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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88)주서(周書)(85)입정편(立政篇)(4) 오직 올바름으로 다스리십시오.

             <서경(書經)>(188) 주서(周書)(85)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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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직 올바름으로 다스리십시오. 

 

   嗚呼(오호) 孺子王矣(유자왕의)

   "아아, 어린 분께서 왕이 되셨으니,

   繼自今(계자금) 我其立政(아기립정) 

   이제부터 선왕들을 이어서, 내가 정사를 세움에,

   立事(입사)

   일을 맡을 삼공과 같은 높은 사람과,

   準人(준인) 牧夫(목부) 

   법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릴 사람은,

   我其克灼知厥若(아기극작지궐야) 

   우리는 그가 순종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고서,

   丕乃俾亂(비내비란) 

   그들로 하여금 크게 다스리게 하시어,

   相我受民(상아수민) 

   우리가 받은 백성들을 잘 돌보고,

   和我庶獄庶愼(화아서옥서신) 

   우리의 여러 송사와 여러 삼갈 일을 조화롭게 하십시오.

   時則勿有間之(시즉물유간지) 

   그렇게 하여 그들 사이를 이간시키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自一話一言(자일화일언) 

   그렇게 하면 한 말 한 마디에 이르기까지,

   我則末惟成德之彦(아즉말유성덕지언) 

   아무도 그들을 이간질 못하게 될 것입니다.

   以乂我受民(이예아수민) 

   이로써 편안히 다스려 은나라의 백성들을 받는 것입니다.

   嗚呼(오호) 予旦(여단)

   아아, 저 단(旦)은,

   已受人之徽言(이수인지휘언) 

   사람들에게서 이미 받은 훌륭한 말들을,

   咸告孺子王矣(함고유자왕의) 

   모두 젊으신 임금님께 아룁니다.

   繼自今(계자금) 文子文孫(문자문손)

   지금으로부터 이어받은, 문왕의 아들과 문왕의 손자들께서는,

   其勿誤于庶獄庶愼(기물오우서옥서신) 

   여러 송사와 여러 삼갈 일에 그릇됨이 없게 하시고,

   惟正是乂之(유정시예지) 

   오직 올바름으로서 그것을 다스려야 합니다.

   自古商人(자고상인) 亦越我周文王(역월아주문왕)

   옛 상나라 사람들과, 또한 우리 주나라 문왕께서는,

   立政(입정) 

   정사를 세우심에, 

   立事(입사) 牧夫(목부) 準人(준인)

   일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과, 법을 맡은 사람을,

   則克宅之(즉극택지) 克由繹之(극유역지)

   곧 그곳에 임명하셨으며, 그들을 간택하시어,

   茲乃俾乂(자내비예) 

   그렇게 해서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國則罔有立政(국즉망유립정) 用憸人(용섬인)

   나라란 곧 정사를 세우지 않고, 간사한 사람을 쓰면서,

   不訓于德(불훈우덕) 是罔顯在厥世(시망현재궐세)

   덕을 따르지 않으면, 이 세상을 밝힐 수가 없을 것이니,

   繼自今(계자금) 立政(입정)

   지금으로부터 계승하시어, 정사를 세움에는,

   其勿以憸人(기물이섬인) 其惟吉士(기유길사)

   간사한 사람을 쓰지 마시고, 오직 착한 사람만을 쓰시어,

   用勤相我國家(용근상아국가) 

   힘써 우리 나라를 돕도록 하십시오"  

 

   *주공은 이어서 총재와 육경을두어 다스리게 하면서,그들로 하여금 훌륭한 선비들을 등용하게 하여 적

    재적소에 배치하게 하여 그 능력을 크게 발휘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주공은 성왕에게 이러한 대신들의

    총론을 귀담아듣고 정치를 행할것이며, 법률의 기강을 세워서 제도를 바르게 운용하게 되면,정치의 덕

    화가 이루어져, 은나라의 유민들을 주나라가 받게 될 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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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87)주서(周書)(84)입정편(立政篇)(3) 총재(冢宰)와 육경(六卿)을 두십시오.

             <서경(書經)>(187) 주서(周書)(84)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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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재(冢宰)와 육경(六卿)을 두십시오.

 

   立政(입정)

   정사를 세움에는,

   任人準夫牧(임인준부목)

   일을 맡아서 할 사람과 법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릴 사람으로,

   作三事(작삼사)

   세 가지 일을 맡도록 하셨습니다.

   虎賁綴衣趣馬小尹(호분철의취마소윤)

   호분과 철의와 취마의 낮은 관리의 장이 있었고,

   左右携僕(좌우휴복)

   좌우에서 일을 돕는 사람들과,

   百司庶府(백사서부)

   모든 재물과 창고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大都小伯藝人(대도소백예인)

   큰 도읍의 장과 작은 고을의 장과 시중을 드는 사람들과,

   表臣百司(표신백사)

   나라 땅의 경계를 관장하는 사람들의 여러 관리들이 있었고,

   太史尹伯(태사윤백) 庶常吉士(서상길사)

   태사와 관장의, 여러 일정한 훌륭한 관리가 있었고,

   司徒司馬司空亞旅(사도사마사공아려)

   사도와 사마와 사공과 그 차관들인 아려가 있었고,

   夷微(이미) 盧烝(노증)

   이적(夷狄)인 미(微)와 노(盧)의 우두머리들과,

   三亳阪尹(삼박판윤)

   삼박(三亳)의 제독과 판(阪) 땅의 장관등을 임명하셨습니다.

   文王惟克厥宅心(문왕유극궐댁심) 

   문왕께서는 그가 임명한 분들의 마음을 가지시고,

   乃克立茲常事司牧人(내극립자상사사목인) 

   일정한 일을 해주고 고을을 다스려 줄 사람을 세우시어,

   以克俊有德(이극준유덕) 

   뛰어나고 덕있는 이를 쓰실 수 있었으니,

   文王罔攸兼于庶言庶獄庶愼(문왕망유겸우서언서옥서신) 

   문왕께서는 여러 명령과 송사와 삼가는 일을 정하여 처리하지 않고,

   惟有司之牧夫( 유유사지목부) 

   일을 맡고 있는 고을을 다스리는 이들을 따랐으며,

   是訓用違(시훈용위) 

   이들을 가르쳐 어기지 않게 하였던 것입니다.

   庶獄庶愼(서옥서신) 

   여러 송사와 삼가게 하는 일들에 있어,

   文王罔敢知于茲(문왕망감지우자) 

   문왕은 그런 일을 감히 알려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亦越武王(역월무왕) 率惟敉功(솔유미공) 

   또한 무왕께서도, 안정시킨 공을 따르시어,

   不敢替厥義德(부감체궐의덕) 

   감히 그분들의 의로운 덕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率惟謀從容德(솔유모종용덕) 

   너그러운 덕을 꾀하시고 따르심으로써,

   以並受此丕丕基(이병수차비비기) 

   이 크나큰 터전을 함께 받으시게 되셨던 것입니다"

 

   *주공은 성왕에게 정치를 세움에 있어서 대원칙을 제시 하고 있다. 곧 총재(冢宰)와 육경(六卿)을 임용

    하고, 임금은 이들과 사안을 논의하여, 왕의 독재나 전단하는 것을 방지하고, 총재와 육경들에게 그 책

    임을 지게 함으로써, 임금의 전제 정치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이라 보여진다. 곧 정치를 담당

    하는 대신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회의를 통하여 통일적인 합의를 이르게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상

    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타협하여 전체적인 의사를 일반 백성들에게 펼칠 때에, 비로소 주

    (周)나라의 정치는 크나큰 위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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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86)주서(周書)(83)입정편(立政篇)(2) 걸왕(杰王)은 포악한 자들과 한패가 되어 다스렸다.

             <서경(書經)>(186) 주서(周書)(83)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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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걸왕(杰王)은 포악한 자들과 한패가 되어 다스렸다.

 

   桀德(걸덕) 惟乃弗作往任(유내불작왕임)

   "그러나 걸왕의 악덕한 행동은, 옛날에 사용하던 길을 따르지 않고,

   是惟暴德(시유폭덕) 罔後(망후)

   오직 포악한 행동만을 일삼으니, 그 대를 잇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亦越成湯陟(역월성탕척)

   또한 탕왕이 즉위하여 성(盛)한 도가 하늘에 알려지자,

   丕釐上帝之耿命(비리상제지경명)

   상제의 빛나는 명운을 내려 받게 된 것입니다. 

   乃用三有宅(내용삼유택) 克卽宅(극즉택)

   세 가지 벼슬에 임명을 하니, 나아가 일을 감당할 수 있었으며,

   曰三有俊(왈삼유준)

   세 곳에 임명된 자들이 추천한 뛰어난 이들은,

   克卽俊(극즉준)

   나아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嚴惟丕式(엄유비식)

   오직 큰 법을 엄히 하여,

   克用三宅三俊(극용삼택삼준)

   세 곳에 임용된 자들과 세 사람들이 추천한 훌륭한 이들을 쓰게 되니,

   其在商邑(기재상읍) 用協于厥邑(용협우궐읍)

   그들은 상나라 고을에 있어서, 그 고을의 화합을 이루었으며,

   其在四方(기재사방) 用丕式見德(용비식견청)

   사방의 나라에 있어서도, 크게 법식으로써 덕을 드러내었습니다.

   嗚呼(오호) 其在受德暋(기재수덕민)

   아아, 은나라 주왕(紂王) 수(受)는 성질이 악덕하여,

   惟羞刑暴德之人(유수형포덕지인)

   오직 포악한 행동을 일삼는 자들과,

   同于厥邦(동우궐방)

   한패가 되어 그의 나라를 함께 하였으며,

   乃惟庶習逸德之人(내유서습일덕지인)

   이에 그릇된 행동이 습관이 된 자들과,

   同于厥政(동우궐정)

   한패가 되어 그의 나라를 다스렸으니,

   帝欽罰之(제흠벌지)

   상제께서 삼가 그를 벌하시어,

   乃伻我有夏(내팽아유하)

   이에 우리 주나라에 중화(中華)를 맡겨,

   式商受命(식상수명) 奄甸萬姓(엄전만성)

   상나라가 받았던 명을 써서, 만백성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亦越文王武王(역월문왕무왕) 克知三有宅心(극지삼유택심)

   또한 문왕과 무왕은, 세 자리에 임명된 사람들의 마음을 아셨으며,

   灼見三有俊心(작견삼유준심)

   세 사람이 추천한 뛰어난 사람들의 마음을 환히 보심으로써,

   以敬事上帝(이경사상제) 立民長伯(입민장백)

   상제를 공경히 섬기시고, 백성들의 관장을 세우셨습니다"   

 

   *이글에서는 하(夏)나라의 걸왕(桀王)은 덕으로 정치를 다스리지 않고 포악하고 무뢰한 이들과 한패가

    되어서 정치를 그르쳐 이에 상제가 그에게 벌을 내린 것 이라고 하였다. 또한 왕이 자연의 화합 질서를

    본받아 정치의 행정조직과 법령의 위상을 정립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등용하여 일을 하게하면, 나라에

    협력하는 기풍이 일어나게 되고, 소인배들이 어지럽게 날뛰게 되면 민심이 날로 투박해져서 풍속이 각

    박해 지게 되므로, 임금과 조정의 대신들은 어진이들을 등용하여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시켜야 한다고

    당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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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85)주서(周書)(82)입정편(立政篇)(1) 조정의 중신들은 삼갈 바를 아는자가 드뭅니다.

             <서경(書經)>(185) 주서(周書)(82)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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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편 입정편(立政篇)(1)

   이 글은 주공이 섭정을 끝내고 성왕(成王)이 친정(親政)을 시작할 때 주공이 성왕에게 아뢴 것을 사관이

   기록한 것이다. 입정(立政)이란 ‘좋은 정치를 확립한다’는 뜻으로 보고 있는데, 어진 인재를 등용하여 적

   당한 자리에 두게 하고, 임금 자신도 덕행에 힘쓰고 선정을 베풀어 문왕과 무왕이 이룩한 주나라를 더욱

   빛나게 하라는 내용이다.  

 

 [1] 조정의 중신들은 삼갈 바를 아는자가 드뭅니다.

 

 

   周公若曰(주공약왈)

   주공이 이와 같이 말하였다.

   拜手稽首(배수계수) 告嗣天子王矣(고사천자왕의)

   "손을 이마에 얹고 절하며, 천자의 후사이신 왕께 말씀드립니다"

   用咸戒于王曰(용함계우왕왈)

   그리고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경계하여 왕에게 말했다.

   王左右(왕좌우) 常伯(상백) 常任(상임)

   "왕의 좌우에 있는, 상백(常伯)과, 상임(常任)과,

   準人(준인) 綴衣(철의) 虎賁(호분)

   준인(準人)과, 철의(綴衣)와, 호분(虎賁)등의 관직은 소중합니다"

   周公曰(주공왈)

   주공이 다시 말을 이었다.

   嗚呼(오호) 休(휴)

   "아아,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훌륭하지만,

   玆知恤鮮哉(자지휼선재)

   조심할 바를 아는 자는 드물 것입니다.

   古之人迪(고지인적) 惟有夏(유유하)

   옛 사람으로서 이 도(道)를 올바로 행한 것은, 오직 하나라 때이니,

   乃有室大競(내유실대경)

   곧 왕실이 크게 강성할 때에는,

   籲俊尊上帝(유준존상제)

   뛰어난 이를 불러 하느님을 공경하여,

   迪知忱恂于九德之行(적지침순우구덕지행)

   구덕의 행동을 충실히 행할 줄 알고 있었습니다.

   乃敢告敎厥后曰(내감고교궐후왈)

   그리고 감히 그들의 임금에게 교훈을 아뢰기를,

   拜手稽首后矣(배수계수후의) 曰(왈)

   손을 이마에 대고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기를,

   宅乃事(택내사) 宅乃牧(택내목)

   당신의 일을 바르게 맡기시고, 당신의 주목을 임명하시며,  

   宅乃準(택내준) 玆惟后矣(자유후의)

   당신의 법을 바르게 맡기시면, 이에 임금 노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謀面(모면) 用丕訓德(용비훈덕)

   얼굴로 꾀함으로써, 크게 가르친 덕을 따르지 않고,

   則乃宅人(즉내택인) 玆乃三宅(자내삼택)

   사람을 임명하시면, 세 가지 벼슬을 임명함에,

   無義民(무의민)

   옳은 백성이 없게 될 것입니다"

 

 

 

   *입정(立政)의 입(立)은 명확하게 정립(定立)한다는 뜻이고, 정(政)은나라의 정체(政體)를 이르는 말이

    다. 곧 주공(周公)이 성왕(成王)에게 정체(政體)를 확립하는 방법으로, 정부조직의 기본원칙을 제시하

    고, 그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하고, 어진 사람을 임명하여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며, 정덕(正德)과

    이용(利用)과, 후생(厚生)의 정책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천시(天時)를 따르고 민심에 화합하는 조정

    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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