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성원융무이상’은 법성(法性)을 ‘법의 성품’으로 해석하여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또는 ‘법(法)과 성(性)’으로 나누어 “법과 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은 ‘법(法)’에 관한 내용이며,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은 ‘성(性)’에 관한 내용이다.
○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어 온갖 것 끊겼으니 깨달음의 지혜로만 알뿐 다른 경계 아니네.
○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된 본성은 매우 깊고 지극히 미묘하니 자기 본성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루어지네.
○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여럿 속에 하나가 있으니 하나가 곧 모든 것이요 여럿이 곧 하나이네.
○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하나의 작은 티끌 속에 시방세계(우주)를 머금으니 온갖 티끌 속에도 또한 이와 같네.
※ 우주의 공간성 :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는 우주의 공간적 의미를 미시적 세계와 거시적 세계의 일체성(一體性)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부분 또는 개체와 전체와의 관계를 일체성과 조화성으로 나타내고 있다.
○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헤아릴 수 없이 아득한 세월은 곧 한 생각이고 한 생각은 곧 바로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네.
○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구세(九世)와 십세(十世)가 함께 서로 하니 오히려 어지럽게 섞이지 않고 나뉘어 따로 이루어지네.
※ 우주의 시간성 :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은 우주의 시간적 의미를 과거 현재 미래의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일념(一念)의 관계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구세(九世)는 일반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각각 다시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십세(十世)는 구세(九世)에 일념(一念)을 더한 것을 말한다. 즉 구세(九世)가 일념(一念) 속에 있으니 십세가 되는 것이다. 현상적으로 펼쳐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헤아릴 수 없는 세월(구세)이 지금 이 순간의 일념(一念)에 있으니 ‘구세와 십세가 서로 함께하는 것’이고(九世十世互相卽),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구세와 일념이 어지럽게 서로 섞이지 않고 현상계는 현상계대로 본체계는 본체계대로 이루어지고 있다(仍不雜亂隔別成)는 말이다.
○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처음 마음 낼 때에 문득 바르게 깨닫고 생사와 열반이 서로 함께 조화롭네.
○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이사명연무분별 시불보현대인경)
본체계(理)와 현상계(事)가 그윽하여 분별이 없으니 시방제불 보현보살 대인의 경지이네.
○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불사의)
부처님은 해인 삼매 가운데서 끊임없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하니 헤아릴 수 없네.
※ ‘能仁’이란 용어는 ‘부처’를 일컫는 말이다. 논자에 따라서는 ‘能人’ 혹은 ‘能入’으로 고쳐 풀이하는 해석도 있다. ※ ‘海印’이란 우주의 일체를 깨달아 아는 부처의 지혜를 의미한다. 아울러 ‘해인(海印)’은 중생을 구원하는 근원적이고도 신비스러운 힘 또는 징표(印章)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흔히 《법계도(法界圖)》 또는 《해인도(海印圖)》라고 부르고 있다.
繁 : 많을 번(무성함, 자주)
○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보배로운 비가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는다네.
○ 是故行者還本際 叵息妄想必不得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그러므로 수행자가 근본자리로 돌아가매 망상을 끊지 않으면 반드시 얻을 수 없네.
叵 : 어려울 파, 不可할 파, 드디어 파
○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걸림이 없는 교묘한 방법으로 여의주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매 분수에 따라 자재와 식량을 얻네.
捉 : 잡을 착
○ 以多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다라니로 보배가 다함이 없으니 장엄한 법계가 실로 보배로운 궁전이네.
※ 다라니(多羅尼)는 선법(善法)을 갖추어 악법(惡法)을 막기 위하여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를 적어서 외우는 것을 말한다. 지혜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장구(長句)로 된 것을 다라니(多羅尼)라고 하고, 몇 구(句)로 된 짧은 것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고 한다. 불교에서 예식 때 필수적으로 읽고 있는 『천수경(千手經)』에서 장구로 된 다라니(多羅尼)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로 시작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를 들 수 있고, 진언(眞言)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옴 마니 반메 훔”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眞言)》을 들 수 있다.
661년(문무왕1년)에당나라사신의 배편을 빌려 타고 건너가중난산(終南山)지상사(至相寺)에서지엄(至嚴:중국화엄종의 제2대 조사)의 문하에현수(賢首: 법장)와 같이화엄의 깊은 이치를 깨달았다. 현수는지엄의 뒤를 이어 중국화엄종의 제3조가 되고, 의상은 귀국 후한국화엄종의 시조가 된다.
수행과 정진
의상은670년 문무왕 10년에 귀국하여 낙산사 觀音窟에서 백일을 기도하고 676년에 왕의 뜻을 받아 봉황산에 부석사를 창건하고 화엄교학을 강술하여 화엄종(해동 화엄종)의 시조가 되었다.[1]
692년(효소왕1)에 현수는 승전(勝詮)이 귀국할 때 그의 저술 《화엄경탐현기》와 그 비판을 구하는 서신을 의상에게 보냈는데, 그 친필 서신이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의상은 문하에게 이것을 나누어 강술하면서 전교(傳敎)에 전심하다 죽었다. 사망 당시 향년 78세였다.
사후
후일 고려 숙종은 해동화엄시조원교국사(海東華嚴始祖圓敎國師)라 시호하였다. 의상의 문인으로 뛰어난 10대덕과 전교(傳敎)의 10대찰이 있었다.
철학세계
화엄경의무애 사상등으로 잘 알려진신라의고승원효(元曉)와 동문수학하여 연배인 원효와 사형제지간(師兄弟之間)인것으로 알려져있다.[4][5]또한 의상의 철학세계에 대해 '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그물이고 씨줄 날줄이 교차되는 곳에 살아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죽으면 전체 세계가 다 울려서 내 마음도 아파온다'라는 표현으로 강신주철학교수는 이를 언급한바있다.[6][7]
일화
의상의 귀국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즉 당나라는 삼국 통일을 원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라가 여제(麗濟) 양국을 공취한 것에 노하여 신라 승상김흠순(金欽純)을 잡아 가두었다.당 고종(高宗)이 신라에 대거 출병코자 한 기미를김흠순등에게 들은 의상은 급히 귀국하여 왕께 고하고명랑(明朗)이밀단법(密壇法)을 베풀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범어사의 전설에 따르면, 흥덕왕때에 왜병이 내침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정산(金井山)에 빌어서 미연에 방지하였다고 하나 근거 있는 것은 아니다.
그때 약왕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고 오른 무 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경전을 수지한다면 어느 정도의 복 덕이 생기겠사옵니까” 이 질문에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수백 수천의 여래들을 공경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대 는 어찌 생각하는가? 선남자, 선여인이 그로 인해 어느 정도의 복덕을 쌓겠는가?” 약왕보살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많을 것이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그대에게 알려주겠다.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중 사구(四句)로 된 게송을 하나라도 수지 독송해서 이해하며 수행하여 완성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러면 그들은 더 많은 복덕을 쌓을 것이다.” 그때 약왕보살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책으로 만드는 선남자, 선여인들에게 그 들을 수호하는 다라니의 주문(呪句)을 주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주문의 각 구절은 62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나 수지자와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 옵니다.” 세존께서는 약왕보살에게 찬사를 보내셨다. “장하구나, 약왕이여, 그대는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중생들에게 자애를 보이고 다라니로 그들을 보호했다.” 그때 용시(勇施)보살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다라니를 주 겠사옵니다. 그러면 야차든 나찰이든 푸타나든 크리티야든 쿰 반다든 아귀든 그 누구도 설법자들의 허점을 잡을 수 없을 것 이옵니다. 주바레, 마하 주바레, 웃케, 툿케, 뭇케, 아데, 아다 바티, 누리티에, 누리티야바티, 잇티니, 빗티니, 칫 티니, 누리티야니, 누리티야바티,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도 같은 여 래들께서 설하시고 기뻐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들과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옵니다.” 그때 비사문천왕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그리고 자비를 베풀기 위해 그들을 수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겠사옵니다.
앗테, 탓테, 낫테, 바낫테, 아나데, 나디, 크나디,스 바하
세존이시여, 저는 이 다라니로 백 요자나 동안 설법자를 수 호하겠나이다. 이 다라니에 의해 이 경전의 수지자, 선남자.선 여인들은 수호받을 것이며 더 행복하게 될 것이옵니다.” 그때 증장천왕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수백 수천 쿰반다들에 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이 경전의 설 법자와 수지자를 수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42코티의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것 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설법자들과 싸우는 이는 그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때 란바라고 불리는 나찰녀(羅刹女)와 비란바, 쿠타 단티, 프슈파 단티, 마쿠타 단티, 케시니, 아차라, 마라 다리, 쿤티, 살바 사트보조하리라고 불리는 나찰녀들과 아들, 시종들을 거 느린 귀자모(鬼子母)라고 불리는 나찰녀가 있었는데, 모두 세 존께로 다가가서 일제히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전을 수지하는 설법자들을 수호 하고 더 행복하게 하겠사옵니다.”
어느 누구도 내 머리 위에 올라가더라도 설법자들을 거역해 서는 안 된다. 야차든 아귀든 악귀든 푸타나든 크리티야든 베 타다든 쿰반다든 스타브다든 오마라카든 오스타라카든 아파스 마라카든 야차의 크리티야든 인간 이외의 것의 크리티야든 인 간의 크리티야든 매일 혹은 이틀, 삼일에 한 번씩 열병이든 계 속되는 열병이든 언제 발작할지 모르는 열병이든, 마지막으로 는 꿈을 꾸고 있는 이에게 나타나는 여자의 모습이든 남자의 모습이든 소년의 모습이든 소녀의 모습이든 설법자들을 괴롭혀 서는 안 된다.” 그때 나찰녀들은 일제히 세존께 이와 같은 게송을 읊었다.
이 주문을 듣고도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머리가 아르자카의 씨앗처럼 일곱 조각으로 갈라질 것이다.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부모를 죽인 자가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참기름을 짜는 이들, 깨를 짓이기는 이들이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설법자왕 싸우는 이는 무게나 부피를 속이는 이들이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한 뒤, 쿤티를 비롯한 나찰녀들은 세존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설법자들을 수호하겠사옵니다. 더 행 복하게 하고 벌을 받지 않게 하며 독을 없애겠사옵니다.” 이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나찰녀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 다. “좋은 일이다. 나찰녀들이여, 이 법문의 이름만이라도 수지 하는 설법자들을 그대들이 수호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니 이 법문을 완전히 수지하거나 책으로 해서 공경하고, 또 꽃, 훈향, 향수, 화만, 도향, 분향, 옷, 우산, 기, 깃발, 승리의 깃발로 공경하며, 식물성 기름의 등(燈)이든 바르시카 기름의 등이든 연꽃 기름의 등이든 수마나 기름의 등이든 이런 수백 수천의 다양한 공양물로써 공경하는 설법자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다라니’의 장이 설해지는 동안, 6만 8천의 생명 있는 것들이 사물은 본래 생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지혜(無生法忍)를 얻었다.
십악참회(열가지악업을참회함)_독송x 살생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도둑질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사음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거짓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꾸민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이간질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악한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탐욕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성냄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어리석어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오랜 세월 쌓인 죄업 한 생각에 없어지니 마른 풀이 타버리듯 남김 없이 사라지네 죄의 자성 본래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마음이 사라지면 죄도 함께 없어지네 모든 죄가 없어지고 마음조차 사라져서 죄와 마음 공해지면 진실한 참회라네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준제찬(준제주의찬)_독송x
준제주는 모든공덕 보고이어라 고요한 마음으로 항상 외우면 이세상 온갖 재난 침범 못하리 하늘이나 사람이나 모든 중생이 부처님과 다름없는 복을 받으니 이와같은 여의주를 지니는 이는 결정코 최상의법 이루오리라 나무 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3번)
원하오니 삼악도를 길이 여의고 탐진치 삼독심을 속히 끊으며 불법승 삼보이름 항상 듣고서 계정혜 삼학도를 힘써 닦아서 부처님을 따라서 항상 배우고 원컨대 보리심에 항상 머물며 결정코 극락세계 가서 태어나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하옵고 온세계 모든국토 몸을 나투어 모든중생 빠짐없이 건져지이다
동시에 인도계 종교에서 어떠한 주문을 외운 다음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아멘과 유사한 기능이다.
[참고]
유대교 성경과 기독교 성경에 나타나 있는 아멘(히브리어: אָמֵןamen; Greek: ἀμήν; 아랍어: آمين, ʾāmīn ; "So be it; truly")이란 단어는 "그러하다, 긍정적이다, 확실하다, 진실되다" 등을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1][2]유대교에서 아멘이란 단어는 초창기 문헌에 등장한다.[3] 아멘이란 표현은 개신교 예배에서 받아들여졌으며, 기도가 끝나거나 성경 낭독이 끝날 때 주로 사용한다.[2]이슬람교에서는, 기도(du `ā´)가 끝날 때 주로 사용한다. 영어에서 아멘이란 단어에는 '진심으로, 진정으로, 참으로'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구어체로 매우 강력한 의사표시를 할 때 사용된다. '믿습니다'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2] 예를 들면, amen to that.[4]으로 말하는 식이다.
십악참회(열가지악업을참회함)_독송x 살생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도둑질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사음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거짓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꾸민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이간질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악한말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탐욕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성냄으로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어리석어 지은 죄업 참회합니다.
오랜 세월 쌓인 죄업 한 생각에 없어지니 마른 풀이 타버리듯 남김 없이 사라지네 죄의 자성 본래없어 마음따라 일어나니 마음이 사라지면 죄도 함께 없어지네 모든 죄가 없어지고 마음조차 사라져서 죄와 마음 공해지면 진실한 참회라네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준제찬(준제주의찬)_독송x 준제주는 모든공덕 보고이어라 고요한 마음으로 항상 외우면 이세상 온갖 재난 침범 못하리 하늘이나 사람이나 모든 중생이 부처님과 다름없는 복을 받으니 이와같은 여의주를 지니는 이는 결정코 최상의법 이루오리라 나무 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3번)
제1장 ‘천수경의 변용과 천수경의 의의’는 한국불교의 중심에 서있는 <천수경>에 대한 집중해부이다. 이는 보수적 한국불교의 대중화에 일등공신으로 가치를 찾았고, 그 곁에는 관음신앙이 자리했음을 밝히고 있다. <천수경> 지송공덕을 ‘가르침의 성취’라고 진단한 저자는 “천수행자는 관세음보살 정근과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을 통해서 계행이 성장하는 공덕을 성취한다”고 규정했다.
다라니의 세세한 분석으로 다각 해설
“대승불교 신앙 수용은 교화방편 선택”
제2장 ‘관음신앙과 천수경’은 관음신앙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일불(一佛)사상과 다불(多佛)사상의 관점 차이가 발생한다며, “대승불교에서 신앙을 수용한 것은 교화방편으로 선택한 일”이라 규정하고“어떤 신앙도 삼법인이라는 교설에서 벗어나서는 불교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제3장 ‘다라니와 천수경’은 한국불교의 대중회 일등공신인 다라니에 대한 집중해부이다. 인도 만트라에서 온 다라니는 진언 주문 등과 동의어로 쓰이고, 총지(摠持) 능지(能持) 능차(能遮) 등으로 번역돼 “능히 무량 무변한 이치를 섭수해 지니어 잃지 않는 염혜(念慧)의 힘”이란 사전적 정의를 이끌어 낸다.
결국 “긴 경전에 실려있는 근본 원리를 짧게 요약한 글귀”로서 기억술의 핵심으로 다라니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때 세존 면전의 한가운데 땅이 갈라지면서 땅속으로부터 높이가 5백 요자나(由旬)에 둘레도 그 정도 되는 칠보로 된 탑 이 나타나 공중으로 올라가 공중 한가운데서 멈추었다. 그 탑 은 밝게 빛나 보기에도 매우 아름다우며, 꽃으로 가득 찬 5천 의 난간으로 장식되고, 수천의 많은 아치형의 문이 있으며, 수 천의 깃발이 장식되고, 수천의 보석으로 된 장식끈과 수천의 색색의 천과 방울이 드리워져 있었다. 또 타말라나무의 잎과 전단의 향기를 내뿜고 있으며, 그 향기는 온 세계에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 탑에는 칠보로 된 해가리개들이 우뚝 솟아 사대왕천의 궁전에까지 이르렀다. 그 탑 위에는 삼십삼천(三十 三天)에 속하는 천자들이 있어 하늘꽃인 만다라바의 거대한 꽃 을 그 탑 위로 이리저리 뿌렸다. 한편 그 보석으로 된 탑 속에 서 다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다. “좋사옵니다. 아주 좋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당신은 이 ‘바 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훌륭히 설하셨습니다. 법문대 로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사중은 보석으로 된 거대한 탑이 하늘 높이 공중에 멈추어 있는 것을 보고, 기쁨과 믿음으로 가득 차 자리에서 일 어나 합장하며 서 있었다. 그때 대요설(大樂說)이라는 보살은 천신과 인간, 아수라 등 이 이러한 기적이 일어난 까닭을 꼭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런 보석으로 된 거대한 탑이 세간에 나타난 원인은 무엇이옵니까? 무슨 까닭이옵니까? 또 세존이시여, 어 떤 분이 탑 속에서 저런 소리를 내는 것이옵니까?” 이런 질문을 받고 세존께서는 대요설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대요설이여, 이 탑 속에는 여래의 신체가 완전하게 안치되 어 있다. 본디 이것은 여래의 신체를 안치하기 위한 탑이다. 그러므로 거기서 소리가 나온 것이다. 대요설이여, 아래 방향으로 백천 코티 니유타의 무수한 세계 를 지나가면 ‘보정(寶淨)’이라는 이름의 세계가 있다. 거기엔 ‘다보(多寶)’라는 여래가 계신다. 그 여래의 서원은 이러하다. ‘내가 일찍이 보살의 수행을 하고 있을 때, 보살을 위한 가 르침인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듣지 못한 동안은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이 완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법문을 들은 뒤에는 완성되었다.’ 대요설이여, 다보여래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실 때, 천신과 마왕, 범천을 포함한 세간과 사문, 바라문을 포함한 생명 있는 것들 앞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에 여래의 완전한 신 체를 모시기 위해 보석으로 된 거대한 탑을 하나 세워라. 또 나를 위해 다른 많은 탑도 세워라.’ 또 대요설이여, 다보여래께서 지니신 신통력은 이런 것이었 다. ‘시방의 모든 세계에 있는 불국토에서 이 바른 가르침의 백 련이라는 법문이 설해질 때는, 그 어떤 불국토에도 나의 전신 을 모신 탑이 나타날 것이다. 또 여러 세존께서 이 바른 가르 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설하고 계실 때, 법회의 바로 위 공중 에 그 탑이 멈출 것이다. 그리고 그 법문을 설하고 계신 세존 들을 향해 찬탄의 말을 할 것이다.’ 대요설이여, 이런 이유로 다보여래를 모신 이 탑은 지금 내 가 이 사바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설할 때, 법회의 한가운데 나타나 하늘 높이 공중에 멈춰 나를 찬탄 한 것이다.” 그때 대요설보살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의 위신력에 의해 다보여래의 모 습을 뵙고 싶사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을 때, 세존께서는 대요설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대요설이여, 다보여래의 서원은 참으로 중요한 것으로 다음 과 같은 것이다. ‘다른 여러 불국토의 세존들께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설하실 때, 나의 전신을 모신 탑을 그 여래들께 나타나 게 하자. 또 그 세존들께서 내 전신인 탑을 열어 대중들에게 보이려 하실 때, 여래들께서는 그 여래의 신체에서 나온 화신 이 있어 서로 다른 이름으로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계신 다. 그리고 함께 그 탑을 열어 사중에게 보이실 것이다.’ 대요설이여, 이런 이유로 시방의 각각 다른 불국토인 수천의 세계에서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있는 많은 화신여래는 이 모임에 오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때 대요설보살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엇보다도 먼저 저희들은 여래께서 만드신 모 든 여래의 분신(화신)께 예배하고 싶사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미간에 있는 백호로부터 광명을 뻗치셨다. 그 순간 그 광명에 의해 동방의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5 백만 코티 니유타의 세계에 계신 세존들이 보였다. 또 수정으 로 된 불국토도 보였다. 그 불국토는 보석나무로 눈부시게 빛 나며, 아름다운 가지각색의 천으로 장식되어 있고, 수백 수천 의 보살로 가득 차고, 천계의 휘장이 둘러져 있고, 칠보를 박 은 황금그물로 덮여 있는 것이 보였다. 각각의 불국토에서 세 존께서는 감미롭고 신묘한 소리로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계시고, 그 불국토가 수백 수천의 보살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였다. 동남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 남쪽과 남서쪽, 서쪽, 서북 쪽, 북쪽, 북동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래쪽에서도 위쪽에서 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널리 시방의 각 방향에서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 은 백천 코티 니유타의 많은 불국토와 거기에 계신 세존들이 보였다. 그때 시방에 계신 여래들께서는 각자의 보살들에게 말씀하 셨다. “선남자, 선여인이여, 우리들은 다보여래를 모신 탑에 예배 하기 위해 사바세계에 계신 석가여래께 가야 할 것이다.” 또 세존들께서는 시종을 두세 명씩 거느리시고 이 사바세계 에 오셨다. 이런 이유로 그때 이 사바세계 전체가 보석나무로 장식되고, 대지는 유리로 되고, 칠보를 박은 황금그물로 덮였으며, 커다 란 보석향로의 향기로 싸이고, 만다라바꽃이 온통 뿌려져 있으 며, 작은 방울이 붙은 그물과 금실로 바둑판 무늬처럼 장식되 었다. 마을, 도성, 시골, 왕국, 왕성의 구별도 없고, 칼라 산 도 없고, 무칠린다 산도 대무칠린다 산도 없고, 차크라바다 산 도 대차크라바다 산도 없고, 수미산도 없고, 그 밖에 큰 산도 없고, 큰 바다도 없고, 하천이나 큰 강도 없고, 천신들이나 인 간, 아수라의 무리도 없고, 지옥이나 축생도, 야마의 세계도 없도록 정연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그때 이 사바세계에서 육종의 경계에 태어난 중생들은, 이 모임에 모인 이들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다른 세계로 옮겨졌다. 그때 세존들께서는 한 둘씩 시종을 데리고 이 사바세계에 오 셨다. 도착하시자 여래들께서는 보석나무 아래에 있는 사자좌 에 앉으셨다. 그 보석나무의 높이는 각각 5백 요자나이고, 정 연하게 가지와 큰 잎, 작은 잎으로 덮여 있었으며, 꽃과 과실 로 장식되어 있었다. 각각의 보석나무 밑둥치에는 큰 보석으로 장식된 높이 5요자나의 사자좌가 마련되어, 거기에 여래께서 한 분씩 결가부좌로 앉으셨다. 이런 식으로 모든 삼천대천세계 에 여래들께서 모든 보석나무 밑둥치에 결가부좌로 앉으셨다.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는 여래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석가여 래의 분신인 화신여래들은 아직 어떤 곳에서도 도착하지 않았 다. 그래서 석가여래께서는 신통력으로 여래의 분신들을 위해 앉을 곳을 만드셨다. 즉 널리 팔방에서 2백만의 불국토가 유리 로 되고, 칠보가 박힌 황금그물로 덮이고, 작은 방울이 달린 그물로 장식되고, 만다라바꽃이 온통 뿌려지고, 천계의 휘장이 쳐지고, 천계의 꽃들로 된 영락이 드리워지고, 천계의 향로의 향기로 싸였다. 그리고 그 2백만의 불국토는 모두 마을, 도성, 시골, 왕국, 왕성의 구별도 없고, 칼라 산도 없고, 무칠린다 산도 대무칠린다 산도 없고, 차크라바다 산도 대차크라바다 산 도 없고, 수미산도 없고, 그 밖에 큰 산도 없고, 큰 바다도 없 고, 하천이나 큰 강도 없고, 천신들이나 인간, 아수라의 무리 도 없고, 지옥이나 축생도, 야마의 세계도 없도록 정연하게 되 었다. 또 그 많은 불국토 전체를 평탄하고 쾌적하며 칠보로 된 수목으로 풍부하게 장식된 유일한 불국토로 해서 하나로 이어 지는 대지처럼 정연하게 했다. 또 그 보석나무들은 높이나 둘 레가 5백 요자나씩이며, 정연하게 가지, 잎, 꽃, 과실이 열리 고, 그 모든 보석나무의 밑둥치에는 천계의 보석으로 된 가지 각색의 아름답게 보이는 사자좌가 마련되었다. 계속해서 도착 한 여래들이 보석나무의 밑둥치에 있는 사자좌 위에서 결가부 좌를 하고 앉았다. 이런 식으로 석가여래께서는 각각의 다른 방향에서 2백만 코 티 니유타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셨다. 계속해서 도착하는 여래 들에게 앉을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 방향에 있는 2백만 코티 니유타의 세계도 각각 그렇게 정연하게 되었으며, 그곳의 모든 중생들이 다른 세계로 옮겨졌다. 이 불국토들도 또한 유리로 로 되었으며, 칠보를 박은 황금그물로 덮여, 작은 방울이 달린 그물로 장식되고, 만다라바꽃이 온통 뿌려지고, 천계의 휘장이 쳐지고, 천계의 꽃들의 영락이 드리워져 있고, 천계의 향료의 향기로 싸이고, 보석나무로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보석나무는 크기가 5백 요자나며, 밑둥에 5요자나의 큰 사자좌가 마련되어 있었다. 거기서 여래들은 각자 따로 결가부 좌를 하고 앉아 있었다. 또 그때 동쪽에 있는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백천 코티 니유타의 불국토에서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있던 석가세 존의 화신인 여래들이 모두 한꺼번에 왔다. 마찬가지로 시방으 로부터도 화신여래들이 와서 팔방에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해 서 그때 각각의 방향에 있는 3백만 코티의 세계는 팔방에 걸쳐 널리 여래들로 가득했다. 그 뒤 그 여래들은 각각 자신의 사자좌에 앉아, 시종을 석가 세존께 보냈다. 그들은 보석으로 된 꽃받침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 “선남자, 선여인이여, 그대들은 그리드라쿠타 산으로 가거 라. 거기서 석가세존께 예배하고 우리들을 대신하여 여래께 그 리고 보살과 성문들께 무병무재하신지 건강하신지 평안하게 지내시는지 안부를 여쭈어라. 그리고 수많은 보석의 꽃받침을 깔며 이렇게 말씀드려라. ‘존귀하신 여래께서는 보석으로 된 이 거대한 탑을 열어보는 데 동의하셨사옵니다’ 라고.” 그렇게 여래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시종들을 보냈다. 그때 석가세존께서는 자신의 분신인 화신여래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여서 각자 사자좌에 앉은 것과 그 시종들의 와서 안부를 여쭙는 것을 아시고, 법좌에서 일어나 하늘 높이 공중 에 섰다. 대중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세존의 얼굴 을 올려보며 멈춰섰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중에 솟아 있는 보 석으로 된 거대한 탑의 한가운데를 오른손가락으로 여셨다. 마 치 큰 성문이 열릴 때 반구형의 커다란 두 문이 좌우로 열리는 것처럼, 세존께서는 탑을 오른손가락으로 중앙을 여셨다. 그러 자마자 다보여래께서 사지를 움츠렸으면서도 완전무결한 신체 로 사자좌에 결가부좌로 앉아 계셨는데 삼매에 들어 있는 것처 럼 보였다. 다보여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훌륭하옵니다. 아주 훌륭하옵니다. 석가세존이시여, 당신은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훌륭히 설하셨사옵니 다. 당신께서 이 법문을 설하시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옵니 다. 세존이시여, 나는 이 법문을 듣기 위해 온 것이옵니다.” 그러자 대중은 다보여래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신 지 백천 코 티 니유타의 많은 겁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설하시는 것을 보고 불가사의하고 일찍이 없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그들은 다 보여래와 석가여래께 천계와 인간계의 보석으로 된 꽃받침(寶 華聚)을 깔아드렸다. 그때 다보여래께서는 석가여래께 사자좌의 자리 반을 양보하 시며, 보석으로 된 거대한 탑 속에서 석가세존을 향해 “석가세 존께서는 여기 앉으십시요”라고 했다. 그래서 석가세존은 다보 여래와 함께 공중에 떠 있는 탑의 사자좌에 앉으셨다. 그때 대중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은 두 분 여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여래의 위 신력을 빌려 우리들도 공중으로 오르도록 하자’고. 그러자 석가세존께서는 마음으로 대중의 생각을 아시고 위신 력으로 대중을 공중으로 데려오셨다. 그때 석가세존께서는 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 가운데 사바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설하려고 애쓰는 자는 누구인가? 여래가 눈앞에 있는 지금이 바로 그런 맹세를 할 때이다. 지금이 바로 그 기회이다. 비구들이여, 여래인 나는 지금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위촉하고 완전한 열반에 들고자 한다.” 세존께서는 그때 이런 게송을 읊으셨다.
비구들이여, 이미 열반에 드신 위대한 지도자이신 성선조차도 보석으로 된 탑에 계시면서 이 가르침을 듣기 위해 오셨는데 가르침을 위해서 누가 애쓰지 않겠는가. 완전한 열반에 드신 뒤 많은 겁이 지났는데도 그 여래께서는 지금도 가르침을 듣고 계신다. 가르침을 듣기 위해 이리저리 가신다. 이런 가르침은 참으로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세에 세운 이 여래의 서원은 완전한 열반에 드신 뒤에도 가르침을 듣기 위해 시방의 모든 세계를 편력하시는 것이다.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수천의 여래들은 모두 나의 분신으로 그들은 법을 수행하기 위해 이미 완전한 열반에 든 나를 만나러 온 것이다. 어떻게 하면 법으로 사람들을 오래 이끌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서 바른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불국토도 제자들도 인간이나 천신들도 모두 두고 달려온 것이다. 이 부처님들이 앉을 수 있도록 나는 신통력으로 천 코티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고 또 모든 중생들을 다른 세계로 옮기기도 했다. ‘이 법의 가르침을 어떻게 설하면 좋을까’ 하고 늘 생각했다. 한편 이 무량한 여래들은 연꽃 처럼 보석나무 밑동에 편히 앉아 있다. 그 사자좌에 앉아 있는 지도자들은 마치 불이 암흑을 비추는 것처럼 수천 코티의 보석나무 밑동을 밝게 비추면서 앉아 있다. 그 세간의 지도자들의 상쾌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항상 이 세상에서 시방으로 퍼지므로 그 향기에 취해 모든 중생들은 자신을 잊는다. 내가 열반에 든 뒤 이 법문을 수지하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세간의 지도자들 앞에서 어서 그 맹세의 말을 하여라. 다보여래께서는 이미 완전한 열반에 드셨지만 이 법문을 굳게 수지하겠다는 결의의 사자후를 들으실 것이다. 또 나와 이 자리에 모인 수천 코티의 지도자들도 이 가르침을 설하는 데 애쓰는 승리자의 아들(보살)로부터 그 결의를 들을 것이다. 그런 승리자의 아들은 언제나 나를 공양한 것이 되며 마찬가지로 이 가르침을 듣기 위해 사방으로 가시는 자기존재자인 다보여래도 공양한 것이 된다. 또 이 자리에 모인 세간의 지도자들이 대지를 밝게 채색하고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 이 경전을 설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무수히 광대한 공양을 올린 것이 된다. 또 이 경전을 설하는 것은 나나 탑의 중앙에 계시는 다보여래를 뵙는 것이 되며 또 수백의 많은 국토에서 온 많은 세간의 보호자를 뵙는 것이 된다. 선남자, 선여인이여 지도자들은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아주 곤란한 상황을 참고 견디시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가 강가 강의 모래알 수처럼 수천의 많은 경전을 설한다 해도 그것은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이가 수미산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수천의 국토 저편으로 던졌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이가 이 삼천대천세계를 한쪽의 엄지발가락으로 진동하게 한 뒤 수천의 국토 저편으로 차버렸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또 어떤 이가 최고의 존재계(有頂)에 서서 다른 수천의 경전에 대해 설법한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세간의 왕인 부처님의 열반에 드신 뒤 아주 먼 후세에 이 경전을 수지하든가 설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하기 어려운 행위이다. 어떤 이가 허공계 전체를 한 주먹 속에 넣어 어디론가 가지고 갔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열반에 든 후세에 이 경전을 옮겨 적거나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하기 어려운 행위이다. 어떤 이가 땅의 전부를 발톱 위에 올려놓고 범천의 세계에까지 오른다고 하자. 이 세상의 모든 세간사람들 앞에서 그런 난행을 보이더라도 어려운 행위를 한 것은 아니며 그 노력도 그다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이보다도 내가 열반에 든 뒤에 한 순간이라도 이 경전을 설하려고 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세간이 겁화에 타오르고 있을 때 어떤 이가 불에 타지 않으면서 그 한가운데를 마른풀단을 이고 지나간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이보다도 내가 열반에 들었을 때 이 경전을 수지해서 단 혼자라도 설한다면 그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8만 4천의 가르침을 수지하고 해석하여 그 가르침대로 수천 코티의 생명 있는 것들에게 설해서 비구들을 교화하고 내 제자들에게 5신통을 얻게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어려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거기에 비해 이 경전을 수지하거나 믿거나 따르거나 되풀이 설한다면 그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강가 강의 모래알 수처럼 수천 코티의 6신통을 갖춘 아주 뛰어난 이들을 아라한의 지위에 오르게 했다 하더라도 그런 이보다도 내가 열반에 든 뒤 이 훌륭한 경전을 수지하는 최고의 사람 쪽이 훨씬 더 많은 어려운 행위를 한 것이 된다. 나는 부처님의 지혜를 얻도록 지금까지 수천의 세계에서 많은 가르침을 설해 왔으며 지금도 설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전은 모든 경전 가운데 최고라 불리며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는 승리자의 신체를 보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선남자, 선여인들이여 그대들 가운데 후세에 이 경전을 수지하고자 하는 이는 여래가 눈앞에 계실 때 맹세하여라. 수지하기 어려운 경전을 한 순간이라도 수지하는 이는 빠짐없이 모든 세간의 보호자들에게 큰 기쁨을 드린 것이 된다. 그는 어떤 때라도 세간의 보호자들로부터 칭찬받을 것이며 긍지가 높은 용자이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신속히 신통을 지닌다.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 그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이이며 세간의 보호자의 친아들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경지에 도달한 이이다. 인간의 지도자가 열반에 든 뒤 이 경전을 설한다면 그는 천신들이나 인간을 포함한 세간의 눈이 된다.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세에 이 경전을 한 순간이라도 설한다면 그는 모든 중생들로부터ㅤ 존경받는 대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