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ncykorea.aks.ac.kr/Article/E0069731

고려시대 승려 해린이 계환의 『법화경』 주해본을 1399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개설

『묘법연화경』은 석가모니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 법화사상을 담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다. 흔히『법화경』이라고 하며, 가장 널리 알려진 대승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06년에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이 한역(漢譯)한 것이 주로 간행·유통되었고, 그 뒤 송나라 계환(戒環)이 본문의 뜻을 쉽게 풀이한 주해본(註解本) 7권이 크게 유행하였다.

내용

이 책은 1399년(정종 1) 7월에 간행되었다. 책 끝에는 남재(南在, 1351∼1419)가 쓴 발문이 있다. 그에 따르면, 도인 해린(海隣)이 계환의 주해본을 입수한 뒤, 정천익(鄭天益), 이양(李穰), 전 안양사 주지 선묵(鮮默)대선사, 각진(覺眞) 등의 시주와 도움을 받아 만 1년 동안의 작업 끝에 간행하였다고 한다.

『묘법연화경』전 7권 중에서 권1∼3과 권4∼7을 각각 한 책으로 장책(粧冊)하였다. 1행 24자로 세로 27.2㎝, 가로 15.9㎝ 크기인데, 모양을 보았을 때 1382년(우왕 8)에 간행된『묘법연화경』(보물, 1988년 지정)의 번각본(飜刻本)으로 보인다. 권4 제1행 아래 부분에 ‘학조(學祖)’라는 인장이 찍힌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활동하였던 고승 학조가 소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조선 개국 후 7년이 지난 때에 전직 관료들이 주로 시주하고 개국공신이 발문을 써서 간행하였다는 점에서 당시 상류층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보물, 1984년 지정)『묘법연화경』권1∼7과 같은 판본이다.

참고문헌
『조선시대 묘법연화경의 판본 연구』(정왕근,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국가기록유산(www.memorykorea.go.kr)
문화재청(www.cha.go.kr)
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kb.sutra.re.kr)
 

 

 

https://ko.wikipedia.org/wiki/%EB%AC%98%EB%B2%95%EC%97%B0%ED%99%94%EA%B2%BD

 

묘법연화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र्मपुण्डरीक सूत्र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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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र्मपुण्डरीक सूत्र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 또는 《법화경》(法華經)은 대승경전의 하나로, 예로부터 모든 경전의 왕으로 생각했으며, 석가모니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 법화사상을 담은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다.[1] 초기 대승경전(大乘經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경전이다.[2]

산스크리트어 원본으로는 영국인 호지슨이 네팔에서 발견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단편(斷片)이 존재한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역했으며, 한편 한문티베트어위구르어서하어몽골어만주어 등으로 번역해서 넓은 지역 여러 민족이 애호한다.[2]

현존하는 3종 한문 번역 가운데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T.0262) 7권(후에 8권이 되었음)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늘날 학자는 그 성립을 기원 전후에 신앙심이 강하고 진보적인 신자집단이 서북부 인도에서 《소부》(小部)를 만들었고, 후일 증보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2]

《묘법연화경》에서 부처는 머나먼 과거로부터 미래 영겁(未來永劫)에 걸쳐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그가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모든 인간들이 부처의 깨달음을 열 수 있는 대도(大道, 一乘)를 보이기 위함이며, 그 대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경전의 핵심이다.[2] 《법화경》은 모두 28개의 품(品,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무량의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과 함께,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3]

역사

유포

법화경은 동쪽으로 전해지기 전에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널리 유포된 경전이었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경전이 존재했고, 티베트 불교의 게르크파의 개조가 된 총카파는 자신의 저서 보리도차제대론(菩提道次第大論)에서 죄를 멸하는 방편으로써 법화경을 독경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구법경전의 하나로써 다룬다. 중국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을 가장 중요시하여, 저장 성(浙江省)의 천태산 국청사(天台山国清寺)의 천태대사 지의(智顗)는 쿠마라지바가 번역한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 400년경 서역에서 중국의 수도 장안으로 온 쿠차 출신의 승려 쿠마라지바가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한자로 번역하면서부터 법화경은 중국, 나아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쿠마라지바의 번역에서는 산스크리트어 원전의 진언(真言)이나 인(印)을 생략했는데, 훗날 첨품법화경(添品法華経)에서는 이를 다시 추가시켰다.

법화경은 빠르게 한반도에도 전래되었다. 고구려의 수도(427년 천도 ~ 668년까지)였던 평양의 대성산성(大城山城) 성돌 사이에서 발견된 1천 자 정도의 글자가 남은 묘법연화경이 현재 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삼국유사》에는 백제의 승려 혜현(惠賢)이 수덕사에서 아침저녁으로 법화경을 독송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고, 신라의 승려 원효는 법화경의 교리를 해설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र्मपुण्डरीक सूत्र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 또는 《법화경》(法華經)은 대승경전의 하나로, 예로부터 모든 경전의 왕으로 생각했으며, 석가모니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 법화사상을 담은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다.[1] 초기 대승경전(大乘經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경전이다.[2]

 

산스크리트어 원본으로는 영국인 호지슨이 네팔에서 발견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단편(斷片)이 존재한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역했으며, 한편 한문, 티베트어, 위구르어, 서하어, 몽골어, 만주어 등으로 번역해서 넓은 지역 여러 민족이 애호한다.[2]

현존하는 3종 한문 번역 가운데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T.0262) 7권(후에 8권이 되었음)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늘날 학자는 그 성립을 기원 전후에 신앙심이 강하고 진보적인 신자집단이 서북부 인도에서 《소부》(小部)를 만들었고, 후일 증보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2]

《묘법연화경》에서 부처는 머나먼 과거로부터 미래 영겁(未來永劫)에 걸쳐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그가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모든 인간들이 부처 깨달음을 열 수 있는 대도(大道, 一乘)를 보이기 위함이며, 그 대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경전의 핵심이다.[2] 《법화경》은 모두 28개의 품(品,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무량의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과 함께,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3]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법화경》은 1236년에 간행된 《법화경》과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법화경》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6년(인종 4)에 저술한 《묘법연화경요해》(妙法蓮華經要解) 7권본이다. 《법화경》에 대한 연구 주석서로는 신라 시대 고승들의 저술을 비롯하여 중국 역대 고승들의 저술이 수십 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계환의 주해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통된 것은 그 내용이 한국 불교의 흐름과 일치하고 문장이 간결하며 이해가 쉽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존 판본을 살펴보면 고려 시대 3종이고, 조선 시대의 것이 117종으로 모두 120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현존하고 있는 법화경판은 34종 3,036장이다.

오늘날 학자는 《법화경》을 대승 불교 교단이 소승 불교 교단과 갈라져 나오면서 형성된 경전으로 추정하며, 초기에는 운문의 형태로 암송되어 전래되어 오다가, 후에 서술형 문구와 운문의 형태가 융합된 형태를 띠게 되었으리라 추정한다. 따라서 오늘날 학자는 《법화경》은 《반야경》 이래로 등장한 대승 불교 경전들의 최고 집대성이자 완성된 시기의 경전으로 그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4]

설법 장소

영취산(靈鷲山 · 鷲栖山)은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한 인도 왕사성 근방에 있는 산이다. 《법화경》을 설법할 때 그 모임을 일러 불교에서는 영산회(靈山會) 또는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고 하며, 이 모임의 장면을 영산회상도라고 하며, 법당의 후불탱화로 많이 사용된다.[5]

 

구성 및 내용

구성

법화경 28품무량의경(無量義經=開經)적문(迹門)14品본문(本門)14品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普薩行法經)

덕행품(德行品) 第一
설법품(說法品) 第二
십공덕품(十功德品) 第三
서품(序品) 第一
방편품(方便品) 第二
비유품(譬喩品) 第三
신해품(信解品) 第四
약초유품(藥草喩品) 第五
수기품(授記品) 第六
화성유품(化城喩品) 第七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 第八
수학무학인기품(數學無學人記品) 第九
법사품(法師品) 第十
견보탑품(見寶塔品) 第十一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第十二
권지품(勸持品) 第十三
안락행품(安樂行品) 第十四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第十五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第十六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第十七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第十八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第十九
상불경보살품(常不經普薩品) 第二十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第二十一
촉루품(囑累品) 第二十二
약왕보살본사품(藥王普薩本事品) 第二十三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第二十四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第二十五
다라니품(陀羅尼品) 第二十六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第二十八

 

법화칠비(法華七譬) 또는 법화칠유(法華七喩)

《법화경》에는 부처가 되기 위한 길로 7가지의 비유를 들어 설해 놓은 것이 있다. 이를 법화칠비(法華七譬) 또는 법화칠유(法華七喩)라 한다.

  1.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火宅喩)
  2. 장자궁자(長者窮者)의 비유(窮子喩)
  3.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藥草喩)
  4. 화성보처(化城寶處)의 비유(化城喩)
  5. 계중명주(契中明珠)의 비유(契珠喩)
  6. 빈인계주(貧人繫珠)의 비유(衣珠喩)
  7. 양의병자(良醫病子)의 비유(醫子喩)

 

지정 문화재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법화경》은 1236년에 간행된 《법화경》과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법화경》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6년(인종 4)에 저술한 《묘법연화경요해》(妙法蓮華經要解) 7권본이다. 《법화경》에 대한 연구 주석서로는 신라 시대 고승들의 저술을 비롯하여 중국 역대 고승들의 저술이 수십 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계환의 주해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통된 것은 그 내용이 한국 불교의 흐름과 일치하고 문장이 간결하며 이해가 쉽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존 판본을 살펴보면 고려 시대 3종이고, 조선 시대의 것이 117종으로 모두 120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현존하고 있는 법화경판은 34종 3,036장이다.

오늘날 학자는 《법화경》을 대승 불교 교단이 소승 불교 교단과 갈라져 나오면서 형성된 경전으로 추정하며, 초기에는 운문의 형태로 암송되어 전래되어 오다가, 후에 서술형 문구와 운문의 형태가 융합된 형태를 띠게 되었으리라 추정한다. 따라서 오늘날 학자는 《법화경》은 《반야경》 이래로 등장한 대승 불교 경전들의 최고 집대성이자 완성된 시기의 경전으로 그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4]

설법 장소

영취산(靈鷲山 · 鷲栖山)은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한 인도 왕사성 근방에 있는 산이다. 《법화경》을 설법할 때 그 모임을 일러 불교에서는 영산회(靈山會) 또는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고 하며, 이 모임의 장면을 영산회상도라고 하며, 법당의 후불탱화로 많이 사용된다.[5]

 

구성 및 내용

구성

법화경 28품무량의경(無量義經=開經)적문(迹門)14品본문(本門)14品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普薩行法經)

덕행품(德行品) 第一
설법품(說法品) 第二
십공덕품(十功德品) 第三
서품(序品) 第一
방편품(方便品) 第二
비유품(譬喩品) 第三
신해품(信解品) 第四
약초유품(藥草喩品) 第五
수기품(授記品) 第六
화성유품(化城喩品) 第七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 第八
수학무학인기품(數學無學人記品) 第九
법사품(法師品) 第十
견보탑품(見寶塔品) 第十一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第十二
권지품(勸持品) 第十三
안락행품(安樂行品) 第十四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第十五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第十六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第十七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第十八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第十九
상불경보살품(常不經普薩品) 第二十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第二十一
촉루품(囑累品) 第二十二
약왕보살본사품(藥王普薩本事品) 第二十三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第二十四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第二十五
다라니품(陀羅尼品) 第二十六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第二十八

 

법화칠비(法華七譬) 또는 법화칠유(法華七喩)

《법화경》에는 부처가 되기 위한 길로 7가지의 비유를 들어 설해놓은 것이 있다. 이를 법화칠비(法華七譬) 또는 법화칠유(法華七喩)라 한다.

  1.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火宅喩)
  2. 장자궁자(長者窮者)의 비유(窮子喩)
  3.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藥草喩)
  4. 화성보처(化城寶處)의 비유(化城喩)
  5. 계중명주(契中明珠)의 비유(契珠喩)
  6. 빈인계주(貧人繫珠)의 비유(衣珠喩)
  7. 양의병자(良醫病子)의 비유(醫子喩)

 

법화삼부경 묘법연화경, 무량의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

https://kydong77.tistory.com/21804

 

법화경 1부, 무량의경(無量義經) 3품/ 법화3부경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321 사라진 줄 알았던 원측 스님 대표저술 복원했다 - 법보신문 이미 오래전 사라진 문헌으로 알려졌던 신라 원측(613~696) 스님의 저술 ‘무량의경소’가

kydong77.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21805

 

법화경 2부, 묘법연화경 28품/ 법화3부경

https://ko.wikipedia.org/wiki/%EB%AC%98%EB%B2%95%EC%97%B0%ED%99%94%EA%B2%BD 묘법연화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

kydong77.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21806

 

법화경 3부 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 법화3부경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jmdhmc&logNo=220569079688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 (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 이 경이《법화경》의 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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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신라의 승려 원효는 법화경의 교리를 해설한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를 짓기도 했다.

http://encykorea.aks.ac.kr/Article/E0022769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체를 대의(大意), 경의 종[經宗]을 밝힘, 그 용(用)을 설명함, 경의 제목을 풀이함, 교판(敎判)상의 위치, 소문(消文:축자적인 해석) 등의 6문으로 구성하였으며, 소문은 풀이가 없다. 첫째, 대

encykorea.aks.ac.kr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법화경』의 내용을 집약하고 핵심요지를 설명한 해설서. 불교해설서.
개설

1권. 현재 『대정신수대장경』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문은 『동문선(東文選)』에 수록되어 있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그 내용은 매우 짜임새 있게 간추려져 있으며 독창적인 해석이 많은 원효의 저술 중 중요한 것의 하나로 꼽힌다.

내용

전체를 대의(大意), 경의 종[經宗]을 밝힘, 그 용(用)을 설명함, 경의 제목을 풀이함, 교판(敎判)상의 위치, 소문(消文:축자적인 해석) 등의 6문으로 구성하였으며, 소문은 풀이가 없다.

첫째, 대의에서는 『법화경』이 어떠한 경인가를 밝히고 있다. 원효는 『법화경』이 시방삼세 제불이 세상에 나타나신 큰 뜻과 모든 중생이 모두 다 들어가는 하나의 길을 밝힌 넓은 진리의 문이라 하고, 깊고 넓은 이치가 별개의 것이 아닌 오직 하나인 큰 사건이므로 진리를 열어 보여서 깨달아 들어가게 하고자[開示悟入] 이 경을 설하였다고 하였다.

또 세 가지 종류의 부처님 가르침이나, 모든 부처님의 몸이 다 동일한 부처라는 이치와, 이 세간(世間)과 열반(涅槃)이 결코 대립되며 유리된 별개의 세계가 아니라는 이치를 지적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모든 중생[四生]이 다 부처의 아들이라는 것과 이승(二乘:성문과 연각)도 다 성불할 수 있다는 진리를 설명하기 위하여 『법화경』에서는 문 밖에 양과 사슴과 소가 끄는 세 가지 수레를 두는 비유로 들고 있다고 하였다. 원효는 또 ‘묘법’이란 거친 것을 떠난 궤도, 즉 진리를 말함이며, ‘연화’란 물들지 않은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둘째, 경의 종(宗)을 밝힌 부분에서 원효는 이 경이 밝히고자 하는 종은 “광대하고 심심(甚深)한 일승(一乘)의 실상(實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일승의 실상을 능승인(能乘人:능히 타고 가는 주체가 되는 사람)과 소승법(所乘法:탈 대상이 되는 법)의 둘로 나누었다.

먼저 능승인에는 삼승의 행인[三乘行人]과 네 가지 부류의 성문, 삼계(三界)의 모든 중생들이 다 포함되는데, 그들이 다 “능히 일불승(一佛乘:하나인 부처의 수레)을 탈 수 있는 사람들이며 모두 다 불자요, 다 보살”이라고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다 불성(佛性)을 갖고 있어서 장차 불(佛)의 자리를 이을 것이기 때문이며, 나아가 무성(無性)의 유정(有情)들조차도 다 부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여기서 『보운경(寶雲經)』과 『법화경』의 방편품 및 비유품의 말씀을 들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다음, 일승인이 타야 할 바의 법으로는 일승의 이[一乘理]와 교[一乘敎], 일승의 인[一乘之因]과 과[一乘之果]의 네 가지를 들었다. 즉 일승을 이(理)와 교(敎), 인(因)과 과(果)의 네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원효는 이 일승의 이(理)를 곧 일법계(一法界)라 하고, 그 다른 이름이 법신(法身)이요 여래장이라고 하였다.

일승교에 대하여는 ‘시방삼세 일체제불이 성도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에 설하신 모든 말씀과 가르치심’이 다 일승교라고 하며, 방편품을 인용하면서 제불이 무량무수 방편으로 종종인연 비유언사로 중생들을 위해 연설하신 제법이 다 불승(佛乘)이라고 하였다.

일승인(一乘因)에 대해서는 성인(性因)과 작인(作因)의 둘로 나누어 전자는 일체중생이 가지고 있는 불성(佛性)을, 그리고 후자는 일체중생의 선근(善根)을 지적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모든 선근은 다 불성에서 나와 그 본원으로 한결같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일승과(一乘果)에 대해서도 원효는 본유과(本有果)와 시기과(始起果)의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원효는 본유과를 법불보리(法佛菩提)라 하고, 시기과를 보불보리(報佛菩提)와 응화보리(應化菩提)라고 하고 있다.

셋째, 경의 용(用)을 밝힌 부분에서 원효는 법사품(法師品)의 다음 문장을 인용하여, 이 글이 바로 이 경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용(用)을 밝혀준다고 보고 있다. 즉, “일체보살의 아뇩보리(阿耨菩提)가 다 이 경에 속한다. 방편문(方便門)을 열어서 진실상(眞實相)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원효는 용에 개(開)와 시(示)의 두 가지가 있다 하고, 개는 삼승방편의 문을 여는 것을 말하고, 시는 일승진실의 상(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원효는 개(開)의 뜻을 풀이하면서 소개의 문(所開之門)과 능개의 용(能開之用)의 둘로 나누어 전자를 삼승교라 하며, 그 삼승(三乘)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능개의 용에 대해서도 역시 소시(所示)와 능시(能示)의 둘로 나눠 설명을 한다. 먼저 소시(所示:보여줄 내용)가 무엇이냐 하는 설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소시(所示)의 진실상(眞實相)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일승인(一乘人)의 법으로서 법상(法相)이 상주(常住)하고 도리(道理)가 구경(究竟)하여 천마(天魔)도 외도도 능히 파(破)할 수 없는 것이며, 삼세의 제불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진실한 상(相)이라 이름하니, 셋도 아니요 하나도 아니며, 인(人)도 아니요 법(法)도 아니며 도무지 얻는 바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관(正觀)을 일컬어 진실구경일승(眞實究竟一乘)이라 한다.”

여기에서는 보여주어야 할 진실상이 어떤 대상이 아니라 ‘정관’이라 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능시(能示)의 용을 “제불은 오직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상에 출현하시었다.”라는 경구를 근거로 하여 원효는 개와 시(示)의 두 가지 용이 있다고 하였다.

하나는 즉개(則開)의 시(示)요, 또 다른 하나는 이개(異開)의 시인데, 전자는 세 가지 방편을 열어 보였을 때 곧 일승이 진실이라는 것을 아는 까닭이고, 후자는 먼저 세 가지 방편을 설하고 따로 일승을 설하니 이를 듣고 한참 생각하고서야 일승의 뜻을 깨닫게 되는 까닭이라고 하였다.

넷째, 개(開)와 시(示)의 용을 함께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방편문을 열어[開] 진실상을 보여주는[示] 용에 다음과 같은 네 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① 용삼위일(用三爲一)은 삼승의 교를 이용하여 일승의 교로 삼는다. ② 장삼치일(將三致一)은 저 삼승의 사람들을 데려다가 일승의 과에 이르도록 한다. ③ 회삼귀일(會三歸一)은 옛날에 설하였던 삼승의 인과를 다 모아서 근본인 일승의 이(理)에 환귀(還歸)하도록 한다. ④ 파삼입일(破三立一)은 삼승 하나하나에 따로따로 집착하는 것을 파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한결같이 일승의 정신으로 되돌아 서게 한다.

원효는 문답을 통해 이 네 가지 개시(開示)의 용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교학적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는 원효가 그의 교판(敎判)에서 말하는 삼승의 별교(別敎)와 통교(通敎)의 정의가 내려지고 있다.

다섯째, 제명(題名)풀이에서, 원효는 먼저 이 경이름의 범음(梵音)이 ‘살달마분다리수다라(薩達摩分陀利修多羅)’임을 밝히고, 이것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으로 옮겨졌음을 말한 다음, ‘묘법’에는 교묘(巧妙)·승묘(勝妙)·미묘(微妙)·절묘(絶妙) 등의 네 가지 뜻이 있음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연화’의 상징적인 의미와 여러 가지 연꽃에 대하여 설명하여, 경의 제목 속에 담긴 뜻을 명백히 밝혔다.

여섯째, 교판상의 위치를 밝힌 부분에서 『법화경』이 요의경(了義經)이냐 불요의경(不了義經)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원효는 두 가지 설이 있음을 말하였다. 하나는 불요의경이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요의경이라는 설인데, 이 둘 중 어느 것이 옳으냐 하는 논의를 전개한 후, 원효는 이 『법화경』을 요의경이라고 결론지었다.

접기/펼치기참고문헌
『신라불교의 이념과 역사』(조명기, 경서원, 1982)
「원효의 법화사상」(이기영, 『신라문화』 1집,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1984)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B%AC%98%EB%B2%95%EC%97%B0%ED%99%94%EA%B2%BD/

 

한글묘법연화경 – 디지털 불교

묘법연화경 해설(방편과 비유의 극치) 묘법연화경(竗法蓮華經)은 줄여서 법화경(法華經)이라고도 한다. 묘법연화경은 대승불전 중에서도 백미(白眉)로 손꼽힌다. 내용도 대승불교의 사상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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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第二十八

제 28장 보현보살의 발원(普賢菩薩勸撥品)

1. 보현보살이 영축산에 오다.

爾時 普賢菩薩 以自在神通力 威德名聞 與大菩薩無量無邊不可稱數 從東方來 所經諸國 普皆震動 雨寶蓮華 作無量百千萬億種種伎樂. 又與無數諸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大衆圍繞 各現威德神通之力 到娑婆世界 耆闍崛山中 頭面禮釋迦牟尼佛 右繞七帀.

그때 보현(普賢)보살은 동방세계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
과 함께 사람들에 에워싸여 존경을 받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는 온갖 국토를 진동시키고 연꽃의 비를 내리며 수백 수천의
악기를 연주시키면서 보살의 위대한 위력, 위대한 신변(神變),
위대한 신통력, 위대한 존엄, 위대한 삼매의 힘을 보이고, 위
대한 기적을 보이면서 많은 천신들, 용, 야차, 건달바, 아수
라, 가루다, 긴나라. 마후라가,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들에 둘
러싸여 존경받고 있었다. 이처럼 사고를 초월한 신통력에 의한
기적을 보이면서 보현보살은 이 사바세계에 도착했다.
그는 산의 왕인 그리드라쿠타 산으로 가서 세존이 계시는 곳
에 가까이 가자,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한 뒤 세존
의 주위를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돈 다음 

2. 법화경을 얻을 방법을 묻다.

白佛言.

世尊, 我於寶威德上王佛國 遙聞此娑婆世界 說法華經 與無量無邊百千萬億諸菩薩衆 共來聽受. 唯願世尊, 當爲說之. 若善男子善女人 於如來滅後 云何能得 是法華經?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위덕상왕(寶威德上王)여래의 불국토로
부터 왔사옵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
는 법문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석가여래
께로 왔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백 수천의 이 모든 보살들도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왔사오니, 세존께서는 부디 이 보살들을
위해 그 법문을 설해 주시옵소서.”

3. 법화경을 얻을 네 가지 조건

佛告普賢菩薩. 若善男子善女人 成就四法 於如來滅後 當得是法華經.

一者爲諸佛護念

二者殖衆德本

三者入正定聚

四者發救一切衆生之心.

善男子善女人 如是成就四法 於如來滅後 必得是經.

이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보현보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보살들은 간단히 설명하면 금방 진리를 이해
할 수 있는 이들인데,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은 순
수한 진실이니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4. 법화행자를 수호할 것을 서원하다.

爾時 普賢菩薩白佛言. 世尊, 於後五百歲濁惡世中 其有受持是經典者 我當守護 除其衰患 令得安隱 使無伺求得其便者. 若魔若魔子 若魔女若魔民 若爲魔所著者 若夜叉 若羅剎 若鳩槃茶 若毘舍闍 若吉遮 若富單那 若韋陁羅等 諸惱人者 皆不得便.

 

是人若行若立 讀誦此經 我爾時 乘六牙白象王 與大菩薩衆 俱詣其所 而自現身 供養守護 安慰其心 亦爲供養法華經故. 是人若坐思惟此經 爾時 我復乘白象王 現其人前 其人若於法華經 有所忘失一句一偈 我當教之 與共讀誦 還令通利. 爾時 受持讀誦法華經者 得見我身 甚大歡喜 轉復精進. 以見我故 卽得三昧 及陁羅尼 名爲旋陁羅尼 百千萬億 旋陁羅尼 法音方便陁羅尼 得如是等陁羅尼.

 

5. 법화경 수행 정진과 다라니

世尊, 若後世 後五百歲濁惡世中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求索者 受持者 讀誦者 書寫者 欲修習是法華經 於三七日中 應一心精進 滿三七日已 我當乘六牙白象 與無量菩薩而自圍繞 以一切衆生所憙見身 現其人前 而爲說法 示教利喜. 亦復與其陁羅尼呪 得是陁羅尼故 無有非人 能破壞者 亦不爲女人之所惑亂 我身亦自常護是人. 唯願 世尊, 聽我說此陁羅尼呪.

卽於佛前 而說呪曰.

 

아단디 단다바디 단다바뎨 단다구사례 단다슈다례 슈다례 슈다라바디 몯다바 살바다라니아바다니 살바바사아바다니 슈아바다니 싱가바리사니 싱가녜가다니 아싱기 싱가바가디 뎨례아슈싱가도라 아라뎨바라뎨 살바싱가삼마디가란디 살바달마슈바릭사뎨 살바살다루다교샤라아노가디 신아비기리디뎨

阿檀地<途賣反一> 檀陁婆地<> 檀陁婆帝<> 檀陁鳩舍隸<> 檀陁修陁隸<> 修陁隸<> 修陁羅婆底<> 佛馱波羶禰<> 薩婆陁羅尼阿婆多尼<> 薩婆婆沙阿婆多尼<> 修阿婆多尼<十一> 僧伽婆履叉尼<十二> 僧伽涅伽陁尼<十三> 阿僧祇<十四> 僧伽波伽地<十五> 帝隸阿惰僧伽兜略<盧遮反> 阿羅帝婆羅帝<十六> 薩婆僧伽三摩地伽蘭地<十七> 薩婆達磨修波利剎帝<十八> 薩婆薩埵樓馱憍舍略阿㝹伽地<十九> 辛阿毘吉利地帝<二十>

 

6. 보현보살의 위신력

世尊, 若有菩薩 得聞是陁羅尼者 當知普賢神通之力. 若法華經 行閻浮提 有受持者 應作此念 皆是普賢威神之力.

 

7. 수승한 선근이 되다.

若有受持讀誦 正憶念 解其義趣 如說修行 當知是人行普賢行 於無量無邊諸佛所 深種善根 爲諸如來手摩其頭.

 

8. 법화행자의 수승한 공덕

若但書寫 是人命終 當生忉利天上 是時 八萬四千天女 作衆伎樂 而來迎之. 其人卽著七寶冠 於婇女中 娛樂快樂 何況受持讀誦 正憶念 解其義趣 如說修行?

若有人受持讀誦 解其義趣 是人命終 爲千佛授手 令不恐怖 不墮惡趣 卽往兜率天上 彌勒菩薩所. 彌勒菩薩 有三十二相 大菩薩衆 所共圍繞 有百千萬億天女眷屬 而於中生. 有如是等功德利益 是故智者應當一心自書 若使人書 受持讀誦 正憶念 如說修行.

 

9. 보현보살의 서원

世尊, 我今以神通力故 守護是經 於如來滅後 閻浮提內 廣令流布 使不斷絕.

 

10. 보현보살의 내력을 말하다.

爾時 釋迦牟尼佛讚言, 善哉 善哉! 普賢, 汝能護助是經 令多所衆生 安樂利益 汝已成就 不可思議功德. 深大慈悲 從久遠來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 而能作是神通之願 守護是經 我當以神通力 守護能受持普賢菩薩名者.

 

11. 법화행자는 이러하니라.

普賢, 若有受持讀誦 正憶念 修習書寫 是法華經者 當知是人 則見釋迦牟尼佛 如從佛口聞此經典. 當知是人供養釋迦牟尼佛. 當知是人 佛讚善哉. 當知是人 爲釋迦牟尼佛 手摩其頭. 當知是人 爲釋迦牟尼佛 衣之所覆.

 

如是之人 不復貪著世樂 不好外道經書手筆. 亦復不喜親近 其人及諸惡者 若屠兒 若畜猪羊鷄狗 若獵師 若衒賣女色. 是人心意質直 有正憶念 有福德力 是人不爲三毒所惱. 亦復不爲嫉姤 我慢 邪慢 增上慢所惱. 是人少欲知足 能修普賢之行.

 

普賢, 若如來滅後 後五百歲 若有人 見受持讀誦法華經者 應作是念. 此人不久 當詣道場 破諸魔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轉法輪 擊法鼓 吹法螺 雨法雨 當坐天人大衆中 師子法座上.

 

普賢, 若於後世 受持讀誦是經典者 是人不復 貪著衣服 臥具 飮食 資生之物 所願不虛 亦於現世 得其福報.

 

若有人輕毀之言, 汝狂人耳! 空作是行 終無所獲. 如是罪報 當世世無眼. 若有供養 讚歎之者 當於今世 得現果報. 若復見受持是經者 出其過惡 若實若不實 此人現世 得白癩病. 若有輕笑之者 當世世牙齒疏缺 醜脣平鼻 手腳繚戾 眼目角睞 身體臭穢 惡瘡膿血 水腹短氣 諸惡重病. 是故普賢, 若見受持 是經典者 當起遠迎 當如敬佛.

 

12. 보현보살권발품을 설한 공덕

說是普賢勸發品時 恒河沙等無量無邊菩薩 得百千萬億旋陁羅尼 三千大千世界微塵等諸菩薩 具普賢道. 佛說是經時 普賢等諸菩薩 舍利弗等諸聲聞 及諸天, , 人非人等 一切大會 皆大歡喜 受持佛語 作禮而去.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제 28장 보현보살의 발원(普賢菩薩勸撥品)

그때 보현(普賢)보살은 동방세계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
과 함께 사람들에 에워싸여 존경을 받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는 온갖 국토를 진동시키고 연꽃의 비를 내리며 수백 수천의
악기를 연주시키면서 보살의 위대한 위력, 위대한 신변(神變),
위대한 신통력, 위대한 존엄, 위대한 삼매의 힘을 보이고, 위
대한 기적을 보이면서 많은 천신들, 용, 야차, 건달바, 아수
라, 가루다, 긴나라. 마후라가,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들에 둘
러싸여 존경받고 있었다. 이처럼 사고를 초월한 신통력에 의한
기적을 보이면서 보현보살은 이 사바세계에 도착했다.
그는 산의 왕인 그리드라쿠타 산으로 가서 세존이 계시는 곳
에 가까이 가자,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한 뒤 세존
의 주위를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돈 다음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
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위덕상왕(寶威德上王)여래의 불국토로
부터 왔사옵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
는 법문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석가여래
께로 왔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백 수천의 이 모든 보살들도
그 법문을 듣기 위해 왔사오니, 세존께서는 부디 이 보살들을
위해 그 법문을 설해 주시옵소서.”
이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보현보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보살들은 간단히 설명하면 금방 진리를 이해
할 수 있는 이들인데,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은 순
수한 진실이니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 보살들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대로이옵니다.”
그 자리에 모인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 들은 ‘바른 가르
의 백련’이라는 법문에 안주시키기 위해 세존께서는 보현보살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네 가지의 특성을 갖춘 선여인은 이 ‘바른 가르
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손에 넣을 것이다. 네 가지란 세존의
가호를 받게 되는 것, 선근을 심은 이가 되는 것, 바른 방향으
로 결정된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것, 모든 중생들을 수호하기
위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향해 발심하는 것, 이 네 가지다.
선남자여, 네 가지 특성을 갖춘 여성은 ‘바른 가르침의 백련’
이라는 법문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때 보현보살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후세에 5백 년 동안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수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며 벌을 받지 않게 하고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하겠사옵니다. 어떤 이도 그 설법자들의 허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하고 마왕과 마왕의 아들, 마계에 속하
는 천자들, 마왕의 딸, 마왕의 권속들이 허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두 번 다시 마왕의 무리로부터 괴롭힘
을 당하지 않도록 언제나 그 설법자를 수호하겠사옵니다. 또
천자들, 야차, 아귀, 푸타나, 크리티야, 베타다가 설법자의 허
점을 노려 덤벼들지 않도록 언제나 끊임없이 설법자를 수호하
겠사옵니다. 그리고 설법자가 이 법문에 대해 사색의 수행에
전념해서 경행(經行)장소로 갈 때, 저는 상아가 여섯 개인 왕
후같은 흰 코끼리를 타고 보살들에 둘러싸여 이 법문을 지키기
위해 설법자에게로 다가가겠사옵니다. 설법자가 이 법문에 대
한 사색의 수행에 전념하고 있을 때, 이 법문 중 한 구절이나
한 자라도 빠졌다면, 저는 상아가 여섯 개인 왕후 같은 흰 코
끼리를 타고 설법자 앞에 나타나 이 법문을 빠짐없이 복창하겠
사옵니다. 그러면 그 설법자는 제 모습을 보고 이 법문을 빠짐
없이 들었기 때문에, 만족해서 기뻐하며 이 법문에 더욱 정진
노력할 것이옵니다. 저를 보자마자 삼매를 얻을 것이며, 선
(旋)이라는 다라니, 백천만억선(百天萬億旋)이라는 다라니, 법
음방편(法音方便)이라는 다라니를 얻을 것이옵니다.
또 세존이시여, 후세 5백 년 동안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
의 누구라도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해서 옮겨 적고 이 법문을 위
해 21일 동안 경행 장소에서 노력한다면 저는 모든 중생들이
보고 기뻐하는 저의 몸을 나타내겠사옵니다. 상아가 여섯 개인
흰 코끼리를 타고 보살들에 둘러싸여 꼭 21일째에 그 설법자들
의 경행 장소에 가서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해서 기쁘게 하겠사
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라니를 주고, 누구로부터도 폭력을
당하지 않게 하고,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에게 허점이 잡히지
않게 하며, 부인들이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그들을
수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며, 벌을 받지 않도록 하고, 독이 퍼지
지 않도록 하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설법자들에게
이런 다라니의 주문을 주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다라니의
주문은 이와 같사옵니다.

아단테, 단다 파티, 단다 아발타니, 단다 크샤레, 단
다 수다리, 수다리, 수다라 파티, 붓다 파슈야네, 살
바 다라니, 아발타니, 산발타니, 상가 파리크시테,
상가 닐가타니, 다르마 파리크시테, 살바 삿트바 루
타 카우샬야 아누가테, 싱하 비크리디테, 아누발테,
발타니, 발타리,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의 주문이 그 보살의 귀에 들리는 것
은 보현보살인 저의 가호력 때문이옵니다.
또 세존이시여,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이 사바
세계에서 퍼져 어떤 보살들의 손에 있다면, 그 설법자들은 보
현보살의 위력과 위광에 의해 이 법문이 우리들 손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중생들은 보현행을 닦
은 이가 될 것이며, 많은 부처님들 아래에서 선근을 심은 이가
될 것이며, 여래께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실 것이옵니다. 세존이
시여, 이 경전을 옮겨 적어 수지하는 이는 저에게 기쁨을 안겨
줄 것이며, 옮겨 적는 이도 그 의미를 깨달은 이도 모두 죽어
서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옵니다. 태어나자
마자 8만 4천의 천녀들이 다가올 것이며, 천자가 된 그들은 보
석으로 된 관을 쓰고 천녀들 속에서 지낼 것이옵니다.
선남자들이여, 이 법문을 옮겨 적기만 해도 이런 복덕이 있
을 정도이니, 이 법문을 가르치고 독송하고 사색하며 심혈을
기울이는 이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남
자들이여,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전심을 기울
여 주의 깊게 옮겨 적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흩트리지 않고
옮겨 적는 이에게는 천 분이나 되는 부처님들께서 손을 뻗치실
것이며, 임종 때에는 천 분의 부처님들께서 그의 눈앞에 나타
나실 것입니다. 그는 악도에서 괴로움을 겪지 않고, 도솔천에
태어날 것입니다. 거기서는 32상(相)을 갖춘 미륵보살이 보살
들에 둘러싸여 수백 수천의 천녀들의 존경을 받으며, 가르침을
설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남자나 선여인은 누구나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경건한 태도로 옮겨 적고
가르치고 독송하고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법문을
옮겨 적고 가르치고 독송하고 수습하며 마음을 기울이면 헤아
릴 수 없는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에 현자인 선남자, 선여인은 ‘바른 가
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수지해야 할 것이옵니다. 그러면
그들은 많은 공덕을 쌓을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가호
력으로 이 법문이 사바세계에서 유포되도록 해주시옵소서. 저
는 먼저 이 법문을 수호하겠사옵니다.”
석가여래께서는 보현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구나, 보현이여, 그대가 세상을 자비로이 여겨 그렇
게 많은 이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수행하고 사고를 초월한
덕성을 갖추며, 그대가 깊은 서원과 발심으로 이 설법자들을
수호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누구든 보현보살의
이름을 소중히 하는 이들은 석가여래를 뵙는 것이 되며, 석가
세존으로부터 친히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들은
것이 되며, 석가여래를 공양하는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서 설
하실 때 칭찬을 받은 것이 되며, 이 법문을 듣고 기뻐한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서 머리를 쓰다듬으신 것이 되며, 석가여래께
서 그들에 의해 법의를 입힌 것이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보현이여, 선남자, 선여인들은 여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
했으며, 순세외도(順世外道)를 좋아하지 않고, 시서(詩書)에ㅤ
몰두하는 이를 좋게 생각하지 않고, 연예인, 격투하는 이, 권
투하는 이, 술 장사, 양고기 장사, 새고기 장사, 돼지고기 장
사, 매춘숙의 주인들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런
경전을 듣거나 옮겨 적거나 수지하거나 독송하는 외에는 다른
즐거움이 없을 것이다. 이런 이들은 본성적으로 덕성을 갖추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이들은 각자 독특한 근원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복덕의 힘을 얻고, 중생들이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또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은
탐욕, 증오, 무지, 질투, 인색함, 모욕, 교만심 잘못된 자책으
로 고통받는 일이 없을 것이다.
보현이여, 그 설법자들은 자신이 얻은 것에 만족할 것이다.
보현이여, 후세 5백 년 동안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보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야 할 것
이다.
‘이 선남자들은 보리좌에 나아가 악마의 사악한 무리들을 물
리치고 법륜을 굴릴 것이다. 이분은 가르침의 큰북을 두드리고
가르침의 법나패를 울리고 가르침의 비를 뿌리며 가르침의 사
자좌에 오를 것이다.’
후세 5백 년 동안 이 법문을 수지하는 비구들은 욕심이 없을
것이다. 법의나 탁발에 욕심부리지도 않고, 마음이 곧으며 세
가지의 해탈을 얻은 분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당장 생기는 현
세의 과보와 점차 생기는 내세의 과보가 있을 것이다. 이 경전
을 수지하는 설법자인 비구들을 미혹하는 이들은 내세에는 장
님로 태어날 것이며, 이 경전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비난한 사
람들의 몸에는 금생에 반점이 생길 것이다. 또 이 경전을 옮겨
적는 이들을 놀리고 업신여기는 이들은 이가 부러지고 빠지며,
입술은 엉망이고, 코는 비뚤어지고, 손발과 눈은 거꾸로 될 것
이며, 몸에서는 악취가 나고, 종기나 부스럼, 습진이 온몸에
퍼질 것이다. 이 경전을 옮겨 적는 이, 독송하는 이, 수지하는
이, 해설하는 이에게 진심에서건 그렇지 않건 간에 말을 함부
로 하는 이들은 아주 무거운 죄업을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보현이여, 그러니 사람들은 여래께 경의를 표하는 것과 마찬가
지로 이 법문을 수지하는 비구들을 보면 멀리서 일어나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이 ‘보현보살’의 장이 설해졌을 때,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보살들이 백천만억선이라는 다라니를 얻었다.

무릇 사물을 원인이 있어 생기지만
그 원인도 여래는 설하셨다.
그리고 그 소멸도.
위대한 사문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숯불이 활활타는 불구멍
깊이 잠겨들고
칼산(劍山)을 밟게 되더라도
선남자는 이 경전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의 법보(法寶)를
옮겨 적으면
그 복덕으로 세상사람들이
이 가르침의 보물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다.

 

‘바른 가르침의 백련’은 최상의 법문이고 가장 훌륭한 경전
이며 광대하며 보살을 위한 가르침이며 모든 부처님들께서 지
지하시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들의 가장 깊은 가르침이며, 모
든 부처님께서 비장(秘藏)하시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설
하신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도리이며, 모든 부처님의
보리좌이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의 바퀴가 도는 것(轉法輪)
이며, 모든 부처님의 완전무결한 유신(遺身)이며, 모든 절묘한
방편이며, 일승(一乘)을 설하는 가르침이며, 최고의 진실을 실
현하는 가르침이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妙法蓮華經)’이 끝났다.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

1. 묘장엄왕의 두 아들

爾時 佛告諸大衆. 乃往古世 過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 有佛名雲雷音宿王華智 多陁阿伽度 阿羅訶 三藐三佛陁. 國名光明莊嚴 劫名憙見. 彼佛法中有王 名妙莊嚴 其王夫人 名曰淨德. 有二子 一名淨藏 二名淨眼. 是二子有大神力 福德智慧 久修菩薩所行之道. 所謂 檀波羅蜜, 尸羅波羅蜜, 羼提波羅蜜, 毘梨耶波羅蜜, 禪波羅蜜, 般若波羅蜜, 方便波羅蜜, 慈悲喜捨 乃至三十七品助道法 皆悉明了通達. 又得菩薩淨三昧 日星宿三昧 淨光三昧 淨色三昧 淨照明三昧 長莊嚴三昧 大威德藏三昧 於此三昧 亦悉通達.

 

2. 두 아들의 교화방편

爾時 彼佛欲引導妙莊嚴王 及愍念衆生故 說是法華經. , 淨藏淨眼二子 到其母所 合十指爪掌 白言. 願母, 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 我等亦當侍從親近 供養禮拜. 所以者何? 此佛於一切天人衆中 說法華經 宜應聽受. 母告子言, 汝父信受外道 深著婆羅門法 汝等應往白父 與共俱去. 淨藏淨眼合十指爪掌 白母. 我等是法王子 而生此邪見家. 母告子言, 汝等當憂念汝父 爲現神變. 若得見者 心必淸淨 或聽我等 往至佛所. 於是二子念其父故 踊在虛空 高七多羅樹 現種種神變. 於虛空中 行住坐臥 身上出水 身下出火 身下出水 身上出火 或現大身 滿虛空中 而復現小 小復現大. 於空中滅 忽然在地 入地如水 履水如地 現如是等種種神變 令其父王 心淨信解.

 

3. 두 아들이 출가수도를 원하다.

時父見子 神力如是 心大歡喜 得未曾有 合掌向子言, 汝等師爲是誰? 誰之弟子? 二子白言. 大王, 彼雲雷音宿王華智佛 今在七寶菩提樹下 法座上坐 於一切世閒天人衆中 廣說法華經 是我等師 我是弟子. 父語子言, 我今亦欲見汝等師 可共俱往. 於是二子 從空中下 到其母所 合掌白母. 父王今已信解 堪任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我等爲父 已作佛事 願母見聽 於彼佛所 出家修道.

 

爾時 二子欲重宣其意 以偈白母.

願母放我等 出家作沙門 諸佛甚難値 我等隨佛學

如優曇鉢羅 値佛復難是 脫諸難亦難 願聽我出家.

 

4. 불법 만나기가 맹구우목과 같다.

母卽告言, 聽汝出家. 所以者何? 佛難値故. 於是二子白父母言, 善哉 父母, 願時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 親近供養. 所以者何? 佛難得値 如優曇鉢羅華. 又如一眼之龜 値浮木孔. 而我等宿福深厚 生値佛法. 是故父母 當聽我等令得出家. 所以者何? 諸佛難値 時亦難遇.

 

5. 두 아들과 어머니의 수행 성취

彼時 妙莊嚴王後宮 八萬四千人 皆悉堪任受持是法華經. 淨眼菩薩 於法華三昧 久已通達 淨藏菩薩 已於無量百千萬億劫 通達離諸惡趣三昧 欲令一切衆生 離諸惡趣故. 其王夫人 得諸佛集三昧 能知諸佛秘密之藏. 二子如是 以方便力 善化其父 令心信解 好樂佛法.

 

6. 부처님께 나아가 설법을 듣다.

於是 妙莊嚴王 與群臣眷屬俱 淨德夫人 與後宮婇女眷屬俱 其王二子 與四萬二千人俱 一時共詣佛所 到已頭面禮足 繞佛三帀 卻住一面. 爾時 彼佛爲王說法 示教利喜 王大歡悅. 爾時 妙莊嚴王 及其夫人 解頸眞珠瓔珞 價直百千 以散佛上 於虛空中 化成四柱寶臺. 臺中有大寶牀 敷百千萬天衣 其上有佛 結加趺坐 放大光明. 爾時 妙莊嚴王作是念, 佛身希有 端嚴殊特 成就第一微妙之色.

 

7. 묘장엄왕이 수기를 받다.

時 雲雷音宿王華智佛 告四衆言. 汝等見是妙莊嚴王 於我前 合掌立不? 此王於我法中 作比丘 精勤修習 助佛道法 當得作佛 號娑羅樹王. 國名大光 劫名大高王. 其娑羅樹王佛 有無量菩薩衆 及無量聲聞 其國平正 功德如是.

 

8. 왕이 출가하여 수행하다.

其王卽時 以國付弟 與夫人二子 幷諸眷屬 於佛法中 出家修道. 王出家已 於八萬四千歲 常勤精進 修行妙法華經 過是已後 得一切淨功德莊嚴三昧.

 

9. 두 아들의 덕행

卽昇虛空高七多羅樹 而白佛言. 世尊, 此我二子 已作佛事 以神通變化 轉我邪心 令得安住 於佛法中 得見世尊. 此二子者 是我善知識. 爲欲發起宿世善根 饒益我故 來生我家.

爾時 雲雷音宿王華智佛 告妙莊嚴王言. 如是如是 如汝所言. 若善男子善女人 種善根故 世世得善知識. 其善知識 能作佛事 示教利喜 令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 大王, 當知 善知識者 是大因緣 所謂化導 令得見佛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大王, 汝見此二子不? 此二子已曾供養六十五百千萬億那由他恒河沙諸佛 親近恭敬 於諸佛所 受持法華經 愍念邪見衆生 令住正見.

 

10. 부처님을 찬탄하고 서원을 세우다.

妙莊嚴王 卽從虛空中下 而白佛言. 世尊, 如來甚希有. 以功德智慧故 頂上肉髻 光明顯照 其眼長廣 而紺靑色. 眉閒毫相 白如珂月 齒白齊密 常有光明. 脣色赤好 如頻婆菓. 爾時 妙莊嚴王 讚歎佛如是等無量百千萬億功德已 於如來前 一心合掌 復白佛言. 世尊, 未曾有也. 如來之法 具足成就不可思議微妙功德 教誡所行 安隱快善. 我從今日 不復自隨心行 不生邪見 憍慢 瞋恚 諸惡之心. 說是語已 禮佛而出.

 

11. 부모와 두 아들의 현재

佛告大衆 於意云何? 妙莊嚴王 豈異人乎? 今華德菩薩是 其淨德夫人 今佛前光照莊嚴相菩薩是. 哀愍妙莊嚴王 及諸眷屬故 於彼中生. 其二子者 今藥王菩薩 藥上菩薩是. 是藥王藥上菩薩 成就如此諸大功德已 於無量百千萬億諸佛所 殖衆德本 成就不可思議 諸善功德. 若有人 識是二菩薩名字者 一切世閒 諸天人民 亦應禮拜. 佛說是妙莊嚴王本事品時 八萬四千人 遠塵離垢 於諸法中 得法眼淨.

 

제 27장 묘장엄왕의 출가(妙莊嚴王本事品)

세존께서는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이여, 헤아릴 수 없는 과거 무량 겁에 운뇌음숙왕
화지(雲雷音宿王華智)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셨다. 그 부처님
이 출현한 세계는 광명장엄(光明裝嚴)세계였으며, 희견(喜見)
이라는 겁이었는데, 그 여래께서는 지혜와 덕행을 갖추신 선서
였으며, 세간을 잘 아시는 위없는 분이었고, 사람들을 잘 이끄
시는 분이었으며, 천신들과 인간의 스승인 세존이셨다.
또 선남자들이여, 묘장엄(妙莊嚴)이라는 왕이 있어, 운뇌음
숙왕화지여래의 가르침을 받들고 있었다. 이 묘장엄왕의 왕비
는 정덕(淨德)이라고 했으며, 두 왕자의 이름은 각각 정장(淨
藏)과 정안(淨眼)이었다. 이 두 왕자는 신통과 지혜를 갖추었
고, 복덕과 지식이 풍부했으며 보살의 수행에 힘쓰고 있었다.
말하자면 보시, 지계, 인내, 정진, 선정, 지혜, 방편의 바라밀
과 자비희사를 비롯한 깨달음을 얻는 데 필요한 37법(三十七品
助道法)에 이르기까지 수행에 힘썼으며, 그 모두에 통달했었
다. 또 무구(無垢)삼매, 일성숙(日星宿)삼매, 정광(淨光)삼매,
정조명(淨照明)삼매, 장장엄(長莊嚴)삼매, 대위덕장(大威德藏)
삼매에도 통달해 있었다.
그때 여래께서는 그 시대의 중생들과 묘장엄왕을 불쌍히 여
기시어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설하고 계셨다.
그래서 정장과 정안 두 왕자는 어머니에게로 가서, 두 손 모
아 합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운뇌음숙왕화지여래를 뵙고 예배드리러 그분께로
가십시다. 그 여래께서는 신들을 포함한 세간사람들 앞에서 바
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상세히 설하고 계십니다. 자,
그 법문을 들으러 가십시다.’
선남자들이여, 정덕왕비는 이 말을 듣고 두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들들이여, 아버지이신 묘장엄왕께서는 바라문들에게 호의
를 가지고 계신다. 그러니 그 여래를 뵈러 가는 것은 허락할
수가 없구나.’
그러자 정장과 정안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어머니께 이렇
게 말했다.
‘저희들은 비록 믿음이 다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법의 왕이
신 부처님의 자식입니다.’
그러자 정덕왕비는 두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 알았다. 그러면 아버님이신 묘장엄왕 앞에서 어떤 기적
을 보여라. 그러면 분명히 너희들의 말을 믿으실 것이며 우리
들이 그 여래를 뵈러 가는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
그래서 정장과 정안은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 묘장엄왕을 생
각하며 부처님께서 허락하신 기적을 보였다. 말하자면 허공에
서 잠자거나 걸어다니거나 먼지를 뿌리거나, 하반신으로는 물
을 뿌리고 상반신으로는 불덩이를 태우거나, 혹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또 허공에서 커졌다가는 작아지고, 작아졌다가
는 커졌으며, 허공에서 모습을 감추었는가 하면 지상에 나타나
고, 지상에 나타났는가 하면 다시 허공에 나타났다. 이렇게 두
왕자는 자신들의 신통력으로 기적을 보여 아버지인 묘장엄왕을
교화했다.
선남자들이여, 묘장엄왕은 두 아들이 행하는 기적을 보고 만
족하고 기뻐하면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이렇게 물었다.
‘선남자들이여,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시냐?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의 제자냐?’
두 왕자가 묘장엄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시여,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선 지금 보석으로 된 보
리수 아래의 법좌에서 천신들을 비롯한 세간사람들 앞에서 바
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상세히 설하고 계시는데 그 세
존이 저희들의 스승이옵니다. 대왕이시여, 저희들은 그분의 제
자이옵니다.’
그때 묘장엄왕은 두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의 스승이신 그 분을 뵈러 가자. 우리들도 그 세존께
로 가자.’
그러자 두 왕자는 하늘에서 내려와 어머니에게 다가가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머님이시여, 저희들은 아버님을 위없이 바른 깨달음을 향
해 교화했사옵니다. 이제 교화가 끝났으니 저희들이 세존 아래
로 출가하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선남자들이여, 정장과 정안은 어머니에게 두 게송을 읊었다.

어머님이시여, 저희들이 출가해서 안주하지 않는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출가하겠사옵니다.
여래는 참으로 뵙기 어려운 분이기 때문이옵니다.
승리자는 우담바라꽃처럼
아니 그보다 더 만나기 어렵사옵니다.
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출가하겠사옵니다.
그분을 뵙는 행운은 좀처럼 얻기 힘드옵니다.

정덕왕비가 말했다.

아들들이여, 허락할 테니 가거라.
우리들도 출가할 것이다.
여래는 뵙기 힘든 분이니까.

선남자들이여, 그때 두 아들은 게송을 읊은 뒤, 양친에게 이
렇게 말했다.
‘아버님, 어버님이시여, 모두 함께 가십시다. 운뇌음숙왕화
지여래를 뵙고 경례하고 가르침을 들으러 그 여래께로 가십시
다. 왜냐하면 여래의 출현은 우담바라꽃처럼 드물며, 대해를
표류하는 나무 구멍에 가끔 떠오르는 거북의 머리가 쏙 들어가
는 경우처럼 드문 일이기 때문이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시
여, 세존들께서 출현하시는 것은 드문 일이옵니다. 그러니 우
리들이 그 가르침 아래 태어나 만났다는 것은 최고의 복덕을
얻은 결과이옵니다. 왜냐하면 여래를 뵙기는 어려운 일인데,
지금 법왕을 뵐 수 있도록 태어나는 것은 최고로 어려운 일이
기 때문이옵니다.’
선남자들이여, 그때 묘장엄왕의 후궁으로 8만 4천 명의 비
(妃)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수지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 정안은 법화삼매로 수행했으며,
정장은 ‘어떻게 하면 모든 중생들이 온갖 악을 제거할 수 있을
까?’하고 생각해서, 수백 수천 코티 니유타의 겁 동안 이제악
취(離諸惡趣)삼매를 수행했다. 두 왕자의 어머니인 정덕왕비는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그 가르침의 깊은 뜻을 알았
다.

선남자들이여, 그때 두 왕자에 의해 여래의 가르침으로 들어
온 묘장엄왕은 그들의 권속을 이끌고 갔으며, 정덕왕비도 권속
을 이끌고 갔고, 두 왕자도 후궁과 시종들 그리고 4만 2천의
생명 있는 것들을 데리고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로 갔다. 그 모
두가 여래께로 다가가서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하고, 세존
의 주위를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뒤 한쪽에 섰다.
선남자들이여,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서는 묘장엄왕이 시종을
거느리고 온 것을 아시고, 법화(法話)로써 가르치시고 격려하
셨다. 묘장엄왕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만족하고 기뻐한 나머지
동생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자신은 왕비, 일족, 시종, 4만 2천
의 생명 있는 것들과 함께 출가했다. 그리고는 시종들과 함께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사색하고 수습하며 완
전히 이해하기 위해 8만 4천 년 동안 애쓰면서 지냈다.
선남자들이여, 그 8만 4천 년이 지나 묘장엄왕은 일체정공덕
장엄(一切淨功德莊嚴)삼매를 얻었다. 이 삼매를 얻자마자 그는
탈라나무의 일곱 배의 높이까지 공중으로 올라갔다. 묘장엄왕
은 궁중에 정지한 채로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 이렇게 말씀드렸
다.
‘세존이시여, 저의 두 아들은 저의 스승이옵니다. 신통력으
로 기적을 보여서 저의 크고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주었으며,
여래의 가르침에 안주시켰으며 깨달음을 향해 성숙하게 했고,
깨달음으로 들어가게 했으며 여래를 뵙도록 해주었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들은 저의 좋은 벗이었는데 저에게 과거의 선근
을 생각나게 하기 위해 아들의 모습으로 저희 집에 태어난 것
이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을 때,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서는 묘장엄왕
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시여, 그대의 말 그대로요. 선근을 심은 선남자, 선
여인이라면 윤회하는 생존의 어떤 곳에 태어나더라도 그들을
위없는 바른 깨달음으로 이끌고 부처님을 도와드리는 좋은 친
구를 만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오. 대왕이여, 여래를 만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가 바로 좋은 친구로 여겨지는 것은 광대한
도리인 것이오. 대왕이여, 이 두 젊은이를 보고 있소?’
묘장엄왕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보고 있사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시여, 이 두 선남자는 65강강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래들 밑에서 공양을 올릴 것이며, 중생들을 자비로이 여겨
잘못된 견해를 믿는 중생들이 바른 견해를 향해 정진노력할 수
있도록,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수지할 것이오.’
선남자들이여, 묘장엄왕은 하늘에서 내려와 두 손 모아 합장
하며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부디 가르쳐주시옵소서. 여래께서는 어떤 지혜
를 가지고 계시옵니까? 머리에는 육계가 빛나고 눈은 맑으며
미간의 한가운데에는 달이나 나패와 같은 번쩍거리는 백호가
빛나며 입 속은 평평하고 치아는 골고루 갖추어져 빛나고, 빔
바의 열매처럼 붉은 입술에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계시옵니다.’
선남자들이여, 묘장엄왕은 이렇게 맑은 공덕과 수백 수천 코
티 니유타의 다른 공덕을 말하며, 운뇌음숙왕화지여래를 찬탄
한 뒤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드문 일이옵니다. 이 여래의 교계(敎誡)가 이
렇게까지 큰 의미를 지녔으며, 여래께서 보여주신 가르침에 의
한 인도가 생각도 미치지 않는 공덕을 갖추었고, 여래의 계율
이 이렇게까지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부터 두 번 다시 마음대로 행동하지
는 않을 것이며, 두 번 다시 삿된 가르침에 맹종하지 않을 것
이며, 두 번 다시 화내지 않을 것이며, 두 번 다시 나쁜 마음
을 먹지 않을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런 나쁜 성질을
가진 채 세존께 가려고는 생각지 않사옵니다.’
그는 운뇌음숙왕화지여래의 두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한 뒤
하늘로 올라가 머물렀다. 그리고 나서 묘장엄왕과 정덕왕비는
수백 수천 금의 가치가 있는 진주 목걸이를 세존의 머리 위 높
이 하늘로 던졌다. 그러자마자 그 진주 목걸이는 세존의 머리
위에서 사각형에 네 개의 기둥이 있고 각 부분이 조화를 이룬
화려한 누각이 되었다. 그 누각 속에 수백 수천의 아름다운 천
이 겹쳐진 대좌가 나타나고 그 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한 여래
의 모습이 보였다. 그때 묘장엄왕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렇게 마음이 깊고 아름다우며 더없이 훌륭하고 청정한 색
을 갖추신 여래의 모습이 누각 속에 보이는 것은 이 부처님의
지혜가 위대한 위력을 갖추었으며 생각도 미치지 않는 공덕을
갖추셨기 때문이다.’
그때 운뇌음숙왕화지여래께서는 사중을 향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묘장엄왕이 공중에 머물면서 사자후
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가?’
‘세존이시여, 보고 있사옵니다.’
세존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묘장엄왕은 내 가르침 밑에서 비구가 된 뒤
대광(大光)이라는 세계에서 사라수왕(娑羅樹王)이라고 불리는
여래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그는 지혜와 덕행을 갖춘 선서이
며, 세간을 잘 아는 위없는 이이며, 사람들을 잘 이끄시는 분
이며 천신들과 인간의 스승이며, 세존이시며, 그 겁의 이름은
대고왕(大高王)이다. 또 비구들이여, 사라수왕여래에게는 헤아
릴 수 없는 보살들과 성문들이 있을 것이며, 대광세계는 손바
닥처럼 평평하며 유리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여래는 사
고를 초월한 공덕을 가진 분일 것이다.’
선남자들이여, 그때 그곳의 묘장엄왕이라고 불리던 이를 내
가 모르는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화덕(華德)보
살이 바로 묘장엄왕이었기 때문이다. 또 선남자들이여, 그때
그곳의 정덕왕비라고 불리던 이를 내가 모르는 이라고 생각해
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광조장엄상(光照莊嚴相)보살이 바로 그
정덕왕비였기 때문이다. 그는 묘장엄왕과 중생들을 자비로이
여겨 묘장엄왕의 왕비가 된 것이다.
또 선남자들이여, 그때 그곳의 두 왕자를 내가 모르는 이라
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약왕(藥王)과 약상(藥上)보
살이 바로 묘장엄왕의 두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선남자들이여,
이처럼 약왕과 약상 보살은 사고를 초월한 공덕을 갖추었으며
수백 수천 코티 니유타의 많은 부처님들 밑에서 선근을 심어왔
으며 사고를 초월한 복덕을 갖추고 있다. 이 두 보살의 이름을
마음에 간직하는 이들은 모두 신들을 비롯한 세간사람들로부터
경례를 받을 것이다.’
‘묘장엄왕’의 장이 설해지는 동안 8만 4천 명의 생명 있는
것들이 모든 것에 대한 더러움을 씻어버리고 무구하고 청정한
법안을 얻었다.

 

 

다라니품(陁羅尼品) 第二十六

1. 법화경을 독송한 공덕

爾時 藥王菩薩 卽從座起 偏袒右肩 合掌向佛 而白佛言.

世尊, 若善男子善女人 有能受持法華經者 若讀誦通利 若書寫經卷 得幾所福? 佛告藥王. 

그때 약왕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고 오른 무
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경전을 수지한다면 어느 정도의 복
덕이 생기겠사옵니까”

若有善男子善女人 供養八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諸佛 於汝意云何? 其所得福 寧爲多不

이 질문에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수백 수천의 여래들을 공경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대 는 어찌 생각하는가?
 선남자, 선여인이 그로 인해 어느 정도의 복덕을 쌓겠는가?”

甚多世尊.
약왕보살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많을 것이옵니다.”

佛言, 若善男子善女人 能於是經 乃至受持一四句偈 讀誦解義 如說修行 功德甚多.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그대에게  알려주겠다.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중 사구(四句)로 된 게송을 하나라도 수지 독송해서 이해하며 수행하여 완성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러면 그들은 더 많은 복덕을 쌓을 것이다."

2. 약왕보살이 주문으로 수호하다.

爾時 藥王菩薩白佛言. 世尊, 我今當與說法者 陁羅尼呪 以守護之. 卽說呪曰.

  그때 약왕보살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책으로 만드는 선남자, 선여인들에게 그들을 수호하는 다라니의 주문(呪句)을 주겠나이다.      

安爾<一> 曼爾<二> 摩禰<三> 摩摩禰<四> 旨隸<五> 遮梨第<六> 賖咩<羊鳴音七> 賖履<罔雉反> 多瑋<八> 羶<輸千反> 帝<九> 目帝<十> 目多履<十一> 娑履<十二> 阿瑋娑履<十三> 桑履<十四> 娑履<十五> 叉裔<十六> 阿叉裔<十七> 阿耆膩<十八> 羶帝<十九> 賖履<二十> 陁羅尼<二十一> 阿盧伽婆娑<蘇奈反> 簸蔗毘叉膩<二十二> 禰毘剃<二十三> 阿便哆<都餓反> 邏禰履剃<二十四> 阿亶哆波隸輸地<途賣反二十五> 漚究隸<二十六> 牟究隸<二十七> 阿羅隸<二十八> 波羅隸<二十九> 首迦差<初几反三十> 阿三磨三履<三十一> 佛馱毘吉利帙帝<三十二> 達磨波利差<猜離反> 帝<三十三> 僧伽涅瞿沙禰<三十四> 婆舍婆舍輸地<三十五> 曼哆邏<三十六> 曼哆邏叉夜多<三十七> 郵樓哆<三十八> 郵樓哆憍舍略<來加反三十九> 惡叉邏<四十> 惡叉冶多冶<四十一> 阿婆盧<四十二> 阿摩若<荏蔗反> 那多夜<四十三>

아녜 마녜 마녜 마마녜 지례 자리뎨 샤먀 샤리 다위 션 뎨 목뎨 목다리 사리 아위사리 상리 사리 사예 악사예 아기니 션뎨 샤리 다라니 아로가바사 바쟈비사니 녜비뎨 아변다 라녜리뎨 아단다바례슈디 구구례 모구례 아라례 바라례 슈가차 아삼마삼리 몯다 비길리질뎨 달마바리차 뎨 싱가녜구사녜 바사바사슈디 마다라 마다라사야다 수루다 수루다교샤라 악사라 악사야다야 아바로 아마야 나다야

 

世尊, 是陁羅尼神呪 六十二億恒河沙等 諸佛所說. 若有侵毀此法師者 則爲侵毀是諸佛已.

세존이시여, 이 주문의 각 구절은 62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나 수지자와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
옵니다.”

時 釋迦牟尼佛 讚藥王菩薩言, 善哉 善哉! 藥王, 汝愍念擁護此法師故 說是陁羅尼 於諸衆生多所饒益.

세존께서는 약왕보살에게 찬사를 보내셨다.
“장하구나, 약왕이여, 그대는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중생들에게 자애를 보이고 다라니로 그들을 보호했다.”

3. 용시보살의 주문

爾時 勇施菩薩白佛言.

世尊, 我亦爲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 說陁羅尼. 若此法師 得是陁羅尼

若夜叉 若羅剎 若富單那 若吉遮 若鳩槃茶 若餓鬼等 伺求其短 無能得便.

그때 용시(勇施)보살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다라니를 주겠사옵니다. 
그러면 야차든 나찰이든 푸타나든 크리티야든 쿰반다든 아귀든 
그 누구도 설법자들의 허점을 잡을 수 없을 것이옵니다.

卽於佛前 而說呪曰.

痤隸<> 摩訶痤隸<> 郁枳<> 目枳<> 阿隸<> 阿羅婆第<> 涅隸第<> 涅隸多婆第<> 伊緻<猪履反> <女氏反九> 韋緻柅<> 旨緻抳<十一> 涅隸墀抳<十二> 涅犂墀婆底<十三>

 자례 마하자례 욱기 목기 아례 아라바뎨 네례뎨 녜례다바뎨 이디 니 위디니 지디니 녜례뎨니 녜리뎨바디

 

 

世尊, 是陁羅尼神呪 恒河沙等 諸佛所說 亦皆隨喜. 若有侵毀此法師者 則爲侵毀是諸佛已.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도 같은 여래들께서 설하시고 기뻐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들과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옵니다.”

4. 비사문천왕의 주문

爾時 毘沙門天王護世者白佛言.

世尊, 我亦爲愍念衆生 擁護此法師故 說是陁羅尼.

그때 비사문천왕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그리고
자비를 베풀기 위해 그들을 수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겠사옵니다.

卽說呪曰.  

아리 나리 노나리 아나로 나리 구나리

阿梨<> 那梨<> 㝹那梨<> 阿那盧<> 那履<> 拘那履<>

앗테, 탓테, 낫테, 바낫테, 아나데, 나디, 크나디,스바하

世尊, 以是神呪 擁護法師 我亦自當 擁護持是經者 令百由旬內 無諸衰患.

 

5. 지국천왕의 주문

爾時 持國天王 在此會中 與千萬億那由他 乾闥婆衆 恭敬圍繞 前詣佛所 合掌白佛言. 世尊, 我亦以陁羅尼神呪 擁護持法華經者. 卽說呪曰.

 

아가녜 가녜 구리 건다리 전다리 마등기 상구리 부루솨니 아디

何伽禰<> 伽禰<> 瞿利<> 乾陁利<> 旃陁利<> 摩蹬耆<> 常求利<> 浮樓莎抳<> 頞底<>

 

世尊, 是陁羅尼神呪 四十二億諸佛所說 若有侵毀此法師者 則爲侵毀 是諸佛已.

 

6. 나찰녀의 주문

爾時 有羅剎女等 一名藍婆 二名毘藍婆 三名曲齒 四名華齒 五名黑齒 六名多髮 七名無厭足 八名持瓔珞 九名睪帝 十名奪一切衆生精氣. 是十羅剎女 與鬼子母 幷其子 及眷屬 俱詣佛所 同聲白佛言. 世尊, 我等亦欲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 除其衰患. 若有伺求法師短者 令不得便.

 

卽於佛前 而說呪曰.

 

이디리 이디미 이디리 아디리 이디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루혜 루혜 루혜 루혜 다혜 다혜 다혜 도혜 누혜

伊提履<> 伊提泯<> 伊提履<> 阿提履<> 伊提履<> 泥履<> 泥履<> 泥履<> 泥履<> 泥履<> 樓醯<十一> 樓醯<十二> 樓醯<十三> 樓醯<十四> 多醯<十五> 多醯<十六> 多醯<十七> 兜醯<十八> 㝹醯<十九>

 

寧上我頭上 莫惱於法師 若夜叉 若羅剎 若餓鬼 若富單那 若吉遮 若毘陁羅 若犍馱 若烏摩勒伽 若阿跋摩羅 若夜叉吉遮 若人吉遮 若熱病 若一日 若二日 若三日 若四日 乃至七日 若常熱病 若男形 若女形 若童男形 若童女形 乃至夢中 亦復莫惱.

 

卽於佛前 而說偈言.

若不順我呪 惱亂說法者 頭破作七分 如阿梨樹枝

如殺父母罪 亦如壓油殃 斗秤欺誑人 調達破僧罪

犯此法師者 當獲如是殃.

 

諸羅剎女 說此偈已 白佛言. 世尊, 我等亦當身自擁護受持 讀誦修行是經者 令得安隱 離諸衰患 消衆毒藥. 佛告諸羅剎女, 善哉 善哉! 汝等但能擁護受持法華名者 福不可量 何況擁護具足 受持供養經卷 華 香 瓔珞 末香 塗香 燒香 幡蓋 伎樂 燃種種燈 酥燈 油燈 諸香油燈 蘇摩那華油燈 瞻蔔華油燈 婆師迦華油燈 優鉢羅華油燈 如是等百千種供養者. 睪帝, 汝等及眷屬 應當擁護如是法師. 說是陁羅尼品時 六萬八千人 得無生法忍.

 

제 26장 다라니(陀羅尼品)

그때 약왕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고 오른 무
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경전을 수지한다면 어느 정도의 복
덕이 생기겠사옵니까”
이 질문에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수백 수천의 여래들을 공경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대
는 어찌 생각하는가? 선남자, 선여인이 그로 인해 어느 정도의
복덕을 쌓겠는가?”
약왕보살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많을 것이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약왕이여, 그대에게 알려주겠다.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중 사구(四句)로 된 게송을
하나라도 수지 독송해서 이해하며 수행하여 완성한다고 하자.
약왕이여, 그러면 그들은 더 많은 복덕을 쌓을 것이다.”
그때 약왕보살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바른 가르침의 백련’이라는 법문
을 마음에 간직하거나 책으로 만드는 선남자, 선여인들에게 그
들을 수호하는 다라니의 주문(呪句)을 주겠나이다.

아니예, 마니예, 마네, 마마네, 칫테, 차리테, 사메,
사미타, 비샨테, 무크테, 무크타타메, 사메, 아비샤
메, 사마사메, 자예, 크샤예, 아크샤예, 아크시네,
샨테, 사미테, 다라니, 아로카 바셰, 프라티아베크샤
니, 니디르, 아비안타라 니비슈테, 아비안타라 파리
슛디, 무트크레, 무트크레, 아라데, 파라데, 스칸크
시, 아사마 사메, 붓다 비로키테, 다르마 파리크시
테, 상가 니르고샤니, 니르고니, 바야바야 비쇼다니,
만트레, 만트라, 크샤야테, 루테, 루타 캬우샤리예,
아크사예, 아크샤야 바나타예, 밧크레, 바로다, 아마
니야나타예,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주문의 각 구절은 62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나 수지자와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
옵니다.”
세존께서는 약왕보살에게 찬사를 보내셨다.
“장하구나, 약왕이여, 그대는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중생들에게 자애를 보이고 다라니로 그들을 보호했다.”
그때 용시(勇施)보살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다라니를 주
겠사옵니다. 그러면 야차든 나찰이든 푸타나든 크리티야든 쿰
반다든 아귀든 그 누구도 설법자들의 허점을 잡을 수 없을 것
이옵니다.
주바레, 마하 주바레, 웃케, 툿케, 뭇케, 아데, 아다
바티, 누리티에, 누리티야바티, 잇티니, 빗티니, 칫
티니, 누리티야니, 누리티야바티,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강가 강의 모래알 수와도 같은 여
래들께서 설하시고 기뻐하신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설법자들과 싸우는 이는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되옵니다.”
그때 비사문천왕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설법자들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그리고
자비를 베풀기 위해 그들을 수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겠사옵니다.

앗테, 탓테, 낫테, 바낫테, 아나데, 나디, 크나디,스
바하

세존이시여, 저는 이 다라니로 백 요자나 동안 설법자를 수
호하겠나이다. 이 다라니에 의해 이 경전의 수지자, 선남자.선
여인들은 수호받을 것이며 더 행복하게 될 것이옵니다.”
그때 증장천왕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수백 수천 쿰반다들에
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벗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이 경전의 설
법자와 수지자를 수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겠사옵니다.

아가네, 가네, 가우리, 간다리, 찬다리, 마탕기, 풋
카시, 상크레, 불사리, 시시, 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42코티의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것
이옵니다, 그러므로 이 설법자들과 싸우는 이는 그 부처님들을
거역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때 란바라고 불리는 나찰녀(羅刹女)와 비란바, 쿠타 단티,
프슈파 단티, 마쿠타 단티, 케시니, 아차라, 마라 다리, 쿤티,
살바 사트보조하리라고 불리는 나찰녀들과 아들, 시종들을 거
느린 귀자모(鬼子母)라고 불리는 나찰녀가 있었는데, 모두 세
존께로 다가가서 일제히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전을 수지하는 설법자들을 수호
하고 더 행복하게 하겠사옵니다.”

이티 메, 이티 메, 이티 메, 이티 메, 이티 메, 니
메, 니메, 니메, 니메, 니메, 루헤, 루헤, 루헤, 루
헤, 루헤, 스투헤, 스투헤, 스투헤, 스투헤, 스투헤,
스바하

어느 누구도 내 머리 위에 올라가더라도 설법자들을 거역해
서는 안 된다. 야차든 아귀든 악귀든 푸타나든 크리티야든 베
타다든 쿰반다든 스타브다든 오마라카든 오스타라카든 아파스
마라카든 야차의 크리티야든 인간 이외의 것의 크리티야든 인
간의 크리티야든 매일 혹은 이틀, 삼일에 한 번씩 열병이든 계
속되는 열병이든 언제 발작할지 모르는 열병이든, 마지막으로
는 꿈을 꾸고 있는 이에게 나타나는 여자의 모습이든 남자의
모습이든 소년의 모습이든 소녀의 모습이든 설법자들을 괴롭혀
서는 안 된다.”
그때 나찰녀들은 일제히 세존께 이와 같은 게송을 읊었다.

이 주문을 듣고도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머리가 아르자카의 씨앗처럼
일곱 조각으로 갈라질 것이다.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부모를 죽인 자가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설법자와 싸우는 이는
참기름을 짜는 이들, 깨를 짓이기는 이들이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설법자왕 싸우는 이는
무게나 부피를 속이는 이들이
가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한 뒤, 쿤티를 비롯한 나찰녀들은 세존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설법자들을 수호하겠사옵니다. 더 행
복하게 하고 벌을 받지 않게 하며 독을 없애겠사옵니다.”
이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나찰녀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
다.
“좋은 일이다. 나찰녀들이여, 이 법문의 이름만이라도 수지
하는 설법자들을 그대들이 수호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니
이 법문을 완전히 수지하거나 책으로 해서 공경하고, 또 꽃,
훈향, 향수, 화만, 도향, 분향, 옷, 우산, 기, 깃발, 승리의
깃발로 공경하며, 식물성 기름의 등(燈)이든 바르시카 기름의
등이든 연꽃 기름의 등이든 수마나 기름의 등이든 이런 수백
수천의 다양한 공양물로써 공경하는 설법자들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다라니’의 장이 설해지는 동안, 6만 8천의 생명 있는 것
들이 사물은 본래 생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지혜(無生法忍)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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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묘법연화경 – 디지털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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