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마외파(馬嵬坡)-정전(鄭畋)

마외의 언덕에서-정전(鄭畋)

 

玄宗回馬楊妃死,(현종회마양비사), 현종은 말머리 돌려 돌아오나 양귀비는 죽었으니

雲雨難忘日月新.(운우난망일월신). 운우의 정을 잊지 잊기 어려워 날마다 새로워라

終是聖明天子事,(종시성명천자사), 끝내 현명한 천자의 일이 되었으니

景陽宮井又何人?(경양궁정우하인)? 경양궁 우물 속 신세 또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安秉烈 역]

306

마외의 언덕에서

 

현종은 말을 돌려 돌아오나

양귀비는 죽엇고

운우의 정 못잊어 그리움은

날마다 달마다 새롭더라.

 

끝내 현종은

슬기롭게 처리하였나니

경양궁 우물에 빠질 사람

또 누구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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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가생(賈生)-이상은(李商隱)

가생-이상은(李商隱)

 

宣室求賢訪逐臣(선실구현방축신) : 선실에서 어진 사람 찾아 쫓겨난 신하 방문하니

賈生才調更無倫(가생재조경무륜) : 가의의 재주는 다시 더 견줄 사람 없었다네

可憐夜半虛前席(가련야반허전석) : 아까워라, 한밤중에 가의 앞에 간 일 허사이로다

不問蒼生問鬼神(불문창생문귀신) : 백성의 일 묻지 않고 귀신의 일만 물었다니

 

[安秉烈 역]

304

가생

 

임금님 어진 이를 구하여

쫓겨난 시하를 부르니

가생의 재주는

다시 짝이 없음이라.

 

가련하다 한밤중에

자리를 당겨 앉으며

창생을 묻지 않고

귀신을 묻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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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항아(嫦娥)

ㅡ이상은(李商隱)

 

雲母屛風燭影深

(운모병풍촉영심) : 운모 병풍에 촛불 그림자 깊고

長河漸落曉星沈

(장하점락효성침) : 은하수 넘어가니 새벽별도 흐려진다

嫦娥應悔偸靈藥

(항아응회투영약) : 항아는 불사약 훔쳐 혼자 달아난 것을 후회하리니

碧海靑天夜夜心

(벽해청천야야심) : 푸른 하늘 파란 바다에서 외로움에 밤마다 수심겹다

 

[安秉烈 역]

303

항아

 

운모석 병풍에

촛불 그림자 깊은데

은하수는 점점 기울어지고

새벽별도 잠긴다.

 

항아는 응당

불사약 훔쳐 달아난 것을 후회하여

파란 바다 푸른 하늘에서

밤마다 마음쓰리라.

 

주)

嫦娥(항아) : 恒(姮)娥(항아) 혹은 羲娥(희아)라고도 쓴다. 《淮南子(회남자)》 〈覽明訓(남명훈)〉에 보인다. 하(夏)나라 때 有窮(유궁)의 군주인 夷羿(이예)의 아내로 羿(예)가 서왕모(西王母)에게 불사약(不死藥)을 구했는데 항아(恒娥)가 이 약을 몰래 훔쳐먹고 신선이 되어 달로 도망가 달의 정령[月精]이 되었다. 이 시 전체가 恒娥(항아)의 이러한 행동을 모티브로 삼았다.

https://blog.naver.com/swings81/220871413163

 

항아(嫦娥:달에 산다는 여신)-이상은(李商隱)[당시삼백수]

당시삼백수 권6 칠언절구 303. 항아(嫦娥)-이상은(李商隱) <嫦娥> 李商隱 雲母屛風燭影深 운모병풍촉...

blog.naver.com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303471#home

 

[漢字, 세상을 말하다] 嫦娥<상아> | 중앙일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동요는 지금도 귓가를 맴돈다. 중국의 ‘상아 4호’가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그 한이 남아서일까? 이제 상아는 남편 대신 동

www.joongang.co.kr

중국인들은 달에서 한 여인을 떠올린다. 상아(嫦娥)다. 상아의 본명은 항아(姮娥)다. 한 문제(文帝) 유항(劉恒)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 호칭을 바꿨다. 이른바 기휘(忌諱)다.

항아 전설은 애틋한 러브 스토리다. 남편은 궁수 예(羿)다. 전설은 이렇다.

“예가 하늘에 뜬 10개 태양 가운데 9개를 활로 쏴서 떨어뜨리자 제자들이 몰려든다. 이때 간교한 봉몽(逢蒙)도 끼어 들어왔다. 봉몽은 예의 외출을 틈타 예가 서왕모(西王母)에게 얻어온 불사약을 훔치려 한다. 불사약은 혼자 먹으면 신선이 되고, 둘이 나눠 먹으면 불로장생 한다는 영약이다. 항아는 불사약을 들고 봉몽을 피해 도망치다 약을 빼앗기려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약을 지키기 위해 약을 삼켜 버린다. 순간 몸이 하늘로 뜨고, 달로 날아가 신선이 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예는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달을 향해 하염없이 항아의 이름을 불렀다.

그의 애절함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휘영청 밝은 달 속에 항아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예는 항아가 좋아하는 과일을 놓고 항아에게 제사를 드렸다. 이때부터 백성들도 항아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예의 진심에 감동한 월모(月母)가 보름달이 되면 예가 월계수 아래서 항아를 만날 수 있도록 특별히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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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요지(瑤池)-이상은(李商隱;812-858)

요지-이상은(李商隱;812-858)

 

瑤池阿母綺窓開,(요지아모기창개), 서왕모 살던 요지에 비단 창문 열어놓고

黃竹歌聲動地哀.(황죽가성동지애). 황죽가 노랫소리 천지를 울려 슬퍼구나

八駿日行三萬里,(팔준일항삼만리), 여덟 준마는 날마다 삼만리나 달리는데

穆王何事不重來?(목왕하사부중내)? 주나라 목왕은 무슨 일로 다시 오지 않는가

 

[安秉烈 역]

302

요지

 

서왕모 요지에는

비단창문 열어 놓고

황죽가 노래소리

온 당에 슬퍼더라.

 

팔준마는 하루에 삼만리를 달리는데

목왕은 무슨일로

다시 오지 않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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