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2vDom4VZHTc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80권본

우전국삼장(于 國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한역

이운허 번역

https://abc.dongguk.edu/ebti/c2/sub1.jsp

 

동국대학교 한글대장경

 

abc.dongguk.edu

 

 8/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1)
 9/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2) / 보조시방치연보광명세계
10/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3)/ 십중백해(十重百海)

 

대방광불화엄경 제8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난 옛적 세계해의 티끌 수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부처님을 친근하였고,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세계해의 티끌 수 큰 서원을 닦아서 깨끗하게 장엄한 것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에 수미산 티끌 수의 풍륜(風輪)이 있어 받치었는데, 맨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하게 머뭄[平等住]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불꽃 치성한 장엄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보배 장엄을 냄[出生種種寶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깨끗한 광명 비치는 마니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보배 위덕[寶威德]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방울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평등 불꽃[

平等焰]이니 그 위에 있는 햇빛 광명 마니왕 바퀴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두루 장엄[種種普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광명 바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널리 청정[普淸淨]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꽃 불길 사자좌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소리가 시방에 두루함[聲遍十方]이니, 그 위에 있는 구슬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온갖 보배 광명[一切寶光明]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마니왕 나무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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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20003] 쪽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빠르게 널리 가짐[速疾普持]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향 마니 수미 구름을 받치었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궁전이 돌아다님[種種宮殿]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빛 향대(香臺) 구름을 받쳤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티끌 수 풍륜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훌륭한 위엄 광명[殊勝威光藏]이니, 보광마니장엄향수해(普光摩尼莊嚴香水海)를 받쳤으며,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광명 꽃술 향기 당기[種種光明蘂香幢]이다. 화장장엄세계해가 그 복판에 있는데, 사방이 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여 금강륜산(金剛輪山)이 한 바퀴 둘리었으며, 땅과 바다와 모든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
      티끌 수의 부처님께 좋은 업 닦고
      가지각색 보배 광명 얻으셨으니
      이것이 화장장엄세계해니라.
      넓고 큰 자비 구름 세계에 가득
      한량없이 버린 몸이 세계 티끌 수
      옛날에 오랜 세월 행을 닦아서
      오늘날 이 세계에 때가 없도다.

 

      큰 광명을 놓아서 허공에 가득
      바람으로 받들어서 흔들리잖고
      불장마니(佛藏摩尼) 보배로 두루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해졌네.

 

      마니로 된 묘장화(妙藏華) 널리 흩으니

[218 / 20003] 쪽

      옛날의 원력으로 허공에 있고
      가지가지 견고한 장엄 바다에
      빛난 구름 드리워 시방에 가득.

 

        모든 마니 가운데 보살 구름이

시방에 두루감에 광명이 치성

      불꽃 광명 바퀴 이뤄 꽃으로 장식
      법계에 두루 흘러 두루 퍼졌네.

 

      온갖 보배 가운데서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중생 바다 두루 비추고
      시방세계 국토에 가득히 차서
      고통 바다 벗어나 보리로 가네.

 

      보배 속에 부처님들 중생 수 같이
      털구멍서 나오는 변화한 형상
      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왕이며
      온갖가지 중생과 부처님이라.

 

      화현한 광명들이 법계와 같고
      광명에서 부처 명호 연설하여서
      가지가지 방편으로 조복할 때에
      중생들의 마음 따라 모두 다하네.

 

      화장장엄 세계에 있는 티끌들
      낱낱 티끌 가운데 법계를 보니
      광명 속에 부처님 구름 모이듯
      이것은 부처님들 세계의 자재.

[219 / 20003] 쪽

      넓고 큰 서원 구름 법계에 가득
      한량없는 겁마다 중생을 교화
      보현의 지혜와 행 다 성취하니
      하고 많은 장엄이 여기서 나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대철위산(大鐵圍山)이 햇빛 구슬 연꽃 위에 머물러 있으니, 전단마니로 자체가 되고 위덕보왕(威德寶王)으로 봉우리가 되고 묘향마니(妙香摩尼)로 바퀴가 되고, 불꽃 광 금강으로 함께 이루었으며, 모든 향물들이 그 사이에 흐르고 모든 보배로 숲이 되고 고운 꽃이 활짝 피고 향 풀이 땅에 퍼졌으며, 깨끗한 진주로 사이사이 장식하고 여러 가지 향과 꽃이 간 데마다 가득 차고 마니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이 세계해 티끌 수의 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엄청난 세계해가 끝이 없는데
      철위산이 청정하여 가지각색 빛
      찬란한 장엄들이 모두 기묘해
      여래의 신력으로 생기어 난 것.

 

      마니보배 바퀴와 향기 바퀴며
      진주로 된 바퀴와 등불 바퀴들
      기묘한 보배들로 장엄했으니
      청정한 철위산이 머물러 있네.

 

      견고한 마니보배 고방[藏]이 되고
      염부단 금으로 곱게 꾸미니
      빛이 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가득

[220 / 20003] 쪽

      안과 밖이 수정처럼 깨끗하도다.

 

      금강과 마니보배 모여서 되고
      마니의 묘한 보배 다시 내리니
      그 보배 기묘하여 하나뿐 아냐
      청정한 광명 놓아 두루 꾸몄네.

 

      향수가 흘러내려 한량없는 빛
      꽃과 보배 전단까지 널리 흩으니
      연꽃들이 만발하여 옷 펴놓은 듯
      고운 풀이 널려 나서 향기가 자욱.

 

      한량없는 보배 나무 장엄하였고
      꽃이 피어 아름다운 빛까지 찬란
      가지가지 유명한 옷 그 속에 가득
      빛 구름이 두루 비쳐 늘 원만하네.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
      일산 들고 향을 살라 법계에 충만
      여러 가지 묘한 음성 두루 내어서
      여래의 법 바퀴를 굴리는도다.

 

      마니 나무 보배로 이루어졌고
      보배의 가루마다 광명 놓으니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그 가운데 들었음을 모두 보도다.

 

      장엄 속에 부처님의 몸을 나투니
      그지없는 몸매와 한없는 빛깔

[221 / 20003] 쪽

      온 시방에 모두 가서 두루하시니
      교화하신 중생들도 한량이 없네.

 

      여러 가지 장엄에서 음성을 내어
      여래의 서원 법륜 연설하시니
      시방에 가득히 찬 세계해들에
      부처님의 자재한 힘 가득케 하네.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큰 철위산 안에 있는 큰 땅들은 모두 금강으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하여 높고 낮은 데가 없으며, 마니로 바퀴가 되고 모든 보배로 광이 되고,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형상인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장식하였으며, 모든 보배의 가루를 흩고 연꽃을 널리 폈으며, 향장마니(香藏摩尼)를 사이마다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구름같이 가득하여, 삼세의 모든 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장엄으로 아름

답게 꾸몄으며,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었는데 여래의 모든 경계를 두루 나타내어서 제석천의 보배 그물처럼 그 가운데 널렸느니라.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땅에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견고하게 머물러서 부술 수 없고
      마니주로 곳곳마다 장엄했으며
      뭇 보배로 그 가운데 장식하였네.

 

      금강으로 땅이 되니 매우 즐겁고
      보배 바퀴 보배 그물 장엄을 구족

[222 / 20003] 쪽

      연꽃이 위에 피어 원만하오며
      좋은 옷 가득히 펴 두루하였네.

 

      보살의 하늘 관과 보배 영락이
      땅 위에 널리어서 곱게 꾸미고
      전단 향 마니보배 두루 흩으니
      때 없는 묘한 광명 널리 퍼지네.

 

      보배 꽃 불꽃 내고 미묘한 광명
      빛난 불꽃 구름같이 온통 비치고
      고운 꽃과 모든 보배 두루 흩어서
      땅바닥에 널리 덮어 장엄하도다.

 

      솜털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
      크고 넓은 광명이 다함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퍼지며
      여래의 감로 법문 연설하도다.

 

      부처님들 원력으로 마니주 안에
      끝없이 많은 겁이 나타나나니
      좋은 지혜 가진 이의 옛날 수행을
      이 마니보배에서 모두 보도다.

 

      그 땅에 싸여 있는 마니보배에
      부처님의 모든 세계 다 들어가고
      저 세계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시방세계 국토들이 모두 들도다.

 

      묘한 보배 장엄한 화장 세계에

[223 / 20003] 쪽

      보살들이 두루 다녀 시방에 가득
      보살의 큰 서원을 연설하나니
      이것은 이 도량의 자재하온 힘.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한 땅에
      깨끗한 광명 놓고 장식 갖추니
      법계에 가득하고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힘으로 나타나는 것.

 

      여러 곳서 보현보살 원을 닦았고
      부처 경계 들어간 지혜로운 이
      이 세계해 가운데 일어나는 일
      이와 같은 신통 변화 능히 알리라.

 

      그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 큰 땅 안에는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으니,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바닥을 장엄하고 묘향 마니로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고 맑게 비치어 모든 빛을 구족한 향기로운 물이 그 속에 가득하였는데, 가지각색 보배 꽃이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앙금이 바닥에 깔렸으며,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배 광명을 놓거든 그지없는 보살들이 가지가지 일산을 받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니, 온

갖 세계에 있는 장엄들이 모두 그 가운데 나타나느니라.

        열 가지 보배로 된 층계들이 열을 지어 나뉘었고,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이 주위에 둘렸으며,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으며,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尸羅)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온갖 보배 옷 방울 그물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그지없는 빛을 가진 보배 꽃 누각과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연꽃 성과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 숲에 불꽃 마니로

그물이 된 것과 항하의 모래 수 전단향과 부처님들의 음성을 내는 빛난 마니

[224 / 20003] 쪽

      와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배 담장들이 함께 둘리어 화려하게 장엄하였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계해 땅 위에 있는 향수해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하였고
      깨끗하고 묘한 보배 밑에 깔리어
      금강 위에 머물러 부술 수 없네.

 

      향장 마니보배로 언덕이 되고
      햇빛 불꽃 진주 바퀴 구름 퍼지듯
      연꽃과 묘한 보배 영락이 되니
      곳곳마다 장엄한 것 깨끗하여라.

 

      향수가 고요하여 여러 가지 빛
      보배 꽃 둘러 퍼져 광명 놓으며
      우렁차게 나는 음성 멀고 가깝게
      부처님의 위신으로 법문 말하네.

 

      층계에 장엄한 것 모든 보배요
      사이사이 마니주로 꾸미었는데
      둘려 있는 난간들도 보배로 되니
      연꽃과 진주 그물 구름 퍼지듯.

 

      마니로 된 보배 나무 줄을 지었고
      꽃들이 만발하여 빛이 찬란해
      가지가지 음악을 항상 사뢰니
      부처님의 신통으로 이러하니라.

[225 / 20003] 쪽

      가지가지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활짝 피어 향수해를 장엄했으며
      향기 불꽃 광명이 쉴 새 없으니
      넓고 크고 원만하게 가득하도다.

 

      밝은 진주 보배 당기 늘 치성하고
      묘한 옷이 드리워서 장식이 찬란
      마니로 된 방울 그물 법을 말하여
      듣는 이들 부처 지혜 이르게 하네.

 

      묘한 보배 연꽃으로 성곽이 되고
      갖은 채색 마니로써 장엄했는데
      진주 구름 그림자가 사방에 퍼져
      이러하게 향수해를 장엄하도다.

 

      담과 성이 빈틈 없이 둘리었는데
      누각들이 여기저기 지어졌거든
      한량없는 광명이 늘 찬란하게
      청정한 향수해를 장엄하였네.

 

      비로자나부처님 지난 옛적에
      가지가지 세계해를 엄정하신 일
      이렇게 엄청나서 끝이 없으니
      여래의 자재하신 신통력이라.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마다 각각 사천하의 티끌 수 향물 강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둘리었으니, 모든 강이 모두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 마니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였으며, 부처님들의 보배 빛 광명 구름과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 그 강의 소용 도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藏]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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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20003] 쪽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228 / 20003] 쪽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그 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향물 강의 사이에는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가지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 강마다 사천하 티끌 수의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두루 가득 하였으며, 각각 사천하 티끌 수의 보배 나무 숲이 있어 차례차례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에서는 항상 모든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가 그 사이를 찬란하게 비추고 가지각색 꽃과 향이 처처에 가득 찼으며, 그 나무에서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들이 모든 겁에서 닦으시던 큰 서원을 연설하

고, 또 가지각색 마니보왕을 흩어 땅이 가득 하였으니, 이른바 연꽃 바퀴 마니보왕[蓮華輪摩尼寶王], 향기 불꽃 광명 구름[香焰光雲] 마니보왕, 가지가지 장식한[種種嚴飾] 마니보왕,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現不可思議藏嚴色] 마니보왕, 햇빛 광명 옷을 갊은[日光明衣藏] 마니보왕, 시방에 가득하게 광명 그물 구름을 펼치는[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 마니보왕, 온갖 부처님의 신통변화 나타내는[現一切諸佛神變] 마니보왕, 온갖 중생의 업보를 나타내는[現一切衆生業報海] 마니보왕이었느니라.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어 향물 강과 향물 강 사이마다 낱낱이 이러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진금과 마니로써 함께 꾸몄네.
      여러 나무 줄을 짓고 그늘 덮이니
      솟은 줄기 벋은 가지 구름 같도다.

 

      가지와 회초리들 보배로 장엄

[229 / 20003] 쪽

      꽃과 불꽃 바퀴 되어 두루 비치고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 퍼지듯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게 하도다.

 

      마니보배 땅에 깔려 가득하였고
      모든 꽃과 보배 가루 장엄했으며
      마니로 궁전까지 또 지었으니
      중생들의 모든 영상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배왕
      땅 위에 널리 흩어 두루하였고
      이렇게 찬란하게 시방에 퍼져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 보네.

 

      묘한 보배 장엄이 잘 널리었고
      진주로 된 등과 그물 섞이었는데
      곳곳마다 마니 바퀴 모두 있어서
      하나하나 부처 신통 나타내도다.

 

      모든 보배 장엄에서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 화신 부처 모두 나타나
      간 데마다 두루 다녀 가득하여서
      열 가지 힘으로써 널리 말하네.

 

      마니의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온갖 향물 강 속에 가득했는데
      여러 꽃이 가지가지 같지 않거든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하지 않네.

[230 / 20003] 쪽

      삼세에 여러 가지 모든 장엄들
      마니 열매 가운데 나타나지만
      그 성품 나도 않고 잡도 못하니
      이를 일러 여래의 자재하신 힘
      여기 있는 여러 가지 장엄 가운데
      여래의 넓고 큰 몸 나타나지만
      오지도 아니하고 가는 일 없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보게 되도다.

 

      이 땅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여러 모든 불자들이 도를 닦으며
      수기 받은 오는 세계 제각기 보되
      좋아하는 마음대로 모두 다 청정.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세존의 세계해 장엄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계해 가운데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내는 불꽃 구름처럼 허공에 퍼져
      뚫어 비친 광명이 항상 덮였네.

 

      마니에서 나는 구름 다함 없는데
      시방 여래 그림자 거기 나타나

[231 / 20003] 쪽

      신통과 모든 변화 쉬지 않으니
      여러 많은 보살들이 와서 모이네.

 

      마니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음성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비로자나부처님 행하시던 일
      언제나 보배 속에 듣고 보도다.

 

      청정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세존
      그 영상 장엄 속에 나타나시되
      화신불을 대중들이 둘러 앉았고
      온 법계 세계해에 모두 그러네.

 

      여러 화신 부처님들 환술 같아서
      오신 곳을 구하여도 찾을 수 없고
      부처님의 경계인 위신력으로
      모든 세계 가운데 나타나시네.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하신 힘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니
      이러한 세계해의 깨끗한 장엄
      모든 일이 보배 속에 나타나도다.

 

      시방의 여러 가지 변화하신 일
      모든 것이 거울 속의 그림자 같아
      모두 다 부처님의 행하시던 바
      신통과 서원으로 생겨나는 일.

 

      누구든지 보현행을 닦기만 하면

[232 / 20003] 쪽

      보살의 좋은 지혜 들어간 뒤에
      자유롭게 여러 세계 티끌 속에서
      그 몸에 좋은 세계 나타내리라.

 

      헤아릴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여러 세계 여래들을 친근하면서
      그러하게 각처에서 행하던 일을
      한 찰나 가운데서 나타내리라.

 

      부처님의 국토는 허공 같아서
      남도 없고[無生] 모양 없고 짝도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 주려 깨끗이 장엄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무시니라.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세계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세계종들이 이 세계해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고 각각 형상이 있고 각각 체성(體性)이 있고 각각 방소(方所)가 다르고 각각으로 나아가고[趣入] 각각으로 장엄하고 각각으로 나뉘었고[分齊] 각각 열을 짓고[行列] 각각 차별이 없고 각각 힘으로 가지(加持)하였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들이 혹은 큰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끝없는 빛깔 보배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진주 광[藏]인 보배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마니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소용 도는

[233 / 20003] 쪽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가지가지 중생의 몸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무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이 혹은 수미산 형상으로 되고, 혹은 강과 내의 형상으로 되고, 회전(廻轉)하는 형상으로 되고, 소용 도는 물 형상으로 되고, 수레바퀴 형상으로 되고, 단[檀]을 모은 형상으로 되고, 나무숲 형상으로 되고, 누각 형상으로 되고, 산과 당기 형상으로 되고, 여러 모난 형상으로 되고, 태(胎) 속 형상으로 되고, 연꽃

형상으로 되고, 가륵가(佉勒迦) 형상으로 되고, 중생의 몸 형상으로 되고, 구름 형상으로 되고, 부처님의 잘 생긴 몸매 형상으로 되고, 원만한 광명 형상으로 되고, 가지가지 진주 그물 형상으로 되고, 온갖 문과 창 형상으로 되고, 혹은 모든 장엄거리 형상으로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온갖 세계종이 혹은 시방의 마니 구름으로 자체[體]가 되고, 혹은 뭇 빛깔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보배 향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자체가 되고, 보살의 영상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색신으로 자체가 되고, 한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뭇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복덕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

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살의 큰 원력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고 부서지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끝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선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공덕 바다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234 / 20003] 쪽

      세계종의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넓고 크고 청정한 광명장이니
      연꽃 보배 바다를 의지도 하고
      어떤 것은 향수해에 머물렀도다.

 

      수미산과 성과 나무 단 모은 형상
      온갖 가지 세계종이 시방에 가득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열을 지어 머물렀도다.

 

      어떤 것의 체성은 깨끗한 광명
      어떤 것은 연꽃 광과 보배 구름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세계종들이
      깰 수 없는 마니장에 머물러 있네.

 

      등 구름과 불꽃 채색 광명들이며
      가지가지 끝없이 청정한 빛깔
      음성으로 체성을 삼기도 하니
      부처님의 연설하신 부사의한 일

 

      어떤 것은 원력으로 내는 음성과
      신통 변화 음성으로 자체도 되고
      중생들의 크고 큰 복덕 업이며
      부처님의 공덕음(功德音)도 그러하니라.

 

      세계종의 하나하나 차별한 문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다함도 없어
      이러하게 시방에 두루 가득해
      크고 넓은 장엄으로 신통 나투네.

[235 / 20003] 쪽

      시방에 널려 있는 넓고 큰 세계
      모두가 이 세계종 들어왔는데
      시방세계 들어옴을 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도 않고 든 것도 없네.

 

      한 찰종(刹種)이 온갖 것에 들기도 하고
      온갖 찰종 한 찰종에 든다 하지만
      본래 체성 조금도 다름 없으며
      짝도 없고 한량없이 두루하였네.

 

      모든 세게 국토들의 티끌 속에서
      그 가운데 계신 여래 뵈옵게 되니
      원력 바다 말씀 소리 천둥 우는 듯
      여러 가지 중생들을 조복하시네.

 

      부처님 몸 모든 세계 두루하시고
      수가 없는 보살들도 가득히 차서
      여래의 자재한 힘 짝할 이 없어
      여러 종류 중생들을 교화하도다.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궁의 진주 그물처럼 분포하여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맨 복판에 있는 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묘한 꽃 광명[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로 바닥이 되었고,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莊嚴)이며, 한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체성이 되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그 가운데 퍼져 있느니라.
      그 맨 밑에 있는 세계는 이름이 가장 훌륭한 빛이 두루 비침[最勝光徧照]이니, 온갖 금강으로 장엄한 빛이 찬란한 바퀴로 짬을 삼고 여러 보배 마니 꽃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보배 모양과 같은데 온갖 보배 꽃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가지가지로 머물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는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눈 때 여읜 등불[淨眼離垢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향기 연꽃 묘한 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짬을 삼고 보배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사자좌와 같은데 온갖 보배 빛 진주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훌륭하게 비침[師子光勝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 널리 비치는 광명[一切寶莊嚴普照光]이니라. 향기 풍륜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꽃 영락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묘한 빛 마니 해 바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지혜 광명 좋은 당기[淨光智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광명 꽃 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니라. 온갖 보배왕으로 짬을 삼고 뭇 빛깔 금강 시라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 연꽃 같은데 금강 마니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금강 광명의 한량없는 정신력으로 잘 출현함[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광명 널리 놓음[普放妙華光]이니라. 온갖 보배 방울 장엄 그물로 짬을 삼고, 온갖 숲 장엄 보배 바퀴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방정한 듯 하여서 모가 많은데, 범천 음성 마니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향기 광

명 기쁜 힘 바다[香光喜力海]이니라.

[237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광명[淨妙光明]이니라. 보배왕 장엄 당기로 짬을 삼고 금강 궁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인데 마니 바퀴 상투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넓은 빛 자재한 당기[普光自在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꽃 불빛 장엄[衆華焰莊嚴]이니라. 가지각색 꽃 장엄으로 짬을 삼고 온갖 보배 빛 불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누각 모양 같은데 온갖 보배 빛깔 옷 진주 난간 구름이 덮이고,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즐거운 바다 공덕 소문 자재한 빛[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위력 내는 땅[出生威力地]이니라. 온갖 소리 마니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빛 연화좌 허공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인다라 그물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꽃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굉장하게 이름난 지혜 바다 당기[廣大名稱智海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 냄[出妙音聲]이니라. 심왕(心王) 마니 장엄 바퀴로 짬을 삼고 온갖 묘한 음성 항상 내는 장엄 구름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범천의 몸매와 같은데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달 광명을 꺾을 이 없음[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당기[金剛幢]이니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장 보배 영락으로 짬을 삼고 온갖 장엄 보배 사자좌 마니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둥근데 열 수미산 티끌수의 온갖 향 마니 꽃 수미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바다의 가장 훌륭한 왕[一切法海最勝王]이니라.

[238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청보 광명을 항상 냄[恒出現帝靑寶光明]이니라. 매우 굳어 깰 수 없는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기이한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반달 모양 같은데 여러 하늘 보배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공덕법[無量功德法]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이 찬란하게 비침[光明照耀]이니라. 넓은 광명 장엄으로 짬을 삼고 꽃 돌림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꽃 돌림 같은데 각색 옷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제석과 범천을 뛰어남[超釋梵]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바(娑婆)이니라.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각색 빛 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둥글어서 허공에 있는 하늘 궁전을 장엄하는 허공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 여래·세존이시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고요하고 티끌 여읜 광명[寂靜離塵光]이니라. 온갖 보배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옷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집금강신 모양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금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한 좋은 음성[衆妙光明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한 광명 등불[妙光燈]이니라. 온갖 장엄한 휘장으로 짬을 삼고 깨끗한 꽃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만(卍)자 모양 같은데 마니 나무 향수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꺾을 수 없는 힘 널리 비치는 당기[不可摧伏力普照幢]이니라.

[239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두루 비침[淸淨光徧照]이니라. 그지없는 보배 구름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향기 불꽃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거북 껍질 모양 같은데 둥근 마니 바퀴 전단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공덕 눈[淸淨日功德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광[寶莊嚴藏]이니라. 온갖 중생 모양인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광명장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온갖 윤위산(輪圍山) 보배로 장엄한 꽃나무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열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지혜의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침[無礙智光明徧照十方]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여읨[離塵]이니라. 온갖 훌륭한 형상 장엄으로 짬을 삼고 여러 묘한 꽃 사자좌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진주 영락 같은데 온갖 보배 향 마니왕 둥근 빛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방편 가장 훌륭한 당기[無量方便最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널리 비침[淸淨光普照]이니라. 다함 없는 보배 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그지없는 빛 향기 불꽃 수미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꽃 돌아 퍼진 것 같은데 그지없는 빛 광명 마니왕 제청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비치는 허공 광명[普照法界虛空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보배 불꽃[妙寶焰]이니라. 넓은 광명 일월보(日月寶)로 짬을 삼고 온갖 하늘 형상인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장엄거리 같은데 온갖 보배 옷 당기 구름과 마니 등불 광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니라.

[240 / 20003] 쪽

여러 불자들이여, 이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 세계종에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넓고 큰 세계가 있으니,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 형상이며, 각각 체성이며 각각 방면이며, 각각 나아가며 각각 장엄하며, 각각 나뉘었으며, 각각 열을 지었으며, 각각 차별이 없으며 각각 힘으로 가지하여 두루 둘러쌌느니라.

      이른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강과 내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소용 도는 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단을 모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나무숲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누각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시라 당기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여러 모난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태(胎)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연꽃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륵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지가지 중생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원만한 광명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구름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그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문과 창 형상의 세계이니, 이런 것이 말

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이 낱낱 세계에는 각각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엄청난 세계가 있어 두루 둘러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는 낱낱이 다시 위에서 말한 것 같은 티끌 수 세계가 있어 권속이 되었나니, 이렇게 말하는 온갖 세계는 모두 이 끝없는 묘한 꽃 광명 향수해와 이 향수해를 둘러싼 향물 강 가운데 있느니라.”

 

대방광불화엄경 제9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5. 화장세계품 [2]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끝없는 묘한 꽃 광명 향수해 동쪽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때 여읜 불꽃광[離垢焰藏]이요,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 향 마니왕의 묘한 장엄[一切香摩尼王妙莊嚴]이며,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두루 비치는 세계 돌림[遍照刹旋]이니라. 보살행의 사자후 음성으로 체성이 되었으며, 이 가운데 맨 밑에 있는 세계는 이름이 궁전 장엄 당기[宮殿莊嚴幢]이니 형상이 네모났고, 온갖 보배 장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연꽃 광명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미간 광명이 널리 비침[眉間光遍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덕화장(德華藏)인데, 그 형상이 둥글고 온갖 보배 꽃술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진주 당기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온갖 끝없는 법 바다 지혜[一切無邊法海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잘 변화하는 묘한 향 바퀴[善變化妙香輪]인데, 형상이 금강 같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방울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가지가지 장엄한 둥근 광명

[242 / 20003] 쪽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공덕장 광명이 두루 비침[功德相光明普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빛 광명[妙色光明]인데 형상이 마니보배 바퀴 같고 끝없는 빛 보배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넓은 광명 진주 누각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선한 권속으로 출현하여 두루 비침[善眷屬出興遍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잘 덮음[善蓋覆]인데, 형상이 연꽃 같고 금강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티끌 여읜 광명 향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에 즐거운 그지없는 지혜[法喜無盡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시리꽃 광명 바퀴[尸利華光輪] 형상이 세모나고 온갖 견고한 보배 장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보살의 마니 관 광명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청정한 넓은 광명 구름[淸淨普光明雲]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연꽃 장엄[寶蓮華莊嚴]인데 형상이 반달 같고 온갖 연꽃 장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보배 꽃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공덕의 꽃 청정한 눈[功德華淸淨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때 없는 불꽃 장엄[無垢焰莊嚴]인데 형상이 보배 등불 행렬 같고 보배 불꽃 광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향수를 항상 버리는 가지가지 몸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지혜 힘을 이길 이 없음[慧力無能勝]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범천 음성[妙梵音]인데 형성이 만()자 같고 보배 옷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꽃으로 장엄한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아홉 부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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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넓고 큰 눈이 공중의 깨끗한 달 같음[廣大目如空中淨目]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수 음성[微塵數音聲]인데, 형상이 인다라 그물과 같고 온갖 보배 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음악 소리 보배 일산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금빛 수미 등불[金色須彌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빛 장엄[寶色莊嚴]인데, 형상은 만()자 같고 제석 형상의 보배 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햇빛 광명 꽃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를 훤칠하게 비추는 광명 지혜[迴照法界光明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색 묘한 광명[金色妙光]인데, 형상이 넓고 큰 성곽과 같고 온갖 보배 장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도량 보배 꽃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보배 등불 널리 비치는 당기[寶燈普照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두루 비치는 광명 바퀴[徧照光明輪]인데, 형상이 꽃 돌림 같고 보배 옷 돌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부처님 음성 보배 왕 누각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연화 불꽃 두루 비침[蓮華焰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광 장엄[寶藏莊嚴]인데 형상이 사주(四洲) 세계 같고 보배 영락 수미산을 의지하여 머물며, 보배 불꽃 마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네 부처 세계에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그지없는 복으로 핀 꽃[無盡福開敷華]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거울에 그림자처럼 두루 나타남[如鏡像普現]인데, 형상이 아수라의 몸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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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보배 관 그림자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샀으며, 부처님 명호는 감로 음성[甘露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전단 달[栴檀月]인데, 형상이 여덟 모가 났고 금강 전단 보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진주 꽃 마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가장 훌륭한 법 짝할 이 없는 지혜[最勝法無等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때 여읜 광명[離垢光明]인데, 형상은 향물이 소용돌이 흐르는 것과 같고 끝이 없는 빛 보배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묘한 향 광명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허공에 두루 비치는 광명 음성[徧照虛空光明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장엄[妙華莊嚴]인데,형상은 빙빙 도는 모양 같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음악 소리 마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훌륭한 광명을 널리 나타냄[普現勝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훌륭한 음성 장엄[勝音莊嚴]인데, 형상이 사자좌 같고 금 사자좌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여러 연화장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 쌌는데, 부처님 명호는 끝없는 공덕 소문 넓은 광명[無邊功德稱普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높고 좋은 등불[高勝燈]인데, 형상이 부처 손바닥 같고 보배 옷 향기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got빛 두루 비치는 보배 왕 누각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허공을 널리 비추는 등불[普照虛空燈]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때 여읜 불꽃 광 향수해 남쪽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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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이름이 그지없는 광명 바퀴[無盡光明輪]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 당기 장엄[佛幢莊嚴]으로서 온갖 부처님 공덕 바다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애견화(愛見華)인데, 형상은 보배 바퀴 같고 마니 나무 속 보배 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보살의 형상을 화현하는 보배 광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연꽃 빛 환희한 얼굴[蓮華光歡喜面]이니라.
      이 위로 부처 티끌 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妙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미 보배 등불[須彌寶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보배로 장엄한 빛[衆寶莊嚴光]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 음성 당기[法界音聲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장금강(香藏金剛)이요, 부처님 명호는 광명 음성[光明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음성[淨妙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가장 훌륭한 정진력[最勝精進力]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연꽃 장엄[寶蓮華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성(法城) 구름 우레 소리[法城雲雷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안락을 줌[與安樂]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소문난 지혜 등[大名稱智慧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때 없는 그물[無垢網]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공덕 바다[師子光功德海]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꽃 숲 당기[華林幢]요, 부처님 명호는 큰 지혜 연꽃 광명[大智蓮華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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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장엄[無量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넓은 눈 법계 당기[普眼法界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넓은 빛 보배 장엄[普光寶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훌륭한 지혜 큰 장사 물주[勝智大商主]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왕[華王]이요, 부처님 명호는 달빛 당기[月光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때 여읜 광[離垢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청정한 깨달음[淸淨覺]입니다.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광명[寶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허공 등불[一切智虛空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영락을 냄[出生寶瓔珞]이요, 부처님 명호는 모든 바라밀 복 바다 광명[諸度福海相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바퀴 두루 덮음[妙輪徧覆]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물든 마음을 조복하여 즐겁게 함[調伏一切染著心令歡喜]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꽃 당기[寶華幢]요, 부처님 명호는 넓은 공덕 소리 큰 소문[廣博功德音大名稱]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없는 장엄[無量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평등한 지혜 광명 공덕 바다[平等智光明功德海]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그지없는 광명 장엄 당기[無盡光莊嚴幢]인데, 형상은 연꽃 같고 온갖 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연꽃 빛 마니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법계의 깨끗한 광명[法界淨光明]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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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불자들이여, 이 그지없는 광명 바퀴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보배 불꽃 빛[金剛寶焰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님 광명 장엄장[佛光莊嚴藏]인데, 온갖 여래의 이름을 일컫는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불꽃 연화[寶焰蓮華]인데, 형상은 마니 빛 미간 백호상 같고 온갖 보배 빛 물이 소용 도는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장엄한 누각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때 없는 보배 광명[無垢寶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 불꽃 광[光焰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자재한 지혜 광명[無礙自在智慧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바퀴 묘한 장엄[寶輪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보배 광명[一切寶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전단 나무 꽃 당기[栴檀樹華幢]요, 부처님 명호는 청정한 지혜 광명[淸淨智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부처님 세계 묘한 장엄[佛刹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넓고 큰 즐거운 음성[廣大歡喜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및 장엄[妙光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자재한 지혜[法界自在智]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끝이 없는 모양[無邊相]이요,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지혜[無礙智]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불꽃 구름 당기[焰雲幢]요, 부처님 명호는 물러가지 않는 바퀴 연설함[演說不退輪]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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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보배로 장엄한 깨끗한 바퀴[衆寶莊嚴淸淨輪]요, 부처님 명호는 때 여읜 연꽃 광명[離垢華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엄청나게 벗어남[廣大出離]이요,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지혜 해 눈[無礙智日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하게 장엄한 금강 좌대[妙莊嚴金剛座]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 지혜의 큰 광명[法界智大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이름은 지혜 두루 장엄[智慧普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지혜 횃불 광명[智炬光明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못 깊고 묘한 음성[蓮華池深妙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널리 비침[一切智普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각색 빛 광명[種種色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넓은 빛 연화 왕 구름[普光華王雲]입니다.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보배 당기[妙寶幢]요, 부처님 명호는 공덕 광명[功德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마니 꽃 백호상 빛[摩尼華毫相光]이요, 부처님 명호는 넓은 음성 구름[普音雲]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깊고 깊은 바다[甚深海]요, 부처님 명호는 시방 중생의 님[十方衆生主]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 광명[須彌光]이요,부처님 명호는 법계의 넓은 지혜 음성[法界普智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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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金蓮華)요, 부처님 명호는 복덕장 넓은 광명[福德藏普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 광[寶莊嚴藏]이요, 형상은 만()자 같은데 온갖 향 마니로 장엄한 나무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청정한 광명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크게 변화한 광명 그물[大變化光明綱]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금강 보배 불꽃 빛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제청보장엄(帝靑寶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빛이 시방에 비침[光明十方]이니, 온갖 묘한 장엄 연꽃 향기 구름을 의지하여 머물며, 끝이 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여기에서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시방의 다함 없는 빛 광 바퀴[十方無盡色藏輪]요, 형상은 두루 돌아 한량없는 모가 있는데, 끝없는 빛인 온갖 보배 광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인다라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연꽃 눈 광명이 두루 비침[蓮華眼光明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장엄장[淨妙莊嚴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위없는 지혜 큰 사자[無上慧大師子]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내는 좌대[出現蓮華座]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널리 비치는 광명왕[徧照法界光明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당기 음성[寶幢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공덕 넓은 이름[大功德普名稱]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보배 장엄장[金剛寶莊嚴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연꽃 해 광명[蓮華日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인다라 연꽃 달[因陀羅華月]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에 자재한 지혜 당기[法自

在智慧幢]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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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바퀴 광[妙輪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크게 기쁜 청정한 음성[大喜淸淨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 광[妙音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기운 세고 무던한 장사 물주[大力善商主]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청정월(淸淨月)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미 광명 지혜 힘[須彌光智慧力]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끝없는 장엄 형상[無邊莊嚴相]이요, 부처님 명호는 방편 서원 깨끗한 달빛[方便願淨月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음성[妙華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 바다 큰 서원 소리[法海大願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一切寶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공덕 보배 장엄 모양[功德寶光明相]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견고한 땅[堅固地]이요, 부처님 명호는 고운 음성 가장 좋은 하늘[美音最勝天]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넓은 광명으로 잘 변화함[普光善化]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정진 고요한 지혜[大精進寂靜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잘 수호하는 장엄한 행[善守護莊嚴行]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는 이가 환희함[見者生歡喜]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전단 보배 연꽃[栴檀寶華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깊고 흔들 수 없는 지혜 광명

두루 비침[甚深不可動智慧光遍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각색 빛깔 바다[現種種色相海]요, 부처님 명호는 부사의한 진리의 왕 광명을 놓음[普放不思議勝義王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화현하는 큰 광명[現十方大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훌륭한 공덕과 위광(威光)을 짝할 이 없음[勝功德威光無與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 구름 당기[須彌雲幢]요, 부처님 명호는 매우 깨끗한 광명 눈[極淨光明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이 두루 비침[蓮華遍照]이요, 형상은 둥근데 끝없는 빛 묘한 향 마니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법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해탈 정진하는 해[解脫精進日]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제청보 장엄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바퀴로 밑을 장엄함[金剛輪莊嚴底]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묘하게 사이사이 섞인 인다라 그물[妙寶間錯因陀羅網]이요, 보현의 지혜로 내는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그물[蓮華網]이요, 형상은 수미산 모양인데 여러 묘한 꽃 산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부처 경계 마니왕 제석천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법신 두루 깨달은 지혜[法身普覺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그지없는 해 광명[無盡日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가장 좋은 대각 지혜[最勝大覺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광명 널리 놓음[普放妙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복 구름 다하지 않는

[252 / 20003] 쪽

      힘[大福雲無盡力]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나무 꽃 당기[樹華幢]요, 부처님 명호는 끝없는 지혜 법계 음성[無邊智法界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진주 일산[眞珠蓋]이요, 부처님 명호는 바라밀사자빈신(波羅蜜師子頻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끝없는 음성[無邊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인 묘각 지혜[一切智妙覺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널리 보는 나무 봉우리[普見樹峯]요, 부처님 명호는 중생 앞에 널리 나타남[普現衆生前]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자 제석천 그물 광명[師子帝網光]이요, 부처님 명호는 때 없는 해 금빛 광명 불꽃 구름[無垢日金色焰雲]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보배 사이사이 섞임[衆寶間錯]이요, 부처님 명호는 제석천 당기 훌륭한 지혜[帝幢最勝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때 없는 광명한 땅[無垢光明地]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힘 깨끗한 달[一切力淸淨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부처님 공덕 찬탄하는 음성 항상 냄[恒出歡佛功德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허공 같은 넓은 각의 지혜[如虛空普覺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높은 불꽃 광[高焰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시방에 화현하는 큰 구름 당기[化現十方大雲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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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엄 도량[光嚴道場]이요, 부처님 명호는 짝할 이 없는 지혜 널리 비침[無等智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내는 장엄[出生一切寶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중생 널리 제도하는 신통왕[廣度衆生神通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 장엄 묘한 궁전[光嚴妙宮殿]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뜻 성취한 넓고 큰 지혜[一切義成廣大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여의어 고요함[離塵寂靜]이요, 부처님 명호는 이유 없이 나타나지 않음[不唐現]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마니 꽃 당기[摩尼華幢]요, 부처님 명호는 기쁘고 길상한 음성[悅意吉祥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넓은 구름 광[普雲藏]이요, 형상은 누각 모양인데 가지가지 궁전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보배 등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처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가장 훌륭한 각의 신통왕[最勝覺神通王]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금강 바퀴로 밑을 장엄한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연꽃 인다라 그물[蓮華因陀羅網]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에 두루 나타내는 그림자[普現十方影]이다. 온갖 향마니로 장엄한 연화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부처님 지혜의 광명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생 바다 보배 광명[衆生海寶光明]이요, 형상은 진주로 된 광과 같은데 온갖 마니 영락 바다 돌림을 의지하여 머물며, 물 광명 마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부사의 공덕 두루 비치는 달[不思議功德徧照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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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향 바퀴[妙香輪]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힘 당기[無量力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빛 바퀴[妙光輪]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의 빛과 음성 깨달은 지혜[法界光音覺悟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영각 소리 마니 당기[吼聲摩尼幢]요, 부처님 명호는 연꽃 빛 늘 드리우는 묘한 팔[蓮華光恒垂妙臂]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매우 견고한 바퀴[極堅固輪]요, 부처님 명호는 물러가지 않는 공덕 바다 광명[不退轉功德海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행의 빛 장엄[衆行光明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두루 승한 세존[一切智普勝尊]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자좌 두루 비침[師子座徧照]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한량없는 힘 깨달은 지혜[師子光無量力覺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불꽃 장엄[寶焰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깨끗한 지혜[一切法淸淨智]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없는 등불[無量燈]이요, 부처님 명호는 근심 없는 모습[無憂相]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부처님 음성 항상 들음[常聞佛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자연히 수승한 위엄 광명[自然勝威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청정한 변화[淸淨變化]요, 부처님 명호는 금련화광명(金蓮華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두루 시방에 들어감[普入十方]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를 관찰하고 빈신하는

지혜[觀法界頻申慧]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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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치성한 불꽃[熾然焰]이요, 부처님 명호는 빛난 불꽃 나무 긴나라왕[光焰樹緊那羅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기 빛 두루 비침[香光遍照]이요, 부처님 명호는 향기 등불 잘 교화하는 왕[香燈善化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없는 꽃 무더기 바퀴[無量華聚輪]요, 부처님 명호는 널리 나타내는 부처님 공덕[普現佛功德]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함이 두루 청정함[衆妙普淸淨]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평등한 신통왕[一切法平等神通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빛 바다[金光海]요, 부처님 명호는 시방에 자재한 큰 변화[十方自在大變化]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진주 연꽃 광[眞珠華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세계의 보배 광명 불가사의한 지혜[法界寶光明不可思議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석수미사자좌(帝釋須彌師子座)요, 부처님 명호는 수승한 힘의 빛[勝力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끝없는 보배 두루 비침[無邊寶普照]이요, 형상은 사방형인데 꽃 숲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끝없는 빛 마니왕을 널리 내리는 제석천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정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세간에 두루 비치는 가장 훌륭한 음성[徧照世間最勝音]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연꽃 인다라 그물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향을 쌓은 광[積集寶香藏]이요, 세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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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이름은 온갖 위덕 장엄[一切威德莊嚴]이니, 온갖 부처님의 법 수레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를 냄[種種出生]이요, 형상은 금강 같은데 가지가지 금강산 당기를 의지하여 머물며, 금강 보배 빛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님 명호는 연꽃 눈[蓮華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기 좋은 음성[喜見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즐거움을 냄[生喜樂]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 당기[寶莊嚴幢]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一切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다라 꽃 두루 비침[多羅華普照]이요, 부처님 명호는 때 없이 고요하고 묘한 음성[無垢寂妙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변화한 빛[變化光]이요, 부처님 명호는 청정한 허공 지혜 달[淸淨空智慧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묘한 것 사이사이 섞임[衆妙間錯]이요, 부처님 명호는 복덕 바다를 열어 보이는 자욱한 구름 모습[開示福德海密雲相]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장엄거리 묘한 음성[一切莊嚴具妙音聲]이요, 부처님 명호는 환희한 구름[歡喜雲]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못[蓮華池]이요, 부처님 명호는 소문난 당기[名稱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一切寶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빈신하면서 관찰하는 눈[頻申觀察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꽃[淨蓮華]이요, 부처님 명호는 다함 없는 금강 지혜[無盡金剛

智]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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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장엄성[蓮華莊嚴城]이요, 부처님 명호는 일장 눈 넓은 광명[日藏眼普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없는 나무 봉우리[無量樹峯]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우레 소리[一切法雷音]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햇빛 밝음[日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지혜 열어 보임[開示無量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잎 의지함[依止蓮華葉]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복덕산[一切福德山]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바람으로 널리 유지함[風普持]이요, 부처님 명호는 해 비치는 뿌리[日曜根]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 나타남[光明顯現]이요, 부처님 명호는 몸 광명 두루 비침[光普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기 우레 소리 금강 보배 두루 비침[香雷音金剛寶普照]이요, 부처님 명호는 가장 좋은 꽃 핀 모습[最勝華開敷相]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석천 그물 장엄[帝網莊嚴]인데, 형상은 난간과 같고 온갖 장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빛난 불꽃 누각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두려움 없음을 나타내는 구름[示現無畏雲]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보배 향을 쌓은 광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장엄[寶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 때 없음[普無垢]이며, 온갖 티끌 속 부처 세계의 신통 변화하는 음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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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20003] 쪽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깨끗하고 묘한 평탄함[淨妙平坦]인데, 형상은 보배 몸 같고 온갖 보배 빛 바퀴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가지가지 전단 마니 진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꺾기 어렵고 짝이 없는 당기[難摧伏無等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치성하게 묘한 장엄[熾然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연꽃 지혜 신통왕[蓮華慧神通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미묘한 모양의 바퀴 당기[微妙相輪幢]요, 부처님 명호는 시방 큰 소문 그지없는 빛[十方大名稱無盡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불꽃 왕 마니 묘한 장엄[焰藏摩尼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지혜 보고 듣는 이 기뻐함[大智慧聞皆歎喜]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장엄[妙華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힘 가장 우수한 지혜[無量力最勝智]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티끌을 냄[出生淨微塵]이요, 부처님 명호는 범천보다 뛰어남[超勝梵]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넓은 광명 변화한 향[普光明變化香]이요, 부처님 명호는 향상 금강 큰 세력[香象金剛大力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 돌음[光明旋]이요, 부처님 명호는 뜻 성취한 좋은 소문[義成善名稱]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영락 바다[寶瓔珞海]요, 부처님 명호는 비길 이 없는 광명 두루 비침[無比

[259 / 20003] 쪽

      光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등 당기[妙華燈幢]요, 부처님 명호는 필경 공덕 걸림없는 지혜 등[究竟功德無礙慧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공교로운 장엄[喜巧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지혜 해 바라밀[慧日波羅蜜]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전단 꽃 넓은 광명[栴檀華普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끝없는 지혜 법계 음성[無邊慧法界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석천 그물 당기[帝網幢]요, 부처님 명호는 등불 빛 멀리 비침[燈光逈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꽃 바퀴[淨華輪]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의 해 광명[法界日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큰 위험 빛남[大威耀]이요, 부처님 명호는 끝없는 공덕 바다 법 수레 음성[無邊功德海法輪音]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연못에 함께 머무름[同安住寶蓮華池]이요, 부처님 명호는 부사의한 지혜를 열어 보임[開示入不可思議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평탄한 땅[平垣智]이요, 부처님 명호는 공덕 보배 광명왕[功德寶光明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 마니 덩어리[香摩尼聚]요, 부처님 명호는 다함 없는 복덕 바다 묘한 장엄[無盡福德海妙莊嚴]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미묘한 광명[微妙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짝할 이 없는 힘 널리 두루하는 음

성[無等力普徧音]이니라.

[260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한 견고한 장엄이 비침[十方普堅固莊嚴照耀]인데, 형상은 여덟 모가 나고 심왕(心王) 마니 바퀴 바다를 의지하여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넓은 눈 크게 밝은 등불[普眼大明燈]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보배 장엄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보배 덩어리[金剛寶聚]요, 세계종의 이름은 법계행(法界行)이며, 온갖 보살 지위의 방편 법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비침[淨光照耀]인데, 형상은 구슬 꿰미 같고 온갖 보배 빛 진주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보살의 진주 상투 광명 마니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가장 수승한 공덕 빛[最勝功德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일산[妙蓋]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 자재한 지혜[法自在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 사자좌[寶莊嚴師子座]요, 부처님 명호는 큰 용의 못[大龍淵]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좌대를 나타냄[金剛座]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좌의 연꽃 좌대에 오름[昇師子座蓮華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연꽃 수승한 음성[蓮華勝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지혜 빛 널리 열어 깨침[智光普開悟]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좋은 관습[善慣習]이요, 부처님 명호는 땅을 지니는 묘한 광명왕[持地妙光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즐거운 음성[喜樂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 등불 왕[法燈王]이니라.

[261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마니장 인다라 그물[摩尼藏因陀羅網]이요, 부처님 명호는 공하지 않은 소견[不空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묘한 지장[衆妙地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불꽃 몸 당기[焰身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빛 바퀴[金光輪]요, 부처님 명호는 중생을 깨끗이 다스리는 행[淨治衆生行]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산장엄(須彌山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공덕 구름 널리 비침[一切功德雲普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나무 형상[衆樹形]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배 꽃 모습 깨끗한 달 깨달음[寶華相淨月覺]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두려움 없음[無怖畏]이요, 부처님 명호는 훌륭한 금빛 횃불[最勝金光炬]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큰 소문 용왕 당기[大名稱龍王幢]요, 부처님 명호는 평등한 온갖 법을 관함[觀等一切法]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마니 빛 나타냄[示現摩尼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변화하는 해[變化日]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빛난 불꽃 등 장엄[光焰燈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배 일산 빛 널리 비침[寶蓋光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 광명 구름[香光雲]이요, 부처님 명호는 생각하는 지혜[思惟慧]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원수 없음[無怨讐]이요, 부처님 명호는 정진하는 좋은 지혜 바다[精進勝慧海]

니라.

[262 / 20003] 쪽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장엄거리 광명 당기[一切莊嚴具光明幢]요, 부처님 명호는 뜻에 맞는 연화를 널리 나타내는 자재한 왕[普現悅意蓮華自在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백호상 장엄[毫相莊嚴]이요, 형상은 반달 같은데 수미산 마니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온갖 장엄 치성한 빛 마니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청정한 눈[佛號淸淨眼]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금강 보배덩이 향수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하늘 성의 보배 성가퀴[天城寶蝶]요, 세계종의 이름은 등불 광명[燈焰光明]이며, 온갖 것을 널리 보이는 평등한 법륜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 맨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달빛 불꽃 바퀴요, 형상은 온갖 장엄거리 같은데 온갖 보배 장엄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유리 빛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일월의 자재한 빛[日月自在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 보배 빛[須彌寶光]이요, 부처님 명호는 그지없는 법보 당기[無盡法寶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한 광명 당기[衆妙光明華]요, 부처님 명호는 큰 연꽃 무더기[大華聚]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마니 광명 꽃[摩尼光明華]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람 중에 가장 자재함[人中最自在]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넓은 음성[普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두루 비침[一切智徧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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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긴나라 음성[大樹緊那羅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복덕 자재한 용[無量福德自在龍]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끝없이 깨끗한 광명[無邊淨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공덕 보배 꽃 빛[功德寶華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장 훌륭한 음성[最勝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장엄[一切智莊嚴]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뭇 보배 사이사이 장식함[衆寶間飾]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배 불꽃 수미산[寶焰須彌山]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수미 음성[淸淨須彌音]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행 나타내는 광명[現一切行光明]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향물 일산[香水蓋]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바라밀 걸림없는 바다[一切波羅蜜無礙海]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자 연꽃 그물[師子華網]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배 불꽃 당기[寶焰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묘한 꽃 등불[金剛妙華燈]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큰 서원 빛[一切大賴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법 광명한 땅[一切法光明池]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광대하고 진실한 뜻[一切法廣大眞實義]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진주 가루 평등한 장엄[眞珠末平坦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승한 지혜 광명 그물[勝慧光明網]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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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瑠璃華]이요, 부처님 명호는 보배 쌓은 당기[寶積幢]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한량없이 묘한 빛 바퀴[無量妙光輪]요, 부처님 명호는 큰 위력 지혜 바다 광[大威力智慧藏]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시방을 밝게 봄[明見十方]이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공덕 깨끗이 닦는 당기[淨修一切德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랑스러운 범음성[可愛樂梵音]인데, 형상은 부처 손 같고 보배 빛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보살 몸 온갖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비치는 걸림없는 빛[普照法界無礙光]이니라.”

대방광불화엄경 제10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5. 화장세계품 [3]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저 때 여읜 불꽃 광 향수해 동쪽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변화하는 미묘한 몸[變化微妙身]이요, 이 바다 가운데 세계종이 있으니 이름은 잘 퍼진 차별한 방위[善布差別方]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눈 당기[金剛眼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장엄한 법계 다리[莊嚴法界橋]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연꽃 묘한 장엄[種種蓮華妙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 변화를 항상 냄[恒出十方變化]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사이 없는 보배 왕 바퀴[無間寶王輪]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연꽃 줄기 자욱한 구름[寶蓮華莖密雲]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향기 불꽃 두루 장엄[妙香焰普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비로자나 변화한 행[毘盧遮那變化行]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가루 염부 당기[寶末閻浮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님들 호념하는 경계[諸佛護念境界]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빛깔 치성한 광명[一切色熾然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가장 훌륭한 빛 두루 비침[最勝光徧照]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장엄거리 경계[一切莊嚴具境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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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불꽃 등불[寶焰燈]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輪圍山]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은 파려땅[玻地]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항상 놓는 광명[常放光明]이니, 세계해의 청정한 겁의 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사랑스러운 깨끗한 빛 당기[可愛樂淨光幢]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가장 훌륭한 삼매 정진하는 지혜[最勝三昧精進慧]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향기 장엄 당기[香莊嚴幢]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장애 없는 법계 등불[無障礙法界燈]이니라.
      이 위로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사바세계와 가지런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광명 놓는 광[放光明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하여 장애 없는 지혜 밝음[徧法界無障礙慧明]이니라.
      이 위로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가장 훌륭한 몸 향기[最勝身香]요,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깨달음 부분의 꽃[覺分華]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그지없는 광명 바퀴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빛 구족함[具足妙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 때 없음[徧無垢]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빛나는 일산[光耀蓋]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끝없는 두루 장엄[無邊普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장엄[妙寶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향 마니 궤도 형상[香摩尼軌度形]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 음성 냄[出佛音聲]
      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잘 건립한 장엄[善建立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향 당기 수미장[香幢須彌藏]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광명 두루 가득함[光明徧滿]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전단의 묘한 광명[栴檀妙光明]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꽃 불꽃 바퀴[華焰輪]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바람 힘으로 유지함[風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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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持]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불꽃 구름 당기[寶焰雲幢]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제석의 몸 장엄[帝釋身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진주 광[眞珠藏]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평탄한 엄정[平坦嚴淨]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비유리 가루 종종 장엄[毘瑠璃末種種莊嚴]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은 묘한 나무 꽃[妙樹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여러 방위의 넓고 큰 세계를 냄[出生諸大廣大刹]이니, 모든 부처님의 마군을 부수는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불꽃 횃불 당기[焰炬幢]요, 부처님 명호는 세간의 공덕 바다[世間功德海]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냄[出生寶]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 힘 보배 구름[師子力寶雲]이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의복 당기[衣服幢]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지혜 바다 왕[一切智海王]이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영락 사자 광명[寶瓔珞師子光明]이요, 부처님 명호는 잘 변화하는 연꽃 당기[善變化蓮華幢]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금강 보배 불꽃 빛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장엄거리 맑게 꾸민 당기[一切莊嚴具瑩飾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청정행장엄(淸淨行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 꽃 빛나는 바다[一切寶華光耀海]요, 세계종의 이름은 공덕상장엄(功德相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연꽃 핀 것[蓮華開敷]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살마니관장엄(菩薩摩尼冠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의복[妙寶衣服]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깨끗한 진주 바퀴[淨珠輪]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사랑스런 꽃 두루 비침[可愛華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백 가지 빛 구름 비침[百光雲照耀]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허공에 가득한 큰 광명[徧虛空大光明]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빛 두루 비침[寶光普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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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꽃 장엄 당기[妙華莊嚴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금 달 눈 영락[金月眼瓔珞]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진주 향기 바다 광[眞珠香海藏]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 광명[佛光明]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바퀴 광명[寶輪光明]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님 경계를 잘 화현함[善化現佛境界光明]이니라.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바퀴로 밑을 장엄함[無邊輪莊嚴底]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한량없는 방위의 차별[無量方差別]이니, 온갖 국토의 가지가지 말하는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금강 꽃 일산[金剛華蓋]이요, 부처님 명호는 그지없는 모양의 광명 넓은 문 음성[無盡相光明普門音]이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어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니 이름이 보배 옷 내는 당기[出生寶衣幢]요, 부처님 명호는 복덕 구름 큰 위세[福德雲大威勢]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모든 보배 묘한 장엄[衆寶具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승한 지혜 바다[勝慧海]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해의 광명 의복 당기[日光明衣服幢]요, 부처님 명호는 지혜 해 연꽃 구름[智日蓮華雲]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제청보 장엄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아수라궁전(阿修羅宮殿)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향수 빛으로 지니는 바[香水光所持]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사자 장엄[寶師子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에 두루 보이는 온갖 보배[徧示十方一切寶]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궁전 빛 광명 구름[宮殿色光明雲]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바퀴 묘한 장엄[寶輪妙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큰 연꽃 냄[出大蓮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묘한 장엄 법계에 두루 비침[妙莊嚴徧照法界]입니다.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등 불꽃 묘한 눈[燈焰妙眼]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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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를 두루 관찰함[徧察十方變化]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부사의 장엄 바퀴[不思議莊嚴輪]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 광명 넓은 소문[十方光明普名稱]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쌓아 장엄[寶積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등불 빛 비침[燈光照耀]입니다.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깨끗한 보배 광명[淸淨寶光明]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수미산도 장애하지 못하는 바람[須彌無能爲礙風]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옷 난간[寶衣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여래 몸 광명[如來身光明]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은 나무 장엄 당기[樹莊嚴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제석천 그물에 편안히 머뭄[安住帝網]이니 온갖 보살 지혜의 지위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묘한 금빛[妙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향기 불꽃 수승한 위엄 광명[香焰勝威光]이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마니 나무 꽃[摩尼樹華]이요,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이 두루 나타남[無礙普現]이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비유리 묘한 장엄[毘瑠璃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법에 자재한 견고한 지혜[法自在堅固慧]이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범음성 묘한 장엄[梵音妙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연꽃 핀 광명왕[蓮華開敷光明]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금강 바퀴로 밑을 장엄한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연꽃 화현하는 곳[化現蓮華處]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국토 평정[國土平正]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마니 광명[摩尼光]이며, 세계종의 이름은 법계에 두루하게 미혹 없음[徧法界無迷感]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여러 묘한 향기 해 마니[衆妙香日摩尼]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을 두루 나타냄[普現十方]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

배 흐름을 항상 받음[恒納寶流]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넓은

[270 / 20003] 쪽

          행 부처님 말씀하는 음성[普行佛言音]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끝없이 깊고 묘한 음성[無邊深妙音]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끝없는 방위 차별[無邊方差別]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견실한 무더기[堅實積聚]요, 세계종의 이름은 한량없는 처소 차별[無量處差別]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한 범음[淸淨梵音]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 청정한 장엄[普淸淨莊嚴]입니다.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전단 난간의 음성 광

[栴檀欄楯音聲藏]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멀리 솟아난 당기[逈出幢]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향기 보배 왕 광명 장엄[妙香寶王光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광명 널리 나타내는 힘[普現光明力]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연꽃 인다라 그물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은 연꽃 묘한 장엄[銀蓮華妙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한 행[普徧行]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비유리 대 촘촘한 불꽃 구름[毘瑠璃竹密焰雲]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의 음성 널리 냄[普出十方音]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시방의 빛난 불꽃 무더기[十方光焰聚]요, 세계종의 이름은 항상 변화를 내어 시방에 분포함[恒出變化分布十方]이니라. 다

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진금을 내는 마니 당기[出現眞金摩尼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금강 당기 모양[金剛幢相]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평등한 큰 장엄[平等大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법계에 용맹하게 돔[法界勇猛旋]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꽃 떨기 다함 없는 빛[寶華叢無盡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끝없는 깨끗한 광명[無邊淨光明]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금 당기[妙金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비밀을 연설하는 곳[演說微密處]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빛을 두루 비침[光影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넓은 장엄[普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고요한 음성[寂音]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앞에 드리움[現前垂布]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은 촘촘한 불꽃 구름 당기[密焰雲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온갖 빛 장엄[一切光莊嚴]이니, 모든 여래의 도량에 모인 대중의 음

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271 / 20003] 쪽

      여기에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깨끗한 눈 장엄[淨眼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금강 달이 시방에 두루 비침[金剛月徧照十方]이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연화덕(蓮華德)이요 부처님 명호는 큰 정진 잘 깨달은 지혜[大精進善覺慧]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촘촘한 장엄[金剛密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라왕 당기[娑羅王幢]니라.
      이 위로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깨끗한 바다 장엄[淨海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위덕이 뛰어나서 제복할 이 없음[威德絶倫無能制伏]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보배 향을 쌓은 광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 광명 두루 비침[一切寶光明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깨끗한 이름 장엄[無垢稱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여러 보배 꽃 만발[衆寶華開敷]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허공상(虛空相)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길상한 휘장 두루 비침[吉祥幄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걸림없는 빛 두루 장엄[無礙光普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전단나무 꽃[栴檀樹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시방에 널리 나타나 돔[普現十方旋]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빛 보배 냄[出生妙色寶]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수승한 당기 두루 행함[勝幢周徧行]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 꽃 널리 냄[普生金剛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헤아릴 수 없는 장엄 나타냄[現不思議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심왕 마니 바퀴 좋은 장식[心王摩尼輪嚴飾]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장애 없는 부처의 광명 나타냄[示現無礙佛光明]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영락 모아 쌓음[積集寶瓔珞]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깨끗이 의심을 덜음[淨除疑]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진주 바퀴 두루 장엄[眞珠輪普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모든 부처님 서원으로 흐름[諸佛願所流]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272 / 20003] 쪽

      가장 가깝게 있는 향수해의 이름이 염부단 보배 광 바퀴[閻浮檀寶藏輪]요, 세계종의 이름은 넓은 음성 당기[普音幢]니, 온갖 지혜 문에 들어가는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이 꽃술 불꽃[華蘂焰]이요, 부처님 명호는 정진하는 보시[精進旋]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연꽃 광명 당기[蓮華光明幢]요, 부처님 명호는 온갖 공덕 가장 수승한 심왕[一切功德最勝心王]이니라.
      이 위로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십력장엄(十力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공덕을 잘 내는 왕[善出現無量功德王]이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마니 향산 당기[摩尼香山幢]요, 부처님 명호는 넓고 큰 좋은 눈으로 깨끗이 의심을 제함[廣大善眼淨除疑]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보배 장엄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수미산 유지하는 광명장[持須彌光明藏]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넓고 큰 구름 냄[出生廣大雲]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장엄한 큰 위력 경계[種種莊嚴大威力境界]요, 세계종의 이름은 장애 없는 깨끗한 장엄[無礙淨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촘촘하게 편 보배 연꽃[密布寶蓮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가장 수승한 등불 장엄[最勝燈莊嚴]이니라. 다음

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의 장엄을 의지함[依止一切寶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햇빛 광명 그물 광[日光明網藏]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썩 많은 엄정[衆多嚴淨]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꽃 의지한 곳[寶華依處]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극히 총명한 행[極聰慧行]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가장 수승한 형상 장엄[最勝形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마니 봉우리 유지함[持妙摩尼峰]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널리 깨끗한 허공장[普淨虛空藏]이니라. 다음에 향수가 있으니 이름이 큰 광명 널리 비침[大光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제청 횃불 광명[帝靑炬光明]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

[273 / 20003] 쪽

      으니 이름이 사랑스러운 마니 구슬 가득하여 두루 비침[可愛摩尼珠充滿徧照]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 영각하는 소리[普吼聲]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의 이름이 제청보를 냄[出帝靑寶]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두루 가득하여 차별 없음[周徧無差別]이니 온갖 보살의 우렁찬 소리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이 묘하고 훌륭한 광[妙勝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가장 수승한 공덕 지혜[最勝功德慧]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장엄상(莊嚴相)이요, 부처님 명호는 뛰어나게 수승한 큰 광명[超勝大光明]이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유리 바퀴 넓은 장엄[瑠璃輪普莊嚴]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미등(須彌燈)이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꽃 당기 바다[華幢海]요, 부처님 명호는 그지없이 변화하는 묘한 지혜 구름[無盡變化妙慧雲]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금강 보배덩이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잘 꾸민 보배 성가퀴[崇飾寶埤아]요, 세계종의 이름은 빼어난 보배 당기[秀出寶幢]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당기 장엄[寶幢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온갖 광명을 나타냄[現一切光明]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구름[妙寶雲]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 광명이 두루 비침[一切寶莊嚴光明徧照]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

이 보배 나무 꽃 장엄[寶樹華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묘한 꽃 사이사이 장식함[妙華間飾]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옷 장엄[妙寶衣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광명 바다[光明海]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나무 봉우리[寶樹峯]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불꽃 구름[寶焰雲]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광명을 나타냄[示現光明]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금강에 들어가는 데 걸림에 없음[入金剛無所礙]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연꽃 널리 장엄[蓮華普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끝없는 언덕 바다 못[無邊岸

[274 / 20003] 쪽

      海淵]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장엄[妙寶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널리 나타내는 국토장[普示現國土藏]이니라.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 이름이 깨뜨릴 수 없는 바다[不可壞海]요, 세계종의 이름은 묘한 바퀴 사이사이 섞인 연꽃 도량[妙輪間錯蓮華場]이니, 온갖 부처님 힘에서 나는 소리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있는 세계의 이름이 가장 묘한 향[最妙香]이요, 부처님 명호는 변화가 한량없는 티끌 수 광명[變化無量塵數光]이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부사의하고 차별한 장엄문[不思議差別莊嚴門]이요,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지혜[無量智]니라.
      이 위에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시방의 광명 묘한 연꽃 광명[十方光明妙華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 눈 빛난 불꽃 구름[師子眼光焰雲]이니라.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바다 음성[海音聲]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천광염문(水天光焰門)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하늘 성 보배 성가퀴 향수해 밖에 다음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불꽃 바퀴 찬란한 빛[焰輪赫變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말할 수 없는 종종 장엄[不可說種種莊嚴]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티끌 길[寶塵路]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한량없이 돌음에 두루 들어감[普入無量旋]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장엄 구족함[具一切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배 빛 두루 비침[寶光徧照]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뭇 보배 그물 폄[布衆寶網]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깊고 촘촘하게 펴 놓음[安布深密]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장엄 당기[妙寶莊嚴幢]요, 세계종의 이름은 세계해의 분명한 음성[世界海明了音]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일궁의 청정한 그림자[日宮淸淨影]요, 세계종의 이름은 인다라 그물에 두루 들어감[徧入因陀羅網]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온갖 풍류의 아름다운 소리[一切鼓樂美妙音]요, 세계종의 이름은 원만하고 반듯함[圓滿平正]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묘한 장엄[種種妙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깨끗하고 촘촘한 광명 불꽃 구름[淨密光焰雲]이니라. 다음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두루한 보배 불꽃 등[周徧寶焰燈]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부처님 근본 서원 따르는 가지가지 형상[隨佛本願種種形]이니라.

      이러하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는데, 윤위산에 가장 가까운 향수해 이름이 영락 옷 모아 쌓음[積集瓔珞衣]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변화하여 나타낸 묘한 옷[化現妙衣]이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 음성으로 체성을 삼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맨 밑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인다라 연꽃 광[因陀羅華藏]이요, 세계의 이름은 환희를 발생함[發生歡喜]이니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견고하게 깨달은 지혜[堅悟智]니라.
      이 위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금강 당기 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그물 장엄[寶網莊嚴]이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이 환희한 빛[無量歡喜光]이니라.
      이 위로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사바세계와 가지런하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연꽃 사자좌[寶蓮華師子座]요,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가장 청정하여 헛되이 듣지 않음[最淸淨不空聞]이니라.
      이 위로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이 세계종의 맨 위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빛 용 광명[寶色龍光明]이요,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밝게 비침[徧法界普照明]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러한 열 불가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 가운데 열 불가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종이 있는데, 모두 온갖 보살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 장엄 연화를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 장엄한 짬이 새[間]가 끊어지지 않았으며, 각각 보배 빛 광명을 놓으며 각각 광명 구름이 이 위

[276 / 20003] 쪽

      에 덮였으며, 각각 장엄거리며 각각 겁의 차별이며 각각 부처님이 출현하며 각각 법 바다를 연설하며 각각 중생들이 두루 가득하며 각각 시방에 널리 나아가며 온갖 부처님 신력으로 가지하였느니라.
      이 낱낱 세계종 가운데는 온갖 세계들이 가지가지 장엄을 의지하여 머물면서 번갈아 서로 연접하여 세계 그물을 이루었으며, 화장장엄세계해에 가지가지 차별하게 가득히 건립되었느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말하였다.
      화장장엄 세계해가
      법계 같아 차별 없고
      장엄들도 깨끗하게
      허공중에 머물렀네.

 

      이 세계해 가운데는
      세계종이 불가사의
      하나하나 자재하고
      잡란하지 아니하다.

 

      화장장엄 세계해에
      세계종이 널려 있어
      다른 형상 다른 장엄
      가지가지 같지 않네.

 

      부처님들 변화 음성
      가지가지 체성 되니
      업의 힘을 따라 보네
      세계종의 잘 꾸민 일.

[277 / 20003] 쪽

      수미산성 그물이며
      물의 바퀴 둥근 모양
      크고 넓은 연꽃 피어
      따로따로 둘러쌌네.



      산 당기며 누각 형상
      빙빙 도는 금강 형상
      이러하게 부사의한
      크고 넓은 세계종들,

 

      큰 바다와 진주 불꽃
      광명 그물 부사의라
      이와 같은 세계종이
      연꽃 위에 머물렀네.

 

      하나하나 세계종들
      광명 그물 말로 못해
      광명 중에 나툰 세계
      시방 바다 두루 보네.

 

      일체의 세계종과
      꾸며진 장엄구들
      그 국토에 모두 있어
      다함없이 모두 보네.

 

      세계종이 부사의요
      세계들도 가이없어
      가지가지 좋고 묘함
      큰 신선의 힘이니라.

[278 / 20003] 쪽

      온 법계 세계종의
      세계들도 불가사의
      이뤄지고 부서지고
      이미 멸한 것도 있어,
      숲 가운데 잎새들이
      혹은 피고 떨어지듯
      세계종의 세계들도
      성립되고 부서지고,

 

      비유하면 숲을 따라
      과일 각각 다르듯이
      세계종을 의지하여
      가지가지 중생 살고,

 

      종자들이 다르므로
      과일들도 다르듯이
      업의 힘이 차별하며
      세계 중생 같지 않고,

 

      비유하면 심왕 보배
      마음 따라 빛 보나니
      중생 마음 깨끗하면
      청정 세계 보게 되고,

 

      비유하면 큰 용왕이
      구름 내어 허공 덮듯
      부처님의 원력으로
      모든 국토 생겨나고,

[279 / 20003] 쪽

      요술장이 주문으로
      모든 일을 지어내듯
      중생들의 업력으로
      국토들이 불가사의,

 

      가지각색 그림들을
      환장이가 그리듯이
      이러하온 온갖 세계
      마음 화백[心畵師] 그려내고,

 

      중생들의 각각 몸이
      마음 따라 차별하듯
      이와 같이 종종 세계
      업을 따라 생겨 나고,

 

      비유하면 보는 이들
      각색 빛깔 다르나니
      중생 맘과 행을 따라
      세계 봄도 그와 같네.

 

      일체의 세계짬에
      두루 핀 연꽃 그물
      가지가지 모양으로
      장엄마다 다 깨끗해.

 

      저기 있는 연꽃 그물
      세계들이 머무는 곳
      가지가지 장엄한 일
      가지가지 중생 사네.

[280 / 20003] 쪽

      어떤 세계 가운데는
          평탄찮고 험악하니

중생들의 번뇌 많아저러하게 보이는 것,

 

      물들거나 깨끗도 한
      한량없는 세계들은
      중생들의 마음 따라
      보살 힘이 유지한 것,

 

      어떤 세계 가운데는
      물들거나 청정하니
      업력으로 생기어서
      보살들이 교화하고,

 

      어떤 세계 광명 놓아
      보배로써 되었거든
      가지가지 묘한 장식
      부처님이 청정케 해.

 

      하나하나 세계종에
      겁 불[劫火] 타서 부사의라
      보기에는 나쁘지만
      그런 곳이 항상 견고,

 

      중생들의 업을 따라
      많은 세계 생겨 나서
      풍륜이나 수륜들을
      의지하여 머무르네.

[281 / 20003] 쪽

      온 세계가 이러하게
      보는 것이 다르지만
      실지로는 나도 않고
      멸하지도 아니하네.

 

      낱낱 마음 생각에서
      많은 세계 생겨나되
      부처님의 신력으로
      깨끗함을 모두 보네.

 

      어떤 세계 진흙이니
      그 체질이 매우 굳고
      빛이 없어 캄캄하니
      악업 중생 모여 살고,
      어떤 세계 금강이나
      물이 들고 근심 많고
      낙은 적고 고통 많아
      박복한 이 사는 데며,

 

      어떤 세계 철로 되고
      어떤 세계 구리로 돼
      돌이 많고 험악하니
      죄 지은 이 가득하다.

 

      세계 중에 지옥 있고
      중생 고통 구원 못해
      늘 캄캄한 가운데서
      불꽃 바다 매양 타고,

[282 / 20003] 쪽

      어떤 데는 축생 있어
      모든 형상 누추하니
      제가 지은 악업으로
      갖은 고통 항상 받고,

 

      어떤 데는 염라 세계
      기갈이 막심하며
      불꽃 산에 올라가서
      중한 고통 갖추 받네.

 

      그런 중에 어떤 세계
      칠보로써 되었는데
      가지가지 궁전들이
      정업(淨業)으로 이루었네.

 

      모든 세계 네가 보라,
      인간이나 천상들은
      정업으로 이룬 과보
      때 따라서 쾌락 받네.

 

      낱낱 털의 구멍마다
      부사의한 억만 세계
      가지각색 좋은 장엄
      착박한 일 전혀 없고,

 

      중생들의 업력으로
      모든 세계 한량없고
      그 가운데 집착 생겨
      고와 낙이 같지 않고,

[283 / 20003] 쪽

      어떤 세계 보배로 돼
      많은 광명 늘 놓는데
      금강 보배 묘한 연꽃
      좋은 장엄 때가 없고,

 

      광명으로 체성 되고
      빛 바퀴에 머무르니
      황금 빛과 전단 향기
      불꽃 구름 늘 비치고,

 

      월륜(月輪)으로 된 세계에
      향기 옷이 두루 퍼져
      한 송이의 연꽃 안에
      보살들이 충만하고,

 

      어떤 세계 보배로 돼
      깨끗한 빛 때 없으니
      제석천의 진주 그물
      광명 항상 비치는 듯,

 

      어떤 세계 향기로나
      금강화로 체성 되니
      마니 광명 영상들이
      보기에도 깨끗하고,

 

      셀 수 없는 많은 세계
      꽃 둘레로 이뤘으니
      화신불이 가득하고
      모든 보살 광명 놓네.

[284 / 20003] 쪽

      청정하온 어떤 세계
      간 데마다 꽃나무라
      묘한 가지 도량 덮고
      마니 구름 그늘 지고,

 

      어떤 세계 광명 비쳐
      금강화로 성취하고
      어떤 것은 부처 음성
      많은 그물 끝이 없고,

 

      어떤 세계 보살처럼
      마니보배 관을 쓰고
      어떤 세계 좌대 형상
      광명으로 생겨나고,

 

      어떤 세계 전단 가루
      혹은 미간 광명이며
      부처님의 빛난 음성
      묘한 세계 이루었고,

 

      어떤 세계 청정하여
      한 빛으로 장엄하고
      어떤 세계 많은 장엄
      가지가지 기묘하며,

 

      어떤 세계 열 국토의
      묘한 물상 잘 꾸미고
      어떤 것은 천 국토의
    일체로써 장식하며,
      일억 세계 물건으로
      한 국토를 장엄하니
      여러 모양 같지 않아
      영상같이 나타나고,

 

      불가설의 국토 것을
      한 세계에 장엄하니
      좋은 광명 각각 놓아
      여래 원력 생겼으며,

 

      어떤 세계 국토들은
      원력으로 깨끗게 해
      여러 가지 장엄 중에
      세계 바다 널리 보고,

 

      보현의 원을 닦아
      청정 국토 얻었으며
      시방세계 장엄들이
      이 가운데 나타나네.

 

      불자들아, 네가 보라.
      세계종의 위신으로
      오는 세상 모든 국토
      꿈과 같이 모두 보고,

 

      온 시방의 모든 세계
      지난 세상 국토들을
      한 세계의 가운데서
      영상처럼 화현하며,

[286 / 20003] 쪽

      삼세의 부처님과
      한량없는 국토들을
      한 세계해 가운데서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부처님들 신력으로
      티끌 속에 나툰 국토
      가지가지 밝게 봄이
      영상처럼 진실찮네.

 

      어떤 데는 많은 세계
      그 형상이 바다 같고
      수미산과 같기도 해
      온 세계가 불가사의,

 

      어떤 세계 잘 있는데
      제석천궁 그물 같고
      나무 숲도 같은 것이
      그 가운데 부처 가득,

 

      보배 바퀴 형상 같고
      어떤 것은 연꽃 같고
      여덟 모나고 모든 장식
      고루고루 청정하다.

 

      어떤 세계 상좌(床座) 같고
      세모나고 성곽 같고
      가륵가의 모양 같고
      범천왕의 몸도 같다.

[287 / 20003] 쪽

      하느님의 상투 같고
      혹은 반달 모양 같고
      마니산과 같은 것도
      해와 같은 것도 있네.

 

      어떤 세계 모양새는
      향물 바다 돌 듯하고
      어떤 것은 광명 바퀴
      부처님이 장엄한 것.

 

      바퀴 그물 같은 것도
      단 모은 것 같은 것도
      부처님의 백호상도
      눈과 육계 같기도 해,

 

      어떤 세계 부처님 손
      어떤 것은 금강저(金剛杵)요
      불꽃 산도 비슷한데
      보살 되어 두루 가득,

 

      혹은 사자 모습 같고
      바다 조개 같기도 해
      한량없는 모든 모양
      자체 성품 각각 차별,

 

      한 세계종 가운데도
      세계 모양 다 다른데
      부처님의 원력으로
      편안하게 머무르네.

[288 / 20003] 쪽

      어떤 세계 한 겁[一劫]이라
      열 겁 동안 머무르며
      혹은 백 겁 혹은 천 겁
      세계 티끌 겁도 있네.

 

      한 겁에도 어떤 세계
      생겨 나고 없어지고
      한량없고 셀 수 없어
      헤아릴 수 없기도 해,

 

      어떤 세계 부처 있고
      어떤 데는 부처 없고
      어떤 데는 한 부처님
      혹은 한량없는 부처,

 

      부처님이 안 계신 덴
      다른 세계 부처님이
      변화하여 오시어서
      모든 불사(佛事) 지으시되,

 

      도솔천서 내려오고
      태에 들고 탄생하여
      마군 항복 정각(正覺) 이뤄
      무상법륜 굴리시며,

 

      중생들의 마음 따라
      가지가지 모양 뵈고
      묘한 법륜 연설하여
      근성 욕망 응하시네.

[289 / 20003] 쪽

      낱낱 부처 세계 중에
      한 부처님 출현하사
      억천만 년 지내면서
      위없는 법 연설하되,
      법기(法器) 아닌 중생들은
      부처님을 못 뵈어도
      즐기는 맘 있는 이는
      어디서나 보느니라.

 

      낱낱 세계 가운데는
      부처님들 각각 출현
      온갖 세계 부처님이
      몇 억인지 알 수 없네.

 

      이 가운데 부처님들
      한량없는 신통 변화
      온 법계에 가득하여
      중생 바다 조복하네.

 

      어떤 세계 광명 없어
      캄캄하여 두렴 많고
      칼 끝으로 찌르는 듯
      보는 이도 코가 시고,

 

      어떤 세계 하늘 광명
      어떤 데는 궁전 광명
      혹은 일월 광명 있어
      세계 그물 부사의라.

[290 / 20003] 쪽

      어떤 세계 자기 광명
      나무들도 빛을 내어
      고통 번뇌 없는 것은
      중생들의 복력이요,

 

      어떤 세계 산의 광명
      어떤 데는 마니 광명
      등불 빛도 비치는 건
      중생들의 업력이라.

 

      혹은 부처 광명으로
      보살들이 가득하고
      어떤 데는 연꽃 광명
      찬란한 빛 매우 좋고,

 

      어떤 세계 꽃 광명과
      향수 광명 비치기도
      도향(塗香) 소향(燒香) 비치나니
      청정하온 원력이라.

 

      어떤 것은 구름 광명
      마니 조개 광명이며
      부처님의 신통 광명
      즐거운 말 연설하며,

 

      보배 광명 비치기도
      금강 불꽃 비치기도
      청정 음성 멀리 퍼져
      간 데마다 고통 없네.

[291 / 20003] 쪽

      어떤 것은 마니 광명
      장엄거리 광명이며
      혹은 도량 광명으로
      모인 대중 비추도다.

 

      부처님이 광명 놓아
      화신불이 충만하고
      그 광명이 널리 비쳐
      온 법계에 두루하네.

 

      어떤 세계 무서운데
      부르짖는 고통 소리
      처참하기 짝이 없어
      듣는 이가 공포하고,

 

      지옥이나 축생이나
      염마라들 있는 곳과
      그와 같은 나쁜 세계
      고통 소리 항상 나네.

 

      어떤 국토 가운데는
      기쁜 소리 항상 나며
      교화함을 잘 받나니
      정업(淨業)으로 얻느니라.

 

      어떤 국토 가운데는
      제석 음성 늘 듣거나
      범천왕의 좋은 음성
      세상 임금 말씀 듣네.

[292 / 20003] 쪽

      어떤 세계 국토에는
      구름에서 묘한 소리
      보배 바다 마니 나무
      풍악 소리 가득하며

 

      부처님과 광명 속에
      법문 교화 그지없고
      보살들의 묘한 음성
      시방세계 늘 들리며

 

      헤아릴 수 없는 세계
      운전하는 법륜 소리
      원력 바다 나는 소리
      수행하는 묘한 음성,

 

      삼세의 부처님들
      여러 세계 나시어서
      명호들이 구족하고
      좋은 음성 그지없고,

 

      어떤 세계 가운데는
      부처님의 신력 음성
      지바라밀[地度] 사무량심
      이런 법을 연설하고,

 

      보현보살 서원으로
      온 세계 묘한 음성
      법문 소리 진동하여
      시간으로 다함없네.

[293 / 20003] 쪽

      청정 국토 부처님이
      자재하신 음성 내니
      시방 법계 중생들이
      못 듣는 이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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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목차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經 - 80권본) - 목차 - 제 1권/ 1.세주묘음품(世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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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經 - 80권본)
 
- 목차 -
 
 1/ 1.세주묘음품(世主妙嚴品)(1)
 2/ 1.세주묘음품(世主妙嚴品)(2)/찬불기행원(讚佛起行願)
 3/ 1.세주묘음품(世主妙嚴品)(3)/건달바들의 덕과 찬송
 4/ 1.세주묘음품(世主妙嚴品)(4)/주화신들의 덕과 찬송
 5/ 1.세주묘음품(世主妙嚴品)(5)/보살들의 찬송
 6/ 2.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
 7/ 3.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4.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8/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1)
 9/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2) / 보조시방치연보광명세계
10/ 5.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3)/ 십중백해(十重百海)
11/ 6.비로자나품(毘廬遮那品)
12/ 7.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8.사성제품(四聖諦品)
13/ 9.광명각품(光明覺品)
           10.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14/11.정행품(淨行品)
           12.현수품(賢首品)(1)
15/12.현수품(賢首品)(2)
16/13.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
           14.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揭讚品)
           15.십주품십주품(十住品)
17/16.범행품(梵行品)
           17.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18/18.명법품(明法品)
19/19.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
           20.야마궁중게찬품(夜摩天宮揭讚品)
           21.십행품(十行品)(1)
20/21.십행품(十行品)(2)/무착행(無着行)
21/22.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22/23.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23/24.도솔궁게찬품(兜率天宮揭讚品)
           25.십회양품(十廻向品) (1)
24/25.십회양품(十廻向品) (2)/불괴회향(不壞廻向)
25/25.십회양품(十廻向品) (3)/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
26/25.십회양품(十廻向品) (4)/보거시주(寶車施主)
27/25.십회양품(十廻向品) (5)/피부보시(皮膚布施)
28/25.십회양품(十廻向品) (6)/찬탄보시(讚歎保施)
29/25.십회양품(十廻向品) (7)/등수순일체중생회향
30/25.십회양품(十廻向品) (8)/진여상회향(眞如相廻向)
31/25.십회양품(十廻向品) (9)/무착무박해탈회향(無着無縛解脫廻向)
32/25.십회양품(十廻向品)(10)/등법계무량회향(等法界無量廻向)
33/25.십회양품(十廻向品)(11)/의과성원(依果成願)
34/26.십지품(十地品)(1)
35/26.십지품(十地品)(2)/이구지(離垢地)
36/26.십지품(十地品)(3)/염혜지(焰慧地)
37/26.십지품(十地品)(4)/현전지(現前地)
38/26.십지품(十地品)(5)/부동지(不動地)
39/26.십지품(十地品)(6)/법운지(法雲地)
40/27.십정품(十定品)(1)
41/27.십정품(十定品)(2)/불국삼매(佛國三昧)
42/27.십정품(十定品)(3)/일체중생차별신삼매(一切衆生差別身三味)
43/27.십정품(十定品)(4)/무애륜삼매(無碍輪三昧)
44/28.십통품(十通品)
           29.십인품(十忍品)
45/30.아승지품(阿僧祗品)
           31.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32.제보살주처품(諸菩薩住處品)
46/33.불부사의품(佛不思議脫品)(1)/ 불부사의해탈품(佛不思議解脫品)
47/33.불부사의품(佛不思議脫品)(2)/십종광대불사(廣大佛事)
48/34.여래십신상해품(加來十身相海品)
35.여래수호광명공덕품 /(如來隨好光明功德品)
49/36.보현행품(普賢行品)
50/37.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1)
51/37.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2)/십무량품(十無量品)
52/37.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3)/십무량경계(十無量境界)
53/38.이세간품(離世間品)(1)
54/38.이세간품(離世間品)(2)/십력지(十力持
55/38.이세간품(離世間品)(3)/십하열심(十下劣心)
56/38.이세간품(離世間品)(4)/십종원무애(十種願無碍)
57/38.이세간품(離世間品)(5)/십종결정법(十種決定法)
58/38.이세간품(離世間品)(1)/십종청정선(十種淸淨禪)
59/38.이세간품(離世間品)(2)/십종미세(十種微細)
60/39.입법계품(入法界品)( 1)
61/39.입법계품(入法界品)( 2)/사자빈신삼매(師子頻伸三昧)
62/39.입법계품(入法界品)( 3)/선재구법(善財求法)
63/39.입법계품(入法界品)( 4)/미가장자(彌伽長子)의 생귀주(生貴住)
64/39.입법계품(入法界品)( 5)/휴사 우바이의 불퇴주(不退住)
65/39.입법계품(入法界品)( 6)/자행동녀의 관정주(灌頂住)
66/39.입법계품(入法界品)( 7)/보계장자의 이치난행(離癡亂行)
67/39.입법계품(入法界品)( 8)/변행외도의 진실행(眞實行)
68/39.입법계품(入法界品)( 9)/바수밀의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
69/39.입법계품(入法界品)(10)/보덕정광야신의 이구지(離垢地)
70/39.입법계품(入法界品)(11)/보구중생묘덕신의 염혜지(焰慧地)
71/39.입법계품(入法界品)(12)/적정음해신의 난승지(難勝地)
72/39.입법계품(入法界品)(13)/수호일체성증장신의 현전지(現前地)
73/39.입법계품(入法界品)(14)/대원정진력구호의 부동지(不動地)
74/39.입법계품(入法界品)(15)/묘덕원만광야신의 선혜지(善慧地)
75/39.입법계품(入法界品)(16)/구바녀의 법운지(法雲地)
76/39.입법계품(入法界品)(17)/마야부인의 성불문(成佛門)
77/39.입법계품(入法界品)(18)/덕생동자·유덕녀의 환주문(幻住門)
78/39.입법계품(入法界品)(19)/인원과만(因圓果滿)의 성자
79/39.입법계품(入法界品)(20)/가지증입(加持證入)
80/39.입법계품(入法界品)(21)/환원문수(還源文殊)
발문(跋文)[출처] 화엄경 목차|작성자 파레트

            

                        

 

https://www.youtube.com/watch?v=nBUEinZfI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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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수보사

홈 - 부처의 가르침 - 대승경전의 이해 대승경전의 이해 제목 제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글쓴이 관리자  구분 화엄경 제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화장세계의 인과 (1) 부처님을 친근하고 서원을 닦아서 장엄한 것 (2) 수많은 풍륜(風輪)이 받치고 있는 화장세계 (3) 맨 위의 풍륜이 향수해(香水海)를 받치고 있다 (4) 향수해에는 큰 연꽃이 있다 (5) 연꽃 한복판에 있는 화장세계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① 인(因)의 모습 ②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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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五.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화장세계의 인과

(1) 부처님을 친근하고 서원을 닦아서 장엄한 것
(2) 수많은 풍륜(風輪)이 받치고 있는 화장세계
(3) 맨 위의 풍륜이 향수해(香水海)를 받치고 있다
(4) 향수해에는 큰 연꽃이 있다
(5) 연꽃 한복판에 있는 화장세계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① 인(因)의 모습
② 과(果)의 모습
가. 풍륜을 말하다
나. 향수해를 말하다
다. 연꽃을 말하다
라. 세계의 자재함을 말하다


2. 화장세계의 대철위산(大鐵圍山)

(1) 대철위산의 머무름과 체상(체상)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

① 철위산의 체상과 장엄
② 철위산의 묘용과 자재함



3. 철위산 안에 있는 큰 땅

(1) 땅이 있는 곳과 체상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

① 땅의 체상
② 도량의 자재한 힘



4. 큰 땅 안에 있는 향수해

(1) 향수해의 체상
(2) 향수해의 장엄
(3)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① 향수해의 체상을 게송으로 말하다
② 향수해의 장엄을 게송으로 말하다


5. 향하강(향하강)을 밝히다

(1) 향하강의 수와 장엄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6. 향하강에 있는 나무숲

(1) 나무숲의 장엄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① 나무의 보배장엄
② 흰 연꽃을 밝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8856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법화경』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이 『법화경』이 언제부터 유통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유사』 권3 대산오만진신조(臺山五萬眞身條)에 이 경의 이름이 보이고 있고,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이에 대한 경흥(憬興)의 소(疏), 태현의 고적기(古迹記), 도륜(道倫)의 소, 원효(元曉)의 종요(宗要)와 방편품요간(方便品料簡), 의적(義寂)의 강목(綱目), 순경(順憬)의 요간(料簡)

encykorea.aks.ac.kr

 

http://www.bultasa.org/bb2017a/index.php?document_srl=1902&mid=bubhwa

 

법화경 - [법화경]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여래가 출현하심을 하늘에 구름이 일어나는 것에 비유하시고, 여래께서 한 소리로 말씀하심을 구름에서 비가 내려 사방천지를 적시는 것에 비유하셨다. 각기 다른 종류, 근기와 성질을 가진 중생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믿는 정도가 다름을 나무, 풀, 숲, 약초, 뿌리, 줄기, 가지 잎, 등이 같은 땅, 같은 비에서 영양분을 취함이 각기 달라 각기 다르게 자라는 것에 비유하였으며, 똑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지만

www.bultasa.org

 

묘법연화경/ 국역본 10,009 쪽

https://abc.dongguk.edu/ebti/c2/sub1.jsp

 

동국대학교 한글대장경

 

abc.dongguk.edu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후진(後秦) 구자국(龜玆國) 삼장법사(三藏法師)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이운허 국역

 

묘법연화경 제 3 권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한역

5. 약초유품(藥草喩品)

      그 때 세존께서는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가섭아,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네가 잘 말하였느니라. 여래는 또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공덕이 있나니, 그것을 너희들이 한량없는 억겁 동안에 설한다 할지라도 다 설할 수 없느니라.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니 설하는 바가 다 허망치 않느니라. 일체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연설하였지만, 그 연설한 모든 법은 온갖 것을 아는 일체지지(一切智地)1)에 도달하였느니라. 여래는 일체법이 돌아갈 곳을 관찰하여 알며, 일체 중생이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바를 알고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또 모든 법의 궁극까지 아주 분명하게 잘 알고, 모든 중생에게 일체 지혜를 보이느니라.
      가섭아,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내와 골짜기와 땅 위에 나는 모든 초목이나 숲, 그리고 약초가 많지마는 각각 그 이름과 모양이 다르니라. 먹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 내려 흡족하면, 모든 초목이나 숲이나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과, 중간 뿌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과, 큰 뿌리·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이며 여러 나무의 크고 작은 것들이 상·중·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그들의 종류와 성질을 따라서
      1)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 아는 지위로 곧 부처님의 자리를 말한다.

 

[133 / 10009] 쪽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나니,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느니라.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함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들리는 것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덮이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대중 가운데서 말하였느니라.
      나는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니,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 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느니라. 지금 세상이나 오는 세상을 실답게 아느니, 나는 일체를 아는 사람이며, 일체를 보는 이며, 도를 아는 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말하는 이이니, 너희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은 다 여기에 모여 법을 들을지니라.'
      그 때 한량없는 천만억 중생들이 부처가 있는 곳에 와서 법을 들었느니라. 여래는 이 때 중생들의 근기가 영리하고 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관찰하여 그가 감당할 수 있도록 법을 설하되, 한량없는 이들을 모두 즐겁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중생들이 이 법을 듣고는 현세에는 편안하고 후세에도 좋은 곳에 태어나 도(道)로써 쾌락을 받고 또 법을 듣게 되며, 법을 듣고는 모든 업장[障]과 걸림을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서 그 힘의 능력을 따라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되나니, 마치 저 큰 구름이 모든 것에 비를 내리면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이 그 종류와 성질대로 비를 맞아 제각기 자람과 같으니라.
      여래가 설하는 법은 한 모습이며 한맛이니, 이른바 해탈의 모습과 여의는 모습과 멸하는 모습이니, 필경에는 일체 종지에 이르는 것이니라.
          어느 중생이나 여래의 법 듣고 그대로 지니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말한 대로 수행하면 얻은 공덕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할 것이니, 왜냐 하면 여래는 이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자체와 성품을 알되, 무엇을 염하고 무슨 일을 생각하며 무슨 일을 닦으며, 어떻게 염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닦고, 무슨 법으로 염하고 무슨 법으로 생각하며 무슨 법으로 닦으며, 무슨 법으로

써 어떤 법을 얻는가를 아느니라.

[134 / 10009] 쪽

      중생이 가지가지 처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오직 여래가 여실하게 보고 분명히 알아 막힘이 없으니, 마치 저 풀·나무·숲·약초들이 스스로 상·중·하의 성품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이 한 모습이며 한맛인 법을 아나니, 이른바 해탈의 모습, 여의는 모습, 멸하는 모습, 구경열반의 적멸한 모습이니라. 마침내는 빈[空] 데로 돌아가나니, 부처는 이것을 이미 알고 중생의 욕망을 관찰하고, 잘 보호하여 곧 그들에게 일체를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가섭아, 너희들은 매우 희유하여 여래가 근기를 따라 법을 설하는 줄을 알고 능히 믿고 받아 가지니, 왜냐 하면 부처가 근기를 따라 설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유(有)를 파한 법왕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사
      중생들의 욕망 따라
      가지가지 설법하되
      여래께선 존중하고
      그 지혜 심원하여
      오래도록 중요한 법
      말씀하지 않으시니
      지혜 있는 이가 들으면
      믿고 이해하려니와
      무지한 이는 의심하여
      영영 잃게 되느니라.
      가섭아, 그러므로

[135 / 10009] 쪽

      근기 따라 설하여
      가지가지 인연으로
      바른 견해 들게 하니
      가섭은 바로 알라.
      비유컨대 큰 구름이
      세간 위에 일어나
      온갖 것을 뒤덮듯이
      지혜 구름 비를 품고
      번갯불이 번쩍이며
      우레 소리 진동하니
      중생들 기뻐하고
      햇빛은 가려지고
      지상은 서늘하며
      뭉게구름 자욱하여
      손끝에 닿을 듯이
      고루 넓게 내리는 비
      사방의 어디에나
      무량하게 퍼부어서
      땅마다 흡족할새
      산과 내와 험한 골짜기
      깊은 데 나서 자라는
      그 많은 초목과 약초와
      크고 작은 나무들과

[136 / 10009] 쪽

      온갖 곡식의 여러 싹과
      감자와 포도들이
      단비를 흠뻑 받아
      모두 풍성하게 자라고
      메마른 땅 고루 젖어
      약초·나무 무성하니
        한 구름에서 내린 비

모든 초목 고루 받아

      작은 나무 큰 나무며
      큰 풀, 중 풀, 작은 풀이
      크고 작은 분수대로
      저마다 자라날새
      뿌리·줄기·가지와 잎
      꽃과 열매의 빛과 모양
      한 비로 적신 바에
      아름답고 윤택하며
      체질이나 모양이나
      크고 작은 성분 따라
      젖기는 같은 빈데,
      무성함은 모두 다르니
      부처님도 그와 같아
      세상에 출현하심
      비유컨대 큰 구름
      모든 세상 덮어 주듯

[137 / 10009] 쪽

      이 세상에 오신 뒤엔
      모든 중생 위하여서
      온갖 법의 참된 이치
      분별하여 연설하시네.

 

      큰 성인 세존께서
      여러 하늘 인간들과
      많은 대중 가운데서
      선언하여 하신 말씀

 

      나는 곧 여래이니
      가장 높은 양족존
      세상에 출현함은
      큰 구름이 덮이는 듯

 

      바짝 마른 일체 중생
      흡족하게 비를 주어
      괴로움을 다 여의고
      안온한 낙을 얻고

 

      세간의 즐거움과
      열반락을 얻게 하니
      천상 인간 대중들이
      일심으로 잘 들으며

 

      너도 나도 모여 와서
      높은 이를 친견하니
      나는 바로 세존이라,
      미칠 이가 아주 없다.

[138 / 10009] 쪽

      중생을 안온케 하려
      세상 출현했으므로
      대중을 위하여서
      감로법(甘露法)을 말하노니

 

      그 법은 한 맛으로
      해탈이요, 열반이라.
      한 가지 묘한 음성
      이런 뜻을 연설하며

 

      항상 대승법 위해
      인과 연을 짓거니와
      모든 것 내가 보니
      평등하고 고루하여

 

      이것이라 저것이라
      곱고 미운 마음 없고
      탐착하는 생각이나
      걸림 또한 없음이라.

 

      일체 중생 위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며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러 중생 마찬가지

 

      어느 때나 법을 연설
      다른 일 전혀 없고
      가고 오며 앉고 서도
      피곤한 줄 모르노라.

[139 / 10009] 쪽

      세간마다 충족하게
      단비가 내리듯이
      귀천이나 상하나
      계(戒) 지닌 이나, 파한 이나

 

      위의를 구족하였거나
      구족하지 않았거나
      바른 소견, 삿된 소견
      영리하고 둔한 머리

 

      평등하게 법비 내려
      게으른 줄 모르나니,
      일체의 그 중생들
      내 법 한번 듣고 나면

 

      힘을 따라 받아 익혀
      여러 지위 머물 적에
      혹은 천상 혹은 인간
      전륜성왕과 제석천왕
      범천왕과 같은 이
      이를 일러 작은 약초라.

 

          무루법(無漏法)을 알고

열반을 얻고6신통 일으키고3명(明)까지 얻은 뒤에

 

      산림 속에 홀로 있어
      선정을 항상 닦아
      연각을 증득하면

[140 / 10009] 쪽

      이런 이는 중품 약초라.

 

      세존 계신 곳을 찾아
      나도 성불하리라고
      선정 닦기 정진하면
      이네들은 상품 약초라.

 

      또는 여러 불자들이
      전심으로 도를 닦아
      자비한 맘 항상하여
      성불할 줄 제가 알고
      의심 다시 없는 이
      그런 이는 작은 나무라.

 

      신통에 머물러서
      불퇴전의 법륜 굴려
      한량없는 백천만억
      많은 중생 제도하면

 

      이러한 보살들은
      큰 나무라 이르느니라.

 

      부처님의 평등한 법
      한맛인 비와 같고
      중생의 성품 따라
      받는 것이 같지 않아
      비를 맞는 풀과 나무
      다른 것과 같으니라.

[141 / 10009] 쪽

      부처님 이 비유로
      방편 써서 열어 뵈며
      가지가지 이야기로
      한 법을 연설하나

 

      부처님의 지혜에는
      큰 바다의 한 물방울
      내가 이제 법비 내려
      세간 충만시켰으니

 

      한맛의 그 법에서
      힘을 따라 닦는 것이
      저 숲 속의 풀과 약초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기들 분수대로
      자라남과 같으니라.
      여러 부처님 법
      항상 맛이 하나지만

 

      모든 세간 중생들이
      골고루 구족하고
      점차로 행을 닦아
      도의 결과 얻게 하네.

 

      성문이나 연각들이
      산림 속에 있으면서
      최후 몸에 머물러서
    법을 듣고 과(果) 얻으니
      이런 일은 약초들이
      각각 자람 같으니라.

 

      여러 보살들이
      지혜가 견고하여
      삼계를 요달하여
      무상의 법 구하면
      이런 일은 작은 나무
      점점 자람 같으니라.

 

      선정에 머물러서
      신통한 힘을 얻고
      법의 공함 얻어 듣고
      마음 크게 환희하며

 

      무수한 광명 놓아
      여러 중생 제도하면
      이것은 큰 나무가
      점점 자람 같으니라.

 

      가섭아, 이와 같이
      부처님 설하신 법
      비유컨대 큰 구름이
      한맛의 비를 내려

 

      꽃과 인간 적시니
      열매 맺음과 같으니라.

 

      가섭아, 바로 알라.
      여러 가지 인연들과

[143 / 10009] 쪽

      갖가지 비유로써
      부처님 도 열어 뵈니
      이는 나의 방편이요,
      여러 부처님도 그러하니라.

 

      이제 너를 위하여
      참다운 일 설하나니
      여러 성문 대중들
      멸도가 다 아니며

 

      너희 오직 행할 바는
      보살도뿐이러니,
      점점 닦고 배우면
      모두 성불하리로다.

 

6. 수기품(授記品)

      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들을 다 마치시고, 여러 대중들에게 이렇게 높이 선언하셨다.
        "내 제자인 이 마하가섭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3백만억 여러 부처님들을 친견하고 받들며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널리 여러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큰 법을 설하고 최후의 몸으로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광명(光明)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나라의 이름은 광덕(光德)이요, 겁의 이름은 대장엄(大莊嚴)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이며, 상

법(像法)도 20소겁을 머무르리라.

      그 나라는 장엄하게 꾸며지고 여러 가지 더럽고 악한 것과 기와·돌·가시덤불이나 부정한 오물이 없으며, 국토는 평정하여 높고 낮은 곳이나 구릉이나 언덕이 없고 유리로 땅이 되었으며, 길에는 보배 나무가 늘어섰고, 황금

[144 / 10009] 쪽

      으로 줄을 꼬아 경계를 하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을 흩어서 두루 청정하게 하며, 그 나라의 보살은 한량없는 천만억이며, 여러 성문대중도 무수하고 악마를 섬기는 일도 없으며, 만일 악마나 그런 백성이 있다 할지라도 다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구들에게 말하노라.
      부처의 눈으로써
      가섭을 내가 보니
      수가 없는 겁을 지나

 

      앞으로 오는 세상
        부처를 이루어서

그 세상에 계신 세존

      3백만억 부처님을
      받들어 공양하고
      정성으로 친견하여
      부처의 큰 지혜와
      범행(梵行)을 잘 닦으며

 

      가장 위가 되신
      양족존2)께 공양하고
        무상 지혜 닦고 익혀

최후의 몸 성불하리.

 

      그 나라는 청정하여
      2) 사람 중에 가장 존귀한 분, 곧 부처님을 말한다.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를 구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족존(二足尊)이라고도 부른다.

[145 / 10009] 쪽

      유리로 땅이 되고
      여러 가지 보배 나무
      도로마다 즐비하며

 

      황금 줄로 경계하니
      보는 사람 환희하고
      향기 좋은 여러 꽃을
      항상 흩어 뿌리며

 

      갖가지 아름다운
      그런 걸로 장엄할새,
      그 땅이 평정(平正)하여
      구릉 언덕 없으며

 

      그 수를 알 수 없는
      많고 많은 보살 대중
      마음도 부드럽고
      큰 신통을 얻으며

 

        부처님의 대승경전

받들어서 지니고

      성문들 번뇌 없는[無漏]
      최후에 받은 몸들

 

      법왕의 아들들도
      그 수가 많고 많아
      천안(天眼)3)으로 볼지라도

 

      3) 6신통의 하나로 온갖 것을 볼 수 있는 신통력이다.

[146 / 10009] 쪽

      능히 세지 못하나니

 

      그 부처님 누릴 수명
      12소겁 오랜 세월
      정법이 머물기는
      20소겁이라 하며

 

      상법 또한 마찬가지
      그와 같은 세월이니
      광명의 그 세존
      하시는 일 이렇노라.
      그 때 대목건련과 수보리와 마하가전연 등이 모두 송구스러워하면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보며 눈도 깜박이지 않더니, 곧 같은 소리로 게송을 함께 말하였다.
      장하신 세존은
      석(釋)씨 문중 법왕이라,
      불쌍한 우리 위해
      부처님 말씀 주옵소서.

 

      우리 마음 아시고
      수기를 주신다면
      감로수로 열을 없애
      시원함과 같습니다.

 

      주린 배로 헤매다가
      대왕 성찬 만났어도
      마음이 두려워서

[147 / 10009] 쪽

      감히 먹지 못하올새,

 

      만일 왕이 먹으라면
        그 때에야 감식하듯

우리들도 그와 같아

      소승의 허물만 생각하며

 

      부처님의 무상 지혜
      구할 길도 모르고
      너희들도 성불한다
      부처님 음성 들었어도

 

      되려 마음 두려워서
      선뜻 먹지 못함이나,
      만일 수기 주신다면
      이젠 안락하오리다.

 

      장하신 세존께서
      세상 안락케 하시려니
      저희에게 수기 주시면
      그 가르침 받으리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큰 제자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수보리는 앞으로 오는 세상에 3백만억 나유타(那由他)4)

 

      부처님을 친견하여 받들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항상 범행을 닦아 보살의 도를 갖추어 최후의 몸에 성불을 하면, 그 이름은 명상(名相) 여래·응
      4) 범어 nayuta의 음사. 인도에서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천만 혹은 천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148 / 10009] 쪽

      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 겁의 이름은 유보(有寶)요, 나라 이름은 보생(寶生)이리라. 그 국토는 평탄하며 파려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며, 구릉이나 언덕이나 또 사금파리나 가시덤불이나 대변·소변 같은 더러운 오물이 없으리라. 보배꽃이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며, 그 국토의 인민은 다 보배로운 집이나 진귀하고 아름다운 누각에 살며, 성문 제자는 한량없고 가없어 숫자로나 비유로도 능히 알 수 없으며,
      또한 여러 보살들도 무수하여 천만억 나유타이리라.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이며, 상법도 역시 20소겁이리라. 그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머물러서 중생을 위해 설법하며, 한량없는 보살과 성문들을 제도하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내 이제 말하노니
      너희들은 일심으로
      내 말을 잘 들으라.

 

      나의 큰 제자인
        수보리는 오는 세상

부처를 이루리니,

      그 이름은 명상이라.

 

      한량없는 만억 부처님
      찾아뵙고 공양하며
      부처님 행을 따라
      큰 도를 점점 갖춰

 

      최후에 받은 몸이
      미묘한 32상(相)

[149 / 10009] 쪽

      단정하고 아름답기
      보배로운 산과 같고

 

      그 부처님 국토는
      엄정하기 제일이니
      이것을 보는 중생
      모두 다 즐겨 하니

 

        부처님 그 가운데

무량 중생 제도하며

      그 부처님 법 안에
      많은 보살 있으니

 

      모두 다 영리하여
        불퇴륜(不退輪)5)

굴리어

      항상 저 나라 땅
      보살로써 장엄되리.

 

      성문 대중들도
      셀 수 없이 많은 수라,
      모두 다 3명 얻고
      6신통을 갖추어
      8해탈(解脫)6)에 머물러서
      5) 불퇴전법륜(不退轉法輪)의 준말이다. 물러남이 없는 법륜이라는 뜻이다. 법륜은 불·보살의 설법을 말한다.
      6)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는 여덟 가지 길이다. ① 일념으로 생각하여 색욕(色欲)을 제거하고, ②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③ 탐심이 일어나지 못하게 다스려 냉철함을 유지하고, ④ 심신이 청정한 경지에 이르고, ⑤ 무한한 공간을 생각해 외계의 차별상을 없애고, ⑥ 마음의 작용이나 몸이 함께 무한한 경계에 이르며, ⑦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고, ⑧ 그 근원이 항시 현실에 나타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150 / 10009] 쪽

        큰 위덕이 있으니,

그 부처님 설법하사

      나타내는 신통변화

 

      한량없고 가이없어
      불가사의 일이러니
      항하의 모래 같은
      여러 천상 사람들이

 

      다 같이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 들으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이 그 세상에
      머물기는 20소겁
        상법 또한 마찬가지

20소겁 머물리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이 대가전연은 오는 세상에 8천억 부처님을 여러 가지 공양 기구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그 부처님들이 열반하신 뒤에는 탑을 세우되, 높이가 1천 유순이며 길이나 너비가 똑같이 5백 유순이라, 금·은·유리·차거·마노·진주·매괴(玫瑰)7)의 7보를 합하여 이루어지고, 여러 꽃과 영락과 도향(塗香)·말향(末香)·소향(燒香)과 증개(繒盖)·당번으로 그 탑묘에 공양하고, 이 일을 마친 후에는

다시 2만억

      7) 7보의 하나인데 옥(玉)의 일종이다.

[151 / 10009] 쪽

      부처님께 공양하되 전과 같이 하나니, 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한 뒤 보살의 도를 갖추고 마땅히 성불하리라. 그 이름은 염부나제금광(閻浮那提金光)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그 나라의 땅은 평탄하고 또 유리로 땅이 되며 보배 나무로 장엄되고 황금으로 줄을 꼬아 길을 경계하며, 아름다운 꽃으로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니, 보는 사람마다 환희하며, 네 가지 악한 갈래인 지옥·아귀·축생·아수라가 없고,
      많은 천상과 인간 그리고 여러 성문과 한량없는 만억의 보살들이 그 나라를 장엄하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고, 정법이 20소겁을 세상에 머무르고, 상법도 또한 20소겁을 머무르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일심으로 들을지어다.
      내가 설하는 법
      진실하여 다름없다.

 

      이 가전연은
      갖가지 아름다운
      공양의 기구로써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부처님 멸도한 뒤
      7보의 탑 일으키되
      아름다운 꽃으로
      사리를 공양하며

 

      그 최후의 몸으로
      불지혜 얻어
      등정각(等正覺)8)을 이루어
    8) 범어로는 samyaksabuddha. 평등한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 나라 청정하며

 

      한량없는 만억 중생
      남김없이 제도하고
      시방의 천상 인간
      공양을 받으리니.

 

      부처님의 광명보다
      더할 이가 있을손가.
        그와 같이 밝은 부처님

이름은 염부금광

 

      많은 보살 여러 성문
      일체의 유(有)를 끊어
      무량하고 가없게
      그 나라를 장엄하리.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여기 대목건련은 가지가지 공양 기구로써 8천의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여러 부처님들이 열반하신 뒤에는 각각 그 탑묘를 세우되, 높이가 1천 유순이나 되고 길이나 너비가 똑같이 5백 유순이 되게 하리라. 금·은·유리·차거·마노·진주·매괴 등 7보를 합하여 만들고, 많은 꽃과 영락과 도향·말향·소향과 증개·당번들로써 탑묘를 공양하며, 이것을 마친 후에는 다시 2백만억 부처님을 그렇게 공양하고 반

드시 성불하리라. 그 부처님의 이름은 다마라발전단향(多摩羅跋栴檀香)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그 겁의 이름은 희만(喜滿)이요, 나라 이름은 의락

[153 / 10009] 쪽

      (意樂)이며, 그 나라의 땅은 평평하여 파려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며 진주로 된 꽃을 흩어 두루 청정하게 하거늘, 보는 사람마다 환희하여 천상 사람들이 많고, 보살과 성문도 그 수가 한량이 없으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24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40소겁이며, 상법도 정법과 같은 기간을 머무르리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 큰 제자인
      여기 있는 대목건련
      이 몸을 버린 뒤에
      부처님 여러 세존

 

      8천2백만억이나

 

      많고 많은 그 수를
      불도를 위하므로
      공양하고 공경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서
      범행을 항상 닦고
      부처님 법 받들기
      한량없이 오랜 세월

 

      그 부처님 열반 후엔
      7보탑을 세우되
      높게 꽂은 긴 표찰은
      황금 칠을 해 만들고

 

      꽃과 향과 기악으로
      탑묘를 공양하며

[154 / 10009] 쪽

      보살도를 점점 갖춰
      그리고는 의락국(意樂國)에서

 

      부처를 이룰지니
      성불하여 얻은 이름,
      다마라발전단향
      이와 같이 부르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24소겁이며
      천상·인간 위하여
      불도를 연설하고

 

      한량없는 성문·대중
      항하 모래 같아도
      3명과 6신통으로
      크게 위덕 갖추며

 

      무수한 보살들은
      뜻이 굳고 정진하여
      불지혜에 잘 들어
      물러남이 없으며

 

      부처님 열반 뒤에
      정법·상법 40소겁
      나의 여러 제자들
        위덕 모두 갖추리라.

그 수가 5백인데

[155 / 10009] 쪽

      하나도 빠짐없이
      오는 세상 성불한다
      수기하여 줄 것이니

 

      나와 너희들의
      지난 세상 인연을
      내 이제 설하려니
      정신차려 잘 들으라.

 

7. 화성유품(化城喩品)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한량없고 가없는 불가사의 아승기겁에 한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이름은 대통지승(大通智勝)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었느니라. 그 나라의 이름은 호성(好城)이요, 겁의 이름은 대상(大相)이었느니라.
      비구들아, 그 부처님 열반하신 지가 매우 오래이니,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땅을 갈아 먹물로 만들어서 그것을 어떤 사람이 동방으로 1천 국토를 지나 티끌만하게 한 점 떨어뜨리고, 또 1천 국토를 지나 한 점을 떨어뜨리며, 이와 같이 옮겨 가면서 땅으로 된 먹을 다한다면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이 여러 나라를, 셈 잘하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들이 능히 그 끝을 알 수 있겠느냐?"
      "못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비구들아, 이 사람이 지나간 국토 가운데 점이 떨어진 국토나 안 떨어진 국토를 다 합쳐 모아 티끌로 만들어서 그 한 티끌을 1겁이라 하더라도, 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지는 더 오래되어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아승기겁을 지났느니라. 나는 여래의 지견의 힘으로 그 오래된 일을 오늘의 일처럼 볼 수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56 / 10009] 쪽

      지난 세상 생각하니
      한량없이 오래인 겁
      한 부처님 계셨으니
      그 이름 대통지승

 

      어떤 사람 힘을 써서
      삼천대천 큰 땅덩이
      먹으로 다 갈아서
      그 먹물을 가지고

 

        1천 국토 지날 적

한 방울 떨어뜨려

      이렇게 전전하여
      그 먹을 다하면

 

      먹물 떨어진 국토거나
      안 떨어진 여러 나라
      가는 티끌 만들어서
      한 티끌 1겁 돼도

 

      여래께서 열반하심
      그보다 수가 많아
      한량없고 가없는
      길고 먼 겁이니라.

 

      걸림없는 여래 지혜
      저 부처님 멸도와
      성문 보살 아는 것
      오늘 멸도 봄과 같고

 

[157 / 10009] 쪽

      비구들아, 바로 알라.
      미묘하신 불지혜는
      번뇌 없고 걸림없어
      무량한 겁 통하노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대통지승부처님의 수명은 5백4십만억 나유타겁이니라. 그 부처님께서 처음 도량에 계시어 마군들을 파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 하나, 모든 부처님의 법이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므로, 1소겁으로부터 10소겁 동안을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아니하되, 역시 부처님의 법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 때 도리천(忉利天)의 여러 사람들이 그 부처님을 위하여 보리수 아래 사자좌를 펴니, 그 높이가 1유순이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자리에 앉으시어 내가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하시니, 이 때 여러 범천왕이 많은 하늘꽃을 내리는데, 그 높이가 1백 유순이나 쌓였느니라. 마침 향기로운 바람이 때를 맞춰 불어와서 시든 꽃을 불어내고 다시 새로운 꽃을 내리어 만(滿) 10소겁 동안을 이렇게 끊이지 않고 꽃 공양을 하였으며, 또한 열반에 이르

기까지 항상 이와 같이 꽃을 비내리듯 하였느니라. 사천왕과 여러 하늘은 그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항상 하늘북을 울리며, 그 밖의 여러 하늘은 하늘기악을 울리되, 10소겁을 다하고 열반하실 때까지도 또한 이렇게 하였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대통지승부처님께서는 10소겁이 지나서야 부처님의 법이 그 앞에 나타나게 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아직 출가하시기 전에 열여섯 명의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 아들의 이름은 지적(智積)이다. 모든 아들들은 저마다 갖가지 보배롭고 기이한 기구들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는 말을 듣고, 그 보배로운 기구들을 다 버리고 부처님 계신 곳에 찾아가니, 그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떠나보내었

느니라. 그의 할아버지인 전륜성왕은 1백 대신과 백천만억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도량에 나가 대통지승여래를 다 같이 친근하고 공

[158 / 10009] 쪽

        양·공경하며 존중·찬탄하려고 머리 숙여 예배한 뒤, 부처님을 돌고는9)

 

      일심으로 합장하고 세존의 존안을 우러러보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큰 위덕 갖춘 세존께서
      중생 제도하시려고
      억만 년이 지나서야
      성불을 하셨나니

 

      여러 소원 구족하고
      거룩하기 위없으며
      세존 매우 희유하사
      10소겁을 한 자리에

 

      신체와 수족들은
      부동하여 편안하고
      그 마음 담백하여
      산란치 않으시며

 

      필경에는 적멸하여
      무루법에 머물러서
        세존께서 편안하게

성불하심 보옵나니

 

      저희들 좋은 이익 얻어
      크게 환희합니다.
      중생 고뇌 항상해도
      도사 없고 어두워서
      9) 자기의 오른편 옆구리를 부처님 쪽으로 대고 그 주위를 세 번 도는 것으로 부처님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159 / 10009] 쪽

      고(苦) 끊는 길 모르고
      해탈도 구할 줄 몰라
      긴 세월 악만 늘고
      하늘 인간 적어지며

 

      어둠 속만 파고들어
      부처님 이름 못 듣더니
      안온하고 위없는 도
      부처님께서 얻으시니

 

      저희들과 하늘 인간
      큰 이익 얻으므로
      머리 함께 조아리어
      무상존께 귀의합니다.

 

      그 때 열여섯 왕자들은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세존께 법륜 굴려 주시기를 간청하여 다 함께 이렇게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하시는 설법은 저희들을 안온케 할 바가 많사오니,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여러 하늘과 인민들을 요익케 하옵소서.'
        그리고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세상에 다시 없이

        백복으로 장엄하사

무상 지혜 얻은 세존

      세간 위해 설하옵소서.

 

      저희들과 여러 중생들
      해탈시켜 주시려니
      분별하여 보이시고

[160 / 10009] 쪽

      지혜 얻게 하옵소서.

 

      만일 저희 성불하면
      중생 또한 깊은 마음
      저희들 깊은 마음
      행할 도와 지혜의 힘

 

      욕락과 닦은 복과
      지난 세상 행업(行業)들을
      세존께서 다 아시므로
      무상 법륜 전하옵소서."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대통지승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을 때 시방의 각 5백만억 부처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그 나라 가운데 위엄 있는 해나 달도 능히 비추지 못하던 어두운 골짜기까지 큰 광명이 비치거늘, 중생들이 놀라 각기 서로 보며 말하였다.
      '이 같은 일이 어찌하여 홀연히 일어나는가?'
      또한 그 나라는 모든 하늘의 궁전과 범천의 궁전까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큰 광명이 널리 비쳐 세계가 두루 차니, 모든 하늘의 광명보다 밝았느니라. 그 때 동방의 5백만억 모든 국토 가운데 있는 범천의 궁전을 광명이 비추는데 다른 때보다 더 밝았으므로, 여러 범천왕들이 생각하였느니라.
      '지금 이 궁전에 비치는 광명은 옛날에 일찍이 없던 것이니, 무슨 인연으로 이런 상서가 나타나는가?'
      이 때 여러 범천왕들이 서로 쳐다보며 이 일을 함께 의논하더니, 그 대중 가운데 이름이 구일체(救一切)라고 하는 하나의 큰 범천왕이 있어 여러 범천의 중생을 위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우리의 궁전마다

[161 / 10009] 쪽

      옛날에 없던 이 광명
      그 인연 무엇인가.
      서로 함께 찾아보자.

 

      대덕(大德)이 나심인가,
      부처님께서 출현하심인가.
      이렇게 광명이
      시방세계 밝히누나.
        그 때 5백만억 국토의 여러 범천왕들이, 궁전과 하늘꽃을 가득 담은 그릇을 가지고 서방으로 가서 이 상서를 함께 찾아가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으심과, 여러 하늘과 용왕과 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그 주위에 둘러서서 공경함과, 열여섯 왕자들이 부처님께 법륜 굴려 주심을 청하는 것을 보고, 이 때 범천왕들도 곧 머리 숙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백천 번이나 돌며, 하늘꽃을 부처님 위에

흩으니, 그 흩은 꽃이 수미산과 같고, 아울러 부처님 앉으신 보리수에도 공양하니, 그 보리수의 높이는 10유순이었느니라.

      꽃 공양을 마치고 각각 가지고 왔던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드리는 궁전을 받으시고 또한 저희들을 이익케 하옵소서.'
      이 때 여러 범천왕들이 곧 부처님 앞에서 한결같은 마음과 음성으로 게송을 함께 말하였느니라.

 

      세존께서는 희유하사
      만나 뵙기 어렵고
      무량 공덕 갖추시어
      일체 능히 구하시며

 

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그 때 자재한 신통력과 위덕이 널리 알려진 보현(普賢)55)이 한량없고 가없어 헤아릴 수도 없는 큰 보살들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오는데, 지나는 국토마다 크게 진동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오듯 하였으며, 한량없는 백천만억 가지 많은 기악들이 울렸으며, 또 무수한 여러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의 많은 대중에게 둘러싸여 각각 위덕과 신통력을 나타내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 중에

이르러서는, 석가모니불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더니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위덕상왕불(寶威德上王佛)의 국토에 있다가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것을 멀리서 듣고,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여러 보살들과 함께 설법을 들으러 왔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설하여 주옵소서. 선남자·선여인들이 여래 멸도하신 후에는 어떻게 해야 이 『법화경』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다음의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 멸도하신 뒤에도 마땅히 『법화경』을 얻으리라. 그 첫째는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바가 있어야 하며, 둘째는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야 하고, 셋째는 정정취(正定聚)56)에 들어야 하며, 넷째는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내야 하느니라. 선남자·선여인이 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반드시 이 경전을 얻으리라."
      그 때 보현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훗날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수지한 이가 있으면,
      55) 범어로는 Samantabhadra. 문수(文殊)보살과 더불어 부처님의 좌우 협시보살이다. 부처님의 왼편에 모셔지며 지덕(智德)과 체덕(體德)을 맡고 있다.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延命) 보살이라고도 한다.
      56) 범어로는 niyata-ri. 반드시 성불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성자이다.

 

[377 / 10009] 쪽

          제가 마땅히 수호하여 그 쇠함과 환난을 없애 주어 안온하게 하고, 혹 누가 그의 잘못을 찾으려 해도 그 흠을 찾지 못하게 하오리다. 마군이나 마군들의 아들, 마녀나 마녀의 무리, 마가 들린 사람이나 야차·나찰·구반다·비사사(毘舍闍)·길자·부단나·위타라(韋陀羅)57)

 

      등의 사람을 괴롭히는 것들이 모두 그 흠을 찾지 못하게 하오리다. 이 사람이 걷거나 서서 이 경전을 읽고 외우면, 저는 그 때에 여섯 이빨의 희고 큰 코끼리를
      타고 큰 보살들과 함께 그가 있는 곳을 찾아서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수호하여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리니, 또한 『법화경』에도 공양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사람이 앉아서 이 경을 사유하면, 제가 다시 큰 흰 코끼리를 타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나며, 그 사람이 만일 『법화경』의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을 잊게 되더라도, 제가 마땅히 가르쳐 같이 읽고 외워서 다시 통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법화경』을 받아 지녀서 읽고 외우는 이가 나의 몸을 보게 되면, 매우 환희하여 다시 정진할 것이며, 나를 보았으므로 삼매와 다라니를 얻을 것이니, 그 이름은 선다라니(旋陀羅尼)며, 백천만억 선다라니58)며, 법음방편선다라니(法音方便旋陀羅尼)59)

등이니, 이러한 다라니를 얻으오리다.

        세존이시여, 훗날 악하고 흐린 세상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로서 이 『법화경』을 수행하고 배우기 위하여 구하는 이나 받아 지니는 이나 외우고 읽는 이는 삼칠일 동안 일심으로 정진할 것이며, 삼칠일 간의 정진이 끝나면 제가 마땅히 여섯 이빨의 흰 코끼리를 타고 한량없는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일체 중생이 기뻐할 몸으로 그 앞에 나타나 그를 위하여 설법하고, 가르쳐 보여 이익되게 하며, 또한 그에게 다라니의 주문을 주려니, 이 다라니를 얻었기 때문

에 아무도 그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또는 여자에게 유혹되어 뇌란치 않고, 또 제가 항상 그를 보호하겠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제가 이 다라니의 주문을 설하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57) 범어 vetda의 음사. 기시귀(起尸鬼)이다.
      58) 천태(天台)교학에 의하면, 선다라니가 가(假)에서 공(空)으로 들어가는 다라니인 데 비해, 이것은 공에서 다시 가로 나와 백천만억의 사물의 도리에 통달하는 지혜라고 한다.
      59) 온갖 음성에 교묘한 다라니이다.

[378 / 10009] 쪽

      그리고 부처님 앞에 곧 나아가 주문을 설하였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이 이 다라니를 들으면 그는 이것이 보현의 신통력인 줄을 알 것이며, 만일 이 『법화경』이 사바세계에서 유행할 적에 수지하는 이가 있으면 그는 이것이 모두 보현의 위신력인 줄을 알 것입니다. 만일 이 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고 그 뜻을 잘 이해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면, 그 사람은 보현의 행(行)을 행하여 한량없고 가없는 많은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깊이 심음이 되며, 이는 많은 여래께서 자비로운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 경전을 옮겨 쓰기만 하여도 그 사람은 죽어서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게 되고, 그곳에 태어날 때는 8만 4천 천녀(天女)들이 뭇 기악을 연주하며, 영접하고, 그 사람은 또 보관을 쓴 채 채녀(女)들 가운데 즐겨 놀게 될 것이어늘, 하물며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고 그 뜻을 잘 이해하며,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함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고 그 뜻을 잘 이해하면, 그 사람은 죽은 후 1천 부처님께서 손을 주어 두렵지 않게 해주시고, 악한 갈래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므로 도솔천(兜率天)60)의 미륵보살 계신 곳에 태어날 것입니다.
      60) 범어로는 Tusita-deva. 욕계(欲界) 6천의 제4천. 수미산 꼭대기에서 12만 유순되는 곳에 7보로 된 궁전이 있고, 그 궁전의 내원(內院)에서 미래세에 부처가 될 미륵보살이 설법하고 있다.

[379 / 10009] 쪽

      또한 그 미륵보살은 32상(相)을 잘 갖추고 큰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백천만억 많은 천녀(天女)들과 그 권속들이 있는 가운데 나게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큰 공덕과 이익이 있으므로 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일심으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신통력으로써 이 경전을 수호하여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사바세계 안에서 널리 유포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보현아, 네가 능히 이 경전을 보호하고 도와서 많은 중생을 안락케 하고 이익케 하겠느냐? 너는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성취하여 깊고 큰 자비를 이루고, 오랜 옛날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뜻을 일으켜, 능히 이렇게 신통한 원을 세워 이 경전을 수호하나니, 나도 또한 신통력으로써 보현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수호해 주리라.
        보현아, 만일 어떤 이가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바르게 생각하거나 수행하고 배우거나 옮겨 쓰면, 이는 곧 석가모니불을 만나 뵙고 그로부터 직접 경전을 들은 것과 같으니라. 마땅히 알라. 이런 사람은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이 되며, 또 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착하다고 칭찬하심을 받으며, 또한 석가모니불께서 그를 위하여 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되느니라. 또 마땅히 알라. 이는 석가모니불께서 옷으로써 덮어 주심이 되느니라. 이런

사람은 세속의 5욕락에 탐착하지 아니하며, 외도의 경서나 그들이 쓴 글을 좋아하지 아니하고, 또한 여러 가지 악한 사람들로 혹은 백정이나 혹은 돼지·양·닭·개 등을 기르는 자이거나 혹은 사냥하고 혹은 여색을 파는 이들과 가까이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또한 이런 사람은 마음과 뜻이 정직하여 바르게 생각하고, 복덕이 있어 3독의 시달림 당하지 아니하며, 또 질투·아만·삿됨·증상만의 괴롭힘을 당하지 아니하며, 이런 사람은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을 알아 능히 보현의 행을 닦으리라.

      보현아, 여래가 멸도한 뒤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어떤 이가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것을 보면 너는 이렇게 생각하라.
      '이 사람은 머지않아 도량에 나아가서 여러 마군들을 깨뜨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될 것이며, 법륜을 굴려 법북을 치고 법소라를 불며 법비를 내리고, 마땅히 하늘과 인간 가운데서 사자의 법자리에 앉게 되리라.'
      보현아, 뒷세상에 만일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의복·침구·음식 등의 생활 용품을 탐내지 않을 것이며, 소원이 헛되지 않으며 또한 현세에서 그 복의 과보를 받으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법 수행하는 이를 경멸하고 훼방하여 '너는 미친 사람이다. 공연히 이런 행을 하는 것이요, 끝내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으리라' 하면, 그 사람은 죄의 과보로 세세에 눈이 없이 태어날 것이며, 공양하고 찬탄하는 이는 마땅히 현세에서 좋은 과보를 받으리라.
      또 이 경전 수지한 이의 허물과 죄악을 꼬집어 내면, 그것이 사실이거나 아니거나 이런 사람은 현세에서 문둥병[白癩病]을 얻을 것이며, 만일 수행하는 이를 경멸하여 비웃으면, 이런 사람은 세세에 어금니가 성글고 이지러지며, 입술은 추하고 코는 납작하며, 손과 다리가 삐뚤어지고 눈이 틀어지고 몸에서는 추악한 냄새가 나며, 고약한 피고름이 나고 곱창병과 숨가쁜 병 등의 여러 가지 악한 중병을 앓으리라.
    그러므로 보현아, 만일 이 경전을 받아 가진 이를 보거든 마땅히 일어나 멀리서부터 환영하기를 부처님께 공경하듯이 할지니라."
      하늘 인간 대사 되어
      세간을 위하시니
      시방의 여러 중생들
      큰 이익입니다.

 

      저희들이 5백만억 국토에서
      선정의 낙(樂)을 다 버리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함이며

 

      지난 세상 복덕으로
      장엄한 여러 궁전
      세존께 바치오니
      원컨대 받으소서.

 

      그 때 여러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각각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법륜을 굴리시어 중생을 제도하시고 해탈케 하시며 열반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이 때 여러 범천왕들이 일심으로 함께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훌륭하신 양족존은
      법을 연설하시어
      대자대비하신 힘으로
      중생 제도하옵소서.

 

      그 때 대통지승여래께서 묵연히 이를 허락하셨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동남방에 있는 5백만억 국토의 여러 대범천왕들이 각기 자기의 궁전에 옛날에 없던 밝은 광명이 비치니, 이것을 보고 기뻐 뛰며 마

[163 / 10009] 쪽

      음들이 희유하여 서로 찾아가 이 일을 의논하더니, 이 때 그 대중 가운데 이름이 대비(大悲)라는 한 범천왕이 있어 모든 범천의 대중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이 일이 무슨 인연
      밝은 상서 나타나니
      우리들 이 궁전에
      전에 없던 광명이라.

 

      대덕께서 나심인가,
      부처님 출현 하심인가.
      일찍이 못 본 이 상서
      일심으로 찾으려니

 

      천만억 많은 국토
      지나도 찾으리라.
      아마 중생 제도하려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심이리라.

 

        그 때 5백만억의 여러 범천왕들이, 궁전과 갖가지 하늘꽃을 담은 그릇을 가지고 서북방으로 함께 가서 이 상서를 찾다가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아 계심과, 여러 하늘·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공경하여 둘러서 있는 것과, 열여섯 왕자들이 부처님께 법륜 굴리시기를 청함을 보고, 여러 범천왕들도 곧 머리 숙여 예배하고, 백천 번이나 부처님 주위를 돌고는 하늘꽃을 부처님 위에 흩으니, 그 흩은

꽃이 수미산과 같았느니라.

      부처님께서 계시는 보리수에도 꽃 공양을 마치고, 각각 가지고 온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고,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를 이익케 하옵시고 드리는 이

궁전을 받아 주옵소서.'

[164 / 10009] 쪽

      그 때 여러 범천왕들이 곧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일심으로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성주(聖主)10)이신 천중왕(天中王)11)
        가릉빈가(迦陵頻伽)12)

 

      음성으로
      중생 위해 설법하니
      우리 모두 공경하며

 

      세존 매우 희유하사
      출현하기 어려워서
      180겁을
      부처님 안 계시니

 

      3악도(惡道)는 충만하고
      하늘 중생 줄어드니
      이제부터 출현하사
      중생의 눈이 되다.

 

      세간 모두 귀의하며
      온갖 것을 구원받고
      중생의 아버지라
      불쌍타고 주는 이익
      10) 부처님에 대한 존칭이다.
      11) 신들 중에서 으뜸가는 존재, 곧 부처님을 가리킨다.
      12) 범어 kalavika의 음사. 인도에서 나는 새의 일종으로 목소리가 곱기로 유명하다. 히말라야에 산다고도 하고, 극락정토에 산다고도 한다. 극락조(極樂鳥)라고도 하는데, 정토만다라(淨土曼茶羅) 등에서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으로 등장한다.

 

[165 / 10009] 쪽

      우리들 지난 세상
      쌓은 복덕으로
      오늘날 이와 같이
      세존을 만나 뵙네.

 

        그 때 여러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각각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일체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법륜을 굴리시고 중생을 제도하여 주옵소서.'

      여러 범천왕들은 일심으로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대성(大聖)이신 세존께서
        큰 법륜 굴리시어

여러 가지 법 모양을나타내어 보이시고

 

      고뇌하는 우리 중생
      제도하여 주시며
      그 중생 마음마다
      환희하게 하옵시니

 

      중생들 이 법 듣고
      제도되고 천상에 나
      여러 악도 줄어들고
      착한 이 증가하리.
      그 때 대통지승여래께서 묵연히 허락하셨느니라.
      또 여러 비구들아, 남방으로 5백만억 국토의 여러 범천왕들이 각각 자기들의 궁전에 전에 보지 못하던 광명이 비치거늘, 뛸 듯이 기뻐하며 희유한

[166 / 10009] 쪽

      마음을 내어 곧 서로 찾아가서 이 일을 함께 의논하였느니라.
      '무슨 인연으로 우리들 궁전에 이런 광명이 비치는가?'
      그 대중 가운데 묘법(妙法)이라는 한 큰 범천왕이 있어 여러 범천의 중생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우리들의 궁전마다
      광명 매우 밝으니
      이 일이 무슨 인연인지
      이 상서를 찾아보리.

 

      백천 겁 지나도록
      이런 상서 없었나니
      대덕이 나심인가,
      부처님 출현하심인가.
        그 때 5백만억의 여러 범천왕들이, 궁전과 갖가지 하늘꽃을 담은 그릇을 가지고 북방으로 함께 가서 이 상서를 찾다가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앉아 계심과, 여러 하늘 중생과 용왕과 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공경하여 둘러서 있는 것과, 열여섯 왕자들이 부처님께 법륜 굴리시기를 청함을 보고, 그 때 여러 범천왕들도 머리 숙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백천 번이나 돌고는, 곧 하늘꽃을 부처님 계신 보리

수에도 공양을 하고, 각각 가지고 온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익케 하옵시고 드리는 궁전을 받아 주옵소서.'
      곧 여러 범천왕들은 부처님께 나아가 일심으로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여러 번뇌 파하시는

[167 / 10009] 쪽

      세존 뵙기는 어려워라.
      130겁 다 지나고
      이제 한 번 만나 뵙네.

 

      기갈에 찬 여러 중생들
      법비 내려 충만하니
      예전에 보지 못한
      한량없는 지혜라.

 

      우담바라꽃 피듯이
      오래고 먼 세월에
      출현하는 부처님을
      오늘에야 만났으니

 

      광명으로 장엄된
      저희들의 여러 궁전
      세존이시여, 대자비로
      원컨대 받아 주옵소서.

 

      그 때 여러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법륜을 굴리시어 일체 세간과 여러 하늘·마군·범천·사문·바라문들을 다 안온하게 하시고 해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러 범천왕들이 일심으로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원하오니 세존께서

무상 법륜 굴리시어

      법북을 울리시고
      큰 법라 부시며

[168 / 10009] 쪽

      법비를 널리 내려
      중생 제도하여 주심
      귀의하여 바라오니
      연설하여 주옵소서.

 

      그 때 대통지승여래께서 묵연히 이를 허락하셨느니라.
      또한 서남방과 하방 세계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느니라.
      그 때 상방으로 5백만억 국토의 여러 범천왕들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밝은 광명이 자기들의 궁전에 비치는 것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마음들이 희유해서 각각 서로 찾아가 이 일을 의논하였느니라.
      '무슨 인연으로 우리들의 궁전에 이 광명이 비치는가?'
      그 대중 가운데 이름이 시기(尸棄)라는 한 큰 범천왕이 있어 모든 범천의 무리를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지금 이런 일은 무슨 인연인가.
      우리들 살고 있는 모든 궁전마다
      위엄 있고 덕이 있는 광명이러니
      옛날에 일찍이 없던 희유한 장엄이라.

 

      미묘하고 아름다운 이러한 모양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거늘
      대덕이 하늘에서 태어나려 하심인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인가.
      그 때 5백만억의 범천왕들이, 궁전과 갖가지 하늘꽃을 담은 그릇을 가지고 하방에 함께 내려가 이 상서를 찾다가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아 계심과, 여러 하늘과 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공경하여 둘러서 있는 것과, 열여섯 왕자들이 부처님께 법륜 굴려 주시기를 청함을 보고, 범천왕들도 머리 숙여 부처님

[169 / 10009] 쪽

      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백천 번이나 돌며 하늘꽃을 부처님 위에 흩으니, 그 흩은 꽃이 수미산과 같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 앉아 계신 보리수에도 꽃 공양을 마치고, 가지고 온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말하였느니라.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익케 하여 주옵시고 여기 드리는 궁전을 원하노니 받아 주옵소서.'
      그 때 여러 범천왕들이 곧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거룩하신 부처님들
      세상 고난 구하시려
      삼계 지옥에 있는 중생
      부지런히 건져내며

 

      넓은 지혜 세존께서
      불쌍한 어린 중생
      감로문을 열어 주어
      일체 제도하옵소서.

 

      길고 긴 오랜 세월
      세존께서 안 계실 적
        헛되이 보낸 시간은

시방세계 항상 어두워

 

      3악도만 점점 늘고
      아수라는 성하며
      하늘 중생 줄어들어
      죽어 악도 떨어지며

[170 / 10009] 쪽

      부처님 법 따르잖고
      착한 일은 외면하며
      모양과 힘과 지혜가
      모두 다 줄어드네.

 

      죄업의 인연들로
      즐거움을 다 잃고
      삿된 법에 걸리어서
      선한 법을 모두 모르며

 

      부처님 교화 못 받아
      악한 길로만 떨어지니
      세간의 눈이신 부처님께서
      오랜만에 출현하사

 

      고통받는 여러 중생
          불쌍하게 여기시어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시니저희 마음 즐거웁고

 

      그 밖의 일체 중생
      일찍이 못 보던 일
      듣기조차 하였을까.
      마음 가득 기뻐서

 

      광명 비쳐 장엄스런
      저희들의 여러 궁전
      세존께 바치오니
      부디 받아 주옵소서.

[171 / 10009] 쪽

      이러한 공덕으로
      일체에 보급하여
      저희들과 여러 중생들
      부처님 도 이룰지어다.
      그 때 5백만억 여러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각기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법륜을 굴리시어 안온하게 하시고 해탈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또 여러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높으신 세존께서 법륜을 굴리시고
      감로의 미묘하신 법북을 치시며
      고뇌 속에 빠진 중생 제도하사
      열반의 큰 길을 열어 보여 주옵소서.

 

      저희들 간절한 맘 세존께 바라옵기
      크시고 미묘하신 부처님 음성으로
      못 깨달아 어두운 불쌍한 중생 위해
      무량한 겁 익힌 법을 설해 주옵소서.
        그 때 대통지승여래께서 시방의 여러 범천왕들과 열여섯 왕자들의 청을 허락하여 받으시고 삼전십이행(三轉十二行)13)의 법륜을 굴리시니, 사문이나 바라문 혹은 천상이나 마군이나 범천, 그리고 다른 세간에서는 능히 설하지

못하느니라.

          13) 부처님이 4제(諦)에 대해 시(示)·권(勸)·증(證)의 세 단계로 나누어 고찰한 것이다. ① 시전(示轉) : 이것이 바로 고(苦)·집(集)·멸(滅)·도(道)라고 4제를 나타내 보이는 것, ② 권전(勸轉) : 고(苦)는 알아야 한다, 집(集)은 끊어야 한다, 멸(滅)은 증득(證得)해야 한다, 도(道)는 닦아야 한다고 권하는 것, ③ 증전(證轉) : 스스로 고(苦)를 알아 집(集)을 끊고, 멸(滅)을 증득하기 위해 도(道)를 닦는 것을 보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밝힌 것이다.

[172 / 10009] 쪽

      그 여래께서 설하셨느니라.
      '이것이 고(苦)이며, 이것이 고가 모인 것이고, 이것이 고의 멸함이며, 이것이 고를 멸하는 길이니라.'
      또한 널리 12인연(因緣)의 법을 설하셨느니라.
      '무명(無明)은 행(行)을 인연하고, 행은 식(識)을 인연하며, 식은 명색(名色)을 인연하고, 명색은 6입(入)을 인연하며, 6입은 촉(觸)을 인연하고, 촉은 수(受)를 인연하며, 수는 애(愛)를 인연하고, 애는 취(取)를 인연하며, 취는 유(有)를 인연하고, 유는 생(生)을 인연하며, 생은 노사(老死)·우비(憂悲)·고뇌(苦惱)를 인연하느니라.
      따라서 무명이 멸하면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하면 식이 멸하며, 식이 멸하면 명색이 멸하고, 명색이 멸하면 6입이 멸하며, 6입이 멸하면 촉이 멸하고, 촉이 멸하면 수가 멸하며, 수가 멸하면 애가 멸하고, 애가 멸하면 취가 멸하며, 취가 멸하면 유가 멸하고, 유가 멸하면 생이 멸하며, 생이 멸하면 곧 노사·우비·고뇌가 멸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천상과 여러 대중들에게 이 법을 설하실 때에 6백만억 나유타 사람들이 일체 세간법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까닭으로 모든 번뇌를 벗어나서 마음의 해탈을 얻었고, 모두 깊고 미묘한 선정과 3명(明)과 6통(通)을 얻어 8해탈을 갖추었느니라. 두 번째와 세 번째와 네 번째의 법을 설하실 때도 천만억 항하의 모래 같은 나유타 중생들이 또한 일체 세간법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까닭에 모든 번뇌를 벗어나서 마음의 해탈을 얻었으며, 그 후로 여러 성

문 대중들도 한량없고 가없어 그 수를 알 수 없었느니라.

      그 때 열여섯 왕자들은 다 어린 동자로서 출가하여 사미(沙彌)14)가 되었으니, 6근(根)이 영리하고 그 지혜가 명료하며, 일찍이 백천만억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 청정한 범행을 닦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려고 부처님께 함께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이 한량없는 천만억 대덕의 성문들이 이미 다 성취하였습니
        14) 범어

rmaera의 음사. 출가하여 10계를 받고 수행하는 20세 미만의 남자 승려를 말한다.

[173 / 10009] 쪽

      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이 듣고 다 같이 닦고 배우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여래의 지견(知見)과 마음 깊이 생각하는 바를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증득하시어 아시리다.'
      그 때 전륜성왕이 데리고 온 대중 가운데서 8만억 사람들이, 열여섯 왕자들이 출가함을 보고, 자기들도 출가하기를 구하므로 전륜성왕이 허락하였느니라.
      그 때 그 부처님께서 사미들이 청하는 것을 받으시고 2만 겁을 지나서 사부대중들에게 이 대승경을 설하시니, 그 이름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으로,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셨느니라.
        이 경을 다 설하시니, 열여섯 사미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므로 다 함께 받아 지녀서 외우고 읽어 깊은 뜻에 통달하였느니라. 또 이 경을 설하실 때에, 열여섯 보살 사미들은 다 믿고 받았으며, 성문의 대중 가운데도 믿고 이해하는 이가 있었으나, 그 밖의 천만억 종류나 되는 다른 중생들은 다 의혹하는 마음을 내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8천 겁 동안을 쉬지 않고 이 경을 설하셨으며, 이 경을 다 설하시고는 곧 고요한 데 계시어 8만 4천 겁 동안

을 선정에 드셨느니라. 그 때 열여섯 보살 사미들도 부처님께서 고요한 방에서 선정에 드신 것을 알고 각각 법의 자리에 올라 또한 8만 4천 겁 동안 사부대중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널리 분별하여 그 하나하나가 모두 6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중생들을 제도하고 가르쳐 이롭게 하며, 또한 기쁜 마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였느니라.

      대통지승부처님께서 8만 4천 겁을 지나 삼매에서 일어나 법의 자리에 나아가 편안히 앉으시고, 여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열여섯의 보살 사미들은 매우 희유하여 6근이 영리하고 지혜가 명료하며, 일찍이 한량없는 천만억 여러 부처님들을 공양하고 부처님 계신 데서 항상 범행을 닦아 부처님의 지혜를 받아 지녔으며, 그것을 열어 보여 중생들로 하여금 그 가운데 들게 하나니, 너희들은 모두 자주자주 친근하고 공양할지니라. 왜냐 하면 만일 성문과 벽지불과 여러 보살들이 능히 이 열여섯 보살들이 설하는 경법을 믿고 받아 지녀 훼방하지 않는 이는 다 아뇩다라삼먁삼

[174 / 10009] 쪽

      보리의 여래의 지혜를 얻기 때문이니라.
      이 열여섯 보살들은 항상 『묘법연화경』을 즐겨 설하여 낱낱 보살이 교화한 6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중생들은 태어나는 세상마다 보살들과 함께 나서 그들을 따라 법을 듣고 다 믿어 이해하였으며, 이런 인연으로 4만억 여러 부처님 세존을 만나 보되 아직도 다하지 않았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내 지금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그 부처님의 제자 열여섯 사미들은 지금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시방의 국토에서 현재 설법을 하되,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보살들과 성문들이 그들의 권속이 되었느니라. 그 가운데 두 사미는 동방에서 성불하였으니, 첫째 이름은 아촉(阿)으로 환희국(歡喜國)에 계시고, 둘째 이름은 수미정(須彌頂)이니라.
      동남방의 두 부처님은 그 첫째 이름이 사자음(師子音)이고, 둘째 이름은 사자상(師子相)이며, 남방에 계시는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허공주(虛空住)요, 둘째 이름은 상멸(常滅)이며, 서남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제상(帝相)이요, 둘째 이름은 범상(梵相)이며, 서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아미타(阿彌陀)요, 둘째 이름은 도일체세간고뇌(度一切世間苦惱)요, 서북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다마라발전단향신통(多摩羅跋栴檀香神通)이요, 둘째
      이름은 수미상(須彌相)이며, 북방의 두 부처님은 그 첫째 이름이 운자재(雲自在)요, 둘째 이름은 운자재왕(雲自在王)이며, 동북방의 부처님의 이름은 괴일체세간포외(壞一切世間怖畏)며, 열여섯째 부처는 나 석가모니불이니, 이 사바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였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우리가 아직 사미로 있을 때, 각기 교화한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 같은 한량없는 중생들이 나를 따라 법을 듣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거늘, 이 모든 중생들이 성문의 지위에 있어 내가 항상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교화하리니, 이들은 모두 이 법으로써 불도에 점점 들게 되리라. 왜냐 하면 여래의 지혜는 믿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니라.
      그 때 교화한 한량없는 항하 모래 같은 중생들은 바로 너희들 비구와 내가 멸도한 후 미래의 세상에 날 성문 제자들이니라. 내가 멸도한 후 어떤 제자가 이 경을 듣지도 못하고 보살이 행할 도리를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며, 스스로 얻은 공덕으로 멸도하였다는 생각을 내어 마땅히 열반에 든다는

[175 / 10009] 쪽

      말을 하면, 내가 다른 나라에서 이름을 달리하여 성불하리니, 이 사람이 비록 멸도하였다는 생각을 내어 열반에 들었으나, 그 국토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다시 구하여 이 경을 얻어 들으리라. 그러므로 오직 불승으로써 멸도를 얻을 뿐 그 밖에 다른 승은 없는 것이니, 다만 여러 부처님들께서 방편으로 설한 법은 제외되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만일 여래께서 열반하실 때에 이르러 대중들이 청정하여 믿고 이해함이 견고하며, 공법(空法)을 요달하여 선정에 깊이 든 것을 알면, 곧 여러 보살들과 성문들을 모아 놓고 그들을 위하여 이 경을 설하리니, 세간에 2승으로 얻는 멸도는 없고 다만 1불승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라. 여래께서는, 방편으로 중생의 성품까지 깊이 들어 그 뜻이 소승법을 즐겨 하며, 5욕에 깊이 집착하여 있는 것을 아시고, 이들을 위하여 열반법을 설하시나니, 이런 사람이 들으면 곧 믿고 받느니라.
      비유하면, 5백 유순이나 되는 험난하고 사나운 길에 인적마저 끊어져 무섭고 두려운 곳을 많은 대중들이 이 길을 지나서 진귀한 보물이 있는 곳에 가려 할 때 한 도사가 있었으니, 지혜가 총명하고 밝게 통달하여 그 험난한 길의 뚫리고 막힌 모양까지 잘 알고 있어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인도하여 그 험난하고 사나운 길을 통과하려고 하였느니라.
      그런데 그 거느린 바의 사람들이 중도에서 피로함과 게으름이 생겨 도사에게 말하였느니라.
      '우리들은 극도로 피로하고 겁이 나고 두려워서 능히 나아갈 수도 없으며 앞길이 아직 머니 되돌아가려 합니다.'
      이 때 도사는 방편이 많으므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 사람들은 참으로 불쌍하구나. 왜 많고 진귀한 보물을 버리고 되돌아가려고 하는가.'
      그리고 곧 방편을 써서 험난한 그 길 3백 유순을 지난 도중에 한 성을 변화시켜 만들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두려워 말고 되돌아가지도 말라. 이제 이 큰 성에 들어가서 자기 마음대로 할지니, 만일 이 성에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즐겁고 안온하며, 또한 앞에 있는 보물 있는 곳에 가려고 하면 능히 갈 수 있느니라.'

[176 / 10009] 쪽

      그 때 극도로 피로해진 사람들은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여 이것은 일찍이 없던 일이라 찬탄하고, 우리들은 이제 사나운 길을 면하여 즐겁고 안온함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느니라. 이 모든 사람들이 앞에 있는 변화로 된 성에 들어가 이미 제도되었다는 생각으로 안온하여 피로함을 풀고 휴식 얻은 것을 알게 된 도사는 곧 변화로 된 성을 다시 없애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느니라.
      '그대들은 따라오라. 보물 있는 곳이 가까우니라. 앞에 있던 큰 성은, 그대들을 휴식하게 하려고 내가 변화로 만들었노라.'
        여러 비구들아, 여래도 또한 이와 같이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큰 도사가 되어서 모든 것은 나고 죽고 번뇌하는 악도의 험난하고 길고 먼 것을 여의게 하며 제도할 바를 아느니라. 만일 중생들이 1불승만을 듣게 되면, 부처님을 만나 뵈려 아니하며, 또 친근하려는 마음도 없어 생각하기를 '부처님의 도는 매우 멀고 멀어서 오래도록 부지런히 고행을 닦아야만 필경에 성취하리라' 하므로, 부처님께서는 그 마음이 약하고 졸렬함을 아시고 방편의 힘으로써 쉬게 하

기 위하여 중도에 두 가지 열반15)을 설하시느니라. 만일 중생이 두 지위[二地]16)에 머무르면 여래는 이 때 그들을 위해 설하기를, '너희들은 할 바를 아직 다하지 못하였노라. 너희가 머물러 있는 경지는 부처님의 지혜에 가까우니, 마땅히 관찰하고 사량할지니라. 너희들이 얻은 열반은 진실이 아니요, 다만 여래가 방편의 힘으로 1불승을 분별하여 3승을 설한 것이니, 마치 도사가 휴식을 시키기 위하여 큰 성을 변화로 만들었다가 휴식이 다 된 줄을 알고 말하기를, 보물이 있는 곳은 가까우니라. 이 성은 진실이 아니며 내가 변화로 만들었노라'고 하는 말과 같으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에 앉아 10겁 동안
      15) 성문승(聲聞乘)의 열반과 연각승(緣覺乘)의 열반인데, 곧 2승(乘)의 열반을 말한다.
      16) 성문과 연각, 2승의 열반의 경지이다.

[177 / 10009] 쪽

      부처님 법 보지 못해
      성불을 못 하거늘

 

      하늘 귀신 용왕들과
      아수라의 무리들이
      하늘꽃비 항상 내려
      그 부처님 공양하며

 

      여러 하늘북을 울려
      기악들을 연주하며
      향기롭게 부는 바람
      새로운 꽃 또 내리며

 

      10소겁 지난 뒤에
        부처님 도 이루니

하늘과 세상 인간

      마음들이 기뻐 뛰네.

 

      저 부처님 열여섯왕자들
      천만억의 권속들로
      공경받고 둘러싸여
      부처님을 찾아가서

 

      머리 숙여 예배하고
      법바퀴를 간청할새.
      성자시여, 법비 내려
      충만토록 하옵소서.

 

      세존 뵙기 심히 어려워

[178 / 10009] 쪽

      오랜 세월 한 번이라,
      중생을 깨우치려
      일체 진동시키누나.
      동방의 여러 세계
      5백만억 국토마다
      범천의 궁전에 비친 광명
      일찍이 없던 바라.

 

      상서 만난 범천들이
      부처님 도량 찾아가서
      하늘꽃을 공양하고
      좋은 궁전 바치면서
      전법륜(轉法輪)도 청하고
      게송 찬탄 잘하거늘
      때가 아직 아니노라,
      묵연하게 계시더니

 

        3방과 4유(維)17)

상하(上下)

      온 세상의 범천들도
      꽃과 궁전 공양하며
      위없는 법 청하올새,

 

      만나 뵙기 어려운 세존
      본래의 대자비로
      감로의 문 넓게 열어
      17) 네 가지 중간 방향으로 동남·동북·서남·서북을 말한다.

[179 / 10009] 쪽

      무상 법륜 굴리소서.

 

      무량 지혜 세존께서
      간절한 청 받으시어
      4제(諦)와 12인연
      가지가지 설하신 법

 

      무명(無明)에서 노사(老死)까지
      그 인연 남[生]이러니
      이와 같은 많은 환난
      너희 모두 겪으리라.

 

      이 법 널리 설하실 때
      6백만억 나유타 중생
      모든 괴로움을 다 여의고
      아라한을 이루네.

 

      두 번째 설법 때는
      천만억 항하 중생
      세간법을 받지 않아
      아라한을 또 이루며

 

      그 후부터 도 이룬 이
      한량없이 수가 많아
      만억 겁을 헤아려도
      끝간 데를 알 수 없네.

 

        그 때 열여섯 왕자들

출가해서 사미되어

[180 / 10009] 쪽

      부처님께 청하는 말
      대승법을 연설하옵소서.

 

      우리들과 따라온 이
      부처님 도 이루려니
      청정하기 제일가는
      혜안(慧眼) 얻게 하옵소서.

 

      동자들의 그 마음과
      지난 세상 행한 일을
      부처님은 다 아시고
      한량없는 인연들과

 

      가지가지 비유로써
      6바라밀 설하시고
      여러 가지 신통한 일
      나타내고 보이시며

 

      진실하고 참다운 법
      보살도를 분별하사
      항하 모래 같은 게송
      『법화경』에 설하실새,

 

      설법 마친 그 부처님
      고요한 데 선정 들어
      8만 4천 겁 동안을
      한자리에 앉았거늘

 

      이 모든 사미들도

[181 / 10009] 쪽

        깊은 선정 드심 알고

무량억 중생 위해

      무상 지혜 설하려고

 

      법의 자리 각각 나가
      이 대승경 설하며
      부처님 열반 후는
      법을 펴서 교화하되

 

      하나하나 사미들이
      제도한 여러 중생들
      그 수가 6백만억
      항하 모래 같은 무리

 

      그 부처님 열반하신 후
      이 법을 들은 이는
        부처님의 국토마다

스승과 함께 나리.

 

      열여섯 모든 사미들
      부처님 도 구족하여
      지금 현재 시방에서
      정각 모두 이루었고

 

      그 때에 법 들은 이
      부처님의 처소에서
      성문에 머물러 있으므로
      불도 들게 교화하네.
      내가 왕자로 있을 때
      너희 위해 설했으니
      이런 일로 방편 써서
      불지혜에 인도하며

 

      본래 이런 인연으로
      『법화경』을 설하여서
      불도에 들게 하리니
      놀라고 두려워 말라.

 

      비유하면 험악한 길
      인적 없고 맹수 많고
      물도 풀도 없어서
      두렵기 한없는 곳을

 

        무수한 천만 대중

건너가려 하지마는

      멀고도 거친 그 길
      길이가 5백 유순

 

      그 때에 한 도사
      잘 알고 지혜 있어
      명료하게 통달하여
      험한 길을 인도할 제

 

      모든 중생 피로하여
      도사에게 하는 말이
      지금 우리 지쳐서
      돌아가려 하습니다.

[183 / 10009] 쪽

      그 말 들은 도사 생각
      이 무리가 불쌍하다
      진귀한 보물 잃고
      돌아가려 하는구나.

 

      방편을 생각하고
      신통한 힘 베풀어서
      변화로 큰 성 지으니
      장엄한 여러 저택
      동산 수풀 둘려 있고
      맑은 시내 연못이며
      중문과 높은 누각
      남녀들이 충만하고

 

      이런 변화 다 마친 뒤
      위로하여 하는 말이
      이 성에 들어가면
      마음대로 즐기리라.

 

      모든 사람 성에 들어
      마음 크게 환희하고
      안온한 생각으로
      제도라고 생각커늘

 

      편히 쉰 줄 도사 알고
      대중에게 고하는 말,
      너희들은 떠나거라.
      이것은 변화된 성

 

[184 / 10009] 쪽

      피로 극한 너희들이
      중도에서 돌아설새
      방편의 큰 힘으로
      권화를 잘 부려서

 

      이런 성을 지었으니
      너희들은 정진하여
      그 보물 있는 곳에
      향하여 갈지니라.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일체의 도사 되어
      부처님 도 구하는 이
      중도에 게을러서

 

      나고 죽는 모든 고통
      번뇌스런 험한 길에
      제도를 못 얻는 것
      굽어서 살펴보고

 

      큰 방편 힘으로써
      열반법을 설하되
      고를 멸한 너희들
      할 일을 다했노라.

 

      이 말 들은 그 중생들
      참 열반에 이르러서
      모두 다 아라한과
      얻은 줄로 생각하고

[185 / 10009] 쪽

      대중들을 크게 모아
        진실한 법 설하지만

3승이라 분별하는

      부처님의 방편이라.

 

        있는 것은 1불승뿐

2승은 쉬게 하려고 말한 것

      너희들이 얻은 바는
      참 멸도가 아닐러니

 

      부처님의 일체 지혜
      얻어서 가지려면
      게으른 맘 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일체지와 10력(力)
      부처님의 모든 법을
      너희들이 모두 다
      증지하고 깨달아서
        (붓다의) 32

      두루하게 갖추어야
      비로소 이런 것이
      진실한 멸도일세.

 

      도사이신 부처님
      열반 설해 쉬게 하고
      그 휴식 끝남 알고는
    불지혜에 인도하느니라.

https://ko.wikipedia.org/wiki/%EB%AC%98%EB%B2%95%EC%97%B0%ED%99%94%EA%B2%BD

 

묘법연화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산스크리트어: सद्धर्मपुण्डरीक सूत्र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 →흰 연꽃과 같은 올바른 가르침) 또는 《법화경》(法華經)은 대승경전의 하나로, 예로부터 모든 경전의 왕으로 생각되었으며, 석가모니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 법화사상을 담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다.[1] 초기 대승경전(大乘經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이다.[2] 산스크리트어 원본으로는 영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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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편집]

법화경 28품무량의경(無量義經=開經)적문(迹門)14品본문(本門)14品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普薩行法經)

덕행품(德行品) 第一
설법품(說法品) 第二
십공덕품(十功德品) 第三
서품(序品) 第一
방편품(方便品) 第二
비유품(譬喩品) 第三
신해품(信解品) 第四
약초유품(藥草喩品) 第五
수기품(授記品) 第六
화성유품(化城喩品) 第七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 第八
수학무학인기품(數學無學人記品) 第九
법사품(法師品) 第十
견보탑품(見寶塔品) 第十一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第十二
권지품(勸持品) 第十三
안락행품(安樂行品) 第十四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第十五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第十六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第十七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第十八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第十九
상불경보살품(常不經普薩品) 第二十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第二十一
촉루품(囑累品) 第二十二
약왕보살본사품(藥王普薩本事品) 第二十三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第二十四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第二十五
다라니품(陀羅尼品) 第二十六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第二十七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第二十八

 

http://www.bultasa.org/bb2017a/index.php?document_srl=1902&mid=bubhwa

 

법화경 - [법화경]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여래가 출현하심을 하늘에 구름이 일어나는 것에 비유하시고, 여래께서 한 소리로 말씀하심을 구름에서 비가 내려 사방천지를 적시는 것에 비유하셨다. 각기 다른 종류, 근기와 성질을 가진 중생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믿는 정도가 다름을 나무, 풀, 숲, 약초, 뿌리, 줄기, 가지 잎, 등이 같은 땅, 같은 비에서 영양분을 취함이 각기 달라 각기 다르게 자라는 것에 비유하였으며, 똑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지만

www.bultasa.org

 

https://ko.wikipedia.org/wiki/%ED%99%94%EC%97%84%EA%B2%BD

 

화엄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산스크리트어: महावैपुल्यबुद्धावतंसकसूत्र, 산스크리트어: Mahāvaipulya Buddhāvataṃsaka Sūtra[1]) 줄여서 《화엄경(華嚴經)》(산스크리트어: Avataṃsaka Sūtra) 또는 《잡화경(雜華經)》(산스크리트어: Gaṇḍavyūha Sūtra)은 초기 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2] 중국과 한국의 화엄종을 비롯한 많은 종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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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본[편집]

완역[편집]

60화엄[편집]

《60화엄(六十華嚴)》(K.0079(8-1), T.0278(9-395))은 총 6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동진(東晉) 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418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22년에 완료하였다. 3만 8천 게송, 3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60권 화엄》, 《구화엄(舊華嚴)》, 《진경(晉經)》, 《진본(晉本)》이라고도 한다.

80화엄[편집]

《80화엄(八十華嚴)》(K.0080(8-425), T.0279(10-1))는 총 8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당 중종 때에 실차난타가 695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99년에 완료하였다. 4만 5천 게송, 39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80권 화엄》, 《신화엄(新華嚴)》, 《당경(唐經)》, 《당본(唐本)》이라고도 한다.

부분역[편집]

40화엄[편집]

《40화엄(四十華嚴)》(K.1262(36-1), T.0293(10-661))은 총 4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당 덕종 정원(貞元) 11년에 남인도 오다국(烏茶)의 사자왕이 친히 써서 보내 온 산스크리트어본을 그 이듬해인 정원 12년(796년)부터 정원 14년(798년)까지 반야삼장(般若三藏)이 장안(長安)의 숭복사에서 번역하였다.

전체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으로, 줄여서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 또는 《보현행원품》이라고도 하고, 번역 완료 당시에 사용되고 있던 연호를 따라 《정원경(貞元經)》이라고도 한다. 《60화엄》과 《80화엄》의 〈입법계품〉의 별역(別譯)이다.

 

불경읽기

https://abc.dongguk.edu/ebti/c2/sub1.jsp?kname_start=%EA%B0%80&nbooknum=393&startpage=0&endpage=6&page=1

 

동국대학교 한글대장경

 

abc.dongguk.edu

 

 

https://www.youtube.com/watch?v=bCRzo7s5ERU

 

https://www.youtube.com/watch?v=6CIwtIPqHJw

 

김용옥, 금강경과 반야심경

https://www.youtube.com/watch?v=IKO8eGKXKK8&t=2089s

 

https://m.blog.naver.com/whiteko11/221701241655

 

금강반야바라밀경 ( 금강경 ) 전문

​금강 반야 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蜜經)​​1. 法會因由分​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ud3333&logNo=22151376812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구마라집 금강경 전문 해석

​ 금강경 원문 ​​개경게(開經偈)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위 없이 매우 깊은 미묘한 법백천만겁난...

blog.naver.com

 

https://ko.wikipedia.org/wiki/%EA%B8%88%EA%B0%95%EB%B0%98%EC%95%BC%EB%B0%94%EB%9D%BC%EB%B0%80%EA%B2%BD

 

금강반야바라밀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산스크리트어: 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 영어: Diamond Sūtra)은 한국의 대표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소의 경전이다. 줄여서 금강경 또는 금강반야경이라고도 부른다. 석가모니에 의해 설해진, 공사상이 깊이 있게 다루어진 대승불교의 대표경전이다. 402년 중국의 구마라집(鳩摩羅什)에 의해 한자로 번역되었다.

ko.wikipedia.org

 

 

https://www.youtube.com/watch?v=KCbMyzH5HMs

 

 

제22강 사위성의 논두렁

https://www.youtube.com/watch?v=8UX_Deo9PsY

 

제24강 생사가 곧 열반

https://www.youtube.com/watch?v=KCbMyzH5HMs

 

제28강 재즈 부디즘

https://www.youtube.com/watch?v=DrIMGXgyGuU

 

[법정 역]

146.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여라. 

아래 그림 속의 자이나교 공의파 수행자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쓸개는 자신이 앉는 자리의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은 한국 스님들이 지팡이 끝에 주석 방울을 울려 미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보다 한 단계 위의 불살생을 실천함. 심지어 일일일식하는 그들은 수행의 방편으로 스스로 자신의 머리털까지 뽑걸랑요. 거기 기생하는 미물을 죽일까 봐서. 그들은 옷을 벗은 게 아니라 천의(天衣)를 입은 거죠. 옷입은 동물이란 실상 꼴불견입니다. 장사꾼들의 꾀임에 빠져 명품타령하는 인간들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pTCRVsiK5ZA

 

 

https://www.youtube.com/watch?v=Bla2X1aNwe4

 

https://kydong77.tistory.com/18136

 

법구비유경 제23 안녕품(安寧品))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kydong77.tistory.com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 197 - 208 )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5. 진정한 행복   

197
원한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원한을 버리고 즐겁게 살자  

원한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라도   원한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온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198
고뇌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고뇌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고뇌하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고뇌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199
탐욕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탐욕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탐욕이 있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척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200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201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勝則生怨 負則自鄙 夫勝負心 無諍自安
승칙생원 부칙자비 부승부심 무쟁자안

202
육체의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고   도박에서 졌다 할지라도  증오와 같은 불운은 없다  

한때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몸과 같은 괴로움은 없고   마음의 고요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熱無過음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餓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安
아위대병 행위최고 이체지차 이원최안

2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205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의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解知念待味 思將休息義 無熱無饑想 當服於法味
해지념대미 사장휴식의 무열무기상 당복어법미

206
성인들과의 만남은 좋은 일이다   함께 살게 되면 항상 즐겁다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은 늘 편안하고 즐겁다.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에겐   오래도록 근심이 따른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것은   원수와 같이 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살면   친척들의 모임처럼 즐겁기만 하다.

與愚同居難 猶與怨同處 當選擇共居 如與親親會
여우동거난 유여원동처 당선택공거 여여친친회

208
그러므로 달이 천체의 궤도를 따르듯이  

지혜롭고 널리 배우고   잘 참고 믿음 있고 거룩한   이런 선인과 선지식을 따르라.

是故事多聞 幷及持戒者 如是人中上 如月在衆星
시고사다문 병급지계자 여시인중상 여월재중성



23.안녕품 安寧品

安寧品者 差次安危 去惡卽善 快而不墮

안녕품자 차차안위 거악즉선 쾌이불타

안녕품이란, 편안하고 위태함의 차이를 밝힌 것이니,
악을 버리면 즐겁고 유쾌하여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我生已安 不慍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원한에 대해 성내지 않거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 모두 원한이 있지만 내 행(行)에는 원한이 없네.

2.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떠한 병도 앓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병이 없도다.

3. 我生已安 不慼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떤 근심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근심이 없도다.
      慼 근심할 척

4.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맑고 깨끗해 함이 없으며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나니 그것은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네.

5. 我生已安 澹泊無事 彌薪團火 安能燒我
      아생이안 담박무사 미신단화 안능소아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 마음이 맑아 일이 없나니
      온 나라에 가득한 섶나무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6. 勝則生怨 負則自鄙 去勝負心 無爭自安
      승즉생원 부즉자비 거승부심 무쟁자안

      이기면 남의 원한이 생기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7. 熱無過婬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뜨거움은 음욕보다 더한 것 없고 독하기는 성냄보다 더한 것 없으며
      괴로움은 몸보다 더한 것 없고 즐거움은 열반보다 나은 것 없네.

8.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무락소락 소변소혜 관구대자 내획대안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변재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그 때에는 큰 편안함을 얻으리라.

9.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衆魔
      아위세존 장해무우 정도삼유 독항중마

      나는 세상에 높은 이 되었나니 아주 해탈해 근심이 없고
      바로 세 가지 세계[三界]를 제도하고 혼자 많은 악마들 항복 받았네.

10.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성인들 뵈옵는 것 유쾌하여라. 의지할 데 얻는 것은 유쾌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선을 행하는 것 홀로 유쾌하여라.

11. 守正道快 工說法快 與世無諍 戒具常快
      수정도쾌 공설법쾌 여세무쟁 계구상쾌

      바른 도를 지키는 것 유쾌하여라. 잘 설법하는 것 유쾌하여라.
      세상 사람 더불어 다투지 않고 계율을 갖추는 것 항상 유쾌하여라.

12. 依賢居快 如親親會 近仁智者 多聞高遠
      의현거쾌 여친친회 근인지자 다문고원

      어진 이와 함께 살아 유쾌하기는 마치 친족들이 한데 모임 같나니
      어질고 지혜로운 이 가까이 하면 그의 많이 듣는 것 높고 멀리라.

13. 壽命鮮少 而棄世多 學當取要 令至老安
      수명선소 이기세다 학당취요 영지노안

      우리의 수명은 얼마 되지 않거니 이 세상의 많은 일 모두 버리고
      부디 공부하되 요점 취하여 늙었을 때 이 몸을 편안케하라.

14. 諸欲得甘露 棄欲滅諦快 欲度生死苦 當服甘露味
      제욕득감로 기욕멸제쾌 욕도생사고 당복감로미

      욕심을 내면 단이슬 법을 얻고 욕심 버리면 멸(滅)의 진리 유쾌하다.
      생사의 괴로움을 건너고자 하거든 부디 단이슬 맛을 먹어야 하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3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싯달타의 행복론

https://www.youtube.com/watch?v=kNMrAlwmw5E



https://www.youtube.com/watch?v=lIyruWFjg_U

 

https://www.youtube.com/watch?v=OwUFTPF7jPs

 

https://kydong77.tistory.com/18522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재정리/ 法頂 국역

https://www.youtube.com/watch?v=tZCA8Uz9fRs https://ko.wikipedia.org/wiki/%EB%B2%95%EC%A0%95_(%EC%8A%B9%EB%A0%A4) 법정 (승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법정(..

kydong77.tistory.com

아래는 순차대로 정리된 법정스님의 한글 번역문 포스트입니다.

http://kr.buddhism.org/?page_id=917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 디지털 불교

 

kr.buddhism.org

숫타니파타 Sutta Nipāta

불교 최초의 경전 – 법정 국역/ 1,149수의 시 모음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93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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