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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25)주서(周書)(22)홍범편(洪範篇)(7) 홍범의 다섯째인 황극(皇極)은 이와 같습니다(2)

             <서경(書經)>(125) 주서(周書)(22)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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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홍범의 다섯째인 황극(皇極)은 이와 같습니다(2)

  

   無偏無陂(무편무피) 遵王之義(준왕지의)

   "치우치거나 그릇됨이 없이, 왕이 정한 법을 따를 것이며,

   無有作好(무유작호) 遵王之道(준왕지도)

   사사로이 좋아하는 바가 없이, 왕이 정한 도리를 따를 것이며,

   無有作惡(무유작오) 遵王之路(준왕지로)

   사사로이 싫어하는 바가 없이, 왕이 정한 길을 따르십시오.

   無偏無黨(무편무당) 王道蕩蕩(왕도탕탕)

   사사로움에 치우치지 않고 두둔하자 않으면, 왕의 길은 평탄할 수 있으며,

   無黨無偏(무당무편) 王道平平(왕도평평)

   치우치지 않고 그릇되지 않으면, 왕의 길은 평온할 것입니다.

   無反無側(무반무측) 王道正直(왕도정직)

   번복하지 않고 기울어 지지 않으면, 왕도는 곧고 바를 것입니다.

   會其有極(회기유극) 歸其有極(귀기유극)

   천자가 신하들을 모을 때에는, 귀납할 수 있는 법칙이 있어야 합니다"

   (왈)

   이어서 말하였다.

   皇極之敷言(황극지부언)

   "이러한 것들은 천자의 법칙에 관한 말인데,

   是彝是訓(시이시훈)

   법에 취할 점도 있고 가르칠 점도 있으니,

   于帝其訓(우제기순)

   이것이 하느님께 순응하는 것입니다.

   凡厥庶民(범궐서민) 極之敷言(극지부언)

   무릇 서민들이, 법칙에 관한 이 말이 펼쳐져서,

   是訓是行(시순시행) 以近天子之光(이근천자지광)

   이 말을 순응하고 실행한다면, 곧 천자의 빛에 가까워져,

   曰(왈) 天子作民父母(천자작민부모)

   그들이 말하기를, ‘천자는 백성들의 부모이고,

   以爲天下王(이위천하왕)

   천하의 왕이시다’라고 할 것입니다"        

 

    *앞절과 이 절은 다같이 황극(皇極)에 대하여 논한 것이지만, 편의상 두 단락으로 나눈 것이다. 여기에

     서는 임금이 백성들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데에도 법칙이 있어야 하고, 또한 신민이 임금을 따르고 받

     드는 데에도 법칙이 있는 것이니, 임금은 임금대로 올바른 길로 백성들을 다스리고 인도해야 하며, 백

     성들 역시 사사로이 좋고 나쁨에 좌우되지 말고, 올바른 임금의 길을 따르라고 하는 교훈이다. 임금은

     오로지 백성들을 위한 법칙을 세워야 하며, 백성들은 개인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말고 임금의 뜻을 따

     라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오늘날 위정자들도 마땅히 이를 본 받아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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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24)주서(周書)(21)홍범편(洪範篇)(6) 홍범의 다섯째인 황극(皇極)은 이와 같습니다(1)

             <서경(書經)>(124) 주서(周書)(21)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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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홍범의 다섯째인 황극(皇極)은 이와 같습니다(1)

 

   (오) 皇極(황극) 皇建其有極(황건기유극)

   "홍범의 다섯째로, 천자께서 법칙을 세우는 것이니,

   斂時五福(염시오복) 用敷錫厥庶民(용부석궐서민)

   오복(五福)을 때에 맞게 거두어, 이를 서민들에게 가르치면,

   惟時厥庶民(유시궐서민) 于汝極(우여극)

   서민들을 때에 맞추어 가르치면, 오직 당신의 법칙을 따를 것이고,

   錫汝保極(석여보극)

   그렇게 베풀어 주면 그대와 함께 지킬 것입니다.

   凡厥庶民(범궐서민) 無有淫朋(무유음붕)

   무릇 그 백성들이, 사악한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人無有比德(인무유비덕)

   관리들도 사사로운 덕을 이루지 않는 것은,

   惟皇作極(유황작극)

   오직 임금이 법칙을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凡厥庶民(범궐서민)

   무릇 그 백성들 가운데,

   有猷有爲有守(유유유위유수)

   계책을 생각하는 자가 있어 뜻있는 일을 하는 자가 있으면, 

   汝則念之(여즉념지)

   임금께서는 그를 기억하여 등용하셔야 합니다.

   不協于極(불협우극) 

   백성들이 법을 지키지 못하여,

   不罹于咎(불리우구)

   죄에 저촉되지 않으면 크게 허물하지 말고,

   皇則受之(황즉수지) 而康而色曰(이강이색왈)

   임금께서 이를 받아 들여 용납하시고, 안색을 부드럽게 하십시오. 

   予攸好德(여유호덕)

   ‘나는 덕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자가 있으면,

   汝則錫之福(여즉석지복)

   그대께서는 그에게 작위와 녹을 내려 주십시오.

   時人斯其惟皇之極(시인사기유황지극)

   그것을 때에 맞게 하시면 그는 임금의 법칙을 따를 것입니다.

   無虐煢獨(무학경독)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을 학대하지 마시고,

   而畏高明(이외고명)

   덕이 높고 밝은 이를 두렵게 여기십시오.

   人之有能有爲(인지유능유위)

   사람들이 능력있고 뜻있는 행동을 할 때,

   使羞其行(사수기행) 而邦其昌(이방기창)

   그 행동을 순조롭게 해주면, 그대의 나라를 번창하게 할 것입니다.

   凡厥正人(범궐정인) 旣富方穀(기부방곡)

   무릇 관리들은, 항상 풍족한 녹을 내려 부유하게 해 주어야 합입니다.

   汝弗能使有好于而家(여불능사유호우이가)

   그대가 그들을 그렇게 부릴 수 없다면 치가(治家)를 할 수 없으며,

   時人斯其辜(시인사기고)

   그들은 때마다 허물을 짓게 될 것이고,

   于其無好德(우기무호덕) 汝雖錫之福(여수석지복)

   만일 그들에게 덕행이 없는데도, 그대가 그들에게 복을 내린다면,

   其作汝用咎(기작여용구)

   그들은 도리어 그대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천자의 법칙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곧 천자는 법칙을 제정하여 그 권위를 확립하고 이로

     써 백성들을 교화 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임금이 행해야 할 바를 설명

     한 것이다. 덕으로 다스려 백성들로 하여금,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면 자연히 백성들은 임금의 법을 존

     중하여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옛날에 비하여 오늘날에는 위정자(爲政者)로서의 태도나 마음가짐이라

     하겠으며, 옛날에 비하여 오늘날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좀더 체계화되었을 뿐 그 바탕이나 토대는 수천

     년 전의 주대(周代)에 이미 자리가 잡혀져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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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23)주서(周書)(20)홍범편(洪範篇)(5) 홍범의 넷째인 오기(五紀)는 이와 같습니다.

             <서경(書經)>(123) 주서(周書)(20)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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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홍범의 넷째인 오기(五紀)는 이와 같습니다.

 

   四(사)

   "홍범의 넷째로, 

   五紀(오기)

   다섯 가지 천상(天象)의 역수(曆數)인 오기(五紀)에 있어서,

   一曰歲(일왈세) 二曰月(이왈월)

   그 첫째가 해(歲)이고, 둘째가 달(月)이며,

   三曰日(삼왈일) 四曰星辰(사왈성진)

   셋째가 태양(日)이며, 넷째가 별자리(星辰)이며,

   五曰厤數(오왈역수)

   다섯째가 역법(曆法)과 산수(算數)입니다"

       

    *오기(五紀)란 세(歲), 월(月), 일(日), 성신(星辰),역수(曆數)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하늘의 다섯 가

    지 천상(天象)의 역수(曆數)에 있어서, 이들의 변화를 잘살펴서 백성들을 인도하고 다스려야 한다고 주

    장하고 있다. 이 천문(天文)과 시절에 따른 역법(曆法)에 의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때에 맞게 시행하여

    백성들의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할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당시의 백성들의 삶이 대부분 농업에 의

    존하였기 때문에, 정치에 잇어서도 이러한 천문(天文)의 관찰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음이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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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22)주서(周書)(19)홍범편(洪範篇)(4) 홍범의 셋째인 팔정(八政)은 이와 같습니다.

             <서경(書經)>(122) 주서(周書)(19)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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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범의 셋째인 팔정(八政)은 이와 같습니다. 

 

   (삼) 八政(팔정)

   "홍범의 셋째인, 여덟가지의 정사인 팔정(八政)에 있어서,

   一曰食(일왈식) 二曰貨(이왈화)

   그 첫째는 식량(食)이며, 둘째는 경제(貨)이며,

   三曰祀(삼왈사) 四曰司空(사왈사공)

   셋째는 제사(祀)이며, 넷째는 토목인 사공(司空)이며,

   五曰司徒(오왈사도) 六曰司寇(육왈사구) 

   다섯째는 교육인 사도(司徒)이며, 여섯째는 치안인 사구(司寇)이며,

   七曰賓(칠왈빈) 八曰師(팔왈사)

   일곱째는 외교인 빈(賓)이며, 여덟째는 군사인 사(師)입니다"     

 

    *여기서의 여덟가지 정사, 곧 양식(食),재물(貨), 제사(祀), 토지와 주거인 토목, 백성들의 교화에 필요

    한 교육, 귀빈을 모심에 있어서의 예의와 절차, 군사의 관리등을 들면서 이런 것들을 잘 처리해야만 백

    성들이 잘 다스려 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여덟 가지의 정사(정사)는 현대 국가의 행정이나 사

    법과 그 구분이 비슷하다고 하겠다. 그 당시에는 행정 사업등, 모든 면에 미비한 점이 많았을 터인데도

    거기에 반하여 백성들의 삶이 안정되고, 이에따라서 인구의 증가와 빈번해 지는 사회활동으로 보다 

    계화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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