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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대는 주(周)의 번방이니 힘써 기여하라.
爾惟踐修厥猷(이유천수궐유)
"그대는 그분들의 길을 힘써 실천하고 닦아서,
舊有令聞(구유령문)
오래 전부터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 있다.
恪愼克孝(각신극효) 肅恭神人(숙공신인)
삼가 효행을 실천하고, 신과 사람들을 엄숙하게 공경하므로,
予嘉乃德曰(여가내덕왈)
나는 그대의 덕을 가상히 여겨 말하기를,
篤不忘(독불망)
‘독실하여 잊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上帝時歆(상제시흠) 下民祗協(하민지협)
상제께서 이에 흠향하시며, 백성들이 공경하여 화합하므로,
庸建爾于上公(용건이우상공)
이제 그대를 상공(上公)에 세우노니,
尹玆東夏(윤자동하)
이제부터 동쪽의 화하(華夏) 땅을 다스리라.
欽哉(흠재) 往敷乃訓(왕부내훈)
공경할 지어다! 가서 그대의 교훈을 펴고,
愼乃服命(신내복명) 率由典常(솔유전상)
그대의 직무를 신중히 할 것이며, 일정한 법으로 다스려서,
以蕃王室(이번왕실) 弘乃烈祖(홍내렬조)
왕실의 번방이 되도록 할 것이며, 그대 열조의 덕을 넓히고,
律乃有民(율내유민) 永綏厥位(영수궐위)
그대의 백성들을 법으로 다스린다면, 길이 그 지위가 편안할 것이며,
毗予一人(비여일인)
그것이 곧 이 몸을 돕는 일이 될 것이다.
世世享德(세세향덕) 萬邦作式(만방작식)
그리하여 대대로 덕을 누려서, 만방의 모범이 되어,
俾我有周無斁(비아유주무두)
우리 주나라에서 배척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嗚呼(오호) 往哉惟休(왕재유휴)
아아! 그대는 가서 훌륭한 정치를 행하여,
無替朕命(무체짐명)
나의 말을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 글에서 성왕은 미자의 평소 덕행을 칭찬하면서 위로 하늘을 잘 받들고 아래로 백성들과 화합하도록
타일렀다. 그리고 일정한 법, 곧 공평무사한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주나라 왕실에 기여하라고 말하는
한편, 선조인 탕왕의 덕을 받들어, 하사한 지위를 영원토록 지켜 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여기서는 성
왕이 미자에게 분수를 잘 지켜 주 왕실에 거역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훈시를 하고 있다. 이 글에 나오
는 번(蕃),곧 번방(蕃方)이란 모든 제후국들이 왕실을 보호할 것을 서약하고 왕실로부터 제후로 책봉받
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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