(見滅所斷) · 견도소단(見道所斷) · 수도소단(修道所斷)의 5부(五部)의 관점에서 나뉘는데, 각각의 근본번뇌마다 5부 모두가 있는 경우도 있고 특정한 몇 부(部)만 있는 경우도 있다. 욕취에 속한 (貪) · (瞋) · (慢) · 무명(無明) · (疑) · 10전(十纏)을 5부에 따라 나누면, 욕계  ·  ·  · 무명에는 모두 5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총 20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견소단 번뇌이므로 수도소단을 제외한 4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4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10전 수번뇌인데 비록 수번뇌에 대해서도 5부 분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108번뇌를 헤아릴 때는 수번뇌 5부로 나누는 대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136][137][138][139] 따라서 그대로 10가지의 번뇌가 되므로, 총 34가지의 번뇌가 있게 된다. 이들 34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4사(三十四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34번뇌 욕취에 속한다.

② 견취

견취(見取, 산스크리트어: drsty-upādāna, 팔리어: ditthi-upādāna)는 3계 그릇된 견해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번뇌로서의 (見) 즉 염오견  그릇된 견해를 이루는 5견(五見) 가운데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견(見取見)의 4견을 말한다. 즉, 욕계의 4견, 색계의 4견, 무색계의 4견을 통칭한다. 번뇌 근본번뇌 수번뇌로 구분할 때, 4견을 포함한 5견(五見)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견취에 속한 3계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견 5부에 따라 나누면 총 30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이들 30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0사(三十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30번뇌 견취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유신견(有身見)은 현행의 결과, 즉 4성제 가운데 (苦), 즉 5취온에 대해 미혹하여 생겨난 견해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오직 견고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유신견이 있으므로 유신견으로는 총 3가지의 번뇌가 있다.

변집견(邊執見)도 또한 5취온이라는 현행의 결과에 대해 영원한 것 혹은 영원히 소멸되는 것으로 주장하는 견해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오직 견고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변집견이 있으므로 변집견으로는 총 3가지의 번뇌가 있다.

사견(邪見)은 인과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곧 4성제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가 존재한다. 따라서 3계 각각에 사견이 있으므로 사견으로는 총 12가지의 번뇌가 있다.

견취견(見取見)은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등의 저열한 견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견해이기 때문에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가 존재한다. 따라서 3계 각각에 견취견이 있으므로 견취견으로는 총 12가지의 번뇌가 있다.

이상의 설명대로, 유신견에 3가지, 변집견에 3가지, 사견에 12가지, 견취견에 12가지의 번뇌가 있어서 견취는 총 30가지의 번뇌로 이루어져 있다.[140] (참고로 5견 는 모두 견소단 번뇌이다. 5견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③ 계취·계금취

계취(戒取) 또는 계금취(戒禁取, 산스크리트어: śīla-vratopādāna, 팔리어: sīla-bbata-upādāna)는 3계 그릇된 계율이나 그릇된 금지조항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번뇌로서의 (見) 즉 염오견  그릇된 견해를 이루는 5견(五見) 가운데 계금취견(戒禁取見)을 말한다. 즉, 욕계 계금취견, 색계 계금취견, 무색계 계금취견을 통칭한다. 번뇌 근본번뇌 수번뇌로 구분할 때, 계금취견을 포함한 5견(五見)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계금취에 속한 3계 계금취견 5부에 따라 나누면 총 6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이들 6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6사(六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6번뇌 계금취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계금취견(戒禁取見)은 한편으로는 자재천 등이 5온과 세계의 참된 원인이 아님에도 그것을 참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현행의 결과, 즉 4성제 가운데 (苦), 즉 5취온에 대한 바른 관찰이 있을 때, 즉 고제현관(苦諦現觀)이 있을 때 바로 끊어지는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견고소단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계금취견은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고행이 참된 길이 아닌데 그것을 해탈 열반에 이르는 참된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견도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계금취견이 있으므로 계금취견으로는 총 6가지의 번뇌가 있다.[140] (참고로 5견 는 모두 견소단 번뇌이다. 5견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④ 아취·아어취

아취(我取) 또는 아어취(我語取, 산스크리트어: ātma-vādopādāna, 팔리어: atta-vādupādāna)에서 아취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나를 취하는 것'으로 '나에 대한 집착'을 뜻한다. 아어취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나에 대한 말을 취하는 것'으로 '(계속하여) 나에 대해 말하는 집착'을 뜻한다. 아취 또는 아어취 색계 · 무색계 사물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로, 달리 말하면, 색계 · 무색계 소의신의 뛰어난 상태를 '나'라고 여겨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색계 · 무색계 소의신의 뛰어난 상태를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통칭한다.

구체적으로는, 색계 무색계 (貪) · (慢) · 무명(無明) · (疑)를 말한다. 번뇌 근본번뇌 수번뇌로 구분할 때, 이들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욕취의 경우와는 달리 아취 또는 아어취에는 (瞋)이 포함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瞋)은 욕계에만 존재하는 번뇌이기 때문이다.[141]

아취 또는 아어취에 속한 색계 무색계 (貪) · (慢) · 무명(無明) · (疑)를 5부에 따라 나누면, 색계 무색계  ·  · 무명에는 모두 5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색계에 15가지 번뇌가 있고 무색계에 15가지의 번뇌가 있어 총 30가지의 번뇌가 있다.

는 오직 견소단의 번뇌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수도소단이 제외되므로 색계에 4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4가지가 있어서 총 8가지의 번뇌가 있다.

따라서, 아취 또는 아어취에는 총 38가지의 번뇌가 있게 된다. 이들 38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8사(三十八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38번뇌 아취 또는 아어취에 속한다. (참고로 5견 는 모두 견소단 번뇌이다. 5견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애연취(愛緣取) 또는 연애취(緣愛取), 즉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것은 번뇌 또는 불선 (愛)가 있기 때문에 108번뇌, 즉 근본번뇌 수번뇌를 합한 온갖 번뇌 또는 불선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욕계 · 색계 · 무색계 3계 사물들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인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가 원인이 되어서 그러한 들러붙음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또한 더욱 고착화되는 것을 말한다.

애연취(愛緣取) 또는 연애취(緣愛取)는 또한 이미 발생 (取) 즉 3계의 갖가지 번뇌가 있고 3계 사물에 아주 확고히 들러붙어 있어서 이들로부터 떠나는 것이 거의 기대도 되지 않는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또는 무색애(無色愛)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取)는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 · 아어취(我語取)의 4취(四取)를 뜻한다.[123][124]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取)는 집착(執着) 또는 번뇌(煩惱)를 의미하는데, 제8지분인 (愛)를 하여 일어나는, 대상에 대한 강한 취사선택(取捨選擇)의 행동이다.[1] 다른 학자에 따르면, (取)는 번뇌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아집(我執) 즉 번뇌장(煩惱障)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142] 아집(我執)은 인간 자신 속에는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는 견해로,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또는 해탈)을 가로막아 중생으로 하여금 윤회하게 하는 장애라는 뜻에서 번뇌장(煩惱障)이라고도 한다.

(10) 유(有)[편집]

 , 3유, 7유, 25유, 28유  29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有, 산스크리트어: bhava, 팔리어: bhava, 영어: becoming)는 취연유(取緣有)와 유연생(有緣生)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취연유 연취유(緣取有)라고도 하며 유연생 연유생(緣有生)이라고도 한다. 취연유 또는 연취유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뜻이고, 유연생 또는 연유생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有)는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를 말한다.[143][144]

3유(三有)는 세계라는 측면에서는 3계를 뜻하고, 유정이라는 존재의 측면에서는 욕계 유정 · 색계 유정 · 무색계 유정을 뜻한다. 유정이란 명색의 화합체 즉 5온의 화합체를 말하는 것으로, 유전연기의 관점에서는 (取) 즉 온갖 번뇌에 물들어 있는 5온, 즉 5취온을 말한다. 따라서, 유전연기의 관점에서는 (有)는 5취온을 말하며, 달리 말하면, 번뇌로 인해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 즉 윤회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의 삶을 말한다.[145][146][147][148]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의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5온으로 하여금 5취온이 되게 하는 근본 요인은 욕탐(欲貪)이다. 고타마 붓다는 "5온이 곧 (取: 구역에서는 受라고도 함)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또한 5온 (取)와 다른 것도 아니다. 5온 욕탐(欲貪)이 있으면 5온이 곧 5취온이 된다[非五陰即受 亦非五陰異受 能於彼有欲貪者 是五受陰]"고 말하고 있다.[149][150][151][152]

취연유(取緣有) 또는 연취유(緣取有), 즉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것은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취(四取) 즉 108번뇌에 물든 상태가 있기 때문에 5취온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갖가지 번뇌가 있기 때문에 욕계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색계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무색계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취연유(取緣有) 또는 연취유(緣取有)는 또한 이미 발생 (有) 즉 욕유(欲有) · 색유(色有) 또는 무색유(無色有)로서의 존재가 있고 이러한 존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取)가 존재한다는 것, 즉 갖가지 번뇌에 물든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이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었으며, 5취온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有)는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를 뜻한다.[153][154]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有)는 현존재 또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으로, (愛)와 (取)의 행위가 잠재의식화되는 것에 의해, 즉 자신의 성품 · 마음 · 습관 · 체질의 일부가 되는 것에 의해 현존재인 (有)가 규정된다.[1]

(11) 생(生)[편집]

 

(生, 산스크리트어: jāti, 팔리어: jāti, 영어: birth)은 유연생(有緣生)과 생연노사(生緣老死)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유연생 연유생(緣有生)이라고도 하며 생연노사 연생노사(緣生老死)라고도 한다. 유연생 또는 연유생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뜻이고, 생연노사 또는 연생노사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生)은 각각의 중생(衆生)이 각각의 몸의 종류 한 번의 생을 넘어 화합하여 태어나서는, (陰)을 하고, (界)를 하고, 입처(入處)를 하고, 명근(命根)을 하는 것을 말한다.[155][156]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오는 각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각각의 중생[彼彼衆生]은 유정(有情)의 구역(舊譯)으로, 욕계 · 색계 · 무색계 3유의 세계 가운데 어느 하나에서 소의신을 가지고 살고 있는 개개의 유정을 말한다.
  • 각각의 몸의 종류[彼彼身種類]는 중동분(衆同分) 즉 유정 동류상사성(同類相似性)을 말한다.
  • 한 번의 을 넘어 화합하여 태어나는 것[一生超越和合出生]은 5온 화합이 한 번의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으로 상속(相續)되고 유전(流轉)하는 것을 말한다.
  • (陰)을 하는 것[得陰]은 5온이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界)를 하는 것[得界]은 18계가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입처(入處)를 하는 것[得入處]은 12처가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명근(命根)을 하는 것[得命根]은 생에서 생으로 윤회할 때 즉 5온이 생에서 생으로 상속되고 유전할 때 전생(前生)에 쌓은 원인에 따라 일정한 수명을 부여받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또한 그 수명 동안 살아가는 것 즉 한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한 생애를 살아가는 것이란, 그 생애 동안 무명(無明)에서 (有) 즉 5취온으로 이어지는 유전연기를 행하거나 무명(無明)을 단멸시키고 나아가 (有) 즉 5취온 5무루온으로 변형시키는 환멸연기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유연생(有緣生) 또는 연유생(緣有生), 즉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것은 욕유 · 색유 · 무색유 3유 가운데 어느 하나의 존재, 즉 5취온의 상태가 있으므로, 즉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가 있으므로 태어남 생겨난다는 것 즉 다른 일생을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것은 5취온은 죽음으로 그냥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으로 상속되고 유전된다는 것을 뜻한다.

유연생(有緣生) 또는 연유생(緣有生)은 또한 이미 발생 이 있다면, 즉 생사윤회 벗어나지 못하여 받은 삶이 있다면, 즉 자신이 3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라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有)가 존재한다는 것, 즉 5취온의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순대고취(純大苦聚)의 상태의 즉 5취온의 상태의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生)은 각각의 유정(有情)이 각각의 유정의 종류 갖가지 생에서 6취[趣] 가운데 태어나서는 (蘊)을 일으켜 나타내고, (界)를 하고, (處)를 하고, 모든 (蘊)을 하고, 명근(命根)이 생기고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157][158]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生)은 (有)에 의해서 있게 된다.[1]

(12) 노사(老死)[편집]

 

노사(老死, 산스크리트어: jarā-maraṇa, 팔리어: jarā-maraṇa, 영어: aging (old age), decay and death)는 생연노사(生緣老死)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생연노사 연생노사(緣生老死)라고도 한다. 생연노사 또는 연생노사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노사(老死)는 (老)와 (死) 즉 늙음 죽음을 통칭하는 말이다.[159][160]

(老) 즉 늙음은 털이 하얗게 세고 정수리가 벗겨지며, 가죽이 늘어지고 5근[根]이 문드러지며, 4지[支]가 약해지고 등이 굽어지며, 머리를 떨어뜨리고 끙끙 앓으며, 숨이 짧아져 헐떡이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몸이 검게 변하며, 온몸에 저승꽃이 피며, 정신이 희미해져 멍청히 있으며,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159][160]

(死) 즉 죽음은 각각의 중생(衆生)이 해당되는 무리로부터 사라지고 천이(遷移)하며, 몸이 무너지고, (壽)가 다하고, 따뜻한 기운[火]이 떠나고, (命)이 소멸하여, (陰: 5온)을 버릴 때가 온 것을 말한다.[159][160]

생연노사(生緣老死) 또는 연생노사(緣生老死), 즉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것은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늙음 죽음이 있다는 것으로, 열반에 이른 상태가 아닌 한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미 발생 노사(老死) 즉 늙음 죽음이 있다면, 반드시 그 기본 전제가 되는 (生) 즉 태어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순대고취(純大苦聚)의 상태의 즉 5취온의 상태의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노사(老死)는 (老)와 (死) 즉 늙음 죽음을 통칭하는 말이다.[161][162]

(老) 즉 늙음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변하며, 피부가 늘어지고 쭈그러지며, 온몸이 쇠약해지고 제 모습을 잃어가며, 몸과 등은 구부러지고 굽으며, 검버섯이 몸의 여기저기에 피어나며, 숨결은 가빠지며, 몸의 모양은 구부정해져서 지팡이에 의지하며, 정신은 혼미하고 몸은 파리하여 줄어들고 쇠퇴하며, 5근[諸根]이 노화하여 기능을 상실해가며, 모든 행동이 부자연스러우며, 몸의 형태가 무너져 가는 것을 말한다.[161][162]

(死) 즉 죽음은 각각의 유정(有情)이 해당되는 무리로부터 마침내 사라지고 없어지며, (壽)와 온기[煖]를 버리고, 명근(命根)이 다하여 없어지고, 모든 (蘊: 5온)을 버리고 죽을 때가 되어서 그 운용[運]이 다한 것을 말한다.[161][162]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노사(老死)의 고(苦)가 (有)와 (生)에 의해서 있게 된다.[1]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9D%B4%EC%97%B0%EA%B8%B0%EC%84%A4#cite_note-2

 

십이연기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삼십사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수에 대해서는 34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연기설(十二緣起說)은 12연기(十二緣起) · 12지연기(十二支緣起) · 12인연(十二因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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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명(無明)[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무명 (불교)입니다.

무명(無明, 산스크리트어: अविद्या avidyā팔리어avijjā영어ignorance)은 무명연행(無明緣行)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무명연행은 연무명행(緣無明行)이라고도 한다. 무명연행 또는 연무명행은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함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무명은 아래의 목록에 나타난 것들을 통칭한다.[32][33] 무명에 대한 설명에서 부지(不知) 즉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는데, 불교에서 [知]이란 정지(正知) 즉 바른 앎을 말하는 것으로, [知] 또는 정지는 여실정행(如實正行) 또는 정행(正行)과 동의어이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知]이란 불교의 진리 즉 4성제 · 12연기 등의 이치에 대한 이론적인 에 실천이 더해져서 획득하고 성취하게 된 실천적인 을 말한다.[34][35][36][37][38][39] 역으로 그리고 엄격히 말하자면, 바른 행위 또는 바른 실천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불교에서 정의하는 [知] 또는 정지(正知)가 아니다. 다만, 좀 더 완화된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론적인 이 실천적인 의 출발점 또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론적인 도 실천적인 [知] 또는 정지(正知)의 일부이다. 즉, 유루혜인 3혜 가운데 문혜와 사혜도, 비록 세간의 정견에 포함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견에 포함된다.

  • 과거[前際]를 알지 못하는 것[不知], 미래[後際]를 알지 못하는 것, 과거와 미래[前後際]를 알지 못하는 것
  • [內]을 알지 못하는 것, [外]을 알지 못하는 것, 안팎[內外]을 알지 못하는 것
  • (業)을 알지 못하는 것, 과보[報]를 알지 못하는 것, 과 과보[業報, 업보]를 알지 못하는 것
  • 불보[佛]를 알지 못하는 것, 법보[法]를 알지 못하는 것, 승보[僧]를 알지 못하는 것
  • 고제[苦]를 알지 못하는 것, 집제[集]를 알지 못하는 것, 멸제[滅]를 알지 못하는 것, 도제[道]를 알지 못하는 것
  • 원인[因]을 알지 못하는 것, 원인이 일으키는 (法) 즉 결과를 알지 못하는 것
  • (善)과 불선(不善)을 알지 못하는 것
  • 가 됨[有罪]과 가 되지 않음[無罪], 익혀야 할 것[習]과 익히지 않아야 할 것[不習], (劣: 저열한 것)과 (勝: 뛰어난 것), 염오(染污)와 청정(清淨), 그리고 이들의 분별(分別: 식별하는 것, 식별력)과 연기관계[緣起]를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이들 모두를 남김없이 즉 완전히 알지 못하는 것[皆悉不知]
  • 6촉입처(六觸入處)[40] 즉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을 여실히 즉 실답게 관찰하고 알지 못하는 것[不如實覺知],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의근의 6근을 진리[實]와 계합[如]하는 상태에 있게끔 제어[覺知]하지 못하는 것
  •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알지 못하는 것[不知],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보지 못하는 것[不見],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의 앎[知: 실천적 앎]에 대해서라도 '간격없이 동등함[無間等]' 즉 '완전한 계합'이 없는 것[無無間等],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어리석고 컴컴한 것[癡闇],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밝음이 없는 것[無明],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크게 어두운 것[大冥]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무명은 다음을 뜻한다.[41][42] 앞의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에서는 무명에 대한 설명에서 부지(不知) 즉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는 반면, 《연기경》에서는 무지(無知) 즉 '앎이 없는 것'이라는 낱말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

  • 과거[前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無知], 미래[後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과거와 미래[前後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內]에 대해 앎이 없는 것, [外]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안팎[內外]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業)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이숙(異熟)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과 이숙[業異熟]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불보[佛]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법보[法]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승보[僧]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고제[苦]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집제[集]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멸제[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도제[道]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원인[因]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결과[果]에 대해 앎이 없는 것, 원인이 일으켜 생겨나는 온갖 (法)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善)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불선(不善)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가 됨[有罪]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가 되지 않음[無罪]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반드시 닦아 익혀야 하는 것[應修習]에 대해 앎이 없는 것, 결코 닦아 익혀서는 안 되는 것[不應修習]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저열한 것[下劣]에 대해 앎이 없는 것, 뛰어난 것[上妙]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黑) 즉 흑업(黑業: 나쁜 행동, 악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白) 즉 백업(白業: 착한 행동, 선업)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있어서 차이와 분별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有異分]에 대해 앎이 없는 것
  • (緣), 이생(已生: 생겨나서 지금 존재하는 것) 혹은 6촉처(六觸處: 6입, 6처, 6근)에 대해 여실히 통달하는 앎이 없는 것[如實通達無知], 즉 (緣), 이생(已生) 혹은 6촉처(六觸處)를 진리[實]에 계합[如]하는 상태에 있게끔 제어[通達]하지 못하는 것[無知]
  •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여실한 앎이 없는 것[如實無知],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바른 견해가 없는 것[無見],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현관이 없는 것[無現觀],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어리석은 것[愚癡],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밝음이 없는 것[無明], 위에 열거한 모두 가운데 어느 하나에 대해서라도 몹시 캄캄한 것[黑闇]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무명은 (明), 즉 지혜가 없는 것으로, 연기의 도리를 알고 있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현실적으로는, 올바른 인생관 · 세계관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2) 행(行)[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행 (불교)입니다.

(行, 산스크리트어: संस्कार saṃskāra팔리어saṅkhāra영어: (mental) formations)은 무명연행(無明緣行)과 행연식(行緣識)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무명연행은 연무명행(緣無明行)이라고도 하며 행연식은 연행식(緣行識)이라고도 한다. 무명연행 또는 연무명행은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뜻이고, 행연식 또는 연행식은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行)은 신행(身行) · 구행(口行) · 의행(意行)의 3행(三行)을 뜻한다.[43][44] 3행은 과 과 으로 짓는 신업 · 구업 · 의업의 3업(三業, 산스크리트어trīṇi karmāṇi)과 동의어이다.[45][46]

무명연행(無明緣行) 또는 연무명행(緣無明行), 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것은 무명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의 3업(三業)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한 그릇된 3업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무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行)은 부파불교의 업감연기(業感緣起)에서 (業) 또는 업력(業力)에 해당하고,  또는 업력이 저장되는 곳은 무표색과 의근이다.[47][48] (行)은 대승불교의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에서 아뢰야식에 보관된 종자, 그 중에서도 특히 업종자에 해당한다.[49][50][51]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行)은 신행(身行) · 어행(語行) · 의행(意行)의 3행(三行)을 뜻한다.[52][53] 3행은 과 과 으로 짓는 신업 · 구업 · 의업의 3업(三業, 산스크리트어trīṇi karmāṇi)과 동의어이다.[45][46]

무명연행(無明緣行) 또는 연무명행(緣無明行), 즉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이 있다는 것은 무명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의 3업(三業)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한 그릇된 3업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무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行)은 행위와 그 행위 경험의 축적(蓄積)을 뜻한다.[1] 또는, 다른 학자에 따르면, (行)은 조건지워진 상태 또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특히 정신적인 기질 또는 성향을 의미한다.[54] 또한 현대의 승려 비쿠 보디(Bhikkhu Bodhi)에 따르면, 은 능동적인 측면에서 의지적인 행위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정신적인 기질 또는 성향은 의지적인 행위의 결과로서 형성되고 또 현재의 의지적인 행위는 미래의 의지적인 행위를 일으키는 과 이 되기 때문이다.[55]

(3) 식(識)[편집]

 

(識, 산스크리트어: विज्ञान vijñāna팔리어viññāṇa영어consciousness)은 행연식(行緣識)과 식연명색(識緣名色)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행연식은 연행식(緣行識)이라고도 하며 식연명색은 연식명색(緣識名色)이라고도 한다. 행연식 또는 연행식은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뜻이고, 식연명색 또는 연식명색은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識)은 안식신(眼識身) · 이식신(耳識身) · 비식신(鼻識身) · 설식신(舌識身) · 신식신(身識身) · 의식신(意識身)의 6식신(六識身)을 뜻한다.[56][57]

여기서 (身, 산스크리트어kāya)은 이 단어의 일반적 의미인  즉 신체의 뜻의 명사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라, 복수 · 집합을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로서 사용된 경우이다. 따라서, 안식신은 안식들 또는 안식들의 집합을 뜻하는데, 온갖 시각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이식신 · 비식신 · 설식신 · 신식신은 각각 온갖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하며, 의식신은 온갖 정신적 의식들의 집합을 말한다. 그리고 6식신(六識身)은 이들 6가지 식신(識身) 즉 이들 6가지 (識)들의 집합을 말한다.[58][59] 이들 6가지 식신(識身)들은 일반적으로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 · 의식이라고 불리며, 6식신(六識身)은 6식(六識)이라고 불린다.

초기불교에서의 6식은 곧 마음[心, 산스크리트어citta팔리어citta]을 말하는 것으로, 부파불교에서 마음 즉 6식은 심의식 또는  ·  · 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에서는 6식은 하나의 마음의 6가지 다른 모습 또는 작용일 뿐이라고 보며, 이러한 견해를 심체일설 또는 식체일설이라 한다.[60][61] 대승불교에서도 마음을 심의식 또는  ·  · 이라고도 하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초기불교의 6식은 더 심층의 의식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마음이 6식에 말나식과 아뢰야식이 더해진 8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교학을 가지고 있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는 8식은 그 체가 각각 별도라는 심체별설 또는 식체별설의 견해와 8식의 체는 하나라는 심체일설 또는 식체일설의 견해가 둘 다 존재한다.[62][63][64]

행연식(行緣識) 또는 연행식(緣行識), 즉 (行)이 있으므로 (識)이 있다는 것은 그릇된 , 즉 그릇된 3행(三行), 즉 그릇된 신업 · 구업 · 의업의 3업(三業)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6식신, 즉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이미 발생한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또는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그릇된  즉 신업 · 구업 · 의업 가운데 그릇된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를 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마음(의식)은 행위[行, 業] 또는 운동을 바탕하여 발생한다는 것이다. 근원적 연기관계에서 볼 때, 마음(의식)이 행위를 낳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마음(의식)을 낳는다는 것이다.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정이 행하는 행위 즉  ·  또는 으로 행하는 행위는 단순히 행위 자체에 그치지 않으며 반드시 그 유정 속에서 어떤 마음(의식)을 낳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識)은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즉 6식(六識)을 뜻한다.[65][66]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識)은 (眼) · (耳) · (鼻) · (舌) · (身)의 전5식(前五識)에 의한 감각작용과 제6의식에 의한 지각(知覺) · 추리(推理) · 기억(記憶) · 판단(判斷) 등 일체의 의식작용 및 이러한 작용을 하는 주체적 존재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과거의 모든 행위[行]가 잠재의식이 되어서 작용하게 된 것이다.[1]

(4) 명색(名色)[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명색입니다.

명색(名色, 산스크리트어nāmarūpa팔리어nāmarūpa영어name and form)은 식연명색(識緣名色)과 명색연6입(名色緣六入)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식연명색은 연식명색(緣識名色)이라고도 하며 명색연6입은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이라고도 한다. 식연명색 또는 연식명색은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뜻이고, 명색연6입 또는 연명색6입은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名)과 (色) 즉 정신과 물질 또는 마음[心]과 육체[身]를 통칭한다. (名) 즉 정신 또는 마음[心]은 5음(五陰) 가운데 수음 · 상음 · 행음 · 식음의 4무색음(四無色陰)을 말한다. (色) 즉 물질 또는 육체[身]는 5음(五陰) 가운데 색음을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4대종과 4대종의 소조색을 말한다.[67][68] 여기서, 색음 · 수음 · 상음 · 행음 · 식음의 5음(五陰)은 색온 ·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의 5온(五蘊)의 구역(舊譯)이다. 그리고, 대상을 제외하고 유정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만 볼 때, 여기서의 마음[心] 또는 정신[名] 즉 4무색음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법)을 합한 개념이다. 육체[身] 또는 물질[色]은  ·  ·  ·  · 의 5근을 말한다.

식연명색(識緣名色) 또는 연식명색(緣識名色), 즉 (識)이 있으므로 명색(名色)이 있다는 것은 그릇된 , 즉 그릇된 마음, 즉 그릇된 6식, 즉 그릇된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이 있기 때문에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정신[名]과 육체[色]'의 그릇된 상태, 즉 '마음 · 마음작용 · 육체'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미 발생한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그릇된  즉 시각적 · 청각적 · 후각적 · 미각적 · 촉각적 · 정신적(제6의식의) 마음(의식)들 가운데 그릇된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名)과 (色)을 통칭한다. (名)은 5온 가운데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의 4무색온(四無色蘊)을 말하고, (色)은 5온 가운데 색온(色蘊)을 말하는데 이것은 곧 제소유색(諸所有色) 즉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말하며, 구체적으로 4대종과 4대종의 소조색을 말한다.[69][70]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명색(名色)은 정신적인 것[名]과 물질적인 것[色]으로서 이 현상세계의 존재를 가리킨다.[1]

(5) 6입(六入)[편집]

 

6입(六入, 산스크리트어ṣaḍāyatana팔리어saḷāyatana영어six sense gatessix sense bases)은 6처(六處) · 6입처(六入處) · 내6입(內六入) · 내6입처(內六入處) · 6내입처(六內入處) · 6정(六情) · 제입(諸入) · 6촉입처(六觸入處) · 6촉처(六觸處) · 6갱락처(六更樂處) 또는 6근(六根)이라고도 한다.[71] 6입은 명색연6입(名色緣六入)과 6입연촉(六入緣觸)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명색연6입은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이라고도 하며 6입연촉은 연6입촉(緣六入觸)이라고도 한다. 명색연6입 또는 연명색6입은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다는 뜻이고, 6입연촉 또는 연6입촉은 6입 즉 6처 즉 6근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에서는 6입(六入)을 6입처(六入處)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소경(小經)에 나타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6입처는 안입처(眼入處) · 이입처(耳入處) · 비입처(鼻入處) · 설입처(舌入處) · 신입처(身入處) · 의입처(意入處)의 6내입처(六內入處)를 말한다.[72][73]

입처(入處)라는 낱말은 (入)과 (處)가 합쳐서 이루어진 낱말이다. (入)은 섭입(涉入: 거두어들임) 또는 촉입(趨入: 재촉하여 들임)의 뜻으로 6근(六根)과 6경(六境)이 서로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處)는 소의(所依) 즉 발동근거 · 의지처 · 도구라는 뜻으로, 6경에 대하여 6식이 생겨날 때 6근이 소의 즉 발동근거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입처(入處)는 6식의 수동적 작용이라는 입장에서는 6근과 6경이 서로를 거두어 들여서 6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또한, 6식의 능동적 작용이라는 입장에서는, 입처(入處)는 6식이 6근을 통해 6경을 거두어들임으로써 6경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74][75][76] 여기서 '인식한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또는 요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대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마음작용들이 일어나는 것도 포함하는 말이다.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處)는 생장문(生長門)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과 마음작용이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77][78] 즉, 6근은 6식 즉 마음의 단순한 인식도구가 아니다. 6근은 마음의 인식도구일 뿐만 아니라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을 현행하게 하고 그 세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6근 가운데 의근(意根)의 경우 이러한 점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명색연6입(名色緣六入) 또는 연명색6입(緣名色六入), 즉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6입(六入)이 있다는 것은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있기 때문에 6입 즉 6처 즉 6근의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6식 즉 마음이 6경을 인식할 때 6근이 인식도구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생겨나기도 하고 혹은 마음과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때로는 그릇된 방향으로 생겨나게 하고 증장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명색연6입(名色緣六入) 또는 연명색6입(緣名色六入)은 또한 이미 발생한 6입 즉 6처 즉 6근의 그릇된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심신(心身)의 그릇된 상태 즉 심신의 부조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에서는 6입(六入)을 6처(六處)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경전에 나타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6처는 안내처(眼內處) · 이내처(耳內處) · 비내처(鼻內處) · 설내처(舌內處) · 신내처(身內處) · 의내처(意內處)의 6내처(六內處)를 말한다.[79][80]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6입(六入)은 6처(六處) 또는 6근(六根)이라고도 하며 6개의 감각기관으로서 이 감각기관을 통해 (識)이 작용하게 되어 명색을 인식한다.[1][81]

(6) 촉(觸)[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촉 (불교)입니다.

(觸, 산스크리트어sparśa팔리어phassa영어contact)은 6입연촉(六入緣觸)과 촉연수(觸緣受)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6입연촉은 연6입촉(緣六入觸)이라고도 하며 촉연수는 연촉수(緣觸受)라고도 한다. 6입연촉 또는 연6입촉은 6입(六入) 즉 6처(六處) 즉 6근(六根)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뜻이고, 촉연수 또는 연촉수는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觸)은 안촉신(眼觸身) · 이촉신(耳觸身) · 비촉신(鼻觸身) · 설촉신(舌觸身) · 신촉신(身觸身) · 의촉신(意觸身)의 6촉신(六觸身)을 말한다.[82][83]

여기서 (身, 산스크리트어kāya)은 이 단어의 일반적 의미인  즉 신체의 뜻의 명사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라, 복수 · 집합을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로서 사용된 경우이다.[58][59] 그리고 (觸)은 마음작용들 가운데 하나로 (根) · (境) · (識) 3사(三事)의 화합을 말한다.[84][85]

따라서,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타난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6입연촉(六入緣觸) 또는 연6입촉(緣六入觸), 즉 6입(六入)이 있으므로 (觸)이 있다는 것은, 촉은 마음과 항상 같이 일어나는 마음작용(변행심소 또는 대지법)으로, 그 자체로서는 바르지도 그릇되지도 않은, 선도 불선도 아닌 무기이지만, 6입 즉 6처 즉 6근의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의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진리에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의근의 6근, 즉 진리에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  ·  ·  ·  · 이 있기 때문에 '그릇된 상태의  ·  ·  3사화합'이 생겨난다. 특히, 마지막의 의근 또는 은 6식이 과거로 낙사한 것, 즉 과거 경험의 총체를 말한다. 이와 같이 과거의 행위들은 누적이 되어 현재의 6근의 상태를 형성하고 6근의 작용의 발동근거가 되는데, 현재의 그릇된 상태의 6근은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이 생겨나게 한다. 그리고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은 대상에 대한 현행하는 인식이 대상에 대한 진실한 인식 즉 대상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인식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초기불교를 비롯한 불교 일반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전도(顚倒)라고 하고, 부파불교(상좌부와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교학(아비달마)에서는 비리작의(非理作意: 그릇된 작의팔리어: ayoniso-manasikāra) 또는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라 하고, 특히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 상태라고 하고 선종에서는 망상(妄想)이라고 한다.

고타마 붓다는 《디가 니까야》 제22경 〈대념처경〉에서 열반을 증득하기 전의 상태 즉 유전연기의 상태 즉 무명에 바탕하여 비리작의에 처해 있는 상태 즉 4성제의 집제의 상태와, 환멸연기를 통해 즉 37도품 · 6바라밀 등의 수행을 통해 점차 무명을 극복하여 비리작의를 짓는 상태를 여리작의(如理作意: 바른 작의, 팔리어: yoniso-manasikāra)를 짓는 상태로 변형함으로써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 후의 상태 즉 4성제의 멸제의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거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의근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의근의 대상인] 법(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안식은 … 이식은 … 비식은 … 설식은 … 신식은 … 의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

다시 비구들이여, 그런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거기서 소멸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의근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의근의 대상인] 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안식은 … 이식은 … 비식은 … 설식은 … 신식은 … 의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된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531~535.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86]

위의 인용문에서 고타마 붓다는 18계를 말씀하고 있는데, 18계는 곧 일체법이다. 즉 5온이고 12처이며 일체의 만물이다. 고타마 붓다는 일체법이 조금의 변경도 없이 그대로 번뇌이며 그대로 열반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번뇌와 보리윤회와 열반생멸과 진여 사이에 일호의 간격도 없는 것이 제법실상이라는 것이다. 일호의 간격도 없으니 번뇌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고 보리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으므로, 번뇌도 없고 보리도 없으며, 윤회도 없고 열반도 없으며, 생멸도 없고 진여도 없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해, 무명도 없고 무명의 다함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비리작의 즉 망상이 있으면 이들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점점 벌어져 번뇌도 있고 보리도 있으며, 윤회도 있고 열반도 있으며, 생멸도 있고 진여도 있게 된다. 달리 말해, 번뇌와 보리, 윤회와 열반, 생멸과 진여가 분리된다. 이 때문에 선종에서는 다만 망상을 쉬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중관학파에서는 윤회와 열반 사이에 간격이 없는 것을 승의제 또는 진제라고 하고 간격이 있는 것을 속제라고 한다. 간격이 있거나 더 벌어지는 것을 선종에서는 특유의 용어로 분별심이라고 한다. 그래서 분별심이 없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비리작의 즉 망상이 있을 때, 그만큼 보리 · 열반 · 진여와 분리된 번뇌 · 윤회 · 생멸은 단지 심리의 일부인 논리 공간의 개념 즉 철학적 이해로서만이 아니라 실제의 현실로서 존재하고 현실의 삶에서 6근을 통해 마음이 실감하는 그만큼의 실제의 추(愁: 걱정) · 탄(歎: 한탄) · 고(苦: 괴로움) · 우(憂: 근심) · 뇌(惱: 번뇌, 고요하지 못함)를 일으킨다. 그리고 이들이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고 상속하는 것은 엄격한 인과의 법칙, 즉, 업과 업의 과보의 법칙, 혹업고의 3도의 법칙, (동시인과이건 이시인과이건) 연기의 법칙을 따른다. 유전연기는 이와 같이 간격이 점점 더 벌어지는 실제의 과정 즉 점점 더 제법실상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의 과정 즉 점점 더 그릇되어 가는 현실의 삶, 즉, 출세간의 마음을 획득하지 못하여 3유에서 윤회하는 삶을 밝힌 것이다.

6입연촉(六入緣觸) 또는 연6입촉(緣六入觸)은 또한 이미 발생한 (觸)의 그릇된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이 있다면, 즉 그릇된 상태의 안촉 · 이촉 · 비촉 · 설촉 · 신촉 · 의촉이 이미 발생한 상태라면, 즉 현행하는 인식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미 발생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6입 즉 6처 즉 6근의 그릇된 상태 즉 진리에 계합하도록 제어되지 못한 상태의 6근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觸)은 안촉(眼觸) · 이촉(耳觸) · 비촉(鼻觸) · 설촉(舌觸) · 신촉(身觸) · 의촉(意觸)의 6촉신(六觸身) 즉 6촉(六觸)을 뜻한다.[87][88]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觸)은 6입과 명색과 이 접촉하는 것이다.[1]

(7) 수(受)[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수 (불교)입니다.

(受, 산스크리트어vedanā팔리어vedanā영어sensationfeeling)는 촉연수(觸緣受)와 수연애(受緣愛)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촉연수는 연촉수(緣觸受)라고도 하며 수연애는 연수애(緣受愛)라고도 한다. 촉연수 또는 연촉수는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뜻이고, 수연애 또는 연수애는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受)는 고수(苦受) · 낙수(樂受) ·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의 3수(三受)를 말한다.[89][90] 부파불교와 대승불교 등 불교 일반에 따르면, (受)는 마음작용들 가운데 하나로 (觸) 즉 '근경식 3사화합'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다.[91][92]

촉연수(觸緣受) 또는 연촉수(緣觸受), 즉 (觸)이 있으므로 (受)가 있다는 것은 (觸)의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受)의 그릇된 상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현행하는 인식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있기 때문에 그릇된 상태의 고수 · 낙수 · 불고불락수의 3수(三受)가 생겨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릇된 상태의 3수는 전도된 상태의 3수를 말하는 것으로 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불고불락의 대상이라 여기고, 이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불고불락의 대상이라 느끼고, 불고불락이라고 느껴야 할 대상을  또는 의 대상이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촉연수(觸緣受) 또는 연촉수(緣觸受)는 또한 이미 발생한 (受)의 그릇된 상태 즉 전도된 3수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觸)의 그릇된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3사화합', 즉 현행하는 인식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즉 그릇된 상태의 안촉 · 이촉 · 비촉 · 설촉 · 신촉 · 의촉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受) 즉 3수(三受)는 더욱 세밀하게 탐구되어 심수 · 신수의 2수(二受), 낙수 · 고수 · 희수 · 우수 · 사수의 5수(五受) 또는 5수근(五受根) 등의 여러 가지 분류로 재분류되어 불교의 번뇌론과 수행론과의 관련하에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5수 가운데 낙수와 희수는 색계의 제3정려인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와 관련되어 논의되고 있다. '이희묘락지'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희수[喜]를 떠나고 한 낙수[樂]가 있는 장소'이다.[93][94][95] 또한 제4정려인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염(念)을 버린 청정한 장소'인데 '염을 버린 상태[捨念]'는 3수 또는 5수 가운데 사수(捨受)를 뜻한다.[92][96][97]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受)는 낙수(樂受) · 고수(苦受) ·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의 3수(三受)를 뜻한다.[98][99]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受)는 6입과 명색과 의 접촉 위에서 생기는 고락 등의 감수작용이다.[1]

(8) 애(愛)[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입니다.

(愛, 산스크리트어: तण्हा tṛṣṇā팔리어taṇhā영어cravingdesirethirst)는 수연애(受緣愛)와 애연취(愛緣取)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수연애는 연수애(緣受愛)라고도 하며 애연취는 연애취(緣愛取)라고도 한다. 수연애 또는 연수애는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뜻이고, 애연취 또는 연애취는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愛)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를 말한다.[100][101]

(愛)는 애착(愛著) · (貪) 또는 집착(執著)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대상에 대한 그릇된 좋아함[欲]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그 대상에 들러붙러 떠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102][103][104][105] (愛)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에는 사랑이라는 뜻이 있으며 12연기설에서 말하는 (愛)는 기독교 등에서 말하는 사랑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기독교 등에서 말하는 사랑은 불교의 자비(慈悲)에 해당한다.[105] 그리고 불교에서도 (愛)라는 낱말이 이러한 사랑 또는 자비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102][103] 부파불교의 5위 75법과 대승불교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 따르면 12연기설의 (愛) 즉 (貪)은 그 성질이 불선(不善)으로, 본질적으로 번뇌이다. 이에 비해 자비의 (慈)는 무진(無瞋)의 마음작용의 본질적 성질이고,[106][107][108][109][110][111] (悲)는 불해(不害)의 마음작용의 본질적 성질로서,[112][113][114][115][116][117] 둘 다 본질적으로 (善)이다. 불교에서는 (貪)으로서의 (愛: 갈애, 애착, 집착)는 (憎: 증오, 미워함)과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고 본다. 즉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愛: 갈애, 애착, 집착)가 (憎: 증오, 미워함)을 낳기도 하며 반대로 (憎: 증오, 미워함)이 (愛: 갈애, 애착, 집착)를 낳기도 한다.[105] 그러나 자비 또는 사랑으로서의 (愛)에는 이러한 면이 없다.

그리고 12연기설의 12지 가운데 제1지분인 무명(無明)과 제8지분인 (愛)와 제9지분인 (取)는  · 불선 · 무기의 3성에 따라 살펴보면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불선 또는 번뇌이다. 이에 비해 나머지 지분들은 그 성질이 무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지분들은 이 될 수도 있고 불선이 될 수도 있다. 즉 바른 상태에 있을 수도 있고 그릇된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 즉 청정한 상태에 있을 수도 있고 오염된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 12연기의 유전연기는 이들 지분들이 그릇된 상태로 되는 것에 대해 특히 다루고 있는 것이며, 반면 12연기의 환멸연기는 이들 지분들이 바른 상태로 되는 것에 대해 특히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무명(無明) · (愛) · (取)는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불선 즉 이기 때문에 이들이 바른 상태로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다만 이들을 끊음으로써 더 이상 마음이 이들과 계합하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을 뿐이다.[118] 따라서 환멸연기에서 이들 3가지 지분은 변형[轉依]의 대상이 아니라 단멸(斷滅) 즉 원리(遠離: 멀리 떠남)의 대상이다.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오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는 다음을 뜻한다.[105]

수연애(受緣愛) 또는 연수애(緣受愛), 즉 (受)가 있으므로 (愛)가 있다는 것은 (受)의 그릇된 상태가 있기 때문에 번뇌 또는 불선인 (愛)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계의 사물들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전도된 3수(三受)로부터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수연애(受緣愛) 또는 연수애(緣受愛)는 또한 이미 발생한 (愛) 즉 3계의 어떤 사물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있다면,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계의 각각을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受)의 그릇된 상태 즉 전도된 고수 · 낙수 · 불고불락수의 하나 혹은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愛)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를 뜻한다.[119][120]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愛)는 갈애(渴愛)라고 하여 맹목적인 애념(愛念)을 말한다. 고락 등의 감수작용이 강하면 그만큼 애증(愛憎)의 (念)도 강해진다. 즉, 쾌락이 크면 그 쾌락을 가지려는 이 강해지고, 고통이 크면 그 고통을 피하려는 이 강해진다.[1]

(9) 취(取)[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취 (불교)입니다.

(取, 산스크리트어upādāna팔리어upādāna영어attachment)는 애연취(愛緣取)와 취연유(取緣有)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애연취는 연애취(緣愛取)라고도 하며 취연유는 연취유(緣取有)라고도 한다. 애연취 또는 연애취는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뜻이고, 취연유 또는 연취유는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取)는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취(四取)를 말한다.[121][122] 이 가운데 계취는 계금취(戒禁取)라고도 하며, 아취는 아어취(我語取)라고도 한다.[123][124]

(取)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가짐 또는 취함인데,[125] 모니어 모니어윌리엄스(Monier Monier-Williams)의 《산스크리트어-영어 사전》에 따르면 취(取)의 산스크리트어 원어 우파다나(upādāna)의 일반적인 의미는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취하는 행위(the act of taking for one's self),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전용(轉用: 쓸 곳에 쓰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려서 씀)하는 행위(appropriating to one's self), 받아들임(accepting), 허용함(allowing), 취함(taking), 획득함(acquiring) 등이 있고, 불교 용어로서는 '갈애 즉 탐욕이 원인이 되어 존재를 꽉 붙잡는 것 또는 집착하는 것으로  즉 새로운 태어남들의 원인이 되는 것(grasping at or clinging to existence caused by tṛṣṇā, desire, and causing bhava, new births)'이라고 정의되어 있다.[126] 이 후자의 불교 용어로서의 정의는 애연취(愛緣取)와 취연유(取緣有)의 의미를 합쳐서 (取, upādāna)를 정의한 것이다.

현대의 불교 사전들에 따르면, (取)라는 낱말의 일반적인 의미는 집지(執持: 잡아서 가짐, 잡아서 지님, 잡은 후 버팀, 잡은 후 유지함[127]· 집취(執取: 잡아서 가짐, 잡아서 취함, 잡은 후 받아들임, 잡은 후 의지함[128])인데, 좁은 뜻으로는 집착(執著: 꽉 붙잡은 후 들러붙음,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함)이라는 번뇌를 뜻하고, 넓은 뜻으로는 모든 번뇌(煩惱)를 뜻한다. 즉, 후자의 넓은 뜻으로는 (取)는 번뇌의 다른 말인데, 4취(四取)라고 할 때의 (取)는 이 후자의 뜻이다. 그리고 어떤 번뇌를 (取)라고 할 때는 마음이 해당 번뇌의 대상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한다는 의미를 부각시키는 표현이다.[129][130][131]

4취(四取)는 모든 번뇌를 (取)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즉 대상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한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번뇌를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설명하기 좋은 순서대로 말하면, 대체로 견취(見取)는 그릇된 견해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계취(戒取) 또는 계금취(戒禁取)는 그릇된 계율과 그릇된 금지조항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욕취(欲取)는 욕계의 사물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고, 아취(我取) 또는 아어취(我語取)는 색계 · 무색계의 사물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다. 구체적으로는 4취는 다음과 같다.[129][130]

4취

4취(四取, 산스크리트어catvāry upādānāni팔리어cattāri upādānāni)는 모든 번뇌, 정확히 말하면 108번뇌를 (取)의 관점에서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그룹으로 분류한 것이다. 욕취에 34번뇌견취에 30번뇌계취에 6번뇌아취 또는 아어취에 38번뇌가 있어서 총 108번뇌를 이룬다.[129][130][132] 4취를 구역에서는 4수(四受)라고도 한다.[133]

① 욕취

욕취(欲取, 산스크리트어kāmopādāna팔리어kāmopādāna)는 욕계의 5욕(五欲)의 대상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로, 달리 말하면, 욕계의  ·  ·  ·  · 의 5경에 들러붙어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이다. 욕취에는 욕계의 6경 가운데 6번째인 법경(정신적 사물)에 대한 (取)가 제외되는데, 이것은 4취 가운데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에 소속된다.

구체적으로, 욕취에 속한 번뇌들이란 욕계의 (貪) · (瞋) · (慢) · 무명(無明) · (疑) · 10전(十纏)을 말한다.

번뇌를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구분할 때, 욕취에 속한 번뇌들 중  ·  ·  · 무명 · 는 근본번뇌에 속하고 10전은 수번뇌에 속한다. 10전은 무참(無慙) · 무괴(無愧) · (嫉) · (慳) · (悔) · (眠) · 도거(掉擧) · 혼침(惛沈) · (忿) · (覆)를 말한다.[134][135]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에서 모든 근본번뇌는 견고소단(見苦所斷) · 견집소단(見集所斷) · 견멸소단(見滅所斷) · 견도소단(見道所斷) · 수도소단(修道所斷)의 5부(五部)의 관점에서 나뉘는데, 각각의 근본번뇌마다 5부 모두가 있는 경우도 있고 특정한 몇 부(部)만 있는 경우도 있다. 욕취에 속한 (貪) · (瞋) · (慢) · 무명(無明) · (疑) · 10전(十纏)을 5부에 따라 나누면, 욕계의  ·  ·  · 무명에는 모두 5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총 20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는 견소단의 번뇌이므로 수도소단을 제외한 4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4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10전은 수번뇌인데 비록 수번뇌에 대해서도 5부 분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108번뇌를 헤아릴 때는 수번뇌는 5부로 나누는 대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136][137][138][139] 따라서 그대로 10가지의 번뇌가 되므로, 총 34가지의 번뇌가 있게 된다. 이들 34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4사(三十四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중 34번뇌가 욕취에 속한다.

② 견취

견취(見取, 산스크리트어drsty-upādāna팔리어ditthi-upādāna)는 3계의 그릇된 견해를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번뇌로서의 (見) 즉 염오견 즉 그릇된 견해를 이루는 5견(五見) 가운데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견(見取見)의 4견을 말한다. 즉, 욕계의 4견, 색계의 4견, 무색계의 4견을 통칭한다. 번뇌를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구분할 때, 4견을 포함한 5견(五見)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견취에 속한 3계의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견을 5부에 따라 나누면 총 30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이들 30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0사(三十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중 30번뇌가 견취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유신견(有身見)은 현행의 결과, 즉 4성제 가운데 (苦), 즉 5취온에 대해 미혹하여 생겨난 견해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오직 견고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유신견이 있으므로 유신견으로는 총 3가지의 번뇌가 있다.

변집견(邊執見)도 또한 5취온이라는 현행의 결과에 대해 영원한 것 혹은 영원히 소멸되는 것으로 주장하는 견해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오직 견고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변집견이 있으므로 변집견으로는 총 3가지의 번뇌가 있다.

사견(邪見)은 인과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곧 4성제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가 존재한다. 따라서 3계 각각에 사견이 있으므로 사견으로는 총 12가지의 번뇌가 있다.

견취견(見取見)은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등의 저열한 견해를 진리라고 주장하는 견해이기 때문에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가 존재한다. 따라서 3계 각각에 견취견이 있으므로 견취견으로는 총 12가지의 번뇌가 있다.

이상의 설명대로, 유신견에 3가지, 변집견에 3가지, 사견에 12가지, 견취견에 12가지의 번뇌가 있어서 견취는 총 30가지의 번뇌로 이루어져 있다.[140] (참고로 5견과 는 모두 견소단의 번뇌이다. 5견과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③ 계취·계금취

계취(戒取) 또는 계금취(戒禁取, 산스크리트어śīla-vratopādāna팔리어sīla-bbata-upādāna)는 3계의 그릇된 계율이나 그릇된 금지조항을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번뇌로서의 (見) 즉 염오견 즉 그릇된 견해를 이루는 5견(五見) 가운데 계금취견(戒禁取見)을 말한다. 즉, 욕계의 계금취견색계의 계금취견무색계의 계금취견을 통칭한다. 번뇌를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구분할 때, 계금취견을 포함한 5견(五見)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계금취에 속한 3계의 계금취견을 5부에 따라 나누면 총 6가지의 번뇌가 있게 되고, 이들 6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6사(六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중 6번뇌가 계금취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계금취견(戒禁取見)은 한편으로는 자재천 등이 5온과 세계의 참된 원인이 아님에도 그것을 참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현행의 결과, 즉 4성제 가운데 (苦), 즉 5취온에 대한 바른 관찰이 있을 때, 즉 고제현관(苦諦現觀)이 있을 때 바로 끊어지는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견고소단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계금취견은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고행이 참된 길이 아닌데 그것을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참된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그릇된 견해이기 때문에 견도소단이다. 따라서 3계 각각에 계금취견이 있으므로 계금취견으로는 총 6가지의 번뇌가 있다.[140] (참고로 5견과 는 모두 견소단의 번뇌이다. 5견과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④ 아취·아어취

아취(我取) 또는 아어취(我語取, 산스크리트어ātma-vādopādāna팔리어atta-vādupādāna)에서 아취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나를 취하는 것'으로 '나에 대한 집착'을 뜻한다. 아어취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나에 대한 말을 취하는 것'으로 '(계속하여) 나에 대해 말하는 집착'을 뜻한다. 아취 또는 아어취는 색계 · 무색계의 사물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로, 달리 말하면, 색계 · 무색계의 소의신의 뛰어난 상태를 '나'라고 여겨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색계 · 무색계의 소의신의 뛰어난 상태를 그릇되이 좋아하여[惡欲] 취한 후 그것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성격의 번뇌들을 통칭한다.

구체적으로는, 색계와 무색계의 (貪) · (慢) · 무명(無明) · (疑)를 말한다. 번뇌를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구분할 때, 이들은 모두 근본번뇌에 속한다. 욕취의 경우와는 달리 아취 또는 아어취에는 (瞋)이 포함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瞋)은 욕계에만 존재하는 번뇌이기 때문이다.[141]

아취 또는 아어취에 속한 색계와 무색계의 (貪) · (慢) · 무명(無明) · (疑)를 5부에 따라 나누면, 색계와 무색계의  ·  · 무명에는 모두 5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색계에 15가지 번뇌가 있고 무색계에 15가지의 번뇌가 있어 총 30가지의 번뇌가 있다.

는 오직 견소단의 번뇌이기 때문에 5부 가운데 수도소단이 제외되므로 색계에 4가지가 있고 무색계에 4가지가 있어서 총 8가지의 번뇌가 있다.

따라서, 아취 또는 아어취에는 총 38가지의 번뇌가 있게 된다. 이들 38번뇌를 전통적인 표현으로 38사(三十八事)라고 한다. 즉, 108번뇌 중 38번뇌가 아취 또는 아어취에 속한다. (참고로 5견과 는 모두 견소단의 번뇌이다. 5견과 의 구체적인 5부 분별에 대해서는 '견소단(見所斷)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애연취(愛緣取) 또는 연애취(緣愛取), 즉 (愛)가 있으므로 (取)가 있다는 것은 번뇌 또는 불선인 (愛)가 있기 때문에 108번뇌, 즉 근본번뇌와 수번뇌를 합한 온갖 번뇌 또는 불선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계의 사물들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상태인 욕애(欲愛) · 색애(色愛) · 무색애(無色愛)의 3애(三愛)가 원인이 되어서 그러한 들러붙음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또한 더욱 고착화되는 것을 말한다.

애연취(愛緣取) 또는 연애취(緣愛取)는 또한 이미 발생한 (取) 즉 3계의 갖가지 번뇌가 있고 3계의 사물에 아주 확고히 들러붙어 있어서 이들로부터 떠나는 것이 거의 기대도 되지 않는 상태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욕애(欲愛) · 색애(色愛) 또는 무색애(無色愛)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取)는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 · 아어취(我語取)의 4취(四取)를 뜻한다.[123][124]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取)는 집착(執着) 또는 번뇌(煩惱)를 의미하는데, 제8지분인 (愛)를 하여 일어나는, 대상에 대한 강한 취사선택(取捨選擇)의 행동이다.[1] 다른 학자에 따르면, (取)는 번뇌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아집(我執) 즉 번뇌장(煩惱障)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142] 아집(我執)은 인간 자신 속에는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는 견해로,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또는 해탈)을 가로막아 중생으로 하여금 윤회하게 하는 장애라는 뜻에서 번뇌장(煩惱障)이라고도 한다.

(10) 유(有)[편집]

 3유7유25유28유 및 29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有, 산스크리트어bhava팔리어bhava영어becoming)는 취연유(取緣有)와 유연생(有緣生)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취연유는 연취유(緣取有)라고도 하며 유연생은 연유생(緣有生)이라고도 한다. 취연유 또는 연취유는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뜻이고, 유연생 또는 연유생은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有)는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를 말한다.[143][144]

3유(三有)는 세계라는 측면에서는 3계를 뜻하고, 유정이라는 존재의 측면에서는 욕계의 유정 · 색계의 유정 · 무색계의 유정을 뜻한다. 유정이란 명색의 화합체 즉 5온의 화합체를 말하는 것으로, 유전연기의 관점에서는 (取) 즉 온갖 번뇌에 물들어 있는 5온, 즉 5취온을 말한다. 따라서, 유전연기의 관점에서는 (有)는 5취온을 말하며, 달리 말하면, 번뇌로 인해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 즉 윤회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의 삶을 말한다.[145][146][147][148]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의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5온으로 하여금 5취온이 되게 하는 근본 요인은 욕탐(欲貪)이다. 고타마 붓다는 "5온이 곧 (取: 구역에서는 受라고도 함)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또한 5온이 (取)와 다른 것도 아니다. 5온에 욕탐(欲貪)이 있으면 5온이 곧 5취온이 된다[非五陰即受 亦非五陰異受 能於彼有欲貪者 是五受陰]"고 말하고 있다.[149][150][151][152]

취연유(取緣有) 또는 연취유(緣取有), 즉 (取)가 있으므로 (有)가 있다는 것은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의 4취(四取) 즉 108번뇌에 물든 상태가 있기 때문에 5취온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갖가지 번뇌가 있기 때문에 욕계의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색계의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무색계의 유정으로서의 존재이건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취연유(取緣有) 또는 연취유(緣取有)는 또한 이미 발생한 (有) 즉 욕유(欲有) · 색유(色有) 또는 무색유(無色有)로서의 존재가 있고 이러한 존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取)가 존재한다는 것, 즉 갖가지 번뇌에 물든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이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었으며, 5취온의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有)는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를 뜻한다.[153][154]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有)는 현존재 또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으로, (愛)와 (取)의 행위가 잠재의식화되는 것에 의해, 즉 자신의 성품 · 마음 · 습관 · 체질의 일부가 되는 것에 의해 현존재인 (有)가 규정된다.[1]

(11) 생(生)[편집]

 

(生, 산스크리트어jāti팔리어jāti영어birth)은 유연생(有緣生)과 생연노사(生緣老死)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유연생은 연유생(緣有生)이라고도 하며 생연노사는 연생노사(緣生老死)라고도 한다. 유연생 또는 연유생은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뜻이고, 생연노사 또는 연생노사는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들은 모두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生)은 각각의 중생(衆生)이 각각의 몸의 종류로 한 번의 생을 넘어 화합하여 태어나서는, (陰)을 하고, (界)를 하고, 입처(入處)를 하고, 명근(命根)을 하는 것을 말한다.[155][156]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나오는 각 낱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각각의 중생[彼彼衆生]은 유정(有情)의 구역(舊譯)으로,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유의 세계 가운데 어느 하나에서 소의신을 가지고 살고 있는 개개의 유정을 말한다.
  • 각각의 몸의 종류[彼彼身種類]는 중동분(衆同分) 즉 유정의 동류상사성(同類相似性)을 말한다.
  • 한 번의 을 넘어 화합하여 태어나는 것[一生超越和合出生]은 5온의 화합이 한 번의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으로 상속(相續)되고 유전(流轉)하는 것을 말한다.
  • (陰)을 하는 것[得陰]은 5온이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界)를 하는 것[得界]은 18계가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입처(入處)를 하는 것[得入處]은 12처가 갖추어지는 것을 말한다.
  • 명근(命根)을 하는 것[得命根]은 생에서 생으로 윤회할 때 즉 5온이 생에서 생으로 상속되고 유전할 때 전생(前生)에 쌓은 원인에 따라 일정한 수명을 부여받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또한 그 수명 동안 살아가는 것 즉 한 생애를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한 생애를 살아가는 것이란, 그 생애 동안 무명(無明)에서 (有) 즉 5취온으로 이어지는 유전연기를 행하거나 무명(無明)을 단멸시키고 나아가 (有) 즉 5취온을 5무루온으로 변형시키는 환멸연기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유연생(有緣生) 또는 연유생(緣有生), 즉 (有)가 있으므로 (生)이 있다는 것은 욕유 · 색유 · 무색유의 3유 가운데 어느 하나의 존재, 즉 5취온의 상태가 있으므로, 즉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는 상태가 있으므로 태어남이 생겨난다는 것 즉 다른 일생을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것은 5취온은 죽음으로 그냥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으로 상속되고 유전된다는 것을 뜻한다.

유연생(有緣生) 또는 연유생(緣有生)은 또한 이미 발생한 이 있다면, 즉 생사윤회를 벗어나지 못하여 받은 삶이 있다면, 즉 자신이 3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라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有)가 존재한다는 것, 즉 5취온의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순대고취(純大苦聚)의 상태의 즉 5취온의 상태의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生)은 각각의 유정(有情)이 각각의 유정의 종류로 갖가지 생에서 6취[趣] 가운데 태어나서는 (蘊)을 일으켜 나타내고, (界)를 하고, (處)를 하고, 모든 (蘊)을 하고, 명근(命根)이 생기고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157][158]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生)은 (有)에 의해서 있게 된다.[1]

(12) 노사(老死)[편집]

 

노사(老死, 산스크리트어jarā-maraṇa팔리어jarā-maraṇa영어aging (old age), decay and death)는 생연노사(生緣老死)의 연기관계에서 한 지분을 이루고 있는데, 생연노사는 연생노사(緣生老死)라고도 한다. 생연노사 또는 연생노사는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대고취(純大苦聚) 즉 5취온이 형성[集]되어 생사윤회가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잡아합경

잡아함경》 제12권 제298경 〈법설의설경(法說義說經)〉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노사(老死)는 (老)와 (死) 즉 늙음과 죽음을 통칭하는 말이다.[159][160]

(老) 즉 늙음은 털이 하얗게 세고 정수리가 벗겨지며, 가죽이 늘어지고 5근[根]이 문드러지며, 4지[支]가 약해지고 등이 굽어지며, 머리를 떨어뜨리고 끙끙 앓으며, 숨이 짧아져 헐떡이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몸이 검게 변하며, 온몸에 저승꽃이 피며, 정신이 희미해져 멍청히 있으며,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159][160]

(死) 즉 죽음은 각각의 중생(衆生)이 해당되는 무리로부터 사라지고 천이(遷移)하며, 몸이 무너지고, (壽)가 다하고, 따뜻한 기운[火]이 떠나고, (命)이 소멸하여, (陰: 5온)을 버릴 때가 온 것을 말한다.[159][160]

생연노사(生緣老死) 또는 연생노사(緣生老死), 즉 (生)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것은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늙음과 죽음이 있다는 것으로, 열반에 이른 상태가 아닌 한 생사윤회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미 발생한 노사(老死) 즉 늙음과 죽음이 있다면, 반드시 그 기본 전제가 되는 (生) 즉 태어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관계를 통해 순대고취(純大苦聚)의 상태의 즉 5취온의 상태의 생사윤회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기경

연기경》의 고타마 붓다의 설명에 따르면, 노사(老死)는 (老)와 (死) 즉 늙음과 죽음을 통칭하는 말이다.[161][162]

(老) 즉 늙음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변하며, 피부가 늘어지고 쭈그러지며, 온몸이 쇠약해지고 제 모습을 잃어가며, 몸과 등은 구부러지고 굽으며, 검버섯이 몸의 여기저기에 피어나며, 숨결은 가빠지며, 몸의 모양은 구부정해져서 지팡이에 의지하며, 정신은 혼미하고 몸은 파리하여 줄어들고 쇠퇴하며, 5근[諸根]이 노화하여 기능을 상실해가며, 모든 행동이 부자연스러우며, 몸의 형태가 무너져 가는 것을 말한다.[161][162]

(死) 즉 죽음은 각각의 유정(有情)이 해당되는 무리로부터 마침내 사라지고 없어지며, (壽)와 온기[煖]를 버리고, 명근(命根)이 다하여 없어지고, 모든 (蘊: 5온)을 버리고 죽을 때가 되어서 그 운용[運]이 다한 것을 말한다.[161][162]

현대의 해석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노사(老死)의 고(苦)가 (有)와 (生)에 의해서 있게 된다.[1]

 

 

blog.daum.net/bulsimtop/1419

 

12연기법(12인연법), 각각의 항목에 대한 상세한 설법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인연법(因緣法)을 설명하리니 잘 사유하고 기억해 그 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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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인연법(因緣法)을 설명하리니 잘 사유하고 기억해 그 행을 닦아 익히도록 하라."

  비구들은 아뢰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때 비구들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인연법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무명(無明)을 인연하여 행(行)이 있고,

행을 인연하여 식(識)이 있으며,

식을 인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인연하여 6입(入)이 있으며,

6입을 인연하여 접촉[更樂]이 있고,

접촉을 인연하여 느낌[痛]이 있으며,

느낌을 인연하여 애욕[愛]이 있고,

애욕을 인연하여 집착[受]이 있으며,

집착을 인연하여 존재[有]가 있고,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生]이 있으며,

태어남을 인연하여 죽음[死]이 있고,

죽음을 인연하여 근심[憂]·슬픔[悲]·괴로움[苦]·번민[惱]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리하여 5음(陰)의 몸이 이루어지느니라.

 

  무명(無明)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괴로움을 모르고 괴로움의 발생과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무명이라 한다.

 

  행(行)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행에는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이른바 몸의 행·입의 행·뜻의 행이니, 이것을 행이라 하느니라.

 

  식(識)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6식이니, 여섯이란 이른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다. 이것을 식이라 한다.

 

  명(名)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느낌[痛]·생각[想]·기억[念]·접촉[更樂]·사유(思惟)이니, 이것을 명이라 한다.

 

  색(色)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4대와 4대로 이루어진 몸이니 이것을 색이라 하며, 명과 색이 각각 다르므로 명색(名色)이라 하느니라.

 

  6입(入)이란 무엇인가?

안의 6입이니, 여섯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안입(眼入)·이입(耳入)·비입(鼻入)·설입(舌入)·신입(身入)·의입(意入)이니, 이것을 6입이라 한다.

 

  접촉[更樂]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여섯 가지 접촉[六更樂身]이다. 여섯 접촉이란 즉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의 접촉이니, 이것을 접촉이라 하느니라.

 

  느낌[痛]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세 가지 느낌이다. 어떤 것이 셋인가? 즉 즐거운 느낌·괴로운 느낌·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 이것을 느낌이라 한다.

 

  애욕[愛]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세 가지 욕망[三愛身]으로서 욕계의 욕망[欲愛]·색계의 욕망[有愛]·무색계의 욕망[無有愛]이니, 이것을 애욕이라 한다.

 

  집착[受]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네 가지 집착이 그것이다. 어떤 것이 넷인가? 즉 애욕의 집착·소견에 대한 집착·계율에 대한 집착·나라는 집착이다. 이것을 네 가지 집착이라 한다.

 

  존재[有]란 무엇인가?

이른바 3유(有)이다. 어떤 것이 셋인가? 욕유(欲有)·색유(色有)·무색유(無色有)이니, 이것을 존재라 한다.

 

  태어남[生]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태어남이란 어느 집에 태어나 갖가지 존재를 받아 5음을 얻고 여러 감각기관을 받는 것이니, 이것을 태어남이라 하느니라.

 

  늙음[老]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이런저런 중생들이 그 몸에서 이가 빠지고 머리털이 세며, 기력이 쇠하고 감각기관이 문드러지며, 수명이 날로 줄어들어 본래의 정신이 없어지는 것이니, 이것을 늙음이라 한다.

  죽음[死]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이런저런 중생들이 받은 몸의 온기가 없어지고 무상하게 변하여 가까이했던 다섯 가지가 제각기 흩어지며, 5음의 몸을 버리고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니, 이것을 죽음이라 한다.

비구들아, 알라. 그러므로 늙음·병듦·죽음이라 하느니라.

 

 

  이것이 인연법으로서 그 이치를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모든 부처 여래가 큰 자비를 일으켜 수행해야 할 일을 나는 이제 마쳤다. 너희들은 나무 밑이나 한데, 혹은 무덤 사이에서 이것을 생각하고 좌선하면서 두려워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지금 부지런히 힘쓰지 않으면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으리라."

 

  그 때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비구들을 위해 매우 심오한 인연법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찰하기엔 그다지 심오한 이치가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그쳐라, 그쳐라, 그런 생각 말라. 왜냐 하면 이 12인연법은 매우 심오하고 심오해 보통 사람은 능히 밝게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옛날 이 인연법을 깨닫기 전에는 생·사에 흘러 다니면서 벗어날 기약이 없었느니라.

  그리고 아난아, 이 인연법을 그다지 심오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비단 오늘의 너만이 아니다. 옛날에도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있었다. 내 이제 그 사실을 말해주리라.

  지나간 세상에 수염(須焰)이라는 아수륜왕(阿須倫王)이 가만히 '해와 달을 붙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바다 밖으로 나가 그 몸을 아주 크게 변화시키자 바닷물이 허리춤에 왔다.

  그 때 그 아수륜왕의 아들 구나라(拘那羅)는 그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저도 지금 바닷물에 목욕하고 싶습니다.'

 

  수염은 말하였다.

  '바다에 들어가 목욕하려 하지 말라. 왜냐 하면 바닷물은 매우 깊고 또 넓어 결코 거기서는 목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나라는 아뢰었다.

  '제가 지금 그 물이 대왕의 허리춤까지 밖에 오지 않는 것을 보고 있는데 왜 매우 깊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래서 아수륜왕은 곧 아들을 들어다 바다에 넣었다. 아들은 그 발이 물밑에 닿지 않자 매우 두려워하였다.

이 때 수염이 아들에게 말하였다.

  '내 아까 너에게 바닷물이 매우 깊다고 타일렀었다. 그러나 너는 두려울 것 없다고 말했다. 오직 나만이 바다에서 목욕을 할 수 있으니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때의 수염 아수륜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달리 생각하지 말라. 그는 곧 나이니라. 그리고 그때의 그 아들은 바로 너이니라. 그 때 내가 바닷물이 매우 깊다고 했을 때 너는 두려울 것 없다고 말하더니, 지금 또 매우 심오한 12인연법을 너는 그다지 심오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구나. 모든 중생들은 12인연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사에 헤매면서 거기서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다. 모두들 미혹하고 행의 근본을 알지 못하여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고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면서 영원히 다섯 가지 번뇌 속에 있으니, 벗어나기를 구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라.

 

  나도 처음 불도를 이루었을 때 12인연을 깊이 사유하였기 때문에, 악마의 권속들을 항복 받고 무명을 없애 지혜의 밝음을 얻어 온갖 어두움이 아주 없어지고 티끌과 때가 없어졌느니라.

  또 아난아, 나는 이 12인연설을 세 번 굴렸고 그렇게 했을 때 곧 도를 깨달았느니라. 이런 사실로도 12인연법은 매우 심오하고 심오한 것으로서 보통 사람이 능히 밝혀 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마땅히 깊고 깊이 생각하여 이 12인연법을 받들어 행하라. 그와 같이 공부하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그 때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m.blog.daum.net/allpeninsula/7515297?np_nil_b=2

 

십이연기(十二緣起)

불교의 대표적인 교리가운데 십이연기(十二緣起)라는 것을 알아본다. 십이인연(十二因緣) 또는 십이유지(十二有支)라고도 하며, 12개의 각 항은 윤회(輪廻)의 생존(生存)을 구성하는 부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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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dong77.tistory.com/21623

 

세종,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上 /붓다의 생애 八相 찬불가

조선조 초기의 용미어천歌, 원인천강지曲 등의 악장문학은 실상 歌曲으로 연행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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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말 :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와하 <=== 억양을 부드럽게 했을 때

 

(산스크리트어 한역)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한자 한국어 음역)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국말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영   어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해   석 : 
Gate Gate          가라. 가라. 
paragate            피안으로 건너가라.
parasamgate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bodhi svaha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가라. 가라. 
피안으로 건너가라.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291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23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359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517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539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623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붓다의 오도송(悟道頌)/ <숫타니파타> 3장 무소의 뿔, 5장 피안(彼岸)

https://www.youtube.com/watch?v=XO3tt7HzQK4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붓다의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역/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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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오도송(悟道頌)/ <숫타니파타> 3장 무소의 뿔, 5장 피안(彼岸)

https://www.youtube.com/watch?v=XO3tt7HzQK4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붓다의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역/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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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오도송(悟道頌)/ <숫타니파타> 3장 무소의 뿔, 5장 피안(彼岸)

https://www.youtube.com/watch?v=XO3tt7HzQK4 https://www.youtube.com/watch?v=6SUVZHE-W94&t=1465s 붓다의 오도송 [悟道頌] - 김용옥 역/ 시각바 46:55 나는 모든 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다. 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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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오도송(悟道頌)/ <숫타니파타> 3장 무소의 뿔, 5장 피안(彼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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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533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FientFRK0OU&list=RDqTMLk-stuo0&index=7 

 

 

https://www.youtube.com/watch?v=rEREXwJ2P9Q 

 

9. 정제업보살장  10. 보각보살장  11. 원각보살장  12. 현선수보살장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9. 정제업보살장 제구(淨諸業菩薩章 第九)

四相

1. 아상(我相)

2. 인상(人相)

3. 중생상(衆生相)

4. 수명상(壽命相)
 

於是 淨諸業障菩薩 在大衆中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정제업장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정제업장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爲我等輩 廣說如是 不思議事 一切如來 因地行相 令諸大衆 得未曾有
대비세존 위아등배 광설여시 불사의사 일체여래 인지행상 령제대중 득미증유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 무리들을 위해서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일체 여래의 인지행의 모습을 널리 설하셔서,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미증유를 얻게 하셨나이다.

 

睹見調御 歷恒沙劫 勤苦境界 一切功用 猶如一念 我等菩薩 深自慶慰

도견조어 력항사겁 근고경계 일체공용 유여일념 아등보살 심자경위 

조어장부(부처님)께서 항하강의 모래와 같은 겁의 세월이 지나도록 근고히 노력한 경계의 일체 공용을,
오히려 한 생각과 같이 (요약해서) 보여주시니, 저희 보살은 심히 스스로 경사스럽고 위로가 되나이다.

 

世尊 若此覺心 本性淸淨 因何染汙 使諸衆生 迷悶不入
세존 약차각심 본성청정 인하염오 사제중생 미민불입

세존이시여. 만약 이 깨닫는 마음의 본래 성품이 청정하다면, 무엇으로 인해 더럽게 물드나이까?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미혹과 답답함에 들지 않게 하소서.

 

唯願如來 廣爲我等 開悟法性 令此大衆 及末世衆生 作將來眼
유원여래 광위아등 개오법성 령차대중 급말세중생 작장내안

오로지 원하옵건데, 여래께서는 널리 저희들을 위하여 법성을 깨닫게하시고,
저희 대중과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장차 미래의 안목을 갖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淨諸業障菩薩言
이시 세존 고정제업장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정제업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大衆 及末世衆生 諮問如來 如是方便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대중 급말세중생 자문여래 여시방편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 모든 방편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淨諸業障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정업장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정업장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來 妄想執有我人衆生 及與壽命 認四顚倒 爲實我體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망상집유아인중생 급여수명 인사전도 위실아체

선남자여. 일체 중생은 무시이래로부터 망상에 집착하여, 나 · · 중생과 더불어 수명이 있으니,
이 네 가지가 전도되어서 "나"라는 실체가 된다고 인정하느니라.


由此 便生憎愛二境 於虛妄體 重執虛妄
유차 편생증애이경 어허망체 중집허망 

이것으로 말미암아, 곧 증오와 사랑이라는 두가지 경계가 생기고, 이 허망한 몸에 거듭 허망하게 집착하느니라.
 

二妄相依 生妄業道 有妄業故 妄見流轉 厭流轉者 妄見涅槃 由此 不能入淸淨覺
이망상의 생망업도 유망업고 망견류전 염류전자 망견열반 유차 불능입청정각

이 두가지 망상에 의지하여, 허망한 업의 길이 생겨서 망령된 업으로 인해 망령된 견해에 흘러가고 굴러가느니라.
유전(윤회)을 싫어하는 자는 망령되이 열반을 보며, 이로 말미암아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非覺違拒諸能入者 有諸能入 非覺入故
비각위거제능입자 유제능입 비각입고 

멀리하거나 거부하여 모든 깨달음에 능히 들어가는게 아니며,
모든 깨달음에 든게 있다 함은, (실제로) 깨달음에 든게 아니기 때문이니라.
 

是故動念 及與息念 皆歸迷悶
시고동념 급여식념 개귀미민 

그런고로 "움직인 생각"과 더불어 "고요한 생각"은 다 미혹과 어두움으로 돌아가느니라.
 

何以故 由有無始本起無明 爲己主宰 一切衆生 生無慧目
하이고 유유무시본기무명 위기주재 일체중생 생무혜목 

무슨 이유인가 하면, 있음과 없음으로 말미암아 근본적인 무명이 일어나 자기의 주재(나/영혼)이 되어
일체 중생은 지혜의 안목이 생기지 않느니라.
 

身心等性 皆是無明 譬如有人 不自斷命
신심등성 개시무명 비여유인 부자단명 

몸과 마음 등의 성품은 다 무명이고,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함과 같느니라.
 

是故當知
시고당지 

그런고로 마땅히 알라.

 

有愛我者 我與隨順 非隨順者 便生憎怨 爲憎愛心 養無明故 相續求道 皆不成就
유애아자 아여수순 비수순자 편생증원 위증애심 양무명고 상속구도 개불성취 

나를 좋아하는 자가 있으면 나와 더불어 수순하고,
나와 수순하지 않는 자는 곧 증오와 원망이 생기므로, 증오심과 애착심이 되어 무명을 키우는 고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서로 이어져 도를 구하나, 모두 다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1. 아상(我相)
 

善男子 云何我相
선남자 운하아상 

선남자여. 아상이란 무엇인가? 



謂諸衆生 心所證者
위제중생 심소증자 

모든 중생이 마음으로 증득한 것을 이르느니라.
 

善男子 譬如有人 百骸調適 忽忘我身 四支弦緩 攝養乖方 微加針艾 則知有我
선남자 비여유인 백해조적 홀망아신 사지현완 섭양괴방 미가침애 즉지유아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 온 몸이 조화롭고 마땅하여 홀연히 나의 몸을 잊었다가
영양 섭취가 어그러지고 모남으로 인해 사지에 맥박이 빠르고 늦게 뛰어서
침과 쑥(쑥뜸)을 정교히 가한 즉, 내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것과 같느니라.
(건강할 땐, 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요.몸이 뻐근하면 그때 몸이 뻐근함으로 인해 내가 있음을 알게 된다는 의미)
 

是故證取 方現我體
시고증취 방현아체 

그러므로 나의 몸이 바야흐로 드러나는 증거를 취하느니라.
 

善男子 其心 乃至證於如來 畢竟了知 淸淨涅槃 皆是我相
선남자 기심 내지증어여래 필경요지 청정열반 개시아상 

선남자여. 그 마음으로 여래께서 필경에 명확하게 아신 청정열반에 도달했음을 증득했다 하더라도,
도리어(乃) 이 모든 것은 아상이니라.

 

2. 인상(人相) 

善男子 云何人相
선남자 운하인상 

선남자여. 인상이란 무엇인가?
 

謂諸衆生 心悟證者
위제중생 심오증자 

모든 중생이 마음으로 깨우쳐 증득하는 것을 이르느니라.
(마음에 와 닿아 인식하는 相)
 

善男子 悟有我者 不復認我
선남자 오유아자 불부인아 

선남자여. 내가 있음을 깨우친 자는, 거듭 나를 인정하지 않느니라.
(아상이 뭔지 안 자는 다시 또 이게 나다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하지요.)
 

所悟非我 悟亦如是 悟己超過 一切證者 悉爲人相
소오비아 오역여시 오기초과 일체증자 실위인상 

내가 아님(나 이외의 다른 대상들)을 깨우친 것들도 역시 이와 같이 깨우치며,
나를 초과하여(나 이외에) 일체를 증득하는 것들은, 전부 인상이 되느니라.
(나를 제외한 그 외의 모든 것을 인식하여 깨닫는 걸 말 합니다.)
 

善男子 其心 乃至圓悟涅槃 俱是我者
선남자 기심 내지원오열반 구시아자 

선남자여. 그 마음이 도리어 원만히 깨달아 열반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다 이것은 "나"라는 것이다.
 

心在少悟備殫證理 皆名人相
심재소오비탄증리 개명인상 

마음에 조금이라도 깨달음이 있어 모두 다해 이치를 증득을 한다면, 다 인상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나이 이외에 마음으로 깨달아 인식하는 모든 대상들을 말합니다. 아. 저건 뭐네. 아, 또 저건 뭐네..이걸 말합니다.)

 
3. 중생상(衆生相)
 
善男子 云何衆生相
선남자 운하중생상 

선남자여. 중생상이란 무엇인가?

 

謂諸衆生 心自證悟 所不及者
위제중생 심자증오 소불급자 

모든 중생이 스스로의 마음을 증득하고 깨우침에 이르지 못한 것을 말하느니라.
(깨닫지 못한 자를 의미합니다. 즉 깨닫지 못해 고통당한다는 그런 의미의 중생을 말합니다.)

 
善男子 譬如有人 作如是言 我是衆生 則知彼人 說衆生者 非我非彼
선남자 비여유인 작여시언 아시중생 즉지피인 설중생자 비아비피 

선남자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 이와 같은 말을 했다고 치자.
"나는 이 (고통당하는) 중생이니, 즉 저 사람이 중생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도 아니고 그도 아님을 안다."
 

云何非我 我是衆生 則非是我 云何非彼 我是衆生 非彼我故
운하비아 아시중생 칙비시아 운하비피 아시중생 비피아고 

내가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곧 중생이니 곧 이 나가 아니다.
그도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곧 중생이니 그도 나도 아닌 까닭이니라.

 
善男子 但諸衆生 了證了悟 皆爲我人 而我人相 所不及者 存有所了 名衆生相
선남자 단제중생 요증요오 개위아인 이아인상 소불급자 존유소료 명중생상
 

선남자여. 단지 모든 중생이 명확하게 증득하고 명확하게 깨달으면, 다 아상과 인상이 되니
아상과 인상이 미치지 못하는 것에 요달한 존재가 있다고 여기면, 이름하여 중생상이라고 하느니라.
(요달한 존재란 깨달은 존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존재(실체/나)라는 건 없습니다.)

 

4. 수명상(壽命相)
 

善男子 云何壽命相
선남자 운하수명상 

선남자여. 수명상이란 무엇인가?
 

謂諸衆生 心照淸淨 覺所了者 一切業智 所不自見 猶如命根
위제중생 심조청정 각소료자 일체업지 소부자견 유여명근 

모든 중생이 마음으로 청정하게 비추어 명료하게 깨닫는 바를 말함이니,
일체의 업을 아는 지혜가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바, 마치 목숨의 뿌리와 같으니라.

 
善男子 若心照見一切覺者 皆爲塵垢 覺所覺者 不離塵故
선남자 약심조견일체각자 개위진구 각소각자 불리진고 

선남자여. 만약 마음이 비추어 보아 일체의 깨닫는 것은, 다 더러운 때가 되느니라.
깨달음과 깨달은 자 모두 티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니라.
 

如湯銷氷 無別有氷 知氷銷者 存我覺我 亦復如是
여탕소빙 무별유빙 지빙소자 존아각아 역부여시 

마치 끓는 물에 얼음이 녹을 때, 얼음이 있어서 얼음이 녹는 것을 아는 것과 다르지 않느니라.
내가 존재하여 나를 깨닫는다는 것도 이와 같느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不了四相 雖經多劫 勤苦修道 但名有爲 終不能成一切聖果
선남자 말세중생 불료사상 수경다겁 근고수도 단명유위 종불능성일체성과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사상(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을 명료히 알지 못하면,
비록 수많은 겁이 지나는 동안 열심히 인내하면서 수행한다하더라도 단지 유위라 이름할 뿐,
종국에는 능히 일체의 성스러운 과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是故 名爲正法末世
시고 명위정법말세 

그런고로 정법말세라고 이름하느니라.
 

何以故 認一切我 爲涅槃故 有證有悟 名成就故
하이고 인일체아 위열반고 유증유오 명성취고 

무슨 까닭인가?
일체를 나(실체)로 인정하여 열반으로 삼기 때문에, 증득한 것도 있고 깨달은 바도 있다고 하니, 이름뿐인 성취니라.
(모든 것에 실체가 없는데 실체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
 

譬如有人 認賊爲子 其家財寶 終不成就
비여유인 인적위자 기가재보 종불성취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있어 도적을 인정하여 아들로 삼으면,
그 집의 재산과 보물의 보존을 종국에는 성취할 수 없느니라.
 

何以故 有我愛者 亦愛涅槃 伏我愛根 爲涅槃相
하이고 유아애자 역애열반 복아애근 위열반상 

무슨 까닭인가 하면, "나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열반도 역시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뿌리에 나에 대한 사랑이 잠복되어 있는데, 그걸 열반의 모습으로 삼느니라.

 

有憎我者 亦憎生死 不知愛者 眞生死故 別憎生死 名不解脫
유증아자 역증생사 부지애자 진생사고 별증생사 명불해탈 

"나에 대한 싫어함"이 있으면, 역시 생사를 증오하게 되느니라.
사랑이라는 것이 진실로 생사의 원인이 됨을 몰라서, 따로 생사를 증오하니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이름하느니라.

 

云何當知 法不解脫
운하당지 법불해탈 

법에서 해탈하지 못함을 어떻게 마땅히 알수 있겠는가?

 

善男子 彼末世衆生 習菩提者 以已微證 爲自淸淨 由未能盡我相根本
선남자 피말세중생 습보리자 이이미증 위자청정 유미능진아상근본 

선남자여. 저 말세의 중생이 보리를 닦아 매우 미미한 증득으로써 스스로 청정하다고 하리니,
능히 아상의 근본을 능히 다하지 못한 연유이니라.

 

若復有人 讚歎彼法 卽生歡喜 便欲濟度
약부유인 찬탄피법 즉생환희 변욕제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그의 법을 찬탄한다면 곧 환희스러워할 것이고, 곧 제도하려고 할 것이다.

 

若復誹謗 彼所得者 便生瞋恨 則知我相 堅固執持 潛伏藏識 遊戱諸根 曾不間斷
약부비방 피소득자 편생진한 즉지아상 견고집지 잠복장식 유희제근 증불간단
 

만약 다시 그의 법을 비방하면 저 비방을 당한 자는 곧 화를 내고 한을 품을 것이니
곧 아상에 견고하게 잡혀 있고, 아상이 장식(아뢰야식)에 잠복되어 있어,
육근에서 즐겁게 유희하며, 일찌기 잠깐 사이라도 끊지 못한 것이니라.
 

善男子 彼修道者 不除我相
선남자 피수도자 부제아상 

선남자여. 저 수도자는 아상을 제거하지 못했느니라.

 

是故 不能入淸淨覺
시고 불능입청정각


그러므로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 수 없느니라.

 

善男子 若知我空 無毁我者 有我說法 我未斷故 衆生壽命 亦復如是
선남자 약지아공 무훼아자 유아설법 아미단고 중생수명 역부여시 

선남자여. 만약 "나"가 공(空)함을 안다면 나를 훼손할 자는 없느니라.
설법하는 내가 있다는 것은 아상을 끊지 못한 이유니라. 중생상 수명상도 역시 마찬가지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說病爲法 是故 名爲可憐愍者
선남자 말세중생 설병위법 시고 명위가련민자 

선남자여. 말세중생이 병(病)을 법으로 설하니, 그런고로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부르느니라.
 

雖勤精進 增益諸病 是故 不能入淸淨覺
수근정진 증익제병 시고 불능입청정각 

비록 열심히 정진하나 모든 병만 더 늘어날 뿐이다.
그런고로 청정한 깨달음에 능히 들지 못하느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不了四相 以如來解 及所行處 爲自修行 終不成就
선남자 말세중생 불료사상 이여래해 급소행처 위자수행 종불성취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사상(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여래의 견해와 더불어 행한 바와 경지를 자기의 수행으로 삼는다면, 종국에는 성취할 수 없느니라.

 

或有衆生 未得謂得 未證謂證 見勝進者 心生嫉妬 由彼衆生 未斷我愛 是故 不能入淸淨覺
혹유중생 미득위득 미증위증 견승진자 심생질투 유피중생 미단아애 시고 불능입청정각

 
혹, 어떤 중생이 있어서 얻지 못했으면서 얻었다라고 하고, 증득하지 못했는데 증득했다고 하고,
자기보다 많이 나아간 자를 보면 마음에 질투가 생기니,
저 중생은 "나에 대한 애착"을 끊지 못한 연유니라. 그런고로 청정한 깨달음에 능히 들지 못하느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悕望成道 無令求悟 唯益多聞 增長我見
선남자 말세중생 희망성도 무령구오 유익다문 증장아견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도를 이루는 것을 희망하지만,
깨달음은 구하지 않고 오로지 많이 듣는 것만 늘려서 "나에 대한 견해"만 증장시키느니라.

 

但當精勤 降伏煩惱 起大勇猛 未得令得 未斷令斷 貪瞋愛慢 諂曲嫉妬 對境不生 彼我恩愛 一切寂滅 佛說是人 漸次成就
단당정근 항복번뇌 기대용맹 미득령득 미단령단 탐진애만 첨곡질투 대경불생 피아은애 일체적멸 불설시인 점차성취
 

단지, 마땅히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며, 번뇌를 항복받고 큰 용맹심을 일으켜서 얻지 못한 것으로 하여금 얻게 하고
끊지 못한 것으로 하여금 끊게 하고, 탐욕/분노/애욕/자만과 아첨/왜곡/미움/질투의 경계를 대하여 생기지 않게 하고,
너와 나의 은애를 모두 다 적멸케하면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이 사람은 점차 성취하리라...고 하실 것이니라.

 

求善知識 不墮邪見 若於所求 別生憎愛 則不能入淸淨覺海
구선지식 불타사견 약어소구 별생증애 즉불능입청정각해 

선지식을 구하고,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말라.
만약 구한 바에서 따로이 증오와 애착을 생긴다면 곧 능히 청정한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淨業汝當知
정업여당지,

정업보살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一切諸衆生 皆由執我愛 無始妄流轉
일체제중생 개유집아애 무시망류전 

일체의 모든 중생이 모두다 "나에 대한 애착"으로 말미암아
무시 이래로 망령되이 흐르고 굴렀느니라.(윤회했느니라.)

 

未除四種相 不得成菩提
미제사종상 부득성보리 

네가지 상(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愛憎生於心 諂曲存諸念 是故多迷悶 不能入覺城
애증생어심 첨곡존제념 시고다미민 불능입각성 

마음에 "사랑"과 "증오"가 생겨서, 아첨하고 왜곡하는 모든 생각이 존재하나니
그런고로  미혹함과 번민이 많아서 능히 깨달음의 성에 들지 못하느니라.

 

若能歸悟刹 先去貪瞋癡 法愛不存心 漸次可成就
약능귀오찰 선거탐진치 법애부존심 점차가성취 

만약 능히 깨달음에 돌아가려면, 먼저 탐진치를 제거해야 하고
법에 대한 사랑도 마음에 두지 않으면 점차로 가히 성취할 수 있으리라.

 

我身本不有 憎愛何由生
아신본불유 증애하유생 

나의 몸이 본래 있는게 아니니, 증오와 사랑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겠는가?

 

此人求善友 終不墮邪見 所求別生心 究竟非成就
차인구선우 종불타사견 소구별생심 구경비성취 

이 사람이 좋은 벗을 구하면 마침내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구하는 바에 다른 마음이 생기면 구경은 성취할 수 없느니라.

 

10. 보각보살장 제십(普覺菩薩章 第十)
 

於是普覺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보각보살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보각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快說禪病 令諸菩薩 得未曾有 心意蕩然 獲大安隱
대비세존 쾌설선병 령제보살 득미증유 심의탕연 획대안은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흔쾌히 선수행의 병을 설명해주셔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미증유를 얻게하셔서
마음과 뜻이 광대하게 넓어지고 자연스러워져서, 크게 편안하고 조용함을 얻었나이다.

 

世尊 末世衆生 去佛漸遠 賢聖隱伏 邪法增熾
세존 말세중생 거불점원 현성은복 사법증치 

세존이시여. 말세의 중생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나면, 현인과 성인은 점점 은거하여 숨고,
삿된 법은 늘어나고 치성하리니,

 

使諸衆生 求何等人 依何等法 行何等行 除去何病 云何發心 令彼群盲 不墮邪見
사제중생 구하등인 의하등법 행하등행 제거하병 운하발심 령피군맹 불타사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선지식)을 구하여야 하며,

어떤 법을 구해야 하고, 어떤 수행을 해야 하며,
어떻게 병을 제거해야 하고, 어떻게 발심해야 해며,

저 눈먼 무리들로 하여금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습니까?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普覺菩薩言
이시 세존 고보각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보각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諮問如來 如是修行 能施末世一切衆生 無畏道眼 令彼衆生 得成聖道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자문여래 여시수행 능시말세일체중생 무외도안 령피중생 득성성도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여래에게 이 수행과 같은 것을 물어,

능히 말세의 일체중생에게 베풀어 두려움없는 道의 눈을 갖춰,

저 중생들로 하여금 성스러운 도를 이루게 하려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普覺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보각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보각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末世衆生 將發大心 求善知識 欲修行者 當求一切正知見人

선남자 말세중생 장발대심 구선지식 욕수행자 당구일체정지견인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장차 크게 발심하여 선지식을 구하고 수행을 하려는 자는

마땅히 모든 게 바른 지견을 갖춘 사람을 구해야 하느니라.

 

心不住相 不著聲聞緣覺境界 雖現塵勞 心恒淸淨 示有諸過 讚歎梵行 不令衆生 入不律儀

심부주상 불착성문연각경계 수현진로 심항청정 시유제과 찬탄범행 불령중생 입불률의

 

마음은 相에 머물러 있지 않고, 성문(아라한)과 연각(벽지불)의 경계에 탐착하지 않으며,

비록 진로(번뇌)를 드러 낼지라도 마음은 항상 청정하고, 모든 과오를 보더라도 범행을 찬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율의가 아닌 곳에 들어가게 하지 않느니라.

 

求如是人 卽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

구여시인 즉득성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와 같은 사람(선지식)을 구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성취를 얻으리라.

 

末世衆生 見如是人 應當供養 不惜身命

말세중생 견여시인 응당공양 불석신명

 

말세의 중생은 저와 같은 사람을 보면, 응당히 공양해야 하고,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하느니라.

 

 

彼善知識 四威儀中 常現淸淨 乃至示現種種過患 心無憍慢 況復摶財 妻子眷屬

피선지식 사위의중 상현청정 내지시현종종과환 심무교만 황부단재 처자권속

 

저 선지식이 사위의(행주좌와) 가운데 항상 청정함을 드러내고,

종류 종류의 근심과 우환을 보여 드러내도 교만한 마음이 없느니라.

하물며 다시 재산이 있고, 처자와 권속이 있은들 어떠하리요?

 

若善男子 於彼善友 不起惡念 卽能究竟成就正覺 心華發明 照十方刹

약선남자 어피선우 불기악념 즉능구경성취정각 심화발명 조시방찰

 

만약 선남자가 저 선우(선지식)에게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곧 능히 구경을 성취하여 정각을 이룰 것이니, 마음의 꽃이 밝음을 드러내 시방을 비출 것이니라.

 

善男子 彼善知識 所證妙法 應離四病 云何四病

선남자 피선지식 소증묘법 응리사병 운하사병

 

선남자여. 저 선지식이 증득한 묘한 법이라는 것은 응당히 네가지 병을 떠났으니,

어떤 것이 네가지 병인가?

 

1. 작병(作病)

 

一者作病

일자작병

 

첫째, 작병(作病)이니라.

 

若復有人 作如是言 我於本心 作種種行 欲求圓覺

약부유인 작여시언 아어본심 작종종행 욕구원각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있어

"나는 본래 마음에서 종류 종류의 行을 지어, 두루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한다." 라는 말을 한다면,

 

彼圓覺性 非作得故 說名爲病

피원각성 비작득고 설명위병

 

저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은 지어서 얻는 것이 아니므로, 병이 된다고 말하느니라.

 

2. 임병(任病)

 

二者任病

이자임병

 

둘째, 임병(任病)이니라.

 

若復有人 作如是言 我等今者 不斷生死 不求涅槃 涅槃生死 無起滅念 任彼一切 隨諸法性 欲求圓覺

약부유인 작여시언 아등금자 부단생사 불구열반 열반생사 무기멸념 임피일체 수제법성 욕구원각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우리는 지금 생사도 끊지 않고, 열반을 구하지도 않으며,

열반과 생사가 일어남도 없고 생각도 끊어져서, 일체를 모든 법의 성품을 따라 맡겨서

두루한 깨달음을 구하려고 한다"는 말을 한다면,

 

彼圓覺性 非任有故 說名爲病

피원각성 비임유고 설명위병

 

저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은 맡겨서 있는게 아니므로, 병이 된다고 말하느니라.

 

3. 지병(止病)

 

三者止病

삼자지병

 

셋째, 지병(止病)이니라.

 

若復有人 作如是言 我今自心 永息諸念 得一切性 寂然平等 欲求圓覺

약부유인 작여시언 아금자심 영식제념 득일체성 적연평등 욕구원각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있어, "나는 지금 스스로의 마음에서 모든 생각을 영원히 쉬게해서

일체의 성품을 얻어서 적연하고 평등함으로써 두루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한다"는 말을 한다면,

 

彼圓覺性 非止合故 說名爲病

피원각성 비지합고 설명위병

 

저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은 그쳐서 합해지는 게 아니므로, 병이 된다고 말하느니라.

 

4. 멸병(滅病)

 

四者滅病

사자멸병

 

넷째, 멸병(滅病) 이니라.

 

若復有人 作如是言 我今永斷 一切煩惱 身心畢竟空無所有 何況根塵虛妄境界 一切永寂 欲求圓覺

약부유인 작여시언 아금영단 일체번뇌 신심필경공무소유 하황근진허망경계 일체영적 욕구원각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있어 "나는 지금 일체의 번뇌를 영원히 끊어서 몸과 마음이 필경 텅 비어서

얻는 바가 없어, 일체가 영원히 적멸케해서 원만한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는 말을 한다면

 

彼圓覺性 非寂相故 說名爲病

피원각성 비적상고 설명위병

 

저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은 적멸한 모습이 아니므로, 병이 된다고 말하느니라.

 

離四病者 則知淸淨 作是觀者 名爲正觀 若他觀者 名爲邪觀

리사병자 즉지청정 작시관자 명위정관 약타관자 명위사관

 

이 네가지 병을 떠나면, 곧 청정함을 알리니 이렇게 관하는 것이 곧 바르게 관함이라 이르느니라.

만약 다르게 관한다면, 삿되게 관한다고 부르느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欲修行者 應當盡命 供養善友 事善知識

선남자 말세중생 욕수행자 응당진명 공양선우 사선지식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수행하고자 한다면,

응당히 목숨을 다하여 좋은 벗을 공양하고, 선지식을 섬겨야 하느니라.

 

彼善知識 欲來親近 應斷憍慢 若復遠離 應斷瞋恨

피선지식 욕래친근 응단교만 약부원리 응단진한

 

저 선지식이 와서 친근하게 지내고자 한다면, 응당히 교만을 끊어야 하느니라.

만약 선지식이 멀리 떠난다 해도 응당히 화를 내거나 한을 품어서는 안되느니라.

 

現逆順境 猶如虛空 了知身心 畢竟平等 與諸衆生 同體無異

현역순경 유여허공 료지신심 필경평등 여제중생 동체무이

 

역경계와 순경계를 드러내어도 오히려 허공과 같아야 하며,

몸과 마음이 필경엔 평등하여 모든 중생과 더불어 같은 본체(體)로써 서로 다른게 아님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느니라.

 

如此修行 方入圓覺

여차수행 방입원각

 

이와같이 수행하면, 바야흐로 두루한 깨달음에 들 것이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不得成道 由有無始 自他憎愛 一切種子 故未解脫

선남자 말세중생 부득성도 유유무시 자타증애 일체종자 고미해탈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무시이래로 너와 나, 증오와 사랑의 일체의 종자로 말미암아, 해탈을 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若復有人 觀彼怨家 如己父母 心無有二 卽除諸病

약부유인 관피원가 여기부모 심무유이 즉제제병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있어서, 저 원수의 집을 보고 자기 부모처럼 여기며,

마음에 둘이 없으면 곧 모든 병을 제거하느니라.

 

於諸法中 自他憎愛 亦復如是

어제법중 자타증애 역부여시

 

모든 법 가운데에서 너와 나, 증오와 사랑도 이와 같느니라.

 

善男子 末世衆生 欲求圓覺 應當發心 作如是言

선남자 말세중생 욕구원각 응당발심 작여시언

 

선남자여. 말세의 중생이 두루한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응당히 발심하여 이와 같이 말해야 하느니라.

 

盡於虛空 一切衆生 我皆今入究竟圓覺 於圓覺中 無取覺者 除彼我人 一切諸相

진어허공 일체중생 아개금입구경원각 어원각중 무취각자 제피아인 일체제상

 

"허공이 다할 때까지 일체 중생을 내가 지금 모두 원각 가운데에서 깨달아 취할게 없게 하여

 구경의 원각에 들게 하고, 저 아상과 인상, 그리고 모든 相을 제거하게 하리라."

 

如是發心 不墮邪見

여시발심 불타사견

 

이와 같이 발심하면,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普覺汝當知

보각여당지

 

보각보살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末世諸衆生 欲求善知識 應當求正覺

말세제중생 욕구선지식 응당구정각

 

말세의 모든 중생이 선지식을 구하고자 한다면, 응당히 바른 깨달음을 얻은 이를 구해야 하느니라.

 

心遠二乘者 法中除四病 謂作止任滅

심원이승자 법중제사병 위작지임멸

 

마음으로 이승(성문/연각=아라한/벽지불)을 멀리하고

법가운데 작/지/임/멸이라 불리는 네가지 병통을 제거해야 하느니라.

 

親近無憍慢 遠離無瞋恨

친근무교만 원리무진한

 

선지식이 친하고 가까이해도 교만함을 없게 하고,

멀리 떠나도 화를 내거나 한을 품지 말아야 하느니라.

 

見種種境界 心當生希有 還如佛出世

견종종경계 심당생희유 환여불출세

 

종류 종류의 경계를 보고 마음은 마땅히 희유함을 낼 것이며,

도리어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 것과 같이 모셔야 하느니라.

 

不犯非律儀 戒根永淸淨

불범비률의 계근영청정

 

계율이 아닌 것은 범하지 말 것이니, 계율의 근본은 영원히 청정하니라.

 

度一切衆生 究竟入圓覺 無彼我人相 常依止智慧 便得超邪見 證覺般涅槃

도일체중생 구경입원각 무피아인상 상의지지혜 변득초사견 증각반열반

 

일체의 중생이 고통을 건너서 구경의 두루한 깨달음에 들게 할 것이며,

저 아상과 인상을 없애, 항상 지혜에 의지하여 곧 삿된 견해를 초월함을 얻어 반열반을 증득하게 하라.

 

 

11. 원각보살장 제십일(圓覺菩薩章 第十一)

 

於是 圓覺菩薩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원각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원각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爲我等輩 廣說淨覺 種種方便 令末世衆生 有大增益

대비세존 위아등배 광설정각 종종방편 령말세중생 유대증익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 무리들을 위해서 청정한 깨달음의 종류 종류의 방편을 널리 설하시어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널리 큰 이익을 얻게 하셨나이다.

 

世尊 我等今者 已得開悟 若佛滅後 末世衆生 未得悟者 云何安居 修此圓覺 淸淨境界

세존 아등금자 이득개오 약불멸후 말세중생 미득오자 운하안거 수차원각 청정경계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이미 깨달음을 얻었으나, 만약 부처님 멸도 후에 말세의 중생 가운데

깨닫지 못한 자는 어떻게 안거해서 이 두루한 깨달음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합니까?

 

此圓覺中 三種淨觀 以何爲首

차원각중 삼종정관 이하위수

 

이 두루한 깨달음 가운데 세 종류의 청정한 관법이 있는데, 어느 것을 우두머리로 삼아야 합니까?

 

唯願大悲 爲諸大衆 及末世衆生 施大饒益

유원대비 위제대중 급말세중생 시대요익

 

오로지 원하옵건데 모든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크고 넉넉한 이익을 얻게끔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圓覺菩薩言

이시 세존 고원각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원각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問於如來 如是方便 以大饒益 施諸衆生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문어여래 여시방편 이대요익 시제중생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이와 같은 방편을

모든 중생에게 베풀어 크고 넉넉한 이익을 얻게하려고 여래에게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圓覺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원각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원각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衆生 若佛住世 若佛滅後 若法末時 有諸衆生 具大乘性 信佛秘密大圓覺心 欲修行者

선남자 일체중생 약불주세 약불멸후 약법말시 유제중생 구대승성 신불비밀대원각심 욕수행자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만약 부처님이 세상에 머무시거나, 만약 부처님께서 멸도한 이후거나,

만약 말법의 때이거나, 모든 중생은 대승의 성품을 갖추고 있어

부처님의 비밀스럽고 크고 두루한 깨달음의 마음을 믿고 수행하려고 한다면,

 

若在伽藍 安處徒衆 有緣事故 隨分思察 如我已說

약재가람 안처도중 유연사고 수분사찰 여아이설

 

가람에 있을 때는 무리와 함께 편안함을 취해 인연있는 일이 있으므로

그 분수에 따라 생각을 살펴야 함은 내가 이미 설한바와 같으니라.

 

若復無有他事因緣 卽建道場 當立期限

약부무유타사인연 즉건도량 당립기한

 

만약 또 다른 인연있는 일이 없다면, 곧 수행터를 잡고 마땅히 그 기한을 정해야 할 것이니라.

 

若立長期 百二十日 中期百日 下期八十日 安置淨居

약립장기 백이십일 중기백일 하기팔십일 안치정거

 

만약 장기간 수행할 경우 120일, 중간 기간은 100일, 짧은 기간은 80일을 잡고 고요하게 안거해야하느니라.

 

若佛現在 當正思惟 若佛滅後 施設形像 心存目想 生正憶念 還同如來常住之日

약불현재 당정사유 약불멸후 시설형상 심존목상 생정억념 환동여래상주지일

 

만약 부처님께서 현세에 계시다면 마땅히 바른 사유를 해야하며,

만약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라면 눈 앞에 부처님의 상을 떠올려 마음에 존재케하고 바르게 기억하고 떠올려,

도리어 여래께서 항상 머무시는 것과 같이 해야하느니라.

(이 부분은 해석이 틀릴 수 있습니다. )

(티벳불교 쪽에서는 이와 같이 마음으로 부처님 상을 눈 앞에 떠올리는게 있습니다.)

 

懸諸幡華 經三七日 稽首十方諸佛名字 求哀懺悔 遇善境界 得心輕安

현제번화 경삼칠일 계수시방제불명자 구애참회 우선경계 득심경안

 

모든 깃발과 꽃을 걸고 21일이 지날 동안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명호에 머리를 조아리고 간절히 참회하면

좋은 경계를 만나 마음에 경안을 얻을 것이니라.

 

過三七日 一向攝念

과삼칠일 일향섭념

 

21일이 지나도 일념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若經夏首 三月安居 當爲淸淨菩薩止住 心離聲聞 不假徒衆 至安居日 卽於佛前 作如是言

약경하수 삼월안거 당위청정보살지주 심리성문 불가도중 지안거일 즉어불전 작여시언

 

만약 초여름경에 3개월간 안거하려면 마땅히 청정한 보살의 마음을 지키고 머물며,

마음에서 성문(아라한)을 이루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고,

대중과 휩쓸리지 말고 안거일에 도달하면 곧 부처님전에 이와 같은 말을 하라.

 

 

我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 某甲 踞菩薩乘 修寂滅行 同入淸淨實相住持 以大圓覺 爲我伽藍

아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모갑 거보살승 수적멸행 동입청정실상주지 이대원각 위아가남

 

"저 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누구는 보살승에 의지하여 적멸행을 닦고

 또 청정함에 들어 실상에 머물고 지켜, 크고 두루한 깨달음을 저의 가람(수행터)으로 삼겠나이다."

 

身心安居平等性智 涅槃自性 無繫屬故 今我敬請

신심안거평등성지 열반자성 무계속고 금아경청

 

"몸과 마음이 평등성지에 편안히 머물고, 열반자성이 얽매임이 없으므로 지금 저는 경건히 청하오니,"

 

不依聲聞 當與十方如來 及大菩薩 三月安居 爲修菩薩 無上妙覺大因緣故 不繫徒衆

불의성문 당여시방여래 급대보살 삼월안거 위수보살 무상묘각대인연고 불계도중

 

"성문(아라한)이 되기를 바라지 않겠으며, 마땅히 시방의 여래와 대보살과 더불어,

 삼개월간 안거하여 보살의 위없는 묘한 깨달음의 대인연을 닦고자 하므로, 여러 무리들과는 얽매이지 않겠나이다."

 

善男子 此名菩薩 示現安居 過三期日 隨往無礙

선남자 차명보살 시현안거 과삼기일 수왕무애

 

선남자여. 이 보살은 안거할 것을 드러내 보인 것이니, 세 기간이 지나면 가는데 마다 걸림이 없으리라.

 

善男子 若彼末世 修行衆生 求菩薩道 入三期者 非彼所聞 一切境界 終不可取

선남자 약피말세 수행중생 구보살도 입삼기자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선남자여. 만약 저 말세에 수행하는 중생이 보살도를 구하기 위해 세 기간중 하나의 안거에 드려는 자는

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의 경계를 마침내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1. 사마타(奢摩他)

 

善男子 若諸衆生 修奢摩他 先取至靜 不起思念 靜極便覺

선남자 약제중생 수사마타 선취지정 불기사념 정극변각

 

선남자여. 만약 저 중생이 사마타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지극한 고요를 취하여 사념을 일으키지 않아서 고요함이 지극하면 문득 깨닫느니라.

 

如是初靜 從於一身 至一世界 覺亦如是

여시초정 종어일신 지일세계 각역여시

 

이와 같은 처음의 고요함은 한 몸으로부터 하나의 세계에까지 이르며, 깨달음 역시 이와 같느니라.

(내 한 몸의 고요함에서 그 고요함의 넓이가 무한대로 점점 넓어짐을 의미합니다.)

 

善男子 若覺遍滿一世界者 一世界中 有一衆生 起一念者 皆悉能知

선남자 약각편만일세계자 일세계중 유일중생 기일념자 개실능지

 

선남자여. 만약 깨달음이 하나의 세계에 두루 가득하면,

하나의 세계 가운데 있는 하나의 중생이 일으키는 한 생각까지도 모두 다 능히 알게 되느니라.

 

百千世界 亦復如是 非彼所聞 一切境界 終不可取

백천세계 역부여시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백이나 천의 세계도 역시 이와 같으며,

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의 경계를 종국에는 취하지 말지니라.

 

2. 삼마발제(三摩鉢提)

善男子 若諸衆生 修三摩鉢提 先當憶想十方如來 十方世界一切菩薩 依種種門

선남자 약제중생 수삼마발제 선당억상시방여래 시방세계일체보살 의종종문

 

선남자여. 만약 모든 중생이 삼마발제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시방의 여래와 시방 세계의 일체 보살을 기억하고 떠올려, 종류 종류의 가르침에 의지하라.

(환영을 없애려면, 불처님과 보살님의 핵심 가르침을 떠올려서 그것으로써 없애야 함을 말합니다.)

 

漸次修行 勤苦三昧 廣發大願 自熏成種 非彼所聞 一切境界 終不可取

점차수행 근고삼매 광발대원 자훈성종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점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부지런히 참으며 삼매를 닦아야 하고, 큰 서원을 널리 발하고,

스스로를 불태워 종자를 만들고, 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의 경계를 종국에는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3. 선나(禪那)

善男子 若諸衆生 修於禪那 先取數門 心中了知生住滅念 分齊頭數

선남자 약제중생 수어선나 선취수문 심중료지생주멸념 분제두수

 

선남자여. 만약 모든 중생이 선나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수식문(호흡관/수식관/안반수의/아나파나사띠)을 취하고,

마음 가운데 생하고 머물고 사라지는 마음과, 호흡의 한계 및 수효(숫자)를 명료하게 알아야 하느니라.

(안반수의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如是周遍 四威儀中 分別念數 無不了知

여시주편 사위의중 분별념수 무불료지

 

이와 같이 두루 가득하면, 사위의(행주좌와) 가운데 호흡의 숫자를 분별하는데 명료하게 알지 못함이 없느니라.

 

漸次增進 乃至得知百千世界一滴之雨 猶如目睹所受用物 非彼所聞 一切境界 終不可取

점차증진 내지득지백천세계일적지우 유여목도소수용물 비피소문 일체경계 종불가취

 

점차로 증진해 나가면 이에 백천 세계에 떨어지는 한방울의 빗방울조차 오히려 눈앞에 있는 물건을 보듯 하리니,

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 경계를 절대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是名三觀 初首方便

시명삼관 초수방편

 

이것을 이름하여 삼관이라고 하며, 처음에 닦을 방편 중에 최고이니라.

 

若諸衆生 遍修三種 勤行精進 卽名如來 出現于世

약제중생 편수삼종 근행정진 즉명여래 출현우세

 

만약 모든 중생이 세 종류의 관법을 두루 닦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면 곧 현세에 여래가 출현했다고 이르리라.

 

若後末世 鈍根衆生 心欲求道 不得成就 由昔業障 當勤懺悔 常起悕望 先斷憎愛 嫉妬諂曲 求勝上心

약후말세 둔근중생 심욕구도 부득성취 유석업장 당근참회 상기희망 선단증애 질투첨곡 구승상심

 

만약 뒤의 말세에 근기가 둔한 중생이 마음으로 도를 구하고자 하나 성취하지 못한다면,

다 업장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마땅히 부지런히 참회해야 하고, 항상 희망을 가지고,

먼저 증오/사랑/질투/아첨/왜곡을 끊어버리고 깨닫고자 하는 수승한 마음을 구해야 하느니라.

 

三種淨觀 隨學一事 此觀不得 復習彼觀 心不放捨 漸次求證

삼종정관 수학일사 차관부득 부습피관 심불방사 점차구증

 

세가지 종류의 청정한 관법을 따라 하나를 배우고, 이 관법에서 얻지 못하면 다시 저 관법을 익혀야 하느니라.

마음을 방일하게 내버려두지 말고, 점진적으로 증득을 구해 나가야 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圓覺汝當知

원각여당지

 

원각보살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一切諸衆生 欲求無上道 先當結三期 懺悔無始業

일체제중생 욕구무상도 선당결삼기 참회무시업

 

일체의 모든 중생이 무상대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세 기간을 정하여 무시 이래로 지어온 온갖 죄업을 참회해야 하느니라.

 

經於三七日 然後正思惟 非彼所聞境 畢竟不可取

경어삼칠일 연후정사유 비피소문경 필경불가취

 

21일이 경과한 연후에도 바르게 사유해야 하고,

저 들은 바가 아니면 반드시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奢摩他至靜 三摩正憶持 禪那明數門 是名三淨觀

사마타지정 삼마정억지 선나명삭문 시명삼정관

 

지극한 고요의 사마타, 바른 기억을 지키는 삼마발제, 호흡의 숫자를 밝게 아는 선나...

이를 세가지 고요한 관법이라 이름하니라.

 

若能勤修習 是名佛出世

약능근수습 시명불출세

 

만약 능히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이 사람은 능히 부처가 세상에 나왔다고 이르리라.

 

鈍根未成者 常當勤心懺 無始一切罪

둔근미성자 상당근심참 무시일체죄

 

근기가 둔하여 이루지 못한 자는,

마땅히 항상 열심히 마음으로 무시 이래의 모든 죄를 참회히야 하느니라.

 

諸障若銷滅 佛境便現前

제장약소멸 불경편현전

 

모든 업장이 만약 다 사라지면 부처의 경지에 곧 앞에 드러나리라.

 

 

12. 현선수보살장 제십이(賢善首菩薩章 第十二)

 

於是 賢善首菩薩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현선수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현선수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廣爲我等 及末世衆生 開悟如是不思議事

대비세존 광위아등 급말세중생 개오여시불사의사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저희와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설법해주심으로 인해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것을 깨우치게 되었나이다.

 

世尊 此大乘敎 名字何等 云何奉持 衆生修習 得何功德

세존 차대승교 명자하등 운하봉지 중생수습 득하공덕

 

세존이시여. 이 대승의 가르침은 그 이름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받들어 지니며,

중생이 닦고 익히면 어떠한 공덕을 얻습니까?

 

云何使我 護持經人 流布此敎 至於何地

운하사아 호지경인 류포차교 지어하지

 

저희는 이 경전을 수지하는 사람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리이까?

이 가르침을 널리 유포하면 어떠함에 다다르게 되나이까?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賢善首菩薩言

이시 세존 고현선수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현선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 問於如來如是經敎 功德名字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문어여래여시경교 공덕명자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은 경전의 가르침의 공덕과 경의 이름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賢善首菩薩奉敎歡喜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현선수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현선수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是經 百千萬億恒河沙諸佛所說 三世如來之所守護 十方菩薩之所歸依 十二部經淸淨眼目

선남자 시경 백천만억항하사제불소설 삼세여래지소수호 시방보살지소귀의 십이부경청정안목

 

선남자여. 이 경전은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며,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시는 바이며, 시방의 보살이 귀의 하는 곳이며, 12부경의 청정한 눈이니라.

 

是經 名大方廣圓覺陀羅尼 亦名修多羅了義 亦名秘密王三昧 亦名如來決定境界 亦名如來藏自性差別 汝當奉持

시경 명대방광원각다라니 역명수다라료의 역명비밀왕삼매 역명여래결정경계 역명여래장자성차별 여당봉지

 

이 경의 이름은 대방광원각다라니경이며, 또 수다라요의경이며, 또 비밀왕삼매경이며, 또 여래결정경계경이며,

또 여래장자성차별경이니 너는 마땅히 받을어 지녀야 하느니라.

 

善男子 是經 唯顯如來境界 唯佛如來 能盡宣說

선남자 시경 유현여래경계 유불여래 능진선설

 

선남자여. 이 경전은 오로지 여래의 경계를 드러낸 것이며, 오로지 불여래만이 능히 다하여 설할 수 있느니라.

 

若諸菩薩 及末世衆生 依此修行 漸次增進 至於佛地

약제보살 급말세중생 의차수행 점차증진 지어불지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이 수행에 의지하여 점차적으로 증진하여 나아간다면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느니라.

 

善男子 是經 名爲頓敎大乘 頓機衆生 從此開悟

선남자 시경 명위돈교대승 돈기중생 종차개오

 

선남자여. 이 경전은 돈교대승이라고 이름하나니,

돈오할 수 있는 근기의 중생은 이 경전을 통해서 깨달음을 열 수 있느니라.

 

亦攝漸修 一切群品 譬如大海 不讓小流 乃至蚊蝱 及阿修羅 飮其水者 皆得充滿

역섭점수 일체군품 비여대해 불양소류 내지문맹 급아수라 음기수자 개득충만

 

역시 점진적으로 수행해도 일체의 무리와 성품을 포섭하리니,

비유하면 큰 바다와 같아서 작은 시냇물을 사양하지 않느니라.

이에 모기나 등애와 더불어 아수라가 와서 그 물을 먹고, 다 충만함을 얻는 것과 같으니라.

 

善男子 假使有人 純以七寶 積滿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不如有人 聞此經名 及一句義

선남자 가사유인 순이칠보 적만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불여유인 문차경명 급일구의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순전히 칠보로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쌓아 보시했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과 한 귀절의 뜻을 들은 것만 못하느니라.

 

善男子 假使有人 敎百千恒河沙衆生 得阿羅漢果 不如有人 宣說此經 分別半偈

선남자 가사유인 교백천항하사중생 득아라한과 불여유인 선설차경 분별반게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백천개의 항하의 모래 숫자와 같이 많은 중생을 가르쳐서

아라한과를 얻게 했을지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전에 있는 한 게송의 반이라도 분별하게끔 설한 것보다 못하느니라.

 

善男子 若復有人 聞此經名 信心不惑 當知是人 非於一佛二佛 種諸福慧

선남자 약부유인 문차경명 신심불혹 당지시인 비어일불이불 종제복혜

 

선남자여.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의 이름을 듣고 믿는 마음에 의심이 없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 두 부처님에게만 모든 복과 지혜의 씨앗을 심은게 아니니라.

 

如是乃至盡恒河沙一切佛所 種諸善根 聞此經敎

여시내지진항하사일체불소 종제선근 문차경교

 

항하의 모래가 다할 때까지 이르도록 많은 일체의 부처님의 처소에서 모든 선근의 씨앗을 심었기 때문에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듣게 되느니라.

 

汝善男子 當護末世是修行者 無令惡魔 及諸外道 惱其身心 令生退屈

여선남자 당호말세시수행자 무령악마 급제외도 뇌기신심 령생퇴굴

 

너희 선남자들이여. 마땅히 말세에 이런 수행자를 보호해야 하며,

악마나 모든 외도로 하여금 그의 몸과 마음에 번뇌가 생겨 퇴굴심이 생기지 않게 하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賢善首當知

현선수당지

 

현선수 보살이여.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是經諸佛說 如來善護持 十二部眼目 名爲大方廣圓覺陀羅尼

시경제불설 여래선호지 십이부안목 명위대방광원각다라니

 

이 경전은 모든 부처님의 말씀이며, 여래가 잘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며,

12부 경전의 눈이며, 그 이름이 바로 대방광원각다라니경이니라.

 

現如來境界 依此修行者 增進至佛地

현여래경계 의차수행자 증진지불지

 

여래의 경계(경지)를 드러 내었으니,

이것에 의지하여 수행을 하면 공부가 증진되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리라.

 

如海納百川 飮者皆充滿

여해납백천 음자개충만

 

바다와 같이 백개의 시냇물을 받아들이니, 마시는 자는 모두 다 충만하리라.

 

假使施七寶 積滿三千界 不如聞此經

가사시칠보 적만삼천계 불여문차경

 

가령 칠보를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쌓아 보시했더라도, 이 경을 듣는 것만 못하느니라.

 

若化河沙衆 皆得阿羅漢 不如宣半偈

약화하사중 개득아라한 불여선반게

 

만약 항하강의 모래 숫자와 같이 많은 중생을 교화해서 모두 다 아라한과를 얻게 했을지라도,

이 경전의 게송 반구절을 베푼 것만 못하느니라.

 

汝等於來世 護是宣持者 無令生退屈

여등어래세 호시선지자 무령생퇴굴

 

너희들은 미래의 세상에서

이 경전을 설법 하거나, 가지고 있는 자들로 하여금 퇴굴생이 생기지 않게 하라.

 

爾時會中 有火首金剛 摧碎金剛 尼藍婆金剛等八萬金剛 幷其眷屬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而白佛言

이시회중 유화수금강 최쇄금강 니람파금강등팔만금강 병기권속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이백불언

 

 

이 때 모임 가운데 있던 화수금강과 최쇄금강과 니람파금강 등 팔만금강이 그 권속과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世尊 若後末世一切衆生 有能持此決定大乘 我當守護 如護眼目

세존 약후말세일체중생 유능지차결정대승 아당수호 여호안목

세존이시여. 만약 뒤의 말세에 모든 중생이 능히 이 결정적인 대승을 수지한다면,

저는 마땅히 수호하여 눈을 지키는 것과 같이 하겠으며,

 

乃至道場所修行處 我等金剛 自領徒衆 晨夕守護 令不退轉 其家乃至永無災障 疫病銷滅 財寶豐足 常不乏少

내지도장소수행처 아등금강 자령도중 신석수호 령불퇴전 기가내지영무재장 역병소멸 재보풍족 상불핍소

수행하는 도량에 이르러 저희 금강들은 스스로 무리를 거느리고, 새벽에서 저녁까지 수호하여

물러서지 않게 하겠으며, 그 집에 영원히 재앙과 장애가 없게 하겠으며, 역병을 소멸시키고,

재산과 보물이 풍족하여 항상 궁핍하거나 부족함이 없게 하겠나이다.

 

爾時 大梵王 二十八天王 幷須彌山王 護國天王等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遶三匝 而白佛言

이시 대범왕 이십팔천왕 병수미산왕 호국천왕등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이백불언

이 때 대범왕과 28천왕, 수미산왕, 호국천왕등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世尊 我亦守護是持經者 常令安隱 心不退轉

세존 아역수호시지경자 상령안은 심불퇴전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역시 이 경을 가진 자들을 수호할 것이며,

항상 안은하게 하여 마음이 물러서지 않게 하겠나이다.

爾時 有大力鬼王 名吉槃茶 與十萬鬼王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遶三匝 而白佛言

이시 유대력귀왕 명길반다 여십만귀왕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이백불언

 이 때, 길반다라고 불리는 큰 힘이 있는 귀신의 왕이 있었는데, 십만명의 귀신의 왕들과 더불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我亦守護是持經人 朝夕侍衛 令不退屈 其人所居一由旬內 若有鬼神 侵其境界 我當使其碎如微塵

아역수호시지경인 조석시위 령불퇴굴 기인소거일유순내 약유귀신 침기경계 아당사기쇄여미진

 

저희들도 역시 이 경을 지닌 사람을 수호할 것이며, 아침 저녁으로 모시고 지킬 것이며,

퇴굴심이 생기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일 유순 안에 만약 귀신이 있어 그 경계를 침입하면,

저희들은 마땅히 그 귀신을 분쇄하여 가루로 만들겠나이다.

 

佛說此經已 一切菩薩 天龍鬼神 八部眷屬 及諸天王梵王等 一切大衆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불설차경이 일체보살 천룡귀신 팔부권속 급제천왕범왕등 일체대중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항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고 잠시 후, 모든 보살과 천룡과 귀신과 8부 권속과 더불어 천왕, 범천왕 등의 모든 대중은 부처님의 설하신 바를 듣고 모두 다 크게 환희하였고, 믿고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

[끝]

모두 성불하시어, 모든 중생을 제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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