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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kydong47/221465376921

 

世尊(세존)의 어원적 해석 - 밭에다 생명의 씨를 뿌리는 聖人

https://www.youtube.com/watch?v=nkdEYhsVtgA

*생명의 본질은 sunyata(素粒子) - 이휘소 박사 소립자의 크기 계산해 냄.

극락세계 極樂世界 sukha vati - 寂靜한 밭

https://www.youtube.com/watch?v=KOMpd_0lAEw

 

 

https://www.youtube.com/watch?v=rPWXkD_eUoU

 

 

묘법연화경 4. 신해품 (우리말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16QDBPrPr0

묘법연화경 4. 신해품 (우리말) HD 

 

 

탕자의 비유(누가 15:11~32)

https://m.cafe.daum.net/qtchurch/W5CY/53?listURI=%2Fqtchurch%2FW5CY

 

돌아온 탕자의 비유(눅 15:11~32)

* 오늘의 말씀 : 돌아온 탕자의 비유(누가복음 15:11~32) * 본문요약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함께 먹는 이유를 설명하는 비유 세 번째로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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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의 비유(누가복음 15:11~32)

* 본문요약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함께 먹는 이유를 설명하는 비유 세 번째로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자기 몫의 유산을 미리 달라고 요청하고는

    그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고 갔다가 허랑방탕하여 모두 탕진합니다.

 

    그때 그 나라에 큰 기근이 있어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조차 먹을 수 없는 처지가 되자

    아들은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서 품꾼으로 써달라고 요청하기로 마음먹고 아버지께로 갑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가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뻐하여 잔치를 베풉니다.

    맏아들은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에 크게 분노하고

    아버지가 베푼 잔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합니다.

 

찬 양 : 331장(새 273) 나 주를 멀리 떠났다

         338장(새 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 본문해설

 

1. 아버지를 떠난 아들의 비참한 상황(11~16절)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소서’하는지라.

     이에 아버지가 그 살림을 두 아들에게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자기 재물을 다 챙겨서 먼 나라로 가서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그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한 후에 그 나라 전역에 아주 심한 흉년이 들어

     그가 아주 궁핍하게 되었는지라.

15) 이에 그가 하는 수 없이 그 나라 백성 중의 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더라. 그 집 주인이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좀 먹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하였으나,

     그마저도 주는 사람이 없는지라.

 

- 쥐엄 열매(16절) :

    지중해 주변에 분포하는 구주콩나무를 가리킵니다.

    콩과의 교목으로 크기가 10m까지 자라며,

    25cm나 되는 깍지 속에 8~9개의 콩 모양의 알갱이가 들어 있습니다.

    약간 단맛이 나는 이 나무 열매는 돼지나 소 등의 동물사료로 사용되었고,

    가난한 사람들도 그것을 먹었습니다.

 

 

2.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감(17~20a절)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그제야 제정신이 돌아와서) 이르되,

     ‘내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부해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리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아버지의 아들

     이라 불릴 자격이 없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옵소서하고 말하리라’ 하고

20a)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니라. …

 

 

3.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20b~24절)

 

20b) … 아들이 아직도 멀리 있는데, 그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서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이제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어서 제일 좋은 (예복)을 꺼내어 그에게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그의 발에 을 신겨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함께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하니

     그들이 함께 잔치를 벌이며 즐거워하더라.

 

- 옷, 가락지, 신(22절) :

    옷은 일반 겉옷이 아니라 고귀함을 상징하는 왕족이 입는 예복을 말하고,

    인장 반지는 그의 권위가 모두 회복되었음을 뜻하는 권위를 상징하며,

    신발은 당시 종들은 맨발로 다녔으므로

    그의 신분이 모두 회복되었음을 뜻하는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4. 아버지가 베푼 잔치에 참여를 거부하는 큰아들(25~32절)

25) 밭에 나가 있던 맏아들이 돌아오다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류(음악 소리)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종 하나를 불러서 ‘이것이 무슨 일인가?’하고 물으니

27) 종이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나이다. 이에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뻐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맏아들이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그를 달래며 권하니

29) 맏아들이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당신을) 섬기며 무슨 말씀이든 한 번도 어긴 일이 없거늘,

     내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라며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더니,

30) 창녀들과 어울려서 아버지(당신)의 재산을 모두 다 삼켜버린 당신의 이 아들이 돌아오니

     그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상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왔으며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우리가 잔치를 벌이며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 아버지, 당신(29~30절) :

    맏아들이 아버지를 부를 때 우리말 성경에는 “아버지”라고 번역되어 있으나

    29절의 첫 부분에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라고 한 부분 다음에 기록된

    큰아들의 말에서는 아버지를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당신을 섬기며’, ‘당신의 이 아들’

    이렇게 큰아들은 아버지를 ‘당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당신의 이 아들(30절) :

    맏아들은 집으로 다시 돌아온 동생을 동생이라 부르기를 거절하고,

    ‘당신의 이 아들’이라는 말로, 단지 아버지의 아들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나마 아버지도 ‘당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묵상 point

    누가복음 15장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세 비유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3~10절에 나온 두 비유의 주제는 ‘간절함’입니다.

 

    3~7절에 나온 잃은 양의 비유는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애태우시는 예수님의 간절함을 나타낸 것이고,

    8~10절에 나온 잃은 은전(열 드라크마)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는 간절히 구하고 찾는 자의 것임을 나타낸 비유입니다.

 

    이 두 비유는

    우리만 천국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구하고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만큼, 아니 우리보다 더 주께서 우리를 애타게 찾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32절의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이 두 가지 비유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돌아온 탕자를 통해서는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찾고 구하는 자를 말씀하셨고,

    그 탕자를 다시 아들로 받아주는 아버지를 통해서는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주님의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1. 죄의 본질과 그 비참함 : 아버지를 떠난 탕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에게 돌아올 유산의 몫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나 받을 수 있는 유산을

    아버지가 살아계신 상황에서 미리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가 자기의 돈을 모두 챙겨서 먼 타국으로 떠나서 허랑방탕하다

    그 돈을 모두 탕진하였습니다.

 

 1) 죄의 본질 : 하나님을 떠나 독립하려는 것(11~13절)

 

    이 비유의 핵심은 죄의 본질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유산을 받아 가지고 떠나는 것이 잘못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께 떨어져 있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도 않고 그 명령에 따르지도 않으며,

    자기 생각과 자기 방식대로 자기의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죄입니다.

 

    생명과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데 하나님을 떠나 홀로 독립하겠다는 것은

    꽃이 줄기를 떠나 자기만의 삶을 살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묵상 :

 

       범죄행위가 죄가 아닙니다.

       범죄행위는 죄가 있는(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자에게서 나타나는

       죄의 증상들일 뿐입니다.

       그 이전에 하나님을 떠난 삶, 그 자체가 죄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죄의 현실 : 아버지를 떠난 탕자의 비참함(14절)

    둘째 아들은 그것이 바로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아주 먼 나라고 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그의 재산은 모두 사라지고,

    큰 흉년이 들어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고자 했으나

    그마저도 구하지 못하는 처지가 됩니다.

 

    줄기를 떠난 꽃이 시간이 지나면

    꽃의 아름다움이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구약의 율법에서 가장 부정한 동물인 돼지를 치고 있고,

    그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고자 해도 구할 수가 없었다는 것은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큰 죄에 빠진 사람을 뜻합니다.

 

 묵상 :

 

    하나님을 떠나 무분별한 자기만의 인생을 사는 사람의 최대 희생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께서 손해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내가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 당하는 것보다 더 큰 손해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님 안에 살려 힘써야 합니다.

 

2. 탕자의 회개

 1) 스스로 돌이켜(15~17)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갔다가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조차 먹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자 둘째 아들은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에게로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여기에서 ‘스스로 돌이켜’의 원어의 뜻은 ‘제정신을 차리다’입니다.

    그렇게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는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깨닫고,

    아버지에게 가서 품꾼 중의 하나로 써달라고 요청하기로 마음먹습니다.

 

 2) 회개 :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18~20a)

    이렇게 자기 방식대로 살던 데서 스스로 돌이켜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저 자신의 죄를 후회하는 연민의 감정을 갖는 것이 회개가 아닙니다.

    이제까지 내가 잘못된 삶을 살았음을 고백하고,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회개입니다.

 

 묵상 :

    세례를 받을 때 우리 인생의 잘못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큰 회개를 하였으나,

    날마다 짓는 작은 죄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끊임 없이 회개를 해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회개하는 일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중단하지 마십시오.

 

3. 은혜 : 돌아온 자를 기쁨으로 맞아주시는 아버지

 1)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서(20절)

    둘째 아들은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 알기에

    감히 얼굴도 들지 못하고 겨우겨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데,

    아버지는 저 멀리서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한걸음에 달려와서는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그 아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지도 않습니다.

    그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또 기쁩니다.

 

 2) 은혜 :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을 깨닫는 것(21절)

    하나님 앞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데서부터 은혜는 시작됩니다.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달았다면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처럼 가서 품꾼으로라도 써 달라고 요청할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쁨으로 맞아주십니다.

    우리가 회개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이미 앞의 두 비유에서도 언급하였으나,

    여기 아버지가 아들을 맞이하는 장면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3) 회복 : 예복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기고(22~24절)

    아들은 품꾼으로 여김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혔습니다.

    왕족이 입는 예복을 말합니다. 그에게 인장 반지를 끼웠습니다.

    아들로서의 권위와 영광을 회복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신을 신겼습니다.

    예복과 인장 반지와 신은 그 사람의 신분을 뜻합니다.

    신분이 회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것만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만으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묵상 :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좋아하십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아버지’를 부르고 찾으십시오.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4. 돌아오지 않은 탕자 : 아버지의 잔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자들

 

 1) 아버지의 베푸신 잔치를 거부하는 맏아들(25~28절)

    본문의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집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다

    패륜아인 둘째 아들이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은혜로 모든 것을 회복한 미담에 박수를 보내고 있을 때,

    이 모든 상황에 반기를 들고 크게 진노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맏아들입니다.

 

    맏아들이 밭에서 돌아오다가 집에서 음악 소리와 춤추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는

    한 종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종이 동생이 왔다는 것, 그래서 아버지가 크게 기뻐하며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맏아들은 크게 진노하며 그 잔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합니다.

 

 2) 아버지의 아들임을 거부하는 맏아들(29~30절)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나와 맏아들을 달랬지만

    맏아들은 끝내 잔치에 참여하지 않고 이 비유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

    한 가지 기가 막힌 사실은,

    이 일 이후에 맏아들은 아버지를 향하여 한 번도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계속해서 ‘당신’이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불분명하게 되어있으나

    헬라어 원어에는, ‘내가 당신의 명령을 어긴 일이 없는데’, ‘당신의 이 아들’,

    이렇게 아버지를 ‘당신’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입니다.

    이로써 맏아들은 아버지가 베푼 잔치에 참여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인정하지도 않는 패륜아가 되고 맙니다.

 

 3) 진짜 탕자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유대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죄인이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도 참여하지 않음으로

    스스로 멸망의 백성이 되는 것을 걷는 자가 되었다고 경고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바리새인들처럼 돌아오지 않는 탕자가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_법화경<第四: 信解品>

http://w3devlabs.net/hb/archives/1576

묘법연화경 제2권 04.신해품

제 4 신해품

1장 법을 듣고 기뻐하다

이때, 거룩한 수행자인 장로수보리와 마하가전연과 마하가섭과 마하목건련이 부처님으로부터 일찍이 듣지 못하였던 법을 듣고, 또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먼 훗날에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할 것이라는 수기 주심을 듣고 감탄하여 뛸듯이 기뻐하였다.

2장 뜻을 펴서 믿게 하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오른쪽 어깨를 걷어 올리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아 일심으로 합장하고 허리를 굽혀 공경하며 부처님의 거룩한 얼굴을 우러러보면서 말씀드렸다.

『저희들은 대중 가운데 상수로서 나이가 들어 육신이 노쇠하니 저희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이미 세속적인 괴로움에서 벗어나 열반의 경지를 얻었기 때문에 더 할 일이 없다.」하여 다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구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세존께서 오래전부터 저희들을 위해 법을 설해 주셨지만 저희들은 그때 설법을 듣는 자리에 있으면서 몸이 피곤하여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게으른 마음을 일으킨 나머지 다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실체가 없고 오로지 공에 의해 생긴 것으로 원래부터 형상이 없으며 그 실상의 세계는 인연의 조작을 넘어선 상주 불변의 존재이다.」하는 따위의 생각에만 사로 잡혔을 뿐, 보살의 법과 신통에 즐거워함과 부처님 국토를 깨끗이 함과 중생을 성취시키는 일은 마음에 즐거워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저희들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삼계에서 벗어나 편안한 경지인 열반을 얻도록 하셨으며, 또 저희들이 나이 이미 늙어 부처님께서 보살을 교화하시려고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도록 설하시는 것을 보았지만, 저희들은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는 동경과 서원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저희들이 지금 부처님 앞에서 성문들에게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수기 주심을 직접 듣고 마음이 크게 기뻐 지금까지 전혀 경험치 못한 즐거움을 얻었나이다. 지금 뜻밖에 아주 드문 법을 들으니 매우 기쁘고 즐거우며, 크고 좋은 이익을 얻으니 구하지 아니한 한량없는 진귀한 보배를 저절로 얻은 것과 같나이다.

3장 비유하여 경사를 설하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비유를 들어 이뜻을 밝히겠나이다.

어떤 사람이 나이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가 다른 지방에 가서 오래 살다보니 십 년, 이십 년, 오십 년이 지나갔나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매우 가난하여 이곳 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며 옷과 밥을 구하다가 우연히 본국으로 가게 되었나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고 찾아 다니다가 만나지 못하고 하는 수없이 어느 도시에 머물러 살게 되었나이다. 그 아버지는 부자여서 재물이 한량없으니, 금·은·유리·산호·호박·파려·진주 등이 창고마다 가득하엿고, 남종·여종·상노·고용인·사무원들을 많이 거느렸으며, 코끼리·말·수레와 소와 양이 무수히 많았고, 재물이나 곡식을 거래하는 이익이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어서 장사꾼과 고객이 매우 많았나이다.

그때, 아주 가난하고 헐벗은 아들은 여러 지방과 여러 마을을 떠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아버지가 살고 있는 도시에 들어오게 되었나이다.

아버지는 아들과 이별한 지 오십여 년이 지난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직 혼자 마음속으로 한탄하고 걱정하였나이다.

「나는 이제 늙고 자식은 없으니 만일 죽게 되면 창고마다 가득한 금·은의 진귀한 보배를 누구에게 전해줄 것인가.」 하면서 은근히 아들을 기다렸으며, 다시 생각하되 「내가 만일 아들을 만나서 재산을 전해 주게 되면 마음이 기뻐서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으리라.」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때 빈궁한 아들은 품팔이를 하며 이리저리 다니다가 우연히 아버지가 사는 집의 대문앞에 이르렀나이다.

아들이 대문 앞에서 멀리 집안을 살펴보니 보기에도 고귀한 분이 좋은 의자에 걸터앉았는데 보배궤로 발을 받쳤고, 신분이 높은 바라문과 왕족과 거사들이 모두 공경하며 둘러서서 모셨으며, 천만 냥이나 되는 값진 진주·영락으로 몸을 장엄하였고, 시종과 하인들이 흰 총채를 들고 좌우에 서서 시중들고 있었으며, 좋은 천으로 지어진 천막으로 위를 덮고 아름다운 깃발을 많이 드리웠으며, 향수를 땅에 뿌리고 아름다운 꽃을 흩었으며, 보물들을 늘어놓고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이러한 장엄한 일들이 위엄과 덕이 높아 보였나이다. 빈궁한 아들은 그 아버지가 큰 세력을 가진 줄을 알고는 곧 두려운 생각을 품어 이곳에 온 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저분은 틀림없이 왕이거나 혹은 왕족일 것이다. 그러니 이곳은 내가 품팔이할 곳이 아니로다. 차라리 가난한 마을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여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구하는 것이 낫겠구나. 만일 이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혹 눈에 띄어 붙들리게 되면 나를 잡아 강제로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구나.」하고는 빨리 달아났나이다.

이때, 대부호 장자는 사자좌에서 자기 아들을 즉시 알아보고 마음이 너무 기뻐서 곧 생각하기를 「나의 창고마다 가득찬 재물을 이제는 전해줄 사람이 있구나! 내가 항상 이 아들만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만날수가 없더니, 이제 스스로 찾아 왔으니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도다. 나는 비록 늙었으나 재산을 아끼는 마음은 변함이 없노라.」하고 곧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도록 하였나이다.

그때, 심부름꾼이 뛰어가서 잡으니 그 빈궁한 아들이 놀라서 크게 외치기를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어찌하여 붙들어 가나이까.」하였나이다. 심부름꾼이 더욱 단단히 붙들고 강제로 데려오려 하니, 그때 빈궁한 아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아무런 죄도 없이 붙잡혔으니 반드시 죽이려는 것이다.」 그러자 더욱 놀랍고 무서워서 그만 땅에 넘어져 기절해 버렸나이다.

아버지는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심부름꾼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 올 것은 없다. 그 얼굴에 냉수라도 끼얹어 깨어나게 하고 제정신이 들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나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이 작고 못난 줄을 알고, 자기와 같이 신분이 높은 사람과는 어려워서 가까이 할 수 없음을 짐작하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자기 아들인 줄 알지마는 방편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 아들이란 말을 하지 않고 심부름꾼을 시켜 말하기를 「내가 이제 놓아줄 터이니 너의 마음대로 가거라.」 하였나이다.

빈궁한 아들은 매우 기뻐하며 땅에서 일어나 어느 가난한 마을을 찾아가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구하였나이다.

그때, 장자는 그 아들을 타일러서 데려오려고 방편을 써서 모양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두 사람을 은밀히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나이다.

「너희들은 거기에 가서 가난한 사람에게 말하기를 저기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 품삯은 다른 데보다 배로 준다고 하여라. 만약 가난한 사람이 허락하면 데리고 와서 일을 시키되, 만일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거든 거름을 치우는 일이라 말하고 우리 두 사람도 그대와 함께 일을 한다고 하여라.」

이때, 두 사람은 즉시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을 찾아가서 만나보고 시키는 대로 말하였나이다. 그리하여 빈궁한 아들이 그들을 따라가 선금을 받고 거름을 치우는데, 그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는 불쌍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였나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창문으로 아들을 바라보니 몸은 말라 야위었고 흙과 오물이 온몸에 가득하여 더럽고 불결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지라, 아버지는 곧 진주목걸이와 좋은 의복과 장신구를 벗어버리고 허름하고 때묻은 옷으로 갈아 입고, 흙과 먼지를 몸에 바르고 손에는 청소도구를 들고 나가 여러 일꾼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부지런히 일하고 게으름을 피우지 말라.」하면서 이러한 방편으로 아들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나이다.

그리고는 빈궁한 아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아, 너는 다른 데로 가지 말고 항상 여기에서 일을 하여라. 그러면 품삯도 올려줄 것이요, 또 필요한 물건이 있거든 그릇·쌀·밀가루·소금·장 할 것 없이 무엇이든지 어려워하지 말고 말하여라. 늙은 하인들이 있어서 쓸 일이 있으면 줄 것이니 걱정 말고 마음을 편안히 하여라. 나는 너의 아버지와 같으니 다시는 염려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나는 이미 늙었고 너는 아직 젊었으며, 너는 일할 적에 게으르거나 성내거나 속이거나 원망하는 말이 전혀 없으니 다른 일꾼들처럼 그런 나쁜 버릇이 있음을 보지 못하겠더라. 이제부터는 내가 낳은 친아들처럼 생각하겠다.」하면서 장자는 이름을 다시 지어주고 아들이라고 불렀나이다.

그때, 가난하고 헐벗은 아들은 이런 귀여움과 대우를 받는 것이 기뻤으나 전과 같이 머슴살이하는 천한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하며 이십 년 동안을 항상 거름만 치우고 있었나이다.

이렇게 지낸뒤에 마음을 서로 알고 믿게 되어 안과 밖을 어려움 없이 드나들면서도 거처하는 곳은 여전히 그 전과 같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때 장자는 병이 나서 죽을 때가 멀지 않았음을 알고 빈궁한 아들에게 말하였나이다.

「나에게는 지금 금은 보배가 많이 있어 창고 마다 가득하니, 그 속에 있는 모든 재물과 받고 갚아야 할 것을 네가 모두 알아서 처리하여라. 나의 뜻이 이러하니 너는 나의 마음을 받아서 행하여라. 왜냐하면 지금은 나와 네가 서로 남남이 아니므로 부디 이 보물들을 굳게 지켜 허비하지 말고 잃지 않도록 하라.」

이때, 빈궁한 아들은 즉시 명령을 받고 금은보배의 여러 가지 재산과 창고를 맡았으나, 한 가지도 욕심을 내지 않고 거처하는 곳도 예전 그대로이며, 천하고 못났다는 마음 또한 아직 버리지 않고 있었나이다.

다시 얼마를 지난 뒤에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이 점점 열리고 커져서 큰 뜻을 가지게 되어 지난날의 비천하고 못났던 마음을 스스로 뉘우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나이다. 그 아버지가 죽을 때에 이르러 아들을 시켜 친척과 국왕과 대신과 무사들과 거사들을 모이게 하고, 그들이 다 모인 뒤에 이렇게 선언하였나이다.

「여러분은 마땅히 아시라. 이 아이는 나의 아들이요 내가 낳았으나, 어느 성 안에서 나를 버리고 도망하여 오십여 년 동안 외롭게 떠돌아다니며 온갖 고생을 다 하였소. 이 아이의 본래 이름은 아무개이고 내 본래 이름은 아무개요. 예전부터 본래 있던 성에서 무척 걱정하며 찾으려고 애를 썼는데 우연히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소. 이 아이는 참으로 나의 아들이요 나는 그의 아버지이니, 지금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다 이 아들의 소유가 되며 먼저부터 주고 받던 것도 모두 이 아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오.」

세존이시여, 이때 빈궁한 아들은 아버지의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일찍이 없던 것을 얻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본래부터 바라는 마음이 없었건만 이제 보배창고가 저절로 들어왔도다.」하였나이다.

4장 앞의 비유를 통합하다

세존이시여, 큰 부자인 장자는 곧 여래이시고 저희들은 모두 부처님의 아들과 같사오니, 여래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저희들을 아들이라고 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 가지의 괴로움 때문에 나고 죽는 가운데서 모든 고통을 받으면서도 미혹하고 아는 것이 없어 소승법을 좋아하였나이다.

오늘날 세존께서 저희들로 하여금 모든 법의 희롱거리인 거름으로 생각하여 버리라고 말씀하시었으나, 저희들은 그 속에서 부지런히 정진하여 열반에 이르는 하루 품삯을 얻고서는 마음이 크게 기쁘고 즐거워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며 곧 생각하기를 「부처님 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정진한 인연으로 얻은 것이 매우 많다.」고 하였나이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저희들의 마음이 변변치 못하여 부질없는 욕망에 얽매여서 소승법을 좋아함을 미리 아시면서도 내버려두시고 「너희들도 마땅히 여래의 지견인 보배의 창고가 있느니라.」고 분별하여 말씀해 주시지 않고, 방편으로 여래의 지혜를 말씀하셨으나, 저희들은 부처님으로부터 열반에 이르는 하루 품삯을 겨우 받고는 많은 이익을 얻었다고 만족하여 대승법을 구하려는 뜻이 전혀 없었나이다.

저희들은 또 여래의 지혜로 인하여 모든 보살들에게 열어보이며 설법하면서도 스스로는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서원을 세운적이 없었나이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이 보잘것없는 소승법을 좋아함을 아시고 방편으로 저희들의 근기에 따라 말씀하셨건만, 저희들은 참된 부처님의 아들인 줄을 미처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제서야 저희들은 세존께서 부처님의 지혜에 아낌이 없으신 줄을 알았나이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예전부터 참된 부처님의 아들이었지마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소승의 가르침에 의해 해탈을 얻는 것만을 원했기 때문에 세존께서는 그것에 알맞는 가르침을 설하셨을 뿐이옵니다. 만일 저희들에게 더 높고 큰 깨달음인 대승법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을 위하여 대승법을 설해주셨을 것이옵니다.

지금 이 법화경에서 오직 일승만을 말씀하시고 예전에 보살들 앞에서는 성문들이 소승의 가르침을 좋아한다고 나무라셨으나, 부처님께서는 참다운 대승법으로 교화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들이 본래부터 구하는 마음이 없었는데 지금 법왕의 큰 보배가 저절로 이르렀으니, 부처님의 아들로서 얻을 것을 모두 얻었나이다.』

이때, 마하가섭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5장 환희용약(歡喜踊躍), 게송으로 읊다

我等今日 聞佛音教 歡喜踊躍 得未曾有

아등금일 문불음교 환희용약 득미증유

佛說聲聞 當得作佛 無上寶聚 不求自得

불설성문 당득작불 무상보취 불구자득

 

저희들은 오늘에야 부처님의 말씀듣고
기쁘고도 즐거우며 없던법을 얻나이다
성문들도 성불한다 부처님이 설하시니
위가없는 보배더미 안구해도 절로얻네

譬如童子 幼稚無識 捨父逃逝 遠到他土

비여동자 유치무식 사부도서 원도타토

周流諸國 五十餘年 其父憂念 四方推求

주류제국 오십여년 기부우념 사방추구

비유컨대 어린아이 철이없고 무지하여
아비떠나 도망하여 다른땅에 멀리가서
이리저리 떠돌면서 오십년을 살았거늘
그아비는 걱정되어 사방으로 찾았었네
 

求之既疲 頓止一城 造立舍宅 五欲自娛

  구지기피 돈지일성 조립사택 오욕자오

  其家巨富 多諸金銀 硨磲碼碯 真珠琉璃

기가거부 다제금은 차거마碯 진주류리

아들찾던 지친몸이 한성안에 머물면서
큰집하나 지어놓고 오욕락을 즐기나니
그집주인 큰부자라 많은금과 은들이며
자거 마노 진주 유리

象馬牛羊 輦輿車乘 田業僮僕 人民眾多

상마우양 련여거승 전업동복 인민중다

出入息利 乃遍他國 商估賈人 無處不有

출입식리 내편타국 상고가인 무처불유

말과소와 코끼리와 양과

연과 수레들과 논과 밭과 종들이며
하인들과 소작인들 많고많아 끝이없고
주고받는 이익들이 타국까지 미쳤으며
장사꾼과 고객들이 그문앞에 줄을섰네
 

千萬億眾 圍繞恭敬 常為王者 之所愛念

천만억중 위요공경 상위왕자 지소애념

群臣豪族 皆共宗重 以諸緣故 往來者眾

군신호족 개공종중 이제연고 왕래자중

천만억의 사람들이 둘러서서 공경하며
임금이나 왕족들이 항상공경 하는바요
여러신하 명문호족 한결같이 공경하니
이와같은 인연으로 오고가는 사람많고

豪富如是 有大力勢 而年朽邁 益憂念子

호부여시 유대력세 이년후매 익우념자

夙夜惟念 死時將至 癡子捨我 五十餘年

숙야유념 사시장지 치자사아 오십여년  

부유하고 잘살아서 큰세력도 가졌지만
나이들고 늙어가니 아들생각 더욱간절
자나깨나 생각하다 죽을때가 되었는데
어리석은 그자식은 떠나간지 오십여년

庫藏諸物 當如之何 爾時窮子 求索衣食

고장제물 당여지하 이시궁자 구색의식

從邑至邑 從國至國 或有所得 或無所得  

종읍지읍 종국지국 혹유소득 혹무소득


창고속에 쌓인재물 어찌하면 좋을건가
그때저기 궁한아들 옷과밥을 구하려고
이마을서 저마을로 이나라와 저나라로
어떤때는 얻어먹고 어떤때는 얻지못해

 

飢餓羸瘦 體生瘡癬 漸次經歷 到父住城

기아리수 체생창선 점차경력 도부주성

傭賃展轉 遂至父舍 

용임전전 수지부사 


굶주리고 못먹어서 옴과버짐 생겼으며
이곳저곳 헤매다가 아비사는 성에닿아
품팔이로 전전하며 아버지집 이르렀네

爾時長者 於其門內

이시장자 어기문내

施大寶帳 處獅子座 眷屬圍繞 諸人侍衛

시대보장 처사자좌 권속위요 제인시위

或有計算 金銀寶物 出內財產 注記券疏  

혹유계산 금은보물 출내재산 주기권소  


그때에 아비장자 자기집의 문안에서
보배휘장 둘러치고 사자좌에 앉았는데
권속들이 둘러앉고 여러사람 호위하며
그중어떤 사람들은 금은보물 계산하고
주고받는 많은재물 출납부에 기록하네
 

窮子見父 豪貴尊嚴 謂是國王 若國王等

궁자견부 호귀존엄 위시국왕 약국왕등

驚怖自怪 何故至此   

경포자괴 하고지차 

아버지의 존엄함을 궁한아들 바라보고
저사람은 국왕이나 또는왕이 분명하니
내가여기 왜왔던가 두렵고도 무섭구나

覆自念言 我若久住

복자념언 아야구주

或見逼迫 強驅使作 思惟是已 馳走而去

혹견핍박 강구사작 사유시이 치주이거

借問貧里 欲往傭作   

차문빈리 욕왕용작 

다시생각 하여보니 여기오래 있다가는
꼼짝없이 붙들리어 강제노동 당하리라
이와같이 생각하고 정신없이 도망하여
빈촌으로 찾아가서 품팔이를 하려는데

長者是時 在獅子座

장자시시 재사자좌

遙見其子 默而識之 即敕使者 追捉將來

요견기자 묵이식지 즉칙사자 추착장래

窮子驚喚 迷悶躄地 

궁자경환 미민벽지 

바로이때 아버지는 사자좌에 높이앉아
저멀리서 바라보고 아들인줄 바로알아
심부름꾼 즉시보내 붙들어서 오게하니
궁한아들 놀래어서 기절하여 쓰러졌네

是人執我 必當見殺

시인집아 필당견살

何用衣食 使我至此 長者知子 愚癡狹劣

하용의식 사아지차 장자지자 우치협렬

不信我言 不信是父 即以方便 更遣餘人  

불신아언 불신시부 즉이방편 갱견여인


이사람이 날잡으니 나는이제 죽었노라
밥과옷을 구하려다 이모양이 되었구나

자기아들 어리석어 아비말을 믿지않고
아비인줄 모르는것 그장자가 짐작하고
방편다시 베풀어서 다른사람 보내면서

眇目矬陋 無威德者 汝可語之 云當相雇

묘목좌루 무위덕자 여가어지 운당상고

除諸糞穢 倍與汝價 

제제분예 배여여가

애꾸눈에 덕이없는 못난사람 시키는말
너는가서 말하기를 내게와서 일을하면
거름이나 치게하고 품삯곱을 준다하라

窮子聞之 歡喜隨來

궁자문지 환희수래

為除糞穢 淨諸房舍 

위제분예 정제방사   

궁한아들 그말듣고 기뻐하며 따라와서
거름치는 일도하고 집안팎을 청소하네

長者於牖 常見其子

장자어유 상견기자

念子愚劣 樂為鄙事 於是長者 著弊垢衣

념자우렬 락위비사 어시장자 저폐구의

執除糞器 往到子所 

집제분기 왕도자소 

부자장자 어느하루 자기아들 내다보니
어리석고 못난것이 천한일만 좋아하여
아버지인 그장자는 허름한옷 바꿔입고
거름치는 기구들고 아들한테 다가가서

方便附近 語令勤作 

방편부근 어령근작

既益汝價 并塗足油 飲食充足 薦席厚煖

기익여가 병도족유 음식충족 천석후난

如是苦言 汝當勤作 又以軟語 若如我子  

여시고언 여당근작 우이연어 약여아자  


방편으로 하는말이 부지런히 일잘하면
품삯을더 올려주고 손과발에 바를 기름
음식이나 이부자리 풍족하게 줄것이다
이런말로 타이르고 부지런히 일을 하라

너는나의 아들같다 부드럽게 말을 하네

 

長者有智 漸令入出 經二十年 執作家事

장자유지 점령입출 경이십년 집작가사

示其金銀 真珠頗梨 諸物出入 皆使令知

시기금은 진주파리 제물출입 개사령지


그장자가 지혜있어 자유롭게 출입토록
이십년을 지내면서 집안일을 보게하고
금과은과 진주파려 보물창고 보여주며
주고받는 모든물건 도맡아서 보게하나

猶處門外 止宿草庵 自念貧事 我無此物

유처문외 지숙초암 자념빈사 아무차물

그아들은 변함없이 대문밖에 붙어있는
초막에서 잠을자며 제스스로 생각하되
나는본래 가난하여 가진물건 없다하네

父知子心 漸已廣大 欲與財物 即聚親族

부지자심 점이광대 욕여재물 즉취친족

國王大臣 剎利居士 於此大眾 說是我子

국왕대신 찰리거사 어차대중 설시아자

捨我他行 經五十歲 自見子來 已二十年

사아타행 경오십세 자견자래 이이십년


아버지는 아들마음 점점넓게 열림알고
그재산을 물려주려 친척들과 국왕들과
대신들과 무사들과 거사들을 모아놓고
대중에게 하는말이 이는나의 아들인데
나를떠나 멀리가서 오십년을 지내더니
우연하게 날찾아와 이십년이 또지났소 

 

昔於某城 而失是子 周行求索 遂來至此

석어모성 이실시자 주행구색 수래지차

凡我所有 舍宅人民 悉以付之 恣其所用

범아소유 사택인민 실이부지 자기소용

지난날에 한성에서 이자식을 내가잃고
이리저리 헤매면서 이아들을 찾느라고
무진애를 쓰던끝에 여기까지 온것이오
내가가진 모든것은 집이거나 하인이나
아들한테 전해주어 제뜻대로 쓰게하리
 

子念昔貧 志意下劣 今於父所 大獲珍寶

자념석빈 지의하렬 금어부소 대획진보

并及舍宅 一切財物 甚大歡喜 得未曾有

병급사택 일체재물 심대환희 득미증유

가난하고 궁한아들 뜻과마음 좁고적다
이제와서 아버지의 큰재산을 받게되니
많은집과 많은재산 한량없는 금은보화
매우크게 기뻐하며 미증유를 얻었더라

 

佛亦如是 知我樂小 

불역여시 지아락소 

未曾說言 汝等作佛

미증설언 여등작불

而說我等 得諸無漏 成就小乘 聲聞弟子  

이설아등 득제무루 성취소승 성문제자


부처님도 우리들이 소승법을 즐김알고
너도성불 하리라는 말씀하지 않으시고
여러가지 무루법을 저희들이 얻었다고
소승이룬 성문이라 항상 말씀 했나이다

佛敕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불즉아등 설최상도 수습차자 당득성불

我承佛教 為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喻

아승불교 위대보살 이제인연 종종비유

若干言辭 說無上道 

약간언사 설무상도 


부처님이 저희에게 위없는도 말씀하며
이가르침 잘배우면 성불한다 하시기에
저희들은 말씀대로 보살들을 위하여서
여러가지 인연들과 가지가지 비유들과
이야기와 변재로써 위없는도 말했더니 

諸佛子等 從我聞法

제불자등 종아문법

日夜思惟 精勤修習   

일야사유 정근수습

그때모든 불자들이 저희들의 법문듣고
밤낮으로 생각하며 부지런히 닦았었네

是時諸佛 即授其記

시시제불 즉수기기

汝於來世 當得作佛 一切諸佛 秘藏之法

여어래세 당득작불 일체제불 비장지법

이때 여러 부처님이 수기주며 하시는 말
너희들은 오는세상 성불하여 부처된다 

但為菩薩 演其實事 而不為我 說斯真要

단위보살 연기실사 이불위아 설사진요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여피궁자 득근기부 수지제물 심불희취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아등수설 불법보장 자무지원 역복여시

시방모든 부처님의 비밀스런 대승법장
보살들만 위하여서 참된이치 설법하고
저희들을 위하여선 아무말씀 안하시니
마치저기 궁한아들 아버지께 가까이가
모든보물 맡았으나 가질생각 전혀없듯
저희들도 부처님의 법보장을 연설하나
구하는뜻 없던것은 역시 그러하옵니다 

我等內滅 自謂為足 唯了此事 更無餘事

아등내멸 자위위족 유료차사 경무여사

我等若聞 淨佛國土 教化眾生 都無欣樂  

아등약문 정불국토 교화중생 도무흔락

저희들이 속으로는 번뇌없어 지는것을
제스스로 생각하여 만족하다 여기옵고
이것알면 그만이요 다른일은 없다하고
불국토를 맑게하고 중생들을 교화함은
저희들이 들었어도 즐거운맘 없었다네 

所以者何 一切諸法 皆悉空寂 無生無滅

소이자하 일체제법 개실공적 무생무멸

無大無小 無漏無為 如是思惟 不生喜樂

무대무소 무루무위 여시사유 불생희락

그까닭을 말하오면 이세간의 온갖법은
평등하고 조화되어 생도없고 멸도없는
영원한 존재이며 작고큰것 다없으며
차별없고 번뇌없어 인연초월 한 것이라 

이런생각 하고보니 즐거운맘 없나이다

 

我等長夜 於佛智慧 無貪無著 無復志願  

아등장야 어불지혜 무탐무저 무복지원

而自於法 謂是究竟 

이자어법 위시구경 

저희들이 오랜세월 부처님의 지혜에는
탐착하는 마음없고 원하지도 아니하며
저희들이 얻은법이  구경이라 생각했네 

我等長夜 修習空法

得脫三界 苦惱之患 住最後身 有餘涅槃

 

저희들이 오랜세월 공한법을 닦아익혀
욕계색계 무색계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최후몸의 유여열반 얻었노라 생각하며

佛所教化 得道不虛 則為已得 報佛之恩

부처님의 교화받아 참된도를 얻었으니
부처님의 깊은은혜 갚았다고 했나이다 

我等雖為 諸佛子等 說菩薩法 以求佛道

而於是法 永無願樂 導師見捨 觀我心故

初不勸進說有實利

저희들이 불자에게 보살법을 말하여서
불도얻게 하면서도 원하는맘 없었으니
도사께서 버려두고 저희마음 아시므로
참된이익 있느니라 권하시지 아니하네
 

如富長者 知子志劣

여부장자 지자지렬

以方便力 柔伏其心 然後乃付 一切財物  

이방편력 유복기심 연후내부 일체재물

佛亦如是 現希有事 知樂小者 以方便力

불역여시 현희유사 지락소자 이방편력

調伏其心 乃教大智 

조복기심 내교대지 

아들뜻이 좁고적음 아비장자 이미알고
그방편의 힘으로써 그마음을 항복받고
아들마음 크게한후 많은재산 물려주듯
부처님도 이와같이 희유한일 나타내셔
소승법을 즐김알고 방편의힘 쓰시어서
작은마음 조복받고 큰지혜를 가르치네

我等今日 得未曾有

아등금일 득미증유

非先所望 而今自得 如彼窮子 得無量寶

비선소망 이금자득 여피궁자 득무량보

저희들이 오늘에사 미증유를 얻었으니
바라던일 아니지만 저절로 얻었으며
한량없는 보배얻은 궁한아들 같나이다

世尊我今 得道得果 於無漏法 得清淨眼

세존아금 득도득과 어무루법 득청정안

我等長夜 持佛淨戒 始於今日 得其果報

아등장야 지불정계 시어금일 득기과보

法王法中 久修梵行 今得無漏 無上大果

법왕법중 구수범행 금득무루 무상대과

세존이여 제가이제 도를얻고 과를얻어
무루법에 머물면서 청정한눈 얻은것은
저희들이 오랜세월 청정계율 지니다가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과보를 얻었으며
법왕의법 가운데서 오랜수행 닦은공덕
이제서야 미혹없는 큰과보를 얻나이다 

我等今者 真是聲聞 以佛道聲 令一切聞

아등금자 진시성문 이불도성 령일체문

我等今者 真阿羅漢 於諸世間 天人魔梵

아등금자 진아라한 어제세간 천인마범

普於其中 應受供養 

보어기중 응수공양 

저희들이 오늘에야 참된성문 되었으니
부처님법 소리로써 온갖것을 듣게하며
저희들이 오늘에야 참된나한 되었으니
모든세간 하늘이나 사람들과 마군범천
많은대중 가운데서 널리공양 받나이다

 

6장 부처님 은혜를 갚다

世尊大恩 以希有事

세존대은 이희유사

憐愍教化 利益我等 無量億劫 誰能報者

련민교화 리익아등 무량억겁 수능보자

手足供給 頭頂禮敬

수족공급 두정례경

부처님의 크신은혜 희유하게 나투시며 

중생들을 제도하사 이익얻게 하오시니
억천겁에 그은혜를 누가능히 갚으리까
손발되어 받들면서 머리숙여 예경하며

一切供養 皆不能報

일체공양 개불능보

若以頂戴 兩肩荷負 於恆沙劫 盡心恭敬

약이정대 량견하부 어긍사겁 진심공경

온갖정성 공양해도 그은혜는 못갚으며
머리위에 받들거나 등에라도 업고다녀
항하모래 오랜세월 마음다해 공양하고

 

又以美膳 無量寶衣 及諸臥具 種種湯藥

우이미선 무량보의 급제와구 종종탕약

牛頭栴檀 及諸珍寶 以起塔廟 寶衣布地

우두전단 급제진보 이기탑묘 보의포지

如斯等事 以用供養 於恆沙劫 亦不能報

여사등사 이용공양 어긍사겁 역불능보

 

맛이좋은 음식들과 한량없는 의복들과
아름다운 이부자리 효과좋은 탕약이며
우두전단 좋은향과 여러가지 보배로써
넓고높은 탑세우며 옷을벗어 땅에깔고
이와같은 여러일로 항하사의 오랜겁을
정성다해 공양해도 그은혜는 못갚으리

諸佛希有 無量無邊 不可思議 大神通力

제불희유 무량무변 불가사의 대신통력

無漏無為 諸法之王 能為下劣 忍於斯事]

무루무위 제법지왕 능위하렬 인어사사

取相凡夫 隨宜為說 

취상범부 수의위설 

부처님은 희유하사 한량없고 가이없어

생각조차 할수없는 신통력을 나투시며
모든미혹 멸하시고 최고진리 깨달아서
모든법의 왕으로서 마음적은 중생위해
최고진리 숨겨두고 낮은법을 설하시며
아상많은 범부에게 마땅하게 설하시네

諸佛於法 得最自在

제불어법 득최자재

知諸眾生 種種欲樂 及其志力 隨所堪任

지제중생 종종욕락 급기지력 수소감임

以無量喻 而為說法 

이무량유 이위설법 

부처님들 모든법에 자유자재 하시어서
중생들의 모든욕락 가지가지 알으시며
그뜻과 힘에따라 감당할바 알으시고
한량없는 비유로써 미묘한법 말씀할새

 

隨諸眾生 宿世善根

수제중생 숙세선근

又知成熟 未成熟者 種種籌量 分別知已

우지성숙 미성숙자 종종주량 분별지이

於一乘道 隨宜說三

어일승도 수의설삼


지난세상 중생들의 숙세선근 따르셔서
그의근기 성숙함과 성숙못함 알으시어
가지가지 헤아리사 분별하여 아시고는
일불승을 설하시려 방편으로 삼승쓰네

<신해품 끝>

 

妙法蓮華經

 信解品第四

爾時慧命須菩提。摩訶迦旃延。摩訶迦葉。摩訶目犍連。從佛所聞未曾有法。世尊授舍利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發希有心。歡喜踊躍。即從座起。整衣服。偏袒右肩。右膝著地。一心合掌。曲躬恭敬。瞻仰尊顏。而白佛言。我等居僧之首。年并朽邁。自謂已得涅槃。無所堪任。不復進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世尊往昔說法既久。我時在座。身體疲懈。但念空無相無作。於菩薩法。遊戲神通。淨佛國土。成就眾生。心不喜樂。所以者何。世尊令我等出於三界。得涅槃證。又今我等。年已朽邁。於佛教化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生一念好樂之心。我等今於佛前。聞授聲聞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心甚歡喜。得未曾有。不謂於今忽然得聞希有之法。深自慶幸。獲大善利。無量珍寶。不求自得。世尊。我等今者。樂說譬喻以明斯義。譬若有人。年既幼稚。捨父逃逝。久住他國。或十二十。至五十歲。年既長大。加復窮困。馳騁四方以求衣食。漸漸遊行。遇向本國。其父先來。求子不得。中止一城。其家大富。財寶無量。金銀琉璃。珊瑚琥珀。頗梨珠等。其諸倉庫悉皆盈溢。多有僮僕。臣佐吏民。象馬車乘牛羊無數。出入息利。乃遍他國。商估賈客亦甚眾多。時貧窮子。遊諸聚落。經歷國邑。遂到其父所止之城。父每念子。與子離別五十餘年。而未曾向人說如此事。但自思惟。心懷悔恨。自念老朽。多有財物。金銀珍寶。倉庫盈溢。無有子息。一旦終沒。財物散失。無所委付。是以殷勤每憶其子。復作是念。我若得子委付財物。坦然快樂。無復憂慮。世尊。爾時窮子。傭賃展轉。遇到父舍。住立門側。遙見其父。踞獅子牀。寶几承足。諸婆羅門。剎利居士。皆恭敬圍繞。以真珠瓔珞。價值千萬莊嚴其身。吏民僮僕。手執白拂侍立左右。覆以寶帳。垂諸華旛。香水灑地。散眾名華。羅列寶物。出內取與。有如是等種種嚴飾。威德特尊。窮子見父。有大力勢。即懷恐怖。悔來至此。竊作是念。此或是王。或是王等。非我傭力得物之處。不如往至貧里肆力有地。衣食易得。若久住此。或見逼迫強使我作。作是念已。疾走而去。時富長者於獅子座見子便識。心大歡喜。即作是念。我財物庫藏。今有所付。我常思念此子。無由見之。而忽自來。甚適我願。我雖年朽。猶故貪惜。即遣傍人急追將還。爾時使者疾走往捉。窮子驚愕。稱怨大喚。我不相犯。何為見捉。使者執之逾急。強牽將還。於時窮子。自念無罪而被囚執。此必定死。轉更惶怖。悶絕躄地。父遙見之。而語使言。不須此人。勿強將來。以冷水灑面。令得醒悟。莫復與語。所以者何。父知其子。志意下劣。自知豪貴。為子所難。審知是子。而以方便。不語他人云是我子。使者語之。我今放汝。隨意所趣。窮子歡喜。得未曾有。從地而起。往至貧里以求衣食。爾時長者。將欲誘引其子。而設方便。密遣二人。形色憔悴無威德者。汝可詣彼徐語窮子。此有作處。倍與汝值。窮子若許。將來使作。若言欲何所作。便可語之。雇汝除糞。我等二人。亦共汝作。時二使人即求窮子。既已得之。具陳上事。爾時窮子先取其價。尋與除糞。其父見子。愍而怪之。又以他日於窗牖中。遙見子身羸瘦憔悴。糞土塵坌。污穢不淨。即脫瓔珞細軟上服嚴飾之具。更著麤弊垢膩之衣。塵土坌身。右手執持除糞之器。狀有所畏。語諸作人。汝等勤作。勿得懈息。以方便故。得近其子。後復告言。咄。男子。汝常此作。勿復餘去。當加汝價。諸有所需盆器米麵鹽醋之屬。莫自疑難。亦有老弊使人。需者相給。好自安意。我如汝父。勿復憂慮。所以者何。我年老大。而汝少壯。汝常作時。無有欺怠瞋恨怨言。都不見汝有此諸惡。如餘作人。自今已後。如所生子。即時長者更與作字。名之為兒。爾時窮子雖欣此遇。猶故自謂客作賤人。由是之故。於二十年中常令除糞。過是已後。心相體信入出無難。然其所止猶在本處。世尊。爾時長者有疾。自知將死不久。語窮子言。我今多有金銀珍寶。倉庫盈溢。其中多少。所應取與。汝悉知之。我心如是。當體此意。所以者何。今我與汝。便為不異。宜加用心。無令漏失。爾時窮子。即受教敕。領知眾物。金銀珍寶及諸庫藏。而無希取一餐之意。然其所止故在本處。下劣之心亦未能捨。復經少時。父知子意漸以通泰。成就大志。自鄙先心。臨欲終時。而命其子。并會親族。國王大臣。剎利居士。皆悉已集。即自宣言。諸君當知。此是我子。我之所生。於某城中捨吾逃走。竛竮辛苦五十餘年。其本字某。我名某甲。昔在本城懷憂推覓。忽於此間遇會得之。此實我子。我實其父。今我所有一切財物。皆是子有。先所出內。是子所知。世尊。是時窮子聞父此言。即大歡喜。得未曾有。而作是念。我本無心有所希求。今此寶藏自然而至。世尊。大富長者則是如來。我等皆似佛子。如來常說我等為子。世尊。我等以三苦故。於生死中。受諸熱惱。迷惑無知。樂著小法。今日世尊。令我等思惟蠲除諸法戲論之糞。我等於中勤加精進。得至涅槃一日之價。既得此已。心大歡喜。自以為足。便自謂言。於佛法中勤精進故。所得弘多。然世尊。先知我等。心著弊欲。樂於小法。便見縱捨。不為分別。汝等當有如來知見寶藏之分。世尊以方便力。說如來智慧。我等從佛得涅槃一日之價以為大得。於此大乘無有志求。我等又因如來智慧。為諸菩薩開示演說。而自於此無有志願。所以者何。佛知我等心樂小法。以方便力。隨我等說。而我等不知真是佛子。今我等方知。世尊於佛智慧無所吝惜。所以者何。我等昔來真是佛子。而但樂小法。若我等有樂大之心。佛則為我說大乘法。於此經中。唯說一乘。而昔於菩薩前。毀訾聲聞樂小法者。然佛實以大乘教化。是故我等說本無心有所希求。今法王大寶自然而至。如佛子所應得者皆已得之。爾時摩訶迦葉欲重宣此義。而說偈言。

我等今日 聞佛音教 歡喜踊躍 得未曾有

佛說聲聞 當得作佛 無上寶聚 不求自得

譬如童子 幼稚無識 捨父逃逝 遠到他土

周流諸國 五十餘年 其父憂念 四方推求

求之既疲 頓止一城 造立舍宅 五欲自娛

其家巨富 多諸金銀 硨磲碼碯 真珠琉璃

象馬牛羊 輦輿車乘 田業僮僕 人民眾多

出入息利 乃遍他國 商估賈人 無處不有

千萬億眾 圍繞恭敬 常為王者 之所愛念

群臣豪族 皆共宗重 以諸緣故 往來者眾

豪富如是 有大力勢 而年朽邁 益憂念子

夙夜惟念 死時將至 癡子捨我 五十餘年

庫藏諸物 當如之何 爾時窮子 求索衣食

從邑至邑 從國至國 或有所得 或無所得

飢餓羸瘦 體生瘡癬 漸次經歷 到父住城

傭賃展轉 遂至父舍 爾時長者 於其門內

施大寶帳 處獅子座 眷屬圍繞 諸人侍衛

或有計算 金銀寶物 出內財產 注記券疏

窮子見父 豪貴尊嚴 謂是國王 若國王等

驚怖自怪 何故至此 覆自念言 我若久住

或見逼迫 強驅使作 思惟是已 馳走而去

借問貧里 欲往傭作 長者是時 在獅子座

遙見其子 默而識之 即敕使者 追捉將來

窮子驚喚 迷悶躄地 是人執我 必當見殺

何用衣食 使我至此 長者知子 愚癡狹劣

不信我言 不信是父 即以方便 更遣餘人

眇目矬陋 無威德者 汝可語之 云當相雇

除諸糞穢 倍與汝價 窮子聞之 歡喜隨來

為除糞穢 淨諸房舍 長者於牖 常見其子

念子愚劣 樂為鄙事 於是長者 著弊垢衣

執除糞器 往到子所 方便附近 語令勤作

既益汝價 并塗足油 飲食充足 薦席厚煖

如是苦言 汝當勤作 又以軟語 若如我子

長者有智 漸令入出 經二十年 執作家事

示其金銀 真珠頗梨 諸物出入 皆使令知

猶處門外 止宿草庵 自念貧事 我無此物

父知子心 漸已廣大 欲與財物 即聚親族

國王大臣 剎利居士 於此大眾 說是我子

捨我他行 經五十歲 自見子來 已二十年

昔於某城 而失是子 周行求索 遂來至此

凡我所有 舍宅人民 悉以付之 恣其所用

子念昔貧 志意下劣 今於父所 大獲珍寶

并及舍宅 一切財物 甚大歡喜 得未曾有

佛亦如是 知我樂小 未曾說言 汝等作佛

而說我等 得諸無漏 成就小乘 聲聞弟子

佛敕我等 說最上道 修習此者 當得成佛

我承佛教 為大菩薩 以諸因緣 種種譬喻

若干言辭 說無上道 諸佛子等 從我聞法

日夜思惟 精勤修習 是時諸佛 即授其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一切諸佛 秘藏之法

但為菩薩 演其實事 而不為我 說斯真要

如彼窮子 得近其父 雖知諸物 心不希取

我等雖說 佛法寶藏 自無志願 亦復如是

我等內滅 自謂為足 唯了此事 更無餘事

我等若聞 淨佛國土 教化眾生 都無欣樂

所以者何 一切諸法 皆悉空寂 無生無滅

無大無小 無漏無為 如是思惟 不生喜樂

我等長夜 於佛智慧 無貪無著 無復志願

而自於法 謂是究竟 我等長夜 修習空法

得脫三界 苦惱之患 住最後身 有餘涅槃

佛所教化 得道不虛 則為已得 報佛之恩

我等雖為 諸佛子等 說菩薩法 以求佛道

而於是法 永無願樂 導師見捨 觀我心故

初不勸進 說有實利 如富長者 知子志劣

以方便力 柔伏其心 然後乃付 一切財物

佛亦如是 現希有事 知樂小者 以方便力

調伏其心 乃教大智 我等今日 得未曾有

非先所望 而今自得 如彼窮子 得無量寶

世尊我今 得道得果 於無漏法 得清淨眼

我等長夜 持佛淨戒 始於今日 得其果報

法王法中 久修梵行 今得無漏 無上大果

我等今者 真是聲聞 以佛道聲 令一切聞

我等今者 真阿羅漢 於諸世間 天人魔梵

普於其中 應受供養 世尊大恩 以希有事

憐愍教化 利益我等 無量億劫 誰能報者

手足供給 頭頂禮敬 一切供養 皆不能報

若以頂戴 兩肩荷負 於恆沙劫 盡心恭敬

又以美膳 無量寶衣 及諸臥具 種種湯藥

牛頭栴檀 及諸珍寶 以起塔廟 寶衣布地

如斯等事 以用供養 於恆沙劫 亦不能報

諸佛希有 無量無邊 不可思議 大神通力

無漏無為 諸法之王 能為下劣 忍於斯事

取相凡夫 隨宜為說 諸佛於法 得最自在

知諸眾生 種種欲樂 及其志力 隨所堪任

以無量喻 而為說法 隨諸眾生 宿世善根

又知成熟 未成熟者 種種籌量 分別知已

於一乘道 隨宜說三

 

妙法蓮華經卷第二

제 4장 신해품(信解品)

http://www.buljahome.com/k_bubwha/bw_4a.htm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설산수도상에서는 보통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태자가 삭발하고 사문의 옷으로 갈아입는 장면, 둘째 찬다카가 돌아가는 장면, 셋째 정반왕이 교진여 등을 보내어 태자에게 왕궁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장면, 넷째 환궁을 거절하자 양식을 실어 보내는 장면, 다섯째 목녀(牧女)가 우유를 석가에게 바치는 장면, 여섯째 모든 스승을 찾는 모습 등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아래 포스트 참조

https://blog.naver.com/kydong47/221462412287

https://www.youtube.com/watch?v=GaBUor0MLSs&t=69s

 

https://www.youtube.com/watch?v=e73VLPKP_yQ

 

법정 <법구경>

第 20 章.   도행품(道行品)  - 길의 장          THE PATH         ( 273 - 289 )
      

제20장. 진리의 길(Magga Vagga)- 불교사상의 핵심인 세 가지 진리(三法印)와 네 가지 진리(四聖燐)등에 대한 시 구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20 章.  도행품(道行品)   - 길의 장    THE PATH     

20. 진리의 길 


273
모든 길 가운데서  부처가 말한 여덟 가지 바른 길이 뛰어나고  모든 진리 가운데서  고통을 없애는 네 가지 진리가 뛰어나며   모든 덕 가운데서  욕망을 버리는 덕이 뛰어나고   모든 사람 가운데서   눈 밝은 이가 가장 뛰어나다.

道爲入直妙 聖諦四句上 無欲法之最 明眼二足尊
직위입직묘 성제사구상 무욕법지최 명안이족존

274
이것이 길이다   진리를 보는 눈을 맑게 하는 다른 길은 없다   그대들은 이 길을 따르라   이것은 악마를 어지럽힐 것이다.

此道無有餘 見諦之所淨 趣向滅衆苦 此能壞魔兵
차도무유제 견제지소정 취향멸중고 차능양마병

275
그대들이 이 길을 가면  괴로움을 없애게 되리라   나는 괴로움의 화살을 뺄 줄 알고   이 길을 열어 보았다.

吾己所道 拔愛固刺 宜以自勖 受如來言.
오이설도 발애고척 선이자욱 수여래언

276
우리가 할 일은 끝없는 수행이다   진리를  체험한 사람들은 다만 그 길을 가리킬 뿐    그 길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리라.

吾語汝法 愛箭爲射 宜以自욱  受如來言
오어여법 애전위사 선이자욱  수여래언

277
모든것은 덧없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行無常 如慧所觀察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상 여혜소관찰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278
모든것은 괴로움이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衆行苦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중행고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279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一切行無我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아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쟁기적

280
일어날 때 일어나지 않고   젊고 힘이 있는데 게으름에 빠지고   의지나 생각이 나약한 사람은  밝은 지헤로도 길을 찾지 못한다.

應起而不起 恃力不精懃 自陷人形卑 懈怠不解慧
응기이불기 시력불정근 자소인형비 해태불해혜

281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하고   몸으로 악한 일을 말아야 한다   이 세 가지 덕으로 깨끗이 하라   그러면 옛 성인이 말씀한 그 길에 이르리라.

愼言守意念 身不善不行 如是三行除 佛說是得道.
진언수의념 신불선불행 여시삼행제 불설시득도

282
명상에서 지혜가 생기고   명상이 없으면 지혜도 사라진다   생과 사의 두 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우라.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념응념측정 념불응칙아 헤이불기아 사정도급성

283
한 그루의 나무를 베는 것에 그치지 말라   숲을 베라   번뇌의 숲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니  수행자들아 번뇌의 나무를 모두 베어   숲에서 벗어난 자가 되라.

伐樹勿休 樹生諸惡 斷樹盡株 比丘滅度.
벌수물휴 수생제악 단수진주 비구멸도

284
여자에 대한 남자의 욕정은   아무리 작더라도 끊어지기 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매어 놓는다   송아지가 어미 젖에 매달리듯이

夫不伐樹 少多餘親 心繁於此 如犢求母
부불벌수 소다여친 심민여차 여독구모

285
자신의 욕정을 끊기를   가을 연꽃을 손으로 꺾듯 하라  고요에 이르는 길을 찾으라   대자유의 이르는 것은 부처가 가르쳐주었다.

當自斷戀 如秋池蓮 息跡受敎 佛說泥洹.
당자단섭 여추지련 식적수수 불설니원

286
장마철에는 여기서 살고   겨울철에는 저기서 살자고  어리석은 자는 생각하지만   죽음이 가까운 줄 깨닫지 못한다.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서당지차  한당지차  우다무려  막지래섭

287
어린이나 가축에만 마음을 빼앗겨   거기에 집착한 사람은   죽음으로 휩쓸어 간다   큰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어 가듯이

人營妻子 不解病法 死明卒至 如水湍聚.
인영처자 불관병법 사명졸지 여수단취

288
자시도 구할 수 없고  부모나 친척도 구할수 없다  일가 친척이라 할지라도   한번 죽음의 신에 붙잡히면  어쩔 수 없다

非有子恃 亦非父母 爲死所迫 無親可호.
비유자시 역비부모 위사소박 무친가호

289
이 도리를 깨닫고   지혜로운 이는 계율을 지켜   대자유에 이르는 길을  서둘러 밝히라

慧解是意 可修經戒 勤行度世 一切除苦.
혜해시의 가수경계 근행도세 일체제고

 

28.도행품 道行品

道行品者 旨說大要 度脫之道 此爲極妙

도행품자 지설대요 도탈지도 차위극묘

도행품이란 매우 요긴한 해탈의 길을 말한 것으로서
이것이 아주 묘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八直最上道 四諦爲法迹 不婬行之尊 施燈必得眼
      팔직최상도 사제위법적 불음행지존 시등필득안
      여덟 가지 곧은 길이 최상의 길이요, 네 가지 진리가 법(法)의 자취가 된다.
      음탕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행(行)이요, 등불을 보시하면 눈을 얻는다.


2. 是道無復畏 見淨乃度世 此能壞魔兵 力行滅邪苦
      시도무부외 견정내도세 차능괴마병 력행멸사고
      이 도는 다시 두려워할 것 없어 깨끗한 것을 보아 세상을 건너가고
      이것은 능히 악마 군사 부수나니 힘써 행하면 삿된 고통 없앤다.


3. 我已開正道 爲大現異明 已聞當自行 行乃解邪縛
      아이개정도 위대현이명 이문당자행 행내해사박
      내 이미 바른 도를 열어 크게 다른 등불을 밝히는 것이니
      이것을 들었으면 스스로 행하라. 행하면 곧 삿된 결박 풀리리라.


4. 生死非常苦 能觀見爲慧 欲離一切苦 行道一切除
      생사비상고 능관견위혜 욕리일체고 행도일체제
      생사(生死)는 덧없고 괴로운 것이다. 그것을 잘 보는 것 지혜라 하나니
      일체의 괴로움을 떠나려 하거든 도를 행해 모든 것 없애 버려라.


5. 生死非常空 能觀見爲慧 欲離一切苦 但當勤行道
      생사비상공 능관견위혜 욕리일체고 단당근행도
      생사(生死)는 덧없고 공(空)한 것이니 그것을 잘 보는 것 지혜라 한다.
      일체의 괴로움을 떠나려 하거든 다만 부지런히 도를 행하라.


6. 起時當卽起 莫如愚覆淵 與墮與瞻聚 計罷不進道
      기시당즉기 막여우복연 여타여첨취 계파부진도
      일어날 때에는 곧 일어나 어리석은 이가 깊은 못을 덮는 것처럼 하지 말라.
      함께 떨어져 함께 보고 모였어도 계획을 마치고 보면 도에 나아간 것 없나니


7.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염응념즉정 념불응즉사 혜이불기사 사정도내성
      생각이 도에 걸맞으면 그 생각은 곧 바르고 도에 걸맞지 않으면 그 생각은 삿되나니
      지혜로와 삿됨을 일으키지 않고 바른 것을 생각하면 도는 곧 성취되리.


8. 愼言守意念 身不善不行 如是三行除 佛說是得道
      신언수의념 신불선불행 여시삼행제 불설시득도
      말을 삼가는 것과 뜻을 단속하는 것과 몸으로 선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는 것.
      이런 세 가지 행을 제하고 나면 그는 도를 얻을 것이라고 부처님은 말했느니.


9. 斷樹無伐本 根在猶復生 除根乃無樹 比丘得泥洹
      단수무벌본 근재유부생 제근내무수 비구득니원
      나무를 베어도 뿌리를 끊지 않으면 뿌리는 남아 있어 나무는 다시 난다.
      뿌리를 끊어야 나무는 없어지니 이리하여 비구는 열반을 얻는다.


10. 不能斷樹 親戚相戀 貪意自縛 如犢慕乳
      불능단수 친척상련 탐의자박 여독모유
      나무를 아주 베지 않으면 친척들은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해
      탐하는 마음이 스스로 결박하는 것 마치 송아지가 어미 젖을 사모함과 같으리.


11. 能斷意本 生死無彊 是爲近道 疾得泥洹
      능단의본 생사무강 시위근도 질득니원
      뜻의 뿌리를 아주 끊어 버리어 나고 죽음으로 애탈 것 없으면
      그것은 도에 가까왔다 하리니 저 열반을 빨리 얻게 되리라.


12. 貪淫致老 瞋恚致病 愚癡致死 除三得道
      탐음치사 진에치병 우치치사 제삼득도
      음욕을 탐하는 마음 늙음을 가져오고 성내는 마음은 온갖 병을 가져 오며
      어리석음은 죽음을 가져 오나니 이 세 가지를 없애면 도를 얻으리.


13. 釋前解後 脫中度彼 一切念滅 無復老死
      석전해후 탈중도피 일체념멸 무부노사
      앞의 것도 놓아 버리고 뒤의 것도 풀어 버리고 중간 것도 벗어버리면 저 언덕에 건느리니
      모든 생각이 사라진 뒤에는 다시는 늙음과 죽음이 없으리라.


14. 人營妻子 不觀病法 死命卒至 如水湍驟
      인영처자 불관병법 사명졸지 여수단취
      사람이 아내와 자식을 기르면서 온갖 병의 법을 보지 못하지마는
      죽음이 갑자기 닥쳐 오는 것 마치 저 여울물의 빠른 것 같네.
      湍 여울 단. 驟 달릴 취


15. 父子不救 餘親何望 命盡怙親 如盲守燈
      부자불구 여친하망 명진호친 여맹수등
      그 때에는 부자 끼리도 구(求)하지 못하거늘 다른 친척에게야 무엇을 바랄건가.
      목숨이 다할 때 친한 이를 믿는 것 장님이 등불을 지키는 것 같나니
      怙 믿을 호


16. 慧解是意 可修經戒 勤行度世 一切除苦
      혜해시의 가수경계 근행도세 일체제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이치를 알아 도(道)와 계율을 부지런히 닦고
      힘껏 행하여 세상을 건너 일체의 괴로움을 없애야 한다.


17. 遠離諸淵 如風却雲 已滅思想 是爲知見長
      원리제연 여풍각운 이멸사상 시위지견
      마치 바람이 구름을 물리치듯 온갖 깊은 못을 멀리 떠나라.
      여러 가지 잡생각 없애 버리면 그것을 지견(知見)이라 부르느니라.


18. 智爲世長 惔樂無爲 智受正敎 生死得盡
      지위세장 담락무위 지수정교 생사득진
      지혜란 이 세상에 제일 높은 것이다. 마음이 담박하여 함이 없으면
      바른 가르침 받는 줄 알아 나고 죽음이 다하게 되리.
      惔 탈 담, 편안하다


19. 知衆行空 是爲慧見 罷厭世苦 從是道除
      지중행공 시위혜견 파염세고 종시도제
      모든 행은 공(空)인 줄 아는 것 그것을 지혜의 소견이라 하나니
      이 세상의 괴로움을 싫어해 이 도를 따라 없애 버린다.


20. 知衆行苦 是爲慧見 罷厭世苦 從是道除
      지중행고 시위혜견 파염세고 종시도제
      모든 행은 괴로움인 줄 아는 것 그것을 지혜의 소견이라 하나니
      이 세상의 괴로움을 싫어해 이 도를 따라 없애 버린다.


21. 衆行非身 是爲慧見 罷厭世苦 從是道除
      중행비신 시위혜견 파염세고 종시도제
      모든 행은 <내 몸>이 아닌 줄 아는 것 그것을 지혜의 소견이라 하나니
      이 세상의 괴로움을 싫어해 이 도를 따라 없애 버린다.


22. 吾語汝法 愛箭爲射 宜以自勗 受如來言
      오어여법 애전위사 의이자욱 수여래언
      내 너에게 법을 말하노니 애욕의 화살을 쏘아 버리고
      그리고 부디 스스로 힘써 여래(如來)의 말을 들어야 한다.
      勗 힘쓸 욱


23. 吾爲都以滅 往來生死盡 非一情以解 所演爲道眼
      오위도이멸 왕래생사진 비일정이해 소연위도안
      나는 모든 것 이미 멸(滅)해 버리고 가거나 오거나 생사(生死)가 다했나니
      하나의 정(情)으로써 알 것 아니다. 그것을 펴는 것을 도의 눈이라 한다.


24. 駛流澍于海 潘水漾疾滿 故爲智者說 可趣服甘露
      사류주우해 반수양질만 고위지자설 가취복감로
      빠른 물결이 쏟아져 바다로 들어가면 그 물은 출렁거리며 어느새 찬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에게 말하노니 나아가 단 이슬[甘露]을 마셔야 한다.
      駛 달릴 사. 漾 출렁거릴 양


25. 前未聞法輪 轉爲哀衆生 於是奉事者 禮之度三有
      전미문법륜 전위애중생 어시봉사자 예지도삼유
      일찌기 듣지 못한 법 바퀴를 굴림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를 받들어 섬기는 이 그에게 예배하고 세 세계[三界]를 건넌다.


26. 三念可念善 三亦難不善 從念而有行 滅之爲正斷
      삼념가념선 삼역난불선 종념이유행 멸지위정단
      세 가지를 생각하되 선(善)을 생각하라. 세 가지 어렵다면 그것은 좋지 않다.
      생각한 뒤에라야 행이 있나니 행마저 없애야 바른 끊음이니라.


27. 三定爲轉念 棄依行無量 得三三窟除 解結可應念
      삼정위전념 기의행무량 득삼삼굴제 해결가응념
      세 가지 결정을 전념(轉念)이라 하나니 버려야 할 행은 한량이 없다.
      세 가지를 얻어 세 가지 굴을 없애고 맺힘을 풀어 생각과 걸맞아야 한다.


28. 知以戒禁惡 思惟慧樂念 已知世成敗 息意一切解
      지이계금악 사유혜락념 이지세성패 식의일체해
      계율로써 악을 막을 줄 알고 생각한 끝에 지혜의 즐거움을 생각하나니
      이미 세상의 성패(成敗)를 알고 생각을 쉬면 일체가 풀리리라.



28,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8 도행품(第二十八 道行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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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道行品第二十八

법구비유경 제28 도행품

  昔有婆羅門。年少出家學道。至年六十不能得道。婆羅門法六十不得道。然後歸
家娶婦爲居。生得一男端正可愛。至年七歲書學聰了。才辯出口有踰人之操。卒得重
病一宿命終。梵志憐惜不能自勝。伏其屍上氣絶復蘇。親族諫喩强奪殯殮埋著城外。
梵志自念。我今啼哭計無所益。不如往至閻羅王所乞索兒命。於是梵志沐浴齋戒。齎
持華香發舍而去。所在問人閻羅王所治處爲在何許。展轉前行行數千里。至深山中見
諸得道梵志。復問如前。諸梵志問曰。卿問閻羅王所治處欲求何等。答言我有一子。
辯慧過人。近日卒亡。悲窮懊惱不能自解。欲至閻羅王所乞索兒命還將歸家養以備老
。諸梵志等愍其愚癡。即告之曰。閻羅王所治處。非是生人可得到也。當視卿方宜。
從此西行四百餘里有大川其中有城。此是諸天神案行世間停宿之城。閻羅王常以月八
日案行必過此城。卿持齋戒往必見之。梵志歡喜奉敎而去。到其川中見好城郭。宮殿
屋宇如忉利天梵志詣門燒香翹脚呪願求見閻羅王。王敕門人問之。梵志言。晩生一
男欲以備老。養育七歲近日命終。唯願大王垂恩布施還我兒命。閻羅王言大善。卿兒
今在東園中戲自往將去。梵志即往見兒與諸小兒共戲。即前抱之向之啼泣曰。我晝夜
念汝食寐不甘。汝寧念父母辛苦以不。小兒驚喚逆呵之曰。癡騃老翁不達道理。寄住
須臾名之爲子。勿妄多言不如早去。今我此間自有父母。邂逅之間唐自抱乎。梵志悵

然悲泣而去。即自念言。我聞瞿曇沙門知人魂神變化之道。當往問之。於是梵志即還
求至佛所。時佛在舍衛祇洹爲大眾說法。梵志見佛稽首作禮。具以本末向佛陳之。實
是我兒不肯見認。反謂我爲癡騃。老翁寄住須臾認我爲子。永無父子之情何緣乃爾。
佛告梵志汝實愚癡。人死神去便更受形。父母妻子因緣會居。譬如寄客起則離散。愚
迷縛著計爲己有。憂悲苦惱不識根本。沈溺生死未央休息。唯有慧者不貪恩愛。覺苦
捨習勤修經戒。滅除識想生死得盡。

      옛날 어떤 바라문이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집을 떠나 도를 배웠으나 나이 60이 되도록 도를 얻지 못하였다.

바라문 법에는 나이 60이 되도록 도를 얻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맞아 가정을 이루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도 가정으로 돌아가 한 아들을 낳았는데 용모가 단정하여 매우 사랑스러웠다. 나이 일곱 살이 되자 글을 가르쳤는데 매우 총명했고, 또 말재주[才辯]가 있어서 말하는 솜씨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갑자기 중병에 걸려 하룻밤 사이에 목숨을 마쳤다.

범지는 몹시 애석하게 여겨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그 시체 위에 엎드려 기절했다가는 다시 깨어나곤 하였다. 그러자 친척들은 충고하고 달래면서 억지로 시체를 빼앗아 염을 하고 관에 넣어 성 밖에 매장하였다.

범지는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가 지금 아무리 울어봤자 아무런 이익이 없을 테니, 차라리 염라대왕(閻羅大王)에게 가서 아들의 목숨을 구걸해보는 것이 낫겠다.'

이에 범지는 목욕 재계한 뒤 꽃과 향을 가지고 집을 떠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어디쯤 있습니까?"

이렇게 전전하면서 수천 리를 갔다. 그러다 어느 깊은 산중에 이르렀을 때 여러 득도(得道)한 범지들을 만났는데, 그들에게도 앞에서와 같이 물어보았다.

그러자 여러 범지들은 도리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알아 무엇 하려 하는가?"

그는 곧 대답하였다. "내게는 말재주와 지혜가 남보다 뛰어난 한 아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갑자기 죽었소. 슬픔과 괴로움을 씻을 길 없어 염라대왕에게 아들의 목숨을 구걸해 그를 되찾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내 노후(老後)를 돌보게 하려 하오."

여러 범지들은 그의 어리석음을 가엾게 여겨 말하였다.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산 사람으로서는 갈 수 없소. 우리는 당신에게 다른 방법을 일러주겠소. 여기서 서쪽으로 4백 리를 가면 큰 시내가 있고 그 가운데 성이 있소. 거기는 여러 천신들이 인간 세상을 순찰하다가 머무는 곳이오. 염라대왕은 매달 8일에는 인간 세상을 순찰하다가 반드시 그 성을 지날 것이니, 당신이 재계를 닦고 그곳에 가면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것이오."

그러자 범지는 기뻐하면서 그 가르침을 받들고 그 시내에 이르렀다. 그곳엔 좋은 성곽과 아름다운 궁전과 집들이 즐비하게 있어 마치 도리천(忉利天)과 같았다. 범지는 그것을 보고 성문에 이르러 향을 사르고 발돋움하고 축원하면서, 염라대왕 만나기를 간청하였다. 염라대왕은 문지기를 시켜 그 이유를 물었다.

범지가 아뢰었다.  "늦게서야 아들 하나를 얻어 내 노후를 돌보게 하려고 길렀는데, 일곱 살이 된 요 근래에 그만 목숨을 마쳤습니다. 바라건대 대왕은 은혜를 베푸시어 제 아들의 목숨을 되돌려 주십시오."

염라대왕이 말하였다. "매우 훌륭하다. 그대의 자식은 지금 동쪽 동산에서 놀고 있다. 그대가 직접 가서 데리고 가라."

범지는 곧 그 동산으로 가서, 그 아들이 여러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쫓아가 안고 울면서 말하였다. "나는 밤낮으로 네 생각에 음식도 맛이 없었고 잠도 자지 못했다. 그런데 너는 정녕 이 부모의 고통을 생각인들 하느냐?"

그러자 아이는 놀라 외치고 도로 꾸짖으면서 말하였다. "미련한 이 노인은 아무 이치도 모르는구려. 잠깐 동안 몸을 의탁한 나를 아들이라 부르는구려. 부질없는 잔소리하지 말고 빨리 떠나시오. 나는 지금 이 세간에 내 부모가 따로 있거늘 황당하게 만나자마자 왜 껴안는 것이오."

범지는 실망하고 슬피 울면서 그곳을 떠나와서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내가 들으니 사문 구담(瞿曇)은 사람의 영혼이 변화하는 이치를 잘 아신다고 한다. 지금 가서 물어보리라.'

그래서 범지는 이내 돌아와 부처님께 갔는데, 그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대중을 위해 설법하고 계셨다. 범지는 부처님을 뵙고 머리를 조아려 예배한 뒤, 그 동안의 사정을 자세히 아뢰고 물었다.

"그 아이는 진실로 내 아들임이 분명한데 나를 알아 보지도 못할 뿐더러 도리어 나를 어리석은 늙은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잠깐 동안 몸을 의탁한 나를 아들이라 부르냐고 하면서 전혀 부자(父子)의 정이 없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떠나 곧 다른 곳에서 몸을 받는다. 부모와 처자의 인연으로 모여 사는 것은 마치 여관의 나그네가 아침에 일어나면 이내 흩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거늘 어리석고 미혹하여 얽매어 집착하고 있구나. 그것을 자기 소유라 생각하고 근심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하고 번민하면서도 근본을 알지 못하고 있구나. 그것은 생사에 빠져 헤매기를 그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은정(恩情)과 애욕에 탐착하지 않고 그 괴로움을 깨달아 그 원인[習]을 버리며 부지런히 법과 계율을 닦아 온갖 생각을 없애버리고 생사를 끝내게 되는 것이다.

: 의 대치,(열 계)이체자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人榮妻子不觀病法 死命卒至如水湍驟
 父子不救餘親何望 命盡怙親如盲守錠
 慧解是意可修經戒 行度世一切除苦 
 遠離諸淵如風却雲 已滅思想是爲知見
 智爲世長憺樂無爲 如受正敎生死得盡

 

   사람이 아내와 자식을 보살피면서   병이 되는 법을 관찰하지 못하면

   죽음이 갑자기 들이닥치는데   마치 여울물의 빠름과 같네.

 

   부모자식 간에도 구제하지 못하거늘   다른 친척에게서 무엇을 바랄 건가

   목숨이 다할 때 친한 이를 믿는 것은    장님이 등불을 지키는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이치 알아   경계(經戒)를 부지런히 닦고

   열심히 실천하여 세상일 벗어나   모든 괴로움 떨어버린다.

 

   생사의 깊은 못 멀리하기를   바람이 구름을 쓸어버리듯 하라

   이미 온갖 생각 없애버리면   그를 지견(知見) 있는 이라 하리라.

 

   지혜란 이 세상에 으뜸인 것   마음이 깨끗하여 함[爲]이 없으면

   바른 가르침 받은 대로   나고 죽음 다하게 되리.

 

: (나머지 륵)


  梵志聞偈霍然意解。知命無常妻子如客。稽首委質願爲沙門。佛言善哉。鬚髮自
落法衣在身。即成比丘。思惟偈義滅愛斷想。即於座上得阿羅漢道。

      범지는 이 게송을 듣고 마음이 탁 트여 목숨은 덧없는 것이며 처자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머리를 조아리고 온몸을 맡겨 자세히 여쭙고는 사문이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몸에 입혀져, 이내 비구가 되었다.

그는 게송의 이치를 깊이 생각하면서 애욕을 없애고, 잡념을 끓고 그 자리에서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사문유관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태자가 동문으로 나가 노인의 늙은 모습을 보고 명상하는 장면, 남문으로 나가 병자를 보고 노고(老苦)를 느끼는 장면, 서문으로 나가 장례 행렬을 보고 죽음의 무상을 절감하는 모습, 북문으로 나가 수행하는 사문(沙門)주 01)의 모습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는 장 등이다.

사문(沙門)주 01)

[불교] 부지런히 모든 좋은 일을 닦고 나쁜 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문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 사람을 이르는 .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슈베르트 - 보리수 外

https://blog.naver.com/kydong47/221459749324

위의 포스트를 클릭하면 귀맛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리수> 가사 번역도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iFQs-4-8cAs

 

법정 <법구경>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  THE RIGHTEOUS    ( 256 - 272 )
       제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가.…등등에 관한 시구이다.

: https://kydong출처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THE RIGHTEOUS    

19,도를 실천하는 사람

 
256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257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엉회보혜 시위위도

258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259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은것이 적더라도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奉持法者 不以多言 雖素少聞 身依法行 守道不忘 可謂奉法
봉지법자 불이다언 수소소문 신의범행 수도불망 가위봉법


260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스승이 되는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어뵤이 늙어 버린 속 빈 늙은이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愚而已
소위장노 불필연기 형숫발백 준우이이

 261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스승이라 한다.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로

262
말을 그럴듯하게 잘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서   

질투 많고 인색하고 잘 속이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所謂端正 非色如花 ? 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263
질투와 인색함과 속임수를   뿌리째 뽑아 없애버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사람을   훌륭한 인물이라 한다.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喪 是謂端正.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264
마음에 뜻한 바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머리를 깎았더라도 수행자가 아니다  

욕망과 탐욕에 차 있는 자가   어찌 수행자이겠는가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繭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탐취 유욕여범

265
작거나 크거나    악을 가라앉힌 사람은  

모든 악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부를수 있다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誠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확홍도 식심멸의 시위사문


266
걸식하는 그것만으로   수도승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진리를 몸에 익혀 수도승이 되는 것이지   걸식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를수는 없다.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狀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망피 칭명이이

267
이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怨 此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혜능파악 시위비구

268
침묵을 지키더라도 어리석고 무지하면   성자가 될 수 없다  

 어진 이가 저울을 가지고 달듯   선을 취하고 악을 피하면 그는 성자다.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269
악을 물리치면 그것으로  그는 성자이다  

선과 악 두 가지를 분별할 줄 알면   그것으로 그를 성자라 부른다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270
중생을 해치면   그는 성자가 아니다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성자라 한다.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271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맛보기 어려운   해탈의 기쁨을 나는 얻었노라 

그러나 그것은 계율이나 서약에 의해서    또는 많은 지식에 의해서도 아니다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有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272
또는 명상에 잠겨 있더라도   홀로 누워 있더라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방심하지 말라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意解求安 莫習凡夫 結使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사결미진 막능득탈

 

27.봉지품 奉持品

奉持品者 解說道義 法貴德行 不用貪侈

봉지품자 해설도의 법귀덕행 불용탐치

봉지품이란 도의(道義)의 해설로 법은 덕행을 귀히여기고
사치스러운 것을 탐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1.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떳떳한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익을 두고 다투지 않는다.
      이익이 있거나 이익이 없거나 욕심이 없으면 미혹하지 않는다.


2.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寶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옹회보혜 시위위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를 항상 돌보고 마음을 바루어 그대로 행하며
      보배로운 슬기를 보호해 가지는 이 그를 일러 도를 닦는 사람이라 한다.
      愍 근심할 민, 힘쓰다


3.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을 잘하지 않더라도
      겁이 없고 두려움 없이 선을 잘 지키면 그를 일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


4. 奉持法者 不以多言 雖素少聞 身依法行 守道不忌 可謂奉法
      봉지법자 불이다언 수소소문 신의범행 수도불망 가위봉법
      법을 받들어 가지는 사람이란 많은 말을 쓰지 않고
      비록 들음은 적더라도 몸으로 법을 따라 행하며
      도를 지키기를 꺼리지 않으면 그를 일러 법을 받드는 사람이라 한다.


5.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愚而已已
      소위장로 불필년기 형숙발백 준우이이
      이른바 장로(長老)란 반드시 나이 많은 것을 말하지 않나니
      얼굴이 쭈그러지고 머리가 흰 것은 다만 느리고 어리석음 뿐이네.


6.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노
      진리의 법을 가슴에 품고 부드러이 훈련 되고 인자하며
      밝게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그를 일러 장로라 부르느니라.


7. 所謂端政 非色如花 慳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이른바 단정(端正)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와도
      인색하고 질투하며 허식이 있고 말과 행실이 어긋나면 그는 아니다.


8.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恚 是謂端政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온갖 악을 능히 버리어 그 뿌리를 아주 자르고
      지혜로우며 성냄이 없으면 그를 일러 단정한 사람이라 한다.


9.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貪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탐취 유욕여범
      이른바 사문이란 반드시 머리 깎은 것 말하지 않나니
      거짓을 말하고 탐하여 집착하며 욕심이 많으면 범부와 같느니라.


10.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滅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확홍도 식심멸의 시위사문
      이른바 능히 악을 그치고 도량이 크고 도를 넓히며
      마음을 쉬고 뜻이 사라졌으면 그야말로 사문이라 할 수 있나니
      恢 넓은 회. 廓 둘레 곽, 크다


11.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望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망피 칭명이이
      이른바 비구란 때를 맞추어 걸식함을 말하지 않나니
      삿된 행이 그를 빠지게 하면 그는 다만 이름일 뿐이다.


12.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惡 是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혀능파악 시위비구
      이른바 죄도 복도 버리고 깨끗이 범행을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를 일러 비구라 부르느니라.


13.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이른바 인명(仁明)이란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 아니니
      마음을 깨끗이 쓰지 않으면 겉으로 유순할 뿐이니라.


14.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이른바 마음이 함이 없어서 속이 맑고 텅 비어
      이것 저것이 모두 적멸(寂滅)하였으면 그것을 일러 인명(仁明)이라 하느니라.


15.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이른바 도가 있다는 것은 한 물건만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요
      온 천하를 두루 구제해 해침이 없으면 그것이 도이니라.


16.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由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계율이 많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니요 내 행에 진실이 많아
      선정의 뜻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폐손(閉損)에서 생기느니라.


17. 意解求安 莫習凡人 使結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사결미진 막능득탈
      뜻이 풀리어 편하기를 구하거든 저 범인들과 친하지 말라.
      맺어부림[結使]이 없어지지 않으면 능히 해탈을 얻지 못하느니라.

 

27,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7 봉지품(第二十七 奉持品)

마하불 http://cafe.daum.net/pokyodang/7HVj/29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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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奉持品第二十七

법구비유경  제27 봉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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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長老婆羅門。名薩遮尼犍。才明多智國中第一。有五百弟子。貢高自大不顧
天下。以鐵엽엽腹。人問其故答曰恐智溢出故也。聞佛出世道化明達。心懷妬嫉寤寐
不安。語諸弟子。吾聞瞿曇沙門自稱爲佛。今當往問深妙之事。令其心悸不知所陳。
即與弟子往到祇洹列住門外。遙見世尊威光赫奕如日初出。五情騰踊喜懼交錯。於是
徑前爲佛作禮。佛命就座坐訖尼犍問佛言。何謂爲道。何謂爲智。何謂爲長老。何謂
爲端正。何謂爲沙門。何謂爲比丘。何謂爲仁明。何謂爲有道何謂爲奉戒。若能解答
願爲弟子。

 

       옛날 살차니건(薩遮尼犍)이라는 장로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총명하고 지혜가 많기로 나라 안에서 제일이었고 5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잘난체 뽐내어 그 눈앞에는 천하가 없었다.

그는 철판으로 자신의 배[腹]를 동여매고 다녔는데 사람이 그 까닭을 묻자 그는 대답하였다. "지혜가 넘쳐흘러 새어나갈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밝고 지혜로우며 도로써 교화하신다는 말을 듣고, 그는 늘 질투하는 마음에 자나깨나 편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는 사문 구담이 스스로 부처라 일컫는다 하니, 지금 내가 가서 깊고 묘한 이치를 물어 그로 하여금 겁에 질려 말할 바를 잃게 해야겠다."

그는 곧 제자들과 함께 기원(祇洹)정사로 가서 문 밖에 나열해 서서, 세존의 위엄스러운 광명이 마치 해가 처음 뜨는 것처럼 빛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다섯 가지 감정[五情:기쁨·즐거움·욕심·성냄·슬픔]이 용솟음치며 기쁨과 두려움이 한데 뒤섞였다.

그가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라 명하셨다.

니건(尼犍)은 자리에 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이를 도인이라 하고 어떤 이를 지혜롭다 하며, 어떤 이를 장로라 하고 어떤 이를 단정하다 하며, 어떤 이를 사문이라 하고 어떤 이를 비구라 하며, 어떤 이를 어질고 현명하다[仁明] 하고, 어떤 이를 도가 있다 하며, 어떤 이를 계율을 받든다고 합니까?

만일 이것에 대한 해답을 잘 풀어주신다면 저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섭) :  1,쇳조각. 편철. 쇠붙이를 두드려 편 박편 2.쇠고리


 

於是世尊觀其所應以偈答言。

그러자 세존께서는 대답할 바를 관(觀)하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常愍好學正心以行 唯懷寶慧是謂爲道

 所謂智者不必辯言 無恐無懼守善爲智

 所謂老者不以年耆 形熟髮白惷愚而已

 謂懷諦法順調慈仁 明達淸潔是爲長老

 所謂端正非色如華 貪嫉虛飾言行有違

 謂能捨惡根原已斷 慧而無恚是謂端正

 所謂沙門不必除髮 妄語貪取有欲如凡

 謂能止惡恢廓弘道 息心滅意是謂沙門

 所謂比丘非持乞食 邪行望彼求名而已

 謂捨罪業淨修梵行 慧能破惡是爲比丘

 所謂仁明非口所言 用心不精外順而已

 謂心無爲內行淸虛 此彼寂滅是爲仁明

 所謂有道非救一物 普濟天下無害無道

 奉持法者不以多言 雖素少聞身依法行 

  守道不忘是爲奉法

 

 

   배우기 좋아하는 이를 항상 돌보고   올바른 마음으로 법답게 행하며

   오직 보배로운 지혜를 지닌 이   그를 도인이라 한다.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꼭 말을 잘해서가 아니니

   겁 없고 두려움 없는   선을 지키는 사람이니 그런 이를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

 

   이른바 장로(長老)란   꼭 나이 많음을 일컫는 것 아니니

   얼굴에 주름지고 머리가 희어도   어리석고 용렬할 수 있다네.

 

   진리의 법 가슴에 간직하고   조순하고 인자한 마음 가지며

   밝게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그런 사람을 장로라 부른다.

 

   이른바 단정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탐냄과 질투와 허식(虛飾)   말과 행동에 어긋남 있는 것

 

    이상의 모든 악을 능히 버리되   그 뿌리까지 끊어버리고

    지혜롭고 성냄 없으면   그런 사람 단정하다 이르느니라.

 

    이른바 사문(沙門)이란   꼭 머리를 깎아서만은 아니니

    거짓말과 탐내 취함과   욕심이 있으면 범부와 같다네.

 

    크고 작은 악을 능히 그치고   도량이 크고 도가 넓으며

    마음이 쉬고 생각을 아주 멸한 이   그런 사람을 사문이라 이르느니라.

 

    이른바 비구(比丘)란   걸식하러 다님을 말하는 것 아니니

    삿된 행으로 상대방에 바라는 것 있으면   그것은 다만 이름만 구할 뿐이네.

 

    이른바 죄업을 잘 버리고   범행을 깨끗이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런 사람을 비구라 이르느니라.

 

    이른바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란   입으로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니

    마음 씀이 순수하지 못하면   겉으로만 유순한 체 할 뿐이네.

 

    마음에 아무 함[爲]이 없어서   그 마음의 행이 맑고 텅 비고

    이것저것 모두 적멸(寂滅)하게 되면   이런 사람을 어질고 현명하다 하느니라.

 

    이른바 도가 있다는 것은   한 사물만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온 천하를 두루 구제하고   해침이 없음을 도가 있다 하느니라.

 

    법을 받들어 지니는 사람이란   말 많은 사람을 말함이 아니고

    비록 법 들은 것 아주 적더라도   법에 의지해 몸을 닦아 행하고

    도를 잘 지켜 잊지 않는 이   그를 법 받드는 사람이라 하느니라.

 

      薩遮尼犍及五百弟子。聞佛此偈歡喜開解。棄捐貢高皆作沙門。尼乾一人發菩薩
心。五百弟子皆得阿羅漢道。

 

      살차니건(薩遮尼犍)과 그의 5백 제자들은 부처님의 이러한 게송을 듣고, 기뻐하면서 마음이 열려 모든 교만을 버리고 다 사문이 되었다. 니건 한 사람은 보살심(菩薩心)을 내었고, 5백 제자들은 다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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