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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42)주서(周書)(39)미자지명편(微子之命篇)(2) 그대는 주(周)의 번방이니 힘써 기여하라.

             <서경(書經)>(142) 주서(周書)(39)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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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대는 주(周)의 번방이니 힘써 기여하라.  

 

   爾惟踐修厥猷(이유천수궐유)

   "그대는 그분들의 길을 힘써 실천하고 닦아서,

   舊有令聞(구유령문)

   오래 전부터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 있다.

   恪愼克孝(각신극효) 肅恭神人(숙공신인)

   삼가 효행을 실천하고, 신과 사람들을 엄숙하게 공경하므로,

   予嘉乃德曰(여가내덕왈)

   나는 그대의 덕을 가상히 여겨 말하기를,

   篤不忘(독불망)

   ‘독실하여 잊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上帝時歆(상제시흠) 下民祗協(하민지협)

   상제께서 이에 흠향하시며, 백성들이 공경하여 화합하므로,

   庸建爾于上公(용건이우상공)

   이제 그대를 상공(上公)에 세우노니,

   尹玆東夏(윤자동하)

   이제부터 동쪽의 화하(華夏) 땅을 다스리라.

   欽哉(흠재) 往敷乃訓(왕부내훈)

   공경할 지어다! 가서 그대의 교훈을 펴고,

   愼乃服命(신내복명) 率由典常(솔유전상)

   그대의 직무를 신중히 할 것이며, 일정한 법으로 다스려서,

   以蕃王室(이번왕실) 弘乃烈祖(홍내렬조)

   왕실의 번방이 되도록 할 것이며, 그대 열조의 덕을 넓히고,

   律乃有民(율내유민) 永綏厥位(영수궐위)

   그대의 백성들을 법으로 다스린다면, 길이 그 지위가 편안할 것이며,

   毗予一人(비여일인)

   그것이 곧 이 몸을 돕는 일이 될 것이다.

   世世享德(세세향덕) 萬邦作式(만방작식)

   그리하여 대대로 덕을 누려서, 만방의 모범이 되어,

   俾我有周無斁(비아유주무두)

   우리 주나라에서 배척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嗚呼(오호) 往哉惟休(왕재유휴)

   아아! 그대는 가서 훌륭한 정치를 행하여,

   無替朕命(무체짐명)

   나의 말을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 글에서 성왕은 미자의 평소 덕행을 칭찬하면서 위로 하늘을 잘 받들고 아래로 백성들과 화합하도록

    타일렀다. 그리고 일정한 법, 곧 공평무사한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주나라 왕실에 기여하라고 말하는

    한편, 선조인 탕왕의 덕을 받들어, 하사한 지위를 영원토록 지켜 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여기서는 성

    왕이 미자에게 분수를 잘 지켜 주 왕실에 거역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훈시를 하고 있다. 이 글에 나오

    는 번(蕃),곧 번방(蕃方)이란 모든 제후국들이 왕실을 보호할 것을 서약하고 왕실로부터 제후로 책봉받

    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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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41)주서(周書)(38)미자지명편(微子之命篇)(1) 그대 조상인 탕왕의 덕은 넓고 깊었다.

             <서경(書經)>(141) 주서(周書)(38)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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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편 미자지명편(微子之命篇)(1)

   미자(微子)는 상(商)나라 주왕(紂王)의 서형(庶兄)이다. 주공(周公)은 무경(武庚)의난을 평정하고, 무경

   대신 미자(微子)를 지금의 하남성(河南省)상구현(商邱縣)인 송(宋)땅의 제후로 봉하여 상(商)나라의 제

   사를 모시게 하였다.이러한 미자를 송땅에 봉하면서 주(周)나라의 성왕(成王)이 미자(微子)에게 훈시한

   글이, 곧 이 <미자지명(微子之命)>인데, <금문상서>의 미자지명편은 이미 유실이 되고, 본 편은 <위고

   문상서>에 실린 것임이 밝혀 졌다. 고대 대륙의 덕있는 군주들은 적국을 멸망시켜도 적의 후사(後嗣)는

   끊지않는 아량을 보여주곤 하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성왕역시 반란을 일으킨 무경을 죽였으나,

    상(商)의 대를 이을 사람으로 미자(微子)를 정하고 식읍(食邑)을 내려 줌으로써 

    옛 성군의 미덕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1] 그대 조상인 탕왕의 덕은 넓고 깊었다.  

 

   王若曰(왕약왈) : 성왕이 말하였다.

   猷(유) 殷王元子(은왕원자)

   "아, 은나라 임금의 원자여!

   惟稽古崇德象賢(유계고숭덕상현)

   옛날을 상고하여 덕을 숭상하고 현명함을 배워,

   統承先王(통승선왕) 修其禮物(수기예물)

   선왕들의 대통을 이어받고, 그 예의와 법도를 닦도록 하라.

   作賓于王家(작빈우왕가)

   우리 왕실의 귀빈이 되어 자주 찾아오고,

   與國咸休(여국함휴) 永世無窮(영세무궁)

   나라와 더불어 편안함을 누려, 길이 무궁하도록 하라.

   嗚呼(오호) 乃祖成湯(내조성탕)

   아아! 그대의 선조이신 성탕께서는,

   克齊聖廣淵(극제성광연)

   능히 성덕을 바로 하시고 넓고 깊게 펴시었다.

   皇天眷佑(황천권우) 誕受厥命(탄수궐명)

   황천이 돌보시고 도우셔서, 하늘의 명을 크게 받을 수 있었으며,

   撫民以寬(무민이관)

   너그러움으로 백성들을 어루만지시고,

   除其邪虐(제기사학)

   사악하고 포학한 자를 제거하였으니,

   功加于時(공가우시)

   그 공이 세월을 따라 더하여져,

   德垂後裔(덕수후예)

   덕이 후손에게까지 미치게 되었다"

 

   *은나라의 대를이을 후손으로 미자(微子)를 책봉함에 있어서,성왕은 우선 은나라를 세운 탕왕(湯王)의

    성덕을 찬양하고, 그 후손인 미자가 선조들의 어진 덕을 본받도록 당부를 하고 있다. 성왕이 옛 성군의

    덕을 본받아 백성들을 잘 다스리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함은, 곧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암시

    가 된다. 무경의 반란이 있었기에 성왕의 훈시는 더욱 간곡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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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40)주서(周書)(37)대고편(大誥篇)(5)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동쪽을 정벌하러 가겠소.

             <서경(書經)>(140) 주서(周書)(37)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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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동쪽을 정벌하러 가겠소. 

 

   王曰(왕왈) : 성왕이 말하였다.

   嗚呼(오호) 肆哉(사재)

   "아아! 힘쓸지어다!

   爾庶邦君越爾御事(이서방군월이어사)

   그대들 모든 제후와 인군및 일을 맡은 관리들이여!

   爽邦由哲(상방유철)

   나라를 빛내는 것은 명철한 사람으로 인한 것인데,

   亦惟十人迪知上帝命(역유십인적지상제명)

   이 나라에서는 단지 열 사람만이 성제의 명을 알고 있다.

   越天棐忱(월천비침)

   하늘이 성실히 돋보이고 있으므로,

   爾詩罔敢易法(이시망감역법)

   그대들은 평소에도 법을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거늘,

   矧今天降戾于周邦(신금천강려우주방)

   하물며 지금 하늘이 주나라에 재난을 내리심에 있어서이랴.

   惟大艱人(유대간인)

   크게 어려운 일을 만든 사람들은,

   誕鄰胥伐于厥室(탄린서벌우궐실)

   이웃 사람들을 끌어들여 감티 그들의 한 집안을 공격하니,

   爾亦不知天命不易(이역부지천명불역)

   그대들도 하늘이 명을 내리심이 쉽지 않음을 알 것이다.

   予永念曰(여영념왈)

   나는 오랫동안 생각하기를,

   天惟喪殷若穡夫(천유상은약색부)

   하늘이 은나라를 별망케 하심이 저 농부와 같으니,

   予曷敢不終朕畝(여갈감부종짐무)

   내 어찌 나의 밭일을 끝내지 않을 수 있으랴?

   天亦惟休于前寧人(천역유휴우전녕인)

   하늘은 역시 조상들에게 축복을 내렸는데,

   予曷其極卜(여갈기극복) 敢弗于從(감불우종)

   내 어찌 거듭 점만 치고,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率寧人(솔녕인)

   나라를 안정시킨 분들의 뜻에 따르건대,

   有指疆土(유지강토)

   영토를 지키라 하였다.

   矧今卜幷吉(신금복병길)

   하물며 오늘의 복점이 모두 길하지 않은가?

   肆朕誕以爾東征(사짐탄이이동정)

   그러므로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동쪽을 정벌하러 가겠다.

   天命不僭(천명불참)

   하늘의 명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며,

   卜陳惟若玆(복진유약자)

   복점의 지시도 이와 같을 것이다"     

 

   *성왕은 어진 사람들의 노력으로 나라가 빛나는 법이니,하늘만 믿고서 자기들이 할 바를 소홀히 하지 

    고 힘써 달라고 제후와 신하들에게 당부를 하고 있다. 하늘의 올바른 명이요, 복점이 가리킨 길조인 

    상들의 유훈과 유업을 삼가 받들어 행하지 않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성왕은 하늘의 명과 복점의 길함이 모두 자기들의 성공을 나타내고 있으니, 

   제후들과 신하들은 확고한 신념으로 싸워 주기를 당부한 것이다. 

    그래서 주공의 동정(東征)이 시작되었고, 그런지 3년 만에 주공은 이들을 평정하여,

    주나라의 세력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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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39)주서(周書)(36)대고편(大誥篇)(4) 지금 하늘이 우리 백성들을 시험코자 하오.

             <서경(書經)>(139) 주서(周書)(36)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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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금 하늘이 우리 백성들을 시험코자 하오. 

 

   王曰(왕왈) : 성왕이 말하였다.

   爾惟舊人(이유구인) 爾丕克遠省(이비극원성)

   "그대들은 옛날 관리들이라서, 능히 옛일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니,

   爾知寧王若勤哉(이지녕왕약근재)

   문왕과 무왕께서 어떻게 수고 하셨는가를 알 것이다!

   天閟毖我成功所(천비비아성공소)

   하늘은 은밀히 우리들이 성공할 것임을 알려 왔으니,

   予不敢不極卒寧王圖事(여불감불극졸녕왕도사)

   나는 감히 서둘러 문왕과 무왕께서 도모한 일을 완수하지 않을 수 없다.

   肆予大化誘我友邦君(사여대화유아우방군)

   그러므로 나는 크게 우리 우방인 제후들을 깨우쳐 이끌고자 하는 것이니,

   天棐忱辭(천비침사) 其考我民(기고아민)

   하늘이 정성스러운 말로 도우며, 우리 백성들을 시험하고자 하므로,

   予曷其不于前寧人圖功攸終(여갈기불우전녕인도공유종)

   내 어찌 돌아가신 선군들께서 도모한 공을 완성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天亦惟用勤毖我民(천역유용근비아민) 若有疾(약유질)

   하늘이 우리 백성들을 아끼고 위로함이, 마치 병자를 대하듯 하는데,

   予曷敢不于前寧人攸受休畢(여갈감불우전녕인유수휴필)

   어찌 돌아가신 조상들이 받은 바의 복을 감히 완성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王曰(왕왈) : 왕이 또 말하였다.

   若昔朕其逝(약석짐기서) 朕言艱日思(짐언간일사)

   예전에 내가 가려고 했을 때에는, 나 역시 이 벅찬 일을 매일 생각하였다.

   若考作室旣底法(약고작실기저법)

   이는 아버지가 집을 지음에 있어 그 방법을 이미 정해 놓았는데,

   厥子乃弗肯堂(궐자내불긍당)

   그 아들이 집터를 닦지 않으려 하고,

   矧肯構(신긍구)

   하물며 서까래를 얹으려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厥父菑(궐부치)

   또한 그 아비가 땅을 1년 간 가꾸었는데,

   厥子乃弗肯播(궐자내불긍파)

   그 아들이 파종을 하지 않으려 함과 같은 것이니,

   矧肯穫(신긍확)

   하물며 어찌 수확을 거둘 수 있겠는가?

   厥考翼(궐고익) 其肯曰(기긍왈)

   그 아비가 더욱 시험하고자, 좋은 말로 말하여,

   予有後(여유후)

   ‘나에게는 후손이 있어,

   弗棄基(불기기)

   나의 가업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면 어찌 하겠는가?

   肆予曷敢不越卬敉寧王大命(사여갈감불월앙미녕왕대명)

   그러므로 내 어찌 문왕께서 이룩하신 국운을

   이 때에 감히 안정시키지 않을 수 있으랴?

   若兄考乃有友(약형고내유우) 伐厥子(벌궐자)

   만일 아버지가 계시는데 그 누가 있어서, 그의 자식을 공격한다면,

   民養其勸弗救(민량기권불구)

   백성들이 힘써 그를 격려하며 그 아들을 구하지 않겠는가?"     

 

   *성왕은 죄를 지은 자들을 응징함에 잇어서 부득이 백성들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인지라 여러 가지 예와

     비유를 들어서 모든 신하들을 납득시키려 애쓰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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