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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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맹자왈)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 舜之飯糗茹草也, 若將終身焉, (순지반구여초야,야장종신언)

"순임금이 마른 밥과 푸성귀를 먹고 살 때에는 평생을 그러할 것 같더니,

  及其爲天子也, 被袗衣, 鼓琴, 二女果, (급기위천자야,피진의,고금,이녀과)

 그가 천자가 되고 나서는 화려한 옷을 입고

거문고를 타며 두 여인의 시중을 받았는데,

  若固有之. ] (야고유지)

 그 때도 본래 그러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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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맹자왈)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 梓匠輪輿能與人規矩, (재장윤여능여인규구)

"목수와 수레 만드는 사람이

 남에게 콤파스나 곡척(曲尺)을 줄 수는 있으나,

  不能使人巧. ] (불능사인교)

 남의 기술이 좋아지게 만들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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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맹자왈)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 有人曰 { 我善爲陳, 我善爲戰. } 大罪也. (유인왈 아선위진,아선위전. 대죄야)

"어떤 사람이 '나는 진(陣)을 잘 치고, 전쟁도 잘 한다' 고 한다면

그것은 큰 죄다.

   國君好仁, 天下無敵焉. (국군호인,천하무적언)

  임금이 仁을 좋아한다면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다.

   南面而征北狄怨, (남면이정북적원)

  남쪽으로 향하여 치면 북쪽 오랑캐가 원망하며,

   東面而征西夷怨. 曰 { 奚爲後我? } (동면이정서이원.왈 해이후아? )

   동쪽으로 향하여 치면 서쪽 오랑캐가 원망하여

   '어찌 우리 나라에는 늦게 오시는가?' 라고 말했다.

   武王之伐殷也, 革車三百兩, 虎賁三千人. (무왕지벌은야,혁차삼백량,호분삼천인)

  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할 적에는

  전차가 3백 대요. 용사가 3천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王曰 (왕왈) : 왕은 말하기를,

{ 無畏. 寧爾也, (무외,영이야)

  非敵百姓也. } 若崩厥角稽首. (비적백성야 야붕궐각계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들을 편안하게 해 주려고 하는 것이지

 백성들을 적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고 했다.

 백성들은 무너지듯이 머리를 숙이고 복종했다.

征之爲言正也, (정지위언정야)

정벌이란 말은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各欲正己也, 焉用戰. ] (각욕정기야,언용전)

각기 바로 잡아주기를 원하는데, 전쟁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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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 무덤(전한시기)출토 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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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맹자왈)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盡信書, 則不如無書. (진신서,즉불여무서)

"『서경』을 모두 믿는 것은 『서경』이 없는 것만 못하다. 

吾於武成, 取二三策而已矣. (어여무성,취이삼책이이의)

나는 <무성편>의 글은 그 가운데서 두세 구절밖에는 믿지 않는다.

仁人無敵於天下. (인인무적어천하)

仁한 사람은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다.

以至仁伐至不仁, (이지인벌지불인)

지극히 仁한 사람(武王)이 지극히 仁하지 않은 사람(紂:주)를 쳤는데,

而何其血之流杵也. ] (이하기혈지류저야)

어찌하여 그 피가 절구 공이를 띄울 만큼 흘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