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출새(出塞)-왕창령(王昌齡;698-755?)

변방으로 나가다-왕창령(王昌齡;698-755?)

 

秦時明月漢時關,

(진시명월한시관), 진나라 시대의 달, 한나라 시대의 변방이라

萬里長征人未還.

(만리장정인미환). 만 리 긴 장정에 사람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다

但使龍城飛將在,

(단사룡성비장재), 다만 용성에 비장군[飛將] 이 광이 있었다면

不敎胡馬渡陰山!

(부교호마도음산)! 오랑캐 말들이 음산(陰山)을 넘어올 수 없을 텐데

 

[安秉烈 역]

315

변방에 나가다

 

진나라의 달이요

한나라의 관문이라

만리 밖에 나온 병사

돌아가지 못하누나.

 

다만 용성땅에

비장군[飛將]이 있었다면

오랑캐 말들이 음산(陰山)을

넘어오지 못했을 텐데.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54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314장신원(長信怨)

ㅡ왕창령(王昌齡;698-755?)

 

奉帚平明金殿開,

(봉추평명금전개), 이른 새벽 빗자루 드니 궁궐 문 열리고

且將團扇共徘徊.

(차장단선공배회). 등근 부채 들고서 함께 서성이고 싶어라

玉顔不及寒鴉色,

(옥안부급한아색), 옥 같은 얼굴이 까마귀보다 못하나니

猶帶昭陽日影來.

(유대소양일영내). 까마귀는 그래도 소양궁(昭陽宮) 해 그림자라도 받고 오거늘.

 

[安秉烈 역]

314

장신원

 

비 들고 이른 새벽 청소할 제

궁궐문이 열리고

둥근 부채 들고서

함께 서성인다.

 

옥 같은 내 얼굴이

까마귀에게도 못 미치나.

그래도 까마귀는

소양전의 햇볕을 받는데.

 

313 추야곡(秋夜曲)-왕유(王維;?699-761?)

추야곡-왕유(王維;?699-761?)

 

桂魄初生秋露微,(계백초생추노미), 달은 막 떠오르고 가을 이슬 촉촉한데

輕羅已薄未更衣.(경나이박미경의). 비단옷 엷어도 아직 갈아입지 않았다

銀箏夜久殷勤弄,(은쟁야구은근농), 은쟁 악기로 밤 깊도록 은근히 놀아도

心怯空房不忍歸!(심겁공방부인귀)! 마음은 빈방 두려워 차마 돌아가지 못한다

 

[安秉烈 역]

313

추야곡

달은 막 떠오르고

가을 이슬 가볍고

가벼운 비단옷 이미 엷어도

갈아 입질 않네.

 

은쟁을 밤 깊이

은근히 타면서도

마음으론 빈 방이 두려워

차마 들어가지 못한다오.

 

樂府(312-320)七言雜府

 

312 위성곡(渭城曲)-왕유(王維;?699-761?)

위성곡-왕유(王維;?699-761?)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조우읍경진), 위성에 아침 비 내려 먼지를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

(객사청청류색신). 객사는 푸르러 버들빛 새로워라

勸君更盡一杯酒,

(권군갱진일배주), 그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쭉 한잔 마시게

西出陽關無故人.

(서출양관무고인). 서쪽으로 양관을 나서면 친구 없으리니

 

[安秉烈 역]

312

위성곡

 

위성에 아침비

촉촉이 먼지 적시니

객사엔 푸른

버들빛 새로워라.

 

그대에게 술 한 잔

다시 권하노니

서쪽으로 양관을 나서면

친구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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