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경록》도 이러한 입장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을 역설하고 있으며, 불심종(佛心宗)이라고 불리는 선종의 마음과 불어종(佛語宗)이라고 불리는 교종 각파에서 말하는 마음과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여러 예증(例證)을 들어서 논하고 있다.[1]
전체적으로 체계화에 결함이 있으나 경·론·장·소(經論章疏)의 폭넓은 인용이 백과전서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늘날 상실되어 찾아볼 수 없는 일서(逸書) ·일문(逸文)의 인용이 들어 있어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의 불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1]
내용
"종경(宗鏡)"의 종(宗)이란 일심(一心)을 가리키며, 일심이 만법(萬法)을 비추는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고 하여 "경"(鏡)이라 하였다.[1]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종경록(宗鏡錄)》은 만법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일심에 관하여 경론(經論)을 예증(例證)으로 인용하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1]
제2부는 제93권까지로서, 마음에 관한 교선제종(敎禪諸宗)의 이동(異同)에 관해 경론을 인용하면서 상술하고 있다.
제3부는 제94권 이하의 7권으로 제2부의 논술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300이 넘는 인용문을 게재하고 있다.
종경록 제97권
연수 지음 송성수 번역
부처님의 교법은 이미 분명해졌으므로 조사의 뜻을 진술해야겠다. 불승(佛乘)을 통달한 이는 모두가 분명한 이치[了義]와 상응할 것이니, 마치 법화경(法華經)에 이르되, 이런 사람은 생각하고 헤아리고 말하는 바가 있으면 모두가 이는 불법이라 진실하지 아니함이 없다”고 함과 같다. 역시 이것은 먼저의 불경 가운데서 설명한 바다.
제1 비바시불(毘婆尸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身從無相中受生,由如幻出諸形像,
幻人心識本來無,罪福皆空無所住。
몸은 모양이 없는 것 에서 받아 난지라 마치 요술에서 모든 형상 나옴과 같나니 요술로 된 사람의 심식(心識)은 본래가 없으므로 죄와 복은 다 ≺공≻하여 머무는 데가 없네.
제2 시기불(尸棄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起諸善法本是幻,造諸惡業亦是幻,
身如聚沫心如風,幻出無根無實性。
모든 선법(善法)을 일으켜도 본래가 환상이요 모든 악업(惡業) 지어도 역시 환상이며 몸은 무더기 거품이요 마음은 바람 같나니 환상에서 나온 근본 없는 것이라 진실한 성품도 없네.
제3 비사부불(毘舍浮佛)의 게송은 다음과 같다.
假借四大以爲身,心本無生因境有,
前境若無心亦無,罪福如幻起亦滅
4대(大)를 빌려서 몸을 삼았고 마음은 본래 생김 없고 대경으로 인해 있는 것 앞의 대경 없으면 마음 또한 없나니 죄와 복은 환상 같아 일어나다 소멸하네.
제4 구류손불(拘留孫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見身無實是佛見,了心如幻是佛了,
了得身心本性空,斯人與佛何殊別
몸에 진실 없다고 봄이 부처님의 보심이요 마음이 환상 같다고 앎이 부처님의 앎이니 몸과 마음의 본래 성품이 ≺공≻한 줄 알게 되면 이 사람은 부처님과 무엇이 다르랴.
제5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佛不見身知是佛,若實有知別無佛,
智者能知罪性空,坦然不懼於生死。
부처님은 몸을 보지 않고 부처인 줄만 아나니 만일 실로 앎이 있으면 따로 부처는 없다 지혜로운 이 죄의 성품이 ≺공≻한 줄 능히 알고 탄연(坦然)하여 생사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6 가섭불(迦葉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一切衆生性淸淨,從本無生無可滅,
卽此身心是幻生,幻化之中無罪福。
모든 중생의 성품이 청정하여서 본래부터 생김 없고 소멸할 것 없나니 곧 이 몸과 마음은 환상으로 생긴 것 허깨비 가운데엔 죄와 복이 없네.
제7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게송에서 말했다.
幻化無因亦無生,皆卽自然見如是,
諸法無非自化生,幻化無生無所畏。
허깨비는 원인 없고 또한 생김 없으며 모두가 곧 자연인데 이렇게 보이나니 모든 법은 모두가 허깨비로 생긴 것 허깨비라 생김 없고 두려워할 것 없네.
다시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말씀하기를,
“나에게 있는 청정한 법 눈과 열반의 묘한 마음이며 참 모습과 모양이 없는 미묘한 바른 법을 너에게 부촉(付囑)하노니, 끊어짐이 없게 하라. 그리고, 다음과 같은 나의 게송을 들으라고 했다.
法本法無法,無法法亦法。 今付無法時,法法何曾法?
법은 본래 법이라는 법이 없으며 법이 없는 법 역시 법인 것이니 이제 없는 법을 부촉할 때에 법과 법이 어찌 일찍이 법이랴.
서천(西天)의 제1 조(祖) 마하가섭이 법을 전한 게송에서 말했다.
法法本來法,無法無非法,
何於一法中,有法有不法。
법과 법은 본래가 없는 것이요 없는 법도 법이 아님이 없나니 어찌 하나의 법 가운데서 법이 있고 법이 되지 않음이 있으랴.
제2조 아난(阿難)이 법을 전한 게송은 다음과 같다.
本來付有法,付了言無法,
各各須自悟,悟了無無法。
본래는 있는 법을 부촉하고서 부촉하고 나서는 없는 법이라 하나니 저마다 스스로가 깨쳐야 하고 깨치고 나면 없는 법도 없는 것이다.
제3조 상나화수(商那和修)가 법을 전한 게송에서 말했다.
非法亦非心,無心亦無法,
說是心法時,是法非心法。
법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어서 마음도 없고 법도 없나니 이 마음과 법을 말할 때 이 법은 마음과 법이 아니다.
제4조 우바국다 존자(優波毱多尊者)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自本來心,本心非有法,
有法有本心,非心非本法。
마음은 스스로 본래의 마음이요 본래의 마음에는 법이 있는 것 아니니 법이 있고 본래의 마음이 있다면 마음도 아니고 본래의 법도 아니다.
제5조 제다가(提多迦)는 향중(香衆)이라고도 이름하였는데, 처음 우바국다에게로 가서 출가할 적에 존자는 물었다.
“마음을 위해 출가하는 것이냐, 몸을 위해 출가하는 것이냐.”
향중이 말했다. “≺나≻가 와서 출가하는 것이요 몸과 마음을 위해서 이익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자께서 말씀하시되, “몸과 마음을 위하지 않는다면 다시 누가 출가하는 것이냐.”
향중이 말하되 “무릇 출가란 ≺나≻가 없기 때문이요 ≺나≻가 없기 때문에 곧 마음은 생멸하지 아니하며 마음이 생멸하지 아니하면 곧 항상하고 이미 항상하기 때문에 부처 또한 항상하나니, 마음에는 형상이 없고 그 본체 또한 그러합니다.
존자는 말했다. “너는 마음을 크게 깨쳐 스스로 밝아지면 불법에 의지하여 그 가운데서 항하 모래만큼 많은 중생들을 제도해야 하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법을 부촉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通達本法心,無法無非法,
悟了同未悟,無心得無法。
본래의 법인 마음을 통달하면 법도 없고 법이 아님이 없나니 깨치고 나면 깨치지 못한 것과 똑같아서 마음도 없고 법도 없게 된다.
제6조 미차가(彌遮迦)가 법을 부촉하는 게송은 다음과 같다.
無心無可得,說得不名法,
若了心非心,始解心心法。
마음이 없고 얻을 것도 없으며 얻는다 말하여도 법이라 하지 않나니 만일 마음이 마음이 아님을 알면 비로소 마음과 마음의 법을 알리라.
제7조 바수밀(婆須密)이 법을 부촉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同虛空界,示等虛空法,
證得虛空時,無是無非法。
마음은 허공의지경과 같고 허공만큼의 법을 보이는 것이니 허공임을 증득하게 되는 때에는 옳음도 없고 그른 법도 없네.
제8조 불타난제(佛陁難提)가 법을 부촉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虛空無內外,心法亦如是,
若了虛空故,是達眞如理
허공에는 안과 바깥이 없으며 마음의 법 또한 그와 같나니 만일 허공을 분명히 알면 바로 진여의 이치를 통달하리라.
제9조 복타밀다(伏馱密多)존자가 다음과 같이 불타난제 존자에게 게송으로 물었다.
父母非我親,誰爲最親者,
諸佛非我道,誰爲最道者。
부모는 나와 친한 이가 아니며 누가 가장 친한 이가 됩니까 모든 부처님은 나의 도가 아니며 무엇이 으뜸가는 도가 됩니까.
게송으로 대답했다.
汝言與心親,父母非可比,
汝行與道合,諸佛心卽是。
너의 말은 마음과 친하는지라 부모로서는 비할 것 아니며 너의 행(行)은 도와 계합되는데 부처님들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外求有相佛,與汝不相似,
欲識汝本心,非合亦非離。
바깥에서 구하는 것 모양 있는 부처라 너와는 서로가 비슷하지 않나니 너의 본래 마음 알고자 하면 합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로 인하여 도를 깨쳤다. 법을 부촉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眞理本無名,因名顯眞理,
受得眞實法,非眞亦非僞。
진리에는 본래 이름이 없되 이름으로 인하여 진리가 드러나고 진실한 법을 받고 얻게 되면 참됨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제10조 협(脇)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은 다음과 같다.
眞體自然眞,因眞說有理,
領得眞實法,無行亦無止。
참된 체성은 저절로 진실하며 진실로 인하여 도리 있다 말하나니 진실한 법을 알아 얻으면 가는 것도 없고 그치는 것도 없다.
제11조 부나야사(富那夜奢)는, 어느 때 협존자가 어떤 나무 아래서 손으로 나무 아래의 땅을 가리키면서 대중들에게 말했다. “이 땅이 만일 변하여 금빛이 되면 당연히 성인이 있어서 이 모임에 들어올 것이다”고 했는데, 말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잠깐만에 금빛으로 되었으므로, 존자는 손을 들면서 모임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보며 말했다. “그대는 어디서 왔는가.” 야사가 말했다. “나의 마음은 가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 머물러 있었던가.” “나의 마음은 그친 것이 아닙니다.” “그대는 일정하지 아니한가.” “모든 부처님 역시 그러합니다.” “그대는 모든 부처님이 아니니라.” “모든 부처님 역시 아닙니다”고 했다. 그때, 야사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師坐金色地,常說眞實義,
迴光而照我,令入三摩諦。
스님께선 금빛의 땅에 앉으셔서 언제나 진실한 이치 말씀하셨으며 광명을 돌이켜서 저를 비추어 3마지(摩地)에 들게 하셨나이다.
또 법을 전한 게송에서 말했다.
迷悟如隱顯,明暗不相離,
今付隱顯法,非一亦非二。
미혹[迷]ㆍ깨침[悟]은 마치 숨음과 드러남 같고 밝음ㆍ어둠은 서로 여의지 아니한다 이제 숨음과 드러남의 법을 부촉하노니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다.
제12조 마명(馬鳴)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隱顯卽本法,明暗元不二,
今付悟了法,非取亦非棄。
숨음ㆍ드러남이 곧 본래의 법이요 밝음ㆍ어둠은 원래 둘이 아니다 이제 깨쳐 마친 법을 부촉하노니 취할 것도 아니고 버릴 것도 아니니라.
제13조 비라(毘羅)존자도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非隱非顯法,說是眞實際,
悟此隱顯法,非愚亦非智。
숨은 법도 아니고 드러난 법도 아닌 것 이것을 참된 실제(實際)라 하나니 이 숨음ㆍ드러남의 법을 깨치면 어리석은 것도 아니고 지혜로운 것도 아니다.
제14조 용수(龍樹)존자가 교화를 위해 남인도(南印度)에 갔더니, 그 나라 사람들은 대개가 복업을 닦으면서 부처의 도리는 알지 못했고 조그마한 변론(辯論)만을 행하면서 큰 지혜는 갖추지 못했었는데, 그들은 불성(佛性)에 대해서 물었다. ‘보시로 우리들은 복업을 구하는 것이요 불성을 아는 것이 아니니, 당신이 불성을 아신다면 우리를 위해 말씀해 주십시오” 했으므로,
스님은 말했다. “그대들이 도를 배우고자 하면 먼저 아만(我慢)을 없애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불성을 얻느니라.”
대중들이 말하였다. “불성은 큽니까, 작습니까.” “그대들이 알 바도 아니며, 크고 작은 것으로 말할 것도 아닙니다. 만일 크거나 작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곧 크고 작은 것이요 불성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조그마한 변론을 버리고 큰 바다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고 하자, 용수는 곧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면서 대중들에게 기이한 모습을 나타내며 몸을 달과 같이 하였으므로 자리 위에서는 설법하는 소리만 들릴 뿐 그 형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중 속에 제바(提婆)라고 하는 장자가 있다가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이 상서를 아십니까.”
그 대중들은 말하였다. “큰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고 했다.
그때, 제바의 마음 근본은 일찍부터 청정했으므로 역시 그 모양을 보고서 잠자코 계합되었는지라, 대중에게 말하였다.
“스님께서 불성의 이치를 나타낸 것이요 스님의 몸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양 없는 삼매[無相三昧]는 형상이 마치 만월(滿月)과 같은 것이어서 불성의 이치입니다”고 했다. 말을 마치자마자, 스님은 본래의 몸을 자리 위에 나타내면서 게송으로 말했다.
身現滿月相,以表諸佛體,
說法無其形,用辯非聲色。
몸으로 만월의 형상을 나타내서 부처님들 체성을 표시한 것이니 법을 설하면서 그 형상이 없었음은 변론으로써 함이요 소리와 빛깔은 아니니라.
또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爲明隱顯法,方說解脫理,
於法心不證,無瞋亦無喜。
숨음ㆍ드러남의 법을 밝히기 위해 바야흐로 해탈의 도리를 설했나니 법에서는 마음이 증득되지 않는지라 성냄도 없고 기쁨도 없느니라.
다음은 제15조 가나제바(迦那提)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이다.
本對傳法人,爲說解脫理,
於法實無證,無終亦無始。
본래 법을 전할 사람에 대하여 그를 위해 해탈의 도리 설한 것이니 법에서는 실로 증득함이 없는지라 마지막도 없고 시작도 없느니라.
제16조 나후라(羅睺羅)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은 다음과 같다.
於法實無證,不取亦不離,
法非有無相,內外云何起。
법에서는 실로 증득함이 없는지라 취하지도 아니하고 여의지도 않나니 법은 있고 없는 모양이 아니거늘 안과 바깥이 어떻게 일어나랴.
제17조 승가난제(僧迦難提)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地本無生,因種從緣起,
緣種不相妨,華果亦復爾。
마음 자리는 본래 생김이 없어 종자로 인하여 연(緣)을 좇아 일어난다 연ㆍ종자는 서로가 방해하지 않으며 꽃과 열매 또한 다시 그러하니라.
제18조 가야사다(伽倻舍多)는, 처음에 제17조 승가난제가 그의 집에 갔더니 갑자기 한 아들이 손에 구리 거울을 가지고서 스님에게 온 것을 보고, 존자는 물었다. “너는 잘 모르는구나. 아주 어린아이로 보이는데 ‘나는 백 살이오’ 하고 대답하니, 그것은 도리가 아니로다.” 그 아들이 대답했다.
“나는 도리를 알지는 못하며, 꼭 백 살입니다.”
“너는 좋은 근기로다.”
“부처님의 게송에서 이르되,
若人生百歲,不會諸佛機,
未若生一,日而得決了之。
만일 사람이 백 살을 살면서 부처님들 근기를 알지 못하면 설령 하루를 살면서도 결단하여 알게 됨만 못하느니라
고 했습니다”고 했다. 이때, 존자는 공경하면서 이는 성인인 줄 깊이 알고서는 또 물었다.
“네가 가진 이 거울은 무엇을 비유하고 있느냐.” 하자,
그때에 동자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諸佛大圓鏡,內外無瑕翳,
兩人同得見,心眼俱相似
모든 부처님의 크고 둥근 거울은 안팎에 흠이나 흐림이 없으므로 두 사람이 똑같이 볼 수가 있으며 마음과 눈이 모두 비슷합니다.
부모는 그 아들의 기이한 행동을 보고 마침내 출가를 허락했으므로, 존자는 거느리고 유람하며 교화하다가 어떤 옛 절에 가서 계(戒)를 받게 하고 이름을 가야사다라고 지었다. 그 불전 위에 달린 구리 방울이 바람에 흔들려 소리가 났으므로 존자는 물었다. “저것은 바람이 우느냐, 방울이 우느냐, 구리가 우느냐.” 그는 대답했다. ‘저의 마음이 울 뿐이요 바람이나 구리나 방울에서가 아닙니다.” “바람이나 구리나 방울이 아니고 나의 마음이란 그 누구인고.” “두 가지 모두가 고요하나 3매야(昧耶)는 아닙니다.” “장하도다. 참된 비구여, 모든 부처님의 이치를 잘도 알았구나. 모든 법의 요의(要義)를 잘도 말하도다. 진실한 이치를 잘도 알았도다”고 했다. 또 말했다. “내 이제 이 법안장(法眼藏)을 너에게 부촉하노니, 너는 나의 게송을 받고 교화해야 하느니라”고 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心地本無生,因種從緣起,
緣種不相妨,華果亦復爾。
마음 자리는 본래 생김이 없어 종자로 인하여 연을 좇아 일어난다 연ㆍ종자는 서로가 방해하지 않으며 꽃과 열매 또한 다시 그러하니라.
가야사다는 구마라다(鳩摩羅多)에게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有種有心地,因緣能發萌,
於緣不相礙,當生生不生。
종자가 있고 마음 자리 있어서 인(因)과 연(緣)이 능히 싹을 내나니 연에서는 서로가 장애하지 아니하여 생겨야 하면 생기고 생기지 아니한다.
제19조 구마라다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性上本無生,爲對求人說,
於法旣無得,何懷決不決。
성품 위에선 본래 생김이 없지만 대경 위해 사람의 설명을 구하나니 법에서는 이미 얻음이 없거늘 어찌하여 결단과 결단하지 않음을 품으랴.
제20조 사야다(闍夜多)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은 다음과 같다.
言下合無生,同於法界性,
若能如是解,通達事理竟。
말끝에서 생김이 없음에 계합되면 법계의 성품과 같아지나니 만일 이렇게 이해할 수 있으면 현상[事]과 본체[理]를 통달하여 마친다.
제21조 바수반두(婆修槃頭)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泡幻同無礙,如何不了悟,
達法在其中,非今亦非古。
거품ㆍ환상은 같아서 장애가 없거늘 어떻게 깨쳐서 알지 않으랴 법을 통달하면 그 안에 있어서 지금도 아니고 옛도 아니니라.
제22조 마나라(摩挐羅)가 학륵(鶴勒)존자에게 법을 전하는 게송을 부촉한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솟구쳐 허공에서 18변(變)을 짓고 나서 도로 본래 자리로 돌아와 손으로 땅을 가리키면서 변화로 하나의 샘이 되게 하고는 게송으로 말했다.
心地淸淨泉,能潤於一切,
從地而涌出,徧滿十方濟。
마음 자리는 청정한 샘이며 용은 온갖 것을 적셔주나니 땅으로부터 솟아 나와서는 10방(方)에 두루 차며 구제하느니라.
또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逐萬境轉,轉處實能幽,
隨流認得性,無喜亦無憂。
마음은 온갖 경계 따라 굴리고 굴리는 곳 실로 그윽하나니 흐름을 따르면서 성품임을 인정하면 기쁨도 없고 근심도 없느니라.
제23조 학륵존자가 법을 부촉하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솟구쳐 허공에서 18변을 지은 뒤에 도로 본래 자리로 돌아와서 고요히 멸도(滅度)하였다. 그러므로 그때의 대중들은 사리를 나누어 저마다 탑을 세우려고 화장을 한 뒤에 사리를 나누려 하자, 그때에 존자는 몸을 나타내면서 게송으로 설했다.
一法一切法,一切一法攝,
吾身非有無,何分一切塔。
하나의 법이 온갖 법이요 온갖 법은 하나의 법으로 포섭하는 것 나의 몸은 있거나 없는 것이 아니거늘 어찌하여 온갖 탑에 다 나누랴.
또 법을 전하는 게송에 말했다.
認得心性時,可說不思議,
了了無所得,得時不說知。
심성임을 인정하게 되는 때에는 불가사의라고 말할 수 있나니 또렷또렷하면서도 얻는 바가 없고 얻는 때엔 안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제24조 사자(師子)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正說知見時,知見俱是心,
當心卽知見,知見卽于今。
지견(知見)이라고 바로 말을 할 적에 지견은 모두가 마음이니 그 마음이 곧 지견인 것이요 지견이 곧 지금까지니라.
제25조 바사다(婆舍多)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聖人說知見,當境無非是,
我今悟眞性,無道亦無理。
성인은 지견을 말하였지만 경계에 당하면 이것 아님이 없다 나는 이제 참된 성품을 깨친지라 도(道)도 없고 또한 진리도 없다.
제26조 불여밀다(不如密多)존자의 법을 전하는 게송은 다음과 같다.
眞性心地藏,無頭亦無尾,
應緣而化物,方便呼爲智。
참 성품은 마음 자리에 간직해 있되 머리도 없고 또한 꼬리도 없나니 인연에 응(應)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되 방편을 지혜라 부르느니라.
제27조 반야다라(般若多羅)존자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地生諸種,因事復因理,
果滿菩提圓,華開世界起。
마음 자리는 모든 종자를 내되 현상[事]으로 인하고 또 본체[理]로 인하나니 결과 차면 보리가 원만하여져서 꽃이 피고 세계가 생기느니라.
서천(西天)의 바라제(波羅提)존자는 이견왕(異見王)을 교화하기 위해 신통력을 나타내어 구름을 타고 그 왕의 궁전 앞에 가 닿자, 그때 대왕은 구름을 탄 이에게 물었다. “당신은 삿된 것을 위해서입니까, 바른 일을 위해서입니까.” 바라제존자가 대답했다. “나는 삿되거나 바른 것이 아니면서 바르고 삿된 일에 왔습니다. 대왕이 만일 바르다면 나는 삿되거나 바름이 없습니다.” 왕이 또 물었다. “어떤 이가 부처님입니까.” 바라제가 대답했다. “성품을 보면 바로 부처님입니다.” “스님은 성품을 보셨습니까.” “나는 불성을 보았습니다.” “성품은 어디에 있습니까.” “성품은 작용함에 있습니다.” “이 무슨 작용이기에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에도 작용을 나타내건마는 왕 자신이 알지 못합니다.“ ”스님은 이미 보신 것이라 작용이 있다 하시지만 나의 처소에서도 작용하고 있습니까.“ ”왕이 만일 작용한다면 눈앞의 것이 모두가 그것이지만 왕이 만일 작용하지 않으시면 그 본체도 보기 어렵습니다.“ 왕이 가로되 ”만일 작용하게 되면 몇 군데서 출현하는 것입니까.“ 스님이 말씀하시되 ”만일 작용이 출현된 때는 그 여덟 군데가 있습니다.”고 하고, 구름 끝에 우뚝 서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在胎曰身,處世名人,
在眼曰見,在耳曰聞。
태(胎) 안에 있을 때는 몸이라 하고 세간에 있을 때는 사람이라 하며 눈에 있을 때는 본다고 하고 귀에 있을 때는 듣는다고 한다.
在鼻辯氣,在口談論,
在手執捉,在腳雲奔。
코에 있을 때는 냄새를 알고 입에 있을 때는 말을 하며 손에 있을 때는 붙잡게 되고 다리에 있을 때는 걸으며 달린다.
徧現俱該法界,收攝不出微塵,
識者知是佛性,不識者喚作精魂。
두루 나타나면 다 함께 법계를 감싸고 거두어들이면 작은 티끌에서도 벗어나지 못하나니 아는 이는 불성임을 알되 모르는 이는 정혼(精魂)이라고 부른다
이 땅의 초조(初祖) 보리달마다라(菩提達磨多羅)는 남천축국(南天竺國)왕의 셋째 아들로서, 항상 진리를 논의하기를 좋아했고 마음으로는 중생을 생각하면서도 부처는 알지 못했다. 또 스스로 탄식하기를, “세간에는 형체가 있는 법이어서 알기가 쉽지만 부처와 마음의 법만은 알기가 어려운 것이구나”고 했다. 그때, 반야다라존자가 그의 나라에 이르렀더니 왕은 하나의 보배 구슬을 주었는데 그 구슬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서 아주 아름다웠다. 존자는 보고 나서 그 구슬로써 시험하며 물었다. “이 보배 구슬은 큰 광명이 있어 물건을 능히 비추는데 다시 이 보다도 더 훌륭한 좋은 구슬이 있을까.” 보리다라는 말하였다. “그것은 세간의 보배라 아직 으뜸가는 것이 못되며 모든 빛 중에서는 지혜의 빛이 으뜸이 됩니다. 그것은 세간의 밝음이라 아직 으뜸가는 것이 못되며 모든 밝음 중에서는 마음의 밝음이 첫째입니다. 그 구슬에 있는 광명은 스스로를 비출 수가 없고 반드시 지혜 광명을 빌려서 지혜가 그것을 가려야 하며 그것을 가리고 나면 곧 그것이 구슬임을 알게 되고 그것이 구슬임을 알게 되면 곧 그것이 보배임이 밝혀집니다. 만일 그것이 보배임이 밝혀지면 보배는 스스로 보배가 되지 못하고, 만일 그것이 구슬임이 가려지면 구슬은 스스로 구슬이 되지 못합니다. 구슬이 스스로 구슬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반드시 지혜 구슬을 빌려서 세간의 구슬임을 가려야 한다는 것이요, 보배가 스스로 보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반드시 법의 보배를 빌려서 세속의 보배임을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그 도(道)가 있으므로 그 보배가 이미 나타났으며, 중생에게도 도가 있는지라 마음의 보배 또한 그러합니다”고 했다. 존자는 기특하게 여겼고 그로 인하여 출가하여 도를 깨쳤으며 마침내는 교화를 위해 이 땅으로 왔었는데, 보지(寶誌)는 그가 부처의 심인(心印)을 전하기 위한 관음(觀音) 성인임을 알고 있었다. 스님은 안심(安心) 법문에서 이르되, “미혹했을 때는 사람이 법을 따르고 알았을 때는 법이 사람을 따르나니, 알면 의식[識]이 물질[色]을 포섭하되 헷갈리면 물질이 의식을 포섭한다. 다만 마음에 분별과 계교와 현량(現量)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꿈일 뿐이며, 만일 마음이 고요히 사라져서 생각이 동요할 곳이 하나도 없음을 알면 그것을 바른 깨달음[正覺]이라 한다.
【문】어떻게 자기 마음으로 나타내는가.
【답】온갖 법이 있는 것을 보건대, 있는 것은 스스로 있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서 있는 것을 만든다. 온갖 법이 없는 것을 보건대, 없는 것은 스스로 없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서 없는 것을 만든다. 이리하여 온갖 법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이와 같아서 다 같이 이는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서 있는 것을 만들고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서 없는 것을 만든다. 또 만일 사람이 온갖 죄를 지었으면 스스로가 자기의 법왕(法王)을 보아야 곧 해탈하게 된다. 만일 일 위에서 알게 된 이면 기력이 씩씩하고, 일 가운데서 법을 본 이면 곧 처처에서 생각을 잃지 아니한다. 문자에서 아는 이면 기력이 허약하고, 일에 즉(卽)하고 법에 즉한 이면 깊이 그대의 갖가지 움직이는 일을 좇아 뛰고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하되 모두가 법계에서 나가지도 않고 법계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만일 법계로써 법계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곧 어리석은 사람이니, 무릇 하는 일이 있어도 끝내 법계의 마음에서 벗어나지 아니한다. 왜냐 하면, 마음 자체가 바로 법계이기 때문이다.
【문】세간 사람들은 갖가지로 배우고 묻고 하거늘, 어찌하여 도를 얻지 못하는가. 【답】자기[己]를 보기 때문에 도를 얻지 못한다. 자기라 함은 ≺나≻[我]다. 도덕이 지극히 높은 사람은 괴로움을 만나도 근심하지 아니하고 즐거움을 만나도 기뻐하지 않나니, 자기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르는 이는 자기를 없애기 때문이요 허무(虛無)에 이르게 된다. 자기 자신도 오히려 없애거늘, 다시 무슨 물건이 있기에 없애지 않겠는가.
【문】모든 법이 이미 ≺공≻하였다면 누가 도를 닦는가. 【답】누가 있어서 도를 닦아야 되는가. 만일 누가 없다면 곧 도를 닦을 필요가 없다. ‘누구[阿誰]’한 역시 ,≺나≻다. 만일 ≺나≻가 없다면 물건을 만난다 해도 시비(是非)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시(是)란 나 스스로만 옳고 중생은 옳지 않다는 것이요, 비(非)란 나 스스로만 그르고 중생은 그르지 않다는 것이다. 곧 마음에 생각이 없으면 바로 불도에 통달한 것이니, 다른 물건에 소견을 일으키지 않으면 도에 통달했다고 한다. 다른 물건을 만나서 곧장 그 근원을 통달하여 알면 이 사람은 지혜 눈이 열린 것이다. 지혜로운 이는 물건에게 맡기고[任物] 자기에게 맡기지 않으므로[不任己] 곧 가지거나 버리거나 어기거나 좇음이 없지만, 어리석은 이는 자기에게 맡기고 물건에게 맡기지 않는지라 곧 가지고 버리고 어기고 좇음이 있다. 한 물건도 보지 않음을 도를 본다[見道]고 하고, 한 물건도 행하지 않음을 도를 행한다[行道]고 한다. 온갖 처소에서 처소가 없는 이것이 곧 법 처소[法處]이니 곧 짓는 곳은 짓는 곳이 없고 짓는 법이 없으면 곧 부처를 뵙는다. 만일 모양을 볼 때는 온갖 처소에서 귀신을 본다. 모양을 취하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지만, 법을 관하기 때문에 해탈하게된다. 만일 기억과 분별을 보면 끓는 가마솥 물과 이글거리는 숯불에 타는 고통이 되는 일을 당하면서 실제로 나고 죽는 모양을 볼 것이요, 만일 법계의 성품을 보면 곧 열반의 성품인 것이니, 기억과 분별이 없는 이것이 곧 법계의 성품이다.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로되 작용하면서 그만두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도 아니다. 또 작용하면서도 항상 ≺공≻하기 때문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하면서도 항상 작용하기 때문에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吾本來茲土,傳法救迷情,
一華開五葉,結果自然成。
내가 본래 이 당에 온 것은 법을 전해 미혹된 유정 구제함이니 한 송이 꽃에서 다섯 잎사귀가 나고 열매를 맺는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라.
제2조 혜가(慧可) 대사가 이르되, “범부는 옛날이 이제와 다르다 하고 지금이 옛날과 다르다 한다. 또 4대(大)를 떠나서 다시 법신(法身)이 있다고 하나, 알고 난 때에는 지금 5음(陰)의 이 마음이 바로 원만하고 청정한 열반이니, 이 마음은 만행(萬行)을 완전히 갖추어 있으므로 바로 대종(大宗)이라 일컫는다”고 했다.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本來緣有地,因地種華生,
本來無有種,華亦不能生。
본래 연(緣)으로 땅이 있고 땅의 종자로 인하여 꽃이 생기나니 본래에 종자가 없으면 꽃 또한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제3조 승찬(僧璨)대사가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華種雖因地,從地種華生,
若無人下種,華種盡無生。
꽃의 종자가 비록 땅으로 인하나 땅의 종자로부터 꽃이 생기나니 만일 사람이 종자를 뿌림이 없으면 꽃 종자는 모두 생김이 없느니라.
제4조 도신(道信) 대사는 이르되, “무릇 마음의 선정[定]을 알고자 하면, 똑바로 앉았을 때 앉아 있음을 아는 이 마음이며, 허망하게 일어남이 있음을 아는 이 마음이 허망하게 일어남이 없음을 아는 이 마음이고, 안팎이 없음을 아는 이 마음이다. 진리는 모두가 마음으로 돌아가며 마음이 이미 청정하여지면 청정함이 곧 본래의 성품이다. 안이나 바깥이 오직 한 마음일 뿐이요 이것이 지혜의 모양이며 분명히 알면서 동요하지 않는 마음을 제 성품의 선정이라고 한다”고 했다. 또 융(融) 대사에게 지시하며 이르되, “백천의 미묘한 문이 다 같이 방촌(方寸)으로 돌아가고 항하 모래만큼 많은 공덕이 모두 마음의 근원에 있다. 온갖 선정의 문과 온갖 지혜의 문과 온갖 수행의 문이 모두 다 두루 갖추어졌고 신통의 미묘한 작용도 다 같이 그대의 마음에 있다”고 했다.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華種有生性,因地華生生,
大緣與性合,當生生不生。
꽃의 종자는 나는 성품이 있되 땅으로 인하여 꽃은 나고 나나니 큰 연(緣)과 성품이 합치게 되면 나야 하면 나되 나지 않느니라.
제5조 홍인(弘忍) 대사가 이르되, “법의 요의를 알고자 하는가. 마음은 12부경(部經)의 근본이다. 오직 일승(乘)의 법이 있을 뿐이다. 일승이란 마음이 그것이다. 한 마음을 지키는 것만이 곧 심진여문(心眞如門l니, 온갖 법과 행은 자기 마음에서 벗어나지 아니한다. 마음 뿐임을 스스로가 알아야 하나니, 마음은 형색이 없다. 모든 조사(祖師)들은 이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했을 뿐이니, 통달한 이가 인가(印可)하는 것이요 다시는 다른 법이 없다”고 했다. 또 이르되, “온갖 것은 마음으로 말미암으며 삿됨과 바름은 자기에게 있다. 한 물건도 생각지 않으면 이것이 곧 본래 마음이니, 지혜로만이 알 수 있는 것이요 다시는 다른 수행이 없다”고 했다.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서 말했다.
有情來下種,因地果還生,
無情旣無種,無性亦無生。
유정들은 와서 씨를 뿌리고 땅으로 인하여 열매가 도로 생기지만 무정은 벌써 종자가 없는지라 성품도 없고 생김도 없다.
제6조 혜능(慧能) 대사가 이르되, ‘그대들 모든 사람의 자기 마음이 바로 부처이니, 다시는 의심하지 말라. 마음 밖에 다시는 건립할 수 있는 하나의 법도 없나니, 이는 다 자기 마음에서 만 가지 법을 내는 것이다. 경에서 이르되, ’마음이 생기면 갖가지 법이 생긴다‘고 하였지만, 그 법은 둘이 없고 그 마음 또한 그러하다. 그 도(道)는 청정하여 모든 모양이 없나니, 그대들은 청정하고 ≺공≻한 그 마음을 관하지도 말라. 이 마음은 둘이 없고 가지거나 버릴 만한 것도 없으며, 가고 서고 앉고 눕는 것이 모두 하나의 곧장 마음이요 이것이 곧 정토(淨土)이니, 나의 말에 의지하는 이는 결정코 보리를 이루리라”고 했다. 법을 전하는 게송에서 말했다.
心地含諸種,普雨悉皆生,
頓悟華情已,菩提果自成。
마음 자리는 모든 종자 포함되어서 널리 내리는 비에 모두 다 나나니 꽃의 뜻을 단번에 깨치고 나면 보리의 열매는 저절로 이룩되리라.
양(讓) 대사가 이르되, “온갖 만법은 다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만일 마음 자리를 통달하게 되면 하는 일에 걸림이 없어지리니, 그대의 지금의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이다. 달마(達磨)가 서쪽에서 와서 오직 한 마음의 법을 전했을 뿐이다. 3계(界)는 마음일 뿐이요 삼라만상도 하나의 법으로 인가한 바다. 무릇 보이는 빛깔은 다 자기 마음이며, 마음이 스스로 마음이 되지 못하고 빛깔로 인해서 마음인 것이다. 그대는 때를 따라 현상[事]에 즉(卽)하고 본체[理]에 즉하되 도무지 걸리는 바가 없어야 하리니, 보리도의 과위 역시 그와 같아서 마음으로부터 생기는 바라 곧 빛깔이라 하며, 빛깔의 ≺공≻함을 알기 때문에 생기되 곧 생기지 않느니라”고 했다. 마(馬) 대사가 물었다. “어떻게 뜻을 쓰면 선정의 모양 없는 삼매[無相三昧]에 계합됩니까.” 스님은 대답했다. “그대가 마음 자리 법문을 배우는 것은 마치 씨를 뿌리는 것과 같고 내가 법요(法要)를 말하는 것은 마치 하늘에서 내린 비와 이슬과 같나니, 그대의 연(緣)과 합하기 때문에 당연히 도(道)를 볼 것이니라.” 또 물었다. “화상께서는 ‘도를 본다’고 하시는데, 도는 빛깔이 아니거늘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스님은 대답했다. ‘마음 자리의 법 눈으로 도를 볼 수 있는 것이니, 모양 없는 삼매 역시 그러하니라.“ “이루어지거나 무너짐이 있습니까.” ‘만일 이 도에 계합되면 시작도 없고 마지막도 없으며, 이루어지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모이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며 질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고요하지도 않고 어지럽지도 않으며, 급하지도 않고 느리지 않나니, 만일 이렇게 알면 도라 하느니라. 그대는 나의 가르침을 받고 나의 게송을 들으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心地含諸種,遇澤悉皆萌,
三昧華無相,何壞復何成。
마음 자리는 모든 종자 포함되어 비와 이슬 만나면 모두 다 싹 트나니 삼매의 꽃은 모양이 없거늘 어찌 무너지고 이루어짐 있으랴.
길주(吉州) 사(思) 화상이 이르되, “지금 말하는 그것이 곧 그대의 마음이요 이 마음이 바로 부처며 이것이 참 모습[實相]이요 법신불이니라. 경에서 이르되, ”3아승기(阿僧祇)와 백천의 명호가 있다’고 했지만, 세계를 따르고 처소에 응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치 빛깔을 따르는 마니주(摩尼珠)가 청색에 닿으면 청색으로 되고 황색에 닿으면 황색으로 됨과 같으나, 마니보는 본래대로의 빛깔이다. 마치 손가락이 제 손가락을 대지 못하고 칼이 제 칼을 베지 못하며 거울이 제 거울을 비추지 못함과 같나니, 형상 따라 나타나게 된 것이 저마다 같지 않으므로 붙인 이름에 낫고 못함도 같지 아니하다. 이 마음은 허공과 수명을 똑같이 한다. 만일 삼매의 문에 들면 삼매가 되지 아니함이 없고 만일 모양 없음의 문에 들면 그 모두가 모양이 없나니, 성립되는 것에 따라 모두 다 종문(宗門)이 된다. 말하고 울고 웃고 굽히고 펴고 숙이고 우러르고 함이 저마다 성품 바다에서 일어나는 바라 그 때문에 종(宗)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며, 상호(相好)있는 부처는 바로 인과(因果)의 부처요 곧 실상불(實相佛)의 가용(家用(가용)이다. 경에 이르되, ‘32상(相)과 80종호(種好)는 모두가 마음으로부터 생긴다’고 했고, 또 이르되 ‘법 성품 집의 불길이다’고 했으며, 또 이르되 ‘법 성품의 공훈이다’고 했나니, 그 마음의 청정해짐에 따라 곧 불국토도 청정해지며 모든 생각이 생기면 생각 따라 결과를 얻는다. 물건에 응하면서 나타나므로 그를 일러 여(如)가 온다고 하고 따라 응하면서 가기 때문에 구할 것이 없나니, 온갖 때 안에 다시는 얻을 만한 법은 하나도 없고 이로부터 법을 얻되 얻음으로써 다시는 얻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법은 법을 알지 못하고 법은 법을 듣지 못하며, 평등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평등이라 평등으로써 다시는 평등을 행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일 뿐이요 짝이 없다’고 한다. 헷갈렸을 적에는 깨침에서 헷갈리고 깨쳤을 적에는 헷갈림에서 깨친 것이므로, 헷갈림은 도리어 스스로 헷갈리고 깨침은 도리어 스스로 깨치는 것이니, 하나의 법도 마음으로부터 생기지 아니함이 없고 하나의 법도 마음으로부터 소멸하지 아니함이 없다. 그러므로, 헷갈림과 깨침은 모두 하나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하나의 티끌에 법계를 포함한다’고 했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란 것은, 참으로 본래의 성품이어서 모든 수량을 초월하였고 성인도 아니며 변재도 없나니, 변재로 말할 수 있는 바도 아니고 부처로서 만들 만한 것도 없으며 도(道)로써 수행할 만한 것도 없다. 경에서 이르되, ‘만일 여래가 항상 설법하지 않은 줄을 알면 이것을 다문(多聞)을 두루 갖추었다고 한다’고 했나니, 곧 자기 마음에 다문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초목에도 불성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한 마음이라 밥으로도 불사(佛事)를 짓는 것이요 옷으로도 불사를 짓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므로, 숭산(嵩山) 안(安)화상은, 옛날 양(讓)화상과 탄연(坦然)선사가 형주(荊州) 옥천(玉泉)에 있으면 계율을 듣다가, 두 사람은 서로가 말하기를 “우리는 듣건대, 선종이 최상의 불승(佛乘)이라 하더라. 하필 이 조그마한 종(宗)에 국집하면서 큰 진리를 잃을 것이 있느냐”고 하고, 마침내 구름처럼 노닐며 선지(先知)에게 널리 물으면서 숭산 안화상의 처소까지 와서는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어찌하여 자기의 뜻은 묻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뜻을 물어서 무엇을 하려는가.” “어떤 것이 탄연의 뜻입니까.” 스님이 말씀하되, “그대는 은밀하게 작용해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은밀한 작용입니까. 엎드려 지시를 청합니다.” 스님이 눈을 들면서 그들을 보자, 두 사람은 그때에 크게 깨쳤다. 굴다삼장(崛多三藏)이 행각하면서 태원(太原)의 정양현(定襄縣)에 이르러 마을을 지나다가 수(秀)대사의 제자가 풀을 엮어 암자를 지어 놓고 마음을 관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스님이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답했다. “고요함[靜]을 자세히 보고[看] 있습니다.” 스님은 말했다. “자세히 보는 것은 어떤 사람이며, 고요하다는 것은 어떤 물건인가.” 그 납승(衲僧)은 대답이 없다가 물었다. “그 이치는 어떠한 것입니까. 스님께서 지시하여 주십시오.” “어찌하여 스스로를 자세히 보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스스로를 고요히 하지 아니하는가.” 스님은 그의 근성(根性)이 더딘 것을 보고는 물었다. “그대의 스승은 누구신가.” “수(秀)화상입니다.” “그대의 스승은 이 법만을 가르쳐 주시던가. 따로 뜻이 있어서인가.” “다만 저에게 고요함을 자세히 보라고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서천(西天)의 하열한 외도들이 익히던 법을 이 땅에서 선종으로 삼고 있구나. 크게 사람을 그르치고 있도다.“ 그 납승은 삼장에게 물었다. “스승은 누구십니까.” “육조니라” 하고 또 말했따. “바른 법은 듣기 어렵느니라. 그대는 어찌하여 그 곳으로 가지 아니하는고.” 그 납승은 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곧 조계(曹鷄)로 가서 육조를 뵙고 위의일을 자세히 말하자, 육조는 말했다. “진실로 굴다가 말한 바와 같도다. 그대는 어찌하여 스스로를 자세히 보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스스로를 고요히 하지 아니하는가. 누가 그대를 고요하게 하는고.” 하자, 그 말 끝에 크게 깨쳤다. 지책(智策)화상이 북쪽 땅을 행각하다가 우연히 5조(祖) 아래의 지황(智隍)선사가 20년 동안 선정 닦는 것을 만났으므로 물었다. “여기 있으면서 무엇을 합니까.” 지황이 대답했다. “선정에 들어 있습니다.” “선정에 들었다는 것은, 마음이 있어 들은 것입니까. 마음이 없이 들은 것입니까. 만일 마음이 있어 들었다면 곧 일체의 유정들은 모두 다 마음이 있으므로 역시 선정을 얻었다 해야 되겠고, 만일 마음이 없이 들었다면 일체의 무정(無情)들도 역시 선정을 얻었다 해야 될 것입니다.” “나는 바로 선정에 들었을 때에는 있다 없다 하는 마음이 있음을 보지 아니합니다.” “만일 있다 없다 하는 마음이 있음을 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항상한 선정이므로 다시는 난다 든다 함이 있지 않아야 합니다.” 지황은 대답이 없다가 물었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육조십니다.” “당신의 스승께서는 무슨 법으로 선정을 삼으십니까.” “묘히 잔잔하고 뚜렷히 고요하여 체성과 작용이 여여(如如)하며 5음(陰)은 본래 ,≺공≻하고 6진(塵)은 있는 것이 아니며, 나오지도 않고 들지도 아니하며 안정하지도 않고 산란하지도 아니하며, 선의 성질은 머무름과 머무름을 여읨도 없는 선의 고요함이요 선의 성질은 생김과 생김을 여읨도 없는 선의 생각이어서 마치 허공과 같고 떠한 허공이라는 헤아림조차도 없습니다.” 지황은 이 설명을 듣고도 아직 의심이 쉬지 않으므로, 마침내 석장(錫杖)을 떨쳐 짚고 남쪽으로 가서 곧장 조계에 이르러 6조를 뵈었더니, 6조 역시 위와 같은 설명을 하자, 지황은 그 말 끝에 크게 깨쳤다. 남악(南嶽) 사(思) 대화상이 이르되, “만일 배운다면 먼저 마음을 통달해야 하고 마음을 만일 통달하게 되면 온갖 법이 일시에 다 통달해진다. 청정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도 청정하다는 생각이 나지 않고 ≺공≻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도 ≺공≻을 취하지 아니함은 마치 새가 공중에 날고 있는 것과 같아지나니, 만일 공중에서 있다고 하면 반드시 떨어지리라는 근심이 있기 때문이다. 머무름이 없는 이것이 본래 제 성품의 체성이요 고요하면서도 그 마음을 냄은 바로 비춤[照]의 작용이니, 곧 고요함 이것은 제 성품 선정이요 곧 비춤 이것은 제 성품 지혜이다. 곧 선정 이것은 지혜의 체성이요 곧 지혜 이것은 선정의 작용이며, 선정을 여의면 따로 지혜가 없고 지혜를 여의면 따로 선정이 없으며, 곧 선정일 때 그대로가 지혜요 지혜일 때 그대로가 선정이니, 곧 선정일 때는 선정이 없고 지혜일 때는 지혜가 없다. 왜냐 하면, 성품 스스로가 여(如)하기 때문이다. 마치 등불과 빛이 비록 두 가지 이름이 있기는 하나, 그 자체는 다르지 않아서 곧 등불이 빛이요 빛이 등불이며 등불을 여의고는 따로 빛이 없고 빛을 여의고는 따로 등불이 없다. 곧 등불이 빛의 체성이요 빛이 등불의 작용인 것과 같나니, 곧 선정과 지혜는 쌍으로 닦는 것이요 서로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우두 융(牛頭融)대사의 절관론(絶觀論)에서 “물었다. ‘어느 것이 마음인가.’ 대답했다. ‘여섯 감관으로 관하는 바 모두가 다 같이 마음이다.’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마음은 고요히 사라진 것이다.’ ‘어떤 것이 체성인가.’ ‘마음이 체성이다.’ ‘어떤 것이 종(宗)인가.’ ‘마음이 종이다.’ ‘어떤 것이 근본인가.’ ‘마음이 근본이다.’ ‘어떤 것이 선정과 지혜가 쌍으로 노니는 것인가.’ ‘심성이 고요히 사라짐이 선정이 되고, 항상 고요히 사라짐을 앎이 지혜이다.’ ‘어느 것이 지혜인가.’ ‘경계에서 앎을 일으킴이 지혜이다.’ ‘어떤 것이 경계인가.’ ‘자신의 심성이 경계이다.’ ‘어느 것이 펴는 것인가.’ ‘비춤의 작용이 펴는 것이다.’ ‘어느 것이 마르는 것인가.’ ‘마음이 고요히 사라져서 가고 옴이 없으면 마르는 것이니, 펴면 법계에 가득히 노닐고 마르면 선정의 자국조차 찾기 어렵다.’ ‘어느 것이 법계인가.’ ‘겉도 얻을 수 없음을 법계라 한다’”고 했다. 법조(法照) 선사가 이르되, “경에서 ‘3아승기 백천의 명호는 모두가 여래의 이명(異名)이다’고 하셨지만, 곧 참 마음의 별칭(別稱)인 것이며, 또 경에서 이르되 ‘만법은 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아니한다’고 하셨는데, 바로 이런 뜻이다. 무릇 속박은 마음으로부터 속박되고 해탈은 마음으로부터 해탈되나니, 속박과 해탈은 마음으로부터요 그 밖의 일과는 상관이 없다. 뛰어난 기술은 오직 마음을 관함에 있는 것이다. 나아가 만일 한 마음의 문을 든다면 온갖 것이 한 마음일 뿐이요 만일 하나의 법이 마음이 아니라면 이 마음은 바깥에서 존재하므로 누가 마음 밖에 있으면서 따로 한 줄기를 제압할 이가 있을 수 있겠는가”고 했다. 범(梵)선사가 이르되, “만일 온갖 법이 모두 법임을 알면 곧 해탈하게 되나니, 눈이 법이요 빛깔이 법이다. 경에서 이르되, ‘법이 도리어 법과는 속박됨을 보지 못하고, 법이 도리어 법과는 해탈됨을 보지 못하느니라’고 했다”고 했다. 장(藏)선사가 이르되, “온갖 법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곧 마음이 바로 도(道)라는 것이니, 눈은 온갖 빛깔을 얻지 못하고 귀는 온갖 소리를 얻지 못하느니라”고 했다. 연(緣)선사가 이르되, “마치 집 가운데에 큰 돌이 있어서 평소에 앉고 눕고 하다가 혹시 불상을 만들까 하였더니 마음에 불상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죄송해서 감히 앉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이것은 다 의식이라는 붓 끝으로 그려 만들어서 스스로가 서둘고 스스로가 두려워하는 것이요 돌 안에는 실로 죄와 복이란 것이 없다”고 했다. 안(安)선사가 이르되, “곧 마음 이것이 도(道)다. 왜냐 하면,곧장 생각하고 곧장 작용하는 것이요 다시는 ≺공≻이라고 관하지도 아니하며 방편을 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경에서 이르되, ‘곧장 보아도 보지 아니하고 곧장 생각해도 생각하지 아니하며 곧장 받아도 행하지 아니하고 곧장 말하여도 번거롭지 아니하다’고 했다”고 했다. 각(覺)선사가 이르되, ‘만일 마음이 속한 데가 없음을 깨치면 곧 도의 자취를 얻으리라. 눈은 온갖 빛깔을 보되 눈은 온갖 빛깔에 속하지 않았나니, 이것이 제 성품의 해탈이다. 경에서 이르되, ’온갖 법은 서로가 속하지 아니한다‘고 했기 때문이니, 마음과 온갖 법은 저마다 서로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다. 원적(圓寂)비구니가 이르되, “온갖 법은 마음일 뿐이요 상대가 없으며 곧 제 성품의 해탈이다. 경에서 이르되, ‘온갖 법은 눈과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왜냐 하면, 법은 법을 보지 못하고 법은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했다”고 했다. 요(堯)선사가 이르되, “심식의 성품을 환히 알면 자체가 항상 진리이니, 반연할 바[所緣]와 생각하는 곳이 불법 아님이 없다”고 했다. 낭(朗)선사가 이르되, “무릇 보이는 것 모두는 자기 마음에서 나타나니, 도(道)는 무슨 물건과 같기에 닦으려 하고 번뇌는 어떤 물건과 같기에 끊으려고 하는가”고 했다. 주(稠)선사가 이르되, “온갖 바깥 연(緣)은 일정한 모양이 없다는 것은 옳고 그름과 나고 없어짐이 한결같이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음에서다. 만일 자기 마음이 마음이 되지 않으면 누가 옳다 그르다 하고 꺼리겠는가. 주체와 객체가 모두 없으면 곧 모든 모양이 항상 고요하다”고 했다. 혜자(慧慈)선사가 이르되, “무릇 법 성품이란 것이 큰 도[大道]이다. 법 이것은 법의 몸이요 성품 이것은 깨닫는 성품이니, 곧 중생의 자연인 성품이다. 그러므로 금강반야(金剛般若)는 마치 큰 불 무더기와 같아서 삼매의 불길의 모든 누(累)도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하늘 위와 하늘 아래서 나만이 홀로 높다’고 일컬은 것이다”고 했다. 혜만(慧滿)선사가 이르되, “모든 부처님이 마음을 말씀함은 마음 모양이 바로 허망한 법임을 알게 하심이니, 이제 마음의 모양을 거듭 보태는 것은 부처님의 뜻을 깊이 어기는 것이다. 또 논의(論義)를 더하는 것도 큰 진리에 자못 어긋나는 것이니, 언제나 4권(卷) 능가경(楞伽經)을 지니어 심요(心要)를 삼고 그 말씀을 따르고 행을 따르라”고 했다. 『종경록』 97권(ABC, K1499 v44, p.519a01)
2600년전 부처님께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에서 말씀하신 부모님의 크신 은혜에는 다음의 10 가지가 있다.
- 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잉태하고서 지켜주신 은혜
-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해산할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
-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
-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을 삼키시고 단것을 뱉어 먹여주신 은혜
- 회건취습은(回乾就濕恩):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가려 뉘여주신 은혜
-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주시고 키워주신 은혜
-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깨끗하지 않은 것을 씻어주신 은혜
-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멀리 길을 떠난 자식을 걱정해주시는 은혜
-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자식을 위해서 모진 일도 서슴치 않으신 은혜
-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최후까지 자식을 연민히 여기시는 은혜
1. 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잉태하고서 지켜주신 은혜
累劫因緣重 今來託母胎 月逾生五藏 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 動止?風災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여러 겁의 지중한 이연으로 이제 다시 모태에 의탁했네 달이 지나 오장이 생기고 날이 가며 육정이 열리네
태산같이 무거운 몸을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까 겁을 내며
비단옷은 걸치지도 아니하시고 화장대에는 언제나 먼지만 쌓였네
2.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해산할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
懷經十箇月 産難欲將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沈 惶怖難成記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아이 배어 열 달이 자니 해산의 날이 다가오네 아침마다 중병 든 것 같고 날마다 정신도 흐려지고 그 두려움을 말로 어이 다 하리 근심 짓는 눈물이 옷깃을 적시도다 슬픔을 머금고 친족에게 하는 말 '이러다가 죽지나 않을지 겁이 납니다'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
慈母生君日 五臟摠開張 身心俱悶絶 流血似屠羊 生已聞兒健 歡喜倍加常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어머니가 그대를 낳던 날은 오장이 모두 열리고 벌어졌네 몸과 마음이 함께 까무러쳤고 피는 흘러서 양을 잡은 듯 하였네 낳은 아기가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는 그 기쁨이 평시의 몇 배였던가 잠시의 기쁨 뒤엔 또다시 아픔이 심장에 까지 사무쳐 오네
4.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을 삼키시고 단것을 뱉어 먹여주신 은혜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吐甘無所食 咽苦不嚬眉 愛重情難忍 恩深復倍悲 但令孩子飽 慈母不辭飢
부모님의 은혜보다 더한 것이 무엇인가, 무겁고 깊은 사랑 잃을 때가 없으시네. 단 것은 뱉아서 자식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을 잡수셔도 찡그리지 않으셨네. 지중하신 그 정을 어찌 참으리까. 깊으신 은혜에는 슬픔만이 더합니다. 언제나 자식을 배불리 먹이시고 어머니는 굶주림도 마다하지 않으셨네
5. 회건취습은(回乾就濕恩):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가려 뉘여주신 은혜
母自身俱濕 將兒以就乾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恩憐恒廢寢 寵弄盡能歡 但令孩子? 慈母不求安
어머니는 온통 몸이 젖으셔도 아기만은 마른데로 골라서 누이셨네. 두 젖으로는 배고픔을 채워주시고 옷소매론 찬바람을 가려 주셨네. 아기 걱정에 단잠을 설치셔도 귀여운 재롱으로 기쁨을 삼으셨네. 오로지 아기만을 편안하게 하시고 어머니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으셨네.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주시고 키워주신 은혜
慈母象於地 嚴父配於天 覆載恩將等 父孃意亦然 不憎無眼目 不嫌手足攣 誕腹親生子 終日惜兼憐
어머니의 사랑을 땅에 댄다면 아버지의 가르침은 하늘과 같네 천지간의은공이 균등하듯이 부모님의 사랑도 마찬가질세 설사 두 눈이 없다 해도 미워하지 아니하시고 손과 발이 불구여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내 속으로 친히 낳은 자식이기에 온 종일 아끼고 귀여워하시네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깨끗하지 않은 것을 씻어주신 은혜
憶昔美容質 姿媚甚豊濃 眉分翠柳色 兩?奪蓮紅 恩深?玉貌 洗濯損盤龍 只爲憐男女 慈母改顔容
아아, 예전의 아름답던 그 얼굴 아리다운 그 모습이 풍만도 하셨는데 두 눈썹은 버들잎 같으시고 붉은 두 뺨은 연꽃 빛을 앗은 듯 하시더니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이 여위셨고 더러운 것 씻으시느라 주름살만 느셨네 아아, 자식들만 생각하시느라 어머니 얼굴이 저렇게 변하셨네.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멀리 길을 떠난 자식을 걱정해주시는 은혜
死別誠難忘 生離實亦傷 子出關山外 母意在他鄕 日夜心相逐 流淚數千行 如猿泣愛子 憶念斷肝?
죽어서 이별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살아서 생이별도 또한 슬픈 것. 자식이 집 떠나 타관으로 나가면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있네. 낮이나 밤이나 자식 향한 마음 흐르는 눈물이 천 줄기일세. 새끼를 사랑하는 원숭이의 울음처럼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끊어지네.
9.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자식을 위해서 모진 일도 서슴치 않으신 은혜
父母江山重 恩深報實難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강산같이 중한 부모님의 은혜는 갚기 실로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시고 아기가 고단하면 어머니 마음 편치않네 먼 길을 떠난다는 말만 들어도 행여 객지에서 무고하지 못할까 걱정하시니 아들딸의 고생은 대수롭지 않아도 어머니는 오래도록 마음 졸이네.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최후까지 자식을 연민히 여기시는 은혜
父母恩深重 恩憐無歇時 起坐心相逐 遠近意相隨 母年一白歲 常憂八十兒 欲知恩愛斷 命盡始分離
깊고 무거우신 부모님 은혜 잠시도 끊임없는 그 크신 은혜, 일어서나 앉으나 항상 마음 쓰시고 가거나 오거나 노상 염려하시네. 자식 나이 팔십이 되어도 백살 난 어머니는 여전히 걱정하시네 부모님의 이 사랑이 언제나 그치려나 목숨이나 다하여야 비로소 끝나려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제 1장, 이 경을 설한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왕사성에 있는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3만 8천 인 및 여러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다.
제 2장, 마른 뼈의 가르침
그 때에 부처님께서 대중들과 함께 남방으로 가시다가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보셨다. 부처 님께서는 오체투지로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를 보고 아난과 대중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의 큰 스승이시며, 사생의 자비로운 아버지이시며, 여러 사 람들이 귀의해 존경하옵는데 어찌하여 마른 뼈에 예배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비록 나의 뛰어난 제자이고, 출가한 지도 오래되었지만 아직 널리 알지는 못하는 구 나. 이한 무더기의 뼈가 혹시 나의 전생의 오랜 조상이나 부모의 뼈일 수도 있기에 내가 지 금 예배를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이르셨다. "네가 이제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둘로 나누어 보아라. 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며,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니라."
아난은 의문이 풀리지 않아 부처님께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남자는 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 큰 옷을 입고 띠를 두르고 신을 신고, 사모 로 장식하고 다니기에 남자의 몸인 줄 압니다. 또한 여자는 세상에 살아있을 때 연지와 곤 지를 곱게 찍고 난초와 사향으로 치장하고 다니기에 여인의 몸인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지 금처럼 죽은 후의 백골은 모두 같사온데 저에게로 하여금 어떻게 구별해보라고 하시옵니 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에 절에 가서 강의도 듣고 경도 외우며, 삼보에 예배하고 부 처님의 이름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 뼈는 희고 또한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여자라 면 세상에 있을 때 음욕이나 뜻을 두고, 아들 딸을 낳고 키움에 있어, 한 번 아이를 낳을 때 마다 서 말 서 되나 되는 엉킨 피를 흘리며 자식에게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흰 젖을 먹여 햐 한다. 그런 까닭으로 뼈가 검고 가벼우니라."
아난이 이 말씀을 듣고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마치 칼로 베이는 것처럼 아팠다. 그래서 슬 프게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여쭙기를, "부처님이시여, 어머니의 은덕을 어떻게 갚아야 되겠습니까?"
제 3장, 잉태했을 때의 고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길 "이제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를 위하여 소상하게 말해주리라. 어머니가 아 이 를 갖게되면 열 달 동안 그 고통과 수고가 말할 수 없느니라.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한 지 첫 달이 지나면 그 기운이 마치 풀 위에 맺힌 이슬과 같아서 아 침에는 잘 보존하나 저녁에는 보존하지 못한다. 이는 이른 새벽에는 피가 모여 들었다가 낮 이 되면 흩어지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잉태한 지 두 달이면 마치 엉킨 우유와 같이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셋째 달에는 태아가 마치 엉킨 피와 같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넷째 달에는 점차로 사람의 모양을 갖추게 되며
어머니가 잉태한 지 다섯 달이 되면 어머니의 뱃속에서 다섯 부분의 모양이 생겨나게 된 다. 이 다섯 부분의 모양이란 머리가 한 부분이고, 두 팔꿈치를 합하여 셋이 되며, 무릎을 합하여 모두 다섯 부분이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여섯 가지 정기(六精)가 열 리 게 되느니라. 여섯 가지 정이란, 첫째 눈이 한 정기요, 둘때로 귀가 한 정기이며, 셋째는 코 가 한 정기이며, 넷째 입이 한 정기이고, 다섯째 혀가 한 정기이며, 여섯째로 뜻이 한 정 기 이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일곱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3백 6십 뼈마디와 8만 4천의 털구멍이 생기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여덟 달이 되면 그 뜻과 꾀가 생기고 아홉 개의 구멍이 뚜렷하게 되 느 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아홉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엇인가를 먹게 된다. 복 숭아나, 배, 마늘은 먹지 않고 오곡만을 먹게 되느니라. 어머니의 생장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은 위로 향한 사이에 한 산이 있는데 세 가지 이름 을 갖느니라. 한 이름은 수미산이요, 또 한 이름은 업산이요, 또 한 이름은 혈산이다. 이 산 이 한번 무너지게 되면 한 덩어리의 엉킨 피가 되어서 태아의 입속으로 흘러 들게 되느니 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열 달이 되면 비로서 태어나게 되는데 만일 효순(孝順)할 아들이라면, 두손을 모아 합장하고 나오므로 어머니의 몸을 상하지 않게 한다. 그러나 만일 오역의 죄를 범할 자식이면 어머니의 아기집을 찢어 놓고, 손으로는 어머니의 심장이나 간을 움켜 쥐며, 다리로는 어머니의 엉덩이 뼈를 밟아서 어머니로 하여금 마치 1천개의 칼로 쑤시며 1만개의 송곳으로 심장을 쑤시는 것처럼 고통을 주게 된다. 이처럼 고난을 주고 이 몸 받아 생을 얻 었음에도 그 위에 오히려 열 가지 은혜가 있는 것이다."
제 4장,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
①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 가슴에 품어주시고 지켜주신 은혜) 첫째, 아이를 잉태하여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여러 겁 거듭하여 온 무거운 인연으로 금생에 다시 와서 모태에 들었네. 날 지나고 달이 지나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이 되어서 육정이 열렸네. 한 몸뚱이 무겁기가 산악과 한 가지요 가고 서는 몸놀림에 바람과 재앙 조심하며 좋고 좋은 비단옷 모두 다 입지 않고 매일 단장하던 거울에는 티끌만 묻었네.
②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 해산함의 고통을 감내하신 은혜) 둘째, 아이를 낳으실 때 수고하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이를 배어 열 달 지나 어려운 해산 날이 다가오면 아침마다 흡사 중병 든 사람 같고 나날이 정신마저 흐려지고 두럽고 겁난 마음 어이 다하리 근심 짓는 눈물은 흉금을 채우고 슬픈 빛을 띠우고 주위에 하는 말 이러다가 죽지않나 겁이 나네.
③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 자식을 낳아주시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셋째, 자식을 낳고 모든 근심을 잊어버리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자비로운 어머니 그대 낳은 날 오장이 모두 열려 벌어진 듯 몸과 마음이 함께 까무러쳤고 피를 흘려놓은 것이 양을 잡은 듯 하네. 낳은 아이 건강하다는 말 듣고 그 환희가 배로 늘었네. 기쁨이 가라앉자 다시 슬픔이 오고 아픔이 심장까지 미치네.
④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 쓴 것은 삼키시고 단 것은 먹여주신 은혜)
넷째, 쓴 것은 삼키시고 단 것은 뱉아 먹이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무겁고도 깊으신 부모님 은혜 베푸시고 사랑하심 한 때도 변치 않고 단 것은 다 뱉으시니 잡수실 것 무엇이며 쓴 것만을 삼키셔도 싫어함이 없으시네. 사랑이 무거우니 정을 참기 어렵고 은혜가 깊으니 슬픔만 더하도다. 다만 어린 자식 배 부르기만 바라시고 자비하신 어머니 굶주려도 만족하시네.
⑤ 회간취습은(廻乾就濕恩 : 젖은 자리에 누우셔서 마른 자리에 뉘어주신 은혜) 다섯째, 마른 자리 아이 누이시고 젖은 자리 누우시는 어머니 은혜를 노래하노라.
어머니 당신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이는 안아서 마른 자리 누이시네. 두 젖으로는 목마름을 채워 주시고 고운 옷 소매로는 찬 바람 막아 주시네. 아이 걱정에 밤잠을 설치셔도 아이 재롱으로 기쁨을 다하시네. 오직 하나 아이를 편하게 하시고 자비하신 어머니 불편도 마다 않으시네.
어머니의 깊은 은혜 땅과도 같고 아버지의 높은 은혜 하늘과 같네. 깊은 마음 땅과 같고, 높은 마음 하늘같아 어머니마음 그러하고, 아버지마음 그러하네. 두 눈이 없다 해도 좋아하는 마음 끝이 없고 손발이 불구라 해도 귀여워하시네. 내 몸 속에서 키워 낳으신 까닭에 온 종일 아끼시며 사랑하시네.
⑦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 일곱째, 깨끗하지 못한 것을 씻어주신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아, 아름답던 옛 얼굴 아리따운 그 모습 소담하신 몸매. 푸른 눈썹은 버들빛을 가른 듯 붉은 두 뺨은 연꽃빛을 안은 듯 은혜가 더할수록 그 모습은 여위었고 더러움 씻기다 보니 이마에 주름만 느네. 아아, 아들 딸 생각하는 가없는 노고 어머니의 얼굴이 저리 변하였네.
⑧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 멀리 떠날때면 걱정해 주신 은혜) 여덟째, 자식이 멀리 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죽어서 이별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살아서 생이별 또한 고통스러운 것. 자식이 집 떠나 멀리 나가면 어머니의 마음 또한 타향에 가 있네. 낮이나 밤이나 자식 뒤쫓는 마음 흐르는 눈물은 천 갈래 만 갈래 새끼를 사랑하는 어미원숭이 울음처럼 자식생각에 애간장이 녹아나네.
⑨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 자식을 위해서 궂은 일을 자청하신 은혜) 아홉째, 자식을 위한 마음으로 나쁜 업을 행하시는 은혜를 노래하노라.
아버지 어머니 은혜 강산같이 소중하나 갚고 갚아도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단하면 어머니 마음 편치않네. 자식이 먼 길 떠난다는 말 들으시면 가는 길 밤추위 실로 걱정되네. 아들딸의 잠깐 고생도 어머니는 오래도록 마음 졸이네.
깊고 무거운 부모님의 크신 은혜 베푸신 큰 사랑 잠시도 그칠 새 없네. 앉으나 일어서나 마음을 놓치 않고 멀거나 가깝거나 항상 함께 하시네. 어머님 연세 백 세가 되어도 팔십된 자식을 항상 걱정하시네. 부모님의 이 사랑 언제 끊어지리이까 이 목숨 다할 때가지 미치오리.
제 5장,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중생을 보니 비록 사람의 모양은 하였으나 마음과 행동이 어리석고 어두워서 부모 님 의 크신 은혜와 덕을 알지 못하느니라.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잃고 은혜를 버리 고 덕을 배반하며, 어질고 자비로움이 없어서 효도를 하지 않고 의리가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아이를 가져 열 달 동안은 일어서고 앉는 것이 매우 불편하여 무거운 짐을 진 것 과 같고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아서 마치 큰 병든 사람과 같다. 달이 차서 아이를 낳을 때 도 고통이 심하여 잠깐 동안의 잘못으로 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싸이며, 돼지나 양을 잡은 것처럼 피가 흘러 땅을 적신다. 온갖 고통을 이처럼 받으신 뒤, 이 몸을 낳아서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아 먹이시며 안아주고 업어서 기르신다. 더러운 것을 빨아도 싫 어하지 않으시고 더운 것도 참고, 추운 것도 참아 온갖 고생 마다 않으신다. 마른 곳을 골라 서 자식을 누이시고 자신은 젖은 곳도 사양하지 않고 주무신다.
3년 동안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서 마침내 나이가 들면 예절과 의리를 가르치며, 시집 장 가 들여 벼슬자리에 내보내기 위하여 공부도 시키고 직업도 갖게 한다. 이렇게 애써 가르 쳐도 은혜로운 정이 끊겼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들 딸이 병이라도 들게 되면 부모님 또한 병이 생기며, 자식의 병이 나으면 자애로운 부 모님의 병 또한 나으신다. 이렇게 기르시면서 하루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라신다."
부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이윽고 자식이 다 자란 뒤에는 도리어 불효를 행한다.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마 음에 맞지 않는다고 눈을 흘기고 눈동자를 굴린다. 큰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도 속이고 형제 간에 서로 때리고 따르지 않고, 부모님의 가르침과 지시도 따르지 않고 형제간의 말도 일부 러 어긴다.
출입하고 왕래함에 있어서도 어른께 말씀드리기는커녕 말과 행동이 교만하여 매사를 제멋 대로 처리한다.
이런 것을 부모가 타이르고, 어른들이 그른 것을 바로 말해 주어야 하거늘 어린 아이라고 어여쁘게 생각하여 웃어른들이 덮어주기만 한다.
그래서 점점 커가면서 사나워지고 비뚤어져서 잘못한 일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성을 내 게 된다.
또한 좋은 벗을 버리고 나쁜 사람을 벗으로 사귄다. 그러한 나쁜 습성이 천성이 되어 몹 쓸 계획을 세우며, 남의 꾀임에 빠져 타향으로 도망쳐가서 마침내는 부모를 배반하게 된다.
집을 떠나고 고향을 이별하여 혹 장삿길로 나가거나 혹 싸움터에 나가 지내다가 갑자기 객 지에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이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혹은 타향에서 잘못하여 남의 꾀임에 빠져 횡액으로 갇히게 되어 억울하게 형벌을 받기도 하며, 감옥에 갇혀 목에 칼을 쓰고 손발에 쇠고랑을 차기도 한다.
혹 우연히 병을 얻어 고난을 당하거나 모질고 사나운 운수에 얽혀 고통과 고난에 배고프 고 고달파도 누구 하나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다. 남의 미움과 천대를 받아 거리에 나앉는 신 세가 되어 죽게 되어도 구해주고 돌보아 줄 사람이 없다.
죽게 되어 시체는 부풀어 터지고 썩어서 볕에 쬐고 바람에 날려 백골만 뒹굴게 된다. 이렇 게 타향땅에 버려져서 친척들과 함께 만나 즐겁게 지내기는 영영 멀어진다. 이렇게 되면 부 모는 자식을 뒤쫓아 항상 근심하고 걱정으로 산다. 혹은 울다가 눈이 어두 워지기도 하며, 혹은 비통하고 애끓는 마음에 기가 막혀 병이 되기도 한다. 혹은 자식생각에 몸이 쇠약해서 죽기도 하며, 이로 인해 외로운 혼이 원한이 되어서 끝내 잊어버리지 못한다.
혹은 다시 들으니, 자식이 효도와 의리를 숭상하지 않고, 나쁜 무리들과 어울려서 무례하 고, 추악하고, 거칠고 사나워져서 무익한 일을 익히기 좋아하고, 남과 싸우며, 도둑질하고, 술 마시고 노름을 하며, 여러 가지 과실을 저지른다. 이로 인해 형제에게까지 그 누를 끼치 며 부모의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 새벽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야 돌아와서 부모를 근심에 싸 이게 한다.
부모의 생활형편이 춥거나 더운 것에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저녁이나 초하루 보 름에도 부모를 편히 모실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부모가 나이들어 쇠약하여 모습이 보 기싫게 되면 오히려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괄시와 구박을 한다.
혹은 또 아버지가 홀로 되거나 어머니가 홀로 되어 빈 방을 혼자서 지키게 되면, 마치 손 님이 남의 집살이하는 것처럼 여겨 평상과 자리의 먼지와 흙을 털고 닦을 때가 없으며, 부 모가 있는 곳에 문안하거나 살펴보는 일이 없다. 방이 추운지 더운지, 부모가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일찍이 알 까닭이 없다.
이리하여 부모는 밤낮으로 스스로 슬퍼하고 탄식을 한다. 혹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이것으로 부모님께 봉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리어 부끄 럽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이 비웃는다고 하면서도, 혹 좋은 음식을 보면 이것을 가져다가 제 아내와 자식은 주면서도 추하고 못났다 하지 않고 피로하고 수고스럽지만 부끄럽다 하지 않 는다.
또 아내와 첩에 대한 약속은 무슨 일이든지 잘 지키면서도 부모의 말씀과 꾸지람은 전혀 어 렵고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혹은 딸자식일 경우 남의 배필이 되어 시집가게 되면, 시집가기 전에는 모두 효도하고 순 종하더니 혼인을 한 후에는 불효한 마음이 점점 늘어난다. 부모가 조금만 꾸짖어도 원망하 면서 제 남편이 때리고 꾸짖는 것은 이를 참고 달게 여긴다.
성이 다른 남편 쪽 어른에게는 정이 깊고 사랑이 넘치면서 자기의 육친에게는 도리어 소 원 하게 대한다.
혹 남편을 따라서 타향으로 옮겨가게 되면, 부모를 이별하고서도 사모하는 마음이 없으며 소식도 끊어지고 편지도 없게 된다.
그리하여 부모는 간장이 끊어지고 오장육부가 뒤집힌 듯하여, 딸의 얼굴을 보고싶어 하는 것이 마치 목마른 때에 물을 생각하듯 간절하여 잠시도 쉴 새가 없게 된다.
이렇게 부모의 은덕은 한량이 없고 끝이 없건만 불효의 죄는 이와 같이 이루 다 말할 수 가 없다."
제 6장, 부모님 은혜 갚기의 어려움
이 때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모님의 은덕을 듣고 몸을 일으켜 땅에 던 지 고 스스로 부딪혀 몸의 털구멍마다 모두 피를 흘리며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 한참 후에 깨어나서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괴롭고 슬퍼서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들은 이제야 죄인임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 안은 아무것도 몰라서 깜깜하기가 마치 밤에 길을 걷는 것 같더니 이제 비로소 잘못된 것을 깨닫고 보니 심장과 쓸개가 모두 부숴지는 듯 싶습니다. 바라옵건대 부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시어 구제해 주시옵소서.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 은 은혜를 갚겠습니까?"
이 때 부처님께서는 여덟 가지의 깊고도 무거운 범음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해서 설명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모시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모시고, 피부가 닳아져 뼈에 이르고 뼈가 닳아져 골수에 미치도록 수미산을 백천번 돌더라도 오히려 부모님 의 은 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굶주리는 흉년의 액운을 당해서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온 몸뚱이를 도 려 내어 티끌같이 잘게 갈아서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 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잘 드는 칼로써 부모님을 위하여 자기의 눈동자를 도려내어 부처님께 바 치기를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아주 잘 드는 칼로 그의 심장과 간을 베어서 피가 흘 러 땅을 적셔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고 괴로움을 참으며 백천 겁이 지난다 하더라도 오히 려 부모 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아주 잘 드는 칼로 자기의 몸을 찔러 칼날이 좌우로 드 나들기를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 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몸을 심지로 삼아 불을 붙여서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백 천 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뼈를 부수고 골수를 꺼내며, 또는 백천 개의 칼과 창 으 로 몸을 쑤시기를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 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뜨거운 무쇠탄환을 삼켜 온 몸이 불타도록 하기를 백 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이 때에 모든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모님의 깊은 은덕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이 이제야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은 은 혜 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독 송하며, 부모님을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삼보를 공경하고, 부모 님 을 위하여 재계를 받아 지니며, 부모님을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아야 하느니라. 만일 능히 이렇게 하면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이라 할 것이요, 이렇지 못한다면 이는 지 옥에 떨어질 사람이니라."
제 7장, 불효에 대한 과보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효한 자식은 몸이 무너져 목숨을 마치게 되면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이 큰 지옥 은 길이와 넓이가 팔만 유순이나 되고, 사면에는 무쇠 성이 둘려 있고, 그 주위 에는 다시 철망으로 둘러싸여 있느니라. 그리고 그 땅은 붉은 무쇠로 되어 있는데 거기서는 불길이 맹 렬히 타오르며 우레 가 치고 번개가 번쩍이느니라.
여기서 끓는 구리와 무쇠 녹인 물을 죄인의 입에 부어 넣으며,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을 토하는데 이 불은 죄인을 태우고 지지고 볶아 기름이 지글지글 끓게 되니 그 고통과 비통함은 견딜 수가 없느니라.
그 위에 무쇠채찍과 무쇠꼬챙이, 무쇠망치와 무쇠창 그리고 칼과 칼날이 비와 구름처럼 공 중으로부터 쏟아져 내려 사람을 베고 찌른다. 이렇게 죄인들을 괴롭히고 벌을 내리는 것 을 여러 겁이 지나도록하여 고통을 받게 하는 것이 쉴 사이가 없느니라.
또, 이 사람을 다시 다른 지옥으로 데리고 가서 머리에 화로를 이고 무쇠수레로 사지를 찢 으며, 창자와 살과 뼈가 불타고 하루에도 천만번 죽고 살게 한다.
이렇게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 전생에 오역의 불효한 죄가 저질렀기 때문이니라."
제 8장,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길
이 때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부모님의 은덕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슬 피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부처님은 제 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은혜를 갚고자 하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전을 다시 펴는 일을 한다면 이것 이 참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을 것이 되느니라.
경전 한 권을 펴내면 한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오, 백 권을 펴내면 백 부처님을 뵈옵는 것 이오, 천 권을 펴내면 천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오, 만 권을 펴내면 만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 니라.
이렇게 한 사람은 경을 펴낸 공덕으로 모든 부처님들이 오셔서 항상 옹호해 주시는 까닭 에 이 사람이 부모로 하여금 천상에서 태어나게 하여 모든 즐거움을 받으며 지옥의 괴로움 을 영원히 여의게 되느니라."
제 9장, 부처님께 맹세
이 때 여러 사람 가운데 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人非人)·천(天)· 용·야차·건달바와 또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과 전륜성 왕과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 을 듣고 각각 이렇게 발원했다.
"저희들은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차라리 이 몸이 부숴져 작은 먼지같이 되어서 백천 겁을 지낼지 언정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겁 동안 혀를 백 유순이 되도록 빼어내어 이것을 다시 쇠보습으로 갈아서 피가 흘러 내를 이룬다 해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자루의 칼로 이 몸을 좌우로 찌르더라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 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작두와 방아로 이 몸을 썰고 찧고 하여 백천만 조각을 내어 가죽과 살과 힘줄 과 뼈가 모두 가루가 되어 백천 겁을 지나더라도 끝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 니 다."
제 10장, 이 경의 명칭
이 말을 듣고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여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대부모은중경》이라 할 것이며 이렇게 이름을 지어 너희들은 항상
받들어 지닐 지니라."
이 때 모든 사람 가운데 천(天)·인(人)·아수라 등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 뻐 하여 이 말을 믿고 받들어 그대로 행할 것을 맹세하고 절하고 물러갔다.
*인터넷에는 법정 스님의 동일한 번역본 <法句經> 전문이몇군데 있었으나 법보시가 풍부한 블로그인 아래 포스트 것을 싣습니다.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모든 악을 짓지 않고, 중생의 善(公共의 이익)을 봉행하고, 자기 마음을 스스로 깨끗이 한다.이것이 여러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다.]라는단순하고 소박한 부처님 말씀을체득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약하면 善과 惡을 잘 분별하여 처신하고 준엄(峻嚴)하게 자기 정화에 노력하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샤카모니불의 말씀에 의하면 수행자란 불도를 수행하는 이가 아니라 득도자네요. 죽는 날까지 수행하라는 말씀이겠지요. 석가모니불이나 법정스님처럼. 불가에는 부활이나 승천 같은 신화는 없습니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어서 마침내 소멸하는 것이 생명체의 운명이랍니다. 천당 지옥을 설정한 것은 아마도 惡業을 짓지 말고 善業을 쌓으라는 가르침으로 이해됩니다. 종교는 개인의 선택 사항이지만서두요.
법구경의 원어는 담마파다(Dhammapada). 담마(Dhamma)는 진리, 불멸(不滅)을 뜻하며, ‘pada’는 언어, 말, 길을 뜻한다. 그러므로 '진리의 언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팔리 원명에는 ‘經’(Sutta=Sutra)이라는 글자가 없다. 그런데 ≪담마파다≫를 번연할 때 중국인들은 그들의 기호에 알맞게 '經'자를 붙여서 ≪법구경≫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법구의 게(咽)는 샤카모니부처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설한 것으로, 한번에 설한 말씀은 아니다. 각 게에는 그 게가 설해진 인연이 있고, 그것은 갖가지 경전 속에 나온다. 법구경은 불멸 후에 여러 부파의 사람들이 각각 중경 속에서 4구 또는 6구의 게송을 뽑아 편집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2. 경전의 종류
법구경은 2권 39품으로 법구가 편집한 것을 3세기 초에 유기난 등이 번역한 것이다. 원전은 팔리 5(니카아야)의 하나인 《소부(小部)》에서 찾을 수 있으며, 법구경의 품 배열 순서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것이 일치하고 있는 「법구비유경」은 4권 40품으로 4세기 초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이 한역했다.「법구비유경」에는 ‘호계품’이 하나 더 들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런데「법구경」은 운문(韻文)으로 되어 있는 게송들만 모아놓은 것인 반면, 「법구비유경」은 그 계송이 설해지게 된 인연담을 추가하고 있는 차이점이 보일 뿐이다. 고려팔만대장경 속에서 볼 수 있는 법구경계의 이본(異本)으로는 「출요경」「법집요송경」등이 있다.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고, 우리가 주로 접하는 현본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모두 26장 423게송을 싣고 있다.
3. 경전의 역사
법구경은 小乘의 여러 부파가 각기 다른 것을 전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750년쯤 전에 39품 752게송의 한역 법구경이 나왔는데, 이것은 당시 존재하던 500게송, 700게송, 900게송의 세 가지 법구경을 역경한 것이다. 그것은 팔리어《법구경》계통 의 26품을 기본으로 했다. 여기에다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인 900게송을 보충하여 번역하고 이전부터 존재하던 700게송 가운데 일부분을 덧붙여 현재의 한역《법구경》이 만들어졌다. 그 후에《법구경》에 관련된 경전이 세 차례 정도 한역되었고, 티베트역도 세 종류가 있다. 이것들은《법구경》의 게송만으로 이루어졌거나 또는 주석을 포함한 것도 있는데, 대부분 설일체유부의《법구경》이다. 이것은《우다나품》이라고도 불리며 33품 900여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다나품》의 범어 단편은 금세기 초엽에 중앙 아시아를 탐험하던 서양인이 발견했는데, 현재는 영국, 프랑스, 독일에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그것이 일찍 알려졌지만 독일에서는 최근에 그 전모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모습을 갖춘《법구경》은 한역이나 티베트역 뿐이므로 그 내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법구경》의 이름이나 게송이 다른 불전에 인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여러 부파에 각각의《법구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불교 범어인 석존의 전기 마하바스트 에도 대중부(大衆部)의 법구경 이 몇 차례나 인용되며 한 품에 실려 있는 게송이 모두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법구경》중에서 가장 진귀한 것은《속어 법구경》이다.
⑴ 법구경의 번역
법구경의 번역은 맨 먼저 중국에서 시도 되었는데, A.D 224년에서 A.D 980 사이 네 번에 걸쳐 한역되었다. 법구경은 서양의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불교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서구 지식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읽지 않으면 안 되는 '교양필독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으로서, 구도자로서 이 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삶의 지침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55년 덴마크의 불교학자 파우스뵐에 의해서 라틴어 역 법구경이 최초로 출간, 대대적인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당시 파우스뵐은 코펜하겐대학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맡고 있던 무명의 젊은이에 불과했다. 파우스뵐의 라틴어 역본(譯本)에뒤이어 1860년 웨버(Weber)에 의해서 독일어 여본이 출간되었고, 그로부터 21년 후 인1881년 막스뮬러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막스뮬러의 영역본은 명역(名譯)으로서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기본 텍스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1914년에는 새로운 PTS본으로 팔리원본을 곁들인 수망갈라본(Suriyagod Sumangala)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또 1950년에는 인도철학자이자 인도 대통령을 역임한 라다크리슈난(Radhakrishnan)의 영역본이 출간되었다. 이밖에도 10회 이상의 영역과 독일어 역, 2회 이상의 프랑스어 역과 러시아어 역, 그리고 스페인어 역과 이태리어 역본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1906년《남북대조영한화역 법구경》이 출간되었다.
⑵ 동일계(同一系) 경전
《법구경》과 동일계의 경전들을 한역 대장경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법구비유경》(4권)인바 한역《법구경》의 게송 가운데서 ⅔를 그대로 옮겨와서 그것이 설하여지게된 사정과 인연을 말하여 주는 비유(譬喩)를 적은 것이다. 이 경은 39품으로 그 배열과 순서는 한역《법구경》의 장(章)의 배열이나 순서와 일치한다. 각 품(品)마다 한가지 이상 다섯가지나 여섯가지의 비유를 들고 있는데 그 수는 모두 68가지에 이른다. A.D 290∼306년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에 의해 한역되었으므로《법구경》보다는 한역연대가 약간 늦다.
둘째는《출요경》(30권)이다. 이 경은《법구비유경》보다고 거의 100년뒤인 A.D 398∼399년에 축불념(竺佛念)에 의해 한역되었는데, 그 내용은《법구경》의 시구(詩句) 를 부분적으로 인용하면서 디른 시구들을 많이 섞어 넣고 그 시구들에 담긴 교훈을 석존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관련시켜서 실례를 들어가며 산문(散文)으로 해설을 가한 것이기 때문에《법구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는《법집요송경》(4권)으로 경명(經名) 그대로 순전히 게명이다. 출요경과 장수(章數), 게수(偈數)가 비슷한데 그것을 시의 형식에 담았다. 출요경에 나오는 게는 4자1구, 5 자1구가 착잡한데에 비해서 이 경의 게는 전부 5자1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2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의 두 경 보다 훨씬 뒤인 A.D 950∼1000년경에 천식재(天息災)에 의해 한역되었다.
4. 법구경의 구성과 내용
법구경은《우다나》(無問自說經),《숫타니파타》(經集)와 함께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으로서 옛부터 불교도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던 경전이다. 그리고 동시에 법구경은 불교경전, 자이나교경전, 인도의 옛 문헌 등에서 명언적인 시구들만을 뽑아 한 권의 경전으로 묶은 것이다. 이 법구경의 편집자는 달마 트라타(法救)로서 B.C 2세기 경에 살았던 인물이다. 여기 전 26장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본다면 다음과 같다.
----------------------------------------------------------------------------- - 第 1 章. 쌍서품 (雙敍品) - 대구(對句)의 장 THE TWIN-VERSES ( 1 - 20 ) 제 1장. 오늘(Yamaka Vagga) - 인간의 행동규범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의 구조로 본다면 '…하지 않으면'의 부정문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제1장을 긍정과 부정이 서로 대치되는 장이라고 한다. - 第 2 章. 방일품(放逸品) - 근면(勤勉)의 장 VIGILANCE ( 21 - 32 ) 제 2장. 깨어있음(Appamada Vagga)- 근면에 대한 찬양이다. 절재된 생활(Appamada)과 무절재한 생활(ppamada)을 비교해 가면서 전자를 찬양하고 후자를 비판하는 식으로 시구가 전개되고 있다. -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 마음의 장 THOUGHT ( 33 - 44 ) 제 3장. 마음(Citta Vagga)- 마음에 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노래한 시구이다. - 第 4 章. 화향품(華香品) - 꽃의 장 FLOWERS ( 45 - 59 ) 제 4장. 꽃(Puppha Vagga)- 들꽂의 비유를 들어, 격조높은 불멸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 第 5 章. 우암품(愚闇品) - 바보의 장 THE FOOL ( 60 - 75 ) 제 5장. 어리석은 이(Bala Vagga)- 어리석음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다. '어리섞은 이와 같이 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외롭더라도 차라리 홀로 가라'는 간절한 가르침이 이 장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 第 6 章. 현철품(賢哲品) - 현자(賢者)의 장 THE WISE MAN ( 76 - 89 ) 제 6장. 현명한 이(Pandita Vagga)- 지혜로운 현자에 대한 찬양으로서 앞의 제 5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 第 7 章. 아라한품(阿羅漢品)-성인(聖人)의 장 THE ARHAT (THE SAINT)( 90 - 99 ) 제 7장. 새벽의 사람(Arahanta Vagga)- 거룩한 성자, 아라한에 대한 찬양이다. - 第 8 章. 술천품(述千品) - 천(千) 가지 장 THE THOUSANDS ( 100 - 115 ) 제 8장. 천보다고 백보다고(Sahassa Vagga)- 모든 시구는 백(Satam), 또는 천(Sahassam)이라는 숫자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 에 '천 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이 경전을 편집할 당시 천이나 백의 숫자로 시작되는 시구절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 第 9 章. 악행품(惡行品) - 악행(惡行)의 장 EVIL CONDUCT ( 116 - 128 ) 제 9장. 마라(악마)(Papa Vagga)- 권선징악의 도덕율을 노래한 시구들이다. - 第 10 章. 도장품(刀杖品) - 징벌(懲罰)의 장 PUNISHMENT ( 129 - 145 ) 제10장. 폭력(Danda Vagga)- 폭력에 대한 비판이다. 한역(漢譯)에서 이 장을 <도장품>(刀杖品)이라고 한 것 은 옛날 죄인을 벌줄 때 칼이나 몽둥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 第 11 章. 노모품(老耗品) - 늙음의 장 OLD AGE ( 146 - 156 ) 제11장. 늙어감(Jara Vagga)- 젊은 시절에 마음닦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늙어서 비참해진다는 식의 감상조가 가을 바람처럼 시구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 第 12 章. 기신품(己身品) - 자신(自身)의 장 THE SELF ( 157 - 166 ) 제12장. 자기자신(Atta Vagga, 己身品)-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시구이다. - 第 13 章. 세속품 (世俗品) - 세속(世俗)의 장 THE WORLD ( 167 - 178 ) 제13장. 이 세상(Loka Vagga)- 덧없는 이 세속의 꿈에서 깨어나 저 불멸의 길을 가라는 가르침이다. - 第 14 章. 불타품(佛陀品) - 불타(佛陀)의 장 THE BUDDHA (THE AWAKENED)( 179 - 196) 제14장. 깨달은 이(Budda Vagga)- 깨달은 이, 부처님에 대한 찬양이다. -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 197 - 208 )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 第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PLEASURE ( 209 - 220 ) 제16장. 쾌락(Piga Vagga)- 사랑이 주는 쾌락보다는 그 쾌락 뒤에 오는 고통이 다 심하기 때문에 이를 깨 닫고 쾌락의 길을 아예 가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 시구의 흐름이 아주 간결하기 이를 데 없다. - 第 17 章. 분노품(忿怒品) - 분노(忿怒)의 장 ANGER ( 221 - 234 ) 제17장. 분노(Kodha Vagga)- 분노에 대한 가르침이다. 분노가 그 제어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고삐 풀린 말과 같아서 걷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삐가 풀리기 전에 분노라는 미친 말을 잘 다스리란 가르침이다. -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 235 - 255 ) 제18장. 더러움(Mala Vagga)- 죽음의 공포와 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이 장에서 특이한 점은 '무지(無知)'를 가장 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 THE RIGHTEOUS ( 256 - 272 ) 제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가.…등등에 관한 시구이다. - 第 20 章. 도행품(道行品) - 길의 장 THE PATH ( 273 - 289 ) 제20장. 진리의 길(Magga Vagga)- 불교사상의 핵심인 세 가지 진리(三法印)와 네 가지 진리(四聖燐)등에 대한 시 구이다. - 第 21 章. 광연품 (廣衍品) - 여러 가지의 장 MISCELLANEOUS VERSES( 290 - 305 ) 제21장. 여러 가지(Pakinnaka Vagga)- 일관된 흐름이 없고 다양한 시구들을 한데 묶어 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장을 '여러가지의 장'이라 한 것이다. - 第 22 章. 지옥품 (地獄品) - 지옥(地獄)의 장 -THE DOWNWARD COURSE (HELL)( 306 - 319 ) 제22장. 어둠(Niraya Vagga)- 저 어둠의 심장인 지옥에 관한 시구이다. - 第 23 章. 상유품 (象喩品) - 코끼리의 장 - THE ELEPHANT ( 320 - 333 ) 제23장. 코끼리(Naga Vagga)- 화살을 맞고도 그 고통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구도자는 온갖 고난과 고독 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 第 24 章. 애욕품 (愛欲品) - 애욕의 장 THIRST (OR CRAVING)( 334 - 359 ) 제24장. 욕망(Tanha Vagga)-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욕망의 흐름을 지혜롭게 다스려 가라는 가르침이 다. - 第 25 章. 비구품 (比丘品) - 탁발승(托鉢僧)의 장 THE MENDICANT ( 360 - 382 ) 제25장. 수행자(Bhikkhu Vagga)- 수행자에 관한 시구이다. 진정한 수행자란 누구인가, 그리고 진정한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가르침이다. - 第 26 章. 바라문품 (婆羅門品)-성직자(聖職者)의 장 THE BRAHMIN ( 383 - 423 ) 제26장. 브라만(Brahmana Vagga)- 법구경의 마지막 장이다. '브라만'(Brahmana)이란 힌두교의 성직자, 즉 힌두사 제를 일컫는 말이다. 힌두사제가 될 수 있는 자격은 전통적으로 엄격한 혈통과 가문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불교는 이 오랜 전통에 과감히 도전했다. "브라만의 자격은 혈통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불교의 이 같은 주장은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서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여기 그 충격의 핵폭발로 법구경의 마지막 장은 끝 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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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전의 영향
《법구경》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집(詩集)이다. 주로 단독의 게(偈)로 되어 있으나 때로는두 개, 또는 여러게의 게(咽)가 한데 묶여져 있는 수도 있다. 이러한 시들은 물론 석존이 직접 읊은 것은 아니지만 석존의 요긴한 뜻이 시(時)의 형태로 엮어져서 원시불교 교단내 에서 널리 유포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각각 달리 편집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의 시 기는 서력기원전 4∼3세기 경으로 추정되는데 개중에는 그보다 오래된 것도 있다. 이 경은 불교의 윤리적인 교의(敎義)를 시의 형태로 나타내어 불도(佛道)에 입문하는 지침으로 하고 있다. 방대한 불교성전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석존의 진의(眞意)를 전하는 주옥(珠玉)의 문자로서 진중(珍重)되고 있어서 옛부터 불교도들에게 가장 많이 애송(愛誦)되어 왔기 때문에 이 경만큼 오래 되고 또 널리 불교도들에게 읽힌 성전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경전의 보편성
이 경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교리상의 문제나 계율적인 쟁점이 아니라,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결국 《법구경》의 요지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 두 가지 문제로 귀결된다. 특히 출 가수행자나 재가신도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일의 근본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닦는 일, 그래서 모든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과, 그 러기 위해선 스스로 밝은 지해를 얻어야만 한다는 《법구경》의 말씀들은, 왜 가장 널이 읽히는 대중적인 경전으로 자리잡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될 것이다. 《법구경》만큼 옛부터 불교도들에게 애송된 경전도 드물고, 또 오늘날까지도 이처럼 널리 읽히는경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불교에 대해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법구경》만은 별다른 저항감 없이 접한다는 사실은, 바로 《법구경》만이 가진 깊은 지혜의 보편 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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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전문>>
법구경은 한날 한시에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내용이 아니라 각각의 이시(異時)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모아놓은 것이어서 사실 말씀 한마디 한마디마다 그 내력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경전으로는 따로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이 있습니다. 법구비유경은 법구경의 3분의 2를 가려뽑아 그것이 설해지게 된 사정이나 인연을 비유를 곁들여 해설하고 있읍니다.(전 4권 39품) 거해스님의 법구경은 상,하 두권으로 된 두꺼운 책으로서 법구비유경까지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법구경의 가치에 대해서는 최초로 번역하셨던 김달진 역경위원님께서 "1.간단한 말속에 불교의 요긴한 뜻을 두루 가지고 있고, 2.말한 바가 아주 실제적이어서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3.종교의 구극은 윤리 도덕이 아니지만은 거기서 불교의 도의(道義)를 찾을수 있고, 4.그것이 성립된 연대가 가장 오래 됐으므로 원시불교의 면목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고 말씀하십니다.
또 법정스님은 번역문 서문에서 "......여기 실려있는 한편 한편의 시는 고전적인 간결한 표현으로 일상에 매몰된 우리들의 잠든 혼을 불러일으켜준다. 번뜩이는 지혜의 가르침으로써 인생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선명하게 열어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말씀속에서 문득 문득 불타 석가모니의 투철한 종교적인 인품을 느끼게 된다......."라고 술회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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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法句經
영역 원고는 The Dhammapada by S. Radhakrishnan (1888-1975) <전 인도 대통령 1962-67 재직 > 1950 년판 국역 본은 法 頂 스님, 번역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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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 章. 쌍서품 (雙敍品) - 대구(對句)의 장 THE TWIN-VERSES
1. 첫번째 가르침
1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The mental) natures* are the result of what we have thought, are chieftained by our thoughts, are made up of our thoughts. If a man speaks or acts with an evil thought, sorrow follows him (as a consequence) even as the wheel follows the foot of the drawer (i.e. the ox which draws the cart). [Note: Mental nature는 dharma(梵) dhamma(巴)의 번역이다. dharma와 같은 多義語도 드물다. 韓譯은 마음.]
2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그 주인을 따르듯이
(The mental) natures are the result of what we have thought, are chieftained by our thoughts, are made up of our thoughts. If a man speaks or acts with a pure thought, happiness follows him (in consequence) like a shadow that never leaves him.
3 '그는 나를 욕하고 상처입혔다 나를 이기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 미움이 가라앉지 않는다
人若罵我 勝我不勝 快意從者 怨終不息. 인약매아 승아불승 쾌의종자 원종불식.
'He abused me, he struck me, he overcame me, he robbed me' -- in those who harbour such thoughts hatred will never cease.
4 '그는 나를 욕하고 상처입혔다 나를 이기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품지 않으면 마침내 미움이 가라앉으리라
人若致毁罵 役勝我不勝 快樂從意者 怨終得休息. 인약치훼매 역승아불승 쾌락종의자 원종득휴식.
'He abused me, he struck me, he overcame me, he robbed me' -in those who do not harbour such thoughts hatred will cease.
5 이 세상에서 원한은 원한에 위해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원한을 버릴 때에만 사라지나니 이것은 변치 않을 영원한 진리다
Not at any time are enmities appeased here through enmity but they are appeased through non-enmity. This is the eternal law.
6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언젠가 죽어야 할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는 이가 있다 이것을 깨달으면 온갖 싸움이 사라질 것을
不好責彼 務自省身. 如有知此 永滅無患. 불호책피 무자성신. 여유지차 영멸무환.
Some (Who are not learned) do not know that we must all come to an end here*; but those who know this, their dissensions cease at once by their knowledge. [Note: We must all come to an end here는 原文대로 英譯하면 We must go into the presence of Yama. (우리는 염라대왕 앞으로 가야 한다.)]
7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보고 감각의 욕망을 억제하지 않으며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없고 게을러서 정진하지 않는 사람은 악마가 그를 쉽게 정복한다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넘어뜨리듯이
As the wind throws down a tree of little strength so indeed does Mara (the tempter) overthrow him who lives looking for pleasures, uncontrolled in his senses, immoderate in eating, indolent, and of low vitality.
8 더러운 것을 더럽게 보고 감각의 욕망을 잘 억제하며 먹고 마심에 절제가 있고 굳은 신념으로 정진하는 사람은 악마도 그를 정복할 수 없다 바람이 바위산을 어찌할 수 없듯이
As he wind does not throw down a rocky mountain, so Mara indeed does not overthrow him who lives unmindful of pleasures, well controlled in his senses, moderate in eating, full of faith (in the Buddha, the low, and the Sa?gha or community), and of high vitality.
9 더러운 때를 버리지 못하면서 승복을 입으려고 한다면 그는 승복 입을 자격이 없다 절제와 진실이 없기 때문에
不吐毒態 慾心馳騁 未能自調 不應法衣 불토독태 욕심치빙 미능자조 불응법의
He who will wear the yellow robe without having cleansed himself from impurity, who is devoid of truth and self-control, is not deserving of the yellow robe.* [Note: Yellow robe의 原語는 Kasava. Kasava의 原義는 impurity. 韓譯은 누더기 같은 것.]
10 더러운 때를 씻어 버리고 계율을 잘 지키며 절제와 진실을 지닌 사람만이 승복을 입기에 어울리는 자다
能吐毒態 戒意安靜 降心巳調 此應法衣 태토독태 계의안정 강심사조 차응법의
But he who puts away depravity, is well grounded in all virtues, and is possessed of self-restraint and truth is indeed worthy of the yellow robe.
11 진실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진실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끝내 진실에 이를 수 없다
以眞爲僞 以僞爲眞 是爲邪計 不得眞利 이진위위 이위위진 시위사계 부득진리
They who imagine truth in untruth and see untruth in truth, never arrive at truth but follow vain imaginings (desires).
12 진실을 진실인 줄 알고 진실 아닌 것을 아닌 줄 알면 이런 사람은 그 바른 생각 때문에 마침내 진실에 이를 수 있다
知眞爲眞 見僞知僞 是爲正計 必得眞利 지진위진 견위지위 시위정계 필득진리
But they who know truth as truth and untruth as untruth arrive at truth and follow right desires.
13 허술하게 덮은 지붕에 비가 새듯이 수행이 덜된 마음에는 욕망의 손길이 뻗치기 쉽다
蓋屋不密 天兩則漏 意不惟行 淫 ?爲穿 개옥불밀 천량칙루 의불유행 음일위천
As rain breaks through an ill-thatched house, so passion makes its way into an unreflecting mind.
14 잘 덮인 지붕에 비가 새지 않듯이 수행이 잘된 마음에는 욕망이 스며들 틈이 없다
蓋屋善密 雨則不漏 攝意惟行 淫일不生 개옥선밀 우칙불루 섭의유행 음일불생
As rain does not break through a well-thatched house, so passion does not make its way into a reflecting mind.
15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근심한다 자기 행실이 더러운 걸 보고 그는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造憂後憂 行惡兩憂 彼憂惟懼 見罪心거 조우후우 행악양우 피우유구 견죄심거
The evil-doer grieves in this world, he grieves in the next; he grieves in both. He grieves, he is afflicted, seeing the evil of his own actions.
16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기뻐한다 자기 행동이 떳떳함을 보고 그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造喜後喜 行善兩喜 彼喜惟歡 見福心安 조희후희 행선양희 피희유환 견복심안
The righteous man rejoices in this world, he rejoices in the next; he rejoices in both. He rejoices and becomes delighted seeing the purity of his own actions.
17 못된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괴로워한다 '내가 못된 짓을 했구나' 하고 괴로워하고 지옥에 떨어져 거듭 괴로워한다
今悔後悔 爲惡兩悔 厥爲自殃 受罪熱惱 금회후회 위악양회 궐위자앙 수죄열뇌
The evil-doer suffers in this world, he suffers in the next; he suffers in both. He suffers (thinking) 'evil has been done by me'. He suffers even more when he has gone to the evil place.
18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기뻐한다 '착한 일을 했는가' 싶어 기뻐하고 좋은 세상에 가서 거듭 기뻐한다
今歡後歡 爲善兩歡 厥爲自祐 受福悅豫 금환후환 위선양환 궐위자우 수복열예
The righteous man rejoices in this world, he rejoices in the next; he rejoices in both. He rejoices (thinking) 'good has been done by me'. He rejoices still more when he has gone to the good place.
19 아무리 경전을 많이 외울지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방탕한 사람은 남의 소만 세고 있는 소몰이꾼일 뿐 참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없다
雖誦習多義 放逸不從正 如牧數他牛 難獲沙門果 수송습다의 방일불종정 여목수타우 난획사문과
Even if he recites a large number of scriptural texts but, being slothful, does not act accordingly, he is like a cowherd counting the cows of others, he has no share in religious life.
20 경전을 조금밖에 외울 수 없더라도 진리대로 실천하고 욕망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른 지혜와 해탈을 얻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 매이지 않는 이는 진실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있다
Even if he recites only a small number, if he is one who acts rightly in accordance with the law, he, having forsaken passion, hatred, and folly, being possessed of true knowledge and serenity of mind, being free from worldly desires both in this world and the next, has a share in the religious life.* [Note: The Buddha's teaching is a way of life, not a way of t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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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 章. 방일품(放逸品) - 근면(勤勉)의 장 VIGILANCE
2 . 부지런히 닦음
21 부지런함은 생명의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것과 마찬가지다
戒爲甘露道 放逸爲死徑 不貪則不死 失道爲自喪 계위감로도 방일위사경 불탐즉불사 실도위자상
Vigilance* is the abode of eternal life,* thoughtlessness is the abode of death. Those who are vigilant (who are given to reflection) do not die. The thoughtless are as if dead already. [Note: Vigilance의 原語 appamada. It is thoughtfulness, reflective attitude which is the root of all other virtues. Eternal life의 원어 amatam: skt. amrtam, deathless. This gives the negative side of nirvana which positively is the highest spiritual freedom.]
22 이 이치를 똑똑히 알아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성인의 경지를 즐기리라
慧知守道勝 從不爲放逸 不貪致歡喜 從是得道樂 혜지수도승 종불위방일 불탐치환희 종시득도락
The wise who have clearly understood this reflectiveness delight in reflectiveness and rejoice in the knowledge of the Aryas. [Note: Aryas: the noble, the elect.]
23 이와 같이 지혜로운 자는 생각을 깊이 하고 참을성 있고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마음의 대자유에 이르리라
常當惟念道 自强守正行 健者得度世 吉祥無有上 상당유념도 자강수정행 건자득도세 길상무유상
There wise ones, meditative,* persevering, always putting forth strenuous effort attain to nirvana, the highest freedom and happiness. [Note: Meditative: 原語 jhanam: skt. dhyanam. intense concentration leading to serenity of mind which is an anticipation of nirvana.]
24 부지런히 수행하고 깊이 생각하고 말과 행동이 맑고 신중하며 스스로 억제하고 진리대로 사는 근면한 사람은 그 이름이 빛난다
正念常興起 行淨惡易滅 自制以法壽 不犯善名增 정념상흥기 행정악이멸 자제이법수 불범선명증
If a person in reflective, if he rouses himself, if he is evermindful, if his deeds are pure, if he acts with consideration, if he is self-restrained and lives according to law, his glory will increase.
25 항상 힘써 게으르지 않고 스스로를 자제할 줄 아는 지혜있는 사람은 홍수로도 밀어낼 수 없는 섬을 쌓는 것과 같다
發行不放逸 約以自調心 慧能作錠明 不返冥淵中 발행불방일 약이자조심 혜능작정명 불반명연중
The wise man, by rousing himself, by vigilance, by restraint, by control, may make for himself an island which the flood cannot overwhelm.
26 어리석어 지혜가 없는 사람은 게으름과 방종에 빠지고 생각이 깊은 사람은 부지런을 가보처럼 지킨다
愚人意難解 貪亂好爭訟 上智常重愼 護斯爲寶尊 우인의난해 탐란호쟁송 상지상중신 호사위보존
Fools, men of inferior intelligence, fall into sloth; the wise man guards his vigilance as his best treasure.
27 게으름에 빠지지 말라 육체의 즐거움을 가까이하지 말라 게으르지 않고 생각이 깊은 사람만 큰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
莫貪莫好諍 亦莫嗜欲樂. 思心不放逸 可以獲大安 막탐막호쟁 역막기욕락. 사심불방일 가이획대안
Give not yourselves over to sloth or to the intimacy with lust and sensual pleasures. He who meditates with earnestness attains great joy.
28 지혜로운 이가 부지런해서 게으름을 물리칠 때는 지혜의 높은 다락에 올라 근심하는무리들을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 오른 사람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듯이
When the wise man drives away sloth by strenuous effort, climbing the high tower of wisdom, he gazes sorrowless on the sorrowing crowd below. The wise person gazes on the fools even as one on the mountain peak gazes upon the dwellers on the plain (below).
29 게으른 무리 중에서 부지런하고 잠든 사람 가운데서 깨어 있는 현자는 빨리 뛰는 말이 느린 말을 앞지르듯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不自放逸 從是多寤 羸馬比良 棄惡爲賢 불자방일 종시다오 이마비량 기악위현
Earnest among the slothful, awake among the sleepy, the wise man advances even as a racehorse does, leaving behind the hack.
30 인드라 신은 부지런하여 신들 가운데서 으뜸이 되었다 부지런함은 항상 찬양을 받고 게으른 비난을 받는 법이다
不殺而得稱 放逸致毁謗. 不逸摩竭人 緣諍得生天 불살이득칭 방일치훼방. 불일마갈인 연쟁득생천
By vigilance did Indra* rise to the lordship of the gods. People praise vigilance; thoughtlessness is always deprecated. [Note: Indra: becomes in Buddhism and archangel.]
31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크고 작은 온갖 속박을 불같이 태우면서 나아간다
比丘謹愼樂 放逸多憂愆 結使所纏裏 爲火燒已盡 비구근신락 방일다우건 결사소전리 위화소이진
A mendicant who delights in vigilance, who looks with fear on thoughtlessness (who sees danger in it), moves about like a fire consuming every bond, small or large.
32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어느새 대자유의 경지에 이르러 결코 물러나는 일이 없다
守戒福致喜 犯戒有懼心 能斷三界漏 此乃近泥洹 수계복치희 범계유구심 능단삼계루 차내근니원
A mendicant who delights in vigilance, who looks with fear on thoughtlessness, cannot fall away (from his perfect state) (but) is close to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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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 마음의 장 THOUGHT
3 . 마음
33 마음은 들떠 흔들리기 쉽고 지키기 어렵고 억제하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 갖기를 활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곧게 하듯 한다.
心多爲輕躁 難持難調護 智者能自正 如匠익箭直 심다위경조 난지난조호 지자능자정 여장익전직
Just as a fletcher makes straight his arrow, the wise man makes straight his trembling, unsteady thought which is difficult to guard and difficult to hole back (restrain). [Note: Mind in Indian thought, Hindu and Buddhist, is said to be fickle and difficult to control, but by training it can become stable and obedient.]
34 물에서 잡혀 나와 땅바닥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이 마음은 파닥거린다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如魚在旱地 以離於深淵 心識極惶懼 魔衆而奔馳 여어재한지 이리어심연 심식극황구 마중이분치
Even as a fish taken from his watery home and thrown on the dry ground (moves about restlessly), this thought quivers all over in order to escape the dominion of Mara (the tempter or Death).
35 붙잡기 어렵고 경솔하고 욕망을 따라 헤매는 마음을 억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억제된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輕躁難持 惟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The control of thought, which is difficult to restrain, fickle, which wanders at will, is good; a tamed mind is the bearer of happiness.
36 알아보기 어렵고 아주 미묘하고 욕망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을 지혜로운 이는 지켜야 한다 잘 지켜진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意微難見 隨辱而行. 慧常自護 能守則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칙안
Let the wise man guard his thought, which is difficult to perceive, which is extremely subtle, which wanders at will. Thought which is well guarded is the bearer of happiness.
37 홀로 멀리 가며 자취도 없이 가슴 속에 숨어든 이 마음을 억제하는 사람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리라
獨行遠逝 覆藏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복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They who will restrain their thought, which travels far, alone, incorporeal, seated in the cave (of the heart), will be freed from the fetters of death.
38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바른 진리를 모르며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지혜는 완성될 기약이 없다
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If a man's thought is unsteady, if it does not know the true law, if the serenity of mind is troubled, (in him) wisdom is not perfected.
39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念無適止 不絶無邊 福能알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There is no fear for him whose thought is untroubled (by faults), whose thought is unagitated, who has ceased to think of good and evil, who is awake (watchful, vigilant).
40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곽처럼 굳게 하고 지혜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을 지키면서 계속 정진하라
觀身如空甁 安心如丘城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관신여공병 안심여구성 이혜여마전 수승물부실
Knowing that this body is (fragile) like a jar, making this thought firm like a fortress, let him attack Mara (the tempter) with the weapon of wisdom, protect what he has conquered and remain attached to it.
41 아, 이 몸은 머지 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 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是身不久 還歸於地 神識已離 骨幹獨存 시신불구 환귀어지 신식이리 골간독존
Before long, alas, will this body lie on the earth, despised, bereft of consciousness, useless like a burnt faggot.
42 적과 적이 겨루고 원수끼리 물고 뜯으며 싸운다 한들 못된 마음이 저지르는 해로움보다는 그래도 그 영향이 적을 것이다.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無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무사벽 자위초악
Whatever an enemy may do to an enemy, whatever a hater may do to a hater, a wrongly directed mind will do us greater harm.
43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어느 친척이 베푸는 선보다도 바른 진리를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선을 베푼다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Not a mother, not a father, nor any other relative will do so much; a well-directed mind will do us greater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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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4 章. 화향품(華香品) - 꽃의 장 FLOWERS
4. 꽃
44 누가 이 대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누가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까 그누가 감동적인 법문 엮기를 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 할까
孰能擇地 捨鑑取天 誰設法句 如擇善華 숙능택지 사감취천 수설법구 여택선화
Who shall conquer this world and this world of Yama (the lord of the departed) with its gods? Who shall find out the well-taught path of virtue even as a skilled person finds out the (right) flower?
45 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 진실한 수행자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 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
學者擇地 捨鑑取天 善說法句 能採德華 학자택지 사감취천 선설법구 능채덕화
The disciple will conquer this world and this world of Yama with its gods. The disciple will find out the well-taught path of virtue even as a skilled person finds out the (right) flower.
46 이 몸은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다고 깨달은 사람은 악마의 꽃화살을 꺾어 버리고 저승의 염라왕과도 만나지 않으리라
觀身如沫 幻法野馬 斷魔華敷 不覩死生 관신여말 환법야마 단마화부 불도사생
Knowing that this body is like froth, knowing that it is of the nature of a mirage, breaking the flowery shafts of Mara, he will go where the king of death will not see him.
47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은 죽음의 신이 앗아 간다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如有採花 專意不散 村睡水漂 爲死所牽 여유채화 전의불산 촌수수표 위사소견
Death carries off a man who is gathering (life's) flowers, whose mind is distracted, even as a flood carries off a sleeping village.
48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 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 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한다
如有採花 專意不散 欲意無厭 爲窮所困 유채화 전의불산 욕의무염 위궁소곤
Death overpowers a man even while he is gathering (life's) flowers and whose mind is distracted even before he is satiated in his pleasures.
49 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 꿀만을 따가는 꿀벌처럼 지혜로운 성자는 그와 같이 마을에서 마을로 걸식을 해야 한다
如蜂集華 不嬉色香 但取味去 仁入聚然 여봉집화 불희색향 단취미거 인입취연
Even as bee gathers honey from a flower and departs without injuring the flower or its colour or scent, so let a sage dwell in his village.
50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不務觀彼 作與不作 常自省身 知正不正 불무관피 작여부작 상자성신 지정부정
Not the unworthy actions of others, not their (sinful) deeds of commission or omission, but one's own deeds of commission and omission should one regard.
51 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는 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표현은 그럴싸해도 알맹이가 없다
如可意華 色好無香 工語如是 不行無得 여가의화 색호무향 공어여시 불행무득
Like a beautiful flower, full of colour but without scent, are the well-spoken but fruitless words of him who does not act (as he professes to).
52 사랑스럽고 빛이 아름다우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는 사람의 말은 그 메아리가 크게 울린다
如可意華 色美且香 工語有行 必得其福 여가의화 색미차향 공어유행 필득기복
But like a beautiful flower full of colour and full of scent are the well-spoken and fruitful words of him who acts (as professes to).
53 쌓아 올린 꽃무더기에서 많은 꽃다발을 만들 수 있듯이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
多集衆妙華 結 ?爲步瑤 有情積善根 後世轉殊勝 다집중묘화 결만위보요 유정적선근 후세전수승
As many kinds of garlands can be made from a heap of flowers, so many good works should be achieved by a mortal when once he is born.
54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전단도 타가라도 자스민도 마찬가지 그러나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에 풍긴다
花香不逆風 芙蓉梅檀香 德香逆風薰 德人?聞香 화향불역풍 부용매단향 덕향역풍훈 덕인편문향
The scent of flowers does not travel against the wind, nor that of sandalwood, nor of tagara* and mallika flowers, but the fragrance of good people travels even against the wind. A good man pervades every quarter. [Note: tagara: a plant from which scented powder is made. mallika: jasmine.]
55 전단과 타가라와 푸른 연꽃 그리고 바시키 등 여러가지 향기가 있지만 덕행의 향기가 가장 뛰어나다
? 檀多香 靑蓮芳花 雖曰是眞 不如戒香 전단다향 청연방화 수왈시진 불여계향
Sandalwood or tagara, a lotus flower or a vassiki* among these kinds of perfumes the perfume of virtue is unsurpassed. [Note: Vassiki: a variety of jasmine flower.]
56 타가라나 전단의 향기는 오히려 미미해서 대단치 않다 덕행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최상의 것으로 하늘의 신들에게까지 퍼져 간다
華香氣微 不可謂眞 持戒之香 到天殊勝 화향기미 불가위진 지계지향 도천수승
Little is the scent that comes from tagara or sandalwood, the perfume of those who possess virtue rises up to the gods as the highest.
57 덕행을 온전히 지니고 게으름 없이 부지런하고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은 악마도 가까이하지 못한다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계구성취 행무방일 정의도탈 장리마도
Of those who possess these virtues, who live without thoughtlessness, who are freed by perfect knowledge, Mara the tempter never finds their way.
58 한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은은하게 향기를 뿜으며 연꽃이 피어오르듯이
如作田溝 近于大道 中生蓮花 香潔可意 여작전구 근우대도 중생연화 향결가의
Just as on a heap of rubbish thrown upon the highway grows the lotus* sweetly fragrant and delighting the heart. [Note: lotus: pali, padumam. The lotus symbolizes the divine possibilities of human nature.]
59 버려진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바르게 깨달은 사람의 제자는 지혜로써 찬란히 빛나리라
有生死然 凡夫處邊 慧者樂出 爲佛弟子 유생사연 범부처변 혜자락출 위불제자
Even so among those blinded mortals who are like rubbish the disciple of the truly enlightened Buddha shines with exceeding glory by his wisdom. =================================================
- 第 5 章. 우암품(愚闇品) - 바보의 장 THE FOOL
5. 어리석은 사람
60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不寐夜長 疲倦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Long is the night to him who is awake, long is the yojana (a space of nine or twelve miles) to him who is weary; long is the chain of existence* to the foolish who do not know the true law. [Note: the chain of existence: samsara, chain of births and deaths which, goes on until we are freed from it by the knowledge of true law which leads to nirvana.]
61 나그네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學無朋類 不得善友 寧獨守善 不與愚偕 自受大罪 학무붕류 부득선우 영독수선 불여우해 자수대죄
If on a journey (a traveller ) does not meet his better or equal let him firmly pursue his journey by himself; there is no companionship with a fool.
62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 것일까
行爲不善 退見悔린. 致涕流面 報由宿習. 有子有財 愚唯汲汲 我且非我 何有子財.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유자유재 우유급급 아차비아 하유자재.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The fool is tormented thinking 'these sons belong to me', 'this wealth belong to me', He himself does not belong to himself. How then can sons be his? How can wealth be his?
63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줄 알면 그만큼 그는 지혜롭다 그러나 어리석으면서 지혜롭다고 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愚者自稱愚 常知善힐慧. 愚人自稱智 是謂愚中甚. 우자자칭우 상지선힐혜. 우인자칭지 시위우중심. The fool who knows his foolishness is wise at least to that extent; but a fool who thinks himself wise is called a fool indeed.
64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듯이
過罪未熟 愚以恬淡. 至其熟時 愚人盡形壽 承事明知人 亦不知眞法 如杓斟酌食. 과죄미숙 우이염담. 지기숙시 우인진형수 승사명지인 역부지진법 여표짐작식. If a fool be associated with a wise man even all his life, he does not perceive the truth even as a spoon (does not perceive) the taste of soup.
65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智者須臾間 承事賢聖人 一一知眞法 如舌了衆味 지자수유간 승사현성인 일일지진법 여설료중미 But if a thoughtful man be associated with a wise man even for a minute, he will soon perceive the truth even as the tongue (perceives) the taste of soup.
66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에게 원수처럼 행동한다 고통스런 결과를 불러들일 몹쓸 행동을 하면서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Fools of little understanding being, enemies to themselves, wander about doing evil deeds which bear bitter fruits.
67 스스로 저지른 뒤에야 뉘우치거나 눈물을 흘리면서 그 대가를 치른다면 이런 행동은 옳지 않다
行爲不善 退見悔린 致涕流面 報由熟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That deed is not well done, which, having been done, brings remorse, whose reward one receives weeping and with a tearful countenance.
68 스스로 행동한 뒤에도 뉘우치지 않고 즐거워 웃으면서 그 보상을 받는다면 이런 행동은 잘한 것이다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But that deed is well done, which, having been done, does not bring remorse, whose reward one receives delighted and happy.
69 어리석은 자는 나쁜 짓을 하고 나서도 그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는 꿀같이 생각한다 불행한 결과가 눈앞에 닥쳐와서야 그때 비로소 뉘우치고 괴로워한다
過罪未熟 愚以怡淡 至其熟時 自受大罪 과죄미숙 우이이담 지기숙시 자수대죄 So long as an evil deed does not bear fruit, the fool thinks that it is like honey; but when it bears fruit, then the fool suffers grief.
70 어리석은 사람은 형식만을 따라 몇달이고 금욕 고행을 한다 그러나 그 공덕은 참된 진리를 생각하는 사람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從月至於月 愚者用飮食 彼不信於佛 十六不獲一 종월지어월 우자용음식 피불신어불 십육불획일 Let a fool month after month eat his food with the tip (of a blade) of kusa grass; nevertheless he is not worth the sixteenth part of those who have well understood the law.
71 못된 짓을 할지라도 새로 짜낸 우유처럼 그 업이 그 자리에서 곧 굳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업은 재에 덮인 불씨처럼 두고두고 타면서 그의 뒤를 따른다
惡不卽時 如穀牛乳 罪在陰伺 如灰覆火 악불즉시 여곡우유 죄재음사 여회복화 An evil deed, like newly drawn milk, does not turn (at once); smouldering, like fire covered by ashes, it follows the fool.
72 어리석은 자에게는 어떤 생각이 떠올라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생각은 도리어 그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그의 행운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愚生念慮 至終無利 自招刀杖 報有印章 우생염려 지종무리 자초도장 보유인장 The knowledge that a fool acquires, far from being to his advantage, destroys his bright share of merit and cleaves his head.
73 어리석은 자는 헛된 명성을 바란다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윗자리를 승단 안에서는 다스리는 권력을 남의 집에 가서는 돈과 먹을 것을 바란다
愚人貪利養 求望名譽稱 在家自興嫉 常求他供養 우인탐리양 구망명예칭 재가자흥질 상구타공양 Let the fool wish for false reputation, for precedence among the mendicants, for lordship in convents, and worship among other groups.
74 일반 신자나 출가한 스님들이나 이 일을 한 것은 나라고 생각하라 그들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무엇이나 내 뜻에 따라야 한다 이와 같이 말함은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다 그는 욕심과 자만이 점점 커진다
勿의此養 爲家捨罪 此非至意 用用何益. 愚爲愚計想 欲慢日用增. 물의차양 위가사죄 차비지의 용용하익. 우위우계상 욕만일용증. 'Let both the householders and the monks think that this is done by me. Let them follow my pleasure in what should be done and what should not be done.' Such is the wish of the fool and so his desire and pride increase.
75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익을 추구하는 길이요 하나는 대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의 제자인 수행자들은 이 이치를 깨달아 남의 존경을 기뻐하지 말라 오직 외로운 길 가기에 전념하라
One is the road that leads to gain; another is the road that leads to nirvana. Let the mendicant, the disciple of the Buddha, having learnt this, not seek the respect of men but strive after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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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6 章. 현철품(賢哲品) - 현자(賢者)의 장 THE WISE MAN
6, 지혜로운 사람
76 내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주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났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런 사람을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深觀善惡 心知畏忌 畏而不犯 終吉無憂 故世有福 念思紹行 善致其願 福祿轉勝 심관선악 심지외기 외이불범 종길무우 고세유복 염사소행 선치기원 복록전승 If a person sees a wise man who reproaches him (for his faults), who shows what is to be avoided, he should follow such a wise man as he would a revealer of hidden treasures. It fares well and not ill with one who follows such a man.
77 남을 훈계하고 가르쳐 깨우치라 사람들을 옳지 못함으로부터 구하라 이와 같은 사람을 선한이는 사랑하고 악한 이는 미워할 것이다.
晝夜當精勤 牢持於禁戒 爲善友所敬 惡友所不念 주야당정근 뇌지어금계 위선우소경 악우소불념 Let him admonish, let him instruct, let him restrain from the impure. He becomes beloved of the good and hated by the evil.
78 나쁜 벗과 사귀지 말라 저속한 무리들과도 어울리지 말라 착한 벗과 기꺼이 사귀고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섬기라.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人 狎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인 압부상사 One should not associate with friends who are evil-doers nor with persons who are despicable; associate with friends who are virtuous, associate with the best of men.
79 진리를 음료수로 삼는 사람은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잠들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즐긴다 성인들이 말씀하신 그 진리를
喜法臥安 心悅意淸 聖人演法 慧常樂行 희법와안 심열의청 성인연법 혜상락행 He who drinks in the law lives happily with a serene mind. The wise man ever rejoices in the law made known by the elect (or the Aryas).
80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Engineers (who build canals and aqueducts) lead the water (wherever they like), fletchers make the arrow straight, carpenters carve the wood; wise people fashion (discipline) themselves.
81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As a solid rock is not shaken by the wind, so wise men are not moved amidst blame and praise.
82 깊은 못은 맑고 고요해 물결에 흐려지지 않는것 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를 듣고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진다.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爭歡然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쟁환연 Even as a deep lake is clear and calm so also wise men become tranquil after they have listened to the laws.
83 현명한 사람은 어디서나 집착을 버리고 쾌락을 찾아 헛수고를 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만나거나 괴로움을 만나거나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大人體無欲 在所昭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체무욕 재소소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Good people walk on whatever happens to them. Good people do not prattle, yearning for pleasures. The wise do not show variation (elation or depression), whether touched by happiness or else by sorrow.
84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뉘해서나 자손과 재산과 토지를 바라지 말라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 되기를 바라지 말라 덕행과 지혜로써 떳떳한 사람이 되라.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대현무세사 불원자재국 상수계혜도 불탐사부귀 He who, for his own sake or for the sake of another, does not wish for a son or wealth or a kingdom, if he does not wish for his own prosperity by unfair means he certainly is virtuous, wise, and religious.
85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른 이는 아주 드물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쪽 기슭에서 갈팡질팡 헤매고 있을 뿐이다.
世皆沒淵 鮮克度岸 如或有人 欲度必奔 세개몰연 선극도안 여혹유인 욕도필분
Few amongst men are those who reach the farther shore*: the other people here run along (this) shore. [Note: The other shore (farther shore) stands for life eternal, nirvana; this shore for earthly life, samsara.]
86 진리가 바르게 말해졌을 때 그 이치에 따르는 사람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강을 건너 머지않아 저쪽 기슭에 이르리라.
誠貪道者 攬受正敎 此近彼岸 脫死爲上 성탐도자 남수정교 차근피안 탈사위상 But those who, when the law has been well preached to them, follow the law, will pass to the other shore, [beyond] the dominion of death which is difficult to overcome.
87 지혜로운 사람은 어둠을 등지고 밝음을 찾아 나서야 한다 어둠의 집을 떠나 출가하여 고독 속에서 기쁨을 찾으라.
斷五陰法 靜思智慧 不反入淵 棄의其明 단오음법 정사지혜 불반입연 기의기명 Let the wise man leave the way of darkness and follow the way of light. After going from his home to a homeless state, that retirement so hard to love.
88 번뇌를 물리칠 좋은 약을 구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욕망을 버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마음의 때를 씻어 자신을 맑히라.
抑制情欲 絶樂無爲 能自拯濟 使意爲慧 억제정욕 절락무위 능자증제 사의위혜
Let him there look for enjoyment. Putting away all pleasures, calling nothing his own, let the wise man cleanse himself from all the impurities of the heart.
89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을 바르게 닦고 집착을 끊고 소유욕을 버리고 항상 편안하고 즐거우며 번뇌가 사라져 빛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이미 대자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學取正智 意惟正道 一心受諦 不起爲樂 漏盡習除 是得度世 학취정지 의유정도 일심수체 불기위락 누진습제 시득도세 Those whose minds are well grounded in the (seven) elements of enlightenment, who without clinging to anything rejoice in freedom from attachment, whose appetites have been conquered, who are full of light, attain nirvana in thi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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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7 章. 아라한품(阿羅漢品) - 성인(聖人)의 장 THE ARHAT (THE SAINT)
7, 깨달은 사람
90.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한 고뇌도 없다.
去離憂患 脫於一切 縛結已解 冷而無暖 거리우환 탈어일체 박결이해 냉이무난 There is no suffering for him who has completed his journey, who is from sorrow, who has freed himself on all sides, who has shaken off all fetters.* [Note: Arhat is the perfected who has reached the highest degree of the four orders of the aryas, from which nirvana is perceived.]
91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心淨得念 無所貪樂 己度痴淵 如雁棄池 심정득념 무소탐락 기도치연 여안기지 The thoughtful exert themselves; they do not delight in an abode; like swans who have left their lake their house and home.
92 재산을 모아 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若人無所依 知彼所貴食 空及無相願 思惟以爲行 鳥飛虛空 而無足跡 如彼行人 言設無趣 약인무소의 지피소귀속 공급무상원 사유이위행 조비허공 이무족적 여피행인 언설무취 Those who have no accumulation (of property), who eat according to knowledge, who have perceived (the nature of) release and unconditioned freedom, their path is difficult to understand like that (the flight) of birds through the sky.
93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如鳥飛虛空 而無有所애 彼人獲無漏 空無相願定 여조비허공 이무유소애 피인획무루 공무상원정 He whose passions are destroyed, who is indifferent to food, who has perceived (the nature of) release and unconditioned freedom, his path is difficult to understand like that of birds through the sky.
94 잘 길들인 말 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 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制根從正 如馬調御 捨교慢習 爲天所敬 제근종정 여마조어 사교만습 위천소경 Even the gods envy him whose senses are subdued like horses well tamed by the charioteer, who is free from pride and free from taints.
95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 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불노여지 불동여산 진인무구 생사세절 Such a man who is tolerant like the earth, like a threshold; who does his duty, who is like a lake free from mud: to a man like that there is no cycle of births and deaths.
96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절대 평화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심이휴식 언행역지 종정해탈 적연귀멸 His thought is calm, calm is his word as well as his deed when he has obtained freedom through true knowledge and has become tranquil.
97 그릇된 믿음 없이 절대를 깨달아 윤회의 줄을 끊어 버리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욕망을 버린 사람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棄欲無着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기욕무착 결삼계장 망의이절 시위상인
The man who is free from credulity, who knows the uncreated, who has severed all ties, who has put an end to all occasions (for the performance of good or bad actions), who has renounced all desires, he, indeed, is exalted among men.
98 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이거나 그곳을 즐겁다.
在聚在野 平野高岸 應眞所遇 莫不蒙祐 재취재야 평야고안 응진소우 막불몽우 That place is delightful where saints dwell, whether in the village or in the forest, in deep water or on dry land.
99 사람들이 없는 숲 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 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彼岸空閑 衆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피안공한 중인불능 쾌재무망 무소욕구 Forests are delightful (to saints); where (ordinary) people find no delight there the passionless will find delight, for they do not seek for the pleasures of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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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8 章. 술천품(述千品) - 천(千) 가지 장 THE THOUSANDS
8, 천 가지의 장
100 쓸모 없는 말을 엮어 늘어놓는 천 마디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마디가 훨씬 뛰어난 말이다
雖誦千言 句義不正 不如一要 聞可滅意 수송천언 구의부정 불여일요 문가멸의 Better than a thousand utterances composed of meaningless words is one sensible word on hearing which one becomes peaceful.
101 쓸모 없는 구절을 모아 엮어 놓은 천 편의 시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시다.
雖誦千章 不義何益 不如一義 聞行可度 수송천장 불의하익 불여일의 문행가도 Better than a thousand verses composed of meaningless words is one word of a verse on hearing which one becomes peaceful.
102 쓸모 없는 구절을 모아 백 편의 시를 읊기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것이다.
雖多誦經 不解何益 解一法句 行可得道 수다송경 불해하익 해일법구 행가득도 Better than reciting a hundred verses composed of meaningless words is one text on hearing which one becomes peaceful.
103 전쟁터에서 싸워 백만인을 이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다.
千千爲敵 一夫勝之 未若自勝 爲戰中上 천천위적 일부승지 미약자승 위전중상 If a man were to conquer in battle a thousand times a thousand men, and another conquer one, himself, he indeed is the greatest of conquerors.
104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은 남을 이기는 일보다 뛰어난 것 그러니 자신을 억제하고 항상 절제하는 사람이 되라.
自勝最賢 故曰人王 護意調身 自損至終 자승최현 고왈인왕 호의조신 자손지종
Conquest of self is indeed better than the conquest of other persons; of one who has disciplined himself, who always practises self-control.
105 이와 같은 사람의 승리는 그 누구도 꺽어 물리칠 수 없다 음악의 신도 악마도 또한 세상을 창조한 최고의신이라 할지라도.
雖曰尊天 神魔梵釋 皆莫能勝 自勝之人 수왈존천 신마범석 개막능승 자승지인
Not even a god nor a gandharva* nor Mara along with Brahma* could turn into defeat the victory of such a one (who has conquered himself). [Note: gandharvas are fairies. Brahma is the creator god according to Hindu tradition.]
106 백년 동안 다달이 천 번씩 제사를 지내기보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것이 뛰어난 일이다.
月千反祠 終身不輟 不如復臾 一心念法 一念造福 勝彼終身 월천반사 종신불철 불여부유 일심념법 일념조복 승피종신 If a man month after month for a hundred years should sacrifice with a thousand (sacrifices), and if he but for one moment pay homage to a man whose self is grounded in knowledge, better is that homage than what is sacrificed for a hundred years.
107 숲 속에서 백 년 동안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보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것이 뛰어난 일이다.
If a man for a hundred years tend the (sacrificial) fire in the forest, and if he but for one moment pay homage to a man, whose self is grounded in knowledge, better is that homage than what is sacrificed for a hundred years.
108 이 세상에서 복을 받기 위해 일년 내내 희생을 바쳐 제사 지내도 그 공덕은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祭神以求福 從後望其報 四分未望一 不如禮賢者 제신이구복 종후망기보 사분미망일 불여예현자 Whatever a man sacrifice in this world as an offering or oblation for a year in order to gain merit -- the whole of it is not worth a quarter (of the better offering). Homage paid to the righteous is better.
109 항상 남을 존중하고 윗 사람을 섬기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움과 편안함과 건강과 장수 이 네 가지 복이 더욱 자란다.
能善行禮節 常敬長老者 四福自然增 色力壽而安 능선행례절 상경장노자 사복자연증 색력수이안 To him who constantly practises reverence and respects the aged, four things will increase, life (length of days), beauty, happiness, strength.
110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행실이 나쁘고 마음이 어지럽다면 마음이 고요를 지니고 덕행을 쌓으면서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한다.
若人壽百歲 遠正不持戒 不如生一日 守戒正意禪 약인수백세 원정불지계 불여생일일 수계정의선 But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wicked and unrestrained, a life of one day is better if a man is virtuous and reflecting.
111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어리석어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면 지혜롭고 마음의 고요를 지닌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若人壽百歲 邪僞無有智 不如生一日 一心學正智 약인수백세 사위무유지 불여생일일 일심학정지 And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ignorant and unrestrained, a life of one day is better for one who is wise and reflecting.
112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며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懈怠不精進 不如生一日 勉力行精進 약인수백세 해태불정진 불여생일일 면력행정진 And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idle and weak, a life of one day is better if a man strenuously makes an effort.
113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삶과 죽음의 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신 낫다.
若人壽百歲 不知成敗事 不如生一日 見微知所忌 약인수백세 불지성패사 불여생일일 견미지소기 And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not perceiving beginning and end (birth and death), a life of one day is better if a man perceives beginning and end.
114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길을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不見甘露道 不如生一日 服行甘露味 약인수백세 불견감로도 불여생일일 복행감로미 And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not perceiving the deathless state, a life of one day is better if a man perceives the deathless state.
115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최상의 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신 낫다.
若人壽百歲 不知大道義 不如生一日 學推佛法要 약인수백세 불지대도의 불여생일일 학추불법요 And he who lives a hundred years not perceiving the highest law, a life of one day is better if a man perceives the highest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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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9 章. 악행품(惡行品) - 악행(惡行)의 장 EVIL CONDUCT
9. 악 행
116 선한 일은 서둘러 행하고 악한 일에는 마음을 멀리하라 선한 일을 하는데 게으르면 그의 마음은 벌써 악을 즐기고 있다.
見善不從 反隨惡心 求福不正 反樂邪음 견선부종 반수악심 구복부정 반락사음 A man should hasten towards the good; he should restrain his thoughts from evil. If a man is slack in doing what is good, his mind (comes to) rejoice in evil.
117 누가 만일 악한 일을 저질렀다면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말라 그 일을 즐겁게 여기지 말라 악한 일을 쌓는 것은 괴로움이다.
人雖爲惡行 亦不數數作 於彼意不樂 知惡之爲苦 인수위악행 역불수수작 어피의불락 지악지위고
If a man commits sin, let him not do it again and again. Let him not set his heart on it. Sorrowful is the accumulation of evil conduct.
118 누가 만일 선한 일을 했다면 항상 그 일을 되풀이 하라 그일을 즐겁게 여기라 선한 일을 쌓는 것은 즐거움이다.
人能作其福 亦當數數造 於彼意須樂 善受其福報 인능작기복 역당수수조 어피의수락 선수기복보 If a man does what is good, let him do it again and again. Let him set his heart on it. Happiness is the outcome of good conduct.
119 악의 열매가 맺히기 전에는 악한 자도 복을 만난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었을 때 악한 자는 재난을 당한다.
妖孼見福 其惡未熟 至其惡熟 自受罪虐 요얼견복 기악미숙 지기악숙 자수죄학 Even an evil-doer sees happiness so long as his evil deed does not ripen; but when the evil deed has ripened, then does the evil-doer see evil.
120 선의 열매가 맺히기 전에는 선한 이도 이따금 화를 만난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었을 때 선 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禎祥見禍 其善未熟 至其善熟 必受其福 정상견화 기선미숙 지기선숙 필수기복 Even a good man sees evil as long as his good deed does not ripen; but when his good deed ripens, then the good man sees the good (in store for him).
121 `내게는 업보가 닥치지 않으리라' 고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울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작은 악이 쌓여서 큰 죄악된다.
莫輕小惡 以爲無殃 水滴雖微 漸盈大器 凡罪充滿 從小積成 막경소악 이위무앙 수적수미 점영대기 범죄충만 종소적성 Think not lightly of evil (saying) that 'it will not come near me.' Even a water-pot is filled by the falling of drops of water. A fool becomes full of evil even if he gathers it little by little.
122 `내게는 업보가 오지 않으리라'고 선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울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조금씩 쌓인 선이 큰 선을 이룬다.
莫輕小善 以爲無福 水滴雖微 漸盈大器 凡福充滿 從纖纖積 막경소선 이위무복 수적수미 점영대기 범복충만 종섬섬적 Think not lightly of good (saying) that 'it will not come near me'. Even a water-pot is filled by the falling of drops of water. A wise man becomes full of goodness even if he gathers it little by little.
123 많은 재물을 가진 상인이 동행이 적으면 위험한 길을 피하듯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모든 악행을 피해야 된다.
伴少而貨多 商人출척懼 嗜欲賊害命 故慧不貪欲 반소이화다 상인출척구 기욕적해명 고혜불탐욕 As a merchant ill-attended and having much wealth shuns a dangerous road, as a man who loves his life avoids poison, so should (a wise man) avoid evil actions.
124 손에 상처가 없다면 독을 손으로 만질수 있으리라 상처가 없으면 해독을 입지 않듯이 악을 행하지 않으면 악이 미칠 수 없다.
有身無瘡우 不爲毒所害 毒奈無瘡何 無惡所造作 유신무창우 불위독소해 독나무창하 무악소조작 If there be no wound on a person's hand he might touch poison with his hand. Poison does not harm one who has no wound. No evil (befalls) him does no evil.
125 순진한 사람을 속이고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이를 해친다면 악은 도리어 어리석은 자에게 돌아간다 마치 바람을 향해 던진 먼지처럼.
加惡誣罔人 淸白猶不汚 愚殃反自及 如塵逆風분 가악무망인 청백유불오 우앙반자급 여진역풍분 Whoever does wrong to an innocent person or to one who is pure and sinless, evil recoils on that fool even as fine dust thrown against the wind (recoils on the person throwing it).
126 어떤 사람은 모태에 다시 들어가고 악인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착한 이는 천상으로 올라가고 번뇌가 없는 이는 절대 평화에 들어간다.
有識墮胞胎 惡者入地獄 行善上昇天 無爲得泥洹 유식타포태 악자입지옥 행선상승천 무위득니원 Some enter the womb*; evil-doers go to hell; the good go to heaven; those free from worldly desires attain nirvana. [Note: Enter the womb: are reborn on earth.]
127 허공 중에서도 바다 가운데서도 또는 산 속 동굴에 들어갈지라도 악업의 갚음에서 벗어날 그런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
非空非海中 非隱山石間 莫能於此處 避원宿怨殃 비공비해중 비은산석간 막능어차처 피원숙원앙 Neither in the sky nor in the midst of the sea nor by entering into the clefts of mountains is there known a place on earth where stationing himself, a man can escape from (the consequences of) his evil deed.
128 허공 중에서도 바다 가운데서도 또한 산 속 동굴에 들어갈지라도 거기 머물러 죽음에서 벗어날 그런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
非空非海中 非入山石間 無有他方所 脫之不受死 비공비해중 비입산석간 무유타방소 탈지불수사 Neither in the sky nor in the midst of the sea nor by entering into the clefts of mountains is there known a place on earth where stationing himself, death cannot overcom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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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0 章. 도장품(刀杖品) - 징벌(懲罰)의 장 PUNISHMENT
10. 폭력
129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一切皆懼死 莫不畏杖痛 恕己可爲譬 勿殺勿行杖 일체개구사 막불외장통 서기가위비 물살물행장 All men tremble at punishment, all men fear death. Likening others to oneself, one should neither slay nor cause to slay.
130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랑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遍於諸方求 念心中間察 頗有斯等類 不愛己愛彼 以己喩彼命 是故不害人 편어제방구 염심중간찰 파유사등류 불애기애피 이기유피명 시고불해인 All men tremble at punishment: all men love life. Likening others to oneself one should neither slay nor cause to slay.
131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라는데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는 자는 자신의 평화를 구할지라도 뒷세상의 평화는 얻지 못한다.
善樂於愛欲 以杖加群生 於中自求安 後世不得樂 선락어애욕 이장가군생 어중자구안 후세부득락 He who seeking his own happiness inflicts pain (strikes with a stick) on beings who (like himself) are desirous of happiness does not obtain happiness after death.
132 모든 생명은 평화를 사랑한다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평화를 구하면 뒷세상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人欲得歡樂 杖不加群生 於中自求樂 後世亦得樂 인욕득환락 장불가군생 어중자구락 후세역득락 He who seeking his own happiness does not inflict pain (strike with a stick) on beings who (like himself) are desirous of happiness obtains happiness after death.
133 거친 말을 하지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
不當추言 言當畏報 惡往禍來 刀杖歸軀 부당추언 언당외보 악왕화래 도장귀구 Do not speak anything harsh. Those who are spoken to will answer you (in the same way). Since angry talk is painful, retaliation will touch you.
134 그대가 파손된 종처럼 묵묵해서 말이 없다면 그대는 이미 절대 평화에 도달한 것 성내거나 꾸짖을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出言以善 如卽鐘磬 身無論議 度世卽安 출언이선 여즉종경 신무론의 도세즉안
If you make yourself as still as a broken gong you have attained nirvana, for agitation is not known to you.
135 소 치는 사람이 채찍을 들고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늙음과 죽음은 쉬지 않고 우리의 목숨을 몰고 간다.
譬人操杖 行牧食牛 老死猶然 亦養命去 비인조장 행목식우 노사유연 역양명거 Just as a cowherd with his staff drives the cows into the pasture-ground, so old age and death drive the life of sentient beings (into a new existence).
136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악한 짓을 하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기가 지은 업의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愚창作惡 不能自解 殃追自焚 罪成熾然 우창작악 불능자해 앙추자분 죄성치연 But a fool committing evil deeds does not know (what is in store for him). The stupid man burns indeed through his own deeds, like one burnt by fire.
137 죄없는 순진한 사람을 폭력으로 해치는 자 다음 열 가지 중에서 어느 갚음을 받게 되리라.
歐杖良善 妄讒無罪 其殃十倍 災仇無數 구장량선 망참무죄 기앙십배 재구무수 He who inflicts punishment on those who do not deserve punishment and offends against those who are without offence soon comes to one of these ten states.
138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 보기 흉한 늙음 육체적인 상처와 무서운 질병 그리고 미쳐 날뛰는 정신 착란.
生受酷痛 形體毁折 自然惱病 失意恍惚 생수혹통 형체훼절 자연뇌병 실의황홀 He may have cruel suffering, infirmity, injury of the body, heavy afflictions (dread diseases), or loss of mind.
139 권력으로부터 임는 재앙 지독한 모함 일가친척의 멸망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다.
人所誣咎 或縣官厄 財産耗盡 親戚別離 인소무구 혹현관액 재산모진 친척별리
or a misfortune proceeding from the king or a fearful accusation, loss of relations, or destruction of treasures.
140 또는 불이 그의 집을 태우니 이것이 열 가지 갚음이다 어리석은 자는 이와 같다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舍宅所有 災火焚燒 死入地獄 如是爲十 사택소유 재화 소 사입지옥 여시위십 or lightning fire burns his house and when his body is dissolved the fool goes to hell.
141 나체의 고행과 소라처럼 틀어 올린 머리 몸에 재를 바르고 단식을 하고 이슬 내린 땅에 눕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또는 웅크리고 앉아 꼼짝하지 않는 이와 같은 갖가지 고행도 망상을 끊지 못한 자를 맑게 할 수는 없다.
雖裸剪髮 被服草衣 沐浴踞石 奈痴結何 수라전발 피복초의 목욕거석 나치결하 Not nakedness, not matted hair, not dirt (literally mud), not fasting, not lying on the ground,* not rubbing with ashes (literally dust), not sitting motionless purify a mortal who is not free from doubt. [Note: Not lying on the ground: not sleeping on the bare earth. The Buddha rejects these outward signs of asceticism as they do not calm the passions.]
142 몸의 치장이야 어떻든 평온한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고 육체의 욕망을 끊고 산 목숨을 해치지 않으면 그가 곧 수도승이다.
自嚴以修法 減損受淨行 杖不加群生 是沙門道人 자엄이수법 감손수정행 장불가군생 시사문도인 He who though adorned (dressed in fine clothes) fosters the serene mind, is calm, controlled, is established (in the Buddhist way of life), is chaste, and has ceased to injure all other beings, he indeed is a Brahmin, an ascetic (samana), a friar (a bhikkhu).
143 누가 이 세상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잘 참는 사람일까 그는 아무에게도 비난 받지 않으리라 좋은 말은 채찍을 받지 않듯이.
世당有人 能知慙愧 是名誘進 如策良馬 세당유인 능지참괴 시명유진 여책량마
Is there in the world any man so restrained by modesty that he avoids censure as a well-trained horse avoids the whip?
144 채찍을 받은 좋은 말처럼 부지런히 힘써 수도하라 믿음과 계율과 정진으로 정신을 모으고 진리를 찾아 지혜와 덕행을 갖추고 깊은 생각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라.
如策良馬 進退能遠 人有信戒 定意精進 受道慧成 便滅衆苦 여책양마 진퇴능원 인유신계 정의정진 수도혜성 편멸중고 Like a well-trained horse when touched by a whip, be strenuous and swift and you will, by faith, by virtue, by energy, meditation, by discernment of the law, put aside this great sorrow (of earthly existence), endowed with knowledge and (good) behaviour and mindfulness.
145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덕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弓工調絃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현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Engineers (who build canals and aqueducts) lead the water (where they like); fletchers make the arrow the straight; carpenters carve the wood; good people fashion (discipline)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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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1 章. 노모품(老耗品) - 늙음의 장 OLD AGE
11. 늙 음
146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끊임없이 불타고 있는데 그대는 암흑에 둘러싸인 채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는가
何喜何笑 世常熾然 深蔽幽冥 不如求錠. 하희하소 세상치연 심폐유명 불여구정 Why is there laughter, why is there joy while this world is always burning? Why do you not seek a light, you who are shrouded in darkness (ignorance)? [Note: Fire is used by the Buddhists to represent the empirical process which is full of suffering.]
147 보라, 이 꾸며 놓은 몸뚱이를 육신은 상처 덩어리에 불과한 것 병치레 끊일 새 없고 욕망에 타오르고 단단하지도 영원하지도 못한 껍데기
見身形範 倚以爲安 多想致病 豈知非眞 견신형범 의이위안 다상치병 기지비진 Behold this painted image, a body full of wounds, put together, diseased, and full of many thoughts in which there is neither permanence nor stability.
148 이 몸은 늙어서 시들고 터지기 쉬운 질병의 주머니 썩은 육신은 마디마디 흩어지고 삶은 반드시 죽음으로 끝난다.
老則色衰 所病自壞 形敗腐오 命終自然 노즉색쇠 소병자괴 형패부오 명종자연 This body is worn out, a nest of diseases and very frail. This heap of corruption breaks to pieces, life indeed ends in death.
149 목숨이 다해 정신이 떠나면 가을 들녘에 버려진 표주박 살은 썩고 흰 뼈다귀만 뒹굴 텐데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自死神徙 如御棄車 肉消骨散 身何可호 자사신사 여어기거 육소골산 신하가호 What delight is there for him who sees these white bones like gourds cast away in the autumn?
150 뼈로써 성곽을 이루고 살과 피로 포장이 되었다 그 안에 늙음과 죽음 자만과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
身爲如城 骨幹肉塗 生至老死 但藏규慢 신위여성 골간육도 생지노사 단장규만 Of the bones a citadel is made, plastered over with flesh and blood, and in it dwell old age and death, pride and deceit.
151 화려한 왕의 수레도 닳아 없어지고 이 몸도 그와 같이 늙어 버리지만 선한 이의 가르침은 시들지 않는다 선한 사람끼리 진리를 말하므로
老則形變 喩如故車 法能除苦 宜以力學 노즉형변 유여고거 법능제고 의이력학 The splendid chariots of kings wear away; the body also comes to old age but the virtue of the good never ages, thus the good teach to each other.
152 배움이 적은 사람은 황소처럼 늙어간다 육신의 살은 찌지만 그의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人之無聞 老苦特牛 但長肌肥 無有智慧 인지무문 노고특우 단장기비 무유지혜 A man who has learnt but little grows old like an ox; his flesh increases but his knowledge does not grow.
153 이 집 지은 이를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였지만 찾지 못한 채 여러 생을 보냈다 생존은 어느 것이나 괴로움이었다.
生死有無量 往來無端緖 求於屋舍者 數數受胞胎 생사유무량 왕래무단서 구어옥사자 수수수포태 I have run through a course of many births looking for the maker of this dwelling and finding him not; painful is birth again and again.
154 집을 지은 이여 이제 그대를 알게 되었다 그대는 또다시 집을 짓지 않으리 기둥은 부서지고 서까래는 내려앉았다 마음은 만물에서 떠나고 육체의 욕망은 말끔히 씻어 버렸으니
以觀此屋 更不造舍 梁棧已壞 臺閣최折 心已離行 中間已滅 이관차옥 경불조사 양잔이괴 대각최절 심이리행 중간이멸 Now are you seen, O builder of the house,* you will not build the house again. All your rafters are broken, your ridge-pole is destroyed, the mind, set on the attainment of nirvana, has attained the extinction of desires. [Note: The builder of the house is craving. It is the cause of rebirth. If we shake off craving there is nothing to bind us to the wheel of existence.]
155 젊었을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못가의 늙은 백로 처럼 쓸쓸히 죽어 갈 것이다.
不修梵行 又不富財 老如白鷺 守伺空池 불수범행 우불부재 노여백로 수사공지 Men who have not practised celibacy (proper discipline), who have not acquired wealth in youth, pine away like old cranes in a lake without fish.
156 젊었을 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활 처럼 쓰러져 누워 부질없이 지난 날을 탄식하리라.
旣不守戒 又不積財 老괘氣渴 思故何逮 기불수계 우불적재 노괘기갈 사고하체 Men who have not practised celibacy, who have not acquired wealth* in youth, lie like worn out bows, sighing after the past. [Note: wealth: spiritual wealth, not worldly w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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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2 章. 기신품(己身品) - 자신(自身)의 장 THE SELF 1
2. 자기 자신
157 자기를 사랑할 줄 안다면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밤의 세 때 중 한번쯤은 깨어 있어야 한다.
自愛身者 愼護所守 希望欲解 學正不寢 자애신자 신호소수 희망욕해 학정불침
If a man holds himself dear, let him diligently watch himself. The wise man should be watchful during one of the three watches.* [Note: One of the three watches: may also mean one of the three periods of life.]
158 먼저 자기 자신을 바로 갖추고 그런 다음에 남을 가르치라 이와 같이 하는 지혜로운 이는 괴로워할 일이 없으리라.
學當先求解 觀察別是非 受諦應誨彼 慧然不復惑 학당선구해 관찰별시비 수체응회피 혜연불부혹
Let each man first establish himself in what is proper, then let him teach others. (If he do this) the wise man will not suffer.
159 남을 가르치듯 스스로 행한다면 그 자신을 잘 다룰 수 있고 남도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자신을 다루기란 참으로 어렵다.
當之剋修 隨其敎訓 己不被訓 焉能訓彼 당지극수 수기교훈 기부피훈 언능훈피 If a man so shapes his life as he directs others, then, subduing himself well, he might indeed subdue (others), since the self is indeed difficult to subdue.
160 자기야 말로 자신의 주인 어떤 주인이 따로 있을까 자기를 잘 다룰 때 얻기 힘든 주인을 얻은 것이다.
自己心爲師 不隨他爲師 自己爲師者 獲眞智人法 자기심위사 불수타위사 자기위사자 획진지인법 The self is the lord of self; who else could be the lord? With self well subdued a man finds a lord who is difficult to obtain.
161 내가 저지른 죄악은 바로 내게서 일어난 것 금강석이 여의주를 부숴 버리듯 어리석은 자를 부숴 버린다.
本我所造 後我自受 爲惡自更 如剛鑽珠 본아소조 후아자수 위악자갱 여강찬주
The evil done by oneself, born of oneself, produced by oneself, crushes the fool even as a diamond breaks a precious stone.
162 성질이 아주 포악한 자는 칡덩굴이 큰 나무를 휘감아 말라 죽기를 기다리듯이 원수의 소원대로 저절로 파멸하고 만다.
人不持戒 滋蔓如藤 逞情極欲 惡行日增 인불지계 자만여등 영정극욕 악행일증
As a creeper overpowers the entwined sal tree, he whose impiety is great reduces himself to the state which his enemy wishes for him.
163 악한 일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만 그 일은 저지르기 쉽다 착한 일은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오지만 그 일은 행하기가 어렵다.
惡行危身 愚以爲易 善最安身 愚以爲難 악행위신 우이위이 선최안신 우이위난
Evil deeds, deeds which are harmful to oneself, are easy to do. What is beneficial and good, that is very difficult to do.
164 진리에 따라 살아가는 성자의 가르침을 좁은 생각으로 비난하는 바보들은 열매가 여물면 저절로 말라 죽는 카타카 풀 처럼 스스로 파멸 한다.
The foolish man who scorns the teaching of the saintly, the noble, and the virtuous and follows false doctrine, bears fruit to his own destruction even like the Khattaka reed.* [Note: The reed either dies after it has borne fruit or is cut down for the sake of its fruit.]
165 내가 악행을 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내가 선행을 하면 스스로 깨끗해진다 그러니 깨끗하고 더러움은 내게 달린 것 아무도 나를 깨끗하게 해줄 수 없다.
惡自受罪 善自受福 亦各須熟 彼不相代 악자수죄 선자수복 역각수숙 피불상대
By oneself, indeed, is evil done; by oneself is one injured. By oneself is evil left undone; by oneself is one purified. Purity and impurity belong to oneself. No one purifies another.
166 아무리 남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 해도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말라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알고 그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라.
凡用必豫慮 勿以損所務 如是意日修 事務不失時 범용필예려 물이손소무 여시의일수 사무불실시
Let no one neglect his own task for the sake of another's, however great; let him, after he has discerned his own task, devote himself to his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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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3 章. 세속품 (世俗品 ) - 세속(世俗)의 장 THE WORLD
13. 이 세상
167 비열한 짓을 하지 말라 게으름을 피우며 건들거리지 말라 그릇된 견해에 따르지 말라 이 세상의 근심거리를 만들지 말라.
不親卑漏法 不與放逸會 不種邪見根 不於世長惡 불친비루법 불여방일회 불종사견근 불어세장악 Do not follow evil law. Do not live in thoughtlessness. Do not follow false doctrine. Do not be a friend of the world.
168 떨치고 일어나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선행의 도리를 직접 실천하라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히 잠든다.
隨時不興慢 快習於善法 善法善安寐 今世亦後世 수시불흥만 쾌습어선법 선법선안매 금세역후세 Get up (rouse yourself), do not be thoughtless. Follow the law of virtue. He who practises virtue lives happily in this world as well as in the world beyond.
169 떳떳한 행동을 하라 나쁜 행동을 하지 말라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히 잠든다.
樂法樂學行 愼莫行惡法 能善行法者 今世後世樂 낙법락학행 신막행악법 능선행법자 금세후세락 Follow the law of virtue, do not follow the law of sin. He who practises virtue lives happily in this world as well as in the world beyond.
170 물거품처럼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처럼 세상을 보라 이와 같이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當觀水上泡 亦觀幻野馬 如是不觀世 亦不見死王 당관수상포 역관환야마 여시불관세 역불견사왕 Look upon the world as a bubble: look upon it as a mirage. Him who looks thus upon the world the king of death does not see.
171 자, 이 세상을 한번 보라 왕의수레 처럼 잘 꾸며진 이 세상을 어리석은 자는 그 속에 빠지지만 지혜로운 이는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如是當觀身 如王雜色車 愚者所染著 智者遠離之 여시당관신 여왕잡색거 우자소염저 지자원리지 Come, look at this world resembling a painted royal chariot. The foolish are sunk in it; for the wise there is no attachment for it.
172 이전에는 게을렀어도 지금 게으르지 않다면 그는 이 세상을 비추리라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人前爲過 後止不犯 是照時間 如月雲消 인전위과 후지불범 시조시간 여월운소 He who formerly was thoughtless and afterwards became reflective (sober) lights up this word like the moon when freed from a cloud.
173 어쩌다가 못된 짓을 했더라도 착한 행동으로 덮어 버린다면 그는 이 세상을 비추리라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人前爲過 以善滅之 是照時間 如月雲消 인전위과 이선멸지 시조시간 여월운소 He whose evil conduct is covered by good conduct lights up this world like the moon when freed from a cloud.
174 이 세상은 깜깜한 암흑 여기서 분명하게 가려 보는 이는 드물다 그물에서 벗어난 새가 드물듯이 천상에 오르는 사람 지극히 적다.
痴覆天下 貪令不見 邪疑却道 若愚行是 치복천하 탐령불견 사의각도 약우행시 This world is blinded, few only can see here. Like birds escaped from the net a few go to heaven.
175 백조는 태양의 길을 가고 신통력이 있는 이는 허공을 난다 지혜로운 이는 악마와 그 무리 물리치고 이 세상을 벗어난다.
如雁將群 避羅高翔 明人導世 度脫魔衆 여안장군 피라고상 명인도세 도탈마중 The swans go on the path of the sun, they go through the sky by means of their miraculous power. The wise are led out of this world, having conquered Mara (the tempter) and his hosts.
176 오직 하나인 진리를 어기고 함부로 거짓말을 하고 오는 세상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떠한 악이라도 범하고 만다.
一法脫過 謂妄語人 不免後世 靡惡不更 일법탈과 위망어인 불면후세 미악불경
He who violates the one law (the Buddha's doctrine), who speaks falsely, scoffs at another world, there is no evil he will not do.
177 욕심 많은 사람은 천상에 갈 수 없다 어리석은 자는 베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베풀기를 좋아하므로 저 세상에서 복을 누린다.
愚不修天行 亦不譽布施 信施助善者 從是到彼安 우불수천행 역불예포시 신시조선자 종시도피안
Verily, the niggardly do not go to the world of the gods. Fools, indeed, do not praise giving. But the wise man, rejoicing in charity, becomes on that (account) happy in the other world.
178 온 세상의 왕이 되기 보다 천상에 올라가기보다 또는 온 세상을 다스리기 보다 대자유에 이르는 첫걸음이 훨씬 뛰어나다.
夫求爵位財 尊貴升天福 辯慧世間悍 斯聞爲第一 부구작위재 존귀승천복 변혜세간한 사문위제일 Better than absolute sovereignty on earth, better than going to heaven, better than lordship over all the worlds is the reward of reaching the stream (the attainment of the first step in sanctification).
-第 14 章. 불타품(佛陀品) - 불타(佛陀)의 장 THE BUDDHA (THE AWAKENED)
14. 부처
179 부처의 승리는 깨뜨릴 수 없고 아무도 그의 승리에 미칠수 없다 부처의 경지는 넓어서 끝이 없고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 수 있을 것인가
己勝不受惡 一切勝世間 叡智廓無彊 開朦令八道 기승불수악 일체승세간 예지곽무강 개몽령팔도
He whose conquest is not conquered again, into whose conquest no one in this world enters, by what track can you lead him, the awakened, of infinite perception, the trackless? [Note: The awakened: (Pali) buddham, anyone who has arrived at complete knowledge, and confined to Gautama, the Buddha. There are many Buddhas, some lived in the dim past; others may rise in the distant future. trackless: (pali) apadam. He has no mark or track by which we can describe him. He defies all description.]
180 그물처럼 뒤얽힌 욕망조차 어디에서도 그를 유혹할 수 없다 그 행동에 다함이 없고 자취도 없는 부처를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수 있을 것인가
決網無괘碍 愛盡無所積 佛智深無極 未踐迹令踐 결망무괘애 애진무소적 불지심무극 미천적령천
He whom no desire net-like or poisonous can lead astray, by what track can you lead him, the awakened, of infinite perception, the trackless?
181 깨달음을 얻어 깊이 생각하고 명상에 전념하는 지혜로운 이는 이 세상에서 떠나 고요를 즐긴다 신들도 그를 부러워한다
勇健立一心 出家日夜滅 根絶無欲意 學正念淸明 용건입일심 출가일야멸 근절무욕의 학정념청명
Even the gods emulate those wise men who are given to meditation, who delight in the peace of emancipation (from desire) the enlightened, the thoughtful.
182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죽을 사람 남은 목숨 보존하기 어려우며 바른 가르침을 듣기도 어렵지만 깨달은 사람의 출현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득생인도난 생수역난득 세간유불난 불법난득문
Difficult is it to obtain birth as a human being; difficult is the life of mortals; difficult is the hearing of the true law, difficult is the rise of buddhahood (or enlightenment).
183 악한 일을 하지 말고 선한 일 널리 행해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들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제악막작 제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The eschewing of all evil, the perfecting of good deeds, the purifying of one's mind, this is the teaching of the Buddhas (the awakened).
184 참고 견딤은 최상의 고행 대자유에 이르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고 모든 깨달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남을 해치는 이는 출가자가 아니고 남을 괴롭히는 이는 수행자가 아니다
忍爲最自守 泥洹佛稱上 捨家不犯戒 息心無所害 인위최자수 이원불칭상 사가불범계 식심무소해
Patience which is long suffering is the highest austerity. The awakened declare nirvana to be the highest (of things). He verily is not an anchorite who oppresses (others); he is not an ascetic who causes grief to another.
185 남을 헐뜯지 말고 상처 입히지 말며 계율을 지키고 음식을 절제하며 홀로 한가히 앉아 사색에 전념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Not reviling, not injuring, (practising) restraint according to the law, moderation in eating, dwelling in solitude, diligence in higher thought, this is the teaching of the awakened.
186 황금이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라도 사람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망에는 짧은 쾌락에 많은 고통이 따른다
天雨七寶 欲猶無厭 樂少苦多 覺者爲賢 천우칠보 욕유무염 낙소고다 각자위현
There is no satisfaction of one's passions even by a shower of gold pieces. He who knows that 'passions are of small enjoyment and productive of pain' is a wise man.
187 지혜로운 이는 그와 같이 알고 천상의 쾌락도 기뻐하지 않는다 바르게 깨달은 이의 제자는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한다
雖有天欲 慧捨無貪 樂離恩愛 爲佛弟子 수유천욕 혜사무탐 악리은애 위불제자
Even in celestial pleasures he finds no delights. The disciple who is fully awakened delights only in the destruction of all desires.
188 공포에 쫓긴 사람들은 산과 숲 속으로 들어가 동산과 나무와 사당에 제사하며 의지할 곳을 찾는다
或多自歸 山川樹神 廟立圖像 祭祠求福 혹다자귀 산천수신 묘립도상 제사구복
Men driven by fear go to many a refuge, to mountains, and to forests, to sacred trees, and shrines.
189 그러나 그곳은 안전하게 의지할 곳도 가장 좋은 곳도 아니다 그런 곳을 찾은 후에도 온갖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自歸如是 非吉非上 彼不能來 度我衆苦 자귀여시 비길비상 피불능래 도아중고
That, verily, is not a safe refuge, that is not best refuge. After having got to that refuge a man is not delivered from all pains.
190 부처와 가르침과 승단에 의지할 곳을 찾은 사람은 바른 지혜를 가지고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본다
如有自歸 佛法聖衆 道德四諦 必見正慧 여유자귀 불법성중 도덕사체 필견정혜
But he who takes refuge in the Buddha, the Law, and the Order, he perceives, in his clear wisdom, the four noble truths. [Note: The Buddha, the Law, and the Order are the three refuges, trisarana, of the Buddhists.]
191 괴로움과 괴로움이 일어난 원인과 괴로움을 없애는 것과 괴로움을 없애는 데 이르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있다
生死極苦 從諦得度 度世入道 斯除衆苦 생사극고 종체득도 도세입도 사제중고
Suffering, the origin of suffering, the cessation of suffering, and the noble eightfold path which leads to the cessation of suffering.
192 이것만이 안전하고 뛰어나 의지할 곳 이런 의지할 곳을 얻은 후에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自歸三尊 最吉最上 唯獨有是 度一切苦 자귀삼존 최길최상 유독유시 도일체고
That, verily, is a safe refuge, that is the best refuge; after having got to that refuge a man is delivered from all pains.
193 부처는 만나기 어렵다 아무데서나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자가 태어난 집안은 영원히 평화롭고 번창할 것이다
明人難値 亦不比有 其所生處 族親蒙慶 명인난치 역불비유 기소생처 족친몽경
A well-bred person (a Buddha) is difficult to be found. He is not born everywhere. Wherever such a wise one is born that household prospers.
194 깨달은 이의 출현은 즐겁고 바른 설법을 듣기도 즐겁다 승단의 화합도 즐겁고 화합한 사람들의 수행도 즐겁다
諸佛興快 說經道快 衆聚和快 和則常安 제불흥쾌 설경도쾌 중취화쾌 화칙상안
Blessed is the birth of the awakened; blessed is the teaching of the true law; blessed is concord in the Order; blessed is the austerity of those who live in concord.
195 사람들이 공양할 만한 분 이미 허망한 논쟁에서 벗어나 걱정 근심을 초월한 부처 부처의 제자를 공양하는 일
見諦淨無穢 已度五道淵 佛出照世間 爲除衆憂苦 견체정무예 이도오도연 불출조세간 위제중우고
He who pays homage to those who are worthy of homage, whether the awakened or their disciples, those who have overcome the host (of evils) and crossed beyond the stream of sorrow.
196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그 공덕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으리
士如中正 志道不간 利在斯人 自歸佛者 사여중정 지도불간 이재사인 자귀불자
He who pays homage to such as have found deliverance and are free from fear, this his merit cannot be measured by an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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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5. 진정한 행복
197 원한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원한을 버리고 즐겁게 살자 원한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라도 원한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온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Let us live happily then, hating none in the midst of men who hate. Let us dwell free from hate among men who hate.
198 고뇌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고뇌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고뇌하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고뇌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Let us live happily then, free from disease in the midst of those who are afflicted with disease. Let us dwell free from disease among men who are afflicted with disease.
199 탐욕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탐욕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탐욕이 있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척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Let us live happily then, free from care in the midst of those who are careworn; let us dwell free from care among men who are careworn.
200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Let us live happily then, we who possess nothing. Let us dwell feeding on happiness like the shining gods.
201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勝則生怨 負則自鄙 夫勝負心 無諍自安 승칙생원 부칙자비 부승부심 무쟁자안
Victory breeds hatred; the conquered dwells in sorrow. He who has given up (thoughts of both) victory and defeat, he is calm and lives happily.
202 육체의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고 도박에서 졌다 할지라도 증오와 같은 불운은 없다 한때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몸과 같은 괴로움은 없고 마음의 고요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熱無過음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There is no fire like passion, no ill like hatred, there is no sorrow like this physical existence (individuality), there is no happiness higher than tranquillity.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餓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安 아위대병 행위최고 이체지차 이원최안
Greediness is the worst of diseases; propensities are the greatest of sorrows. To him who has known this truly, nirvana is the highest bliss.
2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Health is the greatest of gifts, contentment is the greatest wealth; trust is the best of relationships. Nirvana is the highest happiness.
205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의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解知念待味 思將休息義 無熱無饑想 當服於法味 해지념대미 사장휴식의 무열무기상 당복어법미
Having tasted the sweetness of solitude and the sweetness of tranquillity he becomes free from fear and free from sin while he drinks the sweetness of the joy of the law.
206 성인들과의 만남은 좋은 일이다 함께 살게 되면 항상 즐겁다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은 늘 편안하고 즐겁다.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The sight of the noble is good; to live with them (in their company) is always happiness. He will be always happy who does not see fools.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에겐 오래도록 근심이 따른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것은 원수와 같이 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살면 친척들의 모임처럼 즐겁기만 하다.
與愚同居難 猶與怨同處 當選擇共居 如與親親會 여우동거난 유여원동처 당선택공거 여여친친회
He who consorts with a fool suffers a long time. Association with fools as with an enemy is always (productive of) pain. Association with the wise, as meeting with one's kinsfolk, is (productive of) happiness.
208 그러므로 달의 천체의 궤도를 따르듯이 지혜롭고 널리 배우고 잘 참고 믿음 있고 거룩한 이런 선인과 선지식을 따르라.
是故事多聞 幷及持戒者 如是人中上 如月在衆星 시고사다문 병급지계자 여시인중상 여월재중성
Therefore, even as the moon follows the path of the constellations one should follow the wise, the intelligent, the learned, the much enduring, the dutiful, the noble: such a good and wise man (one should fo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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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PLEASURE
16.사랑하는 것
209 잡념에 빠져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있는 일을 버리고 쾌락만을 따르는 사람은 명상에 잠긴 이를 부러워한다.
違道則自順 順道則自違 捨義取所好 是謂順愛欲 위도칙자순 순도칙자위 사의취소호 시위순애욕
He who gives himself to the distractions (of the world) and does not give himself to meditation, giving up his own welfare and grasping at pleasure, will envy him who exerts himself in meditation.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운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不當趣所愛 亦莫有不愛 愛之不見憂 不愛亦見憂 부당취소애 역막유불애 애지불견우 불애역견우
Let no man cling to what is pleasant of unpleasant. Not to see what is pleasant is pain as also (it is pain) to see what is unpleasant.
211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是以莫造愛 愛憎惡所由 已除結縛者 無愛無所憎 시이막조애 애증악소유 이제결박자 무애무소증
Therefore, do not take a liking to anything; loss of the loved object is evil. There are no bonds for him who has neither likes nor dislikes.
21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好樂生憂 好樂生畏 無所好樂 何憂何畏 호락생우 호락생외 무소호락 하우하외
From the liked arises grief; from the liked arises fear. To one who is free from liking there is no grief. How (then can there be) fear?
213 애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喜生憂 愛喜生畏 無所愛喜 何憂何畏 애희생우 애희생외 무소애희 하우하외
From affection arises grief; from affection arises fear. To one who is free from affection there is no grief. How (then can there be) fear?
214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樂生憂 愛樂生畏 無所愛樂 何憂何畏 애요생우 애요생외 무소애요 하우하외
From enjoyment arises grief, from enjoyment arises fear. To one who is free from enjoyment there is no grief. How (then can there be) fear.
215 욕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욕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欲生憂 愛欲生畏 無所愛欲 何憂何畏 애욕생우 애욕생외 무소애욕 하우하외
From desire arises grief, from desire arises fear. To one who is free from desire there is no grief. How (then can there be) fear?
216 헛된 집착에서 근심이 생기고 헛된 집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헛된 집착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貪欲生憂 貪欲生畏 無所貪欲 何憂何畏 탐욕생우 탐욕생외 무소탐욕 하우하외
From craving arises grief, from craving arises fear. To one who is free from craving there is no grief. How (then can there be) fear?
217 덕과 지혜를 갖추어 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이웃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貪法戒成 至誠知참 行身近道 爲衆所愛 탐법계성 지성지참 행신근도 위중소애
Him who is endowed with virtue and insight, who is established in the law, who is truthful, who minds his own affairs, him the world holds dear.
218 말로 다 할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고 생각이 깊고 온갖 욕망에서 벗어난 이를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이 ` 라 부른다.
欲能不出 思正乃語 心無貪愛 必截流渡 욕능불출 사정내어 심무탐애 필절류도
He in whom a desire for the Ineffable has arisen, who is replete with mind, whose thought is freed from desires, he is called one who ascends the stream.
219 오랜 세월 타향으로 떠돌다가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친척과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들인다.
譬人久行 從遠吉還 親厚普安 歸來喜歡 비인구행 종원길환 친후보안 귀래희환
When a man who has been long away returns safe from afar, kinsmen, friends, and well-wishers receive him gladly.
220 이와 같이 착한 일 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선한 보상으로 환영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 것을 반기듯이.
好行福者 從此到彼 自受福祚 如親來喜 호행복자 종차도피 자수복조 여친래희
Even so his good deeds receive the good man who has gone from this world to the next, as kinsmen receive a friend on his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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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17 章. 분노품(忿怒品) - 분노(忿怒)의 장 ANGER
17. 성냄
221 성냄을 버리자 자만을 버리라 그 어떤 속박에서도 초월하라 이름과 모양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 없으면 그는 고뇌에 쫓기지 않는다
捨에離慢 避諸愛貪 不著名色 無爲滅苦 사에리만 피제애탐 불저명색 무위멸고
Let a man put away anger, let him renounce pride. Let him get beyond all worldly attachments; no suflerings befall him who is not attached to name and form (phenomenal existence), who calls nothing his own.
222 달리는 수레를 멈추게 하듯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는 이를 나는 진짜 마부라고 부르겠다 다른 사람은 고삐만을 쥐고 있을 뿐이다.
에能自制 如止奔車 是爲善御 棄冥入明 에능자제 여지분거 시위선어 기명입명
He who curbs his rising anger like a chariot gone astray (over the plain), him I call a real charioteer, others but hold the reins (and do not deserve to be called charioteers).
223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라 착한 일로 악을 이기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기라.
忍辱勝에 善勝不善 勝者能施 至誠勝欺 인욕승에 선승불선 승자능시 지성승기
Let a man overcome anger by non-anger (gentleness), let him overcome evil by good, let him overcome the miser by liberality, let him overcome the liar by truth.
224 진실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가진 것이 적더라도 누가 와서 원하거든 선뜻 내어주라 이 세 가지 덕으로 그대는 신들 곁으로 간다.
不欺不怒 意不求多 如是三事 死則生天 불기불노 의불구다 여시삼사 사칙생천
One should speak the truth, not yield to anger, even if asked for a little. By these three means one will certainly come into the presence of the gods.
225 산 목숨을 죽이지 않고 항상 육신을 억제하는 성자는 불멸의 경지에 이른다 거기에 이르면 근심이 없다.
常自攝身 慈心不殺 是生天上 到彼無憂 상자섭신 자심불살 시생천상 도피무우
The sages who injure none, who always control their body, go to the unchangeable place, where, having gone, they do not grieve.
226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절대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온갖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리라.
意常覺寤 明暮勤學 漏盡意解 可致泥洹 의상각오 명모근학 누진의해 가치니원
Those who are ever vigilant (wakeful), who study by day and by night, who strive after nirvana, their taints come to an end.
227 이것은 예전부터 말해 온 것이고 지금 새삼스레 시작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침묵을 지켜도 비난을 하고 말을 많이 해도 비난을 하며 조금만 말해도 비난을 한다 이 세상에서 비난 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
This is an old saying, O Atula, this is not (a saying) only of today. 'They blame him who remains silent, they blame him who talks much, they blame also him who speaks in moderation.' There is not anyone in the world who is not blamed. [Note: Atula is the name of the pupil whom Gautama addresses in this verse.]
228 비난을 받는 사람도 칭찬을 듣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欲意非聖 不能制中 一毁一譽 但爲利名 욕의비성 불능제중 일훼일예 단위리명
There never was, nor will be, nor is there now to be found anyone who is (wholly) blamed, anyone who is (wholly) praised.
229 만일 어떤 성인이 날마다 살피면서 `이 사람은 현명하여 행동에 결점이 없고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칭찬을 한다면
多聞能奉法 智慧常定意 如彼閻浮金 孰能說有瑕 다문능봉법 지혜상정의 여피염부금 숙능설유하
But he whom the discriminating praise observing day after day, as without blemish, wise, endowed with meditative wisdom and virtue,
230 누가 그를 비난하겠는가 그는 잠부 강의 순금으로 만든 금화 같은 존재 여러 신들도 그를 칭찬하고 세상을 창조한 최고신도 그를 칭찬할 것이다.
如阿難淨 莫而誣謗 諸天咨嗟 梵釋所稱 여아난정 막이무방 제천자차 범석소칭
who is worthy to blame him who is like a gold coin from the Jambu river? Even the gods praise him; he is praised even by Brahma.
231 몸의 성냄을 막고 몸을 억제하라 몸의 악행을 버리고 몸으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身 以護瞋에 除身惡行 進修德行 상수호신 이호진에 제신악행 진수덕행
Let one be watchful of bodily irritation. Let him practise restraint of the body. Having abandoned the sins of the body let him practise virtue with his body.
232 말의 성냄을 막고 말을 삼가라 말의 악행을 버리고 말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구 以護瞋에 除口惡言 誦習法言 상수호구 이호진에 제구악언 송습법언
Let one be watchful of speech-irritation. Let him practise restraint of speech. Having abandoned the sins of speech let him practise virtue with his speech.
233 마음의 성냄을 막고 마음을 억제하라 마음의 악행을 버리고 마음으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心 以護瞋에 除心惡念 思惟念道 상수호심 이호진에 제심악념 사유념도
Let one be watchful of mind-irritation. Let him practise restraint of mind. Having abandoned the sins of mind let him practise virtue with his mind.
234 지혜로운 이는 몸을 억제하고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한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잘 지키고 있다.
節身愼言 守攝其心 捨에行道 忍辱最强 절신신언 수섭기심 사에행도 인욕최강
The wise who control their body, who likewise control their speech, the wise who control their mind are indeed well controlled.
235 그대는 이제 시든 낙엽 염라왕의 사자도 그대 곁에 와 있다 그대는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생무선행 사타악도 왕질무간 도무자용
You ar now like a withered leaf; even messengers of death have come near you. You stand at the threshold of departure (at the gate of death) and you have made no provision (for your journey).
236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천상의 성지로 올라가리라
當求知慧 以然意定 去垢勿垢 可離苦形 당구지혜 이연의정 거구물구 가리고형
Make for yourself an island (refuge), strive quickly, be wise. When your impurities are purged and you are free from sin you will reach heaven, the land of the elect. [Note: island: (pali) d?pa. D?pa is the name for a lamp. The Buddha is called d?pankara. The first part of the verse may also be rendered 'make of the self a lamp.']
237 그대의 생애는 종점에 다다랐다 그대는 이미 염라왕 앞에 와 있다 도중에 쉴 곳도 없는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Your life has come near to an end, you are arrived in the presence of Yama (the king of death). There is no resting-place for you on the way and you have made no provision (for your journey).
238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다시 삶과 늙음이 다가서지 못하리라
Make for yourself and island, strive quickly, be wise. When your impurities are purged and you are free from sin, you will not again enter into birth and old age.
239 지헤로운 사람은 차례차례 조금씩 자기 때를 벗긴다 은세공이 은에 묻은 때를 벗기듯이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滌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척심구 여공련금
As a smith removes the impurities of silver, even so let a wise man remove the impurities of himself one by one, little by little, and from time to time.
240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탕한 자는 자기 행위 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Impurity arising from iron eats into it though born from itself, likewise the evil deeds of the transgressor lead him to the evil state.
241 독경하지 않으면 경전이 때묻고 수리하지 않으면 집이 때묻으며 옷차림을 게을리하면 용모가 때묻고 멋대로 행동하면 수행자가 때묻는다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Non-recitation is the impurity of the seeker, non-exertion is the impurity of house; indolence is the impurity of (personal) appearance, and thoughtlessness is the impurity of the watchful.
242 부정한 짓은 부녀자의 때 인색은 베푸는 이의 때 악덕은 참으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때다
간爲惠施求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Bad conduct is the impurity of a woman; niggardliness is the impurity of the giver; evil deeds are impurities in this world and in the next.
243 그러나 이런 더러운 때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때는 마음의 어둠이니 수행자들이여, 이 더러운 때를 씻어 때가 없는 맑은 사람이 되라
垢中之垢 莫甚於痴 學當斯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But there is an impurity greater than all impurities. Ignorance is the greatest impurity. O mendicants, having cast away that impurity, be free from all impurities.
244 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는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Life is easy to live for one who is shameless, who is of (the boldness of) a crow hero, for the mischief-maker for the slanderer, for the impudent, and for the impure.
245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But life is hard to live for one who has a sense of modesty, who always seeks for what is pure, who is disinterested, not impudent, who lives in purity; the man of insight.
246 산 목숨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고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He who destroys life, who speaks untruth, who in this world takes what is not given to him, who goes to another man's wife,
247 곡식이나 과일로 빚은 술에 빠져 버린 사람은 바로 이 세상에서 그 자신의 뿌리를 파고 있는 것과 같다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堀身本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and he who gives himself to drinking intoxicating liquors, he, even in this world, digs up his own root.
248 사람들아, 이와 같이 알아 두라 자제할 줄 모름은 악덕이라고 탐욕과 부정으로 인해 오랜 괴로움을 받지 말라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滅 인여각시 불당념악 우근비법 구자소멸
Know this, O man, that evil things befall the unrestrained. Let not greed and wrong-doing bring you to grief for a long time.
249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을 따르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 베푼다 남이 베푸는 음식에 만족할 줄 모르면 그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若身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약신포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Men give (alms) according to their faith or according to their friendliness. Therefore, he who frets about the drink and food given to others does not, either by day or by night, enjoy peace of mind.
250 만일 이 불만의 생각을 끊어 뿌리째 없애버린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이 마음의 안정을 누린다.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求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구정의
He in whom this spirit (of envy) is destroyed, removed, by the very root, he, indeed, by day and by night, enjoys peace of mind.
251 정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성냄보다 더한 밧줄은 없으며 어리석음보다 더한 그물은 없고 헛된 집착보다 더한 강물은 없다
火莫熱於음 捷莫疾於怒 網莫密於痴 愛流?乎河 화막열어음 첩막질어노 망막밀어치 애류사호하
There is no fire like passion, no capturer like hatred, there is no net (snare) like delusion, no torrent like craving.
252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흩어 버리면서 자기 허물은 투전군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善觀己瑕障 使己不露外 彼彼自有隙 如彼飛輕塵 선관이하장 사이불노외 피피자유극 여피비경진
The fault of others is easily seen; our own is difficult to see. A man winnows others' faults like chaff, but his own faults he hides even as a cheat hides an unlucky throw.
253 남의 허물을 찾아내어 항상 불평을 품는 사람은 번뇌의 때가 점점 자란다 그의 번뇌는 자꾸만 불어난다
若己稱無瑕 罪福俱幷至 但見外人隙 恒懷危害心 약이칭무하 죄복구병지 단견외인극 항양위해심
To him who is observant of the faults of others, who is ever censorious, his own passions increase and he is far from the destruction of passions.
254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상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터득한 사람들은 환상을 싫어한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중인진낙악 유불정무예
There is no path in the sky, there is no recluse (adopting the Buddhist path) outside (of us), mankind delights in worldliness; the Buddhas are free from worldliness.
255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고 깨달은 사람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世間皆無常 佛無我所有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세간개무상 불무아소유
There is no path in the sky, there is no recluse outside (of us). Nothing in the phenomenal world is eternal, there is no instability to the awak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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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THE RIGHTEOUS
19,도를 실천하는 사람
256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He who carries out his purpose by violence is not therein righteous (established in the law). He is wise who decides both advantage and disadvantage.
257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엉회보혜 시위위도
He who guides others by a procedure that is non-violent and equitable, he is said to be a guardian of the law, wise and righteous.
258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A man is not learned simply because he talks much. He who is tranquil, free from hatred, free from fear, he is said to be learned.
259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은것이 적더라도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A man is not a supporter of the law simply because he talks much, but he who, little learned, discerns it by his body, he who does not neglect the law, he, indeed, is the supporter of the law.
260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스승이 되는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어뵤이 늙어 버린 속 빈 늙은이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愚而已 소위장노 불필연기 형숫발백 준우이이
A man is not an elder simply because his head (hair) is grey. His age is ripe, but he is called grown old in vain.
261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스승이라 한다.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로
He in whom dwell truth, virtue, non-violence, restraint, control, he who is free from impurity and is wise, he is called an elder.
262 말을 그럴듯하게 잘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서 질투 많고 인색하고 잘 속이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所謂端正 非色如花 ? 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Not by mere talk, not by the beauty of the complexion, does a man who is envious, greedy, and wicked become of good disposition.
263 질투와 인색함과 속임수를 뿌리째 뽑아 없애버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사람을 훌륭한 인물이라 한다.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喪 是謂端正.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He in whom these (envy, greed, and wickedness) are destroyed, removed by the very root, he who is free from guilt and is wise, is said to be handsome.
264 마음에 뜻한 바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머리를 깎았더라도 수행자가 아니다 욕망과 탐욕에 차 있는 자가 어찌 수행자이겠는가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繭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탐취 유욕여범
Not by tonsure does one who is undisciplined and who speaks untruth become a religious man. How can one who is full of desire and greed be a religious man? [Note: religious man: Pali samana is derived from sam to quiet. He who quiets the senses is a samana.]
265 작거나 크거나 악을 가라앉힌 사람은 모든 악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부를수 있다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誠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확홍도 식심멸의 시위사문
But he who always quiets the evil tendencies, small or large, he is called a religious man because he has quieted all, evil.
266 걸식하는 그것만으로 수도승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진리를 몸에 익혀 수도승이 되는 것이지 걸식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를수는 없다.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狀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망피 칭명이이
He is not a mendicant simply because he begs others (for alms). He who adopts the whole law is a mendicant, not he who adopts only a part.
267 이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怨 此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혜능파악 시위비구
But he who is above good and evil and is chaste, who comports himself in the world with knowledge, he, indeed, is called a mendicant.
268 침묵을 지키더라도 어리석고 무지하면 성자가 될 수 없다 어진 이가 저울을 가지고 달듯 선을 취하고 악을 피하면 그는 성자다.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By (observing) silence a man does not become a sage if he be foolish and ignorant; but that wise man, who, holding (as it were) the scale, takes what is good,
269 악을 물리치면 그것으로 그는 성자이다 선과 악 두 가지를 분별할 줄 알면 그것으로 그를 성자라 부른다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and avoids the evil, he is the sage, is a sage for that (very) reason. He who in this world weighs both sides, is called a sage on that (very) account.
270 중생을 해치면 그는 성자가 아니다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성자라 한다.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A man is not noble (or elect) because he injures living creatures. He is called noble because he does not injure living beings.
271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맛보기 어려운 해탈의 기쁨을 나는 얻었노라 그러나 그것은 계율이나 서약에 의해서 또는 많은 지식에 의해서도 아니다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有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Not only by disciplined conduct and vows, not only by much learning, nor moreover by the attainment of meditative calm nor by sleeping solitary,
272 또는 명상에 잠겨 있더라도 홀로 누워 있더라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방심하지 말라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意解求安 莫習凡夫 結使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사결미진 막능득탈
do I reach the happiness of release which no worldling can attain. O mendicant, do not be confident (rest not content) so long as you have not reached the extinction of impurities.
273 모든 길 가운데서 부처가 말한 여덟 가지 바른 길이 뛰어나고 모든 진리 가운데서 고통을 없애는 네 가지 진리가 뛰어나며 모든 덕 가운데서 욕망을 버리는 덕이 뛰어나고 모든 사람 가운데서 눈 밝은 이가 가장 뛰어나다.
道爲入直妙 聖諦四句上 無欲法之最 明眼二足尊 직위입직묘 성제사구상 무욕법지최 명안이족존
Of paths the eightfold is the best; of truths the (best are) four sayings (truths); of virtues freedom from attachment is the best; of men (literally two-footed beings) he who is possessed of sight.* [Note: he who is possessed of sight : (pali) cakkhuma. He who has the eye for truth.]
274 이것이 길이다 진리를 보는 눈을 맑게 하는 다른 길은 없다 그대들은 이 길을 따르라 이것은 악마를 어지럽힐 것이다.
此道無有餘 見諦之所淨 趣向滅衆苦 此能壞魔兵 차도무유제 견제지소정 취향멸중고 차능양마병
This is the path; there is none other that leads to the purifying of insight. You follow this (path). This will be to confuse (escape from) Mara (death, sin).
275 그대들이 이 길을 가면 괴로움을 없애게 되리라 나는 괴로움의 화살을 뺄 줄 알고 이 길을 열어 보았다.
吾己所道 拔愛固刺 宜以自勖 受如來言. 오이설도 발애고척 선이자욱 수여래언
Going on this path, you will end your suffering. This path was preached by me when I became aware of the removal of the thorns (in the flesh).
276 우리가 할 일은 끝없는 수행이다 진리를 체험한 사람들은 다만 그 길을 가리킬 뿐 그 길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리라.
吾語汝法 愛箭爲射 宜以自욱 受如來言 오어여법 애전위사 선이자욱 수여래언
You yourself must strive. The Blessed Ones* are (only) preachers. Those who enter the path and practise meditation are released from the bondage of Mara (death, sin). [Note: The Blessed one : pali; tathagata, those who have arrived, have reached nirvana.]
277 모든것은 덧없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行無常 如慧所觀察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상 여혜소관찰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All created things are impermanent (transitory).' When one by wisdom realizes (this), he heeds not (is superior to) (this world of) sorrow; this is the path to purity.
278 모든것은 괴로움이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衆行苦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중행고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All created things are sorrowful.' When on by wisdom realizes (this) he heeds not (is superior to) (this world of) sorrow; this is the path to purity.
279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行無我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아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All the elements of being are non-self.'* When one by wisdom realizes (this), he heeds not (is superior to) (this world of) sorrow; this is the path to purity. [Note: non-self: pali; anatta, non-self, have no individuality or permanent being.]
280 일어날 때 일어나지 않고 젊고 힘이 있는데 게으름에 빠지고 의지나 생각이 나약한 사람은 밝은 지헤로도 길을 찾지 못한다.
應起而不起 恃力不精懃 自陷人形卑 懈怠不解慧 응기이불기 시력불정근 자소인형비 해태불해혜
He who does not get up when it is time to get up, who, through young and strong, is full of sloth, who is weak in resolution and thought, that lazy and idle man will not find the way to wisdom.
281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하고 몸으로 악한 일을 말아야 한다 이 세 가지 덕으로 깨끗이 하라 그러면 옛 성인이 말씀한 그 길에 이르리라.
愼言守意念 身不善不行 如是三行除 佛說是得道. 진언수의념 신불선불행 여시삼행제 불설시득도
Guarding his speech, restraining well his mind, let a man not commit anything wrong with his body. He who keeps these three roads of action clear, will achieve the way taught by the wise.
282 명상에서 지혜가 생기고 명상이 없으면 지혜도 사라진다 생과 사의 두 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우라.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념응념측정 념불응칙아 헤이불기아 사정도급성
From meditation springs wisdom; from lack of meditation there is loss of wisdom. Knowing this two-fold path of progress and decline, a man should place himself in such a way that his wisdom increases.
283 한 그루의 나무를 베는 것에 그치지 말라 숲을 베라 번뇌의 숲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니 수행자들아 번뇌의 나무를 모두 베어 숲에서 벗어난 자가 되라.
伐樹勿休 樹生諸惡 斷樹盡株 比丘滅度. 벌수물휴 수생제악 단수진주 비구멸도
Cut down the (whole) forest,* not the tree (only); danger comes out of the forest. Having cut down both the forest and desire, O mendicants, do you attain freedom. [Note: forest: vana has two meanings, lust and forest.]
284 여자에 대한 남자의 욕정은 아무리 작더라도 끊어지기 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매어 놓는다 송아지가 어미 젖에 매달리듯이
夫不伐樹 少多餘親 心繁於此 如犢求母 부불벌수 소다여친 심민여차 여독구모
A long indeed as the desire, however small, of a man for women is not destroyed, so long is his mind attached (to existence) as a sucking calf is to its mother.
285 자신의 욕정을 끊기를 가을 연꽃을 손으로 꺾듯 하라 고요에 이르는 길을 찾으라 대자유의 이르는 것은 부처가 가르쳐주었다.
當自斷戀 如秋池蓮 息跡受敎 佛說泥洹. 당자단섭 여추지련 식적수수 불설니원
Cut out the love of self as you would an autumn lily with the hand. Cherish the path to peace, to nirvana pointed out by the Buddha.
286 장마철에는 여기서 살고 겨울철에는 저기서 살자고 어리석은 자는 생각하지만 죽음이 가까운 줄 깨닫지 못한다.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서당지차 한당지차 우다무려 막지래섭
'Here I shall dwell in the rain, here in winter and summer' thus the fool thinks; he does not think of the obstacle (of life).
287 어린이나 가축에만 마음을 빼앗겨 거기에 집착한 사람은 죽음으로 휩쓸어 간다 큰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어 가듯이
人營妻子 不解病法 死明卒至 如水湍聚. 인영처자 불관병법 사명졸지 여수단취
As a great flood carries off a sleeping village, death takes off and goes with that man who is giddy (with the possession of) children and cattle, whose mind is distracted (with the desire for worldly goods).
288 자시도 구할 수 없고 부모나 친척도 구할수 없다 일가 친척이라 할지라도 한번 죽음의 신에 붙잡히면 어쩔 수 없다
非有子恃 亦非父母 爲死所迫 無親可호. 비유자시 역비부모 위사소박 무친가호
Sons are no protection, nor father, nor relations, for one who is seized by death, there is no safety in kinsmen.
289 이 도리를 깨닫고 지혜로운 이는 계율을 지켜 대자유에 이르는 길을 서둘러 밝히라
慧解是意 可修經戒 勤行度世 一切除苦. 혜해시의 가수경계 근행도세 일체제고
Realizing the significance of this, the wise and righteous man should even quickly clear the path leading to release.
- 第 21 章. 광연품 (廣衍品 ) - 여러 가지의 장 MISCELLANEOUS VERSES
21,여러 가지
290 시시한 쾌락을 버림으로써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지혜로운 이는 보다 큰 기쁨을 위해 시시한 쾌락을 기꺼이 버리라.
施安雖小 其報彌大 慧從小施 受見景福 시안수소 기보미대 혜종소시 수견경복
If, by surrendering a pleasure of little worth one sees a larger pleasure, the wise man will give up the pleasure of little worth, and look to the larger pleasure.
291 남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자신의 즐거움을 삼는자는 원한의 사슬에 얽매여 벗어날 기약이 없다
施勞於人 而欲望祐 殃咎歸身 自遭廣怨. 시노어인 이욕망우 앙구귀신 자구광원
He who desires happiness for himself by inflicting suffering on others, he, entangled in the bonds of hatred, is not freed from hatred.
292 해야 할 일을 소홀히 여기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서 교만과 방종에 빠진 사람에게 번뇌는 점점 늘어만 간다
已爲多事 非事亦造 伎樂放逸 惡習日增 이위다사 비사역조 기락방일 악습일증
If, giving up what should be done, what should not be done is done, in those unrestrained and careless, the taints increase.
293 항상 이 몸의 정체를 생각하여 그 덧없음을 잘 알고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으며 해야 할 일만을 꾸준히 하고 생각이 깊고 조심성 있는 사람에게서 번뇌는 점점 사라져 간다
精進惟行 習是捨非 修身自覺 是爲正習 정진유행 습시사비 수신자각 시위정습
But those mindfulness is always alert to (the nature of) the body, who do not aim at what should not be done, who steadfastly do what should be done, the impurities of these mindful and wise people come to an end.
294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두 왕을 죽이고 국토와 그 국민을 멸망시키고도 수행자는 끄떡없이 나아간다
除其父母緣 王家及二種 遍滅至境士 無垢爲梵志. 제기부모연 왕가급이종 편멸지경토 무구위범지
A (true) Brahmin goes scatheless though he have killed father and mother and two kings of the warrior caste and a kingdom with all its subjects. [Note: commentator offers an allegorical interpretation that mother is passion, father is pride, two kings are heretical systems and kingdom is sensual pleasure.]
295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두 왕을 죽이고 다섯 번째 호랑이를 죽이고도 수행자는 끄떡없이 나아간다
學先斷母 率君二臣 廢諸營徒 是上道人. 학선단모 율군이신 폐제영도 시상도인
A (true) Brahmin goes scatheless though he have killed father and mother and two holy kings and an eminent man as the fifth.
296 부처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부처를 생각한다
能知自覺者 是瞿曇弟子 晝夜當念是 一心歸命佛. 능지자각자 시구담제자 주야당염시 일심귀명불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thought is always, day and night, set on the Buddha.
297 부처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부처의 가르침을 생각한다
善覺自覺者 是瞿曇弟子 晝夜當念是 一心念於法. 선각자각자 시구담제자 주야당염시 일심념여법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thought is always, day and night, set on the Law.
298 부처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부처의 승단을 생각한다
善覺自覺者 是瞿曇弟子 晝夜當念是 一心念於衆. 선각자각자 시구담제자 주야당념시 일심염여중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thought is always, day and night, set on the Order.
299 부처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육신의 덧없음을 생각한다
爲佛弟子 常悟自覺 日暮思禪 樂觀一心. 위불제자 상오자각 일모사선 낙관일심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thought is always, day and night, set on the (nature of the) body.
300 부처들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불살생으로 그 마음이 즐겁다
爲佛弟子 當悟自覺 日暮慈悲 樂觀一心. 위불제자 당오자각 일모자비 낙관일심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mind, day and night, delights in abstinence from harm (compassion, love).
301 부처의 제자들은 언제나 깨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그 마음이 즐겁다
爲佛弟子 常悟自覺 日暮思禪 樂觀一心. 위불제자 상오자각 일막사선 낙관일심
The disciples of Gautama are always well awake; their mind, day and night, delights in meditation.
302 출가 생활은 힘들어 즐거움을 얻기 어렵다 집에서 사는 것도 힘들고 괴롭다 마음에 맞지 않는 무리와 사는 일 또한 괴롭다 무엇을 찾아 나서도 괴로움을 만난다 그러므로 방황하는 나그네가 되지 말라 그러면 고통에서 떨어지지 않으리라
It is hard to leave the world as a recluse and hard to enjoy. Hard also is it to live at home as a householder. Living with the unsympathetic is painful. The life of a wanderer is beset with pain. Therefore let no man be a wanderer, let no one fall into suffering.
303 믿음이 있고 덕행을 갖추고 명성과 번영을 누리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다
有信則戒成 從戒多致寶 亦從得諧偶 在所見供養 유신즉계성 종계다치보 역종득해우 재소견공양
Whatever region a man of faith, endowed with virtue, with fame, and prosperity is allotted, even there he is revered.
304 어진 사람들은 히말라야처럼 멀리서도 빛난다 못된 사람은 밤에 쏜 화살처럼 가까이서도 보이지 않는다
近道名顯 如高山雪 遠道闇昧 如夜發箭. 근도명현 지고산설 원도암매 여야발전
Good people shine from afar like the Himalaya mountains but the wicked are not seen, like arrows shot in the night.
305 홀로 앉고 홀로 눕고 홀로 다녀도 지치지 않고 자신을 억제하며 숲속에서 홀로 즐기라
一坐一處臥 一行無放逸 守一以正身 心樂居樹間. 일좌일처와 일행무방일 수일이정신 심락거수간
Let one sit alone, sleep alone, act alone without being indolent, subdue his self by means of his self alone: he would find delight in the extinction of des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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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2 章. 지옥품 (地獄品) - 지옥(地獄)의 장 - THE DOWNWARD COURSE (HELL)
22. 지 옥
306 거짓말하는 자 지옥에 떨어진다 거짓말을 했으면서 `나는 하지 않았다고 '고 말하는 자도 지옥에 떨어진다 그런 사람들은 죽은 후 저 세상에서도 똑 같은 짓을 한다
妄語地獄近 作之言不作 二罪後俱受 是行自牽往 망어지옥근 작지언불작 이죄후구수 시행자견왕
He who speaks what is not (real) goes to hell; he also, who having done a thing says 'I do not do it.' After death both become equal, being men with evil deeds in the next existence.
307 승복을 머리에서부터 덮어쓰더라도 성질이 나쁘고 조심성이 없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악행으로 지옥에 떨어진다
法衣在其身 爲惡不自禁 苟沒惡行者 從則墮地獄 법의재기신 위악불자금 구몰악행자 종즉타지옥
Many men who are clad in yellow robes are ill-behaved and unrestrained. Such evil-doers by their evil deeds go to hell.
308 계율을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은채 남이 바치는 것을 받아 쓰기보다는 차라리 불에 달궈진 쇳덩이를 삼키라
寧종燒石 呑飮鎔銅 不以無戒 食人信施. 년종소석 향음용동 불이무계 식인신시
Better is it for an irreligious unrestained (person) to swallow a ball of red-hot iron than enjoy the charity of the land.
309 방탕하여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 자는 다음 네 가지 일과 만난다 화를 불러들이고 편히 잠들 수 없으며 비난을 받고 지옥에 떨어진다
放逸有四事 好犯他人婦 臥險非福利 毁三淫洙四 방일유사사 호범타인부 와험비복리 훼삼음일사
An unthinking man who courts another's wife gains four things, access of demerit, broken rest, thirdly blame, and fourthly hell.
310 화를 스스로 불러들이고 지옥에 떨어지고 두려운 가운데 늘 조마조마하고 나라에서도 무거운 벌을 내린다 그러니 남의 아내와 가까이 말라
不福利墮惡 畏惡畏樂寡 王法重罰加 身死入地獄 불복리타악 외악외락과 왕법중벌가 신사입지옥
Their is access of demerit as well as the way to the evil state; there is the short-lived pleasure of the frightened in the arms of the frightened, and a heavy penalty from the ruler. Therefore do not run after another man's wife.
311 억새풀도 잘못 만지면 손을 베듯이 수행자가 그릇된 짓을 하면 지옥이 그를 끌어들인다
譬如拔管草 執緩則傷手 學戒不禁制 獄錄乃自賊 비여발관초 집완즉상수 학계불금제 옥록내자적
As a blade of grass when wrongly handled cuts the hand, so also asceticism when wrongly tried leads to hell.
312 행동을 함부로 하고 맹세를 더럽히고 마지 못해 수도하는 이런 사람에게는 보상이 없다
人行爲慢惰 不能除衆勞 梵行有점缺 終不受大福 인행위만타 불능제중노 범행유점결 종불수대복
An act carelessly performed, a vow improperly observed, unwilling obedience to the code of chastity brings no great reward.
313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선뜻 나서서 부지런히 힘쓰라 집 떠나서도 게으르면 도리어 더러운 먼지를 뿌리게 된다
常行所當行 自持必令强 遠離諸外道 莫習爲塵垢 상행소당행 자지필영강 원리제외도 막습위진구
If anything is to be done let one do it vigorously. A recluse who is careless only bespatters himself the more with dust.
314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는게 상책 악행은 뒤에 가서 뉘우친다 해야 할 선행은 하는게 상책 선행은 나중에도 후회가 없다
爲所不當爲 然後致鬱毒 行善常吉順 所迹無悔린 위소부당위 연후치울독 행선상길순 소적무회린
An evil dead left undone is better, for an evil deed causes suffering later. A good deed done is better for doing, it does not cause suffering.
315 변두리에 있는 성을 안팎으로 지키듯이 한순간도 놓치지 말고 자신을 잘 지키라 한 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지옥에 떨어져 비탄에 잠기리라
As a frontier town is well-guarded within and without, so guard the self. Do not let a moment glide by, for they who allow the moments to pass by suffer when they are consigned to hell.
316 부끄러워하지 않을 일을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운 일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자들은 악한 곳으로 떨어진다
可羞不羞 非羞反羞 生爲邪見 死墮地獄 가수불수 비수반수 생위사견 사타지옥
They who are ashamed of what they ought not to be ashamed of and are not ashamed of what they ought to be ashamed of, such men, following false doctrines, enter the evil path.
317 두려울 것이 없는데 두려워하고 두려움이 있는데도 두려워 하지 않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자들은 악한 곳으로 떨어진다
可畏不畏 非畏反畏 信向邪見 死墮地獄 가외불외 비외반외 신향사견 사타지옥
They who fear when they ought not to fear and do not fear when they ought to fear, such men, following false doctrines, enter the evil path.
318 죄가 없는데 있다 생각하고 죄가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자들은 악한 곳으로 떨어진다
可避不避 可就不就 翫習邪見 死墮地獄 가피불피 가취불취 완습사견 사타지옥
Those who discern evil where there is no evil and see nothing evil in what is evil, such men, following false doctrines, enter the evil path.
319 죄가 있으니 있는줄 알고 죄가 없으니 없는줄 아는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착한 곳에 이르리라
可近則近 可遠則遠 恒守正見 死墮善道 가근즉근 가원즉원 항수정견 사타선도
Those who discern evil as evil and what is not evil as not evil, such men, following the true doctrines, enter the good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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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3 章. 상유품 (象喩品) - 코끼리의 장 - THE ELEPHANT
23, 코 끼 리
320 싸움터에서 화살을 맞고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나도 비난을 견디리라 사람들 중에는 질이 나쁜 무리도 있으니까
我如象鬪 不恐中箭 常以誠信 度無戒人 아여상투 불공중전 상이성신 도무계인
I shall endure hard words even as the elephant in battle endures the arrow shot from the bow; the majority of people are, indeed, ill natured. [Note: The elephant is the symbol in Buddhism of endurance, strength, and restraint. The Buddha himself is called naga or mahanaga, the great elephant.]
321 길들인 코끼리를 싸움터로 끌고 가고 왕도 길들인 코끼리를 탄다 비난을 참고 견디는 데 익숙한 이는 사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譬象調正 可中王乘 調爲尊人 乃受誠信 비상조정 가중왕승 조위존인 내수성신
They lead a tamed elephant into battle; the king mounts a tamed elephant. The tamed is the best among men, he who endures patienty hard words.
322 길들인 당나귀도 좋다 인더스 산의 명마도 좋다 전쟁용 큰 코끼리도 좋다 그러나 자신을 다루는 사람은 더욱 좋다
雖爲常調 如彼新馳 亦最善象 不如自調 수위상조 여피신치 역최선상 불여자조
Good are mules when tamed, so also the Sindhu horses of good breed and the great elephants of war. Better than these is he who has tamed himself.
323 당나귀나 말이나 코끼리로도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에는 갈 수 없다 오직 잘 다루어진 자기를 탄 사람 그 사람만이 거기에 갈 수 있다
彼不能適 人所不至 唯自調者 能到調方 피불능적 인소불지 유자조자 능도조방
For with these animals does no man reach the untrodden country (nirvana) where a tamed man goes on a tamed nature (with his self well-tamed).
324 `재산을 지키는 자' 로 불리는 코끼리는 발정기가 되면 관자놀이에서 독한 진액을 분비한다 사나워 다루기가 아주 힘들고 잡혀도 전혀 먹이를 먹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숲 속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如象名財守 猛害難禁制 繫絆不與食 而猶暴逸象 여상명재수 맹해난금제 계반불여식 이유폭일상
The elephant called Dhanapalaka is hard to control when the temples are running with a pungent sap (in the time of rut). He does not eat a morsel (of food) when bound. The elephant thinks longingly of the elephant-grove.
325 빈둥거리면서 먹기만 하고 잠만 자고 있는 어리석은 자는 사육하는 살찐 돼지와 같아 몇번이고 태 안에 드나들며 윤회하리라
沒在惡行者 恒以貪自繫 其象不知厭 故數入胞胎 몰재악행자 항이탐자계 기상불지염 고수입포태
If one becomes a sluggard or a glutton rolling himself about in gross sleep, like a hog fed on wash, that foolish one, again and again, comes to birth.
326 예전에 이 마음은 좋아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쾌락을 따라 헤매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내 마음을 다잡으리 갈구리를 쥔 코끼리 조련사가 발정기의 코끼리를 다루듯 하리
本意爲純行 及常行所安 悉捨降伏結 如鉤制象調 본의위순행 급상행소안 실사항복결 여구제상조
This mind of mine would wander formerly as it liked, as it desired, as it pleased. I shall now control it thoroughly even as the rider holding the hook controls the elephant in a state of rut.
327 방종하지 말고 자기 마음을 지키라 늪에 빠진 코끼리처럼 어려운 곳에서 자기를 구하라
樂道不放逸 常能自護心 是爲拔身苦 如象出于陷. 낙도불방일 능상자호심 시위발신고 여상출우함
Be not thoughtless, guard your thoughts. Extricate yourself out of the evil way as an elephant sunk in the mud.
328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 성실한 지혜로운 도반이 될 친구를 만났거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마음을 놓고 기꺼이 함께 가라
若得賢能伴 俱行行善悍 能伏諸所聞 至到不失意 약득현능반 구행행선한 능복제소문 지도부실의
If you find a companion, intelligent, one who associates with you, who leads a good life, lives soberly, overcoming all dangers, walk with him delighted and thoughtful.
329 그러나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 성실한 지혜로운 도반이 될 친구를 못 만났거든 정복한 나라를 버린 왕처럼 숲 속을 다니는 코끼리처럼 홀로 가라
不得賢能伴 俱行行惡悍 廣斷王邑里 寧獨不爲惡 불득현능반 구행행악한 광단왕읍리 영독불위악
If you do not find a companion, intelligent, one who associates with you, who leads a good life, lives soberly, walk alone like a king who has renounced the kingdom he has conquered or like an elephant (roaming at will) in the forest.
330 홀로 살아감은 뛰어난 것 어리석은 자와 벗하지 말라 못된 짓을 하지 말라 숲 속의 코끼리처럼 욕심없이 홀로 가라
寧獨行爲善 不與愚爲侶 獨而不爲惡 如象驚自護 영독행위선 불여우위려 독이불위악 여상경자호
It is better to live alone, there is no companionship with a fool. Let a man walk alone with few wishes like an elephant (roaming at will) in the elephant-forest. Let him commit no sin.
331 일이 생겼을 떄 벗이 있음은 즐겁고 만족은 어떤 경우에나 즐겁다 착하게 살면 죽는 순간에도 즐겁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은 즐겁다
生而有利安 伴난和爲安 命盡爲福安 衆惡不犯安 생이유리안 반난화위안 명진위복안 중악불범안
Companions are pleasant when an occasion (or need) arises; contentment is pleasant when mutual. At the hour of death merit is pleasant. The giving up of all sorrow is pleasant.
332 이 세상에서 어머니를 공경함은 즐겁고 아버지를 공경함도 즐겁다 수행자를 공경함도 즐겁고 수도승을 공경함도 즐겁다
人家有母樂 有父斯亦樂 世有沙門樂 天下有道樂 인가유모락 유부사역락 세유사문락 천하유도락
To have a mother is happiness in the world; to have a father is happiness in the world; to have a recluse is happiness in the world; to have a sage is happiness in the world.
333 늙을 때까지 계율을 지키는 일 즐겁고 믿음이 뿌리 깊게 내리는 일 즐겁다 밝은 지혜를 얻는일 즐겁고 온갖 나쁜 일 벗어남도 즐겁다.
持戒終老安 信正所正善 智慧最安身 不犯惡最樂. 지계종노안 신정소정선 지혜최안신 불범악최락
Happy is virtue lasting to old age; happy is faith firmly rooted; happy is the attainment of wisdom; happy is the avoidance of s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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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4 章. 애욕품 ( 愛欲品) - 애욕의 장 THIRST (OR CRAVING)
24, 집 착
334 방탕한 자의 욕망은 칡덩굴처럼 무성하게 자란다 숲 속에서 열매를 찾아 나선 원숭이처럼 이승에서 저승으로 끝없이 헤맨다
心放在狀行 欲愛增枝條 分布生熾盛 超躍貪果후 . 심방재음행 욕애증지조 분포생치성 초약탐과후
The craving of a thoughtless man grows like a creeper. Like a monkey wishing for fruit in a forest he bounds hither and thither (from one life to another).
335 이 세상에서 천박한 집념과 불타는 욕망에 정복된 사람은 근심 걱정이 쉬지 않고 자란다 비 맞아 무성한 비라나 풀처럼
以爲愛忍苦 貪欲著世間 憂患日夜長 筵如蔓草生. 이위애인고 탐욕착세간 우환일야장 연여만초생
whomsoever this fierce craving, full of poison, overcomes in the world, his sorrows increase like the abounding birana grass.
336 이 세상에서 천박하고 불타는 욕망을 억제한 사람은 온갖 근심 걱정이 말끔히 사라지리라 물방울이 연잎에서 떨어지듯이
人爲恩愛感 不能捨情欲 如是憂愛多 潺潺盈于池. 인위은애혹 불능사종욕 여시우애다 잔잔영우지
He who overcomes in this world this fierce craving, difficult to subdue, sorrows fall off from him like water drops from a lotus leaf.
337 여기 모인 그대들에게 알린다 우시라 뿌리를 찾는 사람이 비라나 풀을 캐는 것처럼 욕망의 뿌리를 캐어내라 그리고 갈대가 물결에 꺾이듯이 악마에게 꺾이지 않도록 하라
I declare to you this good (counsel). 'Do ye, as many as are gathered here, dig up the root of craving as one digs up the birana grass to find the usira root, that Mara (Death) may not destroy you again and again even as the river destroys the reeds (on the bank).'
338 나무가 잘려 나가도 뿌리가 깊으면 새 움이 돋아나듯 욕망의 뿌리를 뽑아내지 않으면 생사의 고통은 자꾸만 되풀이된다
如樹根深固 雖截猶復生 愛意不盡除 趣當還受苦. 여수근심고 수절유부생 애의부진제 취당환수고
As a tree, even though it has been cut down, grows again if its root is firm and uninjured (i.e. safe), even so if the adherences of craving are not destroyed, this suffering returns to us again and again.
339 쾌락으로 흘러가는 서른여섯 개의 거센 물결로 된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탐욕에 덮인 야망의 물결에 휩쓸린다
三十六使流 幷及心意漏 數數有邪見 依於欲想結. 삼십육사류 병급심의루 수수유아견 의종욕상결
Him whose thirty-six streams flowing towards pleasures of sense are strong, whose thoughts are set on passion, the waves carry away that misguided man. [Note: thirty-six streams: are the six organs of senses and six objects of sense in relation to a desire for sensual pleasures (kama), a desire for existence (bhava), and a desire for prosperity (vibhava).]
340 모든 욕망의 물결은 사방으로 흐르고 쾌락의 덩굴은 이리저리 뻗는다 덩굴이 뻗어가는줄 알고 있다면 지혜의 칼로 그 뿌리를 도려내라
一切意流衍 愛結如葛藤 唯慧分明見 能斷意根原. 일체의류연 애결여갈등 유혜분명견 능단의근원
The streams flow everywhere; the creeper (of passion) keeps on springing up. If you see that creeper sprung up, cut its root by means of wisdom.
341 인간의 쾌락은 지나치기 쉬워 그 애착은 축축하게 젖는다 환락에 빠져 쾌락을 찾는 사람은 삶과 늙음의 괴로움을 받는다
夫從愛潤澤 思想爲滋蔓 愛欲深無底 老死是用增. 부종애윤택 사상위자만 애욕심무저 노사시용증
To creatures happen pleasures and wide-ranging endearments. Hugging those pleasures they hanker after them. Those men indeed undergo birth and old age.
342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함정에 빠진 토끼처럼 맴돈다 속박과 집착의 그물에 걸려 두고두고 괴로움을 받는다
衆生愛纏裏 猶兎在於? 爲結使所 ? 數數受苦惱. 중생애전리 유면재어 위결사소 수수애고뇌
Men driven on by craving run about like a hunted hare. Fast bound in its fetters, they undergo suffering for a long time, again and again.
343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함정에 빠진 토끼처럼 맴돈다 그러니 수행자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육체의 욕망을 털어 버려라
若能滅彼愛 三有無復愛 比丘已離愛 寂滅歸泥洹. 약능멸피애 삼유무부애 비구이이애 적멸귀니원
Men driven on by craving run about like a hunted hare. Let, therefore, the mendicant, wishing for himself freedom from passion, shake off craving.
344 욕망의 숲을 버리고 나왔으면서 다시 욕망의 숲에 마음을 기울이고 욕망의 숲에서 벗어낫으면서 또다시 욕망의 숲으로 달려가는 사람을 보라 그는 겨우 속박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속박으로 되돌아간다
非園脫於園 脫園復就園 當復觀此人 脫縛復就縛. 비원탈어원 탈원부취원 당부관차인 탈박부취박
He who having got rid of the forest (of desire) gives himself over to the life of the forest (desire), he who, free from the forest (of desire), runs back to the forest (of desire), -- look at him, though free, he runs into bondage.
345 지혜로운 이는 쇠와 나무와 풀로 엮은 그 같은 사슬을 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보석이나 귀걸이나 팔찌를 가지고 싶듯이 자식과 아내에 대한 집착을 강하다고 한다
雖獄有鉤섭 慧人不謂牢 愚見妻子息 染着愛甚牢 수옥유구섭 혜인불위뢰 우견처자식 염착애심뢰
Wise people do not say that that fetter is strong which is made of iron, wood, or fibre, but the attachment to earrings made of precious stones, to sons, and wives is passionately impassioned.
346 지혜로운 이는 무겁고 풀기 힘든 그런 속박을 강하다고 한다 사슬을 끊고 나서 미련이 없는 사람은 애정과 욕망을 버리고 수행자의 길을 간다
慧說愛爲獄 深固難得出 是故當斷棄 不視欲能安 혜설애위옥 심고난득출 시고당단기 불시욕능안
Wise people call strong this fetter which drags down, yields, and is difficult to unfasten. after having cut this people renounce the world, free from longings and forsaking the pleasures of sense.
347 애정에 걸려 있는 자는 욕망의 흐름을 따라간다 거미가 자신이 만든 줄에 매달리듯이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탐욕과 집착을 끊고 온갖 고뇌도 떨쳐 버리고 미련없이 훨훨 떠나간다
以음樂自裏 譬如蠶作繭 智者能斷棄 不혜除衆苦 이음락자리 비여잠작견 지자능단기 불혜제중고
Those who are slaves to passions follow the stream (of craving) as a spider the web which he has made himself. Wise people, when they have cut this (craving), leave the world, free from cares, leaving all sorrow behind.
348 앞과 뒤를 버리고 중간을 버리라 생사의 저쪽 기슭에 이른 사람은 모든 것에서 마음이 벗어났으니 다시는 삶과 늙음의 업보를 받지 않으리라
捨前捨後 捨間越有 一切盡捨 不受生死. 사전사후 사간월유 일체진사 불수생사
Give up what is before, give up what is behind, give up what is in the middle, passing to the farther shore of existence. When your mind is wholly freed you will not again return to birth and old age.
349 의혹으로 마음이 어지럽고 끈질긴 집착에 얽혀 욕망을 깨끗하다고 보는 사람은 갈수록 집착이 늘어나 속박의 끈을 조인다
心念放逸者 見淫以爲淨 恩愛意盛增 從是造獄牢. 심념방일자 견음이위정 은애의성증 종시조옥뇌
Craving increases more to a creature who is disturbed by thoughts, full of strong passions, yearning for what is pleasant; he indeed makes his fetters strong.
350 의혹이 사라짐을 기뻐하고 부정한 것을 부정하게 보고 항상 생각이 깊은 사람은 악의 속박을 함께 끊을 것이다
覺意滅淫者 常念欲不淨 從是出邪獄 能斷老死患. 각의멸음자 상념욕부정 종시출사옥 능단노사환
He who delights in quieting his thoughts, always reflecting, dwells on what is not pleasant, he will certainly remove, nay, he will cut the bonds of death.
351 깨달음에 이르러 두려움이 없고 욕망도 죄도 없는 사람은 이미 생사의 화살을 꺾었다 이것이 마지막 몸이다
無欲無有畏 恬淡無憂患 欲除使結解 是爲長出淵. 무욕무유외 념담무우환 욕제사결해 시위장출연
He who has reached the good, who is fearless, who is without craving and without sin, he has broken the thorns of existence, this body is his last.
352 욕망을 떠나 집착도 없고 경전의 말씀과 그 뜻을 꿰뚫어 문장과 그 맥락을 알고 있으면 그는 마지막 몸을 가진 사람 그를 가리켜 크게 지혜로운 이 또는 뛰어난 인물이라 부른다
盡道除獄縛 一切此彼解 已得度邊行 是爲大智士 진도제옥박 일체차피해 이득도변행 시위대지사
He who is without craving, without appropriation, who is skilful in understanding words and their meanings, who knows the order of letters (which are before and which are after), he is called the great sage, the great person. This is his last body.
353 나는 모든것을 이겼고 모든 것을 알았으며 무엇으로도 더럽힐 수 없다 모든 것을 버렸고 집착도 다해 마음은 평화롭다 스스로 깨달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리
若覺一切法 能不著諸法 一切愛意解 是爲通聖意. 약각일체법 능불저제법 일체애의해 시위통성의
'I have conquered all, I know all, in all conditions of life I am free from taint. I have renounced all and with the destruction of craving I am freed. Having learnt myself, to whom shall I point as teacher?'
354 진리를 베푸는 것이 최고의 베품이고 진리의 맛은 맛 중의 맛이다 진리의 즐거움은 즐거움 중 으뜸이고 욕망의 소멸은 모든 괴로움을 이긴다
衆施經施勝 衆味道味勝 衆樂法樂勝 愛盡勝衆苦. 중시경시승 중미도미승 중낙법낙승 애진승중고
The gift of the law* surpasses all gifts; the flavour of the law surpasses all flavours, the delight in the law surpasses all delights. The destruction of craving conquers all sorrows. [Note: gift of the law: dhammadana is the technical expression for instruction in the Buddhist religion.]
355 쾌락은 어리석은 자를 멸망케 하지만 생사의 저쪽 기슭으로 가는 이를 해칠 수는 없다 어리석은 자는 쾌락의 욕망으로 남과 함께 스스로를 망친다
愚以貪自縛 不求度彼岸 爲貪愛欲故 害人亦自害. 우이식자박 불구도피안 위탐애욕고 해인역자해
Riches destroy the foolish, not those who seek beyond (the other shore). By a craving for riches the foolish person destroys himself as he destroys others.
356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욕정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욕정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愛欲意爲田 狀怒痴爲種 故施度世者 得福無有量. 애욕의위전 장노치위종 고시도세자 득복무유량
Weeds are the bane of fields and passion the bane of this mankind; therefore offerings made to those free from passion bring great reward.
357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성냄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성냄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Weeds are the bane of fields and hatred is the bane of this mankind; therefore offerings made to those free from hatred bring great reward.
358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어리석음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어리석음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강을 가져오리라
Weeds are the bane of fields and folly is the bane of this mankind; therefore offerings made to those free from folly bring great reward.
359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욕망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욕망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Weeds are the bane of fields; desire is the bane of this mankind; therefore offerings made to those freed from desire bring great re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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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5 章. 비구품 (比丘品) - 탁발승(托鉢僧)의 장 THE MENDICANT
25, 수 행 자 (1)
360 눈을 자제 하는것은 착한 일이고 귀를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다 코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혀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端目耳鼻口 身意常守正 比丘行如是 可以免衆苦. 단목이비구 신의상수정 비구행여시 가이면중고
Restraint in the eye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the ear; in the nose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the tongue.
361 육신을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고 말을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생각을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모든 것을 자제하는 것 또한 착한 일이다 모든 것을 자제하는 수행자는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In the body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 in speech; in thought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all things. A mendicant who is restrained in all things is freed from all sorrow.
362 손을 삼가고 발을 삼가고 말을 삼가고 지극히 삼가고 안으로 기뻐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홀로 넉넉한 줄 아는 사람을 수행자라 부른다
手足莫妄犯 節言愼所行 常內樂定意 守一行寂然. 수족막망법 절언신소행 상내락정의 수일행적연
He who controls his hand, he who controls his feet, he who controls his speech, he who is well-controlled, he who delights inwardly, who is collected, who is alone and content, him they call a mendicant.
363 혀를 조심하고 생각을 깊이해 말하고 잘난 체하지 않고 인생의 목적과 진리를 밝히는 수행자의 설법은 감미롭다
學當守口 寡言安徐 法義爲定 言必柔軟. 학당수구 과언안서 법의위정 언필유연
The mendicant who controls his tongue, who speaks wisely, not uplifted (puffed up), who illuminates the meaning and the law, his utterance is sweet.
364 진리를 즐기고 진리를 기뻐하고 진리에 따라 명상하고 진리를 따르는 수행자는 바른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樂法欲法 思惟安法 比丘依法 正而不費. 낙법욕법 사유안법 비구의법 정이불비
He whose pleasance is the law, who delights in the law, meditates on the law, follows the law, that mendicant does not fall from the true law.
365 자기가 얻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남을 부러워하지도 말라 남을 부러워하는 수행자는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한다
學無求利 無愛他行 比丘好他 不得定意. 학무구리 무애타행 비구호타 부득정의
He should not overvalue what he himself receives; he should not envy others. A mendicant who envies others does not obtain tranquillity.
366 비록 적게 얻었더라도 얻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수행자는 신들도 칭찬할 것이다 그의 깨끗하고 게으르지 않은 생활을 보고
比丘少取 以得無積 天人所譽 生淨無穢. 비구소취 이득무적 천인소예 생정무애
Even the gods praise that mendicant who though he receive little does not overvalue what he receives, whose life is pure and strenuous.
367 몸과 마음에 내 것이란 생각 없고 그것이 없어진다고 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 사람 그를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一切名色 非有莫惑 不近不憂 乃爲比丘. 일체명색 비유막혹 불근불우 내위비구
He, indeed, is called a mendicant who does not count as his own any name and form,* who does not grieve from having nothing. [Note: name and form: namarupa; mind and body which are, in Buddhist doctrine, the marks of individual existence.]
368 자비로운 생활을 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믿는 수행자는 고요를 얻고 윤회가 멎은 축복받은 대자유에 이르리라
比丘爲慈 愛敬佛敎 深入止觀 滅行乃安. 비구위자 애경불교 심입지관 멸행내안
The mendicant who lives in friendliness and calm (has faith) in the doctrine of the Buddha, he will attain the tranquil, blessed place where (bodily) existence is at rest.
369 수행자여 배안에 스며든 물을 퍼내라 배가 가벼워 속력이 빨라질 것이다 이와 같이 탐욕과 성냄을 끊어 버리면 그대는 마침내 대자유의 기슭에 닿게 되리라
比丘扈船 中虛則輕 除淫怒痴 是爲泥洹. 비구호선 중허즉경 제음노치 시위니원
Empty the boat, O mendicant; when emptied it will go lightly. Having cut off passion and hatred then you will go to freedom.
370 다섯 가지 집착을 끊어 버리고 다섯 가지 집착을 던져 버리고 또다시 다섯 가지 집착을 극복하라 이 다섯 가지 집착을 초월한 수행자는 거센 바다를 건넌 사람이다
捨五斷五 思惟五根 能分別五 乃渡河淵. 사오단오 사유오근 능분별오 내도하연
Cut off the five,* get rid of the five, master (rise above) the five. A mendicant who has freed himself from the five fetters is called 'one who has crossed the flood' (of rebirth). [Note: The five to be cut off are egoism. doubt, false asceticism, lust, and hatred. The five to be got rid of are longing for births with form, births without form, self-will, vanity and ignorance.]
371 수행자들이여, 명상하라 되는대로 지내지 말라 마음을 욕정의 대상에 두지 말라 방탕한 나머지 지옥에 떨어져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지 말라 지옥불에 타면서 괴롭다고 고함치지 말라
禪無放逸 莫爲欲亂 不呑鎔銅 自惱憔形.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Meditate, O mendicant, be not negligent. Let not your thought delight in sensual pleasures, that you may not for your negligence have to swallow the iron ball,* that you may not cry out when burning 'This is suffering!' [Note: Swallowing red-hot iron ball is said to be a form of punishment in hell.]
372 지혜가 없는 자에게는 깊은 명상이 없고 깊은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 또한 없다 지혜와 깊은 명상을 갖춘 사람은 절대 자유에 가까워진 것이다
無禪不智 無智不禪 道從禪智 得至泥洹. 무선무지 무지불선 도종선지 득지니원
There is no meditation for one who is without wisdom, no wisdom for one without meditation; he in whom there are meditation and wisdom, he indeed is close to nirvana.
373 인기척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 마음을 가라 앉히고 바른 진리를 관찰하는 수행자는 인간을 초월한 기쁨을 누린다
當學入空 靜居止意 樂獨屛處 一心觀法. 당학입공 정거지의 낙독병처 일심관법
A mendicant who with a tranquil heart has entered an empty house, he has a more than human (divine) delight, through his right discernment to the law.
374 이 몸은 거짓으로 이루어진 것 있다가 없어지는 것인 줄 알면 마음은 깨끗한 즐거움에 잠기어 절대 자유의 기쁨을 맛볼 것이다
當制五陰 伏意如水 淸淨和悅 爲甘露味. 상제오음 복의여수 청정화열 위감로비
Whenever he comprehends the origin and destruction of the elements of the body he obtains joy and happiness, which is life eternal to those who know.
375 지혜로운 수행자가 처음 할 일은 감각을 지키고 만족할 줄 알고 계율에 따라 절제하고 맑고 부지런한 친구와 사귀는 일이다
不受所有 爲慧比丘 攝根知足 戒律悉持. 불수소유 위혜비구 섭근지족 계율실시
This is the beginning here to a wise mendicant, control of the senses, contentment, restraint under the law (according to the precepts of the patimokkha), cultivation of friends who are noble, of pure life, and zealous (not slothful).
376 그리고 항상 친절하라 우정을 다하고 착한 일 하라 그러면 기쁨이 넘쳐 괴로움을 말끔히 없애게 되리라
生當行淨 求善師友 知者成人 度苦致喜. 생당행정 구선사우 지자성인 도고치희
Let him live a life of friendship. Let him be an adept in the discharge of his duties then his happiness being much he will make an end of suffering.
377 자스민 꽃이 시든 꽃잎을 떨쳐 버리듯이 수행자여 탐욕과 성냄을 떨쳐 버려라
如衛師華 熟知自墮 釋淫怒痴 生死自解. 여위사화 숙여자타 석음노치 생사자해
As the vassika plant sheds its withered flowers, O mendicants, so you should get rid of passion and hatred.
378 행동이 진지하고 말씨가 조용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세상의 쾌락을 버린 수행자를 대자유에 이른 사람 이라 부른다
止身止言 心守玄默 比丘棄世 是爲受寂. 지신지언 심수현묵 비구기세 시위수적
That mendicant is said to be calmed who has a calmed body, a calmed speech, and a calmed mind, who is well-established, who has rejected the baits of the world.
379 스스로 자신을 일깨우라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라 자신을 지키고 반성하면 그대는 평화롭게 살게 되리라
當自勅身 內與心爭 護身念諦 比丘惟安. 당자칙신 내여심쟁 호신염체 비구유안
Rouse your self by your self, examine your self by your self. Thus guarded by your self and attentive you, mendicant, will live happy.
380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이고 자기야말로 자신의 의지할 곳 그러니 말장수가 좋은 말을 다루듯이 자기 자신을 잘 다루라
我自爲我 計無有我 故當損我 調乃爲賢. 아자위아 계무유아 고당손아 조내위현
For self is the lord of self; self is the refuge of self; Therefore curb yourself even as a merchant curbs a fine horse.
381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는 기쁨에 넘쳐 고요하며 생사윤회가 멎은 절대 평화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喜在佛敎 可以多喜 至到寂寞 行滅永安. 희재불교 가이다희 지도적막 행멸영안
The mendicant full of delight, calm (with faith) in the doctrine of the Buddha, will certainly reach the peaceful state, the cessation of natural existence and happiness.
382 비록 나이 어리더라도 부처의 가르침에 전념하는 수행자는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라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당有少行 應佛敎戒 此照世間 如日無예 . 당유소행 응불교계 차조세간 여일무예
The mendicant who, though young, applies himself to the doctrine of the Buddha, he illuminates this world like the moon when freed from a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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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26 章. 바라문품 (婆羅門品) - 성직자(聖職者)의 장 THE BRAHMIN
- 수 행 자 (2)
383. 수행자들아, 단호하게 욕망의 흐름을 끊으라 육체의 욕망을 버리라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는 걸 알면 또한 사라짐이 없는 대자유의 경지를 알게 될 것이다
截流而渡 無欲如梵 知行已盡 是謂梵志. 절류이도 무욕여범 지행이진 시위범지
O Brahmin, cut off the stream, be energetic, drive away desires. Knowing the destruction of all that is made (or the elements of existence) you know the uncreated, O Brahmin. [Note: Buddha here distinguishes between the created perishable and the uncreated imperishable.]
384 수행자가 만일 두 가지 법으로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르렀다면 이 지혜로운 이에게서 온갖 속박은 사라질 것이다
以無二法 淸淨渡淵 諸欲結解 是謂梵志. 이무이법 청정도연 제욕결해 시위범지
When the Brahmin has reached the other shore in both laws,* to him who knows all bonds vanish. [Note: The two laws refer to self-restraint and spiritual insight attained through meditation.]
385 이쪽 기슭도 없고 저쪽 기슭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속박도 없는 사람을 나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適彼無彼 彼彼已空 捨離貪淫 是謂梵志. 적피무피 피피이공 사리탐음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for whom there is neither this shore nor that shore, nor both, who is free from fear and free from shackles.
386 마음이 안정되어 갈등 없이 편히 살며 할 일을 다해 번뇌가 없고 최고의 목적에 도달한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思惟無垢 所行不漏 上求不起 是謂梵志. 사유무구 소행불루 상구불기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meditative, free from passion, settled, whose work is done, free from taints and who has attained the highest end (of sainthood).
387 태양은 한낮에 빛나고 달은 한밤에 빛나며 무사들은 갑옷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에서 빛난다 그러나 부처는 자비스런 광명으로 항상 빛난다
The sun shines by day, the moon lights up the night, the warrior shines in his armour, the Brahmin shines in his meditation, but the awakened shines all day and night by his radiance (of spirit).
388 악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수행자라 하고 행동이 고요하기 때문에 수행자라 하며 자신의 때를 씻어 버렸기 때문에 출가자라 한다
出惡爲梵志 入正爲沙門 棄我衆穢行 是則爲捨家. 출악위범지 입정위사문 기아중예행 시즉위사가
Because he has put aside evil he is called a Brahmin; because he lives in serenity he is called a samana; because he puts away his impurities he is called pabbajita.* [Note: pabbaj, to cast out.]
389 수행자를 때리지 말라 구행자는 맞아도 거역하지 않는다 수행자를 때리면 재앙이 온다 그러나 맞고서 성을 내어도 재앙이 온다
不 ?梵志 不放梵志 ??梵志 放者亦? . 불추범지 불방범지 돌추범지 방자역출
One should not attack a Brahmin; let not the Brahmin free (his anger) on him (the evil-doer); woe to him who slays a Brahmin and more woe to him who sets free (his anger) on him (the evil-doer).
390 수행자가 쾌락으로부터 마음을 억제한다면 큰 보상이 있다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적을수록 고뇌도 가라앉으리라
若 ?於愛 心無所著 已捨已正 是滅衆苦. 약의어애 심무소착 이사이정 시멸중고
It is no slight benefit to a Brahmin when he holds his mind back from the pleasures of life. Wherever the wish to injure desists, even there is cessation of suffering.
391 몸과 말과 생각으로 나쁜 짓 하지 않고 이 셋을 잘 억제하는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身口與意 淨無過失 能攝三行 是謂梵志. 신구여의 정무과실 능섭삼행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does not hurt by body, speech, or mind, who is controlled in these three things.
392 바르게 깨달은 분께서 말씀한 가르침을 어떤 사람에게서 배웠든지 그 사람을 공손히 받들어라 수행자가 제사 때 불을 공경하듯이
若心曉了 佛所說法 觀心自歸 淨於爲水. 약심효로 불소설법 관심자귀 정어위수
Him who has understood the law as taught by the well-awakened (fully enlightened) one, him should a man worship reverentially, even as the Brahmin worships the sacrificial fire.
393 머리의 꾸밈새와 가문이나 태생에 의해 수행자 되는 것은 아니다 진실과 진리를 가진 자 그는 평화롭다 그를 또한 수행자라 한다
非族結髮 名爲梵志 誠行法行 淸白則賢. 비족결발 명위범지 성행법행 청백즉현
Not by matted hair, not by lineage, not by caste does one become a Brahmin. He is a Brahmin in whom there are truth and righteousness. He is blessed.
394 어리석은 자여, 머리의 모습이 무슨 소용인가 가죽옷을 입고 어쩔 셈인가 그대의 속은 더러운 밀림 거죽만 그럴듯하게 치장했구나
飾髮無慧 草衣何施 內不離著 外捨何益. 식발무혜 초의하시 내불리착 외사하익
What is the use of matted hair, O fool, what of the raiment of goat-skins? Thine inward nature is full of wickedness; the outside thou makest clean.
395 다 해진 누더기를 걸치고 여위어 앙상하게 힘줄이 드러나 있고 홀로 숲 속에서 명상에 깊이 잠겨 있는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被服弊惡 躬承法行 閑居思惟 是謂梵志. 피복폐악 궁승법행 한거사유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wears cast-off garments, lean, spread over with veins, solitary, and who practises meditation in the forest.
396 수행자 집안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수행자 집안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이를 나는 수행자라 부르지 않는다 그는 차라리 귀족이라 불러야 한다 그는 자기 소유물에 얽매여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집착이 없는 사람 그를 나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我不說梵志 託父母生者 彼多衆瑕穢 滅則爲梵志. 아불설범지 탁부모생자 피다중하예 멸칙위범지
I do not call him a Brahmin because of his origin or of his mother. If he be with goods he is called bhovadi.*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ree from goods and free from attachment. [Note: bhovadi: One who says bho, the familiar form of address to inferiors or equals. The Buddhists use bhovadi as a term of reproach for the Brahmins.]
397 모든 속박을 끊어 버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집착을 초월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絶諸可欲 不淫其志 委棄欲數 是謂梵志. 절제가욕 불음기지 위기욕삭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cut all the fetters, who never trembles (in fear), who has passed beyond attachments, who is separated (from what is impure).
398 노끈과 밧줄과 쇠사슬을 말안장과 함께 끊어 버리고 장애물을 없애 깨달은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斷生死河 能忍超度 自覺出塹 是謂梵志. 단생사하 능인초도 자각출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cut the strap and the thong and the chain with its appurtenances, who has burst the bar and is awakened.
399 모욕과 학대와 투옥에도 성내지 않고 견뎌내는 사람 인내력이라는 강한 군대를 가진 이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見罵見擊 默受不怒 有忍耐力 是謂梵志. 견매견격 묵수불노 유인욕력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though he has committed no offence, bears patiently reproach, ill-treatment, imprisonment; who has endurance for his force and strength for his army.
400 성내지 않고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도덕적 규율을 지키고 맑고 순수하며 이번 생의 몸이 마지막 몸인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若見侵欺 但念守戒 端身自調 是謂梵志. 약견침기 단념수계 단신자조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ree from anger, who is careful of religious duties, observes the moral rules, pure, controlled, and wears his last body.
401 연잎의 물방울이나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어떠한 욕망에도 매이지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心棄惡法 如蛇脫皮 不爲欲汚 是謂梵志. 심기악법 여사탈피 불위욕오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ike water on the leaf of a lotus or a mustard seed on the point of an awl, does not cling to pleasures.
402 이 세상에서 그의 고통이 다 끝난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초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覺生爲苦 從是滅意 能下重擔 是謂梵志. 각생위고 종시멸의 능하중담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even here, knows the end of his suffering, who has laid aside his burden, who is detached.
403 지혜가 깊어 현명하고 바른 길과 그른 길을 분별하고 최고의 목적에 도달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解微妙慧 辯道不道 體行上義 是謂梵志. 해미묘혜 변도부도 체행상의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wisdom is deep, who possesses knowledge, who discerns the right way and the wrong and who has attained the highest end.
404 집에서 사는 이든 출가자이든 아무하고도 사귀지 않고 집 없이 다니며 욕심 적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損家居 無家之畏 少求寡欲 是謂梵志. 기연가거 무가지외 소구과욕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keeps away from both house holders (laymen) and the houseless (mendicants), who does not frequent house and has but few wants.
405 약한 것이든 강한 것이든 살아 있는 것에 폭력을 쓰지 않고 죽이거나 죽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放活生 無賊害心 無所?惱 是謂梵志. 기방활생 무적해심 무소요뇌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ays aside the rod with regard to creatures, moving or unmoving, and neither kills nor causes (their) death.
406 미움을 가진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미움이 없고 난폭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마음 편하고 집착하는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避爭不爭 犯而不? 惡來善待 是謂梵志. 피쟁부쟁 범이불온 악래선대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without hostility among those who are hostile, who is peaceful among those with uplifted staves, who is unattached among those who are attached.
407 탐욕과 성냄과 자만과 위선이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떨어져 나간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去淫恕痴 驕慢諸惡 如蛇脫皮 是謂梵志. 거음노치 교만제악 여사탈피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passion and hatred, pride and hypocrisy have fallen like a mustard seed from the point of an awl.
408 거칠거나 속되지 않고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말로서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斷絶世事 口無序言 入道審諦 是謂梵志. 단절세사 구무추언 팔도심제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utters true speech, free from harshness, clearly understood, by which no one is offended.
409 이 세상에서 길거나 짧거나 작든 크든 깨끗하든 더럽든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所世惡法 佾短巨細 無取無捨 是謂梵志. 소세악법 일단거세 무취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does not take, here in the world, what is not given him, be it long or short, small or large, good or bad.
410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바라는 것도 없고 기대도 없고 사로잡히지도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今世行淨 後世無穢 無習無捨 是謂梵志. 금세행정 후세무예 무습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no desires for this world or for the next, who is free from desires and who is separated (from impurities).
411 아무런 집착도 없고 다 깨달아 의혹이 없고 죽음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棄身無 ? 不誦異言 行甘露滅 是謂梵志. 기신무의 불송이언 행감로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no desires, who is free from doubt knowledge (of the truth), who has reached the depth of the eternal.
412 이 세상에서 선악을 다 버리고 집착을 초월해 근심이 없고 더러움 없이 맑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於罪與福 兩行永除 無憂無塵 是謂梵志. 여죄여복 양행영제 무우무진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here has passed beyond the attachments of good and evil, who is free from grief, free from passion, free from impurity.
413 달처럼 깨끗하고 흐림 없이 맑고 쾌락이 일지 않게 다 없앤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心喜無垢 如月盛滿 謗毁已除 是謂梵志. 심희무구 여월성만 방훼이제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like the moon is stainless, pure, serene, undisturbed, in whom joyance is extinguished.
414 이 험하고 힘든 길 윤회가 미혹을 넘어 삶의 저쪽 기슭에 이르러 마음이 안정되고 욕심 없고 의혹 없고 집착을 떠나 마음 편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Him I call a Brahmin who has gone beyond this miry road of rebirth and delusion, difficult (to cross), who has crossed over, who has reached the other shore, who is meditative, unagitated, not doubting, not grasping, and calm.
415 이 세상의 욕망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방랑을 하고 욕망의 생활을 청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已斷恩愛 離家無欲 愛有已盡 是謂梵志. 이단은애 이가무욕 애유이진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n this world, giving up all sensual pleasures, wanders about without a home, in whom all desire for existence is extinguished.
416 이 세상의 집착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방랑을 하고 집착의 생활을 청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Him I call a Brahmin who, in this world, giving up all craving wanders about without a home, in whom all craving for existence is extinguished.
417 인간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고 천상의 인연도 초월하고 온갖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한다
離人聚處 不墮天聚 諸聚不歸 是謂梵志. 이인취처 불타전취 제취불귀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casting off attachment to human things, rises above attachment to heavenly things, is separated from all attachments.
418 즐거운 일 괴로운 일 다 버리고 늘 깨어 있어 번뇌가 없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긴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한다
棄樂無樂 滅無?濡 健違諸世 是謂梵志. 기락무락 멸무온유 건위제세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gives up what is pleasurable and what is unpleasurable, who is cooled and is free from any seeds (of renewed existence), the hero who has conquered all the worlds.
419 중생의 삶과 죽음을 알고 집착하지 않고 바르게 살고 깨달은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所生已訖 死無所趣 覺安無依 是謂梵志. 소생이글 사무소취 각안무의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knows everywhere the perishing of living things and their uprising, who is free from attachment, living aright, and who is awakened.
420 번뇌가 다해 신도 귀신도 사람들도 그 자취를 알수 없는 존경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已度五道 莫知所墮 習盡無餘 是謂梵志. 이도오도 막지소타 습진무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se path the gods do not know, nor spirits nor men, whose taints are extinct and who has attained sainthood.
421 앞에도 뒤에도 중간에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빈손으로 집착이 없는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于前于後 及中無有 無操無捨 是謂梵志. 우전우후 내중무유 무조무사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for whom there is nothing before, behind, or between, who has nothing and is without attachment.
422 황소처럼 씩씩하고 기품 있고 늠름하며 큰 현자며 승리자며 욕심 없고 때를 씻어 버린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最雄最勇 能自解度 覺意不動 是謂梵志. 최웅최용 능자해도 각의부동 시위범지
Him I call a Brahmin who is fearless (like a bull), noble, heroic, the all-wise, who has overcome (death), the sinless who has accomplished his study, the awakened.
423 전생 일을 알고 천상과 지옥을 보고 다시 태어날 일이 없는 지혜의 완성자 모든 것을 깨닫고 성취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Him I call a Brahmin who knows his former abodes (lives), who perceives heaven and hell, has reached the end of birth, is a sage whose knowledge is perfect and has accomplished all that has to be accomplished.
一. 뱀의 비유 3 뱀의 비유 3 소치는 아이 5 무소의 뿔 7 밭 가는 사람 11 대장장이 춘다 13 파멸 14 천한 사람 16 자비 20 설산에 사는 자 21 알라바카 야차 24 극복 26 성인 28
二. 작은 장 29 보배 30 비린 것 32 부끄러움 33 더 없는 행복 34 수칠로마 야차 35 이치에 맞는 행동 36 바라문에게 어울리는 일 37 배 41 어떠한 도덕을 가질까 41 배움 42 라훌라 43 수행자 방기사 44 올바른 수행 46 제자 담미카의 물음 48
三. 큰 장 51 출가 51 정진 53 훌륭하게 말해진 것 55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카 57 젊은 마가의 물음 61 방랑하는 수행자 사비야 64 바라문 세라 69 화살 75 젊은이 바셋타. 77 비난하는 사람 코칼리야 84 홀로 가는 수행자 나라카 87 두 가지 관찰 92
四. 여덟 편의 시 99 욕망 99 동굴 100 분노 101 청정 102 으뜸가는 것 103 늙음 104 구도자 팃사 마이트레야 105 파수라 106 마간디야 107 죽음이 오기 전에 109 투쟁 110 문답 – 첫째 112 문답 – 둘째 114 빠름 116 무기를 드는 일 118 제자 사리풋타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