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숙건덕강(宿建德江)-맹호연(孟浩然)

 

移州泊煙渚(이주박연저) : 배를 옮겨 안개 낀 물가에 배를 대니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 날이 저물어지니 나그네 수심이 새로워라.

野廣天低樹(야광천저수) : 넓은 들판에 하늘은 나무까지 내려오는데

江淸月近人(강청월근인) : 강은 맑아 떠오른 달이 사람 가까이 다가온다

 

[안병렬 역]

231, 건덕강에 묵으며-맹호연(孟浩然)

건덕강에서 자다

 

배 옮겨

안개 짙은 모랫가에 대니

날은 저물고

나그네 근심 새롭다.

 

들판이 넓어

하늘은 나무에 내려앉고

강물이 맑아

달은 사람 가까이 있더라.

 

*종남산은 도교의 본산으로 절경이다.

 

230 종남망여설(終南望餘雪)-조영(祖詠)

종남산에 남은 눈-祖詠(조영)

 

終南陰嶺秀(종남음영수) : 밋밋하게 보이는 종남산 봉우리

積雪浮雲端(적설부운단) : 쌓인 눈이 구름 끝에 더욱 빛난다

林表明霽色(임표명제색) : 숲 너머 개인 날이 밝기도 하여라

城中增暮寒(성중증모한) : 해가 지자 성 안은 추워만지네

 

[안병렬 역]

230. 종남망여설(終南望餘雪)-조영(祖詠)

종남산에서 남아있는 눈을 바라보다

 

종남산 북쪽 영마루

경치가 좋으니

쌓인 눈은

구름 위에 떠 있다.

 

수풀 밖에는

개인 햇빛 밝고

성 가운데는

저녁 추위 짙어간다.

 

229. 송최구(送崔九)-배적(裴迪)

최구를 보내며-배적(裴迪)

 

歸山深淺去,(귀산심천거), 돌아가는 산 깊거나 얕거나 가서

須盡丘壑美.(수진구학미). 반드시 산수의 아름다움 다 누리게

莫學武陵人,(막학무능인), 무릉 사람 이야기는 배우지도 말게나

暫游桃源里.(잠유도원리). 잠시 복숭아 동산에서 놀다 온 것 뿐

 

[안병렬 역]

229.송최구(送崔九)-배적(裴迪)

최구를 보내며

 

돌아가는 산

깊든지 얕든지

응당

산수의 아름다움 다할지라.

 

무릉 어부

배우지 말지니

그 좋은 도화원에

잠깐 놀다 돌아온 것을.

 

 

227 상사(相思)-왕유(王維;?699-761?)

그리워라-왕유(王維;?699-761?)

 

紅豆生南國,(홍두생남국), 홍두나무 남쪽 지방에서 자라

春來發幾枝?(춘내발궤지)? 봄이 오니 몇 가지나 피었을까

愿君多采힐?,(원군다채힐), 원하노니, 그대여 많이 따두소서

此物最相思.(차물최상사). 이것이 가장 그리운 것이라오

 

[안병렬 역]

227, 상사(相思)

그리움

 

홍두나무

남방에서 자라

봄이 오니

몇 가지 피었네요

 

원하노니 그대여

많이많이 따주세요

홍두는

상사에 가장 좋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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