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자야오가2(子夜吳歌2)-이백(李白)

자야오가-이백(李白) 

 

여름의 노래-夏歌(하가)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 거울 같이 맑은 호수 삼백리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 : 연봉오리에서 연꽃이 피는구나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 오월에 서시가 연꽃을 캐는데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 사람들이 약야에 몰려 길이 막혔구나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 : 달이 채 떠지도 않았는데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 월나라 왕궁으로 데려가 버리는구나

 

[안병렬 역]

040 이백(李白) 子夜吳歌2

-여름 노래

 

경호 둘레

삼백 리에

연꽃봉오리

천천히 터지는구나.

 

오월에 서시가

연밥 따는데

사람들이 보려해도

약야산 길 막히었네.

 

서시야

달뜨기 기다리지 말고 배를 돌려라

네 아름다움은

월왕의 궁궐로 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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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자야오가1(子夜吳歌1)-이백(李白)

자야오가

 

봄의 노래-春歌(춘가)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 : 진나라 땅 나부라는 여인

採桑綠水邊(채상록수변) : 푸른 물가에서 뽕잎을 따고 있었네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 하얀 손은 푸른 가지 위에 움직이고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 붉은 화장은 밝은 햇빛에 더욱 선명하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 누에가 배고파 저는 빨리가야 해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 태수여 나 붙들지 마세요

 

[안병렬 역]

039 이백(李白) 子夜吳歌1

-봄 노래

 

진나라 땅

젊은 처녀

푸른 물가에서

뽕잎 따네.

 

하얀 손

푸른 가지에 얹고

빨갛게 차려입은 옷

밝은 해에 고와라.

 

누에가 배고파

저는 가야 하오니

태수님

제발 배회하지 마요. 

 

[해설]

子夜歌는 육조 때 장강 유역의 오나라 민가로,

吳歌의 일종이다.

晉代子夜라는 나라 미녀가 이 노래를 잘 불러 歌名이 되었다.

 

 

038관산월(關山月) - 관산의 달

ㅡ이백(李白;701-762)

 

明月出天山(명월출천산) ; 밝은 달 천산에 솟아

蒼茫雲海間(창망운해간) ; 아득히 구름 사이에 떠 있네

長風幾萬里(장풍기만리) ; 긴 바람 몇 만 리를

吹度玉門關(취도옥문관) ; 불어 옥관정을 지나네

漢下白登道(한하백등도) ; 한나라는 백등산 길을 내려오고

胡窺靑海灣(호규청해만) ; 오량캐는 청해만을 노리네

由來征戰地(유내정전지) ; 이곳은 전쟁터로 알려져

不見有人還(부견유인환) ; 살아서 돌아온 사람 보지 못했네

戍客望邊色(수객망변색) ; 수자리 병사들 변방의 풍경 보고

思歸多苦顔(사귀다고안) ; 살아서 돌아갈 생각에 괴로움 가득한 얼굴들

高樓當此夜(고누당차야) ; 고향의 가족들도 이 밤 높은 누대에 올라

嘆息未應閑(탄식미응한) ; 탄식하며 편안하지 못하리

 

 

[안병렬 역]

038.이백(李白;701-762)

관산의 달

 

밝은 달

천산에서 솟아올라

아득히

구름바다 사이에 떠 있네.

 

긴 바람

몇 만리서 불어와

옥문관 지나서 가는구나.

 

한나라 군사는

백등대로 내려왔고

오랑캐 군사는

청해만을 엿본다.

 

이곳은 예로부터

전쟁의 터

한 사람도

돌아옴을

못 보았네.

 

변방 풍경 바라보고

돌아갈 그리움에

얼굴 가득 괴로움.

 

생각컨대 오늘밤 고향의 가족들

높은 누각 올라가

저 달을 바라보며

탄식소리 끝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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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새하곡(塞下曲) 其二-왕창령(王昌齡;698-755?)

새하곡 其二

 

飮馬渡秋水(음마도추수), ; 말에게 물 먹이려 가을 강을 건너니

水寒風似刀(수한풍사도). ; 물은 차갑고 바람은 칼날 같네

平沙日未沒(평사일미몰), ; 평평한 사막에 아직 해는 지지 않았는데

黯黯見臨洮암암견림조). ; 흐릿하게 임조관이 보이네

昔日長城戰(석일장성전), ; 그 옛날 장성관 싸움에

咸言意氣高(함언의기고). ; 의기도 높았다고 모두둘 말하네

黃塵足今古(황진족금고), ; 누런 모래 속에 세월은 가고

白骨亂蓬蒿(백골난봉호). ; 백골은 어지러이 풀 속에 흩어져 있네

 

[안병렬 역]

037 왕창령(王昌齡;698-755?)

새하곡 其二

 

말에서 물 먹이러

가을 강에 나갔더니

물은 차고

바람은 칼날 같구나.

 

끝없는 사막에는

해도 지지 않았는데

흐릿하게

임조관이 보인다.

 

생각하면 옛날

장성 사움

모두들

의기가 높았다지만

 

흐르는 세월

누런 모래 속에 쌓이는데

백골은

이리저리

들풀 속에 묻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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